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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16.3% 삭감

    공공기관장 연봉 평균16.3% 삭감

    앞으로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은 16.3%, 감사는 26.7% 삭감된다. 기관별로는 한국산업은행 총재가 42.4%나 깎이는 등 전체 대상 10곳 중 7곳 정도의 기관장 연봉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임원들의 보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보수 구조를 기본 연봉과 성과급 구조로 단순화하기로 하고, 기관장은 과거보다 평균 3100만원, 감사는 평균 4700만원가량 삭감되도록 했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공공기관 기관장의 기본 연봉은 정무직 공무원 차관급에 맞춰 1억 800만원으로 정해졌다. 다만 국책은행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은 급여가 높은 금융업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차관 연봉의 150%인 1억 610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한전 등 자산 50조원 이상이면서 직원 2만명 이상인 대형공기업은 110%인 1억 1800만원으로 조정된다. 감사 기본 연봉은 기관장 평균의 80%가 된다. 성과급은 기관의 성격이나 경영성과 등을 감안해 지급률을 차등 설정, 기관장과 감사는 ▲공기업 전년도 기본연봉의 200% ▲준정부기관 60% 등을 상한으로 정했다. 다만 금융형 준정부기관은 기본 연봉의 100%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률 상한의 절반으로 받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관장은 ▲공기업 평균 2억 2000만원에서 1억 9700만원으로 2300만원(10.5%)이 ▲준정부기관 1억 7300만원에서 1억 4400만원으로 3000만원(17.2%)이 ▲기타공공기관 2억 4700만원에서 1억 9300만원으로 5400만원(21.7%)이 각각 삭감된다. 이에 따라 전체 기관장 평균으로는 3100만원(16.3%)이 줄어들게 됐다. 기관 중에서 삭감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산은으로 42.4%인 2억 3700만원(5억 6000만원→3억 2300만원)이나 줄어든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ocal] 군위, 삼국유사문화제 개최

    경북 군위군은 10일 일연스님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인 고로면 인각사에서 오는 13·14일,8월8일,9월26일 등 4일간 ‘제8회 삼국유사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13,14일에는 인각사 경내에서 일연 삼국유사 백일장 대회 및 삼국유사 퀴즈 한마당, 문학강연(이하석시인), 시낭송(문무학 시인 등), 난타공연(교사난타 S.D.A)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8월8일에는 일연스님 추모다례제가,9월26일에는 일연스님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는 토론회가 인각사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엔 막새와 천연비누 만들기, 먹거리 장터 운영, 농특산물 판매 행사 등이 마련된다.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0일 TV 하이라이트]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그라베마이어 상, 아널드 쇤베르크상 수상.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통영 국제음악제의 상임작곡가 역임. 현재 서울시 교향악단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씨를 만난다.2007년 뮌헨 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초연 현장도 감상해본다.   ●다큐 프라임(EBS 오후 11시10분) 중국의 한적한 국경마을에는 중국 농부에게 팔려온 북한 여성들이 살고 있다.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 아이들은 호적을 갖지도 못한다. 자녀를 어머니의 호적에 등록하는 중국의 호적제도 때문에 도망자 신분인 탈북여성을 어머니로 둔 아이들은 그 어디에도 존재의 흔적을 남길 수가 없는 처지인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대학가 라이브 카페에서 감미로운 재즈 기타공연을 선보이는 하타슈지. 날마다 그의 무대를 찾아오는 이가 있으니, 다름아닌 부인 현주씨다. 달라도 너무 달랐던 두 사람이 부부로 산 지도 벌써 스무해가 됐다. 자신들을 쏙 빼닮은 네 아이들과 알콩달콩 재밌게 살아가는 하타슈지 부부를 만나본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세 아에게 20여년 전 자신의 어머니들이 한 남자를 두고 운명이 바뀌었는데, 자신들까지 한 남자를 두고 이렇게 된 걸 안다면 민자와 애자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거라며 어른들께는 비밀로 하자고 부탁한다. 한편, 채린은 하진을 만나 반지를 돌려주고는 답답해하는 그를 뒤로하고 돌아선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병원을 찾은 강필은 민정에게 살아나 줘서 고맙다며 마음을 표현한다. 민정은 강필에게 자기가 손을 내밀면 잡아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민정의 질문에 강필은 대답을 하지 못하고 괴로워하고 민정은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동혁은 영아가 사라졌다는 사실에 의심을 품고 찾아나서기로 결심한다.   ●YTN 스페셜(YTN 오전 10시40분) 2005년 9월, 홍콩 디즈니랜드가 문을 열었다. 홍콩의 토종 해양공원인 오션파크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예상했지만,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디즈니랜드가 매년 적자를 내는 동안 오션파크의 입장객은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는 개장 이래 최대의 흑자를 냈다. 오션파크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를 찾았다.
  •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유로2008 D-5] 총 상금 2933억원… 황금발들의 각축장

    4년마다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본선 개막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8일 새벽 1시(이하 한국시간) 스위스와 체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6개국이 19일까지 조별리그를 벌여 8강전(20∼23일), 준결승(26∼27일)을 거쳐 30일 대망의 결승전까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독일과 이탈리아가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가운데 어느 한 팀, 절대약자로 분류되지 않는 참가국들의 전력을 분석했다. 월드컵의 절반인 16개국이 참가하는 유럽축구선수권은 본선 출전 자격을 얻는 것만으로도 돈보따리가 주어진다. 승점 1점을 못 얻고도 우리 돈 120억원을 챙길 수 있는 것. 이번 대회 총 상금만 1억 8400만유로(약 2933억원)로 독일월드컵의 3억스위스프랑(약 2938억원)과 엇비슷하다. 유럽에선 월드컵 뺨치는 인기를 누려 중계권 수입 등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조별리그 승리수당 16억원이 있고 희한하게도 무승부수당 8억원까지 붙는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에 오르면 32억원,4강에 안착한 팀엔 48억원이 주어진다. 우승팀엔 120억원, 준우승팀엔 72억원이 안겨진다.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뒤 우승하면 그 팀은 368억원을 거머쥐게 된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책정한 운영예산만 23억 4000만유로(약 3조 7440만원). 조직위쪽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종가’ 잉글랜드가 본선에 나오지 못한 것이 열기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하는 점. 영국 언론은 지난해 11월 자국의 탈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2일 마틴 칼렌 대회 조직위원장은 “티켓이 한 장도 남아있지 않다. 티켓을 구하려면 암시장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전체 31개 경기 입장권 가운데 조직위가 팬들에게 판매하는 분량은 33%.38%는 경기를 치르는 팀의 축구협회에 나눠지고 14%는 스폰서와 방송사에, 나머지 15%는 식음료가 함께 제공되는 우대 티켓용으로 팔린다. 조별리그 등의 입장권 가격은 7만∼17만원 선이며 결승전은 25만∼86만원 정도. 조직위가 받은 구매 신청만 142개국 팬들의 1035만여건. 미디어 출입증만 1만장 넘게 발부됐다. 지난 2004년 축구 변방으로 여겨져온 그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려 누적 시청자가 80억명을 넘었는데 이번에 이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최대 500만 관광객의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조별 특징과 전력 ■ A조 - ‘최고 골잡이’ 호날두 눈물 씻나 이적설로 뒤숭숭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4년전 눈물을 씻고 조국 포르투갈에 첫 우승컵을 안길까.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자리를 옮기자마자 대회에 참가한 그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6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그리스에 무릎을 꿇자 그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안쓰럽게 부둥켜안은 가운데 눈물을 펑펑 쏟아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4년 전보다 훨씬 용맹해진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31골과 챔피언스리그 8골로 ‘득점왕 더블’을 달성했고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8경기 42골 9도움이란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동료에게 도움주기를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성숙해진 그의 면모가 스콜라리의 용병술 아래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하다. 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체코는 1976년 대회 이후 두 번째 유럽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동유럽답지 않게 정교한 축구를 구사하는 체코는 핵심 토마스 로시츠키(아스날)가 부상으로 제외된 것이 걸린다. 그러나 키 202㎝의 폭격기 얀 콜레르(뉘른베르크)와 얀 폴락(안더레흐트)이 버티고 있고, 세계 최고의 수문장 페트르 체흐(첼시)가 뒷문을 걸어잠근다. 공동개최국 스위스는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던 야콥 쾨비 쿤 감독의 지휘아래 첫 8강 진출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어쩔 수 없이 뒤진다. 2000년 대회에서 8강에 처음 진출했던 터키는 하밋 알틴톱(바이에른 뮌헨), 엠레 벨로조글루(뉴캐슬) 등이 파티흐 테림 감독의 영도 아래 파란을 꿈꾼다. ■ B조 - ‘전차군단’ 삼각편대 발진 채비 대회 최다(3회) 우승국인 독일의 조 1위가 당연시된다. 예선 최다 득점(35득점)의 독일은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바이에른 뮌헨), 미하엘 발락(첼시)의 삼각포화 가동을 잔뜩 벼르고 있다. 유로96 8강,98프랑스월드컵 3위 등 빛나는 전적을 올리다 최근 침체일로에 빠졌던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막판에 제치고 본선에 오른 상승세가 매섭다. 니코 크란차르(포츠머스), 루카 모드리치(토트넘) 등 창의성 넘치는 미드필더진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면 어느 팀도 함부로 상대하지 못할 것이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게 된 오스트리아는 54년 스위스월드컵 3위를 차지했던 영광을 재현, 사상 첫 8강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20차례 친선경기를 치르는 부산을 떨었지만 독일에 0-3, 스위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어 국민들은 망신살만 뻗치게 됐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54년 영광의 주역 요제프 히커스베르거 감독이 선수들과 불화를 빚고 르네 아우프하우저(잘츠부르크) 등이 이끄는 공격진이 수비만큼 탄탄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폴란드는 2002한·일월드컵과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펄펄 날았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어김없이 꼬리를 내려 ‘예선 호랑이’란 달갑잖은 별명을 얻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8승4무2패로 조 1위를 차지했지만 불안감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레오 베인하커르(네덜란드) 감독의 지도 아래 예선에서 9골을 기록한 에비 스몰라레크(라싱 산탄데르)와 수문장 아르투르 보루츠(셀틱), 토마시 쿠시차크(맨유)에 희망을 걸고 있다. ■ C조 - ‘죽음의 조’ 희생양은 어딜까 준결승이나 결승에서 만나면 좋았을 법한 팀끼리 조별리그부터 충돌, 자타공인 ‘죽음의 조’로 불린다.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이탈리아는 유독 유럽선수권과 인연이 없었다. 그런 만큼 독일월드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40년 만의 정상을 꿈꾸고 있다.이탈리아는 카테나치오(빗장수비)로 유명하지만 분데스리가 득점왕 루카 토니(뮌헨),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돌아온 세리에A 득점왕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유벤투스)까지 가세해 공격력도 무시무시하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가 조국에 마지막 선물을 안길지 주목된다. 또한 프랑크 리베리(뮌헨)와 클로드 마케렐레(첼시)가 버티는 중원은 은퇴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 예선 12경기에서 5실점에 그쳤고 이탈리아와도 1승1무의 상대적 우위를 점해 자신감을 갖게 됐다. 네덜란드는 예선 12경기에서 15득점의 빈공을 올렸지만 골키퍼 에드윈 반데사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실점으로 틀어막은 덕에 본선에 올랐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레알 마드리드)가 여전히 공격의 핵심이다. 마르코 반바스텐 감독이 이번 대회를 겨냥해 꺼내든 ‘4-2-3-1’ 수비 축구가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 얼마나 먹혀들지가 관전 포인트. 최근 야심찬 세대교체를 감행한 루마니아는 예선에서 네덜란드를 제치고 조 1위(9승2무1패)를 차지한 강팀. 하지만 ‘죽음의 조’에서 가장 초라해보인다. 아드리안 무투(피오렌티나)가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다. ■ D조 - ‘히딩크 매직’ 다시 나오나 펠레(68)와 앨런 시어러(38)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스페인을 꼽았다. 과학적 근거와는 별개로 단 한 번의 예외없이 펠레의 우승 전망이 저주로 둔갑했음을 상기하면 스페인은 땅을 칠 일이다. 포르투갈 대신 스웨덴이 들어왔지만 그리스, 스페인, 러시아는 4년 전 A조의 ‘그 때 그 멤버’. 스페인, 러시아는 조별리그에서 멈춰섰고 그리스는 우승컵을 들어올렸다.‘디펜딩 챔프’ 그리스는 당시 우승이 이변이 아니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예선에서도 10승1무1패로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우승 주역인 앙헬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뿐만 아니라 테오파니스 게카스(레버쿠젠) 등이 건재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펠레의 저주를 감안하더라도 FIFA랭킹 4위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다비드 비야(발렌시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등의 신구 조화에 힘입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그러나 1946년 대회 우승 이후 큰 대회와 인연을 맺지 못한 점은 그저 불운만으로 돌리기엔 어렵지 않으냐는 평이다.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떨어뜨려 유럽을 놀라게 만든 러시아는 본선에서도 ‘히딩크 매직’을 앞세워 변방의 이미지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각오다.4년 전보다 전력이 몰라 보게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은 주공격수 슬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인터 밀란)가 예선 무득점의 부진에 허덕인 데다 프레드릭 융베리(웨스트햄)가 부상이지만 만만히 볼 팀은 아니다. 예선에서 스페인을 2-0으로 제압한 저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임병선 박록삼기자 bsnim@seoul.co.kr
  •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모든 음악을 랩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삐딱이’ 김진표(31)가 둥글둥글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가을이면 아기 아빠가 되기 때문일까. 지난달 29일 5년 만에 신보 ‘JP5’를 내고 마주앉은 그에게선 전에 없던 30대의 여유가 감지됐다. “어설픈 티를 내지 않으려다 보니 5년이나 걸렸어요. 이번엔 외부에서 일절 곡을 받지 않고 전곡의 작사와 작곡, 편곡까지 맡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더군요. 마치 발가벗고 대중앞에 선 느낌이에요.” 그의 말처럼 이번 앨범에는 판소리부터 러시아 집시풍 음악까지 음악적 고민이 오롯이 담겼다. 카메라 셔터소리로 리듬을 만드는 새로운 실험도 감행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에 랩을 얹어보고 싶었어요. 솔직히 요즘 같은 음반 불황에 랩으로 정규 앨범을 낸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죠. 장르가 다양해 ‘문어발식’ 앨범 같지만, 전체적으론 힙합보다 팝적인 부분을 강조했어요.” 하지만 지난 10여년간 랩으로 표현해온 사회비판적 메시지는 여전히 강한 힘을 발휘한다. 타이틀곡인 ‘그림자 놀이’에서는 채워지지 않는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노래했고,‘나의 주먹’에서는 아무리 무너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회적 패배자들을 은유했다. 인터넷 악성 댓글이 여론화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폐해를 꼬집은 곡도 있다. “제가 대중을 선동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이야기꾼’으로서의 역할이 좋아요. 그저 이 사회를 더불어 살아가면서 제가 느끼는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힘내자는 취지죠.” 지난 96년 이적과 함께 남성 듀오 ‘패닉’으로 데뷔해 이듬해 솔로로 데뷔한 김진표는 한국말로 랩을 한다는 것 자체가 생소하던 9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군, 자타공인 ‘대한민국 래퍼 1세대’다. “그동안 같은 길을 걷는 후배들이 많이 나왔지만, 경쟁심이나 조급함은 없어요. 골동품처럼 느껴진다고 해도 10집 넘게 꾸준히 음반을 내는 것이 목표예요.20대엔 랩은 공격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지만,30대가 되니까 가사에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만큼 유연해진 것 같아요.” 사실 그의 20대는 우여곡절의 그늘이 누구보다 짙었다. 이혼과 재혼을 겪었고, 심장수술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적도 있었다.“‘그땐 어렸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닥쳐 공인으로서 말 못할 애환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낙천적이어서 무슨 일이든 거치고 나면 얻는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견뎌냈어요.” “마흔살에도 랩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웃는 그에게 혹시 2세가 먼훗날 가수를 지망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슬쩍 물어봤다.“제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의외로 보수적이고 소심한 구석이 있거든요. 굳이 아이가 원한다면 시키겠지만, 도움은 주지 않을 거예요.”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산하기관 10곳 기관장 연봉 최대 5000만원 삭감

    산하기관 10곳 기관장 연봉 최대 5000만원 삭감

    행정안전부는 산하기관 10곳의 기관장 연봉을 최대 5000만원까지 삭감한다. 또 산하기관들의 인력과 예산도 각 5%,10% 이상씩 감축한다.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이어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이다. 행안부는 22일 이 같은 ‘산하기관 경영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인력 5%·예산 10% 감축 현재 산하기관장 연봉은 각 기관의 보수규정에 따라 자율 책정·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아 정부업무를 위탁 수행하는 관리적 성격이 강하지만, 민간기업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따라서 산하기관장 연봉이 공무원 보수체계에 맞춰 하향 조정된다. 차관급 기관장은 1억∼1억 1000만원 수준인 차관 연봉,1급 상당 기관장은 9000만∼1억원 정도인 1급 연봉이 ‘가이드 라인’으로 작용한다. 이 경우 현재 1억 5600만원을 받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은 5000만원가량 연봉이 깎일 수 있다. 또 성과급의 경우 지방행정공제회·지방재정공제회 등 사업적·투자적 성격이 강한 기관은 연봉의 최대 60%로 제한하고, 지방행정연구원·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행정적·관리적 성격이 강한 기관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경영평가를 받는 기관에 대해서는 성과급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사·감사 등 기관장을 제외한 임원 연봉은 기관장 연봉을 감안해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기관장 연봉이 사실상 상한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하기관 1000여곳이 ‘영향권’ 행안부는 또 산하기관들의 유사·중복 부서를 통·폐합한 뒤 인력을 정원 대비 5% 이상 감축하기로 했다.10개 산하기관 정원이 1450명인 점을 감안하면 70명 이상이 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아울러 산하기관들의 올해 예산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위주로 10% 이상 줄이고, 내년 예산도 이같은 감축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행안부의 이번 조치는 연쇄반응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기획재정부가 관리하는 공공기관 운영법에 따라 305개 기관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으로 분류돼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제외됐지만, 각 부처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관이 350여개에 이른다. 실제 행안부 산하기관 10개 중 공공기관으로 분류돼 있는 기관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정보사회진흥원·정보문화진흥원 등 3개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지자체가 직접 경영하는 지방직영기업은 229개, 지자체 업무를 위탁받은 지방공단과 지자체가 50% 이상을 출자한 지방공사는 112개이다. 여기에 지자체가 50% 미만을 출자한 민·관공동출자법인까지 합치면 구조조정의 대상과 범위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도입

    정부는 금융공기업 기관장의 기본급을 연간 1억 5000만원선에서 제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을 포함한 11개 금융공기업의 기관장 연봉은 성과급까지 포함해 최대 4억 500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일반 공기업 기관장의 경우 기본급을 차관급(1억 800만원)에 맞춰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융공기업을 제외한 기관장 총 보수(기본급+성과급)는 최대 3억원선으로 정해진다. 또한 1년 단위로 기관장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미흡하면 임기중이라도 해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 204개 기타공공기관 기관장도 매년 주무부처에 경영계획서를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계약경영제 도입방안’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유임된 기관장을 포함해 올해 새로 임명되는 기관장부터 적용한다.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공기업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책임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계약경영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기본급은 낮추고 성과급은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기본급은 차관급 연봉을 기준으로 삼되 금융공기업은 특수성을 감안해 차관급의 150%선에서 정하기로 했다. 연봉이 차관급에 미달하는 기관장의 보수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한국전력 등 대형 공기업은 장관급 연봉(1억 1600만원)을 준용하기로 했다. 기본급 대비 성과급의 상한은 공기업·국책은행 200%,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 100%로 정했다. 산업·기업·수출입 등 3개 국책은행의 기본급 평균은 현재 3억 2500만원이다. 새로운 보수체계를 적용하면 국책은행장의 기본급은 절반이 된다. 특히 산은은 3억 5000만원인 기본급 가운데 2억원 정도가 깎인다. 정부는 또 모든 기관장들이 1년 단위로 경영계획서를 내고 주무부처 장관과 경영계약을 맺게 했다. 이행성과를 ▲아주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등으로 평가해 ‘미흡’에 해당되면 기관장을 즉각 해임하기로 했다. 지금은 3년단위로 경영목표를 제시해 임기중 실적이 나빠도 해임되지 않는다. 경영 성과는 절대 평가하며 주무부처 장·차관의 신임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관장이 해임된다고 장관을 경질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관장이 달성하기 쉬운 목표만 제출, 위험 부담이 큰 사업은 회피할 소지도 있다.백문일기자mip@seoul.co.kr
  • 감사·이사 ‘그분들끼리’ 높으신 몸값

    감사·이사 ‘그분들끼리’ 높으신 몸값

    지난 참여정부 기간 동안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 연봉이 각각 7.4%,7.2% 올라 기관장이나 직원 연봉상승률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공기업 등 일부 기관장 연봉이 깎인 지난해에도 이사 연봉은 6.3%나 뛰었다. 이는 사회적 관심이 공기업 기관장들에게 쏠린 틈을 타 다른 고위직 임금을 슬그머니 올린 것.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공기업 경영평가 때 이들의 임금 인상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의 평균 연봉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각각 7.4%,7.2% 올랐다. 같은 기간 직원(5.3%)은 물론, 기관장(6.5%) 임금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2003년 각각 1억 2000만원,1억 400만원이었던 감사와 이사 연봉은 지난해 1억 5900만원,1억 3700만원 등으로 3000만원 이상 뛰어올랐다.5년 만에 연봉이 30% 이상 불어난 셈이다. 지난해 상승률은 각각 4.1%,6.3%로 기관장(4.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5년만에 연봉 30% 이상 불어난 셈 상승률은 준정부기관이나 기타공공기관보다 공기업(자체 수입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기업적 성격이 강한 공공기관) 쪽이 훨씬 가팔랐다. 원래 공기업 감사 평균 연봉은 2003년 1억 1400만원으로 전체 평균(1억 2000만원)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후 매년 11.6%의 눈부신 상승률을 바탕으로 지난해 1억 7600만원을 기록, 평균보다 1700만원 많았다. 공기업 이사 역시 연평균 증가율 7.2%보다 높은 8.1%의 상승률을 기반으로 5년 동안 1억 800만원에서 1억 4700만원으로 기록했다. 공기업 기관장(11.4%) 역시 준정부기관(3.2%), 기타 공공기관(3.4%)보다 세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부터 성과금이 연봉에 포함되면서 상승률이 더욱 커졌다. ●직원 임금 제자리, 기관장 연봉삭감과 대조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 연봉이 훌쩍 뛴 것은 기관장보다 사회적 감시망이 허술하기 때문. 여기에 공공기관 감사와 이사는 소관 부처 공직자들의 ‘낙하산’ 자리인 탓에 제재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감사의 경우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성과금 등을 삭감하고 있는 민간의 추세와 거꾸로 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인건비는 기관 이사회의 의결 사항이라 자율적으로 정해지면서 과다하게 집행된 여지가 있는 것 같다.”면서 “공기업 경영평가 때 감사와 이사에 대한 성과금 등 연봉이 타당하게 정해졌는지 등도 같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하산´ 많아 눈치보지 않고 월급부터 챙긴 결과 기관별 격차도 상당하다. 지난해 감사 연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수자원공사.2006년 1억 2500만원에서 2007년 2억 3000만원으로 83.7%나 불었다. 증가액만 1억 500만원에 달하면서 상승 규모로도 전체 공공기관 중 1위를 기록, 전체 연봉 순위 14위로 뛰어올랐다. 다음으로 한국관광공사는 1년 만에 52.9% 상승하면서 2억 5700만원, 한국도로공사는 35.4% 뛰면서 2억 7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들 기관 감사 연봉은 최대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공사(2억 5100만원)는 물론 예금보험공사(2억 2800만원), 한국주택금융공사(2억 1500만원) 등 금융 공공기관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자원공사 등 이들 기업은 모두 공기업에 해당한다. 이사 부문에서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이 각각 19.2%(3700만원),17.7%(3200만원)씩 뛰어오른 2억 3200만원,2억 130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예탁결제원 역시 13.3%(3800만원) 상승하며 3억 2200만원의 높은 연봉을 자랑했다. 이는 수출입은행(3억 200만원), 기업은행(2억 9100만원) 등 은행권보다 많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Zoom in 서울] 반포대교 ‘분수다리’로

    [Zoom in 서울] 반포대교 ‘분수다리’로

    9월이면 경쾌한 음악에 맞춰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떨어지는 멋진 분수를 연인과 함께 감상하며 향긋한 커피향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반포분수, 잠수교 보행로 확보, 반포지구 한강시민공원 재조성 등 ‘반포권역 특화사업 및 반포분수 설치공사’를 29일 착공식과 함께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9월 말 반포대교 600m 구간 양쪽 상판 밑에 각각 190개의 ‘노즐’을 설치하고,44대의 수중펌프로 끌어올린 한강물을 분당 60여t씩 한강으로 내뿜는다. 약 30도 위로 뿜어져 나온 물줄기는 다리 상판에서 2m 정도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포물선을 그리며 20m 아래 한강으로 떨어진다. 특히 무빙 노즐과 시간·수압 조절장치가 장착돼 물을 하나의 모양으로 내뿜는 것이 아니라 ‘웨이브’ 등 다양한 형태로 연출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하는 경관 조명과 독일 오아제(OASE)사의 최첨단 음향효과 설비도 설치된다. 반포분수 인근에 경관조망대와 카페 등 다양한 특화공간을 조성해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만든다. 4∼10월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5차례에 걸쳐 3시간씩 가동할 예정이다. 잠수교도 보행자의 다리로 변한다.10월 말까지 길이 1558m의 잠수교 4개 차로 중 2개 차로를 없애고 폭 14∼18m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만든다. 차선 2개도 ‘S’자형으로 변경, 차량 속도를 현재 시속 60㎞에서 40㎞ 이하로 제한하고 경사가 급한 낙타봉 구간도 중앙에 차선 규제봉을 설치하는 등 보행자를 배려하는 다리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잠수교에 7개의 테라스식 ‘접속 데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한강에 편하게 오갈 수 있게 하고 구름의 이미지를 연출하는 ‘웨이브 타공판’을 잠수교 천장에 설치해 반포대교 하부의 볼품없는 구조물을 가릴 계획이다. 또한 반포지구 한강공원에는 달을 형상화한 4만㎡ 규모의 ‘달빛광장’과 한강의 ‘인라인 허브’ 역할을 할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설치한다. 리버워크 산책로, 피크닉장, 놀이터, 주차장 등도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김영걸 본부장은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잠수교의 차로를 없애고 보행자 전용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공기업 기관장 연봉 작년 2억2000만원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 연봉이 전체 공공기관 평균 연봉 상승률의 세배에 가까운 11.4%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한 해에만 150%가 넘는 연봉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통합공시시스템(알리오 시스템)에 이같은 내용의 2007년도 경영실적정보를 공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영정보에 따르면 전체 302개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상승률은 4.1%. 이중 공기업(24개) 기관장은 11.4% 폭등한 반면 준정부기관(77개)과 기타공공기관(201개) 기관장 연봉 상승률은 각각 3.2%,3.4%에 그쳤다. 이에 따라 기관장 평균 연봉 역시 공기업이 2억 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준정부기관(1억 7000만원), 기타공공기관(1억 4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공기업을 중심으로 기관장 연봉이 대폭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성과급 등이 연봉에 포함됐기 때문. 이에 따라 지난해 수자원공사의 기관장 연봉상승률은 무려 152%에 달했다. 새로운 산정 방식으로 기존 9270만원에서 2억 3388만원으로 1억 4000여만원이 뛰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자율적으로 급여를 결정한다는 점을 이용해 성과급 등을 과도하게 지급해 온 것 같다.”면서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기관장 평균 연봉은 5억 8000만원을 기록, 공기업 평균의 2.6배에 달하면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전체 공공기관 평균 임금은 지난해 5340만 5000원으로 전년 5083만 8000원보다 5.1%인 256만 8000원이 증가했다. 직원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증권예탁결제원으로 9677만원에 달했다. 공공기관 재무상태의 경우 당기순이익 합계는 17조 4000억원으로 전년(17조 1000억원)에 비해 2.0% 증가했다. 이밖에 공공기관 임직원 수는 2003년 말 19만 3000명에서 참여정부를 거친 5년 동안 6만 6000명(7.7%)이나 늘었다. ■용어클릭 ●공기업 자체 수입 비율이 전체 수입의 절반을 넘는 기업적 성격이 큰 공공기관을 말한다. 자체 수입비율이 85%를 넘는 한전 가스공사 등은 시장형,50∼85%인 지역난방공사 등은 준시장형 공기업이라 불린다. ●준정부기관 공기업보다 기업적 성격이 약하고 정부 업무를 위탁·집행하는 공공기관으로 소비자보호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기타공공기관 위 두 가지 분류에서 모두 빠지는 공공기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강원랜드,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경영정보 공시와 경영혁신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성 인권 파수꾼’ 곽배희를 만나다

    ‘여성 인권 파수꾼’ 곽배희를 만나다

    지난 1월부터 호주제 폐지를 핵심내용으로 하는 가족관계등록법이 시행됐다. 오랜 논란 끝에 호주제는 폐지됐으나, 아직도 여성 인권 문제는 갈 길이 멀다는 시각이 많다. EBS-FM ‘박나림의 명사 인터뷰’는 10일부터 12일까지(오후 4시20분) 사흘에 걸쳐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을 만나 여성 인권의 변화상과 풀어야 할 과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곽 소장은 35년간 여성 권익 신장 및 자정 문제 해결에 힘써온 자타공인 여성 인권 파수꾼. 곽 소장은 먼저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 우리 법이 얼마나 국민의식을 발빠르게 감지하지 못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고백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여러 유형의 가정들이 온전한 가정으로 존립하기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 정비가 우선돼야 했는데도 그렇지 못했던 점을 성찰한다. 그는 “여성 인권의 성장을 빠르게 인지하고 그에 맞는 법제도의 변화를 추구할 때, 남녀 모두 주인이 되는 건강한 가정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여성 인권이라는 말조차 생소하던 시절부터 여성들의 피해의식과 상처를 돌보는 데 애써온 그는 그러나 “아직도 남녀 평등의식이 미비하고 여성 존엄성도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비결도 귀기울일 만하다. 곽 소장은 “가정문제 전문가인 나 역시 대부분의 가정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살아간다.”면서 “싸우는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며 ‘건강하게 싸우는 법’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그 비법을 귀띔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서울 자치구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서울 자치구 정월 대보름 행사 풍성

    정월 대보름을 맞아 다채로운 전통문화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15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운현궁에서는 대보름인 21일 강강술래와 풍물패 공연, 신년 재수굿이 펼쳐진다. 윷놀이와 투호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남산골 한옥마을도 중요무형문화재 ‘평택농악’의 지신밟기와 판굿을 벌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보름에 먹는 진채식도 선보인다. 성북구 개운산운동장에서는 달맞이 행사와 함께 타악 공연팀 ‘야단법석’의 공연이 펼쳐진다. 노원구 노해근린공원에서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대보름맞이 우리 민속 한마당’이 20일 열려 떡메치기와 사물놀이를 선보인다. 양천구 안양천 둔치에서도 16일 먹거리 장터와 연날리기, 부럼 깨물기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밖에 영등포구 안양천 둔치(오목교 밑)에서 20일 쥐불놀이와 달집태우기가 열린다. 서초구 양재천 수변마당에선 21일 난타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선 21일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송파 다리밟기’를 선보인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얼굴 드러낸 ‘李내각’] MB 노믹스 삼두마차

    신설되는 기획재정부 장관에 강만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의 임명이 확실시되면서 새 정부 경제팀 ‘삼두마차’가 구현할 정책 색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간사가 확정되면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밑그림)-김중수 경제수석(조율)-강만수 장관(경제운용)’ 라인의 역할 분담 속에 ‘MB노믹스(이명박 경제철학)’가 또렷이 경제정책으로 실현될 전망이다. 자율과 규제완화, 개방확대 등 시장 중심의 신자유주의 기조가 이들 ‘경제 핵심 3인방’의 공통된 경제 철학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자 출신 수석들과 정통 관료 출신 장관의 결합 구도가 어느 정도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는 미지수다.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친 이른바 ‘기획재정부’의 수장으로 유력한 강만수 간사는 자타공인 ‘성장주의·시장주의자’이자 ‘감세(減稅)론자’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서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규모가 큰 세제개편이 예고된다. 법인세는 물론 종합부동산세, 유류세, 부가가치세, 상속세ㆍ증여세, 비과세ㆍ감면 등 대상이 광범위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 간사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시장 취임과 함께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을 맡은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대선 공약을 총괄·조율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곽승준 내정자는 이 당선인의 정책적인 ‘복심(腹心)’이라 할 수 있어 정책 마련의 ‘선봉장’역할이 예상된다.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금산분리, 산업은행 민영화, 중소기업 지원 정책 등 대부분의 경제정책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김 내정자도 거시경제 학자 출신으로 줄곧 시장자율과 강력한 개방, 경쟁촉진정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제팀 내부의 ‘파열음’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프리카 항해 조심

    해적 출몰의 다발 지역이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에서 아프리카 연안으로 바뀌고 있다. 12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07년 세계 해적 및 해상 무장 강도(이하 해적) 발생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적 발생 사례는 모두 263건으로 전년 대비 10%가량 늘었다. 그동안 해적의 최다 출몰 지역이었던 말라카 해협 등의 동남아시아 해역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증가했다.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나이지리아 ‘라고스’, 방글라데시 ‘치타공’,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항’ 주변은 연간 10차례 이상의 해적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이지리아는 라고스, 보니강, 하코트항 등에서 모두 42건의 해적 사례가 발생했다. 군복을 착용한 해적이 선박 수색을 사칭해 총격을 가하는 사고가 빈번했다. 소말리아의 경우 선박 11척이 피랍됐고,150여명의 선원이 인질로 억류됐다. 두 나라에서 4명의 선원이 사망하는 등 430여명의 선원이 피해를 입었다. 해양부는 우리나라 선원과 선박의 해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 해적 발생 동향과 해적 의심 선박을 발견했을 때의 조치 요령, 해적사고 관련 각국의 비상 연락망 등을 담은 책자를 다음달에 배포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기업 취업도 ‘불투명’

    올해부터 몇년간 공기업, 지방자체단체 등 공공부문의 취업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부처 통폐합,298개 공공기관에 대한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강도 높게 진행되는 데다 공무원 감축 방침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정부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부처 통폐합 등 군살빼기에 들어감에 따라 공기업들도 민영화, 통폐합,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신규채용을 억제할 방침이다. 공기업들 중에서는 현재 민영화·통폐합이 거론되는 한국전력, 주택공사, 토지공사,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 가스공사 등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들 공기업은 채용시기를 하반기로 미루거나 채용인원을 축소하는 등 신규 채용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130명을 뽑았으나 올해는 하반기로 미룰 예정이며, 채용인원도 불확실하다. 주택공사도 작년 170명을 채용했으나 올해는 두 자릿수에 불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모두 883명을 뽑았으나 아직 올해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64명, 하반기 44명 등 모두 108명을 뽑았지만 올해 채용 계획은 불투명하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민영화·통폐합 등이 거론되는 준정부기관 및 기타공공기관들도 신입사원 채용에 부담을 느끼기는 마찬가지다. 이와 함께 서울시도 2010년까지 정원을 1300명 감축한다는 계획에 따라 매년 신규 채용인력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다른 지자체도 정원 감축 방침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다. 토지공사의 관계자는 “통폐합, 민영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어 신입사원 채용은커녕 오히려 구조조정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주요 국가 공항에선

    ■ 일본 - 정재계 거물·유명 연예인 이용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워싱턴 이도운특파원| 일본의 나리타국제공항이나 하네다국제공항 등 큰 공항에는 한국과 비슷한 ‘귀빈실’인 ‘VIP룸’이 있다. 공항마다 규모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거물급’ 각계 인사들이 이용한다. 정치인의 경우, 대표 등 당간부, 정부 각료, 대기업 회장이나 고위 임원 등이 주로 사용한다. 유명 연예인들도 종종 이용한다. 귀빈실 위치도 입국 심사대 안쪽에 있어 탑승 수속 등에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다. 나리타공항 홍보실 측은 “별도의 특별한 기준은 없지만 고객의 문의가 오면 공항 측에서 자체 판단한다.”면서 “신변 안전과 편리를 위해 귀빈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 회원제로… 가입비 650만원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의 귀빈실 이용은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일단 일반 기업들은 ‘귀빈서비스 관리공사’라는 공항 자회사에 ‘VIP 통관’을 신청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회원 가입과 초기 비용 등을 합쳐 최저 5만위안(650만원) 이상이 필요하다. VIP통관이 허용되면 VIP방이 딸려 나오며 규모에 따라 가격은 1000위안(13만원)부터 시작한다. 접견자 및 이용자 수에 따라 1인당 200∼300위안 위안이 추가로 부가된다. 주차장 사용 역시 방 규모에 따라 정해진다.3명 이상 기준으로 보통 6000위안(78만원) 이상 든다. 신청이 밀리지 않을 경우 사용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공식 VIP실’의 사용은 쉽지 않다. 중국의 초청 기관에서 정식으로 공항측에 사용 요청을 한 뒤 ‘승인’을 받아야만 쓸 수 있다. ■ 프랑스 - 대통령·총리·외교장관만 공짜 프랑스 정부가 운영하는 귀빈실은 1곳이다. 정부는 민간회사에 위탁해 샤를 드골 공항 2터미널 A 대합실에 귀빈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대상자는 장관급 이상 공무원이 원칙이나 국회 의장 등 정치인도 이용한다. 귀빈실 이용자는 일반 이용객들처럼 통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행기 객실 앞까지 나온 차량을 이용해 바로 귀빈실로 이동해서 수하물이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목적지로 출발한다. 귀빈실 라운지에는 접대하는 사람이 따로 없고 차량 운전수나 마중 나온 관련국 공무원이 가벼운 다과 등을 접대한다. 이용료는 50유로. 여기에 차량 이용료를 따로 내야 하는데 1대당 300유로 정도 한다. 각국 대통령과 국무총리, 외교장관은 무료다. ■ 미국 - 일부공항, 기업인에 유료 미국의 공항에는 한국처럼 정부 산하기관이 운영하는 귀빈실이 없다. 다만 워싱턴 부근에 자리잡은 버지니아 주 덜레스 국제공항의 경우 이민국에서 사용하는 작은 방이 하나 마련돼 있다. 불과 서너평 규모에 소파 몇 개가 전부인 이 공간이 이따금씩 의전용으로 쓰인다. 미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고 워싱턴을 방문하는 외국 외교장관 등을 미 국무부 의전장 등이 이곳으로 안내해 잠시 인사를 나눈다. 미국의 고위 관리들은 델타, 노스웨스트 등 각 항공사가 운영하는 개별 ‘라운지’를 이용한다. 오클라호마 등의 일부 공항이 수익 확대를 위해 기업인 등을 위한 유료 ‘VIP룸’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KAL)의 김승복 워싱턴 사무소장은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상무장관 등 고위인사들이 KAL을 이용할 경우 비서실에서 언제, 몇 명이 KAL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사전에 예약한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지자체 새해 주민축제 풍성

    무자년(戊子年) 새해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채로운 주민참여 행사를 마련했다.1일 첫날부터 전국에서는 눈길을 끄는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연말의 대선에 이어 다가오는 총선 등으로 어수선한 민심을 추스르고 올해는 좋은 일이 더 많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민심 추스르는 문화행사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08 신년음악회’를 연다.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등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준다. 이달말까지 서울대공원에서는 12간지 신년운세, 별자리 운세 등을 점치고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거는 행사도 한다.7∼20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옆에서는 ‘얼음조각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극단에서는 9∼20일 세종M씨어터에서 세계적인 ‘자크 르콕 국제 연극학교’ 최초의 동양인 교수 유진우씨의 연출로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공연한다. 프랑스 국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3번째 서울 공연이 18일∼다음달 2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대표적 안무가 제임스 전의 참신하고 기발한 해석이 돋보이는 서울 발레 시어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11∼13일 서울열린극장 무대에 오른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슐츠의 객원 지휘로 펼쳐지는 ‘신년음악회’를 연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아이만 무사하자예바와 첼리스트 여미혜 등이 출연,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등을 들려준다. ●무자년 아침 힘찬 ‘희망의 함성´ 1일 오전 7시47분 서울 광진구 아차산에서는 ‘고구려 해맞이’가 열렸다. 붉은 해가 얼굴을 드러내자 고구려 장군 복장을 한 정송학 광진구청장이 큰 북을 힘차게 울리면서 주민들의 함성이 터졌다.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우이동 ‘삼각산’ 시단봉에서 신년기원제례를 지내고 기원문 등을 낭독하는 행사를 가졌다. 관광객 20만여명이 몰린 강원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정동진에서는 해맞이 콘서트가 열렸다. 이어 ‘진또빼기(솟대)’소원 빌기, 희망 풍선 날리기, 연날리기 등도 펼쳐졌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에서는 ‘평화기원 난타공연’이 새해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에서는 관광객 4만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맹우 울산시장 등 2008명이 태양을 향해 일제히 국궁을 쏘아 올렸다. 이어 시내 곳곳에서 대북공연, 가수 공연, 소망지 걸기 등 행사가 열렸다. 반면 기름유출 피해로 시름을 앓고 있는 충남 태안의 백화산 정상 등에서는 올 한해의 무사평안을 기원하는 제천제를 열고 경건한 하루를 보내면서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전국종합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야구대표팀 감독 전임제 도입 솔솔

    ‘대표팀 감독 전임제 해야 하나.’ 베이징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호시노 센이치 전 한신 타이거스 감독이 내년 2∼3월 미국과 쿠바를 방문한다. 메달 경쟁을 펼칠 강력한 상대를 적진에서 탐색하기 위해서다. 호시노 대표팀 감독은 지난 23일 나리타공항에서 개인 여행을 위해 호주로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이 24일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쿠바 선수들이 뛰는 비디오를 봤는데 투타 모두 강력했다. 미국·쿠바가 어떤 야구를 하는지 내 눈으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 시기 프로야구는 전지훈련과 스프링캠프가 맞물려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김경문 두산 감독과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은 이런 행보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반면 호시노 대표팀 감독은 전임이라는 장점을 살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대장정을 착오 없이 진행시키고 있다. 게다가 한국은 지난 2일 타이완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 패해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내년 3월 8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2차 예선에서 3위 안에 들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현재 대표팀보다 팀 정비가 우선이다.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의 일본 야쿠르트행이 확정적인 가운데 홍성흔은 포수 마스크를 쓰지 못하면 트레이드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포 김동주는 4년간 최대 62억원의 ‘돈보따리’를 안겨 주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일본행을 모색 중이다. 투수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 한국시리즈 2연패 뒤 올시즌 4위로 떨어진 수모를 내년에는 벗어야 한다. 사이드암 임창용(야쿠르트)이 빠진 틈도 보수해야 한다. 대표팀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도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세밑 극장가 누가 웃을까?

    세밑 극장가 누가 웃을까?

    2007년의 마지막 흥행작은 어떤 영화가 될까. 세밑극장가는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개봉일을 앞당기는 등 신작들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올 한해 강세를 보인 외화와 자존심을 건 한국영화의 경쟁으로 요약되는 연말극장가의 흥행기상도를 살펴본다. ●‘연말용 맞춤영화’로 승부하는 한국영화 ‘디워’ 등을 제외하곤 올해 전반적인 부진에 시달렸던 한국영화는 크리스마스와 연말분위기를 돋우는 맞춤영화들로 전열을 갖췄다. 톱스타들의 인해전술은 물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자타공인 ‘오락영화’임을 자처하는 섹시코미디 ‘색즉시공2’나 김태희의 티켓파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싸움’은 개봉일을 당초 13일에서 12일로 앞당기며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차주인 18일엔 TV드라마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한예슬의 스크린 데뷔작 ‘용의주도 미스신’과 감우성, 최강희, 정일우, 이연희 등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옴니버스식 영화 ‘내사랑’이 관객들을 맞는다. 그러나 ‘미녀는 괴로워’,‘조폭마누라 3’,‘중천’ 등이 줄줄이 개봉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 연말엔 대선과 투자 급감으로 인해 대작이 줄어든 가운데 소규모의 작품들이 얼마큼 선전할지는 미지수다. 게다가 아무리 연말이지만 기존 캐릭터와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물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소구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국내 영화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외화의 초강세 분위기가 계속된 데다, 뚜렷한 화제작이 없어 최근 한국영화 관객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화, 블록버스터로 연말까지 총공세 올초부터 ‘캐리비안의 해적3’,‘스파이더맨3’,‘트랜스포머’등으로 맹공을 퍼부었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연말에도 SF와 판타지 등 대작 공세를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동명의 SF 호러소설 원작인 블록버스터 ‘나는 전설이다’(12일 개봉)는 한국에도 친근한 스타 윌 스미스 주연에 할리우드 대작이라는 기대심리가 겹쳐 신작 중 가장 먼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했다. ‘나는 전설이다’와 함께 연말 외화 2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황금나침반’도 개봉일을 18일로 하루 앞당기며 연말 대작 경쟁에 가세했다. 이 영화는 ‘반지의 제왕´을 제작한 뉴라인 시네마의 작품이라는 점과 니콜 키드먼 주연임을 내세워 한국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링컨 대통령의 암살 사건을 소재로 한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내셔널 트레져:비밀의 책’(19일 개봉)은 젊은 관객을 겨냥한 어드벤처 영화를 표방한다. 나탈리 포트만 주연의 애니메이션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24일 개봉)도 지난해 연말 500만 관객을 동원한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흥행을 이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올 연말 외화는 SF 호러, 판타지,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이 뚜렷해 마니아 관객층이 구분되는 만큼 어느 한 작품의 완벽한 흥행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구관이 명관?’ 입소문 탄 화제작 선전하나 이처럼 신작들의 흥행전선이 오리무중인 가운데,11월 극장가에서 선전한 화제작들의 인기가 12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거리다. 이들 작품은 일단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고, 연말에 특정영화가 부각되지 않을시 롱런할 가능성이 높다. 우선 최근 관객 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식객´은 요리라는 부담 없는 소재와 주연배우 김강우의 토리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등으로 화제에 올랐다. 또한 지난 8일 타이완 금마장시상식에서 7개 부문을 휩쓴 ‘색, 계´ 역시 양차오웨이, 탕웨이의 파격 정사신 등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00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날 29일 개봉해 13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한 음악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뒷심이 어디까지 발휘될지도 관심거리다. 이 영화는 자극적이지 않은 잔잔한 감동을 원하는 연인과 가족관객들의 호평을 얻으며 같은 시기 화제작인 한국영화 ‘세븐데이즈’,‘우리동네’,‘열한번째 엄마’ 등을 줄줄이 낙마시켰다. 국내 최대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이상무 부장은 “이월된 화제작을 포함해 총 10~12편이 넘는 영화들이 걸리는 올 연말극장가는 춘추전국시대를 이루고 있다.”면서 “크게 보면 연인용 한국영화와 가족용 외화로 양분되지만, 요즘은 인터넷 등을 통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영화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입소문이 워낙 빨리 퍼지므로 대선일(19일)을 기점으로 연말 영화대전의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북한 핵신고서 연내 제출할 듯”

    |도쿄 박홍기특파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7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 신고 초안을 연말까지는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북한과 중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경유지인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6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인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가 지정 해제와 관련,“핵 프로그램 신고가 어느 정도 됐는지를 확실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해제 문제는 여러 문제들과도 관련이 있는 만큼 더 이뤄져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 발언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앞서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힐 차관보는 또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보내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사사에 국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힐 차관보는 사사에 국장에게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한 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는 완전하고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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