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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법 100일 논의후 표결

    미디어법 100일 논의후 표결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둘러싸고 지난 연말부터 입법 전쟁을 치르며 극한 대치를 해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일 오후 막판 협상을 통해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미디어 관련법을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논의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쟁점법안 15건을 직권상정하기 위해 이날 ‘오후 3시까지’로 심사시한을 지정함으로써 한때 극한 충돌 위기에 몰렸던 국회는 가까스로 파국을 면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최대 쟁점인 신문법, 방송법, IPTV법, 정보통신망법 등 미디어 관련법 4건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산하에 여야 동수로 사회적 논의기구를 설치해 논의한 뒤 표결 처리하기로 했다. 이 법안들의 논의 기간은 이날 새벽 김 의장의 중재안이었던 ‘4개월’에서 ‘100일’로 단축됐다. 양당 대표는 처리 방법도 국회의장 중재안의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에서 ‘표결 처리’로 명시했다. 미디어 관련법 6건 가운데 이견이 적은 저작권법, 디지털방송전환법 등 2건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나는 3일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당초 직권상정 대상에 포함됐던 금융지주회사법과 한국산업은행법은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주공·토공 통합법은 4월 첫 주에 처리키로 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과 한국정책금융공사법, 국민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나머지 경제·민생 관련 법안은 여·야·정 협의를 거쳐, 필요하다면 일부 수정해 3일 처리된다. 전날 오후부터 마라톤 협상을 이어간 여야는 이날 새벽 1시쯤 김 의장의 중재안을 토대로 잠정 합의안 가안을 작성했다. 그러나 이 가안이 한나라당 의총에서 부결됨으로써 전체적인 분위기는 김 의장의 직권상정 쪽으로 흘렀다. 김 의장은 오후 2시쯤 신문법과 방송법, IPTV법 등 미디어 관련법 3건을 비롯, 모두 15개 법안에 대해 심사 시한을 정하고 양당에 협의를 마칠 것을 최종 통보했다. 이에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표결처리 방안을 수용한다고 밝혀 막판 타결이 도출됐다. 국회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를 오후 9시43분쯤 열어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안, 남북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안, 쌀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협정 비준동의안, 소말리아 해역 파견 동의안 등 91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현대重노사 15년째 무분규타결

    현대중공업 노사가 2일 올해 임금요구안 위임식을 갖고 사실상 15년째 무분규 교섭을 타결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 생산기술관 회의실에서 최길선 사장과 오종쇄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도 임금요구안 위임식’을 가졌다. 한편 국내 최대 정유업체인 SK에너지 노동조합도 1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조합원 임금동결, 경영 정상화 때까지 호봉 승급분 반납 등에 대한 조합원의 동참여부를 묻기로 했다. 이 안건은 조합원 2600여명 중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미디어법 타결] 박근혜의 ‘엄호’

    [미디어법 타결] 박근혜의 ‘엄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일 최대 쟁점법안인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 시기 명시에 대해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하면서 한나라당의 법안 처리 모드에 힘을 실어 주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점거 농성 중인 당 소속 의원들에게 격려 인사를 건넸다. 본회의장 정문 앞쪽에 자리를 잡고 10분 남짓 농성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나라당이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양보를 했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면서 “이 정도 여당이 양보했으면 야당이 합의해 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했다. 앞서 박 전 대표는 1차 입법전의 막바지인 지난달 5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 출석, 쟁점법안에 대한 당의 강행 처리 방침을 비판했다. 당시 그는 “한나라당의 법안(처리 과정)이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 줘 굉장히 안타깝다.”고 발언해 당내 친이, 친박 진영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돌았다. 지난달 27일 친박 진영의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이 연 공청회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데 이어 전날 의원총회에도 불참하면서 당 지도부의 미디어 관련법 처리 움직임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가 예상치 않게 로텐더홀을 방문하고, 민주당의 양보를 촉구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당내 결속에 힘을 실어 줬다는 평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미디어법 타결] ‘100일 논의’ 불씨 여전… 3차 입법전쟁 가나

    [미디어법 타결] ‘100일 논의’ 불씨 여전… 3차 입법전쟁 가나

    ‘여당이 종양을 키우게 된 것인가, 아니면 야당이 독배를 마신 것인가.’ 미디어 관련법 합의를 통해 가까스로 국회 파행을 막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손익 계산에 바쁘다. 한나라당은 2일 일단 무기력증을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 되는 일도, 안 되는 일도 없는 ‘공룡 여당’의 패배감도 많이 털어냈다. 무엇보다 4월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큰 부담을 덜었다. 6월에 해결해야 할 비정규직법안도 마찬가지다. 법안을 단독처리했더라면, 뒤따랐을 국회 파행의 ‘비용’도 절약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차라리 고통스럽더라도 이번에 ‘법안 단독 처리’라는 수술을 단행했어야 했다는 지적도 있다. 여야가 법안 논의 기간으로 합의한 100일간 ‘종양’만 커져 국정과 국회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법 통과를 저지했다는 점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과를 얻었다. 사회적 논의기구의 국회내 설치도 이뤄냈다. 수적 열세 속에 얻은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물리적 충돌을 피함으로써 ‘폭력 국회’에 따른 부담감도 덜어냈다. 그러나 결국 막판 협상에서 표결처리 방식과 시한을 합의해 줌으로써 폭발 시기만 늦춰 놓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당내에서 제기된다. ‘시한 폭탄’을 안게 된 것 아니냐는 얘기다. 향후 100일간의 사회적 논의 과정이 각각의 지지세력을 더욱 가열시켜 양당을 극한 대립으로 이끌 여지가 많은 이유다. 여야는 형식상 합의의 모습을 취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마주 달린 뒤 충돌’이라는 최악의 상황만 피했을 뿐이라는 해석이 많다. 100일간의 과정에서 국회내 충돌이 사회적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논의기구는 갈등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협상과정에선 민주당이 다소 밀린 것이 사실이지만 사회적 논의기구에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졌다. 3차 입법전을 예고케 하는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미디어법 타결] 민주 표결처리 전격 수용으로 돌파구

    2일 국회는 극과 극을 오갔다. 직권상정 예고→접점 마련→협상 무산→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간 지정→민주당의 ‘방송법 등 표결처리’ 수용→협상 재개→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여야를 오갔다. 여야는 전날 오후 3시부터 25시간 남짓 모두 7차례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이었다. 1차 합의안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와 민주당의 입장이 맞아떨어지면서 “4개월간 논의 후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로 결정됐다.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날 새벽 의원총회를 통해 1차 합의안 가안이 전해지자 농성 중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들끓었다. 반면 민주당은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온도차는 당장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한때 민주당과의 공개 접촉에도 나서지 않았다. 여야 협상이 교착되자 김 의장은 직권상정 카드를 꺼냈다. 민주당은 선방 분위기에서 다시 항전태세로 모드를 바꿔야 했다. 직권상정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던 오후 2시30분쯤, 이번엔 민주당이 카드를 꺼냈다. “미디어 관련법의 ‘표결 처리’를 약속할 테니 직권상정은 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간 회동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미디어 관련법 논의 시한을 100일로 줄이고 표결처리를 명시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민주당 심야 의원총회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4시간 가까이 진행된 의총에서는 원내 지도부 사퇴론까지 제기됐다. “한나라당에 끌려다니다가 백기 투항한 꼴”, “차라리 모두 함께 의원직을 벗어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등 불만이 쏟아졌다. 일부 문방위원들은 3일 오전 항의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후 6시30분 추인을 위해 소집된 의원총회는 본회의 개의시간을 오후 8시, 8시30분, 9시, 9시30분으로 계속 연기시켰다. 의총은 본회의가 시작된 직후 오후 10시쯤 끝났다.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미디어법 타결] 김형오 의장 전략? 꼼수?

    극적 타결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전략이었을까. 김 의장은 2일 여야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자,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민주당을 압박하면서 결국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김 의장은 당초 직권상정을 하지 않고 “여야 대화와 타협으로 풀겠다.”는 명분을 지켰다. 그의 계산에 따라 정치적 성과를 얻은 셈이다.사실 김 의장의 직권상정 카드는 지난달 27일 결정됐다. 미디어 관련법에 대한 여야의 대치가 극한에 이르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울 모처에서 김 의장을 만나 “핵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처리하지 못하면 여권 전체가 무력함에 빠질 것”이라면서 “이젠 결단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장도 수용했다. 다만 김 의장은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했다. 명분 축적을 위한 것이었다.하지만 김 의장이 여야 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민주당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한 중재안을 제시하자 한나라당은 “김 의장이 다른 생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았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다시 서울 모처에서 김 의장을 만나 직권상정을 확약받았다. 대신 김 의장은 “한나라당이 ‘협상이 결렬됐다.’고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박 대표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김 의장도 쟁점법안에 대한 심사기일을 지정하며 행동에 들어갔다.하지만 당내에서는 김 의장의 전략이라기보다는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는 평도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추가경정예산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서둘러 민주당의 수정안에 서명함으로써, 협상 주체의 각자 계산에 따라 타결이 이뤄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민주 “표결처리” 역제안에 극적 돌파구

    2일 국회는 극과 극을 오갔다. 직권상정 예고→접점 마련→협상 무산→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일지정→민주당의 역제안→협상 재개→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온종일 치열한 신경전이 여야를 오갔다. 공방의 소재는 이날 새벽 1시30분쯤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토대로 여야 지도부간에 작성된 잠정 합의안 가안이었다. 이 중재안은 럭비공 튀듯 여당과 야당을 오가며 국회를 시끌시끌하게 만들었다. ●여야 희비 엇갈려 이날 새벽 의총을 통해 합의안 가안이 전해지자 농성 중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들끓었다. “국회의장의 중재안이라는 게 야당안과 똑같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중재안이 어디 있느냐.”며 국회의장 탄핵 주장까지 제기했다. ‘집권 여당의 백기투항과 다름없다.’는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반면 민주당은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비록 경제관련법 일부를 내주긴 했지만 최대 뇌관이었던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를 유예시켰다는 점에서 당내 비주류도 협상 결과를 긍정 평가했다. 이런 온도차는 당장 협상 표면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김 의장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한때 민주당과의 공개 접촉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장실에서 예정됐던 여야간 최종 담판도 무산됐다. 1차적으로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강한 반발 때문이었다. 그 결과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최고위원들은 김 의장을 밖으로 불러 냈다.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의장 중재안’을 놓고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김 의장은 “그게 왜 내 중재안이냐. 여야간 절충안이지.”라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민주, 심사기일 지정에 급히 역제안 여야 협상이 교착되자, 김 의장은 직권상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오후 2시쯤 최대 쟁점인 미디어 관련법 가운데 방송법, 신문법, IPTV법과 민생·경제 관련 법안 등 모두 15개 법안에 대한 심사기간을 정하고 양당에 통보했다. 데드라인은 오후 3시까지 단 1시간. 민주당이 다급해졌다. 선방 분위기에서 다시 항전태세로 모드를 바꿔야 했다. 한나라당의 표정은 느긋해졌다. 직권상정과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던 오후 2시30분쯤, 이번엔 민주당이 선수를 치고 나왔다. “미디어 관련법의 ‘표결처리’를 약속할 테니 직권상정은 하지 말라.”고 제안했다. 당초 합의에서 ‘시기’와 ‘처리 방법’ 등 두가지를 분명하게 하자는 한나라당의 안을 일부 수용한 것이다. 한나라당이 다시 바빠졌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간 회동이 이뤄졌다.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미디어법 논의 시한을 100일로 줄이고 표결처리를 명시하자는 데까지 의견이 좁혀졌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당내 분위기는 이제 와서 민주당 쪽 말을 어떻게 믿느냐는 분위기가 대다수”라면서도 “일단 의원들과 논의는 해봐야겠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어 협상안이 양당 최고위원회의 추인을 받으면서 길고 길었던 2일 하루 동안의 협상은 마무리됐다. 글 / 서울신문 이지운 김지훈 허백윤기자 jj@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혼돈의 임시국회] 각당 미디어법 수정안·대안 빛 못봐

    여야는 1일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놓고 수정안과 대안을 주고받으며 접점을 모색했지만 최종 담판에서도 조율에 실패했다.한나라당은 이날 방송법에서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참여 지분을 20%에서 10% 이하로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제의했다. 신문사의 참여 지분은 세계적 추세를 감안, 20%를 양보할 수 없지만, 대기업 지분은 0%도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를 전제로 대안을 가져오면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초 법안을 만들 때도 지분 허용 비율의 상한선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이 있어 변경 가능성이 있다.”고 여지를 뒀다.이에 민주당은 미디어 관련법 6건 가운데 저작권법과 디지털전환법은 4월 국회에서 처리하되 신문·방송 겸영과 대기업의 방송진출 등 핵심쟁점은 사회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6개월 내에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공감대만 마련되면 6월 임시국회 처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문방위의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오늘 협상이 타결되면 3월 중 미디어법에 대한 민주당의 대안입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도 가세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상파 방송의 대기업 참여를 10%로 조정하고, 종합편성 지분의 경우에는 대기업과 외국자본에 대해 각각 20%로 제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 총재는 “언론의 다양성과 여론독과점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의 추이를 지켜본 뒤 개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하지만 이날 밤 여야 대표간 최종 담판에서 쟁점법안 처리 시기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이같은 각 당의 수정안과 대안은 빛을 보지 못했다.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혼돈의 임시국회] “파국은 막자”… 극적 반전 가능성

    [혼돈의 임시국회] “파국은 막자”… 극적 반전 가능성

    #1. 회담장 안 오후 7시20분쯤.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한을 못박자.”(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이런 식으로 나오면 추경예산이고 뭐고 장담 못한다.”(민주당 정세균 대표) #2. 회담장 밖 오후 7시40분쯤. 국회의원 120여명이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하고 앉았다. 지난 연말과 달리 이번에는 한나라당 의원들이었다. 이들은 “야당의 폭력 사태를 막고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을 요구하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여야간 막판 협상의 진통을 반영하듯 국회 안팎은 온통 고성과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밤늦게까지 세 차례 회동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심야 중재로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박·정 대표 세 차례 회동 무산 이날 오후 3시와 6시, 9시. 막판 협상을 위해 양당 대표가 세 차례 머리를 맞댄 국회 귀빈식당도 사정은 매한가지였다. 서로 어르기도 하고 윽박 지르기도 하고, 협박도 해봤지만 높은 벽만 확인했을 뿐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기였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한을 못박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1월6일 합의 다 깨자는 건데, 한나라당 마음대로 하자는 것 아니냐.”고 맞섰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의 수를 앞세운 밀어붙이기는)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추경예산이고 뭐고 장담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박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자 배석한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일단 앉아서 얘기합시다.”라며 박 대표의 팔을 잡아 끌었다. 그러자 정 대표는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할 거냐. 우리가 상정 안 해 준 게 뭐 있냐. 시한 안 정하고 한 전례 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자. 어떻게 할 거냐. 합의 깰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담장을 나선 박 대표는 “재벌의 방송장악을 우려한다기에 지상파 재벌 참여는 0%로 고치겠다고 해주고, 처리 시기도 6개월 뒤로 미루겠다고 제안했는데 막무가내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반면 정 대표는 “경제관련 법안은 오늘 밤을 꼬박 새워서라도 협의해 주겠다고 했지만, 미디어 관련법 처리시기를 못박으라고만 요구해 협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다만 두 사람은 모두 “2일 본회의 전에 다시 만나겠다.”며 한 가닥 여지를 남겼다. 밤 10시30분쯤. 김 의장이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불러 중재에 나선 자리에서도 고성은 멎지 않았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60년 국회 역사상 여당이 먼저 로비 점거하는 거 처음 봤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폭력을 막으려는 점거다. 민주당은 19일이나 했지만 우리는 이제 고작 두 시간 됐다.”고 맞받았다. 양당은 로텐더홀 점거와 항의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을 놓고 책임을 떠넘겼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여야 쟁점 미디어법안 이견 좁혀

    여야 쟁점 미디어법안 이견 좁혀

    여야 원내대표는 2일 새벽 김형오 국회의장이 중재한 심야 협상에서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의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전날 여야 간의 심야 담판이 결렬되자 밤 10시30분쯤 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문국현 원내대표 등을 의장실로 불러 마지막 중재를 시도했다. 한때 김 의장의 중재안에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단계적 처리방안에 가깝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해 중재 결렬 우려까지 나왔으나, 진통 끝에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벽 1시쯤 “이제 다 돼 간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말해 이같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여야가 최종 조율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경우 여야는 이날 오전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거쳐 이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 의장의 중재로 여야가 쟁점법안 처리의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막판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파국으로 치닫던 국회가 극적인 반전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 쟁점법안 타결을 위해 전날 밤늦게까지 연쇄 회동을 갖고 담판을 시도했으나 결렬됐다. 이에 김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의장실로 불러 중재에 나섰다. 중재는 자정을 넘겨 2일 새벽 1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김 의장은 전날 오전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주요 법안을 2일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겠다.”고 밝혀 지난 연말 국회에 이어 또다시 여야간 물리적 충돌과 파행이 우려됐었다. 앞서 한나라당 박희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전날 오후 3시와 6시,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임태희·박병석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금산분리 완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사회개혁법안 등 쟁점법안을 놓고 담판을 벌였다. 박 대표는 회담이 끝난 뒤 “쟁점은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시한을 못박을지 않을지 한 가지로 좁혀졌다.”면서 “우리는 처리시한을 분명하게 못박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처리시한을 못박지 말자고 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는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상임위에서 자율적으로 처리하자고 했지만, 한나라당은 6개월내 무조건 처리를 약속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 120여명은 본회의에서의 법안 상정 및 표결에 대비해 전날 로텐더홀에서 심야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민노총 “임금삭감 앞서 채용계획부터 밝혀라”

    민주노총은 27일 “최근의 임금 삭감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노동자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는 일”이라며 임금 삭감에 앞서 기업이 채용계획을 먼저 밝힐 것을 요구했다. 지난 23일 타결된 노사민정 대타협에 불참한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 본부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노사민정 합의는 한국노총이 대기업에 임금삭감이라는 현찰을 주고 고용 유지라는 공수표를 받아온 것에 불과하다.”면서 “전경련이 채용계획도 없이 임금삭감부터 발표한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임성규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임금 삭감보다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늘려야 하며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노동자의 수익 감소분은 기업이 소득보전기금을 조성해 보전해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노인부양·취업상담·보육·보건의료 등 공공서비스를 확충해 질 좋은 일자리 100만개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디어법 상임위 기습 상정] 與 “적법한 상정” 野 “날치기 미수”

    여야는 25일 미디어 관련법 기습 상정의 효력을 인정할 수 있는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미디어법 등 22개 법안을 상정한다.”라고 말한 부분이 논란의 핵심이다. 야당은 법안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22개 법안은 물론 상임위에서 논의하고 있는 49개 법안 가운데 ‘미디어법’이라는 이름을 가진 법안이 없다.”면서 “있지도 않은 법안을 상정한 만큼 날치기 상정이 미수에 그친 셈”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오늘 의사일정에는 22개 법안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면서 “의사일정을 바꾸려면 먼저 변경 절차를 거쳐야 했고, 의안도 배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고 위원장이 지난 19일 회의 때 ‘미디어 관련 22개 법을 미디어법이라고 한다.’라고 특정했기 때문에 법안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직권 상정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절차상 하자’에 대해 “위원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회 사무처도 똑부러진 답을 내놓지 못 했다. 한 관계자는 “상정 절차라는 게 국회법에 일일이 정교하게 규정돼 있는 게 아니라서 뭐라 판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면서 “기본적으로 정치적 타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공일 무역협회장 “한미 FTA 조기비준 노력할 것”

    “세계 무역환경이 크게 악화된 때에 무역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극복은 물론 위기극복 이후의 기회까지 내다보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 20일 회장단에서 추대한 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을 제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사공 회장은 앞으로 무역현장 애로해소와 함께 통상협력의 선도적인 역할을 통해 무역의 새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인사말을 통해 “무역현장의 고충과 애로를 보다 세심하게 파악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면서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 조기타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비준, 한·유럽(EU) FTA의 조기타결 등 우리 기업의 세계 무대를 넓히는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공 회장은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달 초 런던 출장때 무역협회장 내정소식을 들었다면서 “전임 이희범 회장이 그만두겠다고 말해 이 얘기를 정부에 전달했었다.”면서 “당시만 해도 내가 무역협회장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美 씨티은행 국유화 협상

    미국 정부가 대형 상업은행들을 국유화할 가능성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당국과 씨티그룹이 정부 소유의 보통주 지분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이 타결되면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의 보통주 가운데 25~4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협상은 씨티 측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씨티그룹 경영진은 25% 정도의 정부 지분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행정부가 은행의 제안에 동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씨티그룹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감독관실(OCC) 등 협상 당사자들은 미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450억달러 상당의 씨티그룹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내용을 논의 중이다. 미국 정부는 씨티그룹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주식 총액의 7.8% 상당을 우선주 형태로 매입했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민간은행들의 국유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2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와 FRB, OCC,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저축기관감독청(OT S) 등 5개 감독기관은 합동성명을 내고 “금융기관이 민간 영역에서 운영될 때 경제가 더 잘 기능할 수 있으므로 은행은 민간 소유로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부가 은행에 추가 자본을 투입해 추후 보통주로 전환가능한 우선주를 취득하겠지만, 이는 은행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미 금융당국의 이러한 입장은 최근 주가폭락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대형 은행들에 대해 자본·유동성 평가를 통해 필요할 경우 충분한 자본을 투입, 예금 이탈이나 위기의 확산을 방지하되 해당 은행을 민간 영역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전세계 동시 재정확대 하자”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3일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재정확대정책, 즉 ‘글로벌 딜(Global Deal)’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이란 제하의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글로벌 딜이란 글로벌 금융위기를 풀어내는 해법으로 세계 각국이 실물경제 위축과 대량실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동시에 추진해야 할 재정확대정책을 의미한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2.5%가량을 투입하고 있는데 오는 4월 런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이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을 갖고 나와 글로벌 딜에 관한 실천적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의 산업과 고용만을 우선시하는 보호무역 조치들을 취하고 있고, 더 나아가 금융에서도 외국을 차별하는 금융보호주의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으나 무역자유화라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보다 많은 교역과 투자로 세계경제 전체를 활성화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제1 행동강령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 TO)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다자간 무역자유화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라며 “모든 WTO 회원국이 협상의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루빨리 본격적인 협상 재개에 합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글로벌 코리아 2009] 보호주의 비판한 라미 WTO 사무총장

    [글로벌 코리아 2009] 보호주의 비판한 라미 WTO 사무총장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 TO) 사무총장은 23일 “세계 각국이 다양한 모습의 교역장벽을 높이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기조연설을 통해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것은 이데올로기도, 자신만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라미 사무총장은 “보호주의는 보복을 일으킬 수 있고 교역량을 줄이고 생산과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면서 “도하개발어젠다(DDA)가 체결되지 않으면 관세는 향후 2배로 늘지만 협정이 체결되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협정이 신속하게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무역금융이 축소되면서 교역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동성 부족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유동성 펀드나 유동성 풀을 조성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무역신용보증과 관련해 30억달러 이상을 지원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지역 개발은행도 무역금융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어 경제위기 해법으로 은행의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경기 부양책이 전 세계 동시적으로 진행되고 ▲취약계층이 정책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하고 ▲국제공조를 통해 위기를 해결하고 ▲세계무역이 둔화되지 않는다는 등의 믿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라미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올해 전 세계 교역량은 3%가량 축소되고 내년에도 그럴 것”이라며 “이 경우 무역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90%에 이르는 한국과 같은 국가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비관적인 견해도 제시됐다. 에런 프리드버그 프린스턴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과거 역사를 비춰봐도 정치 지도자들이 경제위기 상황에서 보호주의 정책을 취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 상황이 악화되면 보호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는 경기침체 장기화는 물론 무역 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시대의 종말과 (파시즘 등) 초국수주의 등장 등의 비극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채욱 원장은 한국의 전략과 관련, “WTO 체제를 통한 다자간 무역자유화 입장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양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확산시키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도 토론자로 나서 “‘스탠드스틸(Standstill·현 자유화 수준 유지 원칙)’은 반드시 WTO 회원국들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FTA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 의회 의원들이 자동차 산업에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해법은 한·미 FTA 협정에 들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重 노조 임금안 사측에 위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경기불황에 따른 조선업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임금 요구안을 회사측에 전격 위임하기로 했다.노조는 23일 오후 5시 사내 체육관에서 조합원 1만 80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요구안의 사측 위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조선업계의 사정을 감안해 빠른 시일 안에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위기 극복에 동참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사측 위임안은 24일 운영위원회와 25일 대의원대회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전체 186명 중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임금요구안 위임서를 26일 사측에 전달할 방침이다.오종쇄 노조위원장은 “경제가 많이 어렵고 조선업종도 큰 위기를 느끼고 있다.”면서 “노사가 그동안 상생을 주창한 만큼 임금협상 문제로 서로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위임안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가 어려운 회사 사정을 감안해 결단을 내린 만큼 임금요구안 위임이 확정되면 최선을 다해 화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면서 상생의 노사관계를 주도하고 있다.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올 EU 등 6개국과 FTA 적극추진”

    정부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안에 유럽연합(EU) 등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고 수출 활로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FTA 추진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 FTA 타결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상국은 EU, 걸프협력이사회(GCC), 호주, 뉴질랜드, 페루, 인도 등이다. 이 대표는 “세계 시장의 악화로 올해 무역적자가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다자간 FTA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정부는 우선 다음달 23~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EU측과의 FTA 8차 본협상에서 남은 쟁점을 일괄 타결, 협상을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FTA를 발효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어 다음달 초 이명박 대통령의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순방을 계기로 호주 및 뉴질랜드와의 FTA 협상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는 GCC(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바레인·오만·카타르 등 6개국)와의 FTA도 연내 타결을 목표로 다음 달 9~10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2차 협상부터 쟁점현안 조율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 16일 페루와 FTA 1차 협상에 착수, 연내에 타결지을 방침이다.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가서명한 인도와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역시 인도측이 조만간 내각회의에서 의결하는 대로 협정문에 정식 서명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앞서 체결한 한·미 FTA 협정을 통해 부문별 기준틀이 마련돼 있는 만큼 EU를 비롯한 이들 국가와의 FTA 협상은 이를 준용하는 선에서 원만한 협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G7 재무, 보호주의 경계 한목소리

    G7(서방선진 7개국) 재무장관들이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고 나섰다.이들은 14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 공동성명을 통해 “G7은 경제둔화를 악화시키기만 하는 보호주의적 조치들의 회피와 새로운 장벽 구축 방지, 도하 라운드(DDA)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타결 등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하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를 촉발한 금융시스템 개선책과 시장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못한 채 원론적인 합의만을 내놓았다.공동성명에서 이들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들의 안정화가 우리의 최우선적인 관심사항”이라면서 ▲전통적 또는 새로 창설된 기관·시설들을 통한 유동성 및 펀딩 제고 ▲개별 금융기관들에 대한 유능한 당국의 평가에 따른 자본기반 강화 ▲부실자산들의 질서 있는 처리 촉진 등 3가지 조치를 촉구했다.현 경제 상황과 관련, G7 재무장관들은 “금융혼란으로 출발한 것이 이제는 실물경제로 넘어갔고,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그런 극심한 둔화는 2009년 대부분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반도체 구조조정 끝이 보인다

    반도체 구조조정 끝이 보인다

    세계 D램 업계가 ‘1강 3중’으로 재편될까. 일본 반도체 업체 엘피다와 타이완의 파워칩·프로모스·렉스칩 등 3사의 통합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체의 구조조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1일 D램 업계 3위인 엘피다가 타이완 반도체 3사와 통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타이완 현지 언론은 “타이완 정부의 엘피다 투자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미 이 같은 방안은 지난해부터 알려진 내용이었다. 아직 최종 타결이 남았지만 시간 문제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엘피다와 타이완 반도체 3사가 통합되면 D램 업계는 삼성전자와 엘피다+타이완 3사, 하이닉스반도체, 마이크론+난야 등 ‘1강3중’구도로 재편된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업계가 1강 3중 체제로 재편되면 2년여 동안 이어진 ‘치킨게임’이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D램 시장은 자금력과 원가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진영의 치열한 2위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엘피다 통합법인이 삼성전자에 이어 업계 2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에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 계산으로는 통합법인의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지만 시설투자나 기술경쟁력에서 뒤떨어지고 최적화가 되면 오히려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1999년 현대전자와 LG반도체 합병으로 탄생한 하이닉스반도체는 당시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치면 세계 1위였지만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업체들이 최근 40나노(㎚)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하고 올해 3 ·4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해외 경쟁업체들과의 기술 및 원가경쟁력 격차를 벌리고 있어 더욱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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