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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또 케네디家 비운, 로버트 F 전 법무의 손녀 모자 카누 타다 실종

    1968년 대선 유세 중 암살돼 세상을 떠난 로버트 F 케네디의 손녀 매브 케네디 맥킨(41)이 아들 기드온(8)과 함께 카누를 즐기다 실종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모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2일 저녁 체서피크 만에서였다. 남편 데이비드 맥킨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에 “그들은 할 수 있는 한 멀리 나아갔을 뿐인데 돌아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가족은 성명을 내 “사생활을 보호해주고 모두가 미브와 기드온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해안경비대는 3660㎢를 수색 범위로 정하고 수색에 나섰다. 메릴랜드주 천연자원청과 앤 아룬델 카운티 소방청 소속 인력과 함정, 헬리콥터 등이 동원됐다. 매브의 어머니이며 로버트 전 법무장관의 딸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 전 메릴랜드주 부지사는 “깊은 슬픔을 안고 내 사랑하는 딸과 손자의 수색 작업은 이제 유해 수습 작업으로 바뀐다”고 선언했다. 케네디 전 대통령 역시 1963년에 암살됐다. 매브는 공중보건과 인권 전문 변호사로, 조지타운 대학의 글로벌 헬스 이니셔티브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남편 맥킨은 WP에 가족들이 장모 캐슬린이 소유한 메릴랜드주의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날 오후 4시쯤 물가에서 놀다 우연히 공이 카누 안에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카누에 오른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30분 뒤 현지 소방청에 두 사람이 카누에 탄 채 표류하고 있다는 구조 요청 전화가 접수됐다. 이날 밤 이곳에는 시속 48㎞의 강풍과 함께 90㎝ 높이의 파도가 일었다고 해안경비대는 전했다. 맥킨은 모자가 타고 있던 카누가 발견됐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는데 메릴랜드 천연자원부는 그날 저녁 문제의 카누가 뒤집힌 채 발견됐다고 언론들에 밝혔다. 케네디 가문은 워낙 액운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이름나 있는데 케네디 전 대통령의 아들 부부는 1999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로버트 전 장관의 넷째 아들 데이비드는 1984년 플로리다의 한 호텔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 채 발견됐고 여섯째 아들 마이클은 1997년 콜로라도에서 스키 사고로 사망했다. 가장 가깝게는 지난해 8월에도 로버트 전 장관의 손녀 시얼샤 케네디 힐(당시 22)이 매사추세츠주 히아니스 포트에 있는 저유명한 가문의 단지 안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모빌리티 혁신위서 택시 옥죄던 ‘낡은 규제’도 해결할까

    모빌리티 혁신위서 택시 옥죄던 ‘낡은 규제’도 해결할까

    4월중 구성되는 모빌리티 혁신위 이번달 출범하게 될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서 그동안 택시 업계를 옥죄온 규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까. 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모빌리티·택시 업계, 전문가 등을 모아 이달 중에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 개정법)이 지난달 6일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그 하위 법령인 시행령·시행규칙에 담길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타다 금지법’이라는 별칭에 대해 “타다 금지법이 아니다. 타다가 더 많고 다양해질 것”이라고 공언했던 국토부가 실제로 ‘또 다른 타다’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이 참에 택시를 옥죄던 규제들을 손질해야만 법이 통과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택시 차고지 교대’는 모빌리티와 택시 업계 모두 개선을 촉구하는 규제다. 현재 상당수 법인 택시 기사들은 오후 4~5시쯤에는 반드시 차고지로 돌아가 다음 운전자와 교대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과 인력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때가 돼 차고지로 돌아가야만 하는 운전 기사들이 반대 방향으로 가려는 승객들을 상대로 승차 거부를 하거나 아예 ‘빈차’라는 표시등을 꺼놓고 운행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주로 도심 외곽 지역에 있는 차고지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과 연료가 투입되는 것또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가맹 택시를 운행하는 업체들은 앱(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차량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굳이 지정된 차고지에서 교대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주로 외곽 지역에 있는 차고지 대신에 도심 곳곳에 차고지를 만들거나 약속된 특정 장소에서 교대하는 게 더 효율적이란 지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는 차고지 교대가 개선되면 승객이 가장 많은 시간인 자정 무렵을 100%라고 볼 때 24~38% 수준에 머문 오후 3~6시 사이의 승객 수송률이 약 60%까지 증대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되면 전체 승객 수송률도 약 8.7% 증가한다. 차량 천장에 달려 있는 택시표시등(갓등)이나 차량 외부 도색도 각 사업자들의 입맛에 따라 자유롭게 바꾸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딱 정해진 대로만 받을 수 있도록 해놓은 택시 미터기는 ‘앱 미터기’로 바꿔 수요가 많고 적음에 따라 운임이 달라지는 탄력요금제를 적용하자는 내용도 안건으로 올라올 수 있다. 현재는 택시 합승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요금을 깎아주는 대신에 승객의 동의를 받아 합승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모빌리티 혁신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코로나 기금 모금도 월드클래스

    “바이러스 이기기 위해 모두 힘 보태야” 알론소·카시야스 등 선수들 속속 동참“스페인 국민들은 우리, 스포츠 선수들이 행복할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응원해줬습니다. 지금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라파엘 나달(왼쪽·34·테니스), 파우 가솔(오른쪽·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 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곳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30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 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이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나달은 현재 마요르카 자택에 머무르며 스페인 정부의 이동 제한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시간을 겪고 있다”면서 “현재 바이러스를 이기기 위해서는 단합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에 와서 며칠 동안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기금 캠페인을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내 친구 가솔에게 전화를 했더니 같은 생각이었다. 스페인 스포츠계 전체가 힘을 보태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ATP투어 남자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대회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거머쥐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을 밟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선수들도 기금 모금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 카를로스 사인츠(이상 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환자가 7만 8797명, 사망자가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나달, 가솔, 코로나19에 시름 하는 스페인 위해 뭉쳤다

    1100만 유로(148억원) 모금 캠페인 시작각 종목 스페인 스포츠 스타들 잇따라 참여스페인,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피해 커라파엘 나달(34·테니스), 파우 가솔(40·농구) 등 스페인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들이 코로나19 극복 기금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곳이다.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27일 “나달과 가솔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1100만유로(약 148억원)를 모금해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현지 신문 마르카는 “나달과 가솔은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정 금액을 먼저 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 ATP 투어 단식 세계 2위인 나달은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에서 19차례 우승했으며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3’를 형성하고 있는 대스타다. 2001년 미프로농구(NBA)에 진출한 가솔은 이듬해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NBA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두 차례 리그 정상에 오르고 올스타에 6회 선정되는 등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말 은퇴했다. 나달은 소셜미디어에서 스페인 국민을 향해 “저희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항상 응원해주셨다”면서 “지금 이런 어려운 상황에 저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나달과 가솔이 앞장서자 다른 스페인 출신 선수들도 동참 의사를 밝히고 있다. 펠리시아노 로페스, 다비드 페레르, 가르비녜 무구루사,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이상 테니스), 페르난도 알론소(포뮬러 원), 이케르 카시야스(축구), 브루노 오르텔라노(육상), 테리사 사벨(요트) 등이다. 한편, 스페인은 30일 오전 기준 확진자 수 7만8797명, 사망자 6528명으로 집계되는 등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큰 코로나19 피해를 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 내년 연기”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 내년 연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올 상반기로 예정했던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 상장 계획을 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미룬다고 26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열린 제3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금융 경제에서 예상보다 차질이 클 것으로 생각해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를 기존 계획에서 1년가량 순연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을 출범시키며 연내 IPO까지 추진할 계획이었다. 반도체 자회사 SK하이닉스와 도시바메모리의 인수합병 법인의 일본 증시 상장도 올 상반기에서 내년으로 미룬다. 코로나19가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이상으로 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박 사장은 최악까지 고려한 3단계 대응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 출국자 수가 90%가량 줄며 주력인 로밍 사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자영업자 고객 비중이 큰 ADT캡스 등 보안 사업에서는 해지가 대폭 늘고 있다”면서 “커머스 사업에서도 여행, 레저 수요가 줄며 전체적으로는 마이너스”라고 설명했다. SKT는 모빌리티 업계 주도권 잡기에도 나선다. 박 사장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 통과로 플랫폼 택시 사업이 합법화된 만큼 티맵 택시 등의 서비스 신뢰도를 높여 모빌리티 업계에서 국내 1위를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로드걸 김이슬, 눈 뗄 수 없는 볼륨감

    [포토] 로드걸 김이슬, 눈 뗄 수 없는 볼륨감

    로드걸 겸 인기 인플루언서인 김이슬이 굴곡진 몸매 라인을 뽐냈다. 김이슬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힙(HIP)”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김이슬은 몸에 딱 달라붙는 상의와 쇼트 팬츠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출 없이도 볼륨 몸매를 자랑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스퀘어넥 라인의 상의를 입고 섹시한 셀카를 선보였다.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만한 볼륨감이 눈에 들어온다. 한편, 김이슬은 SNS에서 110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스타다. 현재 ‘캔디슬’이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버로서 활약하고 있고, 웹 예능에도 출연 중이다. ROAD FC 로드걸로도 활동한다. 사진=김이슬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 사내 진료소도 코로나 진단하게 해달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 “기업 사내 진료소도 코로나 진단하게 해달라”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기업 도산이 가시화되면 한국 경제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퍼펙트 스톰’에 직면하게 된다. 수출, 투자, 소비가 모두 무너진 위기 상황인 만큼 방역만큼이나 경제에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출 제로 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극심한 자금경색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을 살릴 수 있는 시한이 그리 길지 않다”며 산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모은 15대 분야 54대 정책 과제를 제언했다. 허 회장은 “위기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일자리를 지키고 계획된 투자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전경련은 세계경제단체연합(GBC), 미국 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건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방안 가운데 하나로 전문 의료진을 갖춘 기업들의 사내 진료소를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선별진료소로 적극 활용해줄 것을 제안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은 정부가 지정한 선별진료소에서만 가능하다. 권태신 상근부회장은 “사내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면 기업에서도 직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올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기존 진료소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도 덜어줘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기업들과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현실화되면 직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진단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시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주들을 위해 담보로 맡긴 주식이 강제매매되지 않도록 일정기간 금융사의 반대매매를 중지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권 부회장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진 주식을 금융기관이 강제로 헐값에 매각하면 폭락장이 심화되고 금융시장도 경색된다. 대주주의 담보 주식이 반대매매되면 기업 경영권에서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이같이 주문했다. 주 52시간 근로 예외 확대, 대형마트 휴일 영업 허용 등에 대한 한시적 규제유예도 건의했다. 최소 2년간 규제를 유예하고 유예기간이 끝난 뒤에도 부작용이 없으면 항구적으로 규제를 폐지해달라는 요구다. 기업이 사업 재편을 재편할 때 절차 간소화 등의 특례를 부여하는 기업활력법, 일명 ‘원샷법’의 적용 대상을 현재의 과잉공급 업종에서 전 업종과 기업으로 확대해줄 것도 요구했다. 최근 휴업, 임금 삭감 등에 이어 인력 구조조정 위기까지 내몰린 항공운송업이나 정유업 등이 기업활력법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주력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촉구했다.권 부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도산 사태를 예로 들며 현재의 위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영세업자를 대립자가 아닌 공동 운명체로 봐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대우그룹이 무너지면서 1차 협력사 3100여개를 비롯해 1,2차 협력사 1만여개가 함께 무너져 16만명이 고통을 겪었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기업을 적대대상으로 보지 말고 포용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 필요성도 대두됐다.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우버, 타다, 원격의료, 인공지능(AI), 드론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업 규제를 풀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히트곡 제조기’ 美 컨트리 대부 로저스 별세

    ‘히트곡 제조기’ 美 컨트리 대부 로저스 별세

    60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미국 컨트리 팝의 대부 케니 로저스가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2세.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저스 유족의 대변인은 이날 “로저스가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흰 수염으로 유명한 그는 1970~1980년대 컨트리 음악의 대표적인 슈퍼스타다. 1938년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태어나 28세 때 포크그룹 뉴 크리스티 민스트렐스에서 본격적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77년 낸 솔로 앨범에서 ‘루실’이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재즈, 포크, 록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1억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다. 그래미어워즈 3회 수상을 포함해 100여개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미국 컨트리뮤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도 누렸다. 대표곡으로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6주간 1위에 오른 ‘레이디’(1980)와 ‘더 갬블러’(1978)가 꼽힌다. 특히 ‘더 갬블러’에서 영감을 받은 TV 영화도 제작돼, 로저스가 직접 주연 배우로 출연했다. 음악 외의 활동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사진과 관련된 책 여러 권을 냈고, 자신의 이름을 딴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공동 창립했다. 1985년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당대 최고 음악인들이 함께 만들었던 자선노래 ‘위 아 더 월드’ 등 자선 활동에도 참여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히트곡을 냈지만 늘 컨트리 가수로 불리고 싶어 했던 그는 2006년 앨범 ‘워터 앤 브릿지스’로 빌보드 컨트리 앨범 차트 톱 5에 진입하며 명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2017년 10월 미국 내슈빌 콘서트를 끝으로 은퇴를 선택했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1998년 내한 공연을 했고, 2012년 다시 내한을 추진했지만 공연기획사 사정으로 취소됐다. 1983년 로저스와 듀엣곡 ‘아일랜즈 인 더 스트림’을 부른 돌리 파튼은 지난 21일 트위터에 “나는 케니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내 가슴은 부서졌다”며 애도를 표했다. 로저스의 유족은 “코로나19 우려로 가족끼리 소규모 장례를 지낸 뒤 추후 추모식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우리가 일회용이냐”… 멈춘 타다 드라이버들 오늘 비대위 출범

    “우리가 일회용이냐”… 멈춘 타다 드라이버들 오늘 비대위 출범

    약 170명 합류해 조직적 대응 나서 ‘불법 파견’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 예고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어 온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이번에는 드라이버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타다 모회사 쏘카는 지난 6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곧장 감차에 나섰다. 타다 드라이버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이라며 항의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쏘카의 불법 파견에 대한 근로자지위 확인소송까지 예고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섰다. 18일 타다 드라이버 비대위에 따르면 약 170명의 드라이버가 합류했다. 이들은 “실질적 사용자인 쏘카가 드라이버에 대한 책임을 외면했다”며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생존권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타다는 드라이버 대부분을 쏘카가 계약을 맺은 도급업체에서 공급받았다. 도급업체에 소속된 드라이버는 근로기준법상 노동자가 아닌 개인사업자(프리랜서)다. 이 때문에 4대 보험이나 퇴직금 등을 보장받지 못하고 유급 휴식 시간도 받지 못했다. 드라이버들은 그러나 쏘카가 실질적으로 기사들을 관리·감독했다고 주장했다. 1년간 타다 드라이버로 일한 조모(49)씨는 “차고지부터 대기 장소는 물론 차 시동 여부까지 타다 앱을 통해 본사가 일일이 감시했다”며 “손님한테 가는 도중 급해서 화장실에 들렀는데, 그 사실까지 다 알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드라이버 김모(27)씨는 “처음에 아르바이트로 시작했는데, 회사가 마음대로 배차 방식을 바꾸고 출근 차고지를 당일에 바꾸는 등 부당한 지시가 많았다”면서 “5~6시간씩 근무하며 한 번도 못 쉰 적도 많다”고 밝혔다. 드라이버들은 업무 핵심인 배차에도 불합리한 면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심모(35)씨는 “특정인에게 호출을 몰아주는 경향이 심했다”며 “배차를 골고루 해 달라고 업체에 항의했더니, 고객 불만이 접수된 적도 없는데 드라이버 평가 등급이 갑자기 훅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1일 도급업체와 재계약을 했는데, 일주일 만에 ‘영구 배차 정지’ 조치를 받았다. 앞으로 일감을 안 준다는 뜻이다. 그는 “사실상 해고 통보”라면서 “‘본사 감차 계획 때문’이라고 하니 항의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버 비대위는 출퇴근과 휴식 시간, 동선 등 업무 전반을 쏘카가 관리했는데도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한 건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김태환 비대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는 타다를 ‘혁신 산업’으로 포장하면서도 정작 드라이버를 일회용품 취급했다”며 “바뀐 법이 시행되려면 유예기간을 포함해 1년 6개월이나 남았는데, 드라이버 처우에 대한 어떤 고민도 없이 사업을 중단하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이버의 실질적 사용자가 쏘카 측이고, 쏘카가 도급업체에서 드라이버를 공급받은 게 확인되는 만큼 불법 파견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근로기준법상 노동자로서의 법적 지위까지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19일 공식 출범 기자회견을 연다. 이에 쏘카 관계자는 “기존 입장 외에 따로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김현미 모빌리티 업계 만난 날, 울고싶은 ‘타다’ 뺨때린 국토부

    김현미 모빌리티 업계 만난 날, 울고싶은 ‘타다’ 뺨때린 국토부

    홈피에 ‘타다가 더 많아진다’ 홍보 문구 이재웅 “금지시켜 놓고 이용, 조롱하나” 金장관, 타다 뺀 13개 업체와 첫 간담회 규제샌드박스·혁신위 등 당근책 제시국토교통부가 이른바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처음으로 모빌리티 업계와 만나는 날에 ‘타다 조롱 논란’에 휩싸였다. 여객운수법 통과로 사업을 접게 된 타다를 언급하며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는 홍보 문구를 국토부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이 울고 싶은 타다의 뺨을 때린 격이 됐다.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국토부 홈페이지를 보고 밤새 잠을 못 이뤘다”면서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 특정 서비스를 콕 집어서 못하게 법을 개정해 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국민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아침에 법 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국민과 수백억원의 투자금을 손해 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했다”면서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분개했다. 지난 6일 여객운수법이 통과돼 불법 서비스로 전락한 타다는 다음달 11일부터 주력 상품이던 ‘타다 베이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타다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국토부는 여객운수법에 대해 ‘타다 금지법이 아니라 모빌리티 혁신법’이라는 내용의 홍보 문구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조롱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KST모빌리티 사무실에서 타다를 뺀 13개 모빌리티 업체와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개정안 통과의 긍정적 요소를 부각하며 ‘여객운수법 홍보’에 열을 올렸다. 김 장관은 “제가 1962년생인데 여객운수법도 1962년에 만들어졌다. 지금은 4차 산업혁명으로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다”면서 “법 개정을 통해 미래를 위한 큰 파도를 넘을 준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안해하는 업계를 달래기 위해 ‘당근책’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고, 영세 스타트업엔 운송 면허 기여금을 감면해 주며, 가맹사업 면허 최소 개수 기준을 완화하고, 기사 면허를 1~2일 내에 받게끔 하도록 했다. 또한 4월 중 모빌리티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여객운수법을 구체화할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부가 국민 조롱한다” 국토부 홈페이지에 이재웅 분노

    “정부가 국민 조롱한다” 국토부 홈페이지에 이재웅 분노

    “국토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하루 아침에 법개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수천명의 국민들과 수백억의 투자금을 손해본 국민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조롱을 하다니요.”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타다금지법이 아니라고 홍보한 국토교통부에 대해 격분하는 글을 올렸다. 이 전 대표는 “정말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는 지 모르겠다”며 “합법적으로 하고 있는 특정 서비스를 콕집어 못하게 법을 개정해놓고서는 그 서비스명을 사용해 부처 홈페이지에 이렇게 올려놓다니 국민을 조롱한다”고 토로했다.이어 “타다는 이미 현행법에서 대여자동차업으로 등록해서 기사알선 서비스로 합법적으로 제도권내에서 제공하고 있었고 국토부도 1년 4개월동안 인정하고 있었으며 사법부도 인정했다”며 “그것을 금지시켜서 서비스를 문닫게 해놓고서는 금지법이 아니라는 강변도 모자라 이제는 조롱을 한다”고 한탄했다. 또 “‘타다’를 금지하면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니 ‘타다’가 문을 닫아서 일자리를 잃는 수많은 드라이버들, 불편해지는 수많은 ‘타다’이용자들, 수백억을 손해보고도 아무말 못하는 ‘타다’ 투자자들을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국토부가 이래도 되는 것인가”라고 분개했다.이에 대해 국토부 측은 타다를 고유명사로 쓴 게 아니라 타다와 같은 플랫폼 운송사업 형태의 서비스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상징적으로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도권 밖에 있었던 타다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제도권 안으로 포섭하는 여객자동차법 개정 취지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VCNC)의 모회사 쏘카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타다는 법원에서 합법이라고 인정한지 2주 만에 6일 국회에서 사실상 렌터카로 하는 콜택시 영업을 금지하면서 조만간 서비스가 중단될 처지다. 이 대표는 “정말 잘봐주면 유사타다서비스가 시행령 개정에 따라 나올 수도 있지만 타다는 이번법개정으로 서비스가 금지되었다”며 “정부가 금지시켜서 대폭 축소하는 서비스명을 그대로 따서 타다가 더 많아지고 더 다양해진다고 하는 것은 조롱”이라고 강조했다. 또 “‘택시’가 보호되고 다양해진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민망했던 모양인데, 그래도 자기네 때문에 문을 닫는 서비스고 일자리를 잃는 드라이버들이 있는데 이러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에… 21세 스페인 유소년 코치 끝내 사망

    코로나19에… 21세 스페인 유소년 코치 끝내 사망

    최근 발견된 백혈병으로 고위험군 속해2016년부터 유소년 코치 맡아 이끌어스페인, 한국보다 확진자 많아지며 비상코로나19가 스페인의 전도 유망한 코치의 생명을 앗아갔다. 해당 코치는 이제 겨우 21세에 불과했다. 스페인 말라가를 연고로 하는 아틀레티코 포르타다 알타 구단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16일(현지시간) 팀의 유소년 코치 프란시스코 가르시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2016년부터 유소년 팀을 이끌었던 가르시아 코치는 지난 일요일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얼마 전 백혈병이 발견된 가르시아는 예기치 못하게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끝내 사망했다. 말라가가 속한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발생한 7번째 사망자다. 코로나19가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노년층에서 사망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르시아의 사망은 충격을 던져줬다. 구단 측은 “오늘 불행하게도 우리 곁을 떠난 가르시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당신 없이 어떻게 리그를 정복해갈 수 있을까. 방법을 모르지만 당신을 위해 해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가르시아의 소식이 알려진 뒤 같은 지역 연고팀인 말라가CF 구단도 애도를 표했다. 말라가는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클럽 코치 중 한명인 가르시아를 잃게된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면서 “함께 코로나19를 막아야 한다”고 남겼다. 스페인은 16일 최근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9428명의 확진자가 나와 한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4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다. 하루 사이에 144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을 만큼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웅 떠난 ‘타다’ 짊어진 박재욱, 충격 딛고 新산업으로 갈아 타나

    이재웅 떠난 ‘타다’ 짊어진 박재욱, 충격 딛고 新산업으로 갈아 타나

    11인승 차량 제공 서비스인 타다가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사업 구조조정을 겪으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타다의 모기업인 쏘카의 새로운 수장이 된 박재욱 신임 대표는 충격을 딛고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려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주력 사업이었던 ‘타다 베이직’ 서비스의 중단을 앞두고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타다가 운영 중인 차량 1500여대 중에서 1400여대를 차지하는 타다 베이직은 타다금지법의 통과로 불법으로 전락하면서 오는 4월 11일 서비스가 끝난다. 타다는 우선적으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타다금지법이 통과된 이후 첫 출근을 앞둔 신입 사원들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했으며, 파견 형태로 간접 고용 중이었던 일부 비정규직 사무직원들에게도 권고사직을 요구했다. 타다 운전기사에 대해선 협력업체를 통해 단계적으로 감차를 통보했다. 타다 운전기사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서는 “해고의 화신”이라고 타다 측을 비판하며 사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타다 베이직 대신에 현재 90여대 규모로 운영 중인 ‘타다 프리미엄’을 키워 보는 방안도 거론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렌터카 기반이던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 면허를 보유한 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운영하는 고급 택시 서비스인데 택시 기사들의 신규 유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타다 베이직의 운영을 놓고 양측이 ‘불법 택시’ 논쟁을 벌이며 감정의 골이 깊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신규 가입하는 택시기사나 법인이 타다 프리미엄에서 사용하는 K7 차량을 새로 구매할 때마다 1대당 500만원씩 지원금을 받았는데 이마저도 자금난을 이유로 최근에 폐지됐다. 타다를 지탱하던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자리에서 내려온 것도 부담이 되는 요인이다. 1995년 포털사이트 ‘다음’을 만들었던 ‘국내 벤처 1세대’ 이 전 대표는 2007년 9월 다음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10여년간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2018년 4월 쏘카 대표로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또다시 2년 만에 “어찌되든 졌다”고 선언한 뒤 퇴진했다. 이 전 대표로부터 자리를 이어받으며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던 박 대표는 타다 베이직의 사업 정리를 매끄럽게 마무리 지은 뒤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빠르게 발굴하는 것이 당면 과제로 남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웅 “책임지고 물러난다...김현미, 일자리 잃은 드라이버에 사과해야”

    이재웅 “책임지고 물러난다...김현미, 일자리 잃은 드라이버에 사과해야”

    차량 공유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타다 운영 중단의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2018년 4월 대표직을 맡은지 1년 11개월 만에 물러나는 것으로 쏘카의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한다. 쏘카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새달로 예정했던 타다의 기업 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재욱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대표를 겸직한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사회를 충분히 설득하지 못한 탓이 커 책임을 지고 쏘카 대표이사직을 사임한다”며 “저의 사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겠지만 반대로 제가 있어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 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다음 세대에게 짐만 드려 면목없지만 다음 세대에서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 믿으며 저도 온 힘을 다해 옆에서 돕겠다”는 입장을 냈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4월 11일부터 잠정 중단되지만, 준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공항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 등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베이직 서비스 중단으로 타다 드라이버들은 대거 실직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졌다. 타다 드라이버의 일자리도 못 지켰고, 투자자들의 믿음도 못 지켰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의 혁신의 꿈도 못 지켰다”며 “타다에 환호했던 170만 이용자들의 성원도 눈에 밟히고, 몇대 안 되는 타다 어시스트에 환호했던 교통약자들의 응원도 눈에 밟힌다. 무엇보다도 미래가 눈에 밟힌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 택시 기반 모빌리티업체 초청 장관 간담회를 여는 국토교통부를 비판했다. 그는 “저희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수많은 드라이버들에게 사정하고 사과하고 대규모 적자를 무릅쓰고 한 달이라도 더 운행해 그분들 생계를 도우려고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작 그 분들에게 사과를 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국토부 장관은 말 한마디 없다”며 “택시 혁신을 위해서 타다를 금지하겠다는 정책을 밀어붙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잘못된 정책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드라이버들에게는 최소한 사과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쏘카는 이날 4월 타다의 기업 분할 계획을 철회한 데 대해 지난 6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타다의 사업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타다는 독립법인으로 가는 꿈, 또 하나의 유니콘으로 가는 꿈을 접는다”며 “회사는 분할을 취소하고 어떻게든 다시 쏘카와 힘을 합쳐서 생존을 해보려고 한다. 모빌리티 혁신으로 세상을 움직이겠다는 목표로 하나로 뭉쳐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이재웅, 쏘카 경영 손뗀다...타다 기업 분할도 철회

    이재웅, 쏘카 경영 손뗀다...타다 기업 분할도 철회

    차량 공유업체 쏘카의 이재웅 대표가 경영에서 손을 뗀다. 쏘카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새달로 예정했던 타다의 기업 분할 계획을 철회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사회는 또 이날 신임 대표이사로 박재욱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선임했다. 박 대표가 타다를 운영하는 VCNC 대표를 겸직하고 이재웅 대표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이다. 쏘카 측은 “타다의 기업 분할 계획 철회는 지난달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타다 서비스가 합법 판결을 받았으나 지난 6일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타다의 사업 확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4월 11일부터 잠정 중단되지만, 준고급 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공항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 등은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박재욱 신임 쏘카 대표는 “쏘카는 과도한 차량 소유로 인한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타다 베이직’ 새달 10일 서비스 종료

    ‘타다 베이직’ 새달 10일 서비스 종료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이 다음달 10일 서비스를 공식 종료한다. 11일 타다를 운영하는 VCNC의 박재욱 대표는 공지를 통해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한 달 후인 4월 10일까지만 운영하고 이후 무기한 중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드라이버님들께는 타다 베이직 차량의 배차가 무기한 연기된다. 한 달을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다가 국토교통부에서 주장하는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버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현재의 타다 베이직이 불법 서비스로 전락하자 VCNC는 해당 서비스의 중단을 선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다, 출근 앞둔 신입직원에 채용 취소 통보

    타다, 출근 앞둔 신입직원에 채용 취소 통보

    11인승 승합차 제공 서비스 ‘타다’가 최근 첫 출근을 앞둔 신입 직원들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이 국회를 통과해 현재의 서비스 대부분을 중단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타다를 운영하고 있는 VCNC는 최근 신규 직원들에게 채용이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당초 이번 주부터 회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객운수법이 통과된 이후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CNC 관계자는 “개정법이 통과되면서 사업을 당장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면서 “안타깝지만 기존 인력도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타다는 지난 7일 ‘타다 베이직’을 이번 개정안의 공포 이후 1개월 내에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협력업체를 통해 공급받고 있는 타다 운전기사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해졌다. 윤태훈 프리랜서드라이버협동조합 이사장은 “오늘(9일)부터 이미 타다 기사들이 인원을 20% 감축해 운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타다가 운전기사를 단계적으로 줄여 나갈 것 같다. 대량 실직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타다 끝내 멈춘다…대통령 ‘타다 금지법’ 거부권 행사않을 전망

    타다 끝내 멈춘다…대통령 ‘타다 금지법’ 거부권 행사않을 전망

    문재인 대통령이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타다 금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며 “논란도 있으나 개정안은 ‘타다’의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타다 금지법’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11∼15인승 차량을 빌릴 때 관광 목적으로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장소가 공항 또는 항만일 때만 사업자의 운전자 알선을 허용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관광 목적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단시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타다로서는 이 조항 탓에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에 타다 운영사인 VCNC의 박재욱 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없어지면서 타다는 영업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대상 타다 어시스트 8일 영업 중단 타다 측은 이미 핵심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법안 공포 후 1개월 내 잠정 중단하겠다고 7일 밝혔으며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 대상 호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는 8일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배경으로는 개정안이 기존 택시업계와 신규 플랫폼 업계 간 상생 발전을 목표로 지난해 7월 국토부가 발표한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정안에는 규제혁신형 플랫폼 택시 제도화를 위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의 일종으로 ‘여객자동차운송플랫폼사업’을 신설하고 플랫폼 운송사업, 플랫폼 가맹사업, 플랫폼 중개사업 등 사업 유형을 구분해 놓았다. 정부와 여당이 ‘타다 금지법’을 ‘플랫폼 택시 제도화법’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타다 영업이 중단되면 1만 2000여명의 타다 드라이버가 직업을 잃게 되고, 혁신 사례로 꼽혔던 기업이 폐업하는 만큼 정부의 혁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도 낳을 수 있다. 타다를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국회가 4·15 총선을 앞두고 택시업계의 표를 의식해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규채용 취소한 타다…드라이버 비대위 “이재웅도 책임져야”

    신규채용 취소한 타다…드라이버 비대위 “이재웅도 책임져야”

    “‘타다금지법’ 통과로 신규 채용 불가능” 이른바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개정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여객운수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타다가 신규 채용을 취소했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경영진의 책임을 물으며 반발했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최근 출근을 앞두고 있던 신입 직원들에게 채용 취소를 통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직원들은 당초 이번 주부터 출근할 예정이었다. 타다 관계자는 “개정법 통과로 당장 사업을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안타깝지만 기존 인력도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채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타다는 앞서 지난 7일 주요 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이번 개정법안 공포 후 1개월 안에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만 65세 이상 이동 약자 대상 호출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는 즉각 운영을 중단했다.기존 드라이버도 감축 수순 밟을 듯 타다 드라이버들도 사실상 정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타다 관계자는 “수요에 따라 협력업체 통해서 드라이버를 공급받고 있었는데 차량 운행이 안 되면 (고용이)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도 기존 인력 감축에 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당장 일자리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다 드라이버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의 한 이용자는 “드라이버들에게는 생계가 걸려있는 일인데 정부와 국회가 1만명의 일자리를 너무 쉽게 없앤다”고 비판했다. 일부 드라이버들은 타다 금지법 통과 후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타다 경영진의 책임을 물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개정법 시행 유예기간이 1년 6개월이나 남았고, 국토교통부가 운영 조건과 관련해 협상 여지를 남겼는데도 사업을 접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국회가 법을 통과시키자마자 타다를 접겠다고 발표한 이재웅 쏘카 대표는 드라이버 1만 2000명과 계약한 대표자로서 부적절했다”면서 “국토부가 기여금과 총량규제에 대해 협의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 대표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타다는 지금까지 운행차량 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드라이버들을 함부로 내쫓았다. 이번에도 중도계약해지를 피하려고 감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드라이버들의 비대위 참여를 제안한다”고 덧붙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좌도 우도 아닌 미래로’··· 규제개혁당의 총선 도전

    ‘좌도 우도 아닌 미래로’··· 규제개혁당의 총선 도전

    ‘규제개혁’을 최우선 의제로 내건 정당 ‘규제개혁당’이 탄생했다. 4·15 총선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가운데 이념보다 의제, 기성 정치인이 포함되지 않은 청년 중심 정당, 기존에 없던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정당 창당이 늘어나는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움직임이다. 규제개혁당의 구태언 규제개혁정책연구원장, 권선주 대변인, 김정태 사무처장을 만나 규제개혁당의 지향점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같은 거대정당 소속 국회의원 한 석을 얻는 게 아니라 원내 국회의원 한 명 없이 스스로 창당을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현실에 맞지 않는 개별 규제마다 지적해 바꾸는 것으로는 ‘규제 공화국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규제개혁당은 설명했다. 정부가 산업 전반을 간섭하고 규제하는 ‘포지티브 리스트 규제 방식’을 기업들이 신기술을 자유롭게 활용하고 꼭 필요한 규제만 정부가 행하는 ‘네거티브 리스트 규제 방식’으로 바꾸는 구조적 변화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지난 6일 20대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공항·항만 등지 이외 곳에서 ‘타다’를 대여·반납할 수 없게 한 법안을 통과시킨 것 역시 규제개혁당 창당의 동력을 키운 요인으로 보인다. 글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형우, 김민지 goph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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