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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카자흐 의료관광박람회 참가…지자체 중 유일

    경기도, 카자흐 의료관광박람회 참가…지자체 중 유일

    경기도는 지난 23~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아타켄트 전시장에서 개최된 ‘카자흐스탄 국제의료관광박람회’에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중앙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관광·산업 행사로 인접국가인 우즈베키스탄, 러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도는 ‘한국에서의 치료’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고 박람회 기간 2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 도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간 상담에 이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의료인 연수 등 정부 간 협력사업, 정책 교류, 의료기관 간 교류 등이 활발한 국가다. 지난해 6593명이 도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도가 유치한 외국인환자 총 5만1184명 중 약 12.9%를 차지하는 수치다.
  • 부산-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 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부산-중앙아시아 하늘길 열린다. 부산-타슈켄트 6월 취항

    부산~타슈켄트를 잇는 중장거리 노선인 부산~중앙아시아 항공 노선이 김해국제공항에서 열린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카녹샤크(Qanot Sharq)항공이 부산~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직항 노선을 오는 6월 4일부터 개설한다. A330-200 항공기가 투입되며 수요일과 일요일 주 2회 운항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오후 1시40분에 출발해 현지시각 오후 6시 도착하며, 타슈켄트에서는 0시50분에 출발 김해공항에 낮 12시 도착한다. 총거리 5163㎞ 비행시간은 7~8시간 걸려 김해공항 최장 노선인 부산~발리와 비슷하다.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최근 해외 여행지로 새롭게 뜨고 있는 데다 유학생과 기업인 수요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여행객은 최대 3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부산에서 4500㎞가량 떨어진 카자흐스탄 하늘길도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이달부터 인천~알마티 노선을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운항중 이스타항공이 부산~알마티 운수권을 배분받아 올여름 노선 취항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지난해 정부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항공회담을 열고 지방 공항 출발을 비롯한 양국 간 운수권을 크게 늘렸다. 인천공항과 중앙아시아 노선을 잇따라 취항했고, 지방 공항에도 수요가 확인되면 신규 취항이 잇따를 전망이다.
  • 이영애, ‘♥70대 남편’과 금실 자랑 “마지막 키스? 매일 한다”

    이영애, ‘♥70대 남편’과 금실 자랑 “마지막 키스? 매일 한다”

    배우 이영애(54)가 남다른 부부 금실을 과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공개된 영상에 등장한 이영애는 ‘마지막 키스는?’이라는 물음에 “매일 한다. 어제도 했다”며 웃었다. MC인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뽀뽀 아니냐”고 묻자 이영애는 “왔다 갔다 한다”고 답했다. 홍진경은 “진짜 대박이다. 뽀뽀로 시작해서 키스로 가는구나. 행복이 가득한 집이네”라며 부러워했다. 2009년 사업가 정호영(75)씨와 결혼한 이영애는 슬하에 쌍둥이 아들·딸을 뒀다. 이영애는 “부부 싸움도 당연히 한다”며 “‘문을 열었네, 닫았네’ 같은 사소한 걸로 다툰다. 심심하니까 시비 거는 거다. (남들은 사랑 싸움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진지하다”고 말했다. 이영애는 체중 관리와 관련해선 “평소에는 건강 관리 정도 하고 체중 관리를 따로 하진 않는다. 입금되면 ‘이제 하자’라면서 움직인다. 평상시 많이 스트레스받지 않고 맛있는 거 다 먹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톡스나 필러를 맞아본 적 있느냐’는 물음에는 “덴서티를 맞는다. (울세라보다) 덜 아프고 효과가 좋다. 약하게 할 때는 1년에 3번도 한다. 자극 없이 서서히 좋아진다”고 했다. 한편 이영애는 다음 달 7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마곡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공연하는 연극 ‘헤다 가블러’에 주인공 ‘헤다’역으로 출연한다. 이영애가 연극 무대에 서는 건 1993년 연극 ‘짜장면’ 이후 32년 만이다.
  • 베트남서 한국 조선업 용접 인력 양성

    베트남서 한국 조선업 용접 인력 양성

    한국 조선업에 투입될 베트남 현지 기술인력 양성이 성과를 내고 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단장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25일 오전(현지 시각) 베트남 응에안성에 있는 한베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리는 조선 용접 숙련 인재양성 교육 수료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학에서는 지난 2월 3일부터 4월 25일까지 3개월 동안 국제 수준의 용접 숙련기술과 한국어 교육이 진행돼 총 53명이 수료했다. 앞으로 이들은 울산과 베트남을 비롯한 국내외 조선 관련 업체와 연계를 통해 취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해당 교육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지원하는 개발협력사업(ODA)의 하나로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이 교육 과정 구성과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총 160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고, 태국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같은 내용의 교육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교육생들이 취업 후 원활하게 현장에 적응하고 전문 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슬람 경전 못 외우자 총격”… 인도 ‘카슈미르 테러’ 최소 26명 사망

    “이슬람 경전 못 외우자 총격”… 인도 ‘카슈미르 테러’ 최소 26명 사망

    인도 카슈미르의 대표적 관광지 파할감에서 22일(현지시간) 무장 괴한들이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23일 로이터통신과 인도 PTI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에서 약 6㎞ 떨어진 바이사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바이사란은 숲으로 둘러싸인 광활한 초원으로, ‘미니 스위스’라고 불린다. 목격자들은 무장 테러범들이 작은 목초지 인근 숲에서 나타나 산책하거나 조랑말을 타는 관광객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인도인이었지만 아랍에미리트(UAE)와 네팔 국적 외국인도 있었다고 인도 정부는 밝혔다. 로이터는 190여명이 숨진 2008년 뭄바이 연쇄 테러 사건 이후 인도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라고 평가했다. 한 목격자는 언론에 “여성은 살려 두고 남성을 향해서만 계속 쐈다”고 전했다. 눈앞에서 남편을 잃은 한 여성은 “악몽처럼 느껴졌다. 테러범이 3~4명이었다”며 “그들 중 한 명이 ‘너는 죽이지 않을 것이다. 가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말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통치에 반대하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다. 현장에 있던 20대 여성은 “(테러범들이) 텐트에 있던 아버지에게 이슬람 경전 구절을 외워 보라고 했다”며 “외우지 못하자 아버지를 세 번 쏘고 삼촌도 쐈다”고 PTI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 테러단체 ‘라슈카르 에 타이바’(LeT)와 연관된 현지 반군조직 ‘저항전선’(TRF)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중 급거 귀국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카슈미르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배후에 있는 자들을 살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인도 국민들에게 가장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 이정후, 저지·골드슈미트와 이름 나란히...“올해 3할 기록할 선수”

    이정후, 저지·골드슈미트와 이름 나란히...“올해 3할 기록할 선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타율 예측에서 애런 저지(33), 폴 골드슈미트(38·이상 뉴욕 양키스) 등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올해 타율 0.300을 기록할 수 있는 흥미로운 선수 6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저지와 골드슈미트, 제이컵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보스턴 레드삭스),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과 함께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이정후를 영입했을 때, 많은 사람은 그를 주루 능력에만 능한 타자로 여겼다”라면서 “이정후는 데뷔 시즌 37경기에서 타율 0.262의 성적을 거둔 뒤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다수 사람은 이정후의 존재 가치를 잊어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올 시즌 이정후는 매우 흥미로운 모습을 보인다”라며 “타율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장타력까지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정후는 홈런 3개, 3루타 2개, MLB 최다인 2루타 10개를 기록하는 등 장타율 0.600(이상 22일 기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기용하는데, 이정후는 스피드뿐만 아니라 정교함, 장타력으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 닷컴은 “지난해 MLB에선 3할 타율을 달성한 타자가 단 7명에 그쳤다”라면서 빅리그에서 갖는 3할 타율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정후는 이날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0.329에서 0.315로 떨어졌다. 출루율은 0.374, 장타율은 0.573, OPS(출루율+장타율)는 0.947을 기록 중이다. 한편 저지는 이날 클리블랜드전에서 4타수 4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 0.411을 기록, MLB 타율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 팀 동료 골드슈미트(0.371)를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 ‘들개용 독사탕’ 삼킨 어린이 3명 사망…“기독교 박해” “관리 부실” 파키스탄 들썩

    ‘들개용 독사탕’ 삼킨 어린이 3명 사망…“기독교 박해” “관리 부실” 파키스탄 들썩

    이슬람교 국가인 파키스탄의 한 기독교 마을에서 부활절을 앞두고 ‘독사탕 사망 사건’이 발생해 종교단체의 반발이 일었다. 크리스천포스트 등에 따르면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파키스탄 펀자브주 하비자바드 외곽의 기독교 마을 킬라 사히브 싱에서 독이 든 사탕을 먹은 어린이 3명이 숨지고 5명이 중태에 빠졌다. 독사탕을 삼킨 아이들은 차례로 쓰러졌고 2명은 현장에서, 다른 1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나머지 5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중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현지 의료진은 “독극물로 인한 폐 손상이 심각한 상태”라며 “의료진은 무고한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이 먹은 독사탕은 현지에서 들개 개체 수 통제를 위해 배포한 것이다. 들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파키스탄은 오래 전부터 ‘독살’로 개체 수를 관리 중이라고 한다. 동물권 운동가들은 중성화 수술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미 관행으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초기 보고서에 신고자와 목격자의 진술을 인용, 신원미상의 인력거꾼이 거리에서 7~10세 사이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고 기재했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 종교계에서는 “기독교 박해”라는 반발이 제기됐다. 파키스탄 기독교 연합 부회장이자 소수민족자문위원회 위원인 아짐 칸왈 차우한은 “이것은 단순히 무고한 아이들에 대한 공격이 아니다”라며 “우리 공동체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취약성을 냉혹하게 일깨워준다”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이 범죄의 배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펀자브주 의회 에자즈 알람 어거스틴 의원은 경찰의 초기 주장과 달리, 이 사건이 관리 당국의 과실로 인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어거스틴 의원은 크리스천 데일리 인터내셔널에 “치료 후 의식을 되찾은 피해 어린이 3명과 개별 면담했는데, 인력거에 걸려 있던 투명한 봉지에 사탕이 있었다고 증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망한 소년 중 한 명이 봉지에서 사탕을 꺼내 다른 아이들에게도 같이 먹자고 권했으며, 사탕을 먹자마자 아이들이 하나둘씩 의식을 잃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철저히 관리 및 유통되어야 할 ‘들개용 독사탕’이 인력거꾼 손에 흘러들어갔으며, 이번과 같은 비극적 사고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어거스틴은 “파키스탄의 모든 지자체에는 개 도살 부서가 있으며, 이 부서는 위생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순전히 관리 당국의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일단 경찰은 살인 및 독극물 투여 혐의로 달아난 인력거꾼을 쫓고 있다.
  •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신일희 계명대 총장,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

    계명대는 신일희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국립체육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총장이 지난 20여년간 우즈베키스탄과의 학술·문화·체육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은 셈이다. 23일 계명대에 따르면 전날(22일) 타슈켄트 국립체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김선정 계명대 국제부총장, 이선장 체육대학장과 마트카리모프 라시드 마샤리포비치(Matkarimov Rashid Masharipovich) 우즈베크 국립체대 총장, 백문종 부총장 등 양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명예박사 학위기와 학위복은 김 부총장이 대리 수령했다. 마트카리모프 총장은 “신 총장은 2001년부터 20여개 대학 및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체육·문화 교류에 크게 공헌했다”며 “양궁·태권도 등 인재 양성,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운영 등 공로를 인정해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는 개인이 아닌 계명대 전체를 위한 것”이라며 “타슈켄트에서 체육을 통해 이뤄진 교류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상징한다. 다음 교류는 계명대에서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즈베키스탄과 국립체대를 방문한 계명대는 태권도 및 스포츠 분야의 학술 교류 확대를 약속했으며, 지난 18일에는 현지 국제미술축제에도 참가했다. 한편, 계명대는 우즈베키스탄과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신 총장은 2018년 국립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임명됐으며, 2022년에는 누리디노프 국립예술원 회장에게 명예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타슈켄트 국립동방대가 신 총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교육 및 연구 협력의 외연을 넓혀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 운영, ‘K-철도’가 맡는다… 1200억 규모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 운영, ‘K-철도’가 맡는다… 1200억 규모

    내년 말 개통 예정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 도시철도 7호선(MRT-7)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맡는다. ‘K-철도’가 운영·유지보수 업무를 동시에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수주지원단은 22일 마닐라에서 도시철도 MRT-7의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 계약식을 맺었다. 사업 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며, 계약 규모는 1200억원 수준이다. MRT-7호선은 내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필리핀 사업자 산미구엘사가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발주했고, 지난해 9월 코레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코레일이 향후 10년간 MRT-7호선의 운전, 관제, 역운영은 물론 차량 및 시설 유지보수 업무까지 맡는다. 이번 계약은 코레일이 2016년부터 MRT-7호선 영·유지보수 자문사업을 수행하며 양국 간 신뢰를 쌓은 결과라는 게 국토부 평가다. 이는 국내기업의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 첫 해외진출 사례다.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차량의 첫 해외 수출(2700억원)에 이어 올해 2월 모로코 메트로 차량 최대 규모 수출(2조 2000억원) 등 ‘K-철도’의 해외진출이 다각화되고 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K-철도’가 해외시장에서 계획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20억명 위협한다는 ‘이곳’ 충격 근황…“23년 만에 최저 수준”

    20억명 위협한다는 ‘이곳’ 충격 근황…“23년 만에 최저 수준”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어떤 지역보다 많은 얼음과 눈을 저장해 ‘제3극’이라 불리는 히말라야산맥 적설량이 2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 같은 적설량 감소가 3년 연속 계속돼 약 20억명의 ‘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전날 펴낸 보고서에서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지역 적설량이 2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올해 겨울 강설량이 적었고, 눈이 내린 뒤 지상에 남아 있는 시간이 평년보다 23.6% 줄었다고 설명했다. ICIMOD는 적설량 감소가 3년 연속 계속돼 약 20억명의 ‘물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현상이 하천 유량 감소, 지하수 의존도 상승, 가뭄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까지 이어지는 힌두쿠시산맥과 히말라야산맥은 북극과 남극을 제외하고 지구상에서 빙하가 가장 넓게 분포한 지역이다. 남·북극 다음으로 얼음과 눈이 많은 히말라야 고산지대는 약 20억 인구에게 중요한 담수 공급원이다. 폭염이 점점 자주 발생하는 가운데 주변 일부 국가는 이미 가뭄 주의보를 발령했다. ICIMOD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등 인근 국가에 수자원 관리 개선, 가뭄 대비 강화, 조기 경보 체계 개선, 지역 협력 확대 등을 촉구했다. ICIMOD는 “탄소 배출이 이미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에 돌이킬 수 없는 이상 현상을 가져왔다”며 낮은 적설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 유엔 세계물개발보고서’ 공개“산의 빙하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아”유네스코 사무총장 “국경 초월한 협력 필요”기후 변화에 따른 빙하 유실은 세계적인 문제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0월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기록된 2023년 전 세계 강 유량이 33년 만에 가장 적어지고 빙하 유실량도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유엔 유네스코가 공개한 ‘2025년 유엔 세계물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산의 빙하는 기록상 어느 때보다 빠르게 녹고 있다. 아마존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50%를 공급하는 라틴아메리카의 안데스산맥은 1980년대 이후 30~50%에 해당하는 빙하가 사라졌다. 이 속도라면 2040년까지 이 지역 모든 빙하가 사라질 예정이다. 동아프리카 산악지대에서는 1990년과 2015년 사이 빙하의 80%가 유실된 것으로 관찰됐다.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케냐산에서는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빙하가 44% 감소했다. 킬리만자로산의 빙하면적은 1984년에 비해 2011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은 물론 다뉴브강, 라인강 등에 물을 공급하는 알프스산맥도 녹고 있다. 2100년까지 얼음으로 덮인 부분의 45%가 사라지고, 강의 유량도 3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에서 전 세계 담수의 60%가 흘러나온다. 보고서는 “산악 지역의 물은 상류 산지 주변뿐 아니라 하류 지역에 거주하는 수십억명의 사람들의 식량 및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숲, 습지, 토양, 강은 물론 30억명 이상이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빙하가 녹고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산악지대에서 관개농업을 하는 주민들은 농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산간 농민 중 절반가량은 식량 불안에 놓여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물 부족은 이미 현실이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산은 저지대의 문제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산과 빙하가 공급하는 수자원이 분쟁의 원인이 될 위험이 있어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공항, 첫 중앙아시아 공항 개발운영사업 진출

    인천공항, 첫 중앙아시아 공항 개발운영사업 진출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중앙아시아 공항 개발운영사업에 진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는 향후 3개월여 본 협상을 거쳐 최종 실시협약을 체결할 목표다. 계약이 체결되면 공사는 연 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과 1400㎡ 규모의 화물터미널을 건립해 우르겐치공항에 이양하고 19년간 운영한다. 건설기간은 3년,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2000억원, 추정 매출은 매년 700억원이다. 공사는 지분을 100% 보유한 후 의사결정권을 확보해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동반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여객처리 기준 우즈베키스탄 내 3위인 우르겐치공항은 우즈베키스탄 서부 호라즘 지역의 주요 관문공항으로 세계문화유산 히바(Khiva) 유적지와 가깝다. 지난해 이용실적은 70만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75% 증가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공사의 해외사업 역량과 글로벌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는 향후 카자흐스탄 등 타 중앙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중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상습 난폭 운전, 외국인 주도 폭주족 일당 42명 무더기 검거

    상습 난폭 운전, 외국인 주도 폭주족 일당 42명 무더기 검거

    심야 교차로 등에서 70차례 걸쳐 상습 난폭운전을 한 외국인 주도 폭주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 화성, 안산, 안성, 평택, 충남 당진 등에서 차량 레이싱과 차량을 회전시켜(일명 드리프트) 교통상 위험을 일으킨 외국인 폭주 단체 일당 총 42명(외국인 29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주범 A씨(20대) 1명을 구속하고 운영자 B씨(30대)를 체류 기간 만료로 강제퇴거 조치했다. 이들은 SNS로 폭주 레이싱 영상을 촬영, 홍보한 뒤 참여하게 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심야 도심 한복판에서 약 70회에 걸쳐 난폭운전과 공동위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붙잡힌 인원은 외국인 29명(69%), 내국인 13명(31%)이며, 외국인 국적별로는 카자흐스탄(10명), 우즈베키스탄(8명), 러시아(8명), 키르기스스탄(2명), 몽골(1명) 순이다. 이들은 대부분 SNS 공지글을 확인하고 범죄에 가담하였다고 진술했다. 구속된 주범 A씨는 체류 기간이 만류 된 자로, 차량 운행 중 핸들을 뽑아 차량 밖으로 내놓고 영상 촬영을 시켰으며, 교차로 내에서 차량을 회전(일명 드리프트)하는 등 4회의 난폭운전과 1회의 레이싱 공동위험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들의 출입국관리법(체류 기간 만료 2명), 도로교통법(무면허운전 3명), 항공 안전법(조종사 준수사항 : 야간비행) 위반 등 여죄까지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평온한 시민의 일상을 저해하는 난폭운전 등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한국주교회의, 교황 일대기 발표…“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21일 교황의 일생을 일대기 형식으로 정리해 발표했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세상 끝에서 온 목자,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다…1936.12.17. - 2025.4.21.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애로마 시각 2013년 3월 13일 저녁(로마 현지 시각)에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추기경이 교황으로 선출됐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었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 바로 우리가 추모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는 1936년 12월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17세 되던 해 성 마태오 복음사가 축일에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받던 중 하느님의 자비를 깊이 체험했고, 동시에 사제성소를 느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표어인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는 예수님께서 세리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복음서 기록에 관한 베다 성인의 강론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베르골료는 1958년 가톨릭 수도회인 예수회에 입회하여 1969년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 수련장과 관구장, 산미겔 철학·신학 대학 학장 겸 산미겔 교구 파트리아르카 산호세 본당 주임 신부 등을 역임했다. 1992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 보좌주교로 주교품을 받았고, 1998년 교구장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2001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추기경으로 서임했다. 2005년부터 6년간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내며 교황청 라틴아메리카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밖으로 나가는 교회, 세상을 향한 발걸음2013년 3월 13일, 베르골료 추기경은 로마 시스티나 성당에서 열린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 투표)를 통해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저의 형제 추기경님들께서 [로마의] 주교를 찾으러 지구의 끝까지 가신 것 같습니다”(선출 직후 첫 강복 메시지)라는 소감처럼, 그레고리오 3세 교황(시리아) 이후 1282년 만의 비유럽 출신 교황 탄생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콘클라베를 위해 소집된 추기경 회의에서 그는 ‘밖으로 나가는 교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고 한다. 쿠바 출신 동료 추기경이 전한 그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신약성경 요한] 묵시록에서 예수님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신다고 전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 시대에 예수님은 안에 계시면서 밖으로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신다고 생각한다. 자기중심적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 안에 가두고 그분이 밖으로 나가시지 못하게 한다.”(zenit.org, 2013.3.26.) 이는 그가 첫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2013년)에서 말한 “거리로 나와 다치고 상처받고 더럽혀진 교회”라는 표현과 맥을 같이 한다. 그가 선택한 교황명은 ‘프란치스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평화의 사도이자,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과 평생을 함께했다. 성인의 삶을 닮고자 했던 프란치스코는 즉위 직후부터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즉위 후 9일 뒤 로마의 한 교도소에서 첫 주님 만찬 성목요일 미사를 봉헌하며 재소자들의 발을 씻겼다. 2013년 7월 람페두사에서 난민들의 죽음을 환기하며 “무관심의 세계화”를 질타하던 목소리, 2014년 한국 방문에서 보여준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연민, 2020년 3월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두려워 떠는 세상을 위해 기도하던 뒷모습은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교황은 또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관심을 제도화하여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전례력 연중 제33주일)’과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7월 마지막 주일)’을 제정했다. ●복음의 기쁨 전하며 공의회 정신 계승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년, 이하 ‘공의회’) 이후 사제품을 받은 첫 교황으로서, 가톨릭의 현대화(아조르나멘토)를 이뤘다고 평가받는 공의회 정신의 계승에 심혈을 기울였다. 교황은 2015년 공의회 폐막 50주년 기념으로 거행된 ‘자비의 특별 희년’ 개막 미사에서 교회와 우리 시대 모든 이의 만남, 복음의 기쁨과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는 선교 열정, 민족과 계층을 초월한 착한 사마리아인의 자비를 실천하자고 권고했다. 2022년에는 9년간 준비한 교황청 기구 개혁을 단행했다. 개혁안을 담은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2022.3.19. 반포, 6.5. 발효)는 개혁의 지향을 공의회의 쇄신 정신, 착한 사마리아인의 영성, 친교 안에서의 공동 책임, 주교들의 사명에 대한 봉사, 보편성의 표현, 부(富)의 축소 등으로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유럽인 성직자 중심으로 여겨지던 교황청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재위 기간에 걸쳐 미얀마,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라오스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주교들을 추기경으로 발탁했으며,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복음화부 장관 직무 대행, 필리핀),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성직자성 장관, 대한민국) 등 아시아 성직자, 시모나 브람빌라 수녀(수도회부 장관), 파올로 루피니 박사(홍보부 장관), 막시마노 카바예로 레도 박사(재무원장) 등을 교황청 관료로 등용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회칙 4편, 교황 권고 7편을 비롯해 자신이 반포한 공식 문헌들에서 기쁨, 자비, 생태적 회개, 형제애를 실천을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에게 현대의 위험인 고립과 자아도취를 물리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기쁨을 모두와 나누며(「복음의 기쁨」), 철저히 현실적이면서도 희망에 가득 찬 영으로 다른 이들을 비추자고 요청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2015년 자비의 특별 희년에 조명한 착한 사마리아인 정신은 「모든 형제들」(2020년)에서 구체화됐다. 교황은 「찬미받으소서」(2015년)를 통해 지구에 대한 인류의 관점을 쓰고 버리는 자원 창고가 아닌 ‘공동의 집’으로 전환시켰고, 창조 질서 수호를 위한 국제적 연대의 사명을 일깨웠다. 그는 정교회가 1989년부터 지내 온 9월 1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을 2015년부터 가톨릭 교회 기념일로 지정해,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기도하고 행동하는 날로 만들었다. 시노달리타스, 곧 모든 하느님 백성이 함께 걷는 여정에 대한 꿈은 그가 교회에 남긴 귀한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시노달리타스의 어근인 ‘시노드’는 의미상 ‘함께+길’의 합성어이면서 교회 회의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성 바오로 6세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마무리하며 제정한 세계주교시노드가 지역 교회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하도록 힘을 실었다. 그가 소집한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는 가정(2015년 제14차), 청년(2018년 제15차) 등 현대 교회와 사회의 관심사를 짚으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를 주제로 한 제16차 정기총회는 2021년부터 햇수로 4년간 이어졌다. 교회 자체를 성찰과 쇄신의 대상으로 삼은 이 정기총회 여정은 풀뿌리 교회 조직인 본당에서부터 교구, 주교회의, 대륙을 거쳐 두 차례 로마 총회(제1회기 2023년 10월, 제2회기 2024년 10월)로 수렴되었고, 폐막 후에도 전 세계에서 ‘이행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과 평화의 사도한국인에게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잊지 못할 존재다. 2014년 8월, 재위 2년차 교황은 첫 아시아 순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제6회 아시아 청년 대회(AYD) 폐막 미사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은 춤출 수 없다”는 말로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주례하면서 조선왕조 치하의 순교자들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를 시복했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나 위로하며 깊은 울림을 남겼다. 국가 단위의 주교단이 교황에게 지역교회 현황을 직접 알리고 논의하는 ‘사도좌 정기 방문’(Visita ad limina)에서도 교황은 한국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2015년 방문 중에는 한국 주교들에게 한국 사회의 현안을 묻는 한편, 현지에서 봉헌된 124위 시복 감사 미사에 부쳐 “평신도에 의해 시작됐고 순교자들의 피와 땀으로 건설된 한국 교회가 안락한 신앙을 버리고 아시아 교회의 빛이 되”기를 당부했다. 2024년에는 “분단된 한국, 고통의 상황이 속히 개선되고 종결되도록 기도”할 것을 약속하며, “젊은이들에게 신뢰를 주는 교회, 열린 분위기의 교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교황은 재임 기간 내내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았다. 2013년 7월 브라질부터 2024년 12월 프랑스까지 70여 개국을 사목 방문했고, 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교황 특사를 파견했으며,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을 여러 번 선포했다. 교황은 2013년 9월 7일 시리아의 평화를 위해, 2018년에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수단, 2020년에는 레바논, 2021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2023년에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종식을 위해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기도와 연대를 청했다. 평화를 위한 교황의 기도는 병상에서도 계속되었다. 교황은 서면으로 발표한 2025년 2월 23일 주일 삼종기도 연설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년을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중동, 미얀마, 수단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청했다. 병세가 완화된 24일에는 가자 지구의 본당신부에게 전화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2025년 3월 23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퇴원한 뒤에도, 교황은 생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주님의 양 떼인 신자들과 함께했다. 비록 휠체어에 의지한 모습이었지만, 교황은 퇴원하던 날에도, 4월 6일 병자와 의료 종사자를 위한 희년 행사 현장에도, 성주간의 첫날인 4월 13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도, 17일부터 이어진 파스카 성삼일과 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도, 그를 위해 기도하는 신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즉위 직후 2013년 3월 28일(성주간 목요일) 성유 축성 미사 때 사제들에게 권고한 대로, 교황은 끝까지 주님의 양(羊=신자)들 가운데에 있었던 “양 냄새 나는 목자”였다. 2025년 가톨릭 교회의 정기 희년(25년 주기)을 선포하며 ‘희망’이라는 키워드를 세계인의 가슴에 새기고, 희년의 부활 대축일을 지낸 후 하느님 품으로 돌아간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은 최근에 발행된 자서전 「희망」(Spera)에서 그가 사목 방문 때마다 찾아가 기도했던 로마 성모 대성전(Basilica Papale di Santa Maria Maggiore)에 묻히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공식 채널이 싸움 조장”…K리그 ‘축구 vs 야구’ 영상에 팬들 ‘분노’

    프로축구 K리그 측이 축구와 야구를 비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려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21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쇼츠(Shorts) 영상 2개가 올라왔다. 두 영상에서는 K리그 팬들과 프로야구 KBO리그 팬들이 한데 모여 ‘축구와 야구 중 어떤 스포츠가 더 힘든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영상에서 K리그 팀 FC 안양의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은 “정말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고 하더니 “야구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자장면도 먹고 햄버거도 먹는데, 그만큼 열량이 많이 필요한 스포츠인가”라고 물었다. 이 질문은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995년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 중 했던 답변을 토대로 한 말이다. 당시 일화 천마 선수였던 신 전 감독은 축구와 야구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솔직히 야구는 스포츠가 아니라 ‘레저’다. 경기 도중 자장면 먹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야구”라고 답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KBO리그 경기 중 선수가 경기장에서 자장면이나 햄버거를 먹었다는 사실은 명확히 전해진 바 없다. 해당 남성의 질문에 대해 KBO리그 팀 LG 트윈스의 유니폼을 입은 다른 남성은 “축구는 일주일에 한 번 경기하지만, 야구는 반대로 6일 동안 경기하고 하루 쉰다”며 체력적으로는 야구가 더 힘든 것이라고 짚었다. 이 역시 축구와 야구 중 열량 소모량이 더 큰 스포츠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축구장과 야구장 중 ‘썸 탈 때 가면 좋은 경기장’이 어딘지도 논박의 대상이 됐다. 영상 속 축구 팬은 “야구 경기는 언제 끝날지 몰라 데이트가 지루해진다”고 했다. 야구 팬은 “축구장은 ‘전쟁터’인데, 거기서 사랑을 할 수 있나”라면서 “야구장에는 키스 타임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K리그는 영상 풀 버전을 21일 오후 6시 15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영상 소재가 부적절하다는 차가운 반응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싸움을 유발하는 주제의 콘텐츠를 왜 만드는 거냐”라고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도 “이런 쓸데없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촬영하도록 한 분은 징계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세했다. “K리그와 KBO리그를 함께 즐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런 소재를 공식 채널에 올리는 게 맞는가”라는 지적도 있었다. 자신을 KBO리그 팬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K리그 선수들 힘드셔서 정말 부럽다”라고 비꼬며 야구팬으로서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두 영상 중 먼저 올라온 영상에 달린 댓글은 21일 16시 기준 1300여개로 집계됐다. 지난 90일간 이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의 평균 댓글이 약 40개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용자들은 “왜 서로 다른 구기종목끼리 싸움을 붙이지 못해서 안달이냐”, “난 축구 팬인데 야구 팬과 싸우기 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키스하고 노래하고 ‘최고의 11분’ 느끼는데 6억 쓴 그녀들

    키스하고 노래하고 ‘최고의 11분’ 느끼는데 6억 쓴 그녀들

    딸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꽃을 들고 내려와 땅에 입을 맞추고, ‘왓 어 원더풀 월드’를 부르며 감격을 표현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6억원짜리 셀럽 우주쇼”라며 싸늘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유인 우주선 ‘뉴 셰퍼드’가 발사됐다. 비행은 약 11분간 진행됐으며, 고도 107㎞까지 올라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알려진 ‘카르만 라인’을 넘어 무중력 상태를 체험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이번 비행은 베이조스의 약혼자 로런 산체스가 기획했으며,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첫 미국 민간 우주비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탑승자는 산체스 외에도 가수 케이티 페리, CBS 앵커 게일 킹, 전 NASA 기술자 아이샤 보위, 시민운동가 아만다 응우옌, 영화 제작자 케리엔 플린 등 총 6명이다. 지상에 귀환한 페리는 딸의 이름과 같은 데이지꽃을 들고 우주캡슐에서 등장했다. 그는 “데이지는 어떤 환경에서도 자라는 꽃으로, 지구와 그 안의 마법 같은 존재들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 경험은 최고 중의 최고였다. 꼭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땅에 무릎을 꿇고 입을 맞추는 퍼포먼스로 감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탑승자들은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조용하고 평화로웠다”고 전했고, 페리는 잠시 ‘왓 어 원더풀 월드’를 흥얼거리기도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곡을 만들 거냐’는 질문에 그는 “물론이다. 100%”라고 답했다. “10억 달러 결혼선물? 몇 달 다녀온 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판과 조롱이 이어졌다. 미국 시사 매체 애틀랜틱은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보다 짧은 여행이었다”며 “페리가 몇 달간 우주에 다녀온 줄 알았다”는 네티즌 반응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화감독 올리비아 와일드는 “10억 달러로 좋은 밈을 샀나 봐요”라는 글과 함께 우주비행 장면을 풍자한 밈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SNS에선 “11분 비행에 든 연료면 일반인이 9년은 쓸 수 있다” “지구는 불타고 있는데 스타는 자랑하고 있다” “이게 성취라고? 특권의 전시일 뿐”이라는 글이 이어졌다. 케이티 페리의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땅에 키스하는 제스처는 자기만족의 클리셰” “자기 홍보용 스턴트”라는 비판이 나왔다. 블루 오리진은 탑승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경쟁사 버진 갤럭틱이 1인당 약 45만 달러(약 6억 4000만원)를 책정한 만큼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총 탑승자 6명의 비용이 약 4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비행을 기획한 로런 산체스를 겨냥해 “10억짜리 결혼선물이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산체스는 베이조스와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으며 “블루오리진 직원들이 이 임무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반박했다. ‘전원 여성 탑승’이라는 점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일부에서는 “성평등 포장을 위한 상징적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과학전문 매체 퓨처리즘은 “진정한 성취는 연구와 생존이 동반된 우주비행”이라며 “이번 여행은 관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남친 4살 딸 질투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유치원 女교사 ‘발칵’

    남친 4살 딸 질투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20대 유치원 女교사 ‘발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20대 유치원 여교사가 남자친구의 어린 딸을 질투해 남자친구가 집을 비운 사이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 고등법원은 지난 14일 남자친구의 4살 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앰버 리 휴즈(25)에 대한 첫 재판을 열었다. 휴즈는 지난 2023년 1월 요하네스버그 멀바튼에서 피해 아동을 물건으로 성폭행한 후 물에 빠뜨리고 손목에 상처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사망자의 아버지와 연인 관계였다”며 “그들이 동거하기 시작하면서 잦은 말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피고인이 다툴 때마다 아이를 해치겠다고 위협했다”면서 “아이의 시신은 욕조에 떠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 아동의 아버지 챌리타는 법정에서 휴즈가 자신의 딸을 질투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휴즈가 딸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을 싫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이 일어난 날 직장 면접을 보러갔는데 휴즈는 작별 키스를 해주지 않은 것에 화가 난 듯했다”며 “내가 바람을 피운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사건 당일 휴즈는 소름 끼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챌리타가 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당신 때문에 내 마음이 아프다. 당신의 마음을 불태워 버릴 것이다. 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 있나”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챌리타는 “문자를 보자마자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뭔가 매우 잘못됐다는 것을 직감했다”고 토로했다.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법의학 전문가는 부검 결과를 밝히며, 아이의 사망 원인이 질식과 성폭행이라고 증언했다. 피해 아동은 얼굴과 중요 부위에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휴즈는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재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은 장애인

    박재용 경기도의원,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사람은 장애인

    - 국제 기후·환경·에너지 전문가 정담회에서 밝혀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은 지난 18일 경기도의회 의원실에서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기후·환경·에너지 변화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국제 전문가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담회는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의 Dr. Shivenes Shammugam 박사와 UNDP 타지키스탄 사무소의 Dr. Parvin Muminov 박사, 민간개발협력기관 엠와이씨(주)의 강지숙·손지수 공동대표 등 해외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제적 변화 속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재용 의원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는 항상 가장 약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폭염과 같은 극한 기후현상에서 장애인은 구조적으로 가장 취약한 집단이며, 에너지 접근성이나 생활환경 측면에서도 대응력이 낮다”며,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포용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정책 설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로 인한 사회적 격차 해소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포용적 에너지정책 ▲ODA(공적개발원조)와 지역 정책 연계 가능성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GGGI의 Shammugam 박사는 “기후행동은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이며, 특히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은 국제사회와 공유될 수 있다”고 밝혔고, UNDP의 Muminov 박사는 “경기도와 같은 선진 지방정부의 경험은 다른 나라에도 귀중한 참고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이번 정담회를 통해 박재용 의원은 “기후환경의 변화는 이미 현실이며,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제도와 현장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국제연대와 지방의회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통역사가 본 ‘인간’ 이정후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통역사가 본 ‘인간’ 이정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부상으로 조기 마감했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 화려하게 부활하면서 빅리그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은 이정후의 활약상 소개를 넘어 그의 통역 한동희(미국명 저스틴 한)씨와 별도 인터뷰를 진행해 20일(한국시간) 공개했다. 한씨는 “이정후의 재활을 지켜보는 건 정말 재미없었다. 몇 달 동안은 지켜보는 게 끔찍할 정도”였다고 이정후의 재활 과정을 소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는 곧바로 팀 1번 타자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5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수비 중 외야 담장에 강하게 부딪히며 어깨를 크게 다쳤다. 이정후는 수술대에 올랐고, MLB 첫 시즌을 37경기,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41로 마쳤다. 이정후의 재활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한씨는 “그는 정말 특별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다.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자 한다”며 “작년에 다치지 않았다면 좋은 시즌을 보냈겠지만, 2년 차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부상과 재활 중에 뭔가를 확실히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겸손하다. 한국에서 정말 유명한 선수이고, 길거리에서 많은 사람이 그를 알아보지만, 이정후는 자신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런 이정후의 모습을 존경한다”고 이정후의 성품을 소개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중·고교를 나온 한씨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통역했고, 프로배구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도 일했다. 2023년에는 NC 소속이던 에릭 페디(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통역을 전담했다. 한씨는 “페디와 이정후가 같은 에이전시(보라스 코퍼레이션)에 속해 있었는데,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면서 나도 MLB에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이정후와는 그전에는 인연이 없었다. 2024년 스프링캠프에서 친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씨는 “정후와 함께하는 모든 경험을 좋아한다. (지난 14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그가 홈런 2개를 쳤을 때 소름이 돋았다”며 “이정후는 많은 일을 겪었고, 나는 옆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그래서 이정후가 지금 이뤄낸 것들을 더 대단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 (영상) MLB 슈퍼스타 오타니 인성에 충격받은 사람들…“일본 문화 때문?” [포착]

    (영상) MLB 슈퍼스타 오타니 인성에 충격받은 사람들…“일본 문화 때문?” [포착]

    미국 프로야그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인 오타니 쇼헤이(30)의 인성이 또 다시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MLB 전문 리포터이자 미국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빅리그 데일리’의 사회자인 댄 클라크가 최근 자신의 엑스에 올린 영상에서는 오타니의 인성은 단번에 알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상을 보면 오타니는 최근 LA에서 열린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와와의 경기 중에 음료존에서 음료수 8잔을 만들고 있다.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클라크는 “중요한 것은 오타니가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음료 한 잔이 아니라 동료들을 위한 음료 여덟 잔을 준비했다는 것”이라고 적었다. 영상을 본 팬들도 그가 경기 중 보인 친절한 행동에 놀람과 경외감을 동시에 느꼈고, 이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한 엑스 사용자는 “그는 매우 올바르게 자랐다. 일본 문화 덕분인 것 같다”고 적었고, 또 다른 사용자는 “오타니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남자다. 내가 오타니를 존경하는 이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밖에도 “이 세상에는 오타니 쇼헤이와 같은 사람이 더 많아야 한다”, “오타니의 행동에서 리더십이 보인다” 등의 칭찬이 쏟아졌다. 오타니의 미담이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파울 타구로 포수를 맞힌 뒤 즉각 사과하는 모습이나, 어린이 팬에게 배트를 선물하고 2년 전 만난 동료의 아이 이름까지 기억해 특별한 의미를 담은 사인을 남긴 일화 등이 유명하다. 한편 오타니는 한구시간으로 19일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리는 2025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출산 휴가를 낸 사실이 알려졌다.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그는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출산을 위해 이번 원정길에 함께 하지 않았다”면서 “오타니는 텍사스와 원정 3연전 중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MLB 규정상 선수는 최대 3일간 출산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오타니는 23일부터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시리즈에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타니는 지난해 MLB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에도 출산 휴가 전까지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8, 6홈런, 8타점을 기록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 “3개월 전 행방불명”…日 아이돌 출신 톱배우, 숨진 채 발견

    “3개월 전 행방불명”…日 아이돌 출신 톱배우, 숨진 채 발견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 배우 이타가키 미즈키(24)가 실종 3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유족은 지난 17일 고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타가키 미즈키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음을 알려드린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은 “이타가키는 지난해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올해 1월 말부터 행방불명이 됐다”며 “경찰과 친구들의 협력 하에 수색을 계속해왔지만 전날 도쿄도 내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팬 여러분께 소식을 늦게 전해드리게 돼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타가키는 항상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연예 활동에 성실히 임해왔다. 최근에는 활동 복귀를 준비하던 중이었기에, 이렇게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것은 본인에게도 억울하고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족은 “생전 응원해 주신 팬, 관계자분들께 아무것도 알리지 않고 작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이렇게 알리게 됐다. 현재까지의 활동을 기억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응원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타가키 미즈키는 2000년생으로, 2014년 일본 보이그룹 밀크(M!LK)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배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팀을 탈퇴한 뒤 영화 ‘솔로몬의 위증’, ‘첫사랑 로스타임’, 드라마 ‘에일’, ‘기린이 온다’, ‘바보 야로의 키스’, ‘정직 부동산 2’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솔로몬의 위증’으로 2015년 제25회 일본 영화 비평가 대상에서 신인남우상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돌연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됐으며, 팬클럽과 공식 SNS가 폐쇄되는가 하면 한달 간 종적을 감춰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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