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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펜싱 - “우리는 2관왕”

    한국선수단 첫 2관왕의 영예는 펜싱 이승원(화성시청)과 김희정(충남 계룡출장소)의 몫이었다. 이승원은 4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김두홍(동양시멘트) 서성준(서울지하철공사)과 함께 출전해 중국을 45-4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이승원은 지난 1일 개인전에서도 중국의 왕징즈를 15-8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김희정에 조금 앞서 한국선수단 ‘1호 2관왕’이 된 이승원은 불모지나 다름 없는 펜싱 사브르의 대들보다.광주 운암중 시절 선배들의 경기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플뢰레로 선수생활을 시작했으나 지난 96년 뒤늦게 사브르로 종목을 전환한 뒤 오히려 기량이 급신장했다.이후 한체대에 들어가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국내대회를 석권,2000시드니올림픽과 01∼02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경험 부족으로 모두 예선 탈락했으나 수차례의 패배를 거치면서 약점인 푸트워크를 보완,이번 대회 우승의 발판을 다졌다.이승원은 경기가 끝난 뒤 “중국의 왕징즈는 개인전에서 이긴 상대여서 잘 알고 있었다.”면서 “충분히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정은 여자 에페 단체 결승전에 현희(경기도체육회) 김미정(광주시청)과 함께 나서 중국을 45-35로 꺾고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희정은 지난 1일 열린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현희를 15-14로 제치고 첫 금을 따냈다. 한편 이승원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김두홍은 대표팀 총감독인 아버지 김국현씨의 대를 이어 아시안게임 부자 금메달리스트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98방콕대회 때 금메달을 따 이미 ‘부전자전’을 입증한 김두홍은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는데 그쳐 불효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제 그 빚을 갚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78테헤란대회에서 한국 펜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것을 포함해 아시안게임에서만 금 1,은 2개를 획득한 70년대 간판스타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아시안게임 취재석] 아쉬운 관중매너

    “5분만 더 여유를 가졌으면…” 부산아시안게임을 취재하면서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을 지켜보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는 조급한 관중들에 대한 아쉬움이 대회기간 내내 이어졌다. 각 경기장에서 경기직후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관중들로 시상식 공석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시상식 도중에 자리를 뜨는,예의에 벗어나는 행동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마지막날 마지막 경기인 여자 48㎏급 결승전. 김영란(인천동구청)이 기타다 가요(일본)에게 패하자 스탠드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기 시작했다.직전까지 ‘대∼한민국’을 외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관중들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시상식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이어 우승국인 일본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에도 관중석은 계속 술렁거렸고,국민의례에 동참하는 관중들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달 30일 북한 최은심이 출전한 역도경기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북한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최은심을 보러 온 관중들은 최은심이 용상 2차와 3차시기에서 잇따라 바벨을 놓쳐 5위에 그치자 아쉬운 탄성을 쏟아내며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리주오(중국)와 카이티윈(미얀마)이 세계타이기록을 세웠지만 관중들은 관심이 없다는 듯 시상식을 외면했다.시상식 공석사태가 잇따르자 결국 3일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경기에서는 시상식후 경품 추첨을 해 관중들을 붙잡는 ‘고육책’까지 등장했다.하지만 관중의 절반이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고 빠져 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시상식에 걸리는 시간은 고작 5분 남짓.수년간 뼈를 깎는 훈련을 거듭한 끝에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시상대의 ‘영웅’을 위해 5분만 더 할애할 수는 없는 것일까.아쉬움이 마음 한구석을 떠나지 않는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日 소폭 개각 금융相 경질/日금융상 경질 의미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30일 금융담당상에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담당상을 겸직하게 하고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 대신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자민당 의원을 새로 임명하는 등 지난해 4월 정권 출범 후 1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개각을 단행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광우병 파동으로 물의를 빚은 다케베 쓰도무(武部動)농림수산상을 오시마 타다모리로 교체하고 방재·국가공안위원장직을 방재위원장과 국가공안위원장으로 나눠 방재위원장에는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를,국가공안위원장에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그러나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과 시오카와 마사주로(□川正十郞)재무상,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노동상,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 등 주요 장관들은 유임시켜 정권 출범 초기 밝혔던 개혁을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나카타니 방위청장관의 경질은 방위청 정보공개 청구 리스트 파문의 책임을 물은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개각은 10년 이상 장기침체에 빠져 있는 일본 경제의 회복기조를 앞당기는 한편 지난달 최초의 북·일 정상회담 이후 시작된 동북아 새 정세를 발빠르게 이끌어나가는 데 중점을 둔 개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일본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위해 공적 자금을 투입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시오카와 재무상 및 다케나카 경제개혁상과 마찰을 빚어온 야나기사와 금융담당상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다케나카가 겸직하게 됨에 따라 일본 금융부문의 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기대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이날 도쿄증시는 지난달 27일 뉴욕증시의 하락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경질설이 나돌던 가와구치 외상을 유임시키고 방재·국가공안위원장직을 둘로 나눠 새 장관을 임명한 것은 북한과의 관계개선 작업은 가와구치 외상이 그대로 이어가되 일본인 납치 문제로 불거진 북한과의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일본 나름의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이시바 시게루 신임 방위청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납북자 문제의 해결없이는 북·일간 국교정상화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납북자 문제의 진상규명을 강조해 앞으로 북·일 수교교섭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marry01@ ■日금융상 경질 의미/ 부실채권 처리… 개혁 가속화 일본경제 불황의 뿌리로 불리는 부실채권에 대한 일본정부의 처리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30일 단행한 개각에서 그동안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반대해왔던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을 경질함으로써 부실채권 문제 처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내외에 확인했다.야나기사와의 교체로 고이즈미 총리가 2004년도까지 마무리짓겠다고 천명한 부실채권 처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영이 부진한 일본 기업들의 파산도 잇따를 전망이다.야나기사와 금융상의 경질소식에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가치는 강세를 보였고,증시에서도 낙폭이 줄어든 가운데 미즈호지주회사 등 금융주들이 큰폭으로 올랐다. ◆부실채권처리 가속화-고이즈미 총리는 야나기사와 금융상을 경질시키는 대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으로 하여금 금융상을 겸직토록 했다. 다케나카 경제재정상은 그동안 공적자금 투입을 적극 지지해왔던 인물로 이번 개각에서 금융상까지 겸하게 됨에 따라 부실채권처리를 비롯한 경제개혁정책이 내부 이견없이 일사불란하게 실행될 수 있는 틀이 마련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달 27일 “오는 2004년도에는 금융기관 부실채권 처리 문제를 종결시키겠다.”면서 “앞으로 6개월간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일본은행이 일체가 돼 디플레이션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총 52조 4000억엔으로 추산된다.일본은 지난 1998년과 1999년 두차례에 걸쳐 은행권의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공적자금 9조 3000억엔을 투입한 바 있다.이번에 또다시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4년간 세번째가 된다. ◆은행에 공적자금 직접 투입-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개각에 담긴 뜻은 일본정부가 부실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공적자금을직접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공적자금 투입은 일본 정부가 직접 은행권에 공적자금을 투입하거나 정리회수기구(RCC)의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매입가도 장부가에서 충당금을 뺀 실질 장부가로 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또 일본은행이 은행 보유 주식을 직접 사들이는 방법도 포함된다.일본은행은 지난 18일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2002년도에 수조엔 규모의 은행 보유주식을 주식시장을 통하지 않고 시가로 매입해 10년 정도 장기 보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재투입 이전에 은행들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할 계획이다.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은 은행권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앞서 은행들이 과감하게 부실기업들의 정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미 마사루(速水優) 일본은행 총재도 지난달 29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총회 연설에서 “엄격한 자산심사를 전제로 부실채권의 최종처리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가속화-일본 정부가 금융권의 부실채권처리를 가속화하기로 함에 따라 경영이 부진한 일본 기업들의 재편과 도태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부실채권처리를 미룰 수 없게 된 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기업회생방안을 재작성,제출토록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럴 경우 단기적으로 기업부도가 증가하고 실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고이즈미 ‘北風’ 일단은 ‘순풍’

    (도쿄 황성기특파원) 결단인가,졸속인가. 지난 17일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하고 돌아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국내에서 극단적인 두여론에 직면하고 있다. 하나는 “도장을 너무 일찍 찍었다.”는 비판이다.납치된 일본인 사망자가 8명이나 됐는데도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 않고 성급하게 수교협상 재개를 합의해줬다.”는 여론이 일부 보수 언론과 납치 피해자 가족,보수 정치인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회담직전 북한으로부터 14명의 사망 날짜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받고도 피랍자 가족에게 통보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다른 하나는 충격적인 북측 통보에도 불구하고 장래를 생각할 때 일본이 취할 선택은 국교정상화밖에 없다는 여론이다.마이니치(每日)신문의 기시이 시게타다(岸井成格) 편집위원은 “누구라도 그 상황에서 그같은 결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반응도 엇갈려 민주·자유당은 부정적인 반면 공산·사회당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본 여론의 주류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19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한 평양 정상회담 관련 여론조사는 회담의 의미와 납치를 분리,충격적인 사망자 숫자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는 데 일본인들이 동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회담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81%가 “평가한다.”,“대체로 평가한다.”고 대답했다.10월 중 수교협상 재개 방침에 대해서도 찬성(58%)이 반대(28%)를 크게 앞질렀다.다만 납치에 대한 북한측 대응에 대해서는 76%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에게 북풍(北風)은 아직 역풍이라기보다 순풍인 것 같다.가네마루 신(金丸信)을 비롯한 수많은 정치가들이 북한에 갔으나 식량지원만을 약속했을 뿐 납치문제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과 달리 ‘사죄’와 ‘재발방지’의 약속을 갖고 돌아온 그에게 일본인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아사히 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 지지율은 방북 발표(8월30일) 직후 실시된 지난 조사(51%)때보다 61%로껑충 뛰어올랐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런 여론을 의식한듯 18일 “여러 가지 긍정적인 평가,부정적인 평가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거기서 내가 불만이라고 해서 자리를 차고 돌아왔다고 하면 어떤 결과가 됐을까.”라고 부정적인 여론을 향해 일갈했다.또 “내 판단은 적절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1972년 중·일 국교정상화를 이룩한 고(故)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당시 총리처럼 고이즈미 총리도 북·일 국교정상화를 이룬 총리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싶어할지 모른다. marry01@
  • 사물놀이·판소리·가야금 ‘명인 시리즈’

    김덕수와 안숙선·황병기는 한마디로 스타다.국악 팬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국악에 관심없는 청소년도 이들의 이름 석자를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 듯하다. 세 사람이 호암아트홀에서 ‘국악명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사흘동안 잇따라 무대를 꾸민다.김덕수패 사물놀이가 13일 오후8시,안숙선과 황병기가 각각 14일과 15일 오후5시다.(02)751-9606. 김덕수패는 사물놀이의 ‘변화양상’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전반에는 김덕수가 새로 짠 40분짜리 ‘장고산조’를,후반부에는 판굿 등 사물놀이의 전통적인 레퍼토리를 보여준다.판굿이 78년 사물놀이 출범 당시에는 관객에게 ‘들려주는’ 형태였다면,새로운 판굿은 관객과 ‘함께하는’ 형태로 발전했다고 한다. ‘소리판의 프리마돈나’안숙선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판소리 완창도 마다하지 않는데다,웬만한 공연에 그의 이름이 빠지면 서운할 정도다.이번 공연에선 춘향가와 수궁가·적벽가에서 주요 대목과 가야금병창을 들려준다. 황병기는 민속악을 바탕으로 한 가야금음악의 수준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이 악기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시킨 주인공.이번에도 목소리를 위한 ‘미궁’과 대금독주곡 ‘자시(子時)’,노래 ‘고향의 달’등 그의 이런 면모를 부각하는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한다.장고 김정수와 가야금 성애순,대금 홍종진 등 동료·제자들이 함께한다. 서동철기자 dcsuh@
  • ‘오체불만족’ 오토다케 운전면허 땄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선천성 사지 절단이라는 자신의 중증 장애를 다룬 베스트셀러 ‘오체불만족’의 저자 일본인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26)가 운전면허를 따내고 오너 드라이버가 됐다. 오토다케는 3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조이스틱이라는 조작장치가 달린 자동차를 접하면서 운전면허를 따야겠다고 마음 먹은 지 750여일만에 대망의 면허증을 취득했다. 9일 그의 운전면허 취득 750일을 생생하게 담은 일본 TBS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제작발표회에 나온 그는 “아직 1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도쿄 시내에 익숙해져 자유스럽게 운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그의 자동차는 미국 회사에 개조를 의뢰한 왜건형으로 개조에만 600만엔이 들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부터 개정된 새 도로교통법에 따라 사지를 쓸 수 없는 장애인이라도 면허를 딸 수 있게 됐으며 오토다케는 법 개정 이후 운전면허를 딴 1호 장애인이 됐다. 지난 7월 말부터 한 달 동안 면허 취득을 위한 연수를 받은 그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의 속도를 내 교관으로부터 주의를 받았으나 “운동신경이 뛰어난 베스트 드라이버”라며 합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marry01@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불에 타 허물어져

    [윈터셋(미 아이오와주) AP 연합]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로 유명한 아이오와주 매디슨 카운티의 지붕 덮인 ‘시더 브리지’가 3일 밤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크게 파손됐다고 현지 경찰이 4일 발표했다. 매디슨 카운티 경찰관 폴 웰치는 시더 브리지가 누군가 일부러 지른 불에 타서 상판은 다리 밑의 개울로 무너져내리고 타다 남은 외피만 남아 있다고 전했다. 웰치는 “이 다리에는 전기도 없고 화덕도 없으며 불이 저절로 날 만한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 불은 지나던 행인이 처음 발견,경찰에 신고했으며 아이오와주 소방당국은 원인을 조사중이다.웰치는 현재 매디슨 카운티에는 지붕 덮인 다리가 5개밖에 남아 있지 않으며 이 다리들은 모두 전국 사적지 등록부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불탄 시더 브리지는 1883년 세워진 길이 23m의 목제 다리로 통행이 허용된 최후의 유서깊은 다리이다. 로버트 월러의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1992년작)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 1995년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메릴 스트립 주연으로 제작돼 전세계적인 선풍을 일으킨 후 이 다리는 인기관광지로 떠올랐다.
  • [2002 길섶에서] 뒷좌석에서

    미국에서 부와 명예의 상징으로 통하는 월가에 입문하는 젊은이들에게는 3가지의 소망이 있다. 첫째,‘페이퍼 백’에 싼 스낵 대신 근사한 레스토랑의 예약석에서 종업원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점심 식사를 한다.둘째,회사에서 나만의 공간인 사무실에 앉아 여비서로부터 스케줄 보고를 받는다.마지막으로 운전기사가 모는 회사 차량의 뒷좌석에 기대어 앉아 공상에 젖는다.세번 째 단계가 되면 ‘성공 인생’의 반열에 든 것으로 자부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5년간 운전기사가 딸린 차를 타다가 올 들어 오너 드라이버로 바뀐 K씨는 자가운전 예찬론자다.처음에는 출퇴근 걱정없이 운전기사가 하자는 대로 하니까 무척이나 편했다고 한다.내심 ‘신분 상승’의 쾌감까지도 느꼈다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출근길에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까 행복한 표정이 아니었어.편안한 것 이상으로 모든 고민을 안고 있는 것 같았어.” 자동차 뒷좌석에 앉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떠올리는 생각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 이런책 어때요/꿈이 사람을 만든다-팔다리는 없지만…‘오토’의 희망메시지

    자전 에세이 ‘오체불만족’으로 감동을 안겨준 작가 오토다케 히로타다의 또다른 성장수기 ‘꿈이 사람을 만든다’는 팔다리가 없는 장애인이지만 스포츠 뉴스캐스터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저자가 띄우는 희망의 메시지다.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올리는 글을 정리해 엮었다.여자친구와의 사랑과 결혼,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 가공되지 않은 순수한 이야기들을담앗다.‘오체불만족’에서 보여준 착한 ‘오토’의 모습을 뛰어넘어 한 인간으로 우뚝 서고자 세계를 누비며 취재활동을 펼치는 그의 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8000원.
  • 뉴스라인/ 인라인스케이트 상해보험 출시

    동부화재(idongbu.com)는 바퀴가 한 줄인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다 사고를 당했을 때 최고 3000만원(사망)까지 보상해 주는 전용 보험상품을 출시했다.하루 100∼200원꼴의 보험료만 내면 부상당했을 때 최고 1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가입기간 조정이 가능하다.
  • 월드컵/ 신예 스타 나가신다 ‘지는 별’ 길 비켜라

    2002 한일월드컵의 무대에서도 어김없이 뜨는 별과 지는 별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기전까지만 해도 월드스타로 각광받던 선수들이 ‘퇴물’로 전락하는 반면 월드컵을 통해 신예들의 스타탄생이 이어지고 있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0일 폴란드와의 대결에서 이번 대회 2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을 일단 탈락의 벼랑에서 건져올린 파울레타는 대표적인 뜨는 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포르투갈하면 루이스 피구나 후이 코스타의 이름을 떠올렸지만 앞으로는 파울레타의 전성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친다.그는 25세에 뒤늦게 대표팀에 발탁된 늦깎이로 유로2000 당시만 해도 누누 고메스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웃음을 사던 독일의 새 병기로 떠오른 미로슬라프 클로제도 떠오르는 스타.독일과 폴란드 이중 국적자로 이번 월드컵 지역예선을 앞두고 국적 선택에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독일을 택했다.반면 독일의 전차군단을 이끌던 올리버 비어호프는 후반중반 이후 교체 선수로 가끔씩 모습을 드러내 세월의 무정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일본에 월드컵 첫 승을 안겨준 이나모토 준이치도 이번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최근 잉글랜드 아스날에서 방출됐지만 오히려 일본에서는 영웅으로 떠올랐다.이에 견줘 나카타 히데토시는 예전의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나카타는 전담마크맨에 막혀 2선에서의 공 배급을 제대로 못해 세계 5위의 몸값을 무색케 했다.크로스 패스도 날카로운 맛이 없고 이탈리아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답지 않게 몸싸움에도 밀려 ‘지는 별’로 분류됐다.또한 일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꼽히던 나카야마 마사시도 교체 선수로 투입되지만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98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3위를 끌어 올리며 득점왕까지 거머쥔 ‘발칸의 펠레’ 다보르 슈케르도 벤치를 데우는 수모를 겪고 있다.이에 견줘 우승후보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이비차 올리치는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카메룬의 파트리크 음보마,파라과이의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멕시코의 루이스 에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시대가 다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과연 어떤 신예가 이들을 대신할 수 있을까. 이종락기자 jrlee@
  • 월드컵/ 스타플레이어-해트트릭 파울레타

    독일 클로제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한 파울레타(29·보르도)는 포르투갈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떠오르는 스타다. 올 시즌 프랑스 르샹피오나리그에서 프랑스의 신예 지브릴 시세와 함께 22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골잡이다.유럽 골든슈 후보에서도 앙리(아스날) 트레제게(유벤투스) 비에리(인터밀란) 등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리며 현재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파울레타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도 10경기에 모두 출전,팀내 최다인 8골을 폭발시키며 일약 포르투갈의 간판 골잡이로 자리잡았다.특히 최대 라이벌 네덜란드와의 2차례 대결에서 2골을 작렬시켜 본선 직행의 일등공신이 됐다.때문에 포르투갈인들은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 피구와 후이코스타보다 파울레타에 오히려 기대를 걸고있다. 스페인 살라망가와 데포르티보를 거쳐프랑스 보르도에 정착한 그는 유로2000 당시만 해도 후배 누누 고메스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잡지 못했다.25세에 대표팀에 발탁돼 늦게 꽃을 피운 대기만성형으로 스포츠 도박사이트 윌리엄힐은 파울레타를 이번대회 득점왕에 10위권 후보로 꼽고 있다. 파울레타는 180㎝,76㎏의 체격에 스피드와 헤딩력,발재간을 두루 갖춘 전문 킬러다. 전주 송한수기자
  • [일본에선] 월드컵 대목…스타들 ‘CF 파티’

    월드컵 특수로 즐거운 한국과 일본의 스타들.그들은 ‘월드컵 대목’을 맞아 일본의 이곳저곳에 불려다니며 지갑을 두툼히 불리고있다. 나이키는 일본의 축구 스타 나카타 히데토시(中田英壽·25)를 CF에 기용했다.스포츠 전문점 관계자는 “축구에서 후발주자인 나이키가 지명도를 단숨에 높이기 위해 나카타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가 발표한 나카타의 연간 수입은 무려 11억엔(한화 110억원상당).나카타의 소속팀 이탈리아 파르마의 추정 연봉이 7억엔이니까 각종 CF에 출연해 4억엔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도 아디다스의 CF에 출연하고 있으며,나카타와 함께 일본팀 공격의 중핵 오노 신지(小野伸二·22)도 최근 도요타자동차 광고에 빈번히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나카타를 광고 모델로 쓸 때 1건당 1억엔(1년 계약 기준)이라고 하지만 이같은 수준으로는 한·일 친선대사인 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를 꼽을 수 있다.그녀도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미녀 스타다. 후지와라는 30대 일본 남성들이 압도적인 호감도를 갖고 있는 글래머.일본항공(JAL)을 비롯,10개사 이상의 CM에 출연하고 있다. 후지와라와 떼놓을 수 없는 한국의 스타로는 한국측 친선대사인 김윤진.그녀는 7월1일부터 한시적으로 판매될 일본 화장품 회사 가네보의 이미지 캐릭터로서 후지와라와 함께 광고에 나온다.그녀가 CF 출연료로 얼마를 받는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인기 보컬 그룹 ‘스마프’의 구사나키 쓰요시도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켄터키 치킨의 신상품인 한국식 ‘트위스터’의 모델로 출연하고 있다.일본어 자막이 없는 생생하고도 또렷한 한국말로 “정말 맛 있어요.”라고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20대 한국통이라는 점에서 그는 TV의 한국 관련 프로그램에 불려다니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국인 10대 가수 보아(BOA)의 성공도 눈부시다.현재 2곳의 CF에 출연하고 있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CF에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제작자는 “보아는 10대를 겨냥한 과자나 대중상품 광고에 출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보아는 지난 3월13일 CD 앨범 ‘리슨 마이 하트’를 발매,지금까지 57만장(사운드 스캔 재팬 집계)을 파는 빅히트도 기록하고 있다. 탤런트 윤손하도 한국붐에 힘입어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NHK 드라마‘한번 더 키스를’ 등 드라마와 한글 강좌,버라이어티 쇼 등의 단골 출연자로 자리잡았다. 지금 일본 광고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스타는 한국의 원빈.그를 둘러싼 물밑 쟁탈전이 이제 막 시작됐다.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ktomoko@muf.biglobe.ne.jp ■동경신문에서 ●섹시남 군단 이탈리아팀의 여성팬들= 섹시한 남성들이 모인 이탈리아 대표팀이 일본 여성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3일의 에콰도르전을 앞두고 삿포로(札幌)의 숙박지에는 이들을 보러온 200여명의 극렬 여성팬들이 운집,눈길을 끌었다. 삿포로 시내에 사는 한 여성팬(35)은 “델 피에로의 얼굴은 마치 조각같다.”고 감탄사를 연발. ●입장권 날치기 당한 소년 무사히 관전= 2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이 열린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 경기장 부근에서 경기장으로 향하던 한 소년(13)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2명에게 입장권을 날치기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할아버지(71)와 함께 경기를 보기 위해 오른손에 입장권을 들고 가던 중 순식간에 외국인 날치기단에 입장권을 빼앗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좌석이 할아버지 옆자리여서 경기장측으로부터 번호 확인을 받은 뒤 입장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암표상 출현= 잉글랜드-스웨덴전이 열린 2일 사이타마(埼玉) 경기장 부근과 전철역에는 외국인 암표상이 출현했다.이들의 입장권에는 각국 축구협회에 할당된 것도 있어 해외 미판매분이 암시장으로 흘러들었다는 소문을 입증했다.이들은 입장권이 없는 잉글랜드인이나 일본인에게 접근해 영어로 흥정하기도 했다.1만 7000엔짜리입장권을 4만엔에 사서 5만엔에 되팔았다는 한 영국인 암표상은 “아주 잘 팔린다.”면서 “친구는 28장을 팔았다고 자랑했다.”고 말했다. 정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日 16강진출 날씨덕 보나? 일본 특유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일본 축구의 숙원인 월드컵사상 첫 16강 진출의 ‘도우미' 역할을 해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섭씨 27도를 오르내리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추운 나라'에서 온 대표팀들은 날씨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는 벨기에는 ‘날씨고생'을 솔직히 털어놓은 팀이다.로베르 와세주 벨기에 감독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이 곳은 날씨가 너무 덥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근 벨기에의 기온은 낮게는 16도에서 높게는 21도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날씨가 벨기에팀에는 부담인 셈이다. 지난 1일 치러진 카메룬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아일랜드의 매슈 홀런드 선수도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더워서 뛰는데 힘들었다.”고 말해 벨기에 감독의 날씨얘기가 ‘엄살'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벨기에 경기가 열리는 사이타마의 4일 기온은 최고 29도로 예상되고 있어,‘하늘이 내린' 홈구장의 이점을 지닌 일본의 선전 여부가 주목된다.일본은 또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러시아와의 일전에서도 뜨꺼운 ‘날씨 덕'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튀니지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일본과 튀니지 경기는 일본특유의 장마인 ‘쓰유(梅雨)'가 본격화되는 14일 열린다는 점에서 일본은 ‘수중전의 덤'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도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일본의 이태원' 롯폰기 외국 응원단 ‘골머리' 도쿄의 롯폰기(六本木)가 일본 경찰의 골칫거리 지역으로 둔갑했다.롯폰기는 서울로 치면 이태원에 해당하는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일 오후 10시30분쯤 사이타마(埼玉)에서 경기를 보고 도쿄에 온 잉글랜드 응원단 수백명이 속속 롯폰기에 도착했다. 한 빌딩 앞 계단에서는 잉글랜드 응원단이 이날 잉글랜드와 경기를 가진 스웨덴응원단 10여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깃발을 흔들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췄다.이들과 함께 노래와 춤을 추는 일본인도 있었다. 웃통을 벗어젖힌 한 외국인은 길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들어올리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이에 따라 경비에 나선 경찰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은 응원단을 발견할 때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이들의 뒤를 따라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롯폰기 상점가진흥연합회에서 훌리건 대책을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늘 오는 손님들은 한동안 이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며 일찍이 가게 문을 닫았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독자의 소리/ 왜 수출車만 엔진 10년 보증하나

    미국에서는 엔진성능을 10년간이나 보증해주는 파격적인서비스 덕분에 한국차 판매가 최근 38%나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왜 국내에서는 그렇게 보장을 해주지 않는지 의문이 든다. 국산 차를 타다 사고도 나지 않았는데 고장이 나 정비소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다시는 우리 차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외국으로 수출하는 차는 내수용보다 잘 만들고 튼튼하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왜 자국의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만들지 않는지 이해가 안 된다.내 차는 2년에 4만㎞까지 보증을 해주는 것으로 돼 있다.물론 엔진은 좀 더 길다.하지만 무상보증기간이나 거리가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외국 자동차들은 보증기간과 거리가 길다고 한다.물론 해외로 팔리는 국산 자동차는 외국차와 비슷하게 보증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럴 바에야 차를 수출용처럼 좋게 만들든지 무상보증기간과 거리를 늘리든지 해야 할 것이다. 자동차 회사들도 국민들의 애국심에만 의존해 국산차를 판매하던 방식을 탈피해야 한다.소비자들이 품질 나쁜 국산차보다 비싸지만 품질 좋은 외제차를 선택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장삼동 [울산시 남구 무거동]
  • [취재석에서] 슬리퍼 끄는 ‘원더보이’

    “저기 온다!” 사람들의 눈이 한 곳으로 쏠렸다.“펑!펑!” 여기저기서사진 플래시가 터치고 방송사의 ENG 카메라는 그의 몸짓하나라도 놓칠세라 바쁘게 움직였다. 지난 20일 오후 서귀포 칼 호텔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기자회견장.잉글랜드의 ‘축구 신동’ 마이클 오언이 모습을 드러냈다.한국에서의 첫 기자회견이었다.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과 팬들이 몰릴 만큼 월드컵이시작하기 전부터 그의 인기는 이미 절정에 이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맨발에 슬리퍼 차림의 그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TV와 사진에만 잘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을까.그는 호텔 안 두 곳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이동할 때마다슬리퍼를 ‘질질’ 끌고 다녔다.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던 축구화보다 훨씬 편해 보였다. ‘신사의 나라’‘축구 종주국’이라는 잉글랜드를 대표해 나온 그가 한국 팬들에 남긴 첫 인상은 그가 신고 있던 슬리퍼만큼이나 가벼웠다. 회견이 끝난 뒤 그의 슬리퍼는 기자들사이에서도 입방아에 올랐다.스타급 선수라고 할지라도 공식적인 자리에 슬리퍼 차림으로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한 외신 기자는 “그가 스타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공식석상에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지적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마리우는 이번 월드컵에서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버림을 받고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다.국민적 인기를 등에 업은 잇따른 돌출 행동으로 팀의 분위기를 깬다는 이유였다.오언의 슬리퍼 차림이잉글랜드 팀의 화합을 해친다는 것은 아니다.다만 호마리우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오언이 인기만 믿고 벌써부터 몸가짐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을까 걱정스러울 뿐이다. 그의 나이 스물 둘.약관을 겨우 넘긴 그는 이날 “개인목표보다는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손해했다.남은 것은 실천 뿐이다.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절정에 이른 그의 실력과 더불어 스타다운 겸손한 자세를 보길 원한다.이것이 ‘슬리퍼’에 구겨진 한국 팬들의이마를 펴주는 길이다. 서귀포 김재천기자 patrick@
  • 세탁꼬리표가 단서 불탄 남편시신 확인

    중국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중 대부분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불에 타지 않고 남은 세탁 꼬리표가 희생자의 신원을 밝혀주었다. 남보원(39·여·전남 여수시 여서동)씨는 18일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된 시신의 바지에 붙어있던 엄지손가락 크기만한 세탁소 꼬리표 덕분에 남편 이성오(46)씨의 시신을 찾았다. 남씨는 사고 직후부터 남편의 시신을 찾기 위해 병원들을헤매다가 이날 오후 마산삼성병원에 안치된 한 시신에서 낯익은 허리띠를 발견했다. 남편의 허리띠라고 생각하던 남씨는 마산 동부경찰서 감식형사들에게 감식을 요청,바지 허리춤 안쪽에서 타다 남은 가로 3㎝,세로 1.5㎝ 크기의 세탁 꼬리표를 찾아냈다.꼬리표에는 남편의 이름인 ‘이성오’라는 글씨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김해 김정한기자 jhkim@
  • 클릭 2002 월드컵/ 윤정환 중원 지휘 “승리는 내 발끝에”

    “승리의 키는 윤정환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일 새벽 2시 터키와 치를 유럽전지훈련 마지막 평가전에서 윤정환(29·세레소)을 축으로 다양한전술 변화를 시도한다.거스 히딩크 감독은 어떤 전술을 쓰든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내세워 터키와 맞서겠다고 밝혔다.윤정환이 핀란드전에서 후반에 교체투입돼 수준급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이번엔 스타팅으로 출전시켜 체력 테스트까지 겸해 보겠다는 심산이다. 윤정환을 키 플레이어로 삼을 경우 가장 유력한 포메이션은 3-4-1-2가 될 전망이다.윤정환 앞에 황선홍(34·가시와) 최용수(29·이치하라)가 투톱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이같은 역삼각 공격대형은 핀란드전에서 위력을 보인 바 있고 황선홍 최용수도 윤정환과 호흡을 맞추는 게 가장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고유의 틀로 고착될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윤정환을 중심축으로 한 또다른 공격진용은 설기현 황선홍최용수가 망라된 원톱 삼각대형이다.누가 원톱으로 올라가든 삼각형 중앙 뒤쪽에 윤정환이 배치돼 마름모꼴을 이루는 3-4-3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히딩크 감독이 “윤정환을 중심으로 삼아 다양한 전술 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힌 것은 상대 전술에 따라 이 두가지중하나를 선택하거나 혼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정환의 수비가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안으로는 유상철(31·가시와)이 낙점됐다.체력과 수비가담 능력이 돋보이는 유상철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는 폭넓은 움직임을 주문받았다. 히딩크 감독은 “터키는 기술과 파이팅이 좋은 팀”이라고평가한 뒤 “플레이 메이커 윤정환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과 달리 그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터키전 팀전술의 기본틀인 포메이션은 윤정환이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고 언제까지 버텨내느냐에 따라 경기 도중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윤정환으로서는 절반만 뛴 핀란드전에서 기량을 인정받은데 이어 이번에 체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음을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다. 이밖에 이번 터키전은 히딩크 감독이 일찍이 베스트11을 선보이겠다고공언함에 따라 누가 선발로 나서느냐로 또다른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터키와의 평가전 장소인 독일 보쿰에입성했다. 박해옥기자 hop@ ■터키는 어떤 팀. 터키는 최근 유럽축구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급부상한 신흥강호.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은 한차례 뿐이지만 유럽에서도 얕보지 못하는 실력을 갖췄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이후 48년만에 본선무대를 밟게 되며브라질 중국 코스타리카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스위스월드컵에서 첫 출전한 한국에 7-0으로 대승한데 이어 1961년 친선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겨 한국과의 역대전적 2승을 기록중이다. 이슬람 국가로 서방 스포츠인 축구를 경시해왔으나 최근 개방정책과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프로축구가 활성화되면서 유럽의 축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졌다.99∼00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갈라타사라이가 정상에 올라 유럽대륙을발칵 뒤집어 놓은데 이어 유로2000 8강에 진출,명실공히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보다 16단계 앞선 25위.4-4-2포메이션을 즐겨 쓰며 힘과 조직력이 뛰어나다.96년부터 7년째 주전 골키퍼를 맡고 있는 루스투 레즈베르와 골잡이 하칸 수쿠르가 간판 스타다. 송한수기자
  • 새영화/ 여고생들의 천방지축 性호기심 ‘걸스 온 탑’

    “미국에 ‘파이’가 있다면 독일에는 ‘자전거’가 있다?”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싶겠다.하지만 세 여고생들의천방지축 성(性)호기심을 담은 영화 ‘걸스 온 탑’(GirlsOn Top·25일 개봉)을 보고나면 단박에 이해가 될 이야기다. 독일산 청춘 코미디인 영화는 ‘총각 딱지’를 떼기 위해백방으로 골몰하는 미국 할리우드 섹스코미디 ‘아메리칸파이’와 똑 닮았다. 주인공이 상큼한 사춘기 여고생들로,섹스 실험도구가 ‘애플파이’에서 ‘자전거’로 달라졌을뿐이다. 단짝 친구인 빅토리아,리나,잉켄은 오르가슴을 한번 느껴보는 게 소원이다.셋 중 가장 ‘숙맥’인 잉켄이 우연히자전거를 타다 비슷한 경험을 하고는 우쭐해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실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셋은 다시 인터넷채팅 사이트를 뒤지고 가상연습까지 하는 등 온갖 법석을떤다. 성적 호기심을 다스리지 못하는 청춘들이 자유분방하게성을 탐닉하려 들다,끝내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되는 내용전개는 특별히 새로울 게 없다.독일영화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는 최신청춘 코미디라는 대목이 미덕이라면 미덕이다. 섹스를 중심소재로 다뤘으면서도 칙칙하지 않고 경쾌한 리듬을 타는 건 독일에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세 여배우들의깜찍한 연기력 덕분이다.감독은 독일의 신예 데니스 간젤. 황수정기자 sjh@
  • 스키인구 느는데 안전관리 ‘제자리’

    겨울 레포츠의 꽃인 스키가 대중화되고 있으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운영중인 국내 스키장은 모두 11곳.강원도와 경기도가 각각 5곳,전북 1곳 등이다.스키 인구도 지난해 말 현재 연인원 348만명에 이른다. 스키인구 증가와 함께 스키를타거나 배우다가 크고 작은 부상을 입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활강속도가 엄청나게 빠른 상태에서 발생하는스키장 사고는 손목과 발목,허리 골절·탈골에서부터 심한 경우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 무주리조트의 경우 이번 시즌에만 270여건의 부상사고가발생했다.만선봉 슬로프에서 170여건,설천 슬로프에서 100여건의 부상자가 속출해 스키장내 패트롤팀이 출동,긴급후송했다. 무주리조트내 의료진에 의해 진료를 받은 부상자도 100여명이 넘는다.특히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LPGA에 출전하고있는 골프스타 박세리선수가 무주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다넘어져 팔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이번 겨울시즌 무주리조트 스키학교에 들어갔던 한 초등학교생은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쳐 20바늘을꿰매는 중상을 입었다. 국내 최대 스키장인 강원도 용평리조트도 올해 250여건의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지난해보다 20%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같이 스키를 타다 당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으나 스키장측이 철저한 보안에 부쳐 안전대책이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스키학교에서 2∼4시간의 기초교육만 대충받고 경사가 급한 상급코스에서 활강하다가 부상을 입는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안전수칙을 잘 모르는 초보자가 많고,스노우보드를 타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충돌사고가 빈발하는주 요인이 되고 있다.근래와서는 속도감을 즐기는 ‘음주스키’행위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스키장에서 부상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 출동하는 구조팀도 전문가는 극소수이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경우도 많아 부상자 관리도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무주리조트의 경우 안전요원 66명이 활동하고 있으나 정식 직원은 6명뿐이고 나머지 60명은 아르바이트생들이다. 의료진도 부족해 사고 발생시 응급조치에 많은 문제점을안고 있다.강원도 보광휘닉스리조트는 주말에만 의사 1명이 배치되고 평일에는 간호사 3명만 근무한다.무주리조트 만선봉 패트롤팀 관계자는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가 하루평균 6∼7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용평 조한종기자 shlim@
  • 말로 본 2001정치/ 안동수씨 “”태산같은 성은””

    올해 정치권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각종 의혹사건이 맞물리면서 여야의 공방이 치열해 어느 해보다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신년 벽두에 민주당은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송석찬(宋錫贊) 의원 등 4명의 의원을 이적시키자 ‘의원임대’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특히 송 의원은 3월1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에서 “한마리 연어가 돼 어디서든 충성하겠다”는 글을 써 화제가 됐다.이에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대변인은 이튿날 “한국 국회는 272명의 의원과 연어 한 마리로 구성돼 있다”며 비꼬았다. ‘연금술사’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올해도 화려한 ‘말의 성찬(盛饌)’을 선보였다.1월9일 “서쪽 하늘을 황혼으로 벌겋게 물들였으면 한다”며 ‘대망론’의 군불을 지핀 뒤 “아무리 비벼도 손금은 그대로 남아있다”(3월7일) “타다 남은 나무토막처럼 추악한 꼴로 있기 싫다.훨훨 타서 재만 남아야 한다”(4월4일)며 특유의 은유적표현을 이어갔다. 김 총재는 올해 내내 사이가 좋지 않았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겨냥해 ‘바카야로’(1월27일)‘데드마스크’(12월11일)라는 말로 직격탄을 날렸다.조계종 총무원장 정대(正大) 스님도 이 총재에 대해 “단군 이래 희대의 보복정치를 할 것”(1월19일)이라고 비난했다. 이 총재는 “역사는 길고 정권은 짧다”(1월1일),“뒷설거지를 다음 정권에 맡기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된다”(5월1일)며 여당을 몰아붙였다. 정부 각료들이 설화(舌禍)와 연관돼 옷을 벗어야 하는 운명에 처하기도 했다. 안동수(安東洙) 법무장관이 5월 22일 장관 발탁에 감격해 “가문의 영광…대통령님의 태산같은 성은…목숨을 바칠각오로 충성”이라는 메모를 작성했으나 43시간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언론 세무조사를 맡은 안정남(安正男) 국세청장도 “내가 죽으면 관에 태극기를 덮어주고 애국가를4절까지 불러달라”(9월7일),“이기붕 집을 불사르겠다는기백과 용기로 국세청을 이끌겠다”(9월12일)는 말을 남겼지만 야당의 공격을 받아 낙마했다.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 전 정책위의장은 김 대통령의경제정책에 대해 “정육점 주인이 심장수술을 한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불렀다. 올해는 각종 게이트가 난무해 이와 관련한 말들도 연일쏟아졌다.야당 의원들은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여권 인사들을 ‘KKK’‘KKJ’와 같은 영문이니셜을 거론하며 조폭과권력실세들과의 연계의혹을 주장해 민주당 의원들로부터강력 항의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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