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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정치공작 일으킨 국민의당, 석고대죄해야”

    與 “정치공작 일으킨 국민의당, 석고대죄해야”

    박 민주당 원내수석대표 “야당, 찌라시 공급업체냐” 더불어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민의당 문준용 관련 제보조작 파문에 대해 “국민의당은 국민 앞에 분명히 석고대죄해야 하고 한 점 거짓 없이 자체 조사를 해서 응분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국민의당의 제보조작에 대해 “단순한 음해와 비방이 아니라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선을 목전에 둔 문재인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노골적인 정치 공작임이 드러났다”면서 “당시 온 국민이 지켜보는 TV토론에서 국민의당 후보까지 나서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부풀리고 국회를 열라는 주장까지 했는데 이제 와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면피성 사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선 개입, 국기 문란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이며 선거부정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국민의당은 마치 평당원이 자료를 거짓으로 조작한 것이라며 사과했지만 긴급체포된 당사자는 당의 윗선 지시라는 주장을 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부대표는 또 ‘몰래 혼인 신고’ 등으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고교 재학 시절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소키로 한 것을 거론한 뒤 “인격살인과 다름없는 묻지마식 폭로에 대한 당연한 대가”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허위사실, 가짜 뉴스 생산하는 찌라시 공급 업체냐”면서 “면책특권 뒤에 숨어서 거짓을 사실로 둔갑시키는 행위야말로 국민에게 지탄받는 악성 갑질로 검찰은 두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엄정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스’ 원타임 송백경, 아이 아빠로 돌아온 ‘냉동 카레 오빠’

    ‘라스’ 원타임 송백경, 아이 아빠로 돌아온 ‘냉동 카레 오빠’

    ‘라스’ 원타임 송백경이 10년만의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복귀를 알렸다. YG엔터테인먼트 개국 공신인 ‘과거 아이돌’ 답게 홀로 마스크를 쓰고 등장, 큰 웃음을 준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28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국민오빠님, 내 마음 속에 저장!’ 특집으로 god 박준형-김태우-원타임 송백경-신화 전진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그리고 샤이니 키가 네 번째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송백경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약 10여 년 만에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으로 복귀한 소감을 공개했다. 송백경은 “10년 만에 돌아온 냉동 카레 오빠”라는 MC들의 소개와 함께 등장했으며, “아들 루빈이 아빠 송백경입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송백경은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궁금증을 유발했다고. 송백경은 과거 원타임으로 활동했던 아이돌 답게 당시의 ‘마스크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었던 ‘진짜’ 이유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또한 송백경은 ‘라디오스타’를 즐겨보는 시청자임을 인증하는 동시에 김구라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고, 이에 김구라는 부담감을 토로하면서도 부끄러움을 내비쳐 시선을 모았다. 이 밖에도 네 번째 스페셜 MC로 참여한 키는 남다른 각오를 밝히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오는 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사진 = 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UFC 여성 파이터 죽을 힘 다해 초크 견디다 ‘실수’

    UFC 여성 파이터 죽을 힘 다해 초크 견디다 ‘실수’

    이종격투기 선수 저스틴 키시(29, 러시아)가 경기 도중 실례를 했다.저스틴 키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여성 스트로급 경기에서 펠릭스 헤릭(32, 미국)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키시는 3라운드 백포지션을 내주고 목을 잡혔지만 최선을 다해 버텼다. 초크 기술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도 빠져나오려 애썼다. UFC 해설위원 도미닉 크루즈는 키시가 죽을 힘을 다해 초크를 견디는 것을 보고 “어떻게 빠져나왔을까? 키시의 강인한 의지는 대단하다”고 그의 투지를 높이 샀다. 이날 키시는 0-3(26-30, 26-30, 27-29) 판정패했다. 그러나 경기 후 화제가 된 것은 따로 있었다. 키시가 초크 상태를 탈출하려고 기를 쓰면서 경기장 바닥에 실례를 했기 때문이다. 옥타곤 바닥에는 갈색 물체가 묻어있었고 이후 이 장면이 회자되면서 “사실상 은퇴 경기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데뷔 후 6연승을 이어오다 처음으로 패배한 키시는 이같은 결과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전사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FC 선수가 경기 도중 실례를 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다. 전 헤비급 챔피언 팀 실비아는 2006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 아수에리오 실바와 경기에서 경기 도중 실례를 했다고 고백했다. 요엘 로메로는 2014년 1월 UFC 파이트 나이트 35 데릭 브런슨과 경기에서 바지에 갈색 흔적이 목격됐지만 이를 부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호선 김포연장” 김포 여·야 선출직 한목소리

    여야 국회의원 등 경기 김포시 선출직 공직자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뜻을 모으고 초당적 대응을 다짐했다. 김포시는 지난 23일 시청상황실에서 선출직공직자협의회를 열고 최근 논의가 확산되고 있는 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에 경제성과 당위성을 들어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선출직 공직자 협의회에는 유영록 시장을 비롯해 홍철호(바른정당, 김포을),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김포갑)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한강을 건너 연결하기보다 인근 김포로 연장되는 것이 건설비용과 B/C(비용편익비)를 고려하면 더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고양시는 이미 지하철 노선이 3개나 있다고 주장했다. 홍철호 의원은 회의에서 “5호선 유치는 김포의 역사를 다시 쓰는 일이다. 여야 구분 없이 선출직들이 초당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5호선 차량기지에 대해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이란 말을 쓰면 안 된다. 김포연장의 당위성을 말해야 한다”면서 “5호선과 신곡수중보 문제는 고양시와도 맞물려 있다. 서두르기보다 철저히 준비해 접근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협의회 회장인 유 시장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관련 국과장과 시·도의원, 국회의원실 보좌관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조속히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자들은 신곡수중보 철거에 앞서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에 대해 농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과 갈수기 때 팔당댐의 방수량을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홍 의원은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이 더 문제라 홍수위험이 크다”면서 “내년도 국가 예산에 한강하구 하상의 퇴적물 조사 용역비를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히어로즈, 안우진 잡았다…‘평균 150㎞’ 대형 정통파

    히어로즈, 안우진 잡았다…‘평균 150㎞’ 대형 정통파

    넥센, 차세대 에이스 기대 8개 구단 마운드 보강 역점 고교 ‘최대어’ 안우진(휘문고)이 넥센 품에 안겼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6일 연고지별 유망주 각 1명을 우선 선발하는 2018년 신인 1차 지명 선수를 발표했다.한국이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로 국내 야구 붐을 일으킬 당시 초등학교에 입학해 ‘WBC 키즈’로 불리는 올해 고졸 예정자들이다. 이번 지명에서도 무려 8개 구단이 마운드 보강에 역점을 뒀다. 직구 평균구속 150㎞를 웃도는 우완 안우진은 일찌감치 서울지역 1번 지명권을 쥔 넥센행으로 예상됐다. 큰 체구(193㎝, 93㎏)에 모처럼 나온 정통파 ‘대형 투수’여서 한국야구를 이끌 ‘미래’로도 기대를 모은다. 넥센은 지난해 이종범(방송해설위원)의 아들 이정후에 이어 안우진까지 2년 연속 휘문고 출신 선수를 1차 지명했다. 두산은 투수 곽빈(배명고)을 낙점했다. 곽빈(187㎝, 90㎏)은 2학년까지 타자로 재능을 뽐내다 투수로 변신해 150㎞대 강속구를 앞세워 잠재력을 과시했다. LG는 2년 연속 황금사자기 MVP인 덕수고 투수 양창섭을 지명할 것으로 보였으나 잠재력에서 앞선 선린인터넷고 투수 김영준을 찍었다. kt는 유신고 우완투수 김민을 잡았다. 역시 187㎝의 큰 키에서 최고 151㎞를 뿌리는 데다 파워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해 기대주로 꼽힌다. SK는 내야수 김정우(동산고)를 데려왔다. 강한 어깨와 배팅 능력을 겸비한 최고 유격수다. 한화는 140㎞ 초반대 직구와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올해 11경기에서 평균자책 2.64로 활약한 북일고 에이스 성시헌을 뽑았다. 유망주들의 잇단 수도권 전학으로 신인 빈곤에 허덕이는 KIA는 동성고 포수 한준수를 낚았다. 포수로는 드물게 좌타석에 나서는 데다 장타력을 갖췄다. 삼성은 대구상원고에서 타자로 뛰다 한양대에서 좌완 강속구 투수로 변신한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 최채흥을 선택했다. 롯데는 고교 최고 타자 한동희(경남고)를 지명했다. 우타 한동희(184㎝, 97㎏)는 파워가 뛰어난 거포 내야수로 활용도가 높다. NC는 건장한 체구(188㎝, 95㎏)에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인 마산고 우완 에이스 김시훈을 낚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블라인드 채용, 공정한 경쟁 토대… 능력 판단기준 명확해야”

    “지역 할당 가산점 불공정 처사” “지방 출신 취준생 혜택은 공정” 문재인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 및 공공부문에서 학벌과 지연을 배제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키로 하면서 노량진 공시촌과 대학가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공정한 경쟁의 토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목소리가 많았지만 급작스러운 채용제도 변화로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도 있었다. 무엇보다 채용권자들의 생각이 먼저 변해야 제도에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26일 서울 노량진 학원가에서 만난 임모(23·여)씨는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데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과 공기업 채용에 몰리는 이유는 적어도 사기업보다는 학벌과 출신지를 덜 고려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며 “그간 공무원, 공기업 채용 면접 때 인맥으로 합격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것들이 근절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장혜영(29·여)씨는 “국가직 공무원 채용은 완전한 블라인드 채용이지만 지방직 면접 때는 은연중에 학벌을 묻거나 지원자가 학벌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들었다”며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수험생은 “아무리 제도가 바뀌어도 면접관이 특정 대학 출신을 뽑고 싶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 기업 임원진의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기준이나 대안이 없는 블라인드 채용은 오히려 학벌이나 인맥 이외의 스펙을 요구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한 수험생은 “학력, 학벌, 출신지를 보지 않고 능력만 본다는 취지는 좋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능력을 판단할 건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만일 영어 점수나 자격증 개수 등의 중요성이 커진다면 수험생들은 직무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비용과 시간을 더욱 낭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을 준비하는 김모(27·여)씨는 “공기업들이 최근 직무 능력을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회사 경력’이라는 스펙을 요구하는 추세”라며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 회사 경력을 더 강조하게 되고 취업준비생들은 이를 위해 비정규직 업무 기간을 늘려야 하며 취업 연령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채용이 역차별을 조장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다. 검찰 사무직을 준비하는 권순형(25)씨는 “좋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과 그러지 않았던 사람을 완전히 동등하게 대한다는 것은 부당하다”며 “학벌만 봐서는 안 되지만 학벌도 선발 기준의 하나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블라인드 채용과 함께 도입되는 지역인재 채용 할당제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최기환(29)씨는 “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 기회를 주는 게 핵심인데 지역인재 할당제는 특정 지역이라고 해서 가산점을 주는 것이니 불공정한 처사”라며 “임용고시도 점차 지역 가산제를 줄여 나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공기업을 준비하는 나건주(26)씨는 “공기업 스터디를 하면 지방대 학생들도 많이 보게 되는데 서울 소재 대학생에 비해 대외 활동을 하거나 스펙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지방 출신 또는 지방대 출신 취업준비생에게 어느 정도 혜택을 줘야 오히려 공정한 경쟁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변호인만 12명’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9명 배제…무슨 일?

    ‘변호인만 12명’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9명 배제…무슨 일?

    인천 8살 초등생 살해 사건의 10대 공범이 변호인으로 선임한 법무법인 측이 소속 변호사 12명 가운데 9명을 이번 재판에서 배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6일 법원에 따르면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공범 A(18)양의 선임 법무법인 측은 최근 재판부인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에 ‘담당 변호사 지정 일부 철회서’를 제출했다. 이 법무법인은 최초 12명의 소속 변호사를 A양의 변호인으로 지정했다가 최근 3명만 남기고 9명을 제외했다. 배제된 변호사 9명 중에는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변호를 맡은 경력이 있는 부장판사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무법인 측이 변호사 지정을 일부 철회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부장 판·검사 출신 등을 대거 담당 변호사로 지정해 과도한 변호를 받는다는 논란이 인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A양의 남은 재판은 2015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퇴임한 뒤 해당 법무법인에 합류한 50대 변호사 등 3명이 맡게 됐다. 한편 검찰은 8살 여자 초등생을 유괴해 살해한 주범 B(17)양이 최근 재판에서 “공범이 사람을 죽이라고 지시했다”는 새로운 진술을 함에 따라 A양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일수 樂山樂水] 대학의 정신

    [김일수 樂山樂水] 대학의 정신

    정신이 사람다움의 중요한 표지인 것은 예나 오늘이나 별반 다를 바 없다. 오늘날 문화에서 몸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언어나 다른 예술 분야보다 몸의 언어라고 할 춤이 가지는 의미를 주목하는 경향도 물론 있다. 그럼에도 정신의 중요성은 결코 폐기된 것이 아니다. 이 점은 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또는 국가와 같은 공동체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말이다. 더 나아가 사회나 국가를 구성하는 각양각색의 조직이나 제도에 대해서도 타당한 말이다. 정신 줄을 놓아버린 사람을 정신 나간 사람이라 평가하듯, 어떤 제도나 체계도 정신을 놓치면 생명의 힘을 잃어버린 산송장같이 되고 만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 정신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진부해 보일 정도다. 최근 30여년 동안 우리나라 대학들도 참 많이 변했다. 국내외적으로 대학 평가가 공표되면서 대학마다 경쟁적으로 연구역량 제고와 교육환경 개선, 시설 확충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인력을 확충하고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막대한 재원을 쏟아붓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대학도 국제적으로 피 말리는 생존경쟁에 몰입한 기업의 생리를 닮아 가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대학의 상업화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른 것이다. 최근 정유라씨를 둘러싼 입학제도와 학사관리에서 얽히고설킨 복합적 비리는 비단 이화여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한국 대학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다. 이 문제의 원인을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몇몇 인사들과 관련 교수들의 사적인 탐욕이나 이기심으로 귀결하려는 시각이 있다면 필자는 동감하기 어렵다. 문제의 뿌리는 사회구조적으로 더 깊은 곳에서 더 넓게 썩어 들어간 대학정신의 실종과 부재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일을 계기로 대학의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 대학인들은 대학을 대학답게 하는, 대학을 살리는 생명력인 정신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성찰하고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셜 미디어와 인공지능 시대에 대학은 지식을 파고, 독점하는 곳일 수 없다. 더 나아가 전공만 아는 바보 같은 전문가를 양산하는 것으로 소임을 다한 양 치부해서도 안 될 것이다. 공동체의 새로운 삶의 지평에 생기를 불어넣을 정신적 역량을 지닌 지성인들을 양육해 사회로 파송하는 곳이 대학이어야 한다. 그러자면 대학인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섣불리 권력에 기우는 행태는 대학인답지 않다. 한마디로 정신을 팔아버리는 일이다. 지난 1940년대 현상윤 총장은 고려대 졸업식에 귀빈으로 오신 신익희 선생을 앞에 두고, 개식사를 하면서 “해공, 와 줘서 고맙소” 이 한마디만 했다는 일화를 남기셨다. 오늘날 시들어 가는 대학정신을 여기저기서 목도할 때 이 같은 대학인의 기개와 지조가 새삼 그리워진다. 얼마 전 카이스트가 돈 안 되는 연구를 장려키로 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대학의 정신이 여기에 고스란히 스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정신은 최근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지도를 거꾸로 세워 놓고 취임식을 한 사실보다 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되 젊은이들을 마치 옥수수로 튀밥 튀기듯 해서 인재시장에 내놓는 데가 아니다. 생각하는 사람으로, 지성인으로 자신에게 기대되는 소임에 책임 있게 대응할 역량의 기초를 다지는 곳이다. 이런 사람은 어떤 위기와 곤경에 마주쳐도 미국의 정치철학자 롤스가 말한 바, ‘정의를 모르는 인간’, ‘나쁜 인간’, ‘악한 인간’의 부류로 쉽게 전락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검증의 계절을 지나면서 새삼 참된 사람다운 사람이 그리워지는 세상이라는 건 필자만의 소회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학이 정신 똑바로 차려야 그런 사람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오늘을 사는 대학인들이 심기일전으로 나가길 바라는 마음 더욱 간절해진다.
  • 韓·日 국방장관 대화 해킹 방지 ‘핫라인’ 첫 합의

    대북 군사정보 교류도 도움 기대…朴정부 체결 GSOMIA 계승 의미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이 최근 양국 간 군사 목적의 핫라인을 개설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실무책임자들이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5일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6월부터 관련 협의를 시작했으며 지난 3일 한민구 국방장관과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이를 연내 개설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한·일 국방장관 간 핫라인은 이번에 처음 개설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양국 방공실무협의회를 운영하면서, 우발사고 방지 등을 위해 레이더를 관측하는 실무 요원 간의 핫라인이 운영되는 정도였다. 핫라인은 양국 국방장관의 집무실에 설치된다. 두 나라 국방장관이 올해 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선, 즉 핫라인을 개설하기로 합의한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대외적인 보안 유지를 위한 해킹 방지의 시급성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금처럼 일반 회선을 사용한 통화는 도청이 쉽다. 국방장관 같은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고위급 간 대화가 그 내용에 관계없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안보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많은 나라 간에 이를 개설해 운용하고 있는데도 한·일 간에 아직 개설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비정상이란 지적도 있다. 핫라인 개설 합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최근 들어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고,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정도까지 진전을 거듭하면서 미·일 양국이 한·일 군사정보의 교류 및 협력에 더욱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군도 미·일을 통해 보완적인 군사정보 등 대북 정보가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 한편 핫라인 개설 합의는 박근혜 정부에서 체결한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을 문재인 정부에서도 계승하기로 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홍준표, TV토론 참석키로…한국당 당권주자 갈등 봉합

    홍준표, TV토론 참석키로…한국당 당권주자 갈등 봉합

    25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TV토론에 참석하기로 했다.홍 후보가 TV토론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오는 27일 열릴 MBC 100분토론에서 신상진·홍준표·원유철(이상 기호순) 후보가 차기 당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당 TV토론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22일 원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홍 후보를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원 후보는 당시 “홍 후보의 거부로 지난 20일 계획됐던 CMB 광주방송 TV 토론회가 무산됐다”며 “홍 후보는 향후 KBS·MBC·SBS·TV조선·채널A TV 토론회도 전면 거부하겠다고 한다. 당원의 알 권리 거부는 부정선거”라고 비난했다. 신 후보 역시 “TV 토론회에 응하지 않는 건 국민을 회피하는 것이고, 몰락과 막장 드라마의 시작”이라며 TV 토론회에 반드시 응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나 홍 후보 측은 “대선이 끝난 지 40일 남짓밖에 되지 않아 국민에게 면목이 없고 당 자체적으로도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하고 겸손하게 행사를 치르자는 취지”라면서 TV토론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자 원유철·신상진 후보는 ‘전당대회 보이콧’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 후보는 24일 공동성명을 통해 “선관위가 투표일인 30일 이전 최소한 3차례 이상의 토론을 하도록 만전을 기하지 않을 경우, 26일 대전 합동연설회부터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 후보는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전당대회 파행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홍 후보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TV토론에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한국당은 오는 27일 MBC 100분 토론을 하기로 했고, 다른 방송사와도 토론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끼돼지 안고 근황 전한 ‘프로듀스’ 주학년

    새끼돼지 안고 근황 전한 ‘프로듀스’ 주학년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활약한 주학년이 프로그램 종영 이후 근황을 밝혔다. 주학년은 24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새끼 돼지를 안고 등장한 주학년은 “지금 제주도 집에 있다. 4개월 만에 왔다. 오랜만에 집에 왔더니 새끼 돼지가 태어났더라”라고 말했다. 주학년은 즉석에서 팬들의 요청을 받아 새끼돼지 이름을 ‘꿀’이라고 지었다. 프로그램 종영 이후 근황에 대해 주학년은 “가족들이랑 쉬다가 7월 1일부터 콘서트가 시작된다. 그래서 그때부터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학교 다니고 연습하고 열심히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콘서트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어떤 곡을 할 지 말씀드릴 순 없지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주학년은 닮고 싶은 가수로 비를 꼽으며 “키도 크고 잘 생기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한다. 모든 걸 다 잘하는 분”이라고 말하며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주학년은 “아무말 대잔치였다. 다음에는 더 잘하겠다. 제주도에서 올리는 사진 기대해달라. 엄청 많이 찍어가겠다”고 약속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사진=네이버 V앱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0kg 넘는 몸무게로 화제 된 걸그룹 멤버 근황

    60kg 넘는 몸무게로 화제 된 걸그룹 멤버 근황

    60kg이 넘는 몸무게로 화제를 모은 신인 걸그룹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이 다이어트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지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8 진입! 운동 더 열심히. 헬스. 60키로 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성은 몸매가 드러난 운동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살 하나 없는 탄탄한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지성은 60kg이 넘는 몸무게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제로 60kg이 넘는다는 걸그룹 멤버’라는 제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됐고, 지성은 일반 걸그룹들과는 달리 건강해 보이는 몸매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 네티즌들은 “예쁘기만 하다”, “훨씬 보기 좋다”, “몸무게는 숫자일 뿐”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소녀주의보 관계자는 “지성의 몸무게가 어떻게 알려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실제로 지난달 쇼케이스 당시에 60kg가 조금 넘었던 것은 맞다”라며 “계속 연습하고 운동하니 살이 조금 빠져서 지금은 59kg이라고 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소녀주의보는 지난 달 25일 데뷔곡 ‘소녀지몽’을 발매했으며, 자체제작 예능 ‘소녀주의보TV’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지성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자체 제한급수… 목욕탕은 휴무… 전국은 지금 ‘물 절약 고통 나눔’

    자체 제한급수… 목욕탕은 휴무… 전국은 지금 ‘물 절약 고통 나눔’

    지자체들 제한급수·해수욕장 개장 연기… 익명의 살수차 운전자 밭에 물 뿌리기도 “공사현장에서 살수차를 운행한다는 분이 본인의 살수차라며 끌고 왔더라구요. 마른 농경지에 물을 쏟아 주는데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죠.”경남 고성군 하이면에서 근무하는 이규석(43) 주무관은 지난 주말에 다녀간 익명의 살수차 운전자에게 농민들이 크게 고마워한다고 전했다. “16t 살수차로 3번 정도 물을 쏟아 주고 갔습니다. 60대 남성인데 일이 끝난 뒤에 ‘힘든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며 이름도 안 알려 주었어요. 이런 도움이 가뭄에 지친 농민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올봄부터 이어지는 가뭄으로 인해 농경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자 시민들의 ‘조용한 자원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 주인들은 휴무를 늘리고 도심의 시민들은 ‘물 아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자체들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거나 조금이라도 물을 아끼겠다며 해수욕장 개장 시기를 늦추는 등 가뭄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강원 강릉시는 지난 20일 아파트 관리소장 및 목욕탕 사장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관리소장들은 자율적으로 시간을 정해 하루 6시간 이상 급수 제한을 실시키로 했고 시내의 대형 목욕탕 주인들은 휴업을 주 2회까지 늘리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김모(23)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심 물총 축제에 가려 했는데 마음으로라도 농민의 고통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참가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갖가지 물 절약 방법을 소개하며 동참을 호소했다. 경북 경산에 사는 한 네티즌은 빨래 모아서 하기, 비누칠할 때 물 잠그기, 양치질할 때 컵 사용하기 등 간단한 방법으로 물 절약에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육아나 가정살림을 다루는 인터넷 카페에서도 가뭄의 고통을 나누자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한 카페 회원은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치솟기 때문에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변기에 페트병이나 벽돌 하나를 넣어 두는 것만으로도 물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지자체들도 가뭄 극복 방안을 내놓고 있다. 강릉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다. 주요 생활·농업 용수 공급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7년 만에 최저치인 29%를 기록했다. 경포해수욕장 개장은 다음달 1일에서 7일로 연기했다.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물도 아끼자는 취지다. 국민체육센터 수영장도 오는 26일부터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 충남 서산시도 오는 8월 12, 13일 예정된 음악 축제 ‘빅필드뮤직페스티벌’을 취소했고 다음달 8, 9일 열릴 서산시장기 생활체육대회의 경우는 가뭄 피해의 추이를 보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가뭄 피해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겪은 농경지는 87.1㎢로 이 중 30.2㎢는 23일까지도 농업용수를 제공받지 못했다. 여의도 면적(2.7㎢)의 11.2배나 되는 곳이 고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날 충남 당진시에 있는 대호호의 저수율은 1985년 준공 이래 처음으로 0%를 기록했다. 삽교호의 저수율도 역대 최저치인 3.3%였다. 서산 간척지구의 담수호는 염도가 높아져 농업용수로 쓸 수 없게 됐다. 이곳에서 벼농사를 짓는 유영철(57)씨는 “지난봄에 모내기를 했던 모종이 모조리 죽었다.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다시 모내기를 할 건데 비가 100㎜ 이상 충분히 내리지 않으면 올해 농사는 완전히 접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北 경제제재 1년 더 연장”… 트럼프, 연일 ‘先 핵포기’ 압박

    ‘先 한·미군사훈련 중단’ 北제안 일축… 국무부도 “협상복귀 위한 협상 안 해” 미국이 연일 강경한 대북 경제·외교적 압박을 이어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선(先) 핵포기’ 없이는 어떤 대화와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 천명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통한 압박이 통하지 않으면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떤 것이 될지는 미리 떠벌리지 않겠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연일 핵과 미사일 도발로 미국을 위협하는 북한을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북한을 대상으로 한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하겠다고 통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의회 상·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그리고 경제에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이라면서 “‘국가비상법(National Emergencies Act)’이 정한 국가비상 대상으로 북한을 오는 26일부터 1년 더 지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북한에 대한 국가비상 지속’이란 제목의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무기화가 가능한 핵물질을 보유 중이고 이를 확산할 위험이 있다는 점 등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라면서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개발을 통해 한반도 불안정을 야기하고 지역 내 미군, 동맹국 그리고 교역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과 정책을 펴 왔다”고 지적했다. 국가비상법에 규정된 국가비상 대상 지정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특정 국가에 대해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경제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절차로, 의회 사전통보 절차를 거쳐 매년 갱신된다. 이번 조치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대북제재 관련 행정명령 13466호(2008년 6월 26일)를 시작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확대 발동된 13551호(2010년 8월 30일), 13570호(2011년 4월 18일), 13687호(2015년 1월 2일), 13722호(2016년 3월 15일) 등에 규정된 대북 경제제재 효력이 1년 더 연장됐다. 미 국무부도 계춘영 인도 주재 북한대사의 ‘선 한·미 군사훈련 중단, 후 핵·미사일 실험 중단’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도 주재 북한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그들과 함께 일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바로 ‘비핵화’”라며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또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협상하지 않겠다”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선 핵포기, 후 대화’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용산 주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 본격화…‘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주목

    용산 주한 미군기지 평택 이전 본격화…‘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 주목

    최근 용산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용산 일대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용산민족공원은 243만여㎡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의 화합의 장 역할을 하며 서울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용산구 일대는 현재 분양시장에서 높은 미래가치로 가장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라며 “현재 용산구의 개발부지 중 분양이 확실시 되는 곳이 없는 만큼 올해 상반기 시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용산민족공원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용산국제빌딩4구역에서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6월 분양에 나서 주택시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단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5층, 지상 최고 43층, 전용 92~237㎡ 총 1,140가구(임대 194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곳은 용산민족공원을 비롯해 용산마스터플랜, 신분당선 연장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앞두고 있어 향후 미래가치는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용산에서 가장 떠오르는 이슈는 역시 용산민족공원이다. 용산민족공원은 대규모의 녹지 및 호수 등을 배경으로 시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단지 앞에는 ‘용산파크웨이(가칭)’도 들어선다. 이곳은 푸른 빛깔의 잔디밭으로 구성된 만남의 광장, 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산파크웨이’ 조성 시 용산역 광장에서 미디어광장, 용산파크웨이, 용산프롬나드를 거쳐 중앙박물관까지 약 1.4㎞에 이르는 공원길이 완성돼 이 일대를 대표하는 대규모 테마공원이 꾸려진다. 이는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면적(3만2,000㎡)보다 약 1.3배 큰 4만여㎡ 규모다. 이와 함께 대규모 개발호재도 계획돼 있다.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용산마스터플랜’을 올해 안에 수립키로 하고 사업 추진에 한창이다. 이 계획에는 한강, 용산전자상가 등이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용산을 동아시아 주요 국제도시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완료 시 코엑스(COEX) 면적의 5배에 달하는 상업시설과 대규모 수요의 오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미래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유명기업들도 용산으로 새둥지를 틀고 있다. 현대차그룹 계열 건설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 원효로 일대 3만1천㎡ 부지에 최고 48층 높이의 호텔과 업무시설 등의 조성계획을 발표하며 기대를 모았다. 해당 부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도 가까운 만큼 개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도 지하 7층~지상 22층, 연면적 18만8,759㎡규모로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는 한강 노들섬 개발과 용산역 전면 지상·지하공간을 주차장 및 도로로 구축하는 리틀링크 개발사업도 용산의 변화의 바람 중 하나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KTX, ITX를 이용 가능하며, 용산~신사~강남을 잇는 신분당선 연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선(송도~여의도~용산~마석)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으로 용산역이 거점 환승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용산은 향후 교통요충지로서 갈수록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공원과 한강 등 자연경관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도 갖췄다. 남향 위주 배치구조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넓은 개방감을 조성함은 물론, 용산공원의 접근성이 용이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인근 래미안 용산 SI, 용산 푸르지오 써밋 등 최근 분양단지 대비 세대수 및 규모면에서 비교우위를 점하는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지어진다는 점도 눈에 띤다. 특히 대규모 공원과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 복합지구’를 기본 컨셉으로 단지 내에 업무,공공,상업시설을 갖춘 편리한 원스톱 라이프를 형성했다. 여기에 용산파크웨이(가칭)와 연계한 대규모 휴게,상업복합공간 및 도서관, 북카페, 어린이창작센터 등 다양한 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피트니스,클럽하우스,게스트룸 등 고품격 입주민 커뮤니티도 계획돼 있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의 분양가는 3.3㎡당 4천만원 이하로 형성될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세계 SNS 달군 日 6세 소녀의 패션감각

    온세계 SNS 달군 日 6세 소녀의 패션감각

    GD는 긴장하라, 진짜가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6살 소녀 코코를 소개했다. 일본 도쿄 출신의 코코는 현재 1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진 인스타그램 스타다. 코코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상당함을 의미한다. 아담한 키의 코코는 모든 종류의 의상을 무리없이 소화해낸다. 패션감각이 너무 뛰어나 샤넬을 포함해 다양한 브랜드 파티나 패션쇼에 초대를 받기도 한다. 지난해 12월에는 패션지 보그에도 소개되어 많은 패셔니스타들의 주목을 받았다. 패션에 대한 코코의 애정은 하라주쿠에서 빈티지 의류 부티크를 운영하는 부모님에 의해 자연스레 생겨났다. 코코의 아빠는 딸이 지금보다 더 아기였을 때부터 전 세계의 옷을 수집해 가져다줬고, 코코는 2살 이후부터 자신의 의상만큼은 직접 골라왔다. 엄마 미사토 하마마츠는 “딸의 스타일은 최신 유행하는 스타일과 예술의 혼합이라 볼 수 있다. 미니어처 패셔니스타같다”며 “인스타그램에서 코코를 본 많은 사람들,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딸을 따라하거나 흉내내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코는 사람들 눈에 띄는 것을 즐길 줄 안다. 많은 관심이 활기와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반대로 딸 아이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영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코의 부모는 “딸이 미래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든, 무엇을 추구하기로 선택했든지 간에 틀림없이 그것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할 것”이라며 딸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메트로, 인스타그램(@coco_pinkprincess)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NBA 신인 드래프트] 풀츠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

    [NBA 신인 드래프트] 풀츠 전체 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

    마켈레 풀츠(19)는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전체 1순위에 지명되는 것을 아주 심하게 원한다고 했는데 필라델피아가 그 꿈을 이루게 했다. 키 193㎝의 워싱턴 대학 1학년 포인트가드인 풀츠는 며칠 전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로 3순위 지명권을 내주고 1순위를 챙긴 필라델피아의 지명을 받았다. 3년 동안 고향인 매릴랜드에서 농구를 했던 그는 워싱턴대학에 진학해 1년만 보낸 뒤 이제 집에서 자동차로 2시간반 거리의 필라델피아 구단에서 뛰게 됐다. 그는 지명 뒤 “내 이름을 듣는 순간 신이 날 부르는 것 같았다”고 다소 호들갑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25경기에 출전, 23.2득점 5.7리바운드 5.9어시스트를 기록해 1학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팀은 13연패를 당하는 등 9승22패로 부진했지만 그의 빼어난 재능은 가려지지 않았다고 ESPN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10시즌 동안 1학년 선수로 그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것은 케빈 듀랜트(텍사스대학 2006~07년)와 마이클 비슬리(캔자스주립대 2007~08년)뿐이었다. 워싱턴대학은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켈시 플럼이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타스에 지명돼 한해 NBA와 WNBA 전체 1순위를 동시에 배출한 보기 드문 기록을 남겼다. 허풍선이 아버지를 둔 죄(?)로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위기에 몰렸던 론조 볼(20·UCLA)은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쥔 LA 레이커스의 낙점을 받았다. 그는 지명 뒤 “미치겠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매일 (매직) 존슨(경기 담당 사장)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축복”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14.6득점으로 디비전 1 수위를 차지했으며 7.6어시스트 6.0리바운드 1.8스틸을 기록하며 직전 시즌 15승17패로 부진했던 팀을 31승5패로 확 바꿨다. 슛 폼이 엉성해 말이 많지만 볼은 2점슛 성공률 73.2%, 3점슛 성공률 41.2%로 지난 25시즌 동안 300개 이상 야투를 시도한 선수 가운데 최초로 70%와 40%를 넘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잘난(?) 아버지를 둔 덕에 자신의 시그니처 운동화(소매가 495달러)를 신고 NBA에 데뷔해 월트 해저드, 게일 굿리치, 자말 윌크스, 카림 압둘 자바, 트레버 아리자, 조던 파마의 뒤를 이어 UCLA-레이커스 파이프라인을 잇게 됐다. 1979년 데이브 그린우드가 전체 2순위로 시카고에 지명된 이후 전체 2순위 안에 드래프트된 첫 UCLA 선수가 됐다. 한편 이날 대형 드래프트도 성사돼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28)를 미네소타로 보내고 전체 7순위 지명권을 양도받으며 잭 라빈(22)과 크리스 던(23)을 받는 트레이드를 공표했다. 시카고의 16순위 지명권은 미네소타가 행사했다. 버틀러는 201㎝의 슈팅 가드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3.9점을 넣고 6.2리바운드 5.5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미네소타는 칼 앤서니 타운스, 앤드루 위긴스, 리키 루비오에 버틀러를 영입하며 2004년 이후 나가보지 못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라빈은 196㎝의 가드로 2015년과 2016년 연속 올스타 덩크왕에 올랐으며 지난 시즌 18.9득점 3.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루키였던 던은 포인트 가드로 준수한 운동 능력과 수비 실력을 겸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해피투게더3’ 바다 남편 공개, 9살 연하 훈남 “상도덕 아니라고 생각”

    ‘해피투게더3’ 바다 남편 공개, 9살 연하 훈남 “상도덕 아니라고 생각”

    ‘해피투게더3’에서 가수 바다의 훈남 남편이 공개됐다. 2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 1부 ‘해투동-내 인생의 황금기’에는 배우 명세빈과 가수 바다, 황치열, 정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황치열은 “바다 씨 브라이덜 샤워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 제 뒤에 누군가 있었는데 키도 크고 잘생기셔서 소믈리에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바다 남편 분이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바다 남편을 만나 적이 있는 전현무와 정은지 등도 입을 모아 “바다 남편이 정말 훈남”이라고 감탄했다. 전현무는 “연예인과 완전 닮은 분이 있다. 씨앤블루 민혁과 똑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바다의 9세 연하 남편은 ‘리틀 백종원’이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요식업 프랜차이즈 사업에 성공한 재원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대학가에서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9살의 나이 차이 때문에 양가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바다는 “시댁식구들이 평소 TV를 통해 제 이미지를 좋게 보셨는지 시댁에서 좋아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9살 연하라는 나이차 때문에 처음엔 남편의 구애를 거절했다며 “상도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바다는 “남편의 고백을 거절하고 그 당시 잠깐 다른 분을 만났지만 나에게 ‘팝페라 가수’를 권유하는 등 나를 바꾸려고 하더라.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주는 건 현재 남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가 어려 결혼 상대는 아니라는 생각에 바다는 ”네가 재벌이야? 헬기 있어? 아니면 나에게 대시하지 마“라고 독한 말을 내뱉었다고. 그러나 남편은 ”네가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나랑 행복하게 살수 있어“라고 말했고 바다는 그 말에 감동을 받아 마음을 열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금, 이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대책 없는 남자의 마법 같은 하룻밤

    [지금, 이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 대책 없는 남자의 마법 같은 하룻밤

    루이지(에두아르 바에르)는 파리의 에투알 극장을 운영하는 남자다. 먼저 그가 극장 소유주가 아니라 고용된 매니저라는 점을 확실히 해 두자. 10년 넘게 여기서 일하고 있지만 루이지는 늘 빠듯한 예산에 허덕인다.일본인 연출가를 초빙해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연극도 마찬가지다. 당장 내일이 초연인데, 공연에 꼭 필요한 원숭이도 포스터에만 그려 놓았을 뿐 구하지 못했고, 스태프들에게 줄 임금도 두 달이나 밀린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라며 스태프들은 파업에 돌입한다.지금까지 루이지를 헌신적으로 돕던―더 정확히 말하면, 그가 대책 없이 저지른 일들을 수습하던 동료 나웰(오드레 토투)도 마땅한 방안을 찾을 수 없다. 루이지는 극장 밖으로 나간다. 딱히 돌파구가 있어서가 아니다. 누구라도 만나다 보면 뭔가 방법이 생기겠지, 그런 마음으로 자리를 벗어난 것이다. 산적한 골칫거리를 처리해야 한다는 목적은 있는데, 그것을 해낼 수 있는 목적지는 없는 상황. 루이지의 난감한 여정에 인턴 파에자(사브리나 와자니)가 엉겁결에 동참한다. 정신을 차려 보니 그녀는 이미 그와 함께 택시를 타고 있다. 루이지는 이제까지 대체 어떻게 극장을 운영해 왔나 싶을 정도로 제멋대로 말하고 행동한다. 반면 파에자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다. (나웰 대신) 그녀는 루이지의 막무가내 언행을 뒤치다꺼리한다. 이렇게 쓰고 보니 루이지는 단점투성이 인간 같다. 그렇지만 그는 뒷일을 신경쓰지 않는 만큼이나 인정이 많다. 예전에 한 직원이 곤경에 처했을 때 루이지는 서슴없이 그에게 큰돈을 내주었다. 그 직원은 당시의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있다. 비록 현재는 루이지의 임금 체불에 맞서 싸우고 있긴 해도 말이다. 그나저나 루이지는 파에자와 같이 하룻밤 안에 무엇을 바꿔 놓을 수 있을까. 다들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가로저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불가능 따위 코웃음 한 번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은 낭만의 도시 파리이고, 이때는 마법이라도 펼쳐질 만한 토요일 밤이 아닌가. 이것은 할리우드 영화로 따지면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만능키다. 정색하고 보면 황당하기 짝이 없지만, 너그럽게 보면 웃고 지나갈 수도 있는 것이다. ‘파리의 밤이 열리면’ 안 될 것이 뭐가 있나. 루이지를 연기한 배우이자 이 영화의 감독인 에두아르 바에르도 주장한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활기찬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애초에 영화적 개연성은 염두에 두지 않은 듯 보인다. 서사는 충동적인 흐름에 따라 요동친다. 덕분에 영화 내내 활기는 넘쳐난다. 하지만 관객의 반응은 양분될 것 같다. “뭐, 이런 영화가 다 있어” 혹은 “뭐, 이런 영화도 있는 법이지”라고. 나는 어떤가 하면 영화 중간까진 전자였다가 영화가 끝날 때쯤 슬그머니 후자로 옮겨왔다. 시종일관 우기는 것도 능력은 능력이다. 22일 개봉. 12세 관람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KTX 텅빈 특실 개조…하루 5000석 늘린다

    코레일이 KTX 열차의 비효율 공간을 ‘좌석’으로 개조해 수송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KTX는 선로 용량이 포화 상태로 추가 열차 투입이 어렵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연말이면 하루 5000석의 추가 공급이 가능해 KTX(931석) 5편성을 투입하는 효과가 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 좌석 확대는 특실(1량)을 일반실로 개조, 영화 설비 철수 및 좌석 설치, KTX-산천의 스낵카 공간에 좌석 설치 등이다. KTX 특실 4량 중 1량(5호차)을 일반실로 개조한다. 이를 통해 35석이던 객실 좌석이 55석으로 20석 늘어나게 된다. 좌석은 고객 편의를 위해 고정식이 아닌 회전식으로 설치키로 했다. 연말까지 46개 편성에 대한 개조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는 KTX-산천 4호차의 스낵카 공간을 객실로 개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12석의 일반실 좌석 설치가 가능하다. 다음달까지 23편성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해 총 276개 좌석을 확보하게 됐다. 수요가 없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던 KTX 영화 객실(1호차)의 영화 설비 공간을 없애고 좌석을 설치하는 작업도 마무리돼 1편성당 4개 좌석을 추가 공급하고 있다. 코레일은 하루 264편성의 KTX 운행을 기준으로 할 때 일평균 5000석이 추가 공급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KTX 5대, KTX-산천(363석) 13대를 투입하는 효과가 있다. 정인수 기술본부장은 “일평균 4700여명에 달하는 입석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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