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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떴다, 쑨양…졌다, 류샹

    떴다, 쑨양…졌다, 류샹

    16일의 열전 동안 슈퍼 스타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마이클 펠프스(미국),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처럼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정상을 지켜낸 이들이 있는가 하면 뜻밖의 부진, 세월의 무게 때문에 쓸쓸히 퇴장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등도 있었다. 또 쑨양, 예스원(이상 중국) 등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새로 떠오른 선수들은 ‘영원한 강자는 없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시켰다. ●4관왕 펠프스 은퇴 선언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2004년 아테네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걸며 충격적인 올림픽 신고식을 했던 펠프스는 런던에서도 개인혼영 200m, 접영 100m, 혼계영 400m, 계영 800m를 석권하고 4관왕에 올라 개인 통산 올림픽 메달 개수를 22개(금 18, 은 2, 동 2)로 늘렸다. 볼트는 육상 남자 100m, 200m, 계주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3관왕을 달성했다. 대회 전 부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예전만 못 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스퍼트를 자랑하며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세계기록을 28번이나 바꾼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지존’ 이신바예바는 3연패에 실패해 쓸쓸히 물러났다. 이신바예바는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8년 만의 올림픽 정상 탈환을 노리던 ‘황색 탄환’ 류샹(중국) 역시 남자 육상 허들 110m 예선에서 허들에 걸려 넘어져 좌절을 맛봤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다친 아킬레스건을 또 다쳐 수술대에 올랐고 4년 뒤 올림픽 재도전을 기약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 역도의 자존심 장미란(고양시청)도 부상 후유증을 견뎌내며 투혼을 불살랐지만 노메달의 아쉬움 속에 대회를 끝냈다. 런던에서 새롭게 떠오른 별들도 있다.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쑨양(중국)은 1500m 결선에서 14분 31초 32로 세계신기록을 다시 쓰며 정상에 올랐다. 16세 소녀 예스원(중국)도 수영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더니 개인혼영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강자로 떠올랐다.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미국 흑인 선수로는 처음 금메달의 기쁨을 맛본 개브리엘 더글러스도 각광받았다. 독보적인 기술 ‘양학선’으로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이 세계 최고의 기량을 인정받았다. 또 중국 언론이 ‘올림픽 8대 미녀’로 꼽았던 손연재도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결선에 올라 5위를 차지, 외모와 기량을 겸비한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일, 아시아도 축구 4강 입증 네이마르(브라질), 후안 마타(스페인) 등 차세대 스타들이 모두 출동한 축구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과 일본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두 팀은 영국, 스페인 등 유럽의 강호들을 제치고 4강에 올라 아시아 국가도 세계 무대에 통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반면 ‘세계 최강’ 브라질은 결승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멕시코에 1-2로 패배, 1952년 헬싱키 대회 이후 한 번도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징크스를 이어 갔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런던 her story] 禁女, ‘女’되다 116년만에

    [런던 her story] 禁女, ‘女’되다 116년만에

    근대올림픽 종목 중에 유일하게 금녀(禁女)의 벽으로 남겨졌던 복싱. 116년의 벽을 허물고 런던올림픽 세부종목 가운데 302번째로 올림픽 대열에 당당히 합류한 여자복싱의 첫 ‘금녀’(女)는 니콜라 애덤스(왼쪽 29·영국)로 기록됐다. 애덤스는 10일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복싱 여자 플라이급(51㎏) 결승에서 런찬찬(중국)을 16-7 판정으로 꺾고 여자 선수로는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복싱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에서 여자 복싱은 1896년 아테네대회부터 버텨온 금녀의 장막을 찢고 플라이급, 라이트급(60㎏), 미들급(75㎏) 등 세 체급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했다. 애덤스는 세 체급 가운데 플라이급 결승이 가장 먼저 치러지면서 첫 금메달리스트에 올랐다. 애덤스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런찬찬을 맞아 힘든 경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애덤스는 날카로운 잽과 오른손 연타로 1라운드를 4-2로 앞서 승기를 잡은 뒤 2라운드 들어서는 한 차례 다운까지 빼앗는 등 경기를 압도한 끝에 런에게 당한 두 차례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애덤스는 경기 뒤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평생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금메달을 걸고 내 고향 리즈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 방식과 메달 수에서도 여자 복싱은 남자 복싱과 다른 점이 없다. 올림픽 복싱은 준결승에서 패배한 2명에게 3, 4위전 없이 나란히 동메달이 주어진다. 이날 플라이급에서는 런찬찬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동메달은 말렌 에스파르자(미국)와 충네이장 메리 콤 흐만그테(인도)에게 돌아갔다. 이어 열린 라이트급 결승에서는 케이티 테일러(오른쪽·26·아일랜드)가 소피아 오치가바(러시아)를 10-8 판정으로 누르고 여자 복싱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일러는 세계선수권에서 4차례, 유럽챔피언십에서 5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이 체급의 최강자다. 개회식에서 조국 아일랜드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로 뽑힐 만큼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힌 테일러는 그를 보기 위해 1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아일랜드팬들에게 금메달로 보답했다. 클라레사 실즈(17·미국)는 나데즈다 톨로포바(러시아)를 19-12 판정으로 꺾고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10승·11K… 유먼의 날

    [프로야구] 10승·11K… 유먼의 날

    좌완 선발 쉐인 유먼(33)이 롯데 역사상 최초로 좌완 외국인 1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의 ‘10승 용병’은 2명뿐이었다. 2000년 에밀리아노 기론이 10승을 따낸 뒤 라이언 사도스키가 10년 만에 10승을 올렸지만 모두 우완투수다. 롯데는 9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유먼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유먼은 개인 최다 투구 수인 119개의 공을 던지며 개인 최다 11탈삼진을 달성해 8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유먼은 또 상대 선발타자 전원에게서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볼넷은 단 한개만 허용하는 ‘짠물투’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47승(42패 4무)을 올리며 3위를 지켰다. 롯데는 6-1로 앞선 9회 말 1군에 복귀한 정대현이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309일 만에 등판해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돌려세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심재철 “5·16, 부친 아닌 前대통령으로 봐야”

    심재철 “5·16, 부친 아닌 前대통령으로 봐야”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이 9일 박근혜 후보의 5·16 쿠데타 관련 발언을 두고 “유연하게 대응해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심 최고위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 젊은 층 득표를 위해 당의 포지셔닝을 바꾸는 일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며 박 후보의 5·16에 대한 인식을 거론했다. 심 최고위원은 지난달 25~26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5·16이 군사 쿠데타인지, 구국의 혁명인지를 묻는 조사에서 ‘쿠데타’라고 답한 비율이 51.4%로 나왔다.”면서 “특히 30대의 75%가, 수도권의 52.4%가 그런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버지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겠지만 아버지로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전 대통령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분으로서의 올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역사관 논쟁은 박 후보가 지난달 16일 한 토론회에서 5·16에 대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한 뒤부터 불거졌다. 이후 ‘최선’이라는 단어를 빼고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하는 등 표현 방식을 다듬기도 했지만 지난 8일 ‘5·16이 쿠데타라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여전히 평가를 유보했다. 의견은 당과 친박(친박근혜) 내부에서도 엇갈린다. 한 친박 의원은 “박 후보가 5·16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정권을 잡은 것이라는 걸 꼭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쿠데타’라는 답변 비율이 51.4%라는 사실은 국민의 인식이 엇갈려 있음을 방증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美농구 드림팀, 왜 지하철을 탔나

    런던 시내는 ‘교통 지옥’으로 악명 높다. 이 때문에 런던올림픽 선수단은 경기장과 숙소를 오갈 때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일부 선수들은 대중 교통을 애용해 화제를 낳고 있다. 더욱이 르브론(제임스)이나 코비(브라이언트) 등이라면. 영국의 석간 런던 이브닝스탠더드는 9일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줘야 한다.’는 기사를 싣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는 선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미프로농구(NBA) 슈퍼스타로 구성된 미국농구대표팀은 최근 올림픽 파크 인근 스트래트퍼드역에서 숙소가 있는 세인트 판크라스 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신문은 몸값이 수백만~수천만 달러에 이르는 이들이 전용 차량이 아닌 지하철을 거리낌없이 이용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신문에 실린 사진에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등 특급 스타들이 모자를 쓰고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지하철에 탄 시민·관광객 등과 반갑게 하이파이브를 하거나 미국올림픽위원회가 나눠준 기념품을 건네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대구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40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미국의 육상선수 라신다 데무스는 음식 쓰레기가 나뒹구는 ‘257번 버스’를 즐겨 이용한다. 남편과 두 아들까지 런던으로 데리고 온 데무스는 “미국에서도 대중교통을 즐겨 이용한다.”면서 “버스 덕에 숙소까지의 잠깐 ‘가족 여행’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남자 펜싱 에페에서 금메달을 딴 베네수엘라의 루벤 리마르도 가스콘은 아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하철을 탄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빛 못 본지 10여년… 지하 8층서 집단생활 지배… 러, 이슬람 이단 지도자 검거

    지하에 왕국을 건설하고 10여년간 추종자들을 지배해 온 러시아 이슬람교 이단 종파의 지도자가 붙잡혔다. 러시아 중동부에 위치한 자치공화국 타타르스탄 검찰은 이슬람교의 이단 종파인 ‘무으민’(신자라는 뜻)의 지도자 파이즈라크만 사타로프(83)를 아동학대 및 방치 혐의로 8일(현지시간) 기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이슬람교 선지자를 자처해 온 사타로프는 약 10년 전 70여명의 추종자들에게 지하 세계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700㎡ 넓이의 3층 벽돌 건물 바로 아래 8층 깊이의 지하 공간을 건설해 집단생활을 해 왔다. 러시아 경찰은 지난달 타타르스탄의 수도 카잔에서 발생한 이슬람교 고위 성직자 암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3일 사타로프의 거주 지역을 급습해 수색하는 과정에서 어린이 27명, 성인 38명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17세 이하 어린이들은 한 번도 지하 공간을 벗어나지 못해 빛을 본 적이 없으며, 학교나 병원에 다닌 적도 없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건강 검진을 위해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임시로 어린이 보호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타타르스탄의 이슬람교 지도자들은 “정통 이슬람교는 창시자인 마호메트 이후의 어떤 선지자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사타로프가 추종자들에게 설파한 가르침은 정통 이슬람 교리와는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슬람 고위 성직자 암살 사건과 관련해 5명을 체포했으며 용의자 2명을 공개수배했다. 사타로프와 그의 추종자들이 이 사건과 관련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朴 “5·16 자체 부인못해… 지지하는 국민도 많아”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는 8일 5·16쿠데타에 대해 “그것을 쿠데타로 부르든 혁명으로 부르든 5·16 자체가 있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도 “그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계속 ‘쿠데타냐, 혁명이냐’ 하며 싸우면 오히려 나라의 분열을 일으키며 이는 정치인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에서 열린 CJB청주방송 주최 대선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김태호 후보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7일 경선 후보 뉴미디어 토론회에서 그는 5·16에 대해 “정상적인 것은 아니지 않나 한다.”고 말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박 후보는 “국민들도 갈라져 있는데 내 역사관을 강요하고 상대방의 역사관은 틀렸다고 하면서 정치권이 자꾸 그것을 갖고 싸우면 오히려 국민통합에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가 “5·16 자체를 쿠데타로 인정하는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아뇨. 그것도 (국민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면서 “5·16 당시 국가적 상황이 어땠는가, 그리고 그다음 어떤 역사가 이뤄졌는가를 갖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그 당시 그 상황하에서 5·16을 지지하는 국민도 굉장히 많다. 지금은 찬반이 갈려 있다.”면서 “저는 이미 제 입장을 밝혔지만 저와 다른 인식을 갖고 있는 의견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국민의 몫이고 역사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청주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장근석 “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장근석 “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아시아의 프린스이자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장근석(오른쪽·25)씨가 서울 강남구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7.1t(왼쪽)을 쾌척했다. 강남구는 지난 7일 구청 주차장에서 장씨 측으로부터 ‘사랑의 쌀’ 7.1t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쌀은 최근 장씨가 출연한 드라마 ‘사랑비’ 제작 발표회에서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의 쌀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구는 기증받은 쌀을 결식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과 중증 장애인 등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이동푸드 마켓’과 구청역에 설치 예정인 ‘사랑의 쌀독’ 사업에 쓸 예정이다. 장씨는 강남구가 서울 자치구 중에서 8번째로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자구로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적다는 말을 듣고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사랑을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이며, 기부 역시 그러한 일환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나눔과 베풂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영환씨 타박 흔적 발견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에게서 외부충격으로 추정되는 타박 흔적이 발견돼 중국 당국이 고문했다는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 흔적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김씨는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 있는 삼성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양쪽 광대뼈와 근육 사이에서 타박 흔적이 나왔다. 삼성병원 심용식 원장은 “안면 MRI 검사에서 세포 손상의 흔적이 있다. 이 흔적은 외부 충격으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고문 흔적인지 확인하려면 첨단 장비를 갖춘 대학병원 등에서 정밀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포 손상 흔적만을 근거로 해 구타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는 주장도 있다. 한 법의학자는 “구타를 당한 지 4개월이 지났다.”면서 “지금까지 세포가 손상된 상태로 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법의학자는 이어 “MRI 검사만으로는 세포 손상이 언제, 어떤 물체로 생겼는지 알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고문 흔적이라고 단언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씨는 “고문 여부를 입증하려면 법의학 전문가와 전문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다음 주쯤 정부와 협의해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신적 증상도 고문 입증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정부 입장에 따라 김씨는 고문으로 인한 정신적인 손상에 대해서도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 외상 후 스트레스라든지 정신적인 손상은 느끼지 않고 있다.”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정신적인 피해 증상이 100% 나타날 것’이란 설명을 들어서 조만간 이에 대한 부분도 검사를 받아 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씨의 타박 흔적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SMF, 그의 한국 뮤지컬 ‘독립선언’

    SMF, 그의 한국 뮤지컬 ‘독립선언’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로 공연의 불모지였던 한국을 공연 문화 강국으로 이끈 사람이 있다. 배우에서 공연제작자로, 성신여대 교수로, 한국 뮤지컬 협회 이사장으로 1인 다역의 삶을 사는 송승환(55)이 바로 그 주인공. 이번엔 그의 이름 앞에 또 하나의 직함이 더해졌다. 제1회 서울뮤지컬 페스티벌(SMF) 조직위원장이 바로 그것. SMF는 ‘창작뮤지컬’을 화두로 모든 뮤지컬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문화 축제다. SMF의 탄생에는 송승환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의 땀과 노력이 컸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0억원의 지원을 이끌어 냈다. SMF 개막식이 한창이던 지난 6일 송승환 조직위원장을 만나 SMF의 목표와 미래를 살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창작뮤지컬 육성을 목표로 한 SMF가 왜 필요한가. -내가 한창 활동했던 1980년대만 해도 대부분 팝송을 듣거나 외국 영화를 즐겼다. 2000년대부터 팝보다는 가요를 더 많이 들었고 한국 영화 점유율도 높아졌다. 지금은 K팝이 세계에서 통한다. 하지만 뮤지컬 시장에선 아직도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는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세다. 해외 원작자팀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매출액 기준 12~25%나 된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는 얘기다. 한해 100편의 국내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지만, 관객들은 창작 뮤지컬에 대해 잘 모르는 게 현실이다. 페스티벌을 통해 창작 뮤지컬을 알리고, 외국작품 및 스태프에 의존하는 문화도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창작뮤지컬 육성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 -외국에 나가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있지 않나. 난타로 해외공연을 다니면서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알리고 싶다는 소신이 강해졌다. 또 한국을 찾은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난타 공연을 보고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한국 공연 문화의 힘과 성공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로열티를 해외에 지불하고 공연하는 라이선스 공연보다는 창작 뮤지컬에 힘을 싣고 싶다. →다른 뮤지컬 시상식 및 축제와 비교할 때 SMF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창작 뮤지컬에만 상을 주는 건 SMF가 처음이다. 또 배우들을 비롯한 뮤지컬업계 종사자들이 직접 1년 동안 발로 뛰며 준비한 축제인 만큼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다는 점도 SMF의 차별성이다. 5편을 뽑는 우수창작 뮤지컬로 선정되면 1억원씩 지원한다. SMF는 단순 축제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장이 될 수 있다. →현재 창작뮤지컬의 시장은 어떤가. -지난해 150여 편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그중 대본부터 음악에 이르기까지 100% 국내 스태프들에 의해 탄생한 창작뮤지컬이 100편가량 됐다. 작품 수만 따지면 전체 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한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50편 정도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작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이유는 뭐라고 보나. -일단 창작뮤지컬은 작품 수는 많지만, 규모가 대부분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200~300석의 소극장용이다. 라이선스 뮤지컬은 2000~3000석 규모의 대형극장 무대에 오른다. 그 때문에 시장점유율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대형 창작뮤지컬을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많지만, 자본과 극작가·연출가·무대감독 등 크리에이티브 스태프 등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해결책이 있다면. -한국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건 영화의 완성도가 높아진 측면도 있지만, 정서적으로 외국 스태프가 담아낼 수 없는 우리만의 정서를 풀어낸 점에 있었다. 현재 뮤지컬도 그런 게 필요하다. 한국 관객에게 통하는 정서에 장기적으로 자본과 인력 문제 등이 해결되면 약세를 이겨낼 수 있다고 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런던통신] 런던 시장, 비치발리볼 선수보고 수달이라고?

    [런던통신] 런던 시장, 비치발리볼 선수보고 수달이라고?

    최근 런던올림픽과 함께 연일 런던 시장 보리스 존슨(48)의 말과 행동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시간) 존슨 시장은 올림픽 주경기장 근처에서 영국 국기를 흔들며 와이어를 타고 내려오다 문제가 발생해 10분간 대롱대롱 매달려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신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한동안 패러디가 유행할 정도였다. 와이어에 매달리기 바로 전 날에도 존슨 시장은 올림픽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인 비치발리볼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 비치발리볼의 인기 요인은 분명 선수들의 반쯤 벗은 의상 때문. 그리고 어김없이 존슨 시장은 가족들과 함께 하는 관람에도 불구하고 ‘남자다운’ 자연스러운 행동을 보였다. 바로 비치발리볼 남자팀과 여자팀 경기 때 보여준 정 반대의 모습 때문. 남자팀 경기에서는 등을 뒤로 기댄 채 하품하며 시간을 견디다, 여자팀의 순서 때는 어깨가 앞으로 쭉 나오고, 눈은 크게 커지고, 급기야 휴대전화로 여자 선수들의 사진을 담기 시작한 것. 이 사진들은 고스란히 런던의 무가지신문 ‘이브닝스탠다드’에 소개됐다. 그는 ‘반쯤 벗은’ 여자 비치발리볼 선수들을 ‘반짝반짝 빛나는 수달’(glistening otters)이라고 묘사했다. 영국 내에서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그의 지지도가 높아져 차기 총리 추대설 까지 거론될 만큼 또 다른 런던 올림픽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윤정은 런던 통신원 yje0709@naver.com 
  • [서울광장] ‘예능공화국’의 대선 관전법/구본영 논설실장

    [서울광장] ‘예능공화국’의 대선 관전법/구본영 논설실장

    후끈 달아오른 런던 올림픽 열기는 열대야에 지친 사람들에겐 청량제다. 태극전사들의 선전 덕분이다. 하지만 여야 대선 예비후보들의 경선 무대는 여전히 썰렁하기 짝이 없다. 새누리당 김문수·임태희·김태호·안상수 등 비(非)박 후보들 캠프는 흥행 부진으로 울상이다. 네 후보 지지율을 다 합쳐도 박근혜 후보를 밑돌면서다. 지난 2일 충청권 합동연설회. 박 후보의 연설 후 청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마지막 연설자 김태호 후보가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 울고 싶은데 매 든 격인가. 친박 인사들의 4·11 총선 공천 헌금 의혹이 불거지자 지지율 답보에 속병을 앓던 네 후보가 한때 경선 보이콧을 선언했다. ‘경선 극장’이 파리를 날리고 있긴 민주통합당도 매한가지다. 안철수 교수가 SBS TV 힐링캠프에서 예능감을 작렬시킨 이후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후보 지지율이 거지반 반토막났다. 어찌 보면 당과 후보들이 자초한 기현상이다. 이해찬 대표와 후보들이 독자적 비전보다 안철수와의 연대를 입에 올리는 데 급급했던 탓이다. 기껏해야 안철수와의 준결승을 치를 후보를 뽑는 경선에 어느 국민인들 관심을 두겠는가. 이들이 본래 이토록 존재감 없는 인물이었을까. 그렇다면 그들을 국회의원이나 도지사·시장으로 몇 차례씩 당선시킨 유권자들은 뭐란 말인가. 여야 마이너 주자들의 좌절은 정책 경쟁보다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이미지 마케팅이 판치는 풍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안철수는 대담집을 펴내고, 출연한 힐링캠프가 역대 최고 시청률(18.7%)을 기록한 뒤 양자구도에서 박근혜의 지지율을 따라잡았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란 부제가 붙은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을 읽어 보았다. 그러나 욕먹을 각오로 하는, 뚜렷한 대안은 없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가 그랬다. 그는 “관점이 다른 4개의 정부가 (20년간)판단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추진에 동의했다. 그러면서도 “설득과 소통이 생략된 강행은 무리”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쪽저쪽으로부터 인심을 잃지 않겠다는 심산만 읽히면서 “So what(그래서 뭔가)?”이라는 의문만 남았다. 결국 그의 인기 비결은 비전이나 국정 능력보다 힐링캠프 등에서 보여준 선량해 뵈는 이미지였을 뿐인가? 하기야 박근혜와 문재인도 힐링캠프의 덕을 톡톡히 본 건 마찬가지다. 박 후보가 ‘거북이’의 ‘빙고’를 부를 때도 시청률은 12.2%에 이르지 않았는가. 문 후보의 벽돌격파 시범(시청률 10.5%)을 지켜본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그를 ‘대한민국 남자’(본래 문 후보의 ‘대통령상(像)’이었다)로 받아들였을 법하다. 저잣거리의 농담이지만, 문재인이 지지율을 회복할 묘수는 있다. 또 힐링캠프에 나와 손뼈가 으스러질 각오로 이번엔 벽돌 두 장 격파에 도전하는 거다. 박근혜도 다시 대세론을 타려면 가창력보다 율동 위주인, 걸그룹류의 노래를 선곡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쯤 되면 대한민국은 헌법 제1조1항대로 민주공화국이기에 앞서 이미 ‘예능공화국’이다. 오로지 인기에 목을 매는 예능계에서 스타로 뜨려면 실력과 내공 이전에 화려한 외양과 수사로 어필해야 한다. 대중은 ‘생얼’보다 덧칠한 얼굴에 열광하는 까닭이다. 희랍어 페르소나는 ‘가면’이 본뜻이지만, ‘가면을 쓴 인격’으로 새겨진다. 예능공화국에서도 유권자들은 후보들의 진면목보다는 불행히도 그들의 ‘페르소나’에 솔깃해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대선이 연예스타를 뽑는 경연장일 순 없다. 레이스가 비전 경쟁이 아니라 예능감 대결로 흐른다면 서글픈 일이다. 난마처럼 얽힌 지역·계층·세대 간 갈등을 조정하고 공동체의 신천지를 열 지성과 열정을 갖춘 지도자를 뽑는 대선이라야 한다. 그저 유권자의 귀를 홀리는 달콤한 언사만이 아니라 때론 국민에게 ‘피와 땀과 눈물’도 요구하는 용기 있는 후보들을 난 보고 싶다. kby7@seoul.co.kr
  • [미주통신] 전설적 포르노 스타, 美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미주통신] 전설적 포르노 스타, 美대통령 후보 공개지지

    미국 대통령 선거가 11월로 가까워지면서 포르노 스타들도 잇따라 대통령 후보에 공개적인 지지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의 성인산업인 포르노의 전설적 스타인 제나 제머슨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여러분이 부유하다면 공화당을 당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공개 지지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은 가족우선주의적 철학을 강조하면서 민주당 오바마 현 대통령의 중산층 부양 정책을 비판하고 있는 관계로 그녀가 공개적으로 공화당 전당대회는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내다봤다. 그녀는 이전에는 빌 클린턴 전 민주당 대통령 시대가 가장 미국 성인 산업의 왕성기였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을 열성적으로 지지한 바 있어 이러한 변화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다. 한편 포르노 비디오 부문에서 최고의 스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론 제러미는 최근 보스턴 헤럴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롬니도 신사이고 훌륭한 아버지이긴 하지만, 나는 이번 11월 선거에서 오바마 현 대통령에게 한 표를 행사할 것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프로야구] 양의지 끝냈다… 두산 4연승

    [프로야구] 양의지 끝냈다… 두산 4연승

    선두 삼성에 주중 3연승한 두산이 이번엔 9회 말 짜릿한 역전쇼를 펼쳤다. 두산은 3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에서 9회 말 터진 양의지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KIA에 5-4로 역전승했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한 두산은 이로써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두산은 4연패한 선두 삼성에 2.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회까지 상대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다. 두산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호투한 윤석민에 눌려 7회까지 1-4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뚝심의 두산은 2-4로 끌려가던 8회 2사 3루에서 이원석이 바뀐 투수 임준혁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 KIA 마무리 최향남을 마운드로 불러올렸다. 이어 임재철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9회 최향남을 물고 늘어진 두산은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대타 정진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가 최향남의 초구를 통타, 천금같은 끝내기 2루타를 뿜어냈다. 한화도 대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SK를 9-8로 힘겹게 눌러 3연승을 달렸다. 전날 338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추승우(4타수 2안타 4타점)와 장성호(3타수 2안타 3타점)는 이날 싹쓸이 안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목동에서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린 LG가 넥센을 8-2로 물리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킬러’ 이용찬 두산 3- 0 완승 견인

    [프로야구] ‘삼성킬러’ 이용찬 두산 3- 0 완승 견인

    두산의 ‘삼성 킬러’ 이용찬이 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3-0 완승을 견인했다. 이용찬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삼성 3연전을 스윕하면서 선두 삼성에 3.5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우완 이용찬은 6회까지 삼성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삼성전에서만 3승(평균자책점 0.43)을 따낼 만큼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용찬은 2회 무사 1, 2루와 6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넘기며 43일 만에 시즌 8승째를 따냈다. 타선도 그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홈런 한 방 없었지만 두산 특유의 빠른 발이 빛났다. 희생타로만 3점을 모두 뽑아낸 팀워크도 돋보였다. 올 시즌 12승을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는 장원삼을 무력화시킨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장원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지난 6월 16일 잠실 두산전부터 시작된 6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문학에서는 SK가 넥센을 8-4로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프로야구] 큰형님 박찬호 6이닝 1실점… 작은형 김태균 5안타 3타점

    꼴찌 한화가 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박찬호·김태균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13일 만에 선발등판한 맏형 박찬호는 LG타선을 6이닝 동안 8안타 1실점으로 묶었다. 특히 병살타 2개 등 득점권에서 7타수 1안타로 막아 위기대응 능력이 돋보였다. 지난달 7일 SK전 이후 25일 만에 시즌 5승(5패)째. 타선에선 주포 김태균이 13호 홈런을 포함해 5안타 3타점으로 선봉에 섰다. 김태균은 14일 만에 4할 타율(.401)에 복귀했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니퍼트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선두 삼성을 9-1로 눌렀다. 지난 6월 30일 롯데 전에서 9승을 쌓은 후 7월 세 차례 등판에서 내리 패한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문학에서는 박정권이 만루홈런을 터뜨린 SK가 넥센을 11-4로 꺾었다. 넥센 박병호는 개인 통산 첫 한 경기 3홈런을 터뜨렸지만 빛이 바랬다. 사직에선 KIA가 김원섭·최희섭의 홈런으로 롯데를 13-4로 대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롯데, KIA 소사 물러나자 안방 뒤집기쇼

    [프로야구] 롯데, KIA 소사 물러나자 안방 뒤집기쇼

    롯데가 31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8회 3득점에 성공하며 5-4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호투하던 KIA의 선발투수 소사를 강판시킨 뒤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박준서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KIA는 박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자 KIA는 이번엔 유동훈을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엔 강민호에게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상황이 됐다. KIA는 뒤이어 양현종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박종윤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3루수 김주형의 홈 송구 실책이 겹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어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롯데가 9회 초에 한 점 따라붙은 KIA의 추격을 따돌렸다. 2위 두산은 대구에서 9회 고영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2-1로 눌렀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의 8이닝 1실점 호투와 최형우의 시즌 9호 홈런도 빛이 바래며 연승을 ‘5’에서 멈췄다. 공동 4위였던 넥센은 SK와 격돌한 문학에서 8회 장기영의 결승 3루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5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단독 4위에 올랐고 SK는 1024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30)이 5이닝 동안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런던올림픽] 유도·역도서 金2 베일 벗은 北 초반 금빛 돌풍

    베일을 벗은 북한이 대회 초반 약진하고 있다. 여자유도의 안금애(32)가 런던의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52㎏급 결승에서 베르모이 아코스타 야네트(쿠바)를 연장 끝에 유효승(오금대떨어뜨리기)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유도 안금애, 계순희 이어 16년만의 쾌거 북한 여자유도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계순희 이후 16년 만이다. 북한의 유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안금애는 기량은 물론 다부진 체구와 강인한 체력으로 4년 전 베이징 대회 은메달의 앙금을 말끔히 씻어냈다. 남자역도의 신예 엄윤철(21)도 이날 엑셀 런던 역도장에서 열린 56㎏급 경기에서 인상 125㎏, 용상 168㎏(올림픽기록) 등 합계 293㎏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 152㎝인 엄윤철은 인상 기록이 결선에 오른 18명 중 5위에 불과했으나 용상에서 경쟁자보다 무려 9㎏을 더 드는 괴력을 뽐냈다. ●역도 엄윤철, 첫 올림픽서 깜짝 스타로 엄윤철은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용상 156㎏으로 1위에 올랐고 첫 성인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는 인상·용상 합계 267㎏을 들어 6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두 번째 성인 무대인 런던올림픽을 제패하며 깜짝 스타로 뛰어오른 것. 안금애는 “김정은 동지에게 금메달로 기쁨을 드렸다고 생각하니 더 이상 기쁠 수 없다.”고 말했고 엄윤철도 “내 실력 향상의 비결은 따로 없고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개막 직전에야 선수단 숫자(56명)가 드러날 정도로 베일에 싸였던 북한이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72년 뮌헨올림픽부터 출전해 온 북한이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하루 금 2개를 거둬들이면서 국가별 메달 순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첫날 금 사냥에 차질을 빚은 4위 한국(금 2, 은 1, 동 2)에 은과 동 각 1개 차씩. 기껏해야 은 1개를 가져갈 것이라던 미국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전망을 무색게 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역도와 레슬링에서 추가 금메달이 기대된다. 역도에만 가장 많은 8명을 내보냈다. 기대주는 남자 62㎏급 김은국(24).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합계 320㎏을 들어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1위에 단 1㎏ 뒤졌다. 세계선수권 여자 58㎏급 5위에 오른 정춘미(27)도 이변을 꿈꾼다. 레슬링에는 5명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에비앙마스터스] 박인비 “태극기 휘감으며”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처럼 태극기로 몸을 감싸고 싶었어요.” 올림픽 열전 이틀째의 열기가 런던을 뒤덮는 동안 도버해협 건너 프랑스에서는 스물넷의 박인비가 태극기로 온몸을 휘감았다. 에비앙-르뱅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우승자에게 내려오는 전통 세리머니다. 앞서 박인비는 신들린 퍼터를 앞세워 6언더파 66타를 때려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공동선두로 함께 출발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2타차로 따돌렸다. 보기는 2개로 막고 전·후반홀 각 4개의 버디를 뽑아낼 만큼 퍼터가 휙휙 날았다. 2009년 신지애(24·미래에셋)에 이어 대회 두 번째로 우승한 한국선수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는 대회 전통대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스카이다이버가 건네준 태극기로 몸을 감싼 뒤 “올림픽 메달을 딴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오늘 나도 그 기분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라운드에서 많은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3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라운드에서 좋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중반까지도 우승하리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마무리가 좋았다. 특히 퍼트가 잘 됐다. →LPGA 투어 4년 만의 우승이다.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하겠나. 4년이라지만 훨씬 길게 느껴졌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 →16∼17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나. -17번홀과 18번홀은 전장이 길지 않은 홀이어서 버디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다른 선수들도 버디를 하는 홀이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버디를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스카이다이버가 내려와 태극기를 건네줬다. -에비앙마스터스에만 있는 이벤트다.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메달을 땄을 때 태극기를 몸에 휘감는 것을 봤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오늘 소원을 이뤘다. →퍼트가 너무 좋았다. 특별한 비결이 있었나. -다섯 차례 이 코스에서 경기를 했는데 그린이 너무 어려웠다. 올해는 그린 스피드가 빨라졌는데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 나는 빠른 스피드의 그린을 좋아한다. →내년에는 이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승격된다. -내년 디펜딩 챔피언으로 다시 오게 돼 영광이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가 될 자격이 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런던올림픽] 영원한 지존은 없다

    역시 영원한 절대강자는 없다. 런던올림픽 열전 첫날부터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와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 등 종목별 ‘지존’들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미국 UPI통신은 29일 이들과 함께 여자 펜싱의 발렌티나 베잘리(38·이탈리아), 사이클 스타 파비앙 칸첼라라(31·프랑스)를 기대에 미치지 못한 스타로 소개했다. 첫 주인공은 단연 펠프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펠프스는 이날 새벽 결선에서 4위에 그쳐 금메달은커녕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지난 몇 년간 펠프스의 그늘에 가렸던 ‘만년 2인자’ 라이언 록티(미국)가 최근 급부상하면서 펠프스가 2위로 밀려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는 했지만, 메달권에도 들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한 이는 거의 없었다. 더욱이 개인 통산 14개의 금메달과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펠프스가 메달 셋만 추가하면 옛 소련의 전설적인 체조 선수 라리사 라티니나(18개)를 제치고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등극할 수 있어 첫날 노메달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하지만 펠프스는 아직 6개 종목을 남겨 놓아 여전히 대기록을 향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여자 펜싱 플뢰레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베잘리의 결승 진출 실패도 큰 이변으로 꼽힌다. 베잘리가 금메달을 땄다면 한 종목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베잘리는 준결승에서 동료인 아리아나 에리고(24)에게 덜미를 잡혀 3~4위전으로 밀렸고, 당초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기대됐던 남현희에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목에 거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국 남자양궁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UPI는 이변으로 꼽았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4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준결승에서 최근 실력이 급상승한 미국을 넘지 못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딴 칸첼라라는 남자 개인 도로 결승선을 8㎞ 남겨 놓고 선두로 달리다가 펜스에 부딪혀 넘어지면서 메달을 놓치고 몸까지 다쳤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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