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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정상회담 “3월 중 열릴 예정”…‘90일 무역협상’ 연장 시사

    미·중 정상회담 “3월 중 열릴 예정”…‘90일 무역협상’ 연장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3월 중 열릴 예정”이라고 스티븐 센스키 미 농무부 부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있었던 각료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없고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1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90일 무역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양국의 협상팀이 3월 내 무역협상에 합의하면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 타결을 선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4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매우 유능한 사람들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현재 중국에 가 있다”며 “그들(중국)은 우리에게 엄청난 존경심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예전에 비해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양국은 베트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2월 말쯤 연이어 정상회담을 개최해 무역협상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보도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부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데드라인 연장되나… “진짜 합의 가능성”

    미중 무역협상 데드라인 연장되나… “진짜 합의 가능성”

    트럼프 “협상시한 흘러가게 둘 수도” 실무·고위급협상서 극적타결 기대감 새달 중순 시진핑과 최종담판 나설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 휴전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극적 타결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 정가는 이번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실무·고위급 협상에서 합의안 초안을 만들고 다음달 중순쯤 미중 정상이 만나 최종 합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미·중)가 진짜 합의라고 생각하는 곳에 가까이 있고, (합의가) 완성될 수 있다면 그것(협상시한)을 잠시 흘러가게 내버려 두는 걸 볼 수 있다”며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휴전시한 연장을 시사했다. 이는 그가 3월 1일 이후에도 추가적인 관세 부과를 보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미중이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적절한 시점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 언론은 미중 간 정상회담 장소 등에 대해 이견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제프리 게리시 미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단이 중국 측과 사흘째 협상 중이며, 14일부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류허 중국 부총리 등과 고위급 협상을 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미중이 얼마나 접점을 찾느냐가 무역전쟁의 향배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라이트하이저 대표 등 미 고위급 대표단은 협상 날짜보다 이틀이나 빠른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해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므누신 장관은 13일 숙소인 베이징 웨스틴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생산적인 회담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5일 미측 고위급 협상단을 직접 만나는 등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전했다. 16일에는 미 대표단을 위한 만찬이 베이징 시내 고급 음식점에서 열리며 류 부총리가 건배사를 할 예정이라고 SCMP는 덧붙였다. 미 무역전문가들은 이번 미중 고위급 협상에서 무역전쟁 합의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고 협상 시한을 연장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중 모두 ‘트럼프-시진핑 회담’에 앞서 입장 차를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무역협상 초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경수 경남지사, 구치소 방문한 박성호 지사권한대행 통해 “도민들께 송구” 옥중 소감 전달

    김경수 경남지사, 구치소 방문한 박성호 지사권한대행 통해 “도민들께 송구” 옥중 소감 전달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한 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을 통해 “(도지사 공백으로)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날 박 권한대행이 구치소로 찾아가 김 지사를 접견한데 대해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옥중결재’라고 비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김 지사가 수감돼 있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김 지사를 2시간가량 공무 접견하며 도정 주요 현안 등에 대한 김 지사 의견을 듣고 대화를 나눴다.박 권한대행은 접견을 마친 뒤 김 지사가 옥중에서 밝힌 내용을 취재진에 전달했다. 박 권한대행은 “(김 지사는) ‘도정과 도 발전에 걱정과 심려를 끼쳐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빨리 상황이 타결됐으면 좋겠다’면서 ‘조금 더 기다려 주시고 도를 믿고 계속 응원해 달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직자와 의회도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경남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지사가 갑자기 구속되는 바람에 도정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사항이 많다”며 “권한대행으로서 김 지사의 정보를 공유하고 도정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공무상 접견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법무부와 서울구치소측에 공무접견을 요청하고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사로 부터 여러가지 현안문제에 대한 사항을 전달 받은 오늘 접견이 도정을 차질없이 추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수감중인 지사를 권한대행이 접견하는 것이 구속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권한대행은 “그런 우려 때문에 접견 사실을 사전에 공개했고 도의회 의장과 자유한국당 원내 수석부대표에게도 미리 전화로 알렸다”면서 “접견은 오로지 제 판단이고 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윤수 도지사 비서실장과 김명섭 정책특별보좌관이 동행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권한대행이 법원 판결로 구속된 김 지사를 찾아 옥중결재를 시도한 것은 사실상 박 권한대행 역시 법원 판결을 존중하지 않고 김 지사의 옥중정치를 방조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읽힐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도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돼 법에 따라 도지사 지위에 속하는 모든 권한이 권한대행에게 있음에도 도지사를 찾아가 도정의 중요 현안을 보고했다는 것은 권한대행으로서의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검수사에서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30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

    신한금융그룹이 1년 만에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3분기까지 앞서던 KB금융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실적 악화) 수준의 실적을 내면서 신한금융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에도 ‘리딩뱅크’ 경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12일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 1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8.2%(2379억원) 증가한 수치로 KB금융이 기록한 3조 689억원보다 878억원 많다. 이자이익은 9.4% 늘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당기순익이 KB금융 2조 8688억원, 신한금융 2조 6434억원으로 KB가 앞섰다. 시장은 KB금융이 당기순이익 3조 3470억원을 올리며 무난히 수성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4분기에 KB증권과 KB손해보험의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또한 1월에 타결된 희망퇴직 등 비용을 반영한 데다 대손충당금도 많이 쌓았다. 신한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 27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5670억원) 급증했다. KB국민은행(2조 2243억원)과 547억원 차이가 난다. 핵심 순익 지표인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 4분기 1.61%로 전 분기보다 0.01% 포인트 떨어졌다. 해외 수익 성장세도 가팔랐다. 신한금융의 해외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31.9% 늘었고, 은행의 글로벌 부문 연간손익은 3215억원으로 36.8% 늘었다. 비은행 계열사는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금융투자(18.6%)와 신한생명(8.6%)은 당기순익이 늘었지만 신한카드의 당기손이익은 5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2%(3943억원) 쪼그라들었다. 이날 신한금융의 발표로 4대 시중은행의 2018년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 192억원을, 하나금융그룹은 2조 2402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리딩뱅크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두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부동신탁의 실적이 반영되면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마감된 롯데캐피탈 인수 예비입찰에서는 신한금융은 빠지고 KB금융 등이 참여했다. KB금융은 이번 인수를 성사시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계 1위를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학종 예측 가능하도록 투명성 높일 것”

    “학종 예측 가능하도록 투명성 높일 것”

    오세정 서울대 신임 총장이 “정답을 잘 맞히기보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삼겠다”면서 학생 선발을 연구하는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부모들로부터 ‘깜깜이 전형’이라고 비판받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장은 12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만 매달리지 않고 서울대가 발전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일들을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기존 교육위원회에 입학 정책을 검토하는 역할도 맡기고, 교육위원회 위원장의 임기도 총장 임기와 관계없이 6년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 인재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떠오르는 게 없는데 임기 내 인재상을 정립하겠다는 취지다. 오 총장은 또 드라마 ‘SKY캐슬’ 신드롬과 관련해 “드라마라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국민이 학종을 크게 불신한다고 느꼈다. 어떻게 뽑는지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격 여부가) 예측 가능하도록 학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균형발전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출발 수준 격차를 지적하며 “잘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뽑은 학생이 잘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수준과 상황에 따라 공부할 수 있도록 과목을 잘 만들어 줘야 한다는 취지다. 오 총장은 최근 발생한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난방 파업’ 문제를 거론하며 “과거 용역 직원이었던 이들의 임금과 처우가 상당히 열악하다”면서 “노조의 요구가 일리가 있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다만 “학생을 볼모로 한 파업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조는 이날 대학 측과의 교섭을 타결하고 파업을 풀었다. 노사 양측은 기계·전기·건축·소방·통신·환경 등 조합원의 2018년 임금을 2017년 대비 20.86% 인상하고, 매년 30만원의 맞춤형복지비를 지급하는 한편 매월 13만원의 정액급식비를 지급하는 협상안에 합의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는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점거 농성을 벌여 왔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미·중 무역전쟁, 새달 트럼프 리조트서 마침표 찍나

    中, 하이난다오 제안… 장소 놓고 신경전 “AI 투자 확대 지시”“6세대 전투기 개발” 양국, 첨단산업 둘러싼 힘겨루기도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월 정상회담설이 제기되면서 ‘무역전쟁’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중은 정상회담 장소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극적 타결의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계속되고 있다. 켈리앤 콘웨이 미 백악관 선임고문은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미·중 정상회담이 가능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곧 만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콘웨이 고문은 이어 ‘미·중의 무역협상 합의가 가까워졌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며 미·중의 극적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는 정상회담의 날짜나 장소 등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중 정상이 다음달 중순쯤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베이징을 포함한 다른 (회담의) 장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그들(중국)과 언제 어디서 만날지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날 “중국이 다음달 연례 보아오포럼이 열릴 때쯤 미·중 정상회담을 하이난다오에서 개최할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면서 “미국은 중국의 제안에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이 정상회담의 조율을 위한 물밑 접촉 사실을 언론에 흘리면서 회담 장소를 자국에 유리한 곳으로 결정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무역전쟁 휴전 마감시한을 앞두고 미·중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면서 “베이징에서 이번주 실무급·고위급 회담이 다시 열리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AI 분야의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연방기관이 AI 프로그램에 우선순위를 두고 예산을 운용하도록 지시하는 동시에 연구개발자들이 더 많은 정부 데이터에 접근하는 길을 열어두는 것이 골자다. AP통신은 “이번 행정명령은 중국이 전쟁에서 보건의료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에 대응 조치”라고 풀이했다. 중국도 12일 AI 탑재와 드론 통제 능력, 고성능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6세대 전투기를 2035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미국의 압력에도 ‘기술굴기’를 이어갈 뜻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20 개발자인 왕하이펑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이 차세대 전투기(6세대)를 2035년 또는 그 이전에 개발할 것”이라면서 “AI를 비롯해 드론 운용 능력, 고성능 스텔스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대 ‘냉골 도서관’, 여론·학생·총장이 녹였다

    서울대 ‘냉골 도서관’, 여론·학생·총장이 녹였다

    서울대, 기계·전기 노동자 등 처우 개선 합의총학, 간담회 계기로 노조 이해…공대위 참여오세정 총장, “용역 직원 출신 처우 열악해” 인정서울대 시설관리 노동조합과 대학본부가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합의했다. 여론의 관심과 압박 속에 총학생회가 노조에 힘을 실어줬고, 오세정 신임 총장이 파업에 나선 서울대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요구안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중앙도서관을 포함한 각 건물의 난방도 닷새 만에 모두 재개했다. 12일 민주노총 서울 일반노동조합과 서울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학 측과 노조 측은 행정관에서 교섭을 진행해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점거를 해제하고 난방을 재개했다. 노조와 대학 측은 “기계·전기·건축·소방·통신·환경 등 조합원의 2018년 임금을 2017년 임금총액 대비 20.86% 인상한다”고 합의했다. 또 저임금 해당자의 기본급은 시중노임단가를 최대한 고려해 정하자는 내용도 합의에 포함됐다. 청소·경비 노동자들도 상여금 200%, 정액급식비 월 13만원, 맞춤형복지비 연 30만원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파업으로 도서관 등 학내 주요 시설의 난방이 중단된 것에 대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공식으로 유감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100% 만족하지 않지만 전환 이후 첫 단추를 끼게 됐다”면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불편함을 끼친 점이 미안하고,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협조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서울대 기계·전기 부문 노동자들은 지난 7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중앙도서관 등의 기계실을 점거, 난방 가동을 중단하는 등 파업에 들어갔다. ‘난방 파업’을 두고 학내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오전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총학 측은 지난 10일 정기 운영위원회에서 ‘시설관리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참여를 결정하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총학생회의 파업지지는 학교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게 된 바탕에는 여론의 압박성 관심이 있었다. 또, 지난 10일 있었던 노조와의 간담회 자리에서의 소통도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 공대위가 주선한 간담회에서 노조는 미리 소통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총학생회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수장이 취임한 서울대 측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한 점도 빠른 타결에 도움이 됐다. 오세정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용역 직원이었던 이들의 임금과 처우가 상당히 열악하다”면서 “노조의 요구가 일리가 있고, 이 중 상당 부분을 수용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임명된 강석기 시설관리국장도 임명되자마자 빠르게 노조와 협의에 나서면서 지난 11일 중앙도서관의 난방을 재개할 수 있었다. 이번 파업의 교훈에 대해 하종강 성공회대 교수는 “서울대 총학생회가 처음 입장과 다르게 신임총장이 문제를 해결하라며 노동자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 변화를 보였다”며 “짧은 시간에 농축된 고민을 하면서 입장이 바뀐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한 노동자가 아닌 파업을 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따지는 것이 파업을 바라보는 올바른 관점”이라며 “그래야 지금처럼 문제가 해결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대 학생들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학생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감 없이 과도하게 학생들을 비난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며 “학생들에 대한 비난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들의 처우개선 요구에 서울대가 모범적으로 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정규직으로 전환 과정에서 복리후생과 관련한 차별에 대한 논의들은 크게 되지 않고 전환만 우선됐다”며 “서울대가 처우개선에 나서며 공공기관으로서 모범적인 역할을 한 점은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난방 파업’ 서울대 노사 교섭 타결…“점거 해제 및 난방 재개”

    ‘난방 파업’ 서울대 노사 교섭 타결…“점거 해제 및 난방 재개”

    파업에 돌입하며 기계실을 점거해 난방 등을 중단했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가 대학 측과 교섭을 타결하고 파업을 풀기로 했다. 대학본부와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은 12일 오후 1시쯤 행정관에서 교섭을 진행해 노사 합의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이제부터 기계실 점거를 해제하고 난방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는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5일째 파업을 이어가던 노조는 11일 “오세정 총장이 노동조합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도서관 난방을 재개하고 학교와 교섭을 시작했다. 5시간 넘게 이어진 협상에서 노사는 실무합의안을 도출하고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다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일부 조항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기 위해 최종 합의는 12일로 넘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하노이 담판, 비핵화-제재완화 빅딜 가능… 북·미 모두의 승리”

    “하노이 담판, 비핵화-제재완화 빅딜 가능… 북·미 모두의 승리”

    해리 카자니스 미국 국익센터(CNI) 방위연구국장은 10일(현지시간)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이며 평화시대의 단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를 ‘워싱턴과 평양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카자니스 국장은 2차 회담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등 폐쇄·검증 등 구체적인 비핵화 행동뿐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선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도 조야 대북 강경파의 우려를 딛고 대북 경제 제재 완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토맥재단 국가안보담당 선임연구원 등을 지낸 워싱턴DC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인 카자니스 국장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전망을 들어봤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최근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단계적 비핵화를 언급했다. 이를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해 말부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이 6·12 싱가포르 선언을 기초로 한 장기전으로 바뀌었다. 결국 비건 특별대표의 강연은 트럼프 정부가 ‘일괄타결식’ 대북 비핵화 해법에서 한발 물러나 북한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제3의 접근법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비건 특별대표가 최근 2박3일 평양 담판을 마쳤다. 핵심 논의는 무엇인가. -북·미가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해 평양과 워싱턴에 연락사무소 설치와 종전선언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본다. 이는 지속적인 협상을 위한 의사소통 채널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또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평가될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과 그에 따른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다. →트럼프 정부가 대북 제재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나. -이를 위해 ‘비건-김혁철 라인’이 2차 정상회담 직전까지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의회·전문가 등 조야의 대북 강경파들의 우려를 극복하고 대북 제재 완화라는 ‘당근’을 제시하느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가 달렸다고 본다. →2차 정상회담 핵심인 북한의 비핵화 행동과 그에 따른 보상을 예상한다면. -트럼프 정부가 남북 철도연결사업 및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본다. 유엔 안보리 및 미 독자 제재 완화는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이는 북한을 비핵화 길로 유도할 것이며 워싱턴과 평양 양측에 분명한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다. →북한 영변 핵시설 폐쇄·검증만으로 남북 경협 재개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는데. -맞다. 그래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비핵화를 선언해야 한다. 이는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정상국가로 인정받는 길이며 미국에 제재 완화를 선택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그리고 첫 단계로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풍계리 핵실험장과 동창리 위성발사장 등의 해체·검증에 알파(α)가 더해진다면 북·미 간 딜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미 조야에는 북한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시각이 존재하는데. -그렇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 대부분은 북·미 대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사실 나도 지난해 여름까지 그들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의 의견이 틀렸다고 인정한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중단하고 핵·미사일 시험이 난무하는 위협의 시대로 돌아간다고 상상해 봐라. 한반도와 동북아의 무력충돌로 수백만명이 큰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래서 북·미 협상을 의심하는 회의론자들에게 이렇게 물어본다. ‘이것이 실패하면 어디로 갈 것인가’, ‘대안은 무엇인가’라고 말이다. 하지만 아무도 이에 대해 명쾌하게 답하는 사람이 없다. →2차 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에 조언한다면. -단순하고 과감하게 과거 북·미 대화의 실패를 잊으라고 말하고 싶다. 역사는 과감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한국 정부에 한마디 전한다면. -지금처럼 북·미 모두에게 정직한 중개인이 돼야 한다. 그런 역할을 계속한다면 미국도 한반도 긴장을 없애고 평화 정착을 이루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문 대통령이 북·미 간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친다면. -핵·미사일 실험 등 한반도 전쟁 위험은 과거 일이고 미래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또 앞으로 몇 달 안에 서울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것이고, 가까운 미래에 북·러, 북·일 정상회담 등도 이뤄질 것이다. 누가 이를 진전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있겠는가.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서울대 도서관 난방 재개…총학생회 “노조와 연대할 것”

    서울대 도서관 난방 재개…총학생회 “노조와 연대할 것”

    파업으로 닷새째 시설 난방을 중단해온 서울대 노조 측이 오늘(11일) 도서관 난방을 재개했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서울일반노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과 관정관의 난방을 재개했다고 알렸다. 공대위 측은 “오세정 총장이 노동조합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후 4시에 있을 교섭에서 타결을 기대하며 중앙도서관 난방 업무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가 입장을 바꿀 경우를 대비해 파업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에서 기계, 전기 등 설비를 관리하는 시설관리직 노동자 120여명은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중앙도서관, 공학관 기계실을 점거한 채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제조업의 시중 노임 단가 100%를 적용하고, 서울대학교 구성원과 동등한 복지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해 난방 공급이 중단되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자, 서울대 총학생회는 “도서관을 파업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줄 것”을 노조 측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행태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총학생회는 전날부터 오늘 새벽까지 밤샘 회의를 한 끝에 노조와 연대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총학생회는 오늘 오전 성명서를 통해 “노조와 대학본부 간의 신속한 협상 타결을 끌어내 쟁의의 장기화를 막고,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조와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대 총학생회, “노동자 파업지지…학교에 온기가 필요하다”

    서울대 총학생회, “노동자 파업지지…학교에 온기가 필요하다”

    총학 측, “문제 책임은 적극 교섭 안하는 대학본부”“핫팩 배포, 전열기 설치 등 학생 피해 최소화 노력”‘난방 파업’을 두고 학내 갈등이 번진 서울대에서 총학생회가 학교 기계·전기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입장서를 발표했다. 파업 돌입 닷새 만이다. 11일 총학생회에 따르면 총학 측은 전날 정기 운영위원회에서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참여를 결정하기로 했다. ‘냉골 도서관’ 논란으로 학내 파업 비판 여론이 있는 상황에서 총학 측의 파업 지지 입장이 교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총학은 입장서에서 노동자들이 파업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파업의 주체인 시설관리노동자들은 인간적인 생활을 위한 최소한의 복지와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계신다”며 “작년 초 학교에 직접고용 된 이후 노조는 본부에 임금단체협상을 요구했지만, 본부는 노조를 교섭대상으로조차 인정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 파업은 노조가 선택할 수 있었던 최후의 수단”이라면서 “11차례 교섭과 2차례 조정을 거치며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이 마련됐으나 끝내 학교 측의 거부로 마지막 조정이 결렬됐고, 그 결과 노조는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종료 결정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해 파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총학은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공유 없이 도서관은 파업대상에서 제외해달라는 학우들의 불편사항만 노조에 전달했다는 비판을 받았었다. 또 총학은 문제의 책임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서지 않은 대학본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이 사태를 풀어낼 열쇠는 노조와 대학본부 간 협상의 타결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불성실한 태도로 임금단체협상을 지연시켜 온 대학본부의 태도 변화”라면서 “총학생회는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고 본부에 사태 해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의 요구가 최소한의 생활 조건을 보장하기 위한 요구임을 알리고자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더불어 총학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들은 “도서관에서 핫팩 계속 배부하고,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방한용품을 마련하고, 전열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또한 도서관 뿐만 아니라 학내 곳곳에서 학생들이 받고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총학생회가 이런 입장서를 낸 바탕에는 지난 10일 오후 열린 노조와 총학생회의 간담회가 있었다. 노조는 미리 소통을 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총학생회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알게 됐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총학생회의 파업 지지 성명에 “일단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면서도 “우리의 목표가 학생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 만큼 오늘 교섭에서 빨리 마무리 지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본부와 노조는 지난 8일에 이어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韓, 올해 방위비분담금 1조 389억원·유효기간 1년 가서명

    韓, 올해 방위비분담금 1조 389억원·유효기간 1년 가서명

    美측 전략자산 전개 비용 요구 철회 방위비 집행 투명·책임성 제고 성과 조만간 내년 분담금 새 협상은 부담 4월께 국회 비준 받으면 정식 발효올해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가 지난해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원으로 정해졌다. 방위비분담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은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의 분담도 요구했으나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10일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양국은 협정문에서 방위비 분담금 총액은 지난해 분담금인 9602억원에서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 인상률(8.2%)을 적용해 1조 389억원으로 합의했다. 미국의 첫 제안액은 1조 4400억원, 한국은 9000억원 미만이었다. 미국은 핵잠수함이나 항공모함과 같은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비용을 한국이 분담하게 하려고 ‘작전지원 항목’의 신설을 요구했지만 한국의 반대로 철회했다. 다만 한국은 전략자산 전개 시 미국의 주둔경비에 해당하는 전기·가스·상하수도 비용, 위생·세탁 용역 비용 등은 일부 지원키로 했다. 양국은 또 방위비 분담금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건설 분야에서 ‘예외적 추가 현금지원’을 철폐키로 했다. 또 설계·감리비 현금지원 비율(군사건설 배정액의 12%)을 집행 실적에 따라 축소할 수 있게 해 ‘현물지원 체제’를 강화했다. 군수지원 미집행 지원분의 자동이월을 제한하고 군사건설과 군수분야 사업 선정 및 집행 시 한국의 권한을 강화했다. 이외 양국은 상시협의체인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구성해 현 제도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분담금 총액을 먼저 정하고 어떤 사업에 쓸지 결정하는 현재의 총액형과 미군의 필요 사업을 심사해 분담금 규모를 정하는 소요형을 두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근로자 권익보호 규정을 처음으로 협정서 본문에 삽입하고 한국 방위비 분담금 중에 인건비에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의 상한선(75%)을 철폐했다. 다만 협정의 유효기간이 1년으로 조만간 내년 분담금 체결 협상에 나서야 한다. 미국이 일본, 나토 등 주둔국에 일괄적으로 적용할 방위비 분담금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상황에서 올해보다 더 거센 인상 압박을 받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이번 협상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동맹을 고려해 조속히 타결하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또 방위비의 집행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협정서는 국무회의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4월에 국회 비준을 받으면 정식 발효된다. 양측은 합의할 경우 연장도 가능케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파인텍 농성해제·김용균 후속대책 등 해결 뒤엔… 乙을 위한 ‘을지로위원회’ 있었다

    파인텍 농성해제·김용균 후속대책 등 해결 뒤엔… 乙을 위한 ‘을지로위원회’ 있었다

    2013년 남양유업 갑질사태 계기로 탄생 노조와 신뢰 바탕으로 靑·정부와 공조 작년 신문고 접수 40개 현안 중 19건 해결 김현미 등 을지로위 출신 중재 의지 도움 “과도한 甲 힘 낮추고 乙 꾸준한 설득이 일”426일간의 파인텍 굴뚝 농성 해제, 두 달간 이뤄지지 않던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영결식 거행, 전주택시 노조 고공농성 타결….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노동 난제들이 최근 속속 해결되고 있다. 누가 ‘보이지 않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까. 10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더불어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가 막후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을지로위는 민주당이 야당이던 2013년 남양유업 갑질 사태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을지로위의 ‘을지’는 ‘을(乙)을 지키는’이라는 뜻이며, ‘로’는 길(路), 법(Law), 노력(勞力)이라는 다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을지로위는 지난해 신문고에 접수된 40개 현안 중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 공식사과 및 피해보상,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개정,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 19건을 해결했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을지로위의 활약에 특별 포상을 검토 중이다. 을지로위의 활약은 야당 시절부터 쌓아온 비정규직 노조와의 신뢰관계가 바탕이 됐다. 야당 땐 힘이 없어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집권여당이 된 이후 그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 정부와 공조 시스템을 통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을지로위에 안건이 접수되면 책임의원을 배치해 관리한다. LG유플러스 설치 기사 문제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소속 박광온 의원이, 위험의 외주화 안건에는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을 투입하는 식이다. 을지로위는 청와대가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일도 맡는다. 파인텍의 경우 청와대의 해결 의지가 강했으나 직접 개입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먼저 종교인들이 나선 후 을지로위가 본격 투입돼 노사 중재에 성공했다. 초대 을지로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주도로 설날 명절 사이 진행된 김용균씨 사망 후속 대책 협상 때는 을지로위와 산업통상자원부, 대책위원회가 마주 앉아 릴레이 협상을 벌였고,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까지 협상장에 나와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청와대는 부처를 통해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이 부처와 협의하고 조정하는 일을 독려한다”며 “주로 김 실장과 협의하고 사안에 따라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과 공조한다”고 했다. 야당 시절 을지로위의 활동은 현장에서 소리치고, 싸우는 방식이 주였다. 초대 위원장을 지낸 우 의원은 “공공기관이 ‘갑’인 사안이 많았는데 당시에는 정부와 대화 파트너가 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을지로위 출신 인물들이 문재인 정부 곳곳에 포진해 중책을 맡고 있어 사안에 대한 정부의 이해도가 한층 깊어졌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이목희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을지로위 출신이다.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한 화물노동자 안전운임제 도입에는 김현미 장관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야당 때보다 문제 해결 능력은 커졌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막중해졌다. 우 의원은 “현장에서는 빠른 해결을 촉구하고, 안 되면 여당이 뭘 하고 있느냐는 불만이 많다”며 “과도한 ‘갑’의 힘을 낮추고, ‘을’도 지나친 부분이 있다면 꾸준히 설득하고 중재하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주한미군 주둔비용 1조 389억원 확정…8.2% 인상

    주한미군 주둔비용 1조 389억원 확정…8.2% 인상

    한국이 올해 주한미군 주둔비로 1조 389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8.2% 인상됐다. 방위비분담금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둔비는 내년에 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번 분담금 협상의 유효기간이 1년에 그쳤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내년 이후 적용할 새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또 치러야 한다.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협상 수석대표인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10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10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문에 가서명했다. 협정은 미국 측이 제시한 유효기간 1년을 한국이 받아들이는 대신 금액은 미국이 당초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10억 달러(1조 1305억원)보다 낮은 1조 385억원 안팎으로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액수는 작년 분담액(9602억원)에 2019년도 한국 국방 예산 인상률(8.2%)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협정은 가서명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되며, 4월쯤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유효기간이 1년으로 정해지면서 우리로서는 이르면 상반기 중에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협정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미국 측은 미군이 있는 세계 각국과의 주둔비용 분담 방식에 대한 자국 정부 차원의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이번에 이례적으로 유효기간 1년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져 다음 협상 때는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미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걸린 내년 대선(11월)을 앞두고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외교 성과로 내세우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이상으로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새 협정은 유효기간이 1년이 아닌 다년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한미는 1991년 제1차 협정을 시작으로 이번 이전까지 총 9차례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SMA)을 맺었으며, 2014년 타결된 제9차 협정은 작년 12월 31일로 마감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오늘 가서명…올해 1조380억원대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오늘 가서명…올해 1조380억원대

    美요구로 유효기간은 1년…상반기에 새 협상정부 내 절차 거쳐 4월쯤 국회 비준 전망한국이 분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정하는 방위비 분담금협정의 가서명이 10일 이뤄진다. 양국의 협상 수석대표인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협정문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베츠 대표는 가서명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협정은 미국 측이 제시한 유효기간 1년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대신 금액은 미국이 당초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10억 달러(1조1305억원)보다 낮은 1조385억원 안팎으로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액수는 작년 분담액(9602억원)에 2019년도 한국 국방 예산 인상률(8.2%)을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협정은 가서명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되며,4월쯤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이번 협정이 가서명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이번 방위비 유효기간은 1년짜리다. 이르면 상반기 중에 내년 이후 적용될 방위비 분담금협정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 미국 측은 미군이 있는 세계 각국과의 주둔비용 분담 방식에 대한 자국 정부 차원의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며 이번에 이례적으로 유효기간 1년을 고집한 것으로 전해져 다음 협상 때는 상황이 또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미 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가 걸린 내년 대선(11월)을 앞두고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외교 성과로 내세우려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이상으로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 정부는 새 협정은 유효기간이 1년이 아닌 다년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내일 오후 가서명”…4월 발효 전망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내일 오후 가서명”…4월 발효 전망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방위비 분담금협정의 가서명이 내일(10일) 이뤄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9일) “내일 오후 2시 30분 방위비 분담금협정의 가서명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가서명은 양국의 협상 수석대표인 장원삼 외교부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가 진행할 예정이다. 금액은 미국이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던 10억 달러(1조 1305억원)보다 낮은 1조 300억원대로 타결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미국 측이 제시한 유효기간 1년을 우리가 받아들이는 조건이다. 올해 1년 시한으로 적용되는 한국 측 분담액은 작년 분담액(9602억원)에 국방비 인상률(8.2%)을 반영한 1조 389억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협정은 가서명 뒤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정식 서명된다. 이후 4월쯤 국회에서 비준 동의안을 의결하면 정식으로 발효된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에 쓰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분담금 타결 아쉽지만, 한·미동맹의 긴 안목에서 보자

    한국과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돼 오는 10일 가서명을 앞두고 있다. 당초 미국이 1조 9000억원을 요구하고, 한국은 1조원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해 평행선을 긋던 분담금을 1조 300억원 수준으로 낮춘 것은 성과이다. 하지만, 그동안 4%를 넘지 않던 인상폭이 9%를 넘어서고, 5년 주기이던 협상을 매년 하게 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어렵게 방위비 협상을 끝내고 국회 비준을 하자마자 다시 다음해 방위비를 놓고 줄다리기를 시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도 미국이 돌연 협상을 중단시켰다가 ‘10억 달러’에 ‘유효기간 1년’이라는 카드를 제시해 양측이 적잖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주한미군의 감축설’이 나오고 “한·미동맹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우선 당장 국회 비준 과정에서도 여야 간에 갑논을박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북·미 2차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프로세스를 앞두고 미흡한 안이지만, 조기에 타결지을 수밖에 없었던 정부의 사정도 헤아렸으면 한다.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결국 양국이 협상 파트너를 수석에서 고위급으로 올려 미국은 전체 금액을 양보하고, 우리는 유효기간 1년 안을 받아들인 것이 이 결과물인 것이다. 결과만 보면 아쉬움이 남겠지만, 이를 좀 더 긴 안목으로 본다면 그리 우려할 일도 아니다. 오는 27~28일 양일간 베트남에서 열리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지형은 크게 바뀔 가능성이 크다. 섣불리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요구했고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이 논의되는 등 지난해 6월 1차 정상회담 때보다는 진전된 조치들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분담금 협상은 지엽적일 수 있다. 이후 협상에서 유효기간이 1년에서 다년으로 늘릴 수 있는 소지도 충분하다고 본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가 주한미군의 철수를 부를 것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지만, 동북아의 안보 지형을 볼 때 쉽지 않은 일이다. 지정학적인 요소를 고려할 때 한국에서 미군을 빼면 일본은 군비확장 등을 주장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중국이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인데, 미국이 이를 모를 리가 없다. 지금은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숲을 보아야 할 때다.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는 한반도 평화체제가 한·미동맹의 큰 틀 속에서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 미·중 무역 전쟁 파국 우려… 미 재계 움직인다

    미·중 무역 전쟁 파국 우려… 미 재계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데드라인이 임박했다. 양국의 냉랭한 기류를 해빙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2월 말 회동은 끝내 무산됐다. 파국을 우려한 미국의 재계 인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옴에 따라 양국의 협상 실패를 우려하는 미국의 몇몇 재계 인사들이 미국과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미·중 양측 정부를 상대로 타협을 촉구하고 있는 미 재계 인사 가운데는 사모펀드 회사인 블랙스톤 그룹의 스티븐 스워츠먼 최고경영자(CEO)와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도 포함돼 있다. 스워츠먼 CEO는 지난번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단인 전략정책포럼 위원회의 위원장이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고위 경제정책 자문가들에게 전화를 걸어 미·중 무역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스워츠먼 CEO와 폰슨 전 재무장관을 비롯한 몇몇 미국 재개 인사들은 중국의 관리들에게도 타협을 주문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양보를 하라고 중국에 촉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90일 시한부’로 진행 중인 미·중 무역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다. 미국은 중국 경제의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대두 수입 확대와 금융시장 확대 등을 카드로 제시하는 등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30∼31일 워싱턴DC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했으나 쟁점 타결에 실패했다. 다음 주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고위급 협상이 열린다. 전망은 불투명하다. 양국 정상의 이달 말 회동마저 불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미, 이르면 이번 주말 ‘1조 500억원 미만·1년’ 방위비 분담금 가서명

    한·미가 이르면 이번 주말 1조 500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에 가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다음 단계인 협정문 비준 절차를 진행하고자 국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정의용, 국회에 협정문 비준 협조 요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수혁 의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금년도분만 결정하기로 했고 국방비 인상률 8.2%를 반영해 1조 500억원 미만으로 합의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근일 내에 가서명되면 정부 내 절차가 2∼3월 안에 마무리되고 4월에는 국회 심의를 진행하는 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에 뜻을 모은 상황에서 정부는 10일까지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협상 대표와 티모시 베츠 미국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협정문에 가서명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베츠 대표가 서울에 와야 하기 때문에 일정상 다음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가서명된 협정문에 대해 국무회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고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허가를 받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협정문에 서명하게 된다. ●2~3월 정부 내 절차 마무리… 4월 국회 심의 미국은 행정협정이어서 상원 비준이 없지만 한국은 4월 국회에서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즉, 협정이 순탄하게 오는 4월까지 발효되려면 국회의 지지가 중요하다. 실제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를 만나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그간 미국은 계약 기간 1년에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239억원)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계약 기간 3∼5년에 1조원 미만을 고수하며 대치했다. 하지만 양측이 한발씩 물러섰다. 외교소식통은 “한국은 1조원 벽을 사실상 지켰고 미국은 협상기한 1년을 지켰기 때문에 ‘윈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화웨이 보이콧’ 압박한 트럼프 “불공정 관세, 받은 만큼 돌려줄 것”

    휴전 마감 전 시진핑과 ‘무역 빅딜’ 주목 무역장벽 강화 ‘호혜무역법’ 처리 촉구 호주·日 등 화웨이 5G장비 사용 않기로 미국과 중국이 이달 말 정상회담을 열어 ‘무역전쟁’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3월 1일 무역전쟁 휴전 마감시한 이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 빅딜’에 나설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5일(현지시간) 미 의회에서의 신년 국정연설에서 미·중 정상회담 언급 없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거듭 비판하며 기선잡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나는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중국과 새로운 무역협상을 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끝내고, 우리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구조적 변화를 포함해야 한다”고 중국을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대중 무역적자 해소 등에 사활을 걸어왔다. 미 정부도 대중 압박을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이 보안 문제를 이유로 5G망 구축사업에 중국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말 것을 유럽연합(EU)에 경고했다”고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정부 요청에 따라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이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보이콧’에 동참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도 화웨이 배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또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28일 미 아칸반도체의 인공 다이아몬드 박막 기술을 훔치려 한 혐의로 샌디에이고의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접촉도 활발해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이 27~28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도 같은 기간 다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10일 이후 베이징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정연설에서 보호무역 기조를 한층 강화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불공정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판매하는 같은 제품에 정확하게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이른바 ‘호혜무역법’ 입법화를 촉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산 수출품이 불공정하게 다뤄진다고 판단되면 현직 대통령이 특정 수입품의 관세를 올리거나 해당 국가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협상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호혜무역법”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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