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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수, 野 국무위원 탄핵 협박에 “제정신인가?…적극 맞설 것”

    김문수, 野 국무위원 탄핵 협박에 “제정신인가?…적극 맞설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국무위원을 연쇄 탄핵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무위원으로서 적극 맞설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무위원 전원을 일괄 탄핵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유례없는 산불로 많은 인명피해가 나고 수많은 피해 주민이 대피소에서 날밤을 지새우고 있는데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국민과 힘을 합쳐 끝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등 총 72명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 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총탄핵을 예고했다”며 “이것은 의회 쿠데타다.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마 후보자 미임명 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재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이어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즉시 탄핵하겠다”고 했다.
  • 권성동 “‘내각 총탄핵’ 민주 초선·이재명·김어준 등 72명 내란죄 고발”

    권성동 “‘내각 총탄핵’ 민주 초선·이재명·김어준 등 72명 내란죄 고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 연쇄 탄핵을 예고한 것과 관련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등 총 72명을 내란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이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한 대행과 국무위원 전원을 탄핵하겠다는 내각총탄핵을 예고했다”며 “이것은 의회 쿠데타다.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형법 91조 2항, 헌법에 의해 설치된 국가기관을 강압에 의해 전복 또는 그 권능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국헌문란”이라며 “이것을 실행하면 내란죄다. 이미 이런 음모를 꾸며서 행정부를 상대로 협박하는 것 자체가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다. 민주당 스스로 내란세력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각 총탄핵을 시사한 것은 국무회의를 없애겠다는 뜻”이라며 “국무회의를 없앤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무회의는 행정부의 최고심의기구다. 국가의 모든 중요한 안건과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라며 “행정부를 완전히 마비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반역이다. 이렇게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협박하는 것은 테러리스트의 참수 예고와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아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탄핵하겠다’는 발언 자체가 탄핵사유와 증거 등 탄핵의 법적절차를 무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탄핵제도의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다. 이렇게 해서까지 마 후보를 임명시킨다는 것은 의회 권력을 동원해 헌법재판소를 폭압적으로 장악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 또한 “헌재는 8명의 재판관만으로도 운영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7명 이상의 재판관만 있으면 어떤 사안이든지 선고할 수 있다”면서 “이미 헌재가 8인 체제로 이진숙 방통위원장, 한덕수 대행,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중앙지검장 등에 대해서 모두 탄핵 기각을 선고하지 않았느냐. 마은혁을 임명하지 않는다고 해서 헌재가 돌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에 국무위원 개개인은 하나의 헌법기관이다. 오로지 마은혁이라는 헌법재판관 1명의 임명을 위해 헌법기관들을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상식을 한참 벗어난 쿠데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초선들 탄핵 예고 배후에 이재명·김어준”권 원내대표는 “이러한 초선의원들의 의회쿠데타 배후에는 이재명과 김어준이 있다. 김어준의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서 발표한 내란음모”라며 “일국의 국회의원들이 직업적 음모론자의 지령을 받아서 움직이는, 김어준의 하수인들이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각 총탄핵을 거론한 바 있다. 그는 “국민의힘은 모든 가용조치를 총동원하겠다”며 “쿠데타를 선언한 민주당 초선 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과 김어준, 총 72명을 내란음모죄, 내란선동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권 원내대표 기자회견 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비상상태에 돌입한다. 광기어린 모습에 대해 전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을 모아서 이 문제를 면밀히 관찰하고 견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정국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상대당의 비이성적 행태에 대해서 강력 경고하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겠지만 저희도 균형감을 잃어서 정국이 과열된다든지 하는 건 피할 것”이라며 “균형감 속에서 국민 삶을 안정시키고 국정 안정화를 위해 자제할 부분은 자제하고 강력히 대응할 부분은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8일 민주당 초선의원들은 긴급 성명을 내고 “오는 30일까지 마 재판관을 임명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바로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재판관을 즉시 임명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우리 국회는 아무것도 따지지 않겠다. 즉시 탄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조국혁신당 소속 의원 13명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의 조속한 파면 선고와 마 후보자 즉시 임명 등을 촉구했다. 이들도 “30일까지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며 “한 권한대행과 최상목 전 권한대행 탄핵소추를 즉시 추진하겠다”고 경고했다.
  • ‘신한vs신한vs신한’ 최윤아 대 전주원 대 정선민… 한솥밥 먹던 3인방 지도자로 대결

    ‘신한vs신한vs신한’ 최윤아 대 전주원 대 정선민… 한솥밥 먹던 3인방 지도자로 대결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여자프로농구(WKBL)를 평정했던 ‘레알 신한’의 주역들이 적장으로 맞서게 되어 벌써부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레알 신한’의 막내였던 1985년생 최윤아(왼쪽) 감독이 친정 인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2025~26시즌부터 대선배이자 팀 동료였던 전주원(가운데·53)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오른쪽·51) 부천 하나은행 코치와 맞대결한다. 최 감독이 선배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프로 사령탑이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후보군에 전 코치, 정 코치,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레알 신한’ 멤버를 모두 포함했다. 하지만 우승보단 리빌딩에 방점을 찍으면서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인사는 최 감독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에 앞장선 프랜차이즈 스타다. 당시 신한은행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를 빗대 ‘레알 신한’으로 불렸다. 최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32세에 유니폼을 벗었고 신한은행, 부산 BNK, 국가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최 감독 선임에 이어 남자 농구만 경험한 이상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하나은행에 정선민 코치가 합류했다. 정 코치는 2021~23년 대표팀 사령탑을 지내며 최 감독을 코치로 데리고 있었다. 여기에 2012년부터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8번의 우승을 달성한 전 코치가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과거 최 감독과 정 코치가 신한은행 코치로, 전 코치가 우리은행 코치로 대결을 벌인 적이 있지만 세 명 모두 다른 팀 소속으로 맞서게 된 것은 다가오는 시즌이 처음이다. 이들 3명과 ‘신한 왕조’를 구축했던 하 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저마다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해 ‘레알 신한’ 꼬리표를 떼고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새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도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새 시즌 ‘레알 신한’ 운명의 맞대결…후배 최윤아 신한 감독 vs 선배 전주원·정선민 코치

    새 시즌 ‘레알 신한’ 운명의 맞대결…후배 최윤아 신한 감독 vs 선배 전주원·정선민 코치

    여자프로농구 ‘레알 신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들이 리그의 침체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지도자로 돌아왔다. 당시 막내였던 1985년생 최윤아 감독이 친정 인천 신한은행의 지휘봉을 잡고 대선배이자 팀 동료였던 전주원(53)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51) 부천 하나은행 신임 코치와 맞대결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6일 서울신문 통화에서 “사령탑 후보군에 전 코치, 정 코치,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레알 신한’ 멤버를 모두 포함했다. 이어 우승보단 리빌딩에 방점을 찍었고 선수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으로 함께 성장할 지도자로 최 감독을 낙점했다”며 “경험이 적은 약점은 일본 국적의 베테랑 수석코치로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최이샘, 신이슬, 신지현을 영입한 뒤 1순위 신인 홍유순, 1순위 아시아쿼터 타니무라 리카까지 데려왔지만 정규리그 5위(12승18패)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팀 재건을 선언했고, 건강 문제로 시즌 도중 팀을 이탈했던 구나단 감독 대신 현역 최연소 사령탑인 최 감독을 선임했다. 2004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최 감독은 선수 시절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에 앞장선 프렌차이즈 스타다. 당시 신한은행은 전주원 코치, 정선민 코치, 하은주 해설위원 등 화려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레알 신한’으로 불렸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악화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인 3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고 신한은행, 부산 BNK,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다음 시즌엔 ‘레알 신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의 승부가 벌어진다. 먼저 2012년부터 우리은행 수석코치로 8개의 우승 반지를 품은 전 코치가 위성우 감독을 보좌해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2011~12시즌에도 신한은행 코치로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우리은행이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선수층의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에 전력 보강 없인 고전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하나은행에 합류한 정선민 코치는 2023년까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지내며 최 감독을 코치로 데리고 있었다. 두 지도자가 올해 서로 다른 구단에서 직책을 바꿔 맞붙게 된 것이다. 또 동시에 리빌딩을 선언한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면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신한은행은 여자농구 선수 출신의 초보 사령탑인 최 감독을 선임했고, 하나은행은 줄곧 남자농구에서만 활동한 1969년생 이상범 감독에 이어 정 코치를 데려왔다. 하 위원은 통화에서 “동료들이 지도자로 역량을 발휘해서 ‘레알 신한’ 꼬리표를 떼고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 날아오르길 바란다”며 “새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도 팬들 앞에서 즐겁게 뛰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이도현♥’ 임지연, 8세 어린 男배우와 썰매·눈싸움…바닷가 산책도

    ‘이도현♥’ 임지연, 8세 어린 男배우와 썰매·눈싸움…바닷가 산책도

    배우 임지연(34)이 후배 배우 이재욱(26)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며 재미를 선사한다. 24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 ‘tvN Joy’에는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 2의 사전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시즌 1에 출연했던 배우 염정아, 박준면과 함께 새롭게 캐스팅된 임지연, 이재욱이 등장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재욱은 출연진 중 막내 역할을 쏠쏠히 해내면서도 임지연과 장난을 치는 등 호흡을 맞췄다. 한 스키장에서는 함께 눈썰매를 타다가 눈 뭉치를 서로에게 던지며 다투며 재미를 더했다. 해변 산책 중에는 임지연이 모래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이재욱을 바닷물로 밀고 도망가며 호탕하게 웃었다. 계속 다투는 두 사람을 향해 “왜 옷 똑같은 걸 입고 자꾸 싸우냐”고 꾸짖자, 임지연은 “얘(이재욱)가 자꾸 절 무시해요”라며 구시렁댔다. 그렇지만 이재욱은 계란말이를 만드는 임지연을 보조하며 듬직한 막내 노릇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출연하는 ‘언니네 산지직송’ 시즌 2는 새달 13일 저녁 7시 40분부터 tvN에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임지연은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이도현(29)과 지난해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현재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이도현은 오는 5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 안전한 금천… 자전거 사고 3000만원까지 보장

    서울 금천구는 구민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민 안심 자전거 보험’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민 안심 자전거 보험은 자전거를 타다가 발생한 사고와 자전거 뒷자리에 탑승해 있던 중 일어난 사고, 보행 중 자전거와 부딪힌 사고 등을 당한 구민을 돕고자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하는 보험이다. 모든 구민은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주요 보장 내용은 자전거 사고 사망과 후유장해, 진단 위로금(4주 이상 진단 시)과 입원 위로금(6일 이상 입원 시), 벌금과 변호사 선임비,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등이다. 사고 유형에 따라 2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자전거 보험은 내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유효하다. 보장 기간 내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에 증빙서류를 준비해 DB손해보험에 청구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구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보험을 올해도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고,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통 질식사, 안 믿겨” 스키 타다 눈에 파묻힌 男, ‘이것’이 살렸다

    “보통 질식사, 안 믿겨” 스키 타다 눈에 파묻힌 男, ‘이것’이 살렸다

    노르웨이로 스키 여행을 떠났다 산사태로 눈에 갇힌 한 남성이 7시간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눈 속에서 생존한 건 기적”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33분쯤 노르웨이 북부 링겐 알프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하며 이곳에서 스키 투어를 하던 관광객 3명이 실종됐다. 이들 중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한명은 실종 약 7시간 만에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무너져 내리는 눈에 파묻힌 이 남성은 눈 사이 형성된 공기층(에어포켓)에 갇혀 그 속에서 경찰에 연락을 취했다. 발견 당시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며, 스스로 구급차까지 걸어갔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남성이 눈 속에서 7시간을 생존한 건 기적에 가깝다는 의견이 나온다. 노르웨이 북극 대학의 아우둔 헤틀란 박사는 “눈에 묻힌 사람은 일반적으로 10분 안에 질식한다”며 “일부는 더 오래 살아남지만, 7시간을 버틴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눈사태 등으로 조난을 할 경우 사고 발생 15분 후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 속에선 제대로 호흡하기가 어려워 질식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눈사태에 매몰된다면 양손을 가슴과 얼굴 쪽으로 엇갈리게 감싸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신체 일부를 눈 밖으로 내밀 수 있다면 구조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완전히 매몰됐다면 체력을 소모하기보다 구조를 기다리는 게 좋다. 수색 작전에 참여한 구조대원 크리스티안 미트가르드는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모든 통계와 경험에 따르더라도 그렇게 오랜 시간 묻혀 있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며 “실종자가 살아있다는 게 매우 놀라웠다”고 전했으며, 에릭 라르센 링겐 시장도 이번 사건을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행 2명 중 여성 한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다른 일행인 남성은 가까스로 물가에 나와 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농구 이해하는 85년생 지도자로 리빌딩”…신한은행, ‘레전드’ 최윤아 감독 선임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의도는 명확했다. 당장의 우승보다 새 출발에 방점을 찍었고 구단 레전드 선수 출신인 1985년생 최윤아 감독을 선임했다. 신한은행의 사령탑 후보 중 최 감독이 가장 어렸을 정도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리빌딩을 위해 여자농구에 대한 이해, 소통 능력, 지도력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약 20명의 감독 후보군을 심사했다. 남자농구뿐 아니라 일본 지도자도 관심을 보여 심사숙고했다”며 “선수 눈높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최윤아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만나보니 농구 철학이 뚜렷했다. 본인도 나이, 경력 등 자신의 부족한 점을 알고 일본 W리그 경험이 많은 아베 마유미 수석코치를 직접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구나단 코치에게 건강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2024~25 정규시즌을 치렀다. 최이샘, 신이슬, 신지현 등이 팀에 합류한 신한은행은 1순위 신인 홍유순,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1순위 타니무라 리카까지 데려와 기대감을 높였으나 합이 맞지 않았고 결국 5위(12승18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이어 이시준 감독대행을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하는 안도 검토했지만 새판을 짜는 쪽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구단의 선택은 최 감독이었다. 최 감독은 2004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신한은행에 입단해 14년 동안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했는데 최 감독은 2008~09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영광의 시절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하은주 KBSN 해설위원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최 감독과 함께 코트를 누볐다. 최 감독은 무릎 상태가 악화하며 비교적 이른 나이인 3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이어 신한은행, 부산 BNK, 대표팀 등에서 7년간 코치 경험을 쌓았다. 지난 1월엔 강원대 사령탑에 올랐는데 2달 만에 프로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강원대 측에 양해를 구하고 대학리그까지 치른 뒤 4월 말, 5월 초에 부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용산구, 2025년 용산역사박물관 교육·행사 프로그램 운영

    용산구, 2025년 용산역사박물관 교육·행사 프로그램 운영

    서울 용산구가 올해 용산역사박물관에서 다채로운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은 격변의 세월을 거쳐 지금의 용산이 되기까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지역사 전문 박물관이다. 2022년 개관 이후 다양한 전시와 행사를 운영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성공적으로 끝난 어린이 체험교구재 만들기 체험에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용산의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운영 대상은 유아, 어린이, 청소년, 성인, 외국인이다. 개인 또는 단체로 참가할 수 있으며 모든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 ● 용산LAB: 도시역사편 ‘꿈틀꿈틀, 용산전자상가’ 기획 전시 ‘접속, 용산전자상가’와 연계해 진행되는 ‘꿈틀꿈틀, 용산전자상가’는 용산의 도시 환경 변화를 살펴보는 체험이다. 정보기술과 전자산업의 중심지였던 ‘용산전자상가’가 우리 사회에서 가지는 의미를 배우고, ‘용산 오토마타’를 만들며 개발 계획에 따라 변화하는 용산을 살펴볼 수 있다. 체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4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에 운영된다. ●도란도란, 내가 사는 용산 ‘용산행, 역사를 타다’ 초등학교 3~5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용산행, 역사를 타다’는 교통을 중심으로 용산의 역사 문화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사회과 지역화 교재와 연계된 학습으로, 직접 ‘용산행, 팝업 열차’를 만들며 용산 곳곳을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4월 15일부터 6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운영되며, 현장 방문 또는 실시간 온라인 참여 모두 가능하다. ●용.담.용산 5월부터는 중·고등학교 학급 또는 청소년 동아리 단체 대상으로 ‘용.담.용산’이 진행된다. 박물관의 소장품 ‘지도’를 활용한 교육으로, 시대별 용산 지도를 살펴보며 도시의 기능과 구조 변화를 배울 수 있다. ●YoHiM(Yongsan History Museum) FACTORY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외국인 전문 도슨트와 함께 용산역사박물관을 관람하고, 박물관의 스테인드글라스 장식을 모티브로 개발된 글라스 아트 굿즈를 만드는 체험이다. 체험은 4월부터 8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월간 청음회 ‘박물관 월간 청음회’도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즐기기 좋은 행사다. 한강, 다문화, 미군기지, 남산 등 용산의 대표 키워드에서 착안한 다채로운 음악으로 용산을 이색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청음회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유아의 눈높이에서 용산의 이야기를 담은 인형극 공연, 성인 대상 박물관 건축탐방 및 어반스케치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용산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s://museum.yongsan.go.kr) 또는 용산구청 문화진흥과 박물관팀(02-2199-7282)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역사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한 용산역사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PGA 투어 더 CJ컵 바이널 넬슨 출전 확정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PGA 투어 더 CJ컵 바이널 넬슨 출전 확정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오는 5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한다.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CJ그룹은 14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5월1일부터 열리는 올해 더 CJ컵에 셰플러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셰플러는 남자 골프 최고의 스타다. PGA 투어에서 통산 13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셰플러는 지난해엔 자녀 출생으로 더 CJ컵 출전을 취소했으나 올해는 빠르게 출전을 확정했다. CJ는 “셰플러는 텍사스주 댈러스 지역에서 자라고 현재도 거주 중이며 주니어 선수 생활을 텍사스에서 했다”며 “댈러스 출신의 골프 레전드 바이런 넬슨에 대한 존경심을 자주 표현해왔으며 2014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나서서 생애 첫 PG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CJ는 2017년 PGA 투어 정규 대회 더 CJ컵을 제주도에서 개최했고 2020년부터는 미국으로 옮겨 치렀다. 지난해부터는 바이런 넬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서 2033년까지 맡는다.
  • 존경하는 연경 언니 그래서 더 이기고 싶어요 [스포츠 라운지]

    존경하는 연경 언니 그래서 더 이기고 싶어요 [스포츠 라운지]

    “김연경 선수와 함께 뛰는 건 배구선수로서 정말 영광이죠. 그래서 더 ‘언니’를 이기고 싶어요.” 여자배구 2024~25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시즌 최대 이변은 단연 정관장이 꼽힌다. 우승 후보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정관장은 13연승 행진을 한 끝에 정규리그 2위까지 치솟았다. 이제 관심은 정관장의 봄 배구 도전으로 쏠린다. 정관장 상승세를 이끄는 메가왓티 퍼티위(26·등록명 메가)는 6일 인터뷰에서 “팀이 이기는 게 최우선 목표다. 팀 승리에 내가 도움이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김연경 언니를 이기고 팀이 챔피언이 되는 게 이번 시즌 내 목표”라며 도전장을 던졌다. 메가는 2시즌째 정관장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3, 4라운드 최우수선수에 선정될 정도로 맹활약을 펼친 메가는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도 물론 있지만 끊임없이 서로 믿고 도전한다”면서 ‘믿음’을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메가는 경기장에서 항상 활달하고 웃는 얼굴이다. 인터뷰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면서 “새로 만난 선수에게도 먼저 다가간다. 함께 수다를 떨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진다”고 했다. 메가는 힘이 강하다. 비결을 물었더니 “사실, 어릴 때부터 키도 크고 힘이 셌다. 뼈가 크다는 얘길 자주 듣곤 했다. 신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정관장이 챔피언이 되려면 김연경(37)의 흥국생명을 넘어서야 한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정관장은 흥국생명에게 2승4패로 열세다. 메가는“흥국생명을 이기기 위해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진 않다. 상대가 누가 됐든 우리는 우리를 믿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어차피 플레이오프를 바라보고 준비했다. 경기 하나하나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김연경에 대한 팬심(?)도 숨기지 않았다. 메가는 “가장 배우고 싶은 선수”라면서 “한국에 오기 전부터 내 우상이었고 경기도 많이 봤다”고 했다. 그는 “내가 저 나이가 되어도 저렇게 잘 뛸 수 있을까 싶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은퇴하는 게 너무 멋지다”고 감탄했다. 배구를 처음 시작한 건 11살 무렵이다. 부모님이 ‘키도 크니까 배구를 한 번 해보는 게 어떠냐’고 한 게 계기였다.  인도네시아에선 슈퍼스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다. 한국에서 맹활약하며 위상이 더 높아졌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인 메가가 출전하는 날이면 한국에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팬 수십 명이 메가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메가는 “많은 이들이 찾아주는 것 자체가 고맙고 신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처음 한국 무대 진출 권유를 받았을 때는 내키지 않았다고 했다. 메가는 “솔직히 처음엔 싫었다. 인도네시아는 리그 기간이 4개월, 훈련까지 포함해도 5개월 정도인데 한국은 리그가 너무 길다. 가족과 오래 떨어져 있어야 하는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메가를 움직인 건 2023년 세상을 뜬 아버지였다. 메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처럼 한 번 한국에 진출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무슬림이다.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노출을 최소화한다. 한국에선 낯선 모습이라 일부 팬들은 ‘경기할 때 불편하지 않나’ 궁금해하기도 한다. 메가는 “처음 히잡을 쓴 게 18살 무렵이었는데, 솔직히 덥고 답답해서 불편했다”면서 “오랫동안 쓰다보니 지금은 익숙하고 자연스럽다. 물론 스포츠용품으로 나온 히잡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그를 더 힘들게 하는 건 인도네시아와 너무 다른 한국 날씨다. 메가는 “솔직히 한국은 너무 춥다”면서 “빨리 날씨가 따뜻해져서 ‘봄 배구’를 즐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사설] 李 대표 잇따른 ‘경제 행보’… “진정성 믿겠나” 일침 새기길

    [사설] 李 대표 잇따른 ‘경제 행보’… “진정성 믿겠나” 일침 새기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분주하게 ‘경제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기업 친화적인 행보를 눈에 띄게 늘리며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노동 친화 정당의 대표로만 머물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일 것이다. 이 대표는 어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만난 데 이어 오는 20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민주당 대표와 한경협 회장의 만남은 10년 만이다. 어제 두 사람은 국민펀드 등 국가투자 문제를 놓고 논의했다. 경제 혹한 속에서 제1야당 대표가 재계와의 접촉을 늘리며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시도는 바람직하다. 문제는 이 대표의 경제 행보에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주52시간근로제 예외 적용과 민생지원금 지원책을 놓고도 이 대표는 자신이 했던 말을 오락가락 뒤집었다. 며칠 전에는 국민펀드 형식으로 키우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K엔비디아 지분 공유 발언으로 ‘반시장적, 사회주의 발상’이라는 논란을 빚었다. K엔비디아를 만들자면서 정작 반도체 종사자들의 주52시간 예외 근무를 인정하는 법조차 해결하지 않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다는 비판을 듣는 이유다. 이 대표가 보여 주기 행보만 한다는 불신은 생각보다 깊다. ‘엔비디아 30% 국민 지분’ 발언에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2020년 민주당이 주도한 타다금지법을 거론하며 “반성부터 하라”고 직격했다. 그런 반성도 없으면서 한국판 엔비디아 기업을 말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냐”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재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이다. 상황 변화에 따라 쉽게 입장을 바꾸거나 선심성 정책을 남발한다면 대선용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지금 이 대표에게는 일관성 있는 정책과 이를 진정성 있게 실천할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급선무다.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안,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와 민생에 관련된 핵심 현안을 하나라도 풀어내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
  • ‘타다’ 창업주, 이재명 향해 “혁신 기업 발목 잡은 과거부터 반성해야”

    ‘타다’ 창업주, 이재명 향해 “혁신 기업 발목 잡은 과거부터 반성해야”

    모빌리티 서비스 ‘타다’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에 대해 “혁신 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2020년 당시 타다의 저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30% 조금 모자랐었다. 그 지분을 국민 모두와 나눌 테니 기업의 혁신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민주당과 정부에 사정했다”면서 “그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타다금지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혁신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겠다는 기업을 법을 개정해서까지 못 하게 막으려고 해서 개인 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테니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는 기업가 앞에서도 막무가내로 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저렇게 백기를 들고 사회에 지분을 내놓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타다금지법을 추진했던 사람은 이재명 대선후보 비서실장이자 이재명계 원내대표였던 박홍근 의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업 투자에 진심이어서 많은 AI 스타트업에 초기부터 투자하고 성장에 도움을 줘서 그 지분만큼 성과를 사회와 함께 나눈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나”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나 혁신기업과 혁신기업가를 저주하고 성과를 자발적으로 나눌 테니 기회를 달라고 하던 기업에도 철퇴를 내리던 민주당이 제대로 된 반성도 없이 앞으로 30%의 지분을 국가가 확보하겠다고 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나”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 이재명 대표와 과반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혁신기업을 저주하고 발목을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 그래야 그다음이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런 반성 없이 혁신기업의 30% 지분 확보 운운하는 것은 혁신기업을 초기에 지원하고 키워내겠다는 의도와는 달리 혁신기업가를 좌절시키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혁신기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반성한다. 이제부터는 혁신기업을 초기부터 과감히 지원하겠다. 사회와 갈등이 있으면 기득권을 설득해서 과감하게 풀어내겠다. 그래서 우리 사회 기반이 아니면 성장할 수 없는 글로벌 혁신기업을 키워낼 테니 혁신기업들도 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내자’는 메시지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AI 전문가들과의 대담 영상에서 국민 펀드 형태로 AI 투자금을 마련한 뒤, 발생하는 수익을 국민이 나눠 갖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전 대표는 “(미국)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한국에) 하나 생겨서 (그 지분) 70%는 민간 (업체), 30%는 모든 국민이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겠느냐”고 했다.
  • 여자농구 살아있는 전설 타우라시 전격 은퇴 선언…올림픽 금 6개, WNBA 통산 득점1위

    여자농구 살아있는 전설 타우라시 전격 은퇴 선언…올림픽 금 6개, WNBA 통산 득점1위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살아있는 전설로 올림픽 금메달만 6개를 획득한 다이애나 타우라시(42)가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고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26일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타임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이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동기부여를 받을 수 없다. 떠날때가 됐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타우라시는 세계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다. 2004년 WNBA에 데뷔해 무려 20시즌을 활약한 여자농구계의 전설로 꼽힌다. 지금까지 565경기를 뛰며 WNBA 통산 1만646점을 기록한 그는 유일하게 1만 득점을 넘은 선수로 기록됐다. WNBA 득점 2위와는 3000점 가까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다. WNBA 올스타로 11회 선정, 3번의 리그 우승, 2번의 WNBA 파이널 MVP, 리그 MVP 1회, 득점왕 5회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그는 유로리그에서도 MVP 3회, 러시아리그 올해의 선수 3회 등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세계 최고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올림픽 금메달 6개를 획득했다. 농구에서 앞으로도 쉽게 깨지기 어려운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여자농구 역대 최고스타(GOAT)라고 불리는 타우라시의 은퇴 소식에 WNBA는 “다이애나, 영원히 게임을 바꿔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코트에 나섰을 때 보여줬던 모습은 그 어떤 찬사도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원 오브 원”이라며 레전드의 퇴장에 헌사를 남겼다.
  • 1년에 10만원 택시포인트… 강서구 엄마아빠택시 달린다

    1년에 10만원 택시포인트… 강서구 엄마아빠택시 달린다

    서울 강서구가 어린아이를 데리고 이동하는 부모들을 돕기 위해 올해 ‘엄마아빠택시’ 사업을 더욱 확대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엄마아빠택시’는 카시트 등 영아 편의시설이 설치된 대형택시 이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구는 기존에 지원하던 10만원의 택시 포인트에 다자녀 및 한부모 가족을 위한 추가 포인트 지급을 포함하여 혜택을 강화했다. 지원 대상은 강서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 가정이다. 부모는 물론 같은 주소지에서 영아를 키우는 (외)조부모와 3촌 이내 친인척 등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영아를 위탁하는 가정도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신청 시 ‘타다’와 ‘파파’ 2개의 택시 운영사 중 원하는 업체를 선택하면 된다. 동주민센터에서 자격 확인 후 운영사에서 10만 원의 택시 이용권이 포인트로 지급된다. 서비스 신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이며, 택시 이용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올해는 10만 원의 택시 이용권 포인트에 5천 원의 추가 포인트가 지급되며, 포인트를 3개월 내 모두 소진 시 50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및 한부모 가족은 1만 원의 포인트를 추가로 지원받아 영아 1인당 최대 12만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사랑하는 자녀와의 외출이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엄마아빠택시’사업을 확대 운영한다”며 “앞으로도 양육 가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떠했나요… 1425일의 전쟁속 아이들, 평화를 묻다

    당신의 어린시절은 어떠했나요… 1425일의 전쟁속 아이들, 평화를 묻다

    “관람하는 내내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린 맘으로 전쟁의 공포를 온몸으로 느꼈을 그 시절의 사라예보 어린이들이 맘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기억과 기록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기억이 모여 역사가 되고, 그 역사는 기록으로 전승되니까…” “우리가 누리고 살고 있는 이 자유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다. 잊지 말자” # 1425일의 기억… 보스니아 사라예보 전쟁을 겪은 어린들의 이야기 5월 6일까지 전시제주4·3평화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5월 6일까지 열리고 있는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의 이야기’ 전시를 관람한 관객들이 방명록에 남긴 후기들이다. 제주4·3평화재단과 서울역사박물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 위치한 전쟁을 겪은 어린이들의 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전시는 1992년 4월 6일부터 1995년 2월 29일까지 1425일동안 1만 1000명이상의 시민이 사망하는 등 10만명의 사상자를 낸 사라예보 포위전에서 살아남은 어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세계 곳곳에서 진행형인 전쟁이 일상의 평화까지 위협한다는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당신의 어린 시절은 어떠했나요” 질문하며 시작하는 이번 전시는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현대 역사상 가장 긴 포위전을 겪은 어린이들의 37개의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일상이 파괴되자 여자들은 강에서 빨래해야 했고 축구장은 공동묘지로 변하고 교실은 지하로 옮겨졌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37개의 이야기는 전쟁의 상처 회복과정에서 수집된 기억”이라며 “언제 총탄이 날아올지 모르는 공포 속에서도, 물도 없고 전기도 없고 모든 것이 단절된 생활속에서도 일상은 계속된다”고 말한다. #파괴된 일상속에서 수집된 기억들… 토슈즈, 일기장, 포탄으로부터 구해준 만화책, 수제커피포트특히 총성속에서 포위되었던 사라예보에서 가장 안전한 은신처였던 나의 그네들(나이다·1989년생), 불타버린 비예니카에서 찾은 타다 남은 책(알마·1978년생), 살해당한 나의 형 아멜이 남긴 미완성 작품(재일·1983년생), 모든 것을 잃고 나서 선물 받은 수제 커피포트(에미나·1983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맛본 오렌지 껍질을 붙여 놓은 일기장(메디나·1977년생),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의 발레 슈즈(멜라·1984년생), 포탄 파편으로부터 우리를 구해준 만화책(파루크·1975년생) 등 전쟁속에 일상을 살아가야 했던 어린이들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내며 삶을 헤쳐나가는 어린이들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4·3을 겪은 유족들의 어린시절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학살의 광풍속에서 4·3의 유족들은 삶을 다시 꾸리고 제주공동체를 회복해나갔다”며 “세계 각국의 평화·인권 기관과의 교류를 넓혀나가고 제주4·3의 사계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우리은행-KB PO 격돌, 지난 챔프전 리턴매치…여자농구 포스트시즌 3월 2일 시작

    우리은행-KB PO 격돌, 지난 챔프전 리턴매치…여자농구 포스트시즌 3월 2일 시작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과 가까스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라탄 청주 KB가 다음 달 2일부터 진행되는 포스트시즌에서 지난 챔피언결정전 혈투의 여운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은 3월 16일부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2024~25 포스트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전날 KB가 용인 삼성생명을 60-56으로 꺾고 정규시즌 4위(12승18패)를 확정하면서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대진표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졌다. 5전3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는 2일부터 진행된다. 정규 1위(21승8패) 우리은행이 1차전을 위해 홈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으로 KB를 불러들인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컵을 두고 치열하게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정규 1위를 차지한 KB가 간판 센터 박지수(갈라타사라이)를 앞세워 대권에 도전했으나 그 앞을 막아선 우리은행 김단비의 투혼에 시리즈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 양 팀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선 각각 박지수와 박지현(마요르카) 없이 재대결한다. 3일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2위(19승10패) 부산 BNK와 3위(17승13패) 삼성생명이 격돌한다. 이번 시즌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를 영입하며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개막 6연승을 달리는 등 전반기 1위에 올랐는데 박혜진(발목), 이소희(발)의 부상 여파로 한 계단 내려왔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의 팔꿈치 부상 이후 내리막을 타다가 정규시즌 막판 배혜윤, 강유림 등의 활약으로 반등했다. 두 팀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챔피언결정전도 5전3승제로, 3월 16일부터 24일까지 이틀 간격으로 열린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중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 2, 5차전이 진행되고 정규리그 하위 팀 홈 경기장에서 3, 4차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경기는 평일 오후 7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4시(부산 오후 2시)에 펼쳐진다. 다만 3월 2일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경기와 16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중계방송 관계로 각각 오후 2시 30분과 오후 2시 25분으로 변경됐다.
  • B2B 나선 우버, 직장인 업무 이동 돕는 업무용 서비스 출시

    B2B 나선 우버, 직장인 업무 이동 돕는 업무용 서비스 출시

    우버택시가 직장인의 업무 이동을 돕는 ‘우버 포 비즈니스’(U4B) 서비스를 국내 출시했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간담회에서 이날 출시한 U4B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직장인의 출장과 외근에 최적화된 차량 호출부터 경비 처리 시스템까지 업무용 이동을 위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하는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다. 사용자는 기존 우버 앱에서 별도 비즈니스 프로필만 생성하면 되는데, 택시 호출 단계에서 프로필을 전환하면 법인카드 등 사전 설정된 결제 방법으로 자동 결제된다. 여정이 종료되면 영수증이 사용자 이메일로 바로 전송되며 이를 통해 업무용으로 택시를 이용한 뒤 경비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어 투명한 비용 확인이 가능하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 우버는 “코카콜라·삼성 등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U4B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서 “서비스 이용 기업의 84%가 이동 경비 절감 효과를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우버는 U4B 서비스 외에도 ‘프리미어 밴’, 레저·여행 특화 서비스, 가족 사용 기능 등 다양한 상품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진우 우버 택시 한국 총괄(GM)은 “(밴 서비스는) 상품 준비가 되고 있고, 적어도 상반기 내로는 출시가 될 것 같다”며 “가격은 타사 서비스와 유사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우티(UT)에서 리브랜딩한 우버택시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나서며 카카오T, 타다 등과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는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내세웠다. 송 총괄은 “기존 우티에서 리브랜딩하며 외국인 손님이 확실히 많아졌다”며 “지난해 제일 큰 성과는 배차 성공률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우버택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송 총괄은 설명했다. 최근 네이버와의 협력에 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건 없다”면서 “비단 네이버뿐 아니라 대기업, 플랫폼 기업, 금융·카드사 등과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고 특정 회사로만 한정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 대만 군복무 8개월 늘자 ‘스타 왕다루’도 병역 기피

    중국 유명 배우 왕다루(33·왕대륙)가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돼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왕다루는 병역 기피 브로커 3명, 병역 기피자 7명과 함께 체포됐다. 대만의 군 의무 복무 기간이 과거 4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늘어나자 이런 병역 기피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중앙통신은 19일 왕다루가 전날 병역 기피 혐의로 조사받은 뒤 보석금 15만 대만달러(약 659만원)를 내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왕다루는 친구 소개로 브로커들과 접촉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위조된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들은 현역 복무 대상인 ‘상비역’에서 병역 면제 대상인 ‘면역’으로 신체 등급 판정을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 이들은 병역 대상자에게 건강검진 도중 아픈 척하는 방법을 가르쳤고 의사들을 속여 ‘면역’으로 판정한 증명서에 서명하도록 했다. 왕다루는 ‘나의 소녀시대’ ‘장난스러운 키스’ 등의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해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은 스타다. 그는 경력에 지장이 있을까 봐 병역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5년에도 수업에 거의 출석하지 않으면서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입대하지 않아 병역 기피 의혹을 받았다. 대만 징병행정부는 전날 왕다루 외에도 80여명이 의무 병역을 피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전했다.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만에서는 2~3년이었던 의무 복무 기간이 친중 성향의 마잉주 전 총통 집권 시절인 2014년 4개월로 줄었다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커지면서 다시 1년으로 늘었다. 대만 남성은 33세까지 병역 연기가 가능하며 고의로 군 복무를 피하면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 “아직은 아니다, 난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

    “아직은 아니다, 난 스스로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

    가곡이야말로 ‘가창의 최고 경지’오페라보다 발성·해석 등 더 요구프로그램 같은 ‘5번 앙코르’ 유명수려한 외모·탁월한 연기로 인기매력적 제안도 판단할 ‘마음가짐’10년 넘게 최고 전성기 유지 비결 잘생긴 데다 노래도, 연기도 잘한다.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지 않을 이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현존 최고의 테너로 꼽히는 요나스 카우프만(56)이 다음달 한국에 온다. 2015년 첫 내한 이후 10년 만이다. 그때도 세계 최고였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는 비결은 뭘까. 그리고 과거와 현재 그의 음악은 무엇이 달라졌을까. 다음달 4일과 7일 두 차례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카우프만을 19일 서면 인터뷰로 만나 봤다. “음악계에서 독일 가곡의 위상은 특별하다. 프란츠 슈베르트, 로베르트 슈만, 요하네스 브람스, 프란츠 리스트, 요한 슈트라우스와 같은 위대한 작곡가의 음악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하인리히 하이네,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 등 위대한 시인들의 문학이 이상적으로 결합했기 때문이다. 물론 독일어가 모국어인 저는 시의 색채와 뉘앙스를 이해하고 노래로 ‘번역’하는 일이 수월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중요한 건 (가수가) 어떤 경험을 했는지, (음악의) 문을 누가 열어 줬는지다.” 카우프만은 이번 내한 공연에서 가곡부터 오페라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관객에게 열어 보인다. 4일 리사이틀에선 슈만, 리스트 등 독일 작곡가들의 가곡을 선보이고 7일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페라 갈라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으며 세계 최고의 가곡 해석자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도 함께 내한한다. 그러나 국내 팬들이 기대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그는 10년 전 내한에서 거의 준비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앙코르를 다섯 차례나 풍성하게 펼쳤다. “오페라에서 한 인물로 변신하는 것도 무척 즐겁다. 하지만 가곡이야말로 가창의 최고 경지다. 피아니스트와 함께 무대를 이끌며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만큼 누군가를 탓할 수 없기에 공연 내내 긴장한다. 가곡은 오페라보다 발성이나 해석에서 더 많은 걸 요구하기도 한다. 색채와 뉘앙스를 비롯해 음악과 언어를 다루는 정교함이 필요하다. 모든 요소가 완벽히 어우러질 때 비로소 가곡 리사이틀은 청중에게 ‘순간의 마법’을 선사한다.” 카우프만은 수려한 외모에 탁월한 연기로 전 세계에서 70여개 이상의 주역을 맡은 오페라계 최고의 스타다. 그러나 가곡을 향한 열정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201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으며 현재도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성악가의 악기는 자기 몸 그 자체다. 전성기를 유지하기 위해 혹독한 자기 관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부터 리하르트 바그너까지, 오페라에서 어느 한 역할 또는 한 작곡가의 음악을 해석하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레퍼토리를 개발한다. 그는 “5~6개의 배역만 가지고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것은 너무 지루한 일”이라고 했다.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마음가짐’이라고 답했다. 뻔한 말이지만 차분히 곱씹으면 꽤 진중한 성찰이 읽힌다. “단순히 성대나 몸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어디에 참여할지 또 무엇을 피해야 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일은 기다려야 하기도, 또 어떨 땐 유혹을 견딜 필요도 있겠다. 지나치게 이른 시기에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때가 있다. 혹할 것이지만 스스로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가수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가혹한 ‘비평가’가 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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