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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교청서 ‘한국과 전략적 이익 공유’

    ‘위안부 합의로 관계 진전’ 포함 일본 외무성이 올해 발행할 ‘외교청서’(외교백서)에 한국을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말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관계가 크게 진전했다”는 내용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외무성이 오는 15일 열리는 각의(국무회의)에 보고할 2016년판 외교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고 교도통신이 외교청서 원안을 인용해 4일 전했다. ‘전략적 이익 공유’ 등의 표현이 추가된 것으로, 지난해 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반영된 것이다. 전년도 외교청서에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라는 표현만 있었다. 그러나 ‘기본적 가치와 이익 공유’라는 표현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일본은 2014년에는 한국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기본적 인권 등 기본적인 가치와 이익을 공유한다”는 표현을 썼으나 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이런 표현을 없앴다. 교도통신은 한국에 대해 “전략적 이익을 공유한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다. 양호한 관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불가결하다”고 기술했다고 전했다. 외교청서 원안에는 북한에 대해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중대한 위협”, “비핵화의 구체적 행동을 강하게 요구한다”,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쓴다”는 등의 표현이 포함됐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 ‘글로벌 인상’ 영향력 주목

    美·英 등선 ‘현실화 방침’ 공약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심의위원회는 오는 7일 1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위원회는 노동계 9명, 경영계 9명, 공익위원 9명 등 모두 27명으로 이뤄진다. 통상 3개월 동안 협상을 해 6월 말이나 7월 초 최저임금을 결정한다. 최저임금은 국가가 임금의 최저 수준을 정해 사용자에게 그 이상을 지급하도록 법으로 강제하는 제도다. 위반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지난해 최저임금 협상은 4월 9일 시작해 12차례 회의를 거쳐 7월 8일에야 타결됐다.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주장한 노동계와 동결을 주장한 경영계가 팽팽히 맞서 진통을 거듭한 끝에 8.1% 오른 시간당 603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으로는 126만 270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올해는 세계 각국의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에 따라 협상 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현재 10달러인 시간당 최저임금을 2022년까지 15달러(1만 7280원)로 인상한다. 미국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 7.25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각각 연방 최저임금을 12달러와 15달러로 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영국은 ‘생활임금’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최저임금 현실화에 나섰다. 물가를 반영해 근로자와 그 가족이 기본 생활을 영위할 수준까지 인상한다. 시간당 6.7파운드였던 최저임금을 올해 7.2파운드, 2020년에는 9파운드(약 1만 5000원)까지 올린다. 러시아도 7월부터 최저임금을 20% 가까이 인상한다. 일본도 최저임금을 매년 3%씩 올려 1000엔(약 1만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북핵 압박” 한 목소리… 사드 배치 싸고는 美·中 패권 대결 재현

    “북핵 압박” 한 목소리… 사드 배치 싸고는 美·中 패권 대결 재현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한·미·일, 한·일, 한·중 등 연쇄 정상회담에서 4개국 정상들은 공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기로 했다.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이 모두 북한의 신뢰할 수 있는 비핵화 움직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목소리로 고강도 대북 제재를 전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북핵 문제 외에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철저히 자국의 입장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미·중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및 남중국해 문제로 격돌하면서 핵안보정상회의는 G2 간 패권 대결을 재현하는 장이 됐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및 각국의 독자적 제재 방안 등 고강도 압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한·미·일 정상들이 다시 한 번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공유한 것이다. 특히 이번 회담은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타결 이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신호탄’이 됐다. 위안부 문제로 대표됐던 한·일 양국의 역사 문제에 관한 갈등이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기존 한·미, 미·일 동맹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조기 체결을 거론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박 대통령과 만나 유엔 안보리 제재 2270호의 엄격한 이행 의지를 표명했다. 대북 압박에 있어 중국의 ‘건설적 역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진 것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시 주석은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일 정상과 시각을 달리했다. 한·미·일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의 방어적 차원에서 도입하려하는 사드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특히 시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에 대한 중국의 예민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은 ‘반접근지역거부’ 전략 차원에서 사드와 남중국해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정부는 미·중 대립과 상관없이 우리 안보 차원에서 사드 문제를 중국에 계속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3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인 것이다. 시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직접 “중국은 주권과 권리를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이해된다. 북한은 1일 조선중앙통신에 올린 기고문을 통해 “최근 일부 대국들마저 미국의 비열한 강박과 요구에 굴종하고 서푼짜리 친미 창녀의 구린내 나는 치맛바람에 맞장단(맞장구)를 쳐주는 치사한 사태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취임 후, 시진핑 7번·오바마와 5번 마주 앉아

    朴대통령 취임 후, 시진핑 7번·오바마와 5번 마주 앉아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 회담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월 6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지난해까지 이어 온 공조 협력 관계를 다시 확인했다는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번 회의 전까지 미·중·일·러 등 한반도 주변 주요국 정상들과 총 14차례 정상회담을 해 안보·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이 가장 자주 테이블에 마주 앉은 정상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3년 6월 첫 만남 이후 이번 회담까지 총 7번을 만났다. 그 과정에서 양국 정상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노력,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 간 상호 연계 가능성 모색 등에 합의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박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미국 일각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치우쳐 있다는 ‘중국경사론’이 나오기도 했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13년 5월 첫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 기자회견으로 친선을 과시했던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네 번째 정상회담에서는 처음으로 북핵 문제에 관한 ‘공동 성명’과 ‘공동 설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당시 한·미 정상은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북핵 문제를 다루기로 했으며 실제로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공고한 협력 관계를 보여줬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지난해 11월, 3년 반 만에 정상회담을 재개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조기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에 합의했고 이후 두달이 채 지나기도 전인 12월 28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됐다. 박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지금껏 3번 정상회담을 했으나 이번에는 러시아 측이 회의에 불참해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란 미사일 발사는 유엔 결의안 무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4개국이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결의안에 대한 무시’로 규정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AP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미사일 시험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란의 ‘샤하브-3’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키암-1’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태생적으로 핵무기를 실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란은 핵무기 탑재 능력이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따르지 않았다고 서방 4개국은 주장했다. 다만 4개국은 ‘위반’(violation)이라는 단어 대신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결의안 2231호에 부합하지 않고(inconsistent) 결의안을 무시(defiance)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서방 국가들이 위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은 지난해 타결된 이란과의 역사적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까지는 흔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지난 14일 안보리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결의안 위반이 아니다”라고 일축해 더이상 진전은 없는 상태다. 따라서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실효적 조치 없이 유엔이 이란을 공개 비난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北핵 강력 대응…핵 선제 사용은 안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북한의 핵 도발에 대해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북핵 대응과 관련된 토론자들의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다만 김 대표는 일각에서 주장하는 ‘핵 선제 사용’ 등 우리 군의 핵무장 필요성에 대해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우리는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반대했다. 다음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일문일답.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위협이 엄중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최근 외교부 일각에서는 ‘핵 선제 사용 검토’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군비 경쟁이 경제력에 큰 차이가 벌어짐으로써 대칭 무기경쟁에서 비대칭 무기로 들어갔고 결국 국제사회가 막지 못해서 북이 이런 핵실험이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북이 이러한 사용할 수 없는, 압박의 수단으로 핵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가지고 흥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경제력을 집중해서 핵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여기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움이 가늠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협상 테이블로 이제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 때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이 핵 문제는 남북 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우방국가 간의 구축을 잘 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개인 견해로는 레닌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든 지 73년 만에 무너졌다. 북도 공산주의 국가 만든 지 70년이 되었다. 과연 종주국 73년을 넘어설 것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 시기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결국 북의 이러한 핵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맞서려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모두발언에서도 안보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이것을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이 배제되면 위상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은데,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형태로든지 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주도해서 타결해 왔듯이 이란 핵문제는 타결됐지만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돼서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이 문제를 결국은 세계 초일류 강국인 미국에서 북과의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둘 사이에만 진행되면 한국은?→한국과 미국은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를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좋겠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지적한다. 결국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자체 핵무장이 안 된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시한부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식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핵 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국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이미 우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북을 제재해서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서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가 오키나와 등에 있다. 거기서 여러가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군사적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요청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또 박 대통령과 오래 일했는데 옆에서 봤을 때 장단점 하나씩 말해달라.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는 한 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원래 좀 시끄러운 거고 개인 의사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그러나 큰 일을 앞두고는 같은 공동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게 기본 생리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짧은 임기 5년 동안 뭔가 이뤄보려는 노력에 대해 당이 항상 앞장서서 그동안 일을 추진해 왔다. 이 정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장단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달라.  -외교안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두 가지 여쭙겠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방문 했을 때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이 논란됐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다시 와서 돌이켜보면 그 발언 적절했나. →제 개인적으로는 손해보는 발언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가 워싱턴 가서 싱크탱크들을 만나서 대화해보고 토론해보니 우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싸늘했다. 심지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이런 반응을 보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 때 7월 27일에 미국갔는데 10월 17일 박 대통령이 워싱턴가시는 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북핵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나. 결국 미국이다. 생각은 변함 없다. -중국에서도 그 발언을 예의주시했겠죠. 그래서 중국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이후 중국 측과 접촉 있었을 텐데 어떤 대화가 있었나. →중국 측과도 몇 번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경제나 외교·안보 등 말씀하셨는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을 모아서 저서를 하나 낼 생각 없나. 저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다른 선배들이 자서전 쓴 걸 읽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고 결과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스토리가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자서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어서 다른 방향으로 책이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  -마무리 발언을 해달라.→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그와 관련된 발언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질문이 나와 총선 관련되지 않는 답변도 나와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이해해달라. 어쨌든 이번 총선, 저희들이 과반수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미·영·불·독 “이란 미사일 시험은 유엔결의안 무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 4개국이 최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유엔 결의안에 대한 무시’로 규정하고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AP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미사일 시험은 도발적이고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란의 ‘샤하브-3’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키암-1’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태생적으로 핵무기를 실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란은 핵무기 탑재 능력이 있는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어떠한 활동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를 따르지 않았다고 서방 4개국은 주장했다.  다만 4개국은 ‘위반’(violation)이라는 단어 대신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유엔 결의안 2231호에 부합하지 않고(inconsistent) 결의안을 무시(defiance)한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서방 국가들이 위반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은 지난해 타결된 이란과의 역사적 핵합의안(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근간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엔 결의안 2231호에 따르면 이란이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 활동을 할 경우 8년간 새로운 제재가 부과된다. 따라서 이란이 결의안을 ‘위반’했다고 합의될 경우 지난해 어렵게 만들어 낸 JCPOA가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이란의 미사일 시험은 지난 14일 안보리 회의에서 처음 논의됐으나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결의안 위반이 아니다”고 일축해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별다른 조치 없이 이란을 공개 비난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토론 내용 전문] 김무성 대표 “총선 끝나면 사퇴…과반 의석 도와달라”

    [토론 내용 전문] 김무성 대표 “총선 끝나면 사퇴…과반 의석 도와달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4·13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 및 총선 전략 등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총선 결과에 관계 없이 선거가 끝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토론 내용 전문을 싣는다. ■모두발언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입니다. 이번 20대 총선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끝까지 뒷받침하겠습니다.  세계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1세기형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새로운 지식기반 산업사회가 이미 도래했습니다. 21세기에 우리는 지식기반 서비스산업 국가로 발전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21세기형 일자리를 창출해야 합니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은 우리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입니다.변화에 능동적으로 적응한다면 우리는 중진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초일류국가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낙오한다면, 그동안 이룩한 기적적인 성과조차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낙오한 나라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여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이번 총선을 통하여 반드시 열어나가야 합니다. 철 지난 이념과 낡은 습관에 얽매인 운동권 정당은 이러한 세기적 변화를 선도할 수 없습니다.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테러방지법을 폐기한다고 합니다.국민은 테러로부터 보호를 원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을 폐기하면 IS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고, 국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운동권 정당은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국민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때까지 개성공단이 재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운동권 정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반대로만 갑니다. 그런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국민들은 일자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자리는 경제가 살아나야 창출되는 것입니다. 경제는 튼튼한 안보의 바탕위에 살아납니다. 안보가 위협받으면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해 말씀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저희 새누리당은 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을 해결하며, 양극화된 우리 사회의 격차를 해소하고, 서민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책을 마련했습니다.단순한 말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공약을 내놨습니다. 청년들을 뽑아주는 곳은 기업인만큼, 기업투자를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ㆍ벤처와 손을 잡고 투자를 늘리고 세계시장을 개척해야 일자리가 늘어납니다.야당의 주장처럼 세계시장에서 열심히 뛰는 기업에 족쇄를 채우는 정책은 막겠습니다. 소득격차와 빈부격차에 따른 양극화의 원인은 노동시장의 왜곡 때문입니다.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비슷한 일을 하면서 임금은 절반만 받는 행태가 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노동개혁을 통해 시장의 유연성을 높이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복지는 나라살림을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합니다.포퓰리즘에 입각한 무분별한 복지정책을 도입했을 때, 그 재원을 감당할 수 있는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습니다.진정으로 정부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계층, 사회적 도움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맞춤형 선별복지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은 우리나라의 중산층이고, 이들이 무너지면 나라 경제가 흔들리게 됩니다.자영업자들의 성공을 위해 기술과 경영교육을 지원하고, 서민금융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19대 국회는 망국 악법인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정말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낡은 진보로 뭉쳐진 정당, 즉 운동권 정당의 반대 속에 국정 현안들이 적시에 처리되지 못하고 표류했습니다.그들은 국가 살림은 생각지도 않고 복지 포퓰리즘의 발언만 일삼았습니다.4.13 총선을 통해 구성될 20대 국회는 일하는 국회, 나라와 국민만 바라보고 미래를 향해 뛰는 국회가 되어야 합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후보-국민공약’을 승부수로 삼겠습니다.새누리당 후보들은 국민공천제를 통해 국민이 공천한 후보들입니다.나라 정책과 지역 현안을 골고루 잘 알고,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인정을 받은 후보입니다.정책을 강력하게 이끌어가는 추진력과 민심에 귀 기울이는 포용력과 소통력을 갖춘 후보입니다.국민 여러분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셔서, 국회를 제대로 한번 바꿔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새누리당은 겉치레만 화려한 헛공약이 아니라, 나라 살림살이도 감안하면서 짜임새 있고 슬기롭게 실천해갈 수 있는 공약을 내세우겠습니다.정치적인 쇼에 불과한 꿀 발린 독약 공약이 아니라, 경제 문제를 진짜 풀어낼 수 있는 올바른 공약과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오로지 나라의 밝은 미래를 염원하는 국민만 바라보는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제가 19개월 전인 2014년8월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는 혁신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변화와 혁신의 정신과 자세를 결코 잊지 않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을 위한 국정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공천 과정 관련 -모두발언에서는 국민 후보, 국민 공천이라는 표현까지 쓰셨고, 모두발언만 들어서는 새누리당 공천에 아무런 문제가 없던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과정을 지켜봤다. 이 자리에 나오신 김에 이번 공천 과정, 결과에 대해서 갖고 계신 속마음을 설명해 보라. 공천 결과에 대해 만족하나. →이번 공천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들께 많은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이 모든 문제에 대해 당 대표인 제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공천 결과에 대해 만족하느냐는 것, 어려운 질문이지만 공천 과정에 많은 일이 있었지만 결과가 다 끝났기 때문에 다시 뒤집어 이야기하는 것은 선거에 도움 되지 않고 선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는 걸 양해해 달라.  -친박, 비박계 갈등이 빚어지면서 비판이 많았다. 상당수 탈당도 빚어졌는데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얘기가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이란 말도 나왔다. 어떻게 생각? →우리 새누리당은 정치권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부조리, 잘못된 구태를 없애는 길이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길이라고 일찍부터 결론을 내고 국민공천제를 당의 선거 공천 기준으로 삼았다. 그런데 목표 달성이 100% 달성하지 못했는데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그렇게 많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87.5%를 달성했다. 253개 지역구 중에 단독 신청한 곳이 53곳, 그리고 주로 취약지역이지만 1,2위 차이가 현격히 차이가 나는 지역, 당규에도 보장돼 있다.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1,2위 격차가 큰 곳은 단수 추천하게 돼 있다. 그걸 빼고 남은 수치가 161개 지역. 그런데 이번에 경선 실시 지역은 141곳. 그래서 161분의 141이면 87.5%가 경선으로 결정됐다. 아마 100% 다 됐으면 좋았겠지만 결과적을 87.5%로 만족할 수밖에 없고 4년 뒤 선거, 또 2년 뒤 지방선거에서는 100% 국민공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퍼센트로는 대표 말씀이 맞지만, 국민들이 기본적으로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서 기억할 때는 기억나는 장면들이 몇 개 있을 것. 예를 들면 지난번 경선에서도 이른바 ‘진박’ 후보들이 많이 탈락했고, 어제 오늘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 보면 새누리당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대구 지역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오늘 토론이 끝나고 대구에 가시는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고요. 80% 넘는 공천 성공 비율에도 불구하고 국민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핵심 지지층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방증 아니겠나→분명히 그런 점도 있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우리 새누리당에서 경선 지역이 40개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141곳을 경선했고 또 경선 후유증도 지금 조용하다. 제일 적게 차이가 난 지역은 0.2%로 1000명, 1000명 두 곳에서 여론조사 했기 때문에 사람 숫자는 4명 차이로 당락 결정됐고, 또 어떤 지역은 13명 차이로 당락 결정됐다. 그러나 결과에 승복하고 넘어가는 것을 보면 성공적인 국민공천제라 자평한다. 상징적인 몇 곳이 그러지 못한 곳이 있어서 크게 보이지만, 아까 말씀드렸듯 공천이 끝났기 때문에 다시 거론하는 것은 저희 선거에 도움이 안 되기 때문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24일 부산에 내려가시고 영도 다리에서 바다를 보면서 고뇌에 찬 모습이 신문에 보도됐다. 그 신문을 보면서 대표께서 속으로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회심의 미소를 짓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당시 무슨 생각 했나? →이 아까운 시간 자꾸 지나가는데 공천 문제 말씀드리는 게 무슨 도움되겠나. 이번에 공천 과정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당 대표인 저도 9명의 최고위원 중 한명일 뿐. 아무리 이 길이 옳다 생각해서 나가더라도 다수의 반대가 있으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 사회 아니겠나. 사회 끝날 때까진 좀 이해해주시고 참아주기 바란다. 언젠가는 말씀드릴 날 있을 것.  -공천 때문에 유권자들의 오해가 생겨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가 낮아지는 측면이 있다면 이런 기회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말씀해 주시는 게 더 도움되지 않을까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질문을) 드려야할 것 같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유승민 의원 관련 구체적으로 몇 가지 질문 드리겠다. 현재 상황은 유승민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 과정에서 김 대표가 핵심 역할을 했다. 첫째 질문은ㄴ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국민 심판으로 해달라고 얘기했는데, 김 대표는 대통령에게 이렇게 된 데 미안한 느낌이 있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겠다. 다만 유승민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 때 대구의 초선 의원들과 같이 저의 경쟁자를 지지선언한 분이었다. 반면 그의 경쟁자였던 이재만 후보는 지난 전당대회 때 저를 지지하고 도와줬던 사람이다. 그 결정할 때 제가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나. 이재오 의원은 지난 18대 공천에서 본인이 직접 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저를 공천 받지 못하게 했던 그룹 중의 좌장 역할을 했던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지켜야 할 가치관을 지켰을 따름이다. 다시 한 번 이 자리에서 이재만 후보와 유재길 후보 두 분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인간적인 유감과 별개는 그쪽에서는 법적 조치도 취할 것 같은데 어떻게 대응할 건가?→그걸 다 각오하고 결정한 일이다. 만약 저에게 벌이 내린다면 달게 받겠다.  -마지막에 ‘옥새 파동’ 겪으면서 최고위 추인 거부하고 최고위 열지 않고 부산으로 내려갔잖나. 거기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런 결정이 결국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의문이 가는 측면이 있다. 대부분 언론은 대통령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쓰기도 했고, 루비콘 강 건넜다고 표현했다. 당과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는 진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과 대통령, 그리고 나라를 위하는 길은 이번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수 얻어야 한다. 만약 과반수 얻지 못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아주 불행한 시간이 될 것이고, 우리 국민들과 나라를 위해서도 굉장히 어려운 결과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제가 내린 그런 결정이 없었다면 과반수 득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동의하기가 어려운 게, 김 대표가 말씀하시는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옥새 파동이라는 어떻게 보면 상당한 불협화음을 겪었는데 그런 것 없이 대표가 추인을 해서 자연스럽게 마무리됐다면 좀 더 화합의 모습을 보이는 모양새를 보이지 않았을까?→바로 그 부분이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저는 원래 공천위에서 넘어온 안대로 했으면 아마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됐을 거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옥새 파동’이라고 하는데 제가 도장을 당 밖에 갖고 나간 일이 없다. 도장은 당에 원래 위치한 그 자리에 있었다. 단 제가 최고위 의장으로서 의결을 하지 않겠다는 걸 밝힌 것. -유승민 의원이나 이재오 의원 당선이 유력한데 당선 뒤 복당을 원하고 있다. 그런데 당내 친박, 비박계 의견 엇갈린다. 김 대표는 어떤 생각? →제가 지금 당 대표로서 우리 당에서 어떤 과정을 거쳤던지 최고위 의결을 걸쳐서 당에서 공천장이 나간 분들에게 그분들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가 지켜야할 도리다. 그걸 위해서 어떤 발언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단 선거 전략상, 괜히 무소속 후보 건드리면 (일이) 커지고 지역 주민들에게 판단을 맡기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사과는 여러 번 말씀하셨는데, 책임은 어떻게 지나. 혹시 그런 생각은 안 하나. 영도다리에서 고민하실 때, 내가 총선을 불출마하는 결단이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안 해봤나.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당 대표로서 총선 끌고가는 것도 중요한데 세간에는 그런 의견도 많다. 아울러 경선을 통해 많은 가까운 분들도 떨어지기도 하고, 상당수 현역 의원들은 대부분 ‘그래도 실속은 챙긴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 어떻게 생각? →141곳의 경선 결과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된 일이다.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라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계보가 없는 사람이다. 당 대표로서 계보를 만들기 가장 유리한 입장에 있었지만 일절 그런 것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그 분들이 많이 생환했다고 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것. ●비례대표 공천 관련  -비례대표 관련, 대표가 추천한 사람들이 당선 안정권에 있었나? →그동안 분위기 보셨으면 충분히 아실 일. 공관위원장이 당 대표에게 일체 공관위 활동 관여하지 말라, 선언하라, 사과하라는 일이 벌어졌다. 저는 이미 오래 전부터 당 대표이긴 하지만 비례대표 단 한 석도 추천하지 않겠다고 수십 번 제가 국민께 약속했다. 그래서 이번에 한 명도 추천한 일 없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마찬가지라고 알고 있다. -대통령 관련돼서 계속 답변 안 하겠나? →안 하겠다. 질문하지 말아달라.  -비례대표 공천 논란 질문 추가. 대표가 관여한 부분은 없다고 했는데 공천한 것을 보면 일부 문제된 인사도 있고 공천관리위원과 친분 있는 분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전반적으로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제가 가장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서 지금도 생각하는 것은 우리 당의 취약 지역이 있다. 광주, 전남, 전북이다. 그 지역에서 우리 당 생활하는 것 정말 힘든 일이다. 아무 본인의 장래 희망이 없는 곳에서 오랜 기간 동안 당을 지켜온 우리 당의 열혈 당원들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지역에 내려가면 이 지역에 주소 두고 살고 있는 분들 중에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그런 잘못된 공천 명단이 최고위에 올라와서 이것만큼 바로 잡아달라고 내려보냈지만 그 역시 무시당했다. 그 점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또 현재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제일 큰 문제가 초저출산 고령화사회 진입이다. 특히 저출산은 세계에서 제일 유례가 없는 초저출산 시대 맞고 있고 고령화 진행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앞으로 이 두 가지가 우리 국가의 제일 중요한 정책이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새누리당은 노인 복지층도 검토하고 있다. 노인들의 여러 복지문제, 사회문제를 대표할 수 있는 한 분을 비례대표에 모시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이런 부분이 철저하게 무시당했다. 또 우리나라 교과서가 잘못돼서 학생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캠페인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한국교총에서 많은 협조를 했다. 그래서 한국교총에도 앞으로 잘못된 교육제도 바로 잡기 위해 꼭 교총 대표를 모셨어야 했는데 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례대표 후보들 중에는 국민들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분들이 많이 모셔졌다. 그러나 꼭 모셨어야 할 대표성 있는 분들을 다 모시지 못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말씀드린다. -윤상현 의원 이야기를 하겠다. 대표에 대한 막말로 공천에서 배제됐고, 그 후에 무소속 출마했다. 그런데 이후에 당에서 좀 이상했다. 무공천한다는 말도 있었고, 나중에 공천을 하긴 했지만 상당히 경쟁력이 취약한 후보를 냈고, 오늘 여론조사 보도를 보면 윤 의원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이 사실상 윤 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방조한 것 아닌가? →저는 윤상현 의원의 그런 발언 파동이 생겼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입에서 윤상현 의원 이야기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다 아마 국민의 뜻으로 맡기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  -만약 윤 의원이 당선돼서 복당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나?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되신 분들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것은 그 때 가서 일괄적으로 거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괄적으로 할 일은 아닌 것 같다. 경선 기회도 갖지 못해 탈당에 몰려 무소속 출마한 분들과 기본적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품격에 어긋나는 발언을 해서 어쩔 수 없이 당에서 공천 배제돼 무소속 출마한 사람이 같이 당선됐을 때 같은 선상에 놓고 판단하는 게 맞나? →그 때가서 판단하도록 하겠다. ●총선 전략  -지금 시뮬레이션으로 몇 석 정도 나오고 막판까지 유지될까→공천 갈등의 장기화로 평소에 우리 당을 지지하면서도 크게 실망한 보수층의 투표 참여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반면에 야권 지지층 및 젊은층이 당선 가능성 높은 야권 후보에 전략적 투표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새누리당은 이번 선거가 역대 가장 어려운 총선 될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발표되는 각종 여론조사상 새누리당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과거에도 언론사의 여론조사 발표 수치와 결과는 10~15% 정도 차이가 난다. 현재 나오는 지지율에 마이너스 10~15% 적용해야 그 결과가 비슷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서 수도권 선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저는 이번 총선에 지원 유세를 수도권에 집중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당에 실망한, 과거 우리 당을 지지해온 분들에게 국가 운영이 걸려있는 선거인 만큼 화가 나시더라도 참으시고 다시 한 번 저희를 지지해주시를 간절하게 부탁말씀 드린다.  -당 대표로서 이 정도의 의석은 얻어야 된다, 그걸 얻지 못하면 그에 대한 책임을 내가 지겠다는 기준이나 목표 제시해야 할 것. 어느 정도? →저는 이미 제 마음에 결심을 한 바가 있다. 국민 여러분께 수십 번 약속했던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정치 혁신 결정판이 ㄴ국민공천제 실시 약속을 100%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서, 그리고 그 문제로 당의 혼란이 있었고 언론에 ‘정신적 분당 사태’라는 표현 나올 정도로 된 것은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이번 선거를 잘 마무리하고 사퇴할 생각을 갖고 있다.저는 간절한 생각을 갖고 있다. 지금 세계사의 흐름은 미래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2만불에서 3만불 진입하는 과정에 미국은 9년 걸렸고 일본과 독일 5년 걸렸는데 우리나라 9년째다. 작년 국민 소득 오히려 후퇴했다. 이런 사회에서 세계 산업구조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 살 수 있도록, 우리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도록 이것을 선도해야 할 책임과 기능이 국회에 있는데 국회는 이것을 하지 못헀다. 기업인들에게 간섭하지 말고 규제를 풀어주고 좀 더 자유롭게 살 길을 찾아서 활동할 수 있도록 법을 선도해줘야 하는데 이것을 못 했다. 일일이 법을 열거하지 않겠다. 특히 4차 산업은 지식 서비스 산업이다. 이제 일자리는 거기서 창출이 돼야 한다. 지금 청년실업률 12.5% 돌파했는데 전례없던 일이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며 푸른 꿈을 안고 있는데 일자리가 없어 절규하고 있다. 이것을 정치인들이 책임져야 하는데 책임을 방기한 채 싸움만 하고 있다. 국회 선진화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19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도 맞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의 문제였다. 그래서 20대 국회에서는 미래를 위해 기업들이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뒷받침을 계속해야 한다. 이걸 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과반수를 꼭 넘겨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 정말 나라를 구해달라는 심정으로, 새누리당이 과반수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드린다. -총선 끝나면 사퇴하신다 했는데 총선 결과에 관계없이 원래 전당대회가 7, 8월인데 조기 전당대회하겠다는 건가? →말씀드린 대로 승패에 관계 없이 선거 마무리한 이후에 사퇴하겠다.  -다른 최고위원들과 이런 이야기 나눴나? →아직 나누지 않았다. 오늘 처음했다.  -7월 전당대회까지는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맞는 건가. →그건 그 때 가서.  -대표께서도 ‘정신적 분당 사태’를 언급했는데, 총선 이후 친박과 비박 갈등 피할 수 없는 걸로 보고 있는 건가. →그런 갈등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말씀 드리는 것.  -갈등을 해소할 구체적인 복안을 갖고 얘기하시는 건가. →전국 선거가 끝나면 여러가지 뒷 마무리할 일이 많이 있다. 그건 제가 제 손으로 잘 정리하고 그만두는 것이 제 도리라 생각하고 시간이 그렇게 길게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총선 결과가 의외로 좋아서 대표가 그 자리에 있어달라고 의견이 모아지면 어떡할 건가.→똑같은 입장이다.  -그럼 선거 이후 본격 대권 주자 행보인가?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한 적 없다.  ●야권과의 관계  -모두발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운동권 정당’이라며 비판했는데. 야당은 경제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많은 국민들이 경제 문제가 가장 큰 핵심 이슈고, 집권 여당이 이런 경제 비전을 내놔야 한다, 그런데 잘 보이지가 않는다. 야당이 발목 잡아서 우리가 이렇게 나빠졌다고 하는 것은 네거티브고 미래지향적 대안 제시가 아니지 않느냐는 지적이 많다. →경제 비전을 수도 없이 내놨다. 우리나라 그동안 제조업 중심으로 발전한 나라인데 이제 한계에 왔다. 지금 가동중인 공장도 전부 자동화해서 일자리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산업 구조를 제조업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는 게 기본적인 상식이다. 서비스산업으로 전환을 빠른 속도로 하기 위해 서비스산업발전 육성법을 전 18대 때도 임기 초기에 정부에서 내놨고, 노무현 대통령 때도 나온 얘기다. 결국 못했다. 이번에도 19대 임기 초반에 정부에서 국회에 보냈는데 아직 처리를 못했다. 우리나라 산업의 구조가 일본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일본이 밟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겠다 해서 그걸 벤치마킹해서 여러가지 법들을 정부에서 많이 만들었다. 대표적인 것이 기업활력제고법.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실행해서 많은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지금도 과거 가전제품 석권했던 SONY가 다른 업종으로 가고 있고 파나소닉도 마찬가지다. 이런 산업 재편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기업활력제고법을 내놨는데 야당에서 마지막까지 발목을 잡고 안 내줬다. 과거에 부동산 경기의 불씨가 꺼지면 안 된다고 해서 부동산 3법을 국회에 보냈는데 경기가 꺼졌다 하는 틈에 국회에서 법을 통과됐는데, 그 뒤에 부동산 경기 많이 활성화됐다. 이렇듯 야당에서 발목을 너무 많이 잡았다. 우리나라 수출의 26%가 중국으로 나갔다. 우리는 수출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나라다. 4분의 1 이상이 중국으로 수출되는데 한중 간 FTA 체결이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 그런데 야당에서 하는 말 들어보셨나? 이 중요한 조약을 들여오면서 황사를 막겠다는 약속을 받지 않고 조약을 체결하지 않느냐고 했다. (한숨) 수없이 많은 그런 예가 있다. 대통령 임기 5년이다. 5년 동안 뭔가 잘해보려고 이 법 좀 통과시키면 경제 살리고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대통령이 국회에 호소하는데 이것을 안 들어주지 않았나. 들어주는 것도 시간 다 놓치고 마지막에 애를 먹이고 들어주지 않았나.  -야당이 끌다가 통과 못시킨 법안도 있고 계류 중인 법안들도 있다. 그 법안들이 통과되어야 하느냐, 아니는 논외로 하고 말씀드린다. 통과되는 것이 맞다고 전제할 때 그럼 지금까지 청와대와 여당이 야당을 설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궁금하다.만약에 의회가 여소야대라면 이해가 된다. 선진화법 이야기 하시는데 새누리당이 180석이고 과반이 151석. 29명만 설득하면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있다. 그만큼 노력했나. →청와대에서 대야 설득이 얼마나 있었는가 하는 것은 저도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그런데 29명 야당 의원 왜 설득 못했냐 하시는데 우리 사회가 철저하게 진영 논리에 빠져서. 특히 정치권이 그렇다. 지금 정치권에서 법을 가지고 당의 방침에서 벗어나서 하는 분위기가 안 돼 있다. 그러니까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것. 빨리 그런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야권 연대 관련  -김 대표는 전에 180석 정도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야권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열이 돼있지만 야권연대 분위기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연일 불을 지피고 있고 김종인 대표도 당 차원에서 야권연대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경우 지금까진 부정적이었지만 지역구별 야권단일화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결국 수도권 중심으로 구도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 야권 단일화 분위기 무르익고 있는 것 같다. 야권연대 가능성 얼마나 보시고 성사됐을 때 어떤 대책 갖고 있나.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저 같은 경우는 정치에 입문하면서 절대 당은 바꾸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정치권에 입문했다. 본의 아닌 타의에 의해 공천 받지 못해 탈당했지만 다시 조건 없이 복귀했다. 그런데 여러분, 정당이라는 것은 정체성을 같이 하는 동지들이 모여 정권 창출을 목적으로 같이 하는 게 정당이다. 또 정당은 선거를 위해서 있는 거다. 그런데 정체성이 모호한 상황에서 도저히 이 당에서 주류하고 같이 정치 못하겠다고 생각해 탈당해 나가지 않았나. 그런데 그게 1년 지났나 10년이 지났나. 한 두 달 사이에 다시 연대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아닌가. 과연 국민들이 그런 분들에게 표를 주시겠나. 정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다. 그럼 왜 이 당이 분당됐느냐, 결국 때 이른 대권 연대 때문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결국은 당내 세력이 친노 세력이 60% 정도 되는데 유력한 대권주자가 친노 패권주의자들이 자기들이 대권 후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공천에 순도 80% 올리려고 무리하다 다른 대권주자가 도저히 여기 있어봤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해 나간 것 아니냐. 그리고 공천 받지 못할 게 뻔해 탈당한 것 아닌가. 민주주의 사회에서 패권주의는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다. 그래서 새누리당과 대결해서 이길 자신이 없어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해 이합집산하고 연대하는 것, 우리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일인데 과연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하는 게 의문이다. 아주 못난 짓을 하고 있다고 생각.  뿐만 아니라 그러한 무리 때문에 안철수 의원 등 탈당해서 많이 나갔는데 그런 국면 전환하기 위해 문재인 전 대표가 후퇴하고 김종인 대표를 내세운 것 아닌가. 김종인 대표께서는 더민주의 운동권 체질을 고칠 의사를 자처하면서 당 대표직 맡아서 전권 행사하고 계신데 제가 볼 때는 이 분은 의사라기 보다는 분장사 정도가 된다고 생각한다. 더민주당의 중병을 고치기 위해 과감한 수술을 택해지 않고 쉬운 화장을 택했다. 결국 민주당의 운동권 민낯을 감추고 유권자를 유혹하기 위한 것. 이제 유혹, 연극이 끝나면 화장은 지워지게 돼있다. 그래서 운동권 정치의 민낯이 또 드러나게 돼있다. 이런 점을 유권자 여러분께서 잘 판단해 주시길 바란다. -야권연대 하더라도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는 말?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서 말씀드린다.  -정치권이 진영 논리에 빠져있다, 야당 의원들 설득이 쉽지 않다고 하셨는데 안철수 대표 이끄는 국민의당이 진영 논리를 깨겠다, 새누리당과 야당의 적대적 공존관계 깨겠다며 제3당을 만들겠다고 나왔는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노력은 어떻게 평가하시나. →안철수 대표께서는 이제 새정치를 하겠다고 정치권에 들어왔다. 좋은 생각이라고 저는 평가합니다만 정치는 이상만 가지고 되지 않지 않습니까. 과연 이상과 현실을 몇 %선에서 하느냐의 문제. 이상 30%, 현실 70%의 비율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안철수 대표는 이상을 너무 높게 잡아서 현실 적응이 어려운 것 같다고 보고 있다.진영 논리를 깨서 중간 지대를 만들고 그 중간지대가 때에 따라서 결정권을 행사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되고 정치권에 안정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박근혜 대통령 및 대선 관련 -박 대통령 잘 다녀오라고 전화했나. →관훈토론회 때문에 공항에 배웅가지 못했다는 점을 말했고, 원유철 원내대표도 선거운동 때문에 못 갔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김 대표께서는 어떻게든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보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청와대와 여당, 대통령과 여당 대표 간의 소통이 아주 훌륭한 건 아니다,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왜 이런 지적들이 나온다고 생각하나. →그런 부족함을 느끼고 있다. 이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문제는 개인 간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기 땜누에 문제가 있으면 어떤 식으로든 인정하고 해결해야지 그냥 없는 문제처럼 덮고 넘어가려는 게 과연 올바른 태도인지 지적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에서 굉장히 중요한 어젠다를 잡아서 추진했던 각종 개혁 정책에 제가 앞장섰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공무원 연금개혁을 시작으로 올바른 교과서 만들기, 노동개혁 등등 박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했던 4대 개혁, 이 부분은 당에서 충실히 제가 앞장서서 뒷받침을 잘 해왔다. 그런 문제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들이 있었는데 공천과정 통해서 김 대표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강을 아직 건너지 않았다.  -여권 차기 주자 중 가장 지지율이 높고, 대통령도 지지율 40%대 콘크리트 지지율. 차기 대선 후보 되려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상당히 중요한데,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인가. →아직까지 대권에 대해 제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그 질문은 대답하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진에 관한 질문. 최근에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한 의원들에게 대통령 사진을 돌려달라, 당 재산이다 했는데, 존영이라는 언어가 굉장히 구시대적이다, 권위주의 시대적이라는 논의가 있고 두번째는 그걸 또 돌려달라고 하느냐 참 치졸하다는 지적. 어떻게 생각? →그동안 머리 아픈 일이 많이 있었는데 아주 좋은 코미디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번도 여론조사에서 이름 빼달라고 안 하셨기 때문에 →제가 제 이름 빼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다.  -대권 입장 정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과거 미국 가서 기자들과 이야기하면서 ‘나는 자격이 없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자격이 부족하다.  -대표가 생각하는 대통령의 자격이 뭐고, 왜 자격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신 건가. →지금 총선 앞두고 대권 이야기 해서 되겠나. 좀 다른 방향으로 질문해주길 바란다. 여전히 제가 그런 길을 가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총선 이후 바로 대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대통령감’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자격이 필수요건이라면 ‘감’은 충분조건 아닌가 생각해봤는데, 스스로 대통령감이 될 수 있다 생각해본 적 있나. →제가 보기에는 여야 막론하고 대통령감이 잘 안 보인다.반기문 총장께서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자기의 정체성이 맞는 정당을 골라서 당당하게 선언하시고 활동하시기 바라고 우리 새누리당은 환영한다. 그러나 민주적 절차에 의해 도전하셔야 한다. -어제 안철수 대표도 김 대표에 대해 호의적인 평을 해주셨다. 몇 분 (평가를) →대답 안 하겠다.  -그러면 현재 당에서는 친박 쪽에서 반 총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영입 내지는 개헌 얘기까지 나오는데, 반 총장이 설사 정치를 결심한다 하더라도 꼭 친박하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께서도 반 총장과 협력해서 향후 정치를 해볼 생각이 있나. →새누리당 정체성을 택하신다면 새누리당에 들어오셔서 활동하시면 얼마든지 협조할 수 있다.  -친박 쪽에서는 반 총장에게 그런 의사를 전달한 걸로 알려져 있다. →확인되지 않는다.  -대표께서는 전달한 적 있나. →아직 전달하지 않았다. 대권 운운 이야기할 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희가 제일 많이 들었던 게 대표께서 스스로 자격이 부족하다고 얘기한 게 있었고 그렇지만 하면은 내가 제일 잘하긴 할 텐데라는 말씀도 해오셨다. 왜 정치지도자로서 내가 하면 제일 잘 할 텐데,라고 말한 이유?→제가 정치인으로서, 또 청와대 있어본 경험, 정부에 있어본 경험, 5선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국정의 운영 이런 것에 대해서 생각을 안 할 수가 있나. 다른 대통령들이 하시는 걸 보고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겠나, 아쉽다 이런 점은 역대 대통령 때 다 느꼈다. 결국은 국가 운영, 리더십은 권력게임이라 생각한다. 권력의 생리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권력을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아주 유능하지만 집단 이기주의라든지 보신주의에 빠져있는 공무원들, 특히 열심히 자기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할 수 있는 부류로 어떻게 국론을 잘 이끌 것인가, 국회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야당의 협조를 받을 것인가, 이 모든 것이 권력게임이라 생각. 그래서 저는 권력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나름대로 오래 연구한 입장에서 그런 거에 대해 조금 (웃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본 적도 있다.  -우리 사회 제일 중요한 어젠다가 남북관계, 통일. 고용 등의 경제문제, 사회통합. 내년 대선에 주요 이슈가 될 수도 있는데 대표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이런 어젠다 중에서 어떤 부분을 제일 자신있게 할 수 있겠나. →사회 통합이 제일 중요하다 생각. 우리 사회가 너무나 진영 논리에 빠져서 정말 힘든 길을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중립지대가 없다. 그래서 정치의 구조를 바꿔야 한다. 권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 어렵다 생각.  -아까 반기문 사무총장 말씀 하셨고, 작년에 홍문종 의원은 개헌 논의 제기하면서 반기문 대통령, 친박 총리로 가능한 조합이라고 말했고, 그로부터 1년 전에 대표께서 상하이에서 분권형 개헌론 제기했다가 청와대 쪽에서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오니 접었던 기억이 있다. 개헌론에 대한 현재 견해는 어떻고, 개헌을 한다면 어떤 식이 맞다고 보는지. 또 실질적으로 이번에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래서 개헌 추진의 동력을 얻을 만한 의석 얻으면 절차에 돌입할 거라고 보는가. →개헌에 대해서는 제가 가진 생각이 있지만 워낙 예민하고 폭발력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여러분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면 그만큼 또 시끄러워진다. 총선 앞두고 개헌 이슈로 질문하는 것은 잘못됐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새누리당 공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어떻게 생각하나.→제가 당 대표로서 공천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정 의장께서 비판하신 거에 대해서 일부 수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일부 지나친 점도 있다. 그 정도로 말씀드리겠다.  ●북한 관련 질문  -북한의 핵무장, 북한의 위협이 엄중한 상황인데 어떻게 대처하실 건가. 최근 외교부 일각에서는 ‘핵 선제 사용 검토’까지 나왔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남북 간의 군비 경쟁이 경제력에 큰 차이가 벌어짐으로써 대칭 무기경쟁에서 비대칭 무기로 들어갔고 결국 국제사회가 막지 못해서 북이 이런 핵실험이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결국 북이 이러한 사용할 수 없는, 압박의 수단으로 핵을 확보했다면 이것을 가지고 흥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모든 경제력을 집중해서 핵개발을 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고 또 국제사회에서 여기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어려움이 가늠된다.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협상 테이블로 이제 나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그 때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 이 핵 문제는 남북 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문제이기 때문에 국제 우방국가 간의 구축을 잘 해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개인 견해로는 레닌이 공산주의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주의 국가를 만든 지 73년 만에 무너졌다. 북도 공산주의 국가 만든 지 70년이 되었다. 과연 종주국 73년을 넘어설 것인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지금부터 그 시기까지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 생각하고 결국 북의 이러한 핵을 가지고 있는 위험한 장난에 대해 맞서려면 우리가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모두발언에서도 안보에 대해 강조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 강력한 대응 체제를 갖춰서 이것을 무력화시키도록 대응해야 한다. 핵 선제 사용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 생각한다. -미국과 북한 간의 평화협정 논의가 진행 중이고 한국이 배제되면 위상이 말이 아니게 될 것 같은데, 북미 평화협정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형태로든지 위기를 무마시킬 수 있는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밑에 있기 때문에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주도해서 타결해 왔듯이 이란 핵문제는 타결됐지만 이미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시작돼서 언젠가 끝이 나겠지만, 이 문제를 결국은 세계 초일류 강국인 미국에서 북과의 협상을 좋은 방향으로 결론낼 수 있다면 그것 또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 -둘 사이에만 진행되면 한국은?→한국과 미국은 동맹국가이기 때문에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를 제재와 협상을 통해 해결되면 좋겠는데, 많은 전문가들은 그렇게 되지 않을 거다 지적. 결국 우리도 핵무장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자체 핵무장이 안 된다면 전술핵 재배치, 또는 시한부 전술핵 재배치 등의 방식도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핵 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 국회에서 핵무장론을 주장하는 분들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일 아닌가.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돼 있고, 가입돼 있지 않은 북이 핵을 실험함으로써 국제사회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핵 무장한다는 것은 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서도 이미 우리는 그런 길을 가지 않기로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북을 제재해서 하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 한반도 유사 시를 대비해서 일본의 유엔사 후방 기지가 오키나와 등에 있다. 거기서 여러가지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한 군사적 전략이 수립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생각.  -박근혜 대통령 임기가 2년도 남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이 자리를 빌어 요청하고 싶은 게 있다면? 또 박 대통령과 오래 일했는데 옆에서 봤을 때 장단점 하나씩 말해달라. →박근혜 정권은 새누리당 정권이다. 우리는 한 몸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원래 좀 시끄러운 거고 개인 의사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거다. 그러나 큰 일을 앞두고는 같은 공동을 위해 힘을 합치는 게 기본 생리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이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 그래서 짧은 임기 5년 동안 뭔가 이뤄보려는 노력에 대해 당이 항상 앞장서서 그동안 일을 추진해 왔다. 이 정부 끝날 때까지 계속될 것. 장단점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라는 점 이해해달라.  -외교안보 문제가 나왔기 때문에 두 가지 여쭙겠다. 지난해 7월 말 미국 방문 했을 때 중국보다 미국이라는 발언이 논란됐지만 당시 상황에서는 그럴 만한 분위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지금 다시 와서 돌이켜보면 그 발언 적절했나. →제 개인적으로는 손해보는 발언이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제가 워싱턴 가서 싱크탱크들을 만나서 대화해보고 토론해보니 우리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싸늘했다. 심지어 북핵 문제에 대해 우리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이런 반응을 보고 굉장히 걱정했다. 그 때 7월 27일에 미국갔는데 10월 17일 박 대통령이 워싱턴가시는 걸로 일정이 잡혀 있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겠다고 그런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북핵 문제가 나왔을 때 우리가 누구를 의지하나. 결국 미국이다. 생각은 변함 없다. -중국에서도 그 발언을 예의주시했겠죠. 그래서 중국에서도 김 대표에 대한 생각이 있었을 텐데 그 이후 중국 측과 접촉 있었을 텐데 어떤 대화가 있었나. →중국 측과도 몇 번 만나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한 대화를 해서 그렇게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다.  -경제나 외교안보 등 말씀하셨는데 김 대표가 생각하는 국가 비전을 모아서 저서를 하나 낼 생각 없나. 저서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준비하고 있나. →다른 선배들이 자서전 쓴 걸 읽어보면 결국 자기 자랑이고 결과적으로 남을 비판하는, 세상에 드러나선 안 되는 스토리가 나오는 걸 보고 나는 자서전 쓰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최근에 생각이 좀 바뀌어서 다른 방향으로 책이 나가려고 준비 중에 있다.  ■마무리 발언국가 운명이 걸린 총선을 앞두고 그와 관련된 발언만 하려고 했는데, 다른 질문이 나와 총선 관련되지 않는 답변도 나와 총선에 영향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잘 이해해달라. 어쨌든 이번 총선, 저희들이 과반수 넘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잘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 감사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朴대통령, 美中日정상과 연쇄 ‘북핵 외교전’

    한미→한미일→한일→한중 順… 靑 “독자제재 등 대북압박 논의”‘열쇠’ 쥔 中 해법 내놓을지 주목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31일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미·중·일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벌인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대북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 공조 방안과 더불어 각국과의 현안을 놓고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과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31일 하루 동안 한·미→한·미·일→한·일→한·중 순서로 진행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공식 회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튿날에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연쇄 회담의 공통 현안은 단연 북핵 문제다. 박 대통령이 동맹국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곧장 안보 협력 관계에 있는 한·미·일 3자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도 사태의 엄중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수석은 “3국 정상은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독자 제재,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는 주요 이슈로 다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이번 회담이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여론의 관심은 위안부 합의 후속 조치 문제에 집중돼 있다. 이미 양측은 지난 22일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의 조기 이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외무성에서는 소녀상 이전 같은 예민한 문제는 거론 않기로 전략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내 여론을 의식해 어떤 발언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제재 이행 문제 외에 비핵화·평화협정 병행을 주장해 온 중국이 대화 국면을 조성하기 위해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중국 측이 불편해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가 거론될지도 관심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핵안보정상회의를 ‘치졸한 반공화국 모의 판놀음’이라고 비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기고] 핵안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무리/최종문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기고] 핵안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무리/최종문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프랑스 파리에 이어 벨기에 공항에서 테러가 발생하며 이슬람국가(IS)의 무차별적 공격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벨기에 테러 사건의 용의자들이 벨기에 원자력 프로그램 개발 책임자를 미행해 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이 연구원을 납치해 연구시설에 침입하고, 더티밤(방사성물질을 이용한 폭발물)을 만들 수 있는 방사성물질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핵 또는 방사성물질이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상황은 첩보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닌 바로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실재하는 위협으로서의 핵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주창으로 2010년 처음 개최된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원자력의 안전과 안보 보장 및 지속 가능한 원자력 발전에 책임 있는 50여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수장들이 모여 핵물질과 핵시설을 테러리스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국가 조치 및 국제 협력을 논의했다. 이후 서울(2012년), 네덜란드 헤이그(2014년) 정상회의를 거치며 각국 정상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 짧은 시간에 핵안보 강화를 위한 구체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핵무기 3000여개를 만들 수 있는 위험 핵물질이 제거됐고, 30개국이 위험 핵물질 중 하나인 고농축우라늄을 자국 영토 내에서 모두 없앴다. 또한 핵안보 관련 중요 국제 협약인 개정 핵물질발효협약도 2005년 타결된 이후 10년 만에 발효를 목전에 두게 됐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 이상이 국제 핵안보 교육훈련센터를 설립하고 교육훈련에 힘쓴 결과 핵안보를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성과가 많았지만 앞으로의 과제 역시 많이 남아 있다. 무엇보다도 핵테러 위협은 날로 복잡화·첨단화·고도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다. 2003년 미국의 데이비스베시 원전이 슬래머웜이라는 악성코드 침투로 운영 정지된 사례는 원자력 시설 방호가 물리적 공격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비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우리 입장에서는 북핵 문제 역시 심각한 위협이다. 핵안보 연구기관인 NTI는 2012년 핵안보지수를 발표한 이래 계속적으로 북한을 원자력 시설 보유국 45개국 중 45위 등 핵안보지수 최하위국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프로그램이 국제사회와 지역의 평화 안보를 위협할 뿐 아니라 핵안보 강화라는 국제 노력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같은 과제에 맞서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에서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핵안보정상회의 종료 이후 지속적인 국제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도 2012년 서울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6위의 원자력 선진국으로서 그리고 비확산 모범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핵안보 강화를 위한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다.
  •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글로벌 인사이트] 국제공조 나서는 철벽女 고립주의 치닫는 마초男

    미국 대선 경선이 중반을 지나면서 오는 7월 민주당·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각 당이 누구를 최종 후보로 지명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공식 후보 지명은 전당대회에서 이뤄지지만 지금까지 이뤄진 경선 레이스로 볼 때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공화당에서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69)가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과 사람들, 본선 매치 경쟁력 등을 들여다봤다. ●클린턴 ‘공조외교’ vs 트럼프 ‘고립주의’ 클린턴의 외교·경제 등 분야별 정책 공약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현 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신이 오바마 대통령 1기 국무장관을 지내며 외교정책의 틀을 짰다는 점에서 오바마 정부 정책을 이어가지 않을 경우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는 것이 되기 때문에 상당수 정책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특히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한국·일본·이스라엘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등에 대한 대응도 국제공조를 강화해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대응 경험이 많은 클린턴은 북한의 도발에는 제재로 맞서되 대화의 창구는 열어 놓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반면 트럼프는 한국·일본·독일 등 미군주둔 동맹국들이 비용을 적게 낸다며 안보 무임 승차론을 제기하고 대테러 정책으로 무슬림 입국 금지, 물고문 부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무용론 등 극단적 정책을 내놔 미국을 고립주의로 끌고 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미국은 더이상 세계 경찰이 아니다. 남의 나라 안보 수호에 엄청난 돈을 쓸 수 없다”며 한·일이 분담금을 많이 안 내면 미군을 철수하고, 핵무장도 용인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미치광이”라며 강경하지만 중국이 나서 북한 문제를 해결하라며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중동·중남미 정책도 발을 빼려는 분위기로 일관하는 가운데 이란 핵협상은 물론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협상도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경제·통상·사회 정책도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클린턴은 오바마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을 지지하며 공정한 무역협정을 중시한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 불만 등을 고려,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보완책이 마련될 경우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클린턴은 또 건강보험개혁법(오바마케어) 지지 및 총기 규제,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추진을 밝혔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일자리 사수를 앞세운 보호무역주의로, 자유무역이 대세인 오늘날 글로벌 경제 상황과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히 중국과 멕시코, 베트남 등 미국과 무역이 많은 나라들이 미국인의 일자리를 뺏어갔다며 이들 국가와의 무역협정을 재검토, 재협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오바마케어를 반대하고 히스패닉 등 이민자를 막기 위해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이 대조돼 본선에서 만날 경우 정책별 차이가 유권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표를 얻기 위해 정책 재조정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린턴 ‘호화군단’ vs 트럼프 ‘아웃사이더 군단’ 클린턴과 트럼프 선거 캠페인의 일등공신이자 가장 든든한 지지자는 누구보다도 그들의 가족이다. 클린턴은 남편 빌 클린턴(69) 전 대통령, 딸 첼시 클린턴(36), 유대계 금융인 사위 마크 메즈빈스키(38) 등이 총출동해 유세 현장을 함께 누비고 있다. 빌은 대통령 시절 경제 살리기 등 성과를 앞세워 부인을 돕고 있지만 ‘르윈스키 스캔들’ 등은 악재가 되기도 한다. 마크의 어머니 마저리 마골리스 메즈빈스키(73)는 유명 언론인·정치인 출신으로, 클린턴의 막강한 후원자가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마저리는 특히 한국에서 입양한 딸을 둬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트럼프는 첫째 부인과 둔 2남 1녀 중 외동딸이자 둘째인 이반카 트럼프(34)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카는 유대계 사업가 남편 자레드 쿠시너(35)와 함께 아버지의 유세 참여는 물론 캠프 활동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히 내조해 온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45)도 인터뷰 등을 통해 남편을 돕고 있으며 아버지 사업을 이어온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38), 에릭 트럼프(31) 등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린턴 선거 캠프는 워싱턴 주류 출신 ‘클린턴사단’과 ‘오바마사단’으로 이뤄진 호화군단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반면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재단’과 보수단체 출신 아웃사이더들로 이뤄져 있다. 클린턴 캠프가 탄탄한 맨파워로 준비된 면모를 보이는 것과 달리 트럼프 측은 계속 인력을 영입하는 등 좌충우돌하고 있다. 클린턴 캠프의 대표 인사로는 클린턴사단 출신으로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본부장 출신인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 ‘문고리 권력’ 개인 비서로 평가받는 인도계 여성 휴마 애버딘 등이 있다. 정책은 민주당 성향 싱크탱크 출신 마야 해리스, 백악관 특보 출신 앤 오래어리, 국무부 고문 출신 잭 설리반, 월가 개혁론자 개리 겐슬러 등이 맡고 있는데 이들에게 경제 및 외교안보 등 각종 자문을 제공하는 전문가 그룹이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셉 스티그리츠, 래리 서머스 등 진보학자들을 비롯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레온 파네타, 톰 도닐런 등 고위 관료 출신들이 대거 참여한다. 트럼프 캠프는 보수정치단체 출신 코리 르완도우스키 선거대책본부장, 밥 돌 전 상원의원 수석고문 출신 마이클 글래스너 부본부장 등이 이끌고 있다. 막후 실세는 법률·정치고문 역할의 마이클 코헨이며, 뉴욕 컨설팅회사에서 이반카와 함께 일했던 27세 여성 호프 힉스가 언론보좌관을 맡아 ‘문고리 권력’으로 통한다. 트럼프는 최근 언론을 통해 캠프 외교안보팀인 ‘국가안보위원회’ 인사들을 공개했는데, 위원회를 이끄는 제프 세션스 앨라배마 상원의원 이외에 전직 정부·군 출신, 교수, 업계 관계자 8명 모두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무명 인사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로 누구를 선택할지도 주목된다. 클린턴은 멕시코계 훌리안 카스트로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선호하고 있으며,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등도 거론된다. 트럼프 측은 경선에서 뛰었거나 경쟁하고 있는 테드 크루즈, 마코 루비오, 존 케이식, 벤 카슨, 크리스 크리스티 등이 언급되며 ‘깜짝 인사’ 지명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변화하는 통상질서와 혁신의 기회/최석영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변화하는 통상질서와 혁신의 기회/최석영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

    국제 통상 지형은 전대미문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나이로비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해 다자간 무역자유화 협상은 장기 교착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양자협정과 지역무역협정 네트워크는 확산과 진화를 거듭해 왔다. 최근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및 중국 등 경제 대국들이 참여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이 출현하면서 거대한 경제 블록 형성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메가 FTA로 환태평양경제협력동반자협정(TPP), 범대서양경제협력동반자협정(TTIP), 아·태지역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RCEP)과 한·중·일 FTA 등의 협상이 경쟁적으로 진행 중이다. APEC은 아·태지역자유무역협정(FTAAP) 출범에 대한 예비적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메가 FTA의 산발적 출현으로 상이한 통상규범이 만들어지는 소위 ‘스파게티 그릇’ 효과가 가중되고 다자간 통상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일본의 주도로 지난해 말 타결된 TPP는 아·태 지역에 높은 수준의 무역규범을 지향하는 거대한 자유무역지대를 창설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유럽연합은 미국과 추진 중인 TTIP 협상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아시아 시장에서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흥 개도국인 중국과 인도도 TPP가 자국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면서 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RCEP의 자유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고 협상 진전이 느려 TPP와 경쟁적으로 무역자유화를 선도해 나가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거대한 경제 블록이 중층 구조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가치 사슬은 더욱 복잡해졌다. 역내 국가 간 무역창출 효과가 증진되는 반면 역외 국가에는 무역전환 효과가 가중될 것이다. 무역과 투자 측면은 물론 전략적 이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침으로써 메가 FTA 간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위한 노력이 격화되고 있다. 참여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불참으로 감수해야 할 피해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변화를 강요당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러나 변화는 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부단한 혁신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과 구조개혁으로 경제의 체질 개선을 한 국가는 더 넓은 세계시장을 개척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까닭이다.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성장 잠재력 유지를 위해 양자협상이든 다자협상이든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국제 통상규범을 선도하는 TPP 협정 발효에 대비해 조기 가입을 위한 노력과 동시에 동북아 3국 간 FTA와 RCEP 협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원협정국으로 TPP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피해가 클 것이라고 우려한다. 과장된 견해로 불필요한 걱정이다. 우리는 미국, EU, 중국 등 거대 경제권과 체결한 FTA의 발효로 선점의 이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개방과 혁신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하고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는 경쟁력 강화 등으로 보호할 수 있다. 하지만 과도한 보호는 혁신을 옥죄고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인식하에 대외 협상에 임하고 기술과 경영혁신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경험했던 법질서 훼손과 극한 투쟁의 적폐는 근절돼야 한다. 건설적인 공론의 장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리커창 “美·日, 성장 우호 정책 펼쳐야”

    선진국 보호 무역 경향 비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경향을 비판하면서 “성장 우호 정책을 펴라”고 촉구했다. 리 총리는 24일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모든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 특히 선진국들은 성장 우호적인 정책을 취해야 한다”면서 “일부 선진국의 정책조정이 ‘외부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부효과’는 미국의 양적 완화와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 등으로 인해 신흥국이 악영향을 받는 것을 뜻한다. 리 총리는 또 아시아 국가들을 향해 “‘아시아금융협력협회’를 만들어 금융시장을 개선하고 금융위기 재발을 막자”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 주도로 추진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올해 안에 타결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소폭의 기복 때문에 경제발전 규칙을 위반하거나 시장운행의 규칙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제운행이 합리적 구간에서 미끄러질 기미가 보이면 과감한 종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있고 금융 조정 수단도 비축해 놓고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리 총리는 향후 5년간 중국의 상품 수입액은 10조 달러를 넘어서고, 대외 투자액은 6000억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2일 공식 일정에 돌입해 25일 폐막하는 이번 포럼에는 세계 정·재계, 학계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제주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韓·日 해군 수장 5년 만에 군사협력 회담

    한·일 해군 수장이 5년 만에 공식 회담을 열어 양국 간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해군은 정호섭 해군 참모총장과 다케이 도모히사 일본 해상자위대 해상막료장이 오는 28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양국 간 교류·협력 및 우호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우리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고위급 인사 교류와 합동구조훈련(SAREX), 대(對)해적작전 등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케이 막료장은 31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해군 작전사령부와 2함대 등을 방문하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동참모본부의장도 예방한다. 양국 해군 지휘관 간 공식회담은 2011년 7월 김성찬 당시 해군 참모총장의 방일 이후 지금껏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로 인한 양국 갈등으로 우리 정부가 군사 분야 교류를 꺼려 왔기 때문이다. 그러다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 장관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이 4년여 만에 만나 교류의 물꼬를 텄다. 또 지난해 말에는 한·일 위안부 협상이 타결되면서 양국 간 안보협력도 구체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독도 영유권 ICJ 위탁 해결 한국이 거부”… 노골적 영토 분쟁화

    “독도 영유권 ICJ 위탁 해결 한국이 거부”… 노골적 영토 분쟁화

    “독도 1905년 일본령으로 편입” 추가 ‘한국서 불법 점거’ 정부 지시로 기술 일본 문부과학성의 이번 고교 교과서 검정은 독도 영유권 주장은 강화한 반면,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 및 인권침해와 간토 대학살의 한국인 희생자 수 등은 모호하게 표현하는 등 후퇴한 역사의식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일본군 위안부 타결과 관련한 한국과 일본 정부의 합의는 시기상 반영되지 못했다. 18일 일본 ‘교과용 도서검정조사심의회’를 거쳐 확정된 고교 사회과 교과서 검정 결과 한국과 연관을 갖는 부분은 독도, 일본군 위안부, 간토 대학살 등이다. 독도 영유권과 관련,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을 싣지 않은 출판사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사실상 수정을 지시했다. 시미즈서원은 고교 현대사회 교과서 검정 신청본에 당초 “한국과 시마네현에 속한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명칭)를 둘러싼 영유권 문제가 있다”고만 서술했다. 문부과학성은 이에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라며 “현재 상황과 평화적 해결을 향한 노력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검정 의견을 붙였다. 검정을 통과한 수정본에는 “정부는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어 영유권을 유엔국제사법재판소(ICJ) 위탁하는 등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다이이치가쿠슈샤 ‘지리A’ 교과서 원문에는 “한국과 다케시마 영유권 문제가 걸려 있다”고만 기술돼 있었다. 이 역시 같은 검정 의견에 따라 수정본은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는 한국에 점거돼 일본은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로 고쳐졌다. 문부과학성은 ICJ에서 논의하자는 일본 요구에 한국이 응하지 않은 점도 기재하도록 했다. 다이이치가쿠슈샤는 이런 지적에 따라 정치·경제 교과서에 “영유권 해결을 향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한국에 수차례 제안했지만 한국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내용을 수정본에 추가했다. 다이이치가쿠슈샤와 시미즈서원의 현대사회 교과서에도 ICJ 관련 내용이 검정 신청본에 없었다가 문부과학성 지적에 따라 추가됐다. 또 일부 지리 교과서에는 “에도시대에 (독도) 영유권을 확립했다”,“1905년 일본령으로 편입했다”는 등 내용이 실렸다. 또 검정을 통과한 6종의 일본사 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내용이 들어 있지만 동원의 강제성이나 반인도성, 피해자의 고난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검정을 거치면서 심각한 인권침해 내용이 모호하게 바뀌었다. 시미즈서원은 “일본군에 연행돼”라는 서술을 “식민지에서 모집된 여성들”이라고 바꿨다. 도쿄서적은 “위안부로 끌려갔다”는 표현을 “위안부로 전지(전쟁터)에 보내졌다”고 고쳤다. 검정 불합격을 의식한 조처로 이해된다. 야마카와출판사의 일본사A·B 교재는 “전지에 설치된 ‘위안시설’에는 조선·중국 등에서 여성이 모집됐다”고 기록했다. 도쿄서적 일본사A는 “일본의 식민지, 점령지에서는 조선인이나 중국인 등 다수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고 기술했다. 다이이치가쿠슈샤 일본사A에는 “조선인을 중심으로 한 많은 여성이 위안부로서 전지에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강제성을 확인한 1993년 고노 담화에 대해 “정부 강제 연행 사죄”라는 제목으로 보도한 신문 기사 지면 사진이 ‘오해할 우려가 있는 표현’이란 지적에 따라 “위안부 ‘강제’ 인정·사죄”라는 제목을 단 기사 사진으로 교체됐다. 당초 있던 “위안부에 대한 강제를 일본 정부가 인정하고 사죄”했다는 설명도 삭제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사 교과서 11종 가운데 5종, 공민(사회) 교과서 일부에도 실렸다. 간토 대학살과 관련한 짓교출판의 “6000명 이상의 조선인 학살” 내용은 검정을 거치며 빠졌고, “학살된 조선인 수에 관해 약 6600명, 2600명, 230명(일본사법성 조사) 등의 여러 견해가 있다”는 주석으로 대체됐다. 이번 검정에서는 일본 정부가 2014년 1월 ‘중·고교 학습지도요령’과 ‘고교 교과서 검정기준’을 통해 독도에 대해 ‘한국에 의한 불법 점거’ 등의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고 “교과서에 주요 역사적 사실을 기술할 때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나 최고재판소 판결을 기술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뒤 이 사항이 고교 교재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검정이지만 검정기준 및 지도요령과 다르면 수정하도록 했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채택하지 않도록 해 독도 영유권 등에 대해선 국정과 다름없는 시스템이다. 초·중·고교 교과서는 각각 4년 단위로 정부 검정을 받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현대車, 사내하도급 2000명 추가 고용

    현대자동차가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업체 직원 2000명을 추가로 고용하는 내용의 사내하청 특별협의를 최종 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현대차 노사가 도출한 세 번째 잠정합의안에 따른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200명, 내년에 8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이번 최종 타결로 현대차는 2005년 사내 협력업체에서 근로하다 해고된 최모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불법 파견 소송 이후 11년 만에 사내하도급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 “對이란 제재 해제 이후 각국 투자 쇄도”

    “對이란 제재 해제 이후 각국 투자 쇄도”

    “현지 주요 호텔 외국인 북적… 朴대통령 이란 방문 논의 중” 김승호 주이란 대사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여부에 대해 “양국 정부 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김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월 “박 대통령이 이란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사는 핵협상 타결에 따른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후 이란 투자를 위한 물결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대해 “이런 이란의 변화를 직접 보면서 북한 당국자들이 깨닫는 바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란은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했고,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로) 호텔방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외국 기업들이 이란에 몰려와 투자하고 있다. 이런 변화 과정을 북한 당국자들도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한다고 한 적이 없고, 북한은 핵무기 보유 의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있다”며 이란 핵문제와 북핵 문제의 근본적 차이점은 인정했다. 김 대사는 제재 해제 이후 이란의 변화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 “호텔 로비”라면서 “외국인이 묵을 수 있는 3∼5개의 주요 호텔은 방을 잡기가 어려울 만큼 제3국의 장관 및 대표단 등이 쇄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2주 약값이 4600만원… C형 간염환자 웁니다

    12주 약값이 4600만원… C형 간염환자 웁니다

    “C형 간염환자에게 치료비 부담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현재 C형 간염에 쓰는 약은 완치율이 60%에 불과한 데다 1년은 치료해야 하며, 부작용도 견뎌야 합니다. 12주 복용 시 완치율이 95% 이상인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가 시판되고 있지만, 치료비 부담이 너무 커서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사기를 재사용한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C형 간염에 걸린 30대 임모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심한 감기에 걸려 다나의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았다가 C형 간염에 걸렸다. C형 간염 중에서도 발병률이 1% 미만인 1a형 C형 간염이었다. 공교롭게도 함께 다나의원을 방문한 아버지(65)까지 임씨와 같은 유형의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병세는 급격히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다나의원 사태가 언론에 처음 보도되고 나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을 때만 해도 임씨의 간 수치는 정상(30)이었지만, 불과 몇 주 만에 간 수치가 1300까지 치솟았고, 황달 증상이 나타났으며 간이 굳는 간경변이 진행됐다. 단지 동네 의원을 방문했을 뿐인 임씨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그는 “정말 막막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임씨처럼 치료가 어려운 1a형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은 전체 다나의원 피해자 97명 가운데 51명이다. C형 간염은 다른 간염보다 만성화될 위험이 더 크고, 30% 정도의 환자는 간암의 초기 단계인 간경화증으로 진행되는 위험한 질병이다. 급성 C형 간염의 50~80%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고, 25% 정도는 3~25년 내에 간경변증으로 악화한다. 또 매년 간경변증이 온 환자의 4~5%에게서 간부전이 나타나고 2~3%는 간암에 걸린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지만 예방 백신은 없고 치료만 가능하다.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법은 페그인터페론이란 주사제와 리바비린이란 먹는 약을 병행하는 것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1형은 48주간, 2형은 24주간 이런 방식으로 치료한다. 완치율은 1형이 50~60%, 2형이 80~90%로 비교적 높지만 문제는 부작용이다.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체구가 작아 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탈모, 근육통, 피부염, 갑상선 기능 이상, 기침, 우울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다. 환자들은 이 치료법 대신 부작용이 덜하고 완치율도 높은 비급여 약제 ‘하보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도 치료가 어려운 1a형 C형 간염에는 하보니 처방을 권한다.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가 만든 하보니를 12주 복용하는 데 드는 약값은 약 4600만원이다. 항암제보다도 비싸다. 대신 효과가 좋다 보니 약값을 부담할 경제적 능력이 되는 환자들은 하보니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환자는 부작용을 감수하고 기존 약을 처방받거나 하보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길 기다리며 간 수치를 낮추는 약 정도만 복용하고 있다. 임씨의 경우 하보니를 처방받으려면 아버지와 자신의 약값까지 1억원에 가까운 돈을 부담해야 한다. 하보니는 현재 건강보험 적용 절차를 밟고 있다. 이달 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3~4월 제약사와 건강보험공단 간의 약가 협상이 진행되고, 협상이 타결되면 5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받는다. 건정심을 통과하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 고시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 절차가 있어 아무리 일러도 5~6월 이후에나 건강보험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제약사와 협의해 약값을 현재 4600만원에서 더 낮추기로 일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 부담금은 100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나의원 피해자들은 지난 1월 하보니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를 찾아 약값 인하 등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했다. 임씨는 “감염관리를 제대로 못한 국가의 책임도 있는데, 환자들이 직접 나서 제약사에 사정을 호소해야 하는 지금 상황이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유엔 ‘위안부 공식 사죄’ 권고 받아들일 수 없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을 권고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8일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해 12월 한·일 간 위안부 문제 타결 이후 일본 지도층이 위안부를 부인하고 왜곡하는 것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일본 정부가 거스르는 모양새가 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유엔 발표는 한·일 간 합의를 비판하는 등 일본 정부의 설명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매우 유감”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합의하고 양국 정상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이 국제사회가 받아들이는 것과 크게 동떨어진 만큼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의 비판은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스가 장관은 “유엔 측이 위안부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여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성과’도 소개했다. 외교 사령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여성차별철폐위는 일본 정부의 설명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아 유감”이라며 “비판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유엔 여성차별철폐위로부터 지적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고, 주유엔 일본대표부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설명과 대응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강하게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차별철폐위를 대표해 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스마트 자한 위원은 “우리의 최종 의견은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차별철폐위는 지난달 16일 실시한 일본에 대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철폐위는 한·일 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접근을 완전하게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앞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배려하도록 일본 정부에 권고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노량진수산시장 이전 강행… 수협 “16일부터 새 건물서 경매”

    반대 측 “공간 좁아지고 임대료↑” 수협 “기존 시장 영업 땐 소송 불사” 새로 지은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로 이전하는 문제를 둘러싼 수협중앙회와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 간 갈등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16일부터 새로 현대화한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에서 수산물 경매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상인들은 “새 건물로 옮길 수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공노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는 7일 “15일까지 입주절차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 기존 시장이 아닌 현대화 시장에서 정상 경매가 이뤄진다”면서 “정해진 기간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상인은 더이상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영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수협은 현대화 건물로 옮기지 않고 기존 시장에서 계속 영업하는 상인을 무단점유자로 간주해 무단점유 사용료를 내게 하고 명도·손해배상 소송 제기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수협 측은 구 시장 철거를 위해 계약을 맺은 현대건설 측에 공사지연에 따른 손해배상금으로 연간 12억~16억원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1971년 건립한 기존 노량진 수산시장 건물은 40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열악해 공사 비용 5200억여원을 들여 현대화 사업을 추진했다. 2012년 12월 착공해 지난해 10월 완공한 새 시장 건물은 연면적 11만 8346㎡로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다. 예정대로라면 상인 680명의 입주가 1월 15일 끝났어야 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두 달 연기됐다. 현재 상인 680명 가운데 40%인 300여명만 입주 추첨에 참여했다고 수협 측은 밝혔다. 상인들은 법정 매장 전용면적이 1.5평(4.96㎡)으로 신·구시설이 같지만 수십년간 써온 통로 공간(5~10평=16.5~33㎡)이 3배가량 줄었고, 임대료가 두 배가량 오른 것도 부담이라고 주장한다. 김갑수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이후 바로 옮길 수 없으며 새 건물은 법정 도매시장에 맞는 제대로 된 규모와 통로 마련 등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말했다.수협은 사태가 길어지면 피해는 결국 수도권 시민과 전국 어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주차장 폐쇄와 공개 입찰 전환으로 빈 공간을 채우겠다며 맞서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입주를 원하지 않는다고 상인들의 요구조건을 다 들어줄수는 없다”면서 “다만 단전·단수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피하면서 원만한 타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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