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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번째 쿠데타… 태국 민주화의 ‘4敵’

    19번째 쿠데타… 태국 민주화의 ‘4敵’

    태국은 ‘미소의 나라’로 불린다. 국왕부터 서민까지 늘 두 손을 합장한 채 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화로운 나라는 아니다. 1932년 입헌군주제 시행 이후 지난 22일 정변까지 무려 19차례나 군부에 의해 정부가 전복됐다. ‘쿠데타 국가’인 셈이다.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것도 군대였다. 군부는 민주공화제 대신 입헌군주제를 도입해 왕실과 타협했다. 군대는 왕실을 보호했고, 왕실은 군인들의 통치를 용인했다. 이들의 야합은 쿠데타의 비옥한 토양이 됐다. 1992년 민주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장성이 총리가 되고, 반대파 장성이 다시 그 자리를 빼앗는 군사정변의 연속이었다. 2006년의 쿠데타와 이번에 발생한 쿠데타는 국민이 뽑은 정부를 전복한 것인데, 정권을 내준 세력은 두 경우 모두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정점으로 한 ‘탁신파’이다. 태국의 민주주의가 늘 위태위태한 배경에는 이처럼 이 나라 특유의 권력 구도와 역학 관계가 존재한다.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지 이틀 만에 쿠데타를 일으킨 쁘라윳 짠오차 육군참모총장은 왕비 근위대 출신의 대표적인 왕당파 군인이다. 쿠데타로 실각한 탁신파가 2010년에 벌인 대규모 시위를 강경 진압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시위로 90여명이 숨졌다. 탁신파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시위진압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육군 참모총장에 앉혔다. 68년째 재위하고 있는 푸미폰(87) 국왕은 쿠데타를 번번이 승인해 주는 대가로 왕실의 권력을 유지해 왔다. 군통수권도 갖고 있다. 장교로 입대한 왕실의 자제들은 왕과 군의 가교 역할을 한다.이번 쿠데타를 부른 일등공신은 반(反)탁신 시위대 지도자 수텝 트악수반이다. 2006년 이후 군부가 만들어 준 민주당 정권에서 부총리를 지냈다. 태국에서 전통이 가장 오래된 민주당은 애초 군사정권과 맞서 싸우는 정당이었다. 그러나 탁신이 2001년 집권한 이후에는 왕실과 군부, 판검사 등 기득권을 대변하는 만년야당이 됐다. 수텝은 노동자·농민의 지지를 받는 탁신파를 선거로는 도저히 꺾을 수 없게 되자 ‘선거 없는 정부 수립’을 외치며 과격시위를 이끌었고, 공공연히 쿠데타도 요청했다. 군은 쿠데타 과정에서 중립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탁신파 인사들과 함께 수텝도 일단 감금했다. 대중적 지지가 높은 탁신도 민주주의 발전에는 큰 걸림돌이다. 그는 쌀 보조금 등 친서민 정책으로 정권을 잡았지만, 권력과 이권을 일가족과 나눠 가져 ‘부패의 화신’이 됐다. 그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 역시 오빠의 과오를 극복하지 못했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2일(현지시간) “선거를 부정하는 반민주세력(야당)과 부패세력(친탁신파) 간 대결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태국 민주주의의 운명은 오랫동안 군주와 장군들의 손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MLB] 류 “올해 목표는 10승”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이 많이 없었고 실투도 적었다. 24일 만의 등판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구력이었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또 “승패보다는 몸이 어떤지를 점검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통증 없이 던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홈런을 맞은 상황은. -포수 사인을 거의 거부하지 않았는데 마침 어긴 볼이 홈런을 맞았다. 다음부터는 포수 말을 잘 들어야겠다. →5회 2사 1, 2루 득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직선타로 물러났는데. -못 치면 항상 아쉬운 것이다. 그것보다는 앞선 타석인 3회 보내기번트 실패한 게 더 아쉽다. →7회 마운드에 올라갔다가 교체됐다. 예정된 상황이었나. -(매팅리 감독과) 미리 이야기했다. 상대가 왼손이든 오른손이든 어떤 타자를 내더라도 마운드에서 몸만 풀고 내려오는 것으로 이야기돼 있었다. →시즌 목표는. -10승이다. 뉴욕 연합뉴스
  • [MLB] 24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 시즌 4승

    [MLB] 24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 시즌 4승

    어깨 부상의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푹 쉰 덕인지 직구는 힘이 있었고, 제구력은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날카로웠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복귀전에서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시즌 4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2일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6이닝 동안 삼진 9개에 9안타(1홈런)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무려 24일 만에 나섰지만 낯설어하지 않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안정감 있는 피칭을 했다. 총 8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의 가장 돋보였던 구종은 직구였다. 최고 151㎞를 찍었고 147㎞ 내외의 구속을 꾸준히 유지했다. 힘이 떨어진 6회를 제외하면 모든 직구가 145㎞ 이상의 스피드를 냈다. 지난달 콜로라도 전에서 대부분 145㎞ 밑을 맴돌았던 것을 감안하면 몸 상태가 확실히 회복된 듯했다. 류현진은 힘 있는 직구를 앞세워 1~4회 매 이닝 삼진 2개씩을 잡았다. 1회 첫 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연거푸 3개의 직구를 던져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든 뒤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이끌었다.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는 커티스 그랜더슨을 150㎞의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6회 병살타로 투 아웃까지 잡은 뒤 에릭 캠벨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은 옥에 티. 그랜더슨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류현진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캠벨에게 134㎞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밋밋하게 들어갔다. 지난 10일 빅리그에 데뷔해 이날이 일곱 번째 경기였던 신예 캠벨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개인 통산 첫 홈런의 감격을 맛봤다. 이 홈런으로 류현진은 33이닝 동안 이어오던 원정 경기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1988년 오렐 허샤이저(41이닝), 2003년 기예르모 모타(37이닝)에 이어 다저스 구단 사상 세 번째 기록을 세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점대로 내려앉았던 평균 자책점은 다시 3점대로 올라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앤서니 레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고, 7회부터는 브랜든 리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은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야시엘 푸이그, 핸리 라미레즈가 차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리그와 브라이언 윌슨(8회), 켄리 잰슨(9회)으로 이어진 불펜도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류현진의 승리를 지켰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의 공이 좋았고 날카로웠다. 기대했던 대로였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의 투구 영상을 메인 화면 중 하나로 내걸었고, 지역 유력 언론인 LA타임스는 “휼륭한 복귀였다. (부상으로) 떠난 적이 없었던 것처럼 많은 공을 던져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현지 중계진은 경기 전부터 “커쇼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류현진은 투수 로테이션의 구원자였다. 이제 그가 돌아온다”면서 류현진 등판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오늘의 선수는 단연 류현진이다”고 호평하면서 “그는 정말 끝내줬다”며 감탄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넘기고 임창용 끝내고… 삼성 8연승

    [프로야구] 이승엽 넘기고 임창용 끝내고… 삼성 8연승

    삼성이 파죽의 8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에 돌입했다. ‘라이언 킹’ 이승엽이 중심에 있었다. 삼성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의 역전 결승 홈런에 힘입어 6-5로 이겼다. 공동 2위 넥센과 두산, 승률 차이로 4위로 떨어진 NC와의 승차를 각각 3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1회 실책으로 두 점을 먼저 내줬으나 3회 김상수와 채태인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김사율의 6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전날 연타석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틀 새 3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삼성은 5회에도 상대 실책과 채태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얹었고, 8회에는 박석민이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추가했다. 9회 등판한 임창용은 히메네스에게 국내 무대 복귀 후 첫 홈런(2점)을 맞았지만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NC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이재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SK는 1회말 이호준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8회초에도 이재원의 2루타로 한 점을 냈으나 8회말 이종욱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 따라잡혔다. 그러나 연장 10회 잡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조동화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임훈이 손정욱의 4구를 우측 선상 깊은 곳으로 보냈다. 손정욱의 투구와 동시에 스타트를 끊었던 조동화는 그대로 홈까지 내달아 천금 같은 점수를 냈다. 광주에서는 LG가 12-6으로 승리해 이틀 연속 KIA를 울렸다. 선발 리오단이 6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3실점(3자책)해 시즌 2승을 챙겼다. 한화는 목동에서 장단 20안타를 집중하며 넥센에 16-3 대승을 거뒀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태국 군부 결국 쿠데타 선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육군 참모총장이 22일 결국 쿠데타를 선언했다. 태국 군부가 계엄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각 정파 간 타협이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촉발된 정치 혼란은 결국 군의 권력장악으로 이어지며 태국의 민주주의와 정치는 되레 위기에 빠지게 됐다. 또 친탁신 진영이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혀 대규모 유혈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NN·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짠오차 총장은 이날 TV 방송을 통해 “정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정파 간 회의가 실패로 돌아갔다”며 “단기간에 국가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군부, 태국 무장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국가치안유지사령본부(NPKC)가 22일부터 권력을 장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평정을 유지하고, 평소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며 “정부 관리들도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규정에 따라 업무를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32년 입헌군주제가 도입된 후 19번째 쿠데타다. 2006년 잉락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 친정부 시위대, 반정부 시위대 등 각 정파의 대표들이 이날 짠오차 총장의 소집에 따라 회담장에 모여 회의를 연 뒤 나왔다. 목격자들은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수텝 트악수반 전 부총리가 회담장에서 군에 체포됐으며, 정부 청사 등이 장악됐다고 전했다. 군은 헌정 중지,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 5인 이상 집회 금지, 군에 대한 내각 보고, 반정부 및 친정부 시위대 해산 등을 발표했다. 앞서 짠오차 총장은 지난 20일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계엄령’을 선포했으며 “쿠데타가 아니니 국민은 당황하지 말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결국 예상했던 대로 군은 전국의 통제권을 장악했다. 이에 따라 과도정부가 요구한 ‘8월 3일 총선 실시’는 물론 새 총리 임명까지 정국은 ‘안갯속’이 됐다. 우려할 점은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 등 친탁신 진영의 움직임이다. 이들은 군부의 쿠데타 감행 시 전국에서 대규모 봉기가 발생하고, 이는 자칫 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이미 태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반정부 사태로 28명이 숨지고, 800명 가까이 다쳤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셜록 시즌 4·5 제작 예정… 컴버배치 함께할 것”

    “셜록 시즌 4·5 제작 예정… 컴버배치 함께할 것”

    “‘셜록 홈스’는 당시로는 현대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그런 원작의 의도를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국 BBC 드라마 ‘셜록’의 작가 겸 공동 크리에이터인 스티븐 모팻이 한국을 찾았다. 2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14 둘째날 메인세션에서 자신의 아내이자 ‘셜록’의 제작자인 수 버추와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셜록’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셜록’은 코난 도일의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21세기에 맞는 현대화의 색채를 입혀 호평을 끌어냈다. 셜록(베네딕트 컴버배치)은 자신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왓슨(마틴 프리먼)은 블로그에 셜록의 사건 해결 일지를 올린다. 또 소시오패스, 니코틴 패치 등 원작에는 없는 설정과 ‘속사포 대사’ 등을 가미해 캐릭터들의 개성을 완성했다. 2010년 시즌 1을 시작으로 지난 1월 시즌 3까지 이어졌으며 영국 내 시청률은 30% 이상을 기록했고 180여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1891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셜록이 현대에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작가(코난 도일)는 당시 시대에서는 현대적인 인물로 셜록 홈스를 창조했지만, 시대가 흐르면서 구시대의 캐릭터로 변해 버렸다”면서 “나는 현대성을 가미해 젊고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만들려 했고, 시청자들도 자신과 비슷한 사람처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인기 비결은 원작의 아날로그적 요소를 고스란히 가져온 데 있다고 강조했다. 컴퓨터나 로봇의 힘을 빌리지 않고 홈스의 추리로 모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똑똑함을 보고 싶어 한다”면서 “셜록과 왓슨의 돈독한 우애 역시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이 역시 인기 비결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원작의 열혈 팬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가 봤을 때 재미있겠다 싶은 것을 드라마로 만들고 그렇게 해서 인기를 얻었다”면서 “작가가 원작의 열혈 팬이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셜록의 이야기가 영국에서 열렬하게 사랑받는 시대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덧붙였다. ‘셜록’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컴버배치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모팻은 “컴버배치는 자신의 배역을 빠르게 자기 것으로 소화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대본을 더 잘 쓸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4와 5의 제작 계획이 있다면서도 “두 배우들의 스케줄 때문에 방송 회차(3회)를 늘리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동물원 100배 즐기기

    과거엔 단순히 오락을 위해 동물원에 갔다면 요즘 동물원은 교육과 힐링을 위한 곳이다. 살아 숨쉬고 있음을 일깨우는 동물, 자연을 맛보게 하는 숲과 어우러진 동물원에서 감동과 함께 힐링 여행을 하는 팁 10개를 소개한다. 서울동물원 초입 제1아프리카관에선 우뚝한 기린을 볼일까지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기린화장실에 들어가 볼일 볼 준비를 하려는 순간 눈앞에 동물사 풍경이 펼쳐지고 기린과 맞닥뜨린다. 기린이 쳐다볼 새라 볼일 보는 게 쑥스러울 수도 있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그렇다고 볼일 보는 일을 잊진 말라. 2001년 아름다운 화장실 최우수상을 받은 곳이다. 지름 90m, 높이 30m나 되는 큰물새장 한가운데 섬에는 6m 길이의 폭포가 있다. 하늘을 가르는 새들만의 세상이다. 커다란 부리를 가진 바다새 분홍펠리컨, 경계심 많은 황새, 교황처럼 머리에 빨간 모자를 쓴 듯 품위를 갖춘 두루미, 조용한 자태의 백조와 풍만한 체격의 캐나다기러기 등 철새 20종 200여 마리를 만날 수 있다. 2006년부터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두루미, 홍부리황새도 매년 번식을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정도로 새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홍부리황새의 번식을 제한하기 위해 알을 낳았을 때 둥지에 올라가 알을 꺼내고 대신 가짜 알을 넣어 품게 만든다. 낳은 알이 없어지면 곧바로 알을 낳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짜 알은 나무를 깎거나 석고로 본을 떠 만든다. 중요한 것은 진짜와 크기가 비슷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동물원 아시아코끼리 네 마리 중엔 10세 가자바, 11세 수겔라 한 쌍이 있다. 스리랑카 대통령이 한국에서 본국 노동자에게 베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한 녀석들이다. 코끼리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와 정부의 까다로운 규제 탓에 국가 간 교류가 없이는 들여올 수 없는 귀한 몸이다. 가자바와 수겔라는 스리랑카 왕과 왕비의 이름을 따 지은 것으로 피나왈라 동물보호소에서 태어나 2009년 한국에 왔다. 전망대를 ‘피나왈라 빌리지’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코끼리 무리가 살아가는 조형물도 들여놨다. 야생에서 더 이상 상아 때문에 죽임을 당하는 코끼리가 없고, 이곳의 코끼리가 건강하게 지내도록 돕다는 뜻에서다. 제3아프리카관 방사장에는 사자 19마리가 살고 있다. 동물원에선 사자들이 번식이 너무 잘 돼 특별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암컷 수컷 떼어놓기’다. 새끼를 기를 공간이 부족해 내린 혹독한 처방이다. 야외 전시장 안쪽으로 10여m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향긋한 커피향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유혹하는 곳이 있다. 라이언 카페다. 젊은 연인들에게 좋은 데이트 코스다. 발 아래 사자들이 뒹굴거나 튀어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커피 한 잔을 즐기자. 여자친구가 사자의 포효에 놀라지 않도록 손을 꼭 잡아 주는 매너도 필요하니 남성들은 명심하시길. 아쉽게도 지금 잠시 휴장 중이지만 곧 새로 단장한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곰사를 지나 동물원 맨 위쪽 조절저수지 아래로 가면 1998년 개봉한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촬영지가 나타난다. 벌써 40~50대 중년에 접어든 이들에게 심은하는 아직도 청순가련한 스타로 기억될 것이다. 영화에서 서툰 연애를 막 시작한 주인공 춘희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져버리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가는 것인 줄 몰랐어.”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사이라면 이처럼 사랑 고백을 해 보시길. 남미관 동물사 뒤에는 동물위령비가 고즈넉이 자리했다. ‘오는 세상에는 천국에서 누리거라. 가련한 넋들이여!’라는 제목이 달렸다. 1995년 3월 위령비를 세운 뒤 매년 동물위령제를 지낸다. 2009년에는 개원 10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105년 동물원 역사 속에 숨진 동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잠시 묵념하는 것도 괜찮겠다. 동물을 사랑하는 영혼에 휴식이 찾아올 테니. 100주년 광장 옆 제2아프리카관 2층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발 아래에 무시무시한 피그미하마, 벌거숭이쥐, 흰오릭스, 시타퉁가, 미어캣 등이 살고 있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할 것이다. 다행인지 이곳을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모양이다. 작은 들꽃 옆 벤치에 앉아 있노라면 숲속에 편안히 안긴 느낌이다. 이따금 대여섯이 모여 참새처럼 떠들어대는 여학생이 보인다.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연신 깔깔대며 웃음꽃을 피우는 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여고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진다. 동물원 둘레에는 관리도로라고 불리는 길이 있다. 30년 넘게 자란 플라타너스가 하늘을 가릴 듯한 이곳을 걷다 보면 적막함 속에 가끔씩 들리는 늑대의 울음소리로 동물원임을 떠올리곤 한다. 길을 가로질러 지나가는 청설모와 다람쥐들의 바쁜 발걸음도 마주친다. 이곳에서 맛보는 최대의 힐링은 아름다운 산새들을 만난다는 것이다. 동물원 주변에 살고 있는 새는 딱따구리, 물총새, 울음새, 박새, 직박구리 등 65종을 웃돈다. 지난해부터는 동물원 동물이 아닌 자연과 야생조류 탐조교육인 버드와칭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갇혀 있는 동물이 아닌 자연과 벗삼아 사는 야생을 느끼고 싶은 가족에게 알맞다. 서울동물원은 크기로만 따지면 세계 1~2위를 다툰다. 동물사 몇 곳만 돌면 금세 다리에도 힐링이 필요한 시간을 맞는다. 다행히 친환경 전기버스를 15분마다 운행한다. 10개 정류장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편의를 위해 중간중간에 내려주는 센스도 발휘한다. 이름하여 ‘땅콩 버스’다. 땅콩처럼 가운데가 살짝 들어간 몸매를 가졌고, 바깥엔 각종 동물이 그려져 동물원 느낌을 물씬 풍긴다. 버스에 앉아 있으면 멋진 아가씨 운전사가 동물 해설도 곁들인다. 무료다. 관람객이 몰리는 주말, 공휴일엔 안전을 위해 쉰다. 어린이동물원 건너편 테마가든에서는 6만 6000㎡(2만평)짜리 꽃밭에 293종의 장미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24일부터 일~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동물원 옆 장미원을 야간 개장한다. 온 가족과 연인들의 밤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올해는 야간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을 수 있다. 장미의 여왕이라는 핑크색 ‘마리아 칼라스’, 짙은 향을 풍기는 ‘튜프트볼켓’ 등 다양한 종류의 장미를 볼 수 있다. 장미에 얽힌 재미있는 전설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는 장미 말고도 형광색처럼 붉은 색을 띠는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등 30여종의 꽃으로 꾸민 꽃무지개원이 매혹적이다. 꽃양귀비를 아편의 원료인 양귀비와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잎의 끝이 뾰족해 쉽게 구별되는 양귀비를 키우는 것은 불법이다. 그래서일까.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인 양귀비에 대한 당나라 현종의 중독적인 사랑 이야기가 들리는 듯하다. 동물과 식물이 한데 어우러져 만드는 힐링의 공간, 동물원은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순간이 모두 힐링이다. kbs6666@seoul.go.kr
  • [하프타임] 추신수, 이와쿠마에 무안타 침묵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21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무안타로 돌아섰다.
  •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

    프로야구 비디오 판독 확대

    오심 방지를 위한 비디오 판독이 이르면 하반기부터 확대된다. 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21일 “올 시즌 중이라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양 총장은 “다음 달 단장 회의를 열어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이사회를 거쳐 하반기 중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는 다음 주 정금조 운영부장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파견,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거듭된 오심 논란으로 떨어진 판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 2009년 홈런에 한해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KBO는 메이저리그 운영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제외한 모든 판정에 비디오 판독이 적용된다. KBO는 일단 방송 영상을 판정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날 이승엽(삼성)은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대포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1-3이던 4회 상대 좌완 선발 장원준을 우월 1점포로 두들겼다. 이어 3-4이던 5회 2사 1·3루에서 다시 장원준으로부터 역전 3점포를 뿜어냈다. 2003년 6월 22일 대구 SK전 이후 10년 10개월 29일 만에 터진 이승엽의 연타석포는 시즌 7번째이며 개인 통산 20번째다. 선두 삼성은 이승엽의 연타석포를 앞세워 7-5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개막 5연승을 질주하던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동안 홈런 3방 등 7안타를 맞고 주저앉았다. 한화는 목동에서 4-4이던 9회 정범모(1점포)와 김태균(만루포)의 극적인 홈런 2방으로 넥센을 9-7로 제쳤다. 이 경기에서 김응용 한화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6회 2사 2루에서 넥센 윤석민이 때린 타구가 3루 베이스를 타고넘는 페어로 선언되자 김 감독은 파울이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선수들을 철수시켰다. 이 탓에 경기가 11분간 지연됐고 김 감독은 올 시즌 감독 퇴장 1호의 불명예를 안았다. SK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레이예스의 역투와 박정권, 스캇의 홈런 등 장단 16안타로 NC를 10-2로 제압했다. 4연패에서 허덕이던 레이예스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챙겼다. 꼴찌 LG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우규민의 호투(6이닝 무실점)와 정의윤의 2점포에 힘입어 KIA를 4-0으로 일축, 2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계 최초 고양이 시구, 연습중인 ‘타라’, “사람보다 낫네”

    세계 최초 고양이 시구, 연습중인 ‘타라’, “사람보다 낫네”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팀인 베이커스필드 블레이즈(Bakersfield Blaze)의 홈경기 시구자로 고양이 ‘타라’를 선정, 주인 로저 트리안타필로(Roger Triantafilo)와 함께 시구 연습을 하고 있다. 고양이 ‘타로’는 로저의 4살짜리 아들 제레미 트리안타필로가 개에게 공격당한 모습을 보고 달려와 사투를 벌여 소년을 구했다. 이 사건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큰 화제를 모아 야구 경기 시구까지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 AFPBBNews=News1
  • ‘소프트 쿠데타’… 방콕은 폭풍전야

    ‘소프트 쿠데타’… 방콕은 폭풍전야

    “쿠데타가 아니니 국민은 당황할 필요가 없다.” 태국의 육군 참모총장 쁘라윳 짠오차는 20일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군은 정국 혼란을 정리할 권한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근거는 1914년에 제정된 법으로 사문화된 것이다. 1932년 입헌군주제 실시 이후 18차례나 쿠데타를 일으켰던 군부가 100년 묵은 법을 들이밀며 또다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과도정부 측이 8월 3일 총선 실시를 요구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군부는 불과 몇 시간 만에 정부의 치안유지담당 기관과 방송국을 장악했다. 애초부터 군부 쿠데타를 원했던 옐로셔츠(반정부시위대)는 물론 과도정부 유지 및 총선을 통한 새 정부 구성을 요구해 온 레드셔츠(친정부시위대)도 군부의 위압에 눌려 예정된 시위를 취소했다. 레드셔츠 지도자는 “저항하지 마라. 아직 정부는 붕괴되지 않았다”고 시위대에 말했다.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정부 총리는 속수무책으로 군의 일방적인 계엄령 선포를 지켜봐야 했다. 방콕 시내는 오히려 더 평온해졌다. 시민들은 “당분간 시위로 죽거나 다치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소프트 쿠데타’, ‘절반의 쿠데타’라고 분석했다. 쿠데타든 아니든 태국의 운명은 또다시 군부의 손에 들어가게 됐다. 동남아 전문가 베라팟 파라왕은 뉴욕타임스에 “군부가 선거를 치를 환경을 만드느냐 아니면 과도정부를 무너뜨리느냐에 따라 태국의 앞날이 바뀔 것”이라면서도 “후자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군이 선거를 통한 정부 구성을 무시한다면 태국의 민주주의는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태국은 지난 7일에도 헌법재판소가 잉락 친나왓 총리를 해임하면서 ‘사법 쿠데타’를 경험했다. 잉락의 오빠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8년 전 쿠데타로 실각했다. 군과 사법부가 투표로 선출된 총리를 번갈아 끌어내리면서 삼권분립은 뿌리부터 흔들렸다. 보수기득권층의 지지를 받는 야권은 국민 대다수인 농민의 지지를 받는 친탁신 세력을 선거로 누를 가능성이 없자 상원에서 투표 없이 총리를 지명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야권이 다수인 상원이 재판관을 승인하는 헌법재판소와 엘리트로 이뤄진 법원, 군부, 대기업, 푸미폰 국왕까지 야당에 동조하고 있다. 군은 당분간 양쪽 시위대를 억누르면서 두 진영의 타협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결국에는 자신들의 뜻에 따라 정계개편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군부에 우호적인 인물을 새 총리로 임명하면 이번 계엄령은 쿠데타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군부는 2006년 탁신 정권을 무너뜨린 이후 헌재를 해산한 뒤 재판관 9명 중 8명을 다시 임명했으며, 이들에게 총리·각료·국회의원 탄핵심판권, 위헌정당해산심판 권한을 줘 언제든 선거를 통한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도록 했다. 또 국가반부패위원회를 설립해 국가기관을 마음대로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1946년 창당한 태국 최고(最古) 정당 민주당은 과거 군사정권에 맞섰으나 탁신 이후 집권이 불가능해지자 군부에 기대어 권력을 얻는 신세가 됐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프로야구] ‘SUN의 한수’ 대타 이종환 3연패 끊었다

    [프로야구] ‘SUN의 한수’ 대타 이종환 3연패 끊었다

    LG와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KIA가 웃었다. 박병호(넥센)는 홈런 2방을 쏘아올렸다. KIA는 2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LG를 10-7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회 신종길의 솔로 홈런과 5회 이범호의 만루 홈런으로 5회까지 6-1로 앞섰다. 그러나 6회와 7회 3점씩 모두 6점을 허용, 1점 차로 역전당했다. 7회 선동열 KIA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대타로 기용된 이종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KIA는 8회 대타 김주형과 주포 나지완의 솔로포 2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지완은 통산 100홈런을 달성했다. 넥센은 목동에서 한화를 3-1로 꺾었다. 넥센 박병호는 한화 선발 송창현을 상대로 2회와 5회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홈런 2개를 추가, 16개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하영민도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2승째를 따냈다. 포항에서는 리그 1위 삼성이 롯데를 7-2로 완파하고 6연승을 내달렸다. 선발 밴덴헐크는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마산에서는 NC가 SK에 8-2로 낙승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무장단체 쿠데타… 리비아 내전 위기

    무장단체 쿠데타… 리비아 내전 위기

    비(非)이슬람 무장단체 ‘국민군’이 수도 트리폴리 의사당을 공격한 가운데 리비아군과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가 맞서고 나섰다. 2011년 카다피 축출 이후 이슬람과 비이슬람 세력으로 양분된 리비아에서 내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군 최고지휘관은 이슬람주의자들이 이끄는 민병대에 수도 트리폴리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누리 아부 샤마인 장군은 리비아 합참의장 공보실 페이스북에 ‘민병대 산하 조직인 리비아 중앙 방패는 권력을 잡으려는 시도와 맞설 것을 명령한다’는 성명을 올렸다.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도 ‘너희가 패배할 전쟁터에 스스로 걸어 들어왔다’면서 맞서 싸우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서부와 중부가 주축을 이루는 이슬람주의 민병대와 전날 의회를 공격한 국민군 사이에 결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65)가 이끄는 국민군은 동부를 근거지로 삼고 있으며 서부의 ‘진탄’도 연계돼 있다. 전날 국민군은 의사당에 난입해 의회 권한 중단을 선언하고, 헌법기초위원회라는 새 조직으로 권력을 넘길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으며, 이슬람계 국회의원 등 20여명이 인질로 붙잡혔다. 하프타르 장군은 “의회가 극단 이슬람주의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이슬람 세력을 진압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국민군이 무력으로 중앙 권력을 빼앗으려 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사실상 쿠데타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하프타르가 카다피 집권 시절 미국에 망명하면서 중앙정보국(CIA) 본부 근처에 장기간 머무른 점 등을 들어 그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는 얘기도 나온다. 2011년 10월 카다피 정권을 붕괴시킨 ‘아랍의 봄’ 이후 리비아는 전국에서 무장세력이 난립했다. 2012년 7월 제헌 의회가 구성됐지만 이슬람 세력과 비이슬람 세력이 대립해 왔다. 이후 총리 지명을 놓고 권력 다툼이 심화하다 이슬람 정파의 사업가 출신 아흐메드 마티크(42)가 이달 초 총리에 임명되자 비이슬람 세력의 반발이 거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영애 ‘대장금2’에 출연 않기로

    11년 만에 제작되는 MBC 드라마 ‘대장금2’에 배우 이영애의 출연이 무산됐다. MBC는 이영애 측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이 어렵겠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대장금2’는 2003년 방영된 ‘대장금’의 후속편으로, 장금이 엄마가 돼 딸을 키우고 제자를 양성하는 내용으로 구상됐다. ‘대장금’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다시 대본을 맡아 올가을 편성할 계획이다. MBC는 ‘대장금’의 주인공이자 이 드라마를 통해 한류스타로 발돋움한 이영애를 캐스팅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이영애는 최근 한 중화권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장금’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작가, 감독, 음악 등이 잘 맞아야 ‘대장금’을 능가하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어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상황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영애가 출연하지 않기로 하면서 MBC는 고민이 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대장금’의 이후 이야기를 그린 ‘대장금2’가 아닌, 이전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형식으로 갈 수도 있다. 가을 편성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MBC 측은 “올해 안에 방영하는 것을 목표로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상 병동’양키스...“日트리오 활약 호기” 들뜬 日언론

    ‘부상 병동’양키스...“日트리오 활약 호기” 들뜬 日언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양키스에 소속된 ‘일본인 트리오’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풀카운트는 19일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양키스에서 일본인 트리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MLB 공식 홈페이지 기사를 전하며 “일본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에 소속된 일본인 선수는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와 구로다 히로키(39), 타자 스즈키 이치로(41) 3명이다. 양키스는 최근 ‘부상 병동’이나 다름 없다.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팔꿈치 통증을 겪고 있고, 구원투수 션 켈리는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지명타자 마이클 피네다는 오른쪽 어깨 부상, 에이스 C.C. 사바시아는 무릎 통증으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키스로서는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이 달갑지 않다. 지난해 부상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거 투입해야 했던 괴로움이 재현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양키스에 소속된 일본인 선수들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다. ‘괴물 투수’ 다나카는 15일 뉴욕 메츠와의 리그 교류전에서 미국 진출 후 첫 완봉승을 거뒀다. MLB 첫 시즌에서 6연승, 일본 프로야구 기록을 포함하면 34연승째다. 20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도 등판을 예정하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다나카의 활약을 연일 대서특필하고 있다. 올 시즌 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구로다도 1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등판해 6경기만에 시즌 3승을 거뒀다. 이치로는 이날 경기에서 1안타를 추가, 누적 2763안타로 MLB 통산 3000안타를 노리고 있다. 일본 매체들은 “최고 명문 구단에서 일본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며 들뜬 분위기다.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방송화면 캡처)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하프타임] 이민자 2세 살라스 LPGA 첫 우승

    가난한 멕시코 이민자 2세 출신의 리체 살라스(25·미국)가 19일 버지니아주 킹스밀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데뷔 첫 우승을 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리디아 고(17)와 공동 5위(8언더파 276타)에 올랐다.
  • 밴드 제이스, ‘안녕 나의 빛’ 발매기념 미니라이브+일일카페 개최

    밴드 제이스, ‘안녕 나의 빛’ 발매기념 미니라이브+일일카페 개최

    밴드 JACE(제이스)가 18일 ‘안녕 나의 빛’ 발매를 기념해 미니라이브&일일카페를 개최했다. 지난달 Daum 뮤직을 통해 이벤트 공지 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별해 초대했다. 이 날 제이스의 멤버 모두 앞치마를 두르고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리더 영섭은 팬을 맞이 하며 주문을 받고, 도현, 상은은 음료를 만들어 제공하고, 승현은 친필 사인CD를 주며 ‘안녕 나의 빛’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커피프린스’ 같다”” 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일일카페 뿐만 아니라 미니라이브도 선보인 제이스는 첫 싱글인 ‘Come Up’과 지난달 발표한 ‘안녕 나의 빛’,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밴드인 비틀즈의 ‘Something’ 과 ‘Come Together’를 라이브로 들려줬다. 제이스는 ““앞으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제이스는 커피와 라이브공연, 친필 사인CD 외에 멤버들과 즉석 사진 촬영 이벤트를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제이스는 지난달 보컬 승현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단편음악영화 ‘안녕 나의 빛’의 스토리가 전해지는 애틋한 가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 가창력이 어우러진 곡인 ‘안녕 나의 빛’을 발표했다. 이 곡을 통해서 향후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프타임]

    이보미 JLPGA서 시즌 첫 승 이보미(26)가 18일 일본 후쿠오카 골프장 와지로코스(파72·6314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호켄 마도구치 레이디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통산 6승째로 상금은 2160만엔(약 2억 1000만원). 올 시즌 처음 우승한 이보미는 상금 부문 선두(5622만엔)로 나섰다. 오승환 1이닝 무실점 10S 오승환(32·한신)이 18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4-1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첫 상대 토니 블랑코를 삼진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가지타니 다카유키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아롬 발디리스를 병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3번 타자’ 추신수 안타 추신수(32·텍사스)가 18일 홈인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프린스 필더의 목 부상으로 올 시즌 처음 3번 타자로 나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씻었다. 타율은 .305에서 .303으로 떨어졌고, 팀도 2-4로 패했다.
  • [영화 多樂房]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영화 多樂房]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

    스티비 원더, 롤링 스톤스, 스팅,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최고의 가수들 뒤에는 언제나 그들을 더욱 빛나게 해준 목소리들이 있었다. 메인 보컬을 때로는 은은하게, 때로는 격렬하게 보좌하는 그 목소리들은 신이 소수의 인간들에게만 하사한 아주 특별한 선물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 선택받은 행운아들은 스타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 번도 그들만큼 주목받지는 못했던 비운의 천재들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개봉한 ‘스타로부터 스무발자국’은 목소리 외에는 별로 알려진 바가 없었던 백업 가수들의 숨겨진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자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를 풍미해 온 뮤지션들의 공연과 뒷이야기가 담긴 음악 영화다. 아카데미와 선댄스를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를 석권한 이 작품은 담백하고 정제된 형식 속에 엄청난 에너지를 숨겨 놓고 있다. 마치 주목받지 못한 백업 가수들의 삶으로부터 폭발하는 노래처럼. 이 영화에는 다양한 전·현직 백업 가수들의 인터뷰가 등장하지만, 특별히 주목하고 있는 인물들은 모두 흑인 여성 백업 가수들이다. 사회적으로 가장 약자일 수 있는 이들에게 백업 가수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이며, 그들의 삶을 어떻게 이끌어왔는지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녹음실에서 작업한 최초의 흑인 백업 가수 달린 러브, 솔로 앨범으로 그래미상까지 수상한 리사 피셔, 레이 찰스의 코러스였던 메리 클레이턴,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서 메인 보컬로 활약했던 주디스 힐 등은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들로, 피부색과 성별 외에도 많은 경험과 기억을 공유하고 있는 백업 가수들이다. 먼저 이들은 대부분 크리스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노래를 하게 되고, 곧 신이 내린 재능을 발견한다. 그들의 노래에서 느껴지는 영혼의 울림과 숭고한 열정은 이러한 종교적 뿌리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을 한다는 행위는 그들에게 숙명이었을 뿐 아니라 타인과 자신을 동시에 사랑하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은 모두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던 가수들과 공연하며 최고의 위치를 점해 왔던 코러스들이다. 전설적 백업 가수들이 전면에 등장하는 공연 실황 및 미공개 연습 장면들은 그 자체로도 황홀하지만, 메인 보컬이 아닌 코러스에 집중하는 동안 잘 알려진 노래들이 새로운 곡으로 재해석되는 경험도 색다르다. 한편 이들의 인생을 회고하는 것은 개인사를 넘어 대중음악사의 한 흐름을 읽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비범한 다큐멘터리는 미시사와 거시사를 부드럽게 조우시키면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한 것이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백업 가수들은-적어도 아직까지는- 솔로로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는 안타까운 공통점도 갖고 있다. 리드 가수 이상의 재능과 열정이 있었음에도 혼자 무대에 서는 데 실패했다는 사실은 그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다. 그러나 그러한 경험은 뮤지션으로서 그들을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단비가 된다. 청소부로 일하다가 다시 마이크 앞에 선 달린 러브와 후배들이 ‘린 온 미’를 부르는 마지막 장면까지 눈물은 아껴두시라. 이 영화와, 주인공들의 음악과, 우리네 인생의 압권을 기대하면서…. 15세 이상 관람가. 윤성은 영화평론가
  • [프로야구] 4회에만 8점… 곰 연승행진 멈춘 공룡

    [프로야구] 4회에만 8점… 곰 연승행진 멈춘 공룡

    NC가 두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NC는 18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두산의 연승은 7에서 멈췄다. 승부처는 4회. NC는 기회를 잡았지만, 두산은 놓쳤다. 6이닝을 1실점(1자책)으로 막은 NC 선발 웨버는 5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이종욱은 2개의 안타를 추가해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 NC는 4회 초 무려 8점을 냈다. 나성범이 솔로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테임스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바로 다음 타석에서 모창민의 묵직한 3점 홈런이 터졌다. 점수는 순식간에 5-0으로 벌어졌다. 2점을 내준 두산 선발 노경은의 실책도 뼈아팠다. 2사 1·3루에서 나성범의 공을 어렵게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1루수 칸투의 글러브를 비켜간 틈을 타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7-0. 노경은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NC는 교체된 최병욱을 상대로 1점을 더 뽑았다. 잠잠하던 두산 타선은 4회 말 불을 뿜었지만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오재원-김현수-칸투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연속 안타를 치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이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NC 유격수 손시헌이 쇄도해 왼팔을 쭉 뻗어 공을 잡았다. 이어 다음 타자 양의지가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 말 2사 1·2루 상황에서 나온 오재원의 1타점 2루타 역시 두산에는 아쉬웠다. 높게 날아간 타구가 공을 잡으려던 관중의 몸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비디오 판독 후 2루타로 판정됐다. 홈런이었다면 9-3까지 따라붙을 수 있었지만, 1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7회 민병헌이 솔로포, 9회 정수빈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쫓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삼성은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8-2로 꺾고 5연승을 질주, 2위 넥센과 1승 차 단독 선두를 굳혔다. 삼성은 3회까지 KIA에 1-2로 뒤졌지만, 4회 6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채태인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쐈다. 롯데는 큰 홈런 2방으로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직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 최준석의 3점포, 3회 황재균의 만루포를 포함해 장단 12안타를 엮어 11-6으로 이겼다. SK 선발 김광현은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6과3분의2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5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4승5패. SK가 한화에 2-5로 졌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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