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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공조 금가나/국민회의·자민련 개원 쟁점 싸고 미묘한 시각차

    ◎검·경 중립보장 명문화 놓고 두 총무 신경전까지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의 「콘크리트 공조」에 균열의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4·11 총선이후 손발이 척척맞던 두당이 임시국회 폐회를 앞두고 검찰·경찰 중립보장안에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은 굳이 「검·경 중립보장」을 명문화할 필요가 있느냐는 입장이다.검·경 중립보장 문제가 이미 여론의 환기를 받은 만큼 신한국당이 제시한 「선거관련 공직자의 중립을 위한 관계법 개정」이라는 문구만으로 그 의미는 충분히 전달될 것이라고 본다. 국민회의는 검·경 중립보장이 명문화되지 않고는 특위 활동이 유야무야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당이 검·경중립을 위해 노력을 뜻이 있다면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필요가 있느냐』고 볼멘 목소리다. 그렇다고 두당이 「대놓고」 반목하는 것은 아니다.겉으로는 두당 모두 공조의 틀에 변화가 없다고 강변한다.자민련 이동복 총재비서실장은 『공조가 되지 않는다면 총무회담은 타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조를 자신했다.그러나 두당 지도부의 기본적인 생각에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 같다.국민회의는 1일 간부회의에서 『검·경 중립보장을 얻어내지 못하면 지금까지의 투쟁은 용두사미가 된다』며 강경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날 월례조회에서 『여야총무가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의 타협점을 도출해 이번 회기내에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간부회의에서도 신한국당의 「선거관련 공직자…」 문구제의를 구두로 추인,『그 정도면 됐다』는 시각이다. 이같은 두당 지도부의 시각차는 두총무간의 신경전으로 이어졌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이날 하오 연석회의에서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를 받는 부분이 있는 데 중이 제머리 못깎을 것 같아 내가 해명하겠다』며 『선거관련 공직자로 표현하면 중앙선관위와 내무부 직원만 국한하게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러자 자민련 이총무는 『꼭 그렇다고 단언해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표현으로 대화를 하자는 것일 뿐』이라고 맞섰다. 야권공조에 당장 틈새가 벌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두당 내부에서조금씩 이견이 돌출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백문일 기자〉
  • 「검·경중립」 표현 싸고 진통/여·야 막바지 개원협상 안팎

    ◎여,대화진전 만족… 총무에 재량권/야,강경책 고수·유연대처 엇갈려 역시 국회 정상화의 길은 쉽지 않았다.잇따른 주말 총무접촉으로 개원쟁점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을 접근시킨 여야는 임시국회 폐회를 사흘 앞둔 1일 총무회담을 열어 벼랑끝 협상을 시도했지만 몇가지 이견으로 대타협에는 실패했다.그러나 여야 모두 회기내 개원원칙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어 절충가능성은 높다. ▷총무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1일 상오 11시4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하오 1시까지 남은 쟁점에 대해 집중적인 절충을 벌였다.이날 회담에는 먼저 도착한 서총무와 이총무가 5분여 동안 귀엣말을 나눠 박총무와 이총무가 어깨를 같이 했던 앞서의 회담 모습과 대조를 이루며 자민련의 「변화」를 웅변했다. 여야총무들은 『불필요한 오해로 회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회담내용을 일절 공개하지 않았으나 검찰·경찰의 중립화 문제,정치자금법의 지정기탁금제등이 걸림돌이 됐다는 전문이다. 검·경 중립화와 관련해 신한국당 서총무는 합의문에 「선거관련 공무원들의 중립성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는 표현을 쓸 것을 주장했으나 국민회의 박총무는 「수사공무원」이라는 표현을 고수,진통을 겪었다.지정기탁금제에 있어서 박총무는 지정수탁자가 전체 기탁금의 70%을 배정받고 나머지 30%는 의석비율로 각 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요구했으나 서총무가 난색을 표해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담이 끝난 뒤 신한국당 서총무는 『1∼2개 쟁점이 남아 합의에는 실패했다』며 『최종적으로 (당을)설득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해 남은 쟁점들은 사실상 당 지도부의 결단에 달렸음을 시사했다. 한편 국민회의 박총무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검·경 중립화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자민련 이총무는 이에 대한 두 당간의 견해차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석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양당 사이에 이견이 있음을 시인했다. ▷신한국당◁ 몇몇 쟁점에도 불구하고 회기내 개원을 낙관하는 모습이다.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총무로부터 주말 총무접촉 내용을 보고받은 뒤 남은 협상의 재량권을 부여함으로써 지금까지의 합의내용에 만족해 하고 있음을 반증했다.회의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도움으로 협상이 큰 진전을 이뤘다』,『남은 문제는 김대중 총재의 결심이다』라는 등의 평가를 내려 자민련에 대한 유화책으로 국민회의를 압박하려는 기조를 내보였다. 총무회담에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국회파행이)안타깝고 지루하지만 이 경험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여야대치를 계기로 16대 국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이 아예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상오 각각 간부회의를 열어 휴일 총무협상 내용을 보고받고 원구성 수용 여부를 위한 최종 당론을 조율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검·경 중립화 표현을 얻어내지 못하고 물러나면 그동안의 협상이 용두사미가 될 것』이라며 「막판 밀어붙이기」를 주문했다.박상천총무도 『「검·경」을 어떤 형식으로든 넣어야 총재도 수락할 것』이라며 『서울의 낙선 중진의원들을 위해서라도 선거부정 문제에 대해 보다 확실한 말을 들을 것』이라고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자민련은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 국민회의와 대조를 이뤘다.김종필총재는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의 결과를 도출,임시국회 회기내에 합의를 이뤄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며 「검·경 중립화」문제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김총재는 앞서 청구동 자택에서 이총무로부터 전날의 총무접촉 결과를 보고받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야당은 그러나 이처럼 강온기류가 다소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개원협상 타결에 대비,내부적으로 오는 9일 제1백80회 임시국회를 22일간의 회기로 소집하는 의사일정안을 마련해 눈길을 모았다. 총무회담 직후 열린 국민회의 자민련 양당 연석회의는 야권공조의 분열조짐을 보였던 주말협상과 관련,양당총무들의 해명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자민련 이총무가 오해받는 부분이 있지만 주말협상에서 여야합의문 시안에 야당은 「검찰·경찰 공직자 중립성 제고」로 뜻을 모았다』며 야권공조에 이상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진경호·오일만 기자〉
  • 「개원 대치정국」 돌파구 열릴까(정가 초점)

    ◎주말·휴일 잇단 총무접촉서 새 기류/「검·경 중립화」 등 대부분 의견 접근/“당 절차만 남았다” 오늘 원구성 시사 국회개원을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해온 경색정국의 빙벽을 무너뜨릴 극적인 「물꼬」가 트일 것 같다.당내절차를 남겨두고 있어 여전히 개원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지만,여야 3당총무는 국회 본회의 속개를 하루 앞둔 30일 재개한 막판협상에서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이룬 것이다.쟁점에 대한 공동합의문은 아니었으나 여야총무들이 절묘한 시점에 함께 발표했다는 형식과 상징성에서 한달 가까이 계속돼온 대치국면에 한가닥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총무들이 최종타결을 「당내 절차」와 연결시킨 것은 결국 『협상결렬은 지도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당지도부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돼 대반전이 없는 한 1일 속개될 본회의에서는 원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야 총무들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이날 하오에도 서울시내 조선호텔에서 만나 4시간동안 절충을 계속했다.이날 발표된 공동 합의문은 『많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으며,지도부를 설득한 뒤 내일 상오 다시 만나기로 했다』는 총론만 언급하고 있을 뿐,쟁점에 대해서는 일체 거론되지 않았다.그러나 총무들의 표정은 협상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한결같이 밝아 보였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타결 가능성은 50%』라고 말할 정도로 긍적적이었다. 총무들은 이날 협상에서 원구성과 관련,모든 쟁점을 처음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개원에 필수적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하며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16개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을 놓고 신한국당 9,야권 7이라는 구체적인 숫자까지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당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협상의 최대 난관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검·경의 중립화」 문제.여야총무는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큰 틀은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신한국당 서총무가 야권의 「검·경 중립화 방안」요구에 대해 전날 대안으로 제시한 「선거관련기관 공직자 중립성 제고를 위한 법 또는 사안」을 「선거와 관련된 수사 공직자…」로 바꾸기로 의견 접근을 본 것이다. 이날 협상결과와 분위기로 미뤄볼 때 결국 총무들은 이날 합의사항을 지도부에 보고,설득한 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선에서 대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사실 지루하게 계속되던 경색정국의 변화조짐은 지난달 29일 협상에서 처음 감지됐다.신한국당 서총무가 『검·경의 중립화는 결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서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선거관련 공직자는 통상 선관위와 내무부 공무원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명문화를 거듭 요구했지만 자민련 이총무는 『여권의 태도변화』라고 반색,여권의 절충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이제 3당 모두 지도부의 재가를 남겨놓은 상태이다.그러나 반대입장인 국민회의도 마냥 이대로 끌고나갈 수 없는 처지이다.김상현지도위의장을 비롯,당내 일각에서 등원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다 사법부가 부정선거백서 배포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명분이 크게 약화된 상황이다.따라서 이변이 없으면 1일 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양승현 기자〉
  • 현총련 10개사 쟁의결의/해상화재 등 4사는 임·단협 타결

    【울산=이용호 기자】 현대그룹노조총연합(의장 이영희)소속 현대자동차,현대정공 울산·창원공장,현대미포조선,한국프랜지 등 5개사가 28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당초 7월초로 예정됐던 현대미포조선이 이날 앞당겨 쟁의발생결의를 함으로써 현총련소속 19개 노조중 쟁의발생을 결의한 회사는 현대중공업,인천제철,금강개발 등 10개사로 늘었다. 이밖에 현대강관,현대알루미늄 등 5개사는 29일과 7월초에 각각 쟁의발생결의를 할 예정이고 현대해상화재,고려화학 등 4개사는 임·단협이 타결됐다. 현총련은 이날 현대그룹의 단체협상개정요구안 철회,태광산업에 대한 노조탄압중지,해고자복직 등 7개항을 현대그룹과 경총에 촉구했다.
  • 대우 등 자동차업체 동시 파업사태 우려

    유례없는 자동차업체들의 동시파업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이 노사간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조업을 해온 업체중 대우자동차 노조는 지난 27일 쟁의행위돌입을 결의했고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 노조도 이날 쟁의발생신고를 했다.이로써 대우중공업 국민차사업 부문을 제외한 전 완성차업체가 동시에 분규에 휘말리게 됐다.
  • 외곽활동 바쁜 DJ·JP

    ◎DJ­태릉선수촌 방문 등 연일 빡빡한 일정/JP­대구·충청·강원도로… 지구당행사 참석 경색정국과는 달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장외행보가 현란하다.「정치9단」들 답게 국회의 모든 일을 원내총무에 일임한 듯 시의에 맞는 외곽활동에 분주하다. 보훈의 달을 맞아 통일동산 미사와 판문점,보훈병원 방문행사를 가졌던 국민회의 김총재는 28일 태릉선수촌을 방문,선수들을 격려했다.애틀랜타올림픽과 월드컵유치 열기에 때를 맞춘 것이다. 김총재는 이날 『우리의 체육도 이제는 사회체육과 엘리트체육이 병행,발전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여러분이 대표생활을 마치고 사회에서도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체육계에 미소를 보냈다. 이날 방문에는 지난 총선때 낙선한 정대철·이종찬 부총재가 수행,묘한 분위기를 풍겼다.멀리 부산에서 정치학회 세미나를 「빙자」해 대권후보 경선주장 등 독자적 목소리를 내고있는 김상현 지도위의장과 대조됐기 때문이다. 김총재의 외곽행보는 여기에서 그칠 것 같지 않다.그는 개원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총선때 즐겨 사용한 「젊은이와 호프집 대화」를 재개하고,개원협상으로 중단된 지방 지구당나들이와 초청강연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춘 국민회의 김총재에 비하면 자민련 김총재의 장외행보는 훨씬 강성이다.최근 그가 펴고있는 대여 강경공세 수위와 걸맞다.지난달 대구,대전,충남·북 지구당행사에 이어 이날은 강원도로 향했다.지구당위원장들을 격려하고 당의 노선을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당의 단합과 최근 노선에 대한 설명에 중점을 두고있다』고 전했다.언제 불거질지 모르는 「당내잡음」을 최대한 줄이고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숨어있다고 할 수 있다.김총재는 앞으로도 부산,경남·북을 돌며 지구당위원장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결국 야권 두 김총재의 행보는 의도했든,그렇지 않든 국회공전 기간을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양승현 기자〉
  • 냉동식품 등 44개 유통기한 자율화/새달부터

    ◎진공포장육·수입소시지 등 부패 우려/우유·김밥 등 21개품목제외 64개는 내년말까지 다음 달부터 빵과 진공포장냉장육·냉동식품류 등 44개 식품의 유통기한이 자율화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고시」 개정안을 확정,7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식품의 안전성 관련 기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고 지난 해 타결된 한미식품유통기한 협상 결과를 반영하기 위한 후속조치다. 이로써 3백46개 품목중 지난 해 10월의 2백7개 품목을 포함,모두 2백61개 식품의 유통기한이 자율화됐다.우유·김밥 등 단시간 내에 부패되는 21개 품목을 제외한 나머지 64개 품목도 내년 말까지는 자율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진공포장 냉장육과 가열냉동 소시지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부패·변질 우려를 낳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공냉장육의 경우 영하 70도에서 급속냉동할 경우 최장 9∼10개월까지도 유통이 가능하다』며 『획일적으로 유통기한을 정하는 바람에 식품의 폐기율이 5%에 이르는 등 자원의낭비도 심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 유통기한은 제조업자가 가장 잘 아는 만큼 이제 제조·수입업자들이 책임지고 리콜 등 사후 관리에 힘써야 하며 정부도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진주햄 기획실의 손재익대리는 『유통기한이 자율화되더라도 식품업체들이 기존의 유통기한을 늘리지 않을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며 『수입식품의 경우 국산에 비해 가격이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에 구내식당 등 질보다 가격을 중시하는 곳에서는 외국산 소비가 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미국산의 경우 배편으로 수입할 경우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므로 신선도가 크게 떨어져 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 옥포조선은 타결

    【거제=강원식 기자】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됐다. 이 회사 노조(위원장 백순환)는 27일 회사측과 지난 24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총회 찬반투표를 실시해 60.2%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8천93명 가운데 7천5백57명(93.4%)이 참가해 60.2%인 4천5백51명이 찬성했다. 회사측은 28일과 29일 이틀간 특별휴무한 뒤 30일 조업을 재개키로 했다.
  • 오늘 불 리옹서 개막… 뭘 논의하나

    ◎G7정상/「4자회담」 지지 성명 채택할듯/“KEDO 대북지원사업 참여 확대” 공표/중동·「보」 평화·포괄핵금 타결 등 입장 조율 선진 서방7개국(G7)정상 회담이 27일 프랑스 중부의 리옹에서 2박3일 동안의 일정으로 시작된다.이번 회담은 예년에 비해 특히 많은 4천여명의 취재진들이 몰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담은 경제문제보다는 지역문제를 비롯한 국제정세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지역문제 가운데서도 올해에는 유독 한반도문제가 중점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 정상들은 한반도 4자회담을 지지하는 입장을 정리해 의장(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성명에 담을 것이 확실시된다.「4자회담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방안이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다. 선진국들은 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사업에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와 함께 북한의 식량지원 방안도 다양한 방법으로 거론될 것으로 전해진다. 중동평화는 의장국인 프랑스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사안이어서 핵심의제로 떠오른다.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출범 이후 중동평화협상과 지난주 아랍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선진국들의 입장조율이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보스니아 평화정착 방안,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협상의 연내 종결 등이 논의될 것이다.또 법망을 교묘히 피해 적법하게 운영되고 있는 신흥 마피아 등의 조직범죄 문제가 처음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대통령선거 결선투표를 눈앞에 두고 있어 G7회담에 참석하지 못한다.하지만 총리가 대신 참석해 회담은 G8으로 진행된다.이는 선진국들이 옐친의 러시아를 지원하는 한가지 방법이기도 하다. 경제및 사회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골치거리는 실업문제이다.하지만 뚜렷한 묘안이 없어 이번에도 원론적 입장표명에 그칠 것같다. 선진국들의 개도국에 대한 원조 원칙은 새롭게 조정될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보고 있다.인권 등의 정치논리와 경제협력을 연계시키는 원칙은이미 깨졌고 이에 대한 선진국들의 입장을 재정립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유무역의 강화 입장을 거듭확인하는 한편 성장을 위해 통화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 외환시장의 감시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유럽을 중심으로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파리=박정현 특파원〉
  • 여야 파행국회 대책 부심

    ◎여­민행개혁 추진하며 야측 태도변화 기대/야­협상에 부정적… 9월 국회까지 밀고갈듯 여야가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다음달 4일까지인 이번 제1백79회 임시국회 회기안에 국회 의장단을 선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여야는 협상을 계속할 방침이지만 회기안에 타결되지 않을 것에 대비한 전략도 조심스럽게 마련하고 있다. ▷신한국당◁ 야당측에 촉구해 놓고 있는 「선의장단선출,후협상」의 원칙을 고수할 방침이다.조건없이 의장단을 선출한 뒤 야권의 요구사항은 상임위 구성과 연계해 협상한다는 것이다.신한국당은 이같은 「역제의」가 명분이나 실현가능성 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 야당측도 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야권이 끝내 회기내 개원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선출은 사실상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나 논의가 가능하리라는 판단이다.서청원 총무는 『여야협상에 진전이 없는 한 굳이 정기국회전에 임시국회를 다시 열 이유가 없다』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일단국회 공전이 이번 회기를 넘겨 장기화되면 야권이 입을 타격이 더욱 크다고 인식하고 있다.김대중·김종필 두 야당총재가 대권을 위해 국회를 담보로 활용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다.따라서 국회 공전의 원인이 야권의 정치공세에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당정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복안이다.〈진경호 기자〉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도 『여당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인사청문회등 전제조건을 뺀채 검·경의 중립보장 문제를 논의하자고 크게 양보했는 데도 신한국당은 전혀 변화가 없다』고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주말에 총무접촉을 가질 예정이지만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또 두총무는 이번 국회에서 정상적인 개원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으며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나머지는 다음 임시국회에서 논의하자는 신한국당측 제의도 『야당을 무장해제하려는 것』이라고 거절했다. 임시국회 재소집 문제는 협상의 여지가 있을 때만 응하겠다는 방침이다.신한국당이 단독국회를 소집,의장단 선출을 강행하면 다시 실력저지하겠지만 정치권이 안는 부담 때문에 신한국당도 단독국회는 꺼릴 것으로 본다.결국 개원을 위한 물밑접촉은 계속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기국회까지 밀고 간다는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준법투쟁」이란 말 한번 희한하다(박갑천 칼럼)

    몇해전부턴가 우리사회에서는 「준법투쟁」이라는 말이 쓰여온다.법지키는 일을 투쟁방법으로 삼는다는 뜻인데 좀 어리뜩하다.투쟁이다 하면 얼핏 비합법이 연상되는 사회현실에 비춰볼때 그말이 풍기는 냄새는 희한하잖은가. 가령 서울지하철공사노조 준법투쟁을 보자.일찍 타결되어 다행이지만 정차시간을 평소의 10초에서 30초로,차량정비시간도 30분에서 2∼3시간으로 늘린다는 내용이었다.그럴때 보통 45∼50분 걸리는 상계∼사당 운행시간이 1시간15분∼1시간40분쯤 걸린다. 그 결과 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말할것 없고 시민의 불편도 커진다.이제 타결이 되어 「정상」으로 돌아갔으니 날마다 규정을 어기는 운행을 한다는 뜻이다. 심각한건 준법투쟁이란 행위의 선거운 실체다.『당신들,정 그렇게 나오면 우린 법을 지켜버리겠어』 하는 「엄포」에 공기업 사용자가 주눅들어야 한다는 사실은 눈물 찔끔거리게 하는 우스개가 아니고 무엇인가.당연하고도 남을 「준법」이 공기업종사자의 의사관철용 「무기」로 되다니.법 안지키기가 일상화해버린 사회의 두동진 서글픔이 아닐수 없다. 비유컨대 이렇다.선생님과 의견충돌 생긴 열등학생이 『선생님,꼭 그러시깁니까.전 그러면 우등생 돼버릴 겁니다』면서 고개를 빳빳이 세운다.그 서슬에 선생님이 수꿀해진다는 것과 뭐가 다른가.말썽꾸러기 아들이 『아버지가 그렇게 나오시면 저는 앞으로 삼강오륜을 지켜버릴테니 그리 아시지요』 하는데 『그건 안돼』 하는 아버지와 다를 것은 또 뭔가. 『에비야!』.어린애 겁주려면서 하는 소리다.법이나 규정이 선반위에 올려진채 어떤 필요에 따라 그같은 에비로 돼서는 안된다.그것은 에비가 아니라 일상속에서 살아 숨쉬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지킬수 있게 만들어져야 하고 만들어진 다음에는 지켜나가야 한다.만들고서 선반위에 올려놨기에 지켜야할 사람들이 도리어 에비로 삼고있지 않은가.준법을 투쟁의 에비로 삼는 사례가 다른 나라에도 있는 것인지 어쩐지. 「준법투쟁」이라는 말은 질서지키며 법대로 바르고 맑게 사는 사람이 뒤처지면서 외로워야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을 말해주는 것만 같다.선거법이란 것도 그렇다.그것 지키는 사람을 고단한 패배자로 만들지나 않았던 건지 모를 일이다.〈칼럼니스트〉
  • 회담 결렬후 설전 벌인 여야 총무

    ◎“국회법 어기며 정치공세 취하나”/“영입 안했다면 원구성 가능했다” 여야3당은 24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가졌으나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대신 회담이 끝난 뒤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10여분간 볼썽사나운 입씨름만 벌였다. 먼저 회담을 제의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의장단을 먼저 선출한 뒤 나머지는 대화로 타결하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측이 그럴 수는 없다며 거절했다』고 회담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가 『신한국당이 근본적 문제인 「여소야대파괴」를 빼놓고 현행 1백51석만 갖고 논의하기 때문에 타결이 안되는 것』이라고 서총무를 공격했다. 서총무가 즉각 『민주당을 깬 국민회의와 신한국당 의원들을 빼내간 자민련이 신한국당의 당선자영입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 발끈하자 자민련 이총무는 『총선전에 당적을 변경하는 것과 총선이후 원구성이 되기도 전에 영입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맞받아쳤다. 서총무가 다시 『여야합의로 만든 국회법을 스스로 어기며 정치적 공세를 취하느냐』고 파행국회의 책임을야당에 떠넘겼다.그러자 박총무는 『여권이 1백39석을 유지했더라면 당장 국회구성이 가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서총무는 『나는 가겠다』고 일어섰으며 이총무는 『신한국당이 결렬될 줄 알면서 의장단구성을 제의한 것은 여당의 명분쌓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백문일 기자〉
  • “비 남부 반군행정기구 설립”/정부­반군 합의

    ◎14개주 대상… 3년뒤 자치정부 수립 【다바오(필리핀)로이터 연합】 필리핀 정부와 회교 반군은 23일 3일간에 걸친회담을 끝내고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의 평화와 개발을 감독할 반군 주도의 행정기구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평화와 개발을 위한 남부 필리핀 평의회」로 명명될 이 기구는 3년후 수립될 남부 14개주 관할 자치정부의 전신으로 활동케 된다. 정부측과 반군단체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은 이날 남부 다바오시에서 이같이 합이하고 또 앞으로 특별 협의체를 구성,이 지역의 보안군과 관련한 양측의 이견을 해소해나가는 한편 수천명에 달하는 MNLF 게릴라들을 정규군에 편입,통합하는 문제등도 아울러 노의키로 했다. 또한 양측은 성명에서 내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될 예정인 공식 회담에서 나머지 이견이 해소돼 공식 평화협정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 「포괄 핵확금」 타결 불투명/시한 28일

    ◎인 거부·5대 핵보유국 이견 【제네바 연합】 제네바 유엔군축회의에서 논의중인 포괄 핵확산금지조약(CTBT)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거부,5대 핵보유국간의 이견돌출로 시한내 타결이 불투명한 상태라고 관계 소식통들이 21일 밝혔다. 군축회의는 오는 28일까지를 타결시한으로 잡고 협상을 가속화하고 있으나 미국과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5대 핵보유국은 평화적 핵실험(PNE)에서부터 조약의 발효 절차,검증절차 등 다양한 현안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문제 때문에 군축회의 의장이 조약 최종문안의 제출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약의 발효 절차를 놓고 러시아와 중국 영국 프랑스는 인도와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핵무기 개발능력이 있는 국가들이 서명할 때까지 발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나 미국은 이들이 비준을 거부하더라도 최대 5년후 발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이 조약 위반행위에 대한 검증절차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3개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는 입장이다.
  • 1백명이상 기업 51.6% 임금협상 타결/노동부 집계

    ◎평균 7.2% 인상… 작년보다 낮아 23일 현재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기업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동부의 「임금교섭 진행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종업원 1백명 이상 사업장 5천8백30개 가운데 3천9개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타결률 51.6%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통신·서울지하철·부산교통공단·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 타결률이 63.2%로 가장 높았다.30대그룹을 제외한 종업원 1백명 이상 기업들은 53%였다. 30대 그룹의 타결률도 36.7%로 순조롭다.지방 및 기타 공기업은 39.7%,시장지배적 사업장은 42.9%가 협상을 끝냈다. 한편 협상타결 기업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7.2%로 지난 해 같은 시점의 7.5% 보다 0.3% 낮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노사분규가 발생한 사업장은 모두 25개였으며 이중 13곳의 협상이 타결됐고 현재 12개 업체에서 분규가 진행중이다.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2천9백6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2.8% 줄었다.
  • 여야 주말 접촉 실패…정국 평행선/오늘속개 임시국회 본회의 전망

    ◎여­의장단 선출 무산땐 휴회뒤 해법 모색/야­「검경중립안」 고수… 대여공세 계속할듯 24일 속개되는 제179회 임시국회 본회의도 의장단 선출 전망은 밝지 않다.여야는 주말접촉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려고 했지만 여전한 극한 대립으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 ○…24일 의장단 선출을 재시도할 예정이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계획이 무산되면 며칠 휴회한 뒤 돌파구를 다시 모색한다는 방침을 굳힌 상태다. 그러나 이번 주를 고비로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다음달 4일 임시국회 회기가 완료되면 여야 모두 「잠자는 입법부」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서청원 원내총무가 『7월 2일과 3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여야 합의로 원구성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을 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무엇보다 국민회의 김총재가 다음달 19일 다리수술을 위해 도미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파행정국 해결을 전제로 할 수밖에 없는 그가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함께 극적으로 양보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내 일각에서는 야당측이 제의한 영수회담의 가능성을 차단하지 않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야당의 두 김총재를 초청,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는 형식을 빌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여야의 극한대립이 『지금 밀리면 대선에서도 밀린다』는 위기감 아래 법정공방전에 감정전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만큼 파행정국이 가을 정기국회까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휴회기간 마지막날인 23일에도 총무첩촉을 중단한채,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다만 24일 본회의장에서 신한국당 김명윤 의원의 의장단 등단을 저지한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어 국회파행의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그러나 야권은 24일 본회의 속개에 앞서 다시 일정기간의 「휴회결의」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와 협의할 것을 시사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여야간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검·경 중립화안에 대해,『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최종안』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공은 여당에게 넘겨진 것』이라고 여권의 결단을 촉구했다.박총무는 휴회기간동안 총무간의 접촉은 전혀 없었다고 밝히고 『등단시도와 실력저지 등의 모습은 국회의 위신실추를 가져오기 때문에 24일 서총무와 휴회결의를 협의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여권이 야권 총재들을 부정선거 백서발간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것은 대화의지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라며 협상분위기의 조성이 선행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야권은 임시국회 30일간의 회기가 끝나는 내달 4일을 협상의 분수령으로 보고 「벼랑끝 타결」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있는 실정이다.〈박대출·오일만 기자〉
  • 분규 민노총 산하 사업장에 집중/노동부 집계

    ◎쟁의 40곳중 8곳은 “파업”/한진·대우 등 내주 잇따라 쟁의 결의 올 노사분규가 재야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소속의 전국민주금속연맹(위원장 단병호) 산하 사업장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다. 22일 노동부에 따르면 전국민주금속연맹 산하 노동조합 가운데 현재 쟁의발생을 결의한 사업장은 모두 40곳이며 이 가운데 전면 또는 부분 파업중인 노조만 해도 효성중공업·대림자동차·롯데기공·대동공업 등 8곳이다.또 한진중공업(24일) 대우조선(26일) 통일중공업(27일) 현대중공업(28일) 등 대형 사업장이 다음 주에 잇따라 쟁의행위를 결의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노사분규의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연대파업 직전 교섭이 타결된 공공부문의 서울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부산교통공단·조폐공사 노조도 민주노총에 가입해 있다.파업 중 단체협상이 타결된 만도기계·기아자동차·아시아자동차 등도 모두 전국민주금속연맹 소속이다.〈우득정 기자〉
  • 해고자 복직 산업현장 복병 등장/경총 긴급 회장단회의 안팎

    ◎재계 “불안한 올 단협분위기에 기름 부은 격”/“강력 반발땐 정부 반감 살라” 발언 수위조절 해고자 복직문제가 산업현장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재계는 서울지하철과 한국통신 등 공공부문에서 해고자 복직을 수용함에 따라 가뜩이나 불안한 올 단체협상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경총이 21일 긴급 확대회장단회의를 갖고 『해고자 복직문제는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천명한 것은 공기업 노사의 해고자 복직 합의가 민간기업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예방조치라 할 수 있다. 재계는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합의가 「제도와 원칙을 무시한 노사합의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염려하고 있다.조남홍 경총부회장은 이날 회장단회의를 마친 뒤 『해고자 복직문제가 노사협상의 안건으로 제기돼서는 안된다』며 『다만 노사화합차원에서 개별적으로 사측이 실시 할 수는 있는 문제』라고 밝혔다.. 노동부와 경총이 파악한 해고자는 민간기업 1천여명을 포함,1천3백여명 정도.해고자 복직문제는 그동안 단체협상에서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이었으나 사용자측이 수용하질 않아 첨예하게 대립해 온 사안이다.해고자 복직은 노조입장에서 조합의 사활과 해고자 생계가 달린 문제인 반면,사용자로선 분규­해고­복직요구­복직­분규라는 악순환의 고리끊기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안이었다.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온 사안을 공공부문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그렇지않아도 복직문제로 시끄러운 산업현장의 분규소지를 높여 준 셈이 됐다.전경련 관계자는 『해고자들이 대부분 소송중이거나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낸 상황에서 단체협상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수용이 민간기업의 단체협상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재계는 그러나 공기업의 해고자 복직 수용에 반발하면서도 이 문제가 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게 아닌가 보고 한편으론 수위조절에 부심하고 있다.강도높은 반발이 오히려 정부쪽으로부터도 반감을 불러올 수 있어 내심 조심스러워 하는 눈치다.재계 고위인사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청와대 실무진과 민노총이 해고자 복직문제를 그동안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공공부문의 해고자 복직도 이의 연장선상에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도 공공부문 노사협상에서 사용자가 다소 밀리긴 했지만 해고자 복직에 대해서는 재계와 달리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노동부 실무자는 『해고자 복직문제 타결에 재계가 불만스러워하고 있지만 최고 경영진의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협상을 타결지은 점은 높이 살만하다』고 평가했다. 어쨌든 그동안 해고자 복직문제에서 노동계와 거리를 두고 재계편을 들던 정부가 노동계 쪽으로 자리이동을 많이 한 흔적들이 눈에 띈다.따라서 「뜨거운 감자」였던 해고자 복직문제가 민간쪽에서도 노사협상의 테이블에 올려질 공산이 커졌다.〈권혁찬 기자〉
  • 대화로 푸는 사회에의 기대(사설)

    위기의 벼랑으로 치닫던 노사분규들이 수습국면으로 들어선 듯한 인상을 받는다.다행한 일이다.무엇보다도 시민의 발을 옭아매가며 치열하게 분쟁하던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국면이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우리를 너무 기쁘게 한다. 이어서 한국통신·부산지하철·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 사업장의 노사가 협상안에 잇따라 합의해가고 있다.파업중인 자동차관련 3사도 의견접근을 해가고 있어서 그토록 우려를 자아내던 주요산업의 멈춰진 생산라인이 재개되는 일도 멀지 않을 것같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것은 정부가 확고하게 중심을 잡고 참을성 있게 최후의 순간까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노사의 합의가 도출되도록 노력한 공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희망을 느끼게 하는 것은 노사 양측이 파국만은 면해야 한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해결의 실마리라를 찾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분규의 끝」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그 상처가 얼마나 치유되기 힘든지,삶의 터전이 돌이킬 수 없게 황폐화하고 후퇴하는 결과에대해서 경험한 우리로서는 당연히 이르러야 할 결론이기도 하다.그 교훈을 헛되이 하지 않은 사려 깊음의 징조로 생각되어 희망과 기대를 걸게 된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소중한 능력은 「대화로 푸는」 기능이다.설득하고 양보하고 타협하여 합의점에 도달하는 협상력이 너무도 절실한데 우리는 아직 그것에 서툴다.이번 노사분규의 해결기미는 그런 우리의 약점이 조금씩 보완되는 성숙함을 느끼게 한다. 아직도 많은 문제가 첩첩이 얽혀 쌓여 있고 해결의 단서가 모두 찾아진 것은 아니다.또한 어느 한편이 완전히 굴복하게 만드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그것은 협상도 합의도 아니다.원칙은 흔들리지 않고 노와 사가 가슴을 열고 서로를 받아들이면 못풀 문제가 없을 것이다.모처럼 「대화에 의한 타결의 사회」를 기대하게 하는 노사의 해결국면을 반기며 한걸음씩 성숙에 이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부정선거백서 파문 확산(정가초점)

    ◎신한국 의원 개인별 대야 고소·고발전 시작/DJ·JP 고소후 손배소 제기 준비/국민회의선 “여론호도” 맞고소 태세 급작스레 불거지고 있는 여야의 부정선거공방이 교착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다.당장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정국을 더욱 경색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여야 모두 대화의 여백을 남겨놓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야3당의 「부정선거백서」발간에 맞서 신한국당은 21일 이신범·이재오의원의 「백서 배포금지 가처분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소·고발전에 나섰다.이들은 명예훼손에 따른 3억∼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하고 있다.이신항·전용원·김운환의원등 백서에 주요사례로 거명된 신한국당의 나머지 1백여명의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대부분 이들에 이어 조만간 야당 총재등을 상대로 소송을 낼 태세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22일 강삼재 사무총장 이름으로 야당의 두 총재와 민주당 김원기 전 대표등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아울러 지구당별로 취합중인 야당 부정선거사례가 정리되는대로 검찰에 야당후보자들을 추가고발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별다른 상황변화가 없는 한 여야는 야당총재와 현역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등 수백명이 소송당사자로 나서 소송가액만 수백억원에 이르는 초유의 법정공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야권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며 일단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선거부정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소송을 남발해 국민여론을 호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이들을 무고혐의로 맞고소할 수도 있다』고 역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일단 추이를 지켜보면서 정면대응도 불사한다는 자세인 것이다. 이처럼 강경기류로 흐르고 있는 여야의 고소·고발전은 그러나 상대방에 대한 사법처리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까지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오히려 부정선거시비가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방어적 성격이 짙다.나아가 개원협상이 당분간 타결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여론을 통해 대화국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압박용 카드로 볼 수 있다.신한국당 강총장은 『(야당의 백서발간은)정국불안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같다.저쪽(야권)이 이렇게 나오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모두 고소·고발전과 개원협상은 별개라면서 개원협상을 계속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개원쟁점에 있어서 서로 양보할 것이 없는데다 부정선거시비 언저리에 담긴 이런 여야의 의도로 미뤄볼 때 개원협상은 조만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현상태로는 전혀 대화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번 179회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4일을 코앞에 두고서나 막판 타결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24일 본회의 속개를 앞두고 여야는 주말접촉을 벌일 예정이나 결국 이런 분위기로 미뤄볼 때 큰 소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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