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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프로야구] ‘12K’ 김혁민 날다

    김혁민(한화)이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인 ‘12K’로 선두 삼성을 81일 만에 3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5년차 김혁민은 23일 청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째를 챙겼다. 김혁민은 윤석민(KIA)이 지난 7월 30일 광주 넥센전에서 세운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이자, 자신의 생애 최다인 12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삼성 강타선을 농락했다. 지난 6월 23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온 6연패의 깊은 수렁에서도 탈출했다. 2007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우완 김혁민은 최고 149㎞의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고루 구사하며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한화는 삼성에 3-1로 역전승했다. 선두 삼성의 3연패는 지난 6월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81일 만이며 시즌 3번째다. 한화는 0-1로 뒤진 5회 가르시아·이대수·신경현의 2루타 3개 등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사직에서 손아섭의 2점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홈런 3방으로 추격한 KIA를 13-9로 따돌렸다. 4위 롯데는 3위 KIA에 2경기차로 바짝 다가서며 5위 LG에 4.5경기차로 달아났다. 손아섭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나지완 2개, 최희섭 1개 등 모두 3개의 홈런(6득점)를 쏘아 올리며 추격했지만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롯데전 5연패. KIA는 2위 SK와 반경기차를 유지했다. 두산은 문학에서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8-2로 꺾었다. 두산은 0-0이던 3회 김동주의 2점포를 시작으로 4회 이원석의 1점포, 5회 양의지의 2점포가 불꽃처럼 이어졌다.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7안타 2실점으로 버텨 3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지난 18일 첫 지휘봉을 쥔 이후 1승 3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연장 끝에 LG를 6-5로 제쳤다. 넥센은 5-5로 맞선 연장 11회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접전을 마무리했다. LG전 4연승. LG는 4-5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말 오지환의 짜릿한 동점타로 연장으로 끌고 갔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배우 박민영-이민호 사귄다

    배우 박민영-이민호 사귄다

    SBS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함께 주연을 맡았던 탤런트 이민호(24)와 박민영(25)이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의 소속사들은 23일 “두 사람이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래 서로를 알고 있던 이들은 드라마가 끝나고 난뒤 친구 이상의 호감이 생겨 따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와 박민영은 ‘시티헌터’ 이전에 2007년 KBS 드라마 ‘아이 엠 샘’에 나란히 출연한 적이 있다. 이민호는 2009년 KBS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스타로 떠올랐으며,박민영은 지난해 KBS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낙찰가 177억’…세계서 가장 비싼 페라리 화제

    1957년형 페라리 자동차가 약 177억원에 낙찰되면서 자동차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열린 자동차 경매에서는 1957년형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가 1490만달러(약 161억원)에 낙찰됐다. 익명의 낙찰자는 경매 주관사인 구딩&컴퍼니(Gooding & Company)에 10%의 수수료를 포함한 1640만달러(약 177억원) 전액을 지급했다고 전해졌다. 유명 클래식자동차 축제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매물로 나온 1957년형 페라리 250 테스타로사는 테스타로사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로, 희대의 코치빌더 스칼리에티가 차체를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며 당시 22대 만이 한정 생산됐다. 또한 이 차량은 페라리의 300마력짜리 3000CC V12 엔진과 4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돼 있으며, 1961년까지 ‘르망24시레이스’에 19번 출전해 10번을 우승한 전설적인 경주용 차이기도 하다. 한편 2009년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열린 경매에서도 색상만 다른 같은 연식 모델이 1240만달러(약 134억원)에 낙찰돼 이전 세계 최고가 자동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경보 50㎞, 마지막 금녀의 영역 언제 깨질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정식종목은 47개. 남녀 종목의 짝이 맞다면 짝수가 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여전히 남성만 참가할 수 있는 ‘금녀의 종목’이 딱 한 개 있다. 다름 아닌 최장거리 로드 레이스인 경보 50㎞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게 이유다. 원래 육상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 육상과 레슬링이 주종목이었던 고대 올림픽은 말할 것도 없고, 근대 올림픽의 시작인 1896년 아테네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다. 여자 육상경기는 1921년 프랑스의 미류어 부인이 국제여자스포츠연맹을 창립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파리에서 제1회 국제여자육상경기대회가 열렸다. 그리고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서 비로소 100m, 800m, 400m 계주, 높이뛰기, 원반던지기 등 5개 종목에서 여자경기가 실시됐다. 그러나 이 대회 800m 결승에서 9명의 여자선수가 경기 중에 쓰러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여자의 달리기 종목은 200m까지로 제한됐다. 중단된 여자 800m는 1960년 제17회 로마올림픽에서야 다시 부활했다.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함께 이번 대회의 최고 스타로 주목받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이 특급스타도 육상 선배들의 투쟁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름 없이 사라져 갈 운명이었다. 장대높이뛰기도 한동안 현재의 경보 50㎞ 같은 금녀의 종목이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는 제1회 세계육상선수권인 1983년 헬싱키 대회부터 정식종목이었지만, 여자경기가 추가된 것은 7회 1999년 세비야 대회부터다. 또 올림픽에서 여자 장대높이뛰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불과 3년 전인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일이다. 뒤늦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여자 장대높이뛰기는 세계육상의 인기종목으로 발돋움했다. 가장 큰 공로자가 바로 이신바예바이지만, 역으로 이신바예바도 많은 선배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남녀 종목이 따로 있지만 세부 규정에는 약간씩 차이가 있다. 단거리 허들의 경우 남자는 110m를 달리는 데 반해 여자는 100m다. 이유는 보폭이다. 장애물 개수는 10개로 같지만 남녀가 같은 거리를 뛴다면 여자들은 장애물을 넘고 착지하고 세 번째 걸음에 다시 도약하는 허들 주법을 따르기 어렵다. 그래서 여자부는 장애물 간격을 8.5m(남자 9.14m)로 줄이고 100m를 달린다. 장애물 높이도 여자가 0.838m로 남자의 1.067m보다 낮다. 투척 종목인 창, 원반, 해머, 포환의 무게도 남자의 장비보다 가볍게 규정돼 있다. 사실 이런 건 차별이라기보다는 성 차이를 인정한 것으로 보는 게 옳다. 그 결과 원반에서는 오히려 여자 기록(76m 80)이 남자 기록(74m 08)보다 더 좋다. 이게 육상 전 종목에서 여자 기록이 남자 기록을 넘어서는 유일한 기록이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과학이 발전하면서 오래지 않아 여성의 기록이 남성과 비슷해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관건은 여성의 높은 체지방량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훈련방법이 나와야 한다는 것. 어쨌든 육상에서 마지막 남은 금녀의 종목인 50㎞ 경보도 짝을 맞출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MLB] 추신수 이틀 연속 ‘멀티히트’

    [MLB] 추신수 이틀 연속 ‘멀티히트’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2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1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디트로이트전에서 엄지손가락 부상 이후 첫 홈런 등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데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1회와 3회 각 유격수와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4-7로 끌려가던 4회 2사 2루에서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까지 나갔지만 트래비스 해프너가 중견수 뜬 공으로 잡혀 홈을 밟지는 못했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7-8로 따라붙은 8회에는 1사 후 중전 안타로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결국 7-8로 져 디트로이트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TV에 나왔어요”…CNN 생중계 중 장난친 소년

    “TV에 나왔어요”…CNN 생중계 중 장난친 소년

    할리우드 섹시스타 킴 카다시안(31)과 NBA 농구선수 크리스 험프리스(26)의 결혼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초대받지 않은 한 소년이 이날 결혼식의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 몬테시토 별장에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린제이 로한을 비롯 베라 왕, 에바 롱고리아, 줄리안 휴, 슈가레이 레너드, 테니스 스타 윌리엄스 자매 등 연예계와 스포츠계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정작 결혼식에서 주목받은 스타는 식장 안이 아닌 밖에 있었다. 이날 결혼식을 생중계하던 CNN 뉴스에 예기치 않게 나타나 재롱(?)을 피운 소년이 깜짝 스타로 등극한 것. 이날 이 소년은 결혼식 상황을 생중계 하던 CNN 리포터 뒤에서 깡총깡총 뛰며 갖은 장난을 쳤고 이 장면은 고스란히 미 전역에 전파를 타게 됐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2007년 R&B 가수 레이 J 와의 섹스테이프 사건으로 유명세를 얻었으며 이번이 두번째 결혼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야구] 윤석민 ‘에이스 본색’

    [프로야구] 윤석민 ‘에이스 본색’

    ‘내가 에이스다.’ 윤석민이 KIA 6연패의 긴 사슬을 끊었다. KIA는 21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윤석민의 호투와 대타 김주형의 짜릿한 쐐기 만루포로 넥센을 9-5로 격파했다. 이로써 KIA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져 온 6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넥센은 3연승을 마감했다. 3위 KIA는 2위 SK에 반 경기차로 다가섰다.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역시 윤석민이었다. 최근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선발 윤석민은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6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막아 14승째를 챙겼다. 윤석민은 2007년 8월 18일 광주 경기부터 넥센전 5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다승 선두를 질주한 윤석민은 평균자책점(2.42) 탈삼진(147개) 승률(.778)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 4관왕을 향해 거침없이 내달렸다. 김주형은 4-1로 앞선 5회 김원섭 대타로 나서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2사 후 홍재호의 안타와 이용규,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맞은 만루 찬스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윤지웅의 직구를 통타, 좌월 만루포를 뿜어냈다. 대타 만루홈런은 시즌 처음이며 통산 35번째. 앞서 KIA 이용규는 5회 무사 1루에서 2점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사직에서 황재균의 만루포 등 홈런 3방을 앞세워 SK를 9-1로 대파했다. 황재균은 0-0이던 4회 만루포를 쏘아올렸고 김주찬이 5회 1점, 강민호가 8회 2점 쐐기포를 터뜨려 낙승했다. 전날 데뷔 첫승을 올린 이만수 감독 대행의 SK는 단 2안타의 빈공에 허덕이며 완패했다. 4위 롯데는 KIA에 3경기차로 다가서며 5위 LG에 3.5 경기차를 유지했다. SK를 상대로 첫 등판한 롯데 선발 크리스 부첵은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단 1안타(홈런) 3볼넷 1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거뒀다. LG는 대구에서 김성현의 호투와 김남석의 천금 같은 결승타로 선두 삼성에 1-0으로 신승했다. 2연승. 선발 김성현은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2연패 뒤 3승째를 올렸다. LG는 0-0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5회 선두타자 조인성의 2루타에 이은 김태완의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김남석의 적시타로 뽑은 1점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화는 잠실에서 1회 가르시아의 3점포 등 장단 10안타를 터뜨려 9안타의 두산을 5-1로 따돌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고생 댄서 주민정, tvN ‘코갓탤’ 우승···한국 폴 포츠‘ 최성봉 2위

    여고생 댄서 주민정, tvN ‘코갓탤’ 우승···한국 폴 포츠‘ 최성봉 2위

     여고생 팝핀 댄서 주민정(17·광주여고 2년)양이 tvN의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우승했다.  20일 밤 11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된 결승전에서 주양은 시청자 문자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한국의 폴 포츠’ 최성봉을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원과 크로스오버 자동차가 주어졌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주양과 최씨를 비롯해 시각장애인 보컬 김민지,샌드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김하준,여고생 개그듀오 IUV 등 총 10팀이 나섰다.  주양은 황금색 의상을 입고 나와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댄스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예선과 준결승 무대에서 그는 탁월한 댄스 실력으로 ‘팝핀 여제’란 별명을 얻었고 결승전에 앞선 인터넷 사전투표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위 최씨는 예선 때 부른 ‘넬라 판타지아’를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소화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한결 여유있는 공연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최씨는 5살때 고아원에서 도망쳐 껌팔이와 막노동 등으로 연명해 지역 예선에서 ‘넬라 판타지아’로 감동을 안기며 단번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그는 “이 자리까지 온 것만 해도 고맙다.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승전은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고 미국 ABC,CNN,일본 마이니치 신문,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도 결승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7] 울고 웃는 ‘스타 마케팅’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D-7] 울고 웃는 ‘스타 마케팅’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장외전은 ‘스타 마케팅’이 될 전망이다. 전 세계 팬들에게 짧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은 육상 자체라기보다는 유명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는 업체들의 희비 역시 후원하는 스타들의 성적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스타와 함께 울고 웃을 스포츠 브랜드는 무엇이 있을까. 세계육상연맹(IAAF)의 공식 후원사인 아디다스는 스타 마케팅에 있어서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후원하고 있는 자메이카의 단거리 스타 스티브 멀링스(29)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여 이번 대회 출전은 고사하고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간판인 미국의 육상 스타 타이슨 게이(29)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게이가 남자 100m에 출전했다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의 ‘인간 탄환 대결’이라는 최고의 빅매치가 성사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6월 열린 미국 대표 선발전 100m 준결선을 앞두고 엉덩이 통증으로 레이스를 포기한 뒤 7월 수술을 받아 현재 재활치료 중이다. 하는 수 없이 아디다스는 게이를 관중 자격으로 대구에 불러들였다. 게이는 24일 입국해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회 100·200m 레이스의 대결 구도를 예상해 의견을 밝힌다. 또 한국 대표로 남자 100m 허들에 출전하는 박태경에게 스파이크를 선물한다. 대신 아디다스는 7종경기에 출전하는 제시카 에니스(25·영국)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이틀 동안 100m 허들, 높이뛰기, 포환던지기, 멀리뛰기, 장대높이뛰기, 200·800m 달리기로 승부를 가리는 7종경기 세계챔피언인 에니스는 뛰어난 실력뿐 아니라 단아한 외모로도 인기몰이 중이다. 165㎝의 작은 키로 장신 선수들과 당당히 겨루는 모습에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에니스를 2012 런던 올림픽을 빛낼 영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손꼽기도 했다. 아디다스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푸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란 타이틀을 앞세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대구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세를 몰아 푸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시된 볼트의 리미티드 에디션인 파스(FAAS) 400을 서울과 대구의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하고 있다. 또 20일 대구에서 일반인 중 100m를 가장 빨리 달리는 남녀를 뽑는 ‘파스 테스트’(FAAS TEST)도 진행한다. 나이키는 의족 선수로 유명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공), 류샹(28·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등 12개 국가를 후원하고 있다. 아식스의 경우 세계적인 스타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최윤희(25·SH공사)를 비롯해 한국, 일본 등 10개 국가를 후원한다. 김민희·장형우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프로야구] 어느새 3위로… KIA, 곤두박질

    얼마 전까지 1위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어느덧 3위로 추락했다. 프로야구 KIA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SK에 2위 자리까지 내줬다. KIA는 19일 목동에서 장기영에게 뼈아픈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넥센에 4-5로 졌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전 이후 5번을 내리 패하며 SK에 반 경기 뒤져 3위로 내려앉았다. KIA가 3위로 추락한 것은 지난 6월 30일 이후 50일 만이다. 넥센에 0-2로 뒤지고 있던 6회 4점을 쓸어담으며 역전할 때만 해도 KIA의 승리가 점쳐졌다. 연습투구를 하다 어깨가 탈골된 김성태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수경을 상대로 고전하던 KIA는 6회 1사 1, 2루 기회에서 나지완의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넥센의 이보근이 교체돼 들어오자 신종길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다음 타자 차일목은 2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곧이어 이현곤의 희생플라이로 KIA는 순식간에 4-2로 앞섰다. 그러나 넥센의 뒷심은 무서웠다. 7회 2사 1, 2루에서 장기영과 김민우의 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긴장이 감도는 가운데 KIA의 회심의 카드 한기주가 마무리로 등판했다. 한기주는 8회 말을 삼진 2개와 뜬공 하나로 잘 넘겼지만 9회 말 끝내 무너졌다. 선두타자 송지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선정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후 한기주의 폭투로 1사 3루. 넥센의 완연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김민성마저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 3루. 장기영은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한기주의 높은 공을 짜릿한 중전 끝내기안타로 연결했다. 장기영은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넥센의 구세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달 들어 장기영은 .350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5-3으로 꺾었다. 롯데-SK(사직), 삼성-LG(대구)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MLB] 추신수, 총알처럼 쏘고… 총알처럼 달렸다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9)가 3경기 연속 안타에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19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5타수 3안타에 쐐기 타점까지 터뜨린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 1개를 보태 타율 .246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2회와 4회 삼진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2-2로 팽팽히 맞선 6회 초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윌 오맨을 상대로 유격수 앞 총알 같은 타구를 날렸다. 이 타구는 유격수 알렉세이 라미레스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가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추신수는 이어 후쿠도메 고스케의 우익선상 3루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타구가 외야 펜스 깊숙한 곳까지 굴러가자 전력 질주, 2·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들었다. 추신수의 빠른 발이 결승점을 일궈낸 셈. 7회에는 헛스윙 삼진, 9회 2사 1·2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몰아친 후쿠도메의 활약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감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디트로이트에 1.5경기 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한국계 메이저리거 최현(24·행크 콩거)이 트리플A 강등 29일 만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랐다. LA 에인절스 구단은 이날 텍사스와의 경기에 앞서 최근 부진한 투수 타일로 챗우드 대신 최현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그랑프리세계선수권] 7년만에… 女배구, 러시아 손봤다

    한국 여자배구가 7년 만에 강호 러시아를 격파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린 2011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3주차 L조 리그 첫 경기에서 31점을 폭발시킨 주포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앞세워 세계 5위 러시아를 3-2(25-22, 17-25, 20-25, 25-23, 15-11)로 물리쳤다. 한국이 ‘북극곰’ 러시아를 꺾기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전 이후 7년 만이다. 이로써 4연승(5승2패)을 달린 한국은 20일 일본과 L조 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세계 16개 팀 가운데 예선 성적 상위 7개 팀이 결선리그에 진출한다. 한국은 블로킹(5-16)에서 한참 뒤졌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과 한송이의 맹활약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높이에서 밀리고 거포 마크노와 가모바, 곤차로바의 화려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2, 3세트를 내리 내줬다. 저력의 한국은 4세트에서 간판 김연경의 불꽃 강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운명의 5세트에서 끈질긴 수비와 상대 범실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혼돈의 중동… 시리아·예멘·리비아 수장 3인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46), 예멘 대통령 알리 압둘라 살레(69), 리비아 국가원수 무아마르 카다피(69). ‘아랍의 봄’ 이후 중동 불안의 중심에 선 3인의 운명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려 있다. 알아사드는 지난 3월 이후 반정부 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2000명에 이르는 자국민을 희생시켰다. 아버지 하페즈로부터 지난 2000년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알아사드는 1982년 아버지가 이슬람 폭동을 문제 삼아 3만명 이상의 자국민을 학살한 전철을 뒤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공포와 장갑차, 군함 등을 앞세운 정부군의 유혈 진압으로 북서부 항구도시 라타키아와 홈스, 훌라 등에서 연일 수십명씩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급기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전(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알아사드의 퇴진을 공식 요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시리아 주민을 위해 알아사드가 물러나야 할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아사드 정권의 미국 내 자산 동결과 시리아산 석유의 미국 수입 전면 금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직간접 수출 금지 등을 포함한 강력한 추가 제재 방안도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은 “알아사드가 정통성을 잃었다.”며 개혁을 압박해 왔지만, 그의 퇴진을 요구하기는 처음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알아사드와의 통화에서 군사적 공격과 대규모 체포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알아사드는 “시위대에 대한 군사 작전은 중단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에서는 살레의 귀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33년간 집권 중인 살레는 지난 6월 반정부 세력의 공격으로 화상을 입고 치료차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물러 왔다. 살레는 지난 16일 알아라비야 TV에 출연, “임기가 끝나는 2013년 이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선거를 통해 권력을 넘기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미국과 사우디가 살레의 귀국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걸프협력위원회(GCC)의 ‘사후 처벌 면제 및 30일 이내 퇴진’ 중재안을 지지하고 있다. 1969년 쿠데타로 집권한 카다피는 6개월 남짓한 내전 끝에 비극적 종말로 치닫고 있다.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의 무스타파 압둘 잘릴 위원장은 18일 “승리가 임박했다. 트리폴리를 에워싸려고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NTC는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며, 카다피는 강제로 내쫓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다피 퇴진 후 8개월 내 권력 이양을 위한 선거 실시’라는 로드맵도 공개됐다. 한때 반미 진영에서 추앙받던 카다피는 권좌를 지키려고 광적인 학살극을 벌이다 끝내 비참한 독재자의 최후를 앞두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대구세계육상 D-8] “4연패 달성 최선 다하겠다”

    여자 200m 4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의 스프린터 앨리슨 펠릭스(26)가 18일 오전 9시 40분쯤 대구에 입성했다. 보라색 상의에 검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펠릭스는 “한국에 도착하니 흥분된다. 시즌의 정점을 맞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남자 100m와 200m 단거리 주종목에서 자메이카에 밀리는 미국에 단거리 종목 금메달을 안겨줄 기대주로 꼽힌다. 2005년 헬싱키, 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 대회까지 여자 200m 종목에서 3회 연속 우승했던 펠릭스는 이번 대구 대회에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자메이카가 여러 세계대회에서 단거리 종목을 휩쓸 때 최고의 자리를 고독하게 지켰다. 펠릭스는 개인 최고 기록이 현재 2위이지만 라이벌 자메이카 캠벨 브라운이 하향세를 타고 있어 대구에서 맞대결을 자신하고 있다. 200m가 주종목인 펠릭스는 지난 7월 400m에도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펠릭스는 “400m 종목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 연습할 때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600m 계주에도 출전하는 펠릭스가 200m, 400m, 16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면 남자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3관왕이 유력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더불어 대구 대회를 빛내는 최고의 스타로 부상하게 된다. 펠릭스는 3관왕과 4연속 우승 목표에 대해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다소 훈련 강도를 낮춰 적응 훈련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펠릭스는 대구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인터불고 호텔로 가는 승합차에 오르면서 “대구 날씨가 걱정했던 것보다 좋다.”며 활짝 웃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프로야구] 집중력 잃은 SK… 삼성에 0-9 대패

    [프로야구] 집중력 잃은 SK… 삼성에 0-9 대패

    “당신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문학구장은 술렁대고 있었다. SK 김성근 감독의 시즌 뒤 자진 사퇴 소식은 17일 경기장을 찾은 8226명 팬들에게 빠르게 전해졌다. 선두 삼성과 벌이는 중요한 일전이었지만 관중들의 관심은 경기에서 멀어져 있었다. 1루쪽 관중석에 자리 잡은 SK 팬들은 차마 평소처럼 팀을 응원하지 못했다. 혼란·허탈·충격이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응원 구호는 따로 놀았고 경기장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관중도 여럿 포착됐다. 분위기는 더할 수 없이 어수선했다. 2회초까지 삼성에 0-8로 끌려가기 시작하자 관중석 여기저기서 ‘김성근! 김성근!’ 연호가 터져나왔다. ‘SK 프런트는 물러나라.’는 고함도 뒤섞였다. 8회엔 끝내 관중 한명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었다. SK 유니폼을 벗어 던져버렸다. 술에 취해 있었지만 “감독님을 돌려내라.”는 목소리는 분명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SK 선수단이 제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선수들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선발 글로버는 2와 3분의1이닝 동안 8실점했다. 집중력 잃은 타선도 단 1점을 못 뽑아냈다. 결국 0-9로 영봉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SK의 한 선수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 모든 게 최악이다.”고 했다. 선수들이 모두 빠져나간 뒤에도 SK 팬들은 관중석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20여분 동안 ‘감독님’을 연호했다. 한편 광주에선 롯데가 KIA를 9-3으로 눌렀다. 3연승.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 중전 적시타로 통산 1200호 안타를 달성했다. KIA 킬러 고원준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으로 6승째를 거뒀다. 지난 5월 12일 이후 KIA전 5연승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8·15 66주년] “야스쿠니 A급 전범, 전쟁범죄자 아니다”

    오는 28일로 예정된 일본 민주당 차기 대표 경선에서 차기 총리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이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A급 전범에 대해 ‘전쟁 범죄자가 아니다.’는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15일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A급 전범이 전쟁범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던 2005년의 입장과 관련해 “사고방식에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자신이 민주당에 제출했던 ‘야스쿠니신사에 관한 질문주의서’에서 “(야스쿠니에 합사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밝힌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는 의미다. 그는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것인지에 대해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노다 재무상은 2005년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A급 전쟁 범죄자가 아니기 때문에, 전쟁 범죄자가 합사됐다는 이유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것은 논리로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했다. 그는 “잘못된 A급 전범 이해에 기초한 야스쿠니 참배 논란은 A급 전범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인권 침해이며, 인권과 국가의 명예에 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일본의 여야 국회의원 50여명이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와 아베 신조 전 총리, 여권에서는 민주당의 하라구치 가즈히로 전 총무상이 참배했다. 하지만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의 각료들은 모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극우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뒤 “그들(간 내각 각료들)은 일본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대신 간 총리는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하고, 지도리가후치 전몰자 묘지에 헌화했다. 간 총리는 추도식에서 “세계대전에서 많은 국가, 특히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면서 “깊이 반성하면서 희생자의 유족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사죄했다. 아키히토 일왕도 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간절하게 기원하며, 전 국민과 함께 전쟁에서 쓰러진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이 당시 이웃 국가에 어떤 고통을 주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사죄의 말도 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PGA 챔피언십] ‘그저 그런’ 골퍼, 대형사고 치다

    지난 시즌까지 네이션 와이드(2부 투어)에서 뛰던 25세 청년을 주목하는 사람은 없었다. 2부 투어 우승 한 번 없이 상금랭킹 14위(26만 4000달러)로 올해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그저 그런’ 골퍼였다. 메이저대회 출전도 이번 PGA챔피언십이 처음이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1승을 거둔 팻 브래들리의 조카라는 게 그나마 화제였다. 그런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대형사고를 쳤다. 연장 승부 끝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하고 하루아침에 ‘미국의 스타’로 떠올랐다. 브래들리는 15일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리크의 애틀랜타 어슬레틱 골프장(파70·746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15번홀(파3)에서 어프로치샷을 물에 빠뜨려 트리플 보기를 범했지만 연장전까지 끌고 가는 뚝심을 보였고, 결국 16~18번홀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는 연장전에서 1언더파를 쳐 이븐파에 그친 더프너를 꺾었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를 챙긴 브래들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빠져 시들한 미국 그린의 ‘차세대 기수’로 떠올랐다. 미국 선수는 지난해 4월 필 미켈슨이 마스터스 재킷을 입은 뒤 최근 6개 메이저대회 동안 침묵했었다. 메이저대회 첫 출전에 바로 우승한 것도 2003년 브리티시오픈의 벤 커티스(미국) 이후 8년 만이다. 브래들리는 데뷔 시즌 HP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메이저 우승컵까지 챙기면서 미국은 물론 세계 골프계가 주목하는 ‘영건’으로 자리매김했다. 188㎝의 훤칠한 키에 뛰어난 패션 감각, 연장 승부에도 주눅 들지 않는 두둑한 배짱 등 스타성도 두루 갖췄다. 브래들리는 “정말 꿈만 같다. 5분 뒤 갑자기 이게 꿈이라고 말할까 봐 걱정된다.”고 벅찬 심정을 밝혔다. 각종 순위도 급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세계 랭킹은 지난주 107위에서 무려 78계단이나 훌쩍 뛴 29위로, PGA 투어 페덱스컵 순위는 24위에서 4위로, 시즌 상금은 25위에서 5위로 올랐다. 한편 이날만 3타를 줄인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공동 10위(2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최경주(SK텔레콤)는 공동 39위(4오버파 284타)를 차지했다. 2009년 대회 챔피언 양용은(KB금융그룹)은 공동 69위(12오버파 292타)에 머물렀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NPB] 승엽, 연장10회 끝내기 투런포

    [NPB] 승엽, 연장10회 끝내기 투런포

    오릭스 이승엽이 짜릿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세이부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에 대타로 출전해 이어진 10회 공격 2사 1루에서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려 4-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7호 홈런이자 2004년 일본 프로야구 진출 이후 통산 151번째 홈런이다. 지난달 9일 세이부전 홈런 후 36일 만이다. 9회 2사 만루의 기회를 놓쳤던 오릭스는 10회 2사 후 아롬 발디리스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다시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10회 마운드에 오른 마키다 가즈히사의 초구를 받아 쳐 경기를 끝냈다. 몸쪽으로 낮게 들어온 시속 128㎞짜리 직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익수 뒤 펜스를 훌쩍 넘긴 것. 이날 2타수 1안타를 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12에서 .215로 살짝 높아졌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 공화 대선레이스 요동… ‘다크호스’ 2人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구도에 두 명의 ‘다크호스’가 돌풍을 몰고 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최고의 ‘기린아’는 미셸 바크먼(55·여) 미네소타주 하원의원이다. 두 달 전 공화당 토론회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그는 13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린 스트로폴(비공식 예비투표)에서 전체 1만 6892표 가운데 4823표(28.6%)를 차지하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짝 인기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켰다. 물론 이날 스트로폴은 선두주자인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스트로폴의 적중률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적극 참여하지 않는 등 다소 맥 빠진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바크먼의 상승세는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트로폴에 많은 공을 들인 론 폴(4671표) 텍사스주 하원의원과 팀 폴렌티(2293표) 전 미네소타 주지사가 각각 2, 3위에 그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폴렌티는 바크먼에게 큰 표차로 밀리자 14일 중도 사퇴했다.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인 바크먼은 공화당 내에서도 손꼽히는 강경보수파다. 보수적 유권자단체인 티파티와 기독교 보수파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티파티를 열렬히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전국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바크먼은 이날 승리 뒤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버락 오바마가 단임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방금 전달했다.”면서 “2012년 백악관을 탈환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릭 페리(61) 텍사스 주지사의 상승세도 ‘무시무시할’ 정도다. 지난 6일 ‘종교의 정치 도구화’란 비판을 무릅쓰고 대규모 기도회를 강행하면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이 일로 보수 성향의 공화당 지지층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면서 출마 선언도 하기 전에 여론조사에서 일약 2위로 뛰어올랐다. 다른 공화당 예비 후보들이 스트로폴에 참여하느라 아이오와에 모여 있었던 13일 페리는 1931㎞ 떨어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런데도 아이오와에 있던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가장 큰 화제는 ‘페리’였다. 그는 이날 투표용지에 이름이 올라 있지도 않았는데 무려 718명이 ‘규정을 벗어나’ 그의 이름을 투표용지 빈칸에 적어 넣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567표)를 제친 것이다. 페리의 진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반대의 가치, 즉 가장 ‘공화당스러운’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이다. 지난 11년 동안 페리가 주지사로 ‘군림’해 온 텍사스엔 소득세가 없다. 그러면서도 일자리 증가율은 가장 높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이 업적으로 내세우는 의료보험 수혜자는 텍사스가 가장 적다. 공군 조종사 출신의 페리는 총기 마니아다. 조깅을 할 때도 총을 소지할 정도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용어 클릭] ●에임스 스트로폴 공화당 아이오와지부가 선거자금 모금을 위해 1979년 시작한 구속력 없는 행사이나 차기 대선에 대한 여론 향배를 처음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부여돼 왔다.
  • [일본통신] 공 바뀌며 울고 웃는 日투수들

    [일본통신] 공 바뀌며 울고 웃는 日투수들

    이제 센트럴리그의 3할 타자는 단 한명(14일 기준, 쵸노 히사요시 타율 .310)밖에 남지 않았다.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극심한 ‘투고타저’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야구는 현재로써는 그 대안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작년까지만 해도 팀마다 사용하는 공이 제각각이었던 일본은 올해부터 ‘통일구’로 통합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과 같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공을 쓰자고 주장했던게 이렇게까지 심각할지는 몰랐다. 투고타저는 당연히 타자에 비해 투수가 유리하다. 하지만 모든 투수들이 이러한 투고타저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들어 유독 돋보이는 투수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투수 역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통일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공의 반발력이다. 정타로 가격했을시 1미터 정도 비거리가 짧게 나온다고 알려졌지만 플레이를 하는 야수들의 말을 들어보면 체감적으로 4-5미터 이상 짧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일본야구가 이렇게 된 것은 통일구 자체의 반발력도 문제지만 심(Seam) 즉 공의 솔기가 투고타저 현상을 일으킨 주범중에 하나다. 통일구의 심은 지난해에 비해 더 커졌다. 이렇다 보니 투수들이 주무기로 사용하는 구종에 따라 성적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반해 커브를 구사하는 투수들은 투고타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부진에 빠진 투수들이 있다. 현재 양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센트럴리그엔 우츠미 테츠야(1.65, 요미우리) 그리고 퍼시픽리그는 타나카 마사히로(1.51, 라쿠텐)다. 이 선수들은 모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들이다. 특히 올 시즌 우츠미의 놀라운 활약(다승,평균자책점 1위)은 새로운 공인구 혜택을 받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우츠미는 최근 몇년간 2점대 후반, 그리고 지난해엔 4.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다. 이런 우츠미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1점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통일구의 솔기가 커져 슬라이더의 휘는 각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우츠미와 타나카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를 변화구 주종으로 구사하는 요시미 카즈키(주니치) 타테야마 쇼헤이(야쿠르트) 타케다 마사루(니혼햄) 역시 올 시즌 ‘언터처블’에 가까운 공을 뿌리고 있다. 반면 커브를 주무기로 구사하는 투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커브는 필 피치(Feel pitch)다. 그만큼 감각에 따라 공의 로케이션이 달라지는데, 그중에서도 세이부 라이온즈의 키시 타카유키가 공인구에 피해를 입고 있다. 전 요미우리 감독인 호리우치 츠네오는 키시의 부진에 대해 “커브는 솔기에 손가락을 걸쳐 회전을 주는 방법과 손목을 써서 공을 빠지게 해 던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손가락을 걸치는 경우는 솔기가 커져 회전을 걸기 쉬워진 이점이 있으나, 키시는 손목을 써서 던지는 투수다. 통일구는 솔기가 큰데다가 표면이 미끄러워 공을 빼기 어렵지.”라고 이야기 했다. 키시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5패 평균자책점은 4.11 이다. 매 시즌 3점대 초중반의 평균자책점, 그리고 최근 3년연속 10승 이상을 거뒀던 키시의 부진이 어디에 있는가를 대변해주는 말이다. 이뿐 만이 아니라 솔기의 변화는 패스트볼(투심, 포심)에도 영향을 미쳤다. 솔기가 커지면서 투수가 패스트볼을 던질 때 손가락을 걸치는 모양에 따라 공에 미묘한 변화가 생겨 제어할수 있는 능력이 각각 달라졌다는 뜻이다. 또한 슈트볼(인사이드 역회전)과 슬라이더를 구사할때 솔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공의 방향이 어긋나기도 해 슈트가 슬라이더처럼, 반대로 슬라이더가 슈트처럼 로케이션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결국 새로운 공인구의 솔기 변화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반대냐에 따라 성적이 판가름 날수 밖에 없다. 호리우치 전 감독은 “기본적으로 슬라이더를 무기로 하는 투수가 좀 더 새로운 공에 혜택을 받게 된다. 단, 이 솔기를 아군으로 만드느냐 아니면 적으로 돌리느냐가, 투수에게 요구되는 중요한 것중에 하나다. 이런저런 구종으로 새 솔기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가, 그게 성적으로 직결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올해 일본프로야구가 극심한 투고타저 현상을 보이곤 있지만 바뀐 공인구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그리고 주종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된다고 볼수 있다. 어쩌면 투고타저 현상은 이미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결정됐는지도 모른다. 사진= 키시 타카유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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