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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4자」 설명회 참가 첫 공식표명/북 중앙통신 보도

    ◎미 “미군 유해발굴 등 일괄타결” 【도쿄·워싱턴 AFP AP 연합】 북한은 30일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 개최를 위한 설명회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 표명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29일 종료된 미·북 뉴욕 실무접촉에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사용된 연료의 보관 재개를 허용하고 4자회담을 위한 「공동설명」을 들을 의사가 있음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통신은 또 미·북 실무접촉에서 미국측이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의 완화와 함께 추가적인 식량원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한 관리는 실무접촉에서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 외에 추가적인 북한의 양보와 미국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 등이 일괄 타결됐다고 확인했다. 관리는 잠수함 사건에 대한 「깊은 유감」 표명 외에 미군유해의 공동발굴 허용과 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여에 대한 북한의 양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 “헤브론 철군협상 곧 타결”/인 방문 와이즈만 이 대통령

    ◎팔 대표/양국정상회담 금명 개최 【예루살렘·뉴델리 UPI AFP 연합】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시로부터의 이스라엘군 철수를 둘러싼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 협상이 곧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인 지브릴 라조우브 요르단강 서안 보안군 책임자는 이날 협상직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30일)중 협상안이 타결돼 내일께 두 정상이 만나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를 공식 방문중인 에제르 와이즈만 이스라엘 대통령도 『협상이 조만간 그것도 아주 가까운 시한내에 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북 잠수함 사과성명­북·미 협상 타결 정부 입장

    ◎북 무력도발 공개사과 첫 전례/원칙 고수한 한·미 공조로 북 굴복 교훈/평화노력 천명… 4자회담 관련 긍정평가 잠수함 사건에 대한 북한 외교부 대변인의 성명은 북한이 무력도발에 대해 사과하는 첫번째 전례를 남기는 것이다.북한이 분단이후 자행한 68년의 청와대 습격사건이나 판문점 도끼만행(76.8.18),아웅산 폭탄 테러(83.10.9),KAL기 폭파사건(83.11.29),시 아펙스호 인공기 게양사건(95.6.27)이후에 취했던 태도에 비춰볼 때,이번 성명은 「이례적인」 수준의 사과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조치가 나온 것은 ▲북한 당국자의 ▲한국정부에 대한 ▲명시적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라는 단호한 원칙을 고수하면서 철저한 한·미 공조를 통해 북한에 압력을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평하고 있다.한·미 양국은 확고한 원칙과 철저한 공조를 통해서만 북한을 굴복시킬수 있다는 교훈을 새삼 얻게 됐다.반면 북한은 무력도발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하며,남한을 배제하고 미국과 직거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체험하게 됐다. 정부는 북한측의 사과성명이 『우리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납득할만한 수준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정부 고위당국자는 『성명이 짧고 내용의 일부 표현이 간접적이어서 잠수함 사건으로 인한 한국민의 막대한 고통과 피해에 비하면 미흡한 감이 있지만,우리가 요구한 시인,사과,재발방지 약속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북한의 외교부 대변인이 사과를 발표함으로써 사과의 주체가 북한당국(외교부)이며,그 형식 또한 평양방송을 통한 「성명」이어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또 중앙통신의 영문발표와 함께 평양방송이 국문으로 성명을 발표한 것은 사과의 대상이 우리정부 당국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정부는 또 북측이 「강릉해상에서의 잠수함 사건」이라고 명시해 영토침범과 정탐행위,살상행위 등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와함께 「그러한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점은 사건의 책임이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하면서 동시에 재발방지 약속을 구체적으로 언명한 것이라고 당국자는 말했다. 정부는 특히 북측이 「한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한 것은 향후 남북관계에서의 긍정적 태도변화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는 향후 남·북한과 미국·중국간의 4자회담에 북한측이 참여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 미,협조 복원 서두를듯/미­북 관계 어떻게 될까

    ◎식량원조 등 재개·핵합의 이행 진전 예상 29일 북·미간의 제10차 접촉에서 잠수함사건과 관련된 북한의 한국측에 대한 사과문제가 완전한 타결을 봄으로써 지난 9월 잠수함사건 이후 정체상태에 놓여 있던 북·미관계가 새해초부터는 활발히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끈질긴 줄다리기 끝에 도출된 북한측의 대남사과 수락은 북한에는 실리를,미국에는 클린턴 2기행정부의 정치적 부담 경감을,한국에는 명분을 안겨준 3자승리의 게임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 및 미국의 3각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사과문제를 둘러싸고 남북한간의 메신저이자 조율사 역을 맡아 클린턴 대통령 2기행정부 출범에 앞서 가장 골치아픈 난제인 북한문제의 실마리를 풀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왔다.결국 20일 동안의 집중토의로 이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냄으로써 새행정부는 짐이 한결 가벼워짐은 물론 향후 한반도문제 전개에 있어서도 계속적인 주도권 장악이 가능해졌다. 사실상 지난 9월 잠수함사건으로 인한 북·미 협조체제의 부진은 선거를 앞두고 북한과의 핵합의를 최대의 외교업적으로 과시해오던 클린턴 대통령을 당황케 했으며 더욱이 그같은 상황이 2기행정부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은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었다.한편 재선으로 더욱 힘을 얻게된 클린턴 대통령은 마닐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의 대북 공조체제를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태도변화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이로써 미국은 북·미 협조체제의 복원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수 있게 됐으며 그 첫번째 조치로 북한에 대한 추가식량원조와 경제제재조치 완화등 경제적 지원을 재개하며 동시에 북·미 핵합의의 이행 역시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그동안의 행태로 미루어 이번 사과 수락을 근본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북한측의 긍정적 태도변화로 보는 견해는 거의 없다. 즉 북한의 사과 수락은 미국측에는 한·미 공조체제의 굳건한 유지만이 북한을 설득시킬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북한측에는 한국을 배제한 미국과의 직접대화로 현재의 난관을헤쳐나갈수 있다는 생각은 망상임을 확인시켜준 북·미관계의 새로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 페루,인질협상안 제시/우루과이 대사 추가 석방

    ◎정부­게릴라 협상조정 보장위 설치/게릴라 무기이양­제3국 망명 허용 페루정부는 수도 리마의 일본 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좌익 게릴라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과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가 사태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리마발로 보도했다.〈관련기사 5면〉 이 통신은 ▲정부와 게릴라간 조정역으로 「보증위원회」를 설치하고▲보증위가 게릴라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게릴라측도 보증위에 무기를 넘기며▲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제3국이 쿠바 등지로 게릴라가 망명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방안을 페루정부가 제시한 것으로 일본정부 현지 대책본부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책본부는 게릴라측은 협상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질을 40∼50명 선으로 더 줄일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앞서 우루과이대사가 석방됨에 따라 인질이 105명으로 줄었다고 집계했다. 대책본부 소식통은 페루정부와 게릴라간 협상에 관해 『매일 조금씩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말해 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그는 이어 『협상은 일괄타결 방식으로 하는 것이 상식』이라고 밝혀 페루정부가 포괄적인 해결책을 제시했음을 내비쳤다. ◎탈출 인질범 1명 체포설 페루 일본대사관 인질점거사건을 벌이고 있는 인질범 가운데 1명이 지난 23일 225명의 인질이 석방될 때 섞여서 탈출을 시도하다가 페루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게릴라로 보이는 한 남자가 인질을 태우기 위해 페루정부가 보낸 버스에 타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경찰병원에 도착,도망하려 했으나 국가경찰 테러대책본부의 경관에게 발견돼 체포됐다는 것이다.
  • 헤브론 철군 최종합의 못해/네타냐후­아라파트 회동

    ◎“쟁점사항은 해결” 【예루살렘·에레즈 외신 종합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헤브론 철군협상의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4일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접경지역의 에레즈에서 회동했다. 그러나 관리들은 4시간만에 끝난 이날 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협상대표인 마흐무드 압바스가 이날 예루살렘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면서 이 자리에서 헤브론철군협상과 관련한 중요쟁점사항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 미·북 오늘 5차 실무접촉/잠수함사건 해결 등 절충

    미국과 북한은 20일 뉴욕에서 제5차 실무접촉을 갖고 잠수함사건 해결방안과 경수로공급,미·북 현안 및 한반도 4자회담 등에 관한 절충을 계속한다. 미 국무부 마크 민튼 한국과장과 북한 외교부 이형철 미주국장이 참석하는 이날 접촉은 한반도분위기 개선의 최대 걸림돌이 되어온 잠수함사건 타결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북 협상 급진전/「잠수함 사과」­재발방지 조치 의견접근

    ◎정부 고위당직자 밝혀 미국과 북한은 17일(미국현지시간) 뉴욕접촉을 통해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18일 말했다. 이에 따라 양측 협상대표인 북한외교부의 이형철 미주국장과 미국국무부의 마크 민튼 한국과장은 이번 주말을 전후로 잠수함사건 사과와 4자회담,미국의 대북지원 등을 일괄타결방식으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 미­일 보험협상 극적 타결/2001년까지 보험시장 완전개방

    ◎일 손보율은 98년까지 자유화 미국과 일본 양국은 14일 일본의 손해보험료율을 98년7월까지 완전 자유화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양국 보험협상을 타결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미쓰즈카 히로시 일본 대장상은 14일 밤 전화회담에서 이같이 기본합의에 도달,협상기한인 15일을 하루 앞두고 2년동안 난항이 계속돼온 보험협상을 극적으로 타결지었다. 이날 타결된 협상의 주요내용은 ▲미국이 요구해온 주요 보험분야의 규제완화와 관련,자동차보험과 화재보험 등 손해보험료율을 98년7월까지 자유화하고 ▲일본 생명보험회사의 손해보험자회사가 97년1월부터 상해보험등 「제3분야」상품을 판매하도록 미국이 양보한 것 등이다. 양국이 보험협상을 완전 타결함에 따라 오는 2001년부터는 보험시장이 완전 자유화되게 됐으며 내년부터 일본의 보험업계는 자유화의 추진에 따라 격렬한 경쟁과 함께 재편이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정낙형 건교부 건설경제과장(폴리시 메이커)

    ◎“건설시장 전면개방 기술개발로 대비해야”/국내업체 컴소시엄 구성 등 협력강화로 시장방어 건설시장 전면 개방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올해초 민간건설시장이 개방됐고 이번에는 공공건설시장 마저 빗장이 풀리는 것이다.이 때문에 국내 건설업체들은 바짝 긴장하면서 한편으로는 시장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건설업계는 기술경쟁이나 시공능력 보다는 나눠먹기식 담합과 정부의 제도에 의지해 왔습니다.이제 보호막이 없어졌습니다.경쟁력 있는 기술개발로 외국 업체와 정면 승부를 걸어야 할 때입니다』 건설교통부의 정낙형 건설경제과장(43)은 우리 건설업계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시장개방에 대비,지난해 7월부터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주도해 왔다.그는 일부 업계의 우려와는 달리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업체에는 시장 전면개방으로 오히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주처와 시공자의 관계도 그동안 발주자 우위의 관행에서 동등한 관계로 시정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업체들이 시장개방 이후를 두려워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외국기업을 낀 컨소시엄 보다는 일본처럼 국내 대기업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이나 협력업체와의 관계를 튼튼히 하면 외국업체들이 발디딜 틈이 없어질 겁니다』 정과장은 『설계·감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는 경쟁이 힘들어 시장을 모두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시공분야는 규제도 많아 외국업체에 별로 유리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건설산업기본법에는 공사의 분할발주를 가능토록 했다.따라서 공공공사에 대한 외국업체의 입찰선(정부공사 58억원 이상,지자체·정부투자기관공사 1백65억원 이상) 이하로 분할 발주하면 시공분야에서 외국업체가 시장을 잠식할 우려는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중소업체의 수주기회 확대를 위해 고속도로,15층 이하 공동주택,일정 규모이하의 상하수도·공용청사 등은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지방중소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개방대상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지역공동도급제를 계속 실시하는 등 보완조치도 해 놓았다. 그는 『전기와 소방,통신설비 분야를 이번 법안에 포함시키기 위해 분야별 협회를 통해 설득했으나 업계의 정서와 이해가 엇갈려 제외시켰다』며 『이 분야는 업계와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장개방은 지난 93년 말 세계무역기구(WTO)협정 타결이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건설산업기본법의 개정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과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78년)하고 93년 영국 버밍엄대에서 주택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정고시 19회에 합격했다.업무처리시 의견이 다른 상대를 논리적으로 끈기있게 설득,합의를 이끌어 내는 스타일이다.
  • 예산안 국회 통과­여·야 절충 이모저모

    ◎「연좌제」처리 유보로 극적 돌파구/「제도개선」 법안 조문화 진통… 개의 지연/야,「추곡」 의장직권 상정 반발 단상점거 「쌀값」이 최종 걸림돌이었다.추곡수매가 동의안의 의장 직권상정에 항의한 야당측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는 산고를 거듭했으나 마지막 결실은 또다시 16일로 미뤄졌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는 제도개선관련 법안의 최종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가 막바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순연을 거듭하다 당초 예정시간을 7시간이나 넘긴 하오 9시17분 개의. 그러나 의장직권으로 상정된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김수한 국회의장과 야당측 의원들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끝내 하오 11시54분 정회.이어 김의장이 14일 0시5분쯤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야당측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 결국 의사정족수 미달로 유회. 정회직전 농림해양수산위 김태식 위원장(국민회의)과 같은당 박상천 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이 야당측의 동의없이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직권 상정했다』며 거세게 항의.이과정에서 일부 야당측 의원들이 제안설명중인 강운태 농림부장관을 한때 단상에서 밀어내는 등 소란. ○…앞서 소득세법 개정안과 상속세법 개정안 등 일부 안건들은 간단한 제안설명후 김수한국회의장이 이의여부를 물은뒤 서둘러 통과.그러나 제도개선관련 법안과 예산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간에 열띤 찬반토론끝에 기립표결. 예결특위가 상정한 수정 예산안은 재석 241명 가운데 찬성 150명,반대 90명,기권 1명으로 통과.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구천서 의원의 반대토론에 대해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이 찬성토론. 선거법 개정안은 240명 재석에 찬성 226명,반대 9명,기권 5명으로,국회법개정안은 241명 재석에 찬성 232명,반대 6명,기권 3명으로 집계.반대표는 대부분 민주당측 의원들이었으나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등 일부 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소신을 과시.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빈대도 낯짝이 있지 당리당략과 대선정국에 연계해 예산안 처리를 미루면서 추악한 정치흥정끝에 선거법 등을 개악한것은 정치선진화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작태』라고 주장. ▷여야 합의◁ ○…국회의 숨통을 튼 「연좌제」 폐지 유보는 사실상 12일 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 자택에서 결정됐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밤늦게 김총재를 자택으로 찾아 협조를 구하자 김총재는 『위헌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제도(연좌제)를 없애자는 것이지 조종석의원을 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신한국당은 인성을 찾고 권력에 모든 것을 걸고 내일을 보지 않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총재는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이 자민련이 뜻하는 바의 몇분의 일이라도 들어준다면 내일이라도 합의를 볼 수 있다』고 타결 가능성을 밝혔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상오 11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연좌제 폐지유보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서총무와 『더이상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연좌제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총무도 『두당이 서로 물러선다고 하니 우리당 총재께서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제3자의 입장인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 신통상의제 각료선언 채택 등 성과/제1차 WTO각료회의 결산

    ◎케언즈그룹 농업분야 독립문안 포함시도 저지/정부 쟁점별 분명한 지지·반대… “챙길것 챙겼다” 제1차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가 13일 싱가포르에서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127개국 각료들은 향후 세계 통상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투자 등 신통상의제에 대한 각료선언을 채택,소기의 성과를 거둬냈다.우리 정부는 새로운 통상의제에 있어 향후 협상을 전제로 한 작업계획의 실시에는 반대하되 WTO차원에서 검토를 충실히 하자는 주장을 그대로 반영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로 각료선언에 농업분야에 관한 별도의 독립문안을 포함시키려는 농산물생산국그룹인 케언즈그룹의 시도를 저지한 점을 꼽을 수 있다. 이번 각료회의의 의제는 크게 신통상의제와 농업문제 두가지로 나눠진다.이와 함께 기본통신협정과 정보통신협정도 함께 다뤄졌다.신통상의제는 무역과 투자,경쟁정책,노동기준,정부조달 등을 WTO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할지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 핵심이었다.선진국간 및 선·후진국간 경제발전의 차이에 비례,이들통상의제에 대해서는 애초부터 첨예한 의견대립으로 당초부터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부분이다.장시간의 토론끝에 무역과 투자간의 관계를 WTO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하고 작업반을 설치하는 한편 UNCTAD 등 적절한 기구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뉴라운드가 우리의 해외투자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관세 등 무역장벽 완화를 통한 무역자유화 효과가 반경쟁적인 행위와 관행으로 반감되지 않도록 하자는 경쟁정책 이슈 또한 WTO 내에 연구작업반을 설치키로 합의를 봤다.이번 각료회의중 가장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였던 노동기준은 선·후진국이 각각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끌어냈다.ILO(국제노동기구)를 통한 노동기준증진 작업을 지지하고(개도국안)경제성장 및 무역자유화를 향한 노동기준의 향상(선진국) 등 4가지 원칙이 각료선언에 포함됐다. 각료회의와 병행된 기본통신협정은 그러나 합의점을 보지 못했다.실무회의에서 기본통신협상 관련 각료선언,협상타결을 위한 양허수준의 개선 등은 양허수준에 불만을 품은 미국측의 적극적인 반대에 부딪쳐 합의가 좌절됐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챙길 것은 챙겼다고 자평한다.향후 2∼3년간 세계 통상정책의 방향에 심대한 영향을 줄 첫 각료회의에서 쟁점별로 지지·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인도,영국,캐나다,베트남,우크라이나,과테말라,시에라리온 등과 양자간 통상회담을 통해 시장개척과 경협문제를 심도있게 나눴다.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교역국을 WTO로 끌어들이지 못한 점은 숙제로 남게 됐다.
  • 제도개선 「덫」에 걸린 예산안/국회 본회의 여야협상 이모저모

    ◎자민련­“연좌제 경과규정 없애라” 버티기/국민회의­야 공조 틈새 우려 엉거주춤 동조/여 “특정의원 살리려 임의로 법적용 안될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12일에도 제도개선협상의 「덫」에 걸려 개의도 못한채 순연을 거듭,또다시 유회됐다. 「조종석 의원 살리기」를 위한 자민련의 버티기가 막바지 협상타결을 가로 막았다.급기야 13일을 시한으로 여야에 「최후 통첩장」을 보낸 김수한 국회의장의 중재로 3당총무들은 하오 접촉을 가졌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협상은 다시 하루를 넘겨 13일 상오로 미뤄졌다. ○나눠먹기 계수조정 반발 ▷예결위◁ ○…이날 계수조정소위에서 넘어온 최종안을 놓고 가진 전체회의 표결에서 출석의원 42명 가운데 57%인 24명 찬성,18명 반대로 통과.그러나 소위 위원들의 나눠먹기식 계수조정작업은 다른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자민련 이상만 의원은 『속기록도 남기지 않아 예산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전혀 알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 이에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은 『조정내역이 공개되는데어떻게 나눠먹기식 예산배정이 가능하냐』고 펄쩍 뛰었고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도 『배정도 받지 않은 지역사업이 배정받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반박.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하지 못한 민주당측 이규정 의원은 『속기록도 만들지 않고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공세. ○“자금배정 형평성 잃었다” 찬반토론에서 국민회의 장성원·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부산 가덕신항만 건설등 특정지역에 엄청난 자금이 배분,공평성과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대.반면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교육,농어촌의 구조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배양,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찬성. ▷여야 협상◁ ○…여야 총무들은 이틀째 통합선거법상 연좌제 폐지에 따른 경과규정 명문화 문제를 둘러싸고 뚜렷한 이견을 보여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하오 5시2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20여분동안 접촉,상대방의 의중을 타진. 서총무는 회의직후 『서로의 주장에 변함이없어 자민련측이 당내 의견을 수렴,내일 상오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그래도 안된다면 우리로서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말해 자민련측이 물러서지 않으면 의장 직권상정으로 강행처리할 방침을 시사. ○자민련 이 총무 접촉 거부 ○…앞서 자민련은 의원총회를 열어 『15대 총선출마자에게도 「연좌제 폐지」 합의사항을 소급적용,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당내 조종석의원에 대해 면소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특히 자민련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법안처리 등 본회의에서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초강수. 전날까지 미온적인 반응이던 국민회의측은 『자민련 의총결과에 따른다』고 자민련과의 틈새 좁히기에 안간힘. 신한국당측은 이에 대해 『특정의원 한명을 살리려고 임의로 법을 적용하려는 발상은 구시대적 작태』라며 『전혀 납득할 수도 없고 양보의 여지도 없는 사안』이라며 일축. 신한국당은 대신 「경과규정 명시」라는 원칙론에서 한걸음 물러서 『연좌제 폐지문제를 아예 합의사항에서 제외시켜 내년 2월까지 재검토하자』고 야당측에 수정 제안. ○…본회의가 하오 늦게까지 계속 순연되자 김의장은 3당총무들에게 「13일까지 타결」을 촉구하며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의장직권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을 통보.
  • WTO/정보기술협정 의견 접근/미­EU 합의

    ◎“180개 제품 관세 철폐”… 아태국 동조/세계 근로기준 설정 문안은 진전 없어 【싱가포르 AFP 연합】 각종 정보기술 제품에 대한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정보기술협정에 관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대표들은 11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합의에 근접함에 따라 12일 또는 13일중 일본과 캐나다는 물론 아·태 및 중남미 주요국들까지 동참하는 합의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싱가포르에서 9일부터 열리고 있는 첫 WTO각료회의에 참가중인 세계 128개국 각료들은 그러나 이날밤 늦은 시간까지 세계 근로기준 설정에 관한 선언문안을 타결짓지 못했다. 2000년까지 현재 시장규모가 연간 6천억달러에 이르는 정보기술 제품중 180개 품목에 대한 관세철폐를 목표로 하는 정보기술협정협상과 관련,미국 대표단측 소식통은 이날 밤 EU측과의 협상에서 이견을 상당히 좁혔다고 말했다. 이 협정은 이번에 타결될 경우 지난 94년 관세무역일반협정(GATT)의 후신으로 창설된 WTO의 첫 각료회의가 거두는 첫번째 성공으로 기록된다.이번 정보기술협정 협상은 미국의 주도 아래 EU·일본·캐나다 등 4대 경제세력들이 우선 의견을 조율하고 한국·대만·홍콩·호주·브라질·멕시코 등의 아·태 및 중남미 국가들과 일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국가들이 추가 참여함으로써 확대됐다. 한편 바셰프스키 직무대행은 근로기준에 관한 새로운 시안을 이날밤 늦게 50개국 대표들이 참가한 회의에서 제시했으나 『다수 국가가 지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회의 소식통이 전했다.
  • 이런 국회 믿어도 되나(김호준 정치평론)

    요즘 국회가 하는 일을 보면 정말 실망스럽다.준법의지도 없고 보신주의에 급급한 이런 국회가 나라와 백성을 위해 얼마나 기여할지 의문이 앞선다.아직도 구시대의 병폐를 청산못한 이런 국회가 21세기를 향한 미래의 창을 국민 앞에 얼마나 힘차게 열어 젖힐수 있을지 걱정이다. 최근 여야가 국회제도 개선특위에서 4개월간의 협상끝에 타결한 제도개선안은 한마디로 개혁의 후퇴요 개악이었다.특히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선거법위반이 후보자의 당선무효 사유가 되도록 하던 연좌제의 폐지는 정치권 스스로가 선거부정의 길을 튼 개악의 대표적 사례다.한때 개혁입법의 상징처럼 떠받들던 연좌제의 폐지로 여야는 보다 교묘하고 조직적인금력·탈법선거를 자행하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셈이 되었다. ○제도개선 의지 전혀 없어 후원회의 무기명 기부금 상한액을 종전의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도 정치자금의 투명성 제고에 역행하는 합의였다.선거운동의 형평성 시비를 낳았던 의정보고회,당원단합대회의 제한을 제도개선에 전혀 반영하지 않은것은 제도개선을 빙자하여 현역의원들의 기득권 보호에만 열을 올린 밀실담합이었음을 반증한다.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신설했다는 검경총수의 퇴임후 당적보유금지는 헌법상의 정당선택자유를 제한했다는 점에서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하겠다. 3부가 각각 3인씩 추천,모두 9명으로 구성된 현행 방송위원회의 위원수를 14명으로 늘리면서 사법부 추천몫을 몽땅 없앤 것은 삼권분립 같은 것을 안중에 두지 않은 오만한 처사다.더욱이 추천권을 행정부와 입법부 둘이서 7명씩 나눠갖기로 한 것은 입법권을 남용하여 제 밥그릇만 크게 만든 천박한 이기주의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 야당지도부는 이런 협상안의 처리를 예산안통과와 연계시켰고 여당은 이에 반대 한번 제대로 못한채 질질 끌려다닌 인상이다.그 바람에 새해 예산안은 법정시한(12월2일) 열흘이나 처리를 넘겼다. 예산안이 2일에 통과되건 12에 통과되건 정부의 새해예산 집행엔 큰 차질이 없다고 하나 예산안 처리시한이 헌법에 명기된 이상 그걸 준수해야 하는것이 국회의 도리다.법을 만드는국회가 법을 지키지 않고서 어떻게 정부와 국민에게 법치를 요구할 수 있겠는가.15대국회가 법에 명기된 개원일을 지키지 않고 원구성을 한달이나 지연시켰던 전과를 상기한다면 법을 지키지 않는 국회로 오명을 남기지 않을까 두렵다. 예산심의의 마지막 과정에서 들통난 예결위원들의 나눠먹기식 예산특혜배정도 청산해야할 구태다.여야의원들이 국민의 대표임을 망각하고 출신지역구를 위한 예산따기에만 혈안이 된다면 국민의 혈세는 누가 지켜줄 것이며 합리적인 예산편성은 누가 담당해야한단 말인가. 4·11 총선으로 탄생한 15대국회는 당초 국민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활동기간이 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때인데다가 참신한 초선이 전체 의석의 48%나 차지했기 때문이다.사실 이들 신예들은 신선한 발상과 왕성한 활동을 벌여 의사당의 분위기 일신에 기여했다.국정감사를 위해 현장을 발로 뛰는 그들의 열의와 상임위에서 현안을 깊이있게 파고드는 그들의 진지한 자세는 15대국회의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대권전략 맞물려구태 재연 그런데 이렇게 자질있는 선량들을 거느린 15대국회였지만 야당총재들의 대권전략에 휘말려 출범초부터 공전으로 삐거덕거리고 여야의 야합이나 양산하는 구태를 재연하게 된 것이다.15대국회의 지난 6개월을 되돌아 보면 신풍과 구태의 뚜렷한 교차가 발견된다.출범초의 개원파동과 최근의 예산안 처리 진통이 구태라면 그 사이의 돋보였던 진지한 국정감사와 상임위 활동은 신풍이라고 하겠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야당의 지도부가 의정을 의원들의 자율에 맡겼을 때는 신풍이 일고 두김씨의 대권전략과 관련하여 당론이란 이름으로 의원들을 옥죄었을때는 고함·몸싸움·야합 등의 구태가 재연됐다는 사실이다.요즘 일본에서는 파격적인 행정개혁 방안으로 대장성 해체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우리 국회가 잘되려면 의원들을 부당하게 통제하고 오도하는 당 지도부를 아예 해체하는 방안도 한번 생각해봄직하다.물론 이 주장은 이치에 닿지 않는 궤변일 수 있다.그러나 자신의 대권추구를 위해 정당을 사당화하고 국회를 부속물로 전락시켜 의정의 질을 떨어뜨리는 당수들에겐 이처럼 따가운 경고도 없을 것이다.〈논설위원 실장〉
  • TV토론/선거운동 물줄기 바꿀듯/선거법 개정 대선영향

    ◎대규모 군중집회 쇠퇴… 정책대결 풍토 정착 9일 여야의 제도개선협상 타결에 따른 선거법 개정 내용이 내년 대선의 「선거기상도」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대선 후보의 TV토론.선거운동의 일대 혁신이다.종래 「1백만명 군중집회」 등 세몰이식 옥외집회나 골목길 악수유세 대신 영상매체를 통한 토론식 선거운동 풍토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야는 TV토론의 승패가 당락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10일 기초 실무작업에 착수했다.여성과 청년·서민층 등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통해 바람직한 후보상을 도출하고 이를 토대로 후보의 「이미지메이킹」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 수립이 선거운동의 핵심으로 떠오른 셈이다. 기존의 각종 선거운동 과정에 공정성을 제고토록 한 내용도 변수다.유급운동원들에게 반드시 선관위가 발행한 신분증명서를 패용토록 한 대목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부작용을 초래했던 자원봉사자의 음성적인 불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제대로 시행만 된다면 「금권선거」의 관행을 뿌리뽑을 수 있는 단초가 될 수도 있다. 각종 선전벽보나 선거공보,소형인쇄물 등의 학력기재 사항을 엄격히 제한,「XX대 XX과정 수료」 등 부풀리기식 유사학력 기재를 금지한 부분도 눈에 띈다. 대선 후보자격도 87년 13대 대선때 폐지된 「5년이상 국내거주」 조항이 부활,내년 대선에서는 만40세가 넘더라도 선거일로부터 역산해 5년이상 국내에 거주해야만 출마할 수 있게 됐다.
  • 「제도개선」 과연 끌어냈나(사설)

    법정시한까지 넘기며 예산안을 볼모로 잡아 진행해온 여야의 정치제도개선 협상이 4개월만에 타결되었다.국회운영의 격돌을 피하면서 대화로 현안을 풀고 대통령후보들의 TV토론제도를 도입한 것 등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명실상부한 제도의 개선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평가를 내릴수밖에 없다. 이른바 제도개선특위의 출발이 근본적인 정치제도의 개선과 개혁이라는 백년대계보다는 4·11총선의 정리와 대선 게임 룰의 조정이라는 야당의 정치적 요구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처음부터 단기적인 대통령선거 대비에 치우치게 되어있었던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물론 대선후보들의 TV토론을 도입하고 TV광고와 TV연설을 늘림으로써 과거 천문학적 비용을 투입하는 대규모 청중동원방식에서 TV중심으로의 발전적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그러나 TV광고 20회와 7회의 TV연설,그리고 50회의 신문광고의 비용을 국민부담으로 돌리고 무기명 정액영수증을 확대한 것등은 정치권의 지나친 편의주의다.뿐만아니라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연좌제 폐지와 유급 선거운동원수의 확대등 통합선거법의 개혁적 요소를 삭제한 것은 개선과는 거리가 먼 후퇴로밖에 볼 수가 없다. 또한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의 퇴임후 공직 임명,당적 보유금지 등은 위헌소지를 남기고 있다.이것은 검찰권행사가 총장의 퇴임후 당적보유가능때문에 그동안 편파적으로 행사되어 왔다는 야당주장을 여당이 어떤 논리로 받아들였는지도 궁금하게 한다. 이번에도 예산안을 정치현안과 연계하고 법정처리시한을 위배하는 야당의 구태가 되풀이되었다.의사진행의 실력저지라는 국회법위반 방침이 협상무기로 동원되었다.입법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정치권의 위법과 탈법위협을 청산하는 것이야말로 제도개선에 앞선 과제다.
  • 새해예산안 오늘 처리/국회본회의

    국회는 11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새해예산안을 처리한다. 국회는 이와 함께 여야가 9일 타결한 제도개선 관련합의에 따른 국회법개정안·통합선거법개정안 등 6개 관련법을 처리한다.〈관련기사 4면〉 이에 앞서 국회는 10일 법제사법·재정경제·통일외무 등 9개 상임위와 제도개선특위를 열어 학교급식법개정안 등 계류법안을 심의,의결했다. 국회 예결특위도 이날 계수조정소위를 속개,새해예산안에 대한 막판 조정작업을 벌였다.
  • WTO/정보기술협정 타결 임박/각료회의 이틀째

    ◎미­EU 자유교역품목 의견접근/노동­무역 연계엔 개도국 강력 반발 【싱가포르 AP 로이터 연합】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첨단기술 상품교역을 자유화하기 위한 정보기술협정(ITA) 타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WTO창설 이후 처음 열린 각료회의 이틀째 회의가 속개된 이날 그동안 날카로운 대립을 보였던 이번 회의 핵심의제인 ITA에 대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의견 접근을 보임에 따라 협상타결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미국관리가 밝혔다. 협상대표들은 미국·EU·일본·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들이 이번주안으로 ITA문제를 타결할 것이 분명하며 빠르면 11일에 완전한 합의에 이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미국과 EU는 지난 수개월간 ITA 포함 품목의 범위에 대해 이견을 보였으나 이날 살린 비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직무대행과 레온 브리튼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3차례나 만나 이 문제에 대해 집중 토의한 결과 상호 이해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 선진국들은 노동·사회기준과 무역을 연계하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으나 개발도상국들은 이에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 문제에서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 제도개선 협상 타결/예산안 내일 처리

    여야는 9일 여야 3당 총무 및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여한 4자회담을 갖고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간 공직 취임 및 당적보유 금지 등을 골자로 한 검찰청법과 경찰법,정치자금법,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국회법,방송법 등 6개 법안 50개 사안에 대한 제도개선 협상을 완전 타결지었다.〈관련기사 6면〉 국회는 이에따라 10일 안으로 예산안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마무리하고 11일 하오 2시 본회의를 속개해 법정처리 시한을 넘긴 새해 예산안을 표결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9일 4자회담에서 막판까지 쟁점으로 남아 있던 선거법개정과 관련,대선후보의 TV 및 라디오 광고를 현재의 각각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선거후 10%이상의 득표율을 올린 후보에 한해 방송 광고비용을 국고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다. 여야는 대선후보자의 TV토론은 선관위 주관으로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가 개최하되 초청을 승낙하지 않는 후보자는 불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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