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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번 신천지 확진자 “저 때문에 많은 이들 목숨 건져 다행”

    31번 신천지 확진자 “저 때문에 많은 이들 목숨 건져 다행”

    한때 잠잠하던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하는 변곡점에 서 있는 31번 확진자가 방송 인터뷰에서 “저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건져 다행이다”라고 언급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31번 확진자, JTBC 인터뷰서 “저로 인해 많은 사람 생명 건져”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1번 환자는 27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참 다행스러운 게 일단은 제가 (슈퍼 전파자라는) 누명을 쓰든 어쨌든 저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생명을 건질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이는 자신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의 원인이 아니라 감염 피해자일 뿐이며, 자신을 통해 더 많은 확진자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신천지는 코로나19 확산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이며, 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본부 측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23일 김시몬 신천지 대변인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천지와 성도는 코로나19 최대 피해자다. 신천지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달라”면서 “신천지는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이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신도 수 속였다”…대구시, 신천지 책임자 고발 이러한 공언과 달리 신천지는 전체 신도 명단 제출을 놓고 정부 및 지자체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25일 밤에서야 신도 21만 2000명의 명단을 정부에 전달했지만 이후에도 명단의 진위 여부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틀 뒤인 27일 정식 신도가 아닌 교육생을 포함한 31만여명의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급기야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지역감염이 대량 발생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대구시는 “교인 1983명을 숨겼다”면서 대구 신천지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했다. 이에 대구 신천지 관계자는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라서 애초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가 최근 총회본부와 정부 당국이 협의해 새로 제출하게 된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생 1761명은 신도가 아니라 성경 공부를 하는 일반 대구시민이다”라며 “자기가 신천지 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도 많을 텐데 일방적으로 교인 취급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신천지 신도 1485명 연락두절…68명 조사 거부” 문제는 각 신천지 본부뿐만 아니라 일부 신도들 역시 역학조사나 코로나19 검사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 진술을 해 감염병 방역대책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전원 고발 조치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방역당국의 전수조사 연락에 응하지 않거나 연락이 두절된 신도들도 각 지자체별로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서울 소재 신도 2만 8317명 중 1차 전수조사에서 1485명이 전화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신도 68명은 전화 연결이 됐으나 통화 취지를 듣자마자 전화를 끊거나 답변을 거부한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들에 대해 2차 전화를 시도해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 법률에 따라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음을 안내한 뒤 경찰과 협력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 신천지가 서울에 설립한 법인의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휴업 사업장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기업 숨통 튼다

    [코로나19 민생대책]휴업 사업장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기업 숨통 튼다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경영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액을 상향하고, 투자·수출에 대한 정책금융을 상반기에만 275조원 공급해 일단 기업들의 숨통을 트기로 했다. 당초 계획했던 100조원 투자 목표는 더욱 가속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상반기에 60% 이상 집행해 공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 7월말까지 휴직수당의 4분의 3으로 인상 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이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난에도 고용을 유지하며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장에 지급하는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이 휴업·휴직수당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인상된다. 근로자 1인당 하루 지원 한도(6만 6000원)는 유지된다. 예를 들어 월급 200만원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휴업 조치를 하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법규에 따라 휴업수당 140만원을 줄 경우 정부로부터 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이 9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오른다. 사업주의 실질적 휴업수당 부담분이 4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1621곳으로, 근로자 2만 3828명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 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 수(1514곳)를 훌쩍 넘어섰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 상향 조치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도 이 기간 휴업·휴직 조치를 하고 휴업·휴직수당을 지급한 사업주는 혜택을 볼 수 있다.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 쓰면 최대 50만원 지원 정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휴업으로 자녀 돌봄을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낸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5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가족돌봄휴가는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것으로 유급휴가로 규정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번 조치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최장 5일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부 합산으로는 최대 5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한부모 가정 노동자는 최장 10일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이 큰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정책금융 상반기에만 275조 공급...중소·중견기업에 18조 추가 정부는 정책금융은 올해 공급계획 479조원 중 275조원을 상반기 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기존 계획 대비 상반기 내 18조 1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또는 생활 SOC 사업을 상반기 내 60% 이상 집행한다. 또 노후 주거지 등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1조 7000억원 중 65%(1조10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3대 분야 100조 투자 목표’는 투자 애로해소,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달성 속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특히 3조원 규모의 5단계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애로해소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지원 카라반으로 12조원을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1~4단계 26조원 규모 프로젝트 경우에도 올해 착공 예정인 7건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관리를 다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을 3조 1000억원 확대한 260조 3000억원까지 공급한다. 특히 신속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만 156조원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수출비중 30%이상 농식품업체 융자 200억원 확대 중국에 수출한 이후 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보험을 통한 신속보상으로 자금애로를 해소해 주기로 했다. 중국 수출비중이 30%이상인 농식품수출업체의 원료·부자재 구매를 위해서는 융자규모 200억원 확대와 금리 0.5%포인트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내 사업장을 증설하는 경우 사업장 신설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등지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을 돕는다. 정부는 추후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항만 배후단지에 유턴기업 입주 허용을 추진키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19 경고한 美 보건책임자 ‘억울한 손가락질’

    코로나19 경고한 美 보건책임자 ‘억울한 손가락질’

    “코로나19 美 지역감염 불가피” CDC 국장에보수층 “트럼프와 대립한 전 법무차관과 남매”“트럼프정권 일부러 골탕 먹인다” 음모론 제기 트럼프 전날 기자회견서 “매우 작은 규모 확산”반면 감염경로 모르는 환자 나오며 우려 커져 팩트체크센터도 오해 부르는 트럼프 발언 공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다는 기존의 낙관론을 강조한 가운데 미 보건당국의 연이은 확산 경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보건당국의 책임자가 정치적인 성향 탓에 트럼프를 골탕먹이고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그를 비난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처음 알렸던 의사도 외려 당국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는 점에서, 억울한 손가락질을 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낸시 메소니에 질병관리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국장이 사실과 다르게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부추긴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는 ‘과연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정확히 언제 일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단언하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한 바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어떠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잘 준비가 돼 있다.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은) 매우 작은 규모일 수도 있다”며 기존의 낙관론을 유지했다. 특히 해당 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그가 귀국길 전용기 안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격노한 뒤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마디로 메소니에의 다소 과장된 발언 때문에 증시가 급락했다는 것이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게이트 특검 등에서 반목을 빚었던 로드 로즌스타인 전 법무부 부장관 때문에 메소니에가 공포심을 부추기는 언급을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로즌스타인과 메소니에는 남매다. 대표적인 극우주의 라디오 진행자 러시 림보도 남매를 직접 언급하며 비판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인 공화당 소속인 톰 콜 의원도 “메소니에가 진실을 말했다고 사람들이 달려들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메소니에가 진실을 말했다고 두둔했다. 실제 미국 내 확진자는 전날 60명이 넘었고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첫 환자가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이 환자는 중국 방문 경험도 없고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환자를 만나지도 않았는데 미 언론은 이를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나타내는 첫 번째 징후로 보고 있다. 미 학계가 2004년 만든 팩트체크센터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오해 소지가 있는 것들을 정리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생 건수가 “상향이 아니라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했지만 확산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또 “빠르게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학계는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지나야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 에볼라가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맞지만, 에볼라는 체액을 통해서만 전염된다는 점을 생략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낮췄다고 평가했다. 과도한 공포심을 막으려는 정권의 노력이 당연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사태의 파급력 보다 과도하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고 경제적 타격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공포심에 개인들이 질병을 숨기면서 방역망도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에 자신의 업적인 주가 상승 및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한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질병 방역에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로 항공여행 수요 ‘급감’…대한항공, 미국노선 감편

    코로나19로 항공여행 수요 ‘급감’…대한항공, 미국노선 감편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항공 여객 수요 감소에 대한항공도 결국 3월 한 달간 미국노선 일부를 줄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다음달 7~25일,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다음달 2~27일, 인천~보스턴 노선도 다음달 17~28일에는 주 5회에서 주 3회로 운항편을 일부 줄인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도 변경해 공급도 조정하기로 했다. A380(407석)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다음달 2~14일까지 보잉747-8i(368석) 또는 보잉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수요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공급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노선의 매출액 비중이 큰데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실적 등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관련된 방역 등 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28일 인천~로스엔젤레스(KE017편)을 시작으로 모든 미국노선 전편에 대해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로 기내 소독도 실시한다. 미국행 탑승구 앞에서 열화상 카메라와 휴대용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확인한다. 체온이 37.5도를 넘어가는 승객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기내 소독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있는 ‘MD-125’를 사용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명륜진사갈비, 코로나19 극복 위해 전국 가맹점 한 달 치 월세 지원

    명륜진사갈비, 코로나19 극복 위해 전국 가맹점 한 달 치 월세 지원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522개 가맹점에 총 23억원의 한 달 치 월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명륜당 관계자는 “가맹점이 전국에 걸쳐있기 때문에 지원 규모가 상당하다. 1개 가맹점 최고 월세 지원금이 1690만원에 달하는 곳도 있다”며 “상대적으로 월세가 저렴한 매장은 추가 지급을 통해 최소 300만원의 월세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월세 지원 외에도 손님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전국 매장의 테이블, 의자, 손잡이 등 매장 내부 소독을 무상으로 실시하며 매장 청결 유지를 위한 청소 등도 함께 지원한다. 명륜당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 자영업, 특히 외식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모든 매장의 매출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륜진사갈비는 지난 1월 가맹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 상생협력 협약식을 맺은 바 있다. 본사는 가맹점들의 피해 규모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업계 동향 등을 꾸준히 살펴 왔으며 가맹점주협의회는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가맹점들의 피해와 고통을 본사에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코로나 확산에… 경영난 中企 한달새 2배 급증

    코로나 확산에… 경영난 中企 한달새 2배 급증

    마스크 부족, 직원 미복귀, 中은행 마비 탓 수출입기업 72.3%가 ‘피해 입었다’ 밝혀 절반 이상은 中공장 멈춰 납품 차질 빚어직원 240여명을 둔 충남의 한 두부업체 A사는 요즘 ‘진퇴양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이 줄면서 두부 주문량이 코로나 확산 이전보다 2배가량 폭증했다. 좋아할 일이지만 정작 식품 위생 관리를 위해 공장 직원들이 매일 필수적으로 써야 하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A사의 대표는 27일 “직원 200명이 두부에 이물질이나 침이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출근하면 새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리는 걸 일상화해 왔다”며 “일주일이면 마스크가 1400장은 필요한데 기존에는 80원이면 샀던 일회용 마스크가 고급용은 5000원까지 웃돈이 붙고 그마저도 대량 구매가 아예 불가능해 직원들이 개인적으로 비싼 마스크를 소량 구해 생산을 이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부 소비가 늘어나 좋은 게 아니라 제품을 위생적으로 만들 수 없을까 봐 걱정이 앞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디스플레이 기계 장비를 수출하는 중소기업 B사는 자금난에 내몰렸다. 중국업체가 주문한 기계는 선적을 진행하고 있지만 우한 지역 은행 등의 업무 마비로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B사 관계자는 “우리가 돈을 못 받으면서 함께 물려 있는 협력사에도 대금 지급을 못 해줘 도산 가능성 등 피해가 갈까 우려스럽다”고 호소했다. 중국 현지에서 기계 장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C사는 요즘 공장 가동률이 평소의 50%에도 미치지 못해 울상이다. 중국 당국의 격리 조치와 교통 통제로 춘제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복귀하지 못한 현지 직원들이 많은 데다 당국에서는 이들에게도 인건비를 지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공장 정상화는 요원한데 복귀하지 못한 직원들의 인건비는 내줘야 하는 ‘이중고’에 놓인 셈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5~26일 국내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실태 조사에 나선 결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직간접적 타격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70.3%(211개)로 이달 초 조사 응답률(34.4%)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시간이 갈수록 중소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수출입기업은 전체의 72.3%가, 국내 서비스 업체는 67.7%가 경영상 피해를 호소했다. 1차 조사 때는 각각 31.0%, 37.9%로 현재의 절반 수준이었다. 수출 기업의 가장 큰 피해 원인은 중국 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인한 납품 차질(51.6%)이었다. 국내 서비스 기업은 내방객 감소·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축소 피해(66.5%)가 가장 컸다. 기업들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지원책으로 피해 기업에 대한 특별보증 및 지원 확대(62.0%), 고용 유지 지원금 확대(47.3%), 관세·국세 등 한시적 세금 납부 유예안 마련(45.7%) 등을 꼽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9만 2331‬명’서 멈춘 V리그 이대로 마치나

    ‘39만 2331‬명’서 멈춘 V리그 이대로 마치나

    이번 시즌 V리그 관중 40만 못 채우고 멈춰여자부 평균 관중 2315명으로 흥행 이끌어2013~14 시즌 이후로 최저치 기록 예상돼팬 없는 경기 ‘계속 하는 게 맞느냐’ 의견도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는 V리그가 관중수 40만을 못 넘긴채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25일 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이번 시즌 남녀부 모두 경기당 평균 2000명이 넘는 관중이 모일 정도로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V리그로서는 사람들이 밀집하는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를 펼치고 있다. KOVO에 따르면 이번 시즌 지난 5라운드까지 관중은 39만 1971명이다. 남자부가 21만 8732명의 관중이 모였고, 여자부가 17만 3599명이 모였다. 총 관중수는 팀이 1개 더 많은 남자부가 많지만 평균 관중으로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부가 더 많았다. 이번 시즌 남자부는 경기당 평균 2083명, 여자부는 2315명이었다.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등을 합쳐 V리그 출범 후 최초로 60만 관중을 돌파한 지난 시즌보다 남자부는 13%, 여자부는 6% 정도 감소한 수치지만 코트를 찾는 팬들이 여전히 많았다. 무관중 경기가 아니었다면 무난히 6년 연속 5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되는 수치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지게 되면서 관중수가 이대로 멈출 가능성이 커졌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확장세가 좀처럼 사그라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기준으로 집계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766명이고 사망자는 13명이다. V리그가 무관중으로 시즌을 마치게 되면 2013~14시즌 44만 620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전 시즌인 2012~13시즌의 38만 3327명은 넘은 수치지만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거침없는 성장세에 있던 V리그로서는 큰 타격이다. 무엇보다 프로스포츠 선수들이 팬없는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일부에선 ‘이대로 계속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V리그로서는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코로나19 빠른 확산에 경찰들도 ‘비상’

    신종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찰들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이틀 전 경찰서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채혈에 참여한 대한적십자사 간호사 A(26)씨가 확진자로 판정됐다는 소식이 27일 전해지자, 비상이 걸렸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거주하는 A씨는 고양경찰서에서 헌혈에 참가한 직원 12명을 상대로 채혈을 했다. A씨와 업무상 접촉한 직원은 9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해당 직원들은 경무과·여성청소년수사과·형사과·수사과·타격대 등 전 부서에 걸쳐 포함됐다. 현재 이 직원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가 실시됐으며, 이들 중에서 타격대원 4명은 효자치안센터에 임시 격리될 예정이다. 곧 이들에 대한 감염 검사도 실시될 전망이다. A씨는 채혈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다른 일반 민원인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0일 처음으로 인후통과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 25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뒤 26일 저녁 양성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고양경찰서뿐만 아니라, 서울 강서경찰서와 군부대 등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간호사의 이동경로를 추가 파악하고 경찰서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이라며 “112타격대원 결원은 직원 임시타격대를 편성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지구대나 파출소의 폐쇄도 잇따라 경찰관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는 지난 24일 소속 경찰관들이 코로나19 의심자와 접촉한 뒤 임시 폐쇄됐었다. 이 지구대 경찰관들이 접촉한 40대 남성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 지구대는 다시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에서는 한 경찰관이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지구대 건물도 폐쇄됐다. 전날 경남 창원서부경찰서 팔용파출소에서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조사를 받던 차량 운전자가 기침과 함께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팔용파출소는 만일을 대비해 직원 6명을 파출소 안에 격리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인천 한 파출소 관계자는 “주취자들을 상대하다 보면 숨을 내뿜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문 대통령, 코로나19 국면에 “부동산 투기, 어떤 타협도 없다” 왜?

    文 “투기에 정치적 고려 없다…고가주택·다주택 보유 과세 강화” 코로나19 확산에도 국토·해수 업무보고“선거 앞두고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종부세법·소득세법 등 국회 협조 요청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대원칙에 어떤 타협이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고삐를 바짝 죄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어디든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를 잡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면서 “1주택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줄이고, 고가주택과 다주택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안정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는 4·15 총선을 앞두고 정부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되고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를 위한 법안 처리에 반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면서 12·16 부동산 대책의 후속 입법인 종부세법과 소득세법 등의 조속한 개정에 국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면서 “수도권 30만호 공급 계획을 최대한 앞당기고, 서울 도심 내 주택 공급 계획도 연내에 입주자 모집이 시작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적주택 21만호 연내 공급, 취약한 주거환경 개선, 임차인 보호 강화 등을 차질 없게 추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文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을 베고 잔다…뚜벅뚜벅 할 일 해야”문 대통령은 이어 “농부는 보릿고개에도 씨앗은 베고 잔다는 말이 있다”면서 “오늘 두 부처가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비상상황에서도 정부가 해야 할 일을 뚜벅뚜벅 해나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진정시키는 것이 정부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지만,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하루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책임있는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러한 언급은 이번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칠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역이 최우선 과제지만 이번 일로 인한 경제의 타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그 후유증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력한 부동산 규제 원한 文과 달리 총선 앞두고 소극적 與에 일침 해석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언급해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성급한 메시지였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95명으로 전날 오후 4시보다 334명이 증가했다. 대구에서만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 수도 12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따리상들이 한국산 마스크를 박스째 실어나르면서 한 달 전부터 우려됐던 마스크 부족 사태도 해결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도 집권 4년차를 맞아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뜨거운 감자’인 부동산 등 주거 문제를 포함한 ‘먹고사는’ 문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일부에서는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강력한 규제를 원하던 정부와 선거 전 여론을 의식해 소극적 태도를 보인 여당 사이에 엇박자가 드러났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국민의 민생에 직결되는 문제에 ‘선거논리’가 개입돼 원칙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文 “코로나로 경제 장기침체 안 돼…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하라”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토부와 해수부가 앞장서 달라고 독력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경제 활력”이라면서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 경제에 활력이 생긴다. 정부는 그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노후 산단 개조, 도시재생 뉴딜, 생활SOC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왔고, 올해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중요한 과제는 건설 부문 공공투자의 속도를 내는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 집행 등으로 재정이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손흥민 동료 알리,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비하’ 동영상으로 징계 받을 듯

    손흥민 동료 알리, 코로나19 관련 ‘동양인 비하’ 동영상으로 징계 받을 듯

    잉글랜드축구협회, 알리에 대한 징계 착수1경기 출장 정지도 토트넘에게는 큰 타격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연달아 이탈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마저 떠나 버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델레 알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하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인 것이다.영국 BBC와 데일리메일 등은 27일 FA가 알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FA는 “리그 품위를 손상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과 인종·피부색·국적에 대해 차별적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징계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알리는 이달 초 리그 휴식기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히스로공항 라운지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던 중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보여주며 자막으로 코로나19를 언급하는 영상을 만들어 SNS에 게시했다. 인종차별적인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자 알리는 곧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를 했다. 리그에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에게는 한 경기라도 알리가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경우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경기장에서의 인종차별 행위는 최대 6경기 징계를 받을 수 있지만, 알리의 경우 경기장에서 문제를 일으킨 게 아니기 때문에 그보다 낮은 수위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팀 동료인 뱅자뱅 멘디를 ‘초콜릿’에 비유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가 1경기 출전 정지에 벌금 5만 파운드(7600만원)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악! 레반도프스키, 부상으로 4주 이탈

    악! 레반도프스키, 부상으로 4주 이탈

    26일 첼시전에서 골절 부상···회복에 4주가량 걸릴 듯분데스리가 득점 1위, 챔스리그 득점 1위 질주에 제동라이프치히와 리그 1위 경쟁 소속팀 뮌헨에도 큰 타격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던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그라운드에서 이탈한다.바이에른 뮌헨은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첼시전에서 레반도프스키의 왼 무릎 관절 근처 정강이뼈가 골절됐다”면서 “열흘 정도 깁스로 고정한 뒤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복귀까지는 4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11번째 골로 신예 엘링 홀란드(10골·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선 레반도프스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보유한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골(17골) 기록 경신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는 23경기에 출전해 25골을 넣으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큰 악재를 만난 셈이다. 뮌헨은 현재 15승 4무 4패(승점 49)로 라이프치히(14승6무3패·승점 48)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향후 한 달간 뮌헨은 정규리그 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다음달 19일 홈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행운을 빌어달라”며 “곧 돌아가 뛸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컴백 무대도 방송 녹화도… 계획대로 안 되는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가요계와 방송계도 속이 타고 있다. 컴백 날짜를 정해 놓고 미리 세워 둔 계획에 차질이 생길 뿐만 아니라 화제성도 만들기가 어려워졌다. 방송 역시 코로나19 특보 체제에 돌입하며 예정됐던 프로그램을 무기한 미루고 있다. ‘2월 컴백 대전’이라는 수식이 붙었던 가요계는 공연과 쇼케이스를 취소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새 앨범 발매 일정은 정해져 있는데, 분위기를 달구지 못하면 언론과 대중의 관심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쇼케이스는 팬이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컴백 무대의 첫선을 보이고 콘셉트를 설명할 수 있는 첫 자리다.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자리지만, 2월 중순 이후 컴백을 예고한 아이돌 그룹들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방탄소년단, NCT 127, 지코, 펜타곤, SF9, 더보이즈, 위키미키, 체리블렛 등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던 SBS 대구 슈퍼콘서트와 트와이스, 샤이니 태민, 여자친구 등도 3월 콘서트와 팬미팅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앨범 발매를 미룰 수 없는 기획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월 컴백한 한 보이 그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컴백 계획을 짜 놓으면 음반 유통사와도 조율해야 하고, 이미 사전에 공개된 콘텐츠들도 있어 미루기가 어렵다”며 “음악방송 등 방송 출연도 잡아 놓기 때문에 이후 일정은 그대로 소화한다”고 말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3월 홍보가 어려워지면서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인급 그룹들은 더 난감하다. 인지도와 팬덤이 탄탄한 그룹보다 홍보나 소통 창구가 많지 않은데, 다른 활동에 제약이 걸렸기 때문이다. 피해가 커지자 음반·공연 제작자 및 매니지먼트사로 구성된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25일 “관련 피해를 조사한 뒤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각종 방송 프로그램의 기자 간담회와 제작발표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목을 끄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톱스타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하이에나’, tvN ‘하이바이, 마마!’와 엠넷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를 비롯한 신규 음악 프로그램, 방탄소년단 컴백 기자회견도 사전 질문을 받은 뒤 유튜브 스트리밍 간담회로 대체했다. 급한 대로 온라인 중계로 전환하고 있지만 즉석에서 오가는 질의응답이나 소통이 없다 보니 효과는 현장만 못하다. 한 방송 프로그램 관계자는 “그나마 온라인 스트리밍이 가능해진 환경이어서 대체하고 있지만, 관객이나 취재진이 없는 상황에서는 전달력이나 시너지가 떨어진다”며 “플래시 소리 등 현장감이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국면이 진정되면 다시 현장 간담회를 늘릴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KBS, jtbc 등이 코로나19 관련 뉴스특보를 상시 편성한 뒤 프로그램들도 잇따라 결방되고 있다.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는 KBS 전국노래자랑과 공개 코미디인 스탠드업, 개그콘서트 등은 녹화를 잠정 연기하고 당분간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한다. 대학교, 고등학교 등 현실 속 천재들을 찾아다니는 tvN ‘문제적 남자: 브레인 유랑단’은 당분간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 지난 13일 첫방송한 jtbc ‘더 로맨스’도 27일 예정된 방송을 하지 않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헉헉 대는 내수 경기…꽁꽁 어는 기업 심리

    헉헉 대는 내수 경기…꽁꽁 어는 기업 심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내수는 물론 기업 체감경기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감염을 우려한 시민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영화관과 대중교통 이용자 수가 급감하고 있고, 중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제조업 경기도 빠르게 식어 가고 있다. 2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레일 열차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코레일 열차 이용객은 364만 8748명으로 지난해 설연휴 이후 14일간(2월 11~24일) 이용객(527만 4988명)보다 30.8%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폭 늘어난 2월 넷째 주말(22·23일)에는 34만 1968명으로 지난해 2월 넷째 주말(23, 24일) 95만 2227명에 비해 3분의1가량 줄었다. 고속도로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습 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신갈JC에서 서울 톨게이트로 향하는 일반 차로의 교통량이 일주일 만에 5000대가량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한 대구는 대중교통 이용자가 대폭 감소해 지난 19일 30만 5790명이었던 대구 지하철 1, 2, 3호선 이용객이 23일에는 5만 8350명으로 급감했다. 이달 첫째 주말(1, 2일) 71억 1814만원이었던 영화관 매출도 넷째 주말(22, 23일)에는 12억 7576만원으로 6분의1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관 이용 외 부가적인 소비까지 생각하면 내수가 받은 타격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내수 상황 파악을 위해 30개가량의 소비지표를 매일 점검하고 있다”면서 “일단 소비 진작보다 소상공인들이 이번 상황을 버틸 수 있는 대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서비스업종과 제조업을 가리지 않고 얼어붙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업황 BSI는 65로,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하락폭이다. BSI는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100보다 낮다. 앞서 최대 하락폭은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2년 7월 유럽 재정위기,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로 모두 9포인트씩 하락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방 위험이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는 뜻이다. 세부적으로 제조업은 한 달 만에 11포인트 하락한 65, 비제조업은 9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중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중국으로 소재부품 수출이 많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과 중국에서 부품을 조달해야 하는 자동차 업종이 18포인트나 폭락했기 때문이다. 비제조업도 메르스(-11포인트)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국내외 여객 감소에 따른 운수창고업(-24포인트)의 급락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번에 발표된 BSI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기 전인 18일을 기준으로 조사된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제조업 가동 중단으로 인한 충격은 일부 반영됐지만, 시민들의 소비 감소로 인한 내수 부진은 제대로 반영이 안 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방역 강화와 함께 경기 대응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스피 다시 1.3% 하락… 외국인 8865억 내다 팔았다

    코스피 다시 1.3% 하락… 외국인 8865억 내다 팔았다

    원달러 환율 7원 뛰어… 亞증시도 하락세2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어 확산 공포가 커지자 금융시장은 또다시 출렁였다. 지난 24일 4% 안팎 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전날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7원 가까이 뛰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8%(26.84포인트) 하락한 2076.77로 마감돼 전날 상승분(1.18%) 이상을 토해 냈다. 코스닥지수도 0.35%(2.32포인트) 떨어진 654.63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6.6원 오른 1216.9원으로 마감됐다. 금융시장이 이틀 만에 또 요동친 이유는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때문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886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하루 순매도 금액 기준으로 2013년 6월 11일(9551억원) 이후 6년 8개월여 만에 가장 많았다. 외국인들이 지난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하면서 팔아 치운 국내 주식은 2조 4423억원어치나 된다.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1823억원을 순매도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에 1조원 이상을 팔았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날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본 닛케이지수(-0.79%)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83%) 등 대부분이 코스피보다 낙폭이 적었다. 이경수 메리즈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만 급락하고 있다는 건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게 결정적인 이유”라면서 “소비 위축은 물론 경기 자체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국내 증시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한은, 오늘 기준금리 내리나

    은행 예금금리 줄줄이 인하… 한은, 오늘 기준금리 내리나

    일부 예금상품의 기본금리가 0%대로 접어든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정기 예적금, 수시 입출금통장(저축예금) 등의 금리 인하를 본격화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27일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시중은행의 금리 인하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다음달 21일부터 ‘신한 주거래 미래설계통장’, ‘신한 주거래 S20통장’의 우대 이율을 연 최고 1.5%에서 1.25%로 낮춘다. 수시 입출금통장(저축예금)의 기본이율도 연 0.2%에서 0.1%로 낮춘다. IBK기업은행도 ‘IBK플러스저축예금’에 금액별로 연 0.1∼0.9%로 적용하던 금리를 지난 21일부터 0.1∼0.7%로 낮췄다. 우리은행도 지난 10일부터 가입 기간에 따라 0.5~0.9%였던 ‘WON 예금’의 금리를 0.5~0.87%로 내렸다. 국민은행도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 상품의 연동단위기간(1~6개월) 금리를 0.7~1.1%에서 0.6~1%로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이미 예금금리를 최대 0.25% 포인트 내린 바 있다. 물가상승률과 이자소득세를 고려하면 고객 입장에서는 ‘마이너스 금리’인 셈이다. 은행들은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낮춘 이후에도 금리 인하를 미뤄 왔다. 새로운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금 비율) 규제로 예금을 적극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었고, 오픈뱅킹 시행 등으로 고객 이탈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지도 주목된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코로나19 충격이 단기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내수, 생산, 수출 등 전 분야에서의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금리 인하로 대응한 전례가 있다. 또 금통위가 다음달에는 열리지 않는다는 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마지못해 고개 숙인 ‘성추행 파문’ 도밍고

    마지못해 고개 숙인 ‘성추행 파문’ 도밍고

    성추행 의혹을 받아 온 성악계 거장 플라시도 도밍고가 25일(현지시간) 자신을 성희롱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에게 사과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당초 결백을 주장해 오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자 마지못해 고개를 숙였다는 점에서 그의 도덕성은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도밍고는 이날 성명에서 “나는 용기 있게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여성들을 존경한다. 내가 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은 미투(나도 당했다) 의혹이 제기된 직후 진행된 미국 오페라노조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 노조는 전직 연방검사 출신 변호사가 맡은 조사 결과, 도밍고의 과거 부적절한 행위가 대부분 사실이라고 밝혔다. 도밍고는 지난해 8월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뒤 6개월 넘게 의혹을 부인해 왔다. 동료 음악가들이 그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이번 사과는 그동안의 지지여론을 무색하게 만든 꼴이 됐다. 관련 의혹을 처음 폭로한 AP는 “(이번 사과문은) 자사 보도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냈던 오페라 슈퍼스타의 최초 발언과 놀랄 만큼 상반된다”면서 “도밍고는 (여성들과의 관계가) 모두 환영받았고, 합의된 것이라고 말했었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미국음악가협회 차원의 조사 발표도 조만간 예정돼 있다. AP는 “음악가협회는 도밍고에게 성추행을 당했거나 이를 목격한 사람 27명을 조사했다”면서 “과거 극장 대기실에서 여성들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하고, 심야에 자신의 숙소로 오라고 전화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도밍고는 의혹이 제기된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출연을 취소한 데 이어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 총감독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오는 6월 말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공연 등 유럽 일정에는 당장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져 그의 출연 여부를 놓고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팬데믹 우려에… 자화자찬하던 트럼프 “코로나 회견”

    팬데믹 우려에… 자화자찬하던 트럼프 “코로나 회견”

    美 확진 53명… 지역감염 가능성 경고 백악관서 어떤 대응책 내놓을지 주목 다우지수 4년 만에 연이틀 3%대 폭락 CDC “학교 폐쇄 등 일상 차질 대비해야” 복지부장관 “마스크 부족… 긴급예산을” ‘경제 충격 우려’ 커들로 “비상계획일 뿐” 미국 정부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53명으로 늘면서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3%대 폭락했고, 안전자산인 미 채권가격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미국의 성장 엔진마저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린다면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면에서 지금과는 다른 타격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세계가 ‘팬데믹’의 분수령을 맞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고음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27일 오전 8시)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회견에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도 함께한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잘 대응하고 있다’, ‘증시가 좋아 보인다’ 등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등 상황을 낙관해왔다. 따라서 트럼프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 미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은 비상이 걸렸다. CDC의 낸시 메소니에 국립면역호흡기센터 국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언제 일어나느냐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코로나19가 매우 빠르게 번지고 있다. 기업과 학교, 병원들은 지금 바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 슈채트 CDC 부소장도 “현재 코로나19의 국제적 발병 상황은 세계적 대유행이 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며 팬데믹의 현실화를 경고했다. 미국 내에서 앞으로 더 많은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확산세가 비교적 더딘 것은 검사 지연 때문이라는 언론의 지적이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달 초 CDC가 전국 12개 지역에 진단시약을 배급했지만 오류가 있었다”며 “한국이 3만 5000명을 검사하는 동안 미국은 426명만 했다”고 전했다. 이에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나와 자국 발병 증가에 대비해 마스크 및 산소호흡기 등 확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염성 입자의 흡입을 막아 주는 ‘N95’ 마스크 재고가 3000만개 있지만, 코로나19의 (지역사회) 발병 시 의료부문 종사자들만 해도 3억개가 필요하다”며 의회에 긴급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미 언론들은 긴급 예산 규모가 25억 달러(약 3조 4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추가적인 여행 제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이탈리아, 일본 등이 후보로 꼽힌다. 다만 그는 과도한 경제 충격을 우려한 듯 “우리는 코로나19를 매우 단단하게 억제하고 있다”고 한 뒤 “CDC의 경고에 대해 ‘비상계획’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79.44포인트(3.15%) 하락한 2만 7081.36을 기록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97.68포인트(3.03%), 255.61포인트(2.77%) 내렸다. 마켓워치는 “다우지수가 연이틀 3%대 이상 하락한 것은 2016년 6월 이후 4년만”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농가 화분 구매·中企 금융 지원”… 바이러스 극복에 올인한 용인

    “농가 화분 구매·中企 금융 지원”… 바이러스 극복에 올인한 용인

    백군기 용인시장의 요즘 화두는 ‘경제력·경쟁력’ 향상이다. 올해 시정 운영의 큰 방향인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더욱 절박해졌다. 이에 따라 백 시장은 관내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이들의 애로 사항을 듣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가는 곳마다 “지역 소상공인들이 기를 펴고,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농가들을 조금이라도 돕기 위해 화분 구매 운동도 벌이고 있다. 모든 행정의 초점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맞춘 것이다.백 시장은 26일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소비 위축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용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취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경제적 충격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경제 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코로나19로 판로가 막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특례 보증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2년 연장했다. 또 이자 차액 보전 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지난 20일 7개 은행 및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백 시장은 지난 10일 처인구 이동읍 진성테크를 방문에 기업인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부품 수급이 어려운 데다 수출 창구마저 막혔다. 대금 회수가 안 돼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도움을 호소했고, 백 시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측에 요청해 이날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운영자금으로 업체당 최대 3억원을 3년까지 190억원의 특례보증을 해주기로 했다. 또 수출보험 지원사업 예산을 160여 업체에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중국 시장 판로가 막힌 기업 16곳을 선정해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할 계획인데, 백 시장이 직접 단장으로 나선다. ●코로나 끝날 때까지 TF서 소상공인·中企 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도 마련했다.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을 5년까지 지원하는 1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과 3%의 이자 차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역 화폐인 ‘용인와이폐이’ 할인율을 6%에서 10%까지 상향했다. 용인와이페이 가맹점은 3만 4000여곳에 달한다. 주 1회 직원 외식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 대신 용인중앙시장 등 인근 지역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백 시장은 “일자리산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면한 현안 해결과 함께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백 시장은 “올해는 명품도시를 지향하는 용인시의 모든 부문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경제력·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기업은 물론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문화기술(CT) 등 첨단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시는 이미 전 국민의 주목을 받는 도시, 세계의 이목을 끄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게 백 시장의 진단이다.●작년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램서치 유치 지난해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서치’를 유치했다. 올 들어서도 덕성 2산업단지 등에 굴지의 제약·바이오 업체와 촉망받는 중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20여개 기업이 용인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백 시장은 “이 같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 이어 추가로 두 자릿수 이상의 많은 기업이 들어오면 용인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인테크노밸리·덕성 2산단을 포함한 17개 일반산업단지와 기흥 힉스, 일양 히포 등 7개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플랫폼시티 조성 등 도시 업그레이드를 위한 밑그림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GTX용인역 일원에 미래형 첨단산업 중심의 경제자족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에 포함되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은 용인의 대표사업이다. 44만㎡ 규모의 산업용지에 바이오·메디컬 중심의 첨단기업이 포진하게 된다. GTX용인역 복합환승센터와 경부고속도로 IC를 설치하고 상습 정체 구간인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등을 건설할 계획이어서 이 일대 교통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백 시장은 “사업이 완성되면 용인은 지금의 1중심 체제에서 시청 중심의 ‘행정도심’과 플랫폼시티 중심의 ‘경제도심’ 등 2도심 체계로 재구조화될 것”이라며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경기 남부의 중심도시, 사통팔달의 기업하기 좋고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 지정을 포함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등 풀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지난해 3월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됐으나 국회 공전 장기화로 심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백 시장은 “용인시의 인구는 108만명을 넘어섰지만 1월 말 기준 공무원 수는 2829명에 불과해 공무원 1인당 시민 수가 382명이다. 인구가 비슷한 울산의 경우 공무원 1인당 시민 수가 181명이고 85명에 불과한 지자체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시와 달리 50만 이상 시와 동일한 구조를 갖고 있어 인구 급증에 따른 수요를 행정 및 재정 제도가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에 수원·고양·창원시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이인영 원내대표 등 더 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성천 수질 오염 차단 위해 환경시설 갖출 것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산업단지 방류수 문제로 안성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백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은 용인시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인 만큼 대승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안성천 오염을 걱정하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감안해 수질 오염을 차단할 환경시설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취임 직후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을 시정 비전으로 제시한 것은 시정의 모든 방향이 시민들을 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였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시를 이끌기 위해선 시민들 의견을 잘 듣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소통 창구를 다양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는 한편 185개 초·중·고교 시설을 개선하는 등 교육투자를 강화하고 3개 구에 청년센터를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코로나 공포에 ‘탈한국’한 더햄, 외국인 선수 추가 이탈 불러올까

    코로나 공포에 ‘탈한국’한 더햄, 외국인 선수 추가 이탈 불러올까

    KT 외국인 선수 더햄, 계약해지 요구코로나 확산에 추가 동요 가능성 대두오리온 사보비치도 “코로나 두렵다”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로 부산 KT의 외국인 선수 앨런 더햄이 한국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외국인 선수의 이탈로 이어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KT는 26일 “앨런 더햄이 코로나19가 걱정된다며 시즌 잔여 경기에 더이상 뛰지 않겠다고 한다”면서 “27일 귀국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전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외국인 선수가 자진해서 한국을 떠나는 첫 사례라 파장이 크다. KT 관계자는 “다른 외국인 선수인 바이런 멀린스도 처음에는 불안해하다가 마음을 바꿨는데 결국 더햄이 팀을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햄의 자진퇴출 요구가 받아들여짐에 따라 KT는 27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 더햄을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했다. 더햄은 지난달 21일 퇴출된 알 쏜튼을 대신해 KT에 입단했다. 허훈이 이끄는 가드진이 강한 KT로서는 외국인 빅맨의 역할이 중요했고, 멀린스 혼자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더햄은 KT에 합류한 이후 8경기에서 경기당 23분을 뛰며 평균 11.3득점 8.6 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이 기간 KT는 6승 2패로 선전했다. 그러나 봄농구에 대한 희망을 키워주던 더햄이 이탈함에 따라 KT도 비상이 걸렸다. 더햄의 경우 코로나가 시작되는 시점에 한국에 들어왔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걸 지켜봐야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이 적은 선수가 감당하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했다. 특수한 사례긴 하지만 더햄의 이탈이 다른 중도 교체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타종목 선수들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고양 오리온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 역시 “코로나사태가 두렵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을 털어놨다. 자칫 외국인 선수의 추가 이탈로 이어진다면 팀으로서도 남은 시즌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홍콩 “시위 여파에 코로나 시름 주민들에 156만원씩 지급”

    홍콩 “시위 여파에 코로나 시름 주민들에 156만원씩 지급”

    홍콩 당국이 오랜 민주화 시위와 코로나19 발병 탓에 침체된 경기를 살리고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성인 영주권자 한 명당 1만 홍콩달러(약 156만원)를 현금으로 나눠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세 이상 700만명 정도가 혜택을 보게 되는데 이미 당국은 예산안에 이를 반영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 민주화를 이루자는 시위가 이어져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내수가 침체돼 이를 살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판정자가 81명에 이르고 두 명이 숨지는 등 홍콩 경제에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폴 챈 재정 장관은 이날 “홍콩 경제는 올해 엄청난 도전에 맞닥뜨리고 있다. 오랜 심사숙고 끝에 난 18세 이상 영주권 주민들에게 1만 홍콩달러를 나눠주기로 결정했다. 내수 소비를 진작하고 주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주민들의 주머니에 돈을 찔러주는 것 말고도 1200억 홍콩달러를 풀어 시위 파장과 감염병 피해가 경제에 주름살이 가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택 임대료를 낮추고 소득세와 법인세를 감면하는 데 예산이 쓰이게 된다. 이렇게 하면 내년 재정 적자는 180억 홍콩달러에 이르러 자치정부 출범 이후 최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주에도 감염병 발병 때문에 타격을 입은 음식점과 여행업계에 대해 현금을 지원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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