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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 한국인 최초 황금종려상, 72년 칸에 처음을 장식한 여감독

    봉준호 한국인 최초 황금종려상, 72년 칸에 처음을 장식한 여감독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영예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돌아가자 외신들도 한국 영화의 첫 황금종려상 수상에 의미를 부여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기생충’의 수상은 한국영화로서는 첫 황금종려상 수상”이라고 전한 뒤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거의 틀림없이 가장 호평받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일본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2년 연속 같은 상을 수상한 것의 의미를 지적했다. 로이터통신도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아시아 영화가 또다시 칸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dpa통신도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첫 한국 감독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파헤친 영화라고 소개했다. AFP통신도 봉 감독이 72년 칸영화제 역사에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첫 한국 감독이 됐다면서 ‘기생충’이 세계적 빈부격차 현상 심화에 따른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열두 살 때부터 영화에 미쳐 있었다”는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영화 ‘레버넌트’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나리투 심사위원장이 봉 감독의 어깨를 두드리며 함께 환호하는 사진을 싣고 봉 감독이 2년 전 넷플릭스를 통해 먼저 개봉된 ‘옥자’로 칸영화제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름을 알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제작한 경쟁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품되지 않았다는 점을 덧붙였다.방송은 한국인 첫 수상이란 역사를 쓴 봉 감독처럼 프랑스계 세네갈 감독인 마티 디옵이 최초의 흑인 여성 감독으로 72년 칸에 새 역사를 썼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 ‘애틀란틱스’는 젊은 이민자와 성 정치학을 스크린에 옮긴 세네갈 영화로 두 번째인 그랑프리 상을 받았다. 그는 앞서 자신의 작품이 아프리카계 여성으로는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시사됐다는 점에 약간의 슬픔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미국 감독 ?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인상적인 호평이 쏟아졌지만 빈손으로 영화제를 마쳤다. 또 영국과 미국 복수 국적의 에밀리 비첨이 향기로 행복을 퍼뜨리는 여성을 그린 심리 공상과학 영화 ‘리틀 조’로 여우주연상을, 중년을 맞아 창작의 위기를 겪는 영화 감독을 연기한 ‘고통과 영광’의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각본상은 젊은 여화가와 그녀의 모델이 가까워지는 과정을 다룬 로맨스물 ‘불꽃 같은 여자의 자화상’을 집필한 셀린 시아마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벨기에 형제 감독인 장피에르와 뤽 다르덴느는 차츰 과격화해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소년을 다룬 영화 ‘어린 아흐메드’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브라질 영화 ‘바쿠라우’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는데 오지 마을을 찾아 어두운 비밀을 파헤치는 영화 제작자 얘기를 다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른 후보작들의 결핍 해소” 8분 기립박수… 칸 홀린 봉테일

    “다른 후보작들의 결핍 해소” 8분 기립박수… 칸 홀린 봉테일

    영화 끝나자 2층 객석까지 기립박수 봉 “늦었으니 집으로” 말해 겨우 진정 외신 극찬 … 황금종려상 기대감 커져 거장 작품 기대 못미쳐… ‘기생충’ 호재열광적인 반응이었다.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관객들은 매우 흥분해 있었고, 끊임없이 박수를 쳤다. 봉준호 감독이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레츠 고 홈(Let’s go home)!”이라고 외치지 않았다면 기립박수가 더 오래 계속되었을 것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8일째인 21일 밤 10시(현지시간) 공개된 ‘기생충’에 대한 현장의 분위기다. 봉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공식 상영이 있었던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영화 시작 직전까지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영화 중간에도 두 차례의 박수가 터졌다. 재치 넘치는 각본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같은 시각 주로 기자들이 영화를 감상했던 드뷔시 극장에서도 같은 지점에서 박수가 터졌는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상영 후에도 2층 객석에 앉았던 관객을 포함한 대다수가 상영관을 나가지 않고 비상한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과 배우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영화 상영 다음날인 2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 감독은 “기립박수는 모든 영화에 다 나온다. 굳이 분과 초를 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옥자’ 때 함께 일했던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턴이 함께 축하해주는 상영이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생존의 문제 앞에서 본능적으로 발휘되는 인간의 처세술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엄마, 아빠, 아들, 딸 모두가 백수였던 기택(송강호)네 가족은 불쑥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자 특기와 순발력을 발휘해 하나씩 취업에 성공한다. 무능력해 보였던 기택네 가족이 손발을 딱딱 맞춰 계획을 성공시켜 나가는 장면들에는 위트가 넘친다. 그러나 부르주아의 기생충으로 자리 잡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선을 넘기 시작하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예상치 못했던 비극의 실타래를 마주하게 된다. 봉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생충’에서도 공간의 대비는 흥미롭다. 기택네의 반지하방과 박 사장(이선균)네의 언덕 위 단독 주택은 ‘설국열차’(2013)에서 수평선의 극과 극에 놓여 있던 머리 칸과 꼬리 칸의 수직적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영화 역사에서 수직적 공간은 계급이나 계층을 나타낼 때 많이 쓰였다”면서 “그러나 한국에만 있는 반지하라는 공간을 통해 미묘한 뉘앙스를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그뿐만 아니라 영화는 계급 차를 상하관계로 여러 차례 이미지화하는데 어떤 면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오래된 방식임에도 봉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과 디테일이 얹어져 참신하게 다가온다. 기택네와 박사장네가 집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상반된 풍경도 인상적이다. 경제력이 만들어내는 시야의 차이와 냄새의 차이, 그리고 성격의 차이는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소재다. 2017년 봉 감독의 ‘옥자’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을 때 현지에서는 영화 자체보다 ‘칸영화제에 초청된 첫 넷플릭스 제작 영화’라는 타이틀에 더 주목하는 듯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전 시사회 때는 영사 사고까지 일어나는 등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현재 ‘기생충’을 향한 외신의 뜨거운 반응은 2년 전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버리게 해준다. 영국 BBC방송 프로듀서이자 리포터인 호세인 샤리프는 “‘기생충’은 지금까지 영화제 상영작들에 결핍되어 있던 것을 해소시켜준 작품”이라면서 “꽉 짜여 있고, 유쾌하며, 완벽을 향해 달려간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영화 평론가인 론 포겔도 ‘기생충’이 지금까지 올해 경쟁작들 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음을 지적하면서 “매우 영리한 작품이고, 몇몇 장면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며 정확히 끝나야 할 지점에서 끝난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22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봉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기생충’이 매우 한국적이면서도 부익부 빈익빈, 실업과 빈곤, 불평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다수의 외국 관객들에게까지 보편적으로 어필하는 작품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올해 경쟁부문에는 짐 자무쉬, 다르덴 형제, 페드로 알모도바르,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칸이 사랑하는 거장들이 대거 초청받아 진작부터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 정도를 제외하고는 감독들의 전작들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봉 감독의 작품과 코드가 맞는 감독들이 여럿 포진해 있는 올해 심사위원단 구성은 ‘기생충’의 수상에 호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버닝’(이창동 감독)의 수상 불발이 말해주듯 훌륭한 작품이 반드시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기생충’ 상영 중 쏟아진 박수와 외신들의 극찬으로 이미 이 작품의 진가는 입증되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칸 영화제’ 다코타 패닝, 급속한 노화 진행? ‘성숙미 물씬’

    ‘칸 영화제’ 다코타 패닝, 급속한 노화 진행? ‘성숙미 물씬’

    할리우드 배우 다코타 패닝(25)이 화제다. 22일 배우 다코타 패닝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번 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날 다코타 패닝은 성숙한 외모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0년 드라마 ‘ER’로 데뷔한 다코타 패닝은 2001년 영화 ‘아이엠샘’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아역으로 그를 기억하고 있던 국내 팬들은 성인이 돼 원숙미까지 풍기는 다코타 패닝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이번 칸 영화제의 최대 기대작으로, 1969년 미국 LA에서 생활하는 히피들의 이야기와 찰스 맨슨 살인사건 대해 그린다. 다코타 패닝을 비롯,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고 로비 등이 출연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침부터 보타이 매고 힐 신고… 칸을 향한 리스펙트 줄을 섰다

    아침부터 보타이 매고 힐 신고… 칸을 향한 리스펙트 줄을 섰다

    타란티노·다르덴 형제 등 거장 작품 상영 정성껏 차려입고 “티켓 구해요” 팻말 더운 날도 비오는 날도 기다림 마다 안 해 넷플릭스 시대에 비현실적 ‘문화적 의례’ 그 중심에 진출한 한국 영화들 낭보 기대 5월 16일 오전 7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 앞은 벌써 경쟁부문 초청작인 ‘바쿠라’(클레버 멘도사 필로·줄리아노 도르넬리스 감독)를 보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8시 30분 상영, 2300석 규모의 큰 극장이지만 더 좋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욕구가 이른 아침부터 영화제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10시 50분쯤, 영화를 보고 메인 행사장인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을 나오자 건물 앞에서 영화제 상영작들의 티켓을 구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칸영화제는 일반 관객들이 영화를 예매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에 이처럼 티켓은 있으나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영화 관계자들의 ‘자비’를 구하는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혹시라도 공식 상영회의 티켓을 얻어 레드 카펫을 밟는 행운을 누리게 될까 오전부터 보타이를 매거나 하이힐을 신고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쩐지 감동적이다.그렇다. 영화가 뭐길래. 동시대의 크리에이터는 유튜버고, 데이트 신청은 ‘넷플릭스 같이 볼래?’ 아니던가.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 대한 동경도, 영화관 나들이에 대한 낭만도 거의 사라져버린 시대에, 고작 영화를 보려고 지중해의 뜨거운 햇빛을 마주하며 한 시간씩 줄을 선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이 공간에서 그러한 행위는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침 8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밥도 거의 먹지 않고 많게는 대여섯 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감상하며 마냥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말초신경이 아닌 영혼의 중심부를 건드리는 영화와 그런 영화를 만든 이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는 곳. 정성껏 옷을 차려입는 것으로 시작해 붉은 융단이 깔린 계단을 올라가 스태프들의 안내에 따라 착석을 하고, 저 신비스런 오프닝 시퀀스와 함께 스크린의 환영에 빠져드는 문화적 ‘제의’(ritual)로서의 영화 감상이 아직 유효한 곳. 5월 중순의 팔레 드 페스티벌 안팎은 사실상 이렇게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물든다.72회째를 맞는 올해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짐 자무시의 ‘더 데드 돈트 다이’를 비롯해 쿠엔틴 타란티노, 페드로 알모도바르, 다르덴 형제, 켄 로치, 테런스 맬릭 등 거장들의 작품이 대거 경쟁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영화를 향한 ‘리스펙트’를 가진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프로그래밍이다. 어느 때보다 많은 여성 감독들의 연출작이 초청된 점도 주목해 볼 만하다. 작년에는 11편이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었지만, 올해는 스무 명의 여성 감독이 초청받았다. 그중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은 무려 8편이 여성 감독의 작품으로 채워져 있다. 세계적인 젠더 균형 이슈에 민감하게 대처한 결과다. 수작을 알아보고 반응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한국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목도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스크린독과점, 블록버스터들의 잇단 흥행부진, 참신한 각본 및 걸출한 신예의 부재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을 안고 있음에도 우리 영화가 기본적으로 저력을 갖고 있고, 세계 영화라는 커다란 장(場) 안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영화사를 견인해 가는 주체임을 보여 주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올가을 100주년을 맞는 한국영화 제작의 역사가 서구에 비해 20여년이나 늦게 시작됐다는 점, 한국영화가 꽤나 늦게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상기해 볼 때 이는 고무적인 일이다. 올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경쟁 부문)과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 연제광 감독의 ‘령희’(시네 파운데이션 부문)가 공식 초청됐다. 특히 경쟁 부문에 한국영화가 4년 연속 초청된 것은 의미가 크다. 수상작들은 심사위원들의 취향과 심사 당일 분위기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그 이전에 현장에서 전해지는 전문가들과 관객들의 평가는 그보다 더 정직하고 객관적이며, 그만큼 관계자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기 마련이다. 21일(현지시간) 밤 10시 공식 상영회를 갖는 ‘기생충’에는 어떤 말들이 피어오를까. 근래 많이 푸석해진 한국영화계를 촉촉하게 적셔 줄 반응들이 따라오기를 기대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70년대 할리우드 섹스 심벌 버트 레이놀즈 82세 일기로 타계

    70년대 할리우드 섹스 심벌 버트 레이놀즈 82세 일기로 타계

    1970년대 미국 박스오피스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할리우드 스타 버트 레이놀즈가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매체들은 6일(이하 현지시간) 그가 플로리다주의 주피터 메디컬센터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아들 퀸턴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2010년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았다. 고인과 마찬가지로 운동 선수에서 영화배우로 전업해 성공한 뒤 캘리포니아주 지사까지 지낸 아널드 슈워제너거는 “나의 영웅이었으며 늘 앞서가는 인물이었다. 늘 날 일깨웠으며 위대한 유머 감각을 지녔다. 투나잇 쇼 클립을 한 번 보라.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이라고 추모했다. 폿볼 선수로 잘나가 플로리다주립대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갈 정도였다. 무릎을 다쳐 운동을 접고 연극 ‘Outward Bound’에 출연하며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 작품으로 1956년 플로리다주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1972년 영화 ‘서바이얼 게임(원제 딜리버런스)’에 출연해 이름을 날린 고인은 1977년 ‘스모키 밴딧’에 거친 트럭 운전사로 출연하며 절정에 이르렀다. 당시 이 영화보다 많은 관객을 끈 작품은 ‘스타워즈’ 뿐이었다. 고인은 ‘캐넌볼 런’ 등이 흥행하며 할리우드의 섹스 심벌로 떠올랐다. 1980년대 들어 그의 연기는 별볼일 없어졌고 레스토랑들과 플로리다의 풋볼 팀에 대한 투자가 실패하며 벌어놓은 돈을 다 까먹었다. 1997년 은막으로 돌아와 ‘부기 나이츠’에서 포르노영화 감독을 연기해 다시 큰 인기를 누렸고 아카데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사실 그는 오스카 후보로 세 차례나 지명됐으나 수상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두 차례 결혼했는데 1963년 영국 배우 주디 카르네와 결혼한 지 2년 만에 낭비벽이 있고 불성실하다는 이유로 이혼당했다. 얼마 안 있어 1100만 달러의 빚 때문에 파산 선고를 받아 골든글러브상 등 숱한 트로피들을 팔아야만 했다. 1988년 미국 여배우 로니 앤더슨과 재혼했지만 1993년 파경을 맞았다. 잡지 배너티 페어의 네드 제먼 기자가 “다르게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묻자 “돈도 더 쓰고 더 즐겼을 것”이라고 답한 일화가 유명하다. 또 007이나 ‘스타워즈’의 주인공인 한 솔로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죽기 전까지 퀸턴 타란티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는 ‘원스 어폰 어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연기를 펼쳤다. 이 영화는 1969년 영화 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에 침입해 부인 샤론 테이트 등 5명을 끔찍하게 살해한 할리우드 히피 찰스 맨슨의 얘기를 다루는데 내년 7월 개봉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브래드 피트×디카프리오도 피할 수 없는 포토샵

    브래드 피트×디카프리오도 피할 수 없는 포토샵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남배우들도 포토샵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새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Once Upon a Time in Hollywood)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43)와 브래드 피트(54)의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2019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공개된 사진은 두 사람이 촬영을 시작한 이후 공개된 첫 스틸컷으로, 1960년대 할리우드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현한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6월 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것이며, 제작 및 배급을 맡은 소니 픽쳐스 측이 사진을 찍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픽쳐스 관계자는 두 미남 배우의 얼굴이 부족(?)하다고 느낀 듯, 미세한 포토샵 수정을 한 사진을 전달했다. 노란색 터틀넥 셔츠 위로 불룩 튀어나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두턱’은 날렵한 턱으로 수정했고, 나이를 가늠케 하는 브래드 피트의 목주름은 미세하게 옅어졌다. 해당 사진의 원본이 유출된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사진을 올린 배우들은 사진이 포토샵으로 수정된 수정본이란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픽쳐스 측은 “배우들이 포토샵을 요청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이는 순전히 우리 측의 실수였다”면서 “해당 사진은 공식 보도용 사진에서 바로 삭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영화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웨스터 TV 시리즈 스타인 릭 달튼 역을, 브래드 피트는 오랜 시간 릭 달튼의 대역을 맡아온 클리프 보스 역을 맡았으며, 영화는 할리우드 전성기 시절인 196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2019년 개봉 예정.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마 서먼도 #와인스타인미투

    우마 서먼도 #와인스타인미투

    미국 할리우드 배우 우마 서먼(48)이 지난해 상습적인 성폭력 의혹으로 파문을 일으킨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서먼은 인터뷰에서 “영화 ‘펄프 픽션’(1994년) 작업 이후 와인스타인이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 방에서 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와인스타인이 나를 밀치고 자신의 신체를 노출하려 했으며 모든 종류의 불쾌한 일을 했다”고 말했다. 서먼은 와인스타인이 설립한 미라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 픽션’과 ‘킬빌’ 시리즈 등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당시 호텔 아래 층에서 서먼을 기다리던 친구 일로나 허먼은 “서먼이 엘리베이터에서 흐트러진 모습으로 몸을 떨면서 등장했다”고 증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타란티노 “와인스틴 상습 성추행 알고 있었다”

    타란티노 “와인스틴 상습 성추행 알고 있었다”

    “옛 여친도 당했다”...소극적 대처 후회에미상 주관 ATAS, 와인스틴 성추문 조사 착수 미국 컬트영화의 대표주자인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상습적인 성추행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뒤늦게 털어놨다.타란티노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제3자를 통해 전해 들은 게 아니라 그가 이런 일을 여러 차례 한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들은 것에 대해 책임을 졌어야 했으며 그 때 와인스틴과 작업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뒤늦은 후회를 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1995년 사귀었던 유명 배우 미라 소르비노가 와인스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자신에게 털어놨지만 소극적으로 대응한 사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앞서 소르비노는 와인스틴이 묻지도 않고 호텔 숙소 근처까지 쫓아오는가 하면 한밤중 아파트에 찾아온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타란티노 감독은 “정말 충격을 받았고 역겨웠다”며 “당시 내가 소르비노를 만나고 있고 그녀가 내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와인스틴이 알고 있으니 더는 괴롭히지 않으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친구인 다른 여성 배우 등으로부터 와인스틴의 성추행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타란티노는 1990년대부터 와인스틴과 함께 ‘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 ‘킬 빌’ 등 영화 제작을 함께하며 매우 가까운 사이로 지냈다. 그는 최근 와인스틴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답이 없었다고 밝히며 “와인스틴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와인스틴의 성추문 의혹은 기네스 펠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배우들의 잇따른 폭로로 눈덩이처럼 커졌다. AP통신은 익명의 이탈리아 여성 배우가 2013년 LA에서 열린 이탈리아 영화 페스티벌에서 와인스틴을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와인스틴 컴퍼니의 사외이사들이 와인스틴의 성추문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와인스틴의 변호인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문에 따라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와인스틴의 성폭력 혐의를 조사하기 위한 투표 등 관련 절차를 시작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와일드번치(EBS1 토요일 밤 10시 55분) 폭력 미학의 거장 샘 페킨파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다. 가장 폭력적인 총격 장면에서 슬로 모션 등 다양한 편집 솜씨를 발휘했던 그는 할리우드의 마틴 스코세이지와 쿠엔틴 타란티노를 비롯해 홍콩 느와르의 기수 오우삼 등 후배 감독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악당 파이크 비숍(윌리엄 홀든) 일당의 말로를 그린 이 작품은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악과 악의 대결을 그리며 서부 영웅의 신화를 무너뜨린 수정주의 서부극으로 평가받는다. ‘마티’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어네스트 보그나인의 중년 시절도 접할 수 있다. 샘 페킨파 감독은 ‘신체강탈자의 침입’ 등으로 유명한 돈 시겔 감독을 스승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대평원’(1962), ‘어둠의 표적’(1971), ‘겟어웨이’(1972), ‘팻 가랫과 빌리 더 키드’(1973) 등이 대표작이다. 1969년작. ■사하라(OBS 일요일 밤 10시 10분) 톱 클래스로 도약하던 시기의 매슈 매코너헤이와 페넬로페 크루즈가 호흡을 맞췄던 어드벤처. 전설의 보물을 찾아다니는 세계 최고의 모험가 더크(매슈 매코너헤이)와 전염병을 막으려는 세계보건기구(WHO) 소속 의사 에바(페넬로페 크루즈)가 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남북전쟁 당시 자취를 감춘 철갑전함에 실린 황금의 행방을 쫓으며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흥행의 마술사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TV SF시리즈 ‘테이큰’을 연출했던 브렉 에이즈너 감독은 드라마 인기를 발판으로 ‘사하라’를 통해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2005년작.
  •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 발로 차지 마라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덕후’는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 식으로 바꾼 ‘오덕후’의 줄임말이다. 하위문화에 빠져 있거나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다소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선 자신의 관심 분야에 시간과 경험을 즐거이 투자해 전문적 지식이나 실력을 축적하는 사람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한 분야에 깊이 파고드는 이들의 열정과 전문성을 높이 사는 분위기도 확산되는 추세다. 파생된 단어들은 젊은이들 사이에선 일상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행위를 ‘덕질’, 자신이 덕후임을 밝히는 ‘덕밍아웃’, 덕질을 시작하는 것을 ‘입덕’, 덕질을 그만두는 것을 ‘탈덕’이라고 얘기한다.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오는 7월 9일까지 열리는 ‘덕후 프로젝트: 몰입하다’는 이처럼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덕후문화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기혜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은 “덕후는 ‘다원화 시대’, ‘학위 없는 능력자’, ‘자신의 관심 분야에 몰입하는 열정을 지닌 사람들’로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덕후는 소비적 취향이 부각됐지만 사회에 연대감을 주면서 대안문화적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술가들의 대안적 창조성에 초점을 맞춘 전시는 다양한 층위에서 덕후 현상을 들여다본다. “수집활동이 취미이자 창작의 시작이고 창작을 이어가도록 자극하는 존재”라고 말하는 김성재 작가는 ‘수집에서 창작으로’라는 제목으로 수년간 수집한 다양한 피규어들과 이를 응용한 창작 캐릭터를 선보였다. 박미나 작가는 10년간 수집하고 사용했던 휴대전화 액세서리에서 시대적 의미를 포착한다. 취미활동이 예술적 태도와 긴밀하게 연결되기도 한다. ‘식물 덕후’ 김이박 작가는 그동안 식물과의 정서적 유대를 보여주는 ‘이사하는 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동안의 프로젝트와 정보를 담은 아카이빙, 식물을 치유해 주는 식물요양소 등을 싱글채널비디오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플라이 낚시에 빠진 진기종 작가는 깃털, 나뭇가지와 같은 자연의 재료로 만든 가짜 미끼, 지도, 낚싯대 등으로 낚시꾼의 작업실을 재현했다. 작가는 자연을 모방해 만든 가짜 미끼로 실제 물고기를 잡는 플라이 낚시가 자신의 작업 개념과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취미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중요한 영역으로 바라본다.영화나 만화의 장면이나 연출방식 등 관심 있는 장르의 소재와 어휘를 차용한 작업들도 선보였다. 신창용 작가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빌’과 코언 형제의 ‘파고’의 장면들을 회화로 재현한 ‘덕화’(덕후의 그림)를 선보였다. 이권 작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려 즐기는 ‘평화의 시대’를 함께 선보였다. 이현진 작가는 자신이 몰입했던 여러 만화의 컷을 재구성한 ‘이것이 나의 드릴이다!!’를 발표했다. 어릴 때부터 만화책에 빠져 살았다는 장지우 작가는 특수촬영물의 장르적 특성을 복각한 ‘지우맨’ 프로젝트로 청년 세대의 현실을 드러낸다.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덕후들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에 주목한 조문기 작가는 미시적인 초자연현상에 현혹된 가상의 덕후 ‘류혹성’ 역을 맡아 연기하며 덕후에 대한 고정관념을 건드린다. 프로젝트 갤러리2는 참여형 전시 ‘더 쿠 메이커’로 꾸몄다. ‘덕질’에 대한 시각의 전환을 시도하는 계간 독립잡지 ‘더 쿠’(The Kooh)에 소개된 덕질을 직접 체험해 보고 스스로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발견해 ‘덕밍아웃’하는 것이다. 이 잡지의 고성배 편집장은 “모든 사람이 덕후의 기질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흔히 ‘쓸모없는 짓’으로 여겨지는 분야나 행위를 진지하고 유쾌하게 수행하면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권이 발간된 잡지 ‘더 쿠’의 1호를 펼치자 안도현의 시를 패러디한 문장이 진지한 궁서체로 적혀 있다. ‘덕후 발로 차지 마라 너는 한 번이라도 뜨겁게 덕질해 본 적 있느냐.’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영화 ‘아무도 모른다’, 재개봉 흥행 이어갈까?

    영화 ‘아무도 모른다’, 재개봉 흥행 이어갈까?

    명작들의 재개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가 2017년 그 바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화 팬들이 스크린으로 만나고 싶던 재개봉 작품들은 신작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은 2015년에 다시 찾아온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으로 32만여명(1월 6일 KOFIC 기준, 이하 동일)의 관객을 동원하며 기개봉 성적을 가뿐히 제치고 ‘역대 최고의 멜로 영화’(BBC 선정) 타이틀에 걸맞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설렘과 공감을 가득 담은 ‘500일의 썸머’와 평생토록 이어진 운명적 사랑을 그린 ‘노트북’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로맨스, 멜로 장르 외에 진정한 리더에 대한 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피터 위어 감독의 ‘죽은 시인의 사회’는 개봉 4일 만에 2만 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로베르토 베니니의 1999년 아카데미 최고 화제작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다시 한 번 뜨거운 감동을 전했다. 기개봉 못지않은 흥행을 이끌어낸 재개봉작들은 대부분 첫 개봉 당시에도 큰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다. 뛰어난 연출력과 시대를 초월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관객들의 특별한 ‘추억’이 더해져 다시금 사랑을 받는 것이다. 이런 이유를 모두 충족해 2017년 2월 다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재개봉작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2005년 개봉작 ‘아무도 모른다’다. ‘아무도 모른다’는 겨울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시간을 그린 애틋한 감성 드라마다. 개봉 당시 칸 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과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감독의 뛰어난 연출력이었다.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일상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그의 방식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칸 영화제 역사상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극 대부분을 이끌어간 아역배우들의 놀라운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네 남매는 연기 경력이 없는 신인 아역배우들로 꾸미지 않은 사실적인 연기가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당시 칸 영화제 심사위원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영화제 기간 수많은 영화를 보았지만,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 건 아키라의 표정뿐”이라고 했을 만큼 장남 ‘아키라’ 역을 맡은 배우 야기라 유야의 연기는 찬사를 받았다. 2005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아무도 모른다’는 오는 2월 9일 재개봉한다. 전체 관람가. 140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미친개들’ 디카프리오의 그녀 ‘비에르지니 르도엔’ 전라 노출 “강렬”

    ‘미친개들’ 디카프리오의 그녀 ‘비에르지니 르도엔’ 전라 노출 “강렬”

    오는 7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미친개들’의 여자 인질을 맡은 프랑스의 연기파 배우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극 중 파격노출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원제: Rabid Dogs | 수입: 엔케이컨텐츠 | 공동제공: kth | 배급: 디스테이션 | 감독: 에릭 하네조 | 출연: 귀욤 고익스, 램버트 윌슨, 비에르지니 르도엔] ‘미친개들’에서 은행 강도단에게 붙잡힌 ‘여자 인질’을 연기한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극 중에서 파격적인 전라 노출을 감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미친개들’은 3명의 은행 강도단이 마지막 한탕 후, 탈주하던 도중 본의 아니게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모든 상황이 꼬여가는 통제 불능 논스톱 추격전이다.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돼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하기도 한 ‘미친개들’은 쿠엔틴 타란티노와 팀 버튼 감독이 존경한다고 밝힌 이탈리아 호러영화의 거장 감독 ‘마리오 바바’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의 귀욤 고익스와 ‘매트릭스’ 시리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의 램버트 윌슨 등 프랑스와 캐나다의 명품 연기파 배우들이 시나리오에 반해 연기 변신을 자처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여자 인질’ 역할을 맡은 비에르지니 르도엔이 파격적인 노출을 선보여 영화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극 중에서 신혼여행을 즐기던 중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도주하던 강도단에게 붙잡히게 되는 ‘여자 인질’로 출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다. 강도단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들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로, 강도단 중 싸이코패스 기질이 다분한 ‘빈센트’의 괴롭힘에는 욕설로 답할 정도로 대담하며 강도단 중에서 가장 연민이 많은 ‘마뉘’에게는 감정적인 호소를 하며 지능적으로 탈출을 노린다. 3명의 강도단, 3명의 인질이 동행하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탈주 여정에서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특히 이번 ‘미친개들’에서는 인질로 잡히기 전의 회상 몽타주씬을 통해 파격적인 전라 노출도 감행해 눈길을 끈다. 1976년생 불혹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강한 매력을 뽐낸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짧지만 임팩트있는 전라 노출 베드씬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대니 보일 감독의 작품 ‘비치’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상대역으로 발탁돼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분한 ‘리차드’와 함께 낙원의 섬을 찾아 나서는 ‘프랑소와즈’ 역할을 맡아 환상의 비주얼 케미를 선보였던 비에르지니 르도엔은 이번 영화를 통해 파격적인 노출 연기는 물론이고, 강도에게 붙잡힌 인질의 불안한 심리 상태와 강도단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카리스마 있는 연기 등을 선보이며 프랑스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다질 예정이다. 영화 ‘비치’에서 디카프리오의 그녀로 활약했던 비에르지니 르도엔의 파격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친개들’은 오는 7월 7일에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새 영화] ‘미스터 라잇’

    [새 영화] ‘미스터 라잇’

    킬러 또는 스파이, 첩보원과의 우연한 만남과 로맨스에 액션을 버무린 작품을 생각해 보면 우선 톰 크루즈와 캐머런 디아즈 주연의 ‘나잇 앤 데이’(2010)를 꼽을 수 있겠다. 1억 달러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 ‘나잇 앤 데이’에 흥행 공식에 끼워 맞춘 주류 정서가 가득하다면 10분의1도 안 되는 제작비-그래도 한국 영화와 비교하면 블록버스터급-를 들인 ‘미스터 라잇’은 비주류 정서에 잔뜩 기대고 있는 작품이다. B급 정서가 가득한 19금 히어로 영화 ‘데드풀’에다가 로맨틱 코미디를 이종 교배한 느낌이랄까. 만나는 남자마다 나쁜 남자이고, 최악의 상황에서 헤어지는 일을 반복하던 마사(애나 켄드릭)는 편의점에서 자신에게 난데없이 들이대는 이상형의 남자(샘 록웰)를 만난다.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지는데, 더할 나위 없이 로맨틱한 이 남자, 프란시스는 자신이 킬러라는 둥, 방금 한 명을 없애고 왔다는 둥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를 쏟아낸다. 그저 농담인 줄 알았는데 어느 날 프란시스가 한 사람을 총으로 쏴서 쓰러뜨리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상황이 급변한다. 프란시스는 그동안 저질렀던 살인에 환멸을 느끼고 외려 자신에게 청부를 한 사람을 죽이는 킬러였던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괴짜들이다. 또 악당들은 한없이 어설프다. 액션은 과장되어 있고, 묘하게 비트는 느낌을 준다. 총격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 같다가도 총싸움을 멈추고 주접을 떤다. 최근 할리우드에서 떠오르는 단신 여배우 애나 켄드릭과 개성파 샘 록웰의 죽이 척척 맞는 커플 연기가 볼만하다. B급 성향의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을 비롯한 여러 영화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온 연기파 팀 로스도 신스틸러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한다. 그런데 이 작품 크레디트에서 배우들보다 더 관심이 가는 이름은 각본을 맡은 맥스 랜디스다. ‘블루스 브라더스’의 감독 존 랜디스의 아들인데, ‘크로니클’(2012), ‘아메리칸 울트라’(2015)의 시나리오를 쓴 젊은 작가다. 특히 ‘아메리칸 울트라’는 ‘미스터 라잇’과 묘하게 맞닿아 있는 대목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에서 그의 손을 빌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 영화 팬들은 그가 각본을 쓴 작품을 자주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목은 ‘이상적인 남편감’이라는 뜻의 단어다. 16일 개봉.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해외 유명 배우들 ‘충무로 상륙작전’

    해외 유명 배우들 ‘충무로 상륙작전’

    크레치만, 송강호와 ‘택시… ’ 호흡 리엄 니슨 ‘인천상륙작전’ 촬영 봉준호 ‘옥자’ 스윈턴 등 대거 출연 “시나리오·기획력 등 신뢰도 높아” 해외 유명 배우들의 한국 영화 출연이 문전성시라 눈길을 끈다. 이전에는 일본, 중국 등 동양권 배우들의 출연이 잦았다면 최근 들어서는 서구권 배우들까지 가세하고 있다.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이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새달 크랭크인 하는 장훈 감독의 신작 ‘택시 운전사’에는 독일의 베테랑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이 나와 한국의 대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우연히 돕게 된 택시 기사 김사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동독 출신인 크레치만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레지던트 이블’ ‘킹콩’ ‘원티드’ ‘작전명 발키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배우다. 최근에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악역을 맡기도 했다. 주연작인 ‘그림 러브’(2006)를 통해서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시체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이 올해 칸영화제 기간에 현지에서 촬영을 시작한 제목 미정의 신작에는 프랑스 국민 여배우 중 한 명인 이자벨 위페르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다른 나라에서’ 이후 4년 만에 홍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것. 오는 7월 개봉 예정으로 후반 작업이 한창인 전쟁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은 영국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을 연기해 국내 영화 팬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은 국내 주연 배우들에게 버금갈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했고 최근 서울에서 촬영을 시작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에는 봉 감독의 전작 ‘설국열차’와 마찬가지로 해외 유명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설국열차’에서 파격 연기를 보여줬던 틸다 스윈턴을 비롯해 제이크 질런홀, 폴 다노, 유명 뮤지션 필 콜린스의 딸인 릴리 콜린스, 스티븐 연 등이 줄을 섰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 중인 나홍진 감독의 신작 ‘곡성’에서는 일본의 개성파 배우 구니무라 준이 강렬한 연기를 뽐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에도 출연했던 그는 나홍진 감독과 함께 이번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앞서 지난 2월 개봉했던 전도연, 공유 주연의 멜로 ‘남과 여’에는 2002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핀란드 국민 여배우 카티 오우티넨이 깜짝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최근하 쇼박스 홍보팀장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알 수 있듯 한국 영화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감독, 배우, 소재, 시나리오, 기획력 등 한국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가 높아져 해외 배우들이 한국 영화 출연을 크게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 영화] ‘헤이트풀 8’, 타란티노와 팔룡이 나르샤

    [새 영화] ‘헤이트풀 8’, 타란티노와 팔룡이 나르샤

    영화가 시작되면 이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연출작이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50대 중반의 팔팔한 나이에도 불구하고 열 편만 찍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던 타란티노 감독이기에,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어디 한번 제대로 즐겨 보라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7일 개봉한 ‘헤이트풀 8’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남북전쟁이 막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혹독한 겨울의 미국 와이오밍주. 폭설로 고립된 한 산장에 저마다 꿍꿍이가 있는 인간 군상이 모인다. 백인, 흑인 현상금 사냥꾼 두 명에다가 교수형을 앞둔 여성 범죄자, 신임 보안관, 교수형 집행인, 카우보이, 퇴역한 남부군 장군, 멕시칸 일꾼 등이다. 어느 하나 결코 올바른 구석이 없어 보이는 ‘혐오스러운 8명’은 서로를 까발리고 조롱하고 의심하며 한바탕 심리극을 펼치고, 영화는 피 칠갑의 대단원으로 질주한다. ‘헤이트풀 8’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2012)에 이은 타란티노 감독의 두 번째 서부극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백인우월주의를 신나게 조롱하는 작품이다. 이야기 구조는 그의 데뷔작인 ‘저수지의 개들’과 무척 닮았다. 설원을 가로지르는 마차가 초반부를 장식하는 것을 제외하곤 공간이 산장으로 국한되기 때문에 영화는 상당히 연극적으로 다가온다. 추리극 요소까지 곁들여져 애거사 크리스티의 ‘쥐덫’이 연상되기도 한다. 웬만한 연기파가 아니면 타란티노 감독 작품에 명함도 못 내미는 법. 다섯 작품째 협업하는 새뮤얼 잭슨을 비롯해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 등 타란티노 군단이 대거 등장한다. 주연 8명 중 이름값은 가장 낮지만 미국 남부 특유의 억양으로 구시렁거리는 월턴 고긴스의 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타란티노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춘 제니퍼 제이슨 리의 연기도 엄지손가락을 세울 만하다. 조곤조곤 긴장감을 유발하는 엔니오 모리코네의 음악도 일품이다. 모리코네의 광팬인 타란티노 감독은 이전에도 수차례 기존에 발표된 그의 음악을 인용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오리지널곡을 선물받았다. ‘필름주의자’ 타란티노 감독이 울트라 파나비전 포맷을 반세기 만에 부활시켰다는 점도 흥미롭다. 특수 렌즈를 통해 영상을 65㎜ 필름에 압축해 찍은 뒤 70㎜ 필름으로 프린트해 2.76대1의 화면 비율로 영사하는 방식이다. 과거 단 12편만 이 방식을 사용했다. 대개 스펙터클한 풍광을 담기 위한 포맷인데, 장대한 설원을 보여주는 것은 잠깐이고 영화 공간이 대부분 실내인 작품에 사용했다는 자체가 파격이다. 국내에선 70㎜ 상영관은 사라진 지 오래라 감독의 원래 의도대로 작품을 감상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70㎜ 필름 버전은 187분, 175분짜리 두 가지가 있는데 국내에서 상영되는 디지털 버전은 167분짜리다. 청소년 관람 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새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헤이트풀8’ 오는 7일 개봉

    [새영화] 쿠엔틴 타란티노 ‘헤이트풀8’ 오는 7일 개봉

    2016년 극장가 포문을 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 번째 작품 ‘헤이트풀8’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헤이트풀8’은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히게 된 8인이 점차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렸다. ‘저수지의 개들’, ‘킬빌’ 시리즈,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 장르불문 완성도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이번엔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장르로 찾아왔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석양의 무법자’, ‘옛날 옛적 서부에서’ 등 마카로니 웨스턴 장르 영화의 음악을 작곡한 거장 엔니노 모리꼬네 음악감독이 참여해 관심이 뜨겁다. 앞서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엔니노 모리꼬네의 비장미 넘치는 음악과 설경이 8명의 인물과 조화를 이루며 특별한 스토리를 예상케 한다. 또 후반부의 짜릿한 총격 액션과 재치 넘치는 대사는 쿠엔틴 타란티노만의 스타일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사무엘 L. 잭슨, 커트 러셀, 월튼 고긴스, 브루스 던, 팀 로스, 마이클 매드슨의 생생한 연기력은 긴장감을 높인다. 더불어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쿠엔틴 타란티노 사단에 합류한 제니퍼 제이슨 리와 데미안 비쉬어 역시 강력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이처럼 흥미로운 이야기와 고도의 긴장감, 짜릿한 액션을 예고하는 영화 ‘헤이트풀8’은 오는 7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누리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이쪽을 보고 치즈~”… 쿠엔틴 타란티노, ‘명예의 거리’ 입성

    “이쪽을 보고 치즈~”… 쿠엔틴 타란티노, ‘명예의 거리’ 입성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에 위치한 명예의 거리에서 영화 작가 겸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왼쪽)와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타란티노는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쿠엔틴 타란티노, ‘명예의 거리’ 입성… “진정한 스타 됐어요”

    쿠엔틴 타란티노, ‘명예의 거리’ 입성… “진정한 스타 됐어요”

    21일(현지시간) 할리우드에 위치한 명예의 거리에서 영화 작가 겸 감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의 별모양 동판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타란티노는 배우 사무엘 잭슨을 비롯한 수많은 팬들의 축하 속에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욕경찰,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 보이콧…왜?

     영화 ‘킬빌’, ‘장고:분노의 추적자’ 등으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뉴욕 경찰 가혹행위 항의 집회에 참석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뉴욕포스트 등 지역 언론은 25일(현지시간) 뉴욕경찰협회(PBA)가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에 대해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타란티노 감독은 ‘일어서라 10월(Rise Up October)’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뉴욕 경찰이 맨해튼 할렘에서 주민에게 총을 쏜 것과 관련, 숨진 희생자의 문제를 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다. 타란티노는 “살인사건이 제대로 다뤄졌다면 연루된 경찰은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욕경찰협회(PBA)는 성명을 내고 “범죄와 폭력을 찬양하는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경찰을 비난하는 것은 놀랍지도 않다”고 밝혔다. 또한 12월 개봉 예정인 그의 신작 ‘헤이트풀 에이트’ 에 대해서 상영 거부 운동을 벌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남북전쟁 직후 서부를 배경으로 한 영화로 사뮤엘 잭슨, 커트 러셀 등이 출연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화제

    지난 6일 시상식을 마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최대 화제작은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였다. 출품된 200편의 상영작 중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이정현 주연의 블랙코미디로 엉뚱하면서도 억척인 여성 수남(이정현 분)의 눈으로 바라본 삶의 역설, 세상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다. 맹한 듯하면서도 성실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수남은 식물인간인 남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요행을 바라지도 않고 그저 소박한 행복만을 바랄 따름이다. 하지만 아무리 일을 해도 병원비는 불어나기만 한다. 영화는 갖은 굴욕적인 상황을 겪던 수남이 작은 행복만을 좇으며 결국 세상을 향해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아니나다를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4년 전 이 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서 ‘더블 클러치’로 수상한 전력이 있는 안 감독은 첫 장편영화를 내놓자마자 충무로의 ‘무서운 신예 감독’ 대열에 본격적으로 합류하게 됐다. 여리고 애처롭다가 세상에 대한 광기와 분노를 터뜨리는 캐릭터가 이정현과 똑 맞아떨어진다는 네티즌들의 반응과 함께 시네필들로부터 ‘한국의 쿠엔틴 타란티노’, ‘리틀 박찬욱’ 등의 호칭을 얻었던 안 감독에 대한 호평들이 영화제 상영을 전후해 쏟아졌다.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인 동아시아 영화 전문 비평가 토니 레인즈는 “멜로드라마의 최루성과 정치풍자의 결합을 통해 블랙코미디의 공식을 전복시킨 작품”이라면서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하다”고 상찬했다. 이와 함께 국제경쟁부문에선 쥐안치 감독의 다큐멘터리 ‘변방의 시인’이, 단편경쟁부문에선 ‘토끼의 뿔’(감독 한인미)이 대상을 차지했다. 비경쟁부문인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 중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서 시상하는 ‘넷팩상’에는 안슬기 감독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는 9일 폐막식까지 수상작을 중심으로 상영회를 계속 진행한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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