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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는 운이 나빠서? 초기 미봉책 禍 키운다

    아동 질식 사고가 일어난 LG세탁기, 학력 위조 논란을 겪은 가수 타블로, ‘쥐머리 파동’의 농심 새우깡 등 사회적 위기에는 호사가들의 평가가 따른다. 운이 나빴다든가 시간이 해결할 거라는 의견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비슷한 유형의 위기는 다시 돌아온다. 근본적 해법이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유재웅 을지대 시각홍보디자인과 교수가 쓴 ‘한국사회의 위기 사례와 커뮤니케이션 대응 방법’(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은 위기의 원인을 운이나 시간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해법을 보여 준다. 유 교수는 행시 23회로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 대통령 홍보기획비서관, 해외홍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식 위기에 한국식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을 겪은 타블로의 경우 위기 초반의 ‘노코멘트’가 화를 키웠다고 진단한다. 타블로가 인터넷상의 의혹에 대해 초반에 대응하지 않자 긍정으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커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위기 후반부에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때 사전 경고를 통해 일주일간 악플을 지울 기회를 주거나 TV미디어를 이용해 억울함을 호소한 점은 바람직한 대처로 평가했다. LG세탁기의 아동 질식 사건은 초기의 미봉책이 반복적으로 위기를 불러왔다. 2008년 아동들의 질식 사고 이후 ‘안전 캡’을 보급했지만 주부들은 귀찮아하며 이용하지 않았다. 결국 이 미봉책으로 2010년 2명의 아이가 더 사망한 후에야 전면 리콜을 실시했다. 그나마 2010년 사고 5일 만에 리콜을 발표한 조치로 더 큰 여론 확산을 줄일 수 있었다. 유 교수는 “많은 위기가 예상이 가능해 사전에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시스템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는 위기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만 9000원.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클린턴 스캔들’ 이후, 르윈스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클린턴 스캔들’ 이후, 르윈스키의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

    17년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의 스캔들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전 백악관 인턴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38)가 독신으로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의 대중지 메일리 메일은 7일 스캔들의 후유증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르윈스키의 근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그녀가 아직도 클린턴 전 대통령과 관련된 성적 농담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괴로워하면서 은둔에 가까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보도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핸드백 생산라인 운영에 실패하면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는 것이다. 현재 그녀는 가족 소유인 로스엔젤레스와 뉴욕의 두 집을 오가면서 PR회사를 설립을 모색하는 등 나름대로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클린턴과의 성추문이 불거진 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던 르윈스키는 지난 2006년 런던 정경대에서 사회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르윈스키는 세기의 스캔들이 드리운 트마우마에서 아직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인콰이어러 지는 그녀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그녀는 낮은 자존감으로 ‘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사람’처럼 외롭게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르윈스키가 공식석상을 회피할 수 밖에 없는 비화를 소개했다. 그녀가 지난 6월 모처럼 할리우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지인들과의 디너파티 때 겪은 수모였다. 즉 “옆 테이블의 얼빠진 자들이 그녀를 안주삼아 성적인 농담을 수군거리는 것”을 고개를 떨군 채 들어야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끝나지 않은 스캔들 후유증으로, 그녀는 새로운 사랑을 찾기를 거의 포기한 것 같다는 게 지인들의 귀띔이다. 그녀가 스캔들의 파트너였던 빌 클린턴(65) 전 대통령에 대한 애증의 고리를 완전히 끊지 못한 게 아니냐 하는 추측도 제기된다. 한 지인은 인콰이어러와의 회견에서 “모니카가 여전히 빌 클린턴을 ‘극복’하지 못했으며, (기회가 주어지면)금세 그에게 되돌아갈 태세”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녀는 모니카가 자신에게 “클린턴 만큼 나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는 앞으로 내 인생에서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사진=데일리 메일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머독 스캔들 축소보도 잘못”

    루퍼트 머독을 사주로 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영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해킹 스캔들을 축소 보도한 것과 관련, 스스로 해명에 가까운 자성을 25일(현지시간) 뒤늦게 내놨다. 2007년 머독이 WSJ를 사들일 때 구성한 5명으로 이뤄진 특별편집위원회는 머독이 소유한 영국 타블로이드지 뉴스오브더월드의 해킹 파문 당시 다른 언론들처럼 즉각적으로 스캔들을 보도하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머독의 일방적인 주장만 다룬 것은 잘못한 부분”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끝내 자존심은 버리지 않았다. WSJ는 “우리는 뉴스오브더월드가 범법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한 뒤 “지금은 공격적인 보도와 적절한 지면 배치, 대담한 헤드라인 등을 뽑으며 훨씬 더 신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여러 외신들이 WSJ가 ‘상업적이고 이념적인 동기’로 해킹 스캔들을 보도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조 노세라는 “WSJ가 보수적인 사주의 프로파간다 도구로 변했다.”면서 “그 가운데 절반은 WSJ가 머독의 이득을 위해 앞잡이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해킹 보도에서 WSJ는 스스로 그럴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WSJ, 자성? 해명?…자존심은 끝까지

     루퍼트 머독을 사주로 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영국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해킹 스캔들을 축소 보도한 것과 관련, 스스로 해명에 가까운 자성을 25일(현지시간) 뒤늦게 내놨다.  2007년 머독이 WSJ를 사들일 때 구성한 5명으로 이뤄진 특별편집위원회는 머독이 소유한 영국 타블로이드지 뉴스오브더월드의 해킹 파문 당시 다른 언론들처럼 즉각적으로 스캔들을 보도하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머독의 일방적인 주장만 다룬 것은 잘못한 부분”이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끝내 자존심은 버리지 않았다. WSJ는 “우리는 뉴스오브더월드가 범법행위를 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명한 뒤 “지금은 공격적인 보도와 적절한 지면 배치, 대담한 헤드라인 등을 뽑으며 훨씬 더 신문을 잘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여러 외신들이 WSJ가 ‘상업적이고 이념적인 동기’로 해킹 스캔들을 보도했다고 비난한 데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조 노세라는 “WSJ가 보수적인 사주의 프로파간다 도구로 변했다.”면서 “그 가운데 절반은 WSJ가 머독의 이득을 위해 앞잡이 노릇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해킹 보도에서 WSJ는 스스로 그럴 의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루퍼트 머독 사망?…룰즈섹 해킹 망신살

    ‘해킹 스캔들’로 그동안의 명성이 한순간에 날아간 ‘미디어의 황제’ 루퍼트 머독이 이번엔 또다른 해킹으로 울었다. 유명 해킹그룹 룰즈섹(Lulz Security)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유명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The Sun)을 해킹하는데 성공,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올려 그를 조롱하고 나섰다. 이날 더 선 웹사이트 방문한 네티즌들은 루즈섹이 만든 사이트로 리다이렉트(redirect·자동재전달)돼 머독의 가짜 부고기사를 접했다.   이 가짜 기사에서 루즈섹은 “머독이 집 앞 정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며 “80세인 머독이 정원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량의 팔라듐을 흡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 룰즈섹은 이 기사와 함께 머독의 우스꽝스러운 표정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룰즈섹은 트위터를 통해 “머독 계열의 언론사를 공격하는 데 성공했다.” 며 “이번 작전명은 머독 멜트다운 먼데이(Murdock Meltdown Monday)였다.”고 밝혔다. 한편 머독은 영국 왕실, 유명 인사, 군인 유가족 등의 무차별 적인 전화 해킹스캔들로 그의 명성과 자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전화해킹 사건으로 머독과 그의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뉴스코퍼레이션의 지분가치가 60억달러에서 49억6,000만달러로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머독군단’ 경찰 매수 英왕실도 엿들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거느린 매체들의 추악한 이면은 휴대전화 도청이 전부가 아니었다. ●BBC “왕세자 등 메일 해킹 가능성” 11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최근 폐간된 뉴스오브더월드 내부에서 2007년 오고 간 메일들에는 한 기자가 영국 왕실 경찰에게 왕실 전화번호와 왕세자 부부의 여행 일정 등 기밀사항을 건네받는 대가로 지불한 1000파운드를 회사 측에 청구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머독이 소유하고 있는 언론그룹 뉴스코프의 영국 자회사이자 뉴스오브더월드의 모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은 2007년 내부 조사에서 해당 메일들을 발견했지만 올해 6월까지 경찰에 넘기지 않고 은폐했다. 내부 인사를 매수, 왕실 기밀사항을 입수한 것만으로도 불법이지만 더 큰 문제는 전화번호 입수가 도청 및 보이스 메일 해킹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로 찰스 왕세자 부부를 포함, 최소 10명의 왕실 인사들이 경찰로부터 해킹 가능성을 경고받았다고 가디언이 왕실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스코프의 표적은 왕실만이 아니었다.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는 무려 10년 넘게 계열 매체들의 ‘먹잇감’이 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오브더월드는 전화 해킹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 탐정을 고용, 브라운 전 총리와 부인 세라의 정보를 캐냈다. 또 브라운 전 총리가 장관으로 있던 2001년 1월에는 뉴스코프 계열사 선데이타임스가 고용한 누군가가 브라운의 거래은행인 애비내셔널 은행 콜센터에 6차례 전화를 걸어 브라운을 사칭하며 그의 계좌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가디언은 선데이타임스가 사칭을 통한 정보 입수에 능한 전직 배우 존 포드를 종종 고용해 왔다고 전했다. ●브라운 前총리 10년 넘게 ‘먹잇감’ 선데이타임스의 불법 취재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달 다른 기자는 브라운 전 총리의 법률 업무를 맞고 있는 로펌 앨런&오버리에 전화를 걸어, 한 기업의 회계 담당자이며 브라운 총리 소유의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다고 속인 뒤 개인 정보를 캐낸 바 있다. 해당 기자는 이후 사기 혐의로 철창 신세를 졌다. 또 선데이타임스는 브라운의 회계사 컴퓨터도 해킹했다. 영국 경찰청은 한 사설 탐정이 경찰을 매수, 경찰 전산망에 접속해 브라운 전 총리와 다른 의원들의 정보를 얻어낸 사실도 밝혀냈다. 다만 이 탐정이 뉴스인터내셔널 계열의 언론사에 고용된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뉴스인터내셔널 산하 신문사가 실제로 경찰을 매수한 것으로 밝혀지고 미국에 있는 뉴스코프도 관여했다면 둘 다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의 해외부패방지법은 정보 혹은 관계 유지를 목적으로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美뉴스코프 공무원 매수 처벌 가능성 머독 소유 언론사의 이 같은 취재 행태가 드러나면서 기존 보도들에 대한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특히 2006년 10월 타블로이드지 ‘더 선’이 브라운 전 총리의 당시 네 살배기 아들이 선천성 유전병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브라운 측은 더 선이 병원기록을 불법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인터내셔널 측은 해당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운 전 총리의 대변인은 “브라운 일가는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경찰의 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엿듣기’ 들통… 168년 된 황색저널 결국 폐간

    168년간 국민적 인기를 누려온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대중지)이 ‘황색저널리즘’(선정적 보도)의 유혹에 끌려다니다 끝내 문을 닫게 됐다. 일요 신문 ‘뉴스오브더월드’는 취재 과정에서 불법 전화 해킹을 벌이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러자 소유주인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 신문의 전격 폐간을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언론의 비도덕성을 향한 성난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루퍼트 머독의 아들이자 뉴스오브더월드의 발행인인 제임스 머독은 7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성명에서 “최근 제기된 (전화 해킹)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비인간적인 행위로 이 신문이 더 이상 설 곳은 없다.”며 폐간 배경을 밝혔다. 2007년 4월 뉴스오브더월드의 불법 취재 관행이 처음 드러난 뒤 4년여 만의 일이다. 신문사 측은 오는 10일 마지막 판을 찍을 예정이며 종간 일 광고면은 상업 광고 대신 자선단체 등에 내주겠다고 밝혔다. 1843년 창간된 뉴스오브더월드는 주로 왕실, 정치인, 배우 등의 사생활을 파헤치며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대중지로 자리 잡았다. 일요일마다 260만부가량을 발행해 하루 동안 벌어들이는 광고 수익만 66만 파운드(약 11억 1200만원)에 이른다. 뉴스오브더월드는 2007년 자사 소속 기자가 왕실 인사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를 해킹한 사실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줄곧 불법 취재 의혹에 휩싸여 왔다. 올 들어 유명 여배우 시에나 밀러 등 유명인사들이 신문사에 해킹당한 것으로 드러났고 전직 총리인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와 최근 결혼한 윌리엄 왕자의 아내 캐서린 등의 휴대전화도 해킹당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특히, 이 신문이 2002년 실종된 13세 소녀 밀리 다울러 등 범죄 피해자와 아프가니스탄전 전사자 유족의 전화까지 해킹했다는 의혹이 최근 불거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자동차 회사인 포드사 등 놀란 광고주들마저 잇따라 광고 게재 중단을 선언하면서 신문사는 위기에 몰렸었다. 영국 언론들은 루퍼트 머독이 위기 때 담대한 승부수를 걸기로 유명하지만 이번 폐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머독이 이 타블로이드 신문에 느끼는 애정은 대단했다. 그가 1969년 영국 신문 가운데 처음으로 사들여 ‘언론 제국’을 일구는 기틀을 마련해준 매체가 이 신문이었다. 전문가들은 머독이 정치·경제적 후폭풍을 최소화하려고 잔혹한 ‘꼬리 자르기’를 감행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머독은 최근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BSkyB) 인수를 추진 중인 터라 모험을 통해 틀어진 민심을 다시 잡아보려는 조치인 듯하다. 하지만 영국의 정치권과 여론은 머독에게 여전히 싸늘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법 취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리베카 브룩스(43·여)에게 해킹 사건 조사를 맡겨 비판이 커졌다. 머독의 언론그룹 뉴스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다울러의 전화 해킹 사건이 벌어진 2002년 뉴스오브더월드의 편집장이었다. 머독은 이 회사의 비서로 입사해 11년 만에 편집장이 된 그를 딸처럼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국정 조사에 착수하고 언론 윤리 등을 살펴볼 별도 조사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캐머런 총리의 공보 책임자였던 뉴스오브더월드의 전 편집장 앤디 쿨슨(43)이 체포되는 등 이번 사건이 현 정권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커졌다. 한편, 다울러 가족의 변호인인 마크 루이스는 머독이 위기 상황에서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되자 “로마제국이 멸망 전 불탈 때 현악기를 켜던 네로를 보는 듯하다.”며 비꼬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日 위해 기도한다던 레이디 가가, 설마 기금 꿀꺽?

    日 위해 기도한다던 레이디 가가, 설마 기금 꿀꺽?

      미국의 팝디바 레이디 가가(25)가 큰 구설수에 올랐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가가가 일본 지진피해자를 돕기위한 기금 중 300만 파운드(약 52억원)가 넘는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로 피소됐다고 27일 보도했다.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소재 한 법무법인은 레이디 가가(본명 스테파니 저매노타)를, 그녀가 지난 주말 일본서 기금마련 공연을 떠나기 수시간 전 연방법원에 고소했다. 그녀가 ‘We Pray For Japan(일본을 위해 기도하자)’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손목밴드를 선적비용과 37% 관세혜택까지 받아 개당 5.96파운드(약 1만원)에 팔았으면서 이를 일본 지진 쓰나미 피해자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착복했다는 게 고소인 측의 주장이다. 고소인 측은 특히 ‘레이디 가가가 기금마련 상품인 손목밴드의 원가와 비용을 부풀려, 여유자금을 착복했다’고 주장했다. 집단 고소에 가세한 사람중 한명인 앨리슨 올리버는 “돈이 피고 측 주머니로 들어가지 않고 적재적소에 쓰이기만 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성공한 것”이라고 이번 고소의 목적을 밝혔다. 이에 대해 레이디 가가 측은 아직까지 아무런 응답하지 않았다고 더 선은 전했다. 노래 실력 못지않게 괴짜 패션과 기행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레이디 가가는 25일(현지 시각)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 부흥지원 이벤트인 ‘MTV 뮤직비디오 뮤직 에이드 재팬’에 참여했다. 사진=‘더 선’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
  • 모델 자격 심사하는 아이폰용 ‘황당 앱’ 등장

    모델 자격 심사하는 아이폰용 ‘황당 앱’ 등장

    모델 희망자의 얼굴을 스캔한 뒤 선발 가능성을 알려주는 아이폰용 앱이 등장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한 톱 모델 선발·관리 기획사가 ‘모델 포텐셜(잠재력)’이라는 이름의 이같은 앱을 1.19 파운드 가격으로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앱을 내려받은 뒤 아이폰에 자신의 얼굴을 스캔하면 어떤 등급과 형태의 모델인지를 통보받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나이와 머리카락 및 눈동자 색, 그리고 양복 치수(남자)와 가슴 사이즈(여자) 등을 추가 입력해야 한다. 그러나 이 앱을 실험해 본 결과 벌써부터 실용성이 의문시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톱모델로 활약중인 케이트 모스 조차 평균 점수와 함께 판촉용 행사모델에 나서라는 권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앱의 선발 기준이 너무 높아서인지 아기네스 딘과 픽시 겔도프 등 2명의 영국 유명 모델이 가까스로 ‘굳!(훌륭하다)’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세계적 미녀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기하학적으로 황금비율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균형을 갖춘 얼굴이라는 평판을 받고 있는 모델 헬레나 크리스텐슨도 겨우 평균점수를 받았다. 어처구니 없게도 키가 크지도, 얼굴이 잘 생긴 것도 아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와 같은 평점을 받은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하루 탄산음료 두 캔, 3주안에 건강 해친다

    하루 탄산음료 두 캔, 3주안에 건강 해친다

    설탕이 함유된 탄산 음료를 하루 두 캔 마시면 길면 3주 안에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미국의 임상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자원해 설탕이 든 탄산음료를 하루에 두 캔 마신 사람들의 핏속에 혈당과 심장질환과 관련 있는 화학물질이 상당히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 개연성도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29명의 20세에서 50세까지 건강한 남성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에서 설탕이 든 탄산 청량음료가 심장질환을 유발하기 쉽도록 나쁜 콜레스트롤을 작은 조각으로 분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고 더 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구촌 해킹전쟁] 블레어·캐서린도 털렸다

    [지구촌 해킹전쟁] 블레어·캐서린도 털렸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와 캐서린 세손빈도 털렸다.’ ‘영국판 워터게이트’로 불리는 타블로이드 매체의 유명인 전화·음성 메시지 해킹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등 노동당 출신 정치인은 물론 왕실 가족과 경찰 수장까지 개인정보를 모조리 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보수집을 맡은 사설탐정은 바이러스를 통한 컴퓨터 해킹은 물론 도청, 협박, 빈집털이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톰 왓슨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은 8일(현지시간) “(타블로이드지인) ‘뉴스 오브 더 월드’의 불법 해킹사건을 수사 중인 런던경찰청이 사설탐정인 조너선 리가 모은 개인정보까지 포함해 수사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 오브 더 월드’는 그동안 특종 보도를 위해 사설탐정인 글렌 멀케어를 고용, 전화 도청 등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최근 경찰이 또 다른 사설탐정인 리 역시 ‘뉴스 오브 더 월드’를 위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모아 온 정황이 담긴 서류를 압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회에서 수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가디언은 2004년부터 ‘뉴스 오브 더 월드’ 등을 위해 일해 온 리가 경찰을 매수해 신문사의 구미를 당길 만한 인물 정보를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는 주로 돈을 주고 정치인 등 유명인사의 정보를 샀고, 때로는 현직 공무원들에게 만취해 매춘부들에 둘러싸인 사진을 보여주며 협박해 정보를 갈취했다. 또 2006년에는 영국의 전직 정보요원인 이안 허스트에게 바이러스가 깔린 이메일을 보내 그의 이메일을 몰래 복사해 빼돌리기도 했다. 리가 정보 수집을 위해 빈집털이까지 자행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리는 특히 현직에 재임 중이던 블레어 당시 총리와 잭 스트로 내무장관, 피터 만델슨 재무장관 등을 표적으로 삼는 대담함을 보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또 에드워드 왕자와 부인의 은행계좌 정보를 수집해 타블로이드지인 ‘선데이미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캐서린 세손빈도 윌리엄 왕자의 여자친구일 때 그의 정보 수집 대상이었고 런던경찰청 총책임자인 존 스티븐스경의 정보도 빼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논란이 확산되자 “(리에게 불법 정보 수집을 맡겼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 없는 소리”라며 “왓슨 의원이 면책특권을 악용해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네스호 괴물’ 능가하는 ‘몬스터 고양이’ 등장

    미확인생명체가 산다는 전설이 내려져 오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네스호(Loch Ness) 인근에서 이를 능가하는 새로운 괴물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영국 타블로이드 더 선에 실렸다. ‘자이언트 캣’(Giant Cat) 또는 ‘몬스터 캣’(Monster Cat)으로 불리는 이 동물은 인가나 농장에 내려와 동물들을 잡아먹거나 심한 상처를 입히는 피해를 주고 있다. 마을 주민 사이에서는 정체불명의 동물이 아이를 죽였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으며, 한번도 실제로 목격된 적은 없지만 검은색 털에 고양이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나온 상황이다. 이 ‘괴물 고양이’는 인가가 밀집한 언덕 주위를 배회하다 마당에 풀어놓은 양이나 개 등을 잔인하게 잡아먹은 뒤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인 카트리나 월래스는 “세 살배기 아이에게 해를 끼치진 않을까 염려가 되서 외출도 못한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밤에 외출을 삼가는 등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 ‘괴물 고양이’가 와 마당에 있던 양을 잔인하게 물어 죽였는데, 목에 이빨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또 인근에서 알 수 없는 동물 발자국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불안신고를 접수한 하이랜드 의회 측은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점을 인정한다. 경찰과 협동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학력위조’ 홍역 치른 가수 타블로, 모교인 美스탠포드대서 강연

    ‘학력위조’ 홍역 치른 가수 타블로, 모교인 美스탠포드대서 강연

     가수 타블로(본명 이선웅·31)가 모교인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강연한다.  6일 스탠포드대의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 연합인 ‘AASA(Asian American Students’ Association)’ 홈페이지(www.stanford.edu/group/AASA/)에 따르면 타블로는 오는 10일 오후 7시(현지시간) 스탠포드대 커벌리 오디토리엄(Cubberley Auditorium)에서 1시간 동안 ‘아시안 이미지(Asian Images)’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AASA는 홈페이지에서 “타블로는 스탠포드대에서 영문학 학사(2001년), 석사 학위(2002년)를 받았다.”면서 “그는 프로듀서와 한국 힙합 트리오 에픽하이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해에는 한국 아티스트로는 처음 US 음악 앨범차트(아이튠즈 힙합/랩)에서 1위를 했다.”고 소개했다.  타블로는 지난 해 학력 위조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악성 루머 이후 음악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英 윌리엄 왕자-케이트 미들턴 웨딩마치] 호주·캐나다 등 英연방 54개국 축제 분위기

    2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 전 세계 20억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 꽂혔다.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세기의 결혼식은 영국 공영방송 BBC와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CNN 등 주요 방송사에 의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BBC 방송은 결혼식뿐 아니라 식장에서 버킹엄궁으로 이어지는 축하 행렬까지 실황중계하기 위해 취재인력 550명, 카메라 100대를 동원했다. 영국 왕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은 결혼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조회수가 1200만을 돌파하고 구독자도 6만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누렸다. 영국 왕실은 블로그와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약 4시간 동안 결혼식 소식을 실시간 전송했다. 결혼식 취재·보도를 위해 버킹엄궁 근처 녹색공원에는 방송사 차량이 약 140대나 몰렸고, 임시 스튜디오도 48곳이나 들어섰다. 이번 결혼식이 올해 전 세계 미디어에게 최대 이벤트로 떠오르면서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국 연방국가들과 맹방인 미국은 물론 필리핀, 멕시코, 중국 등지에서 취재진 수천명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신랑·신부의 첫키스 등 ‘좋은 그림’을 포착할 수 있는 장소를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을 벌였고, 스튜디오 한곳당 6만 파운드(약 1억 1000만원)에 이르는 대여료 외에 거액의 자릿세까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연방 소속 54개국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호주와 캐나다는 신랑·신부의 모습을 새긴 기념주화를 제작했다. 뉴질랜드에선 이들의 이름을 딴 칵테일이 유행을 타고 있다. 영국 왕정에 반발해 탄생한 국가인 미국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미국 타블로이드 신문과 잡지들은 ‘왕자님 사로잡는 법’, ‘케이트 패션 따라잡기’ 같은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고 10~20대 여성은 케이트 미들턴이 착용한 영국산 제품을 앞다퉈 구매하고 있다. 미국 방송사들도 경쟁적으로 유명 앵커를 런던으로 보내 시청률 경쟁에 불을 붙였다. 19세기 아편전쟁 당시 영국 해군에게 패한 상처를 잊지 못하는 중국에서도 영국 왕실 결혼식에 관심을 갖기는 예외가 아니다. QQ닷컴, 시나닷컴 등 대형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결혼식과 관련한 별도의 코너를 만들어 중국 각 매체의 관련 기사들을 한곳에 모아놓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외계인 지구에 착륙” FBI 기밀문건 진위는?

    “외계인 지구에 착륙” FBI 기밀문건 진위는?

    “지구에서 외계인이 발견됐다.”는 내용을 담은 1950년에 작성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메모가 지난 9일(현지시간)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돼 진위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FBI가 공개한 ‘볼트’(The Vault)라는 메모는 가이 호텔이란 FBI요원이 공군조사관의 발언을 자신의 상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1947년 7월 뉴멕시코 로스웰에서 미확인 비행물체(UFO)는 물론 외계생명체 시신 9구가 발견돼 수습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문서에서 호텔 요원은 “키 90cm 정도인 외계인들이 마치 고속 비행이나 실험 비행을 할 때 입는 옷과 비슷한 금속 재질의 옷을 입고 있었다.”고 전했으며 “그 지역에 설치된 강력한 레이더 장치가 비행체를 교란시켜 우주선이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50년 대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이른바 ‘로스웰 외계인 사건’에 대한 FBI기록이 웹사이트로 공개되자 전 세계 많은 언론사들이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영국의 더 선 등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X-파일 내용을 인용해 “외계인은 있다.”는 기사 제목으로 그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외계인 존재 추종자 혹은 음모론자들은 이번 사건을 더욱 중요하게 받아들이기도 했다. 영국 국방부 소속 전 UFO 분석가 닉 포프는 “이번에 공개된 FBI의 X-파일은 UFO와 외계인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중요한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FBI 측은 이 문건에 대해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FBI 대변인 빌 카터 요원은 “일명 ‘로스웰 파일’은 엘비스 프레슬리 사망사건과 더불어 가장 많은 이들이 궁금해 했던 파일이었기 때문에 정보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의거해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오프라인으로만 공개됐던 파일을 온라인으로 게재한 것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FBI는 한 번도 로스웰 사건에 대해서 조사를 하라는 명령을 받은 적이 없다.”며 FBI가 극비리에 외계인을 조사했다는 세간의 주장을 반박했다. 사진=더 선 기사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 “포르투갈, 호날두 판다”…만우절 기사 ‘깜짝’

    “포르투갈, 호날두 판다”…만우절 기사 ‘깜짝’

    해외 언론매체들은 올해 만우절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이번 4월 1일에도 어김없이 눈을 번뜩이게 하고 귀를 의심케 하는 거짓 기사를 실어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장 눈에 띈 만우절 기사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관련된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기사. 이날 신문은 “포르투갈 재무부가 악화되는 재정난을 타개하려고 스페인에 1억 6000만 파운드(2800억원)을 받고 호날두를 양도하기로 했다.”고 보도해 포르투갈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같은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영국의 한 보행보조기 제조업체가 ‘스피드를 즐기는’ 노인들을 위해서 스케이트보드를 장착한 보행보조기를 개발했다.”는 거짓기사를 실었으며, 미러는 “영국 정부가 세수를 늘리기 위해 맑은 공기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을 보도해 웃음을 유발했다. 권위지든 타블로이드지든 관계없이 해외 언론매체들은 만우절마다 ‘오보’를 내서 독자들과 유머를 나누는 전통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2008년 만우절에 BBC방송은 펭귄이 남극에서 남아메리카 열대우림까지 날아가서 겨울을 보낸다는 황당한 내용을 실어 전 세계의 많은 언론매체들을 깜빡 속인 바 있다. ‘더 선’은 “키 작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신장을 늘리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해 작은 키에 콤플렉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르코지에게 다시 한번 ‘굴욕’을 안겨준 바 있다. 같은날 가디언은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뤼니가 영국의 패션과 문화를 가르칠 것이라는 내용을 실었는데, 이를 국내 언론사가 그대로 인용해 오보를 내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웃지못할 만우절 장난을 했던 언론사들과는 달리 의도치 않게 만우절 기사를 내보낸 곳도 있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지난 만우절에 “2003년 운항을 중단한 비운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가 다시 하늘을 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는데, 사실 이 내용은 파리 에어쇼 측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자 발표한 거짓정보였다. 이밖에도 나라를 들썩이게 만든 초대형 만우절 기사 해프닝은 여럿 있었다. 1975년 호주 뉴스프로그램이 ‘1분에 60초’인 시간단위를 ‘1분 당 100초’로 변경한다는 거짓 내용을 알리면서 전자기기, 교통, 통신업계 등이 정정하느라 고초를 겪어야 했다. 이에 앞선 1962년 스웨덴의 한 방송사 역시 만우절 당일 흑백TV가 여성용 스타킹만 씌우면 자연스럽게 컬러TV로 바뀔 것이라는 내용을 전해 사람들이 스타킹을 구하느라 혼비백산했던 사건도 빼놓을 수 없는 만우절해프닝으로 회자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20세기를 지배했던 한 명의 엘리자베스가 스러졌다”

    “20세기를 지배했던 두명의 엘리자베스 중 한명(다른 한명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스러졌다.” 미국 언론들은 24일 ‘세기의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망소식을 이렇게 타전했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세계 전역은 이날 ‘리즈’(테일러 애칭)와의 영원한 이별을 슬퍼하는 애도의 물결로 넘실댔다. 그녀는 20세기를 장식했던 마지막 배우이자 다시는 등장하지 못할 거인, 전설이었다. ☞[포토] ‘세기의 여신’ 엘리자베스 테일러 잠들다 그녀의 오랜 친구였던 영국 팝 뮤지션 엘튼 존은 “할리우드의 거인을 잃어버렸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너무나 훌륭한 한 인간을 떠나 보냈다는 것”이라고 슬퍼했다. 팝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눈물을 흘리며 리즈의 죽음을 “한 시대의 끝”으로, 머라이어 캐리는 그녀를 “영원히 함께할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전설”로 추모했다. 미국영화협회(MPAA) 크리스 도드 회장은 성명에서 “그의 연기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해 영화팬들에게 남았다.”면서 “단순히 뛰어난 연기에서뿐 아니라 에이즈와의 싸움에 기울인 노력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긴 진정한 미국의 아이콘이었다.”고 추도했다. 애도는 각계각층에서 이어졌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리즈의 업적과 그에게 영감을 받아 행해진 노력 덕분에 그의 유산은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세계인들 사이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에이즈 연구재단도 “그는 수백만명의 삶을 연장시킨 기념비적 유산을 남겼다.”며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에이즈 투병 중인 미 프로농구(NBA) 스타 매직 존슨은 “엘리자베스, 에이즈와의 싸움에 헌신한 당신에게 감사하며 세계가 당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등 유명 인사들의 추모글도 잇따랐다. 7명의 남자와 8번의 결혼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던 그녀는 두번의 결혼 및 이혼으로 인연을 끝낸 영화배우 리처드 버튼을 가장 사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생전에 “내가 죽으면 전 남편인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뿌려지길 원한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에게서 받은 33.19 캐럿의 크루프 다이아몬드, 물방울 모양의 라 페레그리난 진주는 뭇 여성들의 로망으로 남기도 했다. 리즈의 발언과 행적은 수시로 타블로이드판 신문 1면을 장식했다. 특히 “내가 인생에서 유명하지 않았던 순간이 없었다.”고 한 발언은 두고두고 회자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인터뷰에서 “평생 화려한 보석에 둘러싸여 살아왔지만 내가 정말로 필요로 했던건 그런 게 아니었다. 누군가의 진실한 마음과 사랑뿐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순정파였다. CNN의 전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은 그녀를 이렇게 회상했다. “리즈를 처음 봤을 때 그녀가 너무 작다는 사실에 놀랐다. 스크린 속 그녀는 너무나도 다이나믹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느 누구도 갖지 못한 보랏빛 눈을 갖고 있었다. 숨이 막힐 정도로 너무 예뻤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알지 못한다.” 24일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있는 테일러의 ‘스타 동판’에는 수많은 꽃이 놓였고 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페이스북에도 팬들이 그녀를 추모할 수 있도록 헌정 페이지가 따로 마련됐다. 그녀의 장례식은 가족끼리 치러지며 세부적인 장례절차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샐리 모리슨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英 공개한 ‘UFO 비밀문서’ 속 외계인 어떤 모습?

    英 공개한 ‘UFO 비밀문서’ 속 외계인 어떤 모습?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물체(이하 UFO)관련 문서에 상상속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외계인의 모습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BBC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1950년대부터 2005년까지 UFO 목격자들의 진술, 국방부와 목격자 사이에 오간 편지와 사진, 신문기사 등을 모은 문서 35건, 총 8500페이지 분량의 정보를 일반에 공개했다. 여기에는 UFO의 컬러 사진과 크기까지 상세하게 제시한 그림, 영국 공군의 비공개 조사결과 뿐 아니라 기상천외한 외계인들의 모습까지 포함돼 있다. 이번 비밀문서에서 소개된 외계인들은 대체로 머리와 눈이 매우 크고 그에 비해 몸집은 작은 형태를 띠고 있으며, 키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조금 크다. 또 검은 양복과 안경을 쓴 사람들이 외계인으로 추정되는 생명체를 호위하며 차에 태우는 모습이나, 한 여성이 어린 외계인으로 보이는 생명체를 품에 안은 사진 등도 함께 공개돼 더욱 흥미를 돋우고 있다. 하지만 비밀문서에서 공개된 외계인들의 사진은 화제성 이슈를 주로 다루는 타블로이드지에 게재된 것이 대부분이여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이번 문건에는 목격자들의 다양한 목격담도 함께 실렸는데, 여기에는 일반인 뿐 아니라 군인과 공군 장교 등도 포함돼 있다. 현지 언론은 영국 국방부이 정보 공개법(Freedom of Information Act)에 의거해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는 사람들의 끈질긴 요청을 받아들기고, 역사상 최초로 이 자료들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UFO 관련 기밀문서는 영국 국가기록 보관소 웹사이트(http://ufos.nationalarchives.gov.uk)에서 3월 한달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플러스]

    구로시민 아카데미 15일 개강 구로구(구청장 이성) 고려대와 함께하는 ‘제1기 구로구 시민아카데미’를 오는 15일 개강한다. 6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무료로 진행하는 시민아카데미에서는 구청장 특강을 비롯해 ‘젊고 건강한 삶’, ‘논어에서 공자를 만나다’, ‘부모와 자녀의 대화법’ 등 강의가 이어진다. 4일부터 300명까지 참가접수를 받는다. 교육지원과 860-2841. 구정 소식지 11만부에 QR코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3월 구정 소식지 11만부에 QR(Quick Response)코드를 넣어 배포했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구 블로그에 접속돼 구정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소식지 판형을 타블로이드에서 4·6배판으로 줄였다. 홍보담당관 2127-5066. ‘영등포 올레길’ 조성키로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지역의 주요 공원과 하천 등의 산책로를 연결하는 ‘영등포 올레길’을 조성한다. 내년까지 샛강 생태공원~63빌딩~한강여의도지구~요트마리나를 연결하는 7.7㎞의 제1코스를 조성하고, 2013년 12월까지 한강 양화지구~안양천 녹지대~도림천 생태하천 산책로를 잇는 10.3㎞의 2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올레길에는 안내판과 쉼터, 전망대, 야외체육시설 등을 설치한다. 기획홍보과 2670-3050. 6개교에 학습준비물 지원센터 노원구(구청장 김성환) 올해 수암·태릉초등학교 등 6개교에 학습준비물 지원센터를 설치하도록 1억 3000만원을 지원한다. 센터는 2009년 6개교를 시작으로 3년 만에 38개 초등학교 중 23개 학교에 설치됐다. 이들 학교에서는 빈 교실 등을 활용해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골판지와 스티커, 우드블록 등 개인 학용품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준비물 약 270여종을 비치했다. 디지털홍보과 2116-3425.
  • 유대·동양인 모욕 발언 존 갈리아노 디오르서 퇴출

     인종차별 스캔들에 휘말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디오르의 수석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50)가 결국 해고됐다.  AP통신은 크리스티앙디오르가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갈리아노를 1일 해고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갈리아노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술집 ‘라페를’에서 만난 유대인 여성과 동양계 남성에게 “더러운 유대인, 넌 죽어 마땅해.”, “동양X 내가 널 죽일 거야.”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혐의로 5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갈리아노는 지난해 10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유대인이 아닌 여성(48)에게 “난 히틀러를 사랑해. 사람들은 네가 죽길 바랄 거다. 너희 엄마, 조상들도 다 가스실에서 죽었어.”라고 모욕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이 영국 타블로이드신문 ‘선’의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갈리아노는 경찰 조사에서 모욕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리아노는 오는 4일 크리스티앙디오르의 가을·겨울 패션쇼를 무대에 올리고 6일에는 자신의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다양한 인종이 섞여 일하는 패션계는 인종차별을 엄금하고 있어 크리스티앙디오르가 갈리아노를 해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예전부터 나돌았다. 특히 성 소수자인 게이로 알려진 갈리아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는 사실에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나탈리 포트먼 등 많은 인사들이 놀라움과 실망을 표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갈리아노는 영국인 배관공 아버지와 스페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파리에서 20년간 살았다. 1987년부터 1997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올해의 영국 패션 디자이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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