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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라·제라드 피케 아들 밀란 첫 공개

    샤키라·제라드 피케 아들 밀란 첫 공개

    세계적인 팝가수 샤키라(35)와 남편 FC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제라드 피케(25)의 첫 아들 얼굴이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샤키라가 자신의 페이스북과 유니세프 ‘월드 베이비샤워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들 밀란의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4일 미국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우리 아기 밀란을 만나보세요’라는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 피케는 아들 밀란을 조심스럽게 안아들고 볼에 키스하고 있다. 샤키라는 아들 ‘밀란’이란 이름이 “슬라브어로 친애, 사랑, 자애를 뜻하며, 고대 로마어로 열정과 인내를, 산스크리트어로는 통일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샤키라는 유니세프 기부금 모금을 위한 캠페인 사이트에도 아들 사진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페이스북 아기 사진에는 100만 명이 넘는 해외 네티즌이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샤키라 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美 최고타자 로드리게스 자택서 약물복용 추가폭로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의 약물 복용에 관한 추가 폭로가 나왔다. 미국 ESPN은 2일 “로드리게스가 몇 주마다 한 번씩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 있는 자택으로 트레이너 앤서니 보시를 불러 약물 주사를 맞았다”고 전했다. 익명의 제보자들은 보시가 상당수 양키스 선수들과 친분을 유지해 왔고 일부가 보시를 통해 로드리게스의 투약 내용과 일지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시는 자신의 클리닉이 있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거점으로 멜키 카브레라(토론토), 넬슨 크루스(텍사스), 지오 곤살레스(워싱턴), 바르톨로 콜론(오클랜드)에게 금지 약물을 처방·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금지 약물 복용 리스트에 이름이 거명되자 변호사를 선임하고 관련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2001년과 2003년 두 차례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으나 이후 끊었다고 실토한 터라 이번 일이 진실로 드러날 경우 로드리게스는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을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NC, WBC급 몸풀기

    올해 1군에 진입하는 ‘막내’ NC 다이노스가 아마추어 최강 쿠바 등을 상대로 담금질에 나선다. 프로야구 NC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6경기, 타이완에서 10경기 등 모두 16차례의 평가전을 치른다고 3일 밝혔다. 애리조나에 캠프를 차린 NC는 5일(현지시간) KIA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11일 넥센, 12~13일 중국 대표팀, 14일 넥센과 잇따라 평가전을 벌인다. 이어 2차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지는 타이완 자이현으로 18일 이동해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10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 간다. 무엇보다 다음 달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쿠바, 타이완 대표팀과 타이완에서 치르는 3차례의 연습 경기가 관심을 끈다. NC는 21일 도류 구장에서 쿠바와 한 차례, 27~28일 가오슝에서 타이완과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NC는 한국대표팀의 상대 전력 분석에 도움이 되도록 두 팀의 전력을 한껏 끌어낸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NC는 19~20일, 23~24일 도류구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네 차례 맞붙고 라미고 몽키스(22일), 퉁이 라이온스(25~26일) 등 타이완 프로팀과도 연습 경기를 벌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탈레반 피격 소녀 노벨 평화상 후보에

    지난해 10월 여성의 교육 받을 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의 총격으로 머리에 부상을 입은 파키스탄 15세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슬로평화연구소의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소장은 “유사프자이가 수상을 하면 시기상으로도 적절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수호한 사람에게 수여한다는 상의 취지에 맞을 뿐 아니라 어린이와 교육 문제를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이라며 유사프자이의 노벨 평화상 후보 소식을 전했다. 유사프자이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경우 역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역대 노벨 평화상 수상자 중 최연소 수상자는 2011년 32세의 나이로 상을 탄 예멘의 여성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이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는 유사프자이 이외에도 벨라루스의 인권운동가 알레스 벨야트스키,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류드밀라 알렉세예바 등이 올랐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작년 난민신청 외국인 1143명… 역대 최다

    지난해 한국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외국인이 역대 가장 많은 1143명을 기록했다. 난민인권센터는 1일 법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정부에 난민 지위를 신청한 외국인이 114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이 국내에 발효된 1993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국내 난민 신청자는 지금까지 총 5069명이며 2011년 연간 1000명을 넘어섰다. 국적별로 파키스탄이 9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리랑카(612명), 네팔(440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내전 중인 시리아 출신 146명이 대거 난민 신청을 했다. 지금까지 난민 인정자 320명 중 소송 없이 법무부 심사 단계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168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파키스탄 항구도 사들이는 중국

    중국이 파키스탄 남부의 전략 항구인 과다르항 운영권을 손에 넣었다고 31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인터넷사이트 인민망 등 중국 언론들이 BBC 중문판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싱가포르의 항만운영사 PSA와 함께 지금까지 과다르항 건설 초기 비용으로 2억 5000만 달러(약 2700억원)를 투자했다. 중국의 항만운영사인 해외집단유한공사가 이 가운데 75%를 지불하고 PSA로부터 운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고 파키스탄 측이 밝혔다. 정확한 인수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과다르항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40%가 지나는 호르무즈해협에서 400여㎞ 떨어진 요충지여서 중국으로서는 해상 원유 수송로 확보의 의미가 크다. 중국이 과다르항을 확보함에 따라 과다르항과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를 연결하는 송유관 건설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도 등은 중국의 해군기지로 전용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실제 중국 해군은 이미 빈번하게 인도양에 진출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사랑에 빠졌어” 곰인형에 키스하는 다람쥐 포착

    곰 인형과 사랑에 빠진 다람쥐가 있다? 미국 콜로라도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자신과 비슷한 몸 색깔의 곰 인형과 스킨십을 나누는 북미산 얼룩다람쥐(chipmunk)의 모습을 담고 있다. 정원에 세워둔 곰 인형을 처음 본 이 다람쥐는 주위를 맴돌며 냄새를 맡거나 툭툭 건드려 보는 등 긴장은 늦추지 않다가, 서서히 호기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마치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들뜬 듯한 모습의 이 다람쥐는 얼마 후 곰 인형에 입을 맞추는 제스처를 취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실제 친구를 감싸듯 따뜻한 포옹까지 해 눈길을 모았다. 이 모든 장면은 사람끼리의 행동과 매우 유사해 마치 서로 사랑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다람쥐와 곰 인형의 이색 장면를 포착한 사진작가 베스티 시튼(55)은 “나는 내 집 마당을 자주 찾아오는 사진 속 다람쥐에게 ‘재스퍼’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친근하게 대해 왔다.”면서 “어느 날 별 생각 없이 마당에 곰 인형을 두고 재스퍼와 놀게 했는데, 예상외의 반응과 행동을 보여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재스퍼가 자신과 몸집과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은 곰 인형을 친구로 인식한 것 같다.”면서 “동물들의 매우 깜찍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깔깔깔]

    ●고집 센 며느리 갓 시집온 고집 센 며느리가 생선을 굽고 있었다. 한쪽만 계속 태우는 걸 보다 못한 시아버지. “얘야, 뒤집어 굽지 않고 한쪽만 그렇게 태우느냐?” “아버님, 걍 냅두세요. 제깟 놈이 뜨거우면 돌아눕겠죠.” ●사냥개와 토끼 사냥개가 산토끼를 잡아 물고 와 바닥에 내려놓더니 얼굴을 핥기 시작했습니다. 산토끼가 지쳐서 한마디 했습니다. “이봐요! 제발 나를 물거나 키스를 하거나 한 가지만 하시오. 그래야 내가 당신의 먹이인지, 친구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 아니오.” 그러자 사냥개가 하는 말. “이보게, 내가 배가 고프면 먹이가 되는 것이고, 배가 부르면 친구가 되는 것이겠지.”
  • 美, 북아프리카에 ‘드론 기지’ 추진

    美, 북아프리카에 ‘드론 기지’ 추진

    미국이 북아프리카의 알카에다 연계 조직과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북서부 지역에 ‘정찰용 무인기’(드론) 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지역(북아프리카)의 기지를 활용해 비무장 정찰용 드론을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물론 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특정 시점에서는 드론이 미사일 공격을 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직접적인 군사작전 대신 드론을 통한 정찰과 공격을 수행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정부가 최근 알카에다의 새로운 테러 근거지로 떠오른 말리와 알제리·리비아 등에서도 이를 활용하겠다는 것으로, 미국의 ‘반(反)테러리즘’ 목표가 중동에서 북아프리카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은 걸프 아덴만의 지부티에 캠프 레모니어 기지 한 곳에 중동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 감시 임무를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반면 ‘보코하람’이나 ‘신의저항군’, ‘알샤바브’ 등 북아프리카에 퍼져 있는 무장 세력에 대한 드론 정찰은 케냐 등 주변국의 임시 기지를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어 미 정보 당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대테러 정보수집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드론 기지를 건설하려면 먼저 미 국방부와 백악관의 승인, 해당 국가와 논의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프랑스군이 개입 중인 ‘말리 사태’와 관련해 국경을 맞댄 니제르가 이미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로 미 아프리카사령부의 카터 F 햄 사령관이 최근 마하마두 이수푸 니제르 대통령을 만나 ‘장기적인 전력관계 수립’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양쪽 정부가 주둔군지위협정(SOFA)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군사적인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니제르 정부가 28일 자국 내 미국의 드론 기지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니제르 정부의 고위 소식통이 29일 전했다. 비사 윌리엄스 니제르 주재 미 대사는 이날 이수푸 대통령과 만나 드론 기지 건설을 요청했고 이수푸 대통령이 이를 즉각 받아들였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1993년 소말리아 모가디슈에서 미군 정예요원 18명이 사망한 ‘블랙호크다운’ 사건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이 소극적이었지만 이번 기지 건설로 마그레브(아프리카 서북부)와 사헬(북부 사하라 사막 일대)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영국 정부가 프랑스의 말리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말리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담당할 병력 350명을 파병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훈련 전문 요원 40명은 이른 시일 내 투입될 예정이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메이저리그 또 ‘약물’ 먹구름

    미프로야구가 또다시 ‘약물 파동’에 휩싸일 조짐이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은 28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마약단속국(DEA)과 합동으로 약물의 온상으로 꼽힌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의 건강센터와 병원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무국은 지난해 여름 첩보를 입수한 직후 플로리다로 인력을 급파해 의료진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인 성장호르몬과 테스토스테론, 경기력 향상 물질 등을 처방했는지 주시해 왔다고 덧붙였다. MLB 사무국은 약물 공급책으로 트레이너인 앤서니 보시를 지목하고 금지약물 처방과 판매 여부 등을 캐고 있다. 야구 선수에서 트레이너로 변신한 보시는 거포 매니 라미레스(전 LA 다저스),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등 중남미 출신 선수들과 10년 전부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 왔다. 엉덩이 수술로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한 로드리게스의 트레이너인 그는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영양 관리를 책임졌다. 자신의 클리닉에서 비(非)시즌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최고 연봉(3000만 달러)을 받는 로드리게스마저 약물 유혹에 빠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메이저리그는 또다시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무원 수출 1호 새달 첫발

    공무원 수출 1호 새달 첫발

    행정 기술과 정책, 전자정부 시스템 등 수출을 주로 담아 왔던 행정 한류가 이제 인력 수출에까지 이르렀다. 우즈베키스탄 전자정부 정책수립 지원 및 자문을 위해 김남석(왼쪽·57)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현지 정보통신기술(ICT)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으로 임명돼 다음 달 20일부터 근무한다.<2012년 12월 29일 1면> 이와 함께 우즈베크 ICT 분야의 중장기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이철수(오른쪽·68) 전 경원대 교수가 타슈켄트 ICT대학교 부총장으로 임명된다고 행안부가 28일 밝혔다. 그동안 전자정부 시스템 및 기술 수출은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나 고위급 전문가를 파견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 수출로 이어지는 ‘전자정부 종합 패키지’ 해외진출 모델로 발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우즈베키스탄 고위직 진출은 지난해 9월 방한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행정고시 23회인 김 전 차관은 총무처 정부전산계산소에서 출발해 정부혁신지방분권위 행정개혁팀장, 행정자치부 전자정부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 행정안전부 기조실장 등을 거친 정통 행정관료이자 전자정부 전문가다. 특히 지금까지도 원형을 유지하면서 쓰이고 있는 전자결재 및 문서유통 시스템인 ‘온나라시스템’을 직접 개발하는 등 대한민국 전자정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타슈켄트 ICT대 부총장에 임명된 이 전 교수는 데이콤 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국가기간전산망사업에서 행정전산망사업을 총괄했다. 한국전산원장(1993~1998) 시절 초고속 전산망 사업을 진두지휘했고, 기능이 확대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장(1998~2000)으로 근무하며 공인인증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보화 역사와 함께해 온 ICT 전문가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스페셜올림픽 함께 즐기며 국격도 높이자

    전세계 지적장애인의 축제인 ‘2013년 평창 겨울 스페셜올림픽’이 예상을 뛰어넘는 국민적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후원금은 이미 150억원을 넘어서 지난해 런던올림픽 당시의 30억원보다 5배 이상이나 많이 모였고,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스페셜올림픽은 자폐나 발달장애, 다운증후군 같은 지적장애를 가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이다. 오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11개국에서 319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자원봉사자까지 합치면 1만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관람객들만 많이 찾아와 준다면 역대 어느 대회보다 감동적인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국가의 위상을 높여왔다. 1988년의 서울올림픽은 ‘코리아’라면 한국전의 참화를 떠올리던 세계인에게 패기 있는 신흥공업국의 이미지를 각인시켰고, 일본과 공동 주최한 2002년 월드컵대회에서는 지구촌의 주역으로 당당하게 성장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었다.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스페셜올림픽에 참여하지 못한 네팔,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태국 등 7개 개발도상국이 초청됐고, 30일에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와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을 비롯한 300명 남짓한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글로벌 개발 서밋’을 열어 ‘지적장애인의 복지에 관한 평창선언’을 발표한다. 올림픽이나 월드컵대회에서는 불가능했던, 국제사회의 이웃을 배려하고 함께 가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세계인에게 심어줄 수 있는 호기라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의 의미가 과소평가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국격(國格)도 높은 법이다.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지는 스페셜올림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런 자리에서 세계인과 만나 즐거움을 찾고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일 것이다. 스페셜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음껏 즐기는 것이 곧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믿는다.
  • [커버스토리] 정권운명은 증세가 좌우?

    세금을 늘리는 일은 정치권에서 ‘악마와의 키스’에 비유된다. 필요한 재원을 확실하게 늘릴 수 있는 수단이지만, 동시에 조세저항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특히 부가가치세처럼 모든 국민이 동등하게 내는 세금은 서민들로부터 “왜 우리 주머니를 터는가”라는 반발을 살 수 있다. 차기 정부가 막대한 복지재원 조달 방법을 놓고 고심하면서도 섣불리 증세 카드를 꺼내들지 못하는 이유다. 1978년 총선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은 신민당에 득표율 1.1% 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바로 직전 해인 1977년 박정희 정권은 세율 10%의 부가세를 도입했다. 민심이 들끓었다. 1980년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은 ‘항소이유 보충서’에서 박 대통령을 시해한 동기로 1979년 10월 부산·마산 항쟁(부마항쟁)과 이에 대처하는 정권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부마항쟁을 “불순세력의 사주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에 의한 민중 봉기”라고 규정한 뒤 “체제에 대한 반항, 정책에 대한 불신, 물가고 및 조세 저항이 복합된 문자 그대로 민란이었다”고 진술했다. 1979년에는 제2차 오일 쇼크(석유 파동)까지 겹쳐 소비자 물가가 18.3%나 치솟았다. 결국 부가세에서 시작된 민심 이탈이 부마항쟁을 촉발했고 이것이 유신정권의 붕괴로 이어졌다는 주장이 지금도 학계 일각에 존재한다. 부마항쟁이 조세 저항 성격도 띠었다는 사실은 ‘부가세를 철폐하라’ ‘잘 먹고 잘살아라’ 등의 당시 시위대 구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무서와 부유층도 공격당했다. 당시 언론들은 박종규 마산 국회의원의 호화주택과 샹들리에가 켜진 도로변 고급주택 등이 시위대의 돌팔매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증세 때문에 정권이 바뀐 사례는 일본에도 있다. 1987년 일본 자민당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는 부가세의 일종인 ‘매상세’(賣上稅)를 도입하려고 했다. 막대한 재정적자를 해소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법인세·소득세는 줄이면서 모든 국민에게 매상세 부담을 지운다는 발상은 거센 저항을 야기했다. 결국 나카소네 총리의 5년 장기집권은 종지부를 찍었다. 최근의 정권교체도 부가세가 좌우했다. 일본 민주당은 2009년 중의원 308석(64%)을 얻어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뤘지만 지난해 12월 총선에서는 100석도 얻지 못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도 원인이었지만 소비세(부가세) 동결 공약을 파기한 것이 결정타였다. 230%에 이르는 정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세수 확대가 절실하다고 설득했지만 정권 지지율은 10% 밑으로 수직낙하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스페셜 올림픽 알고 보면 재미 두배] (5)배려, 배려, 배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은 지적 장애인이 주인공인 만큼 어느 올림픽보다 따뜻한 배려가 넘쳐난다. 모든 참가 선수가 무료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건 이 대회만의 특별한 이벤트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강원 강릉 관동대 청송관에서 2300여명 전원이 시력, 구강, 청력, 영양 및 건강 등 6개 분야의 검진을 받는다. 강릉과 평창 일대에 거주하는 지적 장애인 200여명도 함께 받는다. 2~7세 지적 장애 어린이들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기회도 주어진다. 각국 어린이 20명과 부모 등을 초청해 나이와 발달단계에 적합한 운동, 인지, 감각놀이 위주로 진행한다. 25일부터 대회 폐막 이틀 뒤인 다음 달 7일까지는 인천공항에 입출국 전용 심사대를 운영해 출입국 절차를 줄여준다. 선수들은 입국 심사 때 지문 및 얼굴 등록을 면제받고 한 명이 대표단 전체의 세관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겨울 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없거나 여유가 없는 나라를 배려하는 ‘스페셜 핸즈’란 프로그램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태국, 몽골, 파푸아뉴기니, 파키스탄, 네팔, 캄보디아 등 7개국 50여명이 초청받아 27일 입국한다. 강릉과 평창을 오가며 스페셜올림픽과 우리 문화를 체험한다. 이런 취지에 깊은 인상을 받은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는 다음 대회부터 개최국이 이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했다. 선수들은 시차 적응을 위해 보통 대회 개막 사나흘 전에 입국하는데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종교단체, 수련원 등 52개 단체가 ‘호스트타운’ 을 운영, 선수들을 초청해 공연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6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경기 이천 장애인체육훈련원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등 15개국 130명의 선수를 손님으로 맞아들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명의 씨앗을 찾아 나선 ‘시골의사’ 박경철의 여행

    어쩐지 뜸했다. ‘시골 의사’ 박경철(48)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 말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TV 프로그램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그는 2011년 겨울, 느닷없이 무대에서 사라졌다. 공교롭게도 ‘절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를 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한 직후였다. 그러고는 그리스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발자취를 좇고 싶다며 훌쩍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 20대 후반, 카잔차키스의 ‘예수 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다’를 읽은 이후 그의 가슴 속에 똬리를 튼 그리스 문명 답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약관에 세운 꿈은 지천명을 앞두고 이뤄졌다. 1년여 동안 세 차례에 걸쳐 그리스 구석구석을 답사한 그는 두문불출하며 집필에만 몰두했고 최근 ‘문명의 배꼽, 그리스’(리더스북 펴냄)를 세상에 내놨다. 그리스 신화와 역사, 담론 등이 뒤섞인 인문 기행서다. 왜 그리스인가. 근대 이후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서구 문명이 탯줄을 댄 곳, 쉽게 말해 서구 문명의 배꼽 같은 곳이 그리스라서다. 그는 책의 집필을 위해 그리스를 넘어 그리스 유적이 많은 대영박물관과 터키에까지 오지랖을 넓혔다. 지금도 필요할 때마다 간헐적으로 여정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은 펠로폰네소스에서 시작된다. 수도 아테네가 있는 본토와 길이 15㎞, 너비 6㎞의 코린토스 지협으로 연결된 반도다. 박 원장은 펠로폰네소스를 들머리로 정한 까닭에 대해 “그리스 문명의 어머니이자 서구 문명의 자궁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고대 그리스 문명의 씨앗이 뿌려지고 싹튼 땅이 바로 코린토스와 미케네, 올림피아, 스파르타 등 펠로폰네소스의 도시들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펠로폰네소스에서 싹튼 씨앗이 아테네가 있는 아티카 지역으로 넘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저자는 카잔차키스란 색안경을 끼고 그리스를 본다. 자신의 시선에 비친 게 붉건 푸르건 그리스의 본질 가운데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자신감에서다. 가던 길이 막혔을 때 카잔차키스와 대화를 나누고 스스로의 판단이 못 미더울 때도 그에게 조언을 구하며 여행을 이어 간다. 박 원장은 출간사를 통해 “그리스 전체를 횡단하며 발길 닿는 곳에서 시간의 강을 종단하는 이 여행은 펠로폰네소스에서 시작해 아테네가 속한 아티카, 그리스 북부의 테살로니키, 그리고 고대 그리스 권역을 아우르는 마그나 그라이키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여행의 기록을 모두 10권의 책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책은 자신의 그리스 인문 기행 시리즈 가운데 첫 번째 에피소드다. 2만원.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윤석영 “지성이형, 기다려”

    윤석영 “지성이형, 기다려”

    런던올림픽 동메달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팀의 왼쪽 윙백 윤석영(23·전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 전남 구단은 24일 “QPR이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윤석영은 영국으로 이동했으며 계약기간과 이적료, 연봉 등은 두 구단이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면 윤석영은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전남 관계자는 “QPR이 최근 수비진 보강과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되고 박지성이 뛰고 있어 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윤석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다.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차세대 수비수로 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QPR 홈페이지는 “박지성(32)이 찼던 주장 완장을 남은 시즌 클린트 힐(35)에게 넘긴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동삼 기자 kangtong@seoul.co.kr
  • 참좋은생각·스마트스터디 제휴…모바일 뉴스서비스

    참좋은생각·스마트스터디 제휴…모바일 뉴스서비스

    복합미디어집단 참좋은생각(대표 정선향)이 삼성출판사의 자회사 스마트스터디(대표 김민석)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인다. 참좋은생각은 “자체 콘텐츠 브랜드 ‘StoryC’(스토리C)를 내세운 트렌드 뉴스 콘텐츠를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형태로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참좋은생각이 콘텐츠를 공급하고, 스마트스터디가 모바일 서비스 기획을 거쳐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개발·출시하는 방식으로 힘을 모았다. 콘텐츠 기획은 양사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일간 또는 주간 간행물 형태로 알려진 이 서비스는 주제에 따라 개별 앱으로 제공된다. TV 연예, 스타일링, 바이크 등의 주제별 보기가 먼저 선보여지며, 내부 콘텐츠는 앞으로 더 다양하게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연재는 2월 중 차례대로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 서비스 방법, 콘텐츠의 내용과 길이, 구성 등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계획됐다. 참좋은생각은 “기존의 틀을 깨려는 젊은 회사와 국내 앱 서비스 선두 기업이 만난 만큼, 기존에 모바일로 기사 서비스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복합미디어집단 참좋은생각은 결혼사진 또는 아기 성장앨범 사진에 이야기를 더해 잡지형태로 만들어 주는 개인 주문형 잡지 ‘The KYSS’(더 키스)를 지난 연말 출시해 주목받은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뮤지컬로 되살려낸 송파의 뿌리

    뮤지컬로 되살려낸 송파의 뿌리

    송파구는 지역의 역사를 소재로 한 대표 뮤지컬 ‘적우가’(赤雨歌)를 제작해 25일 구민회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에서는 총 4막으로 구성된 전체 이야기 중 각 막의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적우가는 약 2000년 전 현재 송파구 지역에 자리 잡은 한성백제의 건국과 송파 지역의 태동을 모티브로 한 퓨전 뮤지컬이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 속에 조화와 상생을 중시하는 송파 사람들의 기상을 표현했다. 또 여기에 록 요소를 더한 테마곡 ‘드림’(dream), 일렉트로닉 발라드의 ‘레드 키스’(red kiss) 등 호소력 높은 삽입곡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이번 공연은 젊은 세대를 흡수할 수 있는 독특한 의상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는 지난해 서울 최대 규모로 강남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잠실관광특구의 관광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적우가를 준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시나리오 작업, 배우 캐스팅, 음악·안무 및 무대 구성 작업을 진행했다. 구는 적우가를 통해 잠실관광특구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구는 이번 시연 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용을 보완하고 상설 공연할 예정이다. 김병기 국제관광도시추진단장은 “기존 한성백제문화제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 공연과 콘서트, 케이팝 공연 및 이번에 만든 적우가를 통해 송파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국지엠 첫 여성 CFO에 미네르바 마티백

    한국지엠이 처음으로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다. 한국지엠은 다음 달 1일부로 CFO 부사장에 미네르바 마티백 GM 브라질 CFO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마티백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지엠뿐 아니라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의 재무업무도 총괄한다.
  • 특급호텔·스마트폰 ‘은밀한 거래’ 성매매특별법 ‘풍선효과’ 현실로

    성매매가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휴게방’, ‘립카페’, ‘키스방’ 등 변종업소가 우후죽순 생겨난 데 이어 최근에는 인터넷·모바일메신저 등을 이용한 특급 호텔·오피스텔 성매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 최모(42)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에 자신들이 연예 기획사에 있다고 소개하며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들은 성인 인터넷사이트에 ‘화끈한 만남, 애인모드’라는 문구를 걸고 피팅모델, 레이싱모델, 스튜어디스 등 23명의 프로필과 선정적인 사진을 올렸다. 전화를 건 남성들에게 “외모도 성격도 다 좋다. 마음에 안 들면 100% 환불한다”고 꾀었다. “연예인급 미모의 여자와 만났다. 특급호텔이라 단속 염려도 없고 품격 있다”는 자작 후기도 올렸다. 성매매 장소로는 단속이 덜한 서울 강남의 5성급 호텔을 이용했다. 여행·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특급호텔을 50% 할인된 가격에 예약한 뒤 하루 2~3명의 손님을 받았다. 비용은 ‘미모 등급’에 따라 35만~80만원으로 비싼 편이었지만 미모의 연예 지망생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남자들의 예약이 밀릴 정도였다. 경찰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인기몰이를 한 덕에 업주 등은 수억원을 챙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당은 대포폰을 쓰며 단속망을 피했지만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최씨 등 업주 5명과 성매매 여성 2명, 광고 배포자 6명 등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모바일메신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게릴라성 성매매도 최근 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야한 프로필 사진을 보여 주며 일대일 마케팅을 하는가 하면 심야 골프나 낚시, 성인사이트 등에 성매매 광고글을 올렸다 지우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추적이 쉬운 휴대전화 번호 대신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친구를 맺어 ‘비밀영업’을 하는 것도 큰 흐름이다. ‘만남주선’, ‘친구찾기’ 등 스마트폰앱을 이용해 노골적으로 유인하는 경우도 많다. 경찰은 “유흥주점, 신·변종업소에서 이뤄지던 성매매가 사이버공간을 통해 확산되고 있어 단속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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