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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잘라 전두환 집에 던지려” 청남대 동상 톱으로 잘라

    “머리잘라 전두환 집에 던지려” 청남대 동상 톱으로 잘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을 톱으로 훼손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충북 청주상당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쯤 전 전 대통령 동상이 훼손됐다는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시간만에 인근을 배회하던 A씨(50)를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쇠톱을 이용해 전 전 대통령 동상의 목을 훼손했다. 동상의 목은 절반 이상 잘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으로 청남대에 입장한 A씨는 전씨 동상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가린 뒤 미리 준비해 간 줄톱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을 5·18 관련 단체 회원이라고 밝힌 A씨는 경찰에서 “머리를 잘라 전두환의 집에 던지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훼손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충북도는 지난 5월 청남대에 설치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동상 등을 건립 5년 만에 철거키로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청남대관리사업소 측은 “여성단체, 광복회, 도정자문단 등 각계 대표 13명을 소집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있어 만장일치로 철거가 결정됐다”며 “대상은 동상과 기록화,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은 경호 및 경비를 제외한 다른 예우를 받지 못하고 기념사업도 할 수 없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 및 내란 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노 전 대통령도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두 전직 대통령의 동상 철거는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의 철거요구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찬성과 반대 의견이 맞서면서 동상 철거 근거를 담은 조례안이 보류 결정됐다가 결국 폐기되자 시민단체 회원이 직접 동상 철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트럼프 위스콘신 2개 카운티만 재검표 요청, 왜

    트럼프 위스콘신 2개 카운티만 재검표 요청, 왜

    주 전체 재검표시 87억원 부담해야두곳만 재검표 신청해 33억만 부담대선 불복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 캠프가 위스콘신주에서 재검표를 요청하겠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예상됐던 행보지만 주 전체가 아닌 민주당 강세 지역 2개 카운티에서만 재검표를 요구키로 한 대목에 이목이 쏠린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에서 밀워키·데인 카운티에서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곳을 택한 이유로는 “최악의 부정투표 현장”이라고 답했다고 시카고트리뷴이 전했다. 위스콘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만 608표 뒤졌다. 트럼프 캠프는 가장 격차가 컸던 이 두 지역에서 부정투표가 있었다는 것을 증명해 선거 결과를 뒤집겠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이 두 카운티에서만 57만 7455표를 얻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만 3157표를 받았다. 물론 위스콘신 전체에 대한 재검표가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 경우 무려 790만 달러(약 87억원)를 주 선관위에 내야 한다. 1% 이내 격차가 날 경우 재검표 요구는 가능하지만, 0.25%보다 작은 격차로 졌을 경우에만 비용 부담이 없다. 이번 결과처럼 0.6%의 격차가 나는 상황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하는 쪽이 비용을 내야 한다. 트럼프 캠프는 2개 주로 재검표 범위를 줄이면서 주 선관위에 300만 달러(약 33억원)만 송금했다. 즉 비용은 줄이면서 효과는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미 언론들의 평가다. 매일 지지자들에게 성금 모금을 하고 있지만 재검표 및 소송전 비용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날 성금 모금을 위해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는 조지아와 위스콘신에서는 재검표를, 네바다·애리조나·미시간·펜실베이니아에서는 소송전이 진행 중이어서 6개 주를 제외하면 자신이 232명의 선거인단을, 바이든 당선인이 227명을 획득했다는 주장도 들어 있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올해 르브론의 후예는 앤서니 에드워즈...NBA 드래프트 1순위 영예

    올해 르브론의 후예는 앤서니 에드워즈...NBA 드래프트 1순위 영예

    미국 조지아대 슈팅가드 앤서니 에드워즈(19)가 ‘르브론의 후예’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ESPN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년 미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에드워즈를 지명했다. 키 196㎝에 체중 102㎏으로 다부진 피지컬을 지닌 그는 돌파력이 돋보인다고 한다. 2019~20시즌 NCAA 무대에서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9.1점 4.5리바운드 2.8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할머니의 초상화를 옆에 두고 지명 소식을 들은 에드워즈는 “어머니, 할머니가 함께 해서 더 좋다”면서 “NBA 최고 선수인 케빈 듀란트(브루클린 네츠)와 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 가운데 최고 빅맨으로 꼽힌 멤피스대 센터 제임스 와이즈먼(19·216㎝)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전체 2순위 지명됐다. 키는 물론 230㎝에 달하는 윙스팬과 기동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당초 1순위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 포인트가드 라멜로 볼(19·201㎝)은 전체 3순위로 샬럿 호네츠 품에 안겼다. 그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서 뛰는 론조 볼의 친동생으로 형의 재능을 능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고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손꼽혔던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호주리그에 진출해 활약했다. 시카고 불스는 플로리다주립대 스몰포워드 패트릭 윌리엄스(19·203㎝)를 전체 4순위로 깜짝 지명했다. 수비력이 빼어나다는 어번대 스몰포워드 오코로(19·198㎝)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제2의 뱀 아데바요’라며 관심을 모았던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파워포워드 온예카 오콩우(20·206㎝)는 전체 6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후변화 탓에 거대화”…‘2층버스 크기’ 신종 공룡 아르헨서 발견

    “기후변화 탓에 거대화”…‘2층버스 크기’ 신종 공룡 아르헨서 발견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약 1억7900만 년 전에 서식한 신종 공룡이 발견됐다. ‘바괄리아 알바’(Bagualia alba)라는 학명이 붙은 이 초식 공룡은 덩치가 2층 버스만하고 튼튼한 뼈와 네 다리 그리고 긴 목을 지닌 것이 특징적이다. 아르헨티나가 주도한 국제 연구진은 파타고니아 사막의 한 퇴적층에서 발굴한 이 공룡의 화석들을 자세히 분석해 이 종이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거대화했다는 가설을 세웠다.연구진은 최소 3마리분의 바괄리아 알바 화석 뼈 100여 개를 대상으로, 특정 화학물질의 붕괴율을 바탕으로 시기를 추정하는 방사성 연대 측정 기술을 사용했다. 그 결과, 쥐라기 초기인 당시 기후 변화가 발생해 다양한 식물 대신 키가 큰 상록침엽수가 번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파타고니아 고생물학박물관의 디에고 폴 박사는 “이런 기후 변화는 당시 남반구 일대에서 화산 활동이 급증하면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메탄 등 온실가스로 인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바괄리아 알바는 당시 새롭게 번성한 질긴 초목을 소화할 수 있도록 잘게 씹을 수 있는 튼튼한 이빨을 지닌 몇 안 되는 동물 중 하나였다. 덕분에 이들 공룡은 초식 공룡 가운데 우위를 차지해 거대화했다는 것이다.초기 용각류에 속하는 바괄리아 알바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몸길이 약 12m, 몸무게 약 10t으로, 몸길이 약 40m, 몸무게 약 100t에 달하는 용각류보다 훨씬 작았다. 하지만 당시 수준에서는 이 공룡의 덩치가 다른 육식 공룡들의 공격을 단념하게 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 생명과학 저널인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청와대·여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결단해야

    지난 4월 말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로 노동자 38명이 희생됐다. 12년 전인 2008년 1월에도 냉동창고 화재로 4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전태일 열사가 절규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같은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그치지 않으며 노동자들의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동자들을 위험 환경에 내모는 악덕 기업주 등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대형 산업재해를 근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며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공조키로 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만시지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청와대와 174석의 절대 과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법 제정에 미온적이라는 점이다. 경영계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말로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면서도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법 제정을 미적거린다면 표리부동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청와대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언급을 삼가고, 민주당은 ‘50인 미만 기업 4년 유예’라는 꼬리표를 달아 비판받은 ‘박주민 의원안’조차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니, 대단히 실망스럽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국무회의에서 “‘김용균법’으로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으로 산재 사망사고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며 건설현장을 비롯한 각종 사업장의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가져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동존중 사회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호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산재 사망률 상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이제는 벗어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대로 산재 사망률 상위권의 불명예를 벗어던지려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불가피하다. 안전을 도외시한 기업주에 대한 엄한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담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대신 과징금 중심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산재 사망률을 대폭 낮추기는 어렵다. 산업현장의 판박이 대형참사가 그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솜방망이 처벌과 ‘꼬리 자르기’식 책임 전가에 있다는 점은 이미 입증됐다. 2008년의 냉동창고 기업주는 노동자 40명이 희생됐지만 벌금 2000만원만 냈다. 처벌이 미미하니 안전투자를 소홀히 해 참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겠는가. 현 정부가 강조해 온 노동존중 사회를 위해서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이번 정기 국회 회기 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
  • 고분 위에 ‘황당한’ 불법 주차…경주시, 차량 주인 경찰에 고발키로

    고분 위에 ‘황당한’ 불법 주차…경주시, 차량 주인 경찰에 고발키로

    경북 경주의 대표적 유적인 쪽샘지구 고분 위에 누군가가 승용차를 주차한 일이 벌어져 행정 당국이 법적 조치에 나섰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경주시 황남동 쪽샘유적 79호분 정상에 국산 흰색 SUV 차량 1대가 주차해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상까지 높이는 약 10m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는 차가 사라진 뒤였으나 경주시는 신고자가 찍은 사진을 토대로 차량 소유주를 파악해 사흘 만인 18일 연락을 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주차 이유와 관련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고, 조만간 경주시에 가서 경위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시는 밝혔다. 경주시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차량 소유주를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문화재청도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고분은 미발굴 상태인 쪽샘 79호분이며 봉분 경사면에서 봉분 정상까지 차량 바퀴 흔적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관계자는 “고분에 무단으로 올라가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며 “안전 펜스를 쳐 놓았는데 이를 젖히고 고분까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최근 들어 고분에서 스키를 타거나 골프 연습을 하는 각종 훼손 행위가 잇따르고 있어 고분 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와 고분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 대릉원 옆 쪽샘지구는 4∼6세기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이다. 쪽샘이라는 명칭은 샘에서 쪽빛(하늘빛)이 비칠 정도로 맑고 맛이 좋은 물이 솟아난다고 해서 유래됐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번째 ‘플래티넘‘…한국 가수 최다

    방탄소년단, 美레코드협회 두번째 ‘플래티넘‘…한국 가수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로부터 두 번째 ‘플래티넘’ 앨범 인증을 받았다. RIAA는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이 전날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RIAA는 판매량 및 다운로드·스트리밍을 집계해 디지털 싱글과 앨범에 골드(50만 유닛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인증을 수여한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8월 낸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와 디지털 싱글 부문의 ‘마이크 드롭’(MIC Drop),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아이돌’(IDOL) 등 3곡이 RIAA 플래티넘 기록을 갖고 있다. 앨범 2장과 3개곡 등 모두 5개의 플래티넘 인증을 보유한 것으로 한국 가수 최다 기록이다. 한편 한국 첫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던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째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빌보드가 17일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 곡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7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7년 ‘마이크 드롭’ 스티브 아오키 리믹스 버전으로 세운 ‘핫 100’ 최장 차트진입 자체 기록(10주) 경신을 이어갔다. ‘다이너마이트’의 장기 인기는 라디오 방송의 꾸준한 증가가 이끌었다. 이번 주 모든 장르의 라디오 방송 횟수로 집계하는 ‘라디오 송즈’에서 12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빌보드 라디오 차트의 일종인 ‘팝 송즈’ 차트에서도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7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성인무대 뛴 13세 소녀… 아빠 DNA 보인다

    성인무대 뛴 13세 소녀… 아빠 DNA 보인다

    미국 스포츠문화 전문 웹사이트 ‘블리처 리포트’의 편집장 애슐리 앤더슨은 지난 6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5쌍의 ‘부녀(父女) 스포츠 스타’를 선정해 스포츠 베팅업체인 ‘베트 아메리카’에 올렸다. 그는 주먹 하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무하마드 알리를 가장 첫 줄에 언급했다. 본명이 ‘캐시어스 클레이 주니어(2세)’인 알리는 2016년 6월 고향인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74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알리의 딸 라일라는 아버지의 ‘복싱 유산’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1999년 프로복싱에 데뷔한 이후 ‘마담 버터플라이’란 애칭을 얻으며 2007년 은퇴할 때까지 24승 무패, 21KO승이라는 화려한 전적을 남겼다. 이들 외에도 이름만 들어도 무릎을 탁 칠 만한 ‘아버지와 딸’이 앤더슨의 기고에서 ‘스포츠 DNA의 대물림’을 가감 없이 증명해 보였다. ●아빠 ‘커리어 트레블’ 해낸 날 겹경사 제75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 본선 첫날 경기가 열린 지난 9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 테니스 코트. 여자복식에 나선 13세의 이재아가 자신의 서비스를 에이스로 장식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회는 2013년부터 출전 연령 제한을 없앴다. 아마추어와 실업 선수가 ‘계급장 떼고 맞붙는’ 대회다. 이재아는 최근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여덟 번째 우승 합작을 마지막으로 K리그 그라운드와 작별한 ‘골잡이’ 이동국(41)의 딸이다. 소문난 ‘다둥이 가족’을 꾸린 이동국은 ‘대박이’로 더 알려진 막내아들 시안이를 비롯해 다섯 명의 자녀를 뒀다. 첫째와 둘째를 모두 쌍둥이로 얻었다. 이재아는 첫째 쌍둥이 가운데 언니 재시보다 조금 늦게 세상에 나온 서열 두 번째 딸이다. 이재아는 하루 전인 지난 8일 대회 여자복식 예선 결승에서 이서연(18)과 호흡을 맞춰 송수연(21)-이유빈(18) 조를 2-1(6-1 3-6 12-10)로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대회 여자복식 최연소 본선 출전자로 단박에 유명세를 탔다. 공교롭게도 아빠 이동국은 같은 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합작하며 ‘커리어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재아는 생애 처음으로 성인테니스대회 본선에 자력으로 출전했지만 2번 시드를 받은 최지희-정영원 조에게 1회전에서 0-2(1-6 1-6)로 완패했다. 그렇지만 풀이 죽지 않았다. 미디어센터에서 만난 이재아는 “언니들과 경기를 한다는 게 도무지 안 믿어졌다. 그저 배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면서 “대진표도 제가 뽑은 건데 2번 시드 언니들과 만나 안 좋았다고 잠시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런 기회가 다신 없을 것 같더라. 차라리 다행이었다”며 활짝 웃었다. 이재아는 또 “1회전 목표는 제 서비스 게임에서 2~3게임을 따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아 조가 따낸 두 게임 중 첫 게임은 이재아의 ‘에이스’가 결정적인 단초가 됐다. 그는 “스트로크는 밀리지 않았지만 랠리가 길어지면 못 따라가서 어려웠다”며 “랠리가 길게 이어지면 급해져 서둘러 때리려고 하다가 실수를 많이 했다. 우선 스텝(다리)이 문제다. 더 빨라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목조목 경기를 되짚었다.●“아빠? 롤모델이지만 기대 너무 커” 아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전날 “같은 운동선수로서 분명 아빠는 제 롤모델이지만 너무 저를 ‘프로’ 눈높이에서만 내려다보려 하신다.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 같다”고 투덜댔던 이재아의 푸념이 다시 시작됐다. 그는 “아빠는 ‘라떼’(‘나 때는~’으로 시작되는 나이 먹은 이들의 훈계를 비꼬는 속어)다”라는 말로 아빠 이동국을 향해 쏘아붙였다. “아빠는 테니스에 대해서는 말하는 법이 없다. 오직 운동선수로서 해야 할 것에 대해서만 말한다.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건 좋지만 사소한 잔소리가 너무 많다”고 아예 고자질을 했다. 그러면서도 “경험이 훨씬 많은 운동 선배로서 하는 도움의 말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젠 은퇴하셔서 제 경기에 자주 오실 것이다. (아빠가 오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젠 달라질 것이고 익숙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애틋함이 묻어났다. 이재아는 왜 하필이면 테니스라는 운동에 꽂혔을까. 엄마 이수진씨는 “남편이 아들을 낳으면 축구를, 딸을 낳으면 테니스를 시킬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저희 부부는 아이들에게 운동을 시킨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재아가 어릴 때부터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수영, 골프 등 많은 종목을 경험하게 했다. 그중에 테니스에 가장 소질을 보이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키 169㎝·큰 손 유리” 테니스계 기대 이재아의 경기 모습을 지켜본 곽용운 대한테니스협회장은 “13세 나이에 키 169㎝라는 신체적 유리함이 돋보인다. 특히 손이 큰데 이는 그립을 견고하게 하기엔 좋은 조건”이라며 “다만 다소 느린 스텝에서 야기되는 민첩성과 순발력 부족은 꾸준한 훈련으로 극복해야 할 단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식 홍보팀장은 “재아가 한 게임만 건져도 좋겠다고 했는데, 그 이상 했다”고 거들었다. 이날 이동국은 지방에서 열린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하느라 이재아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전화통화에서 “재아는 미국 대학 입학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현지 유명 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종목이라는 판단하에 테니스를 시작했다. 물론 본인의 의사가 더 컸다”고 말했다. 이재아는 현재 자택에서 전 과목을 영어로 공부하는 홈스쿨 8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동국은 이어 “재아는 아직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지만 프로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말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저절로 프로 선수가 돼 있을 것”이라면서 “진정한 스포츠인이 갖춰야 할 덕목들을 지금부터 쌓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언젠간 호주오픈 우승 오사카처럼” 현재 아시아테니스연맹(ATF) 주니어 랭킹 5위인 이재아의 꿈은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것이다. 테니스계에서 롤모델이자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2018년 호주오픈 여자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일본)다. “당시 경기장에서 오사카를 직접 봤다. 사인도 받았다”고 자랑한 이재아는 “저도 언젠가 반드시 그랜드슬램 코트에 서고 싶다. 오늘 그곳을 향해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당차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중 갈등 지속되면 1차 대전 수준 재앙 닥칠 수도”

    “미중 갈등 지속되면 1차 대전 수준 재앙 닥칠 수도”

    1978년 미중 수교를 성사시켜 ‘데탕트(화해) 설계사’로 평가받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중 관계가 개선되지 않으면 1차 세계대전(1914~1918)에 버금가는 재앙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신경제포럼에서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훼손한 중국과의 소통 채널을 하루빨리 복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점점 대결을 향해 치닫고 있다. 외교 역시 대립적인 방식으로 이뤄진다”면서 “이대로 두면 말싸움이 아니라 진짜 군사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모두 뒤집는 ‘ABT’(Anything But Trump·트럼프와 반대로)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문제만큼은 전임자와 궤를 같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그는 동맹국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민주주의 강화’를 내세워 중국을 압박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키신저 전 장관은 “상황에 따라 위험을 막기 위한 공조가 필요하기는 하다”면서도 “그렇다고 해도 지금 특정 국가(중국)를 겨냥한 연대를 꾸리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신장 위구르·티베트 등) 인권 문제를 두고 두 나라의 의견이 다르다. 상대방이 민감해하는 부분은 양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인권 문제를 ‘이번에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벼르지 말고 상대방이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완화해 가는 편이 낫다”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국에서 새 행정부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코로나19 협력’을 명분 삼아 중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한 뒤 바이든 당선인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모두에게 “어떤 갈등이 생겨도 군사적 해법에 의존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미국 외교의 거두’로 불리는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패권 추구는 역사의 필연이기에 미국은 (내키지 않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대표적 ‘상하이 학파’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 초기부터 “두 나라가 서둘러 화해하고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한솔 가족, ‘자유조선’이 네덜란드 데려갔으나 미 CIA에 빼앗겨”

    “김한솔 가족, ‘자유조선’이 네덜란드 데려갔으나 미 CIA에 빼앗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피살된 뒤 아들 김한솔 등 남은 가족이 네덜란드로 도피하기까지의 과정이 비교적 자세히 전해졌다. 김한솔의 탈출을 주도한 반북단체 자유조선은 그가 네덜란드에서 난민 지위를 얻길 원했으나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데리고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 수키 김은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북한 정권을 뒤집으려는 지하운동’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김한솔의 피신 과정을 소개했다. 김정남은 앞서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신경작용제 공격에 스러졌고, 김한솔은 약 3주 뒤인 3월 8일 유튜브로 무사히 피신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한솔의 영상을 올린 ‘천리마민방위’(현 자유조선)는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 ‘무명의 정부’ 등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2011년 북한에 잠입해 평양과기대 영어교사로 일하며 겪은 경험을 책으로 엮어 베스트셀러를 만든 김 작가가 자유조선 멤버들을 취재해 작성한 뉴요커 기고문에 따르면 김한솔은 아버지가 살해된 직후 자유조선 리더인 에이드리언 홍 창에게 전화했다. 김한솔은 자신의 집을 경비하던 마카오 경찰병력이 사라졌다고 알리며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마카오를 빠져나가게 도와달라고 홍 창에게 요청했다. 두 사람은 2013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만났고 김한솔은 홍 창이 북한과 관련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안다고 말했다고 한다. 홍 창은 김한솔이 명품 브랜드인 구찌 신발을 신고 있었다며 “그렇게 돈이 많은 청년을 만나본 적이 없다. 김정남이 생전에 많은 돈을 챙겨놨다”고 말했다. 홍 창은 자유조선 멤버이자 전직 미 해병대원 크리스토퍼 안에게 대만 타이베이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나 그들을 쫓는 이가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있던 크리스토퍼 안은 곧바로 이동해 타이베이 공항에서 김한솔 가족을 만났다. 홍 창이 김한솔에게 ‘검은색 티셔츠와 LA 다저스 모자를 쓴 남자를 스티브라고 부르면 대답할 것’이라고 접선 방법을 알려줬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 여동생은 영어로 대화하고, 둘이 어머니에게 한국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의사소통이 이뤄졌다. 김한솔의 키는 178㎝ 정도로 보였다. 여동생은 영어가 유창해 ‘평범한 미국 10대’ 같았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기억했다. 어머니가 일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묻자 김한솔은 크리스토퍼 안을 가리키며 “에이드리언을 믿기에 그도 믿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안은 개별 방이 있는 공항 라운지에 김한솔 가족을 들여보냈다. 여동생과 어머니가 한 방을 쓰고 크리스토퍼 안과 김한솔은 옆 방을 썼다. 김한솔은 크리스토퍼 안에게 조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낚시하러 갔던 일을 비롯해 조부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한다.그 뒤 홍 창으로부터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국가로 3개국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이 왔고 또 시간이 지난 뒤 “한 국가가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표를 끊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으로 가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가족이 비행기에 탑승하려고 게이트에서 표를 검사받는 순간 항공사 직원이 돌연 “너무 늦게 와 탈 수 없다”고 외쳤다. 크리스토퍼 안이 탑승 중인 승객이 있지 않느냐고 항의했으나 먹히지 않았고 김한솔 가족은 라운지로 돌아왔다. 몇 시간 뒤 라운지에 나타난 것은 CIA 요원 2명이었다. 한 명은 ‘웨스’라는 이름의 한국계 미국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백인이었다고 크리스토퍼 안은 밝혔다. 이들은 김한솔과 대화를 요청했다. CIA 요원들은 다음 날 다시 나타나 ‘훨씬 친절해진 태도’로 암스테르담행 비행기표 예매를 도왔다고 한다. 웨스라는 요원이 김한솔 가족과 동행할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안은 김한솔과 헤어지기 전 홍 창의 지시에 따라 ‘보험용’으로 함께 셀카를 찍었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한솔 가족은 정식 통로가 아닌 공항 내 호텔로 연결된 옆문으로 빠져나왔다. 김한솔은 홍 창에게 전화해 ‘옆문’으로 나가도록 자신들을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홍 창은 김한솔에게 난민 지위 신청을 원하는지 물었고 그러고 싶다는 의사를 확인한 뒤 자유조선 멤버와 변호사를 호텔 로비에 보냈다. 그러나 김한솔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수키 김은 “여러 관계자가 CIA가 김한솔과 그의 가족을 모처로 데려갔다고 말해줬다”면서 “(김한솔 가족을 데려간 곳이) 네덜란드인지 아니면 다른 나라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기고문에는 지난해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대한 홍 창의 설명도 자세히 실렸다. 북한대사관에 있던 누군가로부터 ‘탈북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홍 창 등 자유조선의 일부 핵심 멤버들이 구출 작전 중에 아예 대사관을 장악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다. 도움을 요청한 이 인사는 북한에 있는 가족이 처형당할까봐 납치되는 것처럼 꾸미길 원했다고 한 소식통이 수키 김에게 전했다. 그러나 습격 당시 스페인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것이 탈북 희망자를 겁먹게 만들었다고 홍 창은 전했다. 경찰을 속여 돌려보낸 뒤 계속 대사관 전화가 울리자, 당초 도움을 요청했던 인사는 “그들이 알고 있다”고 소리치며 탈북을 포기했다고 한다. 홍 창은 북한 통신망의 암호를 풀기 위해 대사관에서 컴퓨터와 하드드라이브 등 전자장치를 가져나왔고, 미국에 돌아온 뒤 자신을 찾아온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이들 장비를 건네줬다. 북한의 컴퓨터에서 찾아내는 정보가 더 강한 대북 제재로 이어지기를 희망했으나, 그는 컴퓨터를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플레이보이 출신 모델 사라 언더우드, ‘환상의 자태’

    [포토] 플레이보이 출신 모델 사라 언더우드, ‘환상의 자태’

    100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트래블 인플루언서 사라 언더우드가 최근 자신의 SNS에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사진속에서 언더우드는 미국 오리건주의 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언더우드는 미국은 물론 카리브해, 남태평양, 유럽의 故都 등 전세계의 명승지를 돌며 활동하고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다. 여행을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며 슈퍼 트래블 인플루언서로 대접받고 있다. 모델로서는 159cm라는 작은 키를 소유하고 있지만 화려한 용모, 빼어난 라인과 볼륨감으로 수많은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귀엽고 섹시한 표정과 포징이 트레이드마크다. 사라 언더우드는 대학을 졸업한 후 2007년에 세계적인 남성잡지 플레이보이의 ‘playmate of the year’에 선정되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진=사라 언더우드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군’ 트럼프에 반기든 매코널 “중동 철군은 베트남 철수만큼 굴욕적”

    ‘철군’ 트럼프에 반기든 매코널 “중동 철군은 베트남 철수만큼 굴욕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중동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치 매코널 상원 의원이 16일(현지시간) “베트남 철수만큼 굴욕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인 매코널 의원은 공화당에서 트럼프 다음으로 강력한 실력자다. 매코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겨냥하지 않았지만 군사 외교정책에서 반기를 든 것이다. 특히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미군이 아프간에서 성급하게 철수하는 것은 우리 동맹에 해를 끼치고, 우리를 해롭게 하는 이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며 “미군이 1970년대 사이공에서 철수한 것만큼이나 굴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의회전문 매체 더 힐이 보도했다. 미군은 1975년 베트남에서 철수했다. 앞서 국방부는 해당 사령관들에게 아프간과 이라크에 파견된 미군을 각각 25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계획을 내년 1월 15일까지는 시작하도록 하는 ‘준비명령’ 통지를 했다고 CNN이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4500명, 이라크에는 약 3000명이 주둔해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는 대선 유세에서 해외에 파견된 전투원들의 철수를 공약했다. 그는 아프간에 주둔한 미군에 대해 “크리스마스까지 집으로”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월 탈레반과 합의를 통해 135일 이내에 1만 2000 수준의 아프간 주둔 미군 병력을 8600명까지 줄이고 14개월 내 철군키로 한 바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도 지난 9월 3000명 수준으로 감축했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미군이 성급하게 철수하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발호에 기름을 부어 전세계에 테러를 가중시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1년 이라크 철수보다 더 나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동 전문가 상당수는 IS의 발호는 시리아 내전의 결과로 연결짓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또 아프간에서 미군의 급속한 철수를 지지하는 의원은 극소수라면서 “무질서한 철수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축적한 주요 성공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권한 대행은 지난 13일 서한에서 “이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알카에다를 패배시키기 직전에 와 있지만 그 싸움을 끝내지 못한 과거의 전략 오류를 피해야 한다”며 “이 싸움은 오래됐고, 많은 이들 전쟁에 지쳐있으며 나 역시 그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밀러 권한대행은 그러면서 “모든 전쟁은 끝내야 한다. 전쟁을 끝내려면 타협과 파트너십이 요구된다”며 “우린 도전에 대처했고, 전력을 다했다. 이제 돌아올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서한문에는 미군이 남아 있어야 한다면서도 싸움에 지쳤으니 이젠 돌아와야 한다는 메시지가 동시에 담겨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진출 나선다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진출 나선다

    정부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는 폭염과 한파 같은 한반도 이상기후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차세대 쇄빙선 건조, 남극 내륙 진출 등 극지연구를 강화키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제14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서울청사와 세종청사간 영상회의로 열렸다. 구체적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쇄빙선 ‘아라온’보다 쇄빙능력이 향상되고 친환경 운항이 가능한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해 북극 항로를 개척하고 동시에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총 3000㎞에 이르는 내륙루트 개척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극지 탐사용 로봇과 통신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극지방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자원으로 2024년까지 항생제 후보물질과 치매 예방 및 치료제 실용화를 달성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산업계와 대학, 연구계 공동연구를 촉진시키기 위해 ‘극지활동진흥법’을 제정하고 가칭 ‘극지연구인프라 공동활용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극지환경 재현 실험공간인 ‘극지환경 재현 실용화 센터’도 설립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극 고위도와 남극 내륙에 진출해 새로운 과학영토를 개척함으로써 2030년까지 선진국 대비 85% 이상의 기술수준을 달성해 극지연구의 선도국가로써 위상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광주도 19일부터 1.5단계 상향...전남대 병원 본관 1동 코호트격리

    광주도 19일부터 1.5단계 상향...전남대 병원 본관 1동 코호트격리

    광주·전남 핵심 의료시설인 전남대병원 본관 1동 전체가 동일집단 격리(코호트)에 들어간 가운데 광주시가 코로나19 방역체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민관공동대책위를 열어 오는 19일 0시부터 방역체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래연습장과 결혼식장·장례식장·목욕탕·오락실·멀티방 등은 시설면적 4㎡ 당 1명으로 출입 인원이 제한된다.또 영화관·공연장·PC방·독서실·카페 등은 좌석을 한칸씩 띄우고 놀이공원은 수용가능인원을 절반으로 제한한다. 집회·시위·콘서트·학술행사 등은 100인 이상 집합이 금지된다. 교회 등 종교시설은 좌석수를 5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시에 따르면 최근 관련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전남대병원의 본관 1동이 이날부터 2주간 코호트 격리조치됐다.평소 하루 평균 4000여명 규모인 외래진료와 응급실 운영도 22일까지 중단됐다. 현재 본관 1동에서 동일집단 격리된 환자와 의료진 등은 모두 154명이다. 병원 전체 1028개 병상 입원 환자 가운데 300여명이 전원됐고 386명이 남아있다. 광주와 전남지여 주민이 포함된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광주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14명,17일 오후 2시 현재 1명 등 이틀새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병원발 전체 확진자는 모두 2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경찰관과 초등학생 등도 포함됐다. 전남대병원 관련 역학조사 대상자 5393명 가운데 5011명이 음성 판정됐고, 358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밖에 상무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고, 1명은 전파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이로써 현재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79명으로 늘었다. 이번 전남대병원발 감염 확산으로 9월 8일 이후 6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회 집단 감염으로 39명이 발생한 8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기초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방역 수위를 높인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퍼져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남대병원, 본관 1동 전체 코호트 격리...병원 기능 마비

    광주전남 핵심 의료시설인 전남대병원 본관 1동 전체가 17일부터 2주간 동일집단 격리(코호트)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기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본관 1동 3~11층 입원 병동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날 6층 신경외과와 11층 감염내과에 대한 코호트 격리에 이어, 이 조치가 병동 건물 전체로 확대됐다. 원무과 등이 위치한 1,2층과 맨 꼭대기 12층을 제외하고 입원 병동 전체가 폐쇄된 셈이다. 병원 측은 또 17일까지 예정된 외래진료와 응급실 폐쇄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키했다. 사실상 병원 기능이 ‘올스톱’됐다. 현재 본관 1동에는 입원환자와 의료진 등 모두 154명이 머물고 있다. 전체 1100여개 병동에 입원한 환자는 지난 13일 신경외과 의료진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다른 병원 등으로 옮기거나 퇴원하면서 420여만 남아있다. 17일 광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전남대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16일 하루 전체 18명)이 추가 발생해 모두 23명으로 늘었다. 전남대 병원발 확진자는 광주 561~565,567~570,573~577번 환자로 등록됐고, 이 가운데 경찰관과 초등학생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상무룸소주방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됐고, 1명은 전파경로가 오리무중이다. 이로써 광주지역 확진자는 이날 현재 578명으로 늘었다. 이번 전남대병원발 감염 확산으로 9월 8일 이후 69일 만에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교회 집단 감염으로 39명이 발생한 8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이날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향을 검토한다. 이용섭 시장도 중대본에 1.5단계 상향을 건의했다. 지난 15일 유흥 시설 등 일부 고위험 시설 방역 수칙을 1.5단계 수준으로 강화한 뒤 이틀 만에 이뤄지는 조정인 만큼 1.5단계로 상향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앞서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광양·여수 등 기초 단위 자치단체에서는 선제적으로 1.5단계로 방역 수위를 높인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이 퍼져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文, 거리두기 1.5단계에 “추가 격상 없도록 적극 협조해달라”(종합)

    文, 거리두기 1.5단계에 “추가 격상 없도록 적극 협조해달라”(종합)

    “특별방역기간 정해 수능 안전에 총력”정은경 “2~4주 후 최대 400명 발생가능”신규 확진 230명… 수도권 137명 최다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난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400명이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경고와 함께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추가로 격상하는 일 없이 이른 시일 안에 완화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각종 시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는 등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국민이 적극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며 “특별방역기간을 지정해 16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날(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단기예측을 보면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주나 4주 후에 (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산지수란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정 본부장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대규모의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신규 확진 230명…나흘째 200명대 지역발생 202명 중 수도권 137명 최다광주·전남·강원서도 감염자 속출 비상 이날 코로나19 집단발병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확산세는 카페와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속 집단감염이 만연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학교와 동아리, 기도원, 백화점, 음식점 등을 고리로 새로운 발병 사례가 속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방역당국은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 0시를 기해 1.5단계로 격상키로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동시에 각 지역의 증가세를 꺾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고심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 늘어 누적 2만899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23명)보다 7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이달 8일(143명) 이후 10일째이며, 200명대는 나흘 연속이다.이날 신규 확진자 230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2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93명)보다 9명 증가하며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6일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지난 11일 이후 7일 연속 세 자릿수 기록이기도 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87명, 경기 38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137명이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16일(113명→109명→124명→128명)에 이어 5일째 100명대를 나타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광주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남 16명, 강원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키로

    [속보] 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키로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며 “최근 1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초 강원도의 거리두기 단계도 함께 올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우선 수도권만 상향키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착한 정책’ 딜레마… 신용 6등급부턴 사채 내몰리나

    ‘착한 정책’ 딜레마… 신용 6등급부턴 사채 내몰리나

    매년 4830억원 서민층 이자 부담 줄지만대부업체 5등급까지만 대출 내줄 가능성전문가 “60만명 밀려나” 금융위 “31만명”정부, 햇살론 등 저신용자 대출 확대키로정부와 여당이 현행 연 24%까지 받을 수 있는 법정 최고금리를 20%로 낮추기로 했다. 코로나19 탓에 살림살이는 어려워졌고 시중은행 금리도 떨어졌기에 대부업체 등의 대출금리 수준을 떨어뜨려 저소득·저신용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착한 정책’의 취지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이로 인해 나타날 기대 효과와 부작용 가운데 어떤 부분이 더 클지를 두고는 논쟁이 뜨겁다. 금융위원회는 16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거쳐 최고금리를 현행보다 4% 포인트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법정금리를 20%로 인하하는 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였다. 지난 5월 새 국회가 출범한 뒤 민주당 송갑석·김철민·김영호·문진석 의원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등이 최고금리를 10~22.3%로 낮추는 관련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여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 8월 민주당 의원 전원에게 법정 최고금리를 10%로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금융위는 금리가 4% 포인트 인하되면 대부업체 등에서 높은 이자율로 돈을 빌려 썼던 서민층의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20% 넘는 금리에 대출받는 차주(돈 빌린 사람)는 239만명(지난 3월 기준)인데, 이 가운데 87%인 208만명(14조 2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매년 4830억원 경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대부업체 이용자들은 부동산 구입이나 주식 투자 목적이 아닌 생활자금 같은 당장 급한 불을 끄려고 돈을 꾸는 것이라 도움이 더 절실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 조사에 따르면 대부업체 대출의 약 50%는 생활비 목적이었고, 타 대출 상환 목적이 20%, 사업자금이 10% 수준”이라며 “차주의 68%는 회사원”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업체들이 저신용자에게 해 주던 대출을 줄일 가능성에 있다. 연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신용자에게 높은 이자를 받지 못하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해 대출을 해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신용 6등급 초반대까지 대부업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최고금리를 20%로 낮추면 5등급 중반까지만 대출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면서 “5등급보다 높은 서민은 금융권 거래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고금리 인하로 대출시장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는 저신용자 규모를 두고도 정부와 일부 학자 간 추정에 차이가 있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한국대부금융협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20%로 인하 땐 대부금융시장에서 약 60만명의 이용자가 배제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금융위는 31만 6000명이 3~4년에 걸쳐 대부금융시장에서 탈락하고 이 가운데 3만 9000명(2300억원)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 교수는 최고금리를 낮추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늘어 대출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사람 수도 그만큼 많아질 것으로 봤고, 우리는 이들까지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국내 대부업체 이용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이 약 500만원이므로 최고금리를 4% 낮추면 차주는 월 1만 7000원 정도의 이자를 덜 낸다”면서 “대신 수십만명이 대부업 대출을 못 받게 될 수 있는데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 중 어떤 것이 더 큰지 따져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저신용자의 금융 이용 감소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햇살론 같은 저신용자 대상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취약·연체 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신용회복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탄핵, 사임… 혼돈의 페루

    탄핵, 사임… 혼돈의 페루

    현직 대통령이 탄핵당한 페루에서 임시 대통령마저 닷새 만에 사임하며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의회는 비상회의를 소집해 대통령을 재선출키로 했지만, 부패한 정치권을 향한 국민적 분노로 당분간 혼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00년 파면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 이후 최악의 민주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패한 정치권을 향한 국민적 분노는 2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마누엘 메리노 임시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치욕에도 책임을 다하려 했지만, 원하지도 않은 직을 받아들였다”며 하야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20대가 대부분인 시위대를 “페루를 위기와 혼란에 몰아넣으려는 미지의 세력들”이라고 비난했다. 국회의장 출신에 중도우파 야당 소속인 그는 앞서 탄핵된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 후임으로 지난 10일 취임했다. 하지만 탄핵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 및 국제사회의 외면을 넘지 못했다. 그에 앞서 이미 내무·법무·무역·에너지광산부 등 최소 11명의 장관이 사임을 발표하면서 입지도 축소됐다. ‘부패 척결의 아이콘’으로 개혁운동을 이끌어 대중적 인기가 높았던 비스카라를 의회가 뇌물 의혹으로 탄핵하자, 국민들은 오히려 “의회 쿠데타”라고 분노했고 항의시위가 불붙었다. 지난 12일 20년 만에 최대 규모 시위가 벌어진 데 이어 급기야 14일 밤 시위 진압과정에서 20대 청년 2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폭력사태가 벌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현재 93만여명, 인구 대비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인 페루는 경제 침체에 헌정 위기까지 겹친 상황이다. 알베르토 베르가라 패루 태평양대 교수는 “페루 국민들이 메리노의 새 내각 역시 낡고 부패하고, 세계와 단절된 정부로 여기고 반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알론소 구르멘디 둔켈베르그 정치평론가는 “1999년~2000년 후지모리 재임기 이후 인권상황, 제도적 민주주의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고령의 부패한 정치계급이 평균 연령 31세인 밀레니엄 시위대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는 점도 문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페르난도 달레시오(76) 교육부 장관은 시위대를 ‘테러 동조자’로 일축했고, 성·인종차별적 언동으로 악명높은 안테로 플로레스 아라오즈(78) 총리는 “시위 동기를 찾기 위해 사회학자들과 상의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여론과 동떨어진 행태를 보여 민심을 들끓게 만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에르도안 “분쟁지 키프로스엔 2개 국가 있다”

    동지중해 영토 분쟁지인 키프로스의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격적으로 방문, ‘2개 별도 국가’를 강조했다. 북키프로스가 1983년 11월 독립을 선언한 이후 터키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키프로스 정부는 “키프로스 문제 해결에 어뢰로 공격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북키프로스 독립 37년을 맞은 이날 “키프로스 섬에는 2개 민족과 2개의 국가가 있다. (키프로스 문제) 해결 협상은 별도의 2개 국가에 기반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터키와 북키프로스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 동지중해에서의 어떤 행보도 평화와 안정으로 이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에서 터키만 인정하는 북키프로스에는 터키군 3만 5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북키프로스 동쪽 바닷가의 버려진 리조트 도시 바로샤를 “소풍”이라며 방문했다. 바로샤는 1974년 터키군이 침입해 점령한 이후 그리스계 주민들이 쫓겨나면서 방치된 휴양지다. 키프로스 분단을 상징하는 ‘유령 도시’ 바로샤는 지난달 부분적으로 재개장됐다. 이에 대해 남부의 키프로스 공화국(키프로스)은 이날 성명에서 “터키 대통령과 불법 정권의 도발과 행동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리스도 “유례없는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터키는 지난 7월부터 동지중해에서 탄소자원 탐사를 시작하면서 그리스 및 키프로스, EU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프랑스와 그리스, 키프로스가 터키에 제재 부과를 주장하지만 다른 EU 회원국들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말쯤 협상 재개를 위한 특사를 보낼 계획이다. 터키의 탄소자원 탐사는 해양 항로 확보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터키는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등의 석유 및 천연가스가 유럽으로 향하는 파이프라인의 경유지여서 에너지 문제가 시급하지 않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무슬림 세계의 패권국이 되고자 하는 터키는 1923년 로잔조약 이후 막힌 해양 항로를 동지중해를 통해 확보하고자 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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