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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세상을 바꾸는 신약, 그 존재의 이유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세상을 바꾸는 신약, 그 존재의 이유

    신약의 탄생/윤태진 지음/바다출판사/256쪽/1만 7500원 주사 한 방이면 낫는 희귀 난치병이 있다.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척수근위축증. 그러나 환자들은 주사를 맞지 못한다. 가격 때문이다. 지난 5월 허가를 받은 ‘졸겐스마’는 일명 ‘원샷 치료제’이지만, 가격이 25억원에 달한다. 혈액암 치료제 킴리아는 5억원, 심근병증 치료제 빈다맥스는 2억 5000만원에 달한다.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 때문에 당국은 쉽사리 보험 급여 적용을 결정하지 못한다. 신약 연구자 윤태진은 ‘신약의 탄생’에서 신약 개발이 ‘화학, 생물학, 의학, 분석과학 등 현대과학의 모든 정수가 녹아 있는 자연과학의 종합예술’이라 말한다. 여러 분야의 협업으로 아직 정복하지 못한 질병 치료의 돌파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1980년대 암은 곧 죽음이라는 인식이 강할 정도로 공포의 질병이었다. 각국 정부와 제약사가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해 암 정복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치료제, 즉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이 상상보다 길고 더디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약물에 대한 기초 연구가 시작되고서도 치료제가 정식 유통되기까지 보통 20년 이상 시간이 걸린다. 전 세계가 지금 그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 치료제와 안전한 백신 탄생을 고대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저자는 항암제는 물론 알츠하이머, 자가면역질환 등의 질환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최근 신약 개발의 동향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신약을 포함한 현대 의학의 중요한 목표는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화는 현대 의학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다. 의학이 발전하고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신약이 등장하면,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해도 젊고 건장한 몸을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자체로 저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노화가 ‘세포의 손상에 따라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세포들이 쉽게 제거되지 못한 채 비정상적인 활동을 계속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 정의하면서, 요즘 많이 회자되는 항노화 물질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아울러 자동차 키, 침대, 칫솔, 변기 등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사물들이 인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도 보여 준다. 신약 개발에 천문학적 연구가 들어가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다만, 신약을 개발하는 진짜 이유가 생명을 살리려는 것이라면, 그 쓰임새를 넓힐 수 있도록 다각도의 모색이 필요해 보인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핵잠 지원해 中 견제… 美 ‘대중 포위’ 동맹 재구축 큰 그림

    핵잠 지원해 中 견제… 美 ‘대중 포위’ 동맹 재구축 큰 그림

    미국,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중국 견제를 위해 발족한 ‘오커스’(AUKUS)의 첫 모습은 ‘핵추진 잠수함 동맹’이다. 1958년 영국에 기술을 이전한 후 60년 넘게 같은 예를 만들지 않았던 미국이 이론상 무제한 잠항이 가능한 전력자산 기술을 다시 동맹의 결속을 드러낼 카드로 제시한 것이다.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이익 없는 동맹은 버릴 수 있다’는 의심을 받게 된 미국은 이처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 재구축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그간 중국의 집중 견제로 불만이 누적된 호주가 극도로 민감한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공유받으면서 영국에 이어 대중 압박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호주가 이를 위해 프랑스와 잠수함 구매 계약을 취소하면서 불화의 씨앗이 남게 됐다.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사전 브리핑에서 오커스에 대해 “역사적인 발표”라며 “미국의 전통적인 아시아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양자 파트너십을 포함해 더 큰 ‘협의체’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요 양자 파트너십 국가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을 들었다. 여기에 파이브 아이스(미국·캐나다·뉴질랜드·호주·영국), 쿼드(미국·인도·일본·호주)에 오커스까지 중국에 대해 그물망 압박을 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3국 지도자의 화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호주가 핵무기를 획득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핵추진 잠수함을 소유하기 위한 정당성에 강조점을 둔 것이다. 호주는 그간 와인, 석탄, 설탕 등에 대한 중국의 무역 보복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미국에 호주를 홀로 방치해선 안 된다는 신호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원으로 쓴다. 핵연료를 한 번 장전하면 짧게는 10년간 무제한으로 잠항할 수 있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이용해 불시에 공격할 수 있다. 미국과 영국만 가졌던 기술을 호주가 얻게 되면 중국으로서는 부담이 된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향후 20년간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 12척을 건조할 것”이라는 조 바이든 행정부 인사의 말을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호주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관련해 “과학 기술의 선두에서 영국의 입지를 강화할 새로운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영국 전역에서 수백 개의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를 특정해 인태 지역의 핵심 파트너이자 동맹국이라고 지칭했다. 미국과 영국이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결정하면서 호주가 2016년에 프랑스 군함 제조업체인 네이벌 그룹과 맺었던 대형 계약을 파기한 데 대해 프랑스의 반발을 감안한 언급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 계약은 660억 달러(약 77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거센 반발이야 예상된 것이지만, 만일 프랑스의 반발이 지속될 경우 동맹 내부의 균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분석]文대통령의 마지막 유엔… ‘5년의 고민’ 어떻게 담을까

    #1. “휴전 후 지난 35년간 엄청난 군사력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맞서 왔다. 이 대결 구도를 종식하는 것은 서로 가르는 벽을 허물어 서로 개방하고 교류·협력해 믿음을 심는 길밖에 없다. 북한이 당장 문을 열고 개방을 하는 데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면 휴전선 안 비무장지대 안에 ‘평화시(市)’를 건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2. “지금 우리는 세계질서가 어디로 가게 될지 확신을 못하고 있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는 명확하다. 세계 여러 분야에 남아 있는 제국주의적 사고와 잔재를 완전히 청산해야 하고, 일부에서 나타나는 강대국 중심주의 경향을 경계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중 파격을 꼽자면 #1과 #2가 첫손에 꼽힌다. 특히 #1의 주인공이 전두환 군사정권의 2인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이란 사실을, 그것도 한반도가 냉전의 무게에 짓눌려 있던 1988년이란 사실을 떠올리면 더욱 흥미롭다. #1에 담긴 아이디어는 31년 뒤인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핵심키워드인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의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가 국제사회 협력을 전제로 한 제안이라면, 노 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평화도시 건설’은 민족공동체 차원에서 남북이 적극적으로 교환·교류·교역을 하자는 제안이었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을 성사시킨 노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 이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가장 많이 했다. 유엔 가입 전인 1988년을 시작으로 1991년과 1992년 등 3차례나 연설했다. 선진국과 거리가 멀던 시절, 지금처럼 국격이 높지도 않던 2005년에 뿌리깊은 강대국 중심주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유엔의 개혁 필요성, 국제질서의 나아갈 방향을 과감하게 언급한 #2의 파격과 반향도 못지 않다. 예상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기에 가능했던 고민과 성찰, 연설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물론 한국 대통령으로 유일하게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그것도 남북관계의 진폭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컸던 터라 문 대통령의 고민 또한 상상 이상일 터. 6차 핵실험(9월 3일)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전운마저 감돌았던 2017년 9월 21일 유엔총회에서의 첫 연설이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연설 이틀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하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개짖는 소리”라며 말폭탄을 주고받았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6차 핵실험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고,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두고 ‘나이브한 제안’이란 평가가 우세했지만, 거짓말처럼 ‘한반도의 봄’으로 결실을 맺었다. 역사적인 9·19 평양 공동선언 직후 열린 2018년 총회에서는 1차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 협상 중재를 위해 종전선언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하노이 노딜’ 이후 비핵화 협상이 꽉 막혀 있던 2019년에는 한반도 문제 3원칙(전쟁불용·상호 안전보장·공동번영)을 재확인하면서 평화경제 구상을 펼쳐보였다.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을 통한 체제 안전보장 기반 위에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추진하고, 평화경제 실현을 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화상(녹화)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종전선언 필요성을 거듭 제기하는 한편, ‘인간안보’ 개념과 함께 북한의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동참을 호소했다. 하지만 21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컨셉트와 접근법은 이전과 사뭇 다를 것이라는게 청와대 복수 관계자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코로나, 기후변화에 맞서는 포용적 회복 비전,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국제사회의 기대가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해 우리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다소 철학적인 접근이 될 수도 있는데 국제정치, 사회의 변화와 맞물린 유엔의 역할과 존재 의미에 대한 고민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담아 화두를 던지겠다는 의도”라고 밝혔다. 올해가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란 점에서 새로운 대북 제안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구체적 제안들은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그간 청와대는 미국, 중국과 전방위 외교를 통해 북측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견인하려고 했지만, ‘평양’은 요지부동이다. 게다가 지난달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기점으로 최근 북측의 연이은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남측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가 맞물리는 과정에서 상호 비판 수위가 점증하는 등 한반도 긴장수위가 고조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유엔의 위상 및 역할 변화라는 화두 속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해법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영·호주, 안보파트너십 ‘오커스’ 출범…“호주 핵잠수함 지원”

    미국과 영국, 호주가 15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새로운 3자 안보 파트너십 출범에 합의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규합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려는 미국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고위 당국자는 역내 동맹 강화 노력을 강조하며 한국을 사례 국가로 꼽았다.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호주와 새로운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UKUS)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오커스는 호주, 영국, 미국의 국가명을 딴 명칭이다. 이 당국자는 영국과 호주가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라면서 이 파트너십은 인도태평양에서 3국의 능력을 강화하고 연결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방과 외교 정책의 고위 관료 간 회의와 관여는 물론 사이버, 인공지능, 수중 능력 분야의 협력 촉진, 정보기술 공유의 심화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미, 타국 핵잠수함 지원에 “단 한 번” 못박아…韓 영향 주목 특히 이 당국자는 오커스의 첫 구상으로 호주의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3국의 유관 팀들로 회의체를 꾸려 18개월간 공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 기술이 ‘극도로 민감한’ 기술이라면서 “솔직히 말해 이는 많은 측면에서 우리 정책의 예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이것이 앞으로 다른 상황에서 착수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 우리는 단 한 번 있는 일(one off)로 이를 한다”고 밝혔다. 호주에 대한 지원은 매우 예외적인 일로 앞으로 다른 나라에 이런 일을 추진할 계획은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은 1958년 영국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핵추진 기술 공유를 꺼리고 있다. 이 당국자는 호주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향이 없고 핵 비확산 노력의 선두에 있다면서 핵 비확산에 대한 미국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핵확산에 나섰다는 비판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설명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 개발 의향을 가진 것과 맞물려 주목되는 부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전인 2017년 4월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핵잠수함은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가 됐고, 이를 위해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작년 7월에는 김현종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차세대 잠수함은 핵연료를 쓰는 엔진을 탑재한 잠수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김 전 차장이 작년 10월 방미 때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핵연료를 공급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인도태평양 평화 촉진…특정 국가 겨냥 아냐” 미 고위 당국자는 이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거론했다. 그는 동맹 강화와 협력을 위한 미국의 노력에는 일본, 한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에서 전통적 안보 파트너들과의 더 강력한 양자 파트너십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 인도, 베트남 등 새로운 파트너와의 더 강력한 관여,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알려진 ‘쿼드’(Quad)와 같은 새로운 형식도 사례로 꼽았다. 그는 관련 질문에 일본, 한국, 필리핀 등에 대한 미국의 관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이는 통합되고 효과적인 관여의 망을 개발하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영국, 호주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와중에 중국 견제와 억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만, 표면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연결시키는 것을 거부했다. 이 당국자는 “이 파트너십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이는 규칙 기반 질서를 유지하고 인도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려는 전략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태평양 국가가 아닌 영국이 참여한 데 대해 “영국은 아시아와 깊은 역사적 유대를 갖고 있다”며 “그들은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줘 왔다”고 설명했다. 3국 정상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규칙에 기초한 국제 질서라는 지속적 이상과 공동 약속에 따라 파트너 국가와의 협력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외교, 안보, 국방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명의로 발표됐다.
  • 몸으로 그린 풍경, 線으로 잇는 예술

    몸으로 그린 풍경, 線으로 잇는 예술

    캔버스를 옆에 놓고 붓을 쥔 오른손을 위에서 아래로 힘껏 뻗어 선을 긋는다. 팔 움직임을 따라 곡선의 궤적이 쌓인다. 이번엔 몸을 반대로 돌려 왼손을 똑같이 휘두른다. 두 개의 반원이 만나니 영락없는 하트 모양이다. 그러나 작품의 주인은 “하트를 그린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저 팔이 닿는 데까지 붓질을 했을 뿐이다. 작가의 의도야 어떻든 일명 ‘하트’로 불리는 연작은 최근 수년 사이 미술시장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 실험미술의 거장 이건용은 1976년부터 신체를 활용한 회화 연작 ‘바디스케이프’(Bodyscape)를 선보여 왔다. 키와 팔다리의 길이 등 자신이 지닌 몸의 한계만큼만 움직이거나 혹은 일부러 신체의 가용 범위를 제한한 상태에서 수행하듯 반복적으로 선을 그리는 행위를 반세기 가까이 꾸준히 지속해 온 것이다. 몸으로 그린 풍경은 천사의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고, 화면을 가득 채운 무지개 같기도 하다.그가 고안한 신체 드로잉의 방법론은 아홉 개에 이른다. 화면 뒤에서 팔을 앞쪽으로 뻗어 팔 길이만큼 선을 긋거나 화면을 등진 채 양팔을 움직여 곡선을 그리는가 하면 손목과 팔꿈치를 부목으로 고정한 채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선을 완성하기도 한다. 작품 제목에 붙은 암호 같은 숫자는 연작을 처음 공개한 해인 ‘76’과 방법론을 구분하는 번호, 제작 연도를 의미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갤러리현대 신관에서 열리는 동명의 개인전에서 작가는 아홉 개 방법론으로 제작한 신작 회화 34점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지난 8일 전시장에서 만난 이건용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의식이 지시하는 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평면을 지각해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설치된 작가의 제작 과정 영상을 보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1960년대 말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조형학회(ST) 등에서 활동하며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미술을 시도했던 그는 1973년 파리비엔날레 참가를 계기로 몸을 예술의 매체로 쓰는 행위예술에 매료됐다. ‘달팽이 걸음’, ‘장소의 논리’ 등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바디스케이프’는 ‘미술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오랜 철학적 사유에서 비롯됐다. 이건용은 “홍익대 서양화과 입학시험을 볼 때 아폴로 석고상의 얼굴 대신 뒤통수를 그렸더니 당시 김환기 미대 학장이 깜짝 놀라더라”면서 “미술 밖에서 미술을 봤고, 회화 밖에서 회화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회화는 형태가 아니라 색이 번지고 섞이는 현상”이며, “신체와 재료, 평면이 만나는 행위”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리기의 방법을 신체 범위로 제한한 시도는 1970년대 군사정권의 통제에 대한 저항의식과도 맥이 닿아 있다. 작가는 “현대미술이 자기중심적으로 나가면서 대중과의 소통이 단절되는 시기가 있었다”면서 “내 작품은 작업 과정이 투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누구나 그릴 수 있다”며 웃었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 300명 가까이 참여, 노새 몰고

    2017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는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의 대규모 철수 작전 가운데 가장 손꼽히는 극적 장면을 그린 영화인데 인도군 병사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다. 영국 BBC는 영화 상영 당시에도 인도군 병사들이 2500 마리의 노새들을 징발해 봄베이(지금의 뭄바이)를 출발해 프랑스 마르세유까지 갔다고 소개하며 왜 놀란 감독의 영화에 인도군은 사라졌느냐고 따졌는데 13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다뤄 눈길을 끈다. 1940년 5월 나치 독일의 맹공에 밀린 연합군 병력 33만 8000명 이상이 아흐레에 걸쳐 프랑스 항구 도시 덩케르크 해변과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달아났다. 연합군에게 치욕과 수모였지만 한편으로는 병력과 전력을 크게 손상시키지 않고 유지해 반격의 기반을 닦아 나중에 나치 패망으로 이끈 성공적인 철수였다는 역사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런데 마땅히 유럽인들의 전장이었을 이곳에 무함마드 악바르 칸 인도군 소령이 이끄는 병사들 300명 가까이가 포함돼 있었던 것이다. 그 해 5월 28일 그는 휘하 인도군 병사들과 23명의 영국군 병사들을 이끌어 해변에 쏟아지는 포탄 사이를 뚫고 1.6㎞에 이르는 나무 돌제(突堤, jetty)에 이르렀다. 악바르 소령은 키가 183㎝라 인도군 병사 사이에서 눈에 확 띄었으며 종전 후 인도로 돌아갔는데 영국의 인도 통치가 막을 내리고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됐던 1947년 8월 무렵이었다. 파키스탄 건국 영웅이며 초대 대통령을 지낸 무함마드 알리 진나를 군사 참모로 모셨다. 그는 또 40권 이상의 책을 쓴 저술가였으며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을 만난 일화까지 남겼다.덩케르크 철수에 인도군도 있었다는 사실은 완전히 잊힐 뻔했는데 영국 역사학자 기 바우먼이 5년 동안 5개국을 돌며 문서고를 뒤지고 가족 앨범에 남겨 있는 사진들을 찾아내며 병사들의 후손들을 인터뷰해 밝혀냈다. 인도 병사들이 속한 부대 이름은 제25 동물수송연대였는데 영국군 병사들을 돕기 위해 노새들을 데리고 1만 1265㎞를 여행한 것이었다. 넷을 빼고는 모두 무슬림들이었던 것도 특이하다. 펀잡주 출신들로 카키색 제복에 깡통헬멧을 쓰고 파그리(터번)를 두른 채라 눈에 확 띄었다. 누구도 자신들이 6개월의 긴 여정 끝에 프랑스까지 간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무기도 소지하지 못한 채였다. 프랑스에서 혹독한 겨울을 맞은 영국군은 보급품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자동차 등을 대체할 당나귀들이 필요했다. 하지만 동물들을 다룰 능력이 있는 병사들이 없어 인도군 병사들의 도움을 빌게 됐다. 2차대전 때 영국군에 가담한 영연방(커먼웰스) 병사들은 500만명 정도인데 그 중 절반은 남아시아 출신이었다. 인도군 병사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다. 초드리 왈리 무함마드란 병사는 나중에 “독일 비행기들이 끔찍한 새들마냥 머리 위를 맴돌며 우리에게 총을 쏴댔다. 난 15일이나 잠을 자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게 덩케르크 해변에 이르는 일 자체가 악전고투의 연속이었는데 그들은 5월 23일 해변에 도착했다. 그는 “우리는 덩케르크를 살아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화염에 휩싸였다. 덩케르크에서는 모든 것이 불타고 있었다. 마치 대낮처럼 불이 많이 일어났다. 우리가 타기로 돼 있었던 배는 가라앉았다. 해변에 이르러서야 알게 됐다. 그래서 다시 우리는 숲 쪽으로 돌아 뛰어야 했다.하지만 이들 뒤 무함마드의 병사들은 그곳을 탈출했다. 제마다르 몰라 다드 칸은 병사들과 동물들이 안전하게 그곳을 빠져나온 것은 “대단한 용기와 냉철함, 결단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바우먼은 “인도군의 중요성은 숫자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그곳에 있었으며 인도인으로서, 영국 왕실의 일원으로 몰비(maulvi, 무슬림 신도)로서, 파그리를 두르고 그곳에 세상 완전히 다른 생김새로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BBC는 4년 전에 2500마리의 노새들을 현지 주민에게 줬다고 썼는데 이번에는 동물들이 함께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몇 마리나 탈출했는지 적시하지 않았다. 이들은 1940년의 대부분을 프랑스 북부 릴 바로 북쪽 위 마을에서 지냈다. 노새들을 훈련시키고 먹이며 마을 사람들을 만나곤 했다. 주에 한 번은 마을 사람들을 모아 노새들을 집으로 데려오는 모습을 시범으로 보여주거나 펀잡 지방의 힘넘치는 민속무용인 방그라(bhangra) 춤을 시연하곤 했다. 하지만 독일군이 프랑스를 침공한 5월에 상황은 급변했다. 바우먼은 “일사불란했고 규율 잡힌 다국적 군대였는데 2주 안에 해변에 닿으라는 철수 명령이 내려진 뒤 혼란의 아수라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도버에 도착하자 인도 병사들은 방가르 춤을 췄고, 많은 영국 병사들이 구경하다 춤판에 뛰어들었다. 영국인들은 따듯하게 이들을 맞았고, 나중에 이들 모습을 본뜬 장난감인형이 만들어질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렇게 프랑스와 영국을 거쳐 살아남은 이들의 인생은 인도에 돌아가 많이 달라졌다. 독일군에 붙잡힌 몇몇은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의 수용소에 갇힌 신세가 됐다. 윈스턴 처칠의 유명한 1940년 연설 ‘구원의 기적’에도 인도군 병사 얘기는 등장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까마득하게 잊혔을까? 바우먼은 한 이유로 이들이 전투병이 아니라 보급병이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짐작한 뒤 “집단 기억이나 집단 망각 모두 흥미로운 과정이다. 모든 이유를 다 대려면 열 손가락이 모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후 유럽과 인도의 여건이 완전 달랐기 때문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는 물리적으로 재건과 새로운 사회 건설이 시급했다. 초점은 미래에 맞춰졌으며 전쟁 요소는 백인 일과 즐거운 일만으로 좁혀졌다”고 지적했다. 인도에서는 독립과 분리가 우선 순위가 됐음은 물론이다.
  • 18세 고교선수에 ‘노무현 조롱’ 메시지 보내는 네티즌들[이슈픽]

    18세 고교선수에 ‘노무현 조롱’ 메시지 보내는 네티즌들[이슈픽]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노운현(18)이 일간베스트(일베) 회원 등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악성 메시지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키움이 SSG에 지명권을 양도받아 노운현을 지명한 소식이 알려지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와 디시인사이드 등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은 노운현에게 보낸 인스타그램의 쪽지 기능인 DM(다이렉트 메시지)을 인증한 글을 여러 개 올렸다. 이들이 인증한 DM 대부분 겉으로는 노운현을 응원하는 듯했지만 실상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내용이었다. 단순히 노운현의 이름이 노 전 대통령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였다.이들은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이미지와 함께 여러 가지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노운현 무지 잘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운’과 ‘무’의 글자 위치를 바꿔 보면 조롱하려는 의도가 드러난다. 이와 비슷한 형태에 뜬금없이 ‘부엉’이라는 단어를 끼워넣은 메시지도 있었다. ‘운×’, ‘부엉’ 등은 일베 등에서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용어들이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운현 선수/무명시절부터 지켜봤는데 류/현진처럼 훌륭한 투수가 되길 바랍니다./운동하느라 많이/지치겠지만, 힘내시고 파이팅 하세요!!”라고 성의 있게 응원글을 보낸 것처럼 꾸몄지만 역시나 노 전 대통령 조롱글이다. 이른바 ‘세로드립’으로 문단 첫 글자를 연결해 보면 영락없이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문구가 된다.노운현은 프로리그에 지명되기 전부터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이러한 놀림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 8개월 전 노운현을 인터뷰하고 그의 투구폼을 다룬 유튜브 영상에는 ‘부엉이 커브’ 등의 댓글이 달렸다. ‘부엉이’는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봉하마을의 부엉이바위를 가리키는 말로 통한다. 노운현이 이러한 조롱 메시지에는 답을 하지 않고 있지만, 정상적인 응원글에는 감사의 답장을 하는 것으로 보아 조롱 메시지도 읽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운현은 언더핸드 투구폼을 주력으로 앞세운 선수로 제구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키움 측은 14일 유튜브를 통해 “(노운현은) 독특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 완전한 언더핸드 투수인데, 다른 언더핸드 투수보다 팔 타점이 훨씬 낮다. 거의 땅에서 올라오는 듯한 희소성 있는 투구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특수부대 6년 복무… 女격투기 승리한 트랜스젠더

    특수부대 6년 복무… 女격투기 승리한 트랜스젠더

    미 육군 특수 부대 출신의 남성이 성전환 수술 후 여성 종합격투기대회에 출전해 데뷔 경기에서 승리했다. 맥 러플린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여성 종합 격투기 대회에 페더급으로 출전해 자신보다 키 큰 상대의 목을 팔로 감싸 조르는 조크기술로 제압했다. 상대는 프로 1패를 기록하고 있던 셀린느 프로보스트(프랑스)였다. 프로보스트는 키 183cm의 장신으로 맥 러플린보다 13cm나 컸지만 근력으로 이길 수 없었다. 결국 2라운드에서 러플린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는 시작부터 공정성 논란이 있었다. 맥 러플린은 미 육군 특수부대에서 6년을 복무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파병 근무 중 PTSD 진단을 받고 전역한 뒤 2016년에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이 때문에 남성의 근력을 가진 러플린이 여성과 겨루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 플로리다주 체육위원회는 호르몬 검사를 통해 맥러플린 선수를 여성으로 인정했고, 이에 따라 경기 결과는 공식 전적으로 남는다. 플로리다를 제외한 다른 주체육위원회에서도 러플린에게 출전 라이선스를 내줄지는 미지수다. 트랜스젠더도 경기를 할 권리가 있다며 러플린을 응원하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러플린은 자신의 경기가 성전환자들도 스포츠에서 평범하게 활동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러플린 이전에도 트랜스젠더 파이터 팔론 폭스가 있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짧은 선수 생활을 했던 폭스는 5승 1패라는 화려한 전적으로 이목을 쓸었고, 러플린 역시 폭스의 활동을 보고 MMA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38세에 데뷔전을 치른 러플린은 “트렌즈젠더 혐오자는 나의 주먹을 더 강하게 만들뿐”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 ‘강철우완’ 박준영·‘해외파’ 권광민… 한화 어깨 ‘빵빵’

    ‘강철우완’ 박준영·‘해외파’ 권광민… 한화 어깨 ‘빵빵’

    한화 이글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우완 투수 박준영(18·세광고)을 지명하며 유망주 투수 2명을 모두 잡는 행운을 누렸다. 한화는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비대면으로 진행한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준영을 택했다. 지난해 순위의 역순에 따라 지난 시즌 꼴찌였던 한화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지난달 1차 지명에서 최고 시속 156㎞를 뽐내는 문동주(18·광주진흥고)를 지명했던 한화는 최고 시속 150㎞를 자랑하는 박준영까지 품으면서 유망주 투수를 동시에 2명이나 잡는 행운을 누렸다. 2020시즌 꼴찌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만큼 제대로 혜택을 누렸다. 박준영은 한화 연고지인 청주 출신으로 190㎝의 큰 키에서 꽂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무기다. 올해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16경기에서 56과3분의1이닝 5승1패 평균자책점 1.93 탈삼진 75개를 기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박준영을 선택했다”면서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문동주와 박준영은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인데 두 투수가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면 리그 탑 수준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2지명권을 보유한 지난해 9위 SSG 랜더스는 우완 투수 신헌민(19·광주동성고)을, 3지명권을 가진 삼성 라이온즈는 내야수 김영웅(18·물금고)을 지명했다. 1라운드에서는 10명 중 7명의 투수가 지명돼 투수 강세를 보였다. 해외파 출신으로 지난달 트라이아웃에 참석해 관심을 끌었던 권광민(24·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은 5라운드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권광민은 장충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19년 방출돼 지난해 군 복무를 마쳤다. 함께 트라이아웃에 참가해 엘리트교육을 받지 않아 화제가 됐던 김서진(17)은 9라운드에 롯데 자이언츠가 데려갔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코치의 아들 진승현(18·경북고)은 2라운드에 롯데에 호명됐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수석코치의 아들 강동형(22·경성대)은 7라운드에 두산 베어스에, 문승훈 심판의 아들 문정빈(18·서울고)은 8라운드에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는 등 몇몇 야구인 2세도 대를 이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1006명이 참가한 이번 드래프트에서 NC는 마지막 100번째로 서준교(18·김해고)의 이름을 불렀다.
  •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임신 14~26주 초미세먼지 노출’… 여아 성장 늦춘다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 1.28배 높여여아 신장·체중 지표 5년간 낮게 조사임신 중기 초미세먼지(PM2.5) 노출이 아이 성장에 생후 5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 코호트(COCOA)’ 연구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책임자인 홍수종 울산대 의대(서울아산병원) 교수와 연구진은 5세 아동 총 440명을 대상으로 1·3·5세 때 신장, 체중 등 성장지표를 분석해 왔다. 연구진은 앞서 이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임신 시기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고 이와 별개로 해당 지역 초미세먼지 데이터도 활용했다.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20~30분의1 정도다. 연구진이 PM2.5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임신부의 임신 중기(14∼26주) PM2.5 노출은 출생아 체중 저하 위험도를 1.28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임신부의 임신 중기 PM2.5 노출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여아 자녀의 신장·체중 지표가 5년간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유전자(ARRDC3)의 메틸화(유전자의 특정 부위에 화학물질인 ‘메틸키’가 달라붙는 현상)가 증가해 이런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운동량이 많은 사람에게는 DNA에 메틸기가 붙게 되는데, 이때 특정 유전자의 메틸기를 분석하면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나 질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7월 국제학술지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렸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임신 기간 중 고농도 PM2.5 노출이 아이의 출생 체중과 키 외에 출생 후 성장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임신 중기에는 PM2.5 고농도 시 외부활동을 자제하며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에서는 주기적 환기 및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등 PM2.5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포토] ‘최강 베이글녀’ 정은, 몽환적 비키니 자태

    [포토] ‘최강 베이글녀’ 정은, 몽환적 비키니 자태

    청초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뽐내고 있는 ‘베이글녀’ 미스맥심 정은이 맥심 9월호에서 몽환적인 비키니 화보를 공개했다. 170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정은은 지난해 미스맥심 콘테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 미맥콘 동기인 김설화, 신새롬과 함께 ‘신입 미스맥심의 섹시 배틀’ 콘셉트 화보 이후 이번 맥심 9월호 ‘돌싱’편에서 첫 단독 화보를 찍었다. 정은은 이제껏 맥심에서 볼 수 없던 귀엽고 단아한 매력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미스맥심 정은은 “첫 단독 촬영이라 떨린다. 책임을 갖고 재밌게 촬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은은 하얀 피부에 잘 어울리는 청순한 화이트 비키니와 스트라이프, 연노랑 보디슈트를 입고 망고, 자몽, 사과, 포도 등 과일을 활용해 상큼한 과즙미와 귀엽고 몽환적인 소녀 같은 모습, 관능미 등을 화보에 담았다.
  • [거리 미술관]16.그리팅 맨(Greeting Man)

    [거리 미술관]16.그리팅 맨(Greeting Man)

    서울 중구 삼일로 롯데 시티 호텔 앞에 가면 하늘빛이 감도는 알몸 남자가 고개를 숙이고 있다. 양팔을 몸통에 붙인 채 인사하는 그의 모습은 단정하고 우아하다. 인사를 나눌 때 90도로 허리를 꺾으며 카메라 세례를 받는 정치인들이 있다. 이와 달리 이 남자는 15도 정도로 허리와 고개를 숙인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감은 표시하되 가식적인 모습은 취하지 않겠다는 자존감의 표현이다. 호텔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 남자에게 흐뭇한 미소를 던지지 않을 수 없을게다. 이 사람은 유영호(56) 조각가가 2015년 설치한 ‘그리팅 맨’(Greeting man·인사하는 사람)이라는 조각이다. 그는 ‘인사하는 사람 프로젝트’로 유명하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방송 앞에 있는 ‘미러 맨(Mirror Man)’을 설치한 조각가이기도 하다. 미러 맨은 미국의 영화 어벤저스에 나오면서 유명세를 탔다.인사하는 사람의 재료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스테인리스판을 자른 뒤 하나씩 용접해 각진 몸체를 만들었다. 밤에는 이 몸에서 은은한 불빛도 낸다. 제작에는 7개월이 걸렸다. 그에게 인사는 소통과 평화의 아이콘이다. 삼일로 서울 시티 호텔 앞에 세워진 인사하는 사람 조각 표지판에는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인 인사가 갖는 의미를 고취시키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적혀 있다. 그리팅 맨은 이 곳을 포함,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연천군 옥녀봉 등 다섯 곳에 있다. 해발 205m의 옥녀봉 정상에 있는 그리팅 맨은 키가 10M로 그리팅 맨 중에서는 가장 장신이다. 허리와 고개를 숙여 휴전선 너머 북녘을 향해 인사하는 모습이다. 이 곳은 일반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 지역으로 DMZ에서 6KM정도 떨어져 있다. 북한의 잇단 핵실험으로 남북간 긴장이 고조되던 2016년 4월에 설치했다.그는 남북 간 평화의 메시지로서 옥녀봉을 마주보는 북녘의 마량산에도 남한을 향해 고개숙여 인사하는 조각을 세우고 싶어한다. 그는 “우리가 북한에 가서 작업하는게 어렵다면 북한의 조각가가 세워도 좋다”고 말한다. 그의 바람대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적대감과 상호 비방의 정치적 메시지 대신 평화와 화해의 상징물이 마주 보게된다면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게다. 해외에는 2012년에 처음 세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의 그리팅 맨에서부터 지난 3월 멕시코 유카탄주 메리다에 7번째로 설치한 그리팅 맨 등 7개의 그리팅 맨이 세워져 있다. 모두 덩치가 6M높이로 같다. 해외로 가는 배편의 컨테이너에 실을 수 잇는 최대 허용치가 6M라고 한다.해외 그리팅 맨들은 지역 간, 문화 간 소통을 통한 화해와 평화를 지향하고 있다. 우루과이는 우리나라에서 보면 가장 먼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다. 이 곳의 그리팅 맨은 지리적 거리감을 뛰어넘어 서로 소통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적도가 지나는 에콰도르의 수도 카얌베와 과야킬에는 2017년, 2018년에 그리팅 맨을 각각 세웠다. 지구의 남반구와 적반구가 인사하며 만나는 셈이다. 동서양 문명이 만나는 터키 부르사에는 지난해에 설치했다. 멕시코 메리다의 대한민국로에 있는 그리팅 맨은 이 곳 한인 후손들에게 조국의 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반가운 친구이다. 이 곳에는 116년 전인 1905년 멕시코로 이민을 온 ‘애니깽’으로 불리운 한인 1세대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 해외에 세운 인사하는 사람은 모두 그가 해당 나라 대사관을 찾아가 그리팅 맨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제작에서부터 두달여가 걸리는 운송까지 억대에 달하는 모든 비용을 자비로 충당했다.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보내는 미러 맨의 경우, 처음으로 외교부로부터 재료비 지원을 받아 설치하는 작품이다. 이 조각은 아세안 대표부의 신청사 1층 로비에 세우게 된다. 문재인 정부의 대외경제구상의 한 축인 신 남방정책의 전략지로서 아세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한민국 작가의 작품을 세우는 의미가 있다.인사하는 사람은 모두 남성이다. 여성은 일부러 배제한 것인지 궁금해 물어봤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999년 말 독일로 유학을 간 그는 “유학시절인 2000년 초반에 그리팅 맨을 구상하게 됐으며 여성 모형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세상인데 여성들이 고개숙여 인사까지 해야 하느냐는 반발이 있어 남자로만 만들게 됐다고 한다. 인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간 만남의 시작이자 끝이다. 동양인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서양인은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인사는 문화권에 따라 그 표현방식은 다르나 상대방 안부를 묻는 인간 존중의 양식이다. 인사는 갈등은 해소하고 상호 존중, 화해, 그리고 평화의 마음은 키울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구촌이 2년 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팅 맨처럼 공손한 자세로 인사하거나 가벼운 눈인사나 목례라도 하며 화해하고 평화의 마음을 공유해보자.
  • 프로당구(PBA)에 ‘승부치기’ 뜬다

    프로당구(PBA)에 ‘승부치기’ 뜬다

    프로당구에 ‘승부치기’가 도입된다.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13일 일부 변경된 PBA 투어 규정을 발표하고 이를 오는 1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PBA-LPBA 두 번째 대회인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남자부 PBA 투어 첫 경기인 128강은 종전 3전2선승제(15-15-11)에서 4전3선승제로 변경된다. 세트 스코어 2-2로 동률이 나올때는 승부치기로 승패를 가리기로 했다. PBA는 “3전2선승제의 경기 시간이 다소 짧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선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경기 적응 시간을 늘리고 승부치기로 인한 흥미 요소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승부치기의 공격 순서는 경기에 앞서 선공을 결정하는 ‘뱅킹’에서 이긴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초구 포메이션의 난이도에 따라 선공을 먼저 결정할 수도, 후공을 선택할 수도 있다. 승부치기는 선공 선수의 득점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며 득점 실패 포메이션 그대로 후공 선수가 득점을 이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뱅킹 승부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PBA는 또 남자 4강전 경기를 기존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확대한다. 결승전은 종전과 같이 7전4선승제다. 여자부 LPBA 투어 결선 라운드도 세트 수를 확대키로 했다. 4강전은 종전 3전2선승제에서 5전3선승제로, 결승전은 5전3선승제에서 7전4선승제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 택시 탄 지 일주일째 실종된 중년 여성…경찰, 수사중

    택시 탄 지 일주일째 실종된 중년 여성…경찰, 수사중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이 새벽에 집을 나간 뒤 일주일째 행방불명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3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연남(59)씨는 6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6번 출구 인근에서 택시를 탄 뒤 연락이 끊겼다. 이씨를 태운 택시는 구파발역 방면으로 이동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는 차량번호판 등을 식별할 수 없어 이씨의 이동경로가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1962년생인 이씨는 검은색 반곱슬 단발머리이며 키는 156㎝, 몸무게는 58㎏이다. 실종 당시 흰색 반팔 티셔츠에 밝은 회색 긴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서 혼잣말을 하거나 침을 뱉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을 대상으로 탐문을 하고 있다”며 “이씨 소재를 아는 분들의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제 가랑이는 걱정 마세요/탐조인·수의사

    [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제 가랑이는 걱정 마세요/탐조인·수의사

    찌잇찌잇찌잇 삐이삐이삐입~. 덤불 안이다. 무언가가 저 안에서 끊임없이 소리를 내며 바쁘게 날아다니고 있다. 조용히 다가가 덤불 안쪽을 들여다본다. 머리부터 몸통까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한 체형에 긴 꼬리를 가진, 동그란 맛살에 게다리가 길게 박혀 있는 집게다리 모양 튀김을 연상시키는 새들이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다. 부리는 매우 짧고 뭉툭하며, 연한 베이지와 주황색과 다갈색이 섞여 있어 은근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진 귀여운 새다. 다갈색의 둥그런 머리에 박힌 까만 큐빅 같은 오목한 눈은 또 어떻고. 그 새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우리에게는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그 뱁새로 알려진 녀석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는 하천가나 공원 등의 덤불이나 갈대밭에서 떼로 날아다니면서 끊임없이 소리를 내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거미나 곤충을 잡아먹거나 식물의 씨앗을 먹고살며, 낮은 관목이나 풀줄기 사이에 둥그런 둥지를 만들어 번식한다. 주로 해가 막 뜬 이른 아침 시간이나 해지기 전의 저녁 시간에 덤불 주변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른 새들에게 큰 관심을 갖지 않고 자기들끼리 덤불 주변을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걸 보면 “난 황새 같은 건 따라다니지 않을 테니 내 가랑이는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하는 것 같다. 사실 황새는 주로 무논이나 개천에 서서 주로 물고기나 개구리 등을 잡아먹고 살고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둥지를 틀기 때문에 둥지 높이도, 먹이도, 행동 방식도 모두 다른 뱁새가 굳이 황새를 따라다닐 가능성은 극히 희박할 것이다. 그저 손바닥보다 작고 10g도 안 되는 조그만 뱁새와 체중 4~5㎏에 키 1m가 넘는 커다란 황새의 크기를 비교해 만든 속담이겠지. 흔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새이지만 볼 때마다 반가운 작고 귀여운 새. 우리 뱁새에게 가장 큰 위협은 뭘까? 호시탐탐 뱁새 둥지에 알 낳으려고 노리는 뻐꾸기? 덤불 사이를 돌아다니며 뱁새 알을 노리는 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무얼 왜 어떻게 정비하겠다는 건지 3년 넘게 포클레인이 하천가 풀밭을 뒤집고 또 뒤집는 하천정비공사였다. 저기 붉은머리오목눈이가 살고 있는데. 다행히 대체 언제 끝날까 하던 공사가 거의 마무리된 후 여름 한 계절이 지나고 나니 그 공사는 무엇 때문에 했을까 의문스러울 정도로 다시 풀들이 무성해졌고, 풀 속에서 사랑스럽고 귀여운 뱁새들은 오늘도 변함없이 황새는 안중에도 없이 부지런히 날아다니고 있다. “내 가랑이는 내가 지켜요” 하면서.
  • BTS ‘아이돌’ 유튜브 10억 뷰 목록 추가

    BTS ‘아이돌’ 유튜브 10억 뷰 목록 추가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유튜브에서 확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2018년 8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이 전날 오후 10시 39분쯤 10억회를 넘겼다.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상 13억뷰), ‘다이너마이트’(12억뷰) 등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억 조회 수를 달성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 정자를 배경으로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같은 추임새와 탈춤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구독자 6620만명으로, 세계 아티스트 최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팝스타 저스틴 비버(6510만명)를 제쳤다. 최근 멤버 리사가 발표한 솔로곡 ‘라리사’(LALISA)는 공개 이틀 만에 1억뷰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낸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는 2억뷰를 넘겼다.
  •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지치지 않는 유튜브 확장세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지치지 않는 유튜브 확장세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여전한 기세로 확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BTS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10억 뷰를 돌파했고 블랙핑크는 구독자 1위에 등극했다. 12일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아이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전날 오후 10시 39분쯤 10억회를 찍었다. ‘DNA’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이상 13억 뷰), ‘다이너마이트’(12억 뷰),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와 ‘페이크 러브’(10억 뷰)에 이어 여섯 번째로 조회 수 10억을 넘겼다 ‘아이돌’은 2018년 8월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의 정자를 배경으로 “덩기덕 쿵더러러, 얼쑤” 같은 추임새와 북청사자놀음, 탈춤 등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등 한국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구독자 6610만명을 기록하며 세계 아티스트 가운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0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오랫동안 1위 자리에 있던 팝스타 저스틴 비버(6510만명)를 뛰어넘었다. 블랙핑크의 영상 콘텐츠에는 음악과 퍼포먼스, 패션, 무대 연출 등 케이팝의 미학이 응축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튜브 16억 뷰를 돌파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크기에 가까운 은빛 탱크 모형이 등장하고, 9억 뷰를 올린 ‘하우 유 라이크 댓’에는 사방이 꽃으로 가득한 커다랗고 화려한 실내 정원에서 펼친 퍼포먼스가 담겨 있다. 세트와 의상에 과감하게 물량을 투입하면서 팬들에게 강렬한 시청각 경험을 선사한다. 멤버별 단독 활동도 줄줄이 성공 가도를 달린다. 최근 솔로 ‘라리사’(LALISA)를 발표한 리사는 11일(현지시간)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팰런쇼)에서 화상 무대를 꾸몄다. ‘라리사’ 뮤직비디오는 10일 공개된 뒤 이틀만에 1억 뷰를 기록했다. 지난 3월에 솔로곡을 발표한 로제의 ‘온 더 그라운’(On The Ground)은 2억 뷰를 넘겼다.
  •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US오픈 女결승, 2002년생끼리 붙나

    19세 라두카누, 페르난데스 이어 4강행예선 통과 선수로는 대회 역사상 처음“마지막 기회라 생각… 매 순간 즐길 것”2002년생 ‘동갑내기’들의 US오픈 여자단식 결승 성사 여부에 세계 테니스가 잔뜩 주목하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만 18세 10개월의 에마 라두카누(영국)는 9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2-0(6-3 6-4)으로 제치고 4강에 합류했다. 에콰도르와 필리핀 부모를 둔 만 19세 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도 전날 5번 시드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를 잡고 준결승에 선착했다. 세계 150위에 불과해 예선을 거쳐야 했던 라두카누는 생애 두 번째로 나선 메이저 대회에서 7경기를 모두 무실 세트로 이기고 본선 4강까지 오르는 대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오픈 시대’가 시작된 1968년 이후 US오픈 여자단식 4강에 예선을 거친 선수가 오른 것은 처음이다. 4대 메이저를 통틀어 네 번째. 라두카누는 지난 7월 이변을 예고했다. 당시 랭킹 300위에 불과해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윔블던에서 영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16강까지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예선이 끝난 다음 날 돌아가는 비행기편을 예약해 뒀었다”며 본선 진출을 자신하지 못했다고 밝힌 라두카누는 “아직 다음 경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준비한 건 없다. 다만 메인 코트에서 뛸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매 순간을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10대가 나란히 US오픈 4강에 오른 것은 12년 만이다. 두 명 모두 다문화 가정 출신이라 더 주목된다.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라두카누는 오른손잡이로 대조적이지만 키는 175㎝인 라두카누가 7㎝ 더 크다. 이번 대회 둘의 서브 최고 시속은 라두카누(177㎞)가 페르난데스(172㎞)보다 더 빨랐다. 다만 페르난데스는 왼손잡이 특유의 각도 깊은 샷 등 코스 공략에서 다소 앞선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라두카누는 10일 오전 9시 15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와, 페르난데스는 이보다 조금 앞선 오전 8시 아리나 사바렌카(벨라루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 [여기는 중국] “살 빼야지” 母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 뛰던 소녀, 병까지…

    [여기는 중국] “살 빼야지” 母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 뛰던 소녀, 병까지…

    어머니의 강요로 하루에 줄넘기를 3000번을 하던 13세 소녀가 골단염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베이칭망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13세 소녀 A는 어머니의 강요로 매일 줄넘기 3000번을 뛰어야 했다. A양은 얼마 전부터 왼쪽 무릎의 통증을 호소했지만, 어머니는 단호했다. 딸이 게으르고 줄넘기를 하기 싫은 마음 때문에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며 도리어 호통을 쳤다. 당시 A양은 “걷기만 해도 무릎이 아프다”고 말했지만, 어머니는 “줄넘기를 하지 않아서 키가 자라지 않게 되면, 결국 후회하는 사람은 네가 될 것”이라며 줄넘기를 강요했다. 그러나 병원을 찾은 A양은 의료진으로부터 경골결절골단염 진단을 받았다. 꾀병이 아니었던 것. 무릎 앞의 경골결절에 생기는 골단염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 중 운동량이 많은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나이가 어린 축구, 농구, 배구선수 등에게서 종종 나타나며, 반복적인 점프로 인해 무릎 힘줄과 무릎 연골 조직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보도에 따르면 A양의 어머니는 평소 딸의 외모에 대해 크게 우려하며 운동을 강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13세인 A양은 키 158㎝, 몸무게 60㎏이었고, A양의 어머니는 딸이 살을 빼고 큰 키를 가지기 위해서는 줄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A양의 어머니는 올해 초까지 딸에게 하루 1000번의 줄넘기를 시켰지만, 여름방학이 시작된 후부터는 하루 3번, 각각 1000번씩 총 3000번으로 횟수를 늘렸다. 딸이 통증을 호소했지만 “이미 초경을 시작했지만 키가 더 자랄 수 있다. 운동을 많이 하면 체중도 감량되고 키도 커져서 더 예뻐질 수 있다”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줄넘기를 강요했다. 현지 의료진은 줄넘기를 과도하게 하다 다친 어린이의 사례가 매우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 의료진은 베이칭망과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줄넘기가 아이들의 키를 자라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다. 아이의 키가 크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지만, 위 사례는 매우 극단적인 것”이라면서 “아이의 성장발달은 운동과 수면, 영양, 유전 등의 요인에 의해 달라지며, 운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포토] ‘제2의 케이트 업튼’ 안테 우트가드, 터질듯한 볼륨감

    [포토] ‘제2의 케이트 업튼’ 안테 우트가드, 터질듯한 볼륨감

    ‘제2의 케이트 업튼’이라고 불리는 슈퍼모델 안테 우트가드(26)가 최근 매력 만점의 사진을 SNS에 올리며 환상의 자태를 뽐냈다. 우트가드는 현역 모델 중 세계 최고의 수입을 올리는 케이트 업튼과 비교되며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78cm의 큰 키에 쓰리사이즈 40-27-38이라는 놀라운 볼륨감을 자랑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 주 출신이지만 부모가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노르웨이 출신이어서 눈부신 금발과 섹시하면서 고급스러운 외모를 물려받았다. 190만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우트가드는 어렸을 때부터 빼어난 신체조건으로 모델일을 시작했다. 2016년 TV시리즈 ‘The Ricky Show’를 통해 연기에 입문한 우트가드는 2017년에는 영화 ‘Sable’에, 2019년에는 ‘Mob Town’에 출연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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