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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결위 상임위화’ 15일 결판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국면이 오는 15일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국회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추경 예산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국회 예결특위 상임위화 전환문제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현재의 예결특위 틀에서 예산결산 기능을 강화하자며 상임위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반면 한나라당은 ‘합의 파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추경안과 연계해서라도 상임위화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15일 본회의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예결특위를 그대로 두면서 비효율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예결위 상임위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합의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한나라당도 형식에 집착하지 않고 예결특위 존속을 전제로 여러 내용을 풍부하게 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면서 “1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조세특례제한법은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이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을 전제로 출발하는 것”이라고 정면 반박했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상임위화는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회담에서 잇따라 합의했던 사안”이라며 “한나라당은 예결특위 상임위화 쟁취를 위해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여야가 예결특위 문제를 정치적으로 타결하지 못하면 15일 본회의에서 추경안 처리 등 민생현안 처리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여수산단 파업대란 오나

    임단협이 조용히 마무리된 울산과 달리 여수의 하투(夏鬪)가 심상찮다.여수산단내 14개 기업 노조는 오는 14일까지 공동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줄파업을 강행키로 했다.특히 올해는 교섭권을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에 위임,강경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고 수준의 연봉과 필수공익사업장이라는 제한,업체간 이해관계가 달라 단체 파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다. ●LG화학·LG정유·한화유화 파업가결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광주전남지역본부 소속 14개 기업은 ▲노동조건 저하없는 주5일제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 ▲매출액 0.01%의 지역발전기금 조성 등을 내걸고 공동 투쟁에 나서고 있다. 파업 찬성을 가결한 기업으로는 LG화학과 LG칼텍스정유,한국바스프,한화석유화학,대성산업가스 등이며 화인케미칼,삼남석유화학,금호PNB 등도 10일까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이어 임단협이 결렬되면 쟁의조정 기간이 끝나는 14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현재 강경 투쟁을 주도하는 노조는 LG칼텍스정유.올해 4차례의 임금교섭에서 임금 10.5%(25만원) 인상과 5조 3교대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국내 대기업 중 최고 수준의 임금을 유지하고 있어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주40시간 근무에 미달하는 5조 3교대 근무는 대규모의 인력 충원과 인건비의 추가 부담을 가져오는 만큼 불가하다는 방침이다. LG정유 관계자는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이 7160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경쟁력을 앗아가는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여수산단의 또 다른 축인 LG화학 장치노조는 파업 찬성률이 54%에 그쳐 노조집행부가 파업 강행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데다 최대 쟁점인 임금 인상안도 합의점에 접근,협상 타결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매출 25조… 국가신인도 추락우려 여수산단은 지난해 매출액이 25조원대로 국내 에틸렌 생산량(572만t)의 51%,프로필렌 생산량(377만t)의 44%,석유화학제품 수출액(119억달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대표적인 석유화학산업단지다. 이에 따라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석유제품 공급 부족과 가격 폭등으로 인한 물가 급등,나프타 공급 부족,의류·필름·플라스틱·PVC 등 연관산업의 조업 중단 등으로 이어져 국가 경제·사회적 피해가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또 업종 특성상 하루만 공장을 멈추어도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5∼18일 정도 소요돼 기업별 비용 부담이 크다.여기에 대외 신인도 하락과 중국특수의 단절 등은 무형의 피해로 꼽을 수 있다. 국내 석유제품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LG칼텍스정유는 전면 파업에 따른 하루 손실액이 직·간접적으로 38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잘나가는 대기업 ‘성과급 잔치’

    극심한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짭짤한 수익을 올린 일부 대기업들이 ‘돈 보따리’를 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초호황을 누린 철강업체들은 두툼한 성과급을 내놓아 다른 업종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상반기 성과급으로 350%를 지급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늘어난 것으로 1인당 평균 700만원 정도의 목돈이 돌아갔다. 임금 동결로 성과급을 기대했던 직원들로서는 ‘가뭄의 단비’였다. 포스코의 상반기 영업이익 예상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0억원 늘어난 2조 3000억원대를 기록할 전망이다.성과급은 영업이익의 5.5%로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한다. INI스틸 직원들도 지난달 말 무분규로 임급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성과급 100%를 받았다.하반기에는 기본 성과급 100%와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추가 성과급 100%를 받을 예정이다. 7일로 창사 50돌인 동국제강도 푸짐한 ‘돈 잔치’를 벌인다.10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해 노사화합 격려금 50만원과 창립 50주년 특별격려금 50%,상반기 경영 성과급 150% 등 총 ‘200%+50만원’을 오는 16일 지급한다. 조선업계도 최대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내놓는다. 지난해 150%의 성과급을 푼 삼성중공업은 이르면 이번주 150%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100억달러 어치의 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하고 있다.STX조선도 이달 말 100% 성과급을 지급하며 하반기에는 50%를 푼다.임단협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규모의 성과급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임급협상 타결에 따라 7일 하반기 생산목표 달성 격려금 100%와 품질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을 줄 방침이다. 경영 성과급 200%는 하반기에 푼다.삼성 계열사 직원들도 이달안으로 생산성 장려금(PI)을 받는다. 상반기 경영계획에 대한 실적 달성 여부에 따라 기본급의 150%까지 받는다.삼성전자는 상반기 영업이익 8조원 돌파가 예상되면서 직원들의 기대치가 크다. SI(시스템통합)업계에서는 신세계I&C가 이달 지난해(성과급 200%)와 비슷한 규모의 성과급을 푼다.지난 1·4분기에 올 영업이익의 41%를 달성한 SK㈜도 대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회플러스] 지부별 교섭부진 병원 14일 총파업

    지난달 산별교섭을 끝냈던 전국보건의료노조가 지부별 교섭이 부진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오는 14일 총파업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는 6일 전국 121개 지부 가운데 산별합의 이행을 거부하는 사업장과 지부별 교섭에 부진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14일 오전 7시부터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현재 노조산하 121개 지부 가운데 53곳이 교섭을 마쳤으나 주40시간 근무제 실시 대상인 서울대병원 등 국·사립대 병원 15개를 비롯한 60여개 병원이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광명성애병원은 6일 현재 27일째,경상대병원은 22일째 파업 중이다.˝
  • 현대車 임금안 73% 가결

    현대자동차 노조가 5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3.60%의 찬성률로 노사간 잠정합의한 임금협상안을 가결시켜 올해 노사협상을 완전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노사가 잠정합의한 임금 9만 5000원 인상과 성과급 400% 및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의 안을 놓고 이날 조합원(4만 1665명) 찬반투표를 실시해 투표자 3만 9651명의 73.6%(2만 9183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6일 오후 3시 합의안 조인식을 갖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지하철·항공 ‘줄파업’ 오나

    서울지하철을 포함한 5개 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조짐을 보여 이달 중순쯤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민주노총 산하 궤도연대가 올 임단협과 관련해 쟁의조정을 일괄 신청한 데 이어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하는 등 공공부문의 파업절차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대란 우려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은 지난 1일 서울 종묘공원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결의했다.철도와 서울지하철(1∼4호선)·도시철도(5∼8호선),부산·인천·대구지하철 등 궤도연대 6개 노조는 공동투쟁본부를 결성,지난달 22일 쟁의발생을 결의한 데 이어 철도를 제외한 5개 노조가 2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일괄신청했다. 5개 지하철 노조는 5∼7일 노조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인 뒤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일정을 발표,조정기간이 끝나는 17일 이후 총파업 등 쟁위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항공연대도 6개 산하 노조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와 한국공항공사 노조 등 3개를 제외한 아시아나항공 노조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전국하역운송노조 아시아나운송서비스 지부 등 3개 노조가 지난 2일 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궤도연맹이 하투 고비될 듯 이달 초부터 시행된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주40시간 근무제가 주요 쟁점이다.공공연맹은 1일 결의대회에서 “공공부문의 주40시간제가 시작됐는데도 정부는 노동시간 단축이나 인력확충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오히려 생리휴가 무급화,월차 폐지 등 ‘개악 단협안’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궤도연대 소속 5개 지하철 노조는 ▲연월차 휴가 등 노동조건 저하 없는 주40시간제 실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구조조정 중단 ▲비정규직 차별 철폐 및 정규직화 ▲지하철과 철도의 공공성 강화 등을 정부 공동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주40시간제는 개정 근로기준법대로 적용하고 ▲인력은 현재 정원범위 내에서 운영하며 ▲임금은 3% 인상안을 내세우고 있다. 궤도연대와 항공연대 소속 노사간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 자칫 이달 중순쯤부터 파업에 따른 교통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미銀 파업 막판진통

    파업 열흘째로 은행 파업으로는 최장기를 기록하고 있는 한미은행 파업 사태가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한미은행 노사는 4일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하영구 한미은행장과 서민호 한미은행 노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자 회의’를 가졌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끝났다. 회의가 끝난 뒤 노조는 사측에 대표자와 실무자가 참여하는 ‘본회의’를 하자고 제의했지만,사측은 “일괄 타결을 위한 대표자 회의를 해야 한다.”며 “본회의를 하려면 노조가 먼저 본점의 불법적인 점거 농성을 풀어야 한다.”라고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융노조는 5일 38개 지부 대표자회의를 열고 연대 파업 찬반 투표 여부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경찰은 노사의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지난 3일 법원에서 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등 파업 지도부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공권력 투입 시기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한미은행측은 지난달 25일 노조의 파업 돌입 이후 지난 2일까지 2조 196억원의 예금이 빠져나가는 등 한계 상황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현대차 團協 후폭풍 부나

    현대차 노사가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잠정 합의하자 재계가 향후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굴뚝업종의 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특히 노조 우위의 선례를 자꾸 남기는 현대차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재계 일각에서는 협의체 설립을 통한 노사 상설대화 채널 가동이 사실상 산별전환의 전초전 성격을 띨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완성차 노사,최초로 공동협의체 구성 현대차 노사는 지난 1일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서 지역사회 책무활동(사회공헌)을 위해 별도의 재원 및 기금을 마련하고 산업발전에 관해서는 완성차 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동진(현대차 부회장) 회장과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자동차분과 위원회 이상욱(현대차 노조위원장) 위원장은 2일 ‘국내자동차 산업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협의체에는 현대·기아·쌍용차 등 완성차 3개사가 참여하기로 했고 GM대우는 참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상설기구 성격의 협의체는 비정규직 고용을 포함,산업공동화방지 및 고용창출,미래형 친환경 개발,인적 개발,대정부 사업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경총 “개정 근로기준법 적용 물건너갈라” 협의체가 장기적으로 각 사의 개별 사안까지 폭넓게 다루는 사실상 산별노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계는 적지 않게 우려하고 있다.기업들에 추가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데다 다른 업종에도 ‘도미노 효과’를 불러 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현대차의 주5일제 타결이 노조측에 명분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관계자는 “회사 사정이 다른 만큼 단정적으로 유·불리를 말하기는 어럽다.”면서 “그러나 노사 협상 타결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반면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의 사례에서 보듯이 사회적 분위기가 임금 삭감없는 주5일제로 돌아선 만큼 더욱 강하게 사측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 노조도 “현대차가 근로조건 후퇴없는 주5일제로 물꼬를 튼 만큼 사측도 이에 대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협상 속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전전긍긍하고 있다.그동안 주장해 온 개정 근로기준법 적용이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지난해 9월 현대차의 주5일제 전격 실시와 관련,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던 경총은 일단 이번 현대차의 노사협상의 조기 종결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속으로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관계자는 “재계의 가이드라인을 지켜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협상이 이미 종결된 개별 기업에 대해 뭐라고 말할 처지가 못된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현대차의 파격적인 비정규직 처우 개선도 다른 사업장에 부담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동종업체의 상황이나 개별 기업의 여건상 달라질 수 있지만 잘 나가는 기업일수록 (비정규직) 파장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노조를 어떻게 달래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종락 김경두기자 jrlee@seoul.co.kr˝
  • 17차 한·미재계회의 “한·미 FTA 체결 실무기구 설치”

    한·미 재계는 연내 BIT(상호투자협정)를 타결짓고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추진키로 합의했다.FTA 체결을 위한 실무기구도 두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7차 한·미 재계회의를 열고 FTA 체결 협력방안을 비롯한 6개 과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은 “연내에 BIT가 타결되기를 바란다.”면서 “스크린쿼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걸림돌은 해소됐으며 스크린쿼터에 관한 양측의 의견 격차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양측은 FTA 체결을 위한 실무기구를 설치하는 한편 매년 1월 열리는 운영위원회를 양국 산업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로 강화할 방침이다.또 미국의 비자발급 문제와 관련,기업 추천 프로그램의 운영기한 연장을 비롯한 각종 인터뷰 면제기회 확대,환승객에 대한 비자면제 등을 통해 한국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양국 기업인들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산업자원부가 외국계 기업의 이공계 인력채용 지원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윈-윈 프로젝트’에 대해 미국측 위원들이 상당한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윈-윈 프로젝트는 첨단기술력을 갖고 있는 외국계 기업이나 연구소가 국내에 R&D(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경우 정부가 인력·운영경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린버그 회장은 “집단소송제는 미국에서 개혁의 대상인 만큼 조만간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외국인 투자자에게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메트로 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속속 타결

    2004년도 하반기 메트로정가를 이끌 의장단이 속속 구성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의회는 제6대 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임동규(60) 현 의장을 재선출한 데 이어 30일 신임 부의장에 새천년민주당 민연식(55) 의원과 한나라당 박주웅(62) 의원을 뽑았다.운영위원장에는 한나라당 정병인(53)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15일 의장단 구성을 마친 강서구 의회에 이어 금천구 의회도 30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지었다.의장에는 이종학 의원(독산2),부의장에는 오길환 의원(시흥4)이 뽑혔다. 한편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던 한나라당 경기도 의회 의장 경선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의원들이 대거 유형욱 의원(하남1)에게 표를 몰아줘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끝났다.한나라당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난 30일 의원총회를 갖고 경선을 통해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 후보에 유형욱 의원(하남1),부의장 후보에 신광식 의원(의정부1)을 각각 확정지었다. 경기도 의회는 8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이날 경선을 통해 확정된 한나라당 의장 후보인 유형욱 의원과 부의장 후보 신광식 의원,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열린우리당 이진용 의원(가평2) 등 3명을 의장단으로 선출할 예정이다.경기도 의회는 40대 의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돼 후반기 원구성에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의회는 성남시 의회가 지난 21일 후반기 의장에 홍양일 의원(수내1),부의장에 김민자 의원(하대원)을 선출한 데 이어 화성시 의회도 30일 임시회를 열고 원구성을 마쳤다.의장에는 최지용 의원(우정),부의장에는 김진환 의원(동탄)이 각각 선출됐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한미은행 해법 ‘속결전략’ 가나

    ‘한미은행 파업,장기화냐 속전속결이냐.’ 한미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들면서 노사협상 타결 여부와 시기 등을 둘러싸고 해석이 엇갈린다.금융노조가 1일 한미은행 연대파업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통합대의원대회를 여는 등 파업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양병민 금융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의 향후 행보 굳히기와도 맞닿아 있다는 시각도 있다.하지만 지난해 6월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지켜봤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가 어정쩡한 타협보다는 단호한 ‘속전속결’식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헌재 부총리가 “서두르진 않겠지만,필요시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도 ‘조기 협상 타결’의 압박용이라는 얘기다. ●‘매뉴얼 vs 매뉴얼’ 게임?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준비된 게임’으로 해석한다.노사는 지난해 6월의 조흥은행 파업사태를 거울삼아 나름대로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감지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양측이 내놓는 카드를 보면 지난해 조흥은행 사태의 재판(再版)에 가깝다.”며 “특히 노조는 전산실 마비,예금인출 사태 등을 지켜보며 사측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서로 수를 읽고 있어 상황이 예상외로 가열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문제는 서로 자신감을 갖고 대응하고 있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최근의 공방전이 씨티그룹과 금융노조간의 대리전이라는 얘기도 이같은 연장선상에 놓여있다는 게 은행권의 관측이다. ●정부,‘제2의 조흥은행’ 안만든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단호한 것으로 파악된다.이같은 근거는 경제정책 라인의 면면에서 드러난다.조흥은행 파업때는 김진표 부총리-권기홍 노동부장관-변양호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라인의 경우 대화와 타협에 무게를 강하게 뒀다면,이헌재 부총리-김대환 노동부장관-김석동 재경부 금정국장 라인은 시의적절한 대응을 중시한다.정부가 조흥은행 사태때 초동조치 미흡으로 ‘노조에게 밀렸다.’는 비난을 받았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특히 이 부총리와 김 국장은 시장에 문제가 생겨 개입해야 할 때는 ‘치밀하고 신속하게’ 사태를 처리해야 한다는 판단이다.올초 LG카드 사태 때도 그랬다.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이같은 관측이 나름대로 설득력을 갖는 것은 조흥은행보다 한미은행의 규모가 작아 시장에 주는 충격이 약한데다 씨티그룹의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조흥은행은 파업 첫날 3조 2000억원의 예금이 인출돼 곧바로 유동성 부족사태를 불러왔었다.하지만 한미은행은 첫날 1조원가량 빠져 나갔지만 이후로는 인출 규모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씨티그룹 향후 행보도 관심 씨티그룹이 노조와의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금융권은 주목하고 있다.씨티측이 설령 사태 해결을 위해 뛰어든다고 해도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우회적으로 정부측을 압박하는 쪽을 택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은 외국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은 사실이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씨티측이 정부측에 한미은행 인수에서 손을 떼겠다는 식의 제스처를 쓸 경우 정부로서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이날 “독립경영보장과 상장폐지 및 국부유출 반대는 경영에 관한 고유한 사항이며,이는 노사협상 대상이 아니다.”고 못박고 나온 것도 이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주병철 김유영기자 bcjoo@seoul.co.kr˝
  • “위원장직 절대 양보못해”

    국회의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 추진이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직을 여야 어느 쪽에서 맡느냐는 문제에 걸려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이에 따라 국정조사계획서의 본회의 상정 및 처리는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됐다.여야는 당초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하고 30일간의 본격적인 국정조사 활동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1일 회동에서 천 대표는 “위원장을 특위에서 호선으로 선출하자.”고 주장한 반면,김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에서 맡았던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민주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전원 불참한 가운데 이날 국정조사특위 1차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의 조속한 참여를 촉구하면서 오는 5일 2차 회의를 속개키로 하는 등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라도 위원장을 선출,국정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으로 한달 동안 국회를 공전시켰고,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데 이어,또 다시 허송세월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여론의 시선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야는 조사대상을 외교부·국방부·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으로 정하는 것에 대해서만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정도다.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국가안보와 관련된 정보를 다루는 책임은 여당에 있다.”면서 “위원장직은 한나라당에 절대 양보 못한다.”고 못박았다. 이 수석부대표는 “이번 국정조사는 국회 통외통위,정보위,국방위 등 3개 상임위에 걸쳐 있는 것으로,야당도 3개 상임위에 대해 여당이 위원장직을 맡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다.”면서 “국조 위원장직은 여당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나라당이 ‘특위 위원장직을 여야가 번갈아 맡기로 합의했고,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여당에서 맡았으니 이번엔 자신들이 맡아야 한다.’고주장하는 것에 대해 “그것은 인사청문특위에 한해 협의한 사항이지,국정조사를 포함한 개념이 아니었다.”고 잘라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위원장을 우리가 꼭 맡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조특위를 가동해 의혹을 밝히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실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언뜻 양보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한나라당이 전격적으로 위원장직을 양보할 경우 국정조사는 다음주부터 이뤄질 전망이다.열린우리당이 위원장을 맡을 경우 유선호 의원이 내정된 상태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번주말에 특위구성 협상을 타결짓는다면 5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조계획서가 본회의에서 승인되면 특위의 이라크 현장조사단이 곧 현지로 파견될 예정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메트로 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속속 타결

    2004년도 하반기 메트로정가를 이끌 의장단이 속속 구성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시 의회는 제6대 후반기 의장에 한나라당 임동규(60) 현 의장을 재선출한 데 이어 30일 신임 부의장에 새천년민주당 민연식(55) 의원과 한나라당 박주웅(62) 의원을 뽑았다.운영위원장에는 한나라당 정병인(53)의원이 선출됐다. 지난달 15일 의장단 구성을 마친 강서구 의회에 이어 금천구 의회도 30일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지었다.의장에는 이종학 의원(독산2),부의장에는 오길환 의원(시흥4)이 뽑혔다. 한편 2차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던 한나라당 경기도 의회 의장 경선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의원들이 대거 유형욱 의원(하남1)에게 표를 몰아줘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끝났다.한나라당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지난 30일 의원총회를 갖고 경선을 통해 후반기 경기도의회 의장 후보에 유형욱 의원(하남1),부의장 후보에 신광식 의원(의정부1)을 각각 확정지었다. 경기도 의회는 8일 제4차 본회의에서 이날 경선을 통해 확정된 한나라당 의장 후보인 유형욱 의원과 부의장 후보 신광식 의원,부의장 후보로 확정된 열린우리당 이진용 의원(가평2) 등 3명을 의장단으로 선출할 예정이다.경기도 의회는 40대 의장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돼 후반기 원구성에는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의회는 성남시 의회가 지난 21일 후반기 의장에 홍양일 의원(수내1),부의장에 김민자 의원(하대원)을 선출한 데 이어 화성시 의회도 30일 임시회를 열고 원구성을 마쳤다.의장에는 최지용 의원(우정),부의장에는 김진환 의원(동탄)이 각각 선출됐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경기 광주시 새달 오염총량제

    실시예정 소식만 무성한 채 수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했던 오염총량제가 경기 광주시에서 전격 실시된다. 환경부와 자치단체의 극적 협상타결로 7월 중순 첫 실시를 앞두고 있는 오염총량제는 팔당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특정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한데 묶어 총량으로 규제하는 제도. 지난 2000년부터 팔당호 주변 9개 자치단체들이 자율시행을 결정했으나 지금껏 주민들의 반대와 정부의 지원미흡 등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뤄져 왔다. 광주시는 서울과 인천·경기·충북·강원도 등 한강수계관리위원회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근 환경부와 오염총량제 실시를 최종 합의한 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경안천 상류 지역 288.2㎢를 대상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행일자는 7월 중순으로 확정됐지만 오염총량규제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시행시기는 본격 협상이 시작된 지난 2003년으로 소급돼 목표연도인 2007년까지 5년간 실시된다. 이에 따라 시는 팔당호로 유입되는 경안천 하류 수질을 2003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6.4(4등급)에서 2007년까지 5.5(3등급)으로 개선해야 한다. 또 연간 10%가 넘는 인구증가치를 7.2% 이내로 억제하고 하수종말처리장 방류수질을 현재 BOD 10에서 5으로 낮춰야 한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65% 찬성” 대우차 파업안 통과

    현대자동차 노조가 30일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우자동차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 현대자동차 주간조 조합원은 이날 오전 11시 집회 후 바로 퇴근했고,야간조 조합원은 오후 6시 남구 울산대공원 동문 부근에 모여 ‘고 김선일씨 추모와 파병철회를 위한 촛불집회’를 했다. 노조측은 회사가 이전 교섭에서 제시한 임금 9만 1000원 인상과 성과급 및 특별격려금 400% 지급 등 임금부문에 대해서는 성의있는 안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이에 따라 노조는 모든 자녀에게 등록금 지급,자동승진연한 축소 등 비임금성 부분 요구안에 대해서도 진전된 안을 제시하라고 사측에 촉구했다.노사는 1일 오전부터 본교섭을 갖고 최종 합의를 시도할 예정이어서 1일 협상에서 타결될 가능성도 높다. 대우자동차 노조도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8233명 가운데 투표율 77.27%(6362명),총원 대비 찬성률 64.92%(5345명)로 파업안을 통과시켰다.대우차 노조는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통합노조다. 이번 임단협의 핵심쟁점은 부평공장 조기 인수 문제로,노조는 GM의 대우차 인수 3주년을 맞는 2005년 12월까지 GM대우차가 대우인천차를 포괄적인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법인을 통합할 것을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요구하고 있다.노조는 ▲법인 통합 6개월 이전까지 정리해고자 전원 복직 ▲해고 전 근속인정 및 사번회복 등 복직자 처우개선 등도 특별요구안에 포함시켰다.임금인상 요구폭은 기본급 대비 평균 16.6%(18만 5000원대)다.그러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GM의 부평공장 인수조건의 하나인 노사화합에 배치돼 GM의 조기 인수 전망을 흐리게 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파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상 최광숙·울산 강원식기자 jsr@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김준기 동부 회장 ‘노조·임금 알레르기’

    충남 당진의 한보철강 직원들은 동부제강에 대한 ‘피해 의식(?)’이 적지 않다고 한다.동종업체인 데다 가까운 지리적 조건 때문에 곧잘 비교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임금.법정관리 기업인 한보철강은 1997년 부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임금이 9% 정도 올랐다.한보철강 입사 9년차의 연봉은 2800만원 수준이다.노조는 올해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형편이다.‘잘 나가는’ 동부제강의 평균 임금과 비슷해 인상하기 어렵다는 논리를 내놓기 때문이다.동부제강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35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000억원이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일각에서는 동부제강의 임금을 둘러싸고 경영진의 능력이 ‘탁월’하거나 직원들의 ‘인내심’이 뛰어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도 비교가 된다.한보철강은 화물 운송료 15%를 인상한 반면 동부제강은 일전불퇴의 의지로 밀어붙인 결과,13%의 인상안을 관철시켰다.동부제강측은 당시 공장을 세우는 일이 있더라도 화물연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화물연대 소속 화주들도 뜨끔할 정도였다고 한다.그러나 인상된 지 6개월도 안돼 화물 운송료는 10% 가량 내려갔다.특히 동부제강을 담당하는 화물연대 소속 화주들은 동부제강의 철저한 감시 탓에 노조 활동이 ‘두더지 생활’ 만큼이나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동부제강의 조직 문화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독특한 경영스타일에서 비롯된다.김 회장은 1990년대 한국자동차보험(현 동부화재)의 만성분규에 시달린 경험으로 노조에 대해 강경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일정한 선을 넘는 노조에 대해서는 한판 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 23개 계열사 가운데 노사갈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모은 기업이 거의 없을 정도다.동부제강 노사는 9년째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시켰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지난해 190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동부건설이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3 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23개 계열사의 매출액은 7조 8106억원으로 전년보다 10.5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2억원으로 36.05% 줄었다.그룹 관계자는 “동부아남반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생긴 손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사설] 주5일제 개막, 도약의 계기로

    오늘부터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따라 공기업과 금융보험업,종업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이 본격적인 주5일 근무제에 돌입한다.주5일제가 논의된 지 6년만이다.아직까지 공기업의 절반,대기업의 5곳 가운데 1곳밖에 주5일제 실시에 따른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았지만 주5일제 시행은 사업장마다 휴일제도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지라도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특히 세계적으로 최장시간 근로에 시달려온 노동자들로서는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아직도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주5일제 도입에 따른 근로조건 변경과 임금 문제를 놓고 노사가 팽팽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노동계측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을,기업측은 경쟁력 하락 방지에만 집착하고 있는 탓이다.노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상대편의 몫만 빼았겠다는 식으로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꼴이다.따라서 지금이라도 주5일제의 도입 취지가 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쫓기로 했던 기본정신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기업은 개정된 근로기준법에만 얽매일 일은 아니라고 본다.근로기준법은 어차피 최소한의 요건을 보장한 법률인 만큼 기업의 사정이 허락하는 한 노동자의 삶의 질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옳다.노동계 역시 내 몫 챙기기 못지않게 생산성 향상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우리의 생산성이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주5일제 실시를 계기로 우리의 노사문화가 한단계 성숙되기를 기대한다.˝
  • 국회 원구성 타결 안팎

    17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한달여간의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29일 전격 타결된 데는 김선일씨 피살사건 국정조사가 기폭제가 됐다.여야는 상임위를 열지 않고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해 여당이 문화관광위원장을,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갖는 것으로 그간의 힘겨루기를 마무리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양당 공동발표를 통해 “김선일씨 사건 등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고 국정 운영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예결위 상임위화 물건너가나 한나라당은 대신 또다른 쟁점이던 예산결산위의 상임위화 문제를 다음달로 미루는 ‘위험부담’을 안게 됐다.15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할 경우 자칫 여야 대표의 합의사항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덕룡 원내대표는 “원 구성을 빨리 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따라 당리당략을 떠나 어려운 양보를 했다.”고 말했다. ●상임위원장 누가 맡을까 여야 모두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열린우리당이 맡게 되는 정무위원장은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이근식 의원이,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4선의 임채정 의원이,국방위원장은 3선의 유재건 의원이 각각 맡을 가능성이 크다.운영위원장은 관례대로 천 원내대표가 맡으며,정보위원장은 문희상(3선) 의원이 유력하다. 한나라당의 경우 모두 3선이 차지할 전망이다.법제사법위원장은 최연희 의원,재정경제위원장은 박종근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경 김준석기자 olive@seoul.co.kr˝
  • 이해찬총리 인준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박창달(대구 동을)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됐다.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 임명동의안은 통과됐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박 의원 체포동의안을 표결 처리했다.표결 결과는 재적의원 299명 가운데 286명이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21,반대 156,기권 5,무효 4표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물론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들도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예상된다.또한 검찰 수사의 공정성 논란과 함께 16대에 이어 17대 국회 역시 여야가 동료 의원 보호에서는 한통속이라는 ‘방탄국회’ 시비가 재연될 전망이다. 대검 공안부는 이날 박 의원을 직접 소환 조사한 뒤 처리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대구지검은 30일쯤 수성경찰서로부터 박 의원사건을 송치받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총리후보 임명 동의안은 의원 289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0표,반대 84표,무효 5표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개원 이후 한달 가까이 끌어온 원 구성 협상을 전격 타결지었다. 열린우리당 천정배,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오찬 회동을 갖고 19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열린우리당 11개,한나라당 8개씩 배분키로 합의했다.6개 특위는 3개씩 나누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몫은 운영·행정자치·문화관광·통일외교통상·국방·정보·정무·건설교통·보건복지·예결특위·윤리특위 등이며 한나라당 몫은 법사·재정경제·농림해양수산·산업자원·교육·과학기술정보통신·환경노동·여성특위 등이다. 핵심 쟁점인 예결위의 상임위화 문제는 이른 시일 내에 국회 개혁특위를 가동,공청회 등을 거쳐 7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지난 5월 3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합의한 ‘새정치 협약’에 따른 정치개혁 특위 등 6개 특위구성에도 합의했다.정치개혁·규제개혁·남북관계 발전 특위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국회개혁·일자리 창출·미래특위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각각 맡기로 했다. 국회는 오는 3일 임시국회를 폐회한 뒤,5일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재소집하기로 했다. 박현갑 강충식기자 eagleduo@seoul.co.kr ˝
  • [사설] 17대 국회도 제식구 감싸기인가

    17대 국회까지 이럴 수가 있나.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16대 국회에서는 15건의 의원 체포동의안이 제출됐으나 한 건도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올 초에는 비리혐의 의원 석방결의안을 가결시켜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이 때문에 ‘4·15총선’에서는 여야 모두 의원불체포 특권 제한을 공언해 놓고 또다시 제식구 감싸기 행태를 보인 것이다. 여야는 어제 원구성 협상을 겨우 타결지었다.한달여 국회를 공전시킨 사실만으로도 벌써 17대 국회에 대한 기대는 많이 사그라졌다.여기에 더해 처음 제출된 체포동의안마저 부결시킴으로써 의원들의 도덕성은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섰다.박 의원 체포동의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은 일반 비리가 아닌 선거법위반 사항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한 것이 무리라고 주장한다.박 의원은 선거운동원들에게 홍보활동비 명목으로 5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영장실질심사에도 불응했다.이를 어떻게 경미하다고 할 것인가. 현재 상당수 의원들이 선거법위반 혐의로 기소되거나,수사선상에 올라 있다.표결 결과를 보면 여당 의원 일부도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것으로 분석된다.입으로는 정치개혁을 외치면서 스스로에게 피해가 올 수 있는 상황은 모면해보자는 표리부동한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다.새로운 결의로 출발한 17대 의원들마저 이렇다면 여론의 압박에 의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체포동의안 부결을 어렵게 만드는 입법을 검토해야 한다.국민소환제 주장이 나오는 이유를 의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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