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타로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옥션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듀스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이주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생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366
  • [사설] 日 ‘위안부 특사’ 미래 향한 돌파구 만들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양국이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게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한 연내 한국 방문을 전격 지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일본 외무상이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실무진들의 협의 내용을 토대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 담판을 짓게 된다. 올해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았지만 양국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악화된 상황이다. 양국 관계는 위안부 문제에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한 발도 진전하지 못했다. 그동안 11차례 열린 양국 국장급 협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고 결국 장관급 협상에서 극적인 반전을 모색하는 것이다. 아베 총리의 외교책사로 알려진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일본 대사 출신인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 사이에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도 분위기 조성에 애를 썼다. 우리 법원이 세월호 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잘못 보도해 재판에 넘겨진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게 무죄판결을 내린 데 이어 헌법재판소는 한·일 청구권협정 관련 헌법소원의 각하(却下)를 결정했다.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사안들이 일단 해결된 상황이다. 위안부 문제 해결의 쟁점은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여부였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이 종료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실마리조차 찾지 못했다. 절충선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면서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10억원 이상 규모의 새 기금을 설립하는 방안이나 아베 총리가 피해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으로 ‘책임’과 ‘사죄’를 언급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 총리의 사과와 피해자 보상이 담긴 ‘사사에 안(案)’을 토대로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경색된 한·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본 원칙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하고 군사대국화의 길을 걸으면서 한국의 주장이 편협한 주장이라고 선전하는 이중적 태도를 고수해 왔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회담이 한·일 관계 개선을 강력하게 종용하고 있는 미국이나 국제적 시선을 의식해 책임 전가를 위한 외교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아베 총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강조해 왔다.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기 위해서는 가해자인 일본이 결자해지(結者解之)의 정신으로 풀어 가는 것이 순리다. 한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사 그대로를 인정하고 일본군에 끌려가 온갖 고통을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달라는 것이다. 한·일 양국은 ‘상생의 이웃’으로 공존공영의 길을 걸으며 동북아 평화 안정에 기여할 책무가 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는 편협된 시각에서 벗어나 더 큰 시선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 아베 “내가 책임진다”… ‘책임·사죄’ 언급 등 일괄 타결 시도

    아베 “내가 책임진다”… ‘책임·사죄’ 언급 등 일괄 타결 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오는 28일 열릴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단숨에 최종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측이 모든 쟁점을 해결한 상태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압축된 쟁점들을 놓고 장관들이 ‘일괄타결’을 시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양국 국장급 접촉에 이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간의 지난 22~23일 거듭된 협의 이후 각료급 회담이 열리면서 타결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일본 총리실 관계자는 25일 “양측이 몇몇 문제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을 보내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기시다 외무상에게 방한을 지시하면서 “내가 책임진다”고 말한 것으로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한국 측은 당초 쟁점을 더 좁히고 해결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외교장관회담 개최를 희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 측이 동시 발표라는 외교적 관례를 무시하고 자국 언론을 통해 외무상 파견을 기정사실화하는 등 밀어붙이는 데 한국이 끌려가는 상황이 된 셈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 남은 쟁점들은 실무선에서 타개할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한국 측에 유리한 완벽한 해결보다는 양보와 타협이 필요한 상황에서 합의의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많이 나온다. 높은 단계의 합의냐 낮은 단계의 합의냐, 아니면 합의 미루기냐 등의 갈림길에 선 셈이다. 교도통신은 이날 “기시다 외무상이 회담에서 위안부에 강제성은 없었다는 확인을 요구할 태세여서 반발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정부가 강제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일본이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한국은 이에 반박하는 형태가 된다면 위안부 강제성을 두고 또 다른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 정부가 준비하는 대책에는 피해자 지원 기금 설립, 총리 등 책임 있는 당국자의 사과, 주한 일본대사의 면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 지원을 위해 1억엔(약 9억 7000만원)을 초과하는 규모의 새 기금 설립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새로운 기금은 아시아여성기금 후속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형태다. 피해자 명예 회복을 위해 아베 신조 총리나 책임 있는 당국자가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책임’과 ‘사죄’를 언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사죄 표현은 전쟁 때 많은 여성들의 존엄과 명예가 깊은 상처를 받은 것을 언급하며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와 반성”을 표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일본 측에 ‘책임’은 ‘법적 책임’이기보다는 ‘도의적 책임’을 의미하는 쪽이 강하다. 주한 일본대사가 피해자들과 면담하며 사죄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일본이 한국 측에 제시한 요구 조건들도 만만찮다. 우선 협상이 타결되면 다시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돌이킬 수 없는 것임을 확약하라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 해결’을 언급하는 방안도 대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하고,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추진되는 소녀상 설치를 중단하라는 요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등재 포기도 포함됐다. 일본 대사관 앞의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 한국 측에서는 협상 타결 후 기념관 등으로 자발적으로 옮기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런 것은 한국 정부가 수용하기 쉽지 않은 조건들이다. 또 피해자들과 관련 민간단체들의 역할과 입장도 큰 변수다. 한국 정부 지도자들만의 결단으로 가능하지 않다. 일본에 비해 한국 정부가 훨씬 무거운 짐을 진 형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위안부 타결 땐 朴대통령 조기 방일 추진”

    외교부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갖는다고 25일 발표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이뤄 낸 뒤 박근혜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성사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기시다 외무상이 28일 당일 일정으로 방한해 윤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 양국 간 현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외교장관회담 하루 전인 27일 서울에서 위안부 문제 협의를 위한 제12차 국장급 협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안부 문제가 타결될 경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박 대통령이 내년에 정상회담을 열어 타결 내용을 공식화할 전망이라고 25일 보도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기자회견에서 “지혜를 짜내 전력으로 임하고 땀을 흘릴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가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예단을 가지고 말하는 것은 자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두 정상의 지시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일·한 간의 현안에 대해 한국 측과 협의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기시다 외무상의 연내 방한 추진 등의 막후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보국장’ 라인이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적인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단계에서 일본 측이 지난 24일 언론에 흘리는 등 서울 회동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한국 측이 당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몰래’ 산타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몰래’ 산타

    올해로 경력 10년차의 ‘베테랑 산타’인 김예창(37)씨는 2006년 자신의 ‘산타 데뷔일’에 만난 아이에게 소원을 빚졌다고 했다. ‘제1회 몰래 산타 대작전’ 대상 아동 중 한명으로, 살짝 통통한 체격에 말수가 적은 열 살 소년이었다. 김씨를 비롯한 ‘초보 산타’ 10명은 “아버지와 단둘이 사니 어머니 얘기를 자제해 달라”는 사전 주의를 받은 터라 각별히 조심스럽게 아이의 집을 찾았다. 축구공을 선물로 전달하고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불며 소원을 비는 시간이 이어졌다. “무슨 소원 빌었어? 우리가 같이 기도해 줄게.” 아이는 한참을 머뭇거리다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엄마 얼굴을 한번만 보고 싶어요.” 왁자지껄하던 산타들은 순간 말을 잃었다. 김씨도 목구멍이 턱 막혀 오는 걸 느꼈다. 산타라고 자신을 소개했지만 가장 간절한 소원은 들어줄 수 없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동시에 더 큰 책임감도 생겼다. 세월이 흘러 이름도, 살던 곳도 가물가물하지만 조심스레 엄마 이야기를 꺼내던 아이의 얼굴만은 가슴에 남아 김씨가 10년 동안 봉사를 이어 오는 원동력이 됐다. 그때 이뤄 주지 못한 소원을 갚는 마음으로 김씨는 매년 산타복을 입었다. 지금쯤 성인의 문턱에 들어섰을 그 소년이 현실의 어둠을 극복하고 밝은 어른으로 자랐길 바란다고 김씨는 말했다. 이어 “언젠가 같은 산타로 마주치면 더 좋겠다”고 했다. 한국청소년재단이 주관하는 ‘사랑의 몰래 산타’는 매년 12월 24일 서울 전역에 거주하는 어린이 1004명을 선정해 산타 자원봉사자들이 깜짝 방문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운동이다. 1004명의 산타는 이틀간 ‘산타 교육’도 받고 선물을 마련하는 등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다. 회사 선배의 권유로 가볍게 시작한 김씨에게 이는 이제 여자 친구의 항의도, 친구들의 유혹도 막지 못하는 연례행사가 됐다. 김씨와 같은 산타들에겐 아이들의 웃음이 최고의 보상이다. 몇 해 전에는 예전에 산타로 방문했던 남매를 2년 만에 다시 찾아 반갑게 해후하기도 했다. 당시만 해도 초등학교 5학년, 3학년이던 남매는 어느덧 부쩍 자라 있었다. 김씨는 함께 봉사하는 산타들에게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선입견도,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 부여도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항상 강조한다. 산타는 자비를 베푸는 존재가 아니라 기쁨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몸짱’ 산타

    [‘이웃 사랑’ 은근하거나 화끈하거나] ‘몸짱’ 산타

    화상 환자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달력 모델로 나선 서울시 ‘몸짱 소방관’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산타로 변신했다. 열탕화상(뜨거운 물에 의한 피부 손상)을 입은 두 살배기 이하윤양이 재활치료를 받는 서울 한강성심병원도 찾아갔다. 장인덕(중부소방서), 이우근(구로소방서)씨는 하윤이를 만나 성탄절 선물과 함께 기부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하윤이는 지난 2월 갓 끓인 국에 화상을 입어 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2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은 뒤 두 차례 피부이식 수술을 했고, 두피 부위 재건 수술을 앞두고 있다. 아버지가 시각장애 1급으로 가족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사정인 딱한 하윤이 가족은 한림화상재단의 지원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받게 됐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부터 판매한 몸짱 소방관 달력의 수익금 6700만원(1만 3411부)과 GS숍·단우실업 등 기업 후원금 4000만원을 더해 기금 1억 700만원(세전)을 마련했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하윤양 가족에게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편이 어려운 화상 환자에게 기부하려면 한림화상재단(02-2639-5768)으로 연락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로 변신한 지하철 4호선

    서울 지하철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줬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대상이다. 24일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지하철 4호선에 특별 ‘크리스마스 열차’를 운행했다. 이벤트 열차는 오전 11시 사당역을 출발해 혜화역까지 30여 분간 운행했다. 열차가 출발과 동시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고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이 깜짝 안내방송으로 시민을 맞았다. 지난해 시민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는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송년메시지도 전했다. 열차가 이촌역을 지나면 크리스마스 선물 증정 이벤트도 벌였다. 신입사원부터 이정원 사장까지 서울메트로를 대표하는 5명의 임직원이 산타 복장을 하고 열차에 올라 시민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메트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승강장과 행사 열차에 지하철보안관 등 총 25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했다. 캐럴은 크리스마스 열차뿐만 아니라 지하철역에서도 들을 수 있다. 메트로는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오는 31일까지 1∼4호선 전역에 캐럴 음악방송을 한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12월부터 독서열차, 이문세 게릴라 방송, 아트열차, 윤도현 게릴라 방송 등 다양한 이색 열차를 운행해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아베, 연내 한국에 ‘위안부 특사’ 급파

    아베, 연내 한국에 ‘위안부 특사’ 급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해 연내 한국을 방문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외무상을 불러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지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외무상의 유력한 방한 일자를 오는 28일로 꼽았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내에 타결하기 바란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사 등을 고려해 문제의 최종 타결을 목표로 기시다 외무상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시다 외무상을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50분가량 면담했다. 다음주 기시다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장관의 회담에서 어떤 합의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적인 책임 문제가 이미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이번에 타결하면 한국 측이 이를 다시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좀더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나름의 결과를 보고드릴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전격 방한이 이뤄진 데는 박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재판이 무죄 판결로 마무리됐고 한·일청구권협정의 무효를 주장하는 헌법 소원이 각하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제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피플+]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등장 화제

    [월드피플+]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등장 화제

    푸짐한(?) 몸매를 지닌 전통적인 산타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패셔너블한 산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패션 산타’로 활동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캐나다 모델 폴 메이슨(50)을 소개했다. 메이슨은 지난해부터 캐나다 토론토 주에 소재한 요크데일 쇼핑센터와 계약을 맺고 패션 산타로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지역 잡지에서는 그를 ‘가장 패셔너블한 인물’ 섹션에 선정했고, 이에 주목한 요크데일 쇼핑센터는 메이슨을 홍보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무렵 메이슨 또한 쇼핑센터에 스스로 찾아와 동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올해 두 번째로 시작된 패션 산타 프로젝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요크데일 쇼핑센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메이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고객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손님 중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도 일부 포함돼있다. 올해의 프로젝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자선행사도 병행된다. 고객들이 메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요크데일패션산타’(YorkdaleFashionSant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업로드하면 쇼핑센터는 1장당 1캐나다달러(약 850원)의 성금을 아동 환자 지원단체인 ‘식키즈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고 있다. 루시아 코너 요크데일 쇼핑센터 마케팅 부장은 “폴 메이슨은 아주 뛰어난 모델로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얼굴 덕분에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성인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산타에 즐거워한다”며 “패션 산타는 어른 고객들에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다시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요크데일 쇼핑센터/트위터(위에서 세 번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래서 1위” 악마쿠션은 달랐다!...조기 완판

    “이래서 1위” 악마쿠션은 달랐다!...조기 완판

    뷰티브랜드 라라베시의 악마쿠션 크리스마스 한정 에디션이 대표적인 소셜마켓 3사에서 조기 완판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인 라라베시 악마쿠션은 2015 소비자 만족지수 1위를 비롯해 2014~2015년 2년 연속 올해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며, 최근 ‘인생템’으로 20대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온라인 뷰티브랜드다. 24일 라라베시 측에 따르면, 이번에 조기 완판 된 제품은 2016년형 악마쿠션 FW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한정판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소셜마켓 3사 모두 만개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조기 완판을 이루면서 업계는 라라베시가 또다시 온라인 소셜마켓 상위 1% 브랜드라는 명성을 굳혔다는 반응이다. 다른 브랜드 제품이 하루 평균 300~500개 판매량을 보이는 반면 라라베시 악마쿠션은 하루 평균 5,000 이상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만큼 명실상부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이 온라인 쿠션 1위라는 표현이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라라베시의 악마쿠션이 뭇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무엇 일까. 커버력과 촉촉함은 기본이고, 시즌마다 한정판 디자인을 출시하여 다양하게 변화하는 20대 여성들의 소비욕구를 잡았다. 실제 악마쿠션은 시즌마다 한정판 디자인을 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한정판 역시 라라베시 특유의 디자인답게 레드컬러 코팅으로 빛나는 레드컬러로 톡톡 튀는 20대의 감성을 사로잡았다. 또한 악마쿠션의 캐릭터 ‘악쿠’가 크리스마스 산타로 변신하여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이뿐만 아니다. 이번 제품 역시 2016년형 포뮬러로 업그레이드됐다. 프랑스산 유기농 벌꿀을 함유하여 촉촉함은 물론 밀착력을 한 차원 높였으며, 다크닝 현상을 없애고 화사한 피부 연출이 가능하도록 새롭게 개발한 것. ㈜케이비퍼시픽 뷰티브랜드 라라베시 관계자는 “악마쿠션 크리스마스 한정판 디자인은 이번 시즌에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며 “산타걸로 변신한 악쿠가 여성 고객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라라베시가 중소 브랜드이지만 자체 연구팀의 지속적인 연구와 도전으로 향후에도 시즌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며 “라라베시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과 우수한 제품력으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라라베시의 악마쿠션 FW 크리스마스 한정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탈사이트에서 ‘악마쿠션’을 검색하면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홀몸노인 사랑으로 감싸는 자치구들] 웃음 찾아준 서초

    서초구의 독거노인들이 오래간만에 어린 산타들과 즐겁게 지냈다. 지역 드림스타트 대상 아동들이 산타로 변장해 방문한 것이다. 고사리손으로 직접 만든 케이크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선물도 함께였다. 서초구는 3112명의 지역 독거노인 중 복지관이나 경로당 등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지내는 978명의 은둔형 독거노인을 발굴했고 이들에 대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친구모임방’ 사업을 전국 최초로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행복이음센터와 함께 유사한 성향의 은둔형 독거노인 5~6명을 친구로 맺어 주고 그중 한 집을 사랑방 삼아 매일 모여 일상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도배, 생활물품, 관리비 및 청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둔 지난 22일 오후 방배2동 친구모임방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꼬마 산타로 분장한 서초구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어린이들이었다. 어린이들은 ‘우리아이 행복밥상’에 참여해 직접 만든 생크림 케이크와 사탕, 양말 등 선물을 가지고 할머니집을 찾았다. 구 관계자는 “친구모임방에 찾아와 어르신들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할 기업과 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인생역전 네이마르, 10부작 다큐멘터리 공개 임박

    인생역전 네이마르, 10부작 다큐멘터리 공개 임박

    네이마르 다 실바(FC 바르셀로나.23)의 성공적인 유럽축구 상륙을 다룬 다큐멘터리 '바르셀로나에서 2년'이 나온다. 다큐멘터리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2년 반 동안 스페인 축구에 적응한 과정, 새로운 환경에서 겪은 체험 등을 다룬다. 현지언론은 22일(현지시간)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인터뷰와 주변의 코멘트, 영상 등으로 엮은 다큐멘타리 제작이 끝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네이마르 다큐멘터리는 총 10편으로 제작됐다. 다큐멘터리는 29일부터 매주 1편씩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네이마르 공식 홈페이지(www.neymaroficial.com)에서 볼 수 있다. 현재 네이마르 홈페이지에는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올라있다. 1992년 브라질 프라야 그란지의 파벨라(빈민촌)에 태어난 네이마르는 축구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네이마르는 2009년 브라질의 명문 산투스 FC 입단해 프로의 길에 접어들었다. 뛰어난 활약으로 단숨에 두각을 나타낸 그는 2013년 6월 5700만 유로(약 732억원)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네이마르는 어린 나이지만 성숙한 플레이로 팀의 공격을 이끌며 차세대 스타로 급부상했다. 네이마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이른바 '공포의 MSN 삼각편대'의 한 축이 됐다. 삼각편대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올해 5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네이마르는 메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와 함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 있다. 브라질대표팀의 감독 카를로스 둥가는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만큼은 세 선수 중 네이마르가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며 발롱도르는 네이마르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화제

    동심아닌 여심 사로잡는 ‘패션 산타’ 화제

    푸짐한(?) 몸매를 지닌 전통적인 산타할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패셔너블한 산타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은 ‘패션 산타’로 활동하고 있는 30년 경력의 캐나다 모델 폴 메이슨(50)을 소개했다. 메이슨은 지난해부터 캐나다 토론토 주에 소재한 요크데일 쇼핑센터와 계약을 맺고 패션 산타로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당시 지역 잡지에서는 그를 ‘가장 패셔너블한 인물’ 섹션에 선정했고, 이에 주목한 요크데일 쇼핑센터는 메이슨을 홍보 모델로 기용할 계획을 세웠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이 무렵 메이슨 또한 쇼핑센터에 스스로 찾아와 동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올해 두 번째로 시작된 패션 산타 프로젝트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요크데일 쇼핑센터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메이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려는 고객들이 가득하다. 이러한 손님 중에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 등 유명인들도 일부 포함돼있다. 올해의 프로젝트에서는 지난해와 다르게 자선행사도 병행된다. 고객들이 메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요크데일패션산타’(YorkdaleFashionSanta)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트위터에 업로드하면 쇼핑센터는 1장당 1캐나다달러(약 850원)의 성금을 아동 환자 지원단체인 ‘식키즈 파운데이션’에 기부하고 있다. 루시아 코너 요크데일 쇼핑센터 마케팅 부장은 “폴 메이슨은 아주 뛰어난 모델로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얼굴 덕분에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은 성인의 취향에 맞게 재해석된 산타에 즐거워한다”며 “패션 산타는 어른 고객들에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다시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요크데일 쇼핑센터/트위터(위에서 세 번째)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성탄절을 앞두고 인천지역 저소득가정 아동을 위해 산타와 미코리더스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 www.childfund.or.kr)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21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지역의 1호 산타로 등장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산타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사절단인 4명의 미코리더스(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들의 모임), 그리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타 추천 릴레이를 통해 모금된 선물비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 및 포장한 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동들에게 선물하거나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와 인천시는 지난 11월24일부터 산타릴레이 행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산타릴레이를 통해 산타로 추천되거나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월 1만원 이상의 정기후원 또는 10만원 이상의 일시후원에 동참했다. 이렇게 총 500명의 산타가 인천지역에서 탄생했으며, 선물비 후원금으로만 7500만 원이 모금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750여 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최고라서 이슈, 최악이라 이슈

    최고라서 이슈, 최악이라 이슈

    올해 전 세계 골프계를 달궜던 최고의 뉴스메이커 1, 2위에 조던 스피스(왼쪽·22·미국)와 타이거 우즈(오른쪽·39·미국)가 나란히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스피스는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스타로, 우즈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스타로 명암이 엇갈렸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채널은 22일 칼럼니스트와 기자, 프로듀서 등 골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뉴스메이커 톱 10을 최종 발표한다. 21일 현재 1위를 제외한 2~10위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1위에는 스피스가 오를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스피스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는 등 PGA 투어에서 5승을 올린 데 이어 상금왕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2위는 ‘추락한 골프황제’ 우즈가 차지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우즈는 세계랭킹이 413위까지 추락했다. 4대 메이저 14승 등 PGA 투어에서 79승을 수확하며 한 때 골프 최강자로 군림한 우즈의 추락은 그 자체만으로 화제를 몰고 왔다. 3위에는 스피스와 시즌 막판까지 세계랭킹 1위를 다퉜던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올랐고, 4위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내내 맞대결을 펼친 박인비(27)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선정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43년 만에 탄생한 ‘미스 이라크’… 폐허 위에 핀 희망

    175㎝ 넘는 장신의 금발 미녀는 아이처럼 큰 초록색 눈망울에 잔뜩 눈물을 머금고 있었다. 휘황찬란한 조명 아래 은색 왕관을 쓰고 오른손을 치켜든 이 여성의 가슴에는 ‘미스 이라크’라고 새겨진 띠가 둘려 있었다. 어느새 주변을 에워싼 관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수선스럽게 기념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바그다드호텔의 대연회장에는 베토벤의 ‘합창’이 울려 퍼졌고 객석의 인파는 기립했다. 조심스럽게 차분히 발걸음을 떼던 그는 “이라크가 아직 살아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AFP는 19일(현지시간) 이라크에서 43년 만에 ‘미(美)의 여왕’이 새롭게 탄생한 소식을 전했다.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출신인 샤이마 압델라만(20)은 이날 8명의 결선 진출자 가운데 최고 미인으로 뽑혔다. 은색 이브닝드레스 차림의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잠시나마 이라크인들의 얼굴에 웃음을 찾아줬다”며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라크에서 마지막 ‘미스 이라크’ 대회가 열린 것은 1972년이었다. 사담 후세인 등 젊은 군인들이 주축이 된 바트당이 1968년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경찰국가로 돌변한 이라크에서 미인대회가 발붙일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당시 이라크는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풍요와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이 지나 이라크인들에게 되돌아온 미인 대회의 의미는 각별했다. 인권 운동가 하나 에드와르는 “이라크가 이제 혼란에서 벗어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환영했다. 행사 총감독인 세난 카멜도 “이라크의 심장이 뛰고 있음을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이라크는 2003년 3월 미국의 침공 이후 끝없는 혼란에 빠져들었다. 2007년 미군 철수 뒤 이슬람 시아파 과도정부가 들어섰으나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끊임없는 내전에 돌입한 상태다. 미스 이라크 대회는 IS와의 전투, 깊어지는 분리주의 움직임, 온갖 부정부패로 점철된 이라크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AFP는 내다봤다. 이날 행사도 객석에 턱수염을 기른 남성들이 가득 찰 만큼 침울했던 이라크에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정부의 지원으로 민간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다. 행사장은 미스 유니버스 대회 기준에 맞게 꾸며졌으나 문밖에는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배치됐다. 참가자들이 입은 드레스의 길이는 무릎을 덮어야 한다는 엄격한 기준이 세워졌고, 수영복 심사는 생략됐다. 행사는 애초 지난 10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 부족장들의 반대와 급진단체들의 살해 위협이 이어지면서 두 달이나 연기됐고, 이 과정에서 최소 6~7명이 참가를 포기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고비를 넘기고 최종 관문에 이른 참가자들의 포부는 남달랐다. 혼혈인 우승자 압델라만은 “우승자의 명성을 이용해 이라크 내 난민들의 교육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북부 쿠르드족 자치 지역 출신 참가자 수잔 아메르(22)도 “이런 일을 해 보는 건 처음”이라며 “지금 이라크에 필요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붕괴 위험에 처한 모술댐의 긴급 보수를 국제사회에 요청하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나눔의 상징 ‘산타클로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는?

    사랑과 평화, 나눔의 상징인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는 누구일까.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이사장 김민성, 이하 서종예)가 성탄절을 앞두고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기부천사’ 박해진이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선정됐다. 서종예 실용음악, 방송댄스, 연기, 모델을 전공하는 재학생 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박해진은 총 14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박해진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부산 수해, 독거노인, 환아 등을 위해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4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보육시설 혜심원에 교육비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모교인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후배들과 구룡마을을 찾아 연탄 나눔 봉사를 진행했다. 기부와 봉사활동 등으로 최근에는 ‘제1회 행복나눔인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고,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바 있다. 이어 유일무이 국민 MC 유재석이 111표를 받아 2위에 선정됐다. 유재석은 그동안 연탄은행에 2000만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4000만원, 그리고 아름다운 재단에 15년 이상 매달 500만원 씩을 꾸준히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고 있는 국민MC인 만큼 넉넉한 산타클로스에 어울리는 스타로 뽑히게 됐다. 3위는 89표를 받은 김연아가 뽑혔다.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는 그동안 수십억을 기부하며 선행에 앞장서왔다. 피겨 꿈나무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때 1억원, 지난 2013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상금 5000만원 전액을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어 4위에는 78표를 받은 기부의 상징 가수 션이, 5위는 67표를 받은 배우 문근영이 각각 선정됐다. 기타의견으로는 삼둥이 아빠 송일국, 방송인 김제동, 다둥이 아빠 배우 차태현 등이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골프 프리즘] 긴 팔·큰 손이 만든 ‘시속 105마일’ 장타

    201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성대하게 끝낸 ‘장타왕’ 박성현(22·넵스)이 사흘 전 중국 하이난섬에서 끝난 2016시즌 개막전까지 접수하며 내년 흥행의 ‘블루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한국여자오픈이라는 묵직한 대회에서 우승한 뒤 이후 대회 때마다 팬들의 뇌리에 차츰 각인됐던 박성현의 이미지는 남자 선수 못지않은 ‘시원한 장타’다. 250m는 가볍게 넘기는 그의 폭발적인 장타에 국내 선수들은 물론, 미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타들까지 깜짝 놀랐다. 그는 지난 1년 사이 상전벽해를 일궈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박성현은 상금 랭킹 34위에 평균타수 55위의 평범한 선수였다. 24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10차례였다. 우승은 고사하고 근처에도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1년 뒤 박성현은 메이저대회 한국여자오픈을 비롯해 3번이나 우승하고 상금 랭킹 2위에 평균타수 8위에 올랐다. 17개 대회에서 ‘톱10’은 8차례나 된다. 무엇보다 그는 ‘장타여왕’이라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며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함께 가장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니는 흥행 스타로 거듭났다. 박성현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미셸 위, 렉시 톰슨과 함께 경기했다. 놀랍게도 박성현은 둘을 압도했다. 특히 비거리에다 정확성까지 갖춰진 장타를 구사하며 1라운드에서만 10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벤트 대회였던 챔피언스 트로피와 4개 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에서는 각각 박인비(27·KB금융그룹), 우에다 모모코(일본) 등 LPGA 스타들까지 제압했다. 비결은 단연 ‘박성현표 장타’였다. 박성현의 키는 172㎝, 몸무게는 60㎏이다. 골프 선수로서 빠지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훌륭한 체격 조건은 아니다. 하지만 긴 팔과 큰 손은 골프에 잘 맞는다. 장타에 유리한 조건이다. 박성현은 키에 비해 팔이 길다. 팔이 길면 그만큼 스윙 아크가 커진다. 아크가 커지면 스윙 스피드도 빨라진다. 스피드가 빠르면 자연스럽게 비거리도 늘어난다. 박성현은 손가락도 길다. 장갑을 남성 골퍼들의 치수인 23호를 낀다. 큰 손은 어깨에 힘을 빼고도 그립을 견고하고 단단하게 잡을 수 있다. 임팩트 때 클럽을 신속하게 낚아채 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만들 수 있다. 박성현의 평균 스윙 스피드는 시속 97~100마일이다. 105마일까지 나올 때도 있다. 국내 남성 프로골퍼들의 평균인 105~100마일과 큰 차이가 없다. 빠른 스윙 스피드는 박성현 스스로가 밝힌 장타의 비결이기도 하다. 골프에서 비거리를 결정짓는 요소는 간추리면 세 가지다. 타구의 스피드와 발사각, 그리고 스핀의 양이다. 볼 스피드는 빠를수록 좋고, 타구 각은 로프트보다 +3도가 이상적이다. 백스핀의 양은 2500∼2800RPM이 적정 수준이다. 박성현은 이 세 가지 요소를 완벽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장비에도 장타를 뒷받침하는 비밀이 숨어있다. 드라이버는 핑골프의 ‘G30 LST’다. 그런데 이 제품은 낮은 스핀으로 비거리를 증가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드의 크라운(덮개) 부분에는 ‘터뷸레이터’라는 기술도 탑재돼 있다. 스윙 도중 공기 저항을 감소시켜 스윙 스피드를 향상시킨다. 장비가 아무리 좋아도 공을 정확하게 때리는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박성현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스매시 팩터’(Smash Factor) 수치가 1.5다. 볼 스피드를 스윙 스피드로 나눈 값인데, 값이 1.5배(스매시 팩터 1.5)가 되면 가장 정확하고 이상적으로 임팩트를 한다는 의미다. 이변이 없는 한 2016년 시즌은 박성현의 해가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을 다는 사람은 없다. 올 시즌 박성현은 장타를 내보이고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이달 하순 미국 샌디에이고로 출국, 내년 기아클래식과 ANA인스퍼레이션을 치르고 귀국하는 장기 전지훈련 일정을 짰다. 주 3회 실전 라운드와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강도 높은 훈련 계획이다. 부치 하먼 골프 아카데미에 개인교습도 예약해 놨다. 스스로 약점이라고 진단한 어프로치샷과 벙커샷까지 완벽하게 갖춰지면 국내 상금왕은 물론, 자신만만하게 LPGA 투어까지 넘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安 따르자니 文 믿자니… 새정치연 의원들 권역별 기류는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대부분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이 현실화되며 패닉 상태나 다름없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당장 ‘안철수 깃발’을 따라가는 데는 주저하면서도 ‘문재인 체제’를 믿고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도 깊어지는 모습이었다. 문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무리 파도가 높고 바람이 강해도 총선 승리에 이르는 새정치연합의 항해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일각에서는 추가 탈당 가능성을 비유하며 “현재 야당이라는 배는 높은 파도를 헤쳐나갈 수 있는지가 아니라 배에 구멍이 하나둘씩 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나왔다. 서울신문은 14일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기류를 권역별로 취재했다. ■수도권 수도권 “잔파도 계속 맞는 게 더 안 좋아”… 추가 탈당 주목 ‘안철수 탈당’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 의원들의 낭패감은 다른 지역구 의원들보다 더 큰 분위기다. 수도권은 선거 때마다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리기 때문에 야권의 분열에 따른 후보 난립이 치명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비상대책위 구성 카드를 문·안 양쪽에 전달하는 등 다른 계파나 지역 의원보다 더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던 것이 수도권 의원들이었다. 의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추가 탈당 여부였다. 인천이 지역구인 범주류 측 초선 의원은 “큰 파도를 한 번 맞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잔파도에 계속 맞는 상황이 더 안 좋다”면서 “추가 탈당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한둘이 탈당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세력화하면 안 된다”면서 “단순히 ‘당이 앞으로 잘하겠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총선 흐름에 집중해 우리에게 유리한 구도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기가 지역구인 재선 의원은 “수도권은 특히 바람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라며 “개별적으로 탈당은 심사숙고해야 하지만, 당장 일주일 뒤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호남 텃밭 호남 “이렇게 심하게 분열할 줄이야”… 민심 이탈 우려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호남 지역 의원들은 ‘안철수 탈당’으로 현 새정치연합 지도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진 민심을 전했다. 현 지도부가 유일한 호남 최고위원이었던 주승용 의원의 사퇴 이후 궐석 최고위원을 채우지 않고 ‘마이웨이’하는 모습도 호남 민심에 귀를 닫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주가 지역구인 한 의원은 “문 대표에 대한 지역 여론이 너무 안 좋았는데 이제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면서 “새정치연합이 이렇게까지 심하게 분열하는 것이냐 하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기반이 탄탄한 의원들이야 탈당하는 게 어렵지 않겠지만, 현재는 문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우선 지켜보는 것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민심과 당심은 문 대표에게 구당 차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무런 조치도 없이 오늘의 사태를 가져오게 한 원인은 전적으로 문 대표에게 있다”며 대표직 사퇴를 촉구했다. 호남 의원 중에서도 주류 측은 문 대표의 ‘20% 물갈이’ 혁신안을 옹호하며 빠른 수습을 요구했다. 한 3선 의원은 “지금 탈당하는 의원은 ‘혁신의 낙오자’라는 프레임에 걸려들 것”이라며 “인적 쇄신 등에 실패하거나 통합을 위한 1대1 구도를 위한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가 바로 문 대표가 자신의 거취를 결단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현 대표 체제 유지를 주장했다. ■충청·영남 충남 “탈당 규모 더 지켜봐야“ 신중 영남 ”文보다 安에 더 호의적일 것"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박수현 의원은 “수십 명의 의원들이 뜻을 모았음에도 큰 흐름의 방향을 되돌릴 수 없는 역량의 부족 등에 대해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고 안타까워하면서도 “탈당 규모가 3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는 일단 좀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문 대표와 각을 세워 온 대표적인 당내 인사인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아직 안 의원이 탈당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다”면서도 “상대적으로 영남 지역도 문 대표보다는 안 의원에게 더욱 호의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첫 느낌 끝까지… ‘최저타’ 박성현

    첫 느낌 끝까지… ‘최저타’ 박성현

    한국 여자골프 최고의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이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개막전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며 KLPGA 투어의 ‘새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난섬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끝난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6개를 뽑아내 5타를 줄인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리며 끝까지 괴롭힌 김효주(20·롯데)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더욱이 박성현은 김효주가 지난해 세웠던 종전 대회 최저타(13언더파)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박성현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첫 KL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이후 두 개의 우승컵을 보태 2015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자리를 비우게 될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대신할 재목으로 이미 낙점받았던 박성현은 2016년 개막전인 이 대회 10번째 챔피언으로 우뚝 서며 가슴 벅찬 새 시즌을 맞게 됐다. 상금은 11만 달러(약 1억 6500만원), KL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초반은 좋지 않았다. 김효주에게 2타 앞선 선두로 마지막날을 시작한 박성현은 2번홀(파4) 버디를 잡아 김효주를 3타차로 밀어내는 듯했지만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김효주와의 간격은 1타 차로 줄어들었다. 이어 5번홀(파3)에서 김효주의 버디로 공동선두를 허용한 박성현은 7번(파4)과 9번(파4), 10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김효주에게 3타 뒤져 역전패의 기운까지 감돌았다. 그러나 김효주의 독주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홀 다시 뒤집혔다. 박성현은 12번홀(파4)에서 김효주의 티샷이 ‘아웃 오브 바운드’(OB)가 되면서 더블보기를 저지른 틈을 타 1타 차로 좁히더니 14번홀(파4)까지 3개홀 연속 버디로 버디 1개에 그친 김효주와 다시 공동 선두가 됐다. 15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컵 50cm에 갖다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짧은 파퍼트를 놓친 김효주를 다시 2타 차로 앞서 나갔고 간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KLPGA 투어에서 수집한 9개의 우승컵 가운데 5개를 중국대회에서 들어올리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김효주는 12번홀 OB와 15번홀을 외면한 퍼트로 못내 아쉬운 준우승(15언더파 201타)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상금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전인지는 4타를 줄이는 분발 속에 11언더파 205타로 4위로 KLPGA 고별전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KB손보 ‘탈꼴찌’ 희망

    [프로배구] KB손보 ‘탈꼴찌’ 희망

    KB손해보험이 적지에서 우리카드를 완파하고 꼴찌 탈출의 희망가를 합창했다. KB손보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원정에서 우리카드를 3-0(26-24 25-14 25-23)으로 완파했다. 3라운드 들어 3승1패의 상승세를 이어 간 최하위 KB손보는 이로써 승점 11을 수확해 6위 우리카드(승점 12)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카드는 4연패에 빠져 시즌 전적 4승12패에 머물렀다. 외국인 선수 네맥 마틴을 비롯해 김요한, 손현종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마틴과 김요한은 각각 20점과 18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손현종도 13점을 거들었다. 우리카드는 0-2로 벼랑에 몰린 3세트 나경복(19점)이 ‘해결사’로 나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KB손보는 접전이 펼쳐진 1세트 듀스에서 센터 이수황의 속공과 마틴의 오픈 강타로 1세트를 가져간 뒤 2세트에도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세트를 25-14로 여유 있게 마무리했다. 궁지에 몰린 우리카드는 최홍석 대신 이동석을 투입한 뒤 서브 리시브를 안정시키고 공격력을 살려 21-19로 달아났지만 KB손보는 이수황과 마틴의 연속 득점으로 23-23 동점을 만드는 뒷심을 발휘한 뒤 손현종과 마틴의 연속 블로킹으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