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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한별 임신, 과거 사주 보니 ‘남자가 많이 숨어있는 여자?’

    박한별 임신, 과거 사주 보니 ‘남자가 많이 숨어있는 여자?’

    배우 박한별의 임신, 결혼 소식이 전해져 화제인 가운데 과거 그의 결혼 사주가 재조명되고 있다.지난 3월 방송된 JTBC ‘박한별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는 박한별이 타로와 사주를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주 전문가는 박한별에게 “남자가 많이 숨어있는 여자다. 남자가 잘 보이지 않는다. 현재 내 남자가 조금 멀리 있어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주 전문가는 이어 “결혼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해는 2020년과 2021년”이라고 말했다. 앞서 타로 전문가 또한 박한별에게 결혼 가능성이 높은 해로 2021년과 2022년을 꼽은 만큼 박한별을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사주 전문가는 “결혼을 일찍 하기는 어렵다. 그때를 놓치면 2028년 2029년까지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한별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임신 4개월 차라는 소식과 함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예비신랑은 금융업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3년 전 알게 된 두 사람은 올초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말괄량이 길들이기’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워너비 몸매’ 소유, 맹추위 속에서도 돋보이는 우월한 기럭지

    ‘워너비 몸매’ 소유, 맹추위 속에서도 돋보이는 우월한 기럭지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가수 소유가 추운 날씨에도 다리를 훤히 드러낸 치마 차림으로 시선을 끌었다.23일 오후 가수 시스타 출신 소유(26·강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춥지만 기분은 좋구먼”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소유는 추운 날씨에도 짧은 스커트를 입고 긴 다리를 뽐냈다.소유는 평소 필라테스 등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가꿔오며 탄탄한 몸매를 자랑,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 몸매로 꼽히고 있다. 한편 소유는 지난 2010년 그룹 씨스타로 데뷔, 지난 5월 해체했다. 현재 연말 솔로 앨범 발표를 목표로 곡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소유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투우 경기 중 사타구니 찔린 투우사 충격

    투우 경기 중 사타구니 찔린 투우사 충격

    최근 멕시코에서 한 유명 투우사가 경기 도중 사타구니를 심하게 다치는 충격적인 사고가 일어났다. 멕시코 최고의 투우사로 평가받고 있는 루이스 데이비드 아담(19)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케레타로주(州)에 있는 산타마리아 투우경기장에서 열린 축제 첫 번째 시합에서 황소 뿔에 사타구니를 찔리는 심각한 사고를 당했다. 이날 시합 영상에는 빨간 망토를 흔들던 그가 황소의 공격을 미처 피하지 못해 공중으로 내던져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마치 봉제 인형처럼 날아가는 투우사의 모습에 관중들은 비명을 지르며 충격에 휩싸였다. 이 충격으로 투우사는 흰색 바지는 빨갛게 물들었고 그는 통증이 심한지 사타구니 부분을 붙잡았다. 그 즉시 경기는 중단됐고 놀란 동료들이 뛰어나와 그를 의무실로 옮겼고 그는 곧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 의사는 환자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지만 안정을 되찾아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투우사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는지 다음날 오전까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괜찮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군중들이 토레로(스페인어로 투우사를 뜻함)를 외칠 때와 비교할 만한 것은 없다”면서 팬들과 곧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 투우사는 사타구니 재건 및 봉합 수술을 위해 멕시코 시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NTR 방송 캡처(위), 루이스 데이비드 아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사히 수퍼드라이(Asahi Super Dry) 발매 30주년 맞아 경품 이벤트 진행

    아사히 수퍼드라이(Asahi Super Dry) 발매 30주년 맞아 경품 이벤트 진행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발매 3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오는 12월 초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7년 첫 출시된 프리미엄 맥주인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최고의 깔끔한 맛을 목표로 전 세계의 맥아와 홉을 엄선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5,000명의 소비자 조사와 수십 번의 시음과 실험을 반복해 만든 결과, 어떤 요리에도 어울리는 세련되고 깔끔한 맛이 탄생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처음 수입됐으며, 2011년부터는 한국 수입맥주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2016년 롯데아사히주류 자체 조사 기준). 이번 아사히 수퍼드라이 발매 30주년 기념행사는 아사히 판매 업소와 대형마트에서 동시 진행된다. 아사히 판매 업소에서는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즉시 당첨 확인이 가능한 문자 응모권을 지급해 결과에 따라 경품을 제공한다. 문자 응모권은 아사히 수퍼드라이 1잔(병) 주문 시마다 제공된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30주년 패키지를 구입할 시에도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 500ml 캔과 미니캔 2본, 글로벌 잔으로 구성된 30주년 패키지를 구입하면 패키지 내 동봉된 응모권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경품은 1등 애플 맥북 프로(10명), 2등 다이슨 무선 청소기 V8 카본파이버(30명), 3등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용잔, 텀블러, 오프너, 코스타로 구성된 아사히 선물 세트(50명), 4등, 5등은 모바일 상품권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주 남자 어린이 성폭행” 워마드 회원 현지서 체포

    “호주 남자 어린이 성폭행” 워마드 회원 현지서 체포

    호주 남자 어린아이를 성폭행했다고 말한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 회원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21일 헤럴드경제는 경찰청을 인용, 호주 수사당국이 전날 북쪽 항구도시인 다윈에서 워마드 회원인 2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사 착수 직후 현지 경찰이 우리 경찰 주재관과 공조해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상태”라며 “A씨가 실제로 범행을 저지르고 성폭행 글을 올렸는지 현지 경찰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호주 국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호주 경찰의 수사 진행을 지켜보면서 워마드 사이트 운영자와 서버를 확인하는 한편 논란의 동영상을 최초로 게시하고 유포한 워마드 회원들을 조사할 방침이다.A씨는 19일 오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쇼린이’는 어린이와 쇼타로 콤플렉스(쇼타콘)의 합성로, 여성들이 어린 남성에게 호감 또는 애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쇼타콘이라고 한다. A씨는 자신을 호주 복합 휴양 시설에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서양 쇼린이 한 번 X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이번에 시도해보았다”며 “롤리타 신드롬은 범죄지만, 쇼타콘은 취향으로써 존중받는다”고 말했다. 롤리타 신드롬이란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A씨는 “내가 일하는 곳에 야외 수영장과 펜션이 있다. 이곳에 가족과 놀러 온 쇼린이가 자주 눈에 띈다. 그 녀석을 (성추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범행 도구로 쓰인 수면제 가루와 오렌지 주스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수면제를 한남(한국남자) 면상처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 오렌지 주스에 넣었다”며 “수영장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는 의심도 하지 않고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셨다. 가족들 몰래 이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오전 2시 숙직실에서 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피해 어린이 사진과 함께 7편의 동영상이 담겨있는 컴퓨터 화면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글을 접한 워마드 회원들은 “몸 보신했다”, “늦었지만 줄 서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을 부추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 1주일 아르헨 잠수함…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 발생”

    실종 1주일 아르헨 잠수함…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 발생”

    1주일째 연락이 두절된 아르헨티나 잠수함ARA 산후안 호가 실종 직전 배터리 문제를 긴급 보고했다고 아르헨티나 해군이 뒤늦게 확인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해군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잠수함이 실종되기 직전인 15일 배터리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파타고니아 해안에서 작전 중이던 잠수함이 마르 델 플라타의 해군기지로 항로를 바꾼 것도 배터리 문제 때문이었다. 대변인은 “배터리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겼다고 보고한 직후 (수리를 위해) 잠수함이 마르 델 플라타로 항로를 바꾼 뒤 교신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에 설치된 배터리에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배터리는 2014년 ARA 산후안 호를 수리할 때 교체된 신형이다. 배터리는 잠수함이 해저에서 추진력을 발휘하는 데 필수 장치라고 한다. 지상에서 선박용 엔진을 이용해 충전한다. 해군에 따르면 잠수함은 배터리 문제를 보고한 뒤 항로를 마르 델 플라타로 바꾼다고 2차 보고를 했다. 이 보고를 끝으로 잠수함 ARA 산후안 호는 해군기지와 교신이 끊겼다. 잠수함이 모두 7차례에 걸쳐 조난신호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조난신호가 잠수함의 위성전화에서 발신된 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잠수함이 마지막으로 해군기지와 연락한 곳에선 아르헨티나와 미국,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등이 수색작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악천후로 고전하고 있다. 실종된 잠수함 ARA 산후안 호는 아르헨티나 해군이 보유한 3척의 잠수함 중 하나로 44명 승조원이 탑승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잠수함 함승조원 엘리아나 크라프치크가 타고 있다. 한편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9일 마르 델 플라타 해군기지에서 승조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잠수함을 찾아내겠다”고 약속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트럼프 ‘北 테러지원국’ 지정에 반색한 日 “강한 메시지 될 것“

    트럼프 ‘北 테러지원국’ 지정에 반색한 日 “강한 메시지 될 것“

    일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발표에 대해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소노우라 겐타로 총리 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소노우라 보좌관에 따르면 그는 쿠슈너 고문과의 회담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이) 북한이 지금의 정책을 바꾸는데 일조할 것”이라면서 “지금대로라면 안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일본 정부의 환영 표명에 쿠슈너 고문은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에서 “북한은 핵 초토화로 전 세계를 위협하는 것에 더해 외국 영토에서의 암살 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행동을 되풀이해왔다”며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연 서포터스, 제2의 홍보맨? 난 숨은 히어로!

    공연 서포터스, 제2의 홍보맨? 난 숨은 히어로!

    때이른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지난 18일 오후 7시. 대학생 40여명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N스튜디오에 옹기종기 모였다. 4~5명씩 팀을 이룬 이들은 몸에 달라붙은 종이를 손을 사용하지 않고 떼어내기 위해 몸을 흔들거나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즉석춤 경연을 펼치기도 했다. 얼핏 대학생들이 엠티에서 하는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은 국립현대무용단의 대학생 서포터즈 ‘춤, 사이’가 마련한 ‘대학생 네트워킹 데이’의 현장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무용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다. 자연스럽게 춤사위가 나오도록 몸을 쓰는 게임이나 일일 무용 수업 등 프로그램 구상부터 행사 진행을 위한 대본, 포스터 디자인까지 ‘춤, 사이’ 6기가 손수 해냈다. 뜨거운 몸짓의 향연에 행사는 밤 10시가 되어서야 끝이 났다. 아마추어들이 만든 행사라고 얕볼 게 아니다. 행사 물품과 장비 등을 지원한 국립현대무용단 관계자들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았다.●대학생 아이디어 효과 톡톡 ‘춤, 사이’ 연극, 무용, 발레 등 공연계가 운영하는 대학생 및 일반인 서포터스가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홍보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렀으나 단순히 ‘입소문만 내는 도우미’라고 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주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공연 단체와 대중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자이면서 동시에 외부자의 시선으로 단체나 작품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시어머니 역할’도 한다. 단체들 또한 일방적으로 서포터스의 활동 영역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서포터스가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공연계에서 이들을 ‘제2의 홍보맨’이 아닌 ‘숨은 히어로’라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국립현대무용단의 ‘춤, 사이’는 2년 전 발족했다. 2010년 창단해 역사가 비교적 짧은 단체의 인지도를 올리는 한편 ‘현대무용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다. 현재 6기까지 이어진 서포터스는 무용단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사용하는 시간표 애플리케이션(앱)에 노출 광고를 하고,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서 홍보 이벤트를 펼치는 것 모두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임영숙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마케팅 팀장은 “지난달 시간표 앱에 공연 ‘맨투맨’을 광고했더니 대학생들의 티켓 구매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 덕에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신과 함께’ 타로카드 디자인 제작 지난해부터 대학생 서포터스 ‘극단적 낭만인’을 운영하고 있는 국립극단 역시 이들의 의견을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립극단은 지난 9월 청소년극 ‘좋아하고있어’ 개막 전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오픈 리허설을 진행했다. 작품마다 제작·홍보 과정에 참여하는 ‘극단적 낭만인’은 청소년들이 솔직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OO을 좋아하고 있어’라는 주제를 제시하고 각자 현재 가장 좋아하는 것과 이유를 적는 아이디어를 국립극단에 제안했다. 공연제작팀은 청소년들의 현재 고민을 담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오픈 리허설 당시 이를 진행했다. ‘너’ ,‘휴식’, ‘사랑’, ‘사랑하고 있는 이 순간’ 등 현장에서 청소년들이 작성한 문구와 내용을 프로그램북에도 실었다. 서울예술단 역시 지난 6~7월 창작가무극 ‘신과 함께’ 공연 당시 서포터스 ‘프렌즈’ 구성원들이 디자인한 타로 카드를 기념품으로 제작·판매하기도 했다.●출연진과 소통 ‘특권’은 충성도로 연결 연출가, 안무가, 배우 등 창작진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무대 뒷모습을 들여다보는 등 일반 관객들에게 쉽사리 허락되지 않는 서포터스만을 위한 ‘특권’은 높은 충성도로 이어진다. 주부 오정희(45)씨는 서울예술단이 2006년부터 운영 중인 ‘프렌즈’에 12년째 몸담고 있다. 1기 원년 멤버인 오씨는 현재 12기로도 활동 중인 ‘왕고참’이다. 때문에 예술단 관계자만큼이나 이 단체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오씨는 “예전에는 취재팀장의 지휘 아래 디자인팀, 촬영팀, 배포팀으로 나눠서 홍보 콘텐츠를 만들었는데 SNS가 활발하지 않은 때라 온라인 클럽이나 소모임 등을 통해 일일이 홍보했다”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특히 2006년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 무휼’ 초연 당시 리허설을 처음 보고는 ‘이 정도로 무대에 올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 공연을 보고 느꼈던 감동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씨는 “프렌즈 구성원들이 결혼할 때 서울예술단원들이 축가를 불러 주기도 할 만큼 서로에게 각별한 관계”라면서 “단원들을 비롯해 어디서도 사귈 수 없었던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나게 된 곳”이라고 덧붙였다. 서포터스 ‘유(You)랑’을 운영하는 유니버설발레단은 서포터스만을 위한 일일 바리스타 체험, 카메라 클래스 등 문화체험 행사를 열기도 한다. 한 식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가까운 서포터스이지만 그 이전에 발레단의 소중한 고객이기에 ‘대접’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김세영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사업팀 팀장은 “고객이기도 한 서포터스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배우게 될뿐더러 관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면서 “이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과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그런 이유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삶의 활력소· 인턴 등 일로 이어지기도 서포터스 활동으로 키운 관심이 일로 이어진 경우도 있다. ‘춤, 사이’ 출신 고유진(25)씨는 현재 국립현대무용단 홍보마케팅팀 연수단원(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미술 전공을 살려서 공연 팸플릿이나 온라인에 올라가는 홍보 이미지를 제작·구성하는 일을 담당하는 고씨는 “공연계 쪽에서 일을 하고 싶긴 했지만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막연했는데 서포터스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며 어깨너머로나마 단체에서 어떻게 사업을 진행하는지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매해 다수의 신작을 공연하고, 일반인 대상 무용 교육 프로그램 등 사업도 활발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포터스는 취미를 확장시킨 이 같은 활동이 실제 자신들의 삶에 적지 않은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극단적 낭만인’ 4기 김민희(24)씨는 “사회생활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을 별다른 제약 없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열정적인 활동은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현실을 버티게 하는 좋은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춤, 사이’에서 활동 중인 현재원(22)씨는 “현대무용이 삶에 대한 의지를 더욱 북돋워 주고, 좋아하는 일을 끈기 있게 밀어붙이는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 줬다”고 말했다. 글 사진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장타력·닥공 ‘남달라’…박성현 LPGA 3관왕 ‘39년 만의 대기록’

    장타력·닥공 ‘남달라’…박성현 LPGA 3관왕 ‘39년 만의 대기록’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 유소연과 ‘올해의 선수’ 공동 수상지난 19일 박성현(24)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진인사대천명’이라고 적었다. “절대 조급해하지 말라”며 다독이는 내용의 수필집 한 페이지를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다 3타를 잃은 뒤 복잡한 심경을 담았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 획득 여부를 가르는 터라 부담감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말마따나 타이틀 향방은 하늘에 달려 있었다. 박성현, 유소연(27), 렉시 톰프슨(22·미국) 중 누가 올해의 선수상을 따낼지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린 CME 챔피언십 4라운드 막바지까지 알 수 없었다. 한때 톰프슨 쪽으로 기울기도 했다. 17번홀까지 선두를 달리던 톰프슨이 그대로 우승하면 30포인트를 보태 올해의 선수상을 꿰찰 터였다. 하지만 18번홀에서 30㎝짜리 파 퍼트를 실패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결국 12점만 더하며 159포인트로 이 부문 공동 3위에 그쳤다. 반면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공동 6위를 차지한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를 5점 추가해 162점으로 선두였던 유소연(이번 대회 5언더파·공동 30위)과 동점을 이뤘다. 투어 최초의 공동 수상이다. 박성현조차 “굉장히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일찍이 따놓은 신인상에다 올 시즌 233만 달러를 벌어들여 상금왕을 확정한 박성현은 투어 3관왕에 올랐다. 루키가 세 부문을 휩쓴 것은 1978년 4관왕(신인상·올해의 선수·상금·평균타수)에 올랐던 낸시 로페즈(60·미국) 이후 39년 만이다. 2009년 신인으로 상금왕을 거머쥔 신지애(29)도 올해의 선수상은 놓쳤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박성현은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회해 2014년부터 1부 투어에서 뛰었지만 ‘신인 빅3’로 불린 고진영·백규정·김민선(이상 22)에게 밀렸다. 이를 악문 박성현은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시즌 7승과 함께 KLPGA 투어 역대 최대인 13억 3300만원의 상금을 쓸어 담으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남달라’라는 별명처럼 이미 뛰어난 선수였지만 미국 진출 초기에는 시행착오를 겪었다. 첫 번째 캐디가 자신의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을 믿어 주지 못해 ‘슈퍼루키’에 걸맞은 성적을 못 내자 과감히 교체했다. 6월 초부터 캐디 데이비드 존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장점을 살려 한 달 만에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LPGA 첫 승을 거뒀다. 지난 8월엔 캐나다 퍼시픽 오픈 정상에 올라 돋을새김했다. 박성현은 가녀린 체구이지만 백스윙의 손높이를 높게 잡아서 공에 강한 힘을 전달하는 재주를 지녔다. 유연하게 돌아가는 허리로 몸통을 모두 사용한 부드러운 스윙을 뽐낸다. 박성현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는 270.63야드로 전체 7위다. 키 183㎝로 박성현에 비해 10㎝ 이상 큰 톰프슨의 평균 비거리 273.79야드(전체 3위)에 밀리지 않는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미국으로 진출해 가장 고전하는 비거리 문제를 겪지 않은 것이다. 고덕호 SBS 골프 해설위원은 “박성현의 장타력은 독보적이다. 퍼팅도 좋아져 커다란 단점이 없는 선수다. 미국에 진출해 숏 아이언을 이용한 샷이 좋아졌다. 국내에선 필요 이상으로 크게 휘둘렀는데 US오픈 전후로 한결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임경빈 JTBC 골프 해설위원은 “‘4라운드 중 하루 정도는 꼭 못 치곤 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려 기복을 줄여야 한다”며 “멘탈 부문을 다잡고 체력 부분을 보완하면 박세리, 박인비를 잇는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골프채널 해설자 브랜델 챔블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세계 최고 스윙을 자랑하는 박성현’이란 글을 올렸다. 그는 “장타자이면서 공을 똑바로 보내는 능력을 갖췄다. 스윙의 기술적 완벽은 다른 골퍼와 비교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 남자 골퍼인 루이 우스트히즌(34·남아프리카공화국), 리키 파울러(29·미국)와 견줘서도 박성현의 스윙에 더 높은 점수를 매겼다. LPGA 26승을 거둔 주디 랭킨(72·미국)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투어에서 가장 용감하게 드라이브샷을 구사하는 선수로 본다”며 “위험 지역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으로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공을 보낸다”고 말했다. 박성현의 ‘닥공’ 별명에 걸맞은 해석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워마드, ‘호주 남자 어린이 성폭행’ 주장글 논란

    워마드, ‘호주 남자 어린이 성폭행’ 주장글 논란

    남성 혐오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 호주 남자 어린이를 성추행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오후 워마드 자유게시판에는 ‘호주 쇼린이(남자 어린이)를 XX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쇼린이’는 어린이와 쇼타로 콤플렉스(쇼타콘)의 합성어다. 여성들이 어린 남성에게 호감 또는 애정을 느끼는 것을 두고 쇼타콘이라고 한다. 글쓴이는 자신을 호주 복합 휴양 시설에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소개하며 “서양 쇼린이 한 번 X먹으려고 벼르고 있었다. 이번에 시도해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롤리타 신드롬은 범죄지만, 쇼타콘은 취향으로써 존중받는다”고 덧붙였다. 롤리타 신드롬이란 미성숙한 소녀에게 정서적 동경이나 성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작성자는 또 “내가 일하는 곳에 야외 수영장과 펜션이 있다”며 “이곳에 가족과 놀러 온 쇼린이가 자주 눈에 띈다. 그 녀석을 (성추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도구로 쓰인 수면제 가루와 오렌지 주스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수면제를 한남(한국남자) 면상처럼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 오렌지 주스에 넣었다”며 “수영장에서 혼자 놀고 있는 아이는 의심도 하지 않고 (수면제를 탄) 주스를 마셨다. 가족들 몰래 이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 오전 2시 숙직실에서 추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피해 어린이 사진과 함께 7편의 동영상이 담겨있는 컴퓨터 화면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글을 접한 워마드 회원들은 “몸 보신했다”, “늦었지만 줄 서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을 부추겼다. 사건의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네티즌은 CNN 등 해외 매체에 해당 게시물을 제보하는 등 이번 사건의 공론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 야구, 일본에 0-7 완패

    한국 야구, 일본에 0-7 완패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팀이 첫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에서 일본에 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한국팀은 일본에게 투타 모두 완벽하게 제압당해 홈팀인 일본에게 0-7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예선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7-8로 패한 뒤 이날은 1점도 못 내고 져서 이번 대회에서만 일본에게 2회 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국 대표팀은 예선에서 대만에 거둔 1승을 포함해 1승 2패로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쳐 상금 500만 엔(약 4883만원)을 받았다. 3전 전승을 거둔 우승팀 일본은 2000만 엔(1억 9530만원)을 챙겼다.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에서 뛰는 만 24세 미만 또는 프로 3년 차 이하 선수들이 경쟁하는 대회로 올해 출범해 앞으로 4년마다 열리게 된다. 정확히 2년 전인 2015년 11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는 일본에 0-3으로 끌려가다가 9회 4점을 뽑아 4-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지만 그 때와 같은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선발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일찌감치 무너지자 선동열 감독은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으나 구원진이 일본 타선을 막지 못했고 타선마저 묶이면서 패배했다. 우리 투수들은 볼넷 8개를 내주며 자멸한 데 반해 일본 마운드는 볼넷 1개 허용하지 않고 단 3안타로 한국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석상 나온 무가베, 軍에 정권 이양은 거부

    군부 쿠데타로 가택연금된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16일(현지시간) 무가베 대통령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가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의 대통령 사저에서 정권 이양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AFP는 군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가 오늘 만났다. 무가베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했다. 시간을 끌려고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간 짐바브웨헤럴드는 이날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장인 콘스탄틴 치웬가 장군이 사저에서 악수하는 모습 등을 찍은 사진 10여장을 공개했다. ●대학 졸업식에 등장… 개회 선언 무가베 대통령과 군부 수뇌부 이외에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서 보낸 대표 2명, 무가베 대통령 지인인 피델리스 무쿠노리 신부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권 이양 협상을 중재하기 위해 사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쿠데타의 빌미를 제공한 무가베 대통령의 부인 그레이스는 포착되지 않았다. BBC는 그레이스가 소수 지지자들과 함께 가택에 연금돼 있다고 전했다.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무가베 대통령을 퇴진시키지 않고 정권 이양 줄다리기를 하는 것은 무가베 대통령의 상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무가베 대통령은 아프리카를 백인 통치로부터 해방시킨 지도자 중 한 명”이라면서 “여전히 집권당 내부와 아프리카에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가베 대통령은 17일 오전 가택연금된 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라레 한 대학 졸업식에 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학위 복장으로 갈아입은 후 카펫을 밟고 단상에 올라 개회 선언을 했으며,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독립투사로 존경을 받는 그가 명예롭게 자진 퇴진하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군부가 예정된 외부 일정을 허용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무가베 대통령이 끝까지 버티면 군부가 강제로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민심은 이미 무가베 대통령에게 등을 돌렸다. ●도피했던 2인자 음난가그와 前부통령 귀국 한편 AFP는 실각한 뒤 해외로 도피했던 에머슨 음난가그와 전 짐바브웨 부통령이 이날 귀국했다고 전했다.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군부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 ‘임기영 변화구·이정후 결승타’로 대만 1-0으로 꺾어

    한국 ‘임기영 변화구·이정후 결승타’로 대만 1-0으로 꺾어

    젊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잠수함 투수 임기영(KIA 타이거즈)의 변화구와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결승타를 앞세워 대만을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2차전에서 대만을 1-0으로 꺾었다. 전날(16일) 일본과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8로 패했던 ‘선동열호’는 대만을 누르고 결승행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한국은 대만 선발 천관위(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에 막혀 고전했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임기영이 7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 7삼진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팽팽하게 끌어갔다. 결승점은 0-0으로 맞선 6회 말 2사 후에 나왔다. 4번 타자 김하성(넥센 히어로즈)이 볼넷을 골랐고, 2사 1루에서 이정후(넥센)가 오른쪽 담을 직접 때리는 3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뽑은 1점은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안기는 결승점이었다. 이날 1루 코치로 나선 ‘바람의 아들’ 이종범 코치는 아들 이정후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면서 위기의 순간도 있었으나 임기영의 호투가 빛났다. 임기영은 3회 초 1사 후 옌훙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거우푸린을 삼진 처리하고 양다이강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첫 위기를 넘겼다. 4회 1사 후에는 왕보룽과 천쯔하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지만 주여우셴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김성욱(NC)이 20m 정도를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쳐 고비를 넘겼다. 6회 1사 1, 2루에서도 천쯔하오와 주여우셴을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이닝을 늘려갔다. 임기영은 7회를 삼진 3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투구 수 109개의 역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승 1패로 예선을 마친 한국은 결승 진출 가능성을 한껏 키웠다. 일본(1승)과 대만(1패)은 18일 도쿄돔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일본이 승리하면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 진출한다. 만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대만이 승리하면 세 팀이 모두 1승 1패로 물려 팀 퀄리티 밸런스(TQB)로 순위를 가린다. TQB 공식은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안부합의’ 주도 이병기 구속에 한다는 말이…

    日, ‘위안부합의’ 주도 이병기 구속에 한다는 말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한일 위안부 합의 착실히 이행돼야”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병기 전 국가정보원장이 17일 구속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7일 이 전 원장의 구속이 한·일 합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한·일 합의에 대해서는 한·일 양국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해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합의 내용을)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5월부터 2014년 7월 주일 대사를 지냈다. 그뒤 국정원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내면서 한·일 위안부 합의를 물밑에서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주일 한국대사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전 원장이 8차례에 걸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과 위안부 합의를 위한 협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십억원을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뇌물로 상납한 혐의로 이 전 원장 등을 구속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성 부족하다 생각해 폭행…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

    “정성 부족하다 생각해 폭행…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

    신내림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 20대 남성을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이 남성은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부산 서부경찰서는 17일 상해치사 혐의로 석모(3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 30분쯤 신내림 숙소로 쓰인 부산 서구의 한 주택 2층에서 피해자 서모(27)씨를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제대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쪽 다리를 절어 가족의 권유로 신내림을 받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해당 숙소에서 생활해 왔다. 이 숙소는 일명 ‘신 엄마’라고 불리며 1층에 사는 타로점 업주 A(46)씨에게 신내림을 받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경찰은 숨진 서씨를 비롯해 총 4명이 2층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고 설명했다. 부검 결과 서씨의 어깨와 복부, 허벅지 등 전신에는 장기간 폭행을 당한 흔적이 나왔다. 석씨의 휴대전화에서서 씨를 학대하는 음성이 담긴 녹음 파일도 확인됐다. 석씨는 경찰에서 “서씨의 상태가 시간이 흘러도 나아지지 않자 서씨의 정성과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해 때렸지만 죽을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석씨 외에 합숙소 동료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직접적인 연관성이 인정되지 않아 기각됐다. 경찰은 신내림 숙소를 운영한 타로점 업주 A씨를 입건하고 석씨와의 공모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동열호 통한의 ‘끝내기 패’

    선동열호 통한의 ‘끝내기 패’

    승부치기서 3점 뽑고 4실점 선, 대표팀 감독 데뷔전 쓴맛대한민국이 불펜 난조로 숙적 일본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예선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사투 끝에 일본에 7-8로 졌다. 한국은 일본야구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지만 일본의 막판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프로 선수들이 참가한 일본전 통산 성적은 20승 22패를 기록했다. 선동열 감독도 대표팀 사령탑 데뷔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한국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난적 대만과의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임기영(KIA)과 천관위(일본 지바롯데)가 선발 격돌한다. 일본전 선발 중책을 맡은 장현식은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김윤동(KIA), 함덕주(두산) 등 불펜이 크게 흔들렸다. 시즌 15승을 올린 일본 선발 야부타 카즈키(히로시마)는 3과 3분의1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3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4-4로 맞선 연장 10회 무사 1, 2루로 시작한 승부치기에서 한국은 최원준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1사 1, 2루에서 류지혁(두산)과 하주석(한화)이 연속 2루타로 3점을 보태 승리를 낚는 듯 했다. 하지만 함덕주가 우에바야시 세이지(소프트뱅크)에게 3점 동점포를 허용한 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민호(NC)가 다무라 다쓰히로(지바롯데)에게 끝내기 안타까지 맞아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0-1이던 4회 대거 4점을 뽑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하성이 통렬한 대포로 동점을 만들고 최원준, 정현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3루에서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볼넷 2개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행운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 구창모(NC)가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에게 2점 추격포를 맞았고, 9회 김윤동(KIA)이 연속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를 자초한 뒤 함덕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내줘 연장으로 끌려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30만명 학살한 ‘우간다의 히틀러’… 시민에 사살된 ‘리비아 철권통치’

    죽을 때까지 권좌에서 내려올 것 같지 않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허망하게 몰락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AP통신은 16일 아프리카의 주요 독재자들을 조명했다. 대부분 쿠데타로 집권해 권력에 취해 인권을 탄압하고 사치·향락을 즐기다 반대 세력에 의해 쫓겨나 비참한 말년을 보냈다. 야흐야 자메 전 감비아 대통령은 1994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았다. 그는 감비아를 22년 넘게 지배했다. 반대파를 고문·살해해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자메 전 대통령은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며 불복했으나, 국내외의 압력에 굴복해 물러났다. 이후 세네갈로 망명했다. ●세코, 서방 업고 콩고 30년 통치 모부투 세세 세코 전 콩고 대통령은 1965년 쿠데타로 국가를 장악했다. 그는 미국과 서방의 지지를 등에 업고 30년 넘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1997년 반대파에 의해 축출돼 모로코로 쫓겨났다. 그해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이디 아민 전 우간다 대통령은 ‘우간다의 히틀러’로 불렸다. 8년 동안 30만명을 학살했다. 그는 군 내부의 반발을 무마하려고 1978년 탄자니아를 침공했다. 그러나 탄자니아군과 반대파 우간다민족해방전선(UNLF)의 반격으로 실각했다. 1979년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했다. 2003년 지병으로 숨졌다.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는 1969년 쿠데타를 일으켜 왕정을 전복시켰다. 의회와 헌법을 폐지하고 권력을 독점했다. 2011년 그는 42년에 이르는 철권통치에 반발한 시민군에 의해 쫓겨났다. 도주하다가 그해 10월 시민군의 손에 사살됐다. ●대통령 살해하고 권력 잡은 콩파오레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군벌 출신이다. 정권을 잡기 전 1차 내전을 일으켰고, 1997년 정권을 잡은 후 2차 내전을 벌였다. 두 차례 내전으로 25만명의 시민이 숨졌다. 다이아몬드를 받는 조건으로 이웃 나라 시에라리온 반군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에라리온 내전으로 12만명이 사망했다. 그는 반군의 공세와 미국의 압박에 못 이겨 2003년 나이지리아로 망명했다. 2006년 나이지리아에서 체포됐다. 2012년 국제형사재판소(ICC) 산하 시에라리온특별법정(SCSL)에서 민간인 학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5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블레즈 콩파오레 전 부르키나파소 대통령은 1987년 쿠데타를 일으켜 토마스 상카라 당시 대통령을 살해하고 권력을 잡았다. 그는 27년간 집권한 뒤 2014년 헌법을 개정해 임기를 연장하려 했다. 대대적 반정부 시위에 부딪혀 그해 사임했다. 코트디부아르로 망명했다. 이센 아브르 전 차드 대통령은 1982년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고, 1990년 쿠테타로 물러났다. 재임 기간 중 야권 인사 4만명을 살해해 ‘아프리카의 피노체트’로 불렸다. 지난해 아프리카연합(AU) 특별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집단농장·산업 국유화 추진한 마리암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1974년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를 폐위하고 대통령이 됐다. 정적 수천명을 죽이고 집단농장, 산업 국유화 등 급진적 정책을 펼쳤다. 1991년 에티오피아인민혁명전선에 의해 축출됐다. 짐바브웨로 망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자치단체장 25시] 일자리·용돈 생기고 건강은 ‘덤’… 노원구 ‘실버택배’ 메카로

    지난 2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아파트 앞 경로당. 아침부터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작업복을 입고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아파트 단지에 배달할 택배 물품을 분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분류한 물건들을 체크해 기록하고 있었다. 민간 대형 택배 회사가 택배 물건을 경로당으로 실어오면 노인들이 이를 아파트 동별로 분류하고, 전용카트나 손수레를 이용에 직접 배달을 하고 있다. 주로 어르신들의 쉼터로 이용되는 다른 경로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전용카트·손수레 이용 동별로 배달 노원구는 지난해부터 이 같은 ‘실버택배 사업’을 시작했다. 고령화 시대 노인 일자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 관내 아파트 단지 경로당에서 자체적으로 해오던 것을 지난해 대형 택배 회사와 연계하고, 협동조합으로 새 출발을 했다. 현재 실버택배 회원으로 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20여명이다. 대부분이 70세 이상이다. 5000가구 아파트를 대상으로 보통 하루에 50~60개 많으면 100개의 택배를 배달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대형 택배 회사들이 가가호호 방문해서 물건을 배달해야 하는데, 실버택배는 경로당에 물건을 한데 모아서 어르신들이 배달하는 ‘거점형 배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택배 회사는 줄어든 배달 비용을 노인에게 수당으로 지급하고, 무거운 물건은 옮기기 수월하도록 카트도 제공하고 있다. 실버택배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한 달에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실버택배에서 근무하는 노인들은 매일 아침에 출근할 일자리가 생겼다는 데서 기쁨을 느끼고 있다. 올해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은호(77)씨는 “노인들은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이가 들었지만 일을 할 수 있다는 데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씨는 “첨에는 많아야 60개 정도 배달을 했는데 요령이 생기면서 100개도 배달하고 있다”면서 “매일 출근하다 보니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용돈까지 생기니 일석5조가 따로 없다”면서 웃었다. 본격적인 배달 업무는 보통 오전 10시쯤 시작하지만 이곳에서 일하는 노인들은 대개 8시에서 9시 사이면 모두 출근한다고 한다. 일찍 출근해서 동료들과 함께 차도 마시고 담소도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다. 실버택배 사업을 관리하고 있는 이승희 노원실버협동조합 이사장은 “장사를 하려고 하면 임대를 해야 하고 돈을 투자해야 하지만 택배 일은 투자 비용이 없다”면서 “월급은 얼마 되지 않을지라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자기 직장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퇴근 시간은 보통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다.택배 일을 하면서 건강까지 좋아졌다는 노인들이 많다. 하루를 규칙적으로 보낼 수 있을뿐더러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아도 택배 물품을 나르면서 저절로 운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임재경(75)씨는 “처음에는 좀 힘이 들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걸음 걷는 것도 수월해졌다”면서 “몸무게가 90㎏에 가까웠는데 일을 시작하고서는 체중이 83㎏로 줄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매일 물품을 체크하고 일지도 써야 하기 때문에 집중을 하다 보니 치매 예방에도 좋다”면서 “일이 없을 때도 사업장에 나와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안심할 수 있어 만족 주민들의 만족감도 높다. 구 관계자는 “낯선 택배 기사가 와서 물건을 배달하면 아무래도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들이 있다“면서 “실버택배는 동네 주민인 어르신들이 동별로 도맡아 물건을 가져다 주니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한 사람이 물건을 배달하다 보니 얼굴을 익히게 돼서 어떨 때는 배달한 집에서 차를 대접하고 고마움의 표시로 선물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실버택배는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시행하는 마을기업 사업에 선정되면서 5000만원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노원구도 5000만원을 지원해 시설을 개선하고, 차량을 구입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사업 성과와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심사해 사업비 3000만원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노원구는 현재 상계동 주공아파트에 한정돼 진행하고 있는 실버택배를 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노원구를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눠 한 지역당 3명의 담당자를 두고 택배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원구는 2015년 기준 노인 인구수가 6만 9000명으로 서울시에서 두 번째로 노인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그만큼 노원구는 노인 일자리와 복지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실버택배와 같이 다른 자치구에서는 생각하지 못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많다. 아파트 단지의 안 쓰는 지하 방공호를 이용해 버섯을 키우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버섯은 습도와 온도가 핵심인데 아파트 지하 방공호가 버섯을 키우기에 알맞은 환경이라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노인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버섯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키운 버섯은 장터나 바자회에서 팔아 수익을 남긴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버카페도 추가 오픈 예정 2010년 문을 연 노원구 중계동 ‘노원실버카페’의 인기도 계속 되고 있다. 다른 커피숍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차를 마시면서 공연도 볼 수 있어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다. 구에 따르면 누적 방문객은 2014년 8만 6417명, 2015년 8만 8546명을 기록했고 지난해 9만 4563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2010년 당시 구는 예산 3억 5000만원을 들여 기존 영어과학공원의 경로당을 카페로 리모델링했다. 지상 1층, 면적 270㎡ 규모에 카페, 공연무대,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또 노인을 바리스타로 채용해 노인 일자리도 만들었다. 다음달에는 공릉동에 노원실버카페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기초연금 수급자 노인을 중심으로 총 2803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익활동 사업인 노노케어(실버봉사단 등)와 공공시설 지원봉사(중랑천지킴이 등), 취약계층 지원봉사(장애인 돌봄사업) 등에서부터 학교급식 도우미까지 다양하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일자리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대물림과 세습/김성호 문화부 선임기자

    외국 여행을 하다 보면 ‘명품’ 타이틀이 붙은 가게며 음식점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넘게 대를 이어 가업을 잇고 있는 곳들이다. 그런데 그 유서 깊은 명소의 주인들은 한결같이 가풍이며 집안의 내력을 입에 올린다.우리 선조들은 어땠고, 그동안 시련이 많았지만 모두 극복하고 지금의 명가를 이루었다는 식의 자랑이다. 세태와 유행을 좇아 걸핏하면 뒤엎고 바꾸기 일쑤인 세상에서 그 전통의 가치 차림과 지킴의 노력은 미덕이 아닐 수 없다. 대(代)물림과 세습(世襲). 사전적 의미에 기대자면 모두 신분이나 사업, 재산 따위를 자손에 넘겨주고 이어 간다는 말들이다. 그런데 요즘 두 단어의 간극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물림이 전통과 가치의 아름다운 유지, 계승 쪽에 가깝다면 세습은 권력과 재산의 옳지 않은 승계 정도쯤으로 자주 받아들여진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요동치는 언어의 탈바꿈에 문득문득 놀라곤 한다. 최근 국내 출간된 일본 기자 출신 작가의 ‘아베 삼대’에서도 그 언어의 간극은 읽힌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친가를 훑어 드러낸 대물림과 세습상이 놀랄 만하다. 조부 아베 간(安倍寬)은 전형적인 평화주의자였다고 한다. 온 나라가 전시 파쇼체제에 매몰됐던 1940년대 초에도 물러섬 없이 ‘우리는 평화를 되돌려야 한다’고 외쳤던 인물이다. 아버지 아베 신타로(安倍晋太郞)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반골 정치가였던 아버지 간을 자랑스럽게 여겼고 균형 감각을 갖춘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은 ‘평화헌법’ 옹호론자로 들춰진다. 그런 평화·반전주의 집안에서 아주 평범한 모범생으로 자라났던 아베 총리는 왜 일본 극우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을까. 저자에 따르면 정치적 지식을 단련한 흔적도 없었던 아베는 과거지향적 환영에 젖어들고 싶어 하는 우파 정치인들과 지지 세력이 결합하면서 지금의 아이콘이 됐다고 한다. 일본 특유의 세습정치 산물인 셈이다. 할아버지, 아버지로 이어져 온 평화·반전의 집안 내력이 대물림됐다면 어땠을까. 그 대목에서 역시 ‘불행의 씨앗’일지도 모르는 세습의 악폐가 떠오른다. 신도 수 10만명을 자랑하는 장로교(예장 통합) 최대 규모의 초대형 명성교회가 결국 세습의 길을 택했다. 지난 12일 ‘김삼환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이 열렸다. 아버지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담임목사를 사실상 승계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세습하려 한다’는 항간의 우려가 현실로 귀결된 셈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 정신을 되찾자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한켠에서 다시 터진 한국 개신교의 악폐가 안타깝기만 하다. 명성교회라면 2015년 정년퇴임한 김삼환 원로목사가 35년간 시무하면서 지금의 규모로 일궈 놓은 교회다. 적지 않은 신도들 사이에선 존경받는 목회자로 인식되기도 하는 김삼환 목사와 아들의 성직자 잇기. 축하받을 수도 있었던 성직의 대물림이 아닐까. 결국 그릇된 길인 ‘세습’을 택한 명성교회를 바라보는 많은 이들은 그래서 더 슬프다. kimus@seoul.co.kr
  • 美 거리 배회하는 치타?…알고보니 희귀 야생고양이

    美 거리 배회하는 치타?…알고보니 희귀 야생고양이

    마치 치타를 연상케하는 외모를 닮은 고양이가 길거리서 포획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의 길거리를 헤매된 고양이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고양이 한 마리에 현지언론이 주목한 것은 특별한 생김새 때문이다. 당초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한 내용은 맹수인 치타가 길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사고를 우려한 현지 경찰과 동물보호단체가 현장으로 달려가 목격한 것은 다름아닌 아프리칸 서발(African serval). 몸길이가 60~ 90㎝에 달하는 서발은 몸무게가 최대 18㎏에 달할 정도로 큰 덩치를 자랑하는 희귀 야생 고양이다. 특히 몸 전체가 치타처럼 큰 점으로 가득하며 작은 머리와 날렵한 몸매 덕에 야생고양이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품종으로 꼽힌다. 이같은 특징 때문에 서발을 처음 본 시민들이 작은 치타로 오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서발은 매우 유순한 성격으로 발톱이 모두 다듬어진 것으로 봐서 새끼 때부터 애완용으로 키워지다 가출한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허가없이 서발을 키우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아마도 주인이 서발과 집고양이를 교배해 만드는 품종인 사바나를 낳기 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잡힌 서발은 1~2살로 암시장에서 최대 3만 달러(약 3300만원)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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