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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한국공단서 시위 노동자 1명 사망

    방글라데시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수당 축소에 반발한 노동자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노동자 5000명은 남부 항구도시 치타공에 있는 한국수출가공공단에서 시위를 벌였다. 일부 노동자들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공단 내 아웃도어 생산 업체인 영원무역 공장을 공격하기도 했다. 경찰은 노동자들에게 최루탄을 쏘고 나서 실탄을 발사했으며 총을 맞은 20세 여성 노동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또 경찰을 포함한 15명이 다쳤다. 이번 시위에 참가한 노동자 대부분은 영원무역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영원무역이 방글라데시 당국의 바뀐 최저임금 체계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이번 달 수당을 축소해 지급하자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삼성 프리미엄 주방가전 ‘쉐프 컬렉션’ 공개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4’에서 슈퍼 프리미엄 주방가전인 ‘쉐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쉐프 컬렉션은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는 냉장고,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을 내면서 식감을 좋게 하는 오븐·전자레인지, 다양한 식기를 깨끗하게 씻어 내는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주방가전의 소프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클럽 드 쉐프’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요리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쉐프 컬렉션을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34큐빅피트(1000ℓ) 용량의 쉐프 컬렉션 냉장고는 신선한 냉기로 육류와 생선 등의 식자재를 최상의 상태로 보존해 주는 ‘쉐프 시크릿 존’을 탑재했고, 플래티넘 브러시 스테인리스 외관에 창 없이 냉장고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타공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오븐레인지는 오븐 안의 온도가 임의로 변해 완벽한 조리가 어려운 점을 개선해 조리 중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했고, 전자레인지는 공기에 섞인 기름기를 종전 제품보다 4배나 잘 걸러 주는 필터가 장착돼 환기 성능이 뛰어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OBS 창사특별기획 고비 정전-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OBS 토·일요일 밤 8시 45분) OBS가 창사 6주년을 맞아 고비사막의 우물 이야기 2부작을 이틀간 방영한다. 몽골 고비사막에서 우물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촐롬바르트 일가와 가축이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 여름부터 겨울까지 수개월간 이들을 밀착 취재한 내용을 선보인다. ■세계는 지금(KBS1 토요일 밤 10시 30분) 연말을 맞아 한 해를 정리하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본다. 분쟁과 시위가 끊이지 않던 2013년 한 해, 터키에서는 보수 이슬람화하는 현실에 분노한 시민들을 만났고, 브라질에서는 민생은 뒷전인 정부에 항의해 월드컵까지 거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황금무지개(MBC 토요일 밤 9시 55분) 강두(김대령)는 만원(이재윤)에게 일을 같이하자고 제안하지만 한마디로 거절당하자 영원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영혜(도지원)는 백곰(이원발)의 금고를 손에 넣고, 천원(차예련)은 영혜(도지원)에게 진기를 너무 믿지 말라고 조언한다. ■잘 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8시 45분) 탤런트 김동현·혜은이 부부가 갈치조림과 비름나물 무침을 만드는 경남 진주의 어머니댁을 방문했다. 주부 9단 김동현이 갈치조림을 만드는 내내 잔소리를 늘어놓는 혜은이와 어머니. 두 사람의 잔소리 공격에 김동현이 발끈하며 부부 금실에 금이 갈 뻔한 상황에 놓인다. ■2013 MBC 방송연예대상(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다. 한 소년은 한국 TV ‘꼬마 룰라’로, 그리고 한 소년은 호주 TV ‘드라마 아역’으로 시작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한 명은 2013 예능 스웨거로 등극했고, 또 한 명은 2013 호주의 예능 블루칩이 되었다.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 ■2013 SBS 가요대전(SBS 일요일 밤 8시 45분) MC 라인업으로 성시경, 슈퍼주니어의 김희철, 2NE1의 산다라박이 함께한다. 한편 이승철이 샤이니 온유, 비스트 장현승, 인피니트 우현, B1A4 등과 합동 무대를 선보인다. 자타공인 아이돌 최강 보컬라인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인다. ■대한민국 힐링 프로젝트 화풀이(EBS 일요일 밤 8시 25분) 자신의 화를 표현하지 못해 매일 밤 원망과 후회의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여자가 있다. 전 남편의 폭력 때문에 이혼을 결심하면서도 여자는 이혼 법정에서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두 살짜리 아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이후 7년 동안 그리움에 사무쳐 있는데….
  • [커버스토리] 새해 아침, 전통의 해맞이 명소 동해·남해에선

    [커버스토리] 새해 아침, 전통의 해맞이 명소 동해·남해에선

    갑오년(甲午年) 새해 첫날, 동해바다를 뚫고 힘차게 솟아오르는 붉은 태양은 말 그대로 장관이다. 동해안과 남해안은 ‘해맞이객’만 족히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속초해변에서는 새해 첫날 ‘2014 속초 해맞이’가 준비돼 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에서는 신년 메시지 발표와 불꽃놀이, 무용단 공연에 이어 1000여개의 등에 소원을 담아 하늘에 날리는 ‘풍등 띄우기’가 진행된다. 속초 앞바다에서는 집어등을 밝힌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의 해상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용왕님께 안녕 빌고 - 양양 동해신묘 양양 낙산사에서는 1월 1일 0시 새해 시작을 알리는 범종 타종식이 열린다. 이어 불꽃놀이 행사가 낙산항에서 펼쳐지고 오전 6시 50분 양양 조산리 동해신묘(용왕신을 모신 곳)에서 새해 국태민안과 풍농, 풍어를 비는 제례가 올려진다. 일출 직전 낙산해변에서는 해맞이를 위해 바닷가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소망 기원용 양초 6000여개를 나눠 준다. 낙산사에서는 추위에 꽁꽁 언 해맞이 인파를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도 준비됐다. 강릉 경포해변에서는 해변 말 달리기 퍼포먼스와 진또배기 소원 빌기가 펼쳐진다. 국내 대표 해맞이 장소인 정동진에서는 텐트와 난로 설치, 커피와 녹차 제공 등의 무료 봉사와 행정봉사실 운영 등 해맞이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춰 불편함이 없게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아름답고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 추암, 양양 낙산사 의상대와 하조대 등은 시끄러운 행사를 하기보다는 조용하게 일출을 맞이하도록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띈다. ●팡팡 축포 배경 삼아 - 사천 삼천포대교 한려수도의 중심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대상’에 선정된 경남 사천에서는 ‘2014 삼천포대교 해맞이 축제’를 연다.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물놀이가 펼쳐지고 대방굴항 앞 신방파제에서는 신년 축포를 쏘아 올려 해 뜨기 전 시민과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모둠북 공연, 다리밟기 등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관광객에게 보온 장갑을 제공하고 소망 떡국 나눠 먹기 행사도 마련된다. 천혜의 아름다운 남해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통영 욕지도 새천년기념공원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서는 주민과 관광객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신음악회를 시작으로 기원제, 축하 노래 제창, 새해 메시지 전달,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식혜, 막걸리, 두부, 다과류도 제공된다.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와 망산 일출전망대에서는 물메기 축제가 열린다. 경북 포항 호미곶에서는 오는 31일부터 새해 오전까지 ‘제16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린다. 행사에서는 육당 최남선의 ‘조선십경가’에 나오는 ‘나날이 새롭힐사 호미일출’이란 구절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새천년기념관 원형 벽면에 레이저 빛으로 만든 영상 ‘천마의 비상’이 화려하게 연출되고 뮤직 불꽃쇼, 대박 터트리기 이벤트도 마련됐다. 새해 아침에는 지난해 타임캡슐을 개봉하고 지구촌 돕기 나눔 행사, 민속놀이, 소원 단지 만들기, 1만명 떡국 나누기 등으로 해맞이객을 반긴다. 영덕 강구 삼사해상공원에서는 ‘경북의 빛, 영덕의 울림’이란 주제로 ‘2014 영덕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다. 전야제로 영해 별신굿, 무형문화재 민속놀이인 월월이 청청 공연, 송년음악회, 멀티미디어쇼 등이 마련돼 관광객을 유혹한다. 본 행사로는 제야의 경북대종 타종과 한 해의 액을 떨치고 소망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불꽃놀이가 열린다. 새해 아침에는 새해 여명을 깨우는 대북 공연, 2014개의 희망 소원 풍선 날리기도 진행된다. ●가장 먼저 뜬 해 보니 - 울주군 간절곶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산 간절곶에서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울산시는 새해 첫날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서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를 주제로 ‘2014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연다. 간절곶의 새해 첫날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31분 23초로 부산 해운대, 포항 호미곶, 강릉 정동진보다 빠르다. 신년 행사는 소망 풍선 날리기, 일출 카운트다운, 떡국 나눠 먹기, 전국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에 편지 쓰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전야제에서는 인기 가수가 참가하는 송년 콘서트가 마련되고 울산시 홍보관, 신년 휘호관, 신년 운세관 등이 운영되며 농특산물 나누기, 떡국 나누기, 행운 추첨 한마당 등의 행사가 벌어진다. 갑오년 말띠 해를 기념해 간절곶에는 말을 상징하는 조형물도 설치된다. 관광객 수송 편의를 위해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10시까지 울산대공원 동문, 울산온천, 한전연수원 주차장 등 3개 지역에서 간절곶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일출 전 행사로 미술마당, 모둠북 타악 공연, 창작연 날리기(민속연 제작 및 연날리기 시연), 말 체험전(경마공원 말 전시 말먹이 주기 등) 등이 열리고 일출과 동시에 부산경찰청의 모둠북 공연, 밴드 공연, 새해 인사, 헬기의 축하 비행, 해맞이 바다 수영 행사가 진행된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일 오전 6시부터 소망의 차 나눔, 희망 풍선 날리기를 비롯해 소원을 적은 쪽지를 새끼줄에 엮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대북 퓨전 공연과 민요 한마당, 난타공연 등이 펼쳐진다. 서구청은 이날 참여 시민에게 떡국 등을 제공한다. 금정산 북문광장에서는 오전 6시 30분부터 기원제에 참석한 주민들이 만세 삼창을 한 뒤 다과를 먹으며 소원을 빈다. ●말의 해 소원도 껑충껑충 - 여수 향일암 전남에서는 ‘제18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 행사가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열린다. 행사 첫날인 31일 오후 5시 ‘향일암 금빛 노을과 함께’를 주제로 금오산 정상에서 해넘이를 감상하는 탐방객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각설이 공연과 지역민 가수왕 선발대회 등의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향일암 스님, 탐방객, 여수 우도풍물굿보존회 등이 나서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 성취 기원 행진도 이어진다. 우주선 발사 기지로 유명한 고흥군 영남면 남열해돋이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소망 풍등 날리기’ ‘2014 행운을 잡아라 댄스 페스티벌’ ‘전통예술 공연’ ‘성악가와 인기 가수의 라이브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관광객에게는 굴떡국과 유자차를 무료로 제공하며 캠프파이어, 불꽃놀이, 연날리기 등도 즐길 수 있다. 수려한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남열해맞이 행사장 주변에는 고흥 10경에 속하는 ‘용바위’와 ‘미르마루 둘레길’ 그리고 기(氣)가 넘치는 ‘기바위골’이 위치해 해마다 해맞이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해남 땅끝마을에서는 31일 오후 땅끝 어울림 품바 한마당 공연을 시작으로 관광객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인정 나누기, 소망과 염원을 담은 촛불의식, 잡귀와 액을 쫓는 의식인 달집태우기, 땅끝마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등의 해넘이 행사와 1월 1일 아침 통기타와 색소폰이 함께하는 신년 음악회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떡국 나눔과 해남 명품 특산물 황토고구마, 돼지고기,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의 흥을 돋운다. ●따끈한 떡국에 몸은 녹네 - 순천만 화포해변 순천만 인근인 별량면 학산리 화포해변에서도 장엄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ㄷ’ 자로 생긴 순천만의 아랫부분이라 광활한 갯벌과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화포해변 해맞이 행사는 1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된다. 따뜻한 떡국을 맛볼 수 있으며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와 소망 기원문 낭독, 풍물패 공연, 달집 점화, 소망 기원제 등이 열린다. 종합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개별여행↑

    제주 중국인 단체관광↓ 개별여행↑

    중국 여유법(여행법)이 시행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우려했던 만큼 큰 타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패키지)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반면, 씀씀이가 큰 개별 관광객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여유법이 시행된 올해 10월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개별 관광객은 58.7%를 기록했다. 이는 여유법 시행 전인 올해 1~9월 44.3%보다 14.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올 들어 9월까지 55.7%의 비중을 보인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여유법 이후 41.3%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외국인 면세점은 매출 증가세가 계속됐다. 제주도에서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방문객 비중은 단체 관광객 위주였던 여유법 시행 이전(45.9%)과 비슷하지만 씀씀이가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10월 매출의 경우 제주 L면세점은 지난해보다 30%가량, S면세점은 40% 정도 늘어났다. 전통시장 등 지역상가 이용 비중도 여유법 시행 전 23.9%에서 이달 현재 32.5%로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전담해 온 지역 전세버스업체는 운행률이 60% 감소했으며, 여행업계의 상품 판매도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요트, 잠수함, 난타공연 등 주요 옵션 관광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일부 호텔 등은 객실 가동률이 20% 정도 줄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단체 관광에서 중국인 개별 위주로 바뀌면서 웨딩, 의료, 크루즈 등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주 개별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방만·부실 표본 공공기관 자회사 관리 사각 없도록 제도 보완 권고

    방만·부실 표본 공공기관 자회사 관리 사각 없도록 제도 보완 권고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A기관은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사업성이 없다는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는데도 2009년부터 2013년 6월까지 250억원을 자회사에 출자했다. B출자기관은 2010년 57억원 손실을 낸 뒤 2011년에 91억원, 2012년에 98억원 적자를 내고도 손실 증가폭을 줄였다는 이유로 임원들이 성과급 2000만원을 챙겼다. C공사는 D출자기관을 만들어 임원 4명을 모두 자기 기관 출신으로 채웠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을 내놓은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또 다른 사각지대인 공공기관의 자회사에 초점을 맞춘 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기획재정부, 안전행정부 등 각 부처에 권고했다고 17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출자하거나 출연한 자회사는 ‘사실상 공공기관’으로 봐야 하므로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논리다. 공공기관 등이 출자·출연한 기관은 현재 전국 473개, 출자 규모는 59조 7000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출자·출연 검증 절차가 부족하고 출자한 뒤에 관리체계도 미흡해 부실·방만 운영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불거졌다. 권익위가 지난 6~7월 진행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 기관 자회사는 설립된 지 1년 동안을 사업성 논란만 벌이다가 결국 사업목적을 변경했고, 또 다른 기관의 자회사 3곳은 설립목적과 관련이 적은 예식, 골프장, 해운사업 등에 진출할 근거를 마련하느라 여러 번 정관 개정을 강행했다. 어떤 출자기관은 대표가 회사 돈을 횡령하고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이 드러나 2009년에 구속기소되고 1, 2심에서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는데도 연임돼 지난 2월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기도 했다. 권익위는 이사회 심의만으로 출자·출연이 가능한 데다 자회사 부당 지원, 임원의 전횡과 부패 등을 통제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방만·부실 경영을 초래할 여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10% 이상 지분을 취득하거나 30억원 이상 출자할 경우 주무부처와 사전협의를 거치고, 국책연구원 등 기타공공기관이 자회사를 신설할 때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당부처가 점검·평가해 사업 검증을 강화하도록 제안했다. 자회사의 임원을 임명할 때는 특혜를 차단할 수 있도록 공모를 원칙으로 하고, 인사·계약 등 내부 규정도 모(母)기관 수준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아울러 모기관의 감사·경영평가를 의무화해 경영부실을 관리하고, 평가 결과를 성과급 지급과 사업 축소, 조직 개편 등 경영개선 조치에 반영하는 내용도 담았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기업 정상화 대책] 기관장 연봉 상한선 3억 8000만원으로

    [공기업 정상화 대책] 기관장 연봉 상한선 3억 8000만원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장의 연봉 상한선이 기존의 5억 2000만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비상임이사의 연봉은 회의 참석 수당을 포함해 연간 3000만원을 넘지 못한다. 78개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연봉은 2억 7000만원에서 2억 2300만원으로 평균 4700만원(17.4%) 인하된다. 상임이사는 1억 9300만원에서 1억 6800만원으로 2500만원(13.0%)이 준다. 52개 기관의 감사 평균 연봉은 1억 8900만원에서 1억 7800만원으로 1100만원(5.8%) 감소한다. 성과급을 최대로 받을 때를 가정한 계산이다. 가장 연봉이 높은 수출입은행장, 정책금융공사 사장, 한국투자공사 사장의 연봉은 기존 5억 2000만원에서 3억 8000만원으로 1억 4000만원(26.4%) 줄어든다. 이렇게 공공기관장의 급여가 줄어드는 것은 성과급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30개 공기업 기관장의 성과급 상한이 기본급의 200%에서 120%로 줄어든다. 또 감사와 이사의 경우 기본급이 기관장의 80%까지로 제한된다. 한국거래소 등 금융형 준정부기관 10곳의 기관장 성과급은 100%에서 60%로, 수출입은행 등 금융형 기타공공기관장 3명의 성과급은 200%에서 120%로 줄어든다. 준정부기관 35곳은 상임이사의 기본급을 기관장의 80%만 주도록 했다. 부채 감축 중점관리 대상 12개와 방만 경영 중점관리 대상 20개 등 32개 기관은 내년 3분기 중간평가에서 인건비 축소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결론 나면 이듬해인 2015년 임직원 임금이 동결될 수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투수, 남는 자 떠나는 자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더니 ‘써니’ 김선우(36·두산)가 방출됐다. 프로야구 두산은 25일 보류선수 명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하면서 김선우를 제외했다. 구단은 오전에 ‘은퇴 후 코치 연수’를 제안했지만 김선우가 현역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자 결국 방출, 자유계약(FA)으로 풀어줬다. 박찬호와 김병현, 조진호, 이상훈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김선우는 콜로라도 시절인 2005년 생애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리는 등 빅리그에서 6시즌 동안 13승13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2008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거쳐 국내로 돌아왔고, 2011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로 자존심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해 6승(9패)에 그친 데 이어 올해도 5승6패, 평균자책점 5.52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두산은 외국인 둘 중 니퍼트만 붙잡고 핸킨스, 내야수 김동길, 투수 오성민도 방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리빌딩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했다. 유희관과 윤명준, 오현택 등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풍부한 경험을 갖춘 김선우 영입에는 SK와 한화가 의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경기나 선발로 나서는 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을 수 있고 롱릴리프도 가능하다. 방출 선수여서 보상금이나 보상선수 부담이 없는 장점도 있다. 한편 올해 9개 구단에서 뛴 외국인 선수 19명 가운데 13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들어갔다. NC는 찰리, 에릭에 시즌 중반 퇴출됐던 아담까지 ‘ACE 트리오’와의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넥센과 롯데, SK, LG가 기존 두 외국인과 모두 재계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2년 연속 넥센에서 뛴 나이트와 밴헤켄은 선발 로테이션을 충실히 지키며 팀의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끌었다. 내년 시즌 나이트는 만 39세, 밴헤켄은 만 35세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넥센은 둘만한 외국인을 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롯데는 올 시즌 용병 농사에서 가장 성공한 구단이다.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를 거둔 유먼은 2012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자타공인 에이스였다. 옥스프링도 13승7패, 평균자책점 3.29로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쳤다. SK도 세든, 레이예스 등 두 외국인과 내년에도 함께할 계획이다. 삼성은 밴덴헐크만 잡을 계획이다. KIA와 한화는 둘 다 교체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끝판왕’ 오승환, 日한신과 95억2000만원에 계약

    ‘끝판왕’ 오승환, 日한신과 95억2000만원에 계약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31)이 9억엔(약 95억2000만원)에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은 22일 한신과 경산 볼파크에서 회동을 열어 해외 진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오승환에 대한 이적을 합의했다. 한신과 오승환의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계약금 2억엔, 2년간 연봉 3억엔씩 받는다. 오승환에게 보장된 금액은 8억 엔이며 여기에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이 붙어 최대 9억엔까지 받을 수 있다. 한신은 오승환 영입을 위해 삼성에 지불할 이적료 5000만엔을 포함해 최대 총액 9억5000만엔을 투자했다. 9억엔은 일본에 진출한 첫해 국내 선수로는 2004년 이승엽(2년 5억엔),2009년 김태균(3년 7억엔),2011년 이대호(2년 7억엔)을 뛰어넘는 최고 대우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승환은 삼성에서만 9년을 뛰며 통산 444경기에서 277세이브(28승 13패 11홀드)에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한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특히 프로 첫해인 2005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한번도 흔들리지 않는 철벽 마무리로 자리잡았다. 오승환은 삼성이 우승한 5차례 한국시리즈 22경기에서 33⅓이닝을 던지며 자책점 3점만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평균자책점 0.81에 11세이브(1승1패)의 성적을 남겼다.5차례 한국시리즈에서 팀이 거둔 20승의 절반 이상을 지켜낸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수행 민간인 금품수수 땐 공무원처럼 뇌물죄 처벌 권고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도 금품을 수수하면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뇌물죄를 적용하는 규정을 마련하도록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무 수행 민간인’은 공공기관 임직원, 각종 정부위원회의 민간위원, 민간 위탁업무 수행자 등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공무를 수행하는 민간인이 금품을 받는 경우 배임수재죄가 적용되지만 이는 뇌물죄에 비해 수위가 낮다”면서 “처벌을 하자는 게 목적이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일하는 민간인도 공무원과 같은 윤리의식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부정부패를 예방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금품을 받은 사람이 공무원이면 형법상 뇌물죄가 적용되고, 공무원이 아닌 경우 배임수재죄가 된다. 실제로 뇌물죄와 배임수재죄의 처벌 수위 차이는 상당하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받으면 뇌물죄로는 5~7년 형, 배임수재죄로는 4개월~1년 4개월 형이 된다. 뇌물죄로 판단하면 금품 수수액이 3000만~5000만원 미만일 때 3~5년 형이지만, 배임수재죄로는 양형기준이 없다. ‘공무원 의제 처벌규정’에 따라 공무 수행 민간인을 공무원으로 간주해 처벌할 수도 있다. 공기업은 임직원 모두, 준정부기관과 일부 기타공공기관에서는 임원급이 이 규정의 대상이 된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 코스콤, 한국표준협회 등 일부 기타공공기관은 공무원 의제 처벌 규정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권익위는 공무 수행 민간인도 각종 이해관계자의 로비 대상이 되기 쉽고, 특히 고위직보다는 하위직에서 공공업무 수행 중 금품을 받는 사례가 많지만 처벌 규정의 예외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뇌물죄 적용대상 기관 범위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서 확대시켜 기타공공기관 직원까지 포함하도록 권고했다. 또 결정·심의·처분 등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위원회는 민간위원에 대한 공무원 의제 처벌규정을 마련하도록 하고, 민간 위탁업무 수행자에 대한 공무원 의제처벌 규정을 신설하는 내용도 권고안에 포함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주채권은행처럼 공기업 관리… 방만 경영땐 성과급 아예 안 줄수도

    정부가 채권 발행 심사,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일을 맡기기 위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권한을 일반 기업들의 주채권은행 수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기타공공기관 중 방만 경영 문제가 불거진 곳은 경영평가 대상에 편입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파티는 끝났다”며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선언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공운위의 권한을 주채권은행 수준으로 올려 실질적인 감시기구의 역할을 맡길 방침”이라면서 “기관장의 과도한 임금도 성과급을 중심으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공공기관 운영 혁신방안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00조원에 이르는 공공기관의 부채를 관리하고 과잉복지 축소를 위해 공운위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운위는 공공기관이나 감독기관에서 부채 및 방만 경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는 현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차관급과 법조계, 경제계, 학계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의 지정과 해제, 기관 신설 심사, 경영지침, 임원 선임, 보수지침 등을 심의 의결한다. 공기업의 채권 발행을 심사해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유전 개발, 설비 투자 등 공기업의 투자에 대한 사전 타당성이나 사후 타당성 등에 대해 심층평가를 할 수 있게 허용할 예정이다. 과거 4대강 사업 등 정부의 국책사업에 동원돼 공기업의 부채가 급증하는 전례를 막기 위해서다. 매년 시행하는 경영평가는 대상 공공기관이 확대된다. 현재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중 기타공공기관은 공운위의 관리를 거의 받지 않는다. 국정감사 등에서 방만 경영이 적발된 기타공공기관을 경영평가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강원랜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상동테마파크를 포함해 3대 대형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해 305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품 및 향응을 받아 퇴직한 직원 14명에게 총 3억 8000억원의 퇴직금도 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총 1만 4011건의 출장에 52억 8230만원을 사용했다. 기타공공기관 178곳의 지난해 부채는 10조 2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66.9%다. 부채가 많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에서 채무관리 조항을 신설하고 평가비중을 높인다. 2015년 평가부터는 부채 감축 자구노력이 미흡하거나 방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공공기관은 성과급을 아예 못 받을 수 있다. 또 동종 업계보다 보수 수준이 높은 공공기관 10여곳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 임원의 보수를 삭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임원 보수 삭감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전 해법보다 강화된 것은 맞지만 행정학 기본 원칙은 책임과 권한을 연동시키는 것”이라면서 “공운위가 권한이 강해진 만큼 공공기관 개혁의 결과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채권은행처럼 공기업 관리… 방만 경영땐 성과급 아예 안 줄수도

    정부가 채권 발행 심사,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 등 공공기관에 대한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일을 맡기기 위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의 권한을 일반 기업들의 주채권은행 수준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또한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기타공공기관 중 방만 경영 문제가 불거진 곳은 경영평가 대상에 편입하기로 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파티는 끝났다”며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선언한 이후의 후속 조치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17일 “공운위의 권한을 주채권은행 수준으로 올려 실질적인 감시기구의 역할을 맡길 방침”이라면서 “기관장의 과도한 임금도 성과급을 중심으로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연말까지 공공기관 운영 혁신방안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500조원에 이르는 공공기관의 부채를 관리하고 과잉복지 축소를 위해 공운위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공운위는 공공기관이나 감독기관에서 부채 및 방만 경영에 대한 자료를 제출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운위는 현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차관급과 법조계, 경제계, 학계 등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의 지정과 해제, 기관 신설 심사, 경영지침, 임원 선임, 보수지침 등을 심의 의결한다. 공기업의 채권 발행을 심사해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유전 개발, 설비 투자 등 공기업의 투자에 대한 사전 타당성이나 사후 타당성 등에 대해 심층평가를 할 수 있게 허용할 예정이다. 과거 4대강 사업 등 정부의 국책사업에 동원돼 공기업의 부채가 급증하는 전례를 막기 위해서다. 매년 시행하는 경영평가는 대상 공공기관이 확대된다. 현재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중 기타공공기관은 공운위의 관리를 거의 받지 않는다. 국정감사 등에서 방만 경영이 적발된 기타공공기관을 경영평가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강원랜드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상동테마파크를 포함해 3대 대형 사업에 1300억원을 투자해 305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품 및 향응을 받아 퇴직한 직원 14명에게 총 3억 8000억원의 퇴직금도 줬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총 1만 4011건의 출장에 52억 8230만원을 사용했다. 기타공공기관 178곳의 지난해 부채는 10조 2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66.9%다. 부채가 많은 공기업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에서 채무관리 조항을 신설하고 평가비중을 높인다. 2015년 평가부터는 부채 감축 자구노력이 미흡하거나 방만 경영이 개선되지 않는 공공기관은 성과급을 아예 못 받을 수 있다. 또 동종 업계보다 보수 수준이 높은 공공기관 10여곳의 기관장, 감사, 상임이사, 비상임이사 등 임원의 보수를 삭감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임원 보수 삭감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전 해법보다 강화된 것은 맞지만 행정학 기본 원칙은 책임과 권한을 연동시키는 것”이라면서 “공운위가 권한이 강해진 만큼 공공기관 개혁의 결과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계란 나르는 제라드와 수아레즈 ‘드리블이 훨씬 쉬워!’

    계란 나르는 제라드와 수아레즈 ‘드리블이 훨씬 쉬워!’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즈, 그리고 뛰어난 미드필더 루카스가 ‘계란을 나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다. 이들 세 선수는 최근 리버풀 구단과 영국 국영방송 BBC가 마련한 자선활동의 일환으로 리버풀 지역의 한 학교를 방문하여 해당학교의 어린학생 20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세 선수와 학생들은 각자 3팀으로 나뉘어 숟가락으로 계란 나르기 시합, 간단한 공 던지기 게임 등을 즐겼다. 평소에 찡그리는 표정이 트레이드마크인 제라드지만, 이날 만큼은 내내 ‘아빠 미소’를 지었다고 전해진다. EPL 자타공인 ‘말썽꾸러기’ 수아레즈 역시 어린 학생들을 보며 내내 아빠 미소를 연발했는데, 특유의 ‘말썽끼’를 주체하지 못하고, 제라드와 여학생이 공 던지기 놀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그 공을 가로채는 모습을 보여 주변의 웃음을 샀다고 전해진다. 행사 후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어린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지원금도 모금할 수 있어서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화제의 포토]결혼반지 뺀 미란다 커…일본팬 ‘열광’

    [화제의 포토]결혼반지 뺀 미란다 커…일본팬 ‘열광’

    나리타공항서 여유있게 모델 포즈 선보여 올랜도 블룸과 파경을 맞은 톱모델 미란다 커(30)가 지난 11일 공식 행사를 위해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이트 티셔츠에 청 핫팬츠, 블랙 재킷 등 편안한 모습으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미란다 커는 취재진을 만나자 마자 눈이 부신 듯 찡끄리다 곧바로 검은색 선글라스를 썼다. 특히 미란다 커는 이날 올랜도 블룸과의 이혼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결혼반지를 뺀 상태로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다만 미란다 커는 여론의 관심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 웃음을 지으며 여유있게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언론 카메라 앞에 선 미란다 커는 175cm의 키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모델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특유의 빨간색 입술은 일본 현지팬들을 매료시켰다. 미란다 커는 올랜도 블룸과 3년 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여전히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몰매에도 꼼짝않는 ‘공기업 방만경영’

    몰매에도 꼼짝않는 ‘공기업 방만경영’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각종 형태의 공공기관 가운데 지난 4년간 대졸 초임이 가장 많이 오르고 초임 수준도 가장 높은 곳은 공기업들이다. 공기업들은 고용 승계나 학자금 무한 지원 등으로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몰매를 맞았다. 정부도 인건비나 복리후생비를 방만하게 지출하는 곳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관리 강화가 아니라 심도 있는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3일 공공기관 알리오(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공기업의 대졸 사무직 평균 초임은 2009년 2588만 7000원에서 올해 3144만 1000원으로 21.5% 증가했다.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의 올해 초임은 4년 전보다 각각 19.5%와 20.1% 증가한 3043만 8000원과 2961만 1000원이었다. 올해 대졸 초임이 3000만원을 넘는 공기업의 전체 비중은 58.5%로 준정부기관(44.6%), 기타공공기관(44.9%)을 앞섰다. 공기업들이 높은 부채 비율 등 악화되는 경영지표에도 불구하고 직원에 대한 임금과 각종 혜택을 늘리고 있다. 이는 나중에 국민 부담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번 국감에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공기업의 각종 방만경영 사례가 도마에 올랐다. 한국철도공사 등 5곳은 직원 가족에게 채용 혜택을 줘 총 22명을 선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최근 3년간 직원 복지에 성과급을 포함해 1조 895억원을 지급했고 직원 자녀들에게 한도 없이 장학금을 펑펑 써댔다. 한국거래소는 연봉 1억 3000만원이 넘는 부부장급 이상 직원 117명 중 중간관리자나 일반 직원도 할 수 있는 일반 업무를 맡고 있는 사람이 5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부채에 대한 이자가 하루 32억원에 이르지만 4년간 직원 성과급으로 2389억원을 지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4년간 부채가 3조원에서 14조원으로 늘었지만 기관장 연봉은 2억 6000만원으로 42%나 인상했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전력은 중간관리자급도 해외출장 때 항공기 비즈니스 좌석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 위반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주로 공기업에 대한 과도한 보수가 비판을 받는 만큼 향후 예산편성 및 인사 운영 지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호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공기업의 막대한 부채가 4대강 사업 및 보금자리 주택 사업 등 정치적 결정에 따라 생긴 것임을 감안할 때 공기업을 경영 차원에서 독립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포스코가 성공한 것이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공무원들이 손을 못 대게 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기업 스스로 시대에 따라 자신의 역할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외환위기 때 국가 부실자산을 처분하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역할이 사라지자 가계 부실과 신용불량자 관리로 설립 목적을 바꾼 것이 좋은 예”라고 전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의 문제는 곧 정부의 문제인데 모든 부실이 마치 공기업만의 책임인 것처럼 미루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책임을 서로 떠넘기지 못하도록 공공기관마다 정부 관할 부처를 명확히 하고 경영평가도 부처별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오석 “산은, 공공기관 재지정 방안 검토중”

    현오석 “산은, 공공기관 재지정 방안 검토중”

    정부가 지난해 초 공공기관에서 제외했던 산은금융지주와 한국산업은행을 다시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산업은행과 함께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했던 중소기업은행의 재지정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민영화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 뺐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 민영화 계획을 완전히 접은 만큼 공공기관에 편입시키겠다는 취지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지난해 산업은행이 공공기관 지정에서 제외되는 등 공공기관 지정에 일관성이 없다는 류성걸 새누리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산업은행을 공공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이 공공기관으로 다시 지정되면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 경영실적 공시 등에 상당한 변화가 발생한다. 한국산업은행법에 더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 이전과 같이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 일단 임원 선임에는 변화가 없다. 기존과 같이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이사, 감사를 선임하고 은행장은 이사 중에서 선임한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적용되는 경영공시 의무는 생긴다. 경영목표, 예산 및 운영계획, 결산서, 임원 및 운영인력 현황, 인건비 예산과 집행 현황, 금융위원회 감사 결과 등을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시해야 한다. 공기업 또는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면 임원 선임 절차가 바뀐다. 은행장 선임은 공기업이 되면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자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되면 임원추천위가 복수로 추천한 후보 중에서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기재부는 기업은행, 금융감독원(2009년 공공기관 지정 해제), 한국은행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고 한국거래소를 지정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산은과 기은의 민영화를 철회했으므로 내년 초 공공기관에 다시 넣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면서 “한은과 금감원의 공공기관 재편입과 한국거래소의 지정 해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11월 2~3일,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

    11월 2~3일,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관광시장에서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가 열린다. ‘영해관광시장 농수산물대축제’는 시장의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간의 화합과 신뢰구축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시장 상인회 측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이벤트까지 풍성하게 준비하며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축제 현장에서는 신선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지역어르신 무료 먹거리 시식회는 물론, 전통공연과 7080 통기타가수 공연, 퓨전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3일에는 군민 노래자랑과 초대가수 ‘현숙’의 초청공연이 예정돼 있어 제대로 된 축제 분위기가 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행사 기간 중에는 고객사은 경품행사가 진행돼 축제를 방문하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을 더욱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 배, 피데기오징어(반건조 오징어), 쌀 등 상품이 경품으로 준비돼 있다. 영해관광시장의 강군희 상인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런 축제의 장을 마련하게 되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덕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한 번 더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해관광시장은 1965년에 개설된 영덕군의 가장 큰 시장이다. 150여 개의 점포로 이루어 졌으며, 동해안 일대에서도 거래량이 아주 많은 전통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형 시장’에 지정되면서 전국 16곳의 문화관광형 시장 중 한 곳이 되었다. 문화관광형 시장이란 전통시장 중에서도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고 관광하는 공간으로 개발된 시장을 의미한다. 영해관광시장 외에도 강릉주문진시장과 제주동문시장, 보성5일장 및 부산자갈치시장 등 전국의 유명 전통시장들이 포함돼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단독] 여객기서 ‘햄스터 탈주극’… 항공 사고 위험 일촉즉발

    지난 8월 13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294명을 태운 채 이륙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기에 비상이 걸렸다. 꼬리날개 화물칸에 실렸던 나무 상자에서 햄스터 10여 마리가 탈출해 활보하는 모습이 직원에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햄스터는 수출용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직원들은 부랴부랴 ‘쥐 잡기’에 나서 포획에 성공했고 이륙 직전 급히 햄스터를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최근 햄스터와 개 등의 동물 화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내에서 햄스터가 ‘탈주극’을 벌인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자 항공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햄스터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 같지만 사실은 아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물류 전공 A 교수는 31일 “쥐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갉아먹는 습성이 있는 데다 몸집이 작아 항공기 내부로 기어 들어가 심각한 기계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내 애완동물 운송 건수는 2010년 1만 8182건에서 2011년 1만 9581건, 2012년 2만 12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주인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어 ‘제2의 햄스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기에 실린 동물이 ‘사고’를 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햄스터 화물 선적 과정에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정한 절차를 따랐으며 나무 용기 사용도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여객기에 짐을 싣다 보니 용기에 틈이 생기면서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햄스터 사건 이후 설치류 운송 때는 판지(板紙)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강화플라스틱과 섬유유리 재질 등의 용기 위주로 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물을 싣는 조업사나 승무원들에게 화물의 파손 여부를 더 꼼꼼히 살피라고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나무 용기 사용은 금지하지 않았다. 반면 대한항공은 전선을 갉아먹을 수 있는 위험 때문에 아예 설치류 화물을 받지 않는다. 운항 승무원들은 “햄스터는 자주 여객기에 실리는데 주로 기내 화물칸 뒤편에 놓이기 때문에 적재 이후에는 점검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한다. 특히 비행 중 동물이 적재 용기에서 빠져나오면 사실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동물 화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나무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화물 접수 부서에서 포장 상태 등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햄스터 10마리 종횡무진…아시아나기 아찔[단독]

    햄스터 10마리 종횡무진…아시아나기 아찔[단독]

    지난 8월 13일 인천공항 활주로에서 승객 294명을 태운 채 이륙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아나항공기에 비상이 걸렸다. 꼬리날개 화물칸에 실렸던 나무 상자에서 햄스터 10여 마리가 탈출해 활보하는 모습이 직원에게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륙 시간이 30분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햄스터는 수출용으로 일본 나리타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직원들은 부랴부랴 ‘쥐 잡기’에 나서 포획에 성공했고 이륙 직전 급히 햄스터를 비행기 밖으로 내보냈다.  최근 햄스터와 개 등 동물 화물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내에서 햄스터가 ‘탈주극’을 벌인 일까지 뒤늦게 알려지자 항공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나항공의 햄스터 사건이 단순한 해프닝 같지만 사실은 아찔했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물류 전공 A 교수는 31일 “쥐 같은 설치류는 전선 등을 무차별적으로 갉아먹는 습성이 있는 데다 몸집이 작아 항공기 내부로 기어 들어가 심각한 기계 결함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양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내 애완동물 운송 건수는 2010년 1만 8182건에서 2011년 1만 9581건, 2012년 2만 124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물 수출입 물량 증가와 함께 주인을 따라 비행기에 탑승하는 애완동물도 늘고 있어 ‘제2의 햄스터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여객기에 실린 동물이 ‘사고’를 쳐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당시 햄스터 화물 선적 과정에서 국제항공수송협회(IATA)가 정한 절차를 따랐으며 나무 용기 사용도 규정상 문제될 것이 없다”면서 “여객기에 짐을 싣다 보니 용기에 틈이 생기면서 햄스터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이어 “햄스터 사건 이후 설치류 운송 때는 판지(板紙) 재질의 용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고 강화플라스틱과 섬유유리 재질 등의 용기 위주로 쓰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화물을 싣는 조업사나 승무원들에게 화물의 파손 여부를 더 꼼꼼히 살피라고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나무 용기 사용은 금지하지 않았다.  운항 승무원들은 “햄스터는 자주 여객기에 실리는데 주로 기내 화물칸 뒤편에 놓이기 때문에 적재 이후에는 점검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한다. 특히 비행 중 동물이 적재 용기에서 빠져나오면 사실상 확인할 방법이 없다. 전문가들은 동물 화물량이 증가하는 만큼 나무 재질의 용기 사용을 금지하고 화물 접수 부서에서 포장 상태 등을 더욱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가장 필요할 때 골” 1위는 웨인 루니,A매치 27골 기록

    “스타는 정말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서 팀을 구해주는 선수다.” 이는 축구만이 아닌 야구, 농구 등 스포츠 전반에 걸쳐 통용되는 격언이다. 그리고, 축구계에서 이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를 뽑는다면, 적어도 잉글랜드와 EPL에서는 웨인 루니 이상의 선수는 없다. 루니는 12일 몬테네그로 전에서의 골로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제외하고, 국가간 경쟁대회(월드컵, 유로 등)에서 기록한 골에 관한 기록이다. 루니가 27골을 기록 중이며, 오웬이 26골을 기록했고, 게리 리네커가 22골, 앨런 시어러가 21골의 기록을 갖고 있다. 친선경기에서의 골을 더하더라도, 루니는 37번째 골을 기록해, 잉글랜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보비 찰튼의 49골에 다가서고 있다. 루니의 나이와, 앞으로의 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보비 찰튼의 기록도 루니가 깰 수 있을 것으로 잉글랜드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그의 ‘스타’로서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루니가 이 말에 어울리는 선수인지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먼 과거로 돌아갈 필요도 없다. 이적설이 난무했던 지난 여름과 이번 시즌 그의 활약으로도 충분하다. 모예스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루니는 반 페르시 다음 옵션’이라고 말했을 때, 타 팀으로의 이적설이 끊기지 않았을 때 루니에게는 ‘정말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EPL 최강의 2선을 자랑하는, 그러나 원톱 공격수가 항상 아쉬운 첼시로 건너가서 무리뉴의 지휘 아래 바로 원 톱 스트라이커로 뛸 수도 있었다.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해외 명문 구단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루니는 묵묵히 맨유에 남아서, 실력으로 그가 ‘진짜 스타’임을 증명하고 있다. 리그에서 몇 십 년 만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를 지탱하고 있는 선수가 루니라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그의 ‘스타 본능’이 제대로 발휘된 것은 12일 열린 잉글랜드와 몬테네그로 전에서였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났을 때, 잉글랜드의 팬들과 언론은 극도의 불안함에 시달리고 있었다.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던 2008 유로 본선 탈락 이후, 잉글랜드는 자타공인 모든 국제대회에서 가장 높은 부담감을 갖고 임하는 팀이다. 그에 대조되게 성적은 늘 신통치 않다. 몬테네그로 전에서 이기지 못한다면, 월드컵 본선 직행 여부마저 불투명하다. 호지슨 감독에 대한 신임도 위태위태한 상황이었다. 어떻게든,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잉글랜드가 운명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스타는 위기에서 나타나 팀을 구하는 선수”라는 말처럼, 등장한 스타는 이번에도 루니였다. 영어식 표현을 쓰자면, “루니 아니면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루니는 자신 앞으로 튕겨나온 공을, 골키퍼와의 간격이 넓지 않았고, 퍼스트터치가 다소 엉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0-0 상황의 엄청난 부담감이 사라지자, 잉글랜드 전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잉글랜드는 월드컵 본선 직행의 9부능선을 넘어섰다. 과거 베컴이 그리스 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잉글랜드를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듯이, 루니가 슈퍼스타로서의 계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꼭 한 경기에서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도르트문트의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 전이 그것이다. 폴란드는 유로, 월드컵 등의 대회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강호이며, 잉글랜드가 1점차로 앞서고 있는 조 2위 우크라이나는 마지막 대전에서 승리가 확실시된다. 무승부도 안 되는, 승리만이 필요한 마지막 대결이 루니 앞에 기다리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승리를 위해서는 골이 필요하다. 잉글랜드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 잉글랜드에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많지만, 그 골 장면을 진두 지휘해야 할 선수는 누가 뭐래도 잉글랜드의 ‘진짜 스타’ 웨인 루니다. 사진출처:웨인루니 공식 홈페이지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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