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불법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주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116
  • “해외 車업계, 노사 협력으로 위기 넘겼다“

    프랑스 자동차기업 르노의 영업이익은 2011년 12억 4400만 유로(1조 6424억원)에서 다음해 10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르노의 프랑스 공장 가동률도 60%대에 불과했다. 남아도는 생산능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노사는 9개월간 협의 후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고용 7500명 축소, 3년간 임금 동결, 근로시간 연장 등을 양보했다. 사측은 닛산·다임러·피아트 등 제3자 생산물량을 끌어와 르노 프랑스 생산량을 30% 이상 늘리고 국내 공장을 전부 유지하기로 했다. 그 결과 르노의 프랑스 생산량은 2014년 31%, 2015년 24% 늘었고 사측은 2015∼2016년 760명을 뽑겠다던 약속 이상으로 3000명을 추가로 채용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 GM, 프랑스 르노 등 해외 자동차업계를 사례로 들며 협력적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경연은 11일 “미국의 GM과 델파이, 프랑스 르노, 푸조·시트로앵(PSA) 등 해외 자동차 기업의 구조조정 사례를 분석한 결과, 협력적 노사관계가 구조조정의 성패를 가르는 요소였다”고 밝혔다. GM과 르노는 성공사례다. 미국 자동차시장이 쪼그라들고 시장점유율마저 하락하자 GM은 2005년부터 매년 대규모 적자를 냈고, 결국 2008년 구제금융 신청을 거쳐 2009년 법적 구조조정 절차를 밟았다. 그러자 노조는 신입사원 임금을 기존직원의 절반으로 낮추는 이중임금제 도입과 함께 퇴직자 연금·의료혜택 축소, 해고 시 평균임금의 95%를 지급하는 잡뱅크제 폐지 등에 동의했고 향후 6년간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사측은 향후 미국 시장 회복과 경영 개선으로 생산량이 늘면 미국에 물량을 먼저 배정하고 해고자를 우선 고용하겠다고 약속했다. GM은 2010년 흑자로 전환했으며, 사측은 2011년까지 미국에 46억달러를 투자하고 해고직원 중 1만1천명을 재고용하는 등 약속을 이행했다. 하지만 PSA는 달랐다. PSA의 경우 유럽의 국가 부채위기와 경기침체 여파로 2012년 유럽 매출이 2007년 정점에 비해 22.6% 줄고 영업손실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결국 PSA는 오네이 공장을 2014년 폐쇄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사측의 자구안을 놓고 노사간 협상이 결렬되고 파업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공장 생산능력은 1일 250대에서 40∼50대로 현저히 하락했다. 경영진과 노조가 서로 형사고발을 벌이는 사이 오네이 공장은 충분한 구조조정을 거치지 못한 채 계획보다 1년 빨리 폐쇄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은 생산성 정체와 높은 인건비, 대립적 노사관계란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미중 무역분쟁 위험, 한국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 노사가 서로 협력해 선제적으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 혼자 산다’ 기안84X김충재 건강검진, 긴장+초조 검진 결과는...

    ‘나 혼자 산다’ 기안84X김충재 건강검진, 긴장+초조 검진 결과는...

    ‘나 혼자 산다’ 기안84가 오장육부를 검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건강검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기안84는 미대 동생 김충재와 병원을 찾아 초음파부터 대장내시경 등 검진을 받았다. 그는 아침부터 대장내시경 약을 먹고 화장실을 여러 차례 다녀온 탓에 초췌한 몰골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기안84와 김충재는 본격적인 건강검진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신체검사부터 경쟁의식을 불태워 웃음을 자아냈다. 키부터 몸무게, 급기야 폐 기능까지 서로의 결과의 날을 세우는 두 사람은 듣도 보도 못한 ‘건강배틀’을 성사시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기안84는 이날 한 단계 한 단계 검진을 진행할수록 자신의 평소 생활습관을 되돌아보며 폭풍 걱정을 해 평소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무신경의 아이콘’ 기안84의 마음마저도 졸이게 만든 건강검진의 결과는 오는 12일 밤 11시 15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된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동계 불참으로 광주형일자리 중대 기로

    광주시가 추진 중인 노사 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무산 위기를 맞고 있다.현대차와 광주시가 공동 출자키로 한 ‘광주 완성차공장’ 설립이 지역 노동계 불참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현대차마저도 투자철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하게 될 노동계의 참여가 불투명한데다 이달 중 노사민정 합의가 이뤄지 지 않을 경우 현대차도 마냥 투자시기를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국장은 이와 관련 “현대차가 시간이 갈수록 투자에 따른 비용이 늘게 되고 기업으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만큼 10월말이 사실상 마지막 ‘골든 타임’”이라며 “현대차는 신차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결국 광주 완성차 공장에 참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사업 동력을 잃게되고 자칫 사업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간 소문으로 돌았던 ‘광주형 일자리 초임 연봉이 2100만원’이라는 설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국장은 “노동계가 현대차 광주투자 협상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지난달 19일 공교롭게도 시가 현대차와 기본적 노동조건에 합의했다”면서 “합의 내용은 큰 틀에서 주 44시간 근무에 초임 연봉 3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이다. 또 현대 측은 연간 최소 7만대 판매를 보장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또 임금은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제와 성과금 체제를 적용하고, 물량증가로 노동시간이 주 44시간을 넘길 경우 초과근무가 아닌 인력 충원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과정에서 임금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내세워 노·사·민·정협의회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투자의향서가 접수된 뒤 지난 6월 19일로 예정됐던 대통령 참석 행사가 결국 무산됐고, 정부의 관심도 줄고 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등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군산,대구 등 다른 지역에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와 지역 경제계 등이 잇따라 노동계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와 광주상의 등은 성명을 내고 “광주형 일자리는 대통령 공약사항이자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만큼 노동계의 참여가 이뤄진다면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자연과학고, 광주공고 등 13개 광주 직업계고 교장단도 최근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광주시·현대차 완성차 공장 투자유치 사업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관련 기관과 단체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교통사고 당한 가나 청년, 애완용 뱀에 목졸려 숨져

    교통사고 당한 가나 청년, 애완용 뱀에 목졸려 숨져

    교통사고를 당한 아프리카 청년이 목 졸려 숨졌다. RT 등 외신에 따르면 원인과 결과가 자연스럽지 않은 사고는 최근 가나의 북부 다몽고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사메드라는 이름의 청년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족파티에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피해자가 사망할 정도의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문제는 뱀이었다. 청년은 자신의 키보다 훨씬 긴 커다란 애완용 뱀을 목에 걸고 오토바이를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나자 청년의 목에 걸려 있던 뱀은 놀란 듯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 목을 칭칭 감은 뱀이 힘을 조이자 청년은 숨이 탁 막혔다. 점점 세게 목을 조르는 뱀을 청년은 필사적으로 떼어내려 했지만 힘을 당해내지 못했다. 그 광경을 목격한 사고 현장에 있던 주민들까지 달려들어 뱀을 풀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뱀에 목이 감김 채 비틀거리다 도로 옆 도랑으로 떨어진 청년은 결국 숨을 거뒀다. 크게 보면 교통사고가 원인이지만 뱀에게 목이 졸린 게 보다 직접적인 사인이 되어버린 황당한 사고인 셈이다. 청년은 평소 뱀을 끔찍하게 아끼고 좋아했다. 아찔하게 큰 뱀을 반려동물로 입양하고 목에 걸고 다닌 것도 그 때문이다. 뱀은 청년에게 동업자이기도 했다. 청년은 자신이 키우는 뱀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다고 자랑하곤 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고 종교의식을 거행해주곤 했다. 병들거나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뱀을 모시고 제를 올리면 병이 낫고 문제가 해결된다"며 굿판을 벌인 셈이다. 사진=RT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이란 이름의 식물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서울’이란 이름의 식물

    5년여 전 한 식물학자가 울릉도에서 바늘꽃속 신종을 발견했다며 내게 공식적으로 발표할 식물 도해도를 그려 달라고 요청해 왔다. 생체를 보러 가니 그 식물은 2m가량으로 기존 바늘꽃보다 유난히 길었다. 그는 식물을 보며 이름을 무엇으로 지을지 고민이라 했다. “키가 크니 큰바늘꽃이라 하면 좋은데 이미 큰바늘꽃은 있단 말이에요. 뭐라고 해야 하나.”나는 몇 번의 수정 끝에 그림을 다 완성했고, 그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지나 그 식물은 ‘바늘꽃속 신종’이 아닌 ‘울릉바늘꽃’이라는 이름으로 그림과 함께 발표됐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바늘꽃이라는 의미였다. 식물의 이름은 식물의 특징을 함축한다. 털고광나무는 고광나무보다 잎에 털이 많다는 것을, 자주받침꽃은 자주색의 꽃받침을 가진 식물임을 이름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식물에 이름을 붙이는 건 그 식물을 처음 발견한 식물학자에게 달렸고, 이름에는 대개 식물의 형태적 특징이나 채집지, 원산지 정보가 들어간다.몇 년 전에는 제주 백약이 오름에서 발견된 참나물속 미기록종을 그리기도 했다. 이 식물의 이름은 백약이참나물이 됐다. 우리는 원산지 정보를 통해 식물이 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유추할 수 있고, 이를 재배 방법에 대입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도 식물의 이름으로 그 정보를 알 수 있을까. 물론 그렇다. 우리나라 국명이 아니더라도 식물에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이름, 학명이 있기 때문이다. 라틴어로 된 식물의 학명에서 종소명 자리에는 대개 식물의 형태적 특징과 원산지 정보가 들어간다. 내가 그렸던 울릉바늘꽃의 종소명엔 ‘울릉엔시스’가 표기됐다. ‘코라이엔시스, 코레아나’가 들어 있다면 우리나라 원산임을, ‘차이넨시스’는 중국, ‘자포니카’는 일본 원산임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식물학자들이 우리나라 독도의 식물을 조사하면서 발견한 식물 학명에 ‘다케시마’를 붙인 일이 많아 섬기린초, 섬벚나무, 섬초롱꽃 등의 식물 학명의 종소명 자리에는 ‘독도’가 아닌 ‘다케시마’가 표기된 바 있다. 국명이나 영명은 그 시대에 많이 불리는 이름이 정명이 되지만 학명은 한 번 정해지면 개명이 힘들기 때문에 이는 우리나라 아픈 역사의 주홍 글씨로 남았다. 반면 우리에게 익숙한 ‘서울’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들도 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로 둘러싸여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서울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된다니 놀랄 만도 하지만 서울개발나무와 서울고광나무, 서울귀룽나무, 서울제비꽃, 서울족도리풀 등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두 서울이 원산인 식물들이다. 서울개발나무를 제외하고는 학명에 ‘서울엔시스’가 표기돼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름만 보고도 한국 서울에서 발견된 식물임을 알 수 있다. 양지바른 곳 어디에서든 잘 자라는 제비꽃속은 우리나라에서만 50여종이나 분포하는데 환경변이가 커 그 연구가 쉽지 않다고들 이야기한다. 이 중 서울제비꽃은 잎의 중간부가 넓고 잎자루가 유난히 길다는 특징이 있다.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식물인 서울개발나물은 유독 잎이 선형으로 가느다란데, 청량리에서 처음 발견됐고 1967년 이후로 보이지 않다가 최근 낙동강에서 40여 개체가 발견된 바 있다. 현재 환경부에서는 이들의 멸종 방지를 위해 연구 중이다. 모든 식물들이 그렇지만, 서울이란 이름의 이 식물들 또한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식물을 조사하고 기록하고, 연구하는 데 있어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연구지를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서울에 있는 나보다 제주도에 사는 누군가가 제주도의 식물을 더 자주 관찰하고 정확히 기록할 수 있듯이 말이다. 11일 개장하는 서울식물원의 역할이 기대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우리나라에서 식물원과 수목원은 늘 도심과 떨어진 곳에 있었고, 식물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 시점에서 서울식물원의 개장을 반기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나는 식물원 개장에 앞서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굿즈를 미리 볼 수 있었다. 그중에는 서울이란 이름을 가진 식물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도심에 만들어진 식물원인 만큼 연구보다 전시와 교육에 중점을 두겠거니 생각했으나, 굿즈를 봤을 때 서울식물원이 서울에서 살아가는 식물들에 대한 연구의 책임감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나무가 자라는 데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듯, 식물 연구 또한 당장 효과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사람을 이을 서울식물원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 180㎝ ‘단신 외인’ 전쟁

    180㎝ ‘단신 외인’ 전쟁

    KBL, 미디어데이서 판정 개선책 내놔 ‘페이크 파울’ 비디오 판독…시비 불식 180㎝대 티그·그레이 첫 경기 맞대결 모비스·KCC·SK, 우승 후보로 손꼽혀 매 경기 팬 설문…평일 시작 30분 늦춰프로농구가 오는 13일 2018~19시즌을 개막해 기나긴 여름잠을 깨고 6개월여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7월 취임한 이정대 신임 총재가 KBL 수장으로서 맞이하는 첫 시즌이어서 야심 차게 새로 시작하는 제도들이 많다. 지난 시즌 역대 최소 관중(경기당 2796명)이란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던 KBL이 올 시즌 슬로건인 ‘와이드 오픈’(wide open·수비자 없는 완벽한 슛 기회)처럼 농구 인기를 회복하는 결정적 기회를 맞이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열린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L은 그동안 반복해 지적된 심판의 판정 시비를 바로잡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지난 시즌 17명이었던 심판진을 20명으로 늘려 업무 과부하 없이 공정한 판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국제농구연맹(FIBA) 소속 전문가에게 두 달여 교육을 받으며 심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논란이 됐던 페이크 파울과 관련해서는 경기가 종료된 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동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첫 적발 때는 경고에 그치지만 그 뒤부터 벌금이 부과된다. 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KBL은 지난 시즌 도중 세간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장신 선수의 키를 200㎝ 이하, 단신 선수는 186㎝ 이하로 제한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국내 선수들의 플레이를 살리는 동시에 화려한 기술 중심의 빠른 경기 진행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 뛰었던 마퀴스 티그(KCC·184㎝)와 조쉬 그레이(LG·180.9㎝)는 키는 작지만 폭발적인 득점력과 탁월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를 놀래킬 만한 실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CC와 LG는 13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맞붙는데 개막일부터 둘의 기량을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우승 후보로는 현대모비스와 KCC, SK가 꼽힌다. 미디어데이에서 일곱 팀 감독으로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현대모비스는 선수 면면이 화려하다. 개막을 앞두고 귀화한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한 데다 외곽슛이 좋은 베테랑 문태종도 영입했다.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 이대성을 비롯한 기존 국내 선수들도 탄탄하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을) 3년 쉬웠더니 몸이 근질근질하다. 올해는 챔프전에 올라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KCC는 국내 선수진(이정현, 하승진, 전태풍)이 좋은 데다 외국인 선수까지 뛰어난 편이고, ‘디펜딩 챔피언’ SK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침체에 빠진 농구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 KBL은 팬 관리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경기마다 마케팅 인력을 파견해 매번 100명의 관중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즌이 끝나면 2만 7000명분의 설문 데이터가 쌓이게 된다. 설문조사를 하면서 받은 연락처를 통해 이들에게 KBL 소식을 전달할 계획이다. KBL이 나서서 티켓 판매 플랫폼을 제공하고 관중 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통합 티켓 마케팅’도 올해부터 시작된다. 일단 전자랜드부터 하고 있는데 열 구단 모두 ‘통합 티켓 마케팅’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일 경기 시간도 오후 7시에 시작했던 것을 직장인 퇴근 시간에 맞춰 30분 늦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백군기 용인시장, “스마트 교통도시·플랫폼시티 조성 등 명품도시 만들겠다”

    백군기 용인시장, “스마트 교통도시·플랫폼시티 조성 등 명품도시 만들겠다”

    백군기 용인시장이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명품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 시행에 나선다. 백 시장은 10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취임 100일 동안은 시정의 원칙을 바로 세우고, 시스템을 정비한 기간이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시급히 해결을 원하는 교통 불편해소에 역점을 두고 민선 7기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이기간 동안 원칙 없는 행정 등으로 인한 난개발 방지를 위해 난개발조사특위를 발족하고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 또 ‘선 교통대책 수립, 후 개발’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위해 향후 개발사업 인허가의 기준이 될 도시교통정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그는 이날 스마트 교통도시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민선7기 125개 공약사업 이행계획도 제시했다. 교통문제는 도시철도망을 촘촘히 갖추는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풀어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도시철도 수서-광주선을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연장하는 등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경전철 동백역에서 GTX용인역을 거쳐 성복역까지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도로망도 내년 초 개통될 삼가~대촌간 우회도로에 이어 57번 국지도를 45번 국도까지 연결해 처인구 중심권에서 바로 분당까지 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전임 시장 때 시작된 ‘보정·마북·신갈 경제신도시’ 조성사업은 ‘용인플랫폼 시티’로 사업명칭을 변경하고, 상업문화 복합기능을 추가해 경제자족도시로 건설한다. 이와관련, 백시장은 “2035도시기본계획이 이르면 10월말 경기도의 승인이 예정됨에 따라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경제자족도시 건설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보정·마북동 일원 100만평 부지에는 첨단산업은 물론 쇼핑과 문화, 복지, 행정, 주거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TX용인역과 연계해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로 조성하고, 인근 경찰대부지나 마북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도시의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고의 교육특별도시를 향한 투자도 강화키로 했다. 시는 일반회계의 5%, 1000억원대 예산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교육투자를 대폭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 전체가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것이다. 백시장은 이밖에 시립박물관 건립과 시민축구단 창단 등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도시 계획이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두에게 따뜻한 배려의 복지도시’ 등 각 부문별 공약 실현 계획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느 힙스터의 생애… ‘슈퍼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전 톺아보기

    어느 힙스터의 생애… ‘슈퍼 팝 아티스트’ 케니 샤프전 톺아보기

    “평범한 것을 거부하고 뭔가 특별한 것을 원하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 어쨌든 힙한 사람에게!” 들어설 때부터 요란한 사이키 조명에 신이가 난다. 킁킁. 풍선껌에서 날법한 향기가 온 전시장을 휘감는다. 나도 모르게 ‘둠칫 두둠칫’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이 지난 3일부터 문 연 ‘팝 아트의 살아있는 전설’ 케니 샤프의 ‘슈퍼팝 유니버스전’의 입구다. “어느 어느 나이트클럽을 주름잡았다”는 중견 가수의 멘트처럼, 1970년대 말 미국 뉴욕 이스트빌리지를 주름 잡던 ‘클럽 57’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시는 시작된다. 이 곳에서 케니 샤프는 키스 해링, 장 미셸 바스키아 등 당시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훗날 유명해진 아티스트들과 함께 ‘놀았다’.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그래피티도 그리며 다방면으로 활동했다”는 케니 샤프의 회상처럼. 벽면에는 가히 다방면으로 논 흔적들이 흑백 사진으로 걸려 있다.케니 샤프는 지구의 핵 폭발 이후 우주로 뻗어가는 삶에 일찍이 심취했다. ‘에스텔의 죽음’(Death of Estelle)은 멸망한 지구 대신, 에얼리언에게 우주에 갈 수 있는 혜택을 받은 에스텔이 우주 공간에서 ‘띵가띵가′ 하는 내용이다.이다. 신기한 게, 작가가 50년대 잡지에서 영감을 받아 79년에 재현해 낸 이 인물은 오늘날 여성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현대적이다. 캣츠아이 선글라스와 총천연색 염색 머리에 밖으로 뻗은 ‘C컬’. 패션 잡지 ‘보그’ 속에 등장하는 씬이래도 손색 없을 정도다. 1960년대부터 방영된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이후 제작된 미래 시대 우주 가족 ‘젯슨’, 이 둘을 혼합한 젯스톤 시리즈도 비슷한 고민의 산물이다. 케니 샤프의 또 다른 관심의 축은 각종 상품들이 버려져 쓰레기로 전락한 현대 물질주의와 소비사회의 폐해를 드러내는 것이다. 우주 한복판을 수놓는 도넛 그림 등이 그에 속한다. 그는 ‘매우 열심히’ 버려진 TV 뒤꽁무늬를 아름답게 채색하기도 했다. 이 전시를 위해 LG의 로봇 청소기에도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이 괴짜를 두고 키스 해링은 일찍이 말했다. “ 맨하탄의 모든 쓰레기를 다 끌고 다니는 것 같았다” 쓰레기 모음의 절정은 전시의 백미인 ‘코스믹 카반’(Cosmic Cavern)이다. 버려진 물건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휘황찬란한’ 유토피아인 코스믹 카반은 그가 1981년, 키스 해링과 함께 살던 아파트의 옷장에 설치한 공간에서 비롯됐다. 플라스틱 폐기물에 형광 페인트를 칠한 사이키델릭한 우주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관람객 50명이 기증한 폐장난감을 더했고, 한 구석 층층이 쌓여 있는 TV는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오마주한 거란다.그가 생각하던 대로 지구 종말이 오지도 않았고, 아직은 우주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도 없다. 그는 말한다. “내 작품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난 그저 사람들이 작품에서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종말론에 심취해 있던 시절에는 곧 세상이 끝날테니 최대한 신나게 놀자고 생각했지만 이젠 아니다. 너무 진지하게 살 필요도 없다.” 최대한 신나게 놀자고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게 아재의 결론인 것인가. 그러나 누구보다 열심히 쓰레기를 모으고, 또 모았고 신나게 머리를 굴린 이다. 케니 샤프는 그의 동료들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일찍 세상을 뜬 이들이 ‘임팩트’는 있지만, 홀로 살아낸 이의 꾸준함도 그에 비견할만 하다. 성인 1만 3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7000원. 내년 3월 3일까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소변 테라피?…매일 물처럼 마시는 사람들 후기 들어보니

    영국에서 일명 ‘소변 테라피’가 트렌드로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실제 자신의 소변을 마시는 사람들의 생생한 후기가 공개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키에란이라는 이름의 남성은 무려 지난 4년간 자신의 소변을 받아 꾸준히 마셔왔다. 그는 4년 전 소변 테라피를 소개한 책을 통해 이를 처음 접했고, 건강을 위해 차츰 마시는 소변의 양과 빈도를 늘리기 시작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후 이전과 달리 몸 전체에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현재 그는 매일 물을 마시듯 소변을 마시고 있으며, 영국에서 유명한 건강관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다. 소변 테라피를 시작한 뒤 완벽한 프루터리안(Fruitarian, 오로지 과일로만 식단을 채우는 사람)으로도 변모했다. 키에란은 “아침에 받은 소변을 마시는 것이 저녁에 마시는 소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 때문에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반드시 하루의 시작을 소변 마시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권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변 테라피스트인 소피 프라나는 몸에 좋지 않지만 이미 중독돼 버린 커피를 끊기 위해 소변 테라피를 시작했다. 그녀는 메트로와 한 인터뷰에서 “소변을 마시는 것은 소화기관의 완벽한 힐링과 피부 관리, 디톡스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라면서 “소변 테라피와 함께 간헐적 단식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종 피부에 발진이나 뾰루지가 나면 소변을 스킨처럼 이용하기도 한다”면서 “소변 테라피는 내게 에너지를 주고 내 몸과 피부 등을 더욱 깨끗하게 만들어준다”고 주장했다. 아침 첫 소변을 먹는 것은 과거 중국이나 인도, 일본 등지에서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치료법이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소변에 요소 질소 등의 독성이 포함돼 있어 탈수증과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연간 33만대, 서유럽 판매량 50% 생산 공정 완전 자동화 자족형 완성차 공장 체코 7번째 세금 많이 내는 기업 ‘우뚝’ ‘패스트백N’ 새달 양산 시장 공략 확대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계엄 문건·세월호 사찰’ 수사기한 세번째 연장

    국군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과 세월호 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군 특별수사단이 수사기한을 세 번째로 연장키로 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11일쯤 특수단 수사기한 연장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수단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특수단장은 임명된 날로부터 40일 이내에 수사를 끝내지 못하면 기간 만료 3일 전 국방부 장관에게 승인요청을 할 수 있다. 수사기한 연장은 총 30일씩 3차례 연장으로 최대 130일 동안 수사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특수단은 지난 7월 출범한 이후 8월과 9월 두 차례 수사기한을 연장했다. 이번에 한번 더 연장하면 마지막 연장으로 더이상 연장할 수 없다. 이번 수사기간 마감시한은 오는 18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신청 후 국방부 장관의 승인이 나게 되면 특수단은 30일 이내에 수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현재 특수단 활동 기한이 수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관련자들의 소환 조사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수사 진척도가 더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혐의의 한복판에 있는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자진귀국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 또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소환 일정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반면 최근 특수단은 김 전 실장의 ‘지시’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수단은 지난달 28일에는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와 계엄 문건 작성 당시 해당 부서에서 근무했던 영관급 장교 2명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수단은 김 전 실장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희망계획’과 기무사 계엄령 문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 통보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수단 관계자는 “김 전 실장과 한 전 장관에 대한 소환 조사도 필요하다면 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목마른 개에게 두 손으로 물 담아주는 할아버지 (영상)

    목마른 개에게 두 손으로 물 담아주는 할아버지 (영상)

    작은 연민의 행위가 단번에 세상을 바꾸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측은함에서 우러난 한 할아버지의 작은 배려는 확실히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8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달 30일 남미 북서부 에콰도르에서 포착된 한 영상을 공개했다. 파멜라 알타미라노 산체스라는 사람이 페이스 북에 게재한 영상에는 길에서 한 할아버지가 행복한 표정으로 개에게 물을 주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할아버지는 목이 마른 개 한마리가 근처에 마련된 수도꼭지에 키가 닿지 않아 물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 모습이 안쓰러웠던 할아버지는 자신의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수돗물을 받기 시작했다. 그런 다음 행여나 물이 쏟아질까봐 천천히 걸음을 옮겨 개에게 다가갔다. 개는 할아버지가 조심스레 받아온 물을 허겁지겁 받아 마시기 시작했다. 이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인 할아버지는 다시 한 번 수돗가로 가서 물을 받았고, 갈증이 해소되지 않은 개의 목을 축여주었다. 산체스는 “그것은 간단한 일일지도 모르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개를 향한 할아버지의 친절과 다정함을 느꼈다”며 “이는 사랑이다.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인터넷에서 입소문이 났고, 며칠 만에 페이스 북에서만 17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조회 수에 현지 매체는 “개에게 베푼 단순한 친절 행위가 멀리, 넓게 울려 퍼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그리고 운이 좋다면 다른 사람들도 할아버지처럼 선행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NFL] 뉴올리언스 쿼터백 브리스, 매닝 넘어 패싱 야드 신기록

    [NFL] 뉴올리언스 쿼터백 브리스, 매닝 넘어 패싱 야드 신기록

    미국프로풋볼(NFL)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베테랑 쿼터백 드루 브리스(39)가 페이튼 매닝을 넘어섰다. 브리스는 9일(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으로 불러 들인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홈 경기 2쿼터 종료 2분 36초를 남기고 트레콴 스미스에게 62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해 통산 7만 1968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페이튼 매닝(7만 1940)을 넘어 역대 최다 패싱 야드 신기록을 수립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는 중단됐다. 매닝은 미리 준비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당신의 고된 노력과 헌신이 비로소 결실을 보았다”며 “축하하고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브리스는 감독과 팀 동료들, 가족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18년차인 그는 이날 26차례 패스 가운데 23개를 성공해 성공률 89.7%로 363야드를 진전시켜 통산 7만 2103 패싱 야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 기록도 작성했다. 브리스는 송곳 같은 패싱 능력에도 키 183㎝로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편이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지 못했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차저스에 2라운드 전체 32순위 지명을 받았고, 2005년 어깨 부상을 당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을 때는 재기 가능성을 의심받았다. 하지만 브리스는 2006년부터 새로운 둥지인 뉴올리언스에서 기량을 꽃피우며 특급 쿼터백으로 입지를 굳혔다. 브리스와 뉴올리언스의 감독인 숀 페이튼은 2009시즌 슈퍼볼 우승을 합작하는 등 지난 13년간 NFL 최고의 공격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브리스는 역대 최다 패스 성공, 통산 최고 패스 성공률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5476야드를 던져 전설적인 쿼터백 댄 마리노가 1984년 작성한 단일 시즌 패싱 야드 기록(5084야드)을 27년 만에 고쳐 썼다. 이 기록은 매닝이 2013년에 불과 1야드 차이로 넘어섰다. 그는 한 시즌 5000 패싱 야드를 다섯 차례나 작성했다. 그를 제외하고는 어떤 쿼터백도 한 시즌 같은 기록을 한 번 이상 해내지 못했다. 팀은 43-19 대승을 거두고 4승1패가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피지 등 태평양 5개 섬나라에 물관리 기술 전수

    한국수자원공사는 9일 태평양 5개 섬나라의 물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10~27일까지 대전 유성 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태평양 도서국 수자원 개발 및 관리’ 연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태평양 도서국가의 물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참가국은 사모아·키리바시·통� ㅖ횃璨議ㅗ프� 등 5개국 공무원 12명이다. 이들 국가는 강수량은 풍부하지만 제한된 물관리 시설로 물 부족이 심화되고, 빗물과 지하수 의존율이 높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지속적인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면적이 줄면서 지하수 염분 농도가 높아져 수질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수공은 국가 물관리 정책수립부터 지하수와 빗물 재이용, 해수 담수화 등 수자원 확보 방안을 비롯해 수질과 누수 관리, 신재생에너지 개발 등 이들 국가에 적용가능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제주도사업단과 어승생 정수장 등을 방문해 기후변화 대응과 누수 관리 등 실증사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현장학습 과정으로 수공이 관리하는 충남 보령 죽도의 해수 담수화시설과 서울대 빗물연구센터 등을 방문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학수 수공 사장은 “기후변화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태평양 섬나라에 실질적인 도움이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물 관련 국제연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공은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100개국, 4000여명을 대상으로 물 관련 국제연수를 시행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그야말로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38위의 닉 키리오스(23·호주) 얘기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등 네 차례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8일 상하이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104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1-2(6-4 4-6 3-6) 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 다미앙 두무소이스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여 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무소이스가 2세트 키리오스의 득점 때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식으로 “진짜 애매했다”고 말한 것이 사달이었다. 키리오스는 “상관 없어”라고 내뱉은 뒤 “당신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두무소이스를 겨냥해 “이것도 애매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2세트 4-4로 맞섰을 때부터 거푸 다섯 게임을 맥없이 내줘 1시간17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 대회에서 밀려난 것만 3년째다. 지난해에는 스티브 존슨과의 1라운드 대결 도중 공을 두 차례나 코트 바깥 바닥에 내리 쳐 경고를 받은 뒤 경기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짐을 싸 코트를 떠나버렸다. 1만 달러 벌금을 냈다. 2016년에는 미샤 즈베레프가 서브를 넣기 전 여러 차례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 던지고 자신의 의자에 돌아가 앉아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0-2(3-6 1-6)로 완패한 뒤 1만 65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8월 US오픈 피에르 휴즈와의 2라운드 도중 모하메드 라흐야니 엄파이어와도 언쟁을 벌였는데 라흐야니가 불편부당해야 하는 심판의 의무를 접고 타협했다는 이유로 ATP로부터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글 플러스’ 서비스 폐쇄키로…50만명 이용자 정보 노출 파문

    ‘구글 플러스’ 서비스 폐쇄키로…50만명 이용자 정보 노출 파문

    구글의 SNS 서비스인 ‘구글 플러스’ 이용자 수십만명의 개인정보가 외부 개발업체에 노출됐지만 구글이 이를 숨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날 소비자 버전의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입수한 구글 내부 문건과 소식통을 통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지난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이용자 정보 노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개인정보 노출 피해를 겪은 구글플러스 이용자는 최대 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폐쇄하기로 한 구글은 “매우 적은 이용과 고객의 기대를 함께 충족하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중대한 도전”이라면서 이용자가 점점 감소하는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계속 유지하기 쉽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WSJ은 구글이 내부 조사를 통해 구글플러스 이용자의 개인정보 노출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보 노출을 공개할 경우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는데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이용자 정보를 도용당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치렀던 후폭풍과 같은 사태를 우려한 사실이 구글 내부 문건에 담겨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결국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도 개인정보 노출 사실을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 결정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고객정보는 이름과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성별, 사진, 주소, 직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개 여부를 고려할 때 우리가 정확히 (정보가 노출된) 이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오용의 증거가 있는지, 외부 개발업체나 이용자가 즉각 취할 조치가 있는지 등을 고려한다”면서 “그 어떤 것도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WSJ은 “내부 문건에서 구글은 외부 개발업체가 노출된 정보를 오용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를 확실히 확인할 방법도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1%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내년 형사재판 판결문 검색·열람 사이트 생긴다

    이르면 내년 1월부터 형사재판 판결문을 검색, 열람할 수 있는 통합 사이트가 생긴다. 지금까지는 사건번호와 피고인명처럼 내밀한 정보를 알아야 판결문을 제공받을 수 있었지만, 사이트가 생기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하듯 한층 쉽게 판결문을 찾아볼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동시에 재판공개 원칙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려면 판결문 공개 범위가 대폭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서울신문 8월 16일자 “판결문 공개… 사법 불신 해소의 첫걸음” 보도> 대법원은 8일 임의어(키워드)를 집어넣어 형사 판결문을 열람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형사 판결서 등의 열람 및 복사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법원은 또 민·형사 판결문을 통합 검색·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대법원 규칙 개정 작업을 진행하겠다”면서 “국회의 법 개정 없이 대법원의 자체 규칙 개정을 통해 판결문 공개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판결문 열람 범위가 늘어나면 판결에 대한 투명성·공정성·책임성이 한층 강화돼 사법 신뢰가 제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대법원은 앞으로 판결문 공개 취지에 따르면서도 개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판결문 공개 시 비실명 처리 기준 개정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경화, 日에 ‘화해·치유재단’ 연내 해산 방침 전달”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에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을 연내 해산할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강 장관이 지난달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고노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면서 화해·치유 재단의 연내 해산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가 유명무실해짐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고노 외무상은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조기 방일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강 장관은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재단을 해산한 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 기능을 못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해산의 뜻을 전달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는 한국 측에 재단 해산 계획의 번복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9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공동선언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해·치유재단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10억엔(약 100억원)으로 이듬해 7월 출범했다.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치유금 지급 사업을 했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한 끝에 일본의 출연금 10억엔이 아닌 우리 예산으로 재원을 충당키로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식료품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장

    주인 없는 집에 들어가 식료품 배달해주는 서비스 등장

    영국의 한 슈퍼마켓은 고객이 집을 비운 사이에 배달기사가 집안까지 들어가 식료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체인 웨이트로즈(Waitrose)는 임시 생성된 비밀번호로 배달 기사가 집에 들어가 냉장고와 냉동실, 저장실에 식료품을 넣어주는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웨이트로즈는 런던에 거주하는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며 내년 초 해당 서비스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고객들은 스마트 락과 설치비를 따로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재산피해와 절도, 염탐을 걱정하는 고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웨이트로즈 배달기사들은 가슴에 카메라를 착용하며,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혹은 다음날 녹화된 동영상으로 배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기사들이 식료품을 배달한 후 만료되기에 비밀번호 노출 우려도 없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의 소비자 분석가 앤드류 모스는 “'잘못될 수 있다’는 인식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마트키 기술 채택을 주춤하게 만든다”며 “스마트 락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는 집에 낯선 사람을 들이는 것을 허락해야 하는 점과 함께 이미 이 기술을 둘러싼 모든 안전 우려를 떠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재중인 고객의 집에 배송 서비스를 시도한 유통업체는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 최대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은 ‘아마존 키’(Amazon Key)라 불리는 유사한 서비스에 착수해 미국 수 십 개 도시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웨이트로즈, 구글 이미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