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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추위 협상 안팎/ 군사보장합의서 사실상 타결

    사흘째를 맞은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서 경의선·동해선 연결,쌀지원등 여러 현안들이 큰 틀에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가운데 막판 변수로 떠올랐던 ‘군사보장합의서’가 사실상 타결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번 경추위의 핵심 고리였던 군사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관측된다. 비무장지대(DMZ) 군사보장합의서 교환은 경의선 및 동해선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필수전제조건이었다.또 개성공단 건설,임진강댐 수해방지를 위한 공동조사 등 DMZ에서 작업을 하거나 DMZ를 관통,물자를 수송해야 하는 ‘3대 현안’은 물론 쌀지원 문제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군사보장합의서 교환 문제- 지난 14일 제7차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에도 군사실무회담 일정 및 군사보장합의서 등을 놓고 북측이 “DMZ를 관통하는 철도연결은 군부에서 위임받지 않았다.”고 하는 바람에 7시간 넘게 회의가 지연되는 진통을 겪었다. 이는 ‘선군정치(先軍政治)’를 강조하며 군부의 독자성을 인정하는 북한의 특수성에 기인한다.게다가 북한이 기본적으로 군사문제를 북·미간 과제로 보는 시각이 강한 탓도 있다. 이번 경추위에서도 마찬가지다.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동시 연결을 제안한 남측은 착공 일자를 정하고,그에 앞서 DMZ 공사의 안전을 서로 확인해 주는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하자는 입장이었다.반면 북측은 철로 연결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경의선보다는 동해선 연결을 더욱 강조했었다.29일에도 남과 북은 전체회의를 미룬 채 실무대표단 회의를 계속한 끝에 DMZ 공사의 안전 보장을 협의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다음달 초 여는 데 겨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도로 동시착공 문제- 비록 남북이 두 철도·도로를 동시착공한다는 7차 남북장관회담의 합의 내에서 협의했지만 북측은 사실상 경의선보다는 동해선 연결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이는 군사문제로 귀결되는 경의선 연결공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북측 군부가 아직까지 안보 문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평양을 ‘노출’시키는 경의선 연결을 주저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동해선을 연결하는 데 최장 6∼7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북측이 노린 작전이라는 관측도 있다.물론 북측이 동해선을 고집하는 데는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란 점도 작용했다. 결국 하루종일 계속된 실무대표단 접촉을 통해 ‘다음달중 착공’이란 합의점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다이옥신·농약등 유독성 화학물질 “”2020년까지 획기적 감축””, 지구정상회의 합의

    (요하네스버그 교도 연합)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 참가 대표들은 인간과 환경에 유해한 유독성 화학물질을 2020년까지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대표단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간 열리는 각국 정상급 대표회의 마지막날 채택되는‘이행계획’에 이 목표연도가 포함될 것이라며 계획에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다이옥신과 유독성 농업용 화합물질이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참석자들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화합물질의 사용과 생산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목표연도를 2020년으로 정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은 이런 목표연도를 설정하는데 찬성하고 있으나 미국과 일본은 반대하는 입장이다.또 미타결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장관급 회의가 29일 시작되며 이 회의에서는 전체 에너지 공급량에서 수력과 지열,풍력 등 재생에너지원 비중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된다.
  • “파업병원 주말쯤 공권력 투입”사회관계장관 회의

    서울 경희의료원과 강남 성모병원 등 전국 8개 대형병원들의 파업사태가 100일째에 접어드는 등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이번 주말쯤 농성장에 경찰력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 오전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주재로 경찰청장과 교육·복지·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관계장관 회의를 열고,병원노조 파업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병원노조의 파업을 불법행위로 규정한 뒤 파업사태해결을 위해 경찰력 투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장관은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23일부터 시작된 대형병원의 파업이 100일째에 접어들면서 환자들의 불편과 함께 진료권이 침해받고 있다.”면서 “오늘과 내일(30일) 이틀간 3개 부처 차관단이 파업현장을 방문해 마지막으로 노사협상 타결을 촉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권력 투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남북 經推委 의제·전망/ 經協상징 ‘철도연결’ 날 잡나

    남북경협의 주요 현안은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과 개성공단 건설,임진강 유역 수해방지 대책 등으로 요약된다.남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의선 철도 및 도로공사 재개일정과 개성공단 개발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 등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경의선 복원- 문산∼개성간 24㎞를 잇는 사업이다.남측 구간은 지난 2000년 9월 착공,문산∼도라산역(철도연결 10.2㎞,도로 3.3㎞)까지 공사를 마쳤다.올 설날(2월12일)부터는 임진강역까지 열차를 운행중이다.북측은 장단∼개성(12㎞)구간 철도 복원공사를 시작한 뒤 중단,남북 철도연결이 지연되고 있다.이번 회담에서 DMZ안(철도·도로 1.8㎞)구간 공사를 위한 군사실무회담 합의서 서명·교환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남측은 당장 공사를 재개하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를 다른 분야 경협과 연계시킬 경우 공사 재개시기를 타결하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당장 공사를 재개하더라도연내 복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DMZ안 철도 공사는 지뢰제거를 포함해 5개월,도로건설에는 9개월이 걸리기 때문이다. ◇동해북부선 연결- 남측이 강릉∼군사분계선(127㎞)까지,북측이 군사분계선∼온정리(18㎞)구간의 철도를 다시 잇는 사업.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TSR(시베리아 횡단철도)연결사업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북측이 특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북측 구간은 공사구간이 짧아 공기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측 구간은 127㎞에 달해 동해북부선연결에는 적어도 6∼7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우리측은 동해북부선 연결보다는 경의선 연결공사 재개 타결에 우선을 두고 있다. ◇도로연결- 경의선과 나란히 지나는 도로와 국도 7호선 연결사업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국도 1호선의 경우 판문점∼개성구간 19㎞를 확장·정비해야 한다.남측 구간은 공동경비구역까지 4차로,판문점까지 2차로 포장공사가 완료돼 아쉬운 대로 북측과 통행은 가능하다. 금강산관광 사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북측은 국도 7호선 연결공사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남측은 통일전망대(송현리)∼군사분계선 구간 4㎞,북측은 군사분계선∼고성간 10㎞를건설해야 한다. ◇개성공단 개발-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시발점이란 점에서 남북 모두 관심을 갖고 있다.2000년 8월 현대와 북한 아태위원회간 공단개발 합의서가 체결된후 현재 실시설계(공정률 25%)가 진행중이다.그러나 공단건설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북측이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의 보따리를 풀어 놓아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임진강 수해방지대책- 임진강은 총길이 254.6㎞중 92㎞만이 남측에 위치해 있으며,유역의 3분의 2이상이 북한 지역이다.남측은 경기도 파주·문산 등 하류지역의 물난리를 막기 위해 반드시 상류지역에서 물관리를 해야 한다고 판단,임진강 수계조사 등 합의를 도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김문 류찬희기자 chani@
  • 노무현후보 공세전환 “”정몽준의원과 흥정 안할것””

    신당 파문에 휩싸여 있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행보가 공세적으로 변하고 있다.당내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기자들에게 자택을 개방하는가 하면 반노(反盧)세력의 일부 이탈 감수 의지도 밝혔다.18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의 ‘노무현의 국민브리핑’이란 동영상을 통해 주 1회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힌다. 노 후보는 이날 낮 출입기자들을 서울 종로구 명륜동 자택으로 초청,부인권양숙(權良淑)씨가 만든 비빔밥 등 음식을 제공하면서 신당문제 등 당내외현안에 대해 견해를 피력했다. 우선 그는 신당문제에 대해 한발 진전된 언급을 했다.즉 자신이 약속한 재경선에 참여할 인물이 나타나지 않아도 신당창당은 추진하겠다고 분명히 밝혀,“신당이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했다.적어도 재창당은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노 후보는 아울러 제3신당 추진 세력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분명한 원칙을 제시했다.특히 정몽준(鄭夢準) 의원과 관련된 세간의 억측에 대해 해명했다.즉 ‘노무현-대통령후보,정몽준-책임총리’안을 갖고 측근들이 정 의원측과 흥정을 진행중이라거나,‘후보 자신이 직접 만나 빅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관심도 없고,그런 협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렇더라도 정 의원과의 협력여지는 열어놓았다.당에서 정 의원측과 협상을 통해 사전정지 작업을 충분히 해놓을 경우,그리고 국민경선을 받아들일 때는 정 의원과 직접 대타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10여년전까지는 정 의원과 가치지향점이 확연히 달랐으나 지금은 사회적 상황도 변했고 (정 의원이) 달라진 점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반노세력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서는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추후 제3신당과 통합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 당에서 뛰쳐나가는 사람들과 얘기가 잘 되겠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밥상을 엎어야겠다는 쪽과는 타협이 불가능하지만 밥을 좀더 달라는 요구는 들어줄 수 있다.”고 밝혀 9월초까지 단합노력이 잘 안되면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노후보는 이례적으로 향후 행보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자신이 당의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1인당 1만원씩 100만명이나,10만원씩 10만명(100억원)으로 후원금을 모으는 등 대선비용문제 해결을 자신했다.언론과 거리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자택을 개방했다는 그의 언급도 공세적 행보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北·日 내일 적십자회담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과 일본의 적십자회담이 18일부터 이틀간 평양에서 재개된다. 지난 4월 일본인 납치의혹자(행방불명자) 안부 조사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던 양측이 이번 회담에서 납치문제에 대해 어떤 진전을 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일은 또 25,26일 평양에서 외무당국 국장급 접촉을 갖고 국교정상화 교섭을 위한 사전 협의를 하게 된다. 협의에서는 납치문제를 포함,지난 2000년 10월 중단된 수교협상 미타결 사항에 대한 의제 점검과 일본인처 고향방문,요도호 납치범 귀국 문제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marry01@
  • 홍명보 LA갤럭시 입단할듯, 월말 계약서에 서명 계획

    [로스앤젤레스 연합] 홍명보(사진·33·포항 스틸러스)의 미국 프로축구(MLS) LA 갤럭시 입단이 가시화되고 있다. 월드컵 이후 갤럭시 스카우트설이 나돌았던 홍명보는 늦어도 이달 말 LA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갤럭시 입단 계약서에 서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갤럭시측도 이에 앞서 덕 해밀턴 부회장 등 3명이 다음주 중으로 한국을 방문,구체적인 입단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밀턴 단장은 “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영입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곧 한국을 방문하길 희망한다.”면서 “계약 대상자는 그동안 입단을 추진해 온 2명중 1명이며 타결될 경우 LA에서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大生 매각 막바지단계

    한화컨소시엄의 대한생명 지분 51% 매입가격이 72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측과 협상을 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15일 “현재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협상초기에 비해 가격조건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예보는 대생의 기업가치(경영권 포함)로 매각주간사가 제시했던 1조 2000억∼1조 6000억원의 중간인 1조 4000억원선,지분 51%의 매각대금으로 7200억원선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계열사에 3년간 신규대출 금지,계열사부채비율 200% 이하 감축,예보에 감사 등 일부 임원 임명권 부여 등 가격 이외의 조건은 한화측이 대부분 수용한 상태다. 예보는 한화와 협상을 좀더 계속한 뒤 가급적 빠른 시간내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협상내용을 보고할 예정이지만 공자위 민간위원들을 중심으로 경영이 호전되는 마당에 서둘러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 최종 협상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태균기자
  • 금강산 면회소 北 사실상 수용

    남북한은 지난 14일 열린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금강산 면회소’설치에 사실상 합의하고 이를 새달 4∼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4차 적십자 책임자급 회담에서 최종확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한은 지난 회담에서 우리측이 제기한 금강산 면회소 설치를 사실상 수용했다.”면서 “운영 방법 등의 구체적 문제는 추후 논의될 것이지만,최소한 이산가족 정례화 문제는 새달 적십자회담에서 타결짓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면회소 설치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가 장관급회담합의문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면회소운영 등 기술적 문제 때문”이라면서 9월초 적십자회담에서 이런 문제들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7차 장관급회담 후속대책과 관련,정부는 오는 26∼29일 예정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향후 남북관계 진전의 기본 시험대라고 보고,경의선공사재개 날짜 및 군사 실무회담 일자를 확정짓는데 최대한 주력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군사실무회담 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것과 관련,“경추위에서 날짜를 확정한 뒤 이를 토대로 군 당국이 다시 접촉,경의선 공사 재개전 군사실무회담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북 쌀지원과 관련,정부는 경추위에서 경의선 연결에 대한 북측의 태도와 대북 쌀지원을 연계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경추위에서 북측이 제의하면,대북 쌀지원은 고려할 것”이라면서 “북한 태도가 변수가 될 수 는 있겠지만,대북 쌀지원은 인도적 문제인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쌀지원 규모는 30만t 이상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17∼20일로 예정된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실무접촉 등을 비롯,남북간에 합의된 일정표대로 단계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6일 김형기(金炯基)통일부차관 주재로 통일·국방·외교부 등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 부처와 재정경제·문화관광·건설교통부 등의 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확대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장관급회담 후속대책을 논의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현대상선 차운송부문 팔려

    현대상선의 자동차 운송사업부문 매각협상이 타결됐다. 현대상선은 유럽 해운사인 발레니우스와 빌헬름센,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등 4개사가 설립한 합작법인에 자동차 운송사업부문을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4개사의 인수지분은 각각 40%,40%,10%,10%이다. 계약식에는 장철순(張哲淳) 사장을 비롯한 각사 경영진과 채권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장사장과 갈퉁 빌헬름센 부회장,하그만 발레니우스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매각 대상에는 현대상선이 보유한 72척의 자동차운반선(용선 포함)과 영업조직,영업권 등 유·무형의 자산이 모두 포함됐다. 매각금액 15억달러 가운데 2억달러(약 2400억원)는 선박금융이고,13억달러(약 1조 5600억원)는 순수 현금유입분으로 오는 10월 입금된다. 현대상선은 다음달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매각안건을 최종 의결한다. 현대상선은 매각자금을 2조 2000억원에 이르는 장단기 부채상환에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회사측은 부채상환이 끝나면 연간 2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부담에서 벗어나는 한편 지난해말 기준 1390%인 부채비율도 300%대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간 1조 2000억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올렸던 사업부문을 매각하게 됨에 따라 회사 전체의 외형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자동차 운송선부문 매각 뒤 컨테이너와 비컨테이너 사업부문비중이 50대 50에서 60대 40으로 바뀌지만 해운시황 전망이 밝은데다 LNG선,유조선등 화주와 장기계약을 한 부문의 비중이 커 경영이 호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7차 장관급회담 일정/ 탐색없는 ‘속전속결’ 예고

    지금까지 진행됐던 여섯 차례의 남북장관급회담이 3박4일에서 길게는 4박5일동안 열린 것과 달리 제7차 남북장관급회담은 2박3일동안 열린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짧은 일정이지만 북측 참가단이 서해직항로를 통해 1시간만에도착하는데다 속전속결로 회의를 진행하고,전체회의만 세 차례 열릴 예정이다.다른회담보다 더욱 밀도있는 회담 진행과 함께 구체적 성과가 기대된다.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김령성 내각책임참사를 수석대표로 하는 북측대표단은 남측 윤진식(尹鎭植) 재정경제부 차관,박문석(朴文錫) 문화관광부 차관,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정책실장,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 등 4명의 영접을 받는다. 같은 날 오후 1차 회의에서 남북 수석대표들은 2박 3일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기조발언을 교환하며 상대방의 회담에 임하는 기본 입장을 타진하게 된다.저녁에는 정세현(丁世鉉) 수석대표 초청으로 환영만찬을 갖는다. 둘째날인 13일 오전에는 2차 전체회의가 열린 뒤 오후에는 경기도 한 문화보존지역을 참관(관광)할 계획이다.저녁에는 공동만찬을 갖는다.여섯 차례 장관급회담의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날은 저녁 이후에도 개별 회의 등이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마지막날인 14일 오전중 전체회의가 있긴 하지만 미합의 부분 타결,공동보도문 문구 수정 등을 마무리짓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회의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14일 오전 3차 회의는 남북이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하는 마지막 의례적인 만남이 될 전망이다.남북 대표단은 공항에서 공동 오찬을 갖고,북측대표단은 평양으로 돌아간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중남미경제 응급조치 ‘약발’

    연쇄 금융위기로 ‘중환자실’에서 신음하던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실’로 옮겨졌다.이에 따라 잔뜩 긴장했던 세계경제도 한시름 놓게됐다.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8일(현지시간) 브라질에 300억달러의 파격적인 차관을 긴급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라질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정상을 되찾고 있다.우루과이도 이날 IMF와 세계은행이 10억달러를 즉각 지원해 주기로 결정함에 따라 회생 기대에 부풀어 있다. 금융위기 파문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도 이에 고무돼 국제사회의 지원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브라질,급속 안정=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8일 달러당 3헤알 밑으로 떨어졌다.전날보다 3.76% 떨어진 달러당 2.93헤알에 마감됐는데,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지난달25일 달러당 3헤알선을 넘은 이래 처음으로 3헤알 미만으로 떨어진 것이다. 신용평가업체인 미국 JP모건은행이 매일 발표하는 브라질 정부공채에 대한 가산금리(국가위험지수)도 전날보다 200 베이스포인트(bp) 이상 낮아진 1770bp를 기록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장기외환표시 채권 기준)을 기존의 ‘B+’ 로 유지한다고 확인했다.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도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활발한 거래에 힘입어 전날보다 4.52% 오른 1만 315.68 포인트로 마감됐다.브라질 및 우루과이와는 달리 미국과 IMF가 내건 까다로운 구조조정안을 수용치 못해아직 긴급차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 지수 역시 인접국 사정이 개선되면서 전날에 비해 2.82% 오른 366.63 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선 악영향 없을 듯= 브라질 등 중남미 경제가 회복 단계에 들어섰으며,국가 파산 등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무엇보다 ‘중남미 경제의기둥’인 브라질이 정상을 되찾은 게 결정적이다. 사실 이번 브라질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 경제의 구조적 문제라기보다는 10월6일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권에서의 정책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국제금융계의 과민반응이 촉발했다는 지적이 많다.실제 지난달 좌파야당인 노동당(PT)의 룰라 다 실바 후보의 지지율이 치솟자 시장경제 후퇴 가능성을 걱정한 금융시장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설령 실바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이번 금융위기로 혼쭐이 난경험 때문에 급격한 정책변화는 추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실바는 최근“IMF와의 협약을 성실히 준수하겠다.”고 공언했다.따라서 브라질은 대선이 끝난 뒤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IMF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해 나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우루과이도 IMF의 지원확대로 일단 한숨을돌렸다.물론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대한 예속도가 심하기 때문에 회복 속도는 그리 빠르지 않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루과이는 인구 330만의 경제소국이란 점에서 전체 중남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올 1월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 취임 이후 IMF와 7개월째 자금 지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타결될 듯 말 듯한 감질나는 상황만 지속되고 있다.폴오닐 미 재무장관은 지난 6일 아르헨티나를방문했지만,결국 아무런 ‘선물’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워싱턴 카토연구소의 이반 바스케스 연구원은 “브라질에 대한 IMF의 지원 예에 비쳐볼 때,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원 재개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심은 이르다= 최근 중남미 금융불안이 경제의 ‘기초체력’(펀더멘털) 약화에서비롯된 것은 아니지만,중남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점에서 내부요인,즉 돌발상황에 따라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낼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제투자자들이 특정한 불안조짐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어느 한쪽에서 투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에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유동성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IMF “브라질 300억弗 추가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7일 브라질에 3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100억∼180억달러의 지원을 확보하면 성공이라고 여겼던 브라질로선 갑절에 가까운 국제적 지원을 얻어내 2500억달러의 부채에 허덕이던 국가 경제에 숨통을 열게 됐다. 우루과이에도 38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IMF는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의 남미 3국 순방 동안 이들 두나라에 성의를 다했다.그러나 정작 남미 위기의 진원지인 아르헨티나는 어떤 구체적인 도움도 얻어내지 못했다. ◇좌파정권에 ‘보험’- 이날 추가지원 합의를 발표하면서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는 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합의 내용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대선을 앞두고 중도좌파 후보들이 우파 성향 후보를 앞지르고 있는 데다 이들이 지불유예(디폴트) 선언을 공언하고 있어 미국과 IMF는 이번 지원으로 ‘보험’을 들었다는 분석이다.새 정부가 미국의 입맛에 맞는 경제정책을 계속 유지하도록 ‘당근’을 썼다는 논리다.브라질은 막대한 국가부채를 갚을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국제 투자자들이 빠져나갈 조짐을 보였고,헤알화는 사상최저치로 떨어졌었다.이번에 지원받는 60억달러는 당장 헤알화 방어를 위해 쓰이겠지만 나머지 240억달러는 내년에 집행된다. 예금인출이 이어져 은행업무를 중단했던 우루과이도 상대적으로 건실한 경제개혁 노력을 인정받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직접 나서 IMF 지원금 중 15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등 지원 비난도- 아르헨티나는 1400억달러에 이르는 상대적으로 적은 외채에도 불구하고 경제개혁 노력이 미흡하다는 IMF의 평가를 변화시키지 못했다.오닐 장관도 이날 로베르토 라바냐 아르헨티나 경제장관과 공동회견에서“먼저 IMF와 협상을 타결하라.”는 싸늘한 주문만 내놓고 돌아섰다.브라질에 대한 지원을 막후에서 후원한 것과 너무 대조적이었다. 아르헨티나는 통화안정과 사회불안 해소를 위해 대기 차관 250억달러 중 98억달러만이라도 융통해달라는 요청을 수십차례 IMF에 전달했다.IMF는 공무원 100만명 해고 등 뼈를 깎는 개혁을 촉구했지만,아르헨티나는 21%에 이르는 실업률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다. 오닐 장관은 아르헨티나가 국제지원금을 스위스은행 등에 빼돌리고 있다는 의심까지 공공연히 늘어놓았다.뉴욕에 있는 베어 스턴스의 책임연구원 카를로스는 지지부진한 아르헨티나 경제를 개혁하기 위해 미국이 극약처방을 쓴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버스요금도 연내 안올린다

    지하철에 이어 시내버스 요금도 연내 동결될 전망이다.그러나 이같은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버스업체들이 강력히 반발,마찰이 예상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명박(李明博) 시장은 최근 시청 홈페이지내 ‘시장에게 바란다.’코너에 답변으로 올린 글에서 서울시내 버스 요금을 올해에는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시민이 ‘교통요금인상이 최우선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 대해 “저렴한 대중교통요금을 실현하고 어려운 서민가계의 현실을 고려해 올해는 지하철 요금과 함께 버스요금 등 대중교통요금을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시장은 “요금 인상은 다각적인 서비스 개선책을 마련한 이후에나 검토하도록 담당부서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하철 요금은 오는 9월,시내버스 요금은 10월쯤 각각 인상한다고 밝혔다가 지난달말 이 시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지하철 요금은 내년초에나 올릴 계획”이라고 번복했었다. 이에 대해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측은 “3·4분기중에 인상을 약속했다.”며즉각 반발했고 노조도 결사 투쟁을 선언하는 등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3월 시내버스 노사협상때 서울시가 협상타결을 유도하기 위해 ‘늦에도 3·4분기내 요금조정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문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보낸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버스 노사는 시의 요금 인상 공문을 토대로 당시 노사합의문에 ‘임금 및수당의 인상분은 요금인상 이후에 지급하기로 한다.’는 내용까지 담았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전국자동차노조 서울시버스노동조합측도 이날 성명을 통해 “서울시가 요금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시류와 인기에만 영합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 인식에서 비롯됐다.”며 “2만여 버스노동자의 생존권 사수차원에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조덕현기자 hyoun@
  • 선박수주 1위탈환 ‘청신호’,2분기 실적 日에 접근

    ‘선박수주 1위 되찾는다.’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 2·4분기에 대규모 선박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지난해 일본에 내줬던 1위자리 탈환 가능성이 커졌다. 5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의 집계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한국과 일본의 선박 수주실적은 각각 250만CGT(Compensated Gross Ton, 보정톤수),290만CGT로 일본이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 2월까지 양국의 수주실적(한국 30만CGT,일본 110만CGT)을 비교하면 그 차액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세계 수주량 점유율도 지난 5월까지 한국은 36.8%를 기록,연초(15.0%)보다 2배이상 높아진 반면 일본은 42.6%로 연초(55.0%)보다 12%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수주잔량은 한국(1500만CGT,점유율 35.8%)이 지난 2000년 사상 최대의 수주실적을 거둔 덕분에 일본(1260만CGT,점유율 30.1%)보다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부진했던 국내업체들의 수주실적이 최근 살아나고있다.”며 “이달에 유럽연합(EU)과 조선분쟁만 원만히 타결되면 하반기에도 수주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세계 지역별 수주실적은 일본,한국에 이어 중국이 70만CGT(점유율 10.3%),유럽연합(EU)이 30만CGT(4.4%)를 각각 기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우루과이 국영銀 ‘달러인출’ 금지

    우루과이가 현재 직면한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3일 새로운 비상대책안을 마련했다. 알레한드로 아추가리 우루과이 경제장관은 2대 국영은행의 달러화 예금 3년간 동결,은행업무 중단 연장을 주내용으로 하는 비상조치안을 마련하고 이를 의회에 제출했다. 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비상조치안은 현재 우루과이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히고 의회에 신속한 승인을 촉구했다.의회는 48시간 내 표결에 부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 비상조치안에 따르면 방코 델라 레푸블리카와 방코 이포테카리오 등 2대 국영은행의 예금주들은 앞으로 3년간 달러화 예금을 인출할 수 없다. 달러화 예금의 25%는 1년 후,35%는 2년 후,나머지는 3년 안에 동결조치가 해제되고 예금에 대한 이자는 지급된다.민간은행은 이번 조치의 적용을 받지않는다. 또 은행 휴무조치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연장된다.우루과이 정부는 예금인출 쇄도로 은행이 파산위기에 놓이자 지난달 30일 24시간 동안 은행업무를중단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다시 연장했다. 아추가리 장관은 IMF와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IMF가 구제금융을 제공할 때까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미국에 15억달러의 단기 차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뉴스라인/ 동국제강 기본급 8% 인상 타결

    동국제강은 31일 올해 임금을 기본급 기준 8% 인상하는 내용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주요내용은 ▲단체협상(복리후생) 부문 1.2% 인상 ▲노사협력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
  • 실무접촉 절차.의제/ 군사신뢰 구축·이산상봉 이행 재론

    남북장관급 회담이 여섯 차례 열리는 동안 실무대표단 접촉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끊겨 9개월만에 열리는 이번 ‘서울 7차 장관급회담’에서 그 만큼 타결해야 할 의제와 쟁점이 많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7차 장관급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공식적으로 “금강산 실무접촉에서는 장관급 회담의 시기,의제 등에 대해서만 다룰 것”이라면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을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4월 합의한 경의·동해선 연결,군사적 신뢰 구축,이산가족 상봉,서울에서 열릴 8·15행사에 북측인사 참가,재고쌀 대북 지원 등 산적한 과제의 이행에 대해서도 탐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동해선 등 철도·도로 연결- 남측은 지난해말 비무장지대 이남 철도·도로 공사를 완료했지만 북측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우리측 임동원(林東源) 특사가 지난 4월 방북했을 때 합의한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은 금강산 관광 활성화와 함께 인적·물적 교류의 통로로서의 역할이기대되지만 지난 5월 경협위 2차 회의가 무산되며 답보상태에 있다. ◇이산가족 문제- 지난 4월까지 모두 4차례 상봉이 이뤄졌다.정부는 면회소설치 등 이산가족교류 제도화를 북측에 제안하고 추석쯤 5차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방침이다.북측이 25일 전통문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거론,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8·15행사 북측 인사 참여- 민간행사이지만 북측이 고위 인사를 내려 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확실한 신변안전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남측 역시 8·15 행사가 무사히 치러진다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연내 답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번 장관급 회담에서 성의있게 대응할 방침이다. ◇남북경추위 개최와 쌀 지원- 지난 5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2차 경추위가 무산되며 끊긴 상태다.이번 실무접촉에서 재개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재고쌀 300만섬의 대북 식량지원과 차관공여계약,개성공단,금강산육로관광 협의 등을 위해 경추위 개최는 남북 모두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쌍용자동차 임·단협 타결

    쌍용자동차의 올해 임·단협 협상이 타결됐다. 쌍용차 노조는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67.1% 찬성률로 임·단협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약정상의 경영목표를 초과한 당기순이익 가운데 30%를 조합원 몫으로 배분키로 합의했다. 사측은 우선 이달까지 노조원들에게 500만원씩 나눠주고 시간외수당(OT)으로 월평균 7만 4318원을 올해 상여금에 포함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사주제를 도입해 하반기에 조합원들에게 지급될 배분금중 200억원을 출연하되 회사가 임직원이 출연한 액수의 30%를 추가로 출연키로 했다.주택융자금과 대학생 자녀학자금 지급도 확대키로 했다. 전광삼기자
  • 韓·中무역정책 전문가 진단/ “마늘 재협상 국익에 보탬안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의 ‘연장 불가’를 명기한 2000년 7월 한·중 마늘 협상 합의문은 무효이며,재협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농민들 사이에서 커가고 있다. 중국산 마늘 세이프가드 재발동을 전제로 한 재협상 주장이다. LG경제연구소 서봉교(徐逢敎)선임 연구원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인교(鄭仁敎) 연구위원,최세균(崔世均)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원으로부터 향후 한·중 무역정책의 가닥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들어봤다. ◇서봉교 연구원- 중국은 우리의 제2의 수출상대국이자,무역 흑자국이다.흑자규모는 2001년 한국 통계로 50억달러,중국측 통계로는 100억달러다.지난해 3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중국이 100억달러 적자국인 한국에 대해 무역에 관한 한 감정이 좋겠는가. 우리는 반제품을 중국에 수출,재가공해 다시 제3국으로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입장에선 우리가 밀어내기식으로 자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한·중 무역마찰에서 우리의 카드는 약하다.수출품 중 34.5%를 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제품이 차지하기 때문에중국이 이 품목에 대해서만 보복을 취해도 우리 타격은 엄청나다. 지난 2000년 우리는 앞도 재지 않고 세이프가드를 발동했다.3년이 지난 지금,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중국은 WTO 가입 이후 반덤핑 제소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발동한 6건 가운데 5건이 우리를 상대로 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외교통상조직이 큰 힘을 갖고 있다.여론에 떼밀린 재협상은 옳지 않다.중국이 준비하고 있는 반덤핑제소 등의 조치도 우리에게 불리할 뿐이다.농민들은 배신감을 느끼겠지만 국가 전체 이익으로 볼 때 소탐대실(小貪大失)해선 안된다.정치논리보다 경제논리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정인교 연구원- 2000년 마늘재협상 상황이 재연돼선 안된다.당시 정치권은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무역위원회를 압박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발동했다.표만을 의식한 결과였다.지금도 같은 상황이다.농민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긴 하지만 경제 개방은 국제사회의 큰 흐름이다. 한·중 마늘 합의서 은폐 논란을 계기로 원론적으로 개방과 농가 보호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50만이라는 국산 마늘 농가의 실태부터 정확히 조사해야 한다. 이번 건에 대해 농림부가 ‘몰랐다.’고 하고 있다.자유무역협정(FTA) 등 앞으로 농가대책이 필요한 상황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마늘 한개 품목에 대한 대비가 이 정도니 큰일이다. 2000년 협상 결과가 제대로 발표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다.정부 부처는 국익을 위한 큰 그림으로 접근해야 한다.예를 들어 농민 단체와 같은 이익단체들의 주장이 전체 국익과 배치될 때는 이를 설득하고,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몇년 더 개방을 유예시킨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쌀도 마찬가지다.우루과이라운드 타결 이후,쌀시장 개방이라는 전제를 생각하면 지금 현재 쌀 생산량은 대폭 줄었어야 한다.그러나 오히려 쌀 생산량은 늘고 있다. 국제사회의 흐름은 각 국가별로 경쟁력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서로 이익을 보자는 것이다.향후 한·칠레 FTA 등 대사가 걸린 현안이 많다.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사안들이다. ◇최세균 연구원- 2000년 한·중 마늘합의는 어찌됐든 중국과 우리의 합의 사항이다.이를 파기한다는 것은 국제사회 신인도 등을 고려할 때 옳지 않다. 이 점에서 재협상론은 명분에서 벗어났고,더욱이 실익도 없다.재협상할 경우 중국측은 46배의 무역보복을 하겠다,자동차품목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건,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건간에 국제화·개방화의 양대 흐름의 편입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것은 우리의 농업이다.피할 수 없는 이 흐름에서 정부는 투명한 정책으로 농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언제부터 마늘이 수입된다.언제부터 칠레산 과일이 들어온다.”는 등을 미리 농가에 알리고,대비토록 해야 한다.그래야 피해가 최소화한다. 소득보전 대책 등 단기적인 대책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농업부문에 대한 투자 및 구조조정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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