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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노력해서 이뤄”… 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 감격

    “이번엔 노력해서 이뤄”… 신지은, 10년 만에 LPGA 2승 감격

    9시즌 동안 상금 30위 밖 슬럼프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프 탄생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아림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신지은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0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 4000만원)보다 더 기뻤던 건 길었던 부진의 늪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이다. 13살 때이던 200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우승도 기대보다 늦었고 두 번째 우승은커녕 입스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긴 세월 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9시즌 동안 상금 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해 보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59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뤄낼 만큼 발군의 경기력을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은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꼭 필요할 때 버디 2개를 잡아냈다. 신지은은 3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긴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는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6승으로 늘어났고, 유해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 번째다.
  • 치매 환자 안심하세요…성북구, ‘초록기억카페’ 문 열었다

    치매 환자 안심하세요…성북구, ‘초록기억카페’ 문 열었다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가 지난 24일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적 자립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통합 사회 재활 공간 ‘초록기억카페’의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날 개소식을 열고 “‘초록기억카페’는 초록 새싹이 자라나듯 치매 환자들이 스스로 삶을 가꾸고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희망의 장소”라며 “구는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외롭지 않게 존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치매 친화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회 의장, 치매 환자와 가족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바리스타로 나선 환자들이 무대에서 인사를 전하고 스마트팜 재배 채소로 만든 착즙 주스와 커피를 대접하는 시음회도 열었다. 성북구 치매안심센터에 조성된 ‘초록기억카페’는 65세 미만에 발병해 사회적·경제적 고립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초로기 치매 환자들이 신체적·정서적 활동을 통해 일상의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특화 공간이다. 초로기 치매는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뜻한다. 카페는 올해 서울시 공모 사업에 뽑혀 확보한 4000만원의 사업비로 조성됐다. 장위석관보건지소에서 운영 중인 1호점 ‘기억 품은 팜카페’에 이은 두 번째 스마트팜 연계 쉼터다. 치매 환자들은 카페에서 센터 내 스마트팜에 있는 채소 등을 가꾸고 수확한 친환경 재료로 음료를 제작·판매하는 바리스타로 활동한다. 돌봄 부담을 줄이고 주민과 소통하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구는 ‘초록기억카페’를 초로기 치매 환자 맞춤형 인지 재활 및 일자리 연계 공간이자 주민이 소통하며 치매 인식을 개선하는 ‘구민 인지놀이터’로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 “윈터와 동갑” 日 아나운서 ‘노안 외모’에…지젤, 감추지 못한 표정 화제

    “윈터와 동갑” 日 아나운서 ‘노안 외모’에…지젤, 감추지 못한 표정 화제

    그룹 ‘에스파’의 멤버 지젤이 방송 중 일본 아나운서의 실제 나이를 알게 된 후 나온 현실적인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에스파’ 멤버 지젤, 윈터, 카리나, 닝닝은 후지TV의 신규 음악 프로그램 ‘STAR’에 출연해 일본 후지TV 소속 아나운서 우에가키 코타로와 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우에가키 코타로는 멤버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사실 저는 윈터 씨와 동갑이라 제멋대로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지젤은 잠시 당황한 듯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동그래진 눈으로 깜짝 놀란 기색을 드러내며 현실 리액션을 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예상치 못한 나이에 터져 나온 지젤의 감출 수 없는 표정은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 나이와 사뭇 다른 성숙한 분위기와 노안 외모로 인해 벌어진 이번 해프닝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화제의 중심에 선 우에가키 코타로는 ‘에스파’ 멤버 윈터와 같은 2001년생으로, 후지TV 소속 아나운서다. 그는 2024년 4월 후지TV에 입사한 이래 신인 시절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입사 직후 토요일 프리미엄 ‘FNS아카시야 산마의 최애 아나운서 GP’에서 남다른 예능감과 신인답지 않은 중후한 외모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24년 7월부터는 ‘메자마시 도요비’의 날씨 캐스터로 발탁되며 남성 아나운서로는 9년 만의 기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어 활동 영역을 넓혀 단독 MC로 활약하다 2026년 4월 개편에 따라 신설된 음악 프로그램 ‘STAR’의 진행자로 전격 기용되며 방송국의 차세대 핵심 아나운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 지예은♥바타, 이제 대놓고 ‘럽스타’…커플 사진 대방출 [SNS★샷]

    지예은♥바타, 이제 대놓고 ‘럽스타’…커플 사진 대방출 [SNS★샷]

    배우 지예은과 댄서 바타가 공개적으로 서로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타는 지난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예은과 함께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두 사람이 대중 앞에서 직접적인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게시물에서 바타는 ‘Happy birthday my 강아디’라고 적으며 지예은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에 지예은 역시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며 화답해 달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예은 또한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 좋다아”라는 멘트와 함께 연인인 바타로부터 선물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꽃다발을 안은 사진과 커플 사진을 공유했다. 지예은은 최근 한 웹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두 사람의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직접 털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썸은 한두 달 걸렸다”며 “좀 더 대화를 나눠야 하지 않나 싶다. 초반엔 표현을 잘 못한다. 부끄럽다. 그리고 내가 더 그 마음을 보여 주기 싫다”고 조심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저는 비행기 같다. 비행기가 뜰 때까지 조금 오래 걸리지만 한 번 뜨면 쭉 간다. 올인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예은과 바타는 지난 4월 공식 입장을 통해 연인 사이임을 알렸다. 1994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내던 교회 친구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 LIV 골프 영국 대회에서 11위…허버트, 시즌 2승

    안병훈이 LIV 골프 영국 대회(총상금 3천만달러)에서 아쉽게 톱10을 놓쳤다. 안병훈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로스터의 JCB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11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공동 9위에 이어 두번째 톱10 진입은 무산됐지만, 이번 시즌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루커스 허버트(호주)는 이날 10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최종 합계 30언더파 258타로 우승했다. 허버트는 5월 미국 버지니아 대회에 이어 올해만 2승을 거뒀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6타 차 2위(24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위(21언더파 267타)에 자리했다. 송영한은 공동 31위(2언더파 286타), 김민규는 공동 47위(4오버파 292타), 문도엽은 공동 53위(8오버파 296타)로 마쳤다.
  •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 LPGA투어 첫 우승 10년 만에 두번째 정상…스코틀랜드 여자 오픈 제패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지 10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했다. 김아림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린 신지은은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뒤 10년 3개월여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다시 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4억4000만원)보다 더 기뻤던 건 34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그동안 길었던 부진의 늪을 빠져나왔다는 사실이다. 13살 때이던 2006년 US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찌감치 골프 신동으로 불렸던 신지은은 2부 투어어를 거쳐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촉망받는 기대주였다. 하지만 첫 우승도 기대보다 늦었고 두 번째 우승은커녕 입스와 함께 찾아온 슬럼프로 긴 세월 동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2017년부터 작년까지 9시즌 동안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해보지 못했고 작년에는 59위에 그쳤다. 올해도 미즈노 아메리카스 오픈 공동 7위로 반짝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신지은은 첫날부터 최종일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이뤄낼 만큼 발군의 경기력을 뽐냈다. 5타 차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신지은은 보기 5개를 쏟아내며 흔들렸지만 꼭 필요할 때 버디 2개를 잡아냈다. 신지은은 3타 차로 앞선 채 맞은 18번 홀(파5)에서 티샷과 두 번째 샷이 모두 긴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4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1타를 잃었지만 우승에는 지장이 없었다. 신지은이 챔피언 퍼트를 넣자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그린으로 달려나와 샴페인과 물을 뿌리며 신지은의 정상 복귀를 축하했다.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다.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우승했을 때는 내가 자격이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우연히 얻은 것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낸 것 같다”고 기뻐했다. 올해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6승으로 늘어났고, 유해란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인 챔피언이 탄생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신지은이 세 번째다. 김아림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친 끝에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다. 빠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이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황유민을 제친 에리카 하라(일본)는 공동 8위(1언더파 287타)를 차지해 격차를 더 벌렸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쳤다.
  • 9회말 볼넷볼넷볼넷볼넷…SSG도 NC 웃지 못한 ‘무승부 엔딩’

    9회말 볼넷볼넷볼넷볼넷…SSG도 NC 웃지 못한 ‘무승부 엔딩’

    SSG 랜더스가 9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패배 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나며 NC 다이노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NC는 승리를 다잡았다가 눈앞에서 놓쳤다. SSG와 NC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주말 마지막 맞대결에서 5-5로 비겼다. SSG는 패배 직전에 탈출한 점을, NC는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서 벗어난 점을 위안 삼은 경기였다. 9회말이 찾아오기 전까지 NC의 분위기가 좋았다. NC는 3회초 선두타자 천재환의 볼넷과 김주원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기회에서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냈다. 김휘집의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2-0으로 앞섰다. SSG는 3회말 조형우의 솔로포로 따라붙었지만 4회초 NC 역시 김형준의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달아났다. NC는 6회초 박건우의 안타와 블레인의 투런포로 다시 2점을 내며 간격을 더 벌렸다. 블레인은 문승원의 시속 146㎞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날렸다. 시즌 2호. 이대로 무난히 NC의 승리로 끝나는 듯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야구 격언을 잘 보여준 경기였다. SSG는 2-5로 9회말을 맞으며 패색이 짙었지만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SSG는 선두타자 정준재가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이지영의 안타와 블라이 마드리스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재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위기에 몰렸다. 아웃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볼넷을 얻어내 기회를 이어갔고 최지훈, 한유섬, 홍대인이 3연속 볼넷 출루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임지민이 마운드에서 흔들렸지만 믿고 간 NC 벤치의 선택이 결국 NC에게 비극이 됐다. 임지민이 내려가고 손주환이 급하게 올라와 안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 접어들었지만 양 팀의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NC는 임지민이 볼넷으로 무너진 것이, SSG는 흔들리는 임지민을 더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
  • KIA 내야에 몰아닥친 ‘메기 효과’...하주석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무한경쟁 돌입

    KIA 내야에 몰아닥친 ‘메기 효과’...하주석 트레이드 후폭풍으로 무한경쟁 돌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내야진에 거센 격변의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내야 멀티맨 하주석이 불러온 ‘메기효과’다. 하주석이 이적 직후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조용했던 KIA 내야진 전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KIA의 내야 보강은 사실 이번 시즌 초부터 지속돼 온 당면 과제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두산 베어스로 이적한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빈 자리를 메워야 했다. 아시아쿼터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데려온 것도 그래서였다. 투수가 아닌 내야수로 아시아쿼터를 채운 팀은 KIA뿐이었다. 그러나 데일은 기대에 한참을 못 미쳤고 결국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로 교체됐다. 박민과 김규성, 정현창 등이 돌아가면서 유격수 자리를 맡고 있지만 공격력이 약해 고민스럽다. 박민은 타율 0.200의 빈약한 타격에 허덕이다 최근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김규성과 정현창 역시 타율 0.225, 0.154(25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 내야의 터줏대감인 김선빈의 노쇠화도 두드러진다. 최근엔 수비 도중 좀처럼 하지 않던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잦다. 게다가 팀의 핵심전력인 김도영의 체력안배까지 고려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단행된 하주석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됐다. 하주석은 24일 팀에 합류해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첫 타석부터 좌중간을 꿰뚫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리고 김규성의 우전적시타때 홈을 밟아 빅이닝을 선물했다. 6회와 7회에는 연거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펼쳤다. 타석에서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깔끔한 2루 수비도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새로운 경쟁자의 강렬한 등장은 기존 선수들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당장 김선빈의 2루수 자리가 위태롭다. 유격수는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우선으로 봐야 하는데 하주석의 수비력이 박민, 김규성, 정현창에 비해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 당분간은 김선빈과 하주석이 번갈아 가며 2루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선빈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지금 성적으로는 재계약에서 몸값을 높이기 쉽지 않다. 꾸준히 출전해야 경기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데 주전경쟁에서 밀리면 그마저도 어려워진다. 김선빈은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선수 가운데 최다안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레전드다. 그런 김선빈 조차 자리를 잃을 처지가 됐으니 후배들도 바짝 긴장의 끈을 조일 수밖에 없다. 그 효과는 즉각적으로 드러났다. 김규성은 1회 2루에 있던 하주석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우전안타를 터뜨렸고 김선빈도 7회 2사 1, 2루서 대타로 나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주석의 트레이드 후폭풍이 가져온 내야진의 무한경쟁이 과연 시즌 후반기 KIA의 대반격을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김혁준·문아린, 블루원배 제43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우승

    김혁준·문아린, 블루원배 제43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 우승

    김혁준(서울자동차고2)과 문아린(대경문화예고2)이 블루원배 제43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김혁준은 24일 경기 용인시 블루원 용인CC(파72)에서 끝난 대회 18세 이하 남자부 경기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김혁준은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김혁준은 “ 국가대표, 국가 상비군과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실력으로 우승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남은 대회에서 우승 등 좋은 성적으로 국가 상비군이 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문아린은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생애 첫 KGA 주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문아린은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좋은 성적으로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프로 전향 이후에는 국내 투어에서 다승왕이나 신인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는 1983년 시작돼 박세리,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최나연, 김효주, 이정은6, 김경태, 임성재, 김시우 등이 우승했다. 블루원은 윤세영 태영·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14·15대 KGA 회장)의 의지에 따라 2018년부터 이 대회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 충격의 7연패…팬들도 등 돌렸다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예요? LG 충격의 7연패…팬들도 등 돌렸다

    불과 3주 전까지만 해도 상상이 불가능했던 LG 트윈스의 부진이 끝없이 깊어지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 시즌 선전의 비결로 꼽은 길지 않았던 연패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이어지는 상황이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5-7로 졌다. 이날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LG는 후반기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출발은 괜찮았다. NC 다이노스에 2회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2회말에 역전했다. 오지환의 중전 안타와 구본혁의 2루타로 잡은 1사 2, 3루의 기회에서 신민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초 와르르 무너졌다. LG가 믿었던 선발 라클란 웰스가 볼넷과 안타로 위기를 자초하더니 NC의 새 외국인 타자 블레인 크림이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블레인의 KBO리그 첫 홈런이다. 이 홈런포를 포함해 NC는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것이 결국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LG는 지난 21일 경기에서도 타선이 넉넉히 5점을 뽑았지만 마운드가 7점을 내주며 무너진 바 있다. 후반기 개막 시리즈였던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는 4경기 도합 7점을 뽑아낸 저조한 득점력이 특히 문제였는데 NC전에서는 각각 5점씩 뽑아내고도 마운드가 무너진 점이 뼈아팠다. 연패 기간 LG는 팀평균자책점이 6.00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선발이 7.58(10위)로 더 안 좋고 구원진이 4.07(5위)로 선전은 하고 있지만 미덥지 못하긴 마찬가지다. 마운드가 일찌감치 크게 무너지고 투타의 조화가 안 맞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LG 특유의 승리 방정식도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LG는 올해 유독 1, 2점 차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두터운 선수층에 염 감독의 지도력이 만나 특정 선수가 부진해도 적재적소에 다른 선수를 채워 넣으며 승리를 만들어내곤 했다. 염 감독은 LG의 현재 전력을 바탕으로 늘 5할 승률보다 5승 많은 것이 현실적으로 낼 수 있는 성적이라고 강조했고 실제로도 결과를 냈다. 3~4월에 17승 10패, 5월에 16승 10패, 6월에 15승 10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오래 지켰다. 그러나 전반기 1위 자리를 두고 다툰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2위로 주저앉더니 후반기 시작과 함께 연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 7연패로 3~4월 벌었던 7승이 벌써 까진 셈이다. 염 감독도 “언제 탈출하나”라며 답답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만원 관중은 기본이고 홈 경기 관중이 2만명 밑으로 떨어져 본 적 없는 LG는 이번 NC전에서 1만 3905명(21일), 1만 4215명(23일)의 관중만 찾는 싸늘한 팬심도 마주해야 했다. 여기에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전천후 마당쇠 역할을 했던 장현식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추가로 비상이 걸렸다. 앤더스 톨허스트는 최근 3경기 13실점으로 평균자책이 4.21까지 치솟았다. 시즌 초반 견고했던 웰스 역시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KT전 5이닝 6실점에 이어 이날도 6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는 등 녹록지 않은 마운드 사정이 LG 팬들의 속을 타들어 가게 하고 있다. LG는 주말 3연전을 한화 이글스와 치른다. 한화 역시 후반기 부진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방망이가 살아나 2연승을 달리면서 기세가 달라졌다. 마운드가 불안한 LG가 한화의 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구상이 완전히 꼬일 수 있다.
  •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삼성과 3연전 두산 “최강 선발 다 나오네”

    “우리한테 도대체 왜 이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입장에선 이런 볼멘소리가 나올 법하다. 겨우 팀을 정비해 본격적으로 기세를 올려볼까 싶던 순간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두산은 지난달 23일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후반기도 출발이 좋았다. NC 다이노스를 만나 첫 경기는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거뒀다. 그런 두산의 앞길에 두 개의 산이 나타났다. 주중 3연전에서 2위 kt 위즈를 상대한 뒤 주말엔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하는 일정이다. 하필 두 팀의 전력이 가장 고점에 있을 때 연거푸 만나게 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제로 두산은 21일 kt전에서는 ‘정직원’ 신분이 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투입하고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kt 오원석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벤자민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오히려 벤자민이 먼저 2실점(1자책점) 하면서 끌려갔다. 9회 2사 후에 터진 김민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가까스로 패배를 면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22일과 23일 경기는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돼 한숨을 돌렸지만, 삼성이 두산전에 크리스 페덱-원태인-오스틴 보스를 차례로 선발 등판시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 정도면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 수준이다. 게다가 페덱과 보스는 첫 상대라 더 난감하다. 페덱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압도적인 피칭을 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줬고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하이라이트로 봤는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 던지는 구종이 정말 다양했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가 그렇게 다양한 공을 던지면 상대하기 쉽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보스는 두산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로테이션 일정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두산전에 다 들어가게 됐다”며 멋쩍어하면서도 “페덱이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보스는 스위퍼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었다 뺐다 한다. 각자의 장점을 잘 살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도 “야구는 상대성이라는 게 있다. 던지는 것을 한번 봐야겠다”라고 맞받았다. 두산 역시 다승 공동 1위(9승) 최민석과 외국인 투수 잭 로그가 마운드에 대기하고 있다.
  •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전쟁 맛 들였나”…트럼프, 8번째 군사개입 검토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알카에다 연계 무장단체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공격에 나서면 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 군사력을 사용한 8번째 국가가 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말리 내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슬람과 무슬림 지원그룹’(JNIM)을 공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세바스찬 고르카 NSC 대테러 담당 선임국장은 군사행동을 강하게 주장하지만, 다른 고위 당국자들은 작전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관련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고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승인할지 밝히지 않았다. 말리는 인구 약 2500만 명의 내륙국으로, 최근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이 급증했다. JNIM은 말리를 거점으로 세력을 넓혀 인접한 서아프리카 연안 국가까지 위협하고 있다. 미 당국은 이 조직을 역내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단체 가운데 하나로 평가한다. 지난해 JNIM은 연료 공급로를 봉쇄해 말리 경제를 마비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도 바마코를 비롯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벌였으며 북부 전략도시를 장악하고 말리 국방장관까지 숨지게 했다. 말리까지 가세하면 군사작전 국가는 8곳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의 ‘끝없는 전쟁’을 끝내고 해외 군사개입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 미군의 작전 범위는 오히려 넓어졌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예멘과 소말리아, 시리아, 이란,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말리 공격까지 결정하면 미국이 군사력을 투입한 국가는 모두 8곳으로 늘어난다. 말리 군사정권은 2020년과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뒤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과 거리를 뒀다. 대신 러시아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국방부 산하 아프리카군단을 끌어들여 무장세력 소탕 작전을 벌였다. 하지만 JNIM과 이슬람국가 사헬지부(IS 사헬)는 세력을 키웠다. 백악관 당국자는 러시아가 말리에서 “비효율적인 안보 파트너임을 입증했다”며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도 러시아의 대테러전 실패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리 주둔 러시아군과 충돌 가능성 미군이 말리에 직접 진입하면 현지에 주둔한 러시아 병력과 충돌할 위험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당시처럼 양국 병력 간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별도의 조정 체계를 가동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작전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NIM은 현재 미국이나 현지 미국인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고 있지만 미군의 공격을 받으면 미국을 직접 겨냥하거나 알카에다 본부와 다시 밀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013년 말리 정부의 요청을 받아 군사개입에 나선 뒤 약 10년간 무장세력을 상대했다. 주요 지도자를 제거했지만 무장조직의 확산을 막지 못했고 반프랑스 여론이 커지자 결국 철수했다. 러시아도 이후 말리 군사정권을 지원했지만 치안 상황은 악화했다. 사헬 전문가 와심 나스르는 “프랑스가 10년간 시도했고 러시아도 5년간 시도했지만 상황은 계속 나빠졌다”며 또다시 군사적 해법을 택해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냉정과 열정 사이에 선 감독들의 리더십

    냉정과 열정 사이에 선 감독들의 리더십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냉정하다. 신상필벌이 칼날같다. 주전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확고한 것 같지만 자신의 기준 안에서만 그렇다. 그래서 선수들은 그 선을 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LG의 탄탄한 조직력은 여기서 비롯된다. 그의 성향이 22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선발 라인업에 박동원의 이름이 사라졌다. 포지션 특성상 포수는 전경기 출장이 어렵다. 체력안배를 위해 출장 일정을 조율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염 감독은 “이주헌이 먼저 나간다. 더 이상은 얘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가 우천순연되면서 자연스럽게 묻혀버렸지만 뭔가 다른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박동원은 전날 베테랑답지 못한 플레이를 했다. 2-1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서 장현식의 원바운드 투구를 블로킹하지 못했다. 볼이 옆으로 흐른 사이 1루 주자 천재환이 2루에 무혈입성했다. 장현식은 김주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여기서부터 LG의 흐름이 꼬였다. 그 다음도 있었다. 5-7로 뒤지던 9회초 무사 1루서 NC 한재환의 번트 타구가 투수와 포수 사이로 굴렀다. 번트 시프트로 투수와 1루수가 모두 대시를 했지만 박동원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비에 젖은 그라운드 때문에 타구 속도가 늦춰지면서 내야안타로 돌변했다. 물론 박동원이 타구를 쫓았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염 감독은 곧바로 포수를 이주헌으로 바꿨다. 당장의 문책성 교체로 비쳐질 수도 있지만 5회의 상황이 오버랩된 탓이 컸을 것이다. 22일 이주헌을 선발투입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다. LG 지휘봉을 잡은 이후 최다연패 속에 1위를 달리던 성적은 3위로 급락했다. 4위 KIA 타이거즈까지 2.5게임차로 따라붙은 시점이었으니 흔들리는 팀을 다잡기 위해 상징적인 조치가 필요하기도 했을 것이다. 또다른 유형의 리더십도 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이긴 뒤에도 “선두 경쟁, 나아가 1등을 하기 위해선 디테일한 부분에서 강해야 한다.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고도 방심했다가 동점을 허용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은 5회 유격수 이재현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했고 7회 3루수 김영웅이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자칫 역전을 당할 수도 있었다. 박 감독은 22일 “누구라고 콕 집어 얘기하지 않아도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다. 질책이라기 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그는 이어 “주전으로 뛰어야 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지만 아직은 젊고 더 성장해야 한다. 경기는 하다보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더 성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현과 김영웅은 나란히 유격수와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큰 틀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이다. 선수들과 격의없이 지내며 큰 형 처럼 따뜻하게 선수들을 품는다. 전반기 막바지 김호령과 박재현이 얼빠진 플레이를 연발했을 때도 이들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김호령, 박재현은 KIA의 후반기 약진에 선봉장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때로는 염 감독 처럼 서릿발 같은 기강이 필요하지만 자칫 플레이가 경직되거나 위축되면서 더 깊은 집단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마냥 선수들을 보듬고 갈 수도 없다. 어떤 리더십이 올바른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순간순간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는 오롯이 감독의 몫이다. 그 결과 또한 감독이 감당해야 한다. 그래서 감독은 고독하다.
  •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 달라진 키움, 선두 삼성 격침시켰다

    확실히 달라졌다. 마운드의 버티는 힘, 타선의 파괴력이 꼴찌 팀 같지가 않다. 키움 히어로즈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격침시켰다. 키움은 22일 서울 고척돔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5회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는데도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5회말 한꺼번에 힘을 폭발해 호투하던 삼성 선발 김백산을 뒤흔들었다. 김웅빈이 전날에 이어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깨뜨렸고 박찬혁이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김백산이 김건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가 싶었는데 권혁빈의 좌익선상 2루타가 터졌다. 박찬혁이 홈을 밟아 2-0. 여동욱까지 볼넷으로 내보내자 삼성 벤치는 김백산 대신 배찬승을 투입해 불을 끄려했다. 배찬승은 서건창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1사 만루 위기로 내몰렸다. 배찬승은 추재현을 삼진으로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중압감을 떨쳐내지는 못했고 결국 맷 데이비슨 타석때 폭투로 추가점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은 2, 3회 연달아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하더니 5회엔 만루 찬스까지 날려버렸다. 6회엔 무사 1, 2루서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오는 등 답답한 흐름이 계속됐다. 7회 무사 만루서도 유격수 병살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7회 무사만루서 등판해 병살타를 유도하며 추격의 불씨를 끈 키움의 아시아쿼터 카나쿠보 유토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번째 홀드를 수확했다. 마무리까지 오가며 12세이브를 기록한 유토는 역대 외국인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리수 홀드와 두 자리수 세이브를 동시에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리그 통산 24번째, 팀 통산 5번째다.
  • 최형우, 2400경기 출장-5시즌 연속 100안타 동시에 달성

    최형우, 2400경기 출장-5시즌 연속 100안타 동시에 달성

    “나이는 잊어라.”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의 발걸음이 여전히 힘차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 통산 2400경기 출장과 5시즌 연속 100안타를 한꺼번에 달성했다. 최형우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서면서 통산 2400번째 경기를 시작했다. 2400경기 출장은 삼성 강민호, SSG 랜더스 최정에 이어 세 번째다. 최형우는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2구째 스플리터를 가볍게 받아쳐 중견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올시즌 100번째 안타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던 2022년부터 5시즌 동안 꾸준하게 세 자리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최형우는 전날까지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7에 12홈런, 67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 선두 삼성도 나사 바짝 조이는데 갈 길 바쁜 한화는 왜 이러나

    선두 삼성도 나사 바짝 조이는데 갈 길 바쁜 한화는 왜 이러나

    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 막바지에 선두로 뛰어올랐고 그 기세를 후반기에도 고스란히 이어가고 있다. 21일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꺾은 삼성은 2위 kt에 2.5게임차로 앞서며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런데도 삼성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키움전 승리보다도 경기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선두 경쟁, 나아가 1등을 하기 위해선 디테일한 부분에서 강해야 한다. 모두 어떤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선수단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넉넉한 리드를 잡고도 방심했다가 동점을 허용해 힘겨운 승부를 펼쳐야 했던 점을 꼬집은 것이다. 삼성은 5회 유격수 이재현이 병살 플레이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실수를 했고 7회 3루수 김영웅이 땅볼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이재현은 8회 결승홈런을 때리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반면 한화는 5위로 치고 올라가야 할 중요한 시기에 오히려 집중력이 뚝 떨어진 모습이다. 19일 키움전에서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연패를 끊어내나 싶었는데 불펜 난조로 막판 동점 허용하며 결국 무승부로 끝내는 졸전을 펼치더니 21일 KIA전서는 상대보다 훨씬 많은 14안타 퍼붓고도 3-7로 패했다. 잔루 14개의 산만한 플레이에 발목을 잡힌 탓이다. 후반기 5경기서 1승도 챙기지 못한 한화는 7위로 내려앉았다. 기회를 아예 만들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만루 찬스를 두 번이나 날리는 등 매번 득점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데 실패했다. 2회에는 2사후 박정현과 오재원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인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3번타자 문현빈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노시환이 좌전안타로 길을 열었고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허인서와 김태연이 연거푸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도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졌으나 박정현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타선의 엇박자는 6회초에도 변함 없었다. 이도윤과 오재원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지만 최인호가 3루 방면 파울플라이, 문현빈이 2루 땅볼로 허무하게 돌아섰다. 8회엔 모처럼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해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2점을 따라붙었는데 2, 3루에 주자를 둔 상태에서 페라자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결사 강백호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공백은 이렇게 컸다. 채은성의 부상까지 장기화되고 있어 김경문 한화 감독의 시름은 더 깊다. 타선의 엇박자보다 더 심각한 부분은 마운드의 도미노다. 21일까지 후반기 5경기에서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6.65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7.94로 꼴찌, 불펜 평균자책점이 5.90으로 8위다. 불안한 뒷문이 선발진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때맞춰 윌켈 에르난데스를 대체할 새 외국인 투수 브루스 짐머맨을 데려왔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짐머맨이 숨통을 틔워준다면 선발진을 재정비할 여유가 생긴다.
  • 26세 연상 매니저와 결혼한 여가수…러브스토리에 “상상할 수 없는 일”

    26세 연상 매니저와 결혼한 여가수…러브스토리에 “상상할 수 없는 일”

    팝의 황금기를 이끈 전설적인 두 디바의 극적인 삶과 숨겨진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21일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같은 시대를 풍미했으나 전혀 다른 궤적을 그렸던 세기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과 셀린 디온의 삶과 음악 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26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평생의 동반자가 된 셀린 디온과 매니저 르네 앙젤릴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다뤄진다. 과거 셀린 디온의 천재적인 음색을 알아본 르네 앙젤릴은 12살 소녀 셀린 디온을 발굴해 세계적인 팝 스타로 키워냈다. 그의 노래를 처음 들은 직후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까지 받아 첫 데뷔 앨범을 제작할 정도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오랜 세월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로서 신뢰를 쌓아온 두 사람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해 26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 같은 영화 같은 로맨스에 대해 소유는 “매니저와 사랑에 빠지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르네 앙젤릴은 생전 셀린 디온의 가장 강력한 조력자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셀린 디온 역시 남편에 대한 깊은 존경과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내며 깊은 유대감을 과시해 왔다. 그러나 셀린 디온은 남편 르네 앙젤릴이 인후암 투병 생활을 시작하자 자신의 무대와 모든 공연 일정을 과감히 취소한 채 남편의 간호와 치료에 온 삶을 헌신했다. 2016년 남편을 떠나보낸 그는 설상가상으로 온몸의 근육이 점차 굳어가는 희귀 질환인 강직인간증후군을 진단받으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향한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그는 “뛰지 못하면 걸을 것이고,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무대에 오르겠다”라는 불굴의 의지를 세상에 선언했고, 혹독한 재활 과정을 거쳐 마침내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당당히 서며 전 세계 팬들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반면 또 다른 전설 휘트니 휴스턴의 삶은 안타까운 비극으로 조명된다. 영화 ‘보디가드’의 초대박 성공으로 세계적인 정점에 올랐던 휘트니 휴스턴은 남편 바비 브라운의 계속되는 외도와 가정폭력으로 인해 힘겨운 결혼 생활을 보냈다. 친아버지가 딸을 상대로 1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는 등 골치 아픈 가족 갈등까지 겹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결국 삶의 고비마다 마약에 의존하게 된 그는 2012년 그래미 시상식을 단 하루 앞두고 호텔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두 디바의 삶을 조명한 ‘셀럽병사의 비밀’은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지난해 아픔 반면교사 삼은 KIA와 kt 힘찬 후반기 스타트

    “두 번 실패는 없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지난해의 쓰라린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힘차게 후반기 레이스의 시동을 걸었다. KIA는 지난해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 1승 뒤 7연패로 후반기 시작했다. 상승동력을 잃은채 횡보하던 KIA는 결국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KIA는 올시즌에도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시즌의 데자뷔 같은 상황. 당시의 아픔을 새기고 또 새긴 이범호 KIA 감독은 전반기 막바지부터 후반기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만반의 대비를 했다. 제구난조로 고전하던 이의리를 일본으로 보내 단기연수를 시켰고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는 애덤 올러는 일찌감치 로테이션에서 빼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야간 특훈을 실시하며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했다. 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결코 서두르거나 과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후반기 레이스에 쏟아붓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지난해와 정반대다.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는 예상치 못한 올러의 부진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무엇보다 쫄깃쫄깃한 승부에서 이기는 맛을 선수들이 알아가고 있다는 점이 큰 성과다. 17일엔 선취점을 뽑고도 곧바로 실점해 2-3으로 끌려갔으나 3회 나성범의 스리런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고 필승조를 집중 투입해 6-3 승리를 지켰다. 19일에도 6회에 3-4로 역전을 당하며 선발 양현종의 승리가 날아갔다. 불펜이 흔들리자 타선이 해결에 나섰다. 7회에 김도영의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8회 김호령의 적시타와 해럴드 카스트로의 2점 홈런으로 4점을 달아났다. 돌아온 이의리는 필승조의 앞을 지켰고 김호령과 나성범이 보여준 외야수비도 일품이었다. kt는 전반기 막바지부터 쾌조의 7연승 달리며 단숨에 LG 트윈스를 밀어내고 2위 차지했다. 지난해엔 올스타전 직후 한화 이글스에 3연패했고 그 충격 만회하려 애쓰다 발걸음 꼬여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해의 기억을 곱씹으며 LG와의 후반기 첫 맞대결이 승부처라고 강조하더니 결국 4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포스트시즌 격돌 가능성 높은 LG에 올시즌 9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과시했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 앤더스 톨허스트-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진 LG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격파하며 페넌트레이스에서 이미 단기전의 기선제압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기세 좋게 후반기를 출발한 KIA와 kt가 어떤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할지 지켜볼 일이다.
  • 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 첫 하프타임 쇼 “아미 영향력 덕분…꿈만 같아”

    방탄소년단, 월드컵 결승 첫 하프타임 쇼 “아미 영향력 덕분…꿈만 같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사상 최초로 마련된 하프타임 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은 “전 세계 아미 분들의 영향력 덕분에 이 무대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전 세계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역사적인 무대에 오른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월드컵은 어려서부터 즐겨보던 경기였는데 결승전 첫 하프타임 쇼에 서게 돼 영광”이라며 “멋진 아티스트, 아이들과 함께 사랑을 외치며 좋은 취지의 공연을 해 기쁘고 마치 꿈을 꾼 기분이다.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인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피파(FIFA)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 대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공동 헤드라이너로 전격 출격했다. 앞서 멤버 정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데 이어 이번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로서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이들은 24명이 넘는 대규모 메가 크루와 함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빛나는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열창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원곡의 가사를 개사해 ‘킥 더 볼(kick the ball)’, ‘어 게임 오브 풋볼(a game of football)’ 등 축구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노랫말로 바꿔 불러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 그라운드 한가운데에는 전 세계의 화합과 평화, 그리고 연대를 상징하는 ‘어스 볼(Earth Ball)’ 이미지가 거대하게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국경과 문화, 세대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 세계가 음악 안에서 하나가 되는 감동의 순간을 선사했다. 이어 쇼의 막바지에 다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이번 월드컵을 기념해 특별히 작사·작곡한 ‘위 댄스(We Dance)’ 무대를 합동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콜드플레이를 비롯해 샤키라, 저스틴 비버, 인기 캐릭터 세서미 스트리트와 머펫, 그리고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공립학교 PS 22 합창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이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한국 배우 정호연이 공식 우승 트로피 공개 행사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디오픈 6위 김시우, 메이저 개인 최고 순위 …폭스, 생애 첫 메이저 제패

    디오픈 6위 김시우, 메이저 개인 최고 순위 …폭스, 생애 첫 메이저 제패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총상금 1775만 달러)에서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김시우는 19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제154회 디오픈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74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그동안 자신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던 2025년 PGA 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섰다. 이번 시즌 들어 벌써 10번째 톱10 진입이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이번 시즌 최다 톱10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한 시즌에 톱10에 10번 이상 진입한 것은 김시우가 처음이다. 21위였던 세계랭킹도 18위로 올랐다. 대단한 성취에도 아쉬움이 더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해 우승 가능성이 꽤 높았던 김시우는 5, 6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단독 선두를 꿰찼다. 하지만 11번(파4), 12번 홀(파3) 연속 보기로 제동이 걸린 김시우는 16번(파4), 18번 홀(파5) 보기로 우승 꿈을 접었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2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올해 39세의 폭스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개인 통산 3승째다. 뉴질랜드 국적자가 메이저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64년 디오픈 우승자 봅 찰스, 2005년 US오픈 우승자 마이클 캠벨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18번 홀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약 3.6m 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폭스는 “어젯밤 아이들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우승 트로피를 가져와 달라’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가져다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3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공동 4위(7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재는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40위(1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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