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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몰랐다가 병원 도착 20분 만에 출산한 英여성 사연

    임신 몰랐다가 병원 도착 20분 만에 출산한 英여성 사연

    아이를 7명이나 출산한 경험을 가지고도 출산 직전까지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던 영국의 30대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부 첼트넘에 사는 사프런 스노우(33)는 2년 전인 2017년 9월,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노우는 분만실에 들어간 지 단 20분 만에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했다. 스노우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5명의 아이를 낳았고, 현재 남편인 조쉬와 재혼해 두 아이를 더 출산했다. 당시 스노우의 배 속에 있던 아이는 스노우가 낳은 8번째 아이었다. 당시 스노우는 신장 결석을 가지고 있었고, 갑작스러운 복통도 이 영향 때문이라고 여겼다. 무엇보다 자신도 모르는 임신 기간 내내 옷 사이즈가 12(한국 사이즈 66)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신체 변화가 없었다. 호르몬 조절을 위해 체내에 피임기구를 이식한 그녀는 생리가 없었던 것 역시 그 영향이라고 믿었다. 피임기구 이식 전에 아이가 생겼지만, 생리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던 이유다. 신장 결석 탓에 여러 차례 병원을 찾았을 때, 담당의사가 그녀의 임신 사실을 왜 몰랐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이에 스노우는 “그 의사를 탓할 생각은 없다”면서 “현재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스노우처럼 임신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증상을 ‘수수께끼 임신’(Cryptic Pregnancy) 또는 ‘언노운 임신’(Unkown Pregnancy)라고 부른다. 영국 왕립산파학회(Royal College of Midwives)의 대변인은 “비교적 드물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임신 20주가 될 때까지 임신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여성은 475명 중 1명 꼴이며, 7225명의 임산부 중 한 명이 위 여성과 같은 ‘수수께끼 임신’으로 아이를 낳는다”고 전했다. 태아가 자궁에서 건강하게 성장했음에도 배가 불러오지 않는 정확한 이유를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키가 크거나 상체가 긴 여성들의 경우 배 속의 세로 공간이 넓어 상대적으로 배가 덜 나와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 휴가철 여행자 휴대품 집중 단속…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주의

    여름 휴가철 여행자 휴대품 집중 단속…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주의

    관세청은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여행자 휴대품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행자가 면세점 또는 해외에서 면세범위(600달러)를 초과해 물품을 구매한 후 자진신고시 관세의 30%(15만원 한도)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자진신고 활용을 당부했다. 자진신고를 하면 세금 감면뿐 아니라 전용통로를 이용할 수 있어 휴대품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진신고를 하지 않고 면세범위를 초과했다 적발되면 40% 가산세, 2년 내 2회 이상 적발 시 60%를 추가 납부해야 한다. 면세점과 해외에서 1000달러 구입시 8만 8000원의 관세가 부과되는 데 자진신고하면 6만 1600원, 미신고했다 적발되면 12만 3200원이 부과된다. 특히 60% 가산세가 적용되면 14만 800원을 내야 한다.관세청은 특히 중국(홍콩 포함)과 몽골·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 등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병하고 있어 축산물 및 소세지·만두·순대·육포 등 축산물 가공품 반입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신고 없이 축산물 및 가공품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기에 여행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고의 한방’ 김수미, 71세에 가수 도전 “비욕세 등극”

    ‘최고의 한방’ 김수미, 71세에 가수 도전 “비욕세 등극”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이 70대 김수미의 호기로운 가수 도전기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진정성이 살아있는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23일 방송한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 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2회에서는 ‘엄마’ 김수미와 ‘세 아들’ 탁재훈-이상민-장동민의 첫 특급 프로젝트가 베일을 벗었다. 4인방이 밴드 ‘킴스클럽’을 결성, 행사 수익금으로 학자금 대출이 있는 대학생들을 지원하자고 뜻을 모은 것. 이에 앞서 평생의 꿈인 ‘가수’에 의욕을 드러내는 김수미를 위해 이상민은 음원 하나를 먼저 발매해 보자며, 김수미를 위한 노래를 깜짝 선물했다. 젊은이들에게 따끔한 호통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곡 ‘최고의 한방’에 김수미는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고, 곧 ‘비욕쎄’에 빙의해 무아지경 댄스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후 이들은 송추계곡으로 이동해 보양식을 즐겼고, 계곡에서의 노래 테스트에 돌입했다. 노래방 기계 반주에 힘입어 김수미는 ‘사랑밖에 난 몰라’ ‘젠틀맨이다’ ‘봄날은 간다’를 연달아 불렀으나, 안정적인 저음과 달리 ‘고음 불가’와 잔뜩 흔들리는 음정으로 제작자 이상민의 고민을 깊게 했다. 가수가 본업인 탁재훈과 이상민의 재롱잔치 끝에 김수미에게 도착한 ‘선물’은 바로 국악인 남상일이었다. 기본 발성인 ‘소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4인방을 찾아온 남상일은 즉석에서 ‘사랑가’를 선보였고, 이를 연기로 따라해 본 김수미는 예상을 뛰어넘은 ‘꿀재능’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발성을 위한 단전호흡 특훈이 이어진 뒤, 김수미는 자신의 소리를 직접 듣고자 양동이를 뒤집어쓰며 연습에 매진했다. 배움을 위해 체면을 무릅쓴 김수미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 순간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남상일은 “쫀득쫀득한 찹쌀떡을 먹는 듯 소리가 찰졌다”며 찬사를 보냈다. 뒤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윤희정이 김수미의 두 번째 선생님으로 깜짝 등장했다. 30년 절친 윤희정 앞에서 김수미의 리듬 연습이 시작됐고, 탁재훈과 이상민은 넘치는 ‘필’로 대결에 매진해 “너무 웃어서 창자가 뒤틀렸다”는 김수미의 격한 반응을 유발했다. 빠르게 장단점을 파악한 윤희정은 “욕심 부리지 말고 음역대를 낮춰봐”라고 조언한 터.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 김수미는 키를 낮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완벽히 소화해 짧은 시간 동안 장족의 발전을 선보였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김수미의 우당탕탕 첫 녹음 현장이 공개돼,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71세의 나이에도 도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비욕쎄’ 김수미의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2억 원이 목표인 초대형 프로젝트 시작! 앞으로가 더욱 흥미진진” “고품격 욕쟁이 가수 ‘비욕쎄’, 역대급 캐릭터의 탄생!” “김수미의 열정과 ‘본업천재’ 이상민의 끈기 어린 모습에 웃음과 감동이 폭발했다” “남상일과 윤희정의 수업이 재밌으면서도 유익했다” 등 피드백을 쏟아냈다. ‘최고의 한방’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창용 칼럼] 국민에게 친일파 낙인을 찍으려 하나

    [임창용 칼럼] 국민에게 친일파 낙인을 찍으려 하나

    엊그제 친구 예닐곱이 모인 술자리에서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일파’ 발언을 놓고서다. 지난 20일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이를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썼다. 이런 주장이 일본 정부의 입장과 같아서란 이유에서다.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취지의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대법원 판결이 타당하고, 정부도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봤다. 반면 일부 친구들은 판결이 법리·인권 측면에선 맞을지 모르나 국제정치의 현실을 도외시했고, 국익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판결의 타당성이나 우리 정부의 움직임과 별개로, 일본의 경제보복은 치졸하며 철회돼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조 수석의 글에 격분했다. 그의 친일파 정의대로라면 판결을 비판한 자신들도 친일파 범주에 들어간다고 봤기 때문이다. 스스로 친일파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은 조 수석이 억지스런 흑백 논리로 친일파 낙인(烙印)찍기에 나섰다고 분개했다. 조 수석은 한일 갈등 표면화 후 연일 페북에 글을 올리며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보복에 맞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신념의 소산일 수 있다. 개인적으론 그 취지와 진정성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친일파 규정과 같은 이분법적 논리는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반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페북에 “경제전쟁이 발발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이냐다”고 썼다. 국민을 애국자와 이적행위자로 갈라치기 하려는 게 아니라면 써선 안 되는 표현이었다. 조 수석의 친일파 규정이 위험해 보이는 것은 그 대상이 광범위할 수 있어서다. 그가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적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기사 댓글을 일본어판에 내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특정 언론들로 보인다. 언론을 친일파라고 공격하는 것도 언론 자유 측면에서 부적절하지만, 차라리 해당 매체를 콕 찍어 공격했다면 문제는 덜 심각할 수도 있다. 한데 판결을 어떻게 보느냐란 기준으로 친일을 규정하고, 애국과 이적을 구분함으로써 낙인찍기의 전선을 국민으로까지 넓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민의 일부라도 조 수석의 친일파 구분을 낙인찍기로 받아들인다는 점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현 정부가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친일파 낙인찍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부를 수 있어서다. 이런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낙인이 역사적으로 권력집단의 지배 수단으로 위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16, 17세기 유럽을 휩쓴 마녀사냥이 대표적이다. 신에 대한 사소한 부정이나 모독 행위만으로도 마녀 프레임에 걸리면 처형을 면키 어려웠다. 극적이면서 교훈적인 효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급속히 번졌는데 권력자들은 오랜 기간 이를 지배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진화적 관점에서 학자들은 낙인을 특정 집단을 배제해 종의 생존을 강화하려는 메커니즘으로 보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선 ‘빨갱이’ 낙인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분단 이후 누구든 ‘빨갱이 프레임’에 걸리면 사법적·사회적으로 가혹한 대가를 면치 못했다. 멀리는 1975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서 가까이는 2013년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까지 수많은 무고한 국민이 빨갱이 낙인이 찍혀 죽거나 고초를 겪었다. 역대 군사정권이 정치적 위기마다 대형 간첩 조작 사건을 터뜨려 국면 전환을 꾀했음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조 수석이라 그의 이런 구분 짓기는 참 실망스럽다. 조 수석은 22일 페북에서도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無道)하다”고 날을 세웠다. 노자의 ‘도덕경’ 첫 머리에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 명가명(名可名) 비상명(非常名)”이란 구절이 나온다. 도를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고,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이미 그것이 아니란 의미다. 누군가를 친일파로 규정하고 무도하다고 낙인찍는 순간 피해자는 평생 그 이미지에 갇혀 살지도 모른다. 하물며 피해자가 다수 국민이라면 어떻겠나. sdragon@seoul.co.kr
  • 팔굽혀펴기 잘해 ‘벤츠’ 선물 받은 체첸 소년, 또 기록 세워

    팔굽혀펴기 잘해 ‘벤츠’ 선물 받은 체첸 소년, 또 기록 세워

    한 번에 4000개가 넘는 팔굽혀펴기를 해 대통령에게 벤츠를 선물 받아 화제가 됐던 체첸공화국의 한 소년이 자신의 한계를 또다시 뛰어넘었다. 러시아 국영방송 RT의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서부 체첸공화국에 사는 6세 소년 라힘 쿠리에프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2시간 안에 팔굽혀펴기를 4183회 달성해 세계 기록을 세웠다.라힘은 그 후로도 팔굽혀펴기를 계속해 총 4618회를 달성했다. 이로써 쿠리에프는 만 6세 기준으로 시간제한이 없는 부문과 시간제한을 둔 부문을 모두 달성한 셈이다. 이날 라힘은 자신의 기록을 직접 측정한 러시아 기록원의 편집장 스타니슬라프 코넨코로부터 두 개의 기록 인증서를 받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소식에 람잔 카디로프 체첸 대통령은 라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도 “우리의 어린 선수 라힘 쿠리예프가 두 개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는 글을 직접 올리며 기록 경신 소식을 전했다.SNS상에서 성인 못지않은 탄탄한 근육과 체력을 자랑해 ‘체첸의 슈워제네거’라는 별명을 갖게 된 라힘은 지난해 11월 카디로프 대통령과 사람들 앞에서 2시간 25분 동안 팔굽혀펴기를 4105회 달성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이에 카디로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라힘에게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신차를 선물로 건넸다. 그는 소년에게 차 키를 건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라힘의 아버지는 아들의 운동을 위해 택시를 불러야 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면서 “아버지에게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을 말해도 좋다. 너는 이 차를 탈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라힘의 기록은 공인되지 못했다. 러시아 기록원이 비디오 녹화를 문제 삼아 소년의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카디로프 대통령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힘은 여전히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라힘이 팔굽혀펴기하는 것을 셀 수 있을 만큼 인내심이 있다면 라힘은 또다시 40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디로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로도 알려졌다. 한편 라힘은 이번 기록 경신에도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소년은 앞으로도 훈련에 매진해 팔굽혀펴기 5000회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라힘 쿠리에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블리의 마블/전경하 논설위원

    배우 마동석(48)이 한국 출신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마블리’ 마동석이 ‘마블(Marvel) 리(Lee)’가 된 셈이다. 마블 시리즈가 국내에 견고한 팬층을 갖고 있는 영화라는 점이 더 반갑다. 2020년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 ‘이터널스’는 초능력과 불사의 몸을 가진 종족(이터널스)이 악당인 데비안츠 종족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여기서 마동석은 길가메시를 맡는다. 그동안의 마블 영화처럼 여러 명의 주연이 나오는데 이터널스의 주연은 10명이다. 앤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이 나오는데 마동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영화 발표장에 이들과 함께 선 모습을 본 것도 인상적이었다. 마블 스튜디오에 따르면 길가메시는 ‘잊혀진 자’다. 키 2m에 몸무게 120㎏, 검은 머리에 파란 눈 등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길가메시는 다른 이터널스와 달리 인간사에 개입하다가 수백년간 감금됐으나 악당들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의도에 맞서 감금에서 풀려나 지구를 구한다. 키 178㎝에 몸무게 100㎏인 체격 조건, 2017년 명예경찰 위촉과 올 2월 모범납세자 표창 등 마동석의 이미지와 닮긴 했다. 길가메시는 실존했던 왕의 이름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로 평가받는 ‘길가메시의 서사시’에서 등장하는 길가메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메르 문명의 도시국가 우르크를 통치한 왕이었다. 마블 영화의 원작자인 잭 커비가 1976년 만화를 그릴 때까지 길가메시는 신화 속 인물이었다. 그동안 반인반신(半人半神)으로 신화에만 등장했지만 2003년 현재 이라크 지역에 위치한 바빌로니아의 유물이 발견되면서 실존 인물로 확인됐다. 신화에서는 친구의 죽음으로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영원한 생명을 찾아 광야를 방황하는 인물이다. 그래서 죽음을 극복하려는 과학계의 연구를 ‘길가메시 프로젝트’라고도 부른다. 1970년대 만화가 열혈 팬층을 보유한 영화로 재탄생하는 것은 컴퓨터그래픽의 발전 덕분이다. 1954년부터 2년에 걸쳐 출간된 ‘반지의 제왕’이 2001년부터 영화로 만들어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제 ‘반지의 제왕’은 영화의 고전이 됐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영화 시리즈는 시리즈4에 해당하는 8편이 2022년까지 개봉된다. 지구가 아닌 우주를,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종족을 다루는 판타지 문학을 그려 내는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외국 영화가 반갑지만, 한국에서 그런 상상력을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우리의 교육이 상상력을 엉뚱한 짓으로 치부하면서 죽이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든다.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여름, 잡초 이야기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여름, 잡초 이야기

    지인이 텃밭을 포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름철 잡초에 두 손 두 발 들고 말았단다. 장마철 즈음의 텃밭은 작물이 크는 모습이 보일 정도다. 소나기 한 줌, 한나절 뙤약볕이면 어느새 오이가 하나, 호박이 둘 뚝딱 매달린다. 그 작물보다 쑥쑥 더 잘 자라는 게 잡초다. 일주일에 겨우 한 번 찾기는 하지만, 지난번에 풀을 벤 자리에 벌써 달맞이꽃, 개망초가 무릎 높이까지 올라왔다. 2015년 농촌진흥청 발표에 따르면 당시 우리나라 농경지의 악성 잡초는 모두 619종이다. 불과 50평 남짓의 내 텃밭에도 40~50종은 되는 듯하다. 개망초, 민들레, 애기똥풀, 환삼덩굴, 뱀딸기, 쇠비름, 바랭이, 질경이, 방동사니, 명아주, 닭의장풀, 비름나물 등 한여름 잡초와의 싸움은 힘겨울 수밖에 없다. 제초제를 쓰면 문제는 간단할지 몰라도, 나로서는 농촌진흥청처럼 어느 잡초가 악성인지 구분할 자신이 없다. 더욱이 제초제는 어딘가 나치 정권의 인종청소 같은 느낌이다. 내가 심은 작물 아니면 다 나와! 이 풀, 저 풀에 유대인처럼 ‘잡초’라는 주홍글씨를 달아준 뒤 모조리 제초제 가스실로 보내야 하는 걸까? 꽃 보기가 궁한 이른 봄 텃밭 가득 자리잡은 오랑캐꽃도? 어디선가 날아와 노란 꽃을 무더기로 피워 내는 한여름 큰금계국도? 분홍색 꽃이 아름다운 메꽃은 또 어떤가? “아빠는 동성애를 어떻게 생각해?” 언젠가 TV 뉴스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보며 딸이 물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대답했다. “탕수육을 만들면 아빠, 엄마는 소스를 부어서 먹지만 너희는 찍어 먹잖아? 자기와 성향이 다르다고 비난할 수는 없지 않겠어?” 딸이 보기에도 성소수자를 향한 날 선 비난이 거북했던 것이다. 성소수자가 악성 잡초인 걸까? 그래서 종교인들이 저토록 기를 쓰고 제거하려는 걸까? 내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우리는 자기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잡초’ 낙인을 찍는다. 목숨을 걸고 고국을 탈출한 난민들을 테러범 취급하며 다시 사지로 내몰고, 장애인 특수학교를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고, 심지어 가난한 이웃의 출입을 막겠다며 통로에 장벽을 치는 아파트도 있다. 사실 그 정도면 어느 쪽이 ‘악성’ 잡초인지조차 헷갈린다. 북풍과 해님이 사람 옷 벗기는 내기를 한다는 이솝우화를 좋아한다. 북풍은 차가운 강풍으로 옷을 날리려 하지만 사람들은 도리어 단단히 옷깃을 여민다. 그리고 햇볕이 따뜻한 열기를 보내자 그제야 옷을 벗는다. 텃밭을 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잡초는 제거 대상이 아니다. 제거 자체가 불가능하다. 제초제를 뿌려 발본색원한다고? 처음에는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어느새 내성이 생겨 다시 일어나고 만다. 잡초란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밟으면 밟을수록 고개를 들어 올리는 존재. 테러가 무섭다지만 그 명분을 제공한 것은 애초에 무분별한 박해와 진압이었다. 약자들을 향한 막연한 두려움과 근거 없는 증오는 옷깃을 여미게 하고 저항을 낳는다. 북한을 이만큼 평화의 광장으로 끌어낸 것도 햇볕정책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알고 보면 잡초가 꼭 나쁜 것도 아니다. 토양 입자 사이를 넓혀 물 빠짐을 좋게 하고 유기질을 만들어 미생물의 활동을 도와주며 병충해를 유인해 작물을 보호한다. 큰비가 내릴 경우 토양이 유실되는 것도 막아 준다. 냉이ㆍ쑥ㆍ달래ㆍ민들레 나물은 슈퍼에서도 비싸게 팔리고, 왕고들빼기ㆍ쇠비름은 몸에 좋기로 유명하다. 오래전 잡초와의 싸움을 포기했다. 예쁜 꽃들은 텃밭 한 귀퉁이에 따로 자리를 만들어 옮기고 작물에 직접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이따금 예초기로 키만 조절한다. 이렇게 하면 풀이 쌓여 거름이 되고 오히려 잡초가 나오는 것도 막아 준다. 애초에 잡초라는 이름을 달고 태어나는 풀은 없다. 베려 하면 모두가 잡초이고 품으려 하면 꽃 아닌 것이 없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무리 하찮은 풀이라도 배제가 아니라 공존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 몸도 마음도 편해진다.
  • “고교학점제로 어떻게 대학 가나”… 손 놓은 교육부, 팔 걷은 교육청

    교육부는 수능 확대 등 역주행 움직임 서울교육청, 대입 연계 방안 연구 공모 “고교학점제·대입 반드시 함께 연구를” 2025년 고1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 제도 간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교육계에서 한창이다. 교육부가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향력을 확대하며 고교학점제의 방향성에 역행하는 사이 시도교육청 등이 대입 제도 개선 방안 찾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산하 정책연구소인 교육연구정보원을 통해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대입전형 연계 방안’을 주제로 위탁연구를 진행키로 하고 연구자 공모에 나섰다. 고교학점제의 전면 실시에 따른 고교 교육과정의 변화 양상과 이를 반영한 대입 제도의 미래지향적인 개선 방안이 연구의 주요 내용이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는 제도다. 황폐화된 일반고의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핵심 정책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내신 점수 따기’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려면 내신 상대평가제를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개편하는 것이 필수다. 공통의 과목을 객관식 시험으로 평가하고 상대평가로 줄을 세우는 현행 수능 체제도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연구는 고교학점제가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는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교육계에 환기한다는 의미도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5개월간의 짧은 연구로 원론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수준”이라면서도 “교육청이 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교학점제를 전면 적용받는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년도 대입 전형은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다. 개별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이라는 취지가 내신과 수능의 상대평가제를 중심으로 한 대입 제도와 배치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고교학점제 실시와 더불어 수능 절대평가 전환, 고교 체제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2022년도 대입에서 수능 위주 정시 전형의 비율을 확대하고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의 지정 취소는 시도교육청에 떠넘기며 공약을 후퇴시켰다. 서열화된 고교 체제는 고교 성취평가제 도입의 걸림돌이다. 대입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다시 커지면서 수능을 전면 개편할 ‘골든타임’을 놓쳤고, 당초 2022년 전면 실시할 예정이었던 고교학점제는 3년 뒤로 미뤄졌다. 교육부가 손 놓고 있는 사이 교육계에서는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대입 제도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난 9일 국회에서 ‘고교학점제, 점검과 진단’ 토론회가 열렸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은 지난 2월 수능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자격고사로 전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3년 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한 미림여고의 주석훈 교장은 “고교학점제는 반드시 대입 제도와 맞물려 연구해야 한다”면서 “거대한 변화인 만큼 교육부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로드맵을 제시해 국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맨홀’ NO ‘메인터넌스홀’ YES…美버클리시의 ‘性중립어 실험’

    자유주의 사상의 보루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에서 ‘맨홀’(manhole) 대신 ‘메인터넌스홀’(maintenance hole)이라는 단어가 사용될 전망이다. 맨홀이 남성이라는 특정 성별을 떠올리게 하는 ‘맨’을 포함하고 있어서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클리시 의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특정 성별을 떠올리게 하는 시 당국의 용어를 성중립적인 단어로 바꾸자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 내 치러질 2차 투표에서 다수가 찬성하면 조례가 성립되게 된다. 새 조례안은 교통, 건강, 안전 규정과 분리수거, 환경 정책, 건설 허가 등 시 행정 전반에 적용될 방침이다. 조례안은 우선 개인을 그(he)나 그녀(she)처럼 특정 성별을 나타내는 대명사로 부르는 대신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든 쓸 수 있는 단수(單數)형 중성명사로서 ‘데이’(they)를 사용하도록 했다. ‘데이’는 문법적으로 복수형 대명사지만 이미 2015년 미국방언학회(ADS)가 성중립적인 단어로서 ‘그해의 단어’로 선정할 만큼 미국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대명사 대신 직업이나 직책으로 부르는 것도 장려된다. 다만 직업명 자체에 남녀 성별을 나타내는 단어가 포함된 경우 아예 새로운 단어를 사용한다. 의장이나 회장을 뜻하는 체어맨은 ‘체어’만 쓰거나 한 사람을 뜻하는 ‘퍼슨’(person)을 붙여 ‘체어퍼슨’으로 쓰는 식이다. 여성과 남성을 나누어 부르던 단어도 마찬가지다. 여성 경찰을 ‘폴리스우먼’으로, 남성 경찰은 ‘폴리스맨’으로 쓰던 것을 ‘폴리스 오피서’로 통일하고, 형제만 뜻하던 ‘브러더’(brother)와 자매만 뜻하던 ‘시스터’(sister)를 형제·자매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시블링’(sibling)으로 바꾸기로 했다. 키스 존슨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언어학과 학과장은 이에 대해 “영어는 이미 오랫동안 성별이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면서 “사회가 바뀌면 언어는 변화에 대한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NYT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석 모자라도 ‘개헌 야욕’ 못 버린 아베…한국엔 더 세게 나간다

    4석 모자라도 ‘개헌 야욕’ 못 버린 아베…한국엔 더 세게 나간다

    강경 일변도로 보수세력 결집 노릴 듯 선거 후 첫 회견도 ‘신뢰’ 거론 한국 압박 “아베, 文정부 불신해 갈등 표출” 해석도 日 “한국 전략물자 관리 부실” 또 억지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여당이 지난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정권기반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보다 의석이 줄어들며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2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이는 6년 전 역대급 승리에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으로 여당은 결과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임기 만료(2021년 9월)까지 남아 있던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가운데 이번 선거 결과가 수교 이후 최악에 빠진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연일 한국에 대한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밤 TV 개표방송에 출연해서는 “한국이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안 될 것”이라며 뜬금없이 위압적인 발언을 뱉어냈다. 22일에도 참의원 선거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신뢰의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을 거듭 공격했다. 일본의 한일 관계 전문가들은 자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강경 기조가 완화될 가능성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도 그렇고, 한국도 당장 돌파구를 마련할 상황이 아니라는 점에서 외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도쿄의 한 소식통은 이날 “이달 시작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적 여론이 상당했고,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정부가 이를 적잖이 의식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선거라는 장애물이 사라진 만큼 앞으로는 좀 더 강하게 한국에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도 아베 총리가 한국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더 적극적으로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말 광개토함과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준 문제가 터졌을 때 아베 총리가 ‘영상을 공개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 등을 놓고 한국에서는 곧 있을 지방선거·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그러는 것이라고 했지만, 반드시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고 아베 총리 본인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불신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면서 “그런 성향이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바뀔 이유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베 정권의 무리한 개헌 추진도 한국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자민·공명 연립여당을 포함한 ‘개헌세력’의 수가 헌법 개정안 발의 의석(164석)에 4석 못 미치는 가운데 보수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강화에 대해 억지 주장을 이어 가고 있다. 수출 분야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고위당국자는 한국 특파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자청한 뒤 “군사적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전략물품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키로 한 것은 한국의 전략물자 관리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이번 수출규제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직접적 인과관계를 부인하면서도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는 데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말해 사실상 관련성을 시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 기업들 미 농산물 구매 위해 관세 면제 신청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하고 있다고 공식화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솔솔 나온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일부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농산물의 신규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미 수출업체들에 농산물 구매를 문의하고 이들 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신청했다며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기업들의 관세 면제 신청에 대해 심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미국산 농산물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높은 관세로 미국산 대두 등의 수입량은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들은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미국에서 농산물을 계속 수입할 의사가 있다고 신화통신은 강조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이 약속대로 미국산 농산물을 사지 않고 있다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지 일주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 약속을 실천하지 않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농산물 구매가 합의된 약속이 아닌 논의를 지속해야 할 쟁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중국 관영 언론의 이번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소식 보도는 지난 19일 미중 간 무역협상 대표단의 2차 고위급 전화통화가 진행되고 대면협상 진행을 위한 긍정적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 시점에 이뤄졌다. 신화통신은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규매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정부가 110가지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키로 했고 미 기업이 계속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이 같은 미국의 노력에 대한 중국의 화답적 조치임을 시사했다. 중국 내에서는 정부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 신청 결과를 언제 발표할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의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미중 관계 전문가 스인훙(時殷弘)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 “중국 기업들의 미국산 농산물 신규 구매는 무역협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되는 것은 맞다”며 “미국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유연한 움직임으로 무역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후시진(胡錫進) 글로벌타임스 편집장도 앞서 트위터에서 중국 업체들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곧 대면 무역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의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협상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루샹(盧翔)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전문 연구원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은 무역협상의 긍정적 신호”라면서도 “다만 이것 만으로는 대면 무역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를 예측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협상은) 길고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중국은 협상 재개 조건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 내부에서 화웨이 제재 해제에 대한 반발이 심해 트럼프 정부가 이를 밀어붙이기도 쉽지 않다. 미 상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경우 의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키사스’가 뭐길래… 이란 영국 유조선 맞대응 나포

    ‘키사스’가 뭐길래… 이란 영국 유조선 맞대응 나포

    이란이 자국 유조선이 영국에 억류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를 나포하면서 이란의 서방에 대응하는 방식이 같은 크기의 피해로 되갚음하는 ‘키사스(Qisas)’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키사스는 이슬람의 형벌로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같은 방법으로 보복을 가하는 율법을 말한다. 꾸란과 마호메트의 언행록인 하디스에도 나온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맞대응 보복이 대표적인데 함무라비 법전에 처음 나온다.이란 최정예 부대인 혁명수비대는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선원 23명과 같이 나포해 억류하고 있다. 이란의 지난 19일 나포 행위는 영국령 지브롤터 당국이 지난 4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어기고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하다 붙잡힌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에 대해 1개월 동안 억류를 연장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와 이란의 맞대응으로 보인다. 혁명수비대는 영국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하면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다른 선박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나포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란 어선을 충돌했는데도 구조 요청에 응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비아스 엘우드 영국 국방차관은 이에 대해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2일 긴급 각료들을 소집, 안보대책회의(COBR·비상대책회의실 미팅)를 주재했다. 또 프랑스와 독일 등 주변국들에 유조선 나포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앞서 미국이 지난해 5월 이란과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1년간 전력적 인내를 가지며 유럽과 핵합의를 유지하는 방법을 협상했다. 그러나 유럽은 정치적으로는 핵합의를 지키겠다고 했으나 미국의 제재를 피하려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하고 이란에 대한 투자도 끊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의 탈퇴 1주년이 된 올해 5월 8일 핵합의에서 약속한 핵프로그램 제한을 일부 지키지 않겠다고 맞대응했다. 이란은 그러나 미국처럼 단번에 핵합의를 탈퇴하지는 않고 유럽과 계속 협상한다며 60일 주기로 단계적 이행 축소로 결정했다. 5월 8일부터 60일간 1단계 조처로 핵합의에서 정한 저농축 우라늄과 중수의 저장 한도를 넘겼고, 7월7일부터 2단계 조처로 우라늄의 농축도 제한(3.67%)을 초과해 4.5%까지 올렸다.그러면서 ‘행동대 행동’ 원칙을 이런 핵합의 이행 감축의 근거로 들었다. 핵합의는 서방이 대이란 경제 제재를 풀면 이란도 핵프로그램을 축소·동결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즉 상대방이 이를 어기면 자신의 의무도 이행할 이유가 없는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 원칙은 핵합의 36조에 명문화됐고, 이란은 이 조항을 이행 축소의 합법적 명분으로 제시했다. 핵합의가 다자 간 합의인 데다 유럽이 일단 말로는 이를 지키겠다고 했기 때문에 이란도 유럽처럼 완전히 발을 빼지는 않고 준수와 탈퇴 사이의 중간 지대로 무게 중심을 옮긴 셈이다. 이란은 동시에 핵합의를 완전히 탈퇴하면 서방의 제재가 복원돼 경제난이 심화할 것이라는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과 이란의 주고받기식 대응이 최근 더욱 두드러졌다. 가해자에게 피해자와 똑같은 크기의 형벌을 가하는 키사스 대응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두 손 놓고 한눈판다, 2025년 교통 혁명

    스마트폰의 원조인 미국 애플의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초창기 휴대전화에 인터넷 통신이 결합된 단말기, 즉 ‘손안의 작은 컴퓨터’였던 스마트폰은 10년 만에 ‘만능 스마트 기기’로 진화했다. 게임기, 카메라, 캠코더, 웹하드, 각종 악기, 내비게이션, 신용카드, 자동차 키의 역할까지 하는 건 이미 예삿일이 됐다. 그런 스마트폰이 이제는 사회의 산업과 경제를 변화시키고 우리 삶의 방식까지 송두리째 바꿔 놓으려 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핵심 축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다. 스마트폰의 앱 하나로 자동차를 움직이고, 물건을 배달하고, 언제 어디서든 가고 싶은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 이른바 ‘모바일포테이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표 주자는 ‘자율주행차’다. 운전자가 운전대, 가속 페달, 브레이크를 제어하지 않아도 입력한 목적지까지 알아서 이동하는 자동차를 뜻한다. 차량에 탑재된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가 차량과 차선, 도로 주변 시설물과 연결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커넥티드카’라고 불리기도 한다. 자율주행차의 3대 핵심 기술은 카메라와 레이더 등 각종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인지 기술’, 차량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 인지·측정된 정보로 주행 상황을 판단하고 핸들과 브레이크를 움직이는 ‘제어 기술’로 나뉜다. 이 기술이 완벽하게 구현돼 하나로 합쳐지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움직이는 자동차가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RM은 커넥티드카 시장 규모가 2025년 245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2년까지 고속도로와 스마트 도로 내에서, 2030년까지 일반도로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1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인 얀덱스와 손잡고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로보택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보택시는 올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시범 주행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러시아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자율 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자동차가 앞뒤로 7m까지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이 가장 눈길을 끈다. 좁은 주차 공간에 주차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신형 쏘나타에 최초로 적용됐다. BMW 7시리즈에 탑재된 ‘후진 어시스턴트’도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이라 볼 수 있다. 막다른 골목이나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버튼을 누르면 운전대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최대 50m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는 기능이다.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충돌 직전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고속 주행 시 앞차와 멀어지면 자동으로 가속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이고 가까워지면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주행보조시스템’(HDA),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도 설정된 속도로 앞차와 거리를 유지하며 달리는 ‘어댑티브크루즈컨트롤’(ACC), 운전대를 자동으로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차선유지보조’(LFA) 혹은 ‘차선이탈방지보조’(LKA) 시스템은 새로 출시되는 많은 차량에 이미 장착됐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아직은 운전을 보조하는 역할만 할 뿐 운전은 여전히 운전자의 몫이다. 미국자동차기술학회(SAE)는 자율주행차의 발달 수준을 0에서 5까지 총 6단계로 분류한다. 레벨0은 사람이 자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제어하는 단계다. 레벨1은 자동긴급제동, 차선유지보조, 차선이탈경보 기능 가운데 한두 가지만 작동하는 단계이고, 레벨2는 운전은 운전자가 하지만, 두 가지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해 부분적인 자동화를 이룬 단계다.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되는 신차 대부분 레벨1~2 수준을 적용하고 있다. 레벨3은 자동차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을 할 수 있는 단계다. 운전 주체가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레벨2와의 격차가 상당하다. 운전자는 운전석에 앉되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의 테슬라와 독일의 아우디 등 일부 자동차 업체가 레벨3 수준의 차량을 내놓긴 했지만 아직 5G 통신 인프라와 관련법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 레벨4~5는 사실상 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는 비상시 운전자가 개입하는 단계, 레벨5는 아예 운전대가 없는 무인자동차 단계로 보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자동차 선진국이 확보한 자율주행 기술력은 대부분 레벨4 수준에 도달했다. 레벨4의 상용화는 2025년쯤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율주행차는 5G 네트워크 구축이 핵심이기 때문에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올해 안에 차량과 사물 간 통신(CV2X)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데 앞으로 10년도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도입이 사회적 갈등을 키울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차량 운전자가 필요 없어지므로 택시·버스·화물차 등 운수업 종사자는 대거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발레 파킹 요원, 대리운전 기사와 같은 일거리도 없어질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관련 업종 역시 더는 필요없게 된다.아울러 자율주행 시대에 대중교통은 24시간 가동될 수 있다. 사람이 운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개인이 차량을 보유할 필요성이 점점 떨어지게 돼 자동차산업이 타격을 입게 된다. 또 자율주행차는 대부분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정유·석유화학 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와 미래의 도시관광업’이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소개하며 “자율주행차 안에서 성매매나 마약 복용과 같은 불법 행위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자율주행차가 교통사고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 논란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탑승자, 인공지능(AI), 자동차 제조사, 통신사, 정부 혹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누구에게 사고의 책임을 물을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용어 클릭 모바일포테이션(Mobileportation) 휴대전화와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mobile)과 운송, 교통을 뜻하는 ‘트랜스포테이션’(transportation)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운송과 이동이 자유로워진 것을 의미.
  • 환경부, 태풍 ‘다나스’ 상륙대비 홍수 24시간 비상대응

    환경부는 19일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부지역엣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홍수 방지 등을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열대 수증기를 동반한 다나스는 20일 오전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 지방을 지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환경부는 폭우로 인한 홍수 방지를 위해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홍수통제소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 체계에 돌입했다. 또 국내 20개 다목적댐은 66억 2000만t의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하고, 상황에 맞춰 탄력 운영할 계획이다. 평균 저수율은 47.1%다. 환경부는 홍수기(6월 21∼9월 20일)에 댐 수위를 낮게 유지해 홍수 조절 용량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 댐 홍수조절과 함께 전국 하천 60개 주요 지점에 대해서는 수위 변동을 분석해 위험 예측시 특보를 발령해 주민 피해를 방지키로 했다. 주의보는 계획홍수량의 50% 초과예상시, 70% 초과예상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특보정보는 관계기관과 주민에게 행정안전부 긴급재난 문자와 홍수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한다. 홍수 피해가 잦은 임진강 등 북한 접경지역에는 국방부, 연천군 등 관계 기관과 정보 공유 및 상황전파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9일 오후 서울 서초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환경부 본부, 4개 홍수통제소의 태풍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다나스’의 홍수발생에 대비한 선제적이고 철저한 준비를 지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노로바이러스, 말라리아 감염검사 9월부터 보험적용

    노로바이러스·말라리아 간이 감염검사와 중증 뇌·심장질환의 검사와 처치에 대해서도 오는 9월 1일부터 보험급여를 적용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염성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검사를 할 때 환자가 부담하는 검사비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비급여로 환자가 전액을 부담했던 노로바이러스, 말라리아, C형 간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간이 감염검사(7종)에도 보험 혜택을 적용한다. 이외에도 기립형 저혈압 환자의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기립 경사훈련, 뇌전증을 진단하는 보행 뇌파 검사 등 뇌·심장질환 6개 항목, 처치에 쓰이는 치료재료 30개 등 43개 항목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의 주된 원인이다. 노로바이러스 검사비는 2만 6000원에서 1800원(종합병원 입원기준)으로, 말라리아 간이검사비는 평균 2만 7000원에서 2200원(종합병원 입원기준)까지 대폭 내려간다. C형 간염 선별을 위한 HCV 항체 간이검사비는 4만 2000원에서 2만 2000원(병원 외래기준)으로, 일반 뇌파검사로는 확진이 어려운 보행 뇌파검사비는 37만 4000원에서 9만 9000원(종합병원 외래기준)으로 떨어진다. 위원회는 지난해 2월부터 이른바 존엄사법(연명의료 결정제도) 시행을 계기로 추진한 연명의료 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준을 개선하고 다음달 끝날 예정인 시범사업 기간도 2020년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의·한 협진 3단게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2020년 말까지 추진해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가제도를 도입하고 등급(1~3등급)을 부여해 협진 서비스 질에 따라 차등적으로 보상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류필립 가족싸움, 100kg대 누나와 갈등 “내 몸이잖아” 눈물

    류필립 가족싸움, 100kg대 누나와 갈등 “내 몸이잖아” 눈물

    류필립 가족싸움? 미나와 류필립 부부, 그리고 필립네 가족이 ‘극과 극’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아 언성을 높이는 현장이 포착됐다. 19일(오늘)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송성찬) 22회에서는 미나와 류필립 부부, 필립네 가족이 다 같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지만 검진 결과를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 온 가족 건강검진 제의를 한 건 미나. 그는 “우리 부모님은 얼마 전 검진을 해서, 이번엔 시댁(류필립 가족) 식구들과 다 같이 건강검진을 받으려 한다”며 효심을 드러낸다. 특히 건강검진 전날 미나는 남양주 타운하우스 신혼집이 아닌, 강남에 위치한 ‘세컨드 하우스’로 이동해, 대장 내시경 약으로 고생하는 남편을 살뜰히 챙긴다. 당일에는 직접 운전까지 해 ‘특급 내조’를 펼친다. 병원에서 ‘필립 맘’ 유금란 여사와 ‘필립 누나’ 박수지 씨와 만난 미나 필립 부부는 즐겁게 검진을 받는다. 하지만 검진 후, 네 사람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미나는 담당 의사로부터 “뼈까지 미인이다. 신체 나이가 류필립보다 어리다. 120세까지도 건강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극찬을 받는 반면, 박수지 씨는 “당장 응급실에 가야 한다. 소견서를 써주겠다”는 진단을 받은 것. 실제 박수지 씨는 키 171cm에 체중이 100kg 이상인 데다, 악성 고혈압과 당뇨 증세로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건강검진 결과 후에도 식습관을 고치지 않아서 가족들을 계속 걱정시킨다. 결국 류필립은 누나 앞에서 “의사가 나쁘다면 나쁜 거야”라며 걱정 어린 쓴소리를 하고, 박수지 씨는 “그만하라고, 내 몸이잖아”라는 말과 함께 눈물을 보인다. 과연 박수지 씨의 몸상태는 얼마나 안 좋은지, 남동생과의 갈등을 풀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모던 패밀리’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꽃할배 맏형’ 이순재가 백일섭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게스트로 등판하고, 박원숙과 노주현의 깜짝 만남이 그려져 ’추억 소환‘ 웃음이 끊이지 않을 예정이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온라인]롯데자이언츠 양상문감독,이윤원단장동반사임

    롯데자이언츠 양상문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19일 성적부진 책임을 지고 동반사임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날 양상문감독과 이윤원단장의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감독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강한 원팀을 만들고자 노력했으나 기대에 많이 부족했고 책임을 통감한다. 이번 일로 선수단 분위기가 반전돼 강한 원팀으로의 도전이 계속되길 기대한다.” 고 사임 소회를 밝혔다. 이윤원단장은 반복된 성적부진에 ‘프런트가 먼저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사임을 요청한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장은 2014년 11월부터 단장을 역임했다. 롯데자이언츠 구단은 “팬 여러분에게 재미있고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매우 부진한 성적으로 열성적 응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감독과 단장의 동반 사임은 앞으로는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매우 불행한 일이다. 대오각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또 “ 공필성 수석코치르 감독대행으로 선임하고 빠르게 팀을 추스려 후반기에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고 밝혔다. 구단은 이른시일내에 단장을 인선 할 계획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남북산림협력 ‘기지개’…북한 산림자원 조사 실시

    남북산림협력 ‘기지개’…북한 산림자원 조사 실시

    남북산림협력의 기초자료가 될 북한의 산림자원 파악 및 임상도 제작을 위한 현지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됐다.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7일부터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성 안투현 일대에서 중국 현지조사팀과 공동으로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북한의 임상도 제작을 위해서는 주요 수종인 아한대 침엽수종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데 남한지역은 분포 면적이 작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북한 내부를 직접 조사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산림과학원은 10년 주기로 북한 산림자원 현황에 대한 위성영상 모니터링을 통해 주요 수종 분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영상 판독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북한과 유사한 수종이 분포하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 조사팀과 수종별 조사대상지를 선정하고 대조해 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사결과는 북한의 주요 침엽수종에 대한 정보구축과 함께 임상도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 향후 남북산림협력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수종분류 정확도 제고를 위해 머신러닝·딥러닝 등 인공지능(AI) 기법도 적용키로 했다. 김명길 국제산림연구과장은 “비정치분야인 산림협력은 정세변화와 무관하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기반이 될 북한 임상도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폐기물 불법수출 ‘만연’, 상반기 국내서 2만 9000여t 적발

    폐기물 불법수출 ‘만연’, 상반기 국내서 2만 9000여t 적발

    지난해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했다 적발돼 국제적인 망신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불법행위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관세청은 19일 올해 3월 25일부터 5월 17일까지 8주간 ‘폐기물 불법수출 특별단속’을 실시해 15건, 2만 9715t의 불법수출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7년 한 건도 없었던 폐기물 불법 수출이 지난해 9건, 올해 15건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적발 품목은 생활쓰레기 1건과 폐고철·폐전선 2건, 폐플라스틱 12건 등이다. 생활쓰레기는 지난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 한국으로 반송된 것으로 관세청은 국내 수출자·해외 수입자 등 관련자를 관세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폐고철·폐전선은 유해물질이 함유돼 환경부의 수출허가와 수입국의 수입허가가 필요하지만 허가를 받지 않고 수출하려다 통관 조사에서 적발됐다. A사는 폐전선 49t을 수출허가없이 일반 고철로 수출하려다 덜미가 잡혔다. 폐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면 신고 후 수출·입이 가능함에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관세청은 국내 특별단속과 함께 필리핀·베트남 등 아·태지역 14개국 세관과 국제합동단속도 실시, 단속기간 총 100건, 14만t 상당의 폐기물 불법 수출입을 적발했다. 아·태지역 국가간 불법 폐기물 이동이 50건, 4만t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50건, 10만t은 유럽·미국·중남미 등 주로 선진국에서 불법 수출됐다. 말레이시아는 스페인·영국 등에서 반입된 불법 폐기물 450t을 적발해 수출국으로 반송시켰다. 관세청은 유해 폐기물의 불법수출 방지를 위해 각 국 관세청과 공조를 강화하고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 30일부터 서울에서 합동단속에 참여한 국가들과 ‘디브리핑’ 세미나를 개최해 단속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공조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동영상] 노숙자들 공공시설에서 몰아내려고 ‘아기상어’ 튼다고?

    [동영상] 노숙자들 공공시설에서 몰아내려고 ‘아기상어’ 튼다고?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시가 수변공원에서 노숙자들을 몰아내기 위해 ‘아기상어’ 노래를 밤새 확성기로 틀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단순하고 무한 반복돼 아이들이 동작을 따라 하며 즐길 수 있어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아기상어’는 20~30년 전부터 유럽 등에서 많이 불린 노래인데 지난 2016년 국내 핑크퐁이란 업체가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하면서 전 세계에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그런데 웨스트 팜비치 시는 시 소유이며 시민들에게 유료로 대여하는 레이크 파빌리온 수변공원에 많은 노숙자들이 밤샘을 하고 용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아기상어’ 노래와 함께 ‘레이닝 타코스’ 노래를 틀겠다고 공언하기에 이른 것이다. 키스 제임스 시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아기 상어 노래를 택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계속 반복해 들으면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어디까지나 임시 조치라며 “사람들이 돈을 지불했으면 지불한 값만큼 시설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 공간들을 신성하게 지켜내는 일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해에만 이곳에서 164회 행사를 개최했는데 올해도 24만 달러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갈 곳이 없는 노숙자들에게 너무 잔인한 처사라고 지적하는 이도 적지 않다. 홈리스와 가난한 이의 법률 구조를 돕는 마리아 포스카리니스는 “이미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이들인데 그들을 훨씬 더 비참하게 만드려는 짓”이라고 개탄했다. 하지만 제임스 시장은 지난해 시에서 집계한 노숙자 숫자가 354명으로 전년에 견줘 24% 줄어든 것에 고무돼 노숙자들을 쉼터나 병원 치료로 인도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고집했다. 플로리다주 전체로는 3만 1030명이 집 없이 떠돌아 미국 전체의 6%를 차지한다. 사실 음악을 홈리스 쫓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3년 전 웨스트 팜비치에서 가까운 레이크 워스 해변에서는 마약사범이나 노숙자들을 내쫓기 위해 클래식 음악을 썼는데 일부 노숙자들이 오히려 클래식 음악을 즐겨 효과가 별로 없었던 것으로 판명났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포스카리니스는 진정한 대안을 찾기 위해 시와 시민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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