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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때보다 방위비 분담금 줄어들 듯”

    서욱 “바이든 행정부, 트럼프 때보다 방위비 분담금 줄어들 듯”

    서욱 국방부 장관은 9일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미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요구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이든 행정부 출범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망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방식과 다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가 원하는 것처럼 될지는 협상을 해봐야 한다”며 “트럼프와 협상할 때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수준보다는 올라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정확히 판단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인상 압박으로 일년 넘게 타결되지 못한 채 교착 상태다. 한미 협상팀은 지난 3월 기존 방위비 분담금(1조389억원)에서 13%를 인상하는 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의 50% 인상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다면 SMA 협상은 새 국면을 맞아 합리적 수준의 인상률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이든 시대 불확실성의 북미관계… 한국의 역할 커진다

    바이든 시대 불확실성의 북미관계… 한국의 역할 커진다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짓고 정권을 교체함에 따라 북미 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ABT(Anything But Trump, 트럼프 정책은 제외) 기조를 예고해 북미 대화의 문턱을 높이고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보일 수 있는 반면, 민주당 클린턴 정부의 ‘페리 프로세스’로 상징되는 대북 유화 정책을 계승할 가능성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가 불투명하고 북한도 바이든 정부에 대응해 대미 전략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을 설득할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과 톱다운 방식을 비판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폭력배’로 지칭하며 부정적 태도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실무협상 중심의 보텀업 방식을 취하겠다며 대화 의지는 드러냈으며, “김 위원장이 핵능력 축소에 동의할 경우 그를 만날 용의가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여지도 배제하진 않았다. 이에 바이든 정부가 오바마 정부의 대북 강경책인 ‘전략적 인내’를 답습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바마 정부는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조치 없이는 대화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방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바이든 쪽 여러 인사가 공개적으로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때의 전략적 인내로 돌아간다는 것을 아닐 것 같다”고 밝혔다.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도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주최로 열린 강연에서 “전략적 인내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실패한 전략이기 때문에 스스로 가져올 리 없다”며 “(오바마 정부 때는) 북한이 핵무장국이 아니었기에 전략적으로 방치했으나, 북한이 매일 핵전력을 증강하고 있기에 정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핵능력 축소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은 페리 프로세스의 단계적 북핵 해결과 궤를 같이해 주목된다. 페리 프로세스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핵 개발 중단과 대북 제재 해제·북미 관계 정상화를 단계적으로 교환하는 방안이다. 바이든 당선인이 북한이 극도로 거부하는 ‘선비핵화 후보상’이나 북미가 2019년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식의 일괄 타결과는 다른 방법론을 취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이다.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는 내년 1월 정부 출범 후 대북 정책 검토와 외교안보라인 인선을 마무리하는 상반기 말쯤 돼야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이 북한이 대화의 문턱을 낮추고 협상력을 높이고자 저강도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을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면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은 강경하게 갈 수밖에 없기에 북한은 이를 피하려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바이든 정부가 대북 정책을 후순위로 미룰 경우 관심을 끌고자 북한이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미 모두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 전까지 섣불리 움직일 수 없기에 문재인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이 수립될 내년 상반기까지 북한과 미국 모두 남북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 협력에서 북한의 요구를 일정 수준 수용하는 수준에서 상황을 관리해야 하는데 바이든 정부 역시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어 문재인 정부의 정책적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열린세상] 바이든 시대, 아시아 전략 재설계 시급하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열린세상] 바이든 시대, 아시아 전략 재설계 시급하다/김양희 국립외교원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

    조 바이든 후보의 미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각국은 바이든 시대에 대비한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하다. 아시아에 속한 우리는 그의 대한반도 전략뿐 아니라 대아시아 전략을 묻고 우리의 대응 방안을 시급히 정립해야 한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절박한 사안이다. 코로나19는 효율성에 입각한 글로벌공급망(GSC) 구축의 결과 한 나라가 세계 수출의 70% 이상을 점하는 품목이 180개나 되는 GSC의 위험성을 알렸다. 특히 세계 제2의 부품 수출국이자 항생제와 같은 약품 수출의 6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는 현실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코로나19는 이처럼 탈동조화의 기폭제가 됐다. 탈동조화가 곧 탈세계화는 아니다. 이미 고도의 상호의존성을 지니고 있는 세계의 탈세계화는 불가능하거나 고비용을 요구한다. 다만 의료재와 핵심 기술재의 내재화, 지역화, 오프쇼어링 간 최적의 배분을 통한 회복력 제고라는 글로벌가치사슬(GVC)의 재편이 요청될 뿐이다. 이 중 특히 지역화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GVC의 회복력 제고 차원에서는 내재화 일변도도 위험하며 세계 상품무역 중 저임금에 기반한 상품의 수출 비중은 13%에 불과해 오프쇼어링도 핵심은 아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마비가 현저한 가운데, 지역이 새로운 무역규범의 산실로 변모하고 있다. 결국 세계 생산의 중심축이 일부 지역으로 집적되고 있는데 이 중 아시아는 3대 제조 강국이 있고 2040년에 세계경제의 50%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화의 핵심 공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정학적 특성이 투사된 아시아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트럼프가 분단시킨 것은 자국민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주 무대가 동북아에서 동아시아로,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으로 확장되다 최근에는 인도태평양 심지어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로 축소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은 없다. 중국의 강압 대응으로 홍콩도, 대만도, 중국도 안 보인다. 이처럼 아시아는 미중 전략경쟁의 격랑 속에서 쪼개지고 갈라지고 있다. 분단되는 아시아다. 이미 세계경제가 두 진영으로 분단되는 와중에 지역조차 분단되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역전략은 외교적 수사를 넘어서기 힘들다. 코로나19를 계기로 GSC의 회복력 제고를 위해 내재화의 한계를 넘어서 지역화에 나서야 할 이때, 쪼개진 아시아는 역내국 간 탈동조화를 강요한다. 성큼 다가선 비대면의 시대에, 갈라진 아시아는 4차 산업혁명에서 앞선 중국과도, 부품소재강국 일본과도 탈동조화를 강요한다. 디지털 전환이 중요해진 시대에, 분단된 아시아는 한중일 간에 디지털 무역협정 논의도 막는다. 지역무역협정 논의조차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으로 분단된 채 한국의 CPTPP 참여도, RCEP 타결 전망도 불투명하다. 우리에게 아시아는 경제활동의 중심축인 동시에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월경성 환경오염, 팬데믹, 핵, 빈곤, 반민주로부터 평화와 안전, 번영을 갈구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해관계가 직결된 삶의 공간이다. 그러나 바이든의 시대에도 아시아의 분단 기조가 이어지고 중국 또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면 두 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이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우리를 위한 지역의 당면 과제는 포기해야 한다. 뜻대로 안 될 때는 돌아가자. 지역 내 생산 네트워크와 가장 유사한 RCEP가 중일 갈등으로 어렵다면 연연하지 말자. 한국의 CPTPP 참여는 악화일로를 걷던 한일 관계의 출구전략 마련이라는 차원에서 진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는 또한 지역의 외연 확장 및 새로운 무역규범 제정 차원에서 유용한 광역 메가 FTA 참여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 또한 중국과 일본이 반대한다면 당분간 접자. 대신 우리는 지정학적 공간을 뛰어넘는 지경학적 공간으로의 지역의 외연 확장을 꾀하자. 기후변화, 디지털경제, 방역, 개발 등 사안별로 중층적·입체적으로 타 지역과 연대하는 지역의 덧셈으로 우리의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 이때 중요한 파트너는 유럽연합(EU), 믹타(MIKTA) 등 우리와 유사한 입장의 나라들이다. 분단 아시아를 통합 아시아로 만드는 주역은 우리 자신이다.
  • BC카드 ‘노사 공동 헌혈 행사’

    BC카드 ‘노사 공동 헌혈 행사’

    BC카드가 지난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의료단체 지원과 올해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을 기념하기 위해 ‘노사 공동 헌혈 행사’를 가졌다. 오는 11일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동면(왼쪽 세 번째) 사장과 두성학(네 번째) 노조위원장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C카드 제공
  • 방위비 압박 줄지만 대북정책 급변… 바이든의 ‘당근과 채찍’

    방위비 압박 줄지만 대북정책 급변… 바이든의 ‘당근과 채찍’

    바이든, 비핵화협상 ‘보텀업 방식’ 강조3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 어려울 듯北, 내년 3월 한미훈련 빌미 도발 가능성한미동맹 중시해 방위비협상 타결 기대현안별 反中노선 요구 땐 한국 ‘골머리’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외 정책은 한국에 ‘양날의 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 실무협상을 강조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면 정상 간 ‘톱다운’이 아닌 ‘보텀업’ 방식으로 협상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이어준 문재인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변화이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동맹 중시’를 표방한 만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처럼 예측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은 없이 북한 정권을 정당화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상에서 협상안 도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단시일 내에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톱다운 협상을 선호했던 북한으로서도 바이든 후보의 보텀업 방식의 접근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새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구성되고 대북정책을 확정하기까지 반년 이상이 걸릴 수 있어 ‘몸값’을 높이려는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설 우려도 나온다. 내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열병식을 열고 신형 무기를 선보이거나 3월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기조에 맞춰 전략적 인내를 선택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고려해 결국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초기에는 대북 정책 전반을 검토하는 시기를 거치겠지만 재선을 위해 성과를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교착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선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분담금 인상 압박을 자제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며 분담금의 과도한 인상을 압박하는 데 대해 ‘동맹 갈취’라고 비판했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개념으로 구상해왔던 것인 만큼, 바이든 행정부도 재배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후보는 동맹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협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바이든 후보는 미중 갈등에서도 중국에 ‘선택적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확장을 하고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데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기후변화와 핵 비확산 등 다자 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선 중국에 손을 내밀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해 전면적인 반중국 노선을 취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현안별로 미국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각도에서 중국을 비판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할 때 동맹 중시 기조를 내세우며 한국에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방위비 압박 줄지만 대북정책 급변… 바이든의 ‘당근과 채찍’

    방위비 압박 줄지만 대북정책 급변… 바이든의 ‘당근과 채찍’

    바이든, 비핵화협상 ‘보텀업 방식’ 강조3차 북미정상회담 조기 성사 어려울 듯北, 몸값 높이려고 무력시위 나설 수도한미동맹 중시해 방위비협상 타결 기대현안별 反中노선 요구 땐 한국 ‘골머리’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외 정책은 한국에 ‘양날의 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북 실무협상을 강조한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오르면 정상 간 ‘톱다운’이 아닌 ‘보텀업’ 방식으로 협상 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이어준 문재인 정부로서는 부담스러운 변화이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가 ‘동맹 중시’를 표방한 만큼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처럼 예측 불가능하고 비상식적인 요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바이든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진전은 없이 북한 정권을 정당화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정상회담 전에 실무협상에서 협상안 도출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혀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단시일 내에 성사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톱다운 협상을 선호했던 북한으로서도 바이든 후보의 보텀업 방식의 접근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새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이 구성되고 대북정책을 확정하기까지 반년 이상이 걸릴 수 있어 ‘몸값’을 높이려는 북한이 무력시위에 나설 우려도 나온다. 내년 1월로 예정된 8차 당대회에서 또다시 열병식을 열고 신형 무기를 선보일 수 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계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바이든 후보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다. 당시 오바마 행정부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 기조에 맞춰 전략적 인내를 선택했으나 바이든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고려해 결국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초기에는 대북 정책 전반을 검토하는 시기를 거치겠지만 재선을 위해 성과를 보여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교착된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에선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분담금 인상 압박을 자제할 전망이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시사하며 분담금의 과도한 인상을 압박하는 데 대해 ‘동맹 갈취’라고 비판했다. 다만 해외 주둔 미군의 재배치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전략적 유연성’이라는 개념으로 구상해왔던 것인 만큼, 바이든 행정부도 재배치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바이든 후보는 동맹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에 트럼프 행정부에 비해 협상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방주의’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다자주의’를 강조하는 바이든 후보는 미중 갈등에서도 중국에 ‘선택적 압박’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확장을 하고 홍콩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데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기후변화와 핵 비확산 등 다자 간 협력이 필요한 현안에 대해선 중국에 손을 내밀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해 전면적인 반중국 노선을 취하라고 요구하기보다는 현안별로 미국 지지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와는 다른 각도에서 중국을 비판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할 때 동맹 중시 기조를 내세우며 한국에 협조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전투표 역대 최고인데…트럼프 선거당일 승리선언?[이슈픽]

    사전투표 역대 최고인데…트럼프 선거당일 승리선언?[이슈픽]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6개 경합주 모두 여전히 오차범위 싸움이 많아 승패를 예단하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민의 선택이 누가 될 것인지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지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쪽으로 기운 듯 보인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을 9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4%로 예측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설문 방법에서 나타나는 편향성을 조정한 여론조사 결과에 현직 대통령 지지도와 미국의 경제 상황 등의 요인을 반영해 예측 모델을 정했다고 밝힌 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50명,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188명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역시 지난달 23~31일 각종 여론조사를 취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 D-2인 1일 기준 전국 단위 51.1%로 트럼프 대통령(43.9%)을 7.2%포인트 앞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일 기준 RCP 지표로 6개 경합주에서 힐러리 후보에게 1.1%포인트 밀렸음에도 실제 개표 결과는 평균 1.7%포인트 차로 승리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에 집중한 유세에 전력투구하고 있다.CNN “많은 예측보다 훨씬 팽팽할 수도” 지역 일간지 디모인 레지스터와 여론조사기관 셀저스가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48% 지지를 얻어 조 바이든(41%) 전 부통령을 7%포인트 따돌렸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오와는 선거인단 6명을 보유한 상대적으로 작은 주이지만 경합 주들의 동향을 읽는 지표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렇게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트럼프 캠프는 희망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이 여론조사 결과가 옳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나은 입지일 수 있다”며 “대선 레이스가 많은 예측보다 훨씬 팽팽한 접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근소한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될 경우 소송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우편투표의 경우 현장투표보다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 탓에 집계 결과가 선거 당일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은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 사기투표의 온상이라며 대선 패배 시 결과를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대선 당일 초기 개표 상황에서 앞설 경우 조기에 ‘승리 선언’을 할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는 보도도 나온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승리 선언이 실제로 이행되려면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리이나를 비롯해 오하이오, 아이오와,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나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하면서 “펜실베이니아주는 매우 크기 때문에 (대선일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우리는 기다릴 것이다. 우리는 알지 못할 것이다.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누가 되든 한미 동맹도 변화 두 후보가 외교 정책에서 가장 세게 충돌하는 만큼 선거 결과에 따라 한미 최대 안보 현안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등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동맹과 관련해선 미국 이익을 우선하는 입장이 강화되고 방위비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대북정책에선 비핵화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현재 2만8500명 규모인 주한미군 병력이 감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전면 철수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기존 분담금(1조389억 원)에 13%를 인상하는 안을 제시해 미 협상팀과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나, 막판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결렬된 바 있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방위비 협상은 새 국면을 맞아 정상적인 다년 계약에 합리적 수준 인상률 수준에서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조기 전환 계획은 트럼프나 바이든 누가 승리하든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전작권 전환 절차나 종전선언에서 트럼프보다 더 높은 상응 조건 기준을 내세울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日아사히 “文 정부, 日 징용배상금 사후보전 제안했다 거절당해”

    日아사히 “文 정부, 日 징용배상금 사후보전 제안했다 거절당해”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판결 이행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일본 기업이 우선 배상에 응하면 나중에 한국 정부가 그 금액을 전액 보전한다”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에 타진했으나 일본 측이 거부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아사히는 청와대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징용 문제 해결 방안을 검토했으며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향을 고려, 올해 초 이와 같은 사후 보전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측은 “우리 기업의 지출이 사후에 보전되더라도 판결을 이행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응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사히는 다만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와는 대응 방식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징용 판결과 관련해 강경한 조치를 모색한 데 대해 양국의 경제 관계를 중시한 스가 당시 관방장관은 온건한 대응을 원했다”고 말했다. 아사히는 “뭐든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현 총리에게는 강하다”는 총리관저 간부의 말도 전했다. 아사히는 이어 “문재인 정부 내에도 스가 정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관측했다. 남관표 주일한국대사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는 현실주의적 접근으로 더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 이전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 등을 근거로 들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업무 복귀한 롯데택배 노동자

    [포토] 업무 복귀한 롯데택배 노동자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롯데택배 소속 노동자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택배 노동자들은 지난 27일 수수료 인상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틀 뒤 노조는 노사 협상을 타결하고 지난 31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2020.11.1 연합뉴스
  •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美 대선 앞두고 마지막 주말... 격전지서 맞붙은 트럼프·바이든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북부 격전지에서 다시 맞붙었다.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미네소타 3곳을, 바이든 후보도 아이오와, 미네소타, 위스콘신 3곳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두 후보는 전날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에 이어 이날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나란히 찾아 양보 없는 승부를 벌였다. 위스콘신은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0.77%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고, 미네소타는 트럼프가 패한 곳이다. 두 곳 모두 10명씩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위스콘신은 6.4%포인트 차로 바이든이 앞서 있고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미네소타 또한 바이든이 4.7%포인트 앞서 있다. 미시간은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불과 0.23% 차이로 이긴 곳으로, 현재는 바이든이 6.5%포인트 앞서고 있다. 물론 트래펄가 그룹의 25∼28일 조사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트럼프가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간 워터포드 타운십의 공항 유세에서 자동차 판매 호조를 거론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또 거론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당시 타결한 한미 FTA에 대해 “그는 한국과의 끔찍한 무역거래가 2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지만 좋지 않았다”며 “나는 재협상했고, 25%의 치킨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합의문에는 미국이 한국산 화물자동차(픽업트럭) 관세인 ‘치킨세’를 2021년 폐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2018년 개정을 통해 2040년까지 이 관세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자화자찬 주장인 셈이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취해진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민주당 소속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를 비난했다.바이든 후보는 아이오와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열고 이 지역의 기록적인 코로나19 발병과 그로 인한 심각한 실직 등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아이오와주 박람회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올해 처음으로 취소됐다고 말하면서 “트럼프는 (코로나19를) 포기했다”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우린 트럼프와 달리 바이러스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우리를 좌절시키기 위한, 투표가 중요하지 않다고 설득하기 위한 모든 것을 다했다지만 결코 우릴 멈추게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유세지인 미네소타 로체스터에서의 유세 참석 인원이 250명으로 제한되자 팀 월즈 주지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을 떠나면서 취재진에게 “2만5000명이 참석하고 싶어했는데 250명만 된다고 했다. 내가 유세를 취소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네소타 지지자들이 “폭동에 분노해” 유세장에 오고 싶어한다고 했다. 미네소타 보건부 지침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유지만 된다면 행사에 250명 이내 인원이 참석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력으로 변질한 시위를 자신이 멈추게 했다면서 “하지만 늦었다. 그들(주 정부)이 2주 빨리 내게 요청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고발 피한 서울시... 과기정통부와 공공와이파이 ‘극적 화해’

    서울의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온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극적 화해를 타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예정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서울시는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모든 시민이 무료 데이터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달 1일부터 관내 5개 자치구(성동, 구로, 은평, 강서, 도봉)에서 공공와이파이 시범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방자치단체의 직접 사업방식이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된다는 과기정통부의 지적을 수용해 준비기간을 거쳐 산하 서울디지털재단으로 서비스를 위탁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관련법상 통신서비스에 대한 제약은 없다는 설명이다. 시와 과기부는 서울디지털재단이 전기통신사업자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실무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또 서울시가 전기통신사업법의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하면 과기정통부도 법 개정 논의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까지 공공와이파이 1만 8450대(기존 7420대·신규 1만 1030대)를 설치하고, 과기정통부도 2022년까지 전국에 5만 9000대, 버스와이파이 2만 9100대를 설치하는 등 주요 도로, 광장, 공원, 전통시장, 복지시설, 버스 등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중심으로 모두 10만 6550대의 공공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통신사에 위탁운영해온 공공와이파이를 직접 서비스하겠다고 최초로 선언했다.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모두 5954㎞의 자체 초고속자가통신망을 깔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가 “지방자치단체가 자가망을 구축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관련법 위반”이라고 맞서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국가나 지자체가 직접 기간통신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불필요한 시장개입일 뿐더러, 전문성 부족·혈세 낭비 등 부작용의 우려가 있다는 논리다. 과기정통부 측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관계자들에 대한 형사고발까지 언급하면서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그러다 지난 29일 장석영 과기정통부 2차관과 김우영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만나면서 극적 타협안이 도출됐다.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한 청와대가 직접 중재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27일 시청을 방문해 서정협 권한대행 등을 만나 논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처간 상호 협의를 통해 국민들이 편리하게 통신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롯데택배 노사 협상 타결… 31일부터 업무 복귀

    롯데택배 노사 협상 타결… 31일부터 업무 복귀

    지난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 롯데택배 터미널의 분류 컨테이너 벨트와 배송차량이 모두 멈춰 있다. 롯데택배 기사 250여명은 앞서 27일 배송 수수료 인상과 분류작업 개선 등 6가지 사항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으나 29일 노사 협상이 타결돼 오는 31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사태 반복되나…美 절차 시작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 사태 반복되나…美 절차 시작

    최근 주한미군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협상 장기화에 따라 한국인 노동자에 대해 무급휴직 가능성을 통보한 가운데, 주한미군 내부에서는 올해와 같은 강제 무급휴직 사태가 재발될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8일 “올해와 같은 공백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요구한 바 있지만, 양국 정부의 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은 자국법에 따라 직원들의 무급휴직이 시작되기 6개월 전 1차 통보를 비롯해 직전 개개인에게 확정통보를 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주한미군이 정해진 절차를 시작함에 따라 내년 4월부터 또다시 올해처럼 무급휴직이 실현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측의 무급휴직 압박이 극에 달하던 올해 초 한국 정부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인건비만 먼저 합의하는 ‘선타결’ 방안을 미측에 제안했다. 정부는 노동자의 인건비를 계속 지급하자고 했지만 미측은 그동안 이를 거부해 왔다. 때문에 미측이 한국인 노동자들을 볼모 삼아 압박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또 만약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SMA 협상에서 한국에 유리한 협상 고지를 넘겨줄 우려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지난 4월부터 4000여명의 한국인 노동자 무급휴직이 시작돼 두 달 넘게 이어졌지만 지난 6월 미측이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한국인 노동자들의 복귀가 이뤄졌다. 당시 미측의 입장 변경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등도 본국에 무급휴직에 따른 전투준비태세 약화 등 우려를 수차례 강하게 표현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당시 낸 보도자료에서 “2020년 말까지 주한미군의 한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인건비를 제공하겠다는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이번 결정으로 한국 정부는 2020년 말까지 2억 달러(약 2430억원)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미의 여전한 입장차로 SMA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은 있다. 한국 정부 예산으로 임금이 집행되는 연말이 넘어가면 이후 미 정부의 예산이 집행돼 내년 3월까지 임금을 지급할 수 있다.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조합 측은 대선 이후 양국의 협상을 촉구하는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미측의 대선 결과를 지켜본 뒤 협정 공백이 지속될 경우 내년에도 선지급 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측이 이를 또다시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세계 반도체 업계에 획기적 M&A로 지각변동 일어난다

    세계 반도체 업계에 획기적 M&A로 지각변동 일어난다

    세계 반도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 급증과 잇단 인수·합병(M&A)으로 글로벌 반도체 산업 재편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업체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27일(현지시간) 경쟁사인 자일링스(Xilinx)를 350억 달러(약 39조 4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AMD와 자일링스는 이날 인수합병(M&A) 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며 제품군과 시장점유율을 크게 확대하고 재정적으로도 큰 이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MD는 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칩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을 계기로 랩톱 컴퓨터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 차세대 고성능 반도체를 내놓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고객사를 대거 유치해 인텔을 바싹 추격하고 있다. 인텔이 제조과정에서의 문제로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랩톱과 클라우드컴퓨팅 수요 급증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동안 AMD는 급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 덕분에 AMD의 주가는 올 들어 80% 가까이 급등해 공격적 M&A를 위한 충분한 실탄이 마련됐다. 수 CEO는 “반도체 산업 합병이 가속화되고 소비자 요구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규모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일링스는 사용자들이 재프로그램할 수 있는 반도체를 개발해 경쟁사들과 차별화 전략을 펼쳐 왔다. AMD가 통신 인프라와 국방 등 전혀 진출하지 않았거나 시장점유율이 극히 낮은 부문도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일링스의 반도체는 미국의 최신 전투기인 록히드마틴의 F-35 합동타격전투기와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에도 사용된다. 이들 두 회사의 합병은 재정적 측면에서 이득도 크다. AMD와 자일링스는 데이터센터 등 고객사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합병 후 18개월 내 3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AMD 측은 밝혔다. 합병 기업은 약 1만 3000명의 엔지니어 인력을 갖추게 된다. 합병 기업의 CEO는 수 AMD CEO가 맡게 되고, 빅터 펭 자일링스 CEO는 자일링스 사업부 총괄 사장을 맡게 된다. 이런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앞서 이달 20일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텔에서 옵테인을 제외한 낸드플래시 사업 전체를 인수한다. 인텔이 중국 항구도시인 랴오닝성 다롄에 운영 중인 핵심 제조시설인 3D 낸드플래시 공장도 포함된다. 이번 거래를 낸드플래시 부문 세계 시장 2위로 도약하게 됐다. 미국 엔디비아는 지난달 세계 최대 반도체 설계회사 영국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지난 7월에는 아날로그디바이시스가 맥심인티그레이티드프로덕츠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도쿄신문 “스가 총리, 한중일 정상회담 당당하게 참석하라”

    日도쿄신문 “스가 총리, 한중일 정상회담 당당하게 참석하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조건 없이 참석해 당당히 대화해야 한다고 일본 신문이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26일 ‘한중일 정상회담 출석해 당당히 대화를’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참석의 전제로 전 징용공(일제 조선인 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국 측에) 전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는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세 나라가 돌아가며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며 올해는 의장국인 한국 차례다. 도쿄신문은 한국 내 징용 배상 소송으로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한 뒤 “스가 총리 입장에서는 연말 방한 직후에 현금화가 이뤄지면 국내에서 비판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제가 있기 때문에라도 직접 만나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담은 공통의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인데 그런 자리에 양국 간 문제를 제기해 참석의 조건으로 삼으면 앞으로 정기 개최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도쿄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 대응이 개최의 조건이라는 인식을 보여 한중일 정상회담이 3년 반 만에 개최된 사례를 들며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가 “이웃나라 정상을 만나는데 전제 조건을 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을 소개했다. 이번에 참석에 조건을 다는 것은 자기모순이라는 것이다. 도쿄신문은 “최근 한일 간에 국회의원이 상대국을 방문해 타결책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으로 접어들면 양국 모두 중요한 선거 일정이 다가와 정상회담을 할 여유가 없어진다. 호기를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배달의민족, 업계 최초로 라이더 노조와 협상 타결

    배달의민족과 배민 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업계 최초로 노동조합과 배달 라이더 권익을 보장하는 협상을 타결했다. 플랫폼 기업이 직접 고용하지 않는 특수형태 고용종사자 노조와 협약을 한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있는 일이다.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민 라이더스 지회와 단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는 지난 2월부터 라이더 대표 노조로 확정돼 우아한청년들과 교섭을 진행해 왔다. 양 측은 지난 20일 최종 확정된 단체협약 내용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후 이틀간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합의안은 투표율 77.1%, 찬성률 97.6%로 이날 최종 통과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아한청년들은 배민 라이더스의 배차 중개수수료를 폐지한다. 우아한청년들은 배차 성공시 수수료 명목으로 건당 200원을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배민 라이더스의 실제 소득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검진비와 휴식비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라이더 안전장치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라이더 안전 교육을 의무 시행하고, 심각한 악천후에는 회사가 배송서비스를 중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특고 종사자 노동조합은 지금까지 사용자에게 인정을 받거나 교섭을 진행하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속해 권리를 보호받기 힘들었다. 특고 종사자는 직접 고용된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상 단결권을 인정받기 어렵고, 이들에 대한 기업의 법적 책임소재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한 이번 단체협상이 국내 플랫폼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라이더 분들이 배달 산업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갖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측은 “라이더의 안전과 사회적인식개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었고 성과가 있어 의미가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후 라이더의 처우개선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속보]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속보]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사업부문 10조 3천억원에 인수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인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 300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은 중국 다롄에 3D 낸드 플래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향후 인텔 사업구조의 무게 중심은 비메모리 반도체로 급격하게 쏠리게 된다. 인텔은 최근 가격 하락과 시장경쟁 격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목표로 한 수익을 내지 못하자 사업 철수를 추진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비핵화 협상 의제와 재개 시점 꺼내든 美… 트럼프 재선되면 협상 진전될까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 의제로 종전선언을, 시점으로는 내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언급하며 협상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 달 3일 대선 전까지는 상황 관리에 주력하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내년 상반기 비핵화 협상의 변곡점을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애스펀연구소 화상대담에서 비핵화와 관련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면서 도쿄올림픽을 거론한 뒤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의 발언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4~15일 워싱턴에서 본인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직후여서 더 주목된다. 대선 전 북미 간 이벤트를 뜻하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물 건너 갔지만,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방남으로 남북·북미대화의 물꼬를 텄던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활용하겠다는 아이디어를 한미가 나눴을 수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서 실장은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서 실장의 초청을 받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다음 달 방한키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최근 열병식 등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달성하기 위해 북미 대화 재개 및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양국은 비핵화 촉진 카드로 북미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서 실장이 15일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한 데 대해 다음 날 “(종전선언) 제안은 협상 테이블에 있다”고 확인했다. 북측도 10일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공개하되, 시험 발사는 하지 않음으로써 대선까지 현상 유지를 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문제는 대선 결과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보다는 바텀업 방식의 실무협상을 선호하고, 당선된다면 6개월에서 1년은 외교안보라인을 구성하고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정권이 교체되면 문재인 정부에서 북미 협상이 재개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도 비핵화 입장 차가 커 내년 상반기에 협상 진전을 이루긴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면 바로 협상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다만 3차 북미회담을 하려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북이 얼마나 양보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최근 한미동맹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듯 서 실장의 방미 결과 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강력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측의 변함없는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통 가치에 기반해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과정에 따로 놀 수 없어”

    폼페이오 만난 서훈 “종전선언, 비핵화 과정에 따로 놀 수 없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놀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서 실장은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면담한 뒤 특파원들과 만나 ‘국회 국정감사 때 종전선언의 범주와 관련해 비핵화를 전제로 한 종전선언이냐 하는 논의가 있었다. (미국과)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항상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제는 종전선언이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가 어떻게 되느냐, 또는 비핵화와의 결합정도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라며 “너무 다른 해석, 과다한 해석은 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종전선언을 놓고 특별히 깊이있게 얘기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오는 11월 3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 종전선언이나 남북대화 모멘텀을 만들려고 방미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한미관계는 대선과 관계없이, 정권여부와 관계없이 지속돼야 할 문제 아니겠느냐”며 “특별히 대선을 염두에 뒀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남북관계를 한미 동맹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해나갈 방침인가’라는 물음에 “남북관계는 단순히 남북만의 관계라고 할 수 없다”며 “모든 것들이 미국, 주변국과 서로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할 문제다. 이제까지도 그렇게 해 왔다”고 대답했다. 현재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합리적으로, 또 상호 수용 가능한 선에서 타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방미 활동에 대해 “가장 기본적으로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얼마나 깊이있게 잘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확인한 성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얼마 전에 북한의 열병식도 있지 않았느냐.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어떻게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지 문제에 대해 깊이있는 분석과 토론을 했다”며 “양자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아주 생산적인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한 서 실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면담했으며, 전날에는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났다. 서 실장은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 비난 일자 “긴급한 자금은 통과시키자”

    트럼프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 비난 일자 “긴급한 자금은 통과시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말로 오락가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퇴원해 백악관에 돌아온 다음날인 6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켰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뒤 한밤 중에 두 차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반대되는 얘기를 했다. 그는 “상하원은 즉각 25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 항공사 인건비 지원금과 1350억달러(약 156조 6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승인해야 한다. ‘케어스 액트’(Cares Act, 긴급 공동 신청지원 프로젝트) 기금 가운데 사용되지 않은 액수를 지불할 것이다. 이 돈을 가져가라. 난 지금이라도 서명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20분 뒤에는 “내가 단독가구 현금 지급안(1200달러)을 보내면 의회는 위대한 우리 국민들에게 당장 보내도록 해야 한다. 난 당장에라도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 듣고 있나? 낸시(펠로시 하원의장)”라고 물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 치료를 받다 퇴원한 지 하루 만에 트윗을 10건이나 올리면서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자 인준에만 신경을 집중하겠다고 하자 민주당과 언론 등에서 자기 앞가림에만 신경을 쓴다는 비판이 쇄도하자 몇 시간 만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는 듯한 트윗을 올린 것이다. 당장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상원과 하원이 합의안을 마련해오라고 공을 떠넘긴 셈이다. 그는 앞서는 트위터에 “나는 협상팀에 (경기부양안) 협상을 대선 이후까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승리한 즉시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과 소상공인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경기부양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에게 시간을 끌지 말고 나의 놀라운 연방대법관 지명자 에이미 코니 배럿 지명에 완전히 초점을 맞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펠로시 의장이 2조 4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범죄율도 높은 민주당 주(州)를 지원하려는 것이지 코로나19와는 상관없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1조 6000억 달러의 아주 관대한 제안을 했는데도 펠로시 의장이 선의로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안 협상을 중단시키고 배럿 지명자 인준으로 의회의 방향타를 조정한 것은 보수진영의 관심사인 후임 대법관 인준에 집중해 민주당과의 대치를 분명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양안 타결 지연을 민주당 탓으로 돌리며 공세도 강화했다. 의회에서는 여러 달 동안 추가 부양안 논의가 이뤄졌지만 의견 차가 심해 처리되지 않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오던 상황이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나라를 대가로 치르며 자신을 앞세우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는 “트럼프는 바이러스를 물리칠 생각이 없다”면서 “가여운 어린이들과 실업자들, 미국의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에게 진정한 지원을 하기를 거부한다”고 비난했다. 미국 언론들도 부양책 마련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코로나19에 신음하는 국민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트럼프의 선언은 일자리를 잃고 퇴거 위험에 처한 수백만 미국인에 대한 추가 지원 가능성을 죽여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은 “협상 중단 결정은 여전히 한 세기에 한번 올까말까한 세계적 유행병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인들에 중대한 타격이며 경기 회복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협상에)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성취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 연례회의 강연에서 추가 부양책 타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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