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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203㎝인 코미 전 FBI 국장 NBA 선수로 뛸 가능성 얼마?

    키 203㎝인 코미 전 FBI 국장 NBA 선수로 뛸 가능성 얼마?

    제임스 코미(58)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키가 무려 6피트 8인치(2m03)나 된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와 똑같고 더크 노비츠키(2m13), 팀 덩컨(2m11)보다 10cm 작다. 미국 행정부 요인으로는 가장 큰 키를 자랑했다. 어딜 가나 그가 어디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키 큰 미국인 중에서도 3만명 가운데 한 명일 정도로 훤칠한 높이를 자랑한다. 그런데 영국 BBC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이 키 하나만 갖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로 뛸 수 있었을까 묻고 그 답을 재미있게 내놓아 눈길을 끈다. 뉴욕의 데이터 분석학자인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비츠는 “6피트 8인치의 키라면 200 대 1의 경쟁률로 NBA에 이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말하는 근거는 미국인 평균 키와 NBA 선수들의 키를 비교할 수 있어서다. 그는 6피트 이하의 신장이라면 NBA에 이를 확률은 100만분의 1이지만 7피트가 넘으면 7분의 1로 확 높아진다고 말했다.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불스 황금시절을 취재했던 샘 스미스 기자에 따르면 코치들은 일단 키가 크면 뽑고 보는 성향이 있었다. 그는 “간단한 비유가 키 클수록 바스켓에 가까이 갈 수 있어서 득점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었다”며 이를 풍자하면 “키가 커지라고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더 슛을 잘 쏠 수 있고 드리블도 잘할 수 있게 되지만 무조건 크다고 좋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물론 이렇게 큰 키 하나만으로 눈에 띄어 위대한 선수로 담금질될 수는 없는 일이다. 덩컨, 하킴 올라주원(2m13), 노비츠키는 10대 말까지도 농구를 시작하지 않았던 선수들이다. 키도 크지만 나중에 훌륭한 코치 밑에서 잘 조련돼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던 것이다. NBA 역사에 가장 컸던 선수는 게오르게 뮤레장과 마누테 볼이 있었다. 둘 다 7피트 7인치(2m31)였지만 지금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또한 코치들이 키 큰 선수에만 집착하게 되면 팀에 불어넣어야 할 다양한 요소들을 간과하게 돼 망치게 된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사회적 배경이 상당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NBA 지망생 중에는 불우한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지렛대로삼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가정환경이 괜찮을수록 좋은 재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통계학적 결론이다. 스티븐스 다비도비치는 한쪽 부모가 있는 가정보다는 양가 부모가 모두 있는 가정일수록, 10대 때 아이를 가진 것보다는 더 나이들어 아이를 갖는 가정 출신이, 가난한 것보다는 중산층이거나 중산층 이상 가정 아이들이 NBA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에서도 가장 부유한 카운티 중 하나인 알렌데일 카운티의 잘나가는 동네 출신인 코미 전 국장이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었음은 분명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영양도 좋고 건강보험 같은 혜택도 폭넓게 누렸고 신뢰나 참을성, 기강, 남들과 어울리는 능력 등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현재 NBA 선수 가운데 4분의 1이 외국 출신인데 이렇게 된 것도 영양과 의료보험 등에서 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동등한 위치로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키가 6피트 3인치에 불과한 스테픈 커리(1m90·골든스테이트)가 그렇게 대단한 선수로 성장한 것은 팀들이 새로운 방향을 열심히 모색하기 때문이라고 스미스는 분석했다. 그는 “스포츠는 때때로 복사광이다. 누군가 성공하면 모두가 따라하려고 한다. 1980년대에는 매직 존스(2m06)가 코트를 지배했기 때문에 6피트 9인치(2m06)만 돼도 포인트가드로 여겼다. 그러나 지금은 체격을 강조하는 것보다 3점슛 등 더 먼 거리 슈팅이 가능한지를 따진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1960년대 내가 자랄 때만 해도 6피트 8인치면 어느 팀에나 들어갈 수 있었다”며 “지금 그 키라면 농구를 하는 것보다 FBI에서 커리어를 쌓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코미는 둘다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은혜 갚은 유기묘…일산화탄소 새는 집서 가족 구해

    [반려독 반려캣] 은혜 갚은 유기묘…일산화탄소 새는 집서 가족 구해

    유기묘였던 고양이가 자신을 거둬준 가족의 목숨을 구해낸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피플지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15일 미국 오하이오주(州) 그린타운십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누출 사고에서 고양이가 일가족을 구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오전, 아리아나 키엘체는 반려묘 ‘미스터 부’가 야옹거리며 우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밝혔다. 7년 전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돼 이 집으로 입양된 미스터 부는 이날 사고 전까지 단 한 번도 야옹하며 우는 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키엘체는 설명했다. 심기가 불편한지 가끔 ‘하악’거리는 소리만 냈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 때문에 그녀는 미스터 부가 우는 소리를 듣고 우리 집에 뭔가가 잘못된 일이 일어났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터 부는 마치 우리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싶은 것처럼 행동하면서 계속해서 복도를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키엘체에 따르면, 미스터 부는 이날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야옹거리는 소리를 내는 동안 여러 차례 쓰러졌지만 정신을 차리려고 노력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녀는 “미스터 부는 이런 영웅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 마치 이날만을 기다려온 것 같았다”고 밝혔다. 결국 키엘체를 비롯한 가족 모두는 미스터 부의 울음소리 덕분에 무사히 집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키엘체 가족은 자택 지하실에 있는 가스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됐다는 사실을 전문가 진단을 통해 확인했다. 이제 미스터 부가 다시 야옹거리는 소리를 낼 일은 아마 없을 듯싶다. 가족은 이날 사고 이후 보일러에 일산화탄소 탐지기를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WKRC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회 오늘 ‘추경·특검’ 본회의 처리…예결소위 3조 8300억원 규모 의결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는 20일 예산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3조 8535억원보다 약 200억원 삭감된 3조 83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의결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추경안은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드루킹 특검법’과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달 6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한 지 45일 만이다. 예결위는 21일 본회의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는 “감액 규모는 10% 이내이며 감액된 재원은 대부분 고용 위기 지역에 재투입됐다”고 밝혔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는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항만에는 AMP(선박 육상전략공급시설)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 대책 예산도 많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8일 협상에서 19일 오후 9시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추경안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추경 감액 규모로 다시 대립해 애초 합의한 날에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개헌 문제도 다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권한에 따라 적법하게 제출한 개헌안을 24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21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개헌안 상정을 위한 24일 본회의 개회의 불가피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야 3당이 철회를 요구하는 대통령 개헌안을 왜 이 시점에서 다시 얘기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정 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개헌안 철회 입장을 다시 밝힐 것”이라고 반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아프리카를 은밀히 공략하는 까닭은?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이 아프리카를 은밀히 공략하는 까닭은?

    이달 초순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 있는 ‘공자학원’(孔子學院) 중국어 교실. 교실에는 중국어 책과 포스터, 한자로 빼곡히 씌어진 칠판 등 중국과 관련된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중국어 선생님이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말하자 1학년 학생들은 “매점은 어디에 있습니까?”를 힘찬 목소리로 따라했다. 중국어 선생님인 쿠마크 바쿰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대학에서 3년 간 유학생활을 했다. 2016년 귀국해 이 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바쿰은 “오늘 중국어 수업 내용은 매점을 이용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이 문장을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학생들에게 반복적으로 따라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2016년 2월 개관한 이 공자학원은 중국 정부가 250만 달러(약 27억원)를 지원을 받아 다카르 소재 셰크앙타디오프대학 안에 설립됐다. 학원 안으로 들어서면 중국 춘추시대의 공자상(像)이 인자한 웃음을 띠고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학원은 현재 강의실 7 개와 멀티미디어 홀, 원형극장, 도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500여명의 학생들이 중국어 및 중국 문화를 배우고 있다. 중국 정부는 12명의 직원에 대한 월급을 포함해 운영비, 수업 보조금을 적극 지원해 친중파를 ‘양성’하고 있다.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의 가장 번영하고 안정된 민주 국가로 꼽히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아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하는 아프리카의 관문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은밀히’ 공략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교역국가로 떠오른 중국의 ‘소프트 파워’(군사력이나 경제제재 등 물리적 힘이 아닌 민간교류와 원조, 예술, 학문, 교육, 문화 등 무형의 힘으로 다른 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을 의미)가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 규모는 연간 20%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의 아프리카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16억 달러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나 급증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사업을 추진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15년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에서 향후 3년 간 아프리카 대륙에 600억 달러(약 64조 원) 규모의 원조와 투자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이를 실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아프리카 교역량이 1990년대 7배가 늘어난데 이어 2000년대 들어서는 10년 동안 10배 이상 확대된 덕분에 중국은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국가로 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McKinsey)는 지난해 6월 아프리카 전역에 진출한 중국 기업 현황을 다룬 ‘사자와 용들의 춤’(Dance of the lions and dragons)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아프리카에는 중국 기업 1만 여개가 활동하고 있으며이중 90%가 민간기업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74%가 아프리카 진출에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고 63%는 장기 투자를 하고 있다. ‘차이나프리카’(Chinafrica)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이유다. 중국(China)와 아프리카(Africa)의 합성어로 2000년대 들어 나타나는 중국의 공격적인 아프리카 진출 움직임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반이민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유럽 역시 이민자들에 대한 장벽을 쌓아올리면서 중국은 그 틈새를 재빠르게 비집고 들어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 소굴‘같은 나라들(shithole countries)의 이민을 받아줘야 하느냐”고 푸념하는 바람에 아프리카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이 아프리카 출신 학생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하는 동안 중국 정부는 장학금까지 지급하면서 오히려 이들의 중국 유학을 장려하며 선심을 쓰고 있다. 공자학원은 해마다 공자학원에서 50명의 우수 학생들을 뽑아 장학금을 지급해 중국 대학에서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이 막강한 경제력을 이용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 파워 전파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곳은 아프리카 국가에 50곳 넘게 설립된 공자학원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가 세계 각국의 대학과 연계해 중국어와 중국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세운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142개 국가와 지역에 공자학원 516곳이 설립됐다. 아프리카 국가 곳곳에 침투한 공자학원에서는 중국어와 중국 역사, 문화뿐아니라 청년들의 취업에 필수적인 엔지니어링과 정보기술(IT) 기술을 가르쳐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아프리카 청년들은 현지 중국 기업에 취업하고 중국과의 교역에서 사업 기회를 얻는 등 차이나드림을 이루거나 중국의 영향력 확대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기를 쓰고 중국어를 공부한다. 이 공자학원에 다니는 압둘라예 디예(25)는 “세네갈 최대의 도로와 건물들은 중국 기업들에 의해 건설됐다”며 “중국어를 배워 중국 회사에 취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세네갈을 연결하는 민간외교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디예의 동급생인 앙디 쿤타 (24)는 “우리 가족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당당히 말한다. 그는 이어 “중국에 관한 모든 것이 나에게 놀랍다”면서 “중국 문화를 좋아하고,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중국예찬론을 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자학원에 다니는 학생들 중 일부 중국 마니아들 사이에는 중국 이름 갖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들의 중국 이름은 보통 자신의 성격을 표현하거나 아프리카 이름을 문자 그대로 번역해 짓는 경우가 많다. 바쿰은 “리가오핑(李高平)”이라는 중국 이름을 지었다. 그는 키가 크고 조용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붙였다고 디예가 귀띔했다. 이곳에 진출한 중국인들도 중국 전통 문화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인 100만명 이상이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중국인들은 양계장부터 정보통신, 건설업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의 각종 산업을 장악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역에 차이나타운을 세웠다. 곳곳에 생겨난 중국인 식당과 상점 등은 현지인들과의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다카르 차이나타운에서 세네갈인들이 중국 바이주(白酒·배갈)을 마시며 건배를 외치는 것이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공자학원 외에도 다카르 흑인문명박물관과 국립극장 건설에 자금을 지원해 소프트 파워 전파에 측면에서 돕고 있다. 덕분에 아프리카 대륙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포르투갈어 등을 밀어내고 중국어가 공용어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세네갈 공자학원의 책임자인 마마두 풀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중국어는 프랑스어처럼 공용어의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50년 이내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50년 후에는 아프리카의 링구아 프랑크 (Lingua franca·서로 다른 모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소통할 때 사용하는 제3의 언어)가 중국인이 될지도 모른다”면서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과 같은 이전 식민지 국가의 언어가 이제 위협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내 최초 성인 폐 이식받은 7살 소년 “퇴원 준비 중”

    국내 최초 성인 폐 이식받은 7살 소년 “퇴원 준비 중”

    임성균(7)군은 몇 년 전부터 심한 가슴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해엔 병이 많이 진행돼 일차성 폐동맥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폐동맥 고혈압은 폐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이상이 생겨 폐동맥 압력이 상승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국내 폐동맥 고혈압 환자는 5000여 명으로 평균 생존 기간이 2~4년밖에 되질 않는다. 여러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던 성균 군은 폐이식에 희망을 걸었지만 적합한 폐를 기증받을만한 어린이 뇌사자를 찾기 쉽지 않았다.6개월을 기다리던 끝에 수술을 받게 된 성균 군은 뇌사자 어린이가 아니라 성인 뇌사자의 폐 일부를 이식받게 됐다. 성인 폐의 우측하엽과 좌측하엽을 이식받은 것이다. 이는 지난해 7월 폐를 이식해주는 공여자와 이식받은 환자의 키와 폐 크기가 비슷할수록 우선순위가 높아지는 장기 이식 관련 항목이 삭제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울대병원 김영태 흉부외과와 서동인 소아과 교수는 지난 3월 11일 성인 뇌사자의 폐 일부를 소아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국내 최초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술을 받은 성균 군은 현재 특별한 문제없이 고유량 산소장치를 떼고 퇴원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교수팀은 지난해 6월 22개월 유아에게 최연소 폐 이식을 성공한 바 있다. 국제심폐이식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등록된 전 세계 폐 이식 수혜자 4226명 가운데 5세 미만은 12명에 불과하다. 김 교수는 “이식 관련 법 개선으로 성인 폐를 일부 잘라 소아에 이식하는 수술 방법을 사용해 소아 폐 이식 대기환자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소아 환자들도 폐 이식으로 새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부쩍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방심위, 세월호 논란 ‘전참시’ 과징금… 최고 제재 수위

    방심위, 세월호 논란 ‘전참시’ 과징금… 최고 제재 수위

    “사안 심각한데 윤리적 사과 부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화면을 사용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인 ‘과징금’을 건의키로 했다. 과징금 부과는 지상파 방송 역사상 첫 사례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과징금 액수는 5000만원 이하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 시 방송평가 부문에서 10점이 감점된다.방심위는 17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MBC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후 전원합의로 ‘과징금 건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은 문제점을 인지한 이후 재방송에서 장면을 삭제하고 다시 보기 등을 중지시켰지만 사과를 비롯한 윤리적 조치는 왜 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적 비극에 대한 제작진의 윤리적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 화면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속보 영상을 사용했다. 어묵이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비하하는 표현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고의성 논란이 거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조사를 끝낸 지난 16일 “의도적으로 쓴 게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시청자 여론은 냉정했다. ‘모른다고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시청률 10% 안팎의 인기 예능을 지키기 위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영상 검증 과정도 소홀했지만 이를 모르고 사용했다는 건 PD 자질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으로 인한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한 영상 검증의 체계화와 징계 강화도 제기된다. 지난해 5월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사장을 비롯해 담당 PD 등이 중징계를 받았고, 본사 및 계열사 전체에 ‘외부 이미지 사용 제작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시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방부 여성과장 4년 내 2배로…여군 초임간부 선발도 확대

    국방부가 2022년까지 여성 과장 비율을 지금보다 2배 늘린다. 국방부 본부에서 군인이 아닌 공무원 가운데 임명하는 과장 직위는 52개로 이 중 현재 여성 과장은 6명인데 이를 4년 내에 12명 정도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해 낡은 국방운영 관행 척결 차원에서 15개 핵심 과제와 36개의 실행 과제를 담은 ‘혁신 실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선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확대하고자 본부의 공무원 과장직위 중 여성 과장 임용 비율을 현재의 11.5%에서 2022년까지 23%로 높이기로 했다. 또 여군 간부 초임 선발 인원을 올해 5.5%(1만여명)에서 2022년 8.8%(1만 7000여명)로 늘리고, 근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 124개인 군 어린이집을 2021년까지 172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부터 각 부대 내 화장실 등 개선이 필요한 여군 시설 수요를 파악하고, 생활관과 훈련장 내에 여군 편의시설을 우선 확충할 계획이다. 성폭력 근절 대책으로는 성고충 전문상담관을 올해 44명으로 두 배 늘리고 예산도 14억 5000만원을 책정했다. 2021년까지 전 장병 대상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음료빨대 플라스틱 아닌 종량제봉투에

    음료빨대 플라스틱 아닌 종량제봉투에

    환경부 분리 체계 재편…아파트 10곳 시범 운영 환경부가 분리배출 체계에 대한 재편에 나선다. 국민이 제대로 알고 배출하고, 재활용이 잘 되도록 한다는 취지다.환경부는 17일 국민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 중 ‘분리배출 요령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프라인을 통해 분리배출의 궁금증 및 개선안을 수렴하고, 재활용·생산업계 관계자 등의 의견도 듣기로 했다. 분리배출에 대한 높은 인식과 달리 분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 여름철 사용이 많은 빨대는 플라스틱이 아닌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한약 봉투도 속까지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았다면 비닐로 분리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아는 국민은 많지 않다. 분리 및 재활용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우선 서울권 500가구 이상 아파트 중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받아 10곳을 선정해 현장안내 도우미를 활용한 분리배출 사업을 6월부터 시행한다. 도우미는 주민자치위원회·입주자대표회의 등 지역공동체를 통해 지역 주민을 선발한 뒤 사전교육을 거쳐 단지별로 3명씩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실시 전후 재활용품 발생량과 이물질 혼입량 등을 평가해 분리배출 표준모델을 마련해 확산키로 했다. 현재 460곳인 재활용 동네마당을 올해 말까지 623곳으로 늘리고, 시설관리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2016년부터 재활용정거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 금천구의 재활용품 내 이물질 혼입률은 10% 미만으로 전국 공공선별장 평균(38.8%)보다 크게 낮다. 한준욱 폐자원관리과장은 “재활용 첫 단계인 분리배출의 새로운 틀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내 우수 사례를 발굴, 확산해 재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허 찔러 기선 잡기… 협상 달인의 신경전

    허 찔러 기선 잡기… 협상 달인의 신경전

    유리한 ‘비핵화 담판’ 기싸움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싸움이 본격화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압박 등의 영향으로 올 들어 대화에 나선 김 위원장은 친중 행보를 통해 어느새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북·미 정상회담 1순위 의제까지 공개적으로 조율하는 ‘노련한 전략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앞세운 대북 압박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통한 대북 경제보상 제안 등으로 ‘협상의 달인’다운 행보를 보여 주고 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일방적 핵포기를 강요할 경우 북·미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전날 담화에 대해 “완전히 예상했다”고 일축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통령은 어려운 협상에 매우 익숙하고 준비돼 있다”며 “북한이 만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준비가 돼 있을 것이고, 그들이 만나지 않기를 원한다면 그것도 괜찮다. 그러면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과거처럼 북한에 끌려가고 늘어지는 협상은 없다는 뜻이다. 김 위원장 역시 한국의 중재 역할로 은둔 상태를 벗어나 북·미 정상회담에 합의했지만,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풍계리 핵시험장 폐기·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등 선제적 조치들을 이행하면서 미국에 CVID 원칙을 비난하는 수준까지 목소리를 키웠다. 양 정상은 그러나 ‘책상 위 핵단추’를 운운하며 서로를 ‘키 작은 뚱보 난장이’, ‘노망난 늙은이’로 격하시켜 부르던 모습은 사라졌고, 현재는 비핵화 담판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신중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방심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과징금...지상파 첫 사례

    방심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과징금...지상파 첫 사례

    “국민적 비극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 부족”재허가 심사 때 방송평가 부문 -10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먹방’ 장면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특보 화면을 사용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가장 높은 수위의 법정 제재인 ‘과징금’을 건의키로 했다.과징금 부과는 지상파 방송 역사상 첫 사례로,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의미다. 과징금 액수는 5000만원 이하로 전체회의를 통해 결정되며, 제재가 확정되면 지상파 재허가시 방송평가 부문에서 10점이 감점된다. 방심위는 17일 방송소위원회를 열어 MBC의 의견 진술을 청취한 후 전원합의로 ‘과징금 건의’를 결정했다. 방심위는 “제작진은 문제점을 인지한 이후 재방송에서 장면을 삭제하고 다시보기 등을 중지시켰지만 사과를 비롯한 윤리적 조치는 왜 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면서 “국민적 비극에 대한 제작진의 윤리적 감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일 ‘[속보]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배경 화면으로 세월호 참사 당시의 속보 영상을 사용했다. 어묵이 극우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 비하하는 표현으로 악용됐다는 점에서 고의성 논란이 거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부 조사를 끝낸 지난 16일 “의도적으로 쓴 게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시청자 여론은 냉정했다. ‘모른다고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부터 시청률 10% 안팎의 인기 예능을 지키기 위한 ‘제 식구 감싸기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지상파 방송사 PD는 “영상 검증 과정도 소홀했지만 이를 모르고 사용했다는 건 PD 자질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부적절한 이미지 사용으로 인한 방송 사고를 막기 위한 영상 검증의 체계화와 징계 강화도 제기된다. 지난해 5월 SBS플러스 ‘캐리돌뉴스’는 일베가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가 프로그램이 폐지된 바 있다. 사장부터 담당 PD는 중징계를 받았고, 본사 및 계열사 전체에 ‘외부 이미지 사용 제작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시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두데’ 여자친구 소원 “비율 1등은 나” 지석진 능가하는 키

    ‘두데’ 여자친구 소원 “비율 1등은 나” 지석진 능가하는 키

    오늘(17일) MBC FM4U ‘2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가든스튜디오에서 진행된 가운데 걸그룹 ‘여자친구’가 출연했다.지석진은 여자친구의 신곡 ‘밤’이 음악방송 7관왕 달성한 것을 축하하며 “이번 노래가 뜰 줄 알았냐”고 물었다. 신비는 “뜰 거라기보다는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예린은 “두번째 들었을 때 더 좋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노래임을 예고했다. 지석진은 여자친구 멤버들에게 키가 다들 큰데 가수가 안됐다면 세계적인 모델이 되지 않았겠냐고 묻자 소원은 “키만 크다고 되는 게 아니라 워킹도 잘해야 한다”며 겸손해 하는 듯 하더니 이내 “키 크고 비율 좋은 건 인정한다. 멤버 중 비율 1등은 나”라고 말해 스튜디오에 폭소가 터졌다. 유주는 “음악을 안했다면 운동을 했을 것 같다”며 “아육대에서 금메달을 좀 걸었는데 요즘 치고 올라오는 분들이 많다”며 운동 잘하는 아이돌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석에서의 패셔니스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엄지는 “날마다 똑같은 옷 안 입으려고 아침에 옷을 뒤적인다”고 말했다. 패션센스 꼴찌로 지목되기도 한 엄지는 “ 냉장고 바지 뗀 지는 좀 오래 됐다. 도전정신은 있다”고 얼버무렸다.평소 화장실을 갔다가 대기실조차 찾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길치라고 고백한 유주는 이상형으로 ‘길을 잘 찾는 남자’를 꼽았다. 멤버들로부터 쌩얼 비주얼 1위로 꼽힌 ‘엄지’는 평소 피부톤이 좋아서 민낯 기복이 없다고 분석되기도 했다.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는 매일 낮 2시부터 4시 사이에 MBC FM4U (91.9MHz)을 통해, 또는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MBC Mini앱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과 9살 나이차, 키로 극복”

    ‘어바웃타임’ 이상윤 “이성경과 9살 나이차, 키로 극복”

    ‘어바웃타임’ 이상윤(36)이 이성경(27)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전했다.1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식 감독, 배우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한승연, 김로운이 자리했다. 이날 이상윤은 9살 나이차가 나는 이성경과 ‘어바웃타임’에 함께 출연한 것에 대해 “9살 정도면 나이차가 많이 나는 건 아니지 않냐. 한 바퀴(12살)도 돌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윤은 이어 “이성경과 평균 키가 180cm인 커플이다. 비슷한 신장이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성경 씨에게 비주얼적으로 밀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피부과도 다니고, 살도 빼고, 헤어스타일과 옷 스타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연기적으로도 매력적인 남성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해 ‘어바웃타임’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성경 또한 이상윤과의 호흡에 대해 “평소에도 멍뭉미(강아지 같은 귀여운 매력)가 있으시다. 그걸 캐릭터에 잘 녹여주시는 것 같다. 그런 매력이 제 캐릭터와 함께 연기할 때 잘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은 수명시계를 보는 능력이 있는 여자 최미카(이성경 분)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이도하(이상윤 분)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다. 오는 2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엔진,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로봇 등장

    엔진, 배터리 없이 움직이는 로봇 등장

    기계장치에 있어서 모터와 배터리는 핵심 장치이다. 그런데 미국 연구진이 모터와 배터리 없이 물에서 움직이는 신기한 로봇을 개발해 화제다.스위스 취리히연방공과대(ETH) 기계및공정공학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공학및응용과학부 공동연구팀이 구동장치와 전원공급 장치 없이 온도 변화로만 움직일 수 있는 로봇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15일자(현지시간)에 실렸다. 이번에 만들어진 구동장치 없이 움직이는 로봇은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기존 로봇이라는 개념의 기계장치를 뛰어넘은 신소재와 로봇의 경계에 놓여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차가울 때는 휘어지고 따뜻할 때는 늘어나는 일종의 형상기억 고분자 재료를 만들어 활용했다. 연구팀은 형상기억 고분자 조각의 두께를 달리해 보트의 노처럼 만들어 로봇 양쪽에 배열시켰다. 이렇게 만든 ‘수영 로봇’을 따뜻한 물에 넣으면 고분자 조각이 차례로 늘어나면서 노를 저어 앞으로 움직이게 만들어 준다. 고분자 조각이 두꺼울수록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원리를 활용해 로봇이 움직이는 속도나 방향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 현재로서는 물의 온도가 일정한 곳에서는 작동 시간에 한계가 있어 움직이다가 멈춰버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로봇 몸통에 신호를 전송하고 작동을 제어할 수 있는 일종의 논리연산칩을 장착해 온도 변화를 로봇 스스로 제어해 작동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키아라 다라이오 칼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변형되는 재료를 사용해 로봇을 제어하고 추진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온도 뿐만 아니라 염분이나 산도(pH) 같은 다른 환경적 요인에 따라 움직이는 기술도 개발 중”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즈넉하다, 국경이 있던 그 자리

    고즈넉하다, 국경이 있던 그 자리

    독일의 국경 지역을 말할 때 치타우(Zittau)를 빼놓을 수 없다. 작센주에 속한 독일 남동부의 소읍으로, 독일과 폴란드, 체코가 이 마을에서 경계를 이룬다. 널리 알려진 여행지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으로도 치타우를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옛 동독’ 작센… 그중 가장 동독스러운 작센주는 옛 동독에 속한 땅이다. 정확히는 동독 치하에서 사라졌다가 1990년 독일 통일을 즈음해 부활했다. 이후 얼추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지만 어딘가 사회주의 시절의 낡고 딱딱한 분위기가 여태 남아 있다. 장식성보다 기능성에 치중한 듯한 낡고 쇠락한 건물들, 슈타지(동독 비밀경찰)의 기억을 떨쳐내지 못한 노인들의 굳은 표정 등이 그렇다. 이런 느낌은 작은 마을로 갈수록 더하다. 그중 하나가 치타우다.‘스몰 트라이앵글’(Small Triangle)부터 찾아간다. 우리말로 ‘작은 삼각주’ 정도로 번역될 수 있겠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작은 삼각주는 독일과 폴란드, 체코가 경계를 이루는 지역이다. 시냇물처럼 흐르는 나이세강을 따라 세 나라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작은 삼각주의 모태가 된 것은 ‘솅겐조약’(1985)이다. 독일, 프랑스 등 5개국이 국경 철폐를 선언한 조약이다. 이후 2007년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까지 이 조약의 이름으로 국경을 허물었다. 이 덕에 국경은 사라지고 도시들만 남게 됐다. 치타우는 유럽연합(EU)의 국경개방 행사가 열렸던 장소다. 시냇물이 흐르는 시골 들녘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이 모여 ‘자유의 승리’를 목청껏 외쳤다. 그게 2007년 12월의 일이다. 작은 삼각주까지는 전형적인 시골길을 따라간다. 이정표 ‘따위’는 없다. 구글 지도나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찾아가기가 결코 만만하지 않다. 도회지 사람들이 조성한 주말농장, 오랜 시간 사람의 발자국이 낸 소로 등을 엇갈려 지나다 보면 너른 들녘이 나온다. 어릴 적 소 꼴을 베러 간 기억이 있는 이라면 단박에 그림이 그려지겠다. 무릎 정도 깊이의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주변에 플라타너스 등 키 높은 나무들이 서 있는 풍경 말이다. 스몰 트라이앵글이 딱 그런 모습이다. ●얕은 개울만 건너면 폴란드, 그리고 체코 세 나라 사이에 인위적인 장벽은 없다. 신발 벗고 얕은 개울만 건너면 곧 폴란드이고 체코다. 폴란드와 체코 사이엔 작은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두 나라 사이엔 평일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걷거나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데 독일 쪽엔 다른 나라로 건너가는 길이 없다. 애써 경계를 허물어 놓고도 징검다리 하나 놓지 않은 이유가 뭘까. 여행자로선 그저 야속할 뿐이다. 치타우 관광의 중심지는 중앙광장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건물이 여럿 남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시 청사와 솔트 하우스(Salt House)다. 노란 외벽의 시 청사도 인상적이고 1511년에 지어졌다는 소금 결정 형태의 솔트 하우스 건물도 이채롭다. 이웃한 성 요하니스 교회는 풍경 전망대다. 교회 건물 위로 오르면 치타우 시가지가 한눈에 보인다.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작은 골목길이 여기저기 실핏줄처럼 이어져 있다. 골목 좌우는 대개 작은 상점들이다. 경기 불황 탓인지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닫았다. 그나마 봄이어서 다행이다. 겨울이었다면 을씨년스러운 풍경과 마주할 뻔했다. ●팝콘 하나 사들고 한물간 영화를 보고 싶다 여러 개의 골목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곳은 로젠 스트라셰(장미 거리)와 그륀 스트라셰(녹색 거리)다. 이 일대 전체가 팝업 아트(입체조형예술)로 치장됐다. 우리로 치면 원도심 개발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아파트 건물 여기저기를 반인반수의 켄타우로스, 성모상 등으로 장식해 놨다. 팝업 아트 거리의 들머리엔 비틀린 DNA 구조 조형물이 건물을 가로질러 놓여 있다. 얼핏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으로도 보인다. 한데 옛 동독 지역의 무신론자 비율이 얼추 팔할에 이르는 현실을 떠올리면 이게 얼마나 턱없는 착각인지 금방 깨닫게 된다. DNA 아치 밑의 파사드에는 500여개의 나뭇잎 조형물을 부착했다. 나뭇잎 조형물은 바람이 불 때마다 살랑대며 움직인다. 외벽의 색상도 다양하다. 문외한의 눈으로는 무지개가 연상되지만, 이 마을 홈페이지는 “색상 디자인은 지구의 중심을 향한 그레이디언트(계조)”라 적고 있다. 골목 한 귀퉁이에 영화관이 있다. 호화로운 멀티 플렉스 영화관에 견주면 그야말로 ‘촌티 나는’ 시골 영화관이다. 비록 좁고 낡긴 했어도 영화관은 나름의 멋이 있다. 외형 가꾸기를 중시하는 유럽 사람들답다. 영화관에선 ‘램페이지’ 등 최신작과 ‘쥬라기 월드’ 등 한물간 영화가 함께 상영되고 있다. 아무렴 어떠랴. 시간만 많다면 팝콘 하나 사들고 늘어지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곳이다. 글 사진 치타우(독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로맨스패키지’ 전현무 “♥ 한혜진, 배려해주는 마음 커”

    ‘로맨스패키지’ 전현무 “♥ 한혜진, 배려해주는 마음 커”

    ‘로맨스패키지’ 전현무, 한혜진의 애정운 및 결혼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16일 SBS ‘로맨스패키지’ 측은 “전현무♡한혜진 운세 ‘최상의 조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출연진들의 커플 운세, 전현무와 한혜진의 커플 운세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운세 결과에 낙담하는 출연진들을 위로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과 연인 한혜진의 운세가 담긴 봉투가 공개되자 긴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로맨스패키지’ MC 임수향은 전현무(42)의 애정운에 대해 “올해 아주 좋다. 하지만 9~10월 사소한 말다툼으로 연인과 충돌할 수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결혼운에 대해서는 “33~34살에 있다. 그녀의 사주에 전현무가 필요한 금의 기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임수향은 한혜진(36)의 애정운에 대해서도 “아주 좋다. 정도 많고, 감정이 풍부해 남자친구의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혼 운에 대해서는“ 37~38살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내년이나 내후년이 (한혜진과) 결혼하기에 좋은 시기인 것 맞냐”며 깊게 새겨들었다. 임수향은 “전현무의 사주는 땅이고, 한혜진의 사주는 금이다. 흙이 금을 항상 지켜주는 형국이라 최상의 조화를 이룬다. 단, 한혜진의 사주가 너무 강해 가끔 남자를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남자의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마무리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그녀가 절 배려하는 게 더 크다”고 말해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한편, SBS ‘로맨스패키지’는 1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SBS ‘로맨스패키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유세미의 인생수업] 메이퀸

    [유세미의 인생수업] 메이퀸

    슬라이딩하듯 사무실에 들어왔다. 숨은 턱까지 차올랐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컴퓨터 모니터에 얼굴을 고정한다. 마치 한참 전부터 대단한 리포트를 쓰고 있었던 것처럼. 사실 거짓말도 아니다. 요즘 같아선 매일이 버거운 인생 리포트다.다다음달 출산을 앞둔 35세 태희씨. 피곤해서 정신을 차릴 수 없다. 남들은 대기업 다니는 여자 과장이라고 꽤나 근사하게 그녀를 바라보지만 스스로 느끼기엔 날마다 결혼을 후회하는 찌질한 직장인일 뿐이다.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지하철에서 세상 모르고 졸다 흘러나온 침을 닦아 가며 액션영화 찍듯 극적으로 내렸다. 출근시간에 허둥대는 인간들을 제일 경멸했었지만 점점 배가 불러 오자 그녀 역시 어쩔 수 없다. 여전히 모니터에 시선을 두고 주섬주섬 핸드폰을 찾았다. 책상 위에도 없고, 가방 속에도…. 어라…? 출근 동선, 화장실까지 뒤졌는데 핸드폰이 사라졌다. 떨리는 마음으로 태희씨는 전화를 건다. 출근길 어디에선가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여보세요?” 묵직한 중저음의 남성. “아, 저 핸드폰 주인인데요.” 천만다행이다. 지하철 좌석에 떨어진 핸드폰이 있어 자신이 보관하고 있단다. 안전하게라는 말을 유독 강조한다. 안전하려면 역사무실에 맡기면 되지 그걸 왜 굳이 가져가냐고 하고 싶지만 꾹 참는다. 점심시간에 가지러 가겠다고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름을 묻는 남자에게 “김태희입니다”라고 하자 이 남자 거의 환호성을 지를 지경이다. “이름이 예쁘시네요. 점심은 와서 사시는 거죠?” “그럼요. 당연히 제가 대접해야죠. 호호.” 통신회사에 근무하는 남자의 사무실을 찾는 건 간단했다. 1층 대형 로비에서 가르쳐 준 내선번호로 전화를 했다. 태희씨는 당당히 배를 내밀고 보란 듯 허리에 손까지 짚은 채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남자들을 주시한다. 핑크색 커버의 핸드폰을 들고 황당한 표정으로 우뚝 서 있는 키 큰 남자. “혹시 제 핸드폰 가지고 계신 분? 아, 감사합니다. 잃어버린 줄 알았어요.” 그녀는 호탕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낚아챘다. 점심 사겠다는 그녀의 말에 남자는 괜찮다며 서둘러 도망치듯 사라져 버렸다. ‘아니, 왜 밥을 사달라더니? 저 남자 실망한 거야? 불쾌한 거야? 근데 생뚱맞게 이 통쾌한 느낌은 또 뭐야?’ 왠지 의기양양해져 그녀는 홀로 근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문어와 가리비가 들어간 해산물 에피타이저에 채끝등심스테이크를 통 크고 우아하게 주문하고 영 잃어버릴 뻔한 핸드폰을 쓰다듬는다. 태희씨는 늘 자신만만했다. 뭐든 열심히 하고 잘했다. 그러나 임신한 후 원하던 프로젝트팀에서도 제외되자 슬럼프가 오기 시작했다. 무능하고 초라하다고 스스로 느끼는 순간 어쩌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눈물이 나고 주눅이 들었다. 몸이 무겁다는 이유로 자주 드러눕고 남편이 들락거릴 때마다 째려봤다. 그러나 그녀가 스스로 초라해지던 일은 단지 그녀의 생각일 뿐이다. 에너지가 넘치고 매력적인 태희씨는 그대로인데 몸이 달라지고 일시적으로 원하는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마치 자신의 본질이 누추해졌다고 느낀다. 오늘 그 중저음의 남자가 그걸 깨닫게 해 주었다. 일시적인 겉모습이나 상황이 본질은 아니라고 말이다. 사방으로 햇살 부서지는 초록빛 5월이다. 그녀는 대학 시절 그랬듯 여전히 메이퀸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지금 잠깐 힘들어도 괜찮다. 누구나 인생의 한 대목은 인내로 버티거나 뒷걸음질치기도 한다. 그러나 그 모든 고비 고비가 결국 삶을 살찌운다. 내 안의 나다움과 열정은 껴안은 채 인생의 한가운데서 당당하게 메이퀸임을 잊지 않을 일이다.
  • 2미터 거대 구렁이 목에 감은 남성의 ‘객기’

    2미터 거대 구렁이 목에 감은 남성의 ‘객기’

    2미터 길이의 거대한 구렁이를 190센티미터 키의 건장한 남성이 목에 감고 당당한 포즈를 취한 사연을 지난 9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라이브릭이 소개했다. 호주 다윈(Darwin) 남동쪽 마라카이(Marrakai)의 아넘(Arnhem) 고속도로를 여행하고 있던 나단 베일(Nathan Vale)과 그의 친구 헤이든 헌트(Hayden Hunt)는 자신들 앞을 기어서 지나가던 커다란 황색 구렁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베일은 뱀을 다시 야생에 놓아주기 전에 ‘엉뚱한’ 힘자랑을 친구 앞에서 보여주기로 맘먹었다. 자신이 잡은 뱀에게 자신의 팔뚝뿐 아니라 자칫하면 위험할 수 있는 목을 감싸는 것까지 허락하는 것이었다. 190cm 키의 매우 건장한 몸집의 베일. 캄캄한 밤 서치라이트만 켜놓은 채, 친구 앞에서의 힘자랑이 시작됐다. 물론 베일의 영웅담을 증명하기 위해 함께 있던 친구 헤이든은 그 모습을 영상에 담는 센스까지. 그 친구의 친구다. 영상 속, 운전 중 뱀을 발견한 베일이 차를 정차한 후, 차 문을 열고 뛰어 나가더니 뱀의 몸통부위와 목을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두 손으로 잡는다. 목을 잡힌 뱀도 놀라 혀를 날름거리며 입을 벌리는 모습이다. 이 모습을 생생히 담고 있던 친구조차 놀라 당황한다. 하지만 뱀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친구들끼리 서로 얘기하는 사이, 남성 팔을 몸으로 칭칭 감기 시작하더니 목 주변까지 올라온다. 힘자랑 잘못하다가 황천 갈 수도 있는 상황. 남성은 더 이상 무모한 상황까지 가고 싶진 않은 모양이다. 숲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니 곧 풀어준다. 뱀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 보이는 이 남성. 다소 ‘무모한’ 용기가 놀랍지만 그래도 동물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 같아 보여 다행이다. 사진 영상=Storyful Rights Manag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그리스 정교회의 세상에서 가장 격렬한 세례

    그리스 정교회의 세상에서 가장 격렬한 세례

    한 그리스 정교회의 신생아 세례 모습에 대해 아동학대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한 소셜 미디어에 소개된 그리스 정교회의 세례 영상을 소개했다. 키프로스 아이아 나파의 그리스 정교회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정교회 대주교가 벌거벗은 신생아의 팔을 잡고 대야 물속에 세 차례나 격렬하게 담갔다 꺼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세례를 마친 대주교는 신생아를 부모에게 건넨다. 어린 신생아에게 강압적인 세례를 하는 것은 그리스 정교회의 전통으로 이들은 이러한 세례가 출생률을 감소시키는 하나의 해결책으로 여겼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접한 소셜 이용자들은 이러한 거친 세례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소셜 이용자들은 “세상에! 아기가 뇌사 상태가 될 것 같다”, “세례라고? (이는) 살인미수다”, “이것은 러프니즘이다” 등 비난의 댓글을 달았다. 한편 지난해에도 아시아 흑해 연안의 공화국 조지아에서도 신생아를 격렬하게 세례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인 바 있다. 사진·영상= AB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민간 산림투자 활성화위해 서울숲 15배 규모 국유림 제공

    부지 매입 부담없이 국유림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산림사업이 확대된다. 산림청은 14일 산림복지서비스 수혜 인원 및 산림분야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자체·기업·단체 등 민간과의 공동산림사업에 국유림 737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숲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난해(664만㎡)보다 73만㎡ 늘어났다. 공동산림사업은 산림공익시설·산림소득개발사업 등 장기간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민간에 협약을 맺고 국유림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사업비용을 투자하는데 국유림 훼손을 막고 효율적인 산림 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 범위가 제한된다. 올해 사업은 도시숲과 탐방로 조성 등 산림공익시설이 21건으로 가장 많고, 산약초단지 조성 등 산림소득개발사업 8건, 산림 탄소 상쇄사업 3건 등이다. 산림청은 민간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공동산림사업을 43건, 775만㎡까지 늘리고 민간투자를 6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유림율이 높은 강원·경상권과 도시숲 등 산림복지시설 투자 확대가 필요한 도심권 국유림을 집중 활용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강원지역은 국유림 비율이 55%에 달한다. 박영환 국유림경영과장은 “국유림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반영해 국민 삶의 질 개선과 산촌지역 육성 차원을 위해 국유림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산림이 훼손되지 않도록 사전 계획단계부터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北 마음 변하면? “폭파로 지반 약해져 다시 파도 핵실험 어렵다”

    함경북도 풍계리에 위치한 북한 유일의 핵실험장이 제1차 핵실험(2006년 10월 9일) 이후 11년 7개월여 만에 폐기된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12일 ‘5월 23∼25일 풍계리 핵 실험장을 갱도 폭파하는 방식으로 폐기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등 5개국 기자들이 참관한다. 완전한 비핵화의 첫 조치로 평가된다. 또 핵실험과 핵 고도화를 멈춤으로써 비핵화의 진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갱도를 콘크리트로 막는 방식이 아니라 재가동 가능성을 봉쇄하는 폭파 방식을 택했다. 핵실험장 폐기로 인해 지표면을 통한 방사능 유출 및 오염 가능성은 낮지만 지하수를 통한 유출 가능성은 남아 있다. 생방송 중계 여부, 전문가 집단의 검증 여부 등은 미정이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의미하는 것은. -북은 핵물질을 생산하고 추출한 뒤 핵탄두로 만들고 핵실험을 해 왔다. 이 중 가장 마지막 단계인 핵실험을 그만두겠다는 뜻이다. 특히 북한에서 핵실험장은 이곳이 유일하다. 따라서 6번의 핵실험으로 50~70kt급 핵폭탄을 개발한 북한의 핵고도화도 멈추게 된다. →북은 지난해 9월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으니 더이상 핵실험은 필요 없지 않나. -북한이 원자탄(핵 분열)과 증폭핵분열탄(원자탄과 수소탄의 중간 단계)은 완성했지만 마지막 단계인 수소탄(핵 융합) 기술은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게 통설이다. 다만 6차례의 핵실험 데이터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소탄 완성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파키스탄도 핵실험 6번 만에 핵무기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실험이 핵무기 개발에 가장 효율적이고 정확한 방법이다. 이런 점에서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가 비핵화 진정성을 보이는 의미 있는 조치라는 데는 이견이 거의 없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북한은 핵실험장 ‘폐쇄’가 아닌 ‘폐기’라고 발표했다. 모든 갱도를 폭파시킨 후 입구를 폐쇄하고 주변의 관련 시설을 모두 철수하는 것이다. 산 중턱에 있는 갱구를 통해 수평으로 들어가면 중심에 핵실험 장소가 있다. 이 핵실험 장소부터 갱도를 지나 갱구까지 차례로 다이너마이트를 놓은 뒤 안쪽부터 차례로 연쇄 폭파시킨다. 즉 산을 붕괴시키는 방식으로 핵실험장을 묻는 것이다. 그간 위성으로 관측된 갱구는 총 4개다. 다만 지난달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기존보다 큰 시험장이 2개 더 있고 이는 건재하다”고 밝혀 내부에 몇 개의 갱도가 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핵실험장 폭파로 방사능 유출 우려는. -핵실험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지반이 단단하고 차단벽도 구간마다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지표면을 통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은 매우 적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 다만 인근을 지나는 지하수를 모두 점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환경오염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6차 핵실험을 한 갱도는 (실험 당시 충격으로 붕괴돼) 이미 사용이 불가하니 입구 붕괴 및 폐쇄로만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역시 환경오염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북한이 나중에 마음을 바꿔 핵실험장을 재가동할 수는 없을까. -갱도를 콘크리트로 매설해 메우는 방식이라면 다시 콘크리트를 파내면 재가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폭파 방식은 다시 갱도를 복원한다 해도 이미 인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여서 더이상 핵실험이 쉽지 않다. 북이 다른 핵실험 장소를 찾는다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핵실험이 가능하려면 화강암과 같이 강한 암반으로 둘러싸여 있어야 하고 주거 지역과도 격리돼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기자들은 초대했는데 전문가는 초대하지 않았다. -우선 추후 전문가를 초청하거나 비공식 초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핵실험장 폐기가 이번 국면에서 첫 북핵 사찰 사례가 될 수 있어 관심이 높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미국 자체 점검단 중 한쪽만 참여할지 공동으로 방북할지도 관건이다. 하지만 북 입장에선 이런 점이 오히려 걸림돌이다. 선제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비핵화 검증 행사가 될 수 있다. 또 비핵화 협상을 앞두고 전문가에게 핵능력이 노출될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도 “전문가가 참여하면 사전 절차나 일이 복잡해져 시일이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생방송 가능성은. -2008년 북이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를 6자회담 당사국 언론에 공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녹화방송으로 무게가 쏠린다. 북한은 지난 12일 “국제기자단을 위해 원산에 숙소를 보장하고 기자센터를 설치한다”며 “국제기자단 성원이 핵시험장 폐기 상황을 현지에서 취재·촬영한 다음 기자센터(원산)에서 통신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하고 협조한다”라고 밝혔다. 풍계리와 원산은 직선거리로도 200㎞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 방송까지 꽤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또 북한이 오는 23~25일 중에 기상 상황을 보고 진행키로 해 핵실험장 폐기 일시도 아직 정확하지 않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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