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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로코 기후협약회의 안팎/ 韓,10대온실가스 배출국

    [마라케시 류길상특파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제적 압력이 높아진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7)에서 교토(京都) 의정서 이행에 관한 타결이 이뤄질전망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이면서도 온실가스 감축의무 대상에서 제외된 한국에 대해 선진국들의 국제적 압력이 가중될 것은 ‘불 보듯’ 환하다. 더욱이 한국은 10년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7위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온실가스 감축 압력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COP7 회의에서 발표한 국가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99년 기준으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연간 4억1,000만t을 배출,미국과 중국,러시아,일본,인도,독일 등에 이어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COP7 회의는 지난 7월 독일 본에서 교토의정서 이행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의 세부사항을 결정한 뒤 9일 폐막될 예정이다. ukelvin@
  • 이용호게이트 특검제 타결 임박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자민련김학원(金學元) 등 3당 총무는 7일 회담을 갖고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 대한 특검제 도입을 논의한 끝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최종 모임을 갖고 세부사항을 완전 타결할 예정이다. 7일 모임에서 한나라당은 당초 준비기간 20일 이외에 최대6개월의 수사기한을 주장해 왔으나 민주당이 제시한 3개월안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기자 jj@
  • 한화, 대우전자 방산부문 인수

    한화가 대우전자의 방위산업 부문을 인수했다.방위산업 전문업체인 ㈜한화 화약부문은 7일 서울 마포구 아현동 대우전자㈜ 본사 빌딩에서 대우전자의 방위산업부문을 일괄 인수하는 협상을최종 타결지었다. 인수금액은 270억 안팎이며 정밀실사를 거쳐 경영권 인수 전에 최종 인수금액을 정산키로 했다.대우전자 직원 200여명의 고용도 일괄 승계하기로 했다.경영권은 12월 1일 인수한다. 이번에 인수되는 대우전자 특산사업부는 72년 6월에 설립됐으며 연간 매출 350억 안팎의 방위산업체로 첨단전자무기의 핵심구성품 및 완제품을 주로 개발 생산하고 있다. 한화는 대우전자에서 보유한 정밀탄약 및 미사일용 전자신관,해상감시용 첨단기술인 소나(sonar)시스템 개발 및 양산기술 등을 일괄 인수하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전자 방산사업 인수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직접적인 매출은 연간 350억∼4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올 기업 임금인상률 6%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당초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6%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노동부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근로자 100인 이상 5,2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임금협상이 타결된 4,072곳의 임금 인상률이 전년 동기의 7.7%보다 낮은 6%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연구기관 등에서 예상했던 인상률 7∼8%에 비해 1∼2% 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특히 올해 임금을 동결한 사업장이 전체의 17.5%인 711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동결업체수 578곳(13.6%)에 비해크게 늘어났다.임금을 깎은 사업장도 전년동기 7곳에서 18곳으로 늘었다.임금교섭 타결 비율은 전년 동기의 82.7%보다 낮은 78%에 머물렀다. 공공부문의 경우 임금교섭 타결률이 48.5%로 민간부문의79%에 비해 극히 저조했다.이는 임금협상이 구조조정 및민영화 문제 등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같은 임금상승률은 4∼5%대로 예상됐던 경제성장률이 하반기들어 2%대로 낮아지는 등 어려운경제상황을 그대로 반영한것”이라며 “이같은 추세가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국회 예결위 내주 재협상/ 추경안 1,200억差 진통

    여야는 2일 이른 아침부터 2차 추경안을 놓고 릴레이 협상을 벌여 한때 타결 가능성을 높였지만,막판 양당 예결위원들이 ‘원칙 고수’로 돌아서 추경안 처리를 5일로 미뤘다. 민주당 김충조(金忠兆) 강운태(姜雲太),한나라당 이강두(李康斗) 이한구(李漢久) 의원 등은 시내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추경안 계수 조정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은 정부안인 1조8,800억원에서 3,540억원을 삭감한 1조5,300억원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협상에 임했다.민주당은 1조7,000억원규모를 제시했다가 나중에는 1조6,500억원선까지 양보했으나,서로 더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고 버텼다. 협상에서 민주당은 중소기업 신용보증기금 확충비와 임대주택건설사업기금을 포함,2,000억원 안팎의 삭감안을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중소기업 신용보증 지원금,석유비축기금,인천공항 부지매입비 등에서 3,540억원을 줄여야 한다고맞섰다. 계속되는 추경안 처리 불발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 이상수(李相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예결위와 본회의개회시간을 미뤄가며 절충을 계속했다.3차례 공식 회담에이어 수시로 전화통화로 협상을 한 두 총무는 한 때 제시액의 차이를 수백억원대까지 좁히고 당 소속 예결위원들에게이를 제시했으나,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나라당 예결위 간사인 이한구(李漢久) 의원은 “우리 당이 당초 7,000억원대 삭감을 요구하다 삭감폭을 대폭 줄인만큼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면서 “이는 숫자의 문제가아니라 원칙의 문제”라고 설명했다.민주당 예결위원들도총무 협상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운기자 jj@
  • 금강산회담 수용 이후/ 남북관계 일단 ‘숨통’

    정부가 2일 제6차 장관급회담을 북측에 정식 제의함에 따라 조만간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측이 우리제의대로 오는 9일 회담에 응한다면 지난달 12일 4차 이산가족 상봉이 무산된 뒤 한달동안 계속됐던 교착상태가 일단전기를 맞게 되는 셈이다. 이번 회담은 미국의 반테러전쟁 이후 헝클어진 남북관계를추스르고 현 정부 집권 후반기 남북관계를 재정립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정부는 회담기간 남측 수석대표인 홍순영(洪淳瑛) 통일부장관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이를 통해 서울 답방에대한 김 위원장의 의사를 타진할 방침이어서 결과에 따라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그러나 국내외 상황을 감안할 때 만족할 만한성과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대테러전쟁 및 남측의 비상경계태세 등 국내외 정세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특히 이산가족 상봉은 남측의 비상경계태세와 맞물려있어 접점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지난달 이산가족 상봉을 무산시키며 남측의 비상경계태세를 이유로 들었던 북한이 쉽사리 태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타결짓지 않고선 다른 후속회담의 일정을 잡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부는 최후의 카드로 이산가족상봉을 금강산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측이 회담 자체를 다소 늦출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당초 회담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한 이유도 남북대화를 상당기간 늦추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에서다. 진경호기자 jade@
  • 은행-카드社 CD기공동망 수수료 마찰 애꿎은 소비자만 골탕

    은행과 삼성카드 등 전문카드사가 현금자동인출기(CD기)공동망 사용에 대한 수수료 인상문제를 놓고 힘겨루기에돌입했다.이 때문에 카드사용 고객들이 한때 현금인출을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두 업계간 수수료 협상이원만하게 타결되지 않으면 전문카드사 회원(총 3,000만명)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문카드사들은 최근 CD기 이용수수료 인상문제로 은행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타협점을찾지 못하고 있다.지난 25일에는 한미은행이 삼성카드 고객에 대해 CD기 사용을 하루동안 중단시키는 돌발사태까지발생했다. 삼성카드와 한미은행은 26일 재협상에 들어갔으나 여의치 않다.현재 농협과 기업은행 등 6개 은행과 CD기수수료를 협상 중인 LG카드는 물론 현대카드도 협상추이에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왜 싸우나] 한미은행은 93년부터 수수료가 오르지 않았고CD기 운영비 등을 고려해 현행 CD기 사용 수수료 1,000원(건당)을 최고 5,000원으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삼성카드가 ‘인상불가’ 방침을 고수,협상이 결렬되자 “최소 500원은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다소 후퇴했다.삼성카드는 한미은행 외에 기업·경남은행,농협 등과도 협상하고 있다.삼성카드 역시 은행측이 강경하게 나오자 “올리더라도 물가상승분을 반영하는 수준를 넘어설 수없다”고 약간 물러섰다. [원가 논쟁] 삼성카드 등 전문카드사가 인상불가론을 주장하는 것은 원가대비 4배에 가까운 수수료를 현재 은행에지급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삼성카드는 “최근 금융연구원에서 CD기 1회 사용수수료원가를 260원으로 계산했다”며 “우리는 원가의 최고 3.8배를 내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1,000원도 비싸다”고 말했다.게다가 삼성카드는 CD기 수수료로 은행이 앉아서 버는돈이 올들어 10월까지만도 700억원이나 된다고 밝혔다.LG카드 700억원을 합치면 올해 은행이 카드사 두곳에서 버는돈만 1,500억원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특히 은행계 카드사에 대해서는 건당 300원씩 받으면서도 전문카드사에게 1,000원씩 받는 것은 차별적이라는 게 전문카드사들의 주장이다. 반면 은행 관계자는“원가개념보다 카드사가 얻는 영업가치와 인프라 관리비(연간 350억원) 등을 계산하면 1,000원은 너무 낮은 액수”라고 반박한다.카드의 현금서비스에대해 은행은 계좌이체 및 가맹점 매출표 접수 및 전달업무도 함께 하기 때문에 은행이 카드사들의 장사를 대신해준다는 것이다.또 카드사의 수익이 높아지면 일정분은 은행과 배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복투자는 피해야] 한미은행은 다음달 15일까지 재협상을 벌여 수수료 인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달 말까지 고객안내를 거쳐 12월1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CD기를 자체 조달하는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이 경우 5,000억원이 중복투자돼 국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며 “금융감독기관이 적극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은행과 삼성카드와의 협상은 은행과 카드사의 ‘대리전’ 성격이 짙다.은행측은 삼성카드를 뚫어야만 LG카드나현대카드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한편 한미은행의 대주주가 삼성그룹(17%)이어서 한미은행과 삼성카드의 이번 갈등은 시장의 관심을 한껏 증폭시키고 있다. 문소영 김미경기자 symun@
  • AIG, 돌연 출자전환 조건 변경 요구

    현대투신증권 인수를 위한 정부와의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미국의 AIG 컨소시엄이 갑자기 출자전환 조건을 바꿀 것을요구하고 나섰으며, 현대증권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외자유치 타결여부가 주목된다. 22일 금융감독위원회와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AIG는 현대증권 및 현대투신증권에 대한 본계약 협상을 앞두고 5개항의 조건 변경을 현대증권에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AIG는 주당 7,000원에 발행키로 한 우선주 신주에 대해 액면기준 대신 발행가 기준으로 5% 배당하도록 배당조건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이와함께 △5년 뒤 4,000억원의 투자원금을 현금상환해주고 △투자 1년 뒤 배당하지 못하면 현대증권이 우선주를 발행,주식을 배당할 수 있도록 하며 △우선주에 대해 1년 뒤 보통주로 전환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AIG측은 미국 테러사태 이후 현대증권의 주가가 떨어지자투자손실을 우려,이같은 조건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이에 반발,지난 17일 AIG측에 대한 재무,영업상황 설명을 무기 연기했다.금감위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있을수도 있는 일”이라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 대외경제정책硏 “FTA 동시다발 협상을”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FTA협상 대상을 3∼4개 국가로 다변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권고했다.FTA협상 대상으로는 일본,미국,중국,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등이 바람직하다고 제시됐다. KIEP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중장기 FTA 추진전략 보고서’를 재정경제부 등에 냈다. KIEP 정인교(鄭仁敎)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 국가와FTA를 체결한 뒤 다른 나라와 협상을 벌이는 순차적인 방식보다는 3∼4개 국가와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이필요하다”고 밝혔다. 순차적 협상방식은 협상력을 집중시켜 현안을 빨리 타결할 수 있지만 협상이 난관에 부딪히면 FTA 정책의 추진력을 아예 상실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시범적으로 칠레와 FTA협상을 98년부터 추진중이나 농산물 예외관세 인하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KIEP는 “당분간은 칠레와 FTA 체결에 주력하면서 제2의상대국을 정해 협상을 추진한 뒤 다수 지역으로 확대해 FTA를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FTA 대상국으로는 일본과 미국이 가장 유망하고 다음으로중국,EU,아세안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내수규모를 기준으로 할때 미국이 가장 좋은 대상이지만 앞으로 10∼20년후를 고려하면 중국도 유망한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역비중 및 보완성 측면에서는 일본,중국,미국을 가장유망한 FTA 대상국가로 평가했다.EU는 내수시장,교역의 보완성 등에서 유리하지만 무역장벽 자체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일본은 상대적으로 FTA를 추진하기 쉽고 추진해야할 필요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정부 관계자는 “칠레와의 FTA 체결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 창구를 다변화하는방안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현대차 계동사옥 산다

    현대가의 상징인 계동사옥을 현대자동차가 사들이고 현대건설은 별관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현대차는 이를 부인했다. 또 계동사옥 본관과 별관으로 흩어져 있는 현대중공업 서울지사 사무실도 한 곳으로 모아질전망이다. 21일 현대건설 채권단 및 관련기업에 따르면 옛 현대그룹계동사옥이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 현대중공업의 지분교환 및 매각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도 이날 “현대자동차측이 현대건설 보유 계동사옥 지분에 대한 매입의사를 전해와 현재 협상이진행중”이라고 말했다.그는 “세부적인 사항이 일부 남아있지만 거의 타결상태”라고 밝혀 조만간 이같은 거래가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계동사옥을 사들이려는 것은 현대가의 장자인정몽구(鄭夢九·MK) 회장이 강한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계동사옥을 매입하면 현대건설은 별관으로옮겨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본관지분을 넘겨주는 대신 자동차 보유 별관지분을 넘겨받아 옮기게 된다.나머지는 현금으로 받아 부채를 정리할 게획이다. 계동사옥은 3만2,000여평으로 현대건설이 1만7,000여평(60%)을,자동차가 9,000여평,현대중공업이 1,000여평을 각각보유중이다. 중공업도 이번에 계동사옥이 매각되면 별관지분을 매각하고 별관(6층)과 본관(11층)으로 나뉘어 있는 사무실을 본관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옥매입 논의를 계기로 벌어진 MK와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과의 관계가 호전되지않나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기고] ‘꽁치분쟁’ 솔로몬의 지혜가 없나

    남쿠릴열도 꽁치조업 문제가 한·일 양국 정상회담에서고위급 실무자들이 협의하도록 한다는 쪽으로 일단 정리됐다.이 문제는 러·일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쿠릴열도 주변 해역에 대해 일본의 주도로 우리 어선의 조업봉쇄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급기야 한·일 국민감정으로까지 옮겨붙었다. 이곳은 국제해양법 질서의 개편으로 어장을 잃은 우리 꽁치업계를 위해 관계당국이 러시아측과 교섭해 얻어낸 어장이다.올해의 경우 꽁치 1만5000t을 잡을 수 있다.이에 일본측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바람에 문제가 불거졌다.섬의영유권 분쟁이 있는 수역에서 제3국 어선이 분쟁의 일방당사국(러시아)에 입어료(入漁料)를 내고 조업하는 것은그 나라의 영유권을 인정하는 것이며,그만큼 일본의 권원(權原)이 약화된다는 게 이유였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첫째 그 곳에서 조업하는 일본 어선도 자원관리비 명목의 돈을 내고 한다는 것,둘째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영유권 분쟁중인 포클랜드섬 주변 해역에서오징어 조업을 하는 일본어선들도 이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중인 영국 당국에 입어료를 내고 있다는 실례를 들어 일본측 처사의 부당함을 논리적으로 지적했다. 일본측은 그러나 자원관리비는 입어료가 아닌 자원의 보호를 위해 부담하는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포클랜드섬조업 대가로 입어료를 영국에 내는 것은 아르헨티나측에서 이의제기가 없어 문제가 안된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일본은 우리 정부가 강경하게 대응하자 교섭상대를 러시아로 바꿨다.러시아가 제3국들로부터 받는 입어료를 떠안고 막대한 경제적 지원도 약속함으로써 우리 어선의 입어를 배제하려고 술수를 부리고 있다. 남쿠릴열도 어장에서 잡는 연간 1만5,000t은 우리나라 꽁치 수요량의 30% 정도다.생선은 대체 가능한 식품이어서꽁치 30%가 줄었다고 국민의 식생활에 큰 충격을 주는 것은 아니다.우리나라 전체 어획량에서 꽁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 정도다.전체 원양어선 535척 가운데 5%인 27척만이 꽁치잡이 어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우리나라에선 꽁치문제를 두고천재지변이라도 난 듯 떠들어 댔다.아마도 교과서 왜곡문제,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전후(戰後) 처리에미흡한 일본의 작태에 격분한 여파가 아닌가 싶다. 양국 정상간에 합의된 고위급 협의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우리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어민의생존권과 연결시킨 반면 일본 총리는 영토문제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절실한 어업문제라고 공감을 표시한 것을 보면 해결의 실마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 남쿠릴 북부수역에 대한 입어,산리쿠(三陸) 어장의 조업조건 개선을 생각해 볼 수 있고,남쿠릴 어장에서 조업하는한·러 어민들의 합작도 가능하다. 우리 당국자들은 실무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였지만 결과가여의치 않아 직무유기라는 막말까지 들었다.그러나 두 나라 정상이 어렵게 합의한 고위급 실무회담인 만큼 남쿠릴꽁치조업 문제가 지혜롭게 타결되고 양국관계도 호전되는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찬규 경희대 명예교수
  • ‘주5일 근무’ 의견접근 내용

    주 5일 근무제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지난 1년6개월동안 지루한 줄다리기에 나섰던 노·사·정 3자는 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등 핵심쟁점을 놓고 ‘일괄타결’을 목표로최종 마무리 협상에 돌입했다. ◆연월차 휴가=노사 양측은 연월차 휴가 문제와 관련,월차휴가를 폐지하는 대신 6개월 근속자에 대해 10일의 휴가를주고,이후 1년 근속할 때마다 하루씩 휴가를 가산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근속 6개월 미만 근속자에 대해서는 1개월당 1.5일의 휴가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연차휴가 상한선을 20일로 정하고 이에따른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할지,초과 연차휴가에 대해 금전 보상을 할지 이견이 남아 고위급 회의로 넘겼다. ◆휴가사용 촉진방안=노사는 휴가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자가 휴가기간 만료 3개월전에 개별 근로자의 쓰지 않은휴가일수를 알려줘 근로자가 사용 시기를 통보하도록 하되,근로자가 사용시기를 통보하지 않을 경우 휴가기간 만료 2개월전까지 사용시기를 정해 근로자에게 서면 통보토록 했다.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연월차 휴가상한선을 20일로 정할경우 20년 이상의 장기근속자의 임금보전 원칙을 법에 명시하거나 20일을 초과하는 연차 부분에 대해 금전보상이 가능토록 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경영계는 초과근로 할증률 등에 대해 노동계의 양보를 이끌어내는 것을 전제로 일괄타결협상을 벌이고 있다. ◆초과근로 할증률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고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 수당을 25% 할증하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 노사는 월차휴가 폐지,생리휴가 무급화 등에 따른임금보전 문제는 법 부칙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단체협약과 행정지도 등을 통해 이행토록 하는데 합의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핵심쟁점 접근

    노사정위원회는 연월차휴가 조정 등 주5일 근무제 도입을위한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혀 막바지 타결 가능성이높아졌다. 노사정위는 17일 유용태(劉容泰) 노동부장관과 장영철(張永喆) 노사정위원장,김창성(金昌星) 경총회장,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를 열어 최종 합의를 시도할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주 5일 근무제 도입 방안을 놓고 최근 고위급및 실무 협의를 잇따라 열어 연월차 휴가,임금보전 방안,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에 상당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전해졌다.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7월 금융·보험업과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300인 이상 사업장(2003년 7월),50인 이상 사업장(2005년 1월),10인 이상 사업장(2007년 1월),10인 미만 사업장(2010년 1월) 순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이밖에▲탄력적 근로시간제를 6개월 또는 1년 이내로 확대하고 ▲한시적으로 초과근로 상한선을 주당 16시간으로 늘리며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늘어나는 4시간의 초과근로에 대해서는수당을 25% 할증해 지급키로 의견을 모았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에 대해 노사가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뤄 막바지 타결이 기대되지만공식합의된 것은 아직 없다”며 “17일 열리는 고위급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50대 국가요직 탐구] (40)조달청 구매국장

    ‘나라를 위해 보물을 사들인다.’ 조달청 구매국장이면 누구나 마음 속에 새겨놓는 다짐이다. 구매국장은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필요한 모든 물품과 용역을 민간기업체로부터 사들이는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모든 공무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컴퓨터·책상에서부터 볼펜·복사용지까지 입찰로 사들여 공급한다.정부가 발주하는 공사에 필요한 철근·콘크리트·시멘트 등도 직접 사들인다.업체에 맡겨 놓으면 값싸고 질이 나쁜 제품을 사용할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구매국장의 손을 거쳐 구입하는정부 물품은 올해 6조7,000억원 어치에 이를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민간의 싸구려를 정부 물품으로 구입하거나 터무니없이비싼 값으로 사들이면 정부로서는 엄청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올들어 소비·투자가 위축돼 경기침체가 가속화되자 구매국장은 경제에 활력을 주기 위해 정부의 구매시기를 앞당겼다.9월까지 구매예산의 89%인 6조원을 사용했고 국가기관 3만2,000여건,지방자치단체 19만3,000여건,정부투자기관 2만7,000여건 등 모두 25만여건의 계약을 민간업체와맺었다. 조달구매의 역사는 정부 수립의 역사와 비슷하다.1948년한·미간 체결된 원조협정으로 미국이 제공하는 원조물자를 관리하는 임시외자총국이 국무총리실에 설치된 게 조달청의 모체였고 구매업무의 시초였다.95년 조직개편에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들이는 내자국장과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사들이는 외자국장을 합쳐 지금의 구매국장자리가 생겼다. 권오상(權五祥)씨는 조달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법규를정비하는 등 내실행정을 폈다.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타결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김진원(金鎭元)씨는 2년9개월이라는 장기간 국장을 지내면서 UR 타결 이후 외국산 미곡도입 문제를 다뤘다.외환위기 직후 도산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밤잠을설쳤을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률(金衡律)씨는 3년 전 구매국장을 맡은 데 이어 또다시 구매국장을 맡을 정도로 이 분야에 정통하다.철저한윈칙주의자이면서 실무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편이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의원의 남편. 강현(姜顯)씨는 조달계약 진행상황을 통보해 주고 계약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고객중심의 행정 서비스를 펼쳤다.전자문서교환시스템(EDI)을 구축,조달청-행정관청-업체가 컴퓨터로 문서를 주고 받도록 해 시간과 물자를 절약하는 길을 텄다. 권준웅(權俊雄)씨는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높였다.그는 전시회와 외주기관 박람회 등을 후원하고조달청의 홍보활동을 강화해 조달행정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데 중점을 뒀다. 여정휘(呂政輝)씨는 조달청에서만 여러 부서를 거쳐 업무에 가장 해박하다는 평을 듣는다.구매과정의 모든 정보를인터넷으로 실시간 제공했으며 구매국장에서 곧바로 차장으로 수직 승진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국회 정상화 ‘안풀리는 실타래’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의 대통령 사퇴 발언과 김용갑(金容甲) 의원의 ‘현 집권세력은 친북세력’이란 취지의대정부 질문 원고 때문에 국회가 파행중인 가운데 여야는휴일인 14일 총무단과 사무총장 등의 접촉을 통해 접점을모색했다.그러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진통을 거듭했다. 여야는 이날 김명섭(金明燮) 민주당,김기배(金杞培) 한나라당 사무총장 사이의 접촉은 물론 양당 수석부총무 등 총무단의 접촉을 통해 이견차를 좁히려 했다.특히 휴일접촉에서 타결이 안될 경우 15일 오전에 이상수(李相洙) 민주당,이재오(李在五) 한나라당 총무는 물론 양당 사무총장들이함께 만나 최종 타결을 시도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민주당]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안택수 의원 발언에 대한사과없이는 국회정상화는 없다는 강경 입장을 계속 고수했다.이상수 총무는 “재발 방지를 위한 한나라당의 성의있는태도변화가 없는 한 야당과의 접촉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안택수 의원과 김용갑 의원의 발언은 의회주의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처사로,한나라당 내부에서조차 비판받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의 정서와도 동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무는 다만 국회파행에 대한 따가운 여론을 의식,“국정을 책임진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회문제를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두고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간 물밑 협상이 어느정도성과가 있음을 암시했다. 특히 이 총무는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여당이 협상타결을 계속 외면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 대정부질문을 진행할수 있음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도 “말씀은 그렇게 하시지만…”이라고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한나라당] 주말 냉각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강경으로 선회하는 기류였다.특히 이재오 총무는 “민주당의 협상안 수용거부로 본회의 합의 개최가 어려운 만큼 이미 제안한 속기록 수정,국회의장 주의촉구,총무 유감표명의 3개 정상화안을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야당이 제안한 사항들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가 이뤄질 때만 유효하며,협상이 결렬돼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를 열어야 하는 만큼 원인무효가 됐다”는 논리다. 이는 이만섭 국회의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국회방문 등을 이유로 야당 단독 개회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는 등 국면이 유리하게 형성되자,여당을더욱 몰아치기 위한 작전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휴일에도 여당을 맹렬히 비난했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민주당이 오는 25일 재·보선을의식해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의도적으로 국회를 파행시켰다”고 주장했다.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이용호게이트가 국민적 관심으로 증폭되는 것을 우려한 나머지 대정부질문 자체를 봉쇄하려는 책략이자 국회 무력화 전략”이라고비난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정부 ‘꽁치’ 대책/ 막판 ‘뒤집기외교’성공할까

    남쿠릴 수역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배제에 대한 러·일간 최종 합의를 막기 위한 정부의 ‘뒤집기 외교'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방위 외교전=‘꽁치외교 실패’라는 비난을 받아온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15일 홍승용(洪承湧)해양수산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합동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한다.유삼남(柳三男)해양수산부장관도 16일 콘스탄틴 플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의 예방을 받고 막판 뒤집기 노력에 가세한다. 정부는 특히 오는 15일 한·일 정상회담과 다음주말 상하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의 한·러 정상회담을 통한 정치적 타결에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승수(韓昇洙)외교부장관은 12일 주한 일본 및 러시아 대사를 잇달아 초치,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한 장관은 데무라즈 라미슈빌리 주한 러시아대사에게 “굉장히 실망스럽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러시아에 대한 신뢰가 저하될까 걱정된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항의하고,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또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일본대사에게는 “한·일 정상회담의 최대 이슈가 될 정황으로 원만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뒤집기 가능성=남쿠릴 수역 문제는 러·일간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는 상황이다.일본 외상과 주한 일본대사는 한장관에게 “남쿠릴 수역의 제3국 조업배제 문제는 일본의영토주권에 관한 문제”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개선을 복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은 이후 일본측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현 상황을 ‘패닉’상태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제3국 배제가 굳어지더라도 우리 어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대안’을 얻어낼 가능성은 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우리 정부의 막판 총력외교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꽁치협상’ 日과 정치적 타결 모색

    일·러간 남쿠릴수역내 제3국 조업금지 협상과 관련,우리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이다. 제3국 배제쪽으로 가고 있음은 인정하지만 일·러간 최종 타결에 앞서 우리 어민의 꽁치조업권은 어떤 형태로든 확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오는 14일 홍승용(洪承湧) 해양수산부 차관과 조환복(趙煥復)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러시아에 보내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 외무차관등과 담판할 예정이다.조 국장은 “일·러간 협상에서 일본에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몇가지 사안이 있다고 러시아가 우리측에 알려왔다”면서 “이에 따라 일·러 협상이빠른 시일내에 타결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러시아가 만일의 경우 우리측에 대체어장을 제공하겠다고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대체어장안을 하나의 대안으로 염두에 둔 채 러시아와의 협상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일본에 대해서는 ‘꽁치 문제’가 오는 15일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최대 관심사로 부각됨에 따라 회담의제조율을 고리로 한 정치적 타결을 모색하고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일본도 남쿠릴수역 문제가 교과서 왜곡 및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 이상으로 방한을 앞둔 총리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만큼 한국 정부에 산리쿠수역 35해리이내 조업권 확대 등의 협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설명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오늘의 눈] 냉가슴 앓는 해양부

    일본과 러시아가 ‘남쿠릴열도의 제3국 조업금지’에 합의했다는 국내외 언론보도에 해양수산부가 벙어리냉가슴을 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양부는 러·일간의 논의과정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향후 협상 전망도 ‘까막눈’이다.정책당국을 믿고 있는 국민들로서는 답답하기 짝이 없는노릇이다. ‘뒷북치는 해양외교’라며 몰아붙이는 여론의 질타도 거세다.러·일의 ‘밀약’이 사실로 드러나면 어민들로부터쏟아지는 비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더 큰 문제는 마땅한대안이 없다는 점이다.러시아가 일본의 꾐에 넘어가든,어떻든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로서는 고래싸움에 등터지는 꼴이될 게 뻔하다. 그러나 이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해양부가 보인 일련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럽다.러·일이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것은 무책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러·일이 머리를 맞댄 저간의 사정이라도 속시원히 밝혀야 했었다. 그나마 내놓은 조업대책도 알맹이가 없다.남쿠릴열도에서조업을 하지 못할 경우 대체어장을 찾거나,중장기적으로는러시아 회사와 꽁치조업 합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어디서 그만한 대체어장을 찾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다. 면피성 대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일본의 이같은 꼼수가 러시아와의 북방 4개 도서에 대한영유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며,이과정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당당히밝혔다면 오히려 솔직하다는 평을 들었을 것이다.러·일이합의하면 사실상 우리에게는 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다는 점역시 분명히 밝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국민정서를 의식해 ‘강력히 대응한다’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떠벌리기만 해서는 곤란하다.정말 꽁치조업이 목숨을걸 만한 사안인지를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고,이해를 구할것은 구해야 문제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어정쩡한 모습은곤란하다. 주병철 경제팀 기자 bcjoo@
  • 포스트시즌 보이콧 사태 해결

    프로야구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보이콧 사태가 타결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선수협의회는 지난 6일 KBO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용병 제도에 대해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인 오는 11일 논의하기로 합의하고 선수들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사상첫 포스트시즌 무산 위기에 몰렸던 프로야구는 일단 파국을 면하게 됐다.내년부터 팀당 용병 보유한도를 현행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것을 주장했던 선수협은 “지난 1년간 가을축제를 기다려온 팬들의 성원을 저버릴 수 없어 논의 시기를 앞당기자는 KBO의 제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 대우車 매각 21일 발표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21일 오전 10시30분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GM이 지난 5월29일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지 4개월만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우차 매각의 막판 쟁점이었던세금문제가 타결돼 21일 MOU 체결 직후 매각내용을 공식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MOU에는 매각대금 및 지불방식,신설법인 자본금 구성,구체적인 매각대상,부평공장 등 매각 제외대상 처리방향,고용승계 등 핵심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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