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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선 열차서 흉기 난동, 승객들 종각역 대피…경찰 “40대男 동묘앞에서 하차”

    1호선 열차서 흉기 난동, 승객들 종각역 대피…경찰 “40대男 동묘앞에서 하차”

    1호선 열차서 흉기 난동, 승객들 종각역 대피…경찰 “40대男 동묘앞에서 하차”26일 오전 8시 20분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112에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는 휘둘렀다”고 경찰에 알렸다. 이를 본 승객들이 종각역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1호선 동묘역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호선 종각역→소요산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동묘앞에서 내렸다”

    1호선 종각역→소요산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동묘앞에서 내렸다”

    1호선 종각역→소요산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동묘앞에서 내렸다”26일 오전 8시 20분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112에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는 휘둘렀다”고 경찰에 알렸다. 이를 본 승객들이 종각역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1호선 동묘역에서 하차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짬뽕 맛집 이비가짬뽕, 맛있는 글쓰기 대회 시상식 개최

    짬뽕 맛집 이비가짬뽕, 맛있는 글쓰기 대회 시상식 개최

    추운 겨울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요리, 짬뽕. 계속해서 새로운 짬뽕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차별화된 짬뽕요리로 대전짬뽕 맛집에서 전국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비가짬뽕’은 외식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지난 26일에는 소비자가 추천하고 소비자가 직접 뽑은 ‘2016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1위’ 프랜차이즈(짬뽕)부문에서 수상하며, 전국에 소문난 ‘짬뽕 맛집’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비가짬뽕이 그동안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한 제1회 ‘맛있는 글쓰기’ 대회의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맛있는 글쓰기’ 대회에는 총 1,600여 편에 이르는 작품들이 접수됐고, 이 중 대상 1명(순금 10돈), 2등상 2명(백화점상품권 100만원), 3등상 5명(백화점상품권 10만원), 4등상 100명(4인 식사권) 등 총 108명의 수상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월 19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이비가푸드 사옥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이비가짬뽕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긴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을 받은 임무림(울산광역시) 씨는 “우연히 먹은 이비가짬뽕 맛에 반해서 직장동료들과 함께 가게 되었고, 그 만족스러운 경험을 그대로 풀어 쓴 것”이라며 “맛있는 짬뽕을 먹고 좋은 소식까지 듣게 되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3등 수상자 중 초등학교 1학년 김서준(대전광역시) 학생은 “4등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3등 상을 받아 스스로 자랑스럽다”는 소감과 함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비가푸드 ‘이비가짬뽕’ 브랜드 매니저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행된 이벤트였는데, 응모해주신 모든 글들을 읽어보면서 오히려 큰 힘이 되었다. 더 맛있는 짬뽕을 만들고, 100년 이상을 이어갈 짬뽕맛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면서, “시상식에 함께 하지 못한 4등 수상자 100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 이비가푸드는 지역사회와 나눔을 통해 함께하는 ‘고객행복경영실현’으로 2012년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2013년 제 1회 대한민국 사랑받는 기업 정부포상 ‘중소기업 청장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제 9회 국가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대상 ‘사회공헌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대전시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사회공헌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는 등 사회책임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짬뽕전문 브랜드인 이비가짬뽕은 이비가푸드의 주력 브랜드로서, 2010년 창업해 전국 가맹점 120여개를 돌파, 계속해서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1월 21일 인천서구에 두 번째 직영점을 오픈하며 인천서구 맛집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견법 이견… 쟁점법안 분리 처리 가닥

    여야가 노동개혁 4대 법안 처리와 국회선진화법 개정 여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면서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여야가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 외에 나머지 쟁점 법안들은 처리 시점이 2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개혁 법안 중 파견법에 대한 야당의 반대와 관련해 “나이 든 중장년층에게 일할 기회를 주고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대표적인 상생법인데, 야당은 유능한 경제정당을 외치면서 왜 반대로 일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파견법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파견법 반대 입장을 사실상 당론으로 확정했다. 국민의당은 서비스산업발전법과 테러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큰 틀에서는 더민주와 보조를 맞춘 셈이 됐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민의당의 협조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제1차 총선 정책토론회’에서도 여야는 노동개혁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일자리 창출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기조로 노동개혁 및 경제활성화 법안을 제안했는데 야당은 무조건 반대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민주 이인영 의원은 “노동개혁이 안 돼서 경제가 침체된 것처럼 (정부와 여당이)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야는 26일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협상을 이어 갈 예정이나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일괄 타결’의 첫 단추인 파견법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우회 수단인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 역시 난관에 봉착한 상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여당이 제출한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해 “여당의 주장처럼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에 재적의원 과반수의 본회의 부의 요구를 추가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하고 과격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29일 본회의에서 선진화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는 여당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장은 대신 현행 국회법의 ‘안건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 트랙)의 심의 시한을 기존 330일에서 4분의1 수준인 75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다. 기존에 제안한 1차 중재안에서 신속 처리 안건 지정 요건을 재적 의원 60% 이상 요구에서 과반 요구로 완화하자는 제안을 여야 모두 거부하자 한 가지 방안을 더 추가한 것이다. 19대 국회 회기 내에 쟁점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줌으로써 새누리당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는 의도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지도부와 협의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 의원은 정 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의장의 독재를 가능하게 하는 반헌법적 요소가 있다”고 비판했다. 더민주도 정 의장의 중재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중재안은 정 의장의 고민의 산물로, 그 취지를 존중한다”면서도 “새누리당과 관련 논의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수당이 전횡할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속보] 1호선 종각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서울역서 검거” 무슨 일?

    [속보] 1호선 종각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서울역서 검거” 무슨 일?

    [속보] 1호선 종각역 열차서 40대男 흉기 난동 “서울역서 검거” 무슨 일?26일 오전 8시 20분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소요산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꺼내 난동을 피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112에 “40대 중반에 키가 180㎝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갑자기 칼을 꺼내고는 휘둘렀다”고 경찰에 알렸다. 이를 본 승객들이 종각역에서 내려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추적하다가 서울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남성의 움직임은 1호선에서 하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유진 “재혼? 기회 된다면 세 아이 엄마 되고 싶다” 솔직 고백

    이유진 “재혼? 기회 된다면 세 아이 엄마 되고 싶다” 솔직 고백

    슈퍼모델로 데뷔 후 밝은 방송인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이유진이 영화배우라는 꿈을 갖고 돌아왔다. 이혼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며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인 이유진은 2016년 첫 작품을 bnt와 함께했다. “과거 서구적인 몸매와 176cm 키가 콤플렉스였다. 일자 라인을 원했다”고 밝힌 그는 우아한 S라인과 8등신 몸매를 뽐내며 화보 촬영에 임했다. 콘셉트에 맞춰 직접 헤어스타일을 제안하는 열정을 보였고 40대라는 나이가 숫자에 불가하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이유진은 귀엽고 우아하며 섹시한 이미지를 담아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롱다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다양한 몸짓을 표현했고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드 원피스와 함께 고상하고 기품 있는 자태를 뽐냈다. 젖은 머리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서는 선뜻 블라우스 단추를 풀어헤치며 8등신 몸매를 고스란히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화끈한 입담으로 거침없이 이혼 및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모델 타이틀을 달고 연예계에 진출한 이유진은 “나는 모델이 아니다. 내 이름 석자 앞에 모델 호칭이 붙을 때마다 정말 죄송하다. 진짜 모델은 몸 관리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면서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을 완벽하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분들이다. 나는 단지 대학생 때 한번 슈퍼모델이 됐을 뿐 전문적인 모델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더불어 “176cm 키가 항상 콤플렉스다. 여자로서 너무 큰 키라고 생각하기 작은 여자들이 부럽다. 남자 선택폭도 넓지 않은가(웃음). 키가 크다고 하면 남자들이 이유 없이 무서워한다. 머리 하나 더 있냐는 소리를 정말 자주 듣는데 그럴 때마다 여자로서 움츠러든다”고 덧붙였다. 이혼이라는 인생의 아픔을 겪었던 그는 “수많은 인생의 갈림길 중 더 행복한 삶을 위해 선택했다. 결혼 후 행복하게 살았다면 좋겠지만 이혼 사실을 숨기거나 내비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 억지로 알리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돌싱녀로서 열심히 살아가겠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다시 결혼해서 엄마가 되고 싶다. 10년 후에는 세 아이의 엄마이고 싶다. 여자 인생 마지막은 엄마라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과거 인기 있던 시절에 대해 묻자 “예전 이유진은 정말 웃음이 많던 아이였다. 시청자 중 연령 대가 높은 분에게 나는 줄리아 로버츠 같은 사람이었을 것이다”고 호탕하게 말하며 “앞으로 영화배우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민식, 송강호, 김윤식 선배님과 로맨스 코미디 영화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10년 뒤 샤론스톤처럼 멋진 여배우가 되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덫’에 대해 질문하자 “‘덫’은 야한 영화가 아닌 스릴러 작품이다. 엄마가 자식을 위해 복수하는 스토리고 중간에 19금 장면이 있을 뿐이다. 영화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던 시기에 ‘덫’ 주연 제의가 들어왔고 여자로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감정을 가진 주인공이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야한 장면을 촬영하면서 힘들었는지 묻자 “19금 장면은 부끄럽지 않았다. 수위는 감독과 충분히 논의 후 결정했다. 실제 현장에서 감독이 나에게 더 자극적인 모습을 요구하지 않았고 내가 대담하게 잘 해냈기 때문에 한 번에 OK 받았다”고 전했다. 친근한 방송인이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영화배우가 되겠다고 밝힌 이유진은 대중을 대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단다. 그는 “영화 한편을 보며 울고 웃듯이 이유진이라는 사람을 통해 많은 분들이 대리만족을 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새로운 도전의 날개를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화석 발견…뒷다리 비밀의 열쇠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화석 발견…뒷다리 비밀의 열쇠

    세계에서 가장 큰 공룡 화석이 남미에서 발견됐다. 아르헨티나 쿠요국립대학 고생물학 발굴팀이 세계 최대로 추정되는 초대형 티타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발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공룡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의 말라르구에라는 곳이다. 화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8600만 년 전인 백악기의 것으로 보이는 돌덩이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발굴된 화석은 등뼈와 엉덩이뼈, 앞다리와 뒷다리, 골반, 상박골 등이다. 뒷다리 화석은 완전체로 남아있었다. 현지 언론은 "티타노사우루스의 뒷다리를 해부학적으로 연구하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여 학계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쿠요국립대학 관계자는 "티타노사우루스의 뒷다리는 발달하기는커녕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작아졌다는 학설이 있다"면서 "공룡의 다리와 관련해 아직 풀리지 않은 많은 미스테리를 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박골의 길이가 1.76m에 달하는 등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모두 자이언트급이다. 발견된 화석의 크기로 추정할 때 공룡의 키는 최고 28m, 몸무게는 최대 60톤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몸무게만 보면 코끼리 9~13마리를 합친 것과 같다. 발굴팀 관계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화석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화석에는 '남쪽에 살던 자이언트'라는 의미인 노토콜로수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공룡화석은 2015년 4월 발견됐다. 하지만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리면서 발견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쿠요대학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원샷법·北인권법 29일 본회의 처리

    여야는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북한인권법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또 4·13 총선에서 국회의원 정수(300석)는 유지하되 선거구를 현행 246개에서 253개로 늘리기로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주말인 23일과 24일 연쇄 회동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북한인권법은 북한 인권에 대한 실태 조사와 정책 개발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원샷법은 부실 징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재편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핵심이다. 여야는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에도 잠정 합의했다. 지역구 의원을 246명에서 253명으로 7명 늘리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은 54명에서 47명으로 7명 줄이기로 했다. 야당이 요구해 온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편 문제는 20대 국회에서 논의키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선거구 획정안을 쟁점 법안과 연계 처리하자는 여당, 선거구 획정안을 29일 본회의에서 우선 처리하자는 야당의 의견이 맞서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노동개혁 4개 법안과 테러방지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나머지 쟁점 법안에 대한 처리 문제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전광우 前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실패에서 배운다 아차차!] 전광우 前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우리금융그룹 부회장(2001~2004년), 초대 금융위원장(2008~2009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2009~2013년) 등 민관을 아우른 전광우(66) 연세대 석좌교수.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글로벌 네트워크까지 갖추고 있는 그에게 24일 가장 아쉬웠던 순간을 물었다. 전 전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사장 재임 시절 본사는 옮겨도 기금운용본부는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서울에 잔류시키기로 정부와 국회가 뜻을 모았다. 그때 합의된 내용을 문서로 남겨놓지 않은 게 후회된다.”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기금의 전문적 운용을 위해 1999년 만들어졌다. 500조원을 굴리는 ‘큰손’이다. 공단을 따라 올 하반기 전북으로 이전키로 결정 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보건복지부가 기금운용본부를 따로 떼내 공사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안갯속이 됐다. 전북지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가세하면서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그가 지방 이전에 부정적인 까닭은 명쾌하다. “세계 금융시장을 주무르는 사람들이 왜 (미국) 월가에 모여 있겠는가. 그곳에 정보가 있고 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기관투자가 사이의 실적 경쟁이 심해지고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시되는 마당에 (기금운용본부가) 지방으로 옮겨가면 핵심 인재들이 한국에 있으려 하겠는가.” 지역의 균형 발전은 필요하지만 ‘현실적인 판단’ 없이 덜컥 지방행을 결정하면 우수 인력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게 전 전 위원장의 얘기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은 세계 몇 위 안에 드는 큰손이지만 아직 해외 대체 투자 부문은 약하다”면서 “이런 점 등을 감안해 서울에 남기려 한 건데 (문서로) ‘대못’을 박지 않아 갈등 소지를 만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이사장 임기 중 총 74조 4000억원이란 역대 최대 수익금을 만들어냈다. 물론 글로벌 금융위기의 반사이익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 전 이사장은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초대박’도 가능했었다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솔직히 우리가 해외 대체투자를 대규모로 해본 경험이 얼마나 되겠나. 게다가 안전성만 과도하게 강조하는 보수적인 운용 문화 탓에 좀 더 도전적으로 하지 못하고 멈춰 선 것이 못내 아쉽다.” 요즘 화두인 인터넷전문은행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배 금지) 규제 속에 갇혀 버린 것에 대해서도 그는 할 말이 많았다. “이 규제를 완화해야만 다양한 핀테크 기업이나 비은행기업이 많이 들어와 인터넷은행이 제대로 큰다. (내가 금융위원장으로 있던) 2009년 비금융주력자 지분한도를 4%에서 9%로 완화했는데 4년 뒤에 (국회가 법을 고쳐) 다시 4%로 되돌리더라. 개혁과 정책이 실효성을 지니려면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는 ‘베어스턴스의 교훈’도 얘기했다. “2008년 3월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파산했다. 그때 좀 더 심각하게 들여다봤어야 했다.” 그로부터 꼭 6개월 뒤 160년 역사의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했다. 사실상 글로벌 금융위기 예고편이었던 베어스턴스의 파산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고 그때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을 폈다면 고통이 덜 하지 않았겠느냐는 반성이다. 그는 “지금도 중국 성장 둔화와 한계기업 속출 등으로 구조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고통을 피하면 더 큰 고통이 온다는 과거 교훈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플랜코리아와 백천문화재단, 베트남 빈곤지역 도서관건립하기로 협약

    플랜코리아와 백천문화재단, 베트남 빈곤지역 도서관건립하기로 협약

    -베트남 소수민족 거주 바떠 지역에 도서관건립 지원키로 플랜코리아와 백천문화재단이 베트남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으로 꼽히는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아동들을 위해 도서관 건립에 나서기로 했다.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코리아는 최근 플랜코리아 대회의실에서 백천문화재단 하진업 감사,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등 양 기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초등학교 도서관 건립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플랜코리아와 백천문화재단이 도서관건립을 추진하는 곳은 베트남 꽝 응아이(Quang Ngai)성, 바떠(Ba To)현에 위치한 바떠 초등학교다. 바떠현은 빈곤율이 40%에 달하는 곳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다. 특히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는 곳은 가난한 바떠현에서도 가장 극빈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구의 92%가 소수민족인 흐레(Hre)족이며 그 중 42%가 빈곤층으로 분류될 정도로 상황이 열악하다. 이처럼 지역의 빈곤이 극심하다 보니 교육의 질이 낮고, 교육율 역시 저조하다. 실제로 취학연령에 있는 아동들 가운데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지어 15~16세 정도면 결혼하는 조혼도 만연한 상황이다. 교육이 낮고 교육율이 낮은 것은 언어의 문제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 흐레족은 베트남어가 아니라 자체 부족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동들이 학교들 다니려면 미리 베트남어를 배워야 하는데 이 부분이 교육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이에 플랜코리아와 백천문화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지역에 도서관 건물을 세우고, 도서관에 책상, 탁자, 책장 등 가구와 기자재는 물론 다양한 도서들을 제공하기로 했다. 부족하고 열악한 기반시설과 사회적인 분위기 등으로 배우는 즐거움을 잘 알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서관과 다양한 도서를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백천문화재단 하진업 감사는 "경제여건상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베트남 바떠 지역 어린이들이 이번 도서관건립을 계기로 공부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꿈을 펼쳐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플랜코리아 김병학 본부장 역시 "백천문화재단의 지원에 호응하는 좋은 도서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플랜코리아는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 NGO 플랜의 한국위원회로 개발도상국 아이들을 위한 문화교류사업, 환경개선사업, 의료,보건사업, 교육사업, 생계유지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10년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10년"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10년“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배우 홍수현이 10년간 함께해 온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홍수현은 지난 2007년부터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드라마 ‘공주의 남자’ ‘샐러리맨 초한지’ ‘굿바이 마눌’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4년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에서 리얼한 일상생활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고, 현재는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철부지 외동딸에서 속 깊은 며느리로 성장하는 이세령 역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홍수현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저하지 않고 키이스트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홍수현과 키이스트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지난 10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력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홍수현이 소속 재계약을 맺은 키이스트에는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한예슬, 정려원, 주지훈, 김수현 등 4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한지혜, 구하라를 영입하는 등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노동계 양대 지침 투쟁보다 무분별 적용 견제를

    정부가 이른바 ‘양대 지침’을 강행키로 하면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는 등 노동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주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게 한 ‘공정인사 지침’과 사내규칙 변경 요건을 완화한 ‘취업규칙 지침’을 전격 발표했다. 공정인사 지침은 업무 성과가 낮은 노동자 해고를 가능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취업규칙 지침은 임금피크제처럼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사내규칙 변경 시 노동조합이나 근로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도록 한 현행 규정을 ‘사회통념상 합리성’에 의해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부가 양대 지침을 노동계와 협의 없이 강행한 것이 타당하다고는 볼 수 없다. 정부는 ‘9·15 노사정 대타협’ 이후 양대 지침에 대해 노동계와 충분히 협의해 확정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양대 지침에 대한 정부의 협의 요청을 한국노총이 번번이 거절한데다가, 대내외적인 경제상황 악화와 함께 노동 개혁이 시급한 마당에 정부의 이번 결정을 탓할 수만은 없다. 양대 지침에 대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때엔 정부의 판단에 의해 시행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공정인사 지침의 경우 노동계가 우려하는 ‘쉬운 해고’가 되지 않도록 몇 겹의 장치를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극히 예외적으로 업무 능력이 현저히 낮은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게다가 교육 훈련, 배치 전환 등 재도전 기회를 반드시 주고 그 이후에도 개선이 안 되면 해고가 가능하도록 했다. 양대 지침이 기업들에 의해 악용될 소지를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불공정한 평가에 의해 직원을 해고하거나 제멋대로 사규를 바꿔 노동 환경을 악화시키는 고용주가 나올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근로 감독과 함께 꼼꼼한 교육과 홍보를 시행해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노동계의 극단적인 반발이다. 당장 민노총이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고 한국노총도 29일 서울역에서 ‘전국 단위노조 대표자 및 상근간부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정부는 어제 민노총의 총파업을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에 돌입하면 엄정한 대처에 나서겠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꼭 담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경제가 급속히 가라앉는 현 시점에서 극단적인 파업은 피해야 한다. 양대 지침은 관련법 하위의 행정지침, 즉 가이드라인이다. 일단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적용되는지 지켜본 뒤에 소송이든 파업이든 투쟁 방침을 정해도 늦지 않다.
  •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10년 의리…주저 없이 선택” 어떻게?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10년 의리…주저 없이 선택” 어떻게?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10년 의리…주저 없이 선택” 어떻게?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배우 홍수현이 10년간 함께해 온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홍수현은 지난 2007년부터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드라마 ‘공주의 남자’ ‘샐러리맨 초한지’ ‘굿바이 마눌’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4년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에서 리얼한 일상생활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고, 현재는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철부지 외동딸에서 속 깊은 며느리로 성장하는 이세령 역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홍수현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저하지 않고 키이스트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홍수현과 키이스트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지난 10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력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홍수현이 소속 재계약을 맺은 키이스트에는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한예슬, 정려원, 주지훈, 김수현 등 4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한지혜, 구하라를 영입하는 등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제주공항 난방요청에 한국공항공사 “난방비는 누가 내나”

    [단독] 제주공항 난방요청에 한국공항공사 “난방비는 누가 내나”

    노숙 체류객 위한 간식류 지원도 “식당 문닫는 10시이후에 해라” 제주도: “체류객이 노숙하는 공항터미널에 밤샘 난방을 좀 해달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이하 공항공사): “난방비는 누가 부담할 것인가?” 제주도: “우리가 부담하겠다. 밤샘 난방해달라” 공항공사: “상부 결제 나야 한다. 노숙 중인 체류객을 한라 체육관 등지로 옮기는 게 낫겠다.” 제주도: “공항 노숙 체류객을 위해 빵 등 간식류를 지원하겠다.” 공항공사: “공항 내 매점과 식당이 모두 문을 닫는 10시 이후에 해라.” 제주도: “노숙 체류객 잠자리 불편 해소 위해 깔판용 스티로폼 등 지원하겠다.” 공항공사: “아이들이 스티로품 갖고 놀다가 안전사고 나면 누가 책임지나? 나중에 청소는? 폭설과 강풍 등으로 제주공항이 폐쇄된 지난 23일 오후 5시쯤 제주도와 공항공사 간의 대책 실무회의 내용의 일부다. 갑작스런 공항 폐쇄 조치로 오갈 데 없는 노인 등 제주관광객들 수천 명의 체류객들이 공항 터미널에서 노숙해야 하는 상황에서 공항 이용자를 돌봐야 했던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오히려 난방비를 누가 부담할지와 공항 매점이나 식당의 매출을 걱정하면서 면피성 발언만 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공항 노숙 체류객을 위해 빵 1만개도 준비했지만, 공항 내 식당과 편의점이 모두 문을 닫은 오후 10시 이후에야 나눠줄 수 있었다. 이날 공항에는 수천 명의 탑승자가 탑승을 기다리는 탓에 공항 내 식당 편의점은 저녁 8~9시 무렵 빵과 김밥 등 일부 먹을거리는 동나 많은 공항 체류객들은 굶주림에 시달려야 했다. 체류객을 위한 깔판용 스티로폼도 24일 밤 12시가 지나서야 공항터미널 내에 반입, 지급할 수 있었다. 이틀 동안 공항에서 노숙한 김찬수(55. 대구시)는 “70대와 80대 노인들과 어린 아기들도 노숙해야 하는데 공항공사 측이 난방비 걱정을 먼저 했다는 게 기가 막힌다”며 “비상시라 할 수 있는데 공기업이 편의점 입주 업체의 이익을 먼저 고려한 처사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모씨(66.서울시)도 “공항 체류 객들은 공짜 손님도 아니고 모두 편도 4000원씩 모두 공항 이용료 미리 낸 사람들”이라며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 몰라라.’ 하는 공항공사의 기관 이기주의는 비난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도가 요청대로 공항공사가 터미널내 노숙을 허용, 밤샘 난방을 협조해준것은 고마운 일”이라며도 “유사 상황 발생시 기관별 협조 대응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내 노숙은 보안 등의 문제로 전국의 어느 공항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난방비도 공항공사측이 전액 부담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사장직은 현재 공석으로, 김석기 전 사장은 4·13 총선 출마를 위해 3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10년을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10년을"… ‘대단하네’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신뢰와 의리로 10년을"… ‘대단하네’ 홍수현 키이스트와 재계약 배우 홍수현이 10년간 함께해 온 소속사 키이스트와 재계약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홍수현은 지난 2007년부터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드라마 ‘공주의 남자’ ‘샐러리맨 초한지’ ‘굿바이 마눌’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영화 ‘영화는 영화다’ 등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14년에는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룸메이트’에서 리얼한 일상생활을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고, 현재는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철부지 외동딸에서 속 깊은 며느리로 성장하는 이세령 역을 맡아 호평을 얻고 있다. 홍수현은 이달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주저하지 않고 키이스트와의 재계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스트 엔터사업총괄 양근환 사장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홍수현과 키이스트가 함께 성장해왔다”면서 “신뢰와 의리로 이어져 온 지난 10년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성장을 위한 최상의 조력자로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홍수현이 소속 재계약을 맺은 키이스트에는 배용준,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한예슬, 정려원, 주지훈, 김수현 등 4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한지혜, 구하라를 영입하는 등 매니지먼트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스베이더 같은 악당, 오히려 공동체적 가치관 강화”

    “다스베이더 같은 악당, 오히려 공동체적 가치관 강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같은 잔인무도한 악당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강화해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원 옌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유명 영화 및 소설 속 악당들이 가진 영향력을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된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 저널에 게재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많은 진화학자들은 인류가 대대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을 길러왔으며, 이것이 인류 생존 및 번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또한 “인류는 문명의 발달 및 대규모 사회 형성의 과정 속에서 개인의 사회성 및 공감 능력을 강화해야 할 근본적 필요성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공동체를 와해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빠르게 찾아내 억제하는 것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생존의 조건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인물 때문에 조직 전체의 화합이 깨질 경우 이 조직은 빠르게 무너지고 만다”며 “따라서 이런 ‘악당’을 빠르게 식별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대중이 흔히 접하는 이야기 속 ‘악역’들이 이러한 ‘식별 능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의 악당들은 독자나 관객에게 ‘조직을 와해시키는 개인의 모습’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학습시켜주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물을 찾아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 모든 악당이 이러한 학습효과를 똑같이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에 따르면 주인공과 공동체에 대해 종종 협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하는 복합적 성격의 악당 보다는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악당일수록 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도덕적 타락을 당당하게 ‘과시’함으로서 독자와 관객의 심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타인을 마치 사물처럼 대하며 자신의 정복욕과 쾌락만을 충족하는 사이코패스적 인물일수록 학습효과는 더욱 강해진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사회적 질서를 위협해 주인공에게서 온당한 분노를 유발하며, 주인공과 동료들로 하여금 함께 단결해 악의에 맞섬으로써 자신들이 옹호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재확인토록 만드는 인물이 적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이보다 조금 ‘덜 악한’ 악당 캐릭터들에게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바로 관객 및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부에도 그런 악당들과 유사한 면모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반면교사가 되는 것이다.관객들은 이런 인물들이 극중에서 발생시키는 부정적 사태를 보면서, 자신의 반사회적 면모를 억제해야만 한다는 자각을 느끼게 된다고 논문은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타뷰] 2년 연속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선수상’ 이대훈

    [스타뷰] 2년 연속 세계태권도연맹 ‘올해의 선수상’ 이대훈

    혹한의 추위가 서울을 뒤덮은 지난 19일 서울 태릉선수촌 내 월계관.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을 만나기 앞서 박종만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과 인사를 나눴다. “(이)대훈이요? 아휴… 오늘 잘 오셨어요. 앞으로 더이상의 인터뷰는 없습니다. 훈련에 방해가 돼서 도저히 안 되겠어요.” 박 감독은 “어제도 (언론사) 몇 곳이 다녀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14일 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서 쇼트트랙의 최민정과 함께 선수 대표로 선서를 한 이대훈은 요즘 세간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다.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시즌을 맞아 이대훈의 이름 앞에는 또 한 번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이대훈도 지난달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우승과 동시에 2년 연속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다음달에 있을 코카콜라 체육인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을 한껏 드높였다. 현재 선수 생활 중 가장 중요한 순간에 서 있는 ‘태권 황제’ 이대훈의 올 시즌 태릉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인터뷰’를 함께했다. ●런던올림픽 때 7번 체중 감량… 근육 다 빠져버려 이대훈은 솔직하고, 유쾌했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5명이 올림픽에 출전하는데, 최고 성적을 낼 것 같냐고 묻자 “지금까지 베이징 때 금 4개가 최고인데 솔직히 그 기록을 깨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냥 다 같이 메달이라도 따고 집에 왔으면 좋겠어요. 요새 잘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아서요(웃음).” 경사 20도에 스피드 10으로 맞춰 놓은 트레드밀 위에서 1분 달리고 1분 쉬는 인터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는 한 번도 얼굴을 찡그리지 않았다. 오히려 쉬는 시간에 기자에게 웃으며 목례를 하는 여유를 부렸다. “힘들지 않냐”고 했더니 이 운동은 그래도 할 만한 편이란다. “웨이트 운동이 제일 힘들어요. 태권도를 잘하려면 키가 클수록 유리한데 체급 때문에 체중을 맞춰야 하니 근육이 별로 없는 편이거든요. 다행히 이번 올림픽은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없지만 런던 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2012년, 스무 살이었던 그는 런던에서 스페인의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에게 8-17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83㎝, 68㎏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이대훈은 당시 좀더 유리한 조건으로 시합을 하기 위해 한 체급 낮춘 58㎏급으로 출전했다. “그때 감량을 7번이나 했어요. 솔직히 한두 번은 뺄 만했는데 계속 빼다 보니 근육이 다 빠져버려서 몸이 처지더라고요. 몸에 힘은 하나도 없고….” 시합을 하면서 이기고 있으면 오히려 불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신없이 뛰었다. 은메달이라도 집에 가져갈 수 있는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스스로 생각하는 경기력은 엉망이었다. “지금은 멘털도, 몸 상태도 그때보다 훨씬 좋고 여유가 생겼어요. (리우에서) 금메달을 따면 좋겠지만 시합을 지켜보는 분들이 ‘이대훈 런던 때보다 훨씬 나아졌구나’ 하고 느끼실 수 있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는 게 이번 올림픽의 목표입니다.” ●태권도장 사범 아버지는 축구선수 되기 원해 만 스물 넷의 나이에 벌써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준비하는 그는 사실 태권도 경력 20년의 베테랑이다. “태권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가 태권도장을 하셨거든요. 친형도 태권도 선수를 했었고요. 제겐 태권도장이 어렸을 때부터 놀이터이자 학교였어요.” 중간에 부모님 손에 이끌려 유치원을 찾았지만 재미가 없어 얼마 다니지 않고 다시 도장에 가겠다고 떼를 쓸 만큼 태권도는 그에게 생활 그 자체가 됐다. “첫 사범님도 당연히 아버지였죠. 겨루기도 아버지한테 배웠고요.” 하지만 일찍부터 아들의 남다른 운동 신경을 발견한 아버지는 이대훈을 태권도 선수보다는 축구 선수로 키우고 싶었다. “초등학교 때였어요. 본격적으로 태권도 선수를 시작하기 전이었는데, 아버지가 축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못 이기듯 학교 축구부에 들어갔죠.” 달리기가 빨랐던 그는 주로 윙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중학생이었던 형의 태권도 겨루기에 따라가고, 함께 태권도 훈련을 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태권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운동을 했을 거예요. 그때 축구를 관두지 않았더라면 활동량이 많은 피를로 스타일의 미드필더가 돼 있지 않았을까요? 물론 지금처럼 이렇게 잘되지는 않았겠지만…(웃음).” 그는 한국 태권도가 낳은 최고의 스타다. 한성고 3학년 시절 고교생 대표로는 처음으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 63㎏급에서 우승하면서 이름을 알린 이대훈은 이듬해 세계선수권(63㎏급), 2012년 아시아선수권(58㎏급)까지 석권하며 실력을 겸비한 ‘꽃미남 태권도 스타’로 자리잡았다. 런던올림픽을 치르고 난 뒤에는 국제 대회마다 팬들을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가 많다. “스타가 탄생해 태권도 인기가 올라가면 좋은 일이죠. 하지만 저는 팬들이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고 아, 태권도가 이렇게 재밌는 스포츠구나라고 느끼는 과정에서 스타가 만들어지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태권도가 지루하다, 재미없다고 비판을 받잖아요. 사실 경기 자체를 재밌게 하면 시합에서 질 수밖에 없거든요.” ●시합 이기면서 재밌는 경기 보여 드리고 싶어 이대훈은 “경기 규칙이 바뀌면 선수들은 이기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바꿀 수밖에 없다”며 “선수가 노력해도 안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람들의 말처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프로태권도 리그가 생겨 ‘재미있는 태권도’를 보여 주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제 시합을 보시는 분들이 지루하다고 하면 정말 속상해요. 제가 태권도 인기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게 아닌가 하는 자책도 하게 되고요. 어떻게 하면 시합에서 이기면서도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늘 고민합니다. 먼 훗날 사람들이 절 떠올릴 때 꽤 괜찮았던 태권도 선수로 기억됐으면 좋겠어요. ”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이대훈은 ▲1992년 2월 5일 서울 출생 ▲183㎝, 68㎏ ▲한성중-한성고-용인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급 금메달 ▲2011년 경주세계태권도선수권 남자 63㎏급 금메달 ▲2012년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8㎏급 금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은메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3㎏급 금메달 ▲2015년 세계태권도연맹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 남자 68㎏급 금메달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 ▲2011년 대한태권도협회 최우수태권도선수상 ▲2014년·2015년 세계태권도연맹(WTF) 올해의 선수상
  • “누리예산 몇 개월치라도 편성 땐 3000억 풀겠다”

    “누리예산 몇 개월치라도 편성 땐 3000억 풀겠다”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 미편성으로 보육대란이 현실화된 가운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서울·경기 등) 교육청이 몇 개월치만이라도 예산을 편성한다면 정부의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우선해 풀겠다”고 밝혔다. 이는 교육청이 어린이집 예산 12개월치를 모두 편성해야 목적예비비를 주겠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다. 이에 더해 경기도가 누리과정에 준예산을 집행키로 하고, 서울시의회도 유치원 예산 편성을 전향적으로 검토키로 함에 따라 보육 현장의 혼란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이 부총리는 22일 서울 용산구 일민유치원에서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학부모를 만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울·경기 등) 어린이집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은 교육청이 몇 개월치만이라도 예산을 편성하면 기획재정부와 논의해 목적예비비 3000억원을 내려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교육청은 당초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예산은 “국고 지원”을 주장하며 편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도 의회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형평성 문제를 내세워 교육청이 요구한 유치원 예산까지 삭감했다. 이 부총리의 타협안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3000억원을 내려보내면 서울시교육청의 몫으로 495억원이 오는데, 이 예산으로는 어린이집 예산을 1개월 반 정도밖에 편성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조건 없이 3000억원을 먼저 풀어 급한 불을 끄고, 나머지 부분을 어떻게 할지 의논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유치원 예산 긴급 편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유치원 교사의 월급 지급 중단 등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한 것이다. 김문수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유치원만이라도 1~2개월치를 우선 편성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세 허스키와 가족이 된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다옹~’

    개와 고양이가 항상 앙숙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일까. 세 마리의 시베리안 허스키와 피를 나눈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는 고양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허스키를 어미로 생각해 자신이 개인 줄로 아는 고양이 ‘로지’(Rosie)의 사연을 소개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산체스에 있는 티와 트람 부이 자매의 집에서 살고 있는 로지는 생후 8개월 정도 된 어린 고양이다. 로지는 유기묘였다. 지난해 5월쯤 이들 자매와 옆집에 사는 사촌 토아 부이는 길거리에 버려져 있던 로지를 발견하고 곧 바로 집으로 데려와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당시 로지는 태어난지 3주 정도밖에 안 된 아주 어린 새끼 고양이였다. “새 집에 온 첫날 밤, 로지는 괜찮아 보였지만, 이후 먹이를 거부하고 머리도 들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었다”고 자매 중 한 명인 티 부이는 설명했다. 이어 “로지의 눈은 감염으로 거의 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들은 인근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하지만 로지는 좀처럼 기운을 차리지 못해 로지에게 어미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세 마리 허스키 중 성격이 가장 온순한 릴로(Lilo)를 로지와 함께 지내게 해보기로 했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티 부이는 “놀랍게도 릴로가 즉시 어미처럼 행동했다. 그녀(릴로)는 한 번도 새끼를 낳아본 적이 없고 로지를 데려오기 전에 이미 중성화 수술을 했었기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로지는 릴로 덕분에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이 로지는 한집에 사는 허스키 릴로와 인피니티(Infinity)는 물론 사촌이 키우는 옆집 허스키 미코(Miko)와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이들은 함께 먹이를 먹고 낮잠을 자며 뛰어 논다. 때때로 싸우기도 하지만 이제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다고 부이는 덧붙였다. 하지만 로지의 몸은 허스키들에 비해 너무 작으므로, 밤에 잘 때는 안전을 위해 서로 떨어뜨려 놓고 있다고 한다. 부이는 “릴로는 자신이 장난으로 한 행동에 로지가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했다. 이 집에는 고양이가 3마리 더 있고 토끼 2마리도 함께 키우고 있다. 하지만 로지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개와 같은 행동을 보인다고 부이는 설명했다. 산책할 때도 다른 허스키들처럼 목줄을 하고 다닐 정도라고 한다. 고양이 로지와 허스키 3마리의 모습은 ‘릴로 더 허스키’(Lilo the Husky)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트위터, 그리고 페이스북을 통해 볼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릴로 더 허스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다스베이더, 조커 보면 내가 더 착해지는 이유?

    다스베이더, 조커 보면 내가 더 착해지는 이유?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와 같은 잔인무도한 악당의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강화해준다는 내용의 논문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원 옌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유명 영화 및 소설 속 악당들이 가진 영향력을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근 발표된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 저널에 게재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많은 진화학자들은 인류가 대대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능력을 길러왔으며, 이것이 인류 생존 및 번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추정하고 있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또한 “인류는 문명의 발달 및 대규모 사회 형성의 과정 속에서 개인의 사회성 및 공감 능력을 강화해야 할 근본적 필요성을 가지게 됐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공동체를 와해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빠르게 찾아내 억제하는 것이 인류에게 있어 중요한 생존의 조건이 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인물 때문에 조직 전체의 화합이 깨질 경우 이 조직은 빠르게 무너지고 만다”며 “따라서 이런 ‘악당’을 빠르게 식별해내는 능력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는 대중이 흔히 접하는 이야기 속 ‘악역’들이 이러한 ‘식별 능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주장했다. 가상의 악당들은 독자나 관객에게 ‘조직을 와해시키는 개인의 모습’이 어떠한지 구체적으로 학습시켜주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 동일한 특성을 가진 인물을 찾아내기가 한결 수월해진다는 것. 모든 악당이 이러한 학습효과를 똑같이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논문에 따르면 주인공과 공동체에 대해 종종 협조적이거나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하는 복합적 성격의 악당 보다는 ‘극도로 개인주의적인’ 악당일수록 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도덕적 타락을 당당하게 ‘과시’함으로서 독자와 관객의 심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인물, 그리고 타인을 마치 사물처럼 대하며 자신의 정복욕과 쾌락만을 충족하는 사이코패스적 인물일수록 학습효과는 더욱 강해진다. 키옐고-크리스티안센은 “사회적 질서를 위협해 주인공에게서 온당한 분노를 유발하며, 주인공과 동료들로 하여금 함께 단결해 악의에 맞섬으로써 자신들이 옹호하는 사회적 가치관을 재확인토록 만드는 인물이 적격”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문에 따르면 이보다 조금 ‘덜 악한’ 악당 캐릭터들에게도 나름의 역할이 있다. 바로 관객 및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내부에도 그런 악당들과 유사한 면모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반면교사가 되는 것이다.관객들은 이런 인물들이 극중에서 발생시키는 부정적 사태를 보면서, 자신의 반사회적 면모를 억제해야만 한다는 자각을 느끼게 된다고 논문은 주장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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