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타격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집계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자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149
  • [포착] 전원 켜자마자 ‘쾅’…러 군 폭탄 숨겨진 ‘드론 조종용 고글’ 발견

    [포착] 전원 켜자마자 ‘쾅’…러 군 폭탄 숨겨진 ‘드론 조종용 고글’ 발견

    러시아군이 기부받은 드론 조종용 고글에 폭탄이 설치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러시아 관영 매체인 타스통신은 전원을 켜면 즉각 폭발하는 드론용 고글을 러시아군이 입수해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 고글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놀랍게도 전원을 켜자마자 폭발하도록 제작됐다.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JSC NPP 대표 이고르 포타포프는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 개인이 인도적 지원이라는 명목 하에 1인칭시점 드론(FPV) 고글 여러 대를 러시아군에 기부했다”면서 “고글을 켜자마자 폭발이 일어났으며 모든 제품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각 고글에는 10~15g의 폭발물이 들어있어 사용자는 사망, 주위 사람도 부상을 입는 수준이다. 그러나 타스통신은 고글 폭발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유력한 배후로 추정되는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역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대해 친 러시아군 텔레그램 채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 수많은 소비자용 FPV 드론을 감시, 정찰, 폭발물 운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에 타격을 입히기 위한 술책”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외신들은 고글 폭탄 사례를 이스라엘의 무선호출기(삐삐) 폭발 사건과 비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17∼18일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에서 삐삐와 무전기 수천개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레바논 당국은 식료품점과 거리, 집안 등 장소를 불문하고 폭발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두 명을 포함 최소 37명이 숨지고 약 300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 ‘탄핵 반대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정치권 논란으로 번져

    ‘탄핵 반대 스피커’ 떠오른 전한길… 정치권 논란으로 번져

    “보수 새로운 캐릭터” “극우 선동가”60억 연봉 강사 거침없는 발언 눈길물리력 대신 평화적 집회 강조 호평與 “청년들이 그에게 집중” 우호적일각선 “계몽론, 선거 못 이겨” 비판헌재 타격 주장… 소요 자극 우려도 ‘보수 진영의 스피커’로 부상하고 있는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55)씨가 정치권 논란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의 마이크를 잡은 그를 ‘극우 선동가’라며 평가 절하한다. 여당은 ‘보수층 결집’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전씨의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자칫 전씨의 강성 발언 탓에 ‘내란 옹호’ 이미지가 덧씌워질까 봐 당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선 ‘60억 연봉’ 유명 강사인 전씨의 배경과 거침없는 발언이 대중의 눈길을 끄는 데 한몫했다고 평가한다.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축인 ‘광화문 집회’와 세이브코리아 등이 주축인 ‘여의도파’가 갈등을 빚는 가운데 기존 ‘아스팔트 보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라는 면에서 젊은 보수층의 시선을 잡는단 것이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로운 주장이 아닌데도 보수 유튜버가 아닌 새로운 얼굴이라는 측면에서 전씨가 일시적 ‘신드롬’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분석 사이트 ‘블링’에 따르면 전씨의 채널은 지난해 12월 중순 구독자 수가 56만명이었지만 이날 기준 122만명으로 늘었다. 지난 8일 전씨가 참석한 동대구역 탄핵 반대 집회에도 경찰 추산 5만 2000명이 모였다. 한 집회 참석자는 “국사 가르치던 양반이 저렇게 말할 정도면 (탄핵이) 정말 잘못됐다. 고액 연봉도 포기하고 나라 살리겠다고 저러는 것”이라고 했다. 전씨가 지난달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기 전 “모든 집회는 언제나 평화적인 집회이며 경찰과 시민 모두 하나다. 마칠 때 쓰레기는 각자 챙겨 달라”고 밝힌 점도 호평을 얻었다. 앞서 한남동 집회 등 보수단체 집회에서 쓰레기 투기,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 등으로 문제가 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야당은 전씨에 대해 ‘내란 선동가’라며 혹평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씨를 내란 선전·선동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씨가 광주시의 ‘5·18 민주광장 사용 제한’ 방침을 겨냥해 “독재”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전한길씨인지 김한길씨인지는 모르지만 5·18이 어디라고 거기에 와서 (집회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전씨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강승규 의원은 “전씨가 대한민국에 많은 파장을 몰고 오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그의 생각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의 한 의원은 전씨가 계엄 선포를 ‘계몽’에 빗댄 것을 두고 “‘계몽론’으론 선거에서 못 이긴다”고 했다. 또 전씨가 “국민의힘에서 조기 대선을 말하는 자들은 후레자식과 뭐가 다른가”라고 말한 데 대해 우재준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제사 준비가 아닌 임종을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우 의원은 “무조건 좋은 결과만 나오길 가만히 기다릴 수는 없지 않느냐란 취지”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전씨의 과격한 발언이 탄핵 전후 소요 사태 등을 부추겨 사회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들이 헌법재판소를 휩쓸 것”, “헌재가 대통령을 탄핵한다면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 등이 대표적이다. “정치권엔 뜻이 없다”고 거듭 강조한 전씨는 3·1절 이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韓철강 무관세 쿼터제 없앨 가능성… 中저가 공세도 더 거세질 듯

    트럼프 1기 쿼터제 수출 70만t 줄어車·가전 등까지 도미노 타격 우려美 직접 투자 통해 활로 개척 고심포스코·현대제철 등 선택지 논의“구체적 행정명령 따라 대응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한국 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쿼터제 적용으로 한국의 대미 무관세 수출 수량을 제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관세가 붙을 수 있다는 위험이 커지면서다. 중국산 저가 철강 공세에 시달리는 철강 기업들이 이중고를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철강기업들은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관세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10일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까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2018년 도입된 쿼터제로 대미 철강 수출량을 제한받고 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해당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무관세 수출 물량을 263만t까지 제한하는 쿼터제를 받아들였다. 자동차 부품 등으로 많이 쓰이는 알루미늄은 트럼프 1기 시절 이미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쿼터제를 없애고 일괄적으로 관세를 25% 부과할 수도, 쿼터제를 유지하면서 관세를 추가 부과할 수도 있다. 또 미국 상무부가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행정 재심을 매년 판정하는데 이때 관세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며 “구체적 행정명령이 나오는 대로 대응 시나리오를 달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조치가 한국처럼 쿼터제를 체결한 국가에 적용되면 대미 철강 수출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철강 수출량은 약 277만t으로, 쿼터제 적용 전 연간 340만t에 이르던 수출량에서 70만t 가까이 줄었다. 한국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 이어 미국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또 이번 관세가 전 세계에 부과되는 것인 만큼 미국 외 다른 나라로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관세로 자동차용 강판 등의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생산되는 한국 기업들의 자동차, 가전제품의 단가가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대부분 현대제철 한국 공장에서 생산한 강판으로 미국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삼성전자도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나 가전 등 수요 산업들의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귀띔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수 부진에 빠진 중국은 공장 가동률을 확보하기 위해 이미 저가 철강을 주변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 물량이 국내에 쏟아지면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에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늘려 트럼프 정부의 무역장벽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미국 남부 지역의 주정부와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도 미국 현지에 상공정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상공정은 고로 또는 전기로를 통해 철광석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과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철강업계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의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84%(2000원) 내린 23만 7000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03%(450원) 내린 2만 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中 ‘美 보복 관세’ 개시… 무역전쟁 2R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10일부터 미국산 80개 품목에 대해 최대 15%의 보복 관세 부과를 개시, 미중 간 ‘무역전쟁 2라운드’가 본격화됐다.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4일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8개 품목에 15%, 미국산 원유, 농기계, 대형 자동차, 픽업트럭 등 72개 품목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여기에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텔루륨 수출 통제 등 추가 보복 조치도 마련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국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전했다. CCTV는 “에너지는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를 기록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탄과 LNG에 부과하는 15% 추가 관세는 중국의 대응책이 얼마나 정밀한지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관세를 부과한 원유, LNG 등은 트럼프의 재정 지원 후원자들과 관련이 깊어 트럼프 대통령의 ‘돈줄’을 표적으로 정밀 타격하려는 의도가 짙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추가적인 반격과 장기전을 고려해 관세 부과 품목은 전체 미국 수입품의 12% 규모로 제한했다. 또 트럼프 지지층에게 타격이 큰 미국산 농산물은 의도적으로 관세 대상에서 제외했다. 양국이 최근 대화를 통해 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일정 기간 뒤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피해를 보는 것은 양국 인민의 이익”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일방적 관세 인상이 아니라 평등과 상호 존중의 대화·협상”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사설] 미일 “北 완전 비핵화”, 상호관세… 한국은 안 보인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골자로 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윤곽이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심각한 우려와 해결의 필요성을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미국이 관여한 공식 외교문서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직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 감축 등의 ‘스몰딜’에 나설 것이란 우려는 일단 접게 됐다. 미국의 한미일 삼각 협력과 대북 대화 의지 피력 등 동북아 평화를 위한 정책이 재확인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정작 당사자인 한국이 배제된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이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이번 회담의 큰 방향은 중국 견제를 목표로 하는 미일동맹 강화와 미일 경제적 연대 확대로 요약된다. 일본이 방위비를 2027년까지 현재의 두 배로 늘린다는 대목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의 군사적 역할 확대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일 것이다. 한미일 삼각 협력 속에서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의 균형이 재조정될 수 있는 가능성도 내포한다. 북한 비핵화 등 현안을 당사자인 우리가 빠진 가운데 다른 나라의 정상들끼리 결정하고 있는 상황 자체가 비정상이자 국익 훼손이다.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상호관세 역시 우리로서는 커다란 부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수의 국가를 상대로 금명간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관세는 ‘공정한 무역’을 명분으로 다수의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적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대미 무역 8위 흑자국인 우리가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 대부분이 폐지된 한국이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경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로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이나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산업 경쟁력에도 타격이 크다. 주 52시간 예외를 인정하는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 초당적 지원이 절실한 까닭이다. 트럼프 2기의 동북아 안보·경제 질서 재편에서 한미일 협력 구도가 우리에게 불리하게 조정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동북아 안보지형 변화에 대응할 안보 전략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 다양한 채널로 한미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 “美, 모든 국가 보편 관세 땐 한국 수출 19조원 감소

    “美, 모든 국가 보편 관세 땐 한국 수출 19조원 감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캐나다·멕시코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나라 총수출이 지난해의 1.9%인 132억 4000만 달러(약 19조 3000억원)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중국·캐나다·멕시코를 향한 타겟 관세보다 향후 보편 관세 도입 여부가 한국 수출에 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발간한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조치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분석했다. 우선 미국이 중국에만 10% 포인트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수출은 전체의 0.06%에 해당하는 4억 1000만 달러(약 6000억원) 줄어 상대적으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8억 1000만 달러 감소하지만, 대미 수출은 4억 달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 대중국 10% 포인트 추가 관세에 더해 다음달로 유예한 멕시코·캐나다에 25% 포인트 관세를 부과할 경우 총수출액의 0.03%에 해당하는 2억 2000만 달러(3200억원)가 줄어 타격이 더 작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캐나다·멕시코가 한국과 경쟁하는 품목에서의 반사이익이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관세 부과 대상국들의 중간재 수요 감소로 한국 수출은 중국(6억 8000만 달러)과 캐나다(2억 6000만 달러), 멕시코(12억 4000만 달러)에선 줄지만 대미 수출이 19억 6000만 달러 늘어 감소분(21억 8000만 달러)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 10% 포인트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은 7.9%인 100억 3000만 달러(14조 5800억원) 줄고, 대멕시코 수출도 11.5%인 15억 7000만 달러(약 2조 2800억원) 감소하는 등 총수출액이 132억 4000만 달러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특정국 대상의 관세 조치로 인한 수출 반사이익보다 보편 관세에 따른 직접적인 감소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 북한, 러 드론 공장 되나?…‘기술 받아 곧 양산’ 전망 [핫이슈]

    북한, 러 드론 공장 되나?…‘기술 받아 곧 양산’ 전망 [핫이슈]

    북한이 러시아의 기술 협력을 통해 무인기(드론)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곧 양산을 시작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NHK 방송은 8일 러시아와 북한 관계에 밝은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드론 공동 개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런 드론은 여러 종류이고,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며, 이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견한 대가 중 하나로 전해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6월 평양에서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유사 시 군사적 상호지원 등을 명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신북러조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식통들은 “북한이 추진하는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측이 지원에 소극적”이라면서도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 등을 할 경우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꺼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 대가로 지역 내 긴장감을 급증시킬 우려가 있는 핵무기 대신 드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폭형 공격 드론의 성능시험 현장을 찾아 양산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새로 개발된 드론의 전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하면서도 하루빨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라고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다양한 자폭 드론이 목표물을 타격하고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런 드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트럼프 “모든 국가에 영향” 상호 관세 부과…한국도 포함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다음 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며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 포함될까…“모든 국가에 영향 미칠 것”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치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혀, 한국도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는 자동차 관세를 검토 대상으로 언급하며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미국이 자동차를 공급하지 않는 국가들이 있다. 우리는 이를 동등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자동차 수출보다 수입이 많은 상황을 문제 삼으며, 무역 균형을 맞추기 위해 추가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에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동차 및 부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호 관세’라는 명분을 내세워 다시 한번 관세 정책을 강하게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뉴욕증시 급락… 기술주·자동차주 타격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이 겹치면서 뉴욕증시도 흔들렸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99% 하락한 44,303.40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95%, 1.3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기술주와 대형 성장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2.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46%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는 3%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가 실망감을 주면서 4.05% 급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군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4.3%로 급등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 주 발표할 구체적인 상호 관세 정책이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 경제와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 권성동, 李 ‘우클릭’ 겨냥 “씨 없는 수박, 핵심 빼놓은 기만극”

    권성동, 李 ‘우클릭’ 겨냥 “씨 없는 수박, 핵심 빼놓은 기만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우클릭’ 행보를 두고 “미래를 위한 씨앗을 쏙 빼놓은 ‘씨 없는 수박’이 이재명 우클릭의 실체”라며 맹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반도체특별법에서 주52시간 근로제 예외를 빼고 처리하자고 선언했다.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이 주52시간 근로제 예외 조항인데, 핵심을 뺀 반도체특별법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구조개혁 없는 연금개혁안’과 ‘정년연장 논의 시작 제안’이 “민주노총의 주문에 의한 것이 아니냐”며 “이재명 세력이 앞에서는 ‘포용과 통합’을 외치지만, 뒤에서는 세대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2030 청년들은 연금을 납부만 하고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소득과 직장을 가진 민노총은 몇 년 더 윤택한 노후를 누리겠지만 우리 미래세대에는 빚과 불투명한 미래만 남는다”며 “이것이 과연 국민을 위한 개혁인가. 민주노총을 위한 구애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년에 도달하면 청년층보다 3배에 가까운 보수를 받게 되는 현행 노동시장 임금체계를 바꾸지 않고서 정년연장만 실행하면, 청년층의 고용이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면서 “민주당의 ‘노동개혁 없는 정년연장’ 논의는 최근 우클릭 행보에 대한 민주노총 달래기용이자, 노조 간부들의 기득권 연장 목적에 불과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정년연장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임금체계 개편과 고용유연성 확보 등의 개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전날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점을 고리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재차 꺼내들었다. 권 원내대표는 “종범이 이 정도 중형이 나왔다면, 주범인 이 대표는 당연히 그 이상의 중형이 선고될 것이다. 앞으로 차근차근 재판이 완료되면 이 대표는 정치 인생보다 긴 형량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선거로 죄악을 덮어보려는 도피성 출마의 꿈은 이제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
  • [책꽂이]

    [책꽂이]

    천사들의 엄격함(윌리엄 에긴턴 지음, 김한영 옮김, 까치) 아르헨티나 시인이자 소설가 보르헤스, 불확정성원리로 양자역학을 완성한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 근대 계몽주의 철학자 칸트. 이들이 몸담은 분야는 문학, 물리학, 철학으로 각기 다르지만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실재와 감각하는 세계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측면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인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철학자인 저자는 3인의 삶과 저작을 독창적으로 연결해 우리가 경험하는 실재가 인간의 제한적인 관점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을 명징하게 보여 준다. 420쪽, 2만 3000원. 두 얼굴의 중국 경제(오광진 지음, 솔과학) 중국 경제가 정점을 이미 찍어 미국을 추월하기 힘들 것이라는 ‘피크 차이나’와 여전히 전 세계 산업에 타격을 줄 만큼 강하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차이나 쇼크’. 저자는 어느 한쪽이 아닌 상반된 두 관점으로 중국 경제의 양면성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미중 간 경제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현재 중국의 모습을 정확하게 드러내 미중 갈등의 향방을 예측하고 한국이 나가야 할 길을 정확히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320쪽, 2만원. 빙하 곁에 머물기(신진화 지음, 글항아리) 지질학자가 지층에 새겨진 역사를 읽듯 빙하학자는 빙하로 과거 기후변동을 읽고 지구 역사를 파헤친다. 또 미래 기후를 예측하기도 한다. 국내 유일의 여성 빙하학자인 저자는 기후변화로 빙하가 다 녹아 사라지면 직업을 잃게 된다는 웃지 못할 농담을 던지면서 기후위기는 실제 상황이며, 그 원인은 인간이라고 말한다. 뻔한 기후변화 이야기들이 아니다. 저자가 직접 극지 연구 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을 생생하게 풀어내 위기감이 한층 실감 난다. 276쪽, 1만 8000원. 한국불교와 그 미술(존 카터 코벨 지음, 김유경 옮김, 눈빛) 한국 전통문화의 많은 부분은 1000년 넘게 지속된 불교에 근간을 두고 있다.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우리에게 익숙한 불교 전통문화를 외국인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미술사학자이자 한국 불교미술 전문가인 존 카터 코벨(1910~1996)이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편역자가 책에 나오는 내용을 재확인하기 위해 직지사, 용주사, 송광사 등을 직접 답사해 보완, 수정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코벨의 책이자 편역자의 책이다. 504쪽, 3만 3000원.
  •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고공행진 金값에도 ‘남의 집 잔치’…한은 금 보유량 세계 38위로 하락

    국제 금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13년 이후 금 매입을 멈췄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앞다투어 금을 사들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행은 금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금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6일 세계금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해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38위를 차지했다. 한은의 금 보유량 순위는 2013년 말 세계 32위에서 2018년 말 33위, 2021년 말 34위, 2022년 말 36위로 점차 떨어졌고, 지난해 38위까지 하락했다. 국제통화기금(IMF·3위)과 유럽중앙은행(ECB·13위)을 포함하면 40위까지 밀리게 된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해, 상위 40위권 중앙은행 중에서는 가장 낮았다. 아시아 주요국 중 일본(6%), 중국(6%), 대만(6%)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의 금을 추가로 사들인 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총량을 104.4t으로 유지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장중 온스당 2845.1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3년 말 국제 금 시세가 온스당 약 120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금값은 11년간 240%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연간 금 투자액은 1186t으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폴란드(89.5t), 튀르키예(74.8t), 인도(72.6t), 중국(33.9t) 등이 대거 금을 매입했다. 한은은 금 매입에 소극적인 이유로 금 가격의 변동성을 지목한다. 최근 10년간(2014년 4월~2024년 3월) 금의 수익률은 5.7%로 주식(10.9%)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수익률 변동성은 주식과 비슷했다. 이 때문에 금값이 하락할 때는 외환보유고도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은은 지난해 4월 블로그에서도 “금 가격 고평가 견해가 우세하다”며 “향후 투기적 금 선물 매입 포지션이 청산되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 ‘상장사 5곳 중 1곳 ‘한계기업’…증가 속도 빨라 8년 새 2.7배

    ‘상장사 5곳 중 1곳 ‘한계기업’…증가 속도 빨라 8년 새 2.7배

    국내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한계기업 비중이 2.7배 커졌다. 주요국과 비교해도 증가 속도가 빠른 만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가 6일 한국과 주요 5개국(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상장사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9.5%(2260곳 중 440곳)로 집계됐다. 미국(2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3~6위에는 프랑스(19.4%), 독일(18.7%), 영국(13.6%), 일본(4.0%)이 자리했다. 한계기업은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3년 연속 ‘1’을 밑도는 기업을 말한다. 재무구조가 부실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증가 폭도 미국에 이어 두 번째였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2016년 7.2%(163곳)에서 2024년 3분기 19.5%(440곳)로 12.3% 포인트 증가했고, 미국은 9.2%(2016년)에서 25.0%로 15.8% 포인트 증가했다. 한경협은 “한국의 경우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판매 부진, 재고 증가로 기업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당시 기업 대출이 크게 증가한 상태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했다. 한국은 당해연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도 6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미국(37.3%)이 가장 높았고 한국(36.4%), 프랑스(32.5%), 독일(30.9%), 영국(22.0%), 일본(12.3%) 순이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다수인 코스닥의 한계기업 비중(23.7%)이 대기업들이 속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10.9%)에 비해 높았다. 코스피는 749곳, 코스닥은 1511곳의 기업이 상장돼 있다. 코스피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6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2.5% 포인트 증가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17.1% 포인트 증가했다. 중소·중견기업이 경기 부진 장기화에 따른 타격을 더 크게 입은 것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은 극심한 내수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수출 불확실성으로 경영 압박이 크게 가중됐다”며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상법 개정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풍·MBK, 고려아연 정기주총 주주제안…자사주 전량 소각·임시의장 선임 요구

    영풍·MBK, 고려아연 정기주총 주주제안…자사주 전량 소각·임시의장 선임 요구

    영풍·MBK파트너스는 다음 달로 예정된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 임시의장 선임과 자사주 전량 소각, 5∼17명 이사 선임 등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려아연이 공시한 잠정 실적이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지적하며 최윤범 고려아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영풍·MBK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상호주 의결권 제한 등 최 회장 측이 그동안 회사 자금을 동원해 자행한 위법행위들을 보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처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여러 차례 공시와 심지어 법정에서까지 소각한다고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주주의 우호세력에 매각시키거나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경우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훼손되고 회사와 회사의 기업지배구조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전량 소각을 위해 자사주의 취득원가에 해당하는 2조 777억원 상당의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영풍·MBK는 “자기주식 공개매수에 반대했으나 최 회장의 강압으로 이미 자행됐으므로, 이를 수습하고 자사주 미소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 자기주식의 취득원가에 상응하는 임의적립금을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정기주총일로부터 1주일 내 전량 소각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불법적으로 파행된 임시주총의 전력을 비춰봤을 때 고려아연 경영진이 정기주총을 진행하는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정기주총까지 파행시킬 우려가 존재한다”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시의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영풍이 청구한 임시주총 소집 허가와 지난달 23일 임시주총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사건 결과에 따라, 5∼17명의 이사 선임을 조건부 안건으로 상정할 것을 제안했다. 2024년 사업연도 현금배당은 전년도 배당성향에 준해 이뤄지도록 주당 7500원을 제시했다. 영풍·MBK는 고려아연이 공시한 잠정 실적이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전날 고려아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818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같은 해 4분기 적자 전환해 연간 기준으로 전년 대비 22.1% 감소한 45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풍·MBK는 “2000억∼3000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있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관해 고려아연에 추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했다.
  • “1조 4500억원 날렸다”… 윌 스미스, ‘오스카 따귀’ 후폭풍에 ‘휘청’

    “1조 4500억원 날렸다”… 윌 스미스, ‘오스카 따귀’ 후폭풍에 ‘휘청’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오스카 따귀’ 사건 이후 총 10억 달러(약 1조 45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이코노미타임스(ET)는 “스미스의 경력과 사생활은 2022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때린 ‘운명적인 순간’ 이후부터는 전과 같지 않다”라며 “잠깐 분노한 것처럼 보였던 순간이 슈퍼스타에 10억달러의 손실로 이어졌다”라고 했다. 해당 매체는 스미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건의 영향은 오스카 무대 너머까지 미쳤다. 그는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대중적 이미지를 잃었다”고 전했다. 스미스가 3500만 달러(약 507억원)를 받고 출연한 영화 ‘해방’은 이 사건 이후 개봉했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매체는 “이 영화는 물의 이후 복귀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 모두 실패했고, 흔적도 없이 가라앉았다”라고 했다. 스미스는 여러 후원 계약 및 기업과의 동업 관계도 잃었다. 그가 아내와 함께 운영하는 제작사 또한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상당수의 직원을 해고해야만 했다. 스미스와 아내 제이다 핑킷 스미스의 관계도 예전 같지 않다. 매체는 “서류상으로는 혼인 관계지만 마음으론 그렇지 않다. 감정적 연결보다는 재정적, 물질적 이유로 계속되는 관계”라고 했다. 한 소식통은 “두 사람은 사업적으로 얽혀있어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혼할 경우 회사를 나누거나 완전히 개편해야 하는데, 두 사람이 이를 원하지 않았다”고 매체에 전했다. 스미스는 최근 열린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진행자로 잠깐 등장했으며, 새 앨범 발매와 본인이 과거 출연했던 영화의 리메이크를 준비하는 등 재기를 노리고 있다. 다만 대형 스튜디오들은 여전히 스미스와 작업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영화 제작을 위해서는 스스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스미스는 2022년 3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자기 아내를 소재로 유머를 던진 사회자 록을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스미스는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이 금지됐다. 그는 사건 발생 4개월 만인 같은 해 7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 순간 올바른 행동을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으며 (내가 록의 발언에서 느낀) 무례와 모욕감을 최적의 방법으로 다뤘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사과했다.
  •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트럼프가 ‘엄지 척’…네타냐후 ‘황금 ○○’ 선물의 숨은 의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삐삐’를 선물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어 향후 중동 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황금 무선호출기(삐삐) 1개와 일반 무선호출기 1개를 선물했다. 이 선물은 지난해 9월 17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성공을 거둔 무선호출기 폭발 사건을 상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했던 무선호출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했으며, 다음 날에는 무전기까지 연쇄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약 40명이 사망하고 레바논 주재 이란 대사를 포함해 3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모사드의 작전으로 확인된 이 공격은 헤즈볼라에 상당한 타격을 입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네타냐후 총리로부터 이 선물을 받고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암묵적 지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답례로 백악관에서 함께 찍은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서 건네기도 했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 지역을 독차지하려는 이스라엘 민족주의 진영의 오랜 숙원을 해소해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인 2018년 때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쳤다.
  • [단독] 이재명, 10일 국회서 ‘추경 연설’… 최대 30조 추진 계획 밝힌다

    [단독] 이재명, 10일 국회서 ‘추경 연설’… 최대 30조 추진 계획 밝힌다

    AI 집중 등 추경 방향 설명 나설 듯“민생지원금 고집 안 해… 이달 편성”‘5년 내 3% 성장’ 집권 구상 곧 제시李 ‘반도체 52시간 발목’ 여당 비판4대그룹 특별한 반응 내놓지 않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일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추가경정예산(추경)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향을 제시하는 ‘추경 연설’로 준비 중인 것으로 5일 확인됐다. 12·3 비상계엄 이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적 대립보다는 민생 살리기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추경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할 것”이라며 “이후 탄력을 받아 세부적인 논의를 더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당대표실에선 정책위원회·민생경제회복단·민주연구원으로부터 추경 관련 자료들을 취합해 살펴보는 중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최대 30조원 수준의 추경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은 30조원, 민생경제회복단은 20조원의 추경 규모를 명시한 자료를 대표 측에 전달했는데, 이 대표는 그 사이에서 규모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항목으로는 ‘인공지능(AI) 추경’이 집중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민주당이 강조해 왔던 ‘지역화폐’나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에 대해선 양보하는 자세를 취할 예정이다. 다만 비상계엄으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 재정 및 금융 지원은 추경 항목에 포함될 수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지역화폐와 민생회복 지원금 모두 고집하지 않는다. 지원금도 선별 지급을 하자고 했으며 필요하면 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초 국정협의회에서 정부·여당과 추경 논의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도 자체안을 만들겠지만 어차피 추경은 정부가 하는 것인 만큼 정부가 안을 가져오면 세부적인 항목을 넣고 뺄 것을 주장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경제 회복의 시급성을 고려해 우선 이달 안에 추경을 편성하고 추후 2·3차 추경을 이어 가자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5년 내 3% 성장률 달성’을 골자로 하는 집권 구상을 내놓을 예정이다. K-먹사니즘본부장인 주형철 전 경기연구원장은 6일 당내 차기 대선 준비 조직인 집권플랜본부 세미나에서 AI와 문화·안보 등 3축의 성장동력을 구축하고 경제성장률을 5년 내 3%대, 10년 내 4%대로 끌어올리는 ‘성장 우선 전략’을 제시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4대 그룹 관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반도체특별법에 대하여 여야가 거의 합의에 이르렀으나 52시간 안 되면 다른 모든 것이 안 된다는 태도는 이해가 안 된다”며 여당의 반도체법 발목잡기 행태를 비판했다고 조승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그룹 관계자들은 이에 특별한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美, 中·홍콩발 소포 반입 차단… 관세 전쟁에 테무·쉬인 ‘직격탄’

    美, 中·홍콩발 소포 반입 차단… 관세 전쟁에 테무·쉬인 ‘직격탄’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국제 소포 반입도 차단하고 나섰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인텔을 새 표적으로 겨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AFP통신은 미 연방우정청(USPS)이 4일(현지시간)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용되며 편지나 봉투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부터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개시하고 중국이 곧바로 맞불 관세를 내놓으면서 양국이 무역 전쟁을 재개한 직후 나왔다. 소포 차단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면세 구멍’ 차단을 예고한 것과 맞물려 있다. 그간 미국은 관세 업무 편의를 위해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약 120만원) 이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최저 면세 한도’를 적용해 왔다. 이러한 구멍은 테무와 쉬인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물품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통로가 됐다. 미국으로 면세 한도로 수입된 물품은 10년 전만 해도 연간 1억 4000만건 정도였지만 2023년에는 10억건을 훌쩍 넘겼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그간 미국에서 초저가 물량 공세로 사업 기반을 넓혀 온 쉬인과 테무 등 중국 온라인 업체들에 타격이 예상된다. 두 회사는 즉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무역 협상 카드로 쓰고자 구글과 엔비디아를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재개한 데 이어 인텔에 대한 새로운 조사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 지배력과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오포와 샤오미 등 중국 휴대전화 제조업체의 피해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앞서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대해서도 유사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인텔에 대한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명예의 전당’ 이치로 투표 않은 단 한명의 기자, 투표 내용 공개 거부

    ‘명예의 전당’ 이치로 투표 않은 단 한명의 기자, 투표 내용 공개 거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스즈키 이치로(52·일본)에게 유일하게 투표하지 않은 기자의 신분은 결국 밝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5일(한국시간) 올해 MLB 명예의 전당 투표에 참여한 394명 가운데 321명의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투표 내용 공개에 동의한 321명 중에는 이치로에게 표를 주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이치로는 1월 말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얻어 득표율 99.75%를 기록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헌액은 투표권을 가진 한명의 기자가 이치로를 선택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를 두고 미국에서는 이치로가 MLB에서 이룬 업적을 외면하고 투표의 공정성마저 해친 결정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BBWAA 소속 취재진에게 주어지며 무기명 투표가 원칙이다. 득표율 75%를 넘겨야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다. 표한 사람은 자신의 투표 내용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이날 321명이 공개에 동의한 것이다. 이치로는 지난 달 24일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게 투표하지 않은 한 분을 집에 초대해 술 한잔을 함께 마시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이치로는 타격왕 2회, 올스타 10회를 기록했고 통산 타율 0.311, 홈런 117개, 780타점, 509도루 등 공격과 수비, 주루를 겸비한 외야수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4년 그가 기록한 안타 262개는 여전히 MLB 통산 시즌 최다 안타 기록으로 남아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 행사는 7월 말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 MLB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다.
  • KBO 스프링캠프 ‘감량·증량 대전’

    KBO 스프링캠프 ‘감량·증량 대전’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넘긴 홈런왕도, 빠른 발로 상대 팀 배터리를 괴롭혔던 대도도 모두 눈에 띄게 홀쭉해진 모습으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가을 더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날기 위해 영하의 맹추위를 피해 따뜻한 나라에서 훈련 중인 프로야구 10개 구단 선수들의 이야기다. 미국과 호주, 대만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 구단 스프링캠프는 목적에 따라 ‘감량파’와 ‘증량파’가 혼재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더 뺄 곳이 없어 보였던 황성빈(28·롯데 자이언츠)은 몸무게를 76㎏에서 5㎏가량 줄인 뒤 지난달 24일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 시즌 125경기에서 타율 0.320, 4홈런 26타점 51도루를 기록하며 ‘경계 대상 1호’ 리드오프(1번 타자)로 떠올랐다.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가벼운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지난 시즌 46홈런, 119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홈런왕과 타점 2위에 오른 맷 데이비슨(34·NC 다이노스)도 5㎏을 감량했다. 지난 1일 미국 애리조나주 캠프에 합류한 데이비슨은 “다음 시즌 타석과 주루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감량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감량한 선수는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는 황재균(38·kt 위즈)이다. 지난 시즌 종료 직후부터 13㎏을 줄여 현재 87㎏ 전후를 유지하고 있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뛰었고, 미국 빅리그까지 경험한 베테랑이 가장 많은 체중을 줄였다는 건 그가 그만큼 간절한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황재균은 두산 베어스의 붙박이 3루수 허경민(35)의 합류로 익숙한 ‘핫코너’를 떠나 2루수와 유격수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 이 밖에 한화 이글스 4번 타자 노시환(25)과 주전 포수 최재훈(36)은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체중을 10kg가량 줄였다. 증량을 위해 먹는 데 더 신경을 쓰는 선수들도 있다. 단백질 위주로 식사량을 늘리면서 근력 운동을 병행해 힘을 극대화하는 ‘벌크 업’을 택한 이들이다. 후배 몇몇과 꾸린 일본 오키나와 미니 캠프를 거쳐 호주 멜버른 캠프에 합류한 한화 류현진(38)은 2년 차를 맞는 황준서(20)에 “(구속을 높이기 위해) 체중을 불려야 한다. 힘들 때까지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황준서는 키 187㎝에 체중 78㎏으로, 황준서보다 키가 4㎝ 더 큰 류현진의 체중은 120㎏에 육박한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상무) 복무 중 부상으로 운동량이 줄며 근육이 빠졌던 투수 김건우(23·SSG 랜더스)는 스프링캠프 합류까지 체중을 7㎏가량 불리며 다시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롯데의 야수 윤동희(22·85㎏)와 나승엽(23·82㎏)도 타격에 힘을 더하기 위해 체격을 키우고 있다.
  • 中의 반격… G2 ‘관세전쟁’

    中의 반격… G2 ‘관세전쟁’

    미중 정면충돌… “합의 안 하면 관세 올릴 것” “구글 반독점 조사” 중국이 4일(현지시간)부터 ‘대중국 10% 추가 관세’를 발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맞서 즉각 관세·비관세 보복 조치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텅스텐 등 핵심 광물 5종의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동시에 미중이 관세로 정면충돌하며 세계 시장이 초긴장할 조짐이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미 동부시간) 0시 미국이 예고한 대중국 10% 추가 관세가 발효된 직후 “관세법 등 관련법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 승인 아래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가 추가되고 원유, 농기계, 대형차와 픽업트럭에는 10% 관세가 추가로 붙는다. 15% 관세는 8개 품목, 10% 관세는 72개 품목에 이른다. 10% 관세 품목에는 파종기, 수확기, 가금류 사육 기계, 곡물 제분 및 과일·채소 가공 기계 등 농축산업 기계류가 대부분 포함됐다. 승용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소형 버스, 화물차, 트레일러 등도 10% 관세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또 비관세 보복 조치에도 나섰다. 중국시장감독총국은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 핵심광물 5종의 수출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아울러 타미힐피거·캘빈클라인 모회사인 PVH그룹, 유전체 분석 전 세계 1위 업체 일루미나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10%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유명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PVH그룹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한 것을 제재 이유로 들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1일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추가를 발표했다”면서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의) 자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미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상무부 대변인도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과세 조치를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중국 10% 추가 관세’ 조치는 예정대로 4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해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대중국 관세는 ‘사격 개시’일 뿐이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에 (좀비마약)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파나마운하에 개입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대중국 관세 조치가 시작일 뿐’이며 펜타닐, 파나마운하 문제 등에서 중국과 만족할 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더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조만간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발로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25% 전면 관세’ 시행을 하루 앞둔 3일 ‘한 달간 전격 유예’를 발표했다. 상대국들이 대대적인 국경 경비 강화를 약속하며, 미국으로선 비용 한 푼 들이지 않고 관세 부과 명분이었던 ‘남북 국경 강화’를 얻어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마약 문제 담당 ‘펜타닐 차르’ 임명 ▲국경 강화 계획에 13억 달러(약 1조 9011억원) 투입 ▲마약 차단을 위한 국경 인력 1만명 유지 ▲마약 범죄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지정 ▲마약, 범죄, 돈세탁 대응을 위한 양국 합동 타격 부대 등을 약속했다. 멕시코는 마약·불법 이주민 단속을 위해 국경 지역에 1만명의 군인 즉시 파견 등을 밝혔다. 그러나 조치가 한시적인 데다 미중의 관세 충돌, 유럽연합(EU)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예고 등으로 위기감은 계속 고조될 전망이다. 한국의 수출 전선에도 비상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