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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나우뉴스]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국 국력’ 따라 결정된 방위비분담금… 소요 타당성 확보해야 [박기석의 국방수첩]

    ‘한국 국력’ 따라 결정된 방위비분담금… 소요 타당성 확보해야 [박기석의 국방수첩]

    한미 양국은 지난 10일 방위비분담협상을 타결했다. 한국은 미국에 올해 방위비 분담금으로 2019년 분담금 대비 13.9% 인상한 1조 183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2~2025년 분담금은 전년 국방비 증가율을 적용해 매년 인상키로 했다. 2021년 국방비 증가율 5.4%와 국방부가 계획한 2021~2025년 국방비 연평균 증가율 6.1%를 각각 적용하면 2025년 분담금은 1조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분담금 인상률을 국방비 증가율과 연동시켜 예년보다 한국의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2009~2013년 유효했던 8차 SMA와 2014~2018년 9차 SMA의 첫해 이후 분담금은 전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인상하되, 분담금 인상률이 4%를 넘지 않도록 한 바 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외교부는 방위비 분담은 한국의 국력에 걸맞게 해야 하며, 국방비 증가율은 한국의 재정수준과 국방능력을 반영하고 국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국력 지표라고 설명한다. 이는 한미동맹이 더 이상 강대국과 약소국 간 동맹이 아닌 동반자 관계의 동맹이 됐다는 상황 판단에 근거한다. 한국이 과거 경제 수준이 낮았을 당시 강대국인 미국으로부터 안보 지원을 받는 대신 안보 자율성은 제약받았다. 한국은 경제 발전을 이룸에 따라 자율성을 확보하고 동맹을 종속 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변화시키려 했고, 미국은 한국에게 국력에 걸맞는 안보 비용 분담을 요구하게 됐다. 하지만 방위비 분담금의 일차적 목적은 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것이다. 한국의 국력만이 아닌, 주한미군 주둔 비용이 얼마나 소요되고 이 중 한국은 어느 항목에서 얼마나 분담해야 하는지를 한미가 합리적으로 협의한 결과를 분담금에 반영하는 과정도 있어야 한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일단 분담금의 총액을 결정한 후 SMA에 규정된 분담금 항목인 주한미군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에 얼마나 배분할지 협의하는 ‘총액형’ 책정 방식을 따르고 있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소요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총액을 정함에 따라 분담금 산정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미국이 분담금을 미집행하거나 분담금을 정해진 항목 외의 분야에 전용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항목별 소요를 파악하고 이중 한국이 얼마나 분담할지 협의해 총액을 정하는 ‘항목형’, ‘소요형’ 책정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미국이 주둔비용의 소요를 광범위하게 제기해 분담금이 급격히 인상될 수 있으며, 안보 상황에 따라 소요가 변함에 따라 분담금의 예측 가능성도 낮아지는 문제가 있다. 정부는 미국과 총액형과 소요형의 장단점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지만, 미국은 소요형으로의 전환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액형이 소요형보다 분담금의 인상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분담금 산정의 타당성을 확보하는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 이를 위해선 한국의 분담률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통의 인식을 가져야 한다. 미국은 미군 인건비를 제외한 직·간접적 주둔 비용을 비인적주둔비용으로 규정하고 이중 주둔국의 직·간접적 지원이 차지하는 비율을 분담률로 산정한다. 하지만 미국은 비인적주둔비용을 구성하는 항목과 주둔국의 직·간접적 지원의 범위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주둔국과도 협의하지 않아 분담률을 입맛에 따라 달리하며 분담금 인상 압박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에 한국 정부 역시 미국이 주장하는 분담률은 분담금 산정 근거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미가 합의한 객관적인 분담률 수치를 분담금 산정의 기준 중 하나로 반영한다면 타당성을 확보해 국민 설득에 용이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부당한 인상 압박에도 논리적으로 대응할 여지가 커질 수 있다. 방위비 분담금이 한국의 동맹 기여라는 광의의 목적뿐만 아니라 주한미군의 주둔 유지라는 협의의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력’이라는 수치뿐만 아니라 한미가 상호 수용 가능한 분담률도 분담금 산정 근거에 포함돼야 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샌프란시스코 우버 택시 안에서 마스크 난동 부린 여성 한 명 검거

    샌프란시스코 우버 택시 안에서 마스크 난동 부린 여성 한 명 검거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우버 택시 안에서 네팔인 기사의 마스크와 휴대전화를 빼앗고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난동을 부린 여성 가운데 한 명이 검거됐다. 11일 말레이시아 킹(24)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체포돼 폭행, 안전 운전 방해, 화학반응을 초래하는 공격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동영상의 왼쪽 승객, 붉은 옷 차림의 여성이다. 가장 극렬하게 대든 동영상의 오른쪽 여성은 아르나 키미아이(24)로 확인됐으며 본인이 직접 경찰에 연락해 출두하겠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서의 트레이시 맥크레이 경사는 “키미아이가 옳은 일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듣게 돼 기쁘다. 즉각 실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키미아이는 애초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우버 택시에 올랐다. 네팔인 기사 수바카르 카드카(32)는 근처 주유소에 들른 다음 마스크를 구입해 써 달라고 정중히 권했으나 이 여성으로부터 인종차별 발언과 함께 욕설을 들었다. 그녀는 그의 마스크를 벗기기도 하고 나중에 운전대에 놓아둔 카드카의 휴대전화를 집어가려 하거나 일부러 기침을 크게 하며 “나 코로나 걸렸다”고 낄낄거렸다. 킹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자 승객도 카드카를 조롱했으며, 기사의 휴대전화를 강탈하려 했으며, 심지어 그에게 총을 쏘겠다는 위협도 서슴지 않았다. 카드카는 “승객이 차에서 내리면서 창문 안으로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며 숨을 쉴 수가 없어 한동안 운전대를 잡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는데 킹의 소행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방역 지침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공무 출장을 위해 이동할 때 “코와 입을 모두 가리게” 마스크를 써야 하고 가족이 아닌 사람과 동행하면 2m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사립학교 공정채용 추진 업무협약식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사립학교 공정채용 추진 업무협약식 실시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도내 사립학교 교직원 채용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장현국 의장은 12일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 사립학교 공정채용 추진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 주체인 경기도의회 박근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의왕1)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을 비롯해 박창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위원장(민주당·성남2), 정윤경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민주당·군포1), 남종섭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민주당·용인4) 및 기관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사립학교 채용비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것과 관련, 사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공개·위탁 등 통합채용 절차를 마련해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 주요내용은 ▲사립학교 교원·사무직원 채용 관련 교육청 위탁 ▲교원·직원 채용 공정성 지표 개발 ▲사립학교 법인의 공공재정 허위청구 시 제재방안 마련 ▲‘사립학교 인사채용 지원 조례’ 제정 및 ‘사립학교법’ 개정 공동건의 등이다. 향후 협약기관은 사립학교 교원 채용 시 국·공립교원과 동일한 기준과 절차로 교육청에 위탁하는 한편, 사립학교 사무직원 채용이 경기도 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의 공개경쟁이 이뤄지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원과 직원 채용의 공정성 지표를 개발해 사립학교 법인평가에 활용하는 한편, 교육협력사업 시 우선 반영키로 했다. 이 외에도 협약기관은 도 교육감 위탁채용에 따른 행정·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되, 사립학교 법인이 공공재정 허위청구 등을 하는 경우 부정이익 환수와 제재부가금 부과징수, 명단 공표 등의 조치를 통해 강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장현국 의장은 “교육 최일선인 학교조직에서 발생하는 비리는 학생들에게 직접적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오늘 사립학교 공정채용을 위한 3자 협약은 공정한 교육사회 확립과 투명한 학습현장을 조성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소관 위원회인 교육기획위와 교육행정위는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법인의 각종 비위 사건에 대한 강력한 제재 마련을 촉구하는 등 재발방지대책 수립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사립학교 공정채용 추진 협의를 진행하고, 협약안을 마련해 왔으며 의회 상임위 보고과정을 거쳐 이날 협약식을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재연장된 거리두기, 봄철 4차 대유행 반드시 예방해야

    정부가 12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 단계)를 2주 더 연장키로 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수도권 다중시설의 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 제한도 유지한다. 다만 6세 미만 영유아를 동반하는 경우나 직계 가족 모임, 상견례 등에서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완화했다. 정부가 일부 영업이나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대신 거리두기 단계 등 기존 방역 수위의 틀을 유지한 것은 코로나19의 4차 유행을 막고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제3차 대유행’의 여파가 넉 달 가까이 가족·지인 모임, 사업장, 목욕탕 등에서 일상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발 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는 점도 점도 우려스럽다. 하루 확진자 400명대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임에는 틀림없지만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조치가 장기간 지속됨에도 감염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자칫 방역시스템에 조그마한 헛점이라도 생기면 언제든지 4차 대유행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방증이다. ‘코로나 터널’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거리두기로 피로감이 누적되고 상대적 경제 약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안타깝기 짝이 없지만 코로나19 와의 전쟁은 단시간 내에 끝날 성질이 아니다. 봄철을 맞아 여행이나 각종 소모임 등이 활발해지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경고음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유럽의 선진국에 비하면 우리가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이다. 국민 대다수가 오랜 기간 일상의 불편함과 경제적 손실을 감내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온 덕택이다. 많은 국민이 지금까지 해 온 대로 한다면 코로나19를 능히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체계를 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않는 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 다소 경각심이 무뎌진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활개치는 봄철 시기라도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
  •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키 202㎝, 목길이 18㎝ 우크라이나 여성 “지금 모습 좋아”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25세의 나이에 키가 2m를 넘는 한 여성이 한 유튜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밝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구독자 882만 명을 자랑하는 유튜브 채널 ‘트룰리’에 지난 8일 공개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크림주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사는 류드밀라 티첸코바(25)는 큰 키에 팔,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긴 것이 특징인 마르판증후군을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그녀의 키는 현재 202㎝에 달하는 그중에서도 18㎝에 이르는 긴 목은 어디를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이 앓아 세상에 널리 알려진 마르판증후군은 유전자 변이에 의한 선천성 발육 이상으로, 팔이 무릎까지 내려갈 정도로 길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좁고 긴 얼굴, 거미처럼 매우 가늘고 긴 손가락과 발가락, 척추 측만증 등도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환자 중에는 농구 등 운동선수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왕년의 농구스타 한기범씨가 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드밀라 티첸코바의 경우 관절과 척추가 약한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한데 적어도 1년에 3번 정도는 내분비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고 신장과 간에 관한 정기적인 검사도 받고 있다.그녀는 “비정상적인 성장이 시작된 시기는 11세 때로, 뼈가 급속히 성장한 것에 의한 신체 통증 등 건강상 문제를 안게 됐다. 14세 때는 이미 키가 195㎝나 돼 주위 어떤 아이보다 커 부끄러움이 많았다”면서도 “16세가 되면서 외모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점이 멋지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심경의 변화를 밝혔다. 사실 언니 타마라 티첸코바도 그녀와 거의 비슷할 만큼 키가 크지만, 마르판증후군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그녀는 “우리 자매는 자주 쌍둥이로 오해 받는다. 머리색도 눈도 입술 모양도 다르지만 우리 모두 키가 크기 때문”이라면서 “큰 키 덕에 벽에 그림을 걸거나 천장에 페인트칠을 하고 커튼을 달 때도 의자가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키가 2m를 넘는 그녀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녀가 싫어하는 것은 허락 없이 마음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사진을 몰래 찍는 행위는 좋지 못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키 때문에 겪은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언젠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옆자리에 않은 한 남성이 그녀에게 “아이가 7명 있는데 모두 키가 작다. 막내만큼은 키가 컸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당신처럼 키가 클수 있냐?"고 매우 진지하게 물어왔다는 것. 이 질문에 그녀는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사람들의 반응에 당황할 때도 많지만 그녀는 현재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난 지금의 내 모습이 매우 좋고, 내 주변 사람들도 좋아해준다”면서 “그래서 앞으로의 내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날 지지해주는 가족이 매우 자랑스럽다. 우리 가족은 매우 친하게 지내지만 요즘에는 그 어느 때보다 돈독해진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5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마르판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간 접착체 역할을 하는 결체조직의 구성요소인 피브릴린-1 유전자의 비정상적 변이가 요인으로 추정된다. 또 이 질환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이라서 부모 중 한 쪽으로부터 유전자를 물려받으면 발병 확률이 50~70%대로 치솟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키움에셋플래너,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고객 스킨십 늘릴 것”

    키움에셋플래너,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고객 스킨십 늘릴 것”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인 키움에셋플래너(Kiwoom Asset Planner, 대표이사 조용학)가 유튜브 채널 ‘키움에셋플래너(구독하면 돈 버는 똑똑한 채널)’를 개설하며 고객과의 접점 강화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키움에셋플래너는 최근 고객들의 관심이 높은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고자 유튜브 채널 ‘키움에셋플래너’를 개설했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하면 돈 버는 똑똑한 채널’ 부제에도 고객에게 재테크 꿀팁과 보험 솔루션 등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키움에셋플래너’ 채널은 ▲보험 계약 내용이 담겨 있는 서류인 ‘보험증권’을 점검해 보는 <진품명품> ▲알아두면 돈 절약에 도움이 되는 보험 상식을 소개하는 <알아보장> 코너로 구성된다. 우선 <진품명품>은 의뢰인의 실제 사례와 함께 보험증권을 살펴보고, 의뢰인에게 적합한 보험상품을 추천해주는 내용을 선보인다. 특히 보험에 일가견이 있는 개그맨 김원효와 보험 지식이 전무한 개그우먼 심진화 부부가 MC로 참여해 의뢰인의 눈높이에 맞는 조언으로 영상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1화에서는 종신보험을 저축으로 잘못 알고 가입한 의뢰인의 사례를 김원효-심진화 부부가 맛깔나는 상황극으로 재연하고, 키움에셋플래너 전문가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진품명품> 영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게재될 예정이다. 더불어 알수록 돈을 아낄 수 있는 보험 상식을 다루는 <알아보장> 코너도 마련됐다. 해당 코너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보험 정보를 흥미로운 모션 그래픽 영상으로 쉽게 알려줄 계획이며, 16일 영상 첫 업로드를 시작으로 화요일 저녁 6시에 격주로 공개될 예정이다. 키움에셋플래너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재테크 정보를 전달하며 고객과 소통해 나가고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명 인플루언서 및 타 채널과의 협업 콘텐츠 등을 기획해 고객에게 재미와 함께 유익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에셋플래너는 다우-키움그룹의 계열사로 2020년 하반기 기준 서울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주거정책 징비록… 정부는 왜 집값을 못 잡았나/김동현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주거정책 징비록… 정부는 왜 집값을 못 잡았나/김동현 사회2부 차장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8192만원으로 한 달 만에 2084만원 올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6억 708만원이었다. 불과 3년 9개월 만에 4억원이 넘게 뛴 것이다. 서울의 평균 주택 전셋값도 4억 4522만원으로 한 달 만에 620만원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5억 9829만원으로 현 정부 출범 당시 4억 2618만원보다 1억 7000만원가량 더 뛰었다. 시민들이 내야 하는 주거비 부담이 한층 커졌다는 뜻이다. 인정하자. 문재인 정부의 주거정책은 실패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이 모두 효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 실패했다면 그 이유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시민들의 삶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시간을 돌려 2017년 5월로 가 보자. 첫 번째로 정책 방향을 잘못 잡았다.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빠르게 상승하는 상황에서 등판한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집값이 뛴 이유가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투기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닫았다. 하지만 정부가 주택 공급에 나서지 않겠다는 사인을 보내자 서울 아파트값은 더 뛰었고, 그제서야 서울과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한마디로 처음 정책 방향을 엉뚱하게 잡은 것이 지금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정책의 세밀함도 없었다. 정부는 초기 주택임대사업자 양성을 통해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취득세와 재산세, 양도세 등의 혜택을 줬다. 대신 임대료 상승폭을 연간 5%로 제한해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추구했다. 하지만 개인은 주택담보대출을 받지 못하게 대출을 틀어 잠그면서도 주택임대사업자에게는 대출 규제를 열어 놨다. 한마디로 주택임대사업자들이 대출을 받아 집을 여러 채 살 수 있는 구조를 정부가 열어 준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에 대한 혜택을 줄 당시 주택정책의 키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쥐고 있었다. 세 번째로 정책의 일관성도 없었다. 정부는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부동산 매입 문제를 지적하자 허둥지둥 제도를 바꿔 사실상 사업을 못 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주택임대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사업 등록을 폐기하고 전세값을 올려 받았다. 주택임대차보호 3법이 있었지만 제도가 시행되는 시간적 공백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전셋값은 ‘억’(億) 소리 나게 뛰었다. 주택임대사업자 제도의 폐기와 임대차 3법은 현 여당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정치적 신념인지, 표를 위한 행동인지 알 수 없지만 시민들의 삶이 팍팍해진 것은 사실이다. 네 번째로 안에 도둑도 있었다. 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3기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했는데, 사업의 주체가 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 중 일부는 땅투기를 하고도 부끄러운 줄을 모른다. 특히 투기에 나선 LH 직원들은 보상업무를 맡고 있는 이들이다. 한마디로 자신들이 보상을 노리고 땅투기를 해서 얻는 이익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을 꿈꾸는 신혼부부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시민들의 지갑을 털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도둑과 다를 바 없다. 여기에 이를 관리·감독해야 하는 정부는 시민단체의 문제 제기 전까지 무사안일로 일관했다. 지난 4년간 주택 정책은 초동 대처와 방향, 세밀함, 일관성, 도덕성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했다. 사실 비판하자면 앞선 정부도 잘한 것은 없다. 하지만 이전 정부의 잘못이 있다고 현 정부의 과오가 덮이지는 않는다. 진보와 보수, 여야를 떠나 지난 정책의 무엇이 문제였는지 기록하고 다시 반복하지 말자. 집값·전셋값은 좌우의 문제가 아닌 삶의 문제다. moses@seoul.co.kr
  • AZ백신, 이달부터 65세 이상도 접종

    AZ백신, 이달부터 65세 이상도 접종

    정부가 이달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지난달 15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접종에서 배제한 지 약 한 달 만으로 향후 접종에 속도가 붙을 수 있게 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브리핑에서 “전날 진행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최근 영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실제 고령층 대상 접종 결과를 평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3월 중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 37만 6000여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70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28∼34일 뒤 60% 이상, 35일 이후 73%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 효과가 61%로 도출됐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인 셈이다. 스코틀랜드에서 수행한 연구 결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28∼34일 뒤 예방 효과가 최대 94%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최대 85%)보다 높은 수치다. 또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을 현재 8주에서 10주로 변경키로 결정했다. 지난달 10일 세계보건기구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국내에서 미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유래한 변이 바이러스 75건을 처음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였던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이들의 위험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항공기 승무원 누적 37명 확진”…2분기 백신 맞는다

    “항공기 승무원 누적 37명 확진”…2분기 백신 맞는다

    “항공기 승무원 누적 37명 확진”백신 접종대상에 승무원 2만여명 포함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 승무원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승무원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11일 “항공기 승무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현재까지 총 37명”이라며 “이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인 사례는 2명이고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고 밝혔다. 항공 승무원은 직업 특성상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고 있다. 정부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센 변이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행하는 상황에서,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 예외를 적용받는 항공 승무원도 2분기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내 항공사 소속 국제선 여객기 승무원 등 약 2만여 명이 접종대상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 위해 의료법 개정해주세요”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하루속히 의료법을 개정해주세요” 충북도립대와 강원도립대 등 전국 7개 국공립전문대학들이 의료법에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간호학과 신설을 위해 의료법 개정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전국국공립전문대 총장협의회에 따르면 해마다 2만여명의 간호사가 배출되고 있지만 지역의 간호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지방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의 타 지역 취업율이 60%가 넘어 지방의료원 간호사 수급률은 80%에 머물고 있다. 지방에서 일을 시작해 경력을 쌓은 뒤 수도권으로 이직하는 간호사들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지역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공립대 간호학과 신설이 절실하지만 의료법이 발목을 잡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2017년 2월부터 ‘입학 당시 평가인증기구의 인증을 받은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입학한 사람으로서, 그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학위를 받은 사람’에게 간호사 자격시험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인증은 교육과정 전반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 교육과정이 없는 신설 간호학과는 인증을 받을수 없는 실정이다. 신설 간호학과 입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간호사 자격시험을 볼수 없는 것이다. 결국 학과를 만들어도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 의료법이 간호학과 신설을 막고 있는 셈이다. 총장협의회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간호학 교육과정을 운영한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도 보건복지부장관이 고시한 기준에 해당하는 간호학 전공학과 졸업자도 간호사 시험을 볼수 있다’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다른 현안에 밀려 아직 법사위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총장협의회는 지난 10일 충북도립대에서 회의를 갖고 의료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해 정치권을 찾아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총장협의회는 지역공공간호사법 제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민의 당 최연숙 의원이 지난해 11월 대표발의한 지역공공간호사 법안은 ‘공공간호사 선발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대학이 소재한 시도 내 공공의료기관에서 5년간 의무복무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총장협의회는 의료법 개정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지역공공간호사법에 한 의원이 제출한 개정안 내용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립대 관계자는 “의료법 개정과 공공간호사법은 코로나19로 인해 간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지역의 의료환경 개선과 의료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것”이며 “신입생 유치에도 도움이 돼 절실하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 타듯 걷는 흰머리수리 (영상)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 타듯 걷는 흰머리수리 (영상)

    미국의 나라새로 유명한 흰머리수리 한 마리가 얼어붙은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듯 걷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방송사 WYFF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이런 모습은 최근 뉴햄프셔주 위니페소키호에서 얼음낚시를 하던 주민 매슈 무어가 촬영한 것이다. 이 흰머리수리는 얼어붙은 호수 위에 버려진 죽은 물고기를 가져가기 위해 나타나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영상 속 흰머리수리는 처음에 얼음 위에서 잘 걷지 못하지만 점점 익숙해진 듯이 자연스럽게 걸었고 급기야 먹잇감에 가까워졌을 때에는 스케이트 선수가 스텝을 밟으며 나아가듯 주저하지 않고 걸었다. 그러고나서 흰머리수리는 날카로운 갈고리 같은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채 어디론가 날아갔다. 이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겠다”,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데 굳이 날아가야겠냐” 등 농담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흰머리수리는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볼 수 있는 맹금류 중 하나로 키는 약 90㎝, 날개 길이는 2.5m에 달할 만큼 커다랗다. 어렸을 때는 온몸이 갈색이지만, 성장하면 머리와 꽁지가 흰색으로 변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 적색목록에서는 관심대상종(LC)으로 올라있다. 사진=매슈 무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상을 구해야지, 끝까지 기죽지마… 원더우먼이니까

    세상을 구해야지, 끝까지 기죽지마… 원더우먼이니까

    공격성공률·서브 1위 김연경 맹활약흥국생명은 치명적 패배로 우승 위태 MVP 포함 7관왕 역사 쓴 박지수도챔프전 2패 KB 이끌고 마지막 불꽃‘원더우먼’은 세상의 수많은 여성 캐릭터 중에도 가장 독보적인 강인함을 자랑한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는 그의 모습은 재미를 넘어 감동까지 선사한다. 원더우먼은 만화영화 속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도 여기저기 강인한 여성상으로 존재한다. 한국 스포츠에는 두 원더우먼 김연경(33·흥국생명)과 박지수(23·청주 KB)가 있다. 이번 시즌은 국내 여성 프로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해로 기억될 만하다. 김연경이 11년 만에 국내에 복귀하면서 종목은 다르지만 한국 여자 프로 선수 중 가장 위대한 선수로 남을 두 선수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함께 뛴 시즌이기 때문이다. 김연경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여자배구의 슈퍼 히어로다. 박지수는 키(196㎝)에 농구 센스, 근성까지 갖춘 여자농구의 대들보다. 두 선수가 없는 국가대표는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10일 기준으로 기록을 보면 김연경은 득점 5위(국내 1위), 공격성공률 1위, 서브 1위 등 주요 부문에서 월드클래스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박지수는 이번 시즌 득점, 리바운드 1위는 물론 최우수선수(MVP)까지 전무후무한 7관왕을 차지했다. 개인 성적은 나무랄 데 없이 출중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원더우먼은 판타지 속 캐릭터와 달리 끝내 팀을 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을 도와줄 조력자가 너무도 부족한 탓이다. 시즌 개막 전 두 선수의 소속팀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것과는 딴판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9일 나란히 팀이 패배하면서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박미희 감독도 “4세트 듀스 싸움에서 밀려 승점 1도 얻지 못해 더 아쉽다”고 할 정도였다. 아직은 흥국생명이 1위지만 GS칼텍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리그 우승팀이 뒤바뀔 수 있다.KB는 흥국생명보다 더 절체절명의 위기다. 9일 용인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하면서 1패만 더 당하면 시즌을 접게 된다. 박지수는 이날도 20점 16리바운드로 대활약했지만 체력이 방전되며 눈앞에서 역전 골을 허용했다. 연일 집중되는 견제 속에 안덕수 감독도 “지수의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고 걱정할 정도다. 다만 아직 두 선수의 시즌이 다 끝난 게 아닌 만큼 마지막 불꽃을 기대해볼 만하다. 만약 팀에 우승을 안기지 못하더라도 두 원더우먼은 좌절할 틈이 없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 올림픽이 열린다면 두 선수가 어쩌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은 올림픽에서 뛰는 기념비적인 해로 남을 수 있다. 영화 ‘원더우먼’의 명대사 중에는 “난 오늘을 구할 테니 당신(원더우먼)은 세상을 구하라”가 있다. 한국 스포츠사에 역대급 재능을 갖춘 두 선수가 올해 어디까지 세상을 구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과채류 열풍… 짝퉁도 판친다

    K과채류 열풍… 짝퉁도 판친다

    ‘K 과일, 넘버 원’ K팝과 K푸드에 이어 우리의 과일과 채소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엔 ‘로열티’를 지급했던 키위와 딸기 등 각종 과일이 역수출되고 있는 것이다. 또 동남아 등지에서는 한국산 배·딸기 등의 인기를 등에 업고 ‘짝퉁’까지 판치고 있다. ●유럽으로 가는 전남 키위 ‘해금’ ‘해원’ 전남도 농업기술원은 10일 자체 개발한 키위 2개 품종 ‘해금’, ‘해원’을 최근 유럽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프랑스의 다국적 키위 유통업체인 ‘소프뤼레그’사와 향후 30년간 유럽 27개국에 2개 품종을 독점 공급할 수 있는 전용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100㏊가 보급될 경우 10년간 약 30억원의 로열티를 받는다. 키위의 역수출은 병충해에 강하고 당도가 높은 육종 개발에서 비롯됐다. 국내에는 1970년대 뉴질랜드에서 개량된 육묘가 수입되면서 재배가 시작됐다. 2000년대부터는 뉴질랜드 J사가 개발한 골드키위가 힛트를 쳤으나 회사측의 독점권 행사로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 도 농기원은 기존 키위 교배를 통해 여러 신품종을 개발하고 나무에 궤양병균을 주입해 최종 살아남은 품종인 ‘해금’과 ‘해원’을 2016~2020년 유럽에서 시험재배했다. 맛과 품질,병충해 등에서 뉴질랜드산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농기원 조혜성 연구사는 “국제학술회의 등을 통해 자체 개발한 과일 품종을 널리 알리면서 해외 진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담양 딸기 ‘죽향’ 동남아 입맛 저격 전남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도 해외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군은 최근 말레시아에 죽향 600㎏을 처음 수출했다. 기존 딸기보다 당도와 경도가 높아 저장성이 크게 개선됐다. ‘죽향’은 네덜란드 등 유럽인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이에 힘입어 자체 개발한 또다른 품종인 ‘담향’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유럽에서 품종 등록에 성공했다. 10여년 전만해도 전국 딸기의 대부분이 일본 품종이어서 ‘로열티’를 지급해야 했으나 지금 일본산은 거의 사라졌다. 나주시는 자체 개발한 조생종 배 ‘원황’ 등을 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베트남 등 18개국에 2500여t 가량을 수출한다. 50여년 전 대만에 수출을 시작한 이후 동남아시장으로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원황’은 황갈색 빛깔에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으로 해외에서 더 호평받고 있다. ●중국산 과일이 ‘K’ 달고 한국산 둔갑 이처럼 한국산 신선 농산물이 동남아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과일이 한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최근 태국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농산물 바이어 4개사와 ‘한국산 둔갑 짝퉁 농산물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현지 주요 마케팅 업체의 매대에 태극기 또는 품목별 QR코드 안내를 통해 소비자가 쉽게 원산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태국 현지 로펌과 연계해 딸기·배 등 공동브랜드 상표권 현지 출원을 진행 중이다. aT 관계자는 “해외 짝퉁 농산물 유통을 막기 위해 현지 소비자보호원과 연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학생 때 키 180㎝, 조한선 공포의 대상”…학폭 터졌다[이슈픽]

    “중학생 때 키 180㎝, 조한선 공포의 대상”…학폭 터졌다[이슈픽]

    조한선 학폭·성추행 의혹“근본적으로 잘못된 인간”조한선 측 “학폭·성추행? 사실무근” 배우 조한선에 대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소속사 미스틱스토리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10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조한선씨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탤런트 조한선과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학폭 피해자”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1990년대 중반 조한선은 역곡중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잦은 폭력과 욕설, 매점 심부름 빵셔틀을 당했다”며 “한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는데 아침부터 지가 기분 좋은 일이 있으니 분위기 깨지 말라며 윽박지르며 욕을 하는 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조한선에게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을 당하기도” 주장 그는 “한번은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돼 악마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트라우마는 오래도록 남아있다”며 “조한선도 활동이 뜸해지고 무명 연예인으로 전락하는 듯해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드라마에서 얼굴을 보이자 역겨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일이지만 그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고 했다. 끝으로 작성자는 “언젠가는 이 사실을 대중에 알려 원한을 갚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생업이 바쁘고 시의적절한 때를 못 찾았는데 연예인 학폭 폭로가 줄을 있는 이때가 천재일우의 기회인 듯 싶어 드디어 키보드를 잡았다”며 “조한선이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걸린 것 등의 문제를 일으킨 것도 순간의 일탈이 아니라 근본이 잘못된 인간으로 계속 살아왔기에 벌어진 일”이라고 썼다. 한편 조한선은 지난해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와 MBC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 등에 출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범고래를 피해 남극 관광객 보트에 뛰어든 젠투 펭귄

    범고래를 피해 남극 관광객 보트에 뛰어든 젠투 펭귄

    범고래를 피해 한참이나 수면 위로 뛰어오르며 도망치던 펭귄이 관광객 보트에 뛰어드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똑같은 노란색 방한복을 차려입은 남극 관광객들은 “고! 펭귄! 고! 펭귄!”을 외치며 자그마한 젠투 펭귄의 목숨을 건 사투를 응원했다. 젠투펭귄은 황제펭귄과 킹펭귄에 이어 세번째로 몸집이 큰 펭귄이지만 키는 50㎝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지능이 뛰어난 바다 속 최고의 포식자 범고래는 젠투펭귄의 최대 천적이기도 하다. 범고래는 ‘킬러 고래’란 별명 답게 펭귄뿐 아니라 다른 상어와 고래도 잡아먹는다. 남극의 겔라쉐 해협에서 배를 타고 빙하를 감상하던 관광객 가운데 매튜와 안나 카르스텐은 한 무리의 범고래들과 추격전을 벌이는 펭귄 한 마리를 목격하게 된다. 관광객들은 범고래를 구경하던 중이었지만 갑자기 펭귄이 나타나 목숨을 건 추격전 끝에 사람이 탄 보트로 도망을 친다. 한번 보트로 점프를 시도한 펭귄은 미끄러져 실패했고, 두번째 점프 끝에 보트 안으로 착지하는데 성공한다. 자그마한 몸집의 펭귄을 응원하던 관광객들은 펭귄이 구조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펭귄에 이어 범고래가 보트에 뛰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른 펭귄은 범고래 무리가 사라지자 다시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관광객들은 범고래가 펭귄을 잡아먹는 것이 생태계 흐름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작은 생명체가 이날 하루만큼은 범고래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적장도 인정한 ‘근성과 투지’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힘

    ‘잘하고 싶다’는 희망을 가지긴 쉽다. 그러나 단순히 희망이 아니라 의지를 갖고 실천에 옮겨 잘하기란 쉽지 않다. 박지수(청주 KB)는 그 어려운 걸 다 해내는 선수다. 역대급 시즌을 만든 박지수가 이대로 시즌을 끝낼 위기에 처했다. KB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로 패배한 탓이다. 박지수에겐 너무나 뼈아프게도 자신의 눈앞에서 역전골을 허용했다. 지난 1차전에서 2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더블더블 기록이 끊긴 박지수는 2차전에서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이 총 25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것을 생각하면 박지수의 리바운드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다. 특히나 박지수를 상대하는 팀은 가장 수비를 잘할 수 방식으로 집중견제한다는 점에서 박지수의 경기력은 패배에도 박수받을 만하다. 코트에서 수도 없이 넘어지고 꺾이고 맞고 좌절하지만 박지수는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어 더 그렇다. 농구에서 가장 큰 재능이자 축복인 키(196㎝)를 갖췄지만 박지수의 농구는 키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육탄방어를 통해서라도 박지수를 견제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시즌 많은 팀이 박지수를 견제하는 방법을 보여줬고 통한 방법도 꽤 있다.그러나 여전히 박지수가 무서운 선수인 이유는 박지수를 박지수답게 만드는 근성과 투지가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의 농구는 적장도 인정할 정도다. 임근배 감독의 9일 경기 후 말을 들어보자. “여자농구에서 박지수를 그냥 막아서 되겠나. 죽을 둥 살 둥 해야지 그냥 해서는 막을 수 없다. 지수는 너무나 좋은 선수, 훌륭한 선수다. 지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건 리바운드나 득점을 잘하는 게 아니라 근성 때문이다. 196㎝ 되는 애가 볼 하나 떨어지면 보통 여자 선수들은 몸을 안 날리는데 지수는 허리가 꺾여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잡으려고 한다. 게임을 보다 보면 보통 선수들은 힘드니까 포기하고 안 하는데 지수는 아웃 나가는 볼도 다이빙해서 주려고 하고 근성이 대단하다. 다른 팀이지만 그건 정말 인정한다.” 실제로 박지수는 끊임 없이 볼에 집착하고 자기가 파울을 당하고 넘어졌을 때도 이내 일어서서 공수에 가담한다. 일부 선수가 심판의 콜을 기다리며 원망의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박지수에겐 많이 보이지 않는다. 가장 많은 견제를 당하는 선수의 남다른 농구 자세다. 시즌 내내 박지수는 경기가 안 풀릴 때도 원망보다는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평균 22.33득점, 15.23리바운드, 2.5블록, 58.3%의 야투성공률 등 개인적으로는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성적을 남겼고, 많은 전문가와 팬이 ‘나머지 선수가 문제’라고 지적했지만 박지수는 늘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이란 말을 반복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박지수의 투지만으로는 팀을 구할 수 없는 분위기다. 박지수가 아무리 근성을 보여도 도와줘야 할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기 때문이다. 안덕수 감독도 2차전 패배 후 “턴오버가 문제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을 정도다. 박지수에겐 어쩌면 3차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7관왕을 차지하며 찬란했던 박지수의 이번 시즌이 새드엔딩이 되느냐 해피엔딩이 되느냐를 놓고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램지어 ‘위안부 논문’ 결국 출판되나… 방패가 된 ‘학문의 자유’

    램지어 ‘위안부 논문’ 결국 출판되나… 방패가 된 ‘학문의 자유’

    IRLE저널 인쇄본 출판 가능성 시사“이 논문은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하버드대·렘지어 등 학문의 자유 거론크림슨 “기본 사실에 반하면 출판 안돼”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논문 ‘태평양 전쟁에서 성매매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을 발간키로 했던 학술지가 인쇄 강행을 시사했다. 램지어 교수의 논문 자진 철회는 물론이고 출판사의 인쇄 거부도 힘들어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법경제학국제리뷰(IRLE)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해당 논문에 대한 ‘우려 표명’ 공지문을 업데이트해 “저널은 전체 호(號)가 완성되고 인쇄본으로 나오기 전에 개별 논문이 최종적이고 인용 가능한 형태로 온라인 출판된다는 ‘논문 기반 출판’ 방식을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논문은 공식적이고 최종적인 출판물로 간주되며, 색인화와 아카이브 서비스로 이미 보내졌다”고도 했다.이미 온라인으로 공개됐으니 학술지의 인쇄본에도 해당 논문이 실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린 것으로 읽힌다. 이외 저널은 “논문의 역사적 증거에 대한 우려들과 관련해 저자와 논의 중”이라면서도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을 포함한) 저널 인쇄본은 작업이 끝나자마자 발행될 것”이라고 했다. 해당 논문은 ‘진실 검증 단계’를 거치지 않았다는 각계의 지적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가 9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임스 롭슨 하버드대 교수(아시아센터장)와 같은 대학 석지영 로스쿨 교수의 대담에서도 석 교수는 “학자들이 전파하는 지식은 진실 검증 단계를 거쳐 도출된 것이라는 신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램지어 교수가 한국인 위안부의 계약서를 확보하지 못했고, 중요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제시한 인용문이 반대의 의미로 쓰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도덕적인 분노나 한일 관계 때문이 아니라 학문 진실성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라고도 했다.하지만 소위 책임을 이행할 수 있는 주체들은 학문의 영역이라며 직접 개입을 꺼리는 모양새다. 이미 하버드대는 ‘학문의 자유’를 언급하며 뒤로 물러선 바 있다. 램지어 교수 본인도 지난달 25일 로스쿨 동료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의 논문에 대한 논란이 “자생력을 지니게 됐다”고 전했다고 하버드 크림슨이 전날 보도했다. 자신이 쓴 논문이나 자신의 손을 떠났다는 의미다. 주미 한국 대사관 등 현지 유관기관들도 학문적 영역에 직접 개입하기가 쉽지 않은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해당 논문이 인쇄본으로 나올 경우 학문적으로 반박하는 또다른 논문이 나오는 것 외에는 특별한 대응은 힘들다는 게 현지의 대체적인 평가다. 하버드 크림슨은 전날 사설에서 “우리는 학문의 자유를 존중한다. 하지만 램지어 교수의 논문은 학문의 자유로 보호할 대상이 아니다”라며 “학문적 이론은 기본적인 사실에 반한다면 출판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경찰, ‘LH 투기 의혹’ 차명거래 집중 조사...국세청·금융위 등 지원 기대

    경찰, ‘LH 투기 의혹’ 차명거래 집중 조사...국세청·금융위 등 지원 기대

    한국토지주택공자(LH) 직원 등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차명거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경남 진주 LH 본사와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원 13명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하면서 투기 연루자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LH 직원이나 자치단체 공무원이 차명계좌(속칭 대포통장)를 이용해 투기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날 국회 교통위 현안 질의에서 여야 의원들도 “본인 명의의 투기는 없을 것”이라며 차명거래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처럼 돈 문제가 중심에 있는 사건은 차명거래 수사가 기본”이라며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내부 메신저 등을 분석해 피의자들이 개발정보를 알고 땅을 취득했는지 여부와 입출금 내역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세청, 금융위 인력 증원을 하면서 차명거래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찰 관계자는 “노태우·노무현 정부 당시 1·2기 신도시 수사 때도 국세청이 큰 역할을 했다”며 “국세청은 법원 영장 없이도 돈의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했다.전날 경찰은 국세청·금융위 등과 함께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를 구성했다. 경찰은 국세청 직원 20∼30명, 금융위 직원 3∼5명을 지원받아 이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등에 파견키로 하고 관계 기관과 최종 조율 중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하기 어려운 사건은 아니다”라며 “문제는 강제수사의 무기라고 할 수 있는 영장인데, 경찰이 신청하는 영장을 검찰이 제때 청구해주기만 하면 원활히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도 이날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조사와 수사, 기소와 공소 유지의 사법처리 전 과정이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경찰과 검찰 간 유기적 소통과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도 전날 청와대에서 법무부·행정안전부 업무보고를 받고 마무리 발언에서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 협력으로 국가 수사기관의 대응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검경의 유기적 협력으로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전날 압수수색을 단행한 경기남부경찰청은 LH 직원 자택에서 투기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토지 개발 관련 지도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료의 출처 및 투기 관련성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절대반지의 힘처럼… 간달프 잔주름까지 살려낸 ‘4K의 힘’

    절대반지의 힘처럼… 간달프 잔주름까지 살려낸 ‘4K의 힘’

    ‘현대 판타지의 아버지’ J R R 톨킨은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할 수 없을 거라고 호언장담했다. 키가 1m 안팎인 호빗과 2m 정도인 간달프, 뾰족한 귀를 가진 엘프족, 험상궂은 오크족 등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나무 종족인 엔트족의 전투, 곤도르 왕국에서 로한 기마대와 유령군대의 출정 등 전율을 일으키게 하는 방대한 전투 장면을 영상으로 담을 방법이 없으리라고 확신했을 것이다. 1968년 톨킨이 미국 제작자에게 판권을 판 지 30여년이 지나 ‘반지의 제왕’은 피터 잭슨 감독을 통해 세상에 나왔다. 2001년 3부작 중 1부가 공개된 뒤 전 세계에서 ‘반지 신드롬’을 불러일으켰고, 총 2억 80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0억 달러(약 3조 4200억원)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3부 ‘왕의 귀환’은 7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비롯해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벤허’, ‘타이타닉’과 함께 최다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판타지 장르와 대규모 스펙터클 서사를 극적으로 부활시킨 ‘반지의 제왕’이 더 선명해진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CGV 등 전국 상영관에서 11일부터 17일까지 1편 ‘반지 원정대’를 상영하고, 18일부터 24일까지 2편 ‘두 개의 탑’과 3편 ‘왕의 귀환’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CGV는 오는 20일과 21일을 ‘반지의 제왕 데이’로 지정해 3부작(상영 시간 559분)을 연속 편성한다. 해상도를 촘촘하게 개선한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인간과 요정 등으로 구성된 ‘반지 원정대’가 절대반지를 파괴하러 떠나는 여정을 더욱 뚜렷하게 볼 수 있다. 1999~2000년 촬영 당시 35㎜ 필름카메라의 한계로 흐릿하게 처리됐던 로한 기마대의 돌격 장면은 말 한 마리 한 마리의 움직임이 보다 세밀해졌다. 마법사 간달프(이언 매켈런 분)의 잔주름이나 로한 공주 에오윈(미란다 오토 분)의 주근깨, 프로도(일라이자 우드 분)의 파란 눈도 더욱 진해지고 깊어졌다. 흰색 눈이 덮인 산과 주홍빛 용암도 색감이 진하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관계자는 “내용은 20년 전과 달라지지 않았지만, 영상은 20년간의 디지털 기술 발전을 그대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재개봉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신작 개봉이 대거 미뤄진 상황에서 관객들이 극장에서 여전히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어려움을 겪는 극장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며 “20년간 해상도와 색상 보정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했다.20~30년 전 명작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속속 재개봉하고 있다. 지난 4일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은 일주일도 안 돼 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1994년 홍콩을 배경으로 실연의 상처를 입은 경찰, 마약밀매상, 단골집 점원 등의 로맨스를 그린다. 불안하지만 매혹적인 홍콩의 분위기를 감각적인 화면으로 그려 낸 왕가위 감독 스타일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4K 버전으로 화질을 극대화해 레트로 느낌을 더하고 음향도 좀더 생생하게 손질했다”는 게 배급사 측 설명이다. 임청하, 양조위, 왕비, 금성무 등 명배우들의 젊은 시절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다. 107명의 화가와 반 고흐 화풍으로 그려 낸 독특한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도 오는 17일 재개봉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좇는 형식이지만 반 고흐의 명작 130여점을 특유의 화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카르페 디엠”, “자신만의 보폭과 속도로 걸어라” 등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 ‘죽은 시인의 사회´도 다음달 1일 극장가를 찾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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