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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요 방전된 K배터리 ‘美대선 리스크’ 덮치나

    수요 방전된 K배터리 ‘美대선 리스크’ 덮치나

    지지율 상승 속 국내 업체들 긴장업계 “극단적 조치 하지 못할 것”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선거 판도 변화를 두고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둔화)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급성장으로 악재가 겹친 국내 업체들로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방지법(IRA)에 부정적인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15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일 대비 3.89% 급락했다. 삼성SDI와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 주가도 각각 0.66%, 0.09% 하락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현지 투자 규모는 약 50조원대로 추산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 탈환에 성공하면 취임 첫날 IRA 혜택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IRA는 바이든 정부가 2022년 8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생산 중심지를 자국으로 갖고 오기 위해 시행한 법안이다. 배터리에 내재된 핵심 광물의 50% 이상, 부품의 60% 이상을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한 배터리 및 전기차를 대상으로 세액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골자다. 다만 일각에서는 IRA가 자국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IRA 폐지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주요 전기차 시장인 까닭에 현지 투자를 이어 가되 속도 조절을 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더이상 못 버텨” 98만명 가게 문 닫아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나면서 연간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세청 국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을 접고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개인·법인)는 98만 6487명으로 드러났다. 전년(86만 7292명)보다 11만 9195명 증가한 것으로 2006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폐업자는 8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0만명 턱밑까지 수직 상승했다.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한 폐업자가 48만 2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7년(48만 879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전년(40만 6225명)과 비교하면 7만 5958명(18.7%)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폭 증가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 폐업이 27만 65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업(21만 7821명), 음식업(15만 8279명) 등 내수와 직접 연관된 업종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폐업률은 9.0%로 2016년 이후 꾸준히 낮아지다 8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폐업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15.2%를 기록한 뒤 대체로 줄었지만 지난해 폐업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내수 부진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위기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는 올해 1분기 약 2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2분기 10만 1000명 줄며 감소폭이 커졌다. 특히 올해 2분기 고용원 없는 영세 자영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만 4100명 줄면서 8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음식·숙박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 부진에 따른 폐업 행진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중국산이 나라 망쳐”…공장 줄줄이 문 닫고 노동자들 눈물, 태국에 무슨 일이

    “중국산이 나라 망쳐”…공장 줄줄이 문 닫고 노동자들 눈물, 태국에 무슨 일이

    태국 경제가 중국산 저가 수입품 홍수 등으로 인해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으면서 휘청거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태국에서 공장 1975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태국 산업부가 집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약 40% 늘어난 수치다. 공장 폐쇄에 따른 실직 건수도 5만 1541여명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약 80% 급증했다. 로이터는 이런 흐름이 값싼 중국산 수입품이 밀려오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급등과 급속한 노동인구 노령화에 따른 산업 경쟁력 약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등 경제 주력 산업까지 영향이 미치면서 상황이 심각하다. 일본 혼다자동차는 내년까지 태국 아유타야주 공장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고 쁘라찐부리주 공장으로 생산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1996년 완공한 아유타야 공장을 자동차 부품 공장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일본 스즈키자동차도 지난달 연간 6만대 생산 규모를 갖춘 태국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지역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 가까이 차지하는 제조업이 이처럼 타격받으면서 지난해 태국 경제성장률은 다른 동남아 주요국들에 크게 못 미치는 1.73%에 그쳤다. 태국 정부 국가경제사회발전위원회(NESDC)의 수빠붓 사이체우아 위원장은 제조업 중심 경제 모델이 이제 고장 났다면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값싼 (중국제) 수입품이 정말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농업 부문을 강화하고 중국이 수출하지 않는 품목 생산으로 초점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집권한 세타 타위신 총리는 자신의 임기 동안 연간 경제성장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했지만 경제 부진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타 총리는 지난주 의회에서 “산업계가 침체해 가동률이 60% 밑으로 떨어졌다”면서 “산업계가 (이런 상황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이달부터 1500밧(약 5만 7000원) 미만 저가 수입품에 대해서도 7%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런 제품은 그간 부가세 면세 대상이었지만 대다수가 중국산인 값싼 수입품이 태국 시장에 범람하면서 경쟁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공장이 줄줄이 문을 닫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또한 세타 총리 정부는 4분기에 태국 국민 약 5000만명에게 1인당 1만밧(약 38만원)의 생계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장 폐쇄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특별 조치다. 태국중앙은행(BOT) 등은 이 계획을 비판하고 있지만 지난 4월 공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 찬뻰 스뜨롱(54·여)은 보조금 지급을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아픈 남편과 10대 딸을 둔 찬뻰은 20년 가까이 태국 중부 사뭇쁘라깐주의 한 유리공장에서 일하면서 가족 중 유일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었다. 그는 하지만 공장이 문을 닫은 이제 “저금도 없고 수십만밧의 빚만 있다”면서 “나이도 많다. 내가 어디 가서 일을 할까. 누가 나를 고용할까”라고 한탄했다.
  • 北 ‘대북 전단 보복’ 예고에…군 “국민 피해 시 북한 책임”

    北 ‘대북 전단 보복’ 예고에…군 “국민 피해 시 북한 책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오물풍선 추가 살포를 예고하자 군은 오물풍선으로 국민이 피해를 입을 경우 북한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만일 북한의 오물풍선으로 우리 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북한에서 어제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우리 민간단체가 날려 보낸 것은) 감기약 등 인도주의적 물품이었다”며 “민간단체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보낸 물품과 북한군이 남한에 보낸 물품(오물 등)을 비교해 보면 북한이 어떠한 짓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에서 주장하는 오물풍선 부양 시 원점 타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 군은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계획과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것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 부근과 일부 중심 지역에서 또다시 더러운 한국 쓰레기들의 삐라와 물건짝들이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 것들은 곤혹스러운 일에 지치게 될 것이며 마땅히 더러운 짓을 한 대가에 대하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김 부부장 담화와 함께 한국에서 보낸 대북 전단으로 보이는 물체의 낙하 사진과 감기약 등을 소각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가 보낸 전단을 북한이 태우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그러면서 “북한의 몰상식하고 저급한 오물풍선 도발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북한의 ‘보복’ 예고에 대해 경고했다. 정부는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여부 에 직접 관여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구 대변인은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에 따라서 접근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사정을 고려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때린 곳에 또…러, 우크라 마을에 ‘더블 탭’ 시간차 미사일 공격 논란

    때린 곳에 또…러, 우크라 마을에 ‘더블 탭’ 시간차 미사일 공격 논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설에 시간 차를 두고 연이어 같은 지점을 타격하는 이른바 ‘더블 탭(double tap) 미사일 공격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군이 13일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인근 작은 마을에 더블 탭 미사일 공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하르키우 남서쪽에 위치한 부디의 기차역을 표적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이날 공격은 같은 지역을 시차를 두고 공격하는 더블 탭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더블 탭 공격은 1차 공격 후 구조대원이나 의료진 등이 현장에 출동해 있을 시점에 또다시 두 번째 공격을 가해 피해를 키우는 방식이다.이 때문에 더블 탭 공격은 인도주의 활동을 하는 구급대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이라는 점에서 국제적으로 비난을 받는다. 실제로 이날 공격으로 발생한 사망자 2명은 구조대원과 경찰관이며, 부상자도 25명이나 발생했는데 이중 2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의 더블 탭 공격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며 러시아 측도 고의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것을 부인했다”면서 “다만 러시아군은 더블 탭 공격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3월 15일 오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더블 탭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공격 역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루어졌다.
  • 민주, 전당대회 후보 공명선거 서약식…민형배 ‘명심 경쟁’에 “타격감 없는 공격”

    민주, 전당대회 후보 공명선거 서약식…민형배 ‘명심 경쟁’에 “타격감 없는 공격”

    더불어민주당 제1회 전국당원대회 본선에 진출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15일 ‘클린 선거’를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은 ‘명심(이재명 전 대표의 의중) 마케팅, 명심팔이’로 진행되는 전당대회에 대해 “당연하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후보자 공명선거실천서약식에 참석해 “국가적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할 의무가 이 자리에 계신 후보들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온갖 구태 판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반면교사 삼아 치열하게 경쟁하되 품위 있고 굳건하게 단합하는 승부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대 후보자들은 서약서 낭독에서 “선거운동 과정에서 허위사실유포, 금품살포, 향응제공, 후보자비방, 흑색선전, 지역감정조장등 클린선거 및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는 안 하겠다”며 “후보 모두가 당원과 국민과 함께 단합하며 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민주당의 개혁과 승리의 길을 열겠다”고 서약했다. 지난 14일 민주당은 전당대회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본선 후보자 3명과 최고위원 후보자 8명을 추렸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기호순) 등 현역 의원 7명과 원외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 등 ‘명심’(이재명 전 대표 의중)과 선명성을 강조한 인사들로 뽑혔다. 당 대표 선거는 이재명 전 대표와 김두관 전 의원,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의 3자 구도다. 한편, 최고위원 후보 중 한 명인 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명심 경쟁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에 대해 “이딴 소리를 많이 하는 분들이 (후보로) 나왔으면 언론이나 여당에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공격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그냥 공격하기 위한 언어일 뿐”이라며 “미안하지만 타격감이 1도 없는 의미 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도 “다 친명팔이를 하지 그럼 친윤팔이를 하겠느냐”며 “선거라고 하는 것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친명팔이는) 결코 나쁘지 않다”고 옹호했다.
  • [사설] 한미 정상 핵억제 명문화, 北 오판 접어야

    [사설] 한미 정상 핵억제 명문화, 北 오판 접어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간 미국이 제공하던 확장억제 정책은 핵무기 사용이 자신들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들어 추상적·선언적 약속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서 미국은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에 ‘한반도 임무’를 평시에도 배정하기로 하고 이를 문서로 확약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한국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즉각적, 압도적, 결정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작전 지침 합의의 의의는 작지 않다. 우선 날이 갈수록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한미동맹의 대응이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무기 전력 기반으로 격상됐고 이를 문서로 처음 못 박았다는 의미가 있다. 더욱이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수준의 상호원조 조약까지 체결한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격상은 상당히 시의적절하다고 하겠다. 이번 지침에 따라 한국과 미국은 상시 핵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하게 된다. ‘나토식 핵 공유’를 넘어선 ‘핵우산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물론 이번 합의가 완결형의 성격을 지닌 것은 아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에 맞서 선제 타격을 포함해 한미 연합 작계(작전계획)에는 아직 핵 운용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 이번 합의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우리로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비 태세에 나서야 할 대목이다. 북한은 이번 지침에 대해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반발했다. ‘상상하기 힘들 대가’ 운운하기도 했다. 스스로에게 해야 할 경고다. 아무리 핵전력을 키운들 자신들의 안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란다.
  • 더 넓어진 美핵우산…작계·트럼프가 변수

    더 넓어진 美핵우산…작계·트럼프가 변수

    한미 정상이 북핵 공격에 즉각 대응하는 소위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에 서명하면서 향후 구체화 수순에 관심이 쏠린다. ‘나토식 핵 공유’를 뛰어넘은 핵우산 시스템의 마련, 미국의 핵 운용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 절차 마련 같은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선언적 의미를 넘어 강제성 있는 지침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에서 “(한미 간) 확장억제를 위한 핵과 전력을 공동 기획하고 실행하고 또 같이 교육·훈련하고,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해 운영하는 그런 구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게 지난해 (한미) 워싱턴 선언”이라며 “이번 지침(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 공동성명)은 그렇게 (워싱턴 선언을 이행) 하기 위해 어떤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할 거냐? 당연히 방어와 타격, 두 가지를 다 합친 개념이고 어떤 지위와 협동 과정을 거치고 어떤 커뮤니케이션 절차, 어떤 훈련 교육 등을 할 것인지 그리고 한미 간에 어떻게 협의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한 지침을 발전시킨다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미 정상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서명한 공동 지침에는 동맹 관계를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하고 미국 핵자산의 한반도 임무를 전시뿐 아니라 평시에도 대응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는 미국의 촉박한 통보로 핵 추진 잠수함이나 전략폭격기 등의 전략자산 전개가 시행되지만, 앞으로는 한미가 상시로 전략자산 전개를 논의하게 된다. 또 우리나라 조직·인력·자산이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자산 운용 전개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내용이 명문화됐다.북한이 지난 1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에서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행동”이라며 “경고를 무시할 경우 치르게 될 대가는 누구도 상상하기 힘들 것”이라고 강도 높게 반발한 것 역시 한미 공동성명의 실효성을 짐작하게 한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한반도 위기 고조의 원인은 북한 정권”이라며 “핵 위협을 일삼는 북한의 억지 궤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공동 지침의 구체화는 다음달 실시하는 한미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서 본격 드러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공동지침 내용을 반영한 범정부 시뮬레이션(TTS)과 국방군사 차원의 도상훈련(TTX)을 이때 처음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핵전쟁 상황을 가장한 핵 작전 시나리오 훈련에는 장거리 전략폭격기와 전략핵잠수함 등 핵무기를 운용하는 미국 전략자산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울릉도와 독도를 비롯해 인구 밀도가 낮은 우리 영토를 전술핵으로 공격할 경우 한미가 어떤 무기와 어떤 구체적인 전략으로 대응할 것인지부터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략폭격기로 전술핵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전하는 훈련이나 한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가 미 전술핵을 운용할 수 있도록 이중목적 항공기(DCA) 임무를 부여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다만 남겨진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우선 이번 공동지침이 반드시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일각에서 ‘돌이킬 수 없는 제도화’를 위해 한미 연합사 작전계획(작계) 등에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북한의 전면전에 대비한 ‘작계 5015’에는 핵 보복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 측은 작계 반영을 원했지만 미국이 난감해했다는 전언이 외교가에서 들린다. 반면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작계처럼 구속력이 있진 않지만 미국이 비핵 동맹국과 맺을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확장 억제를 공동지침에 담았다고 볼 수 있다”며 “한미가 이를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른 변수도 남아 있다. 이번 공동지침의 구체화 과정에서 과도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 장호진 “트럼프 진영, 한미동맹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장호진 “트럼프 진영, 한미동맹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여부와 관계없이 탄탄한 한미동맹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한 장 실장은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미국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탄탄한 지지 기반이 있다”며 “트럼프 진영 인사들도 우리 측에 한미동맹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는 더 강화할 것이라고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집권했을 때는 이슈별로 다른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챙기면서 대비하고 있다”며 “아무리 가까운 동맹국이지만 남의 나라 선거 결과를 예상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할 경우 한반도 자체 핵무장을 용인하거나, 반대로 한반도에서 미국의 핵우산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전망에는 “트럼프 진영 내 인사들 간에도 이야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여부·한러 관계 전망에 “러 하기 나름”한-나토 무기 정보 공유…“북, 러에 무기 줄수록 더 잘 파악” 장 실장은 또 “한러관계는 기본적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러북 간 밀착과 군사 협력은 한러 관계의 틀을 깨고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나름의 엄중한 대응책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측에 메시지를 전했고, 러시아 측에서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끝난 후 우리와 대화를 시작해 외교의 공간을 다시 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러시아가 한러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지, 러북 간에 어떤 동향을 보일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우리의 정책과 한러 관계의 향배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인도적 지원을 많이 했고 지뢰 탐지기 등 비살상무기를 중심으로 일부 안보 지원을 했는데, 앞으로 러시아가 러북 관계에서 어떤 동향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 부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를 들면 러북이 무기 거래, 군사기술 이전, 전략물자 이전, 이런 것들을 어느 수준 이상으로 하게 될 경우는 저희도 당연히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이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면서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많이 주면 줄수록 우리는 북한의 무기에 대해 점점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핵작전 지침, 방어와 타격을 합친 개념의 군사대비태세 유지”나토 동맹국·IP4 모두 러북 밀착 경고 “러에 두고두고 부담” 장 실장은 이번 윤 대통령의 나토 순방 성과로 ▲인태-대서양간 안보협력 강화 ▲한-나토간 북한 무기 정보 공유 확대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관한 공동성명 채택 등을 꼽았다. 장 실장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러북밀착(조약 체결 등 군사·경제렵력 강화)이 주요 의제로, 러북 밀착에 대한 우려와 경고메시지가 나토 정상 공동성명과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 공동성명에 모두 채택됐다고 알렸다. 그는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에 대해 “미국의 핵전력과 한국의 재래식 전력을 결합해 운영하는 구도하에 어떤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지침”이라며 “여기서 군사 대비 태세는 당연히 방어와 타격을 합친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고도화하고, 러북 간 협력 동향도 있기 때문에 한미일 정책 협의, 정보 공유, 3자 훈련 등 세 가지 분야에 걸친 협력을 계속 강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태지역과 대서양간 안보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뿐 아니라 지정학적 전략적 맥락에서 점점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에 대해 두고두고 부담이 될 것이며, 나토 회원국들로 하여금 북한이라는 존재가 그냥 내버려두면 두고두고 화근이 되겠다는 걸 분명하게 각인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번 나토에서 그만큼 러북 밀착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상당수의 국가 정상들의 발언에서 이 문제에 엄중한 우려를 했다”며 “결국 (러북 밀착은) 인도태평양과 대서양간의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쏜 순항미사일이 카스피해(海)를 가로지르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정보원 채널을 포함한 여러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공유한 한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8일, 러시아군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대가 카스피해에서 어업 중이던 어부들의 머리 바로 위를 지나 목표물로 향했다”면서 “카스피해 상공에서 매우 낮은 고도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러시아군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날이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공습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키이우의 어린이병원 등을 공습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2500㎞에 달한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발전소와 민간 시설 등을 타격해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8일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공습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 두고 진실 공방 한편 이번 공습은 미국 워싱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러시아 측은 자국군이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9일 RT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민간 목표물을 향한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배제한다. 우리는 방공미사일 추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도된 모든 목표물에만 타격이 이뤄졌고 러시아 미사일이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을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공개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은 도시 안 대공미사일 체계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 추락으로 인한 파괴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 병원을 공격한 미사일은 노르웨이에서 공급한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 방공체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보안당국과 현지 언론, AP통신 등 외신은 공습당한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인 Kh-101 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파리 안 가고 일본 간다”…‘바가지 올림픽’에 프랑스 폭망?

    “올림픽에 가지 않는 한 사람들은 파리에 가지 않을 것입니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 취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여름 휴가철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스티안 CEO가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여름 전반적인 여행 수요와 관련해 “매우 건강한 상태”라면서도 유럽에 대해서는 “고객들이 파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델타항공은 6~8월 1억 달러(약 1378억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바스티안 CEO는 “올림픽 개최 기간인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여행을 주저하는 것이 확인된다. 출장 등을 위한 소수만이 방문할 것”이라며 파리에 대한 여행 수요는 올림픽이 종료된 이후에 다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통적으로 매년 여름 휴가철은 유럽 여행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그중에서도 파리는 대표 관광지다. 그러나 올해는 올림픽으로 인해 물가가 살인적으로 치솟고 혼잡이 예상되면서 잠재 고객들이 이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호텔 데이터 회사인 STR에 따르면 파리 고급 호텔의 객실당 수익이 7월과 8월에 전년 동기 대비 45%나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의 10배 정도 되는 수준이다. 델타항공은 프랑스 여행 대신 엔저 현상으로 일본으로 가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항공 사장인 글렌 하우엔스타인은 “엔화가 (달러당) 83엔이었을 때 일본을 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엔화가 160엔이기 때문에 미국 여행자들은 이 점을 잘 활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의 모회사인 에어프랑스-KLM도 지난 1일 유사한 예측을 내놓으며 6~8월 최대 1억 8000만유로(약 2697억원)의 매출 손실을 전망했다. 회사는 “전 세계 고객들은 파리를 상당히 기피하고 있으며 프랑스 국민들은 올림픽 이후로 휴가를 미루거나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프랑스와 다른 목적지 간 항공편도 6~8월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 “평상 갑질·용두암 해산물, 이대론 안된다”… 제주관광 이미지 쇄신 ‘전담팀’ 해결사 될까

    “평상 갑질·용두암 해산물, 이대론 안된다”… 제주관광 이미지 쇄신 ‘전담팀’ 해결사 될까

    비계삼겹살·평상 갑질·용두암 해산물 논란 잇따라15일부터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 가동관광불편사항 신속대응·신뢰분위기 조성 ‘극약처방’ 최근 도내 한 해수욕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6만원을 내고 평상을 빌리고 치킨을 배달해서 먹으려고 하는데 해당업체가 아닌 다른 음식점에서 주문했다는 이유로 치킨반입을 제지당했다는 사연의 글이 국내 온라인커뮤니티에 오르면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일선 행정에선 지도점검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고 있다. 물론 뒤늦게 평상 갑질 논란이 개인적 앙금 때문에 손님에게 거짓말했다고 뒤늦게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지만 문제가 터질때마다 행정당국이 책임회피에 급급한 나머지 적극적인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 해수욕장 인근에 사는 한 주민은 “제주관광 이미지 훼손에 깜짝 깜짝 놀라 행정당국에서 발빠른 대처를 해주길 바라는데 꿈쩍도 하지 않아 놀랄때가 많다”며 “전화해도 대수롭지 않은 듯 우리 소관이 아니라며 발뺌하거나 나몰라라하는 경우도 많아 속터질 때가 많다”고 전했다. 이 사건과 관련 양모씨는 제주도신문고에 게시글을 올려 “저가의 상품을 구성하여 관광객을 유치한 후에 상품의 질을 향상시킨 후 그때 가격을 올려도 올까말까 한데, 제주 물가가 비싸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기정사실로 된 상황에서도 물가를 턱없이 올려서 모든 관광객을 떠나도록 유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도에서는 아무 일도 안하고 뒷짐 지고 있느니 마음이 답답하다. 바가지요금 제주도를 잊도록 뭔가 특별한 조치를 바란다”고 토로했다. 비계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용두암 해산물 바가지…. 최근 제주관광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사건이 잇따르자 제주도가 뒤늦은 감은 있으나 TF팀을 가동해 극약처방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부터 ‘제주관광 대혁신’을 본격화하며 관광 이미지 개선을 위한 전담팀을 출범시킨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마련된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새로 구성되는 가칭 ‘제주관광 이미지 리브랜딩 전담팀(TF)’은 국민신뢰 회복, 제주관광 긍정 이미지 재구축, 관광경쟁력 강화를 3대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교류국장이 총괄 지휘하는 전담팀은 관광이미지 개선을 위한 현황 분석, 실행전략 마련, 여행객 불만 대응, 여론 대응책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담팀은 제주도 관광정책과를 비롯, 관광산업과, 대변인실, 안전건강실, 경제활력국, 교통항공국, 문화체육교육국, 농축산식품국, 해양수산국, 기후환경국과 자치경찰단 등 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실국,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한다. TF팀의 키워드는 관광불편 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관광에 대한 ‘신뢰 분위기 조성’ 두 가지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으로는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 출범(15일), 기존 건전관광질서계도반 운영 강화,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 확대, 청년 앰배서더 모집 등이 포함된다. 또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디지털 결제수단 확대 및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디지털 관광 도민증 도입 등을 본격 검토할 예정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민선8기 후반기 제주관광 정책은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과 ‘여행 품질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국민 신뢰 회복 및 국민여행지로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청담동 술자리 의혹’ 카페 주인, 더탐사 상대 손배소 패소

    ‘청담동 술자리 의혹’ 카페 주인, 더탐사 상대 손배소 패소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가 해당 술자리 장소로 지목된 음악 카페 업주에게 손해배상을 할 필요가 없다는 1심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 송승우)는 12일 음악 카페 주인 이모씨가 강진구(현 뉴탐사 선임기자) 전 더탐사 대표와 열린공감TV 등 5명을 상대로 낸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따로 선고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20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당시 법무부 장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 30여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며 당시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해당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더탐사는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올리며 이씨의 가게를 해당 술자리 장소로 지목했다. 이후 A씨가 경찰 조사에서 남자친구에게 늦은 귀가 이유를 둘러대려 거짓말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의혹은 일단락됐다. 이씨는 더탐사 보도로 가게 매출에 타격을 입고 명예가 훼손됐다며 영상 삭제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 “이 분야 월드챔피언 된 韓…인구 반토막 될 것” OECD 경고장

    “이 분야 월드챔피언 된 韓…인구 반토막 될 것” OECD 경고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을 저출생의 ‘월드 챔피언’이라고 표현하며 인구 절벽 문제를 경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출산율 하락으로 60년 뒤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들고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전체 인구의 58%를 차지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OECD는 11일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60년 뒤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노년부양비가 급증해 노동력 공급과 공공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OECD의 경고는 통계청의 전망보다 부정적이다. 앞서 통계청은 장래인구추계를 통해 60년 뒤인 2084년 인구를 3080만명(중위추계 기준)으로 전망했다. 현재(2022년 기준, 5167만명)의 60% 수준이다. OECD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국 인구가 반 토막이 될 것이라고 표현하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빈센트 코엔 OECD 국가분석실장은 “한국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월드 챔피언’이지 말아야 할 부분에서 ‘월드 챔피언’이 됐다”고 꼬집었다. 보고서에서는 일·가정의 불균형,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과도한 사교육, 높은 서울 집값 등의 구조적 요인이 출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고 정부 재정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OECD의 경고다. 코엔 실장은 “가족정책 개혁 완성, 근본적으로는 규범과 관행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유급 육아휴직이 일·가정 양립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경제적 두려움으로 인해 그 사용률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욘 파렐리우센 한국경제담당관도 “일·가정 병행에 따른 대가가 너무나 크다”고 했다. 코엔 실장은 또 “한국이 챔피언이 되면 안 되는데 또 챔피언인 것이 성별 간 임금 격차”라고 언급하며 “대부분의 격차는 교육·연공서열 등 관찰 가능한 요인으로 설명이 안 되는데, 이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OECD는 특히 여성이 경제활동과 출산·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생활 균형을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청년 세대의 경제적 부담이 가족 형성을 방해한다며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과 분양가 관련 규제 등의 추가 완화, 공교육 질 제고를 통한 사교육비 부담 완화 정책을 펴야 한다고 했다.
  • [단독] “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도 철거”

    [단독] “北, 동해선 이어 경의선도 철거”

    “北, 국경선 강화 지시로 방벽 등 설치여군까지 동원 하루 12시간여 투입 무리한 작업 강행… 남북단절 가속”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부터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10여곳에서 하루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활동을 벌이는데, 이미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신원식(66)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위해 경의선에서도 동해선과 같은 철도 제거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평균 12~13시간의 고강도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철야 작업도 많이 한다”며 “일부는 여군도 투입하는 등 부대별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또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5년 9개월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3배 이상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무인기(드론)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무인기를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경두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서해 북방한계선 상황은모든 공격 유형 가능성 열어 둬최대한 빨리 응전하는 게 숙제DMZ 인근 北 움직임은도로 보강 등에 매일 수천명 투입동원된 말단 부대들 불만 많을 것北, 성급한 무기 과시 이유초대형탄두 등 성공 주장은 기만위성 실패 만회하려다 거듭 실패‘방산 수출’ 추가 성과는호주 함정·캐나다 잠수함 협력중동 등 19조~20조원 규모 관심-오물풍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는 건 잘못된 판단이다.” “북한은 애초에 9·19 군사합의를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2018년 9월 1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위반한 게 20회의 직접적인 도발을 비롯해 총 4050회에 이른다. 미사일을 210여발 쐈다. 군사합의 이전 같은 기간 60여발에 비해 오히려 3배 이상 늘었다. 9·19 군사합의가 있을 땐 세상이 평화로웠는데 이제 불안해졌다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고 착시 현상이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늘 우리 일상에 녹아 있었다. 6·25전쟁을 포함해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은 3121회나 된다. 대남 적화 전략을 통해 한국을 없애야 자신들의 체제 안정을 보장할 수 있으니 필요한 방법과 시기에 맞춰 늘 위협하고 도발한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 등을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데. “북한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북한이 도발한다고 왕왕거릴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위험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험한 얼굴을 하든 웃는 얼굴을 하든 항상 뒤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눈을 보며 뒤에 칼을 숨긴 손의 근육이 미세하게 떨릴 때 바로 대비해서 막겠다는 각오다.”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NLL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군은 모든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 해킹, 심리전을 비롯해 서북 도서 또는 전방 함대 공격이나 휴전선 일대 도발, 하마스식 패러글라이딩 침투와 같은 기습 도발로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방지역 테러, 해상 장애물 설치, 수중 전력 이용 등 주체를 알 수 없는 형태의 ‘회색지대 도발’도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관심을 유도한 뒤 다른 지역에서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응전하는 게 군의 숙제다.”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 조치는 완비됐나. “기존 시스템으로 어려웠던 무인기 확인의 정확도를 높였고 시민들에게 2차 피해가 안 가는 장소와 시간에 타격하는 체계까지 많이 보완됐다. 다만 북한 같은 범죄집단의 범죄행위를 막는 데엔 두꺼운 방패뿐 아니라 날카롭게 벼린 창도 필요하다. 북한이 도발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걸 보여 주는 게 우리가 쓸 창이다.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면 우리도 무인기를 보내 북한 주요 지역 상공에서 10배, 100배 더 많이 찍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개할 거다. 버틸 수 있으면 도발하라. 김정은이 득실을 잘 생각하기를 바란다.” -DMZ 인근 최근 북한 동향은 어떤가. “지난 4월부터 북한은 매일 수천 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불모지 조성 작업, 지뢰 설치,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동해선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를 해 왔는데,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똑같은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 북한 말단 부대의 불만이 매우 많을 거다. 투입 병력은 일일 평균 12~13시간 일하며 철야 작업까지 한다. 아마 자재 조달 등이 원활하지 못하니 노력 동원으로 부대별로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투입하고 있다.” -왜 이런 작업을 하나. “북한이 말하는 ‘국경선’의 상징성과 실제로 이탈을 막기 위한 필요성도 있다.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번복할 수 없다는 리더십 속성까지 겹쳐 전선 지대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고 있다.” -방벽 설치 작업이 계속 확대될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진행된 게 1% 미만인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투입될 시간과 자재 등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다.” -북한이 최근 다탄두,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기만이라고 봤다. 북한이 성급하게 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이유는. “거짓말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5월 27일 그들 주장의 정찰위성 발사가 무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다.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려는 건데 거듭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가볍게 보지 않는다. 우리 군에 중요한 것은 성공 여부가 아니라 북한이 시차는 있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러시아 군사 기술이 건너가서 더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러시아 기술이 있든 없든 북한이 보여 주는 게 현재의 기술 수준이고 러시아와 관계없이 위협이 되는 건 같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심 기술을 줄지도 의문이다. 북한이 추구하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공동지침 마련까지 이뤄진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앞으로 진행 상황은. “이미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곧 정식으로 서명한다. 하반기엔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TTS),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훈련(TTX) 등 다양한 연합연습도 시행한다.” -NCG를 통해 핵 공유 수준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핵 공유와 관련해선 이미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NCG를 통해 한미가 거의 일체형으로 다 된 거나 다름없다. 오히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 공유보다 더 진전된 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NCG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정 우방국 대통령 후보를 두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이미 진전된 양국 간의 서명을 되돌린다?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되돌려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현저한 이익도 없는 데다 전 세계에 ‘미국의 정책(정권)에 따라 핵우산 등 확장 억제가 신뢰성이 없구나’라는 신호를 주면 미국 주도의 비확산 체제(NPT)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지난달 루마니아·폴란드 방문으로 방산 수출 성과가 좋았다. 추가 수출국이 있나. “호주가 10조원 이상의 함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도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동유럽 국가 역시 K방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물량이 더 큰 전차, 천무, 미사일 등에서 19조~20조원 규모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와 9조 2000억여원(70억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초급 간부들의 처우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학사·학군장교(ROTC) 지원율이 낮아진 건 기회 시간의 손실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초급 간부들이 주로 문화 소외지에 근무하고 있어 상실감도 크다. 자아실현의 기회를 넓히고 일이 없을 땐 푹 쉬고 필요할 땐 일하는 직장 문화로 개선하며 삶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초급 간부 장기복무 선발률을 80%까지 올릴 계획이다. 물론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 전방초소(GOP)에 근무하면 대기업 초봉은 받아야 한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윤석열 정부 두 번째 국방부 장관을 맡고 있다. 취임사에서 천명한 적의 도발에 대한 단호한 원칙인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즉·강·끝) 구호는 신 장관의 시그니처다. 1958년 경남 통영 출생으로 19 81년 육군사관학교(37기)를 졸업한 뒤 소위로 임관했다. 연합·합동 작전 전문가로 국방부 정책기획관, 수도방위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합동참모차장 등을 거쳤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시절이던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2차 개정(사거리 연장)에 기여했다. 2016년 전역한 뒤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배지를 달았다.
  • 北무인기 격추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연내 실전 배치

    北무인기 격추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연내 실전 배치

    육안으로 안 보이는 데다 무소음레이저 1회 발사 비용 2000원에대공포와 달리 낙탄 피해도 없어 우리 군이 레이저로 소형 무인기(드론)를 격추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대공무기를 세계 최초로 연내 실전 배치한다. 방위사업청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사업인 ‘블록-Ⅰ’의 양산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록-Ⅰ은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 무력화하는 것으로 근거리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나 멀티콥터(초경량비행장치)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날아다니는 소형 드론을 레이더로 탐색해 드론의 궤적을 따라다니며 10~20초가량 레이저로 조사(照射)한다. 섭씨 700도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해 표적 무인기 내부의 엔진이나 전자장비를 태워서 격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다.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된다. 레이저를 1회 발사할 때 드는 비용도 약 2000원에 불과하다. 기존 대공포와 달리 낙탄에 따른 피해 우려도 없어 도심에서 사용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영화처럼 육안으로 레이저 광선이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으로는 보인다”며 “앞으로 출력을 더 높이면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 체계”라고 설명했다. 블록-Ⅰ의 사거리는 2~3㎞로 길지 않지만 북한 무인기들이 운용되는 고도 역시 이 수준이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월 시험평가에서 3㎞ 밖의 무인기 30대를 향해 레이저를 30회 발사하고 모두 맞혀 명중률 100%가 나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2019년 8월부터 87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 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연내 군에 인도돼 전방부대에 배치된다. 방사청은 “외국에서 레이저 무기 기술을 개발 중인 사례는 많지만 정식으로 군에 실전 배치하는 건 한국이 처음”이라고 했다. 영국도 앞서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드래곤파이어’ 사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영상을 공개했지만 실전 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능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출력과 사거리가 더 향상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Ⅱ’ 개발을 비롯해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 발진기의 출력도 수백㎾로 늘리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북한 무인기 레이저로 태워서 격추… ‘한국형 스타워즈’ 레이저 대공무기 본격 양산

    북한 무인기 레이저로 태워서 격추… ‘한국형 스타워즈’ 레이저 대공무기 본격 양산

    우리 군이 레이저로 소형 무인기(드론)를 격추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대공무기를 세계 최초로 연내 실전 배치한다. 방위사업청은 레이저를 무기에 적용하는 ‘한국형 스타워즈 프로젝트’의 첫 사업인 ‘블록-Ⅰ’의 양산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블록-Ⅰ은 광섬유에서 생성된 광원 레이저를 표적에 직접 쏴 무력화하는 것으로, 근거리에서 북한의 소형 무인기나 멀티콥터(초경량 비행 장치)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날아다니는 소형 드론을 레이더로 탐색해 드론의 궤적을 따라다니며 10~20초가량 레이저로 조사(照射)한다. 섭씨 700도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해 표적 무인기 내부의 엔진이나 전자장비를 태워서 격추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보이지 않고 소음도 없다. 탄약이 필요하지 않고 전기만 공급되면 된다. 레이저를 1회 발사할 때 드는 비용도 약 2000원에 불과하다. 기존 대공포와 달리 낙탄에 따른 피해 우려도 없어 도심에서 사용이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영화처럼 육안으로 레이저 광선이 보이지 않지만 적외선으로는 보인다”며 “앞으로 출력을 더 높이면 항공기나 탄도미사일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무기체계”라고 설명했다. 블록-Ⅰ의 사거리는 2~3㎞로 길지 않지만 북한 무인기들이 운용되는 고도 역시 이 수준이라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월 시험평가에서 3㎞ 밖의 무인기 30대를 향해 레이저를 30회 발사하고 모두 맞혀 명중률 100%가 나왔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2019년 8월부터 871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국방과학연구소가 체계 개발을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시제 기업으로 참여했다. 연내 군에 인도돼 전방부대에 배치된다. 방사청은 “외국에서 레이저 무기 기술을 개발 중인 사례는 많지만 정식으로 군에 실전 배치하는 건 한국이 처음”이라고 했다. 영국도 앞서 고출력 레이저 무기 ‘드래곤파이어’ 사격 시험에 성공했다고 영상을 공개했지만 실전 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동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능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면서 “출력과 사거리가 더 향상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Ⅱ’ 개발을 비롯해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 발진기의 출력도 수백㎾로 늘리는 핵심기술 사업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단독] “북, 경의선도 철거 중…김정은, 실패 감당할 수 있으면 도발하라”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 작업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4월부터 북한이 이른바 ‘국경선’을 강화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 인근 10여곳에서 하루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 불모지 조성과 지뢰 매설, 대전차 방벽 설치 활동을 벌이는데, 이미 10여차례 지뢰 폭발 사고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 단절을 위해 경의선에서도 동해선과 같은 철도 제거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군은 임시형 천막 같은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일일 평균 12~13시간의 고강도 작업에 투입되고 있으며 철야 작업도 많이 한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군도 투입하는 등 부대별로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또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됐다고 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 이후 지난 5년 9개월 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만 3배 이상 더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무인기(드론) 도발을 한다면 우리도 북한 주요 지역에 보내 사진을 찍어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며 “김정은이 감당할 자신이 있으면 도발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뷰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김경두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ㅡ오물풍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등 최근 북한의 복합 도발 양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먼저 강조하고 싶은 게 있다. 9·19 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는 건 잘못된 판단이다. 북한은 애초에 9·19 군사합의를 전혀 신경 안 썼다. 2018년 9월 19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약 5년 9개월 동안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명시적으로 위반한 게 20회의 직접적인 도발을 비롯해 총 4050회에 이른다. 미사일을 210여발 쐈다. 군사합의 이전 같은 기간 60여발에 비해 오히려 3배 이상 늘었다. 9·19 군사합의가 있을 땐 세상이 평화로웠는데 이제 불안해졌다는 건 전형적인 거짓말이고 착시 현상이다.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늘 우리 일상에 녹아 있었다. 6·25전쟁을 포함해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도발은 3121회나 된다. 대남 적화 전략을 통해 한국을 없애야 자신들의 체제 안정을 보장할 수 있으니 필요한 방법과 시기에 맞춰 늘 위협하고 도발한다는 걸 전제로 해야 한다.” ㅡ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새로운 대응’ 등을 언급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는데. “북한이 어떤 이야기를 하든 전혀 상관없다. 오히려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고, 북한이 도발한다고 왕왕거릴 때보다 조용할 때가 더 위험하다. 우리 군은 북한이 험한 얼굴을 하든 웃는 얼굴을 하든 항상 뒤에는 칼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눈을 보며 뒤에 칼을 숨긴 손의 근육이 미세하게 떨릴 때 바로 대비해서 막겠다는 각오다.” ㅡ북한이 군사 도발을 한다면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가장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NLL에서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군은 모든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응하고 있다. 사이버 공격, 해킹, 심리전을 비롯해 서북 도서 또는 전방 함대 공격이나 휴전선 일대 도발, 하마스식 패러글라이딩 침투와 같은 기습 도발로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후방지역 테러, 해상 장애물 설치, 수중 전력 이용 등 주체를 알 수 없는 형태의 ‘회색지대 도발’도 지속될 것이다. 우리의 관심을 유도한 뒤 다른 지역에서 성동격서식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해 최대한 빨리 응전하는 게 군의 숙제다.” ㅡ북한의 무인기 도발에 대한 즉각 대응 조치는 완비됐나. “기존 시스템으로 어려웠던 무인기 확인의 정확도를 높였고 시민들에게 2차 피해가 안 가는 장소와 시간에 타격하는 체계까지 많이 보완됐다. 다만 북한 같은 범죄집단의 범죄행위를 막는 데엔 두꺼운 방패뿐 아니라 날카롭게 벼린 창도 필요하다. 북한이 도발하면 잃을 게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가 쓸 창이다. 북한이 무인기를 보내면 우리도 무인기를 보내 북한 주요 지역 상공에서 10배, 100배 더 많이 찍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공개할 거다. 버틸 수 있으면 도발하라. 김정은이 득실을 잘 생각하기를 바란다.” ㅡDMZ 인근 최근 북한 동향은 어떤가. “지난 4월부터 북한은 매일 수천여명의 병력을 투입해서 불모지 조성 작업, 지뢰 설치,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 설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동해선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를 해왔는데,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똑같은 작업이 식별되고 있다. 북한 말단 부대의 불만이 매우 많을 거다. 투입 병력은 일일 평균 12~13시간 일하며 철야 작업까지 한다. 아마 자재 조달 등이 원활하지 못하니 노력 동원으로 부대별로 경쟁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투입하고 있다.” ㅡ왜 이런 작업을 하나. “북한이 말하는 ‘국경선’의 상징성과 실제로 이탈을 막기 위한 필요성도 있다. ‘남북 연계 조건을 물리적으로 분리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번복할 수 없다는 리더십 속성까지 겹쳐 전선 지대에서 무리한 작업을 하고 있다.” ㅡ장벽 설치 작업이 계속 확대될까. “두고 봐야 한다. 아직 진행된 게 1% 미만인데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투입될 시간과 자재 등을 감당할 능력이 되는지 모르겠다.” ㅡ북한이 최근 다탄두, 초대형 탄두 장착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기만이라고 봤다. 북한이 성급하게 무기 개발을 과시하는 이유는. “거짓말의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5월 27일 그들 주장의 정찰위성 발사가 무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이다.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려는 건데 거듭 실패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가볍게 보지 않는다. 우리 군에 중요한 것은 성공 여부가 아니라 북한이 시차는 있지만 결국 그 방향으로 간다는 것이다.” ㅡ러시아 군사 기술이 건너가서 더 빠른 시일 내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 않나. “러시아 기술이 있든 없든 북한이 보여주는 게 현재의 기술 수준이고, 러시아와 관계없이 위협이 되는 건 같다. 러시아가 북한에 핵심 기술을 줄지도 의문이다. 북한이 추구하는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ㅡ지난달 공동지침 마련까지 이뤄진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앞으로 진행 상황은. “이미 발표한 가이드라인에 대해 곧 정식으로 서명한다. 하반기엔 한미 범정부 모의연습(TTS), 국방·군사 당국 간 도상훈련(TTX) 등 다양한 연합연습도 시행한다.” ㅡNCG를 통해 핵 공유 수준까지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핵 공유와 관련해선 이미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이후 NCG를 통해 한미가 거의 일체형으로 다 된 거나 다름없다. 오히려 나토식 핵 공유보다 더 진전된 점이 있다.” ㅡ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NCG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정 우방국 대통령 후보를 두고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이미 진전된 양국 간의 서명을 되돌린다? 가능성이 작다고 본다. 되돌려서 미국이 얻을 수 있는 현저한 이익도 없는 데다 전 세계에 ‘미국의 정책(정권)에 따라 핵우산 등 확장 억제가 신뢰성이 없구나’라는 신호를 주면 미국 주도의 비확산 체제(NPT)에도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ㅡ지난달 루마니아·폴란드 방문으로 방산 수출 성과가 좋았다. 추가 수출국이 있나. “호주가 10조원 이상의 함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도 잠수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동과 동유럽 국가 역시 K방산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물량이 더 큰 전차, 천무, 미사일 등에서 19조~20조원 규모의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란드와 9조 2000억여원(70억 달러) 규모의 차륜형 장갑차(K2)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ㅡ훈련병 사망사고 이후 군이 훈련병에 체력단련 방식 군기훈련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실효성이 있는 건가. “차관을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하고 육해공군의 훈련병 교육 실태를 전수조사한 뒤 신병교육대에서 무리한 얼차려를 하지 않고 정신교육을 하도록 했다. 사고나니까 군기훈련을 없애는 게 아니다. 훈련병 때는 일단 기초 교육을 한 뒤 나중에 자대 배치받은 뒤 전술훈련을 하면서 잘못이 있는 경우 군기훈련을 단계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얼차려를 안 하면 말을 더 안 듣는 것 아니냐’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ㅡ초급 간부들의 처우 개선도 시급해 보인다. “학사·학군장교(ROTC) 지원율이 낮아진 건 기회 시간의 손실 때문이라고 본다. 특히 초급 간부들이 주로 문화 소외지에 근무하고 있어 상실감도 크다. 자아실현의 기회를 넓히고 일이 없을 땐 푹 쉬고 필요할 땐 일하는 직장 문화로 개선하며 삶을 조화롭게 해야 한다. 초급 간부 장기복무 선발률을 80%까지 올릴 계획이다. 물론 경제적 보상도 중요하다. 전방초소(GOP)에 근무하면 대기업 초봉은 받아야 한다.”
  • 김하성, 타격 부진에도 승리기여도는 수준급

    김하성, 타격 부진에도 승리기여도는 수준급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얻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이 승리기여도(WAR)는 수준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MLB 선수들의 각종 통계를 모아둔 세이버메트릭스 사이트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김하성의 WAR은 2.6으로 3.3인 주릭슨 프로파에 이어 팀내 2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팀승리에 기여하는 바가 높다는 의미다. MLB 전체로 확대해도 49위이고 내셔널리그(NL)로 범위를 좁히면 24위에 있다. 올 시즌 전업 유격수로 나서면서 타율이 하락한 김하성은 홈런 10개로 공동 6위 타점은 40개로 5위, 볼넷은 47개로 팀 내 1위, 도루 부문 역시 17개로 1위, 출루율도 0.331로 팀 내 3위에 올라 있다. 다만 타율 부문에서는 0.229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위안이라고 한다면 김하성이 7월에 강한 면을 보였다는 점이다. 김하성의 MLB 통산 성적을 보면 7월에 항상 고점을 찍었다. 2021년 MLB에 입성한 김하성의 4~9월까지 월간 통계를 보면 7월에 통산 6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7홈런, 26타점, 33득점으로 가장 좋았다. 지난해 7월에도 김하성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7, 5홈런, 9타점, 21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커리어 하이로 시즌을 마쳤다. 김하성은 올스타브레이크 전까지 타율을 0.240까지 끌어올린다면 후반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은 통산 193개의 타점을 기록해 앞으로 7개만 더 추가하면 200타점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상승세 올라탄 서울 집값… ‘노도강’은 속타는 역주행

    서울 아파트값이 수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유독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에는 냉기가 감돈다. 노도강은 서울의 외곽에 위치해 실수요 선호가 크지 않은 데다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많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재건축 부진이 매매값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빅데이터센터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값은 0.09% 상승했다. 7주 연속 오름세다.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물론 은평구(0.25%), 중구(0.18%), 강동구(0.16%) 등에서도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랐다. 이와 달리 노원구(-0.17%), 도봉구(-0.04%), 강북구(-0.25%)는 아파트값이 떨어졌다.최근 강남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신고가가 쏟아지고 있다. 서초동 래미안리더스원 전용면적 59㎡(18평)가 지난달 15일 23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25평)는 지난 5월 34억 3500만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하지만 노도강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노도강은 2021년 서울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 중 하나였지만, 재작년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다. 서울에서도 외곽에 있는 노도강은 업무지구와 거리가 멀어 부동산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데, 실수요자의 갈아타기가 한창인 지금 시장에서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실수요자들이 갈아타기를 하면서 ‘상급지’로 가지 ‘하급지’로는 가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무주택자들이 사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아 차라리 경기도로 빠지는 것”이라고 했다. 노도강에는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많다. 노원구에만 30년 경과한 노후 아파트가 7만 4000가구에 이른다. 강남구(3만 9000가구), 송파구(3만 6000가구)의 두 배 규모다. 이 때문에 재건축 이슈에 민감한데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재건축 추진이 힘들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빠졌다. 일부 거래가 있긴 하지만 20·30세대 ‘영끌족’이 수요가 있을 때 털고 나오는 수준이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중저가 단지가 밀집한 노도강 지역은 금리에 민감하다”면서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면서 영끌족 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 정도인데, 투자 수요 위축으로 집값 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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