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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경제 과연 청신호인가(사설)

    국책연구기관이나 민간연구소들이 내놓고 있는 현재의 국내경제진단과 내년도 경제전망들은 예상외로 낙관적이다.침체됐던 경기가 3·4분기중 이미 바닥을 통과했을뿐 아니라 올해성장률도 당초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내년에는 성장률도 올해보다 높아지고 수출증가세에 속도가 붙어 경상수지적자폭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 내년 경제전망의 개요다.이처럼 밝은 경기진단과 전망은 부도사태와 금융혼란등이 정리되지 않고있는 최근의 상황에 비춰볼때 이해하기 혼란스런 점이 많다. 전경련은 지표경기와 체감경기에 큰 괴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성장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을 갖게할 위험이 크므로 경기국면의 판단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올해 지표성장률은 5.9%인데 체감성장률은 2%에 불과해 지표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은 경제불안정을 심화시킬수 있다는 것이다. 전경련의 이같은 주장이 아니더라도 최근의 우리경제가 지표와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실업이 빈발하고 유례없는 취업대란이 일어나고있음에도 실업률을 보면 고용사정은 대단히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나타나 있고 최근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생활물가 반영에는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지표와 체감지수의 괴리가 클수록 정부의 경기예측은 각별히 신중하고 보수적이어야 한다.지나치게 지표에 의존할 경우 정책의 실기가 우려된다.지금뿐 아니라 내년경제의 핵심변수는 기아사태를 비롯한 부실기업문제의 조기타결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제거다.특히 기업들의 투자심리회복이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경기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는 연구소들의 진단이 확실하다해도 현존하는 불확실요소들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경기자체에 탄력이 붙지않을 뿐아니라 경기가 다시 바닥으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상황인식이 중요하다.심정적으로 정부는 낙관적인 전망에 매료되기 쉽다.
  • “DJ 비자금설 규명해야”/김종필 총재 관훈토론

    ◎후보단일화 시간 걸릴것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7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충격적이며 사실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하고 “어쨌든 사실규명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관련기사 5면〉 김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야 대통령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세번째 초청자로 나서 “신한국당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아무런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한 입장에서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총재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의 대선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가까운 시일은 20일도 될 수 있고 한달도 될 수 있다”며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양측이 협상 타결시한으로 정한 오는 15일보다 더 늦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 “외국차 위한 세제개편 곤란”/미주순방후 귀국 임창렬 통산 문답

    ◎“미 301조 발동 WTO가면 승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캐나다,미국,중남미 순방를 마치고 귀국한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6일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국익이 침해되면 즉각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며 그럴 경우 승산은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대화로 추후 협상을 원만히 타결짓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제소보다는 협상에 무게를 두는 것 같은데. ▲옵션(선택)은 열어놓겠다.미국도 대화로써 해결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역시 대화로 원만히 해결하려고 한다. ­WTO제소시 조건이나 시기는. ▲미국측의 일방적 조치가 있으면 당연히 제소대상이 되며 슈퍼 301조 발동으로 우리의 무역이익이 침해되는 증거가 발견되면 제소 여건이 형성된다.법률검토로는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슈퍼301조가 한국 자동차 업계의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있다.향후 협상방안은. ▲판매량만 따질 경우 마찰만 있으니 협력방안을 찾자고 제안했다.한미기업협력위원회(CBC)에서 우리 부품산업의 육성과 미국 업계의 국내진출을 위한 한미간 합작투자사업을 제안했다.내년부터 자동차와 부품,반도체 및 장비,기계류 등 3개 분야 투자조사단을 교환키로 했다. ­세제 관세인하도 가능한가. ▲세제는 국내의 필요가 있으면 검토할 문제이지 외국과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외국차 판매를 위해 세제개편을 약속하는 접근방식은 합리적이지 않다. ­국내 협회의 대미 활동을 질타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초부터 자동차공업협회 등에 워싱턴에서의 활동에 역점을 둘 것을 요구했다.일본은 협회와 개별회사가 67명을 상주시키면서 의회나 언론,이익단체를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조직적으로 하고 있다.미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한명도 주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 옥외 연설회·선거연령 등 쟁점/여야 일괄타결 추진

    ◎정개특위 4자회담 속개 신한국당 목요상,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김중위 위원장은 6일 하오 국회도서관에서 ‘4자회담’을 속개해 정당연설회 옥외집회 허용문제 등 미타결 쟁점에 대한 절충을 벌인다. 여야는 지난 2일 협상에서 정당연설회의 경우 현행 시·군·구별로 3회이내 개최키로 돼 있는 것을 1회로 줄이되 옥외집회도 허용키로 했으나 정치개혁정신에 어긋난다는 각계의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자 이를 재검토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정당연설회 옥외집회를 불허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회의는 모두 30회까지만 허용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된다. 여야는 또 그동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던 ▲지방선거 정당공천제 개선 ▲노동조합·시민단체 등의 정당활동 허용 ▲사회단체의 공명선거활동관련 권한 확대 ▲해외부재자 투표 허용여부 ▲선거연령 조정 등에 대해서도 절충을 계속해 일괄 타결할 방침이다.
  • 대미 새 차협상전략 마련/일부 세제 개편·홍보 강화

    ◎정부 슈퍼301조 대책 정부는 미국의 슈퍼301조 발동과 관련,새로운 자동차협상전략을 마련,대응키로 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4일 “슈퍼301조가 발동된 상황에서 이제 감정적인 대응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냉정하고 차분하게 새로운 협상전략을 마련,원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양국간 자동차협상에서 제도개선 문제 등에서는 어느정도 협의가 이뤄진데다 슈퍼301조 발동에도 불구,여전히 1년6개월 가량의 협상시한이 있기 때문에 대화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국내업계 등에서 일고 있는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자동차세제 문제 등 국제적인 수준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측면도 있는 만큼 개선함으로써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정부는 양국간 자동차시장개방 문제가 타결되지 않고 보복조치 등으로 진전될 경우 우리정부로서도 필요한 강경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이날 오실장 주재로 현대,대우,기아,쌍용자동차 및 자동차공업협회 실무자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슈퍼 301조 발동에 따른 후속협상에서 정부와 업계가 공동 대응하는 한편 그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현황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업계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고 보고 내년에 워싱턴에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사무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일본의 경우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사무소를 설치,자체 직원 9명과 일본 자동차 업체 파견직원 50여명을 배치,정보수집과 대정부 및 업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사태악화에 대비,현행 대외무역법이 미국의 일방적인 무역조치에 대응 가능한 법적 근거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법의 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대외무역법은 교역상대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부당하고 차별적인 부담이나 제한을 가할 경우 수출입을 제한하거나 금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 하오2시 과천청사에서 엄락용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 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갖고 자동차협상 문제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상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임금동결 4배 급증/무교섭 업체 6배로/노동부 임협현황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임금동결업체가 작년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났고 임금 무교섭 선언업체도 작년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3일 국회 환경노동위 김일주 의원(자민련)에게 제출한 ‘97 임금교섭타결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현재 임금협상이 타결된 업체는 전체 지도대상 업체 5천754개 중 4천319개로 75%의 타결율을 보였다.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통상임금기준 4.3%로 지난해 7.8%에 비해 인상폭이 크게 낮아졌다. 임금을 동결한 업체수는 802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5개 보다 무려 4배이상 늘어났으며 임금 무교섭선언업체도 작년의 35개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195개소로 집계됐다.
  • 슈퍼301조 당당히 맞서라(사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시장개방과 관련하여 미 종합무역법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관행으로 지정한 것은 결코 온당한 해법이 아니다.3차에 걸친 협상에서 한국이 보인 성의있는 협상자세와 상당한 양보에도 불구하고 끝내 한국을 슈퍼301조 지정의 첫 대상국으로 삼은 것은 통상우월주의의 발로일 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에 대한 심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세계무역실서 위협 이번 슈퍼301조 발동은 전통적인 한·미 통상관계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함은 물론 미국 이외의 자동차수출상대국에 대한 이미지 손상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한국은 슈퍼301조 발동 그 자체로 이미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게 됐다.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강력히 대응키로 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 미국은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관행으로 지정함으로써 큰 실책을 범했다.우선 방법론의 잘못이다.새로운 세계무역질서 구축을 위해 미국이 주도해서 출범시킨 WTO는 모든 회원국간의 통상분쟁은 WTO체제내에서 해결토록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통상우월주의를 앞세워 양자협상으로 몰고가고 결국은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통상보복을 전제로 한 슈퍼301조를 발동한 것은 세계무역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두번째 실책은 타이밍의 부적절함이다.양자간의 바람직한 통상관계는 무역균형이다.미국은 한국과의 교역에서 지난해 1백16억달러,올해는 8월말까지 70억달러 이상의 큰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설혹 자동차시장에 불만이 있다해도 미국은 이러한 통상현황을 고려했어야 마땅하다.더구나 한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 국민감정에 좋게 작용할 수가 없을 것이다. 세번째로 미국은 이번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의 조세주권을 크게 위협했다.국가간협상에서 금기처럼 되어있는 조세주권에 대한 위협은 우리의 자존심을 손상시킨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조세란 국내의 여러 환경을 고려해 설정되는 정책수단으로 주체적으로 세제가 변경되어야지 외국의 압력에 의해 고쳐질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히 네브래스카산 쇠고기의 O­157감염에 따라 한국이 수입금지움직임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 미국이 압력행사를 위해 슈퍼301조를 발동했다면 그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으로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다. 미국은 슈퍼301조가 세계무역규범에 위배된다는 국제적인 비판을 받아들이고 통상위협수단으로서의 활용을 중단하는 것이 세계무역의 발전과 질서를 선도하는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미국은 슈퍼301조보다는 경쟁력으로 시장을 개방시켜야 한다.미국산 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뿐 아니라 미국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있지 않다는 것은 잘알려져 있는 사실이다.한국시장에서도 다른 수입차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미국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개방은 경쟁력으로 슈퍼301조 발동절차상 앞으로 1년여의 협상시간이 있다.이 기간중에 원만한 타결이 이뤄져 양국간 통상마찰이 극한 상태에까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그러나 미국이 지금보다 더 강도높은 통상압박을 가해올 가능성이 높아 걱정된다. 우리정부도 국제규범에 일치하지 않는 무역관행이 있다면 시정해나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는 당당하게 대응하는 통상주권을 이번 기회에 확립할 필요가 있다.한국시장은 때리면 열린다는 나약한 통상자세가 미국이 슈퍼301조 발동의 첫 대상국가로 한국을 지목한 하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 대한 슈퍼301조 발동 배경과 파장

    ◎미 차업계 압력에 클린턴정부 ‘백기’/12∼18개월내 타결 안될땐 연 16억∼7억불 수출 타격 한국 자동차 시장이 미국의 연례 슈퍼301조 적용검토에서 무역보복 조치로 연결될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된 것은 미 업계의 불만이 워낙 팽배해 미국정부도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측은 3차에 이르는 올 협상에서 세제개편과 기술적 문제개선 두갈래의 양보를 모두 한국측에 요구했고 한국은 기술적인 문제는 양보할 수 있었도 세제문제만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미측의 무역대표부(SUTR)는 막판에 한국의 입장을 상당히 이해하는 듯한 자세를 태도를 보여 한국측에 낙관적인 전망을 심어주기도 했다.한국측은 연간 대미 무역적자가 지난해 120억달러에서 올해는 1백5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고 특히 경제상황이 급속 악화된 실정을 감안할 때 자동차와 같은 특수한 한 분야에 국한되어 미국 입장만 주장하는 것은 양국 통상관계는 물론,장기적으로 미 업계의 이익에도 부합되지 않음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결국 미국정부는 미 업계의 주장과 슈퍼301조 연례검토의 대국민 선전효과 쪽으로 손을 들었다.연 7년째 호황을 즐기고 있는 미국과는 반대로 경제난국에 당면하고 있는 한국민의 심정과 연말 대선정국이란 한국의 기류를 모르는 바 아니나,한마디로 무역적자와 무역장벽 문제는 별개라는 냉정한 경제적 논리가 우세한 결과다.한국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연 20만대를 팔고,시장정점유율 2%를 늘기면서,1백50만대가 팔리는 한국 국내시장에서 미국차는 고작 4천대,점유율 0.3%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어떤 정황에서도 변명할 수 없는 극도의 폐쇄시장의 견본이란 것이 미 빅3와 미자동차제조협회의 입장이었다.이들은 2년전 양해각서를 교환하고도 별다른 개선이 나타나지 않은 한국에 기필코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미정부에 압력을 가했다. 한국은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긴밀히 결탁해 내수시장 장악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이대로 놔두면 5백만대 생산력과 3백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만다는 것이다.그래서 한국정부가 받아들이기 극히 어려운 자동차수입 관세인하와 자동차관련 과세체제 개선등 세제를 들이밀었다.한국은 입법부 관련법 개정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어떤 형태로든 미측 요청을 수용할 수 없다는 선을 견지했다. 한국은 최종 협상이전부터 지정되면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한다는 방침을 내외에 천명해 앞으로 대미 무역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그러나 슈퍼301조에 의해 우선협상대상국 관행으로 지정되더라도 3주간의 협상개시 결정기간 및 12개월에서 18개월에 이르는 협상기간이 남아있어 추후 협상을 통해 미국의 무역조치와 대미 통상전쟁을 피할 가능성은 상존한다.
  • 미,한국에 슈퍼301조 발동/차협상 파국

    ◎‘우선협상대상국 관행’ 지정/USTR 최종 결정… 정부,WTO 제소 방침 미 행정부는 1일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마찰과 관련,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88 종합무역법에 근거한 슈퍼 301조 연례검토 결과를 발표,자동차부문의 시장접근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ECP)’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간 무역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301조가 발동됨에 따라 향후 12∼18개월내에 자동차 부문에 관한 한·미 양자협상이 이뤄지게 되며 이 협상에서도 만족할 만한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미국은 한국에 대해 관세부과,수입규제 등의 보복조치를 취하게 된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미국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등 맞대응하겠다고 밝혀왔으나 WTO 제소는 미국이 대한 보복조치를 취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미 행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동안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동차협상에서 한국정부가 제시한 자동차시장접근 개선방안이 미흡하다고 보고 슈퍼 301조 발동이라는 강경조치를 취했다. 자동차부문 통상마찰과 관련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으로 한국산 자동차가 당장 보복조치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연간 16억∼17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임 통산 “301발동 유감” 한편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은 1일 워싱턴에서 빌 데일리 미 상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미 행정부가 한국 자동차 시장개방 문제와 관련,슈퍼 301조를 발동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한국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WTO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 “15대말 내각제개헌 위해 국민뜻 물을 방법 강구중”/국민회의

    국민회의는 1일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자민련이 요구하고 있는 15대 국회말 내각제 개헌 요구를 수용하되 이에 앞서 국민적인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그 절차와 방법을 강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측 협상대표인 한광옥 부총재는 이날 상오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은 15대총선에서 내각제를 반대한 정당이기 때문에 15대 국회말에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며 “어떤 방법으로 물을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미 차협상 막판 절충/미,슈퍼301조 발동여부 오늘 결론

    한·미 양국은 29일 워싱턴에서 미국의 슈퍼 301조 발동시한을 하루 앞두고 자동차 부문의 양국간 통상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계속 협의했다. 미국은 이날 백악관,상무부,무역대표부(USTR) 등 관계부처 각료급으로 구성된 ‘국가경제위원회’(NEC)를 열어 국가별 슈퍼 301조 발동 문제를 논의했으나 한국에 대해서는 발동 여부의 결론을 못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미 자동차협상은 슈퍼 301조 발동시한인 30일(한국시간 1일 하오)까지 계속될 양국간 막후절충 결과에 따라 타결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국민회의,‘강적 이인제’에 긴장

    ◎이 대표 비난화살 거두고 방향 전환/군수후보 만들기 노려 ‘4자회담’ 제안 국민회의측이 최근 일련의 여론조사 추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약보합세와 이인제 전 지사의 강보합세가 계속되자 아연 긴장하는 기색이다. 이 때문인지 국민회의측이 최근 이회창 후보에게 겨눴던 창끝을 슬그머니 거둬들이고 있다.올 정기국회와 국감에서도 이후보의 두 아들 병역시비를 앞장서 증폭시키지는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오히려 “우리가 이대표를 도와야 하는게 아닌가”(정동영 대변인)라는 반문이 나올 정도다. 대신 주과녁을 이 전 지사 쪽으로 돌릴 조짐이다.일종의 억강부약 전술이다.국민회의측이 신한국당 전당대회 이후 4자 수뇌회담 제안을 검토중인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물론 회담의 명분은 정치개혁 입법협상의 조기 타결이다.하지만 김영삼 대통령과 DJ 이외에 이회창대표,자민련 김종필 총재로 참석자를 압축한데서 국민회의의 셈법이 읽혀진다.잠재적 강적인 이 전 지사를 제외시킴으로써 그를 군소후보 반열로 끌어내리는 부수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이 전 지사의 급부상은 달갑지 않다는게 국민회의측의 기본 시각이다.DJ가 한발 앞서고 여타후보가 물고 물리는 혼전을 벌이는 현재의 판도가 깨질 우려가 없지 않다고 보는 탓이다. 국민회의측은 “이전지사측은 10월 신당을 만드는 순간부터 가라앉기 시작할 것”(박지원 총재특보)으로 전망하고 있다.현역의원들이 대거 가세하지 않음으로써 이 전 지사의 ‘거품’이 빠질 것으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그때까진 이회창 후보에 대한 전면 강공은 유보한다는 복안이다.가능한한 여론조사상 2∼5위 후보간의 하향 평준화를 유도한다는게 국민회의측의 기본 전략이기 때문이다.
  • 한·미 자동차협상 타결조짐

    ◎정부,관세인하·세제개편 장기 처리 약속 난항을 거듭하던 한미 자동차협상이 타결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28일 “한미 양국의 협상대표자들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마찰이 양국간 무역분쟁으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에서 타결의지를 갖고 회의를 마쳤다”고 말해 막판 타결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 대표단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사흘째 자동차협상을 갖고 자동차 시장개방을 둘러싼 쟁점사항에 대해 절충을 벌였다.미국측은 최대 쟁점인 자동차 관세인하와 세제개편 등 법개정 관련 문제가 입법부 소관사항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우리측 입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기술적 사항에 대해 추가적인 양보를 요구했다.미국은 관세인하 등을 당장 수용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일정을 약속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는 이날 하오 관계부처간 회의를 갖고 미측의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며 우리측 수석대표인 김종갑 통산부 무역협력심의관도 미국에서 미측 수석대표와 만나 막판 의견을 조율했다.
  • 한·미 자동차협상 난항

    한미 양국은 27일 이틀간의 실무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일정을 하루 더 연장하는 등 자동차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오강현 통상산업부 통상무역실장은 이날 “우리측 협상대표인 김종갑 통상협력심의관과 미 무역대표부 돈 필립스 차관보가 협의,협상일정을 하루 더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실장은 “우리는 법개정 사항은 수용이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한 대신 기술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내놓을수 있는 대안은 모두 제시했다”면서 “제너럴 모터스,크라이슬러,포드 등 이른바 ‘빅3’는 여전히 슈퍼 301조의 발동을 요구하고 있으나 미 행정부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오실장은 “따라서 협상은 27일(현지시간) 이후 미국이 슈퍼 301조에 따른 국별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30일까지 계속될 수도 있다”고 밝혀 추후 협상에 의한 타결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당초 2000년으로 예정됐던 미니밴의 승용차 분류 적용 시점을 2000년 이후로 연기,성과를 얻어낸 반면 미 업계의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직결된 자동차 전조등(헤드램프)의 미국기준 적용을 관철하지 못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미국측은 자동차 관세인하,중복적인 세제의 개편 등을 요구했었다. 미 정부는 이에 앞서 이틀간의 협상직후 상무부 무역대표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갖고 한국측의 협상안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는 한편 빅3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해 이번 협상결과를 설명했다. 오실장은 “미 업계의 의도는 협상결과와 무관하게 한국 자동차 업체의 생산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것이어서 현재 상황은 대단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신기루 같은 DJP 단일화”/뒤로 빼는 자민련에 국민회의 푸념

    “우리가 다가서면 다시 멀어지고…” 최근 자민련측이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 타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데 대한 국민회의 한 당직자의 푸념이었다. 사실 9월말 협상 시한을 코앞에 둔 양당의 태도는 극히 대조적이다.이를테면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지난 24일 MBC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단일화 성사에 적극적 의지를 비쳤다.“후보단일화가 돼야만 (대선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요지였다. 반면 김종필 총재는 26일 토론에서 DJ로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강한 어조로 “그 반대일 수도 있다”며 이의를 달았다.나아가 “단일화가 안될 수도 있다”며 한발을 빼기도 했다. 이른바 DJP 단일화 협상은 차기 정권에서 내각제 약속이 그 연결고리다.하지만 단일화로 가는 양당의 2인3각은 내각제 형태라는 본질적 문제를 논의하면서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회의측은 최근 자민련측에 변형된 내각제 시안을 타진했다는 후문이다.대통령에게 통일·외교·국방에 관한 실질권한을 부여하고 내정은 총리가 총괄하는 사실상 이원집정부제안이다. 이에 대해 순수 내각제를고집하는 자민련측은 알레르기 반응이다.26일 토론회에서 JP는 “권력은 부자간에도 나눠 가질수 없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28일 “내각제 내용이나 시기에 합의한 바 없다”며 강하게 토를 달았다.이원집정부제와 유사한 내각제 문건을 슬금슬금 흘리며 분위기를 잡고 있는 국민회의측을 겨냥하는 듯했다.나아가 “10월20일 전까지는 단일화 성취가 어려울 것”이라며 아예 9월말 협상시한이라는 족쇄도 벗어 던졌다. 물론 단일화 협상이 난관에 부딪힌 이면에는 내각제 이행에 대한 자민련측의 의구심이 깔려 있다.때문에 국민회의측이 합의문 발표시 양당 당직자와 의원이 연대서명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고 한다.
  • 조폐공사 노사분규 타결

    한국조폐공사(사장 민태형) 노사는 26일 새벽 대전본사에서 제36차 단체협상을 갖고 노조전임자 축소와 인사제도 개선,노조간부 징계 등에 대해 일괄 합의했다.부분파업이 시작된 지 1백8일,전면파업에 돌입한 지 29일만이다.
  • 미,관세 집중거론 안해/한·미 3차 자동차협상

    한·미 양국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제3차 자동차협상을 갖고 미국의 한국 자동차시장 개방요구를 둘러싼 통상마찰 해소를 위한 절충을 시작했다. 한국측은 이날 형식승인 등 절차 간소화와 관련해 각국의 자체 품질검사를 거친 항목은 완성검사를 면제하고,2000년부터 자기 인증제도를 도입하며,새로 추가된 6가지 안전기준에 대해 미국 검사기관이 공인한 자료를 인정하겠다는 2차 협상때의 양보안을 한층 분명히 제시했다.한국측은 또 지하철 공채매입 관련규정을 고쳐 외국산 자동차를 살 경우에도 국산구입시와 같은 수준의 공채를 매입토록 하고,미니밴의 승용차 분류는 적용시기를 늦추겠다고 통보했다. 협상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첫날 협상에서 미국측이 최대 쟁점인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문제와 자동차관련 세제 개편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형식승인 등 절차문제는 우리측이 신축성을 보이고 있어 세제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태도에 따라 타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측은 2차협상을 거치면서 세제개편 등 입법부 소관사항에 대해서는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다면서 미국측의 관세인하 및 세제개편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번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오는 30일로 시한이 다가온 종합무역법에 따른 슈퍼301조를 발동,한국을 ‘우선협상대상국 관행’(PFCP)으로 지정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 대기업 올 임금안정 주도/임협 타결률 81.3%

    ◎인상률 평균 3.3% 그쳐 올 임금협상에서 대기업들이 임금안정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노동부에 따르면 임금교섭 지도대상 5천754개 업체 가운데 지난달 20일 현재 임금협상을 끝낸 곳은 3천847곳으로 66.9%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상시 근로자 5천인이상 대기업은 전체 64곳 가운데 81.3%인 52곳이 이미 협상을 마무리지었다.100인이상 5천인 미만 사업체들의 평균타결률 66.7%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또 임금인상률도 5천인이상 대기업이 통상임금 기준 평균 3.3% 상승에 그친 반면 100인이상 5천인미만 업체의 평균 인상률은 4.8%였다. 이는 예년에 대기업들이 두자리 수의 높은 임금인상을 주도해온 전례에 비춰볼 때 매우 이례적인 것이며 최근 대기업들의 체감 경기지수가 매우 낮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제3회 서울신문 국제포럼/제1주제­북한의 국가역량

    ◎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 지난 95년 창간 50돌 기념행사로 ‘서울신문국제포럼’을 시작한 서울신문은 26일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북한,언제까지 버틸수 있나’를 주제로 한 이번 국제포럼에는 한·미·일·러시아의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현재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는 북한의 국가역량과 내구력을 진단하고 점검한다.발표 논문 6편의 내용을 간추린다. ◎김정일 지도체제 현황과 장래­김학준 인천대 총장/북 현황·미래 냉정한 진단 시급한때/예측가능한 모든 상황 대비한 정책 수립 긴요 김정일정권의 장래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측과 시각이 있다. 첫째,국방부를 포함한 미국 군부는 김정일정권이 이미 붕괴의 과정에 들어섰으며,아무리 길게 잡는다해도 2002년께에는 군부 쿠데타에 의해 퇴진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아무리 길게 잡아도 3∼4년안에 무너지게 되며 결국 북한이라는 국가 자체가 해체된다는 결론이다. 둘째,반면에 미국의 국무부를 포함한 외교분야의 기관들은 앞으로 5년안에 김정일정권을 존속시키면서 북한을 시장경제체제로 전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일단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밑바탕부터 흔들려 5년안에 김정일정권의 퇴진과 북한이라는 국가의 와해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셋째,중국은 표면적으로는 김정일정권이나 북한이라는 국가가 쉽게 붕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내심으로는 북한의 상황 전반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일본 역시 내부적으로는 북한에서 몇해안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면 급격한 변화란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꼭 이것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대체로 행정력의 전반적 마비와 군사력의 결집성 약화가 겹쳐진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물론 그 개연성은 약하지만 민중반란의 개시와 확대같은 것도 포함된다. 넷째,북한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면 내전이 전개될 수 있으며 북한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2백50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이다.그들은 1차적으로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의 연해주로 탈출하려고 할 것이고 2차적으로 한국과 일본으로 탈출하려고 할 것이다.중국이 북한에 식량과 원유를 공급해주는 1차적인 원인이 거기에 있다.일본은 약 30만명 정도의 난민이 일본으로 유입되리라고 예상한다. 다섯째,북한이 국가의 수준에서 붕괴하는 경우 한국에 의한 북한의 즉각적 접수나 흡수통일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미국은 북한을 일정기간 국제관리 아래 두려고 할 것이며 중국은 북한에 ‘친중 괴뢰정권’을 세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미국과 중국은 경우에 따라서는 한반도와 중국 사이에 일정한 범위의 완충지대를 두자고 제의할 지 모른다. 여섯째,한국으로서는 그러한 상황이 닥쳐왔을때 북한의 접수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라는 목표를 관철해야할 것이다.만일 그 목표가 실현된다면 북한을 ‘특수관리지역’ 또는 ‘특별행정구’로 설정해야 할 것인지,또는 한국의 행정지역으로 곧바로 통합시켜야할 것인지 결정해야할 것이다. 일곱째,김정일정권은 자신이 존망의위기에 처했다고 판단하는 경우,대남 무력도발을 시도할 개연성이 있다.이렇게 볼때 앞으로 몇해가 한국의 안보와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여덟째,주변 열강을 상대로 한국에 의한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한반도에,주변열강에,동북아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꾸준히 이해시켜야 한다.특히 중국을 이해시키고 중국으로 하여금 한국을 지원토록 움직이게 만드는 외교가 필요하다.이집트주재 북한대사 일가의 미국 망명으로 북한 ‘붕괴론’이 다시 거론되는 시점이다.우리로서는 냉정히 북한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하는 가운데 민족적으로 가장 슬기로운 정책을 세워야 하겠다. ◎북한의 외교·국방정책­다케사다 히데시 일 방위청 방위연구소 교수/강력한 군사력 무기 협상주도 모색/주한미군 철수는 평양정권의 일관된 정책목표 북한은 대외정책면에서 모순투성이 처럼 보일 정도로 강온 양면정책을 써왔다.현재의 북한체제를 보면 김정일비서 1인에 의해 정책이 운영된다고 보아야 한다.즉 외교와 군사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가는 모든 정책이김정일비서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매파적 정책과 비둘기파적 정책이 혼재하고 있는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에 달려있다.북한에는 국제적 협조를 통해 김정일비서의 정책을 담당하는 인물과 군사력 강화를 통해 김정일체제를 지탱하는 인물이 존재하고 있어 파벌이나 권력투쟁,정책대립이 존재할 가능성은 없다.김정일비서가 독점적으로 정책을 입안,결정하고 있다고 보지 않을수 없다. 김정일비서의 최종 정책목표는 북한체제에 의한 한반도통일이라고 할 수 있다.즉 주체사상에 의한 한반도통일을 최종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 목표는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이러한 최종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목표와 최종목표 사이엔 모순되는 내용도 있는데 중간목표는 주한미군의 감축과 철수,북한 자신의 군사력 강화,중국­러시아와의 군사협력관계의 유지등을 포함하고 있다.그러한 중간목표에 도달하기까지의 당면정책은 도중의 경과적인 정책이긴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개선,외국의 경제지원 수용,일본으로부터의 식량지원 집착,4자회담의 추진,주한미군문제 논의시작 등이 포함돼 있다. 북한은 미국과 협의,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남한과의 대화 등에 개별적으로 응해왔다.그 결과 북한은 각국의 미묘한 정책차이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상대방과 교섭을 시작한 후 타결을 결코 서두르지 않는 가운데 교섭의 재료를 양보용으로 조금씩 푸는 교섭의 테크닉도 갖추고 있다.이같이 북한은 외교와 군사가 결합된 정책을 취해왔다. 북한의 군사력은 한국을 단시간에 공격하기에 충분하다.북한은 체제붕괴 직전의 자살행위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으나 군사력이 열세로 바뀌고 있어 통일을 위한 전쟁은 불가능할 것이다.다만 핵무기와 생화학무기에 의한 새로운 시나리오는 있을수 있다.즉 서울을 인질로 대량파괴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며 미국의 개입을 저지한다는 전략이다.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보유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북한은 사용이 가능한 모든 무기를 갖추고 있다.또 외국에서 북한무기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에 일부 무기는 수출시장의 요청에 부합할 수 있는 품질과 기술을 갖추었다고 생각해도 좋을것이다.북한의 군사력은 그 자체가 ‘언젠가 사용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이다.적어도 ‘언젠가는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사용할 수 있는 무기’인 것이다. 북한의 군사력은 외교상 교섭의 무대에서 상대의 양보를 끌어내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 지난 94년 미­북한 합의이후 급속히 높아졌다.북한이 외교 중시의 자세를 취했기 때문이다.일북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고 4자회담 예비회담이 진전돼 미북교섭이 진행될 때 그러한 시각은 한층 더 일반화되겠지만 북한정책의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외교면의 자세변화 뿐만 아니라 북한의 군사력 실태및 외교와 군사의 관계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북한의 대외정책에 있어서 외교와 군사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은 주한미군의 주둔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견해는 시기상조일 것이다. ◎북한의 경제력 실상과 전망­전홍택 KDI 연구조정실장/식량·에너지 부족… 구조적 어려움 심화/수년안에 어떤정책 펴느냐 따라 경제회생 판가름 80년대 후반부터 침체를겪고 있던 북한 경제는 옛 소련과 사회주의권의 붕괴로 인한 대외경제관계의 급속한 붕괴로 90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후 96년까지 7년연속 실질 GNP가 감소하는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남한을 비교기준으로 하여 북한 생산물에 남한가격을 적용한 구매력 평가 GNP는 96년 2백14억달러,1인당 GNP는 9백10달러에 지나지 않는다.북한의 군사비 지출은 GNP의 4분의1 수준이므로 일반주민의 1인당 GNP는 통상 시사하는 것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북한은 97년중 약 2백만t의 곡물이 부족하며 가뭄피해로 98년이후에는 곡물부족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식량난이 북한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 에너지난은 북한 산업의 커다란 장애요인이다.1차 에너지 공급의 80%를 차지하는 석탄의 생산량은 96년엔 89년의 절반이하로 떨어졌으며 원유도입량은 89년의 36%,전력생산은 89년의 73%에 불과하다.북한이 부족한 연간 2백만t의 곡물을 추가 수입하기 위해 필요한 외화는 5억달러,연간 1백50만t의 원유를 수입하는데 소요되는 외화는 2억달러수준으로 모두 7억달러 정도의 외화만 있으면 식량난및 에너지난은 단기적으로 해결 가능하다.그러나 북한의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남한으로의 수출을 포함하면 9억1천만달러)에 그치고 있어 구조적인 경제난을 타개하려면 중국수준의 개혁·개방과 이를 통한 수출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다. 북한의 경제난은 대외충격에 의한 일시적,부분적 현상이 아니라 경제체제와 정책의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 경제전반적 현상으로 지금까지의 미온적이고 부분적인 대응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물론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고 해서 당장 북한이 붕괴될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북한경제의 향방은 앞으로 수년내 북한이 어떠한 정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첫째 북한이 기존 정책기조를 고수하는 경우이다.즉 남한당국을 배제하고 남북한간 긴장관계를 지속시켜 대내통제에 활용하는 한편 개혁없이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 중심의 제한적 개방을 추진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정책으로 경제난 타개가 불가능하며 경제상황은 계속악화될 것이며,그에 따라 일반주민의 고민이 고조되고 엘리트계층의 분열이 초래돼 김정일정권의 안정성이 위협받게 될 것이다.그러나 현재와 같은 소원한 남북한 관계가 계속되는한 김정일정권의 붕괴가 순조로운 흡수통일로 연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다.만일 김정일 실각후 정치적 안정이 이뤄질 수 있다면 다른 사회주의 정권이 지속될 것이며 그렇지 못하여 북한 내부에 심각한 분열과 혼란이 초래되는 경우 외세가 개입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북한이 중국식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면 북한의 경제난 해소는 물론 지속적 경제성장도 가능할 것이다.북한의 개혁·개방은 중국에 비해 속도와 범위에 차이가 있을수 있겠지만 핵심골격은 유지돼야 할 것이다. 세째 현재의 루마니아처럼 북한이 개혁과 현상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일관성 없는 개혁을 추진하는 경우 경제난은 어느정도 회복되겠지만 본격적인 경제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이는 경제위기를 일시적으로 지연시킨 것에 불과하므로 북한은 다시 어려운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대선 사조직 신설 전면 금지/여야 3당 합의

    ◎여론조사 규제강화 등선 이견/정개위활동 내달까지 연장 여야3당 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김중위 위원장은 25일 상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이틀째 비공개 4자회담을 갖고 사조직 신설과 기존 유사조직의 금품·향응을 통한 선거운동을 전면금지키로 했다. 김위원장과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날 회담을 마치고 “대선 후보자를 위해 연구소와 동호회,산악회,향우회,조기체육회 등 명칭을 불문하고 사조직이나 외각조직을 구성할 수 없도록 했다”며 “이들 사조직이 유권자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하거나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할 경우도 중형으로 처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외에 ▲대선기탁금(현행3억원)의 5억원 상향조정 ▲국회의원 선거구 당 3개로 현수막 축소 ▲신문광고 70회·방송광고 20회 이내 제한 및 전액 국고보조 ▲방송연설 11회·경력방송 8회 ▲선거법과 일반형법의 분리처벌 ▲동일 모양과 색상 표지물을 이용한 집단·조직적 선거운동 금지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발표시 모집단 수의 상향조정과 설문내용공표 등의 규정강화를 놓고 이견이 맞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지정기탁금 폐지여부와 합동연설회 신설 및 정당연설회 개최방식,TV토론회 개최방식,노조의 정치자금기부 허용여부 등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미합의 쟁점사항의 일괄타결을 위해 특위활동 시한은 내달 10일 이후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날 합의내용을 추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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