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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3일 개천절? 한국 농구 민낯 드러낸 날

    10월3일 개천절? 한국 농구 민낯 드러낸 날

    10월 3일은 한민족의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지만 국내 농구계에서는 한국 농구가 민낮을 드러낸 날로 기억될 전망이다. 3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농구 경기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나란히 참패를 당했다. 추일승호는 8강전에서 중국에 70-84로 완패하며 17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정선민호는 4강전에서 일본에 58-81로 대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여자농구가 아시안게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17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센터가 3점슛을 던지고 가드가 포스트업을 하는 등 포지션 파괴를 기빈으로 파생되는 세계 농구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 농구의 현주소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자의 경우 아시아 최고 빅맨 저우치가 부상으로 빠져 최상의 전력이 아닌 중국과 신예를 주축으로 2군에 가까운 전력의 일본을 비집고 9년 만의 금메달을 꿈꿨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물론, 오세근을 비롯해 송교창, 여준석, 최준용, 이현중, 문성곤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 추일승 감독이 구상한 포워드 농구에 차질을 빚기는 했다. 일본과의 조별리그 경기부터 이상 징후는 감지됐다. 역동적으로 움직여 공간을 만들어내고 거침 없이 외곽포를 쏘아 올리는 일본에게 당했다. 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던 것처럼 무기력한 수비로 무려 17개의 3점포(성공률 41%)를 얻어맞았다. 결국 조 2위로 밀린 한국은 바레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 뒤 14시간 만에 중국에 맞서야 했다. 그런데 키가 큰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외곽보다는 포스트업과 골밑 득점에 치중하다 완패했다. 키 큰 중국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보다 더 빠르고 슛이 좋고 돌파도 능했다.여자 농구 한일전은 일본 농구의 장점이 도드라진 경기였다. 남자와 달리 최정예로 구성된 일본 여자 선수들도 공이 있든 없든 끊임 없이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스페이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돌파와 컷, 그리고 한 박자 빠른 외곽포를 휘몰아쳤다. 또 3점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 ‘딥3’까지 거푸 성공시켰다. 정선민 감독이 허탈한 웃음을 지었던 대목이다. 일본은 이날 3점슛 14개(성공률 44%)를 림에 꽂았는데 박지수(198㎝)보다 13㎝ 작은 빅맨 다카다 마키가 5개를 던져 3개나 넣었다. 한국은 3점슛 3개(20%)에 그쳤다. 일본은 공수 전환도 빨라 속공 득점에서도 21-4로 한국을 압도했다. 박지수는 경기 뒤 “일본은 키가 작은데도 국제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며 “우리도 신장 탓을 할 게 아니라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농구의 강점이었던 스피드와 3점슛이 더이상 강점이 아니게 됐다”면서 “국제 무대에서 선진 농구를 배워보고 싶은데 국내에서만 하다 보니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게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조민 “정치 입문 가능성 거의 없어… 성형수술은 안 했다”

    조민 “정치 입문 가능성 거의 없어… 성형수술은 안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유튜버 활동 약 5개월 만에 구독자 3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올린 영상에서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에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라는 제목의 Q&A 영상에서 구독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그는 키 168㎝,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선 ENTJ(외향형·직관형·사고형·판단형) 등 가벼운 답변을 먼저 하며 분위기를 풀어갔다. 조씨는 ‘원래 성격이 긍정적인지’ 묻는 질문에 “그런 소리를 많이 듣는다. 걱정을 많이 안 하는 편이고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금방 잊어버리는 편”이라며 “실수를 해도 ‘실수했으면 고치면 되지’ 하는 성격이고, 기분이 안 좋을 때 그 감정에 빠지지 않고 잔다.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성형수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 ‘왜 성향 의혹이 있지’ 하고 조사를 해봤더니 중3 졸업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더라”며 “중3 때 제가 역대급 몸무게였다. 지금이랑 8㎏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때 사기컷이 유행해서 머리는 샤기컷이였고, 무테가 또 유행했는데 심지어 안경 도수가 –8이다. 안경을 쓰면 눈이 4분의1로 줄어든다. 볼살도 통통하고”라며 “그것과 비교를 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뜯어 고쳤다’는 의혹에 시달리긴 했는데 확실히 말씀드리면 아직 성형수술을 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다정다감한 사람 좋아하고, 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고, 항상 내편인 사람”이라고 했다. 조씨는 ‘수익의 일정 부분 또는 큰 액수를 왜 기부하느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용돈을 받으면 일부를 좋은 일에 쓰라고 교육을 받았다”며 “대학 때 용돈이 한 달에 40만원이었는데 그 중 3만원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도록 교육을 받았다. 그때의 습관이 스스로 돈을 벌 때도 이어졌다”고 답했다. 조씨는 ‘정치 입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 계속 ‘아버지의 딸로서 후광을 얻었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고, 정치는 저보다 훨씬 더 유능한 분들이 정책을 바꿔주셔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정치 입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 ‘험난한 청문회’ 하루 앞둔 김행 “숨김없이 밝히겠다”

    ‘험난한 청문회’ 하루 앞둔 김행 “숨김없이 밝히겠다”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히 주식 이동 상황과 회사 경영에 대해 다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회 직전까지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의 주식을 다시 사들인 시기를 언급하며 “2018년과 2019년은 회사가 굉장히 큰 위기에 몰렸을 때다.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시기가 있다면 바로 그때”라고 했다. 이어 “당시 내 키가 166cm인데 몸무게가 44kg까지 빠질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면서 “그 정도로 어려운 위기에 몰린 회사를 살려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문회 때 소상히 주식 이동 상황과 회사 경영에 대해 다 설명드리겠다고 100번도 더 약속했지만 그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고 있다”며 “청문회가 실시되면 숨김없이 소상히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날인 5일 열리는 가운데, 후보자 지명 이후부터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인해 인사 청문 과정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청문회 핵심 쟁점 ‘시누이 주식 파킹’ 의혹 청문회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지난 2013년 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될 당시 남편이 보유했던 소셜뉴스 주식을 시누이에게 매각해 백지신탁을 회피하려 했다는 이른바 ‘주식 파킹’(주식을 제3자에게 맡겨 놓음) 의혹이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맡게 되면서 소셜뉴스의 본인 지분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 지분은 시누이에게 팔았다가 되샀던 것으로 드러나 주식을 맡겨놨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시누이는 공직자윤리법상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이해관계자가 아니지만, 가까운 가족에게 보유 주식을 판매하는 것은 백지신탁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직이 끝난 뒤 주식을 되사는 것은 일종의 통정매매라는 주장 역시 제기됐다.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회사는 2009년부터 백지신탁 명령이 떨어진 2013년까지 적자와 부채의 늪에서 헤어날 수 없는 재무구조였고 이 주식을 백지신탁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면서 “제 주식은 그나마 공동창업자가 떠안았지만, 남편 주식은 백지신탁 대상이 아닌 시누이가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2018년 전후로 회사가 급격히 어려워지자 직원들은 줄퇴사하고, 우리사주를 갖고 있던 직원들과 주주들이 주식 매입을 요청해 2019년 주식을 전량 사줬다”며 “청문회 때 회사 창업 이후 현재까지 지분 변동, 경영상태, 재무구조 등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험난한 검증을 예고한 야당은 김 후보자의 시누이와 후보자 남편의 친구, 공 전 대표, 이동기 소셜뉴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단독 의결했다. 과거 발언과 ‘김행 기자’ 성차별적 기사 논란 위키트리에 ‘김행 기자’ 이름으로 보도된 성차별적 기사 역시 청문회 쟁점 중 하나다.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 플랫폼을 바꾸면서 기존 시민 기자들이 썼던 기사가 임직원 계정으로 분산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서 성차별적 기사가 표출되는 것을 막지 못한 건 여성 정책을 관할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과거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도 피해갈 수 없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위키트리 소셜방송(김형완 시사인권토크 ‘낙태, 태아인권 vs 여성인권’)에 출연해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합헌 결정과 관련해 발언한 것으로 논란이 됐다. 김 후보자는 당시 방송에서 “임신을 원치 않았지만, 예를 들어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갔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에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때 사회·경제적 지원 이전에 우리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관용)가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면서 “낙태가 금지된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남자들이 취하고 도망쳐도 여자들이 아이를 다 낳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본래의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여성이 설사 강간을 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는 불가하며 무조건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1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크고 작은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지난달 19일 “(제가)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아닌 ‘가짜뉴스 퇴치부’ 장관 후보자 같다”며 도어스테핑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연일 입장문을 내며 “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을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앞선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늘도 ‘탕후루 타령’ 귀염둥이 막내… 통통하니 다 키로 가겠죠?

    오늘도 ‘탕후루 타령’ 귀염둥이 막내… 통통하니 다 키로 가겠죠?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확찐자’(갑자기 체중이 늘어남) 기로에 섰던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번화가 골목마다 2~3개씩 판매 가게가 생긴 탕후루 열풍이 그것이다. 과일꼬치를 설탕과 물엿 등으로 코팅한 음식인 탕후루는 혈당을 빠르게 높여 당뇨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 왔다. 오죽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프랜차이즈인 왕가탕후루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을 정도다. 이미 코로나19 기간 활동량이 떨어진 데다 그때 형성된 생활 습관이 이후로도 지속되면서 최근 10·20대의 비만율은 높아진 상태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 제출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비만이 주상병인 10대 이하 진료비는 10억 1496만원으로 2018년의 2억 3381만원에 비해 4.3배 늘었다고 3일 전했다. 2019년 7억 974만원, 2020년 8억 8923만원이던 10대 이하 비만 진료비 총액은 2021년 12억 3505만원으로 급상승했다. 2020년의 등교 연기, 2021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0대 비만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학생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민주당 의원이 건보공단에서 받은 ‘아동·청소년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진료받은 중학생(13~15세)은 951명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304명에 비해 3배 넘게 중학생 비만 환자가 늘어난 셈이다. 그나마 ‘코로나 확찐자’가 증가한 2021년 1304명에 비해서는 많이 감소한 편이지만 최근 탕후루 유행이 청소년 비만 우려를 다시 키우고 있다고 신 의원은 밝혔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생애과정 중 한 시절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 측은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체적 질병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외형상 뚱뚱해 보이거나 체중이 늘면 비만으로 규정하지만 실상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질병 차원의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어린아이나 소아 때 비만이면 지방세포 수 자체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고, 어른이 된 뒤엔 지방세포 수가 늘기보다 크기가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기 비만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질병관리청 측은 진단했다. 성인이 된 미래가 아니더라도 소아청소년 비만은 당장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자존감을 낮출 수 있고 소화·호흡·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내분비계 호르몬을 교란할 경우 2형 당뇨병이나 성조숙증을 부를 수도 있다. 여학생의 성조숙증은 이른 초경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성인과 다르게 소아청소년 스스로 비만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가족을 비롯한 어른들이 도와줘야 하는 질환이 소아청소년 비만이란 얘기다. 그런데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에 대한 인식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키가 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갑자기 살이 조금 찌더라도 “나중에 다 키로 갈 살”이라고 치부하거나 “커서 빼면 된다”는 식으로 에둘러 넘기다 비만 상태가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런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제대로 질환을 판단하기 위해선 소아청소년 대상 체질량지수 계산법을 숙지해 두는 게 도움이 된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눠서 셈한다. 키 145㎝에 몸무게 37㎏인 여자아이라면 ‘37 나누기 1.45의 제곱’의 식을 세울 수 있다. 계산해서 나온 17.59가 체질량지수인데, 이를 성별·연령별 성장도표에 대입하면 42백분위수가 나온다. 성별·연령별 성장도표에 대입했을 때 체질량지수가 8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 위험군, 95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한다. 정기 건강검진 또는 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성장도표 측정계산기를 통해 키와 몸무게로 비만 여부를 알 수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의 원칙은 성인과 같다. 운동과 신체활동을 늘리고 식사량을 줄이는 동시에 질 높은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다. 여기에 비만 치료가 소아청소년의 정상 성장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극단적으로 음식의 양이나 열량을 무조건 제한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매 끼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과 무기질이 균형을 맞춘 식단을 구성하게 해야 한다. 단순당과 포화지방이 많아 달고 기름지면서 짠맛이 나는 음식을 줄이고 식이섬유와 미세영양소가 풍부한 채소나 잡곡 등에 익숙해지도록 식사 습관을 들여야 한다. 탕후루처럼 몸에 나쁘지만 유행인 데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라면 먹긴 먹되 자제해서 먹는 훈련이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 눈높이에 맞춰 ‘신호등 식사요법’을 제시했다. 자유롭게 먹어도 좋은 ‘초록군’, 과식하지 말아야 하는 ‘노랑군’, 되도록 삼가야 하는 ‘빨강군’으로 음식을 분류하는 것이다. 초록군에는 녹황색 채소가 포함된다. 노랑군에는 과일과 육류, 생선, 흰 우유, 치즈, 밥, 빵 등이 들어간다. 마요네즈를 사용한 샐러드나 과일 통조림, 튀김, 아이스크림, 과자 등은 빨강군이다. 결국 소아청소년이 즐기는 간식들을 자제시키는 것이 신호등 식사요법의 골자다. 특이점은 현세대 부모들이 성장기 필수 식단으로 여기는 흰 우유·계란·두부, 밥과 빵을 대체할 다이어트 음식으로 여기는 고구마와 감자도 초록군이 아닌 노랑군에 속한다는 데 있다. 과거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완전식품으로 불리던 식품뿐 아니라 지금의 성인들이 다이어트 음식으로 선호했던 구황작물조차 ‘단짠단짠’ 음식에 과다 노출된 소아청소년들에게는 주의해야 할 먹거리가 됐다.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를 위해 먹거리 말고도 부모가 신경쓸 중요한 일이 하나 더 있다. 수면이다. 아이들이 늦게까지 깨어 있으면 야식을 먹게 될 공산이 큰 데다 성장호르몬이 나올 만큼 질 좋은 잠을 자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질병관리청 측은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며 6~12세에게는 9시간 이상, 13세 이상에게는 8시간 이상의 숙면을 권했다.
  •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프로불참러 북한? 女농구, 중국에 56점 차 대패 뒤 기자회견 불참, 탁구 女복식 결승 남북 대결 완패 뒤에도 불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선수단의 공식 기자회견 불참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여자 농구 대표팀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중국과의 4강전에서 44-100으로 크게 패한 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북한은 키 205㎝의 2003년생 센터 박진아를 출전시키지 않아 중국의 장신 선수들에게 고전했다. 리바운드에서 25대 52로 크게 밀렸다. 특히 중국의 2m의 센터 리웨루에게 25점 15리바운드를 헌납했다. 농구 종목은 경기에 패한 팀 감독, 선수가 먼저 회견장을 찾아 소감을 밝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북한의 정성심 감독은 정해진 시간이 지나도 회견장에 오지 않았고,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북한의 기자회견은 없다”고 구두 공지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북한 선수들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북한 선수단은 전날 탁구 종목에서도 공식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에 성사된 아시안게임 탁구 결승 ‘남북 대결’에서 패배한 뒤였다. 북한의 차수영-박수경이 탁구 여자 복식 결승에서 한국의 신유빈-전지희에 1-4로 완패하자 북한 선수단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오지 않았다. 조직위는 당시 기자회견 시작과 함께 “조선팀 선수는 불참합니다”라고 알렸다.
  •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전 종목 입상 불발…‘아픈 손가락’ 男단식 전원 32강 탈락…그래도 男단식 선수들 활약 빛났다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전 종목 입상 불발…‘아픈 손가락’ 男단식 전원 32강 탈락…그래도 男단식 선수들 활약 빛났다

    한국 배드민턴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전 종목 입상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남자단체전에서 맹활약하며 동메달을 따는 데 디딤돌이 됐던 전혁진(요넥스)와 이윤규(김천시청)가 개인전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동반 탈락했다. 세계 122위 이윤규는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21위 스리칸스 키담비(인도)를 맞아 분투했으나 0-2(16-21 11-21)로 졌다. 이윤규는 지난주 119위였으나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3계단 내려섰다. 키담비는 이번 대회 한국과 인도의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두 팀이 매치 점수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마지막 5단식에 출전해 세계 163위 조건엽(성남시청)에 2-1로 역전승,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은 장본인이다. 이어 이날 개인전에서 이윤규를 탈락시키며 한국과의 악연을 만들게 됐다. 앞서 열린 32강 경기에서는 세계 46위 전혁진은 12위 니시모토 켄타(일본)에 0-2(12-21 7-21)로 석패해 탈락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 남자 단식에 전혁진, 이윤규 2명을 출전시켰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목표로 삼았던 7개 세부 전 종목 입상이 불발됐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자, 이번 대회 전 종목 입상으로 명예회복을 별렀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순항했으나 역시 ‘아픈 손가락’으로 지적되던 남자 단식에서 입상에 실패한 것이다. 비록 개인전 입상을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배드민턴 남자 단식 선수들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 8번 시드를 받았던 한국 남자 배드민턴은 16강에서 5번 시드의 말레이시아, 8강에서 1번 시드의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전혁진과 이윤규가 각각 세계 16위 리지지아와 19위 응쩌용을 잡은 데 이어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이윤규가 세계 5위 조나탄 크리스티를 격파하며 한국 남자 배드민턴의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 쌍둥이 아닌데 생일 같은 ‘세 자매’…4862만대 1의 기적

    쌍둥이 아닌데 생일 같은 ‘세 자매’…4862만대 1의 기적

    미국에서 세 자매가 모두 같은 날에 태어나 화제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20대 여성 사우리 터너는 같은 달 3일 셋째 딸 줄리엣을 낳았다. 터너 부부는 딸이 태어난 날짜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앞서 2020년과 2021년 각각 출산한 첫째 딸 재스민과 둘째 딸 제시카 역시 줄리엣과 같은 9월 3일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애초 줄리엣의 예정일은 9월 4일이었다. 예정보다 하루 일찍 태어나 언니들과 같은 생일을 갖게 된 것이다. 세 자매의 출생 당시 몸무게와 키는 각각 3.4㎏과 50㎝로 이 역시 모두 똑같았다. 자매의 아빠인 제레미 터너는 “세 자매의 생년월일은 계획된 것이 아니다. 아내는 매번 자연분만을 했고 유도분만이나 수술을 한 것도 아니다”라면서 “9월 3일은 우리 가족에게 행운의 날이 됐다”고 전했다. 사우리 역시 “아이들이 같은 날 차례로 이 세상에 온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딸들이 남은 생애 동안 서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즐거운 날이 됐다”고 말했다. 옥스퍼드대 순수수학 명예교수인 로저 히스-브라운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세 형제자매가 같은 날짜에 태어날 확률은 4862만 7125대1”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키스탄의 한 가족은 같은 생일을 가진 가족이 9명이나 돼 기네스북에 오른 적도 있다. 터너 부부는 “내년 (자녀들) 생일에 성대한 파티를 계획 중”이라며 “아이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어떻게 부를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만 넷째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이제 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단호히 말했다. 두 언니는 막냇동생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다. 제레미는 “아이들이 같은 생일을 맞이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서로 친밀해지고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언니들은 줄리엣을 좋아하며 매우 다정하다”고 덧붙였다.
  • 북한 205㎝ 센터 꽁꽁 묶은 박지수…女농구 2연승 달렸다

    북한 205㎝ 센터 꽁꽁 묶은 박지수…女농구 2연승 달렸다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청주 KB)가 외곽 슛, 송곳 패스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북한 장신 센터 박진아와의 맞대결에서 한 수 위 기량을 증명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북한을 81-62로 꺾었다. 지난 27일 34점 차로 완파한 태국전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는 한국의 에이스 박지수와 대만전 51득점의 주인공 북한의 205㎝ 빅맨 박진아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86위인 북한은 박진아의 활약을 앞세워 33위 대만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점프볼 경쟁을 펼친 두 선수는 곧바로 자존심 대결에 돌입했다. 박진아의 포스트업 공격을 밀어낸 박지수는 골 밑으로 돌진하는 강이슬(KB)에게 절묘한 원바운드 패스로 한국의 첫 득점을 이끌었다. 1쿼터 중반까지 힘과 기술을 활용해 박진아를 막은 박지수의 활약으로 공격 활로가 막힌 북한은 4분 넘게 무득점에 머물렀다. 그러나 박진아의 높이를 의식한 박지수도 연달아 공격에 실패했다. 1쿼터 4분을 남기고 박진아의 골밑슛을 완벽한 타이밍으로 블록 해냈지만, 등진 채 던지는 훅슛은 막지 못했다. 슛 타이밍을 잡지 못한 박지수는 어시스트로 공격을 풀었다. 2쿼터 초반엔 박지수가 연속 실책으로 주춤했는데,수비에선 이해란(용인 삼성생명)과 함께 효과적으로 박진아를 막았다. 이어 지친 박진아를 따돌리고 미들슛과 돌파로 점수 차를 좁혔고, 전반 막판엔 연속 속공으로 33-25 역전했다. 박지수가 10득점 8리바운드, 박진아는 10득점 10리바운드로 팽팽한 전반을 마무리했다.두 선수의 몸싸움으로 시작된 3쿼터는 박진아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박지수는 끈질긴 공격 리바운드로 강이슬의 3점 슛에 공헌했다. 북한은 집요하게 박진아에 공을 투입했지만, 박지수·이해란의 더블팀을 뚫지 못했다. 박지수는 3점 슛을 터트리며 한국의 우위를 15점까지 벌렸고, 박진아가 공격 리바운드와 바스켓카운트로 추격하자 빠른 속도로 상대를 따돌렸다.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와 강이슬의 3점 슛을 돕는 스크린으로 승기를 가져온 박지수는 20점 차로 앞선 4쿼터 후반 오른 허벅지 뒤 근육 이상을 호소하며 18득점 13리바운드 6도움으로 경기를 마쳤다. 박진아는 4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29득점 17리바운드 고군분투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박지수는 경기를 마치고 박진아에 대해 “오늘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상대하기 더 어려웠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라며 “나이도 더 많은데 노련하게 경기를 풀지 못했다. 키가 큰 중국 선수들도 많이 상대해 봤기 때문에 부담은 없었지만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 정선민호, 항저우 女농구 한가위 남북 대결 승리…南 박지수 18점 13R, 北 205㎝ 박진아 29점 17R

    정선민호, 항저우 女농구 한가위 남북 대결 승리…南 박지수 18점 13R, 北 205㎝ 박진아 29점 17R

    한국 여자농구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펼쳐진 남북 대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농구 여자부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북한을 81-62로 제쳤다. 박지수(청주 KB)가 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블록슛으로 활약했다.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와 강이슬(KB)도 나란히 16점씩 넣으며 승리를 거들었다. 북한은 키 205㎝ 장신 센터인 2003년생 박진아가 29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객관적인 전력 차를 드러내며 패배를 곱씹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10월 1일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이번 대회 단체 구기 종목의 첫 남북 대결이었다. 게다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가 이번엔 상대 팀으로 격돌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북한 응원단이 관중석 한쪽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선수단 관계자와 교민들이 정선민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2018년 남북 단일팀 멤버로는 한국 박지수, 강이슬, 박지현(우리은행)이 코트를 밟았고 북한어서는 당시 코치였던 정성심 감독과 로숙영, 김혜연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은 북한의 분위기가 좋았다. 박진아를 앞세워 2쿼터 한때 21-11, 10점 차나 앞서 나갔다. 정선민호는 그러나 이해란(용인 삼성생명)의 3점 플레이를 시작으로 박지수의 연속 4득점 등 이해란과 박지수의 활약을 묶어 연속 11득점하며 22-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정선민호는 이소희(부산 BNK)와 김단비, 박지현의 득점이 집중되며 전반을 33-25로 마쳤다. 고비를 넘긴 한국은 3쿼터 들어서 박지현의 3점포 등이 터지며 10점 차 이상 간격을 벌렸고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박지수가 4쿼터 막바지 다리 근육에 이상을 느끼며 벤치로 물러나 우려를 자아냈다.
  • 릴러드, 아데토쿤보 뭉친다…릴러드 삼각 트레이드로 밀워키행

    릴러드, 아데토쿤보 뭉친다…릴러드 삼각 트레이드로 밀워키행

    11년간 몸 담았던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이블레이저스에 트레이드를 요구했던 톱가드 데이미언 릴러드가 밀워키 벅스로 이적한다. 미국 ESPN은 28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의 릴러드를 영입한다고 보도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포틀랜드는 밀워키에 릴러드를 넘겨주고, 밀워키로부터 즈루 홀리데이와 2029년 1라운드 비보호 지명권, 2028년·2030년 비보호 스와프권을 받았다”고 알렸다. 포틀랜드는 또 피닉스 선스로부터 디안드레 에이턴과 투마니 카마라를 받고, 피닉스에 유숩 누르키치, 나시르 리틀, 키언 존슨을 내준다. 피닉스는 밀워키로부터 그레이슨 앨런을 영입한다. 릴러드의 영입이 확정되면 밀워키는 정규시즌 MVP 2회, 파이널 MVP 1회에 빛나는 야니스 아데토쿤보에 더해 막강한 전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1990년생 릴러드는 2012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후 줄곧 포틀랜드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2013년 신인상을 받은 그는 올스타에 7차례 뽑혔고 2020 도쿄올림픽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23시즌에는 정규리그 평균 32.2점, 7.3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릴러드는 지난 시즌 종료 뒤 구단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해달라고 요구했다. 11년간 포틀랜드에서 뛰면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19시즌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마이애미 히트, 브루클린 네츠, LA 클리퍼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유력 행선지로 꼽았으나 밀워키가 최종 결정됐다.
  • ‘마의 체급’ 박우혁, 1초 남기고 金발차기

    ‘마의 체급’ 박우혁, 1초 남기고 金발차기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박우혁(23·삼성에스원)이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금빛 발차기 행진에 징검다리를 놨다. 박우혁은 27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요르단의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라운드 점수 2-0(8-4 6-5)으로 꺾었다. 이 체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대회 오선택 이후 21년 만이다. 태권도는 나흘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지난 24일 품새 강완진(25·홍천군청)과 차예은(22·경희대)을 시작으로, 다음날엔 겨루기 남자 58㎏급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26일엔 여자 53㎏급 박혜진(26·고양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몸통 발차기와 상대 감점으로 5점 앞선 박우혁은 192㎝의 큰 키를 활용해 몸을 뒤로 뺀 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머리를 맞아 추격을 허용한 뒤 비디오 판독 끝에 왼발 공격이 인정돼 1라운드를 가져왔다. 박우혁은 몸통 선제공격으로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지만, 머리와 몸통 공격을 허용해 5-5 동점까지 쫓겼다. 경기 1초를 남겨 두고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전략으로 1점을 추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위기는 준결승이었다. 올해 9월 파리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졌던 이란의 메란 바르크다리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라운드 점수 1-1 상황에서 3라운드를 10-10으로 비겼는데, 규정에 따라 상대보다 획득 점수가 높은 회전 기술을 성공시킨 박우혁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경기를 마친 뒤 그는 “큰 무대에서 우리 태권도가 다시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을 내디뎌 기분 좋다”며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남은 그랑프리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혼성 단체 “판정 아쉬움” 극복한 박우혁, 개인전 금빛 발차기…태권도 나흘 연속 금메달

    혼성 단체 “판정 아쉬움” 극복한 박우혁, 개인전 금빛 발차기…태권도 나흘 연속 금메달

    태권도 겨루기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박우혁(23·삼성에스원)이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금빛 발차기 행진에 징검다리를 놨다. 박우혁은 27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요르단의 살리흐 엘샤라바티를 라운드 점수 2-0(8-4 6-5)으로 꺾었다. 이 체급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건 2002년 부산 대회 오선택 이후 21년 만이다. 태권도는 나흘 연속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24일 품새 강완진(25·홍천군청)과 차예은(22·경희대)을 시작으로, 다음날엔 겨루기 남자 58㎏급 장준(23·한국가스공사)이, 26일엔 여자 53㎏급 박혜진(26·고양시청)이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몸통 발차기와 상대 감점으로 5점 앞선 박우혁은 192㎝의 큰 키를 활용해 몸을 뒤로 뺀 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머리를 맞아 추격을 허용한 뒤 비디오 판독 끝에 왼발 공격이 인정돼 1라운드를 가져왔다. 박우혁은 몸통 선제공격으로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지만, 머리와 몸통 공격을 허용해 5-5 동점까지 쫓겼다. 경기 1초를 남겨두고 상대를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전략으로 1점을 추가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위기는 준결승이었다. 올해 9월 파리 월드태권도그랑프리에서 졌던 이란의 메란 바르크다리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라운드 점수 1-1 상황에서 3라운드를 10-10으로 비겼는데, 규정에 따라 상대보다 획득 점수가 높은 회전 기술을 성공시킨 박우혁이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박우혁은 25일 항저우 대회에 처음 신설된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패해 은메달을 따고 나서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시상식을 마치고 “경기에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아쉬웠다”며 “중국 선수에게 붙잡힌 채로 맞았는데 심판은 감점을 주지 않았다. 억울하게 졌다”고 말했는데, 개인전 우승으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이번 경기를 마친 뒤 그는 “큰 무대에서 우리 태권도가 다시 높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한 걸음을 내디뎌 기분 좋다”며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해 남은 그랑프리 대회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자 68㎏급에 출전한 진호준(21·수원시청)은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에게 0-2로 패해 동메달을 땄고, 여자 67㎏급의 김잔디(28·삼성에스원)는 8강에서 베트남의 박 티 키엠에 0-2로 발목이 잡혔다.
  •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 급감’ 없었다… 정부, 소비 촉진 총력

    오염수 방류에도 ‘수산물 소비 급감’ 없었다… 정부, 소비 촉진 총력

    지난달 2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국내 수산물 소비가 우려했던 만큼 급감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한 달여 간 진행한 환급, 할인 등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이어가며 오염수 방류에 의한 소비 위축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2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려했던 것만큼의 수산물 소비 위축은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 소매업에서 매출은 대체로 증가했다. 오염수가 방류된 지난달 24일을 전후로 각각 3주간 수산물 소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매출액은 방류 전보다 12.6% 증가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수산물 판매 점포 및 식당의 매출이 29.7% 늘었다.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량을 간접 추정할 수 있는 수산부산물 배출량도 약 20% 이상 증가했다. 수산 외식업에서는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급감’ 수준은 아니었다. 수산물을 주 메뉴로 취급하는 21개 외식업종을 대상으로 카드 3사 매출전표를 조사한 결과, 방류 이후 평균 매출액은 약 7.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수산 소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난 데에는 정부의 환급, 할인 행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긴급 예비비 800억원을 투입했다. 기존의 올해 예산 640억원을 포함하면 총 1440억원으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는 800억원 중 400억원을 투입, 설·추석 등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연말까지 상시 개최키로 했다. 서울 노량진수산시장과 부산 자갈치시장 등 9곳은 지난달 31일부터 나머지 21곳은 이달 15일부터 시행 중이다. 360억원을 투입해 38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연계한 할인행사도 매달 개최한다. 우선 지난달 31일부터 28일까지 추석맞이 수산물 할인행사를 열고, 1인당 할인 한도 2만원에서 할인율 최대 60%를 적용했다. 또 40억원을 집행해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도 확대 발행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환급, 할인 행사는 계속된다. 정부는 연휴 다음 날인 10월 4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통시장 26곳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상시 진행한다. 2만 5000원 이상 구매시 온누리상품권 1만원, 5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환급한다. 지난 27일부터는 국내 수산물 전용 제로페이 상품권을 2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에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을 1338억원 편성해 수산물 소비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차관은 “긴장감을 가지고 소비 동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정책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北 박진아 1초에 40득점?… 대륙의 기록원도 놀랐다

    北 박진아 1초에 40득점?… 대륙의 기록원도 놀랐다

    40점일까 51점일까. 북한 여자농구 대표팀 센터 박진아의 대활약에 아시안게임이 대혼돈에 빠졌다. 대륙의 기록원도 깜짝 놀란 모양이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86위인 북한은 27일 중국 사오싱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33위 대만과의 조별리그 C조 예선에서 205㎝ 센터 박진아를 앞세워 대만을 91-77로 잡는 파란을 일으켰다. 아무리 농구를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스포츠라고 해도 이만한 키 앞에는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대만은 팀 평균신장이 173㎝이고 가장 큰 린티에가 180㎝에 불과해 열세에 놓였다. 이 경기가 끝나고 흥미로운 일이 벌어졌다. 아시안게임 공식 기록 사이트에서 박진아의 점수를 40점으로 기록한 것. 심지어 출전 시간은 1초에 불과하다. 1초에 40점을 넣는 것은 농구만화에서도 불가능한 수치다. 일부 언론에서는 이 불가능한 기록을 그대로 인용해 박진아의 득점을 40점으로 썼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점은 다른 모든 기록은 정상이면서 박진아만 혼자 잘못 기재됐다는 사실이다. 한국 경기를 비롯한 다른 경기들의 기록이 정상이고 북한에서도 다른 선수들의 기록이 멀쩡한데 박진아만 틀렸다. 어마어마한 활약에 대륙의 기록원이 화들짝 놀라 제대로 기입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기 내용을 다시 분석하고 다른 선수들의 멀쩡한 기록까지 계산해보면 박진아의 득점은 51점이 된다.항저우아시안게임 대회 사이트와 FIBA에 따르면 박진아는 2003년 5월 5일생이다. FIBA에도 관련 정보가 없는 미지의 신예 선수다. 대회 공식 기록 기준 한국의 국보센터 박지수(청주KB)의 키가 198㎝인데 그보다 더 큰 선수가 있다는 점은 한국으로서도 경계할 부분이다. 한국에 잘 알려진 에이스 로숙영이 182㎝인데 그보다 훨씬 무서운 선수가 등장했으니 북한이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박진아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들은 박지수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당장 29일이 북한과 맞대결이다. 한국으로서는 대륙의 기록원을 놀래킨 박진아에 놀라지 않게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몸에 좋다는데’…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매하려면

    연간 6조원에 달하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날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비타민, 오메가3 등의 영양제에서 더 나아가 전립선, 뇌 건강이나 시니어 전용 제품 등 특화된 기능이나 타깃층을 갖고 있는 상품들이 시중에 나오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웅그룹의 대웅바이오는 다음달부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으로 전문가와 임상근거 기반의 신제품을 출시해 3년내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던 중추신경계 사업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뇌건강 건기식을 우선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각 제품에 차별화된 원료와 성분을 발굴 및 적용해 ‘명품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진출을 기념해 다음달 13일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의사, 약사, 인플루언서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전문가 강의와 신제품 소개를 통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 정관장도 단순히 ‘홍삼 회사’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타깃층을 상대로 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관장이 식약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개별인정형 원료로 공식 인정받은 홍삼오일을 주원료로 한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홍삼오일 RXGIN CLEAN(알엑스진 클린)’은 최근 출시 13일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품절됐다. 또 자사의 핵심역량인 홍삼과 시니어 맞춤형 특화원료를 결합한 ‘장수:율’ 브랜드를 런칭했는데, 인지력과 기억력에 특화된 ‘장수율:지(知)’를 시작으로, 근체력, 심뇌혈관 등 총 3종의 제품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일반 식품회사도 ‘건강’ 키워드를 접목한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오리온은 건강 특화몰 ‘닥터유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제주용암수, 면역수를 포함해 단백질바, 에너지바 및 단백질 함량을 강화한 닥터유PRO 단백질바, 드링크, 파우더 등 총 26종의 닥터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관련 제품은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하는 등 운동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 사이에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음식물 섭취나 소화가 어려운 고령층을 대상으로 고령친화식품도 각광받고 있다. 풀무원은 시니어 전문 브랜드 ‘풀스케어’를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식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CJ그룹의 단체급식 전문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요양원, 복지관 등 노인복지시설(B2B·기업간 거래)을 중심으로 연화식을 판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칼슘과 단백질을 강화한 간편식 세트도 선보였다. 대상웰라이프는 혈당이 높아 당 함량을 조절해야 하는 시니어들을 위해 맞춤 설계된 프리미엄 당뇨영양식 ‘뉴케어 당플랜’ 등을 내놓았기도 했다. 진짜 ‘건강기능식품’ 구분하려면? 한편 시장에 출시된 제품이 늘면서 올바른 건기식 구매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포장 겉면에 ‘건강기능식품’ 문구와 인정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인체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는다. 이 평가에 통과해야만 문구와 마크를 표기할 수 있고, 만약 표기가 없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이므로 건강기능식품과 구별해야 한다.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악용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이용해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사례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된다. 또 불면증 및 수면 개선, 기억력 영양제 등 식약처장이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어린이 키 성장, 다이어트 관련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 사례도 빈번해 유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사전심의를 받으며, 심의에 통과하면 심의필 마크를 제품, 광고물에 기재할 수 있다. 직구나 구매대행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다만 이 방식으로 유입되는 제품 일부는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성분이 함유되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용으로 수입돼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이라면 수입(제조)업체명·원재료명 등을 한글로 표기하고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해야 한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 정보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운영하는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6년 전 외계인과 UFO 본 것 맞다니까” 스필버그 다큐 넷플릭스에

    “46년 전 외계인과 UFO 본 것 맞다니까” 스필버그 다큐 넷플릭스에

    1977년 영국 웨일스 서부 펨브로크셔주의 브로드 헤이븐이란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하나같이 학교 뒷마당에서 이상한 비행접시를 봤다며 거의 같은 그림을 그려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다. 주민 1000명도 안 되는 마을인데 이런 목격담을 털어놓은 학생이 16명에 이르렀다. 키가 2.1m나 되는 외계인을 봤다는 이도 있었다. 이런 소식이 언론을 타자 세계의 관심이 쏟아졌다. 유독 그 해에 외계 생명체나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봤다는 이가 많았다. 이 해에 무려 450건의 신고가 쏟아졌다. 공교롭게도 냉전이 절정에 이르던 해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스타워즈’와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같은 공상과학 영화가 처음 나와 극장가를 휩쓴 해이기도 하다. 46년이 흘러 스필버그의 프로덕션 회사인 앰블린 텔레비전이 27일 넷플릭스에 4부작 다큐멘터리 ‘인카운터: UFO와의 조우’를 공개했다. 영국 BBC는 이제 중년이 된 이들이 ‘철부지 거짓부렁’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데이비드 데이비스(57)는 아이들이 우주선이 나타났다고 소리 지르며 운동장을 떠나 교실로 돌아가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처음에는 자신도 회의적이었다고 했다. “나는 완전히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여겼다. 그런 것은 조악한 1950년대 공상과학 영화나 타블로이드 신문에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저 아이들이 헛소리를 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하고 내가 직접 확인해야지 했는데 그것을 목격한 뒤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나무 몇 그루 뒤에서 튀어나와 내 앞에 짠 나타났다. 은빛에 시가 모양이었으며 길이는 45피트(13.7m)쯤 됐다. 맨처음 떠오른 생각은 도망가야겠구나 였다. 엄마들은 아이들이 거짓말하면 알아보는데 난 진실을 말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그림을 그려보라고 한 뒤 아이들을 따로따로 그리게 했는데도 모두 비슷한 그림을 그렸다. 데이비드는 “오늘날처럼 소셜미디어도 없고,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이었다.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들 16명 외에 “뭔가 이상한 일”을 목격한 이들은 더 있었다. 몇 달 뒤 문제의 학교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해변에서 호텔을 운영하던 로즈 그랜빌은 잠자리에 들기 전 우주선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녀의 딸 프랜신은 다큐 제작진에게 “어머니는 창문을 통해 이상한 것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셨다. 두 물체가 다가왔는데 팔과 다리가 아주 길었다. 이상하게도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고 하셨다. 우주선은 착륙한 자국을 흙에 남기고 사라졌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정부의 X파일에는 로즈가 지역 정치인에게 남긴 호텔 메모지에 외계인과 접촉한 순간 흥분되고 혼란스러웠으며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기재돼 있다. 한두 달 뒤 마를로에스 반도를 홀로 산책하던 마크 모스턴이 우주선과 함께 한 물체와 맞닥뜨렸다고 증언했다. 그는 “섬광 속에 엎어진 비행접시”의 뚜껑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이 물건이 뚜껑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키가 2.1m는 됐다. 은색 옷을 입었으며 얼굴은 오토바이 헬멧처럼 보였다. 난 속으로 ‘사람이 아니군, 사람일 리가 없어’ 생각했는데 내게로 걸어오기 시작해 ‘생시일 리가 없어’라고 생각했다. 몹시 무서워 계속 걸었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버지와 함께 그곳을 다시 갔더니 보통 사람의 것이라기엔 너무 거대한 발자국이 진흙 위에 남아 있었다고 했다. 삼촌과 이모는 나중에 한 TV기자에게 외딴 농장주택에서 키가 2.4m쯤 되는 얼굴 없는 은빛 형상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은 나중에 “경찰로 일한 지 26년이 됐는데, 이렇게 겁에 질린 가족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고 털어놓았다.제작진은 세상에는 이상한 뭔가를 봤다는 목격담이 넘쳐난다면서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UFO와 외계인을 목격한 사례이기 때문에 웨일스 얘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 욘 모트스킨(Yon Motskin)은 “450이란 숫자는 엄청나기도 하고 그 자체로 흥미롭다”고 말했다. 욘 감독은 특히 목격담을 털어놓은 이들이 특별한 이득을 취한 것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데이비드는 “중고교에서의 4년은 끔찍했다. 매일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그 아이들은 내가 UFO를 보지도 않고 거짓말했다고 실토하라며 날 때렸다. 하지만 내 원칙을 어기고 거짓말했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아픈 얘기를 들려준다. 한편 ‘인카운터’는 1부 미국 텍사스주 스티븐빌, 2부 아프리카 짐바브웨, 3부 웨일스 브로드 헤이븐, 4부 일본 후쿠시마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동일본 대지진 1~2년 전 UFO 목격담을 전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 녹색산업 20조 수출·수주 ‘고군분투’ 환경산업부가 뛴다

    녹색산업 20조 수출·수주 ‘고군분투’ 환경산업부가 뛴다

    환경부가 올해 녹색산업 수출·수주액 20조원 달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2년 기준 1700조원 규모인 세계 녹색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원하면서 환경산업부로서 역할이 주목된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20조원을 필두로 윤석열 정부 임기내 100조원 녹색산업 수출·수주액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세일즈 외교’를 확대하고 있다. 수출의 컨트롤타워로서 지난 1월 녹색산업계와 수출정책금융기관 등이 참여한 녹색산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한 뒤 64회의 기업별 전략회의를 실시했다. 민관이 참여한 해외 수주지원단을 아랍에미리트·오만 등 22회 파견해 양해각서(6건)와 양자회의(52회)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8월 기준 녹색 인프라·제품 해외 수출·수주 실적이 14조원에 달한다. 그린수소·해수 담수화 등 녹색 인프라에서 11조 9000억원을 수주했다. 최대 성과는 지난 6월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오만 그린수소 사업 수주가 꼽힌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주 두쿰지역에서 47년간 그린수소를 독점 개발·생산하게 된다. 사업비가 67억 달러, 약 8조 7000억원에 달한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생산된 그린수소는 국내에 도입해 사용할 계획이다. 협상과정에서 대두된 부지와 인프라 문제 등을 수주지원단이 나서 해결하고 오만 사절단을 초청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8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해수 담수화 사업을 따냈다. UAE 수전력공사에서 발주한 9200억원 규모로 올해 1월 윤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과 양국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수자원 확보가 중요한 중동지역에 국내 우수기술 진출을 넘어 중동·동남아지역 등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로 평가됐다. 플랜트뿐 아니라 탄소감축 기여 배터리 소재(1조원)와 에너지 고효율화 보일러 등 녹색제품 및 환경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에서 2조 2000억원의 수출도 성사됐다. 그러나 녹색 인프라 사업이 대부분 국제입찰로 진행되면서 변동성이 큰 데다 국가별 요구와 기업 입장이 상이해 조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프로젝트별 지원은 환경부가 유일하고, 산하기관 해외사무소 및 환경관이 현지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국가·지역별 수요를 반영한 전략화와 환경난제 해결형 프로젝트로 진출국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예정된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미뤄지면서 장·차관이 해외진출 첨병으로 뛰고 있지만 20조원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하반기 인도네시아(광역상수도)와 호주(태양관), 베트남(하수처리시설)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진단팀을 파견하고 미국시장 진출도 타진할 예정이다. 특히 유럽연합의 폐플라스틱 규제에 맞춰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모키로 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방안도 모색한다. 지난달 22일 환경부는 적극행정위원회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해외 하수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수공은 해외에서 다양한 물 관련 사업을 수주했지만 하수도 사업은 진출할 수 없었다. 또 수공은 지난달 물·에너지·도시 등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해 우크라이나 정부기관과 재건사업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판사가 나라 구했다” vs “판사XX”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은 누구?

    “판사가 나라 구했다” vs “판사XX” 이재명 영장 기각 유창훈은 누구?

    이재명(59)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27일 기각되면서, 결정을 내린 서울중앙지법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 부장판사는 서울중앙지법의 영장전담 판사 3명 중 사법연수원 기수가 가장 빠른 선배로,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한 날 담당 법관이 심리한다는 원칙에 따라 이 대표 사건을 맡게 됐다. 대전 출신인 유 부장판사는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해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광주지법 순천지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로 있다. 그는 부임 직후인 2월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에게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담당 법관이었다. 당시에는 국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돼 영장이 자동 기각됐다. 유 부장판사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58)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53)씨 등을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나란히 구속했다. 6월에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 전 특별검사에 대한 첫 구속영장 청구를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추가 혐의를 포착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같은 법원의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증거인멸 우려를 들어 발부했다.유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며 이례적으로 긴 총 892자 분량의 사유를 통해 판단 근거를 설명했다. 그가 밝힌 기각 사유를 보면 “이 대표의 증거인멸 우려를 단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우려와 관련해 “위증교사 및 백현동 개발사업의 경우 현재까지 확보된 인적·물적 자료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돼 검찰이 당시 공문과 녹음파일 등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황인 만큼 이 대표 측이 증거를 훼손하려고 해도 실현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검찰이 중요한 ‘사법방해’ 정황으로도 제시한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서도 그 자체를 증명하기에는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만큼 구속수사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 대표가 제1야당의 현직 대표라는 점도 기각 판단의 근거 중 하나가 된 것으로 여겨진다. 유 부장판사는 법원 내에서 ‘꼼꼼한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사건을 많이 담당하다 보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자리는 법원에서 업무 강도나 스트레스가 센 곳 중 하나”라며 “‘육체적, 정신적 압박을 감내하며 잘 재판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신뢰가 있기 때문에 그 자리를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 부장판사에 대해 “흔들림 없이 단단한 법관”이라면서 “기록을 꼼꼼히 보고 신중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힘 “개딸에 굴복…영장 기각이 면죄부 아냐”보수성향 커뮤니티 ‘판사XX’ 인기 키워드로 정치권 반응과 여론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법원이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에 굴복했다”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오늘 결정이 범죄 행위에 대한 면죄부가 아님을 직시하라”고 요구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과연 법원은 이제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추상같이 엄중해야 할 법원이 판단이 고작 한 정치인을 맹종하는 극렬 지지층에 의해 휘둘렸다는 점에서 오늘 결정은 두고두고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며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 의해 오염됐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난 날”이라고 주장했다. 보수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판사XX”라는 과격한 표현이 인기 키워드로 등장했다.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관련자 4명이 사망했는데 증거인멸 우려가 없느냐”, “법복 벗어라”, “검찰이 오랜만에 일했는데 판사XX가 날려버렸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친명 지도부, ‘대통령 사과·한동훈 파면’ 요구비명계, ‘가결파 징계’ 기류에 “통합 필요”진보성향 커뮤니티 “판사가 나라 구했다” 반색 더불어민주당은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반응이 달랐다. 친명계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영장 기각을 계기로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를 퍼부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검찰에 의존한 정치 무력화를 멈추고 국회와 야당을 존중하는 태도로 정치를 복원하라”며 “무리한 정치 수사에 대한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실무 책임자인 한 장관 파면이 그 시작”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별도로 낸 입장문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의 무리하고 무도한 ‘이재명 죽이기’ 시도가 실패했다”며 “윤 대통령은 이 대표 표적 수사와 무리한 구속 시도를 사과하고, 수사를 지휘한 한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라고 거듭 촉구했다. 비명계는 잔뜩 몸을 움츠리는 한편, 체포안 가결 후 불거진 ‘색출’ 여론을 경계했다.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당내 ‘가결표’에 대해 “국민에게 약속을 지키는 정당, 방탄에서 벗어나는 정당이 되기 위해 한 것이지 구속되라고 한 건 아니”라며 “해당 행위로 몰아가는 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창당 각오로 당내 통합과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지 누구를 색출해 골라낸단 건 여당이 좋아할 일”이라며 “통합을 위한 노력을 더 해야지 마녀사냥으로 가면 힘들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원 게시판인 ‘블루웨이브’를 비롯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 판사 응원글이 잇따랐다. 특히 이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는 유 판사와 관련된 글이 이날 수십개 게시됐다. 지지자들은 “큰 용기를 보여준 유 판사에게 감사를 표한다”, “유 판사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다”며 반색했다. 한동훈 “죄 없다는 것 아냐…수사 차질없이 진행될 것” 한편 이 대표 영장 기각과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그 내용이) 죄가 없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영장 기각 직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구속영장 결정은 범죄 수사를 위한 중간 과정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치인이 범죄를 저지른다고 해서 사법이 정치가 되는 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검찰이 흔들림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그간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남은 수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을 중심으로 ‘무리한 수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체포동의안 설명 때도 말씀드렸듯이 관련 사안으로 21명이 구속됐다”며 “무리한 수사라는 말에 동의하시는 국민들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영장 기각으로 향후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는 “범죄 수사는 진실을 밝혀서 책임질만한 사람에게 책임지게 하는 것”이라며 “동력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시스템이 동력”이라고 했다. 법원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에 의구심을 제기한 데 대해선 “법무부 장관이 영장판사의 세부 판단내용에 대해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 딸 가방 멘 ‘아빠 기성용’…학원 마중 나온 모습 ‘포착’

    딸 가방 멘 ‘아빠 기성용’…학원 마중 나온 모습 ‘포착’

    축구선수 기성용의 육아 근황이 전해졌다. 27일 기성용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오니 학원 앞. 반갑네 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축구선수들이 있는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기성용의 모습이 담겼다. 기성용은 딸의 소지품인 가방과 인형을 품에 안고 있기도 했다.한편 기성용은 8세 연상인 배우 한혜진과 지난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 [자치광장]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최고의 선물/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자치광장] 취학 전 천 권 읽기는 최고의 선물/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책은 즐겁다. 책은 총명하다.” 천 권의 책을 읽은 일곱 살 어린이가 쓴 소감이다. “저는 제 키만큼 책을 읽고 있어요. 124㎝나 읽었어요”라고 쓴 어린이도 있다. 벌써 ㎝를 알고 있다. 초등 3학년에 이미 2000권 이상을 읽은 한 어린이는 “나와 다르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책을 읽는다”고 했다. 천 권을 읽은 어린이와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있는데 이들은 사용하는 어휘부터 남달랐다. 미로와 같은 도서관에서 좋아하는 책을 척척 찾아낼 줄 알았고, 좋아하는 책과 작가 이름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되기까지 ‘천 권 읽기’에 앞서 ‘천 권 읽어주기’를 위한 부모의 노력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천 권의 책을 읽으려면 매일 한 권씩, 꼬박 3년을 읽어야 한다. 중랑구가 2018년부터 시작한 ‘취학 전 천 권 읽기’에 중랑구 도서관을 중심으로 각 가정과 유치원, 어린이집 등 지역사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 5~7세 어린이 1만 437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천 권 읽기에 성공한 어린이도 327명이다. 취학 전 천 권 읽기를 대표 특화 사업으로 내건 중랑숲어린이도서관은 2022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중요한 것은 ‘천 권’이라는 숫자나 결과가 아니라 즐겁게 책을 읽는 습관이다. 어린이가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천 권 읽기에 성공한 어린이들 곁에는 도서관을 수시로 드나들며 대여와 반납을 반복하고 무릎에 앉혀 놓고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 준 부모들과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와 도서관 사서 등 전문가의 노력이 있었다. 책의 유익함에 대한 믿음, 어린이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소중한 노력이 모여 한 아이에게 평생 습관을 선물하는 것이다. 5~7세 어린이에게 주목한 이유는 이 시기에 인간의 뇌가 80% 완성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습관도 이 시기에 만들어진다. 책을 읽으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책의 효용을 체득한 어린이는 자라서도 책을 읽으며 살아갈 확률이 높다. 책이 평생 외롭지 않을 친구가 돼 지혜를 준다. 취학 전 천 권 읽기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랑구는 책 읽는 도시를 위해 10분 거리 도서관을 목표로 도서관을 확대하고 누구나 쾌적하게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한 스마트도서관과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중랑구의 74개 도서관이 책 읽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짬을 내어 책을 펼치면 그 모습을 우리 아이들이 보며 자랄 것이다. 혼자선 조금 버겁다면 독서리더나 독서 동아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함께 읽으면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꾸준한 독서가 가능하다.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대여와 반납도 쉽다. 올가을 우리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과 환경, 책을 좋아하는 어른의 뒷모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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