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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방강호 한국전력 품으로

    남자배구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방강호 한국전력 품으로

    한국 남자배구의 차세대 주자 방강호(18·제천산업고)가 프로배구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화재는 이탈리아 무대를 경험한 유일한 해외파이자 국가대표인 이우진(20·전 몬차)을 전체 2순위로 품에 안았다. 방강호는 27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5~26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으로부터 가장 먼저 호명받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48명이 참가 신청했으며, 수련 선수를 포함해 18명이 지명돼 지명률 37.5%를 기록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OK저축은행이 35개, 한국전력이 30개, 삼성화재가 20개, 우리카드가 8개, KB손해보험이 4개, 대한항공이 2개, 현대캐피탈이 1개의 공을 넣고 확률 추첨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전력이 1순위, 삼성화재가 2순위 지명권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이 지명한 방강호는 키 198.4㎝인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어난 공격력과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겸비해 드래프트 이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유망주다. 방강호는 지난 7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삼성화재가 선택한 아웃사이드 히터 이우진(195.9㎝)은 2023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U-19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한국이 3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이듬해에는 이탈리아 프로배구 몬차와 2년 계약을 했다. 한국 고교 배구 출신의 유럽 진출은 이우진이 처음이었다. 이우진은 또 2년 연속 성인 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방강호는 “1순위는 상상도 못 했다. 잘못 부른 줄 알았다”면서 “근력 운동 등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 프로 무대에서 잠재력을 꽃 피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우진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경기에 뛰지 못해 답답했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드래프트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공격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굶주림에 편의점서 식료품 훔친 50대에 온정 베푼 경찰

    굶주림에 편의점서 식료품 훔친 50대에 온정 베푼 경찰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편의점에서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현대판 장 발장’에 대해 경찰이 강력한 처벌 대신 온정을 베풀었다. 27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편의점에서 50대 A씨가 돈을 내지 않고 만두, 김밥, 바나나 우유 등 5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갖고 달아났다. 당시 A씨는 계산대에서 “배가 고프다. 내일 계산하겠다”고 편의점 직원에게 말했으나 거절당하자 가슴에 품고 있던 과도를 보여준 뒤 식료품을 들고 사라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5일 오전 9시 35분쯤 인근 원룸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A씨를 보는 순간 경찰의 마음이 흔들렸다. 당시 누워있던 그를 일으켜 세우자 그대로 주저앉을 만큼 기력이 없었고 말도 제대로 못 했기 때문이다. 처벌보다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판단한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데려와 죽을 사 먹인 뒤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영양수액을 맞게 했다. A씨는 경찰에서 “열흘 정도 굶어 너무 배가 고팠다. 사람을 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인계를 거부하자 마트에서 달걀과 햇반, 라면 등 식자재를 사주고 집으로 안내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그는 지난 7월 일거리가 끊기자 극심한 생활고에 처했다. 생활비가 없어 은행에서 돈을 빌렸으나 연체로 통장마저 압류된 상태였다. 기초생활수급이나 민생회복지원금 등은 존재 자체를 몰라 신청하지도 못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그의 주소지를 청주로 옮기고 기초생활보장 제도 신청을 도왔다. A씨는 대상자 선정 심사를 받는 3개월 동안 매달 76만원의 임시 생계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청주시는 A씨의 구직 활동도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가족과는 오래전부터 연락을 끊고 살아온 것 같다”며 “전과가 없고 극심한 생활고로 범행한 점을 고려해 준강도 혐의로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 “우선 수액부터”…‘편의점 절도범’ 잡고 병원부터 간 형사들, 무슨 일

    “우선 수액부터”…‘편의점 절도범’ 잡고 병원부터 간 형사들, 무슨 일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려 편의점에서 식료품을 훔친 50대에게 경찰이 사비를 털어 영양 수액을 맞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2시 30분쯤 청주시 오창읍의 한 편의점을 찾은 50대 A씨가 5만원 상당의 식료품 등에 대한 값을 치르지 않고 도주했다. A씨는 계산대에서 50대 편의점 직원에게 “배가 고파서 그러는데 내일 계산하면 안 되겠냐”는 취지로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입고 있던 재킷을 열어 품에 있던 과도를 보여준 뒤 아무 말 없이 식료품 등이 담긴 봉투를 들고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5일 오전 9시 35분쯤 인근 원룸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심하게 야윈 상태로, 형사들이 부축하자 그대로 주저앉을 만큼 기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형사들은 A씨에게 죽을 사 먹인 뒤 병원으로 이동해 사비를 털어 영양 수액을 맞게 했다. 이후 A씨의 가족이 인계를 거부하자 마트에서 달걀과 햇반, 라면 등을 사준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A씨는 검거 당시 형사들에게 “열흘 가까이 굶어서 너무 배가 고팠다. 사람을 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지난 7월 일거리가 끊긴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렸으나 연체로 통장마저 압류됐다. 기초생활수급이나 민생회복지원금 등 각종 복지 제도에 대해 몰라 신청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동원해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한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했으나, A씨에게 전과가 없고 극심한 생활고로 범행한 점을 고려해 불구속 수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A씨와 함께 오창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그가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왔다. 대상자 선정 심사를 받는 3개월 동안 A씨는 매달 76만원의 임시 생계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 화상에 얼음? 껌 삼키면 뱃속에? 평생 속았다…‘건강 미신’ 7가지는

    화상에 얼음? 껌 삼키면 뱃속에? 평생 속았다…‘건강 미신’ 7가지는

    ‘손가락 꺾으면 관절염 걸린다’, ‘밤에 먹으면 살찐다’, ‘껌 삼키면 7년간 뱃속에 남는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건강 속설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미신 대부분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일축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의사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 이상이 지난 5년간 환자들로부터 잘못된 건강 정보를 접했다고 답했다. 미국 보스턴 베스 이스라엘 병원의 레오노르 페르난데스 박사는 “대부분의 건강 문제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니라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균형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이 밝힌 대표적인 건강 미신 7가지를 살펴보자. 손가락 꺾으면 관절염 걸린다?손가락을 꺾으면 관절염에 걸린다는 속설이 수십 년간 퍼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미국 성인 3300만명이 앓는 골관절염은 관절의 과도한 사용과 노화로 인한 마모가 원인이다. 노스웨스턴 의료센터의 에릭 루더만 박사는 “손가락을 꺾는 것과 관절염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밤에 먹으면 살찐다?비만으로 고민하는 미국인이 1억명이 넘는 가운데, 밤에 음식을 먹으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오해가 널리 퍼져 있다. 영화배우 크리스 헴스워스 같은 유명인들도 간헐적 단식을 하며 취침 전 몇 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밤에 신진대사가 느려지긴 해도, 언제 먹느냐보다 무엇을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페르난데스 박사는 “음식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식사 시간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껌을 삼키면 7년간 뱃속에 남는다?어린 시절 흔히 들었던 말이 있다. 껌을 삼키면 7년 동안 뱃속에 남아있다는 속설이다. 껌의 주성분인 폴리머와 왁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우리 몸에 없는 것은 맞다. 하지만 듀크 헬스의 낸시 맥그리얼 박사는 “수많은 내시경 검사를 해왔지만 위 속에 껌이 남아있는 걸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껌 역시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커피 마시면 키가 안 큰다?커피를 마시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미신은 1930년대 마케팅에서 시작됐다. 1933년 그레이프 너츠 제조사 C.W. 포스트가 무카페인 커피 대체품 ‘포스텀’ 광고에서 “커피가 우유를 대신하면서 어린이의 영양 부족과 성장 저해를 일으킨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하버드 의대는 커피가 어린이 성장을 방해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로이 김 박사도 “카페인이 아이의 키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계란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 올라간다?계란을 먹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른다는 속설도 잘못된 정보다. 계란 노른자 하나에 186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어 일일 권장량의 62%나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호주 보건 연맹은 이 정도로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짜 문제는 포화지방과 당분이 많은 음식을 지나치게 먹는 것이다. 오히려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란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해 심장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 화상에 얼음찜질이 좋다?화상 부위에 얼음을 대면 빨리 낫는다는 생각은 일반인들에게 그럴듯하게 들린다. 얼음이 염증과 부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들은 화상에 얼음을 대는 것이 오히려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털사 응급병원은 얼음이 피부에 동상을 일으켜 2차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신 찬물로 화상 부위를 씻어내야 한다.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 의료진은 “화상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에 몇 분간 대고, 진통제를 먹은 뒤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거즈로 감싸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바닥에 떨어진 음식도 5초 안에 주우면 괜찮다는 ‘5초 규칙’의 유래가 흥미롭다. 몽골 전사 칭기즈칸이 만든 ‘칸의 규칙’에서 비롯됐는데, 그의 연회에서 떨어진 음식은 너무 귀해서 먹어도 된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운트 엘리자베스 병원 의료진은 음식이 바닥에 닿는 즉시 세균이 옮겨붙는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떨어진 음식은 버리거나, 최소한 깨끗이 씻은 후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성장보조제’ 먹이면서… 자녀 수면·운동엔 소홀한 부모들

    ‘키가 곧 스펙’이 된 사회에서 학부모 3명 중 1명이 자녀에게 성장 보조제를 먹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성장의 핵심 요소인 수면·식사·운동은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 약에 의존하는 사이, 아이들의 진짜 성장판은 점점 닫히고 있다. 23일 대한소아내분비학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 가운데 28%가 성장 보조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혔다는 응답도 4.6%에 이르렀다. 그러나 효과에 대해서는 75.7%가 ‘보통이거나 없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부모들의 기대치는 높았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남성은 평균 180.4㎝, 여성은 166.7㎝로 자라길 바란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 성인 평균(남 174.4㎝, 여 161.3㎝)보다 약 5㎝가량 크다. 전문가들은 “키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회적 압박이 만들어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수면·운동·식습관 등 성장의 기본 지표는 오히려 악화했다. 한창 자랄 시기인 초등학생의 하루 8시간 미만 수면 비율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상승했다. 초등학생의 43.5%가 주중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해, 10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학회는 “전자기기 사용이 수면 패턴을 흐트러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학생 5명 중 1명은 하루 세끼를 온전히 챙기지 못했다. 황일태 학회 회장은 “성장은 단기간 주사나 보조제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숙면과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이 성장의 세 축”이라며 “성장호르몬이나 보조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아들 키 180㎝ 원해” 부모 30%가 ‘성장보조제’ 먹인다…정작 중요한 건 ‘외면’

    “아들 키 180㎝ 원해” 부모 30%가 ‘성장보조제’ 먹인다…정작 중요한 건 ‘외면’

    우리나라 부모 10명 중 3명이 자녀 성장을 위해 성장보조제나 칼슘 등을 섭취하게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들은 자녀가 성장했을 때 아들은 180㎝, 딸은 167㎝의 키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갤럽과 함께 만 5~18세 자녀를 둔 부모 2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 한달여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자녀 성장을 위해 부모들이 시도한 것으로 ▲운동(58.7%) ▲특정 식품 섭취(37.0%) ▲칼슘 섭취(33.9%) ▲비타민D 섭취(32.4%) ▲키 성장보조제 섭취(28.0%) 순으로 나왔다.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혔다는 응답은 4.6%였다. 현재 또는 과거에 자녀의 성장 관련 문제를 겪었다는 학부모는 성장보조제를 썼다는 응답률이 47.0%로 더 높았다. 키 성장보조제 효과에 대해서는 경험이 있는 학부모의 75.7%가 ‘보통’ 혹은 ‘효과 없음’이라고 답했다.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학부모들이 바라는 키는 아들의 경우 180.4㎝, 딸은 166.7㎝였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 조사 결과 20대 평균 신장(남성 174.4㎝, 여성 161.3㎝)보다 5㎝가량 더 큰 수준이다. 자녀가 20대 성인 평균 키보다 더 컸으면 하는 바람인 셈이다. 성장에 중요한 생활습관 준수는 ‘글쎄’학부모들은 자녀의 키가 평균보다 크기를 바랐지만 정작 성장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률은 높아졌다. 자녀들의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을 물었을 때 2시간 이상인 경우가 주중 51.7%, 주말 71%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도 주중에는 43.5%가, 주말에는 66.5%가 하루 2시간 이상 전자기기를 사용했다. 이는 2016년 조사 당시 하루 2시간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률(20.4%)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자녀가 미취학 아동인 경우에도 31.6%가 주중 전자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상∼2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했다.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수면도 마찬가지였다. 성장에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8시간 미만 수면한다는 응답률은 2016년 35.2%에서 올해 36.3%로 올랐다.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연령별 하루 적정 수면시간은 미취학 아동(3∼5세) 10∼13시간, 학령기 아동(6∼13세) 9∼11시간, 청소년(14∼17세) 8∼10시간이다. 신체 활동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55.3%가 자녀들의 운동 횟수를 주 3회 미만이라고 답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한 원인으로는 ‘아이가 너무 바빠서’(63.5%)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꼽혔다. 성장의 또 다른 중요 요소인 식습관 관련 설문에서는 하루 세 끼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 응답률이 19.6%였다. 특히 여고생의 40.2%는 하루 두 끼 이하로 식사했고, 미취학 아동들도 7.3%가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해상 대한소아내분비학회 홍보이사는 “아이의 키가 작다고 하면 질환이 있는지 우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진단에 따라 크게 문제가 없다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고, 다른 방식보다는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충분한 수면이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일태 학회장은 ”진료하다 보면 아이에게 서너개씩의 영양제를 먹인다는 부모님들을 본다“며 ”무분별하게 성장 보조제를 많이 먹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키 콤플렉스’ 160㎝ 남편에 맞고 산 아내 “딸까지 때려” 이혼했지만

    ‘키 콤플렉스’ 160㎝ 남편에 맞고 산 아내 “딸까지 때려” 이혼했지만

    키 콤플렉스가 있는 160㎝ 남편이 자신뿐만 아니라 어린 딸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하자 결국 이혼을 결심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여성 A씨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키가 160㎝로 성인 남성치고는 작은 편이다. A씨보다 겨우 2㎝ 정도 크다고 한다. 다만 남편은 운동을 많이 해서 몸이 다부지고, 말도 잘해서 누구도 그를 무시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콤플렉스를 참지 못하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이 있었다. 문제는 A씨한테도 그랬다는 것이다. A씨가 처음으로 남편에게 맞은 건 신혼 초였다. 의견이 맞지 않자 남편은 A씨한테 손을 댔다. 남편은 곧바로 사과했지만, 이후로도 폭력은 계속됐다. A씨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폭력을 참았지만, 남편의 폭력이 어린 딸한테까지 향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 A씨는 남편이 이혼을 안 해주겠다고 할까 봐 재산분할이나 양육비 같은 문제는 제대로 정하지 못한 채 도망치듯 결혼 생활을 끝냈고, 아이를 혼자 키우며 버텨왔지만 건강이 나빠지며 일하기 어려워졌다. A씨는 “아이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늘어나는데 경제적으로 너무 벅차다. 전남편은 이혼한 이후 단 한 번도 아이를 보러 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양육비를 청구하려고 생각했지만, 혹시 그가 면접 교섭을 요구할까 봐 두렵다. 과거에 아이에게까지 폭력을 휘둘렀던 사람인데, 그런 전남편과 다시 마주하게 해도 괜찮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임수미 변호사는 “협의이혼 때 재산분할을 정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이 확정된 날로부터 2년 안에는 청구할 수 있다. 양육비 역시 이혼할 때 정하지 않았더라도 나중에 법원을 통해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의이혼 때 양육비를 받지 않기로 했다면 양육비심판청구한 날 이후부터의 양육비만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폭력이나 협박으로 협의가 어려웠다면 과거 양육비도 소급해 청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면접 교섭을 막으려면 법원에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하고 아동학대 혐의로 형사고소를 병행해서 아이의 복지를 해친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남편의 폭행에 대한 위자료 청구도 가능하지만, 손해를 안 날로부터 3년 안에 청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남산타워가 6위인데…서울 ‘대표 가을명소’ 타이틀 거머쥔 이곳

    남산타워가 6위인데…서울 ‘대표 가을명소’ 타이틀 거머쥔 이곳

    지난해 가을 온라인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서울 시내 관광 명소는 경복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시내 명소에 관한 소셜미디어(SNS) 언급량, 이동통신 이용량, 소비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와 LG유플러스가 공동 구축한 ‘서울 관광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료다. 서울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는 경복궁이었다. 경복궁은 지난해 10월 SNS 언급량 3만 222건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회루의 야경이 인상적이었다”, “궁에서 보는 단풍이 색다르다” 등 후기와 함께 경복궁의 풍경 사진이 실린 게시물이 많았다. 경복궁 외 다른 고궁도 순위권에 포함됐다.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맞붙어 있는 창경궁과 창덕궁이 1만 3146건으로 5위, 덕수궁이 1만 1169건으로 7위에 올랐다. 2위는 SNS 언급량 2만 3873건을 따낸 서울숲이었다.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길 등 가을 산책 명소로 이름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숲에서 바라본 노을과 각종 체험형 시설에 관한 게시물이 활발히 올라왔다. 3위에는 여의도 더현대서울(1만 6419건)이, 4위에는 청계천·청계광장(1만 5374건)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남산은 지난가을 SNS 언급량 1만 2214건으로 전체 6위였다. 특히 남산은 최근 화제가 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배경으로 등장해 올해 들어 언급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SNS상에서 남산서울타워와 함께 언급된 케데헌 관련 키워드(K팝, K콘텐츠, KPOP 등)는 지난 6월 2162건에서 8월 4017건으로 두 달 새 85.8% 증가했다. 그밖에 여의도 한강공원(1만 993건·8위), 노들섬(8636건·9위), 명동(8299건·10위) 등도 지난가을 SNS 언급량 상위권 명소 목록에 등재됐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융합한 데이터 행정을 추진 중”이라며 “고궁의 단풍, 남산의 야경, 한강의 바람까지 데이터로 기록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서울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키 커요” 믿었는데…‘키 성장’ 부당광고 제품 ‘무더기’ 적발

    “우리 아이 키 커요” 믿었는데…‘키 성장’ 부당광고 제품 ‘무더기’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키 성장 관련 식·의약품을 점검한 결과, ‘키 크는 주사’ 등의 문구를 삽입한 위반 행위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약처는 키 성장과 관련된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을 광고·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점검해 부당광고 153건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반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키 성장 영양제’, ‘청소년 키 성장’, ‘중학생 어린이 키 크는’ 등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122건(79.7%), ‘키 성장’ 등 인정하지 않은 기능성을 내세운 거짓·과장 광고 16건(10.5%)이 있었다. 또 ‘키 약’ 등 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하게 하는 광고 8건(5.2%) ▲‘성조숙증’ 등 질병 예방·치료 표방 광고 6건(3.9%) ▲체험기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 1건(0.7%) 등이었다. 특히 성장호르몬제 등의 의약품을 온라인에서 불법 판매하거나 알선·광고한 온라인 게시물 66건도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들 위반행위에 대해 관할 기관에게 접속차단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식약처는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확인해달라”며 “불법유통 제품을 복용한 후 발생하는 부작용은 의약품 피해구제 혜택을 받을 수 없으므로 절대 구매하거나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키 작은 男’ 비밀병기 찾았다…‘이 걸음걸이’면 체격 차이 무력화

    ‘키 작은 男’ 비밀병기 찾았다…‘이 걸음걸이’면 체격 차이 무력화

    걸음걸이만으로도 상대방을 위협적으로 보이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키가 작고 힘이 약한 남성도 특정한 보행 패턴을 보이면 덩치 큰 남성 못지않게 위협적으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최근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팀은 3D 동작 포착 기술로 52명 남성의 걸음걸이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14대의 카메라로 구성된 동작 포착 시스템을 사용해 18~41세 남성 52명의 걸음걸이를 초당 200프레임으로 기록했다. 각 참가자는 8m 길이의 통로를 자연스럽게 걸었고, 38개의 동작 센서가 그들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로 키와 체격이 동일한 표준 아바타를 만들었다. 걸음걸이를 제외한 모든 시각 정보를 없앤 것이다. 영상 길이는 3~4초로, 약 두 번의 보행 주기를 담았다. 이후 137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에게 52개 걸음걸이 영상을 보여주고, 각각이 얼마나 위협적으로 느껴지는지 1점부터 7점까지 ‘신체적 우세’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신체적 우세’는 물리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이는 남성 간 경쟁 과정에서 인간 진화를 이끌어온 특성이다. 누가 해를 끼칠 수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은 위험한 대결을 회피하는 데 중요하다. 연구 결과 두 가지 걸음걸이 패턴이 핵심으로 나타났다. 상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정도와 어깨를 가슴에서 벌리는 자세였다. 이런 동작을 많이 보이는 남성은 실제 체격이나 얼굴 등 다른 정보를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조건에서도 훨씬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졌다. 흔들림과 어깨 벌림은 체격과 무관하게 위협 인식에 영향을 줬다. 즉 체구가 작은 남성도 이런 걸음걸이를 보이면 큰 남성 못지않게 위협적으로 비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런 움직임 패턴은 실제 신체 조건과도 상관관계를 보였다. 흔들림이 크고 어깨가 벌어진 남성은 실제로도 체격이 크고 악력이 강했으며, 공격성 설문 점수도 높은 편이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걸음걸이만 나타나는 아바타를 활용했다는 한계가 있다. 실제 상황에서는 얼굴, 체격, 목소리, 사회적 상황 등 여러 요소가 동시에 작용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어떻게 위협 판단에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이상 기온 피해 특산농 지원하는 지자체

    이상 기온 피해 특산농 지원하는 지자체

    사과와 대봉감, 고추 등의 주산지 자치단체들이 이상 기온으로 피해를 입은 재배농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주력 품종인 ‘시나노골드’의 열과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가공용 사과 수매지원사업에 군비를 추가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열과 피해는 고온이 지속되면 과육이 팽창하면서 과피가 터지는 현상으로 청송군 피해율은 1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저품위 사과 수매지원사업(박스당 1만 2000원)에 군비 5000원을 추가 지원해 20㎏ 상자 기준 총 1만 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은 추경예산에 반영해 12월 중 개별 농가에 지급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열과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번 열과 피해 수매 지원을 통해 과수 농가의 걱정을 덜고, 고품질 청송사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군은 이상 저온 등으로 착과율이 크게 준 대봉감 수매 장려금 지원에 나섰다. 대봉감 농가 소득 보전,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군과 금정농협이 50%씩 부담해 수매 대봉감 20㎏ 박스당 최대 1만원의 장려금을 농가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올해 대봉감은 3∼4월 이상저온과 6월 낙과로 착과량이 크게 줄었다. 최근 농어업재해보험 조사에서 대봉감 주산지인 금정면의 착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대봉감 농가 지원과 유통 활성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군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5월 홍고추 수매약정을 체결한 1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홍고추 5000t을 수매했다. 영양군은 이 과정에서 ㎏당 수매가 특등급 2400원, 1등급 2300원에 더해 300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여름 폭염으로 고추의 착과 불량, 낙화, 생리장해 등의 어려움을 겪은 고추재배 농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다.
  • 7회가 아쉬운 시애틀의 눈물…토론토, 역전 3점포로 32년 만에 WS진출

    7회가 아쉬운 시애틀의 눈물…토론토, 역전 3점포로 32년 만에 WS진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7회에 터진 조지 스프링어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시애틀 매리너스를 누르고 32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승제)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 7차전에서 시애틀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3패를 기록한 토론토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운명의 WS 1차전을 갖는다. 토론토가 WS에 진출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3차례였으며 마지막으로 WS에 진출한 것은 32년 전인 1993년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으로 감정이 상한 캐나다로서는 토론토가 WS에 진출하면서 현장에서 반감을 표출할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 2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미국과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경기에서는 캐나다 관중이 미국 국가가 연주될 때 야유를 퍼부었으며 선수 간에는 주먹다짐이 오갔다. 경기 초반은 토론토에게 불리했다. 선발 셰인 비버가 1회부터 조시 네일러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토론토는 곧바로 1회 스프링어의 볼넷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돌턴 바쇼가 동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1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3회에 비버가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한데 이어 5회에는 두번째 투수 루이스 벌랜드가 시애틀의 간판타자인 칼 롤리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1-3으로까지 끌려갔다. 반전이 일어난 것은 7회말이었다. 애디슨 바거의 볼넷과 이시어 키너 팔레파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2,3루의 득점기회에서 스프링어가 시애틀 구원 에두아르도 바자르도의 싱킹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경기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토론토는 8회에 선발 투수인 크리스 배싯까지 투입하며 무실점했고 9회에는 올 정규시즌 33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투수 제프 호프먼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졌다. 승리의 영웅이 된 스프링어는 3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ALCS에서 토론토에 1,2차전 승리하고 5차전도 이겨 1977년 창단 후 처음으로 WS 진출을 눈앞에 뒀던 시애틀은 7회 홈런을 허용하며 역전패한 것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 ‘열과·낙과 피해 지원’…이상기온으로 멍든 농심(農心) 어루만지기에 나선 지자체들

    ‘열과·낙과 피해 지원’…이상기온으로 멍든 농심(農心) 어루만지기에 나선 지자체들

    사과·대봉감·고추 주산지 자치단체들이 이상 기온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특산물 재배농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 청송군은 청송사과의 주력 품종인 ‘시나노골드’의 열과(裂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해 가공용 사과 수매지원사업에 군비를 추가 투입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나노골드 열과는 고온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육이 팽창하면서 과피가 터지는 현상으로, 청송군 내 피해율은 약 10% 내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군은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시행 중인 저품위 사과 수매지원사업(박스당 1만 2000원)에 군비 5000원을 추가 지원해 20㎏ 상자 기준 총 1만 7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은 추경예산에 반영해 12월 중 개별 농가에 별도 지급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사과 열과 피해는 농작물재해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보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열과 피해 수매 지원을 통해 과수 농가의 걱정을 덜고, 고품질 청송사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군은 이상 저온 등으로 착과율이 크게 준 대봉감 수매 장려금 지원에 나섰다. 대봉감 농가 소득 보전,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군과 금정농협이 각각 50%씩 부담해 수매 대봉감 20㎏ 박스당 최대 1만원의 장려금을 농가에 지원키로 한 것이다. 올해 대봉감은 3∼4월 이상저온과 6월 낙과로 착과량이 크게 줄었다. 최근 농어업재해보험 조사에서 대봉감 주산지인 금정면의 착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약 6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대봉감 농가 지원과 유통 활성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군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지난 5월 홍고추 수매약정을 체결한 1000여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달까지 홍고추 5000t을 수매했다. 영양군은 이 과정에서 ㎏당 수매가 특등급 2400원, 1등급 2300원에 더해 300원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지난 여름 폭염으로 고추의 착과 불량, 낙화, 생리장해 등의 어려움을 겪은 고추재배 농가들이 판로 걱정없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 50만닉스 ‘터치’ 10만전자 ‘눈앞’…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50만닉스 ‘터치’ 10만전자 ‘눈앞’…코스피 또 사상 최고치

    코스피가 21일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운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2.37포인트(1.90%) 오른 3,887.0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장 대비 36.32포인트(0.95%) 오른 3,851.01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워 나갔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50만 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50만원을 넘어섰다. 현재 3.19% 오른 5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최근 증권가가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증권은 46만원에서 60만원으로, 대신증권은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iM증권은 42만원에서 53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각각 올렸다. 삼성전자는 한때 9만 98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현재 1.53% 오른 9만 9600원에 거래 중이다. 키움증권 이성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이은 최고점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 점증에도 대외 불확실성 여건 완화 속 실적 시즌 기대감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주도주와 소외주까지 업종 전반의 상승세가 연출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5분 현재 전장보다 3.97포인트(0.45%) 오른 879.74다.
  • 1600년 만에 깨어난 신라 장수… 무덤 밑 또 다른 무덤 있었다

    1600년 만에 깨어난 신라 장수… 무덤 밑 또 다른 무덤 있었다

    가장 오래된 서라벌 금동관 출토 경주 무덤 밑 상당수 발굴 가능성시종으로 추정되는 순장 인골도 신라 장수의 것으로 추정되는 4세기 후반~5세기 초 무덤에서 역대 신라 왕경(서라벌) 발굴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금동관이 출토됐다. 해당 무덤이 5세기 후반 무덤 바로 밑에서 발견됐다는 점에 비춰 학계는 현재 발굴된 경주 무덤 아래 이런 형태의 무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경주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하나인 황남동 120호분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밑에서 적석목곽분 이전 시기에 먼저 조성됐던 1600년 전 목곽묘(덧널무덤)를 새롭게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적석목곽분은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봉분을 조성한 신라 특유의 무덤이며, 덧널무덤은 나무로 관을 넣어 두는 널방을 만든 무덤이다. ‘경주 황남동 1호 목곽묘’로 이름 붙은 무덤 안에서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일체, 금동관 일부, 무덤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장수 인골과 순장된 시종 추정 인골 등 165점의 유물이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된 무덤은 신라의 무덤 양식이 목곽묘에서 적석목곽분으로 변화하는 전환기적 요소를 보여 주는 과도기적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장 자문을 맡은 심현철 계명대 사학과 교수는 “적석목곽분 밑에 앞선 시기의 목곽묘가 있는 전모를 보여 준 첫 번째 사례”라며 “지금 경주의 묘들은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의 적석목곽분인데 그 하부에 또 다른 형태의 무덤이 잔뜩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목곽묘 자리에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적석목곽분을 또 만든 이유와 두 무덤의 관계는 앞으로 학계가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목곽묘는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으로 구성돼 있다. 주곽에서는 무덤 주인공의 치아가 확인됐다. 치아 마모 상태를 토대로 국가유산청은 30세 전후로 추정했다. 오른쪽 상체 부근에서는 철제 큰 칼이 발견됐으며 머리 위쪽에서는 금동관 일부가 출토됐다. 무덤 주인공이 신라의 장수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부곽에선 각종 부장품과 함께 시종으로 추정되는 순장 인골 1구가 확인됐다. 순장 인골은 팔을 벌린 상태였으며 다리는 ‘오’(O)자 형태로 벌어진 채 발견됐다. 성별은 알 수 없지만 160~165㎝ 신장으로 추정됐다. 김헌석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대부분의 순장은 사지를 똑바로 펴서 매장하는 신전장(伸展葬) 형태지만 이번 순장자는 순장 공간에 비해 키가 커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무덤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목숨을 끊은 뒤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곽에서는 사람과 말의 갑옷과 투구 일체도 출토됐다. 말이 착용하는 갑옷인 마갑(馬甲)은 경주 쪽샘지구 C10호분에 이어 신라 고분에서는 두 번째로 발견됐다. 중장기병의 실체와 함께 5세기 전후 신라의 강력한 군사력과 지배층의 위상을 보여 주는 자료다. 유산청은 이번에 발굴한 유물 전체와 발굴 현장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을 맞아 일반에 공개한다. 황남동 1호 목곽묘 발굴 조사 현장은 APEC 기간을 포함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공개되며, 주요 출토 유물은 같은 기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신라월성연구센터(숭문대)에 전시된다.
  • 종교가 투명인간 취급 받는 시대…25일 무종교시대의 종교교육 학술대회

    종교가 투명인간 취급 받는 시대…25일 무종교시대의 종교교육 학술대회

    한국종교교육학회가 ‘무종교시대의 종교 교육’을 주제로 오는 25일 서울 중구 동국대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종교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무종교 시대에 종교 교육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대회다. 미국 보스턴 칼리지의 토마스 그룸 교수, 스리랑카 감리교 칼리지의 우풀 카투감팔라 학장, 일본 요카이치대의 기타지마 기신 명예교수와 아키타대 나리타 류 이치로 교수, 중국 헝수이대 웨이옌홍 교수, 고동원 호주연합교회총회장 등이 발표와 토론을 엮어간다. 오전 9시 시작대회는 학술대회 1부는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학술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무료로 진행된다. 2부는 오후 2시부터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본관 227호에서 진행된다. 한국종교교육학회는 1995년에 발족한 이후 30년 동안 교육을 통한 종교 간 대화를 이어왔다. 현 학회장인 손원영 서울기독대 교수는 “전 세계 교육학계가 종교적 인간에는 무관심한 채 오직 경제적인 부의 획득과 계급의 재생산, 관력과 지배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경쟁교육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회가 30년 동안 간행한 학술지 ‘종교교육학연구’(Korean Journal of Religious Education)는 최근 미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연구소 도서관에서 영구 보존키로 한 바 있다.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위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성대하게 밝혀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서울시민 위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성대하게 밝혀

    서울시의회 시의원 아이수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8일 금천구 일대 금나래아트홀에서 개최한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무료공연인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 공연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2025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추진한 행사의 하나로, 코리아발레스타즈가 주최하고,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이 주관하며, 서울특별시, 주한키르기스스탄 대사관 및 국제발레아카데미협회가 후원한 행사로 약 2시간 가까운 열띤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출신은 아이수루 부위원장은 공연 전날인 17일 본 행사를 주관하는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의 서울시의회 방문을 환영했으며, 이 자리에는 ▲아이수루 의원(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BEGALIEV MURATBEK 극장장(Kyrgyz National Academic Opera and Ballet Theater) ▲TUMAKOVA AIZADA 예술감독(Kyrgyz National Academic Opera and Ballet Theater) 및 무용단 약 10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공연을 위한 사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공연 전날 사전 공연 간담회 자리에서 아이수루 서울시의원은 공연 개최 전 함께해준 키르기스스탄 국립 발레단 예술가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며 “키르기스스탄 문화와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공연진과 만날 수 있어 뜻깊다”는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예술은 단순한 무용이 아닌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풍부한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예술적 언어”라면서, 서울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극장장과 예술감독인 안무가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키르기스스탄 공연진의 열띤 공연을 응원한 아이수루 시의원은 지난 18일 금천구 대표 공연장인 ‘금나래 아트홀’에 방문해, 2025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서울과 비슈케크의 Ballet 향연’에 참석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특히 2025년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를 통해 클래식 발레,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창작발레, 유럽안무가의 컨텐퍼러리 댄스가 이어졌으며 ▲1부(울라미시, 줄리엣 세레나데,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디지오, 아이셀키, 돈키호테)와 ▲2부(옹기, 레이몬다 2막 그랑파) 공연이 이어졌다. 아이수루 시의원은 이날 공연을 감상하며 “서울시 코리아발레스타즈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발레단의 협업으로 비슈케크와 서울에서 진행하는 발레공연 프로젝트의 성공적 공연이 이어져서 뜻깊다”면서 “서울시의 지원과 키르기스스탄 발레단의 주도 덕분에 오늘의 뜻깊은 공연이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관객들도 키르기스스탄 발레단의 공연에서 큰 감동과 영감을 받았을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앞으로 민간국제문화교류 지원사업의 추진에 있어서도 다양한 창작 활동에 많은 영감과 성공이 함께하길 바라며, 향후 키르기스스탄과 대한민국 간 우정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미국산 대두 수입 카드… 관세 협상 마지막 ‘키’ 될까

    미국산 대두 수입 카드… 관세 협상 마지막 ‘키’ 될까

    3500억 달러(약 499조원) 규모 대미투자 패키지를 둘러싼 한미 양측의 밀고당기기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산 대두(콩) 카드가 실마리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정부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 정부에 대두 수입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7일 정부의 농산물 원칙이 달라질 수 있는지에 대해 “한미 무역협상에서 농산물 관련 새로 들은 것은 대두 정도”라고 밝혔다. 위 실장의 발언 이후 ‘농산물 개방 불가’ 기조가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7월 관세 협상 타결 당시 “농축산물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고, 합의된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미중 갈등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지난 5월부터 대두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이다. 대두의 주요 산지인 중서부 농업 지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다. 때문에 정부가 대두 수입 확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살려주고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협상에서 양보를 끌어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만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방미 기간 중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관련 논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대두 수입 물량은 약 114만 8000t, 그중 약 50%에 해당하는 57만 9200t을 미국에서 들여왔다. 미국산 대두 수입액은 3억 8400만 달러(약 5470억원)로 전체 수입액의 53.7% 수준이다. 물론 농산물 추가 개방은 여론 부담이 큰 데다 수입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부 관계자는 “3500억 달러에 비해 대두 수입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협상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 “은퇴 후 온천서 일하다가…” 日 레슬링 전설, 야생곰 습격에 사망

    “은퇴 후 온천서 일하다가…” 日 레슬링 전설, 야생곰 습격에 사망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전설적인 심판 사사자키 가쓰미(60)가 근무 중 야생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과 배틀 뉴스 등에 따르면 사사자키는 전날 오전 10시 이와테현 기타카미시의 세미온천 노천탕을 청소하던 중 실종됐다. 여관 대표가 오전 11시 15분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는 청소 도구와 안경, 슬리퍼가 흩어져 있었으며 울타리 안팎에서 혈흔과 곰의 털이 발견됐다. 노천탕은 게토가와 강 위 절벽에 위치한 곳으로 1m 높이의 울타리로 둘러싸여 있었다. 경찰은 시 공무원 및 지역 사냥꾼 협회와 함께 약 30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시작했지만 악천후로 30분 만에 중단했다. 다음 날 오전 9시 수색이 재개됐고, 온천 북서쪽 약 50m 떨어진 숲에서 사사자키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 훼손 정도로 미루어 곰의 공격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현장 근처에서는 키 약 1.5m의 성체 수컷 반달가슴곰이 사살됐다. 이 지역에서는 10월 8일에도 또 다른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당국은 두 사건의 동일 개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문가는 “단기간에, 가까운 곳에서 인명 피해가 잇따르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곰이 인간을 먹이로 인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사자키는 1989년 여자 프로레슬링계에서 심판으로 데뷔해 전일본 여자 프로레슬링, ZERO1, 토치기 프로레슬링, 마리골드 등 다수 단체에서 경기를 진행한 베테랑 심판이었다. ‘카쓰미 타이거’라는 별명으로 불렸으며, 선수단 버스 운전사로도 일했다. 2015년 프로레슬링 단체 ZERO1 운영사 퍼스트온스테이지의 부사장으로 취임했으며, 2018년에는 드림온스테이지의 사장으로 재직했다. 지난 2월부터 가족과 함께 기타카미시로 이주해 온천 여관에서 근무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아라이 히데오 프로레슬링 제작 대표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온화하고 진지한 성격의 인물이었다”며 “은퇴 후 온천에서 일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비극적인 일을 당할 줄은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일본 여성 프로레슬링 단체 마리골드의 오가와 로시 대표는 “그의 마지막 심판 활동은 마리골드의 링에서였다”며 “조용하지만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다. 어린 두 딸을 남기고 떠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일본 프로레슬링을 지탱해준 사사자키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올해 곰 습격 사망자가 7명으로 2006년 통계 작성 이래 최다를 기록하며 ‘곰과의 전쟁’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자체 판단만으로 곰을 즉시 사살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배만 안나오면 장땡?…몸 안 ‘이것’ 때문에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높아져

    겉으로 보기에 날씬한 사람도 내장과 간에 숨어있는 지방 때문에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알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지방’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비만 진단 기준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은 캐나다와 영국 성인 3만 3000명 이상의 자기공명영상(MRI) 스캔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내부 장기 안팎에 쌓이는 내장지방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을 두껍게 만들고 막히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도 막힐 가능성이 커진다.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메디신’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비만 판단 기준으로 오랫동안 사용돼 온 체질량지수(BMI)의 한계를 보여준다. 연구를 이끈 러셀 드 수자 교수는 “콜레스테롤이나 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해도 내장지방과 간 지방이 여전히 동맥 손상을 일으킨다”며 “의사와 일반인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마리 피제르 교수도 체중이나 허리둘레만으로는 부족하며, 지방 분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관 전문의 소니아 아난드 교수는 “겉모습만으로는 내장지방이나 간 지방 유무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방은 대사 활동이 활발하고 위험하며, 과체중이 아닌 사람에게도 염증과 동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쁜 지방이 체내에서 대사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은 만성적인 염증 상태로 변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유리 지방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며 간과 근육의 인슐린 작용을 방해(인슐린 저항성 유발)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이 경우의 활성은 건강에 해로운 방향의 ‘활성’으로 간주된다. 전문가들은 숨어있는 지방을 찾아내려면 영상 촬영 같은 정밀 검사가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예방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58개국 전문가들은 이번 주 비만 기준의 전면 개편을 제안했다. 현재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하는 방식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BMI와 함께 허리둘레, 키 대비 체중 비율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건강을 위협하는 체지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학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연구팀 분석 결과, 새 기준을 적용하면 미국에서 비만으로 진단받는 성인이 현재보다 약 60%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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