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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 일주일 전 파혼 통보” 이상아, 3번의 이혼 이유 [종합]

    “결혼식 일주일 전 파혼 통보” 이상아, 3번의 이혼 이유 [종합]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했던 과정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90년대 ‘책받침 여신’이었던 이상아가 출연했다. 그녀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 배우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리며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연이은 결혼 실패로 톱스타의 삶에서 멀어져갔다. 이상아는 근황을 묻자 “생애 처음으로 반 고정으로 드라마를 찍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내가 언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대기 시간이 길어서 많이 힘들다. 대본에 내 대사가 언제 나올지 기다린다”고 전했다. 다이어트로 인한 거식증 “눈으로 먹어” 김수미가 매생이국 한상차림을 내오자 이상아는 “맛있다”면서도 “잘 먹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하루에 한 끼 먹는다. 전 하루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로, 최소한만 먹는다. 맛집 찾아가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 못 한다. 그런 지 10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한 번도 살이 찐 것을 보지 못했는데 다이어트 때문에 강박이 생겼느냐”고 물었다. 이상아는 “출산하고 체질이 바뀌면서 98kg까지 쪘다. 그때 너무 지옥 같았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거식증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상아는 “지금도 벌써 눈으로 먹었다. 보기만 해도 이미 먹은 듯하다. 뷔페 가면 아예 못 먹는다”고 덧붙였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 김수미는 세 번의 이혼을 한 이상아에게 “예쁜 여자들이 남자 보는 눈이 없다. 당시에 이만한 얼굴과 몸매가 어디 있었나. 연기도 괜찮게 했다. 할리우드 내놔도 괜찮은 애가, 최고의 배우가 될 수 있는데 왜 사생활 때문에 일을 못할까 안타까웠다”고 속상해했다. 이에 이상아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결혼을 하면 할수록 빚이 늘어났다”며 “나는 계속 일하고 있는데 왜 계속 빚이 늘어날까 이상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세 번의 결혼 모두, 결혼 전에 브레이크가 있었다. 그럼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 묘하게 인연이 돼서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고 그 때문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소개받는 날 남자 쪽 부모님이 다치면서 병문안을 가게 됐다. 병원에 가서 뵈니 갑자기 결혼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면서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결혼을 이렇게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결혼은 첫 결혼 이혼 후 1년 만에 진행됐다. 이상아는 “그때는 계산적으로 결혼했다. 첫 번째 실패했기 때문에 여유 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2세 계획을 가졌고 임신했다. 그런데 언론에 혼전 임신이 알려지면서 결혼을 해야 했다. 하지만 결혼 일주일 전 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해서 결혼식장에서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두 번째 결혼도 1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그 또한 아기 돌사진 때문에 1년을 버틴 것. 이상아는 “두번째 이혼은 돌잔치 치루고 헤어졌다. 아기 돌 사진은 찍어야 할 것 같아서. 빚이 너무 많아진 것이 이유다. 제가 보증을 다 서줬었다. 사람들이 그걸 답답하게 생각하는데 부부가 잘 살기 위해서 해보려고 하는 건데 배우자가 보증 서달라는 말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당시 빚이 7~8억 정도였다는 이상아는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이사 가려고 짐을 먼저 뺐다가 컨테이너에 맡기면서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며 “난 한부모 가정 혜택이 잘 되어 있는지 몰랐다. 우리나라가 잘 되어 있다고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혼자 아이를 키웠고, 우리 딸은 지금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고 말했다. 세 번째 결혼은 두 번째 이혼 후 곧바로 진행됐다. 이상아는 “딸 아이 돌잔치 치르고 바로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결혼은 곧 가족이라는 그림을 갖고 있었다.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 힘들었는데 저를 도와준 남자가 있었다. 이런 남자는 의지하면서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김수미가 “그럼 왜 헤어졌냐”고 묻자 이상아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결혼할수록 빚이 늘어났다. 세 번째는 13년 살았다. 또 바닥을 치니까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굳이 이혼을 해야했냐. 같이 바닥 치면서 이겨내면 안되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자꾸 싸우고 힘들고 지치더라”고 한숨을 쉬었다. “엄마처럼 안 산다”는 딸“결혼이 또 있을까? 이상아는 딸에 대해선 ”내가 남자 만나는 것 절대 싫어한다. 딸도 상처 받은 게 있으니 크니까 어느 순간에 욱 하더라. 저에게 화를 내고 울면서 하는 이야기가 ‘엄마처럼은 안 산다’고 하더라. 전 그 때 다행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한테 결혼이 또 있을까? 불안하더라“라면서도 ”전 혼인신고를 좋아하는 것 같다. 가족이 내 것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일종의 애정결핍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법적으로라도 남편을 내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이다. 재산이 내 명의로 되어 있으면 좋잖아.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라면서 ”어머니가 74세신데 최선을 다해 드려라. 톱스타인 딸이 아픔을 여러 번 겪으면서 어머니 가슴이 수십 번 난도질 당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아는 엄마 이야기에 ”첫 이혼 때 자살을 몇 번 생각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는 ”남자를 좋아하는 애인줄 알았는데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고 마음이 여리다. 약질 못하다. 약은 애면 혼인신고 안 한다. 앞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작품 섭외가 많은 것도 아니다. 지금부터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돈 벌 생각을 해라. 무슨 프로든 나가고 밥 세 끼 꼭 먹고“라고 당부하며 ”앞으로 당당해져라. 내 사생활 때문에 내 배우의 모든 이력까지 무시하지 마라라고 해라. 그것 때문에 주눅 들지 말아라. 너의 세 번의 이혼 경험은 앞으로 살아나가는데 최고의 명약이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죽기 전에 최고 좋은 남자 만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상아는 김수미의 엄마 같은 질책과 조언, 그리고 응원에 눈물을 닦았다. 방송 이후 18일 이상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잘 봤어요. 김수미 선생님과 윤정수 씨, 그리고 제작진들께 진심으로 애정 담긴 방송으로 만들어주심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네요“라며 ”오늘은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1984년 광고 모델로 첫 데뷔한 이상아는 KBS 드라마 ‘산사에 서다’로 배우로 입문했다. 영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너와 나의 비밀 일기’를 비롯해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 등에 출연하며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 번째 이혼’이 뭐 어때서요?

    ‘세 번째 이혼’이 뭐 어때서요?

    ‘책받침 여신’ 이상아가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세 번째 이혼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배우 이상아. 1972년생 그는 1984년 KBS ‘TV문학관 - 산사에 서다’로 연기자 첫 데뷔했다. 1985년 영화 ‘길소뜸’으로 스크린에 나섰고,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하이틴 스타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사랑이 꽃피는 나무’ ‘완전한 사랑’ ‘걸어서 하늘까지’ ‘마지막 승부’ 등 다수의 드라마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천하장사 마돈나’ 등 영화에도 출연했다. 이상아는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활약했다. ‘원조 책받침 여신’이란 별명을 가진 이상아는 1997년 개그맨 A씨와 결혼했으나 이듬해 1998년 성격 차이로 결별했다. 이어 2001년 재혼을 했음에도 19개월 만에 다시 이혼 절차를 밟으며 안타까운 시간을 보냈다. 1년 뒤인 2002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지만, 이마저도 경제적 이유로 파경을 맞았다. 이상아는 17일(오늘)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이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김수미는 이상아에게 “가끔 너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다. (그동안의) 상처를 치료할 연고를 많이 준비해놨다”고 말하며 따뜻하게 맞는다. 인기가 절정인 시절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상아는 “운명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한 이후에도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이상아. 이상아는 “너 같은 애 처음 본다”며 엄마처럼 화를 내는 김수미를 보며 현실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김수미가 “주눅 들지 말고 스스로 당당해져!”라며 위로의 말을 건네자 참지 못하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이상아는 지난해 7월에도 선배 배우 박원숙을 만나 결혼과 이혼 얘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어린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세 번째 결혼까지 서둘렀던 이유를 고백했다. 당시 이상아는 “도피성 결혼은 안된다”며 “집에서 나가면 되게 좋을 줄 알았다. 또 다른 고통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자신의 결혼 생활을 되짚어보며 “(첫 번째 결혼 생활은) 빨리 끝나서 더 좋다. 가정을 꾸리고 싶어 두 번 째 결혼을 했지만 이도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또 “하루빨리 딸에게 아빠를 선물하고 싶었는데, 당시 남편에 대한 믿음이 커서 세 번째 결혼까지 서둘렀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이상아의 아픔을 위로하며 “그래도 이혼 좋은 시절에 한 거다”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상아는 “남 이야기를 함부로 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다. ‘생각 없이 결혼했다’고 말하더라. 그냥 평범한 가정을 꿈꿨다”며 과거의 고충을 토로했고, 박원숙은 “이제는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며 아낌없는 위로를 건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지독한 아홉수 떨치고… 박인비 20승 꿈 이뤘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이어 두 번째 23개월 만에 환호… 올림픽 출전 기대 “퍼트 감 돌아와 승리… 랭킹 더 올릴 것”박인비(32)가 마침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승째를 일궈 냈다. 2회 연속 올림픽 출전길도 밝혔다. 박인비는 16일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3타를 줄이며 추격한 에이미 올슨(미국·11언더파)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커버 우승 이후 23개월 만에 투어 20승째를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20승 이상을 올린 선수로는 28번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43)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인비는 23개월 전 19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아홉수’에 시달렸다. 지난달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까지 기록한 준우승만 다섯 차례다. 출발은 불안했다. 조아연(20)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보기를 번했다. 하지만 2번홀(파5) 파세이브로 감각을 찾은 뒤 3번홀(파4)과 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 연속 버디를 잡아 냈다. 퍼트 감각도 되찾았다. 8번홀(파4) 칩샷이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5m 거리의 파 퍼트를, 10번홀(파4)에서도 만만치 않은 파 퍼트를 성공시켰다. 박인비는 “8년 만에 호주대회에 나와 우승까지 했다. 우리 팀에 호주 사람들이 많아 우승은 더 특별하다”면서 “‘아홉수’라는 말이 있는데 호주가 행운의 장소가 됐다. 후반홀은 바람 탓에 많이 어려웠지만 3라운드까지 3타차 리드가 큰 도움이 됐다”며 기뻐했다. 박인비는 또 “최근 몇 년 사이 말썽을 부리던 퍼트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 이번 주 퍼트가 잘 됐다”면서 “특히 후반홀 중요한 고비에서 나온 파 퍼트 몇 개 덕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었다. 하루에 그런 퍼트가 2개씩만 들어가도 한 대회에서 8타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해 퍼트가 우승의 디딤돌이었음을 밝혔다.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도 가시권에 뒀다. 박인비는 이날 현재 세계랭킹 17위다. 한국 선수 중 여섯 번째 상위 랭커인 그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세계랭킹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박인비는 “국가대표가 되기란 쉽지 않다”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랭킹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랑이, 리비에라 악몽에 또…

    호랑이, 리비에라 악몽에 또…

    3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망가지며 60위권리비에라CC 13번홀 10년전 이어 또 발목타이거 우즈(미국)가 ‘리비에라의 악몽‘에 또 치를 떨었다. 우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2개 보탠 5오버파 76타로 망가졌다. 중간합계 5오버파 218타가 된 우즈는 10언더파를 친 선두그룹에는 무려 15타나 뒤져 사실상 우승 꿈을 접었다. 지금까지 열린 PGA 투어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즈에게 우승을 허락하지 않은 유일한 골프장인 리비에라CC는 작심하고 13번째 도전에 나선 우즈에게 이번에도 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우즈는 이븐파 공동 45위로 2라운드를 마친 뒤 “내일은 버디를 많이 잡아야겠다”고 의욕을 보였지만 리비에라는 13번홀(파4·457야드)을 앞세워 방어에 나섰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우즈는 11번홀(파5)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3번홀(파4)에서는 아마추어나 저지를 법한 ‘4퍼트’라는 곤혹스런 장면을 연출했다. 2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타수를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버디가 보기로 둔갑했다. 우즈는 5.5m 버디 퍼트가 60㎝가량 홀을 지나간 뒤 파퍼트를 넣지 못했고, 비슷한 거리의 짧은 보기 퍼트도 홀을 외면했다. 우즈는 2000년 대회 3라운드 때도 같은 홀에서 4퍼트로 홀아웃했던 전력이 있던 터라 리비에라CC 13번홀은 우즈가 4퍼터를 두 차례나 저지른, 유일한 홀로 남게 됐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저지른 4퍼터는 지금까지 14차례다. 우즈는 “도무지 퍼트 감각을 찾을 수 없었다. 퍼트 라인도 보이지 않았다”면서 “오늘의 실패에서 뭔가를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스스로를 달랬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초강대국 틈에 끼여 있는 한반도… 선택지는 ‘화친’뿐, ‘척화’란 없다

    [곽병찬의 역사앞에서 묻다] 초강대국 틈에 끼여 있는 한반도… 선택지는 ‘화친’뿐, ‘척화’란 없다

    오늘은 음력 1월 17일이다. 1637년 오늘 청태종은 이런 조서를 보냈다. 엿새 전 조선의 인조가 보낸 상서에 대한 답이었다. “운명이 아침저녁에 달려 있는데도 오히려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헛소리만 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는가.” “이제 네가 살고자 하느냐. 마땅히 빨리 성에서 나와 항복하라. 아니면 싸우고자 하느냐. 그러면 빨리 나와서 한 번 싸워 보자.” 이 치욕적인 내용 앞에서 인조는 그저 안절부절, 목숨 부지에 골몰했다. “(너희는) 왕왕 우리 군사를 오랑캐 도적이라 하지 않았느냐. …어찌하여 나를 잡지 아니하고, 내버려두느냐.” “양의 바탕에 호랑이 껍질이라는 속담이 참으로 너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더냐.” 청태종의 지적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청을 오랑캐라고 욕하고, 정묘조약을 파기하고, 오랑캐 정벌을 공언한 것도 척화파가 장악한 조정이었고 인조였다. 이튿날(음력 1월 18일) 인조는 항복의 뜻을 밝히되 다만 ‘출성 요구를 거두어 달라’고 애걸하는 내용의 국서를 쓰도록 했다. 출성은 곧 포로라고 여긴 인조는 두려웠다. 이조판서 최명길이 국서를 쓰자, 예조판서 김상헌이 찢었고, 최명길은 다시 붙였다. 그 모습을 본 병조판서 이성구는 분노했다. “화의를 배척하여 나랏일을 이 지경에 이르게 했으니 대감이 적에게 가시오.” 김상헌은 울면서 뛰쳐나갔다. 그해 2월(음력 1월)은 조선 역사상 가장 참혹했다. 남한산성에선 병사와 백성은 추위와 굶주림에 죽어갔고 성 밖에선 수십만 백성이 죽임을 당하거나 노예로 끌려갔다. 조선은 삶은 닭 털 뽑히듯 산 채로 벗겨지고 있었다. 1637년 2월 24일(음력 1월 30일·산성 도피 47일째) 인조가 땅바닥에 엎드려 항복의식을 한 뒤 도성으로 갈 때였다. 포로가 된 1만여 백성이 울부짖었다. “임금이시여, 우리를 버리고 가십니까?” 절규를 외면한 채 돌아온 한양 도성은 “시체가 길거리에 이리저리 널려 있”(인조실록 음력 1637년 2월 1일 자)는 거대한 무덤이었다.“경성에 사는 백성이 가장 혹독하게 화를 당해 남아 있는 자라고는 단지 10세 미만의 어린이와 나이 70이 넘은 사람들뿐인데, 대부분 굶주리고 얼어서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2월 3일 호조의 보고였다. 한성부는 이렇게 요청했다. “백골(白骨)을 묻어 주는 일이야말로 왕정(王政)의 급선무입니다. 적에게 죽은 도성 백성들이 길가에 버려져 있는데, 참혹해서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남정(男丁)을 징발해서 시체를 매장하게 하소서.” 병자호란의 참화는 미물조차 일찍이 예감했던 것이었다. 2월 인조 비인 인열왕후 상에 조문 사절로 찾아온 청의 사신을 사실상 내쫓고, 오랑캐 토벌을 공식화한 뒤였다. 당시 사헌부 장령 홍익한은 “황제를 참칭한 청의 사신을 참수하고 문서를 불살라 버리라”고 요구하고, 청과의 화친을 주장한 “최명길 등의 목을 베라”고 상소했다. 그 서슬에 마부태와 용골대 등 청 사신은 말을 훔쳐 타고 야반도주했다. 청은 이를 갈았다. “…부평 안산의 돌이 옮겨져 놓이고, 영남과 관서지방에서는 물오리가 서로 싸우고, 대구에서는 황새가 진을 치고, 죽령에서는 두꺼비가 행렬을 지어 나가고, 예안의 강물이 끊어졌다. 능에 벼락이 떨어지고, 서울의 땅이 붉게 변했으며, 하루 스물일곱 곳이 벼락을 맞았고, 큰물이 들이닥쳐 동대문이 막혔다. 무지개가 해를 꿰뚫고, 별이 변괴를 일으켰다.” 인조는 불안했다. 그래도 ‘전쟁 불사’를 외치던 자존심은 남아, 직급 낮은 역관을 청에 보내 분위기를 탐색했다. 청태종이 그를 통해 보내온 것은 최후통첩. “지금 척화를 주장하는 자들은 모두 유학자들인데 그들의 붓끝이 어찌 나의 군사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인가.” “11월 25일(음력)까지 왕자와 대신을 보내 화의를 요청하지 않으면 조선을 칠 것이다.”청태종은 병자년 11월 말 환구단에 고한 뒤 군사를 이끌고 남진했다. 마부태가 이끄는 선발대가 압록강을 건넌 것은 12월 9일(양력 1637년 1월 4일)이었다. 불과 나흘 뒤 선발대는 한양 초입인 홍제원까지 밀고 내려왔다. 조선 조정은 14일(양력 1637년 1월 9일) 강화도로 피하려다 길이 차단된 걸 알고 허겁지겁 남한산성으로 도주했다. 산성에 갇혀서도 ‘척화파’는 연일 ‘화친’을 죽이려 했다. 남한산성 도피 5일째였다. “한 사람의 목을 베어 화의를 끊고, 백성에게 사과를 해야 합니다.”(심광길) “그게 누구냐.”(인조) “최명길입니다.” 21일째 인조실록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늘도 김상헌은 화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김상헌을 따르는 사간 이명웅, 교리 윤집, 정언 김중일, 수찬 이상형 등이 상소했다. “최명길의 죄를 다스려 군사들의 마음을 진정시키소서.” 윤집은 “최명길이 화친을 주장하여 나라를 그르친 죄는 머리털을 뽑아 세어도 속죄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남한산성의 조정은 독 안에 든 쥐였다. 11일째 겨울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져 병사들이 얼어 죽었다. 왕은 대전 뜰에서 헤픈 눈물을 뿌렸다. “죄를 주려거든 병사들이 아니라 저에게 주십시오.” 17일째였다. 왕의 수라상에 닭다리 하나가 올라왔다. “처음 산성엔 새벽닭 우는 소리가 제법 들렸는데, 요즘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더니 이게 마지막인가.” 정약용은 훗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먹을 것도 땔감도 떨어져 곤궁하기 이를 데 없다. 남은 소와 말도 굶주림이 심해 서로 꼬리를 물어뜯어 먹을 지경이었다.” “장수와 군사들이 추위에 얼어붙어 얼굴빛이 푸르고 검어 사람 같지가 않았다. 살갗이 찢어지고 동상에 걸린 손가락이 떨어져 나가 그 참혹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시 조정은 식량 배급량을 병졸 하루 3홉으로 줄였다. 맥주컵 한 잔 분량이다. 입으로만 결사항전을 하던 대신들에게는 5홉이 배급됐다.35일째 사실상 항복을 결정하고도 청이 요구한 척화 주동자 압송 문제로 조정은 뭉그적거렸다. 40일째 참다못한 병사들이 무장한 채 행궁 앞에서 시위했다. 그래도 주저하자 43일째 대전 앞까지 밀고 들어왔다.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했던 자들은 등골이 서늘했다. 서둘러 ‘주동자의 자수’를 받았다. 김상헌·정온 등 우두머리는 빠지고 자청한 윤집(36), 오달제(28)가 선택됐다. 47일째(양력 1637년 2월 24일) 인조는 곤룡포를 벗고 신하의 복장인 남색 옷을 입고, 죄인이 드나드는 서문을 빠져나와 삼전도의 수항단으로 향했다. 인조는 훗날 김상헌과 척화파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세상을 속이고 명예를 훔치기란 쉽다.” 그러나 오늘의 사서는 그들의 충절을 한결같이 칭송한다. 불과 40여년 전 임진왜란의 참화도 망각하고, 9년 전 정묘호란의 치욕도 잊고, 대책은 없이 대륙의 패자에 대한 정벌을 부르짖다가 사직의 유린을 자초했다. 참극은 예견됐고, 피해자는 백성이었다. 호란 이후 그들은 ‘숭명’(존주대의)과 ‘복수설치’를 이념화했다. 자신의 무능과 죄과를 숨기고 권력을 유지하며, 착취구조를 온존하려는 것이었다. 승객을 죽인 만취운전자의 만용과 무지를 용기요 절의라 칭송할 순 없는 일이다. 통상 2월이면 한반도는 긴장 속으로 빠진다. 2월 말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서, 북한은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맞섰다. 북미와 남북은 경쟁적으로 비난하며 군사적 대치를 강화했다. 이런 악순환은 불과 2년 전에야 잠복했다. 통일연구원은 그런 한반도 리스크가 올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북핵 문제를 순전히 선거용으로 이용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 대선 판세에 따라 어떤 돌출 카드를 내밀지 알 수 없다. 국내에서도 4월 총선을 앞두고 다시 ‘척화’의 목소리가 기승을 부린다. 심지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기대, ‘친북’의 외연을 ‘친중’으로 확대하고 여론을 ‘친미인가, 친중인가’의 택일로 끌고 가려 한다. 오로지 선거 승리를 위해 곤경에 처한 이웃을 조롱하고 배척하는 부도덕과 파렴치가 놀랍다. 저 참혹했던 ‘겨울 전쟁’의 기억까지 지우는 만용은 더 놀랍다. 경쟁하는 초강대국 틈에 끼여 있는 우리에게 선택지란 없다. ‘화친’뿐이다. ‘척화’란 없다. 미국과도 중국과도, 북한과도 러시아, 일본과도 화친해야 한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

    손승락 은퇴 선언·김진성 조기 귀국… 거품 제거 평가에 협상력 부족 비판도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온정주의와 거품 논란을 제거하며 합리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수의 입장과 팬심을 외면한 협상력 부족이라는 혹평도 나온다. 지난 7일 롯데 마무리 투수이자 271세이브로 역대 통산 세이브 2위인 손승락(38)이 은퇴를 선언한 일은 팬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손승락은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끝 결과는 은퇴였다. 롯데 구단은 “손승락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한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 사이에선 “선수가 그동안 거둔 커리어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했다”며 롯데 구단을 비판하는 의견과 “롯데에서 4년간 60억 받은 만큼 했느냐”며 손승락을 비판하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진통은 삼성 구자욱, NC 김진성의 사례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낮은 금액을 제시받아 아직 구단과 계약 협상을 맺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구단 자체 고과시스템으로 산정한 기준에 따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팬은 삼성 프런트에 불만을 표출하는 상황이다. 김진성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 상처 입었음을 토로하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귀국하기도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몸값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합리적 몸값’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처럼 실력에 비해 과한 몸값에 계약한 선수에겐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구단의 깐깐한 몸값 산정을 선수가 자존심 훼손으로 받아들이면서 전례 없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등급제 도입 등 스토브리그의 대변혁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의 사례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직전 우한행 마지막 열차 탄 中 시민기자 실종…”공안이 끌고갔다”

    봉쇄 전 마지막 열차를 타고 신종 코로나 사태의 최전선 우한으로 들어가 전 세계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던 중국 시민이 사라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은 우한으로 들어간 변호사 겸 시민기자 천추스(34)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전했다. 천씨의 어머니는 7일 새벽 올린 영상을 통해 “6일 낮 우한 야전병원 취재를 간다던 아들이 저녁 8시부터 연락이 안된다”라며 천씨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다. 몇 시간 후 중국 공안은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격리 겸 구금했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천씨의 친구는 실종 직전까지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천씨의 건강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공안을 의심했다. 강제 격리가 아닌 합법적 구금이라면 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며, 왜 가족과 연락할 수 없느냐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일단 천씨는 며칠 전 "가슴에 통증이 있지만 젊어서 괜찮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 알렸다가 공안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은 의사 리원량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지 하루도 되지 않아 천추스마저 공안에 체포됐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여론은 들끓고 있다. 현재 중국 공안 당국은 천씨가 언제 어디로 끌려갔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우한행 편도 티켓을 끊고 열차에 몸을 실은 천추스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검열이 심해지자 유튜브와 트위터 등으로 직접 보고 들은 우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첫 동영상에서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우한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운 나쁘게 코로나에 감염되어도 이곳을 탈출해 피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이후 봉쇄된 우한의 병원을 돌며 현지 상황을 취재한 그는 “병원 복도에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시체가 널려있다. 눈에 띄는 사람 중 절반 정도는 산소호흡기를 차고 있다. 장례식장이 쏟아지는 시신을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가는 사람도 있다. 마스크는 물론 모든 의료물자가 부족하다”라며 전 세계에 도움을 호소했다. 정부의 은폐와 언론의 축소 보도에 대한 비난도 쏟아냈다. 진추실은 “감염을 진단하고 가둬두는 게 전부다. 도움을 거부하는 정부에 절망감을 느낀다”라거나 “중무장한 기자들은 병실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다. 아무도 진실을 취재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의 보도는 CNN과 블룸버그 등 해외 언론에게도 소중한 정보원이 되었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에게 천추스는 눈엣가시와도 같았다. 실제로 그의 부모는 칭다오 공안에게 조사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예의주시 속에 천씨는 일주일 전 또다른 유튜버의 구금 사실을 언급하며 “나도 끌려갈 수 있다. 목숨 걸고 취재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에서 태어난 천추스는 성우와 방송 진행자를 거쳐 2014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베이징TV ‘나는 연설가’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는 홍콩 시위 현장을 취재한 뒤 중국으로 돌아갔다가 연락이 두절돼 실종설이 떠돌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잡음 많은 스토브리그… 합리적 계약과 협상 실패 사이

    잡음 많은 스토브리그… 합리적 계약과 협상 실패 사이

    손승락, 구단과 FA협상 중 7일 돌연 은퇴구자욱 미계약으로 스프링캠프 출국 못해‘합리적 계약’ vs ‘협상 실패’ 의견 대립도마무리 됐어야 할 스토브리그가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그동안 만연해있던 온정주의와 거품논란을 제거하며 합리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수의 입장과 팬심을 외면한 협상 실패가 아닌가 하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7일 롯데 마무리 투수이자 271세이브로 역대 통산 세이브 2위인 손승락이 지난 7일 은퇴를 선언했다. 손승락은 생애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 끝 결과는 은퇴였다. 롯데 구단은 “선수의 은퇴 의사가 강했고 손승락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상의 자리일 때 내려오길 원한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은퇴 이유를 밝혔다. 손승락의 갑작스러운 은퇴에 팬들 사이에선 “롯데에서 4년간 60억 받은 가치만큼 했느냐”는 비판과 “선수와 그동안의 커리어에 대한 예의는 지켜야 했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손승락이 자신에게 걸맞는 계약을 요구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롯데가 성민규 단장 체제하에서 스토브리그 돌풍을 일으켰지만 지나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스토브리그 진통은 삼성의 구자욱, NC 김진성의 사례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은 지난해보다 3000만원 낮은 금액을 제시받아 아직 구단과 계약 협상을 맺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구단 자체 고과시스템으로 산정한 기준에 따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상당수 팬들은 삼성 프런트에 “물러나라”며 반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성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 상처 입었음을 토로하며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지 하루 만에 귀국하기도 했다. 그동안 프로야구에선 몸값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합리성’이 화두로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과거처럼 실력에 비해 과한 몸값에 계약한 선수에겐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구단의 지나친 합리성 기준이 선수와의 마찰로 이어지면서 일부 선수들의 계약 문제에는 팬들까지 분노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등급제 도입 등 스토브리그의 대변혁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스토브리그의 사례가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18년 전 성폭행 당한 여성, 지난해 비행기 옆자리 승객이

    열네 살이던 지난 2002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자택에서 납치돼 9개월 동안 억류 당한 채로 성폭행을 당하다 가까스로 탈출했던 엘리자베스 스마트(32)가 지난해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옆자리 남자 승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세 아이의 어머니가 된 스마트는 6일(이하 현지시간) CBS ‘뉴스 디스 모닝’에 출연해 지난해 7월 19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출발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떠나는 델타 항공 여객기 좌석에서 잠들어 있었는데 옆자리 남자 승객이 손을 뻗어 자신의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었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누군가 내 의사에 관계없이 몸에 마지막으로 손을 댄 것은 납치됐을 때였다. 해서 난 얼어붙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혼잣말로 ‘넌 엘리자베스 스마트야. 무얼 해야 할지 알아야 해’라고 되뇌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 남자가 빨리 손을 빼고 뭐라고, 사과의 한 마디라도 할 줄 알았는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스마트는 나중에 당국에 신고했는데 그 남성이 다른 여성에게라도 또다시 치근덕대지 않게 하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구체적인 편명이나 날짜를 밝히지 않았고, 대변인 크리스 토머스가 대신 이를 명확하게 밝혔다. 토머스는 미연방수사국(FBI)과 델타 항공이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스마트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그랬어요. ‘내 이마에 쉬운 멋잇감이나 희생양이라고 적힌 커다란 딱지를 붙이고 있는 거냐’고 물었어요. 정말로 넌덜머리가 나요”라고 말했다. 지난해 그 일이 있고 나서 곧바로 고발하지 않고 이제야 한 것은 자기 방어 능력을 닦기 위해서라고 했다. 몇 권의 책을 쓰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했던 그녀는 지금은 성폭행이나 성추행, 성희롱에 직면하는 여성이나 소녀들을 훈련하는 프로그램 ‘스마트 디펜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블랙 델타 항공 대변인은 “(문제가 된) 비행 직후부터 엘리자베스 스마트와 델타는 다른 승객이 그녀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점을 공유했다. 우리는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스마트 씨와 적정한 기관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 델타는 다른 고객들, 델타 직원들에게도 잘못된 행동을 하는 승객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드라 바커 FBI 대변인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않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7일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생 간직해요”... 중랑의 따뜻한 선물

    “평생 간직해요”... 중랑의 따뜻한 선물

    서울 중랑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신생아 무료 작명 서비스를 이어간다.중랑구는 관내 주민등록이 돼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의 신생아를 대상으로 무료 작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3월 조용운철학원, 동하사주타로철학원, 김종선작명원, 명관철학작명원 등 관내 작명소 4곳과 협약을 맺고 무료 작명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상가정이 출생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구청 민원여권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작명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10일 이내로 이름을 지어주게 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가 태어나 평생 동안 제일 많이 듣게 되는 소중한 이름을 전문가의 도움으로 선물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삶의 세세한 부분까지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발굴하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보스턴 프라이스·베츠, 다저스로…다저스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

    보스턴 프라이스·베츠, 다저스로…다저스 마에다는 미네소타 이적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투수인 데이비드 프라이스(사진)와 간판 타자인 무키 베츠가 LA 다저스로 옮기고 류현진의 전 동료인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간다. 레드삭스와 다저스, 트윈스가 이 같은 내용의 블록버스터급 3각 트레이드를 전격 성사시켰다고 MLB닷컴이 5일 밝혔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프라이스와 2018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베츠는 레드삭스의 핵심 전력으로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거의 제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이적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류현진 등 대어(大魚)를 내주기만 하고 영입하지는 못해 스토브리그의 패자로 조롱받던 다저스는 막판에 대어를 낚아 단숨에 전력을 크게 보강한 셈이다. 다저스는 알렉스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마에다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미네소타는 마에다를 받는 대신 유망주 투수 브루스드르 그래트롤을 보스턴으로 보낸다. 보스턴으로서는 올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베츠와 프라이스를 내보내면서 지출 규모를 줄인 대신 투타에서 젊은 유망주를 얻게 됐다. 프라이스가 보스턴한테서 3년간 받아야 할 9600만 달러(약 1139억원)의 연봉은 다저스와 보스턴이 반반씩 책임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프랜차이즈 스타 상처주는 구단 협상… 팬도 상처 받는다

    3000만원 차에 갈등 깊어지는 삼성과 구자욱프랜차이즈 스타 성적 이외 추가적 요소 있어양보없는 팽팽한 협상에 팬들 상처만 깊어져이대호 이후 연봉조정신청 ‘0’ 선수 절대 불리삼성 구단과 외야수 구자욱이 연봉협상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야구실력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한 구자욱이지만 3000만원 차이의 연봉 문제로 상처의 골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팀의 대표 선수와 구단의 갈등에 이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에도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 송일국을 닮은 외모로 먼저 화제가 됐던 구자욱은 야구계의 평가대로 실력까지 월등했고, 2015년 116경기에서 0.349의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구자욱은 2년차 징크스도 없이 2016년 0.343으로 활약했고, 2017년 0.310, 2018년 0.333의 고감도 타율을 이어가며 팀의 확실한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삼성이 연속 통합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해 드래프트 선발권이 후순위로 밀려있던 시절에 발굴된 자원인 만큼 삼성팬들에게 그의 가치는 특별했다. 하지만 구자욱의 연봉은 성적에 비해 넉넉히 오르지 않았다. 신인 때 2700만원이던 그의 연봉은 이듬해 8000만원, 2017년 1억 6000만원, 2018년 2억 5000만원, 2019년 3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연봉 협상할 시간을 내게 투자하고 싶었다”면서 구단에 백지위임을 한 뒤 5000만원의 적은 인상폭에 그쳤음에도 불만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욱은 지난해 부진했고 결국 3000만원 삭감된 금액을 제시받았다. 선수는 그동안의 양보를, 구단은 지난해의 성적 부진과 다른 선수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구단의 유일한 미계약자인 구자욱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선수의 컨디션도 문제지만 접점을 찾더라도 이미 상처가 곪을대로 곪은 것과 팬들의 마음까지 돌아서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삼성은 이미 협상 문제로 프랜차이즈 스타를 잃은 경험이 있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팀의 상징이었던 배영수의 사례다. 배영수는 2014 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상처 입었다”는 말을 남기고 삼성을 떠났다. 삼성 팬들은 당시 배영수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적잖이 당황했고, 그가 떠나자 팀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의 협상 갈등은 예민한 문제다. 구단이 성적을 근거로 제시하는 합리성 이외의 추가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이대호 역시 2010년 타격 7관왕에 오른 후 구단과의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 구단은 6억 3000만원을, 선수는 7억원을 요구했다. 7000만원의 이견은 건널 수 없는 강으로 보였고,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연봉조정 끝에 구단이 승리했다. 당시 이대호는 ‘유니폼 판매 수익’ 등 프랜차이즈 스타로서의 성적 이외의 가치를 꺼내왔지만 소용없었다. 가장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던 2010년의 이대호마저 연봉조정에 실패하자 당시 이대호는 “앞으로 후배들이 구단에서 주는 대로만 받아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대호의 우려대로 그 이후 단 1건의 연봉조정 신청도 없었다. 선수의 승소 가능성이 희박했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경우 한국에 복귀할 때 150억원의 대형 FA 계약으로 보상받았지만 당시의 갈등은 프로야구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와 구단 간의 대표적 갈등 사례로 남아 있다. 구단의 재정상황이 절대적으로 열악하다면, 혹은 팬들이 이해할만한 고과산정이 이뤄졌다면 팬들의 상처는 덜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은 지난해 한 경기도 뛰지 않았던 또 다른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을 6억원에 데려왔고, 올해는 30경기를 뛰지 못함에도 최대 18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구자욱보다 성적이 좋지 못한 선수와 더 큰 금액에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대로는 구자욱과 삼성이 어느 한쪽이 절대적으로 양보해야만 협상이 가능한 분위기다.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믿었던 구단으로부터 찬밥 신세를 당할 때 받는 팬들의 상처 역시 깊을 수밖에 없다. 극적인 타결이 이뤄진다해도 팬들의 마음까지 OK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염가계약’ 마에다 결국 다저스 떠난다… 프라이스는 다저스행

    ‘염가계약’ 마에다 결국 다저스 떠난다… 프라이스는 다저스행

    마에다·프라이스·베츠 등 포함된 트레이드FA시장 패자였던 다저스 단숨에 전력 보강프라이스 고액 연봉 다저스·보스턴 반반씩류현진의 전 동료였던 마에다 겐타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새둥지를 틀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좌완 투수인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팀을 옮겼다. 다저스와 보스턴, 미네소타 세 구단이 대형 삼각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간) 마에다와 프라이스, 무키 베츠 등 주전급 선수들이 포함된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레드삭스에선 프라이스와 강타자 베츠가 다저스로 이적한다. 베츠는 2018년 0.346의 타율과 32홈런, 80타점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그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다저스는 알렉스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마에다를 미네소타로 보냈다. 마에다는 다저스와 8년 2500만(옵션 제외)이라는 염가 계약으로 ‘노예 계약’과 ‘혜자 계약’의 평판을 오갔다. 성적에 따른 옵션금액이 훨씬 큰 마에다였지만 마에다는 팀의 필요에 의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전천후 투수로 활용되며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새 팀에 둥지를 튼 만큼 마에다는 안정적인 선발진을 떠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네소타는 마에다를 받는 대신 유망주 투수 브루스드르 그래트롤을 보스턴으로 보낸다. 류현진을 비롯해 게릿 콜, 매디슨 범가너 등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특급 투수들 영입전쟁에서 패하며 스토브리그의 패자로 조롱받던 다저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단숨에 전력을 크게 보강했다. 보스턴으로서는 올해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베츠와 프라이스를 내보내면서 지출 규모를 줄인 대신 투타에서 젊은 유망주를 얻게 됐다. 프라이스가 보스턴으로 3년간 받아야할 9600만 달러(약 1139억원)의 연봉은 다저스와 보스턴이 반반씩 책임진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정치 덮은 신종 코로나… “끝내자” 민주 비명, “때리자” 한국 기회

    정치 덮은 신종 코로나… “끝내자” 민주 비명, “때리자” 한국 기회

    한국당 “늑장 대응·부실 대응” 연일 질타 반사이익 노리지만 지나치면 역풍 우려 文대통령 지지율 일주일 만에 2%P 하락 민주·한국당도 1.9%P·2.8%P씩 떨어져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4·15 총선의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국내에서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정부의 대응 수준도 높아지면서 신종 코로나가 정치 이슈를 모두 덮어 버린 모양새다. 여당은 신종 코로나 확산이 악재로 작용할까 ‘입국 금지 확대’까지 거론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반면 자유한국당은 연일 ‘늑장 대응’ 질타로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신종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후베이성 외에 입국 금지 대상 지역을 3~5곳가량 추가해야 한다는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와 고위전략회의 등에서 이런 내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정부의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했다”면서 “이런 일은 좀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5일 고위당정청협의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추가로 논의한다. 민주당이 이처럼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지 못하면 정부와 여당에 비난이 집중되고 곧 ‘민심 이탈’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2015년 5월 메르스가 터졌을 당시 정부 대응 실패 논란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9%(한국갤럽)까지 곤두박질쳤다. 보수 야당은 정부 때리기에 몰두하고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늑장 대응과 부실 대응이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전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중국의 혈맹을 자처하는 북한도 지난달 22일 중국 여행객 입국을 금지했고 25일부터 국경을 아예 폐쇄했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야당의 정부·여당 때리기가 지나치면 반사이익보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가적 위기 국면에 야당도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유권자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251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 포인트)한 1월 5주차(28~31일) 여론조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 포인트 떨어진 45%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38.5%, 한국당은 2.8% 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여론조사 관련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용병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 마이클 호어

    옛적 로마에서는 승리를 거두고 개선하는 장군이 시가 행진을 할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용병이라면 한낱 돈에 팔려 이 나라 저 나라 떠돌며 아무에게나 총부리를 겨누는 무뢰한으로 여기기 쉽다. 그런데 그런 허접한 생각을 바꾸게 한 용병이 있었다. 보통 ‘미치광이 마이크’란 별명으로 유명했던 마이클 호어가 남아공 더반의 요양원에서 10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아들 크리스의 성명을 영국 BBC가 3일 대신 전했다. 아들은 “마이클 호어는 위험하게 유지되는 삶으로부터 많은 것을 얻어내겠다는 철학을 갖고 살아왔다. 그게 100년 넘게 산 것보다 훨씬 돋보이는 대목”이라고 기렸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용병이었던 그는 말년을 남아공에서 지내며 세 권의 회고록 ‘용병’ ‘칼라마타로 가는 길’ ‘세이셸 사건’을 집필했다. 대관절 그가 누구인데, 한다면 로저 무어, 리처드 해리스, 하디 크루거 등과 공연한 1978년 전쟁영화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에 앨런 포크너 대령으로 열연한 리처드 버튼을 떠올리면 된다. 포크너 대령이 바로 호어의 회고록 ‘용병’을 토대로 창조한 캐릭터였다. 2차 세계대전에 영국군으로 복무한 뒤 대위 계급까지 달고 전후 회계원으로 일하기 시작했고 나중에 남아공으로 건너가 작은 기업을 운영했다. 1961년 콩고의 정치인 겸 기업인 모아제 촘베와 안면을 텄는데 3년 뒤 콩고 총리에 취임한 촘베가 공산당이 뒤를 봐주는 심바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호어를 고용했다. 임무를 18개월 만에 마치자 호어와 그의 부대원들은 ‘기러기’란 별명으로 국제적 명성을 떨쳤다.공산당이라면 치를 떠는 그의 신념 때문에 여러 나라들에서 좋지 않은 말을 들었다. 사실상 콩고에 억류됐던 유럽인 수천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시 “부하들과 난 콩고에서 20개월간 반군 5000~1만명을 죽였다”면서도 “그것 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콩고인 2000만명 중 절반은 한때 반란군이었던 걸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옛 동독 라디오에서는 그를 ‘미친 블러드하운드(냄새로 추적하는 사냥개의 원조 종) 호어’라고 불렀는데 고인은 생전에 이 별명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1960년대 콩고 전쟁에서 명성을 떨쳤으나 그 뒤 쌓은 명성을 모두 한꺼번에 무너뜨렸다. 1980년대 초 군 경력을 끝내고 은퇴한 듯 보였으나 갑자기 1981년 세이셸 제도의 쿠데타 시도에 몸 담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의 경력은 황당하게 막을 내렸다. 그는 세이셸 제도를 잘 안다고 믿었지만 알베르 르네 대통령 치하의 사회당 정부를 끔찍하게 증오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남아공과 케냐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하자 호아는 쿠데타 계획을 짰다. 1981년 10월 그는 숨어 지내던 남아공의 한 방갈로에 무기들을 보내달라고 하고 46명의 남성을 선발해 전직 럭비 선수로 뛰다가 지금은 은퇴해 술이나 마셔대며 기부하는 클럽으로 변장시켜 무기들을 들고 비행기에 올랐다. 마헤 공항 세관을 통과한 뒤 한 부하가 엉뚱한 줄 뒤에 서 있다가 세관원과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가방을 뒤지게 만들었는데 분해한 AK 47 소총 등이 적발됐다. 그 바보 같은 부하는 너무 놀라 밖에는 더 많은 무기들이 있다고 고변했다. 호어는 근처에 계류해 있던 에어 인디아 여객기를 탈취해 남아공까지 달아났다. 공항 도착 후 엿새 동안 구금됐다. 그리고 “패키지 휴가로 벌인 쿠데타”란 각국 언론의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일년 뒤 그들은 에어 인디아를 공중 납치하려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그는 20년 징역형에 10년 유예 판결을 받았다가 나중에 33개월만 복역하고 석방된 뒤 남아공으로 건너가 조용히 말년을 보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장정윤 작가♥’ 김승현 딸 “아무나 못 보는 아빠의 결혼식”[종합]

    ‘장정윤 작가♥’ 김승현 딸 “아무나 못 보는 아빠의 결혼식”[종합]

    배우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과 장정윤 작가의 결혼식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승현의 가족들뿐만 아니라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와 최민환, 최양략, 팽현숙 부부 등 ‘살림남’ 식구들이 총출동했다. 결혼식이 시작되고 김승현은 “나 장가간다”를 외치며 당당하게 입장했다.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를 떠올리며 “많이 떨리고 아무것도 안 보였다. 혼자 힘들게 생활했던 게 떠오르더라. ‘이 순간을 위해 내가 혼자 열심히 살아왔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짠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신부가 입장했다. 김승현은 “아빠가 딸을 시집보낼 때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었다. 수빈이 얼굴이 떠올랐다. 수빈이가 나중에 시집갈 때 내가 그 자리에 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예쁜 딸을 보내주셔서 장인어른께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김승현의 어머니는 “너무 행복하고 너무 좋았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어서 내 몸을 꼬집어 봤다”고 했고, 김승현의 아버지는 “결혼식을 보니까 두 사람이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서로 다툼없이 잘 살아라. 그 생각 뿐이었다”고 전했다. 김승현 딸 수빈은 “아빠도 그렇고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도 고생했다. 왜 내가 울려고 하지?”라고 울컥했다. 수빈은 이어 “가족이 다 고생한 것 아니까 이제 제발 고생 좀 안 했으면 좋겠다. 다 잘 살았으면 좋겠다. 흔히 말하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 남들은 볼 수 없는 아빠의 결혼식을 봤으니까 좋은 경험이었다. 아빠 결혼 축하해. 잘 살아 제발”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승현은 “이제 현실이구나.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 앞으로 더 열심히 잘사는 살림남의 모습 보여 드리겠다”며 아내 장정윤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저의 아내로서 마음껏 행복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저란 남편을 믿고 앞으로 열심히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승현은 MBN ‘알토란’에 출연하며 장정윤 작가와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10월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김승현은 SBS ‘나 어때’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3년 미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던 그는 2017년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남’으로 방송에 복귀했고 현재 ‘살림남2’, ‘알토란’,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등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돈이 얼마나 많길래” 배낭에 6억원어치 보석 들고 다닌 전직 NBA 스타

    “돈이 얼마나 많길래” 배낭에 6억원어치 보석 들고 다닌 전직 NBA 스타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득점왕으로 명성을 떨쳤던 앨런 아이버슨(44)이 50만달러(약 5억8천만원) 상당의 보석을 도난당했다가 되찾았다. UPI통신은 29일 “지역 경찰이 필라델피아의 한 호텔에서 50만달러 상당의 보석이 든 배낭을 되찾아 돌려줬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50만달러 보석의 주인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스타 아이버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 오전 10시 30분쯤 필라델피아 소피텔 호텔에서 배낭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낭을 훔친 21살 남성이 경찰에 자수하면서 아이버슨은 보석을 되찾았다. 경찰은 이 남성을 즉각 체포했지만 훔친 보석을 그대로 경찰에 돌려준 점을 참작해 기소를 유예했다.1996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첫 해 신인왕이 된 아이버슨은 14년 동안 활약하며 11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됐다. 아이비슨은 98-99시즌부터 04-05시즌까지 NBA 득점 1위 기록을 놓치 않으며 얼마 전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미국 프로농구를 양분했다. 2001년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뽑혔다. 지난 2013년 은퇴하며 선수생활을 마친 아이버슨은 2016년에는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전당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이버슨은 NBA 스타로 활약하며 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모았지만 낭비벽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보석을 좋아해 외출할 때 항상 1000만 달러 상당의 보석을 몸에 걸치고 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2010년 아이버슨은 조지아주의 한 보석가게에서 보석 구매 대금 37만 5000달러를 지불하지 않아 소송 끝에 85만 9896달러를 갚지 않아 계좌를 압류당하기도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X김유정이 그릴 ‘편의점 로맨스’[공식]

    ‘편의점 샛별이’ 지창욱X김유정이 그릴 ‘편의점 로맨스’[공식]

    배우 지창욱과 김유정이 올 가을 첫 방송을 앞 둔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에 캐스팅 됐다. 지창욱과 김유정은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의 주연 캐릭터인 편의점 점장 ‘최대현’ 역할과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정샛별’역할을 맡는다.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글로벌 채널 라이프타임이 한국에서 첫 투자작으로 결정한 드라마로 태원 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나선다. ‘열혈사제’를 연출한 SBS 출신의 이명우 PD가 메가폰을 잡아 방송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창욱이 맡은 남자 주인공 ‘최대현’은 편의점을 운영하는 젊은 점장으로 훈남이지만 어딘가 허당인 캐릭터다. 대기업에 다니다 편의점을 차린 최대현은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로 청춘들의 공감을 유발할 예정이다. 지창욱은 2014년 드라마 ‘기황후’로 한류 스타로 발돋움한 이후 드라마 ‘힐러’, ‘더 케이투’, ‘수상한 파트너’, ‘날 녹여주오’, 뮤지컬 ‘그날들’ 등에 출연했다. 독보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여심을 저력하는 ‘로코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김유정이 맡은 여자 주인공 ‘정샛별’은 4차원의 순수한 악녀 캐릭터다. 남자 주인공 ‘최대현’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야간 알바생으로 들어온 정샛별은 불량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사회 정의를 위해 힘쓰는 걸크러쉬 유발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역 배우로 데뷔해 어느새 18년차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배우 김유정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뿐만 아니라 개봉을 앞둔 영화 ‘8월의 밤’의 주연을 맡아 사극부터 현대물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라이프타임 채널 예능 프로그램 ‘하프 홀리데이’에서는 이탈리아 젤라또 샵에서 알바생으로 변신하며 화제를 모아 김유정이 보여줄 편의점 알바생의 모습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편의점 샛별이’는 최대현(지창욱 분)이 운영하는 편의점에 정샛별(김유정 분)이 아르바이트생으로 들어오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좌충우돌 로맨스 드라마다. 웹툰 원작은 연재 중 한 달 동안 조회수 500만뷰, 누적 조회수 5700만뷰, 구독수는 4000만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는 2000년 SBS 8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했다. 이 PD는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돌아와요 순애씨’ 등에 참여했다. 이후 2007년 ‘불량커플’을 시작으로 ‘자명고’, ‘패션왕’, ‘두 여자의 방’, ‘너희들은 포위됐다’, ‘펀치’, ‘귓속말’, ‘열혈사제’ 등의 메인 연출을 맡았다. 특히 2019년 연출작인 ‘열혈사제’는 2019년 한국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로 2019년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한류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SBS 연기 대상에서 8관왕을 차지하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 받은 작품이다.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 인천상륙작전’, ‘물괴’ 등 뿐만 아니라 드라마 ‘아이리스’ 시리즈, 미국 유명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 등을 제작한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드라마, 영화 제작사다. ‘편의점 샛별이’는 주연 배우 캐스팅을 시작으로 본격 제작에 들어가 올 가을 국내에서 라이프타임 채널을 포함한 복수의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또 에이앤이 네트웍스의 글로벌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시청자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한국 드라마 팬들에게 소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딱 걸렸다…디섐보 경고받고 추락

    ‘슬로플레이 전문가’라는 비아냥을 들어온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아니나 다를까 강화된 ‘슬로플레이 처벌 규정’의 첫 대상이 됐다. 디섐보는 지난 27일 끝난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두바이데저트 클래식 4라운드 초반 공동선두를 달리다 10번홀에서 경기위원으로부터 슬로플레이 경고를 받았다. 10번홀 페어웨이를 걷는 디섐보에게 경기위원이 “이제부터 시간를 재겠다”고 통보했다. EPGA는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경기 속도 강화규칙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디섐보는 규정 발표 이후 첫 경고를 받은 선수가 됐다. 경고에 멘털이 흔들린 탓일까. 디섐보는 공동선두를 달리던 15번홀(파3)을 시작으로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하면서 4타를 한꺼번에 잃었다. 최종합계도 5언더파 283타로 처져 선두에게 4타나 뒤진 공동 8위로 밀려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오는 4월부터 슬로플레이 방지를 위해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지난해 8월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2라운드 8번홀 버디 퍼트에 무려 2분 이상이 걸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다른 선수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특히 에디 페퍼렐(잉글랜드)은 당시 트위터에서 “디섐보 때문에 동반자들이 피해를 본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디섐보는 이날 공교롭게도 자신을 맹비난했던 페퍼렐과 동반라운드를 펼쳤다. 페퍼렐은 “디섐보의 경기 속도가 많이 좋아졌다. 우리 플레이는 꽤 잘 어울렸다”며 디섐보를 감쌌지만 어색한 만남 탓인지 그 역시 출발부터 보기를 쏟아내며 4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 레전드’ 루니, 맨유와 적이 되나…FA컵 16강 격돌 가능성

    ‘맨유 레전드’ 루니, 맨유와 적이 되나…FA컵 16강 격돌 가능성

    루니의 새팀 더비카운티, 32강 재경기서 노샘프턴 꺾으면 맨유와 만나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적으로 마주할 가능성이 생겼다.28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개한 FA컵 5라운드(16강) 대진에 따르면 루니의 현 소속팀 더비카운드와 노샘프턴과의 32강전에서 승리한 팀이 3월 5일 맨유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전날까지 사흘간 열린 32강전 결과를 갖고 16강 대진표를 짰는데 3부리그 트랜스미어를 6-0으로 격파하고 16강에 오른 맨유와, 0-0으로 비겨 재경기를 치러야 하는 더비카운티-노샘프턴전의 승자가 매칭된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비기기는 했으나 더비카운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인 챔피언십, 노샘프턴은 4부 리그인 EPL 리그2 소속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더비카운티가 앞서는 것은 분명하다. 2002년 에버턴에서 프로 데뷔한 루니는 2004년 맨유에 합류하며 축구 스타로 우뚝 섰다. 13시즌 동안 맨유 유니폼을 입고 253골을 터뜨려 맨유 역대 최다골을 기록했다. 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53골(역대 최다)을 넣는 등 톱 플레이어로 각광받았다. 전성기가 지난 루니는 2018년 6월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2019년 10월까지 축구 스타들의 은퇴 리그로 여겨져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DC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었다. MLS에서 녹슬지 않은 솜씨를 뽐내던 루니는 지난해 여름 더비카운티와 연장 옵션 포함 1년 6개월 계약(2020년 기준)을 일찌감치 맺고는 MLS 2019 시즌이 종료한 지난해 말 플레잉 코치로 더비카운티에 합류해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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