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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희소식에 증시 ‘빅뱅’

    증시가 무섭게 타올랐다.등락을 거듭하던 주가는 설연휴가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초강세장으로 바뀌었다.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협상 타결,이번주 들어 미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4%) 등이 주가급등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전문가들은 850선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900선대를 점치는 측도 적지않다.다만 하이닉스의 매각이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고,미국 증시의 상승 지속 여부 등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의 태풍,하이닉스 효과=하이닉스가 증시의 빅뱅(대폭발)이었다.개장 초반 25포인트 가량 오른 종합주가지수는 종일 상승세를 탔다.국내 증시를 압박하던 각종 악재들을 단번에 호재로 바꿔놓은 일등공신이다.하락을 면치못하던 하이닉스와 관련된 금융권,현대그룹 주가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외적 변수도 호재=설연휴 동안 미국 뉴욕증시의 은행주가지수를 견인한 것도 호재였다.기업 연쇄부도와 분식회계 등으로 피해를 입었던 은행주의 반등은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청신호로 받아들여졌다.덕분에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날 우리증시에서 27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증권사 반도체 담당자들은 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0만∼1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국제 D램가격 상승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45만∼46만원대로 상향 조정한지 1개월 남짓한 상황에서 재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부장은 “이번 합병으로 세계 D램시장이 마이크론과 삼성전자의 양대 구도로 간다면,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D램 가격변동에 의한 시장위험이 줄어든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는 올라갈 일만남았다는 것이다.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 책임연구원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30%)가 하이닉스(17%)와 마이크론(18%)의 합병으로 1위 자리를 내주지만,시장주도력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 삼성전자의 추가상승 가능성을 예상했다.인피니온 등 4∼6위 업체가 생존을 위해 삼성전자에 ‘러브콜’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은=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850선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굿모닝증권 홍춘욱(洪春旭) 수석연구위원은 “780선대의 전고점을 뚫은 이상 앞으로 추가 상승 여지는 충분하다.”면서 “850선까지 올라가다가 한 차례 조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브릿지증권 김경신(金鏡信) 상무는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와 업종대표주·경기관련주 등이 동반상승한 것은 초강세장의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하이닉스의 처리방향이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하이닉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청구권 행사(1조∼2조원 추정)가 걸림돌로 작용할 경우 문제가 꼬일 수도 있다는얘기다.하이닉스가 증시에 호재를 가져다 주면서 하이닉스주가는 상대적으로 떨어진 게 단적인 예라는 설명이다.현재하이닉스의 상장주식 10억주 가운데 90% 가량을 개인투자자들이 갖고 있다.미국증시가 견조한 상승세를 탈 것인가도 변수라는 분석이다.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전략팀장은“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1만대와 2000대를 유지하지 못하면 국내 증시는 800선대를 지키기도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병철 문소영기자 bcjoo@
  • 주가 56P폭등…796P마감

    하이닉스반도체의 협상타결 소식에 힘입어 설연휴 뒤 첫날종합주가지수가 56포인트 이상 폭등했다. 14일 증권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52포인트나 폭등,796.18을 기록했다.2000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수 상승폭은 국내 주식시장 개설 이후 지난 2000년 3월2일(66.28포인트 상승)에 이어 사상 두 번째이며,지수상승률은7.64%로 올 들어 최고이자 사상 6번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2.31포인트 오른 75.19를 나타냈다. 거래소에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임박 소식으로 한국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한국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각각 2758억원과 2008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것이주가 폭등을 이끌었다. 설 연휴동안 미국 주식시장이 4% 가까이 올랐고,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4%대로 상향 조정한 점,‘대(對)북한전쟁 가능성이 없다.’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의 발언도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대형·중소형주 구분없이 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며,삼성전자(10.59%)·현대자동차(8.55%)·포항제철(14.96%·상한가) 등의 상승세가 돋보였다.특히 삼성전자가 35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D램사업 구조조정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반면 증시에 ‘하이닉스효과’를 불러온 하이닉스는 D램사업부 매각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해 6.32%가 하락한 2370원을 기록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하이닉스 매각 ‘막바지 수순’/ 잔존법인 부채탕감이 관건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되는 막바지 수순에 접어들었다.양측은 최대 쟁점이었던 가격차이는 해소했다.하이닉스의 메모리부문을 마이크론에 40억달러선에 넘기는 것으로 합의했다.가장 큰 장애물은 일단 넘은 셈이다. 다음주초 채권단 협의회와 하이닉스 이사회를 거치면 최종합의안의 통과여부가 결정된다.그러나,최종 본계약이 성사되려면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잔존 하이닉스 비메모리법인의 부채탕감을 비롯해 신규 자금 지원문제가 남아있다.30만명이 넘는 하이닉스 소액주주의 권리보호도 해결해야 할난제다. ▲‘공은 채권단과 주주의 손으로’=최종안이 나온 만큼 채권단과 주주가 이를 수용하느냐가 협상타결의 핵심이다.그동안 메모리부문의 가격차이를 좁히는데 전력투구해왔다면 이제는 가격이외의 조건에 대해서 채권단 및 주주의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은 14일 “채권단이 최종합의안을 수락할 가능성은 50대 50정도로 본다.”고 말했다.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만만치 않음을 뜻한다. ▲잔존법인 부채탕감이 관건=가격차이를 해소한 만큼 메모리부문을 털고 난 뒤 남게되는 하이닉스 비메모리부문의 부채탕감이 핵심 관건이다. 마이크론측은 잔존법인의 부채수준을 적어도 5억달러(6500억원)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요구한다.하이닉스의 부채가 6조62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채권단으로서는 부채탕감과 함께 신규 자금 지원으로 이어지는 추가부담을 져야 할 상황이다.일부 은행권은 동조하고 있지만 채권단간에 이견조율이 쉽지않다.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하이닉스 소액주주의 반발도 문제다.매각대금을 전액 채권단의 부채상환에만 쓰게 되면주식가치는 떨어지게 되고 잔존 하이닉스 법인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소액주주들은 일제히 주식매수청구권(합병 등 주총 특별결의 사항에 대해 반대하는 주주가 보유주식을 공정한 가격에 사줄 것을 회사측에 요구할 권리)을 행사할 수 있다.이 경우 하이닉스측은 약 2조5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조달능력이 없어 ‘딜’자체가 깨질수 있다. 하이닉스가 비메모리전문 ‘미니회사’로 자생력을 가질수있을지도 의문이다. ▲‘헐값매각’시비도 부담=40억달러의 매각대금에는 미국유진공장의 부채 10억달러와 마이크론의 하이닉스 비메모리분야투자분(20%선)도 포함돼 있어 ‘헐값매각’논란도 예상된다. 대우증권 정창원(鄭昌沅)책임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 상승분위기와 인피니온카드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받을수 있는 최저금액을 받은 격”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하이닉스 반도체 40억弗에 팔린다

    하이닉스반도체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메모리부문을 40억달러 안팎에 매각키로 잠정 합의,매각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었다. 박종섭 하이닉스 사장은 미국에서의 5차협상을 마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나 채권단 회의 등 추인절차가 남아 있지만 가격과 협상의 중요 내용에 관해서는 사실상 합의했다.”며 “아직 100% 합의한 것도 아니고정식으로 사인하지도 않았지만 마이크론과의 협상은 거의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협상의 최대 관건인 인수 가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40억달러 안팎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또 “앞으로 남게 될 비메모리법인의 부채조정문제 등 일부 인수조건에 관한 입장 차이를 조율하지 않아앞으로 세부 의견 절충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이에 따라 잠정 합의내용에 대해 일주일 안에 채권단 회의와 이사회 등 각각의 추인절차를 밟아 다음주 협상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전망된다. 아울러 마이크론과는 별도로 독일 인피니온이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데 대해 그는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며 “일주일 안에 마이크론과의 협상안과 비교분석해 최종 선택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
  • 금강산여관·온천장 관광公서 인수키로

    한국관광공사가 현대아산으로부터 금강산여관과 온천장을 인수한다. 관광공사는 8일 “작년 12월부터 시작된 현대아산과의 자산양수도 협상이 최근 타결됐다.”면서 “현대아산이 소유하고 있는 금강산여관과 온천장을 46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6월 현대아산에 450억원을 지원하면서 온천장과 온정각휴게소,문예회관 등 3개 시설을 담보로잡았다.금강산여관은 당초 담보시설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현대아산이 협상과정에서 온정각휴게소 대신 금강산여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한국노총 이남순위원장 재선

    이남순(李南淳·51) 한국노총 위원장이 7일 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재선에 성공,제19대 위원장에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743명의 참석 대의원중 77.7%인 577표를 얻어 166표에 그친 박헌수(53·화학노련위원장) 후보를 큰표차로 눌렀다.지난 2000년 5월 보궐선거를 통해 위원장에 당선됐던 이 위원장은 향후 3년간 한국노총을 이끌어 가게 된다. 이 위원장의 재선과 함께 한국노총은 올해 핵심사업으로▲주5일·주40시간제 쟁취 ▲비정규직 보호입법 및 정규직화 ▲공무원·교수노조 도입 ▲시기집중·공동 임금단협투쟁을 통한 두자릿수 임금인상 ▲철도,가스,전력 등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 ▲필수공익사업,직권중재제도 폐지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당선 직후 “주5일 근무제 노사합의를 위해대화할 용의가 있고 설 이후 논의에 참여하겠지만 이달안에 타결되도록 억지로 밀어붙일 생각은 없다.”면서 “월드컵 기간 중 투쟁은 국민의 뜻에 따르겠지만 국제행사 일정 때문에 일부러 노동운동의 규모를 축소할 이유는없다. ”고 밝혔다.또 “정치위원회를 가동하는 등 지방선거에본격적으로 뛰어든 뒤 장기적으로 독자 정당을 건설할 용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류길상기자 ukelvin@
  • 공기업 임금가이드라인 논란

    지방공기업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 3일 타결한 임·단협이행자부 지침인 임금인상률 6% 제한을 사실상 깨뜨렸다는지적에서다. 행자부는 지방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을 해결하기 위해 2000년 ‘지방공사·공단 인건비 집행지침’에서 “공기업 전체 임금인상률을 6%에서 묶고,어기면 회사 임원을 문책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급에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침 준수 여부=서울지하철 노사는 지침대로 총액 대비6% 인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 추가 인상은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다.앞서 도시철도공사 노사도 지난 2일 2002년 임금을 전년 총액 대비 6% 인상하되,호봉 승급 등 자연증가분 1.87%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 시설관리공단 노사도 자연증가분을 인상률에 포함시키지않았다. 임·단협을 타결한 3개 공기업 모두 겉으로는 행자부 지침을 따랐지만 실제로는 지키지 않은 셈이다. ◆행자부 입장=아직 공식적인 의견은 아니지만 일단지침을 지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지침에는 총액 대비 임금인상률 외에 노조가 구조조정 등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2%의 인센티브를 줄 수 있다.”면서 “지침 이상 인상하기로 한 자연증가분 1.18% 등은 이에 해당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자부는 서울지하철공사가 2000년에 임금 14.31%를 인상,이번 임금 협상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서한발 물러섰다. 2000년 임금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정국 전 사장이물러났기 때문에 이번 협상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감사원 입장=이번 협상에서 행자부 지침을 위배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감사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이드라인인 6% 인상안에 승진 등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정도의 내용만 알고 있다.”면서 “노사 자율협상은 존중하겠지만 행자부의 지침에 반하거나 이면계약 등을 했는지 여부를 오는 7월쯤 있을 전국 도시철도 특감에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감사원의 2000년 지방공기업 특감에서무파업의 대가로 과도한 임금인상과 부당승진 등을 한것으로 밝혀지는 등 경영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당시 김정국 사장이 해임 권고를 받았다. ◆문제점=우선 연간 적자가 8000여억원에 이르는 두 지하철 공사가 노사 평화를 명분으로 임금을 편법으로 올린 게 아니냐는 비난에서는 벗어나기 어렵다. 행자부도 지침이 실제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체면’을 구겼다는 지적을 피할 길이 없게 됐다.결국 지침대로 노사 합의를 한 100개 공사·공단 가운데 94개 공기업의불만만 높아져 내년 임금 협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영중 정기홍기자 jeunesse@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타결 임박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협상이 독일 인피니온사의 가세로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양사가 막판 절충을 시도,조만간 최종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3일 “인피니온과 협상채널도 열려있지만 현재로선 마이크론과 협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매각)가격을 포함해 몇가지 사안에서 막바지 절충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인수대금으로 지급할 주식의 기준일자와 가치산정 문제 등이 쟁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일 내한한 인피니온사 울리히 슈마허 사장은“하이닉스가 비록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사 자체는 매우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지하철 파업 철회

    서울 지하철공사 노사 협상이 진통을 거듭한 끝에 막판타결됐다. 지하철공사 노사 양측은 3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교육원에서 정회를 거듭하는 9시간여 마라톤협상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임금 6%를 인상하되 호봉인상 등 자연증가분 1.81%는 산입하지 않고 해고자 복직인원을 7명으로늘리며 조정수당을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노사안에합의했다. 이로써 노조가 4일 새벽 4시로 예고한 파업은 철회됐다. 또 지난달 28일 총파업을 선언했던 서울시 6개 투자기관가운데 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와 지하철공사(1∼4호선),시설관리공단 노조 등 3곳의 파업이 철회돼 도시개발공사 등 나머지 3개 투자기관 노사 협상도 금명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하철공사 노사는 막판까지 손배소 청구의 취소와승진적체 해소 등을 놓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다. 한편 공사측은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전제로 임금 등을그대로 보전해 주기로 합의하는 한편 누진제폐지에 대한손실금을 수당으로 보전하는 등 노조에 지나치게양보했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기고] 경색 북·미관계 해법없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 요지는 북한이 ‘악의 한 축’이기 때문에 ‘악의 행동’을 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악의 행동’의 핵심은 대량살상 무기를 테러조직이나 국가에 밀매하는 것이다.미국은 북한이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으며 세계 제일의 탄도미사일 장사꾼으로,달러 획득을 위해 어느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다고 본다.미국은거래 대상에 미사일뿐 아니라 생화학무기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이 때문에 미국은 새로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북한의 이러한 거래를 막고자 한다.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 악의 협박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는 바로 테러 조직과의 거래를 우려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언제,어느 곳에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를 두고 ‘때리고 달래기’식 접근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달래기를 크게 기대해선 안 된다.부시 행정부의 대북 회의적 시각은 변하지 않았으며,단호한 행동과 의지를 보여 왔다.이러한 태도는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저지를 위해 계속될 것이며,확고한 목표와 전술적유동성을 갖고,실용적이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북한을 대할 것이다. 북한이 대량살상 무기의 개발·생산·수출을 중단하고,이에 대해 미국과 관련국들이 적절한 보상을 해 준다면 북·미 관계 개선뿐 아니라 북한의 경제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결국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를 병행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일괄타결방식은 대화와 협상의 결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북한은 이 무기들을 체제유지,군사적 수단,협상수단,외화벌이 등으로 활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협상을 통해 뜻을 이루기는 상당히 어렵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포기를강하게 원하고 있지만 협상은 장시간이 필요하고 고통이뒤따를 것이다.인내가 요구되며 어느 한 쪽의 양보 없이는 타결되기가 어렵다. 미국이 북한을 악의 한 축으로 간주하고,북한이 이를 선전포고로 받아들이는 현 시점에서 돌파구는 가장 긴요한사안을 푸는 데서 찾아야 할 것이다.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 무기 확산 저지를 긴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테러조직에 대한대량살상 무기 수출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단호한입장이다.이는 국가적 사명이기 때문이다.다만 ‘전부가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해법을 찾고 있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북한이 미사일 기술·장비 수출을 영구히 중단하고,미국·일본·이스라엘 등 관련국들이 이에 대한 보상을 해주면 된다.이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그 보상은 식량·석탄 등 현물로 가능하다. 또한 북한은 화학무기협정에 가입하고 미국과 북한은 생물무기협정 새 의정서에 서명해야 한다.북한이 서명에 동참하지 않으면 생화학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국가로 취급될 것이다.더이상 세계는 생화학무기의 확산을 용인하지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고 생화학무기 포기에 대한확신을 심어주면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를 고려할 것이다.그것은 미국의 대북 지원과 국제금융기구의 차관을 가능하게 하며 북·미간 교역에 있어 많은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또한 북한의 경제회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며,북한은 미국의 협상 가능한 대상으로 부각되면서 북·미간 대화·협상의 장이 확대될 것이다.이는 곧 북·미간막힌 장벽을 터는 시작이 될 것이며 대량살상 무기 확산저지와 관계개선을 위한 해법의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헌경 통일硏 선임연구원
  • 하이닉스 매각 40억弗 근접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대 쟁점인하이닉스 설비 가격 차이를 근소한 차이로 줄인 것으로 나타나 최종담판 여부가 주목된다. 마이크론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스티브 애플턴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주재하는애널리스트 회의를 갖고 하이닉스와의 제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한다. 하이닉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1일 “매각대금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좁혀지고 있다.”면서 “마이크론이 최근제시한 가격이 채권단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인내를 갖고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론과 하이닉스는 40억달러보다 다소 낮은 금액에서이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사는 매각대금에최종합의하면 공동발표 형태로 협상타결 사실을 밝힐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사장은 이날 오후 늦게 방한,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 사장과 만나 제휴협상 가능성을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 김미경기자 sskim@
  • 하이닉스-마이크론 협상 안팎

    하이닉스반도체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초읽기’에 몰렸다. 양사는 최대 20억달러까지 이견을 보였던 하이닉스의 설비가격을 둘러싸고 상당부분 입장차를 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일부에서는 “양측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고 공동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양측의 막판 치열한 신경전은 세계 4위의 D램업체인 독일인피니온까지 가세해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전문가들은 가격차가 크게 좁혀진 만큼 마이크론과의 제휴가 성사되는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마이크론은 2일 새벽(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애널리스트회의’에서 하이닉스 협상과 관련,공식입장을 밝힌다. [협상 타결 임박했나]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가격차이는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6∼7개 생산시설의 가격으로 32억달러선을 요구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40억∼50억달러선을 주장했다. 양측은 현재 40억달러에 근접하는 선에서 의견을 좁히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협상타결이 임박했고,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함께 공동발표를 할 것이라는 성급한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러나 “가격차이가 크게 줄고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공동발표’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피니온이 변수(?)]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사장은 1일 저녁 방한해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이라 관심을 끌었지만 ‘하이닉스-마이크론협상’의 틀을 깰 정도는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D램 부문의 전체인수를 시도하는 마이크론과 달리 인피니온은 연구·개발(R&D)분야나 공동마케팅,생산량 조절 등 제한적인 범위의 제휴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이닉스로서는 마이크론과의 협상이 완전히 깨질 때를 대비한 대안으로 사용할수 있고,인피니온은 하이닉스와 ‘감산’ 등에 합의하는 것만으로도 밑질게 없다는 판단을 했을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증권 최석포(崔錫布)연구위원은 “협상의 본류는 여전히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라면서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 만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영준(金永埈)책임연구원은 “가격만 맞는다면채권단도 인피니온 보다는 사정이 나은 마이크론과의 제휴를 선호한다.”면서 “그러나 협상이 쉽게 타결될 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도시철도 임협 타결

    도시철도공사 노사가 1일 저녁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전격 수용했다. 이에따라 4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었던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파업 방침을 철회했으며,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공사 등 서울지역 5개 공기업의 노사협상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노위는 이날 오후 특별조정회의를 열고 노사 양측에 2001년도 임금인상은 2000년 임금총액 대비 6%를 인상하되인상률을 산정할 때 성격상 임금인상에 포함하기 어려운부분과 자연 증가분 등 1.87%는 인상률에 산입하지 않기로하는 등의 조정안을 제시,타결을 이끌어냈다. 중노위는 또 올 임금인상은 지난해 임금총액 대비 6% 이내로 하고 다만 대외적인 여건변화에 따라 추가 인상요인이 있을 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노위는 이밖에 사측은 ▲부족인력 138명을 상반기 공개채용하고 ▲지정휴무제 도입을 적극 검토 실시하며 ▲조정수당은 근로시간 단축과 연계해 임금 감소가 없도록 보완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중노위 관계자는 “노사 양측을 연쇄적으로 접촉해 노사간견해 차이를 좁혀 타협안을 이끌어냈다.”며 “도시철도공사 노사분규가 원만히 해결됨으로써 서울지하철공사등 서울시 산하 공기업 노사의 단체 교섭도 조속히 타결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종범 연봉킹 오를까

    2개월여를 끌어온 이종범(기아)과 이승엽(삼성)의 프로야구 최고액 연봉 싸움이 재계약 마지막날인 31일 결판날 전망이다.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연봉싸움은 지난해 11월 삼성이해외진출을 원한 이승엽을 묶어두기 위해 ‘최고대우’을약속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지난 시즌 최고연봉(3억5000만원)을 받은 이종범이 발끈했고 기아는 ‘최고연봉’으로맞불을 놓았다. 현재 하와이에서 전지훈련중인 기아는 현지에서 전격적으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구단은 이종범에게 최고 연봉을 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구단의 한 관계자는 “협상은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반면 삼성은 한발 뺀 모습이다.구단의 한 관계자는 “최고대우가 최고연봉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종범 선수의 계약과 관계없이 상식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프로세계에 ‘최고대우’는 ‘최고연봉’과 직결되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도 뒷짐만지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구단 고위관계자가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 다른 관심사는 연봉액수.당초 최고 연봉은 4억원 정도로 예상됐다.그러나 일본에서 활약하다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한 투수 정민철(한화)이 4억원에 계약함으로써 액수는다소 높아질 전망이다.따라서 최고 연봉 액수는 4억5000만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노동계 “월드컵중 쟁의 자제”

    민주노총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한달간 쟁의행위를 자제하기로 방침을 정함으로써 정부가 추진 중인 월드컵 노사평화선언 동참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민주노총은 30일서울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어 6월 월드컵 일정을 감안,정부와 재계에 구속 노동자 석방과 산별중앙교섭 수용,성실한 단체교섭 등을 전제로 임단협 관련투쟁을 5월 중순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정부와 재계에 월드컵 이전에 임단협을 끝낼수 있도록 성실한 교섭을 촉구,5월 중순에 1차 투쟁을 마무리짓고 타결이 안될 경우 7월 초순에 2차 임단협 투쟁을벌여 나갈 방침이다. 한국노총도 오는 2월7일로 예정된 정기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올 임단협 지침을 마련해 5월에 투쟁을 집중하기로잠정 결정했다.한편 노동부는 노동계의 임단협 조기 추진과 연계,‘노사 평화선언’을 성사시키기 위해 2월2일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10개 도시의 지방노동청장 회의를 열고 월드컵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노사 평화선언을 유도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하이닉스-마이크론 31일 최종안 결정

    하이닉스반도체와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간 협상타결 여부를 판가름할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31일 열린다. 구조특위는 지난 28일 하이닉스 박종섭(朴宗燮)사장이 미국에서 돌아옴에 따라 31일 회의를 갖고 최종협상안을 결정한다. 채권단도 대표자협의회를 열고 마이크론의 제안에 대한 채권단의 최종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
  • 韓日 범인 인도조약 타결

    한국과 일본은 24일 서울에서 범죄인인도조약 제4차 실무협상을 갖고 조약 문안에 합의,가서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도피한 90여명의 범죄자와 일본에서 도망온 20여명의 일본인 범죄자들에 대한 본국인도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국내법상 무국적 상태인 조총련계 인사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우리 정부가 일본에 이들의 신병을인도해주도록 공식 요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양국은 오는 3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한시 조약 문안에 공식 서명한 뒤 국내 비준절차를 거쳐 오는 5월 말 월드컵 공동개최 이전에 발효시키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합의에서 인도대상 범죄의 범위를 국내법상 1년 이상의 자유형(징역 및 금고)에 해당되는 범죄로 정했다. 다만 정치범은 불인도를 원칙으로 하되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에 대한 살인,또는 살인 미수 등 위해행위를 한 경우 정치범으로 해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범인인도조약 체결 의미/ 한·일 ‘월드컵테러 공조’

    한·일 양국이 24일 범죄인인도조약을 타결함으로써 지난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로 경색된 양국간 외교관계 정상화는물론 월드컵 안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98년 한·일 정상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뒤 2년여협상 끝에 세부 내용을 확정한 범죄인인도조약은 투자보장협정(BIT) 등과 함께 지난해 10월 두차례 열린 한·일 정상회담 이후의 양국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범죄인인도조약은 정부간 신뢰를 전제로하지 않으면 타결되기 힘든 조약”이라며 특히 “일본이 80년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과 이 조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과 이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범법자들의 주요 도피처들과 ‘범죄인 인도 네트워크’를 형성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두고 있다.정부는 러시아와도 조만간 조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법무부 등 사법 당국은 오는 5월말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테러에 대비한 안전장치의 하나를 마련했다는점을 높이 펑가하고 있다. 또 일본이 국내 범죄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다음의 도피처란 점에서 범죄자들의 해외도피가 억제되고,궁극적으로는 범죄예방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일본으로 도피하려던 범죄자들에게는 엄청난 심리적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법무부는 일선 검찰 등의 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인도요청 대상자를 가리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상자가 정해지면 소재 추적반을 가동,대상자의 대략적인일본내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김수정 박홍환기자 crystal@
  • 스크린쿼터제 일부 수정 검토

    한·미간 투자협정(BIT)협상이 올 상반기에 타결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21일 서울 세종로종합청사에서 최혁(崔革)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과 존 헌츠만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자 협의를 갖고 올해 상반기안에 투자협정(BIT)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합의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양국은 한·미 투자협정의 조속한타결에 의견을 같이하고 스쿼린쿼터제 등 쟁점에 대해 우리측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가까운 시일내에 국장급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스크린쿼터제,지적재산권,통신업체 지분제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재경부와 문화관광부·외교통상부 등 관계부처간 의견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투자협정 체결의 최대 걸림돌인 스크린쿼터제와 관련,최혁 조정관은 “폐지보다 일부 수정을 검토하고 있으며,상영기간을 줄이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한국영화 상영일수가 현행 연간 146일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현행 영화진흥법 시행령은 개봉극장에대해 전체 상영일수중 40%이상을 국산영화에 할당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의 경우 46.1%까지 급상승했다. 영화계는 한국영화 시장 점유율이 40%를 넘을 때까지 스크린 쿼터제를 유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날 협의에서양측은 자동차 관세 인하와 수입차에 대한 표준·인증문제,유전자변형(GMO) 식품에 대한 규정 완화 및 의약품의 가격문제 등도 함께 논의했다.양측은 특히 GM-대우차,하이닉스-마이크론 인수·합병(M&A)협상의 원만한 타결이 양국 산업에 득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우리측은 수입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긴급 수입제한조치 움직임에 우려를 나타내고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 경영계 반발로 입법 무산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해 정부가 추진했던 장애인 의무고용 대상 사업주 확대안이 결국 무산됐다. 16일 노동부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주로 한정됐던 장애인 고용 의무를 100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입법예고까지 됐던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시행령 개정령이 경영계의 반발로 좌절됐다.개정령은 의무 고용 확대 조항이 빠진 채 17일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에 들어간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말 2003년 200인 이상,2005년 100인이상 사업주로 의무고용 확대를 추진했지만 중소기업청,중소기업협동중앙회,경총 등이 2008년 200인 이상,2010년 100인이상 시행을 고집해 타결을 보지 못했다. 중기청 등은 “주5일 근무제,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에까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부과할 수없다.”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부 관계자는 “직원중2%를 장애인으로 고용할 의무가 있는 300인 이상 사업주의장애인 평균 고용 비율이 0.95%에 그치는 등 장애인의 취업이 너무 어려운게 현실”이라면서 “공청회 등을 통해 올해다시 개정령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장애인고용 의무 대상 사업주는 1,891명이지만 개정령이 시행되면1만명으로 늘어나 2만여명의 장애인이 추가로 고용혜택을 누리게 된다. 프랑스의 경우 20인 이상 사업장은 6% 이상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시간당 최저임금의 300∼500배를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우리나라는 고용 의무를 지키지 않은 사업주는 장애인 1인당 월 39만 2000원만 부담금으로 내면 된다.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들이경제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수 있을 때 궁극적인 자활이가능하다.”면서 고용 의무 확대를 촉구했다. 유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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