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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플러스] 상반기 협약임금 평균인상률 1.4%

    13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6월에 임금협상을 타결한 100인 이상 사업장 2451곳의 협약임금 평균 인상률이 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1%보다 3.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외환위기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다. 또 노사 합의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사업장은 46.1%인 1129곳으로 작년 상반기 149곳의 7.6배에 달했다.
  • [사설] 자유무역 허브 발판될 한·EU FTA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마지막 쟁점이었던 관세환급 문제에 대해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으로 절충점을 찾은 데 따른 것이다. 2년 2개월을 끌어온 한·EU FTA협상의 타결은 경제위기로 세계 무역환경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보호무역주의 파고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EU는 인구 5억명에 국내총생산(GDP) 16조 9000억달러인 세계 최대의 경제권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총액은 984억달러로 전체 교역의 20%를 차지했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 교역 파트너이자 최대의 무역흑자 대상이다. EU와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판매고와 이익을 올릴 수 있고 소비자들은 싼값에 다양한 EU제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U기업들의 투자가 늘면서 고용도 늘어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글로벌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같은 직접적인 효과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한·EU FTA가 우리나라를 진정한 자유무역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한다. 한국과 EU가 FTA를 타결하면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 비준을 비롯해 향후 중국, 일본과의 FTA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중국, 일본과 FTA 체결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미국·EU·중국·일본이라는 세계 경제 주축을 연결하는 ‘FTA 허브’가 될수있다. 한국경제의 세계적 위상은 그만큼 높아지고 국가 신인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이다.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아무쪼록 정부는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국회 비준도 무사히 통과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시장 개방에 따른 국내 피해업종에 대한 보완대책에도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한다.
  • [전국플러스] 서울메트로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노동부가 주최하고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한 ‘200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은 상생 협력하는 노사문화를 확산해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동부가 1996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노사관계 일반, 열린 경영 및 근로자 참여, 작업장 혁신, 노사의 사회적 의무 등 6개 분야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서울메트로는 노사가 자율교섭을 통해 4년 연속 무분규 합의 타결을 이뤄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노조가 혁신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을 합의서에 담아 협력과 상생의 새 노사관계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 한·EU FTA 타결 이후

    한·EU FTA 타결 이후

    2년여동안 계속된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임박하면서 국내 산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양측은 상대방으로부터 수입하는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순차적으로 없애나가게 된다. EU는 한국산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내 관세를 철폐하며 이 중 99%는 3년 내에 없애야 한다. 3년 내 관세철폐 품목 비율이 한·미 FTA의 91.4%보다 높다. 우리나라는 3년 내 96%의 EU산 품목에 대해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 한·EU FTA가 발효되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가전 등에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양쪽 모두 배기량 1500㏄ 초과 중대형 승용차는 3년 내에, 1500㏄ 이하 소형 승용차는 5년 내에 관세를 철폐키로 했다. EU는 자동차 관세율이 10%로 미국의 2.5%보다 4배가 높기 때문에 국산 자동차의 EU 지역내 가격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가전제품 수출에도 날개가 달리게 됐다. 우리나라는 자동차부품, 컬러TV, 냉장고, 선박 등 EU산 제품에 대해 발효 즉시 관세를 없애고 EU는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평판디스플레이, 냉장고, 에어컨, VCR 등 관세를 철폐하게 된다. 공산품과 달리 농산품에서는 EU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관세가 완전 철폐되면 한국의 EU산 농산물 수입은 1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도주의 경우 관세 철폐로 가격이 15%가량 떨어지면서 유럽산, 특히 프랑스산의 국내시장 지배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EU로부터 수입이 많은 냉동 돼지삼겹살의 경우 현재 25%인 관세가 없어지면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은 월등히 높아진다. 철폐 기간이 10년 이내여서 당장 큰 변화는 없겠지만 EU산 가격이 국산의 50~80%여서 중장기적으로 국내 양돈농가에 대한 보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한·EU FTA 타결은 양국간 국회 비준이 지연되고 있는 한·미 FTA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세계경제에서 EU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하고 있는 만큼 한·EU FTA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자동차의 경우 한·미 FTA에서는 미국차에 대해 배기량 300 0㏄ 이하 승용차는 발효 즉시, 3000㏄ 이상 승용차는 발효 뒤 3년에 걸쳐 각각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비슷한 시기에 협정이 발효되면 미국산에 대한 관세가 더 빨리 철폐되는 만큼 미국산 차가 국내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려면 미국도 서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통상전문가는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들여오는 일반 기계부품 등의 일부가 EU산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본도 한국과 FTA 협상 추진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한·EU FTA ‘관세환급 5%상한’ 합의

    한·EU FTA ‘관세환급 5%상한’ 합의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이 임박한 가운데 최대 쟁점이었던 관세 환급과 관련, FTA 발효 5년 뒤 ‘5% 환급 상한’을 적용하는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액 환급 유지를 주장해 온 우리 측과 폐지를 요구해 온 EU 측의 절충안으로 한국은 환급제도 유지, EU는 환급 규모 축소라는 실리를 얻게 됐다. 12일 한·EU FTA 협상 관계자는 “최종 협상안에서 한·EU 양측은 현행 관세 환급 제도를 유지하되 협정 발효 5년 후부터 역외산 원자재 조달방식(sourcing pattern)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관세율 상한을 두기로 했다.”면서 “상한은 5%로 사실상 합의됐다.”고 밝혔다. 관세 환급은 기업이 원료·부품 등을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해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경우 해당 물품 수입 때 부과했던 관세를 기업에 되돌려 주는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는 8%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해당 물품을 수출품 생산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이를 전액 돌려받는다. 이에 따라 100만원짜리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이를 완성차에 장착, EU에 수출할 경우 FTA 발효 후 처음 5년간은 기업들이 8만원을 돌려받지만 이후에는 최대 5만원까지만 돌려받게 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관세 환급액은 2조 8000억원가량이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EU가 12%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3000억원가량이 EU에 수출하는 국내업체에 환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EU FTA 협상이 마무리되면 양측은 가서명과 정식서명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 가을쯤 본서명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나라는 국회 비준을 거쳐야 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서 1차 심사를 거치고 의결절차가 끝나면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동의안이 처리된다. EU는 의회승인 절차가 까다롭지 않아 본서명이 끝나면 사실상 발효 준비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내년 초 발효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에릭손 “한국에 5년간 15억弗 투자”

    │스톡홀름(스웨덴) 이종락특파원│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스웨덴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EU 의장인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를 최종 조율한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스웨덴의 유력 일간지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 인터뷰를 갖고 “한·EU FTA 협상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금명간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한·EU FTA 협상 타결을 통해 현재의 경제위기를 국제교역 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정보통신 기업 에릭손의 한스 베스트베리 회장은 12일 이 대통령과 스톡홀름 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지금이야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적기(適期)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5년간 한국에 15억달러(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에릭손의 투자를 환영하면서 “구한말 고종 때 에릭손이 처음으로 한국에 전화기를 들여온 걸로 안다.”며 “(6·25 구호를 포함해) 스웨덴과 한국이 참으로 각별한 관계에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EU FTA가 체결되면 무역과 투자가 대폭 늘게 될 것”이라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양국간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베스트베리 회장은 녹색 기술과 4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한국을 시험무대 삼아 한국에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한국 지사의 인력을 현재 80명 수준에서 1000명으로 늘릴 계획도 밝혔다. 그는 “에릭손은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과 함께 힘을 합쳐 그린 브로드밴드, 그린 모빌리티의 해외시장으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웰란 시에 있는 솔리덴 궁전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내외와 오찬을 했다. 스웨덴 국왕이 여름 휴가기간 중 외국 정상을 별궁인 솔리덴 궁으로 초청해 오찬을 한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구스타프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지난해 4월 비공식 방한을 포함해 모두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아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국왕 내외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성원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EU 의장국인 스웨덴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jrlee@seoul.co.kr
  • 한·EU FTA 사실상 타결

    │라퀼라(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 서울 이두걸기자│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사실상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 수행팀 관계자에 따르면 EU 27개 회원국은 10일 열린 ‘133조 위원회’에서 협상주체인 집행위원회가 우리 쪽과 벌인 협상 결과를 수용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집행위가 회원국의 동의를 구한 최종 협상안에는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 됐던 관세환급과 관련해 한국 산(産) 제품에 외국산 부품 사용이 ‘두드러지게 증가할 경우’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보호장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중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EU 집행위에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한 결과, 대부분 국가가 공감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국가들이 아직도 반대하고 있어서 완전 타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133조 위원회’에 “한국과 더 이상의 협상은 없으며 오늘 보고가 최종적”이라는 점을 밝혔고, 회원국들은 최종안이 정치적·상업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회원국이 관세환급과 관련해 ‘보호장치’에 대한 실제 구속력을 검토할 시간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협상안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협상을 무산시킬 가능성은 희박해 사실상 최종 협상안을 수용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공식적인 타결 선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일 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을 방문할 예정인 이 대통령이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때 이뤄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이르면 9월 쯤 양자가 협정에 가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주요8개국(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EU FTA 협상 및 기본협력협정 개정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검증가능한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북한이 6자회담에 조속히 복귀하도록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캐빈 러드 호주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한·호주 FTA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G8 확대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인 식량안보회의에서 자유발언을 통해 “과거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책임있는 세계국가 일원’으로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G8 확대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실무작업단 구성을 제안했고, MEF 의장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즉석에서 이 제안을 수용했다. jrlee@seoul.co.kr
  • “韓, 온실가스 감축목표 연내 공개”

    “韓, 온실가스 감축목표 연내 공개”

    │로마·라퀼라(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라퀼라에서 무역관련 회의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에 참석했다. ●보호무역 동결 방안 결정 촉구 이 대통령은 무역관련 회의에서 G20 정상회의를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저지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의 모니터링 결과점검 등 자신이 주창한 보호무역 동결(Stand Still)의 효과적 이행 방안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타결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포럼에서 “한국이 오는 2020년 온실가스 중기 감축 목표를 이해 당사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해 일본 도야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약속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내 이행활동을 설명했다. ●한·러정상 “5자협의·협력 유지” 이 대통령은 G8 정상회의 직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6자회담 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5자협의 등 관련국 간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과거 분단국(독일) 출신이신 베네딕트 16세가 분단의 고통을 겪는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요청했고, 교황은 “감사하다.”고 답한 뒤 환하게 웃었다. ●“한국정부 대북지원 높이 평가” 교황은 “한국 가톨릭 교회의 성장세를 인상 깊게 듣고 있다. 현재 북한의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겠으나 식량난에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위해 가톨릭 교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기여를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남북평화 문제를 함께 노력해 나가자.”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한 한국정부의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한-EU FTA타결 협력” 합의

    │바르샤바(폴란드)·로마(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적극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EU FTA 합의를 이루게 됨으로써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친스킨 대통령은 “한·EU FTA 체결이 양국간 경제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체결반대를 유지하던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폴란드의 입장 변화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FTA 체결을 위한 여러 고비중에 오늘 산 하나를 넘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폴란드는 이탈리아, 헝가리와 함께 한·EU FTA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발전소,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과 2020년 완공 목표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폴란드의 고등훈련기 16대(10억달러 규모) 도입 사업에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이 포함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T-50은 길이 13.4m, 너비 9.45m, 높이 4.91m이며 최대속도 마하 1.5로 1만 4000m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한편 1박2일간의 폴란드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라퀼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jrlee@seoul.co.kr
  • 대북사업에 발묶인 현대아산 어디로

    현대그룹이 금강산 관광 중단 1년을 앞두고 대북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의지와는 반대로 대북사업이 처한 여건은 갈수록 꼬여가고 있어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에 이어 11월28일 개성관광마저 중단된 이후 현대아산의 매출 손실은 금강산관광 1412억 9900만원, 개성관광 123억 7900만원 등 모두 1536억 7800만원에 이른다. 사업이 중단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직원 월급도 못 주다가 최근에야 겨우 지급했다.그렇다고 상황이 호전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간 접촉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북측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문제도 타결 전망은 어둡다. 현대 관계자는 “정치·외교적으로 얽힌 사안이어서 실타래를 풀기가 여의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지금 상태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답답해했다.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 관광 사업 중단 1년(2008년 7월11일)을 앞두고 7일 서울 계동 현대문화센터에서 임직원 조회를 갖고 “많은 사람이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단 1%의 가능성이 있다 해도 우리의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사장은 이날 필요하다면 자신의 사퇴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현정은 회장도 최근 열린 직원 단합대회에서 “대북사업을 절대 포기하지 말자.”며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금강산이나 개성관광 등이 처한 여건을 보면 대북사업을 과감히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여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하라

    꽉 막힌 국회에 대화의 숨통이 트일 모양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해 금명 원내대표 회담을 갖기로 한 데 이어 또 다른 쟁점인 미디어법 처리에 대해서도 4자회담을 갖는 쪽으로 의견을 좁히기 시작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와 백용호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일정도 마련했다. 계약기간 만료로 허망하게 일터에서 쫓겨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애끓는 절규와 정치권의 직무유기에 대한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가 이들을 대화 테이블로 떠밀었다고 할 것이다. 만시지탄을 금할 수 없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한 달 이상 국민을 한숨 짓게 한 정국 상황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이 없다. 여야는 비정규직법 처리에 촌각을 다투기 바란다. 법안 타결을 하루 늦추면 몇백, 몇천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는다. 법안의 내용도 중요하겠으나 지금은 시간싸움이다. 석달이든 6개월이든, 1년 반이든 비정규직법 시행을 유예해 ‘묻지마 해고’부터 저지해야 한다. 일단 해고사태부터 막은 뒤 국회에 특위를 구성,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순리인 것이다. 미디어법에 대해서도 여야는 진지한 논의를 벌이기 바란다. 혹여라도 4자회담을 한나라당의 단독처리를 저지할 궁여지책으로 삼는다든가, 6월 국회에서 강행처리하기 위한 명분쌓기 용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또 하나의 국민 기만극일 뿐이다. 우선 양측은 ‘언론장악 음모’이니 ‘기득권 지키기’니 하며 법안의 본질을 왜곡, 호도하는 딱지 붙이기부터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그같은 소모적 공방을 접어야 미디어산업의 자율성을 확대하면서도 언론의 공정성을 담보할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다. 이미 한나라당이 신문·방송 겸영의 지분 조정 의사를 밝힌 만큼 접점찾기도 가능하리라 본다. 여야 모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길 바란다.
  • 北 “사태원인 南정부 탓” 기업들에 통지문

    2일 남북간 3차 개성공단 실무협상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나자 개성공단 진출기업들은 실망감을 보였다. 하지만 당초 개성공단 폐쇄까지 거론되던 상황에서 남북간 대화가 계속 이어지자 희망을 놓지 않았다.●기업들 실망속 “협상 계속 긍정적”개성공단기업협회는 “기업들의 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경영상의 손실을 장기간 입어 경영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남북당국은 회담을 다시 마련해 개성공단을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 개성공단 진출 기업 관계자는 “그래도 남북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개성공단 책임부서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박철수 부총국장이 지난달 27일 김학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앞으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통지문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그동안 통로가 없던 개성공단협회와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사이에 새로운 통로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北 “유씨 엄중한 죄 지었다”북측은 통지문에서 통행제한과 토지사용료, 임금인상 요구 등의 근본원인은 이명박 정부가 ‘6·15선언’을 부정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 탓으로 돌렸다.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에 대해서도 엄중한 죄를 지었다고 주장했다. 김학권 개성공단협회 회장은 “(통지문 내용이)부정적인 측면으로 보이지는 않고 어떻게 보면 지난달 25일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남북한 당국의 태도변화를 촉구한 기자회견 내용 중 서운한 부분에 관한 것”이라며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발전시켜 가겠다는 내용이 직접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그런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현대아산은 “직원 문제가 타결되지 않아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아산은 남북간 실무접촉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 등 당분간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이자 관광을 1년째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금강산사업소에 시설관리 필수 인력만 남기고 영업기능 등을 정리했다. 김성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여야 “누구 탓 될지 두고 보자”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여야 “누구 탓 될지 두고 보자”

    양보 없는 정치 흥정이 수십만명의 비정규직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여야는 30일 하루 동안 상호 비방-협상-항의 방문-고성-대국민 호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방을 벌였다. 여야 모두 비정규직법 시행에 따른 폐해를 막아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끝내 협상은 무산됐다. 여야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시침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시행 시점인 1일 0시를 넘겨 버렸다. 여야는 “앞으로 벌어질 사태가 누구 탓이 될지 두고보자.”며 책임전가에 급급했다. ●맥빠진 막판 심야 협상 30일 오후 9시30분 여의도 주변 한 음식점. 이날 하루종일 티격태격했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원진·민주당 김재윤·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의원 등 3개 교섭단체 간사들이 모여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이 회동은 막판 타결보다는 ‘뒤풀이’를 위한 자리였다. 이들은 이미 오후 들어서면서부터 “타결은 물건너 갔다.”고 공공연히 얘기하고 다녔다. 협상 결렬은 사실상 이른 오전부터 예상됐다. 여야는 협상 전망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비난전부터 시작했다. 이런 점에서 여러 차례 열린 5인 연석회의에도 일찌감치 ‘요식 행위’라는 딱지가 붙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날 협상 무산 직후 “모두들 중요하다고들 말로만 했지 정부도, 여당도, 야당도, 국회의장도, 노동계도 절실함이나 진지함을 보이지 않았던 하루”라고 촌평했다. 한나라당은 ‘300인 이상 사업장은 즉시 시행, 300인 미만은 2년 유예’를, 민주당은 ‘6개월 유예’를 고집했다. 그나마 자유선진당이 중재안을 내놓으며 타결 가능성을 이어갔지만 결실을 얻진 못했다. 자유선진당의 중재안은 ‘300인 이상 즉시 시행’, ‘200인(또는 100인) 이상 300인 미만 1년 유예’, ‘5인 이상 200인 미만(또는 100인) 최장 1년6개월 유예’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내대표까지 나서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마당에 당론을 뛰어넘는 결단을 기대하기는 애시당초 무리였다. ●안상수-추미애 날 선 언쟁 한나라당 원내대표단과 환노위 추미애 위원장의 충돌은 협상을 더욱 꼬이게 만들었다. “5인 연석회의의 합의 없는 상임위 개회는 무의미하다.”는 원칙을 고수한 추 위원장에게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국회법 기본도 모르고 위원장 하고 앉았냐.”, “상임위가 추미애 것이냐.”며 몰아붙였다. 이에 추 위원장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 없으면 지금까지 쇼한 거냐.”, “책임을 전가하러 온 거냐.”며 막말 공방을 벌였다. 급기야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조 간사를 위원장 대행으로 내세우겠다며 민주당과 추 위원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추 위원장이 개회 선언 즉시 정회를 선언해 이마저 무위에 그쳤다. 이날 밤까지 모두 10차례 진행된 5인 연석회의가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면서 국회는 다시 한번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비정규직법 협상 결렬] “민주당은 잔인” “한나라당 국민 현혹”

    비정규직법 협상이 끝내 무산되자 30일 정치권은 서로 “네탓” 공방을 벌였다.한나라당은 “우리는 네번이나 양보했다.”면서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100만 실업대란설로 국민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받아쳤다.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참 잔인한 정당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서민과 근로자를 위한다는 분들이, 1일이면 근로자들이 거리로 내쫓기는 상황을 그대로 내버려둬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윤선 대변인은 “불완전한 법 때문에 해고 당하는 사람을 없애자는 게 우리 입장이었지만 끝내 타결되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1일 고위당정협의 등을 통해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진정성이 없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프렌들리’ 정책 때문에 기업만을 위한 ‘2년 유예안’을 앵무새처럼 계속 반복했다.”고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한나라당의 일방적인 국회 파행은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국회 위상만 추락시킬 것”이라면서 “여당이 대통령 체면과 보호를 위해 단독국회를 하려고 한다.”며 비정규직법 개정 무산이 여당의 책임임을 분명히 했다.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밤 협상 무산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와 여당에 있다.”면서 “2년 동안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아무런 대책없이 무조건 연기를 주장한 노동부 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무협상자인 환노위 소속 민주당 간사 김재윤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이 2년 유예를 계속 고집하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합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한 것은 논의하지 말자는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2.7%↑… 시간당 4110원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 시간당 4000원에 비해 2.7% 높은 411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30일 새벽 전원회의를 열어 공익위원 조정안에 대한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률은 외환위기 발생 이듬해인 1998년 2.7% 이후 가장 낮다.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월 209시간) 사업장은 85만 8990원, 주 44시간(월 226시간) 사업장은 92만 886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저임금 근로자 256만 6000명이 새로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협상은 노동계와 경영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13차례 수정안을 제시하고 2차례 공익안이 제시되고 나서야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북아일랜드 ‘피의 전쟁’ 막 내린다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신교 준군사조직인 얼스터의용군(UVF)과 얼스터방위군(UDA)이 27일(현지시간) 완전한 무장 해제를 선언했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로써 수십년간 이어진 신·구교도간 ‘피의 전쟁’이 실질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구교도 무장단체가 해제를 선언한 지 4년 만에 이뤄진 진전이다. 션 우드워드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은 오는 8월까지 무기를 소지한 대원은 형사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었다.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교 세력의 무장해제는 최근 몇 년간 이뤄진 북아일랜드의 괄목할 정치 진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이 두 조직은 북아일랜드의 영국 잔류를 고수해 온 신교도의 핵심 무장세력으로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주장해온 소수 가톨릭 교도를 대상으로 무차별 테러를 가해왔다. 1966년~94년 사이에 가톨릭 교도 1000명 이상을 살해했다.신·구교도 정파간 유혈분쟁이 일단락된 것은 1998년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와 버티 아헌 아일랜드 전 총리의 중재로 굿프라이데이 협정이 타결되면서부터다. 그러나 2005년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 무기를 반납한 뒤에도 신교 무장조직들은 무장해제를 거부해 왔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문 열고 입 닫은 단독국회

    문 열고 입 닫은 단독국회

    6월 임시국회가 26일 개회됐다. 다음달 25일까지 한달간이다.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된 임시국회여서 여야간 격렬한 대치가 예상된다. 비정규직 보호법,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비롯해 쟁점 법안이 대기 중이다. 지난 23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을 점거한 민주당은 나흘째 농성을 벌였다. 이날 본회의는 여야 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열리지 않았다.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커 국회 공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비정규직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또는 30일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법만을 처리하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도 여야 3당과 양대노총이 참여하는 ‘5인 연석회의’에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을 전제로, 이를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 ●5인 연석회의 막판 조율 하지만 ‘5인 연석회의’는 이날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난항을 겪었다. 현행법상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적용을 유예할지, 유예 한다면 그 기간을 얼마로 할지가 걸림돌이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금 규모도 맞물렸다. 민주당과 양대 노총은 “유예하지 말고 현행법 대로 다음달 1일부터 ‘사용기간 2년’ 조항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대량 해고 사태가 우려되니 유예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극적 타결을 위한 협상안을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정했던 ‘3년 유예, 정부지원금 5000억원’에서 한걸음 물러난 ‘2년 유예, 지원금 1조원’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정부지원금 3년간 3조 6000억원’만 담보된다면 1년 미만의 유예는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양대 노총의 저항은 거셌다. 한국노총 장석춘·민주노총 임성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떤 상황에서도 유예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법 시행의 유예를 전제로 만들어진 연석회의라면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야권, 미디어법 저지 공조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함께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의석 수만 믿고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야 4당이 똘똘 뭉쳐 언론악법을 기필코 철회토록 하고 저지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함께 힘을 모아 독재정권을 심판해야 하며, 끝까지 말을 안 들으면 퇴진까지 시켜야 한다.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기자회견에는 500명에 이르는 야 4당의 의원 및 당직자가 참석했다. 민주당은 다른 야당들과 함께 시국대회 등 장외 투쟁을 벌이면서 지지층을 결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29~30일 국회 앞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시민사회단체의 국민대회와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국회가 다시 이명박 정권과 거대 여당에 의해 전쟁터로 변할지 모르는 엄혹한 상황에 놓여있다. 한나라당에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우윤근 원내 수석부대표는 “죽기 살기로 나가야 한다. 주말에 여의도를 떠나지 말고 보좌관도 전부 다 대기하라.”며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 이지운 홍성규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15% 인상 vs 2% 삭감” 최저임금안 난항

    “15% 인상 vs 2% 삭감” 최저임금안 난항

    26일 새벽 서울 강남구 최저임금위원회 사무실. 전날 저녁부터 시작된 협상이 이미 자정을 넘기고 있었지만 타협점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내년 최저임금안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막판 기싸움이었다. 양측 합의안을 정부(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법적 시한(29일)이 사흘밖에 남지 않아 서로 속이 타들어 갔지만 겉으로는 어느 쪽도 초조함을 내비치지 않았다. 노동계는 지난해 최저임금보다 20% 올린 시간당 4800원을, 경영계는 4% 삭감한 3840원을 각각 제시한 상태였다. 상대의 수를 읽으려는 고도의 탐색전이 시작됐다. 노동계는 사측이 삭감안을 들고 나왔지만 결국 최종 목표는 ‘동결’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노동계가 먼저 인상률을 낮춰 타협안을 제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랬다가는 어디까지 끌려 내려갈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맞은편에 앉은 경영계는 “노동계의 20% 인상안은 기선 제압용일 뿐, 지난해 6.1% 올렸으니 올해도 결국 한 자릿수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신경전 끝에 경영계가 먼저 타협안을 내놓았다. 2% 삭감안이었다. 노동계도 20% 대신 15% 인상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합의를 도출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다. 결국 양측은 28일 오후 5시에 ‘끝장 협상’을 갖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2% 삭감’(경영계)과 ‘15% 인상’(노동계). 양측이 좁혀야 하는 간극은 무려 17%포인트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법적 시한내 합의 불발을 우려하기도 한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9명씩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과반수인 14명이 참석하고 과반수가 찬성해야 최저임금안이 확정된다. 노측과 사측 모두 3분의1씩 참여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협상 도중 어느 한쪽이라도 박차고 나가면 결렬되는 것이다. 노동계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삭감안을 주장하는 사측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한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부담을 견디지 못한 영세·중소기업이 무너져 (이들 기업에 속한)근로자도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맞선다. 최저임금은 재난·사고 피해자, 사회변동 희생자, 서민, 사회적 약자 등에게 정부가 돈을 지급할 때 기준이 된다.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활용하는 주요 법률만 14개, 사안별 제도는 20개나 된다. 실업급여 산정 때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법적 시한 안에 합의안이 도출되지 못하면 큰 혼란과 취약계층의 피해가 예상된다. 노·사 양측이 누구보다 이 점을 잘 안다는 점을 들어 극적인 타결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여야 대치속 선진당 ‘상한가’

    여야가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 보호법을 놓고 극한 대치를 벌이면서 원내 제3당인 자유선진당의 캐스팅보트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설수록 자유선진당의 ‘결정권’이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8석의 자유선진당은 최근 미디어 관련법과 비정규직법에 대한 절충안을 내놓고 여야간 중재와 합의를 이끌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까지 한나라당의 진정성 있는 협상과 민주당의 대화 노력을 지켜보고 29일에는 불가피하게 우리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회 개회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대화가 우선인 만큼 추이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야당의 반대 속에 친박연대와 함께 국회를 소집한 상태다. 자유선진당은 비정규직법 문제에서는 ‘비정규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시행을 1년간 유예하는 방안으로, ‘3년 유예’를 주장하는 거대 여당과 유예 자체에 반대하는 제1야당을 물밑에서 설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1년 반 유예’, 민주당은 ‘1년 미만 유예’ 쪽으로 한발씩 물러나 협상 타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6월안에 비정규직법 하나라도 처리하라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6월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미디어 관련법 처리에 극렬 반대하면서 국회 운영을 물리적으로 저지할 뜻을 밝히고 있다. 여야 싸움이 워낙 일상사이긴 하지만 이번만큼은 다급하다. 국회가 이달말까지 비정규직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100만명 가까운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해고될 위기에 처하기 때문이다. 비정규직법을 어떤 식으로든 손질하지 않는다면 18대 국회는 헌정사에서 본연의 직무를 유기한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다.정치권 일각에서 ‘원포인트 본회의’ 구상이 나오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미디어법 처리를 조금 미루는 대신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열어 비정규직법만 우선 처리하자는 것이다. 여야가 미디어법에 대한 견해차를 전혀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본다. 오는 29, 30일 중에 본회의를 소집해 비정규직법을 통과시킨 후 미디어법에 대해선 실질 내용을 갖고 여야가 집중 협의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원포인트 본회의’는 꼬인 정국을 푸는 단초가 될 수 있다.비정규직법 개정 방향을 확정짓는 일 역시 쉽지는 않다. 여야와 근로자·경영자의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려 있다. 따라서 연관 주체들이 공감대를 이루는 안의 도출이 중요하다. 국회 환경노동위 여야 3당 간사와 양대 노총이 참여하는 ‘5인 연석회의’ 논의를 주목하는 이유가 된다. ‘5인 연석회의’에 재계가 빠졌다고 해서 그들의 입장이 무시되어서도 안 된다. 지금 여야간에는 비정규직법 시행을 일정기간 유보하는 대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지원금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5인 연석회의’가 원만한 타결을 끌어내고 ‘원포인트 본회의’가 소집됨으로써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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