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타결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신작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한숨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하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상자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54
  • 국민 분노 의식‘일괄타결’로 가닥/정상화 기지개 켜는‘식물국회’

    ◎원구성 협상 마무리후 총리 인준안 처리/여야 노른자위 상임위장 배분 대립 여전 공전을 거듭하던 ‘식물국회’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빠르면 오늘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총리인준안을 처리,국회 정상화를 매듭지을 태세다. 정치권은 정상화의 접점을 ‘일괄타결’에서 찾았다.한나라당은 13일 중진회의를 열어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면 총리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국민회의 韓和甲·자민련 具天書 원내총무도 “일괄타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총리인준안 처리방식도 의견접근중이다.한나라당은 ‘임명동의안 철회후 재제출’의 기존 당론을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다. 金大中 대통령이나 朴浚圭 국회의장이 ‘유감표시’ 등의 형식을 취하면 재투표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별 이변이 없다면 14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중진회의 결과를 추인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한나라당의 복잡한 당내 사정과 초·재선 의원들의 반발을 감안하면 최종 결과를 단정할 수는 없다. 국회 정상화는金大中 대통령이 총리인준안처리를 ‘재요청’하는 공한을 朴浚圭 의장에게 보내면서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국회 문을 열라”는 국민적 분노가 분출하면서 여야가 마냥 당리당략에 매달릴 수 없는 분위기도 됐다. 물론 키를 쥐고 있던 한나라당이 실리 협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협상거부의 명분이 없는 상황에서 총리인준에 협조하는 대신 노른자위 상임위를 챙긴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정상화까지는 몇가지 불씨가 남아있다.최대 고비는 상임위원장 배분협상이다.현재 여야 3당은 16개 상임위를 8(한나라당),5(국민회의),3(자민련)의 비율로 배분키로 의견일치를 본 상태다.14일 한나라당 의총 이후 3당 총무가 머리를 맞대 최종협상에 돌입한다.하지만 노른자위 상임위를 놓고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 특히 운영위와 법사위를 놓고 암투가 치열하다.국민회의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배수진을 쳤고 한나라당도 “다수당의 몫”이라며 항전태세를 갖췄다. 하지만 여야의 신경전이 어렵사리 조성된 화해분위기를 깨뜨릴 수는 없을 것 같다.정상화를 무산시켰다는 비난의 화살을 모두 두려워하는 까닭이다. 따라서 여러 방안이 거론된다.여야가 운영위와 법사위를 사이좋게 나눠가지는 방안부터 한나라당에 운영위나 법사위를 양보하고 대신 재경위나 건교위를 챙기는 ‘협상안’이다.자민련은 총리인준 처리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국민회의의 양보를 종용하고 있다.
  • 한국형 미사일/張淸洙 논설위원(外言內言)

    지난 2년간 끌어온 한·미간의 ‘미사일 협의’가 타결의 가닥이 잡힘으로 써 한국도 마침내 전술미사일 보유국 대열에 낄 것 같다. 그동안 미국에 발목이 잡혀 최대 사거리 180㎞로 제한돼 있던 한국의 미사일 개발범위가 300㎞까지로 넓혀졌기 때문이다. 미사일은 로켓이나 제트엔진으로 추진되어 주로 유도장치에 의하여 자동적으로 목표에 이르는 공격무기다. 2차대전중에 가공할 위력을 떨쳤던 미사일 체계는 현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까지 발전됐다. 예컨대 워싱턴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모스크바 레닌광장에 자리잡고 있는 레닌동상을 명중시킬 수 있는 첨단전략무기다. 이러한 국제 미사일 시장에서 보면 사거리 300㎞의 한국형 미사일 개발은 아직은 걸음마 수준이다. 그러나 한국이 미사일 개발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우리의 대북(對北) 방위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발전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취약했던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기초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우리안보에 긍적적 역할이 기대되는 것이 사실이다. 북한의 미사일 수준은 사거리 500㎞ 스커드형 전술미사일 체계를 넘어 2,000㎞의 노동2호미사일을 개발한 단계다. 또한 5,000㎞의 대포동 전략미사일까지 착수함으로써 미국 알래스카와 하와이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한·미 미사일 협의에서 한국의 미사일 개발범위를 300㎞로 확대시킨 배경은 이같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한 조치로 본다. 사거리 300㎞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규정 이내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 단지 한·미간의 양해로 그동안 180㎞ 내로 제한해 왔을 뿐이다. 그러나 북한이 사거리 확대를 그들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확대의 빌미로 삼을까 걱정이다. 현재 남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을 6·25 당시와 비교해 보면 무기는 15배로 늘어났고 위력은 12배,파괴력은 무려 140배에 달하고 있다. 민족의 운명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폐기시키기 위해서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 與野 총무 상견례… 국회 정상화 시각차

    ◎협상 길 열렸지만 아직은 평행선/여권­“빅딜 없다” 원칙론 속 일괄타결 기류도/한나라­운영위장 몫에 무게… 등원 명분 저울질 10일 한나라당의 총무선출을 계기로 국회정상화을 위한 여야 협상이 본격화됐다. 하지만 총리인준안 처리와 상임위원장 배분,국회법 협상 등 핵심 현안을 둘러싼 여야의 시각차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당총무들이 이날 국회 의장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첫 대면을 했지만 기존 입장만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여야가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진통과 난항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여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면 현안은 총리인준이다.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는 8·15 광복절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여권 내부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법도 조금 다르다. 국민회의는 ‘朴浚圭 카드’로 국회의장 선출을 정면 돌파했던 선례를 들어 강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韓和甲 총무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빅딜은 있을 수 없다”며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반면 총리인준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자민련은다소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吳龍雲 李元範 의원 등은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라도 총리인준에 국민회의가 앞장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접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회의 내부에 ‘일괄타결’의 기류도 흐른다. 국회법 처리·상임위원장 배분을 총리인준과 연계하되 법사,정보,재경,건설교통 등 노른자위 상임위 중 1개 정도를 한나라당에 양보하는 방안이다. 국회 공전 장기화로 인한 여론 악화와 수해지원을 위한 국회차원의 긴급 대책마련 때문에 언제까지 원칙론에 매달릴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여야의 전격합의를 전혀 배제할수 없는 형국인 것이다. ▷한나라당◁ 오는 31일 전당대회 전까지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 짓는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10일 원내총무 경선에 앞서 열린 의총에서 “막힌 정국을 하루속히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몇 개월,몇 년 걸려서 할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어 “당 일각에서 전당대회 이후 정국을 정상화시키자는 기류가 있는데 심히 못마땅하고,경계할 일”이라고 미리 쐐기를 박았다. 원구성과 총리인준 문제에 대해서는 패키지로 일괄타결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이 수포로 돌아가면 원구성을 먼저하고,총리인준을 뒤로 미뤄 ‘뜸’을 들이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상임위원장의 배분이다. 특히 국회운영위 원장은 원내 제1당의 몫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체 의석의 과반수를 넘는 다수당이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朴熺太 신임 총무도 이 점을 분명히 했다. 운영위원장 몫을 주면 총리 임명동의안에 적극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의장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운영위원장을 차지함으로써 등원 명분을 찾고 체통을 세우려는 속셈으로 보인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정견 발표 與 성토장 방불/한나라 의총 이모저모

    ◎李 총재권한대행 “국회 정상화 지연 안될 말” 원내총무를 선출한 10일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국회의장 선출 패배가 채 가시지 않은 듯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사상 최악의 수해로 민심이 흉흉한 때 더 이상 국회정상화를 늦춰서는 안된다”면서 ‘8·31 전당대회’이후로 정국정상화를 늦추자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여권이 ‘사정(司正)’이라는 추악한 방식을 추진한다면 정상화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총무 경선은 李在五·金重緯·鄭昌和·朴熺太 후보의 정견발표 및 투표순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의 정견발표는 여권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첫 등단한 李후보는 “협상 4,투쟁 6의 비율로 투쟁력을 중시하는 대여 협상을 하겠다”며 강경투쟁의지를 불태웠다. 金후보는 “방자하고 무례한 여권의 자세를 꺾고 다수당이 국회를 움직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鄭후보는 “여야의 협상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아 하루빨리문을 열어야 한다”며 국회정상화의 기수를 자처했다. 朴후보는 “청와대가 의회의 주인까지 되겠다는 독선이 병폐의 근원이 되고 있다”며 “원내 다수당이 국회를 지배하는 원칙아래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원칙론을 주창했다. ○…총무 경선은 예상과는 달리 싱겁게 끝났다. 137표 가운데 朴후보가 78표,李후보 23표,鄭후보 21표,金후보 15표를 얻어 朴후보의 당선으로 마감됐다. 당초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전 부총재의 비당권파에서 朴·金,두 명이 나와 비당권파의 표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히려 朴의원에게 표가 몰려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朴熺太 한나라 신임 총무/“의회주의 원칙·대화 병행” 한나라당 朴熺太 신임 원내총무는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으로 숫자가 지배한다”면서 “다수당으로서 위상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칙론’을 강조하면서도 ‘대화와 타협’의 여운을 남겼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원구성,총리인준 등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국회 문제를 해결하겠다. 그러면서도 유연성을 가지고 대화에 타협에 임하겠다. 구체적인 방안은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당지도부와 상의해 결정하겠다. 의회의 의사결정은 의원수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 소수의견이 통하지 않는 곳이 의회다. 원칙을 지키고 타협과 관용,이해를 하면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국회정상화는. ▲빠른 시일내에 여당총무들과 논의하겠다. 국회정상화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이라면 이번주 안에도 가능하지 않겠나. ­원구성,총리인준문제를 일괄타결 하자는게 당론인가. ▲당론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 중요한 문제는 당지도부와 상의하고 의총을 거쳐 결정하겠다. ­정국경색의 원인은. ▲소수당(여당)이 의회주의 원칙을 존중하지 않는 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러한 생각을 버려야 국회가 정상화된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의 원칙이다. 초선시절 당시 여당인 민정당 대변인으로 발탁돼 재치있는 화술로 눈길을 끌었다. ‘정치 9단’,‘총체적 난국’ 등이 그의 작품이다.친화력도 뛰어난 편. 朴相千 법무장관과는 여야를 바꿔가면서 ‘영원한 라이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검사시절부터 ‘두주불사’로 유명하다. 부인 金幸子 여사(57)와 2녀.
  • 윤리질서­법질서­경제질서/安錫敎 한양대 교수·경제학(서울광장)

    러시아 페레스트로이카의 핵심 ‘브레인’으로 알려진 아발킨 교수는 한때 다음과 같은 체념적 고백을 한 적이 있다.“서구식 시장경제의 법적·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는 것은 길어야 3년이면 가능하다.그러나 사회주의 체제하에서 고착된 국민의 의식을 경쟁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으로 개혁하는 데는 적어도 한 세대가 필요할 것이다.” 러시아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범죄와 무질서,경제위기는 아발킨 교수의 주장이 불행스럽게도 사실의 정곡을 찌른 것임을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의식 개혁 내지는 윤리질서가 뒷받침되지 않는 새로운 제도는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세계의 여러나라에서 목격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가혹한 구조조정과 제도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개혁의 당위성이나 방향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문제는 그러나 이러한 개혁만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시장질서가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이를 위해서는 시장경제에 상응하는 의식의 전환이 요구된다. 우리의 경제위기는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에 의해 유발된 것이다. 기업들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금융에 전가하고 금융의 부실경영이 정부,즉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되는 악순환을 반복해 온 것이다.문제는 이같은 도덕적 해이 현상이 기업과 금융부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사회에 ‘바이러스’처럼 확산되어 있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다.대량실업 상황에서도 3D업종이나 저임업종의 경우에는 인력부족 현상이 여전하다. 노동시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이정표로 삼고있는 미국의 경우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기본 동인은 두가지다.노동시장의 유연성 및 노동인력의 이동성이 그것이다. 설령 노동시장의 유연성이‘제도’개혁을 통해 갖추어져 있다 하더라도 시장의 이동성을 뒷받침할 수있는 ‘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 (노동)시장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수 없는 것이다. 이 비슷한 예는 도처에서 발견된다.가령 우루과이 협상이 타결되고 난 이후 정부는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해 42조원,농특세를 통해 15조원이라는 대규모의 재정지원을 농업부문에 투입하였다.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지원액 중 적지않은 금액이 목적외 부문으로 불법전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부문의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데 있어서 도덕적 해이현상을 극소화하는 작업이 대단히 중요하다.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반론의 여지가 없으나,그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도개혁이란 무엇인가.그것은 달리 말하면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개체의 행위준칙,즉 규준(Rule)을 합리적으로 재정립하자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룰을 준수하려는 수용의지가 전제되지 않는 경우 시장의 경쟁질서가 정립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아프리카·남미·아시아 지역의 여러나라에서 시장경제가 제대로 뿌리 내리지 못하고 부단한 시행착오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주된 원인도 시장경제를 수용할 수 있는 의식 내지는 문화적 토양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시장경제의 철학적토대를 정립한 애덤 스미스에 따르면,시장이 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윤리질서와 법질서 그리고 경제질서가 동시적으로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윤리질서와 법질서의 현주소는 어떠한가.
  • 면책협상 타결로 위증수사 진전(해외사설)

    클린턴 미 대통령의 스캔들 조사와 관련,모니카 르윈스키 양과 그녀의 어머니가 스타 특별검사와 면책 협상을 맺었다.이 협상은 오래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과 사법 방해에 관한 조사가 중대 고비에 달했음을 알려주는 협상이기도 하다.이 협상으로 르윈스키 양은 대배심 앞에서 증언을 하되 그녀가 폴라 존스의 성추행 소송에서 저지른 위증등 어떤 잘못에 대해서도 소추를 면하게 된다. 이 협상은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르윈스키를 기소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없으며 처음부터 본질적 목표도 아니었다.그녀가 법정 진술에서 거짓말한 사실이 중요했던 것은 그것이 클린턴 대통령의 행동과 연계되었기 때문이며 그녀를 기소하려 했던 것은 오로지 사실을 말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증언을 통해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오해가 불식되든 그의 혐의가 확실해지든 이는 모두 선을 위한 것이다.그녀로 하여금 두 사람의 관계 등에 대해 진실하게 증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 조사의 진정한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논쟁들,예를 들면 경호원들의 증언 거부 특권등에 관한 논쟁들도 되도록 빨리 해결돼야 한다. 르윈스키 양의 면책 협상을 대통령은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그녀의 일이 잘 풀려’ 좋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이 협상은 대통령에게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다고 대변인은 부연했는데,“그녀가 완전하고 진실된 증언을 할 것이라고 그녀의 변호인들이 밝혔기 때문”이라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에 대한 이같은 관용의 자세를 번복하지 않아야하며 백악관도 르윈스키에 대한 신뢰성을 훼손하는 데 앞장서지 말아야 한다.그래야만 매커리대변인이 빈말을 하지 않은 것이 될 것이다.
  • 고무라 신임 日 외상 회견

    ◎金 대통령 10월 訪日때 과거사 청산 매듭/韓·日 어업협정은 양국 지도자 결단 필요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신임 외상은 2일 한·일 양국간 최대 현안인 신어업협정 체결 협상을 원만히 타결하기 위해서는 양국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일본 주요 신문들과의 회견에서 이 문제와 관련,“8월중 실무차원 협의를 정력적으로 해나가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양국 정치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간 과거사 청산문제에 대해 “역사문제는 양측 국민감정과 관련돼 그동안 해결이 어려웠다”고 지적하면서 “오는 10월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매듭짓겠다는 의욕은 한국측에 뒤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농수산상이 종군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본인이 정부의 일원으로 종래의 방침을 따른다며 발언을 취소해 해결됐다고 본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의 대(對)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 의혹이 남아있는 한 국민들을 설득하기 어렵지만 북한의 정치체제가 확립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북측의 건설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앞으로의 대외정책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노선을 따르겠으며 미국 추종 일변도라는 비판을 감안,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과도 독자적 외교를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北 경수로 요원 남한서 교육/KEDO

    ◎250여명 울진서 운전훈련 검토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비 분담협상이 최종타결된 뒤 북한과 훈련의정서 체결 협상을 할 때 북한 경수로 운전요원을 울진 원자력발전소 운전훈련원에서 교육시키는 방안을 제의할 방침이다. 한국전력의 고위 관계자는 2일 “경수로 건설 사업비 분담 협상이 이달중 최종 타결되면 건설 공정상 2년뒤부터 경수로 운전요원 교육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교육성과 등을 고려할 때 북한 운전요원들을 북한 경수로와 같은 한국 표준형 원전인 울진 3호기가 있는 훈련원에서 교육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북한 경수로 운전에는 500∼600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중 250명은 직접 한국에서 교육시키고 나머지는 한국에서 교육받은 북한 운전요원이 돌아가 현지에서 교육을 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 韓·日 관계 “돌출변수는 없다”/日 오부치 내각 출범

    ◎知韓派 고무라 외상 기용으로 순항할듯/金 대통령 10월 訪日 어업협정 타결 예상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총리에 이어 외상에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무성 정무차관이 기용돼 한일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 오부치 총리가 널리 알려진 지한파(知韓派)인데다 고무라 신임 외상도 지난해 연말 한일어업협정과 관련,한국을 두차례 방문한 적이 있어 한국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 당시 협상에서 한국측과 잠정 합의했으나 당내 수산족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기존 어업협정이 파기되기도 했다. 특히 金大中 대통령의 10월 일본 방문을 앞두고 어업협정 타결 등 일본의 역대 어느 정권보다 한일관계가 전향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고무라 외상은 金대통령이 일본 방문에 나서기 전에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다. 오부치 총리가 중량급이 아닌 6선의 고무라 차관을 ‘메이저 성청(省廳)장관’인 외상으로 기용한 것은 외교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하시모토 내각에서 외상과 차관으로 호흡을 잘 맞추어 누구보다 자신의 뜻을 잘 읽고 따르는 실무형이기 때문이다. 한국과의 외교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점쳐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고무라 외상(55)은 도쿠시마(德島) 출신으로 경제기획청장관,방위청 대장성 정무차관 등을 지냈다. 당내 소수파벌인 고모토(河本)파 소속으로 같은 파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36) 우정상과 함께 이번에 입각했다.
  • “韓·러 이면합의 없다”/아브람킨 참사관 재입국 없을것/朴 외통

    【마닐라=徐晶娥 특파원】 朴定洙 외교통상장관은 29일 전날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2차 외무장관회담에서 올레그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을 허용하는 등의 양측간 이면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朴장관은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朴장관은 “아브람킨 참사관이 서울에 올 것인가”라는 질문에 “어제 曺一煥 구주국장의 답변(서울에 오는 일은 없을 것)으로 대신하겠다”고 말해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6일 1차 외무장관회담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이 개인적으로 이삿짐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잠시 재입국하는 것을 한국측이 신중히 고려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러시아측의 문제 제기가 있었고,우리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얘기가 오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朴장관은 2차회담에서 이 문제가 재론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한 채 “정보협력 문제는 앞으로 정보기관간에 협의될 것”이라고 강조,외무장관회담에서 아브람킨 참사관의 재입국문제가 완전히 타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朴장관은 이날 마닐라를 떠나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에 도착했다.
  • 한국 경수로비 70% 분담/KEDO 합의

    ◎日 10억弗… 10월부터 본공사 경수로 총사업비의 분담문제가 잠정 타결됐다.우리나라는 당초의 주장대로 총사업비의 70%만 분담하면 된다.경수로 총사업비가 잠정적이지만 타결돼 본공사는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경수로사업 기획단의 洪良浩 정책조정부장은 29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27·28일(현지시각) 뉴욕에서 한국·미국·일본·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를 열고 경수로 사업비 분담에 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총사업비는 지난 해 11월 51억8천만달러로 합의했으나 그 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오른 것(원화가치가 떨어진 것)을 감안해 46억달러선으로 조정됐다. 한국과 일본의 분담액은 당초 합의대로 한국은 총사업비의 70%,일본은 10억달러로 최종 확정됐다.이에따라 한국은 3조5,400억원(약 32억2천만달러 상당)을 부담하며 달러로 부담하지는 않는다. 집행이사회는 나머지 금액 약 3억8,000만달러에 대해선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다른 나라의 지원을 이끌어내도록 했다.미국은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제 3국에재원분담 협조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GM 파업 타결 가능성/노사양측 “협상 진전”

    【플린트 AP 연합】 미 제너럴 모터스(GM)사의 미시간주 플린트 소재 2개 부품공장의 파업 중단을 위한 협상이 조기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GM과 노조 소식통들이 27일(현지시간) 말했다. 전미(全美) 자동차노조(UAW)측 협상대표의 한 측근은 “협상에서 느리나마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또 GM의 자동차 재고가 급속히 줄고 있는데다 7주일 이상 급료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에 노사 양측 모두 협상타결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한통노사 올 임금 동결/사업구조조정 등 합의

    정부의 2차 민영화계획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통신(대표 李啓徹) 노사가 민영화 추진과 사업구조조정 등 현안을 완전타결했다. 한국통신 노사는 27일 노사간 신뢰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경영 혁신만이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회사는 고용안정을 최대한 보장하고 ▲노조는 회사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임금은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고 성과급은 300% 중 100%를 반납하며 연·월차 휴가는 80%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
  • 주요쟁점 타결 일단 장내로/노총·민노총 노사정委 복귀 배경·전망

    ◎장외투쟁 여론악화 부담에 “실리 챙기기”/‘8개항 합의’ 실행싸고 재계와 마찰클듯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27일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 무대는 ‘장내’로 옮겨지게 됐다. 노동계의 노사정위 복귀는 지난 23일 金元基 노사정위원장과 양 노총위원장이 철야협상 끝에 주요 쟁점에 합의,총파업을 철회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총파업 철회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계로서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무한정 ‘장외’에 머물 수 없다는 부담과,불확실한 명분에 집착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에 복귀해 실리를 챙기는 것이 현 국면에서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군’을 결심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동계가 노사정위에 복귀하긴 했으나 노사정위의 앞날이 순탄하리라고 보는 견해은 그리 많지 않다. 金 위원장과 노동계가 합의한 8개항만 해도 실행에 옮기기까지에는 재계의 반발을 무마해야 하는 등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삼미특수강 근로자를 창원특수강에 고용승계토록 한 내용은 부실채권 승계문제와 맞물려 창원특수강의 존립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창원특수강을 인수한 포철로서는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노동부가 사법처리토록 품신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조기에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합의한 내용도 검찰과 법원이 수용할 것 같지 않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책임자 처벌’을 전제로 하는 경제청문회 개최도 金大中 대통령이 누누이 강조한 ‘원인규명 및 재발방지’라는 전제조건과 다소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도 노동계는 합의의 주체인 金 위원장을 정부의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정부 관계자들은 “金 위원장은 노동계,사용자,정부대표의 협의기구의 위원장일 뿐”이라고 한계를 분명히 하고 있다. 金 위원장은 노·사·정 대표의 의견을 수렴,대통령에게 건의할 수는 있으나 정부 대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밖에 현대자동차 등 개별사업장의 정리해고 등 고용조정 문제를 노사정위의 협상테이블에 올리기로 한 것도 재계가 수용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결국 정부가 추진해야 하는 구조조정 만큼이나 노사정위의 앞날도 우여곡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여론 의식 일단 정상화 ‘물꼬’/3당 국회일정 합의 배경·전망

    ◎“의장단 자유투표 선출” 합의 불구/野선 총리인준과 빅딜 연계 노려/상임위장 배분도 이견… 진통예상 여야는 24일 쟁점사항 절충을 일부 이뤄내고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문제 등 예민한 사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여야 3당 원내총무들이 이날 합의한 내용은 다음달 3일 임시국회 개회 및 의장단 선출,4일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5∼18일 대정부질문·추경심의·국회법개정·상임위구성·법안처리 등이다.이 가운데 완전 합의에 이른 것은 의장단 선출. 국회의장은 각 당이 낸 후보를 자유 투표방식으로 선출하고,부의장 2명은 의장을 내지 못한 정당에 배정하기로 했다. 국무총리·감사원장 임명동의안에 대해서는 여야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새로 구성되는 의장단과 3당 총무가 의논해 처리하자는 정도로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재표결’이라는 합의정신을 강조한 반면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는 ‘원칙론’에 거듭 무게를 두어 앞으로 각론부분에서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했다. 대정부질의 일정 및 국회법 개정,상임위원장 선출 등 세부적인 문제는 수석 부총무회담에서 절충을 계속하기로 해 이견 해소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 국회법 개정을 위해 여야 동수로 정치개혁특위를 구성,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이를 토대로 상임위원장 선출 및 주요 법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정작 ‘넘어야 할 산’은 지금부터다. 첫 단추인 의장단 선출 문제부터 만만치 않다. 누구를 후보로 내세우느냐를 놓고 여야의 내부 사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여당에서는 ‘朴浚圭 후보안(案)’이 아직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후보는 고사하고 ‘경선이냐,합의추대냐’라는 후보선출 방식조차 결정짓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총리인준 동의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주는 대가로 의장직을 배려받길 원한다. 일종의 ‘빅딜’인 셈이다. 그러나 의장직과 총리인준 동의안 처리 문제를 연계하려는 전략이 여당내에서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우여곡절 끝에 의장단 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문제가 매듭된다 하더라도 국회법 개정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다시 한번 여야간 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오랜 국회 공백에 따른 국민들의 시선이 워낙 따가운데다 시급한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어 여야가 무작정 당리당략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처지다. 때문에 막후 절충을 통해 쟁점 사안별 일괄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민노총 총파업 유보/경제청문회 등 8개항 합의/勞·政 대표

    민주노총이 23일부터 강행하려던 총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정 대표간의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는 않았으나 교섭의 여지가 남아있어 총파업을 유보키로 했으며 집회 계획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노·정은 24일 다시 만나 현대자동차 정리해고 철회 문제와 금융·공공부문 구조조정 계획 철회 문제 등 2개 미타결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李위원장은 “2개 미타결 현안에 대해 정부측이 납득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아 협상이 완전 타결되지 못했다”면서 “정부측이 이 문제들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인다면 민주노총은 노사정위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협상 진행상황에 따라 총파업 재개 여부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金元基 노사정위 위원장,李甲用 민주노총 위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 등 노·정 대표 3자는 지난 22일 하오 8시부터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0개항의 주요현안을 놓고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정부와 민주노총은 협상에서 △대통령에게 경제청문회 건의 △삼미특수강 직원 포철계열사 취업 △5개 퇴출은행 직원 고용승계 및 생계대책 문제 조기 해결 △퇴출기업 노동자 고용대책 마련 △부당노동 행위 사법처리 결과 매월 발표 △비정규직 노동자 생계보장 △노사정위원회법 제정을 통한 위원회 위상 강화 △대통령에게 파업관련 사법처리 최소화방안 건의 등 8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한국통신 등 산하 단위노조에 일단 현업에 복귀토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이던 한국통신 노조원 600여명과 군자동 차량기지에서 철야 대기중이던 서울지하철 노조원 1,300여명은 회사로 돌아가 정상적으로 근무를 했다.
  • 국회정상화 해법찾기 여야 표정

    ◎野 비난 의총·단독국회 소집 힘겨루기/국민회의­野 국회 불참… 일괄타결 원칙 재확인/자민련­빅딜 보류… 총재단회의서 당론 확정/한나라당­국회 열어 불법선거사례 등 총공세 ‘7·21 재·보궐선거’를 마친 여야는 2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여야간 힘겨루기의 기운도 물씬 느껴졌다. ▷여당◁ 여야 총무회담을 하루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당의 입장을 최종 정리했다. 韓和甲 총무는 “늦어도 8월초 국회 문을 열어 국회의장단 선출 등 원구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도 결의문에서 “야당이 의석의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국회를 범죄인 도피처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25일 개회되는 한나라당 단독국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韓총무는 의원총회 후 자민련 具天書 총무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의장단선출과 총리 인준안 처리 등 쟁점의 일괄처리 원칙을 재확인했다.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의총에서 “金大中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이 한나라당의 조직적 방해로 국민들에게 혼선을 준 측면이 있다”며일관성 있는 개혁을 역설했다. 의원들도 “국민회의가 개혁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반드시 도출하겠다”고 개혁의지를 가다듬었다. 자민련은 ‘국회의장’을 주고,총리인준을 받는 이른바 ‘빅딜’전략을 외견상 보류했다. 24일 총재단회의에서 결정하는 당론을 토대로 원내 전략을 확정,여야 총무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따라 具天書 총무는 이날 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나 한나라당 河舜鳳 총무와의 공식 접촉을 자제했다. 그러나 具총무는 이날 하오 朴泰俊 총재에게 내부적으로 세운 원내 전략을 보고하는 등 당론 조정 작업을 벌였다. 이어 국회에서 원내 대책을 숙의하는 등 총무협상에 대비했다. ▷야당◁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를 위상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국회 정상화에는 최대한 협조하되 ‘따질 것은 따지겠다’는 것이다. ‘여당 길들이기’의 성격이 짙게 배어 있다. 23일 재·보선 후 처음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원내 대여 공세의 가닥을 잡았다. 총재단은 국회가 열리면 여권의 불법·부정사례 등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강력히 추궁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金哲 대변인이 전했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통합선거법 개정 작업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총재단은 특히 “부산 해운대·기장을 보궐선거에서 자민련 朴泰俊 총재의 주도 아래 포항제철이 조직적으로 선거 운동에 개입했다”며 포철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재·보선 직후인 22일 金寅基 동해시장 등 강원지역 4개 기초단체장이 탈당한 것과 관련,“여권의 명백한 야당파괴 공작”이라며 시·도별 규탄대회와는 별도로 국회 차원에서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오늘의 러시아

    ‘조금은 힘이 없어 보이는 듯한 흰색의 북극 곰.보드카 술병을 옆에 끼고 있는 옐친 대통령과 ECONONY(경제)가 씌어진 블록으로 놀이를 하고 있는 아기옷의 키리옌코 총리’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풍자 만화를 통해 묘사한 러시아의 현주소다. 탈냉전과 더불어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탄생한 러시아는 지금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엄청난 곤경에 처해 있다. 거덜나다시피한 최악의 경제 상황이 이를 말해준다. 러시아는 지난 13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2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만 했다. 한때 미국과 함께 양극체제의 한축이었던 러시아의 체면이 여지없이 구겨진 셈이다. ‘IMF 신탁통치’에 들어간 러시아 경제와 이로 인해 추락한 러시아의 국제 위상을 짚어본다. ◎경제 현주소/6년 개혁 공염불 ‘북극곰’/이젠 IMF 구제로 지탱/아시아 금융위기 여파 외국자본 ‘썰물’/루블화 폭락… 보유달러만 25% 소진 ‘겨우 급한 불은 껐다’.러시아와 국제통화기금(IMF)이 13일 220억달러에 달하는 구제금융 지원 협정을 체결한직후 국제금융 전문가들의 반응이었다. 시장경제로의 전환 이후 6년동안 쌓아온 개혁 성과가 물거품이 되기 직전의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IMF와 합의 직후 러시아 RTS주가는 전날보다 7.18% 치솟아 그같은 기대 심리를 반영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아시아권에 경제위기가 몰아친 이후 줄곧 금융·외환불안에 시달려 왔다.아시아에서 발을 뺀 국제 금융자본이 러시아에서도 속속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 금제금융계의 ‘큰손’들이 그렇지 않아도 취약한 러시아 경제를 들쑤셔 놓은데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주 수출품인 가스와 석유가격마저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말 200억달러였던 외환보유고는 최근 150억달러선까지 떨어졌다. IMF지원금 타결전까지 러시아 주가는 연초보다 60%나 곤두박질쳤다. 올해초 달러당 5.998루블이던 환율은 6.212까지 주저앉았다. 정부는 빠져나가는 외국투자자를 붙들기 위해 지난해 10월 21%선이던 단기금리를 150%로 올리는 극약처방을 썼다. 대외부채는 1,450억달러,상환해야할 국채 이자만도 2001년 총예산의 12.3%인 585억루블(97억5,000만달러)이다. 실업문제는 특히 심각하다. 전문가들이 쿠데타로 이어질 만한 위험수위라고 할 정도다. 지난해 말 정부 공식 실업률은 9.3%,실업자 수는 약 650만명이다. 그러나 통계상으로 취업자이나 일거리가 없는 사실상 실업자는 2,000만명에 이른다. 러시아 정부는 IMF의 구제금융을 얻어내기 위해 최근 국세청장을 경질하면서 징세 강화를 천명했다. 특히 65억달러의 정부지출 삭감방침을 발표하는 등 긴급 위기 대응책을 내놨다. 그러나 이 정도로 러시아 경제를 수렁에서 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정실·권력에 좌우되는 낙후된 금융제도의 대수술과 단기적으로 실업난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구조조정 등을 잘 해낼수 있느냐가 경제회생의 관건이다. ◎바뀐 사회상/월수입 큰 격차… 갈등 커져/모스크바 한끼밥값 월평균 수입 맞먹는 식당 즐비/유색인종에 집단 테러 등 혼란… 공산당 지지 늘어/임금체불 공무원도 파업… 뇌물로 연 수백억불 낭비 남자 58세,여자 71세.러시아인의 최근 5년간 평균 수명이다.종전의 64세,74세에서 뚝 떨어진 이 수치야말로 암울한 러시아 사회의 오늘을 고스란히 비추는 거울인 셈이다. 미국과 겨루던 초강대국이 부도위기 직전의 나라로 가라앉으면서 러시아인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다.시장경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데 따른 좌절감,높은 범죄율,공공보건 시스템 약화로 인한 열악한 영양상태 등이 그들을 괴롭히고 있다. 더욱이 시장경제의 성과가 일부 신흥재벌과 노멘클라투라로 불리는 옛 소련시절 관료층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만만찮다.모스크바인의 한달 수입은 250달러선.한끼 200달러가 넘는 레스토랑들이 거리에 즐비한 현실이고 보면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기에 충분하다. 최근 ‘신(新)나치주의자’들의 유색인종에 대한 적대행위도 꺾인 자존심에서 나온 반발이란 분석이다.지난 4월20일 히틀러 생일땐 이들이 ‘유색인종 살인주간’을 설정,흑인·아시아인들에게 집단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사회를 ‘혼돈 그 자체’로 표현한다.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체제로 되돌아갈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실제로 구공산당 지지자들도 늘고 있다.정부의 국영기업체 직원이나 공무원에 대한 임금지불이 가장 큰 문제다.시베리아 횡단열차 선로를 점거한 국영 철도 노동자들의 시위도 일상화됐다.국경수비대가 나라의 파수꾼이기를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사회주의 시절 뿌리내린 뇌물관행도 여전하다.옐친 대통령의 수석 정책보좌관을 지낸 게오르기 사토로프씨는 각종 부패로 한해 수백억달러가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적 위상/옛 초강국 위력 핵에만 잔영/G8회원·내년 WTO 가입… 나토의 코소보개입 반대/경제난으로 옛 영화 재현은 꿈… 21세기 미·중에 뒤질듯 국제사회의 초 강대국으로 군림했던 소련의 그림자가 러시아에 얼마나 남아 있을까. 엄청난 국토와 자원,그리고 소비에트연방의 유산이었던 막강한 군사력으로 2차대전 이후 냉전시대에 획득한 국제적 위상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후 시장경제를 받아들인 7년 동안 악착같은 ‘실리외교’를 펼쳐왔다. 좀처럼 성장·안정기미를보이지 않는 경제를 위해 서방과 IMF등 국제 기구들의 자금지원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과거 사회주의의 맹주로서 펼쳐 왔던 힘의 외교는 사라졌다. 단지 핵무기 등 아직도 사뭇 위협적인 군사력으로 강대국의 지위를 그럭저럭 꾸려가고 있을 뿐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의 기본협정서에 서명,나토의 동진을 용인했다. 대신 서방선진 7개국그룹(G7)에 가입을 요구,지난 5월 G8의 이름으로 영국 버밍엄에서 서방선진국들과 형식상으론 어깨를 나란히 했다.내년엔 세계무역기구(WTO)에까지도 가입을 보장받아 놨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이라크 사태에서 프랑스와 함께 미국의 강경제재안에 반대하며 중재에 나섰다.지난달에는 나토의 코소보 무력개입을 경고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지위를 만회하기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이미 추락한 러시아가 옛 영화를 되찾기란 쉽지만은 않을 듯하다.올초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30년경엔 미국과 중국이 세계 2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러시아는 외교력의 기준이 되는 정부의 효율성과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 지지도,군사력 유지에 필요한 경제력에서 낙제점을 얻었다. 더욱이 미국이 대주주인 IMF 관리체제안에 편입됨으로써 세계 지도국으로 다시 비상하려는 러시아는 한쪽 날개가 꺾인 형국이 됐다. ◎유력 지도자/키리옌코­35살 총리… 기업체 사장 역임한 청년 개혁파/넴초프­유력한 차기 대선후보… 탈세 근절 강력 추진/추바이스­철저한 시장경제론자… IMF지원 이끌어내/주가노프­공산당 당수… 최근 설문 차기 대통령감 1위에 러시아를 이끄는 인물들은 옐친 대통령을 제외하곤 하나같이 젊다.대부분이 30∼40대.지방에서 교수·연구원 생활을 하다 지방정부 및 체르노미르딘 내각에서 시장경제 개혁에 참여해 성과를 본 실전 경험파들이 주류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총리=35살.지난 3월 경질된 아나톨리 추바이스 뒤를 이어 총리로 입각했다.차세대 지도자로 주목받는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와 함께 확실한 청년개혁파로 분류된다.노르시석유회사 사장(96년)과 에너지장관(97)을 거쳤다. ▲보리스 넴초프 부총리=39살.청년 개혁파의 대부.강력한 차기 대선 후보다.고리키 국립대 출신.97년 러시아 제1부총리와 연료에너지 장관을 지냈다.최대 천연가스회사 가즈프롬과 4개 석유업체 등의 탈세근절을 선언하면서 전면개혁에 나섰다. ▲아나톨리 추바이스=43살.낮은 인기 탓에 키리옌코에 자리를 물려준지 석달 만에 부총리급의 국제금융담당 특사로 재임용돼 이번 IMF협상을 타결시킨 ‘돌아온 장고’.해박한 시장경제 이론과 유창한 영어실력,철저한 개혁주의자로 서방에서 인기가 높다.‘시장개혁의 아버지’‘러시아를 서방에 팔아먹는 매국노’등 평가가 엇갈린다. ▲보리스 베레조프스키=52살.러시아 최대 재벌.자금력과 언론 동원력으로 크렘린궁 막후 실력자로 불린다.안보회의 부서기 출신.옐친의 둘째 딸 타티야나의 재정후원자이다.지난 4월 독립국가연합 사무총장으로 임명되면서 정치 전면에 나섰다. 옐친 품안의 이들 외에 그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부상중이다.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로 2000년 대선의 강력한 후보인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안보회의서기,경제난이 악화된 최근 여론조사에서 대통령감 1위로 거론되는 게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와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 등이 그들이다.
  • 민노총 파업 일단락/현대自·韓通 등 정상업무

    ◎“22∼23일 2차파업 계획”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의 시한부 파업이 16일 일단락됐다. 민노총은 그러나 정부가 파업 지도부를 검거하거나 오는 21일까지 정리해고 중단 등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22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이날 산하 공공연맹,공익연맹,금속연맹 등 20여개 노조,7만여명(노동부 집계 10개 노조,4,558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연맹도 8개 노조,3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상오 10시부터 파업을 철회,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 노조도 노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파업을 취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파업이 마무리 되고 있다. 한국통신 노조도 이날 “일단 파업을 멈추고 18일 정상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파업지도부 검거 등 탄압이 계속되면 민노총 차원에서 22∼23일 이틀간 2차 한시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파업을 주도한 금속연맹 段炳浩 위원장 등 46명에 대해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 노조간부 86명에 대한 긴급 검거에 나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