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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中 ‘유니콘’ 매출 조작에 연쇄 몰락… 투자금으로 덩치만 키웠다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거침없이 질주하던 루이싱(瑞幸)커피(Luckin coffee)의 주식거래가 결국 중단됐다. 미국 뉴욕 나스닥 증시에 상장된 루이싱은 지난 7일 오전 9시 15분부터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루이싱커피가 앞서 2일 류젠(劉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임직원들이 지난해 2~4분기 매출을 22억 위안(약 3800억원) 부풀린 것으로 내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는 83%나 곤두박질쳤다. 이후 루정야오(陸正耀) 루이싱커피 회장이 5억 1800만 달러(약 6312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디폴트(채무불이행)하자 주요 채권자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담보 주식을 동결하고 주식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루이싱커피의 몰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스타벅스 등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무리하게 출혈 경쟁을 펼친 탓이다. 루이싱커피는 할인권을 남발하고 소액의 비용을 추가 부담하면 집 앞까지 배달해 주는, 이른바 제 살을 깎아 먹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루이싱커피의 아메리카노(24위안)를 한 잔 주문하면서 전날 받아 놓은 82% 할인권을 적용하면 단돈 4위안에 커피 한 잔을 살 수 있는 방식이다. 여기에다 배송비(6위안)를 추가하더라도 10위안밖에 안 든다. 이에 따라 실제로 2018년 루이싱커피는 9000만 잔의 커피를 팔고 16억 19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해 커피 한 잔당 평균 18위안의 손해를 봤다. 커피 원가조차 나오지 않는 금액을 받으면서 배달 인력을 고용해 사업을 확장했으니 적자가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교육기관 ‘하오웨이라이’도 매출 부풀리기 미국 월가에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기업)들을 향한 ‘매출 부풀리기’ 의혹을 잇달아 제기하는 바람에 이들 기업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글로벌 스타트업들은 14억명이 포진한 광활한 내수 시장을 무기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모아 몸집을 불려 직원 수천명을 고용한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수익모델이 여전히 취약해 재무 상태가 위태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국 초·중등 온·오프 전문교육기관인 하오웨이라이(好未來·TAL Education Group)는 7일 정기적인 내부 회계감사에서 한 직원이 계약을 위조해 매출을 부풀린 사실을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은 현재 경찰에 구속됐다고 밝혔다. 다만 허위로 기재된 매출의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2010년 뉴욕 증시에 입성한 하오웨이라이는 앞서 2018년 미국 상장사 비리고발 조사업체인 머디워터스가 71쪽에 이르는 익명의 보고서를 입수해 하오웨이라이가 2016회계연도 보고서부터 매출 조작을 해왔다고 지적하자 하오웨이라이 측은 잘못된 정보로 근거가 부족한 추측일 뿐이라고 반박해 사건을 무마한 까닭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도 회계부정 시비에 휘말렸다. 머디워터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치이의 이용자 수와 매출, 인수 대가 등이 허위로 기재됐다며 2018년 아이치이가 기업공개(IPO)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실적 등을 부풀려 왔다고 주장했다. 머디워터스는 특별위원회의 1차 조사 결과 아이치이가 뻥튀기한 2019년 매출액이 80억~130억 위안에 이르며 이용자 수도 42~60% 허위로 부풀려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계 조작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1563명의 아이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9%의 이용자가 아이치이 협력 파트너인 징둥(京東) 공동 회원제를 이용하고 있는데, 아이치이는 이를 통합해 통계에 포함시켰다고 머디워터스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아이치이와 징둥의 매월 회원비가 10위안이면 각각 5위안으로 나눠야 하는데 아이치이는 회계 보고서에 10위안으로 계산해 매출을 조작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치이 측은 성명을 통해 “보고서가 많은 오류와 잘못된 결론을 담고 있다”며 자사 재무 회계가 ‘최고 기준의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에 근거를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2월 낸 어닝 리포트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어난 75억 위안이며 가입자 1억 690만명 가운데 98.9%가 유료라고 밝힌 바 있다. ●‘건수이쉐’ 순익 10배 뻥튀기 ‘의혹’ 중국 3위 전자상거래 업체 핀둬둬(多多)와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蔚來·NIO), 온라인 교육업체 건수이쉐도 ‘넥스트 루이싱’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루이싱커피처럼 수년째 투자금을 소모하면서 기업 덩치를 키웠으나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는 공통적인 이력이 있다. 핀둬둬는 2015년 설립된 이후 3년 만인 2018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이 양분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모이면 할인’이라는 슬로건으로 나타난 핀둬둬는 처음부터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가 아닌 중국 3·4선 중소 도시를 공략했다. 친구와 함께 ‘공동구매’를 할수록 가격을 할인해 주는 정책으로 이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덕에 시가총액이 한때 2위 업체인 징둥닷컴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핀둬둬의 적자 규모는 85억 4000만 위안에 이른다. 할인을 유지하기 위해 100억 위안의 보조금을 남발했고 주 고객층이 중저가 소비자들에 집중돼 수익성 자체가 낮은 탓이다. 같은 기간 핀둬둬의 매출은 301억 4000만 위안으로 징둥닷컴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전기차 업계의 ‘스타’인 웨이라이는 2014년 설립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적자 규모의 확대폭도 크다. 2016년엔 25억 73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손실 규모가 112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웨이라이가) 자체 기술 개발의 속도도 느리고 테슬라 모델3와의 경쟁에서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 건수이쉐는 2019년 재무보고서상의 순이익을 10배로 불리고 학생수도 허위 조작했다는 것이다.●중국 스타트업 급성장의 이면 검증해야 사정이 이렇다 보니 향후 중국 기업들의 해외 IPO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특히 중국 현지에서는 4~5년간 지속된 스타트업 투자 과열 분위기를 과거 ‘닷컴 버블’에 비교하며 ‘넥스트 루이싱’ 기업들을 솎아 내려는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다. 니샤 고팔란 블룸버그 칼럼니스트는 ‘스펙터클한 붐이 일었다가 꺼진 중국 공유 자전거 회사 오포’를 루이싱커피와 함께 언급했다. 투자자들이 급성장의 이면을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도 루이싱커피 회계 부정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중국 금융당국은 3일 “루이싱커피의 사기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력한 처벌에 나설지는 의문이다. 싱가포르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중국 정부는 금융 사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했지만 처벌 강도가 무시해도 좋을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수출·제조업, 2분기가 더 무섭다

    수출·제조업, 2분기가 더 무섭다

    초저유가 맞물려 불황형 흑자 가능성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경제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에는 더 큰 충격이 우려된다. 1분기엔 코로나19가 소비와 서비스업에 영향을 끼치는 데 그쳤지만, 2분기부턴 수출과 제조업 전반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말부터 잠시 이어졌던 투자·수출 회복세가 1분기 성장세 둔화를 다소 완충해 준 측면이 있다”며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실물·고용 충격이 확대될 우려가 점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집계되는 각종 지표를 보면 암울하다. 지난달 0.2% 감소하는 데 그쳐 선방했다는 수출은 이달 들어 20일까지 -26.9%를 기록했다. 주력산업인 자동차는 미국 등 주요국 판매업체가 휴업에 들어가면서 수출 차질이 현실화됐다. 고용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9만 5000명(전년 동월 대비)이나 줄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항공업은 올 매출이 전년 대비 48%나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운업도 1분기 미주와 유럽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4.8% 감소하는 등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선업 역시 1분기 수주량이 75.3%나 줄었다. 가계소비 가늠자 역할을 하는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8.5포인트 하락한 78.4에 그쳐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72.8) 이후 가장 낮게 측정됐다.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낮을수록 비관적인 전망이 많다는 걸 뜻한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은 소비 부진과 해외 관광객 감소가 주요 원인인데, 2분기엔 선진국의 수출주문 감소가 가세할 전망”이라며 “2분기 성장률은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선 1분기 성적표가 예상보단 나쁘지 않다며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땐 기저효과로 1분기보단 나아질 것으로 예측한다”며 “수출이 가장 큰 문제인데, 초저유가와 맞물려 ‘불황형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성장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분기 성장과 고용에 가해질 하방 압력을 버텨 내고 내수와 수출 등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1분기 성장률 -1.4% … 코로나가 2%P 깎아먹었다

    1분기 성장률 -1.4% … 코로나가 2%P 깎아먹었다

    꽁꽁 얼어붙은 민간소비 6.4% 급락 2분기 수출 타격… 성장률 더 꺾일 듯 전문가 “L자형 저성장으로 갈 것”코로나19 사태가 올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0% 포인트 깎아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염 공포에 민간 소비가 지난해 4분기보다 6.4% 급락한 게 반영된 것이다. 2분기 성장률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에서 코로나19가 들불처럼 번져서다. 내수에 이어 수출마저 동반 추락할 것이라는 예고다. 수출은 이달 1~20일 동안 26.9% 줄었다. 한국은행은 23일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코로나19가 갉아먹은 성장률은 2.0% 포인트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1분기 전체 성장률은 -1.4%인데 정부가 올 예산을 당겨 쓴 효과로 1분기 성장률 중 정부 기여도가 (플러스) 0.5~0.6% 포인트 된다”면서 “정부 기여도를 빼면 실제 코로나19가 성장률에 미친 영향은 -2.0% 포인트가량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0%대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1분기 수출은 2.0% 감소해 나름 선방했지만 2분기엔 이보다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가 감소한 데다 수출길도 막혔기 때문이다. 성장률도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외환·금융위기 때는 환율이 올라 수출이 위기 극복의 돌파구였지만 코로나19 위기는 세계 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워 수출로 이겨 낼 수 없다”며 “L자형 저성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앞으로 소비가 늘 거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반면 2분기엔 소비와 수출은 물론 일자리와 가계소득, 투자까지 하락하는 복합 충격이 올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000명 줄었고, 이달엔 감소폭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일자리가 줄면 가계소득도 줄고, 다시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에 빠진다. 매출이 급감한 기업들은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에 쓸 돈조차 없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을 늘리는 게 대안”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떠오른 비대면 소비와 원거리 수출이 아닌 지역 내 생산 확대에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적응할 정책과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중남미 3위’ 아르헨 “외채이자 못 갚겠다”…또 ‘디폴트’ 위기

    5억 달러 규모 이자 지급 못해자산운용사들, 채무조정 거부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 3위 경제대국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맞게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2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160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제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경로에 부합하는 채무 구조를 찾기 위해 향후 30일간 이자지급 유예기간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30일 내에도 아르헨티나 정부가 채권단과 채무 조정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아르헨티나는 디폴트에 빠질 전망이다.아르헨티나는 2001년을 비롯해 이미 여러 차례 디폴트를 경험했다. 지난해도 1000억 달러 규모의 대외 부채로 채권단과 논의를 진행했고,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인플레이션은 고공행진하는 경제위기 상황에 놓였다. 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경제 타격으로 해외 채권 이자도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662억달러(약 80조 8000억원) 상당의 외채 재조정을 추진하는 아르헨티나 정부는 지난 16일 3년 상환유예, 이자 62%와 원금 5.4%를 삭감하는 내용이 담긴 채무 재조정안을 내놨다. 이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총 415억달러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안이었다. 하지만 블랙록, 아문디, 피델리티 등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로 이뤄진 채권단은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이를 거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의당 인천시당 “재난지원금 긴급 지원해야”

    재난지원금 지급 지연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서울신문 23일자 2면 보도), 정의당 인천광역시당이 재난지원금의 긴급 지원을 촉구했다. 정의당 인천광역시당은 23일 ‘긴급 재난지원금 긴급하게 소득하위 70%에게 우선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인천 세종 충북 울산을 제외한 13곳이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여전시 상황을 탓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인천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정부와 여당은 ‘긴급 재난지원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이는 인천시의 소극적인 행정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정부가 소득하위 70%세대에 4인 가구기준 100만 원을 지급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에 필요한 지방비 1200억 원 중 1020억 원을 지난 3월 1차 추경예산에 반영했지만 국회 결정을 기다리면서 지급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의당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논의가 늦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골든타음’을 놓칠 경우 피해 회복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아래 긴급재난 지원을 빠르게 실시하고 있지만, 인천은 여전히 상황을 탓하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올 식량난 두 배 증가… 유엔 “전세계 2억 5000만명 벼랑 끝”

    올 식량난 두 배 증가… 유엔 “전세계 2억 5000만명 벼랑 끝”

    예멘 등 10개국 메뚜기떼·가뭄 겹쳐 ‘재앙’ G20 “국제 식량 안정적 공급 협력” 성명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 세계 2억 5000만명 이상의 인구가 더욱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BBC는 21일(현지시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4차 연례 식량 위기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FP가 보고서에서 추정한 기근 규모는 지난해 1억 3500만명보다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더 큰 위기가 우려되는 국가로 예멘을 비롯해 남수단,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프가니스탄, 베네수엘라, 에티오피아, 시리아, 나이지리아, 아이티 등 10여개국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뿐만 아니라 분쟁과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식량 위기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BBC는 “전염병 사태 이전부터 동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일부 지역은 가뭄과 메뚜기 떼의 공격으로 이미 심각한 식량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비해 식량안보 차원에서 수출을 일시 제한하고, 식량수입국들은 식량 확보를 서두르며 가난한 국가들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아리프 후세인 WFP 경제분야 선임연구원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각국의 봉쇄와 경제 불황은 이미 이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처럼 국제 식량 공급망이 교란될 가능성이 커지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G20 농업·식량 관계 장관들은 이날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G20은 모두가 충분하고 안전한 적당한 가격의 영양가 있는 식량을 계속 먹을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또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각국의 비상 조처는 국제적 식량 공급망을 교란하거나 교역을 막는 불필요한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소몰이·맥주 파티… 수백년 이어온 유럽 축제 삼킨 코로나

    올해는 스페인의 좁은 골목을 뛰어다니는 성난 황소와 독일 광장에서 열리는 거대한 맥주 축제를 볼 수 없게 됐다. 하반기 유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백년 전통의 축제들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조치로 잇따라 취소·연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팜플로나시의 아나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21일(현지시간) “현 상황대로라면 올해는 축제의 장이 열릴 것 같지 않지만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면서 산 페르민 축제의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이런 결정은 스페인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 넘게 나오고 사망자도 2만 1000여명에 이르면서 약 100만명이 한데 몰리는 축제를 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엘리잘데 시장 대행은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산 페르민과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 페르민 축제는 매년 7월 6일부터 9일 동안 열린다. 불꽃놀이, 거리행진, 소몰이와 투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투우장으로 향하는 좁은 골목에 길들여지지 않은 황소 10여 마리를 풀어, 참가자들이 소를 피해 달리는 소몰이(엔시에로) 행사가 대중에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수세기 동안 내전이나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단 몇 차례만 취소됐다.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에서 관광은 약 12%를 차지한다. 스페인의 다양한 축제는 관광 산업의 핵심이다. 8월 마지막 주 발렌시아 인근 부욜에서 수만명이 서로 토마토를 던지는 세계적인 축제 ‘라 토마티나’ 역시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리오하 지역은 와인 7만ℓ를 퍼붓는 6월 ‘하로 와인전투 축제’ 개최를 엄두도 못 내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오는 9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210년 전통의 옥토버페스트 역시 이날 공식 취소됐다. 마르쿠스 죄더 바이에른주 총리는 “우리는 백신이 없으니 매우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타협과 절충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밝혔다. 디터 라이터 뮌헨 시장도 축제 취소를 “쓰디쓴 약”이라고 표현하며 “하지만 다른 결정을 내릴 순 없다”고 말했다. 옥토버페스트는 매년 전 세계 약 600만명이 찾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지난해에만 약 10억 유로(약 1조 34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때문에 축제 취소는 참가 기업뿐 아니라 독일 전체에 재정적 타격이 된다. 하지만 대형 텐트 안에서 빽빽이 둘러앉아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를 마시는 형태라서 특히 감염병에 취약하다. 바이에른주는 코로나19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21일 현재 확진자는 3만 9000명이 넘었고 사망자도 1447명에 이르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지역경제·주민생활 살리는 노원구… 520억여원 추경 편성

    지역경제·주민생활 살리는 노원구… 520억여원 추경 편성

    서울 노원구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위해 총 520억여원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제적 충격 완화, 실직 등으로 타격을 입은 구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코로나19 관련 예산은 총 91억 7000만원을 편성했다. 우선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운영자금 지원 17억 6000만원 ▲고용유지 지원사업 5억원 ▲중소기금육성기금 융자지원 20억원 ▲공공일자리 제공 2억원 등을 책정했다. 또한 위축된 지역경제와 소비심리 활성화를 위해 300억원 규모의 노원사랑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예산 15억 1000만원, 착한 건물주 확산 운동 사업에 2억원, 재난재해 목적 예비비 30억원을 책정했다.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에도 428억 5000만원의 추경을 투입한다. 공원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128억 8000만원, 보육·돌봄 등 복지 시설 지원에 137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문화체육과 주거환경 개선에 65억 9000만원, 교통·물류 분야와 교육 사업에 53억 4000만원을 책정했다. 또 주민 편의를 위한 일반 공공행정에는 19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추경은 오는 29일 구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티파티의 부활... 美 셧다운 반대시위 개입

    2009년 보건의료개혁 반대시위 주도오바마 재선 뒤 잠잠하다 최근 부활시위 참가자 늘리려 SNS 조직적 활동변호사 동원해 주정부에 소송 걸기도체포 뒤 보석금, 소송비용 후원 언급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셧다운’(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 10여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보건의료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던 ‘티파티’ 단체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티파티 단체들이 최근 각주 수도에서 열린 셧다운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를 늘리기 위해 네트워크를 동원하고, 변호사를 파견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동 제한 조치의 효과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연구에 돈을 댔다고 보도했다. 이들 중엔 프리덤워크스와 티파티패트리어츠 등 2009~2010년 티파티 시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단체가 포함돼 있다. NYT는 또 도널드 트럼프 백악관의 전직 관리들이 운영하는 로펌과 국가 기반 보수 정책 단체 연합 등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셧다운 반대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와 묘하게 일치한다는 지적이 앞서 제기됐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이날 오전 각 주의 셧다운 조치가 헌법상의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스콘신주에선 공화당이 5월 26일까지 봉쇄를 연장하는 명령을 막기 위해 주정부에 소송을 제기했다. 대부분 시위는 지역주민들이 조직한 것으로 보이며, 주로 정부가 과잉대처를 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내용이지만, NYT에 따르면 일부 집회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우상화하고 민주당을 비난하는 자극적인 면을 보여줬고, 백인우월주의를 상징하는 옛 남부연합 깃발과 음모론을 조장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티파티 단체들은 소셜미디어, 이메일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시위 메시지를 퍼뜨렸다. 프리덤워크스는 직원 40명 거의 전부를 동원해 원격으로 지역 시위대를 연결하고 이들을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해주기도 했다. 이들은 유료 디지털 광고를 이용해 시위 참가자를 늘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또 대통령 경제 태크스포스 자문위원, 의회의 보수주의자들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보수성향 경제 평론가인 스티븐 무어를 포함해 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무어는 프리덤워크스, 티파티패트리어츠, 세이브아우어컨트리 등 보수 성향 티파티 단체들과 시위 조직을 위해 교류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문위원에 임명된 날 보수 유튜브 채널에 나와 “위스콘신 주에 커다란 후원자가 있다”면서 “그가 내게 ‘스티브, 내가 약속한다. (시위 중) 체포되면 보석금과 소송비용을 대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NYT는 그럼에도 이들 티파티 단체들의 노력이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미국 시민 대부분은 봉쇄로 인한 경제 타격보다 봉쇄 해제로 인한 감염을 더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인 1004명이 응답한 로이터통신-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72%는 “의사와 공중보건 관리들이 안전하다고 하기 전까지” 사람들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대답했다. 응답자 중 공화당 지지자 55%도 이런 대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기간산업에 ‘40조원’ 투입한다…고용유지·이익공유 등 조건

    기간산업에 ‘40조원’ 투입한다…고용유지·이익공유 등 조건

    산은에 기간산업안정기금 40조 조성국가보증 기금채권 발행해 재원 조달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기간산업 지원에 40조원 이상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항공·해운·자동차·조선·기계·전력·통신 등 7개 업종을 포함해 법령으로 구체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40조원 규모의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앞서 내놓은 100조원 이상 규모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과는 별도다. 국책은행이 산업은행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설치해 운영한다. 국가보증 기금채권을 발행해 재원을 조달한다. 기업 지원은 대출, 지급보증, 주식연계증권(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또는 우선주(상환전환우선주) 매입, 특수목적법인(SPV)·펀드 출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금은 5년간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자금지원 신청은 원칙적으로 법 시행 후 1년 내 가능하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은 국회에서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다. 정부는 24일까지 산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기금채권 발행을 위한 국가보증 동의안은 28일 예정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낼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월에 법 통과를 희망한다”며 “5월 국회에서 산은법이 개정돼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입법 노력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금 설치 전 긴급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는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자구 노력을 전제로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 은 위원장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항공사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펀드, 특수목적기구(SPV) 출자 등을 통해 민간 자금을 유치해 기간산업 추가 지원금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국가 산업의 토대가 되는 기간산업이 무너지면 해당 업종은 물론이고 전후방 산업이 타격을 입는 만큼 대규모 지원을 통해서라도 대규모 실직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정으로 평가된다. 대신 지원 기업의 고용안정, 도덕적해이 방지, 정상화 이익 공유 등을 전제 조건으로 삼았다. 대기업 지원에 대한 특혜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고용안정 조건은 6개월간 일정 비율 이상의 고용충량 유지를 예시로 제시했다. 조건을 위반하면 가산금리 부과, 지원자금 감축·회수 등의 벌칙이 부과된다. 추후 구체적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도덕적 해이 방지 조건의 예시로는 ▲지원자금 전액 상환 시까지 고액 연봉(퇴직금·성과급 등 포함) 제한 ▲배당·자사주 취득 등 금지 등을 제시했다. 기업 정상화 이익을 공유하는 조건에 대해선 “일정조건 아래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부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 지원금액의 일정부분(15∼20%)을 주식연계증권이나 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예시로 들었다. 기업 정상화 이익 공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혈세 투입으로 대주주와 기업만 이득을 챙겼다는 비판의 소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5월 1일 노동절 연휴…보복성 소비 폭발 기대감

    중국 관광업계가 5월 1일 노동절(劳动节) 연휴를 앞두고 보복성 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타격을 입은 중국 관광업계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 특수를 앞두고 소비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 검색량과 관련해 ‘단체 관광’, ‘자유여행’ 등 상품 검색량이 전월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중국 당국이 공개한 ‘5일 간의 노동절 연휴’ 시행 방침 이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노동절 휴가’, ‘노동절 5일 연속 연휴’ 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한 바 있다. 더욱이 올해 노동절 연휴는 지난 2008년 이후 5일 연속 이어지는 첫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황금 휴가 특수 등 관광 소비 촉진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씨트립은 이번 노동절 연휴 인기 관광지로 △하이난성의 싼야(三亚) △상하이(上海) △푸젠성 샤먼(厦门) △저장성 안지(安吉) △충칭(重庆) △쓰촨성 청두(成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관관업계가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의 수는 1억 9500만 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최대 1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과거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의 입장료가 급등했던 현상이 목격됐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노동절 연휴는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정책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상당수 관광지 입장권 무료 혜택이 실시되는 등 각 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달 4~6일 3일간 이어졌던 ‘청명절’(淸明节)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등을 우려,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중국문화여유국’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관광지 전염병 방역과 안전질서개방작업완수에 관한 통지’를 공고, 방역을 최우선으로 할 것과 일부 관광지에 대한 제한적인 개방 시행 방침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관광지 실외 구역에 대해서만 개방, 실내 관광지는 한시적인 개방 금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방문 관광객의 수를 승인된 최대 수용 가능인원의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특히 입장료 판매를 통해 예측된 관광객 유입량을 제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 지난달 국제유가 폭락에 생산자물가 0.8% 내려

    지난달 국제유가 폭락에 생산자물가 0.8% 내려

    유가 폭락에 석탄 석유 제품 -19.9%코로나19 직격탄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하락국제유가는 이틀째 폭락세 코로나19 확산과 국제 유가 폭락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0.8%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3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2.89로 한 달 전보다 0.8% 하락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0.5% 내린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총회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감산 합의가 무산된 영향 등으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석탄과 석유 제품 생산자 물가는 19.9% 떨어졌다. 전체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4%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D램 생산자물가는 3.1%, TV용 액정표시장치(LCD)는 6.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에 외출을 줄인 소비자들이 식재료 구매를 늘리며 돼지고기(16.4%), 달걀(14.6%)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코로나19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은 숙박업소·항공 중심으로 내렸다. 휴양콘도(-10.7%), 호텔(-3.4%), 국제항공여객(-9.3%), 국내항공여객(-11.0%) 등에서 하락폭이 컸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폭락했다. 전날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6월물 브렌트유도 하락했다. 6월물 WTI는 43.4%(8.86달러) 하락한 배럴당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는 2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제유가 이틀 연속 대폭락…브렌트유마저 20달러 붕괴

    국제유가 이틀 연속 대폭락…브렌트유마저 20달러 붕괴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대폭락했다. 매수세 자체가 실종된 전형적인 투매 장세로 흐르는 분위기다. 역대 처음으로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뿐만 아니라 6월물 WTI, 무엇보다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6월물 브렌트유까지 폭락세가 번졌다. 6월물 WTI는 장중엔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우려하던 유가 급락에 다급해진 산유국들이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를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장의 판단이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6월물 WTI도 ‘반토막’…북해산 브렌트유도 무너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3.4%(8.86달러) 하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럴당 20달러에서 11달러로 거의 ‘반토막’으로 주저앉은 셈이다. 장중 70% 가까이 밀리면서 6.50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월물을 기준으로, 지난 1999년 2월 이후로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경제전문 마켓워치는 전했다. 7월물 WTI 역시 26달러에서 18달러로 힘없이 밀려났다. 상대적으로 가격 지지력을 보였던 브렌트유도 20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유가의 기준물로 꼽히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1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 원유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반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4시30분 현재 22.49%(5.75달러) 하락한 19.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7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하락세를 다소 떠받쳤다. 이는 2001년 12월 이후로 18년여 만에 최저치다. 만기일(21일)이 다가온 5월물 WTI가 ‘선물 만기 변수’로 전날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차월물(6월물)은 대체로 20달러 안팎으로 유지되지 않겠느냐는 시장의 기대감은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전날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37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뛰어오른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쳤다.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의 거래가 6월물에 계속 집중되고 있어서 5월물 유가의 의미를 확대해석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만큼 국제유가 시장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과 비관을 오가며 혼돈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이날 6월물 WTI는 200만건 이상 계약됐지만, 5월물 거래는 약 1만건에 그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6월물 WTI 거래량은 당일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OPEC+ 긴급회의에 트럼프도 적극대책 예고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가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시장에서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유가 폭락세에는 속도가 붙었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를 끌어내기는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에 미흡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원유 수요가 하루 300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있는 재고분만 1억 6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OPEC+ 에너지 장관들은 이날 예정에 없는 긴급 콘퍼런스콜을 진행했지만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재의 원유시장 상황을 브레인스토밍하기 위한 비공식 대화”라고 설명했다. OPEC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성명을 통해 추가적인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셰일 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미국의 원유·가스 산업을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에너지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에게 이 매우 중요한 기업들과 일자리가 앞으로 오랫동안 보장될 수 있도록 자금 활용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6월물 마이너스도 시간문제?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유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산유국들이 역대 최대인 ‘970만 배럴’을 웃도는 추가 감산 합의를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 경제에서 석유산업 비중이 큰 산유국들은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선 석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 비축유를 더 사겠다는 입장이지만, 멕시코만 일대에 위치한 비축유 저장시설의 여력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미 선물 투자자들이 6월물을 건너뛰고 곧바로 7월물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날 6월물 WTI가 폭락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6월물 만기(5월 19일)까지도 원유공급 과잉이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 셈이다. 결국 6월물 WTI도 결국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얘기다. 뉴욕·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유가 폭락세는 글로벌 증시에 또다시 하락 압력을 가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3,018.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6.60포인트(3.07%) 내린 2,73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7.50포인트(3.48%) 떨어진 8,263.23에 각각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3~4% 큰 폭으로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96% 하락한 5,641.03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99% 내린 10,249.85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3.77% 하락한 4,357.46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4.06% 내린 2,791.34로 거래를 마쳤다. 금은 1%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23.40달러) 하락한 1.6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선수들 홈런 치고 팔꿈치 터치, 심판진은 마스크·위생장갑 착용

    이강철 감독, 이성열 향해 “거리 두자” 경기중 습관처럼 침 뱉는 선수도 없어“진풍경이네요. 선수 시절까지 통틀어서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연습경기가 열린 21일 낮 수원 kt위즈파크에 경기 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등장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코로나19로 취재진과 그물망을 사이에 두고 하는 인터뷰가 생소한 듯 이렇게 말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인터뷰 도중 자신을 향해 인사를 건넨 한화 외야수 이성열을 향해 “(코로나19 때문에) 거리를 두자”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오랜만에 다른 팀 선수를 보니 반갑다”고 했다. 코로나19로 한 달 넘게 멈춰 있던 프로야구가 다음달 5일 개막이 정해진 데 이어 이날 팀 간 연습경기가 시작되며 선수들과 감독들의 표정에는 생기가 돌았다. 하지만 예년에는 볼 수 없던 모습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아슬아슬한 ‘코로나19 시대’임을 실감케 했다.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통로는 1, 3루 쪽 엘리베이터가 유일했고 취재진 등 경기장에 출입하려는 외부인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 체크를 한 뒤에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예외 없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한 선수들은 오랜만에 만난 다른 팀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거리두기를 유지했다. 경기 전엔 달리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스크를 끼고 투구, 타격 훈련에 임했다. 평소 더그아웃에서 하던 감독 인터뷰도 관중석에서 이뤄졌다. 그라운드로 이어지는 길은 곳곳이 통제됐고, 최소한의 구단 관계자만 선수단과 함께했다.심판진도 모두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등장했다. 2회 말 0-0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화 선발 채드 벨의 2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자 kt 선수들은 박수를 치면서도 서로 끌어안거나 악수하는 등의 접촉행위는 삼갔다. 로하스가 홈으로 들어오자 유한준은 서로의 발끝을 터치하며 하이파이브를 대신했다. 이닝 교대 때 하이파이브와 엉덩이를 토닥이는 평소 모습도 사라졌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팔뚝을 맞부딪치며 손으로 하는 스킨십을 대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를 금지함에 따라 침 뱉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답게 평소라면 팬들의 함성에 가려 들리지 않았을 더그아웃의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리는 것도 이상한 경험이었다. kt가 4-2로 승리를 거뒀지만 kt 선수들은 얼싸안고 기쁨을 나타내는 대신 그라운드에 모여 짤막하게 인사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반가웠지만 관중의 희로애락이 사라진 경기는 중요한 뭔가가 빠진 것처럼 허전한 느낌을 줬다. 팬들이 목이 터져라 부르는 응원가를 들으며 타석에 섰던 선수들의 허전함은 더하지 않을까.한편 이날 SK 와이번스는 홈런 3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6-3으로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안타를 터뜨리며 NC 다이노스를 8-0으로 완파했다.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5-2, 삼성 라이온즈는 KIA 타이거즈를 4-2로 제쳤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스크 日지원한다고? 국내 가격부터 내려라

    마스크 日지원한다고? 국내 가격부터 내려라

    정부가 미국, 일본, 한국전쟁 참전국 등에 마스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반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앙심을 품고 수출 규제 조치를 한 일본을 돕는 것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해외에 마스크를 보내기 전에 국내에 유통되는 공적 마스크 가격을 낮추고 일주일에 1인당 2장꼴인 구매수량을 늘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전날 올라온 ‘정부, 미국·일본·한국전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시 일본 지원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에 하루 만에 5만 5000여명이 동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수출·지원하면 국격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국, 일본과 한국전쟁 참전국에 마스크 지원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지면서 비슷한 청원이 이어졌다. ‘일본에 마스크를 보내지 말아 달라’는 청원에는 1만 3000명 이상이 동의했고 ‘일본에 지원·수출하는 마스크에 독도 이름을 새기지 않으면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6000여명이 동의했다. 직장인 김모(51)씨는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사과도 하지 않고 우리 경제에 타격을 주려고 수출을 막을 만큼 음흉하다”면서 “다른 나라나 한국전 참전국에는 인도적으로 마스크를 지원해야겠지만 어차피 일본은 고맙게 생각하지 않을 게 뻔해 지원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신모(29)씨는 “일본은 싫지만 국내 상황이 여유가 있을 때 외교 관계를 다져 두는 편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구입일을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됐지만 해외 지원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주일에 살 수 있는 마스크는 2장이고 가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재활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모(31)씨는 “적어도 일주일에 5장은 살 수 있어야 출근할 때마다 깨끗한 마스크를 쓸 수 있다”면서 “공적 마스크 구매 한도부터 높여 달라”고 했다. 김모(56)씨는 “온 가족이 쓸 마스크를 사려면 한숨만 나온다”면서 “공적 마스크는 1개에 1500원이지만 민간 마스크는 여전히 3000원선에 거래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S&P “韓 신용등급 AA 유지… 코로나發 경기침체 일시적”

    S&P “韓 신용등급 AA 유지… 코로나發 경기침체 일시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내년에 바로 큰 폭의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21일 S&P는 한국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3만 달러에서 2023년 3만 8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특히 S&P는 올해 한국이 -1.5%의 역(逆)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가장 타격이 큰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일시적 이벤트가 한국의 경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2021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확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 쇼크에 반도체도 ‘흔들’ 전년 대비 수출액 26.9% 급감

    코로나 쇼크에 반도체도 ‘흔들’ 전년 대비 수출액 26.9% 급감

    車·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곤두박질 코로나 연말 지속 땐 반도체 매출 -12% 이달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위협‘코로나발(發) 쇼크’로 반도체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 우리 수출 주력품목들이 모두 곤두박질쳤다. 이달 1~2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은 217억 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79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5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6.8%(3억 달러) 하락했다. 올해 조업일수(14.5일)가 지난해(16.5일)보다 이틀 적은 게 낙폭을 줄였다.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에는 우리나라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시장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20일 전체 수출액 기준으로 반도체는 지난해보다 14.9% 줄었다. 지난 1~10일 감소율이 1.5%였던 점을 감안할 때 크게 악화된 것이다. 반도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온라인 판매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많아져 ‘불황 속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가 많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IT 전자기기 판매 역시 큰 타격을 입으면서 부진을 이겨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에 종식되면 올해 반도체 매출이 6% 넘게 늘 수 있지만, 연말까지 이어지면 12% 이상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위기에 직면했다. 승용차 수출은 전년 대비 28.5% 감소했고, 자동차 부품 수출도 49.8% 떨어졌다. 국내외 완성차 공장의 셧다운이 길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석유제품 수출도 반 토막(53.5%)으로 쪼그라들었고, 무선통신기기는 30.7% 추락했다. 국가별 수출 실적도 악화됐다. 대(對)중국 수출은 지난 1~10일 때보다 6.8% 포인트 떨어진 -17.0%, 미국은 14.1% 포인트 하락한 -17.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32.6%)과 베트남(-39.5%), 일본(-20.0%), 홍콩(-27.0%), 중동(-10.3%) 수출도 급감했다. 코로나19가 이달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퍼져 나간 영향으로 보인다. 이달 1~20일 수입 역시 지난해보다 18.6%(57억 5000만 달러) 줄어든 252억 달러로 집계됐다. 정보통신기기(6.5%), 승용차(15.8%) 등은 늘었지만 원유(-50.1%), 기계류(-11.8%), 석탄(-40.2%) 품목은 일제히 줄었다. 이에 따라 1~20일 무역수지는 34억 5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말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무역수지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도 멈추게 된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S&P “韓 신용등급 AA 유지… 내년 GDP 성장률 5% 반등”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코로나19로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내년에 바로 큰 폭의 반등을 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21일 S&P는 한국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3만 달러에서 2023년 3만 8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S&P는 내다봤다.  특히 S&P는 올해 한국이 -1.5%의 역(逆)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내년에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가장 타격이 큰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일시적 이벤트가 한국의 경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2021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확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 오고 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웃돈 얹어 드릴게, 제발 원유 사세요

    웃돈 얹어 드릴게, 제발 원유 사세요

    코로나로 수요 급감해도 증산 ‘치킨게임’ 저장 공간 없고 선물만기 겹쳐 수요 붕괴 逆오일쇼크로 경기침체·디플레 우려도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배럴(158.9ℓ)을 팔려면 오히려 40달러를 얹어 줘야 했다. 인류가 근대화된 선물시장에서 원유를 사고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음에도 산유국이 ‘치킨게임’으로 생산량을 늘린 탓이다. 원유 저장할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쌓이자 판매자는 손해를 보며 처분하는 걸 선택했다. 일시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당분간 초저유가 흐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위축된 세계 경제에 유가 폭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공포까지 드리우고 있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WTI는 배럴당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지난 17일 종가(18.27달러)보다 무려 55.90달러(-306%) 급락했다. 장중 한때 -40.3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마이너스 가격으로 거래됐다는 건 판매자가 그만큼 웃돈을 얹어 줬다는 뜻이다. WTI가 1983년 선물시장에 상장된 이래 초유의 상황이 연출됐다.이런 기현상이 벌어진 건 원유가 저장고뿐 아니라 바다 위 유조선에도 가득 차 있을 정도로 넘쳐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원유시장 선물 만기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완전히 붕괴됐다. 21일 5월물 WTI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투자자들이 5월물 원유를 인수하기보다는 6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선택한 것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6월물 만기가 도래하는 다음달 20일에도 가격 급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정상적으로 낮은 유가가 ‘역(逆)오일쇼크’를 초래해 경기 침체를 부추기고 디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셰일가스 개발 업체가 수익성 악화로 파산하면서 금융회사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국제 유가가 10달러일 땐 미국 에너지 탐사 및 생산기업 1100개, 20달러일 경우엔 533개 기업이 연내에 부도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컨설팅업체 BM리서치파트너십은 지난달 시추·정유 일자리가 5만 1000개가량 없어졌고, 부수적인 시추 장비, 조선 등과 관련된 일자리도 1만 5000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산유국도 재정 상황이 악화되며 직격탄을 맞는다. 앞서 2014년과 2016년 역오일쇼크 현상이 나타났을 때도 베네수엘라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등은 긴축 재정에 나서야 했다. 우리나라도 석유화학업계가 수요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 등 충격이 불가피하고, 해외 건설업계 역시 중동 국가의 재정 악화로 수주에 타격을 입는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장은 “국제 유가가 하반기에 회복되더라도 배럴당 50달러 수준에 머물고, 내년에도 60달러 이상으로 올라가긴 힘들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유효 수요가 회복돼야만 저유가와 디플레이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여파 일시적”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코로나 여파 일시적”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

    “올해 -1.5% 역성장 후 내년 5% 강한 반등”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S&P는 2016년 8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이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S&P는 한국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 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성장률이 -1.5%를 기록하면서 1998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하겠지만, 2021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2020년 3만 달러에서 2023년 3만 8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S&P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가장 타격이 큰 국가 중 하나였지만 일시적 이벤트가 한국의 경제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2021년에는 억눌린 소비 수요 반등과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GDP 성장률이 5% 수준으로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경기부양책으로 올해 재정적자가 확대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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