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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미, 뇌에 ‘계급장’ 달고 태어난다

    개미, 뇌에 ‘계급장’ 달고 태어난다

    거북개미 계급별 뇌 크기·모양 분석 여왕개미, 다른 계급 비해 뇌 용적 커 신경망 구조 복잡하고 시각처리 발달 평생 일만 하도록 ‘이타성’ 가진 일개미 뇌 크기 작지만 처리력 관련 부위 발달# 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음식을 모으는 개미를 보면서 베짱이는 그늘에 앉아 악기를 연주하며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한심한 녀석들’이라고 비웃는다. 이윽고 겨울이 찾아오자 베짱이는 배고픔에 시달리다 결국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개미는 먹이를 나눠주면서 베짱이의 게으름을 질타한다.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읽은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의 내용이다. 부지런함과 노동의 가치를 설파하는 이 우화는 물론 많은 이야기에서 개미는 근면의 상징으로 묘사된다. 그렇지만 실상 개미 사회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엄격한 계급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솝우화에서처럼 부지런히 일하는 개미는 일개미뿐이다. 생식 능력이 없는 일개미들은 오로지 여왕개미의 번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자연선택과 성(性)선택을 통한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은 이렇듯 ‘의도하지 않은’ 이타성을 보이는 개미의 진화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미국 보스턴대 생물학과와 신경과학대학원, 스페인 바스크과학재단, 바스크대 인공지능(AI)·컴퓨터과학과, 도노스티아 국제물리센터, 레이후안카를로스대 생물·지리학과 공동연구팀은 개미들의 계급이 나뉘는 것은 뇌의 크기와 그에 따른 뇌신경 조직의 밀도, 시냅스 구성 패턴들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3월 28일자에 발표했다. 개미의 계급 분화가 인슐린과 영양 상태 때문에 나타난다는 분자적 차원에서 수행된 연구들은 더러 있었지만 신경생물학적 차원에서 계급 분화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미국 플로리다 키스제도의 맹글로브숲에서 서식하는 거북개미를 대상으로 몸과 머리의 크기를 측정하고 뇌를 해부해 형광물질로 염색한 뒤 현미경으로 촬영해 뇌신경 구조를 관찰했다. 방패를 붙이고 있는 것처럼 머리가 납작한 거북개미는 다른 개미종(種)들처럼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로 나뉜다. 이 중 병정개미는 납작한 머리를 이용해 평생 개미집 입구를 막는 ‘살아 있는 문’ 역할만 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분석 결과 여왕개미는 다른 계급의 개미들보다 뇌 용적이 클 뿐만 아니라 인지능력과 관련한 신경망이 복잡하고 시각 처리 부분도 잘 발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짝짓기나 개미 집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의 크기는 더 커지고 신경망 구조는 복잡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개미는 뇌의 크기가 가장 작고 신경망 구성도 단순하지만 일정 시간 내에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처리 능력과 관련된 부위는 다른 계급들보다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일개미의 이런 뇌구조는 여왕개미의 번식과 개미 군집의 유지를 위한 일만 할 수 있도록 진화한 것으로 연구진은 해석했다. 병정개미는 여왕개미와 일개미 중간 크기의 뇌와 뇌신경망을 갖고 있어 여왕개미와 일개미의 특징을 모두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달시 고든 보스턴대 생물학과 교수는 “개미 사회에서 여왕개미만 번식에 나서고 나머지 개미들은 철저히 분업화하는 이유를 찾는 것은 생물학계의 오랜 숙제이기도 했다”며 “이번 연구는 크기와 모양이라는 형태학적 차이, 그리고 뇌신경망의 구조적 차이가 분업화와 계급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개미 이외 사회적 동물들의 뇌 진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소파키스 예고 “기왕 하는 거 충실하게”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소파키스 예고 “기왕 하는 거 충실하게”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둔 ‘진심이 닿다’의 예고 영상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이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다. 지난 21일 방송된 14화에서는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던 권정록과 오진심이 재결합하며 애틋함을 담은 키스를 나눠 밤잠을 이루지 못하게 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방송 후 공개된 15화 예고 영상에는 한층 더 뜨거워진 ‘연고 커플’의 소파키스가 담겨 시청자들의 심쿵지수를 무한 상승시키고 있다. 15화 예고편 속 언행불일치 모드인 권정록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한다. 권정록은 “오진심씨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비밀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진심을 향한 애정이 투명하게 드러나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오진심이 촬영중인 드라마의 자문 변호사를 하겠다고 자청하는 권정록의 모습이 로펌 식구들까지 놀라게 만들어 웃음 터지게 한다. 이에 권정록의 목표대로 두 사람의 비밀 연애가 유지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질투록’(질투+정록)의 등장이 예고돼 광대를 솟구치게 하는가 하면, 권정록의 질투가 야기한 역대급 키스신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심장을 무한 방망이질하게 만든다. 권정록은 오진심의 드라마 대본을 확인하던 중 ‘키스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망연자실한 표정. 하지만 “기왕 연습하기로 한 거 충실히 하겠습니다”라는 권정록의 목소리와 함께 두 사람의 소파키스가 예고돼 설렘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처럼 불 붙은 애정 전선을 보여주고 있는 권정록-오진심이 소파키스와 함께 또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 낼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진심이 닿다’ 15화 예고 공개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저 안방 1열에서 계속 대기중입니다”, “정록이랑 진심이 결혼까지 가자아”, “소파키스를 예고로 내보냈다는건 그 다음이 더 있다는 거죠? 믿습니다!”, “소파키스라니! 둘이 다시 달달해져서 내가 더 행복”, “소파 키스에 직진록!! 진심이는 여전히 귀엽고 15화는 말안해도 짱이다”, “와 진짜 너무 설렌다”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이동욱 유인나의 소파키스가 담길 tvN ‘진심이 닿다’ 15화는 오늘(27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종합] ‘페르소나’ 아이유를 위한, 아이유에 의한 이야기 “언감생심”

    [종합] ‘페르소나’ 아이유를 위한, 아이유에 의한 이야기 “언감생심”

    ‘페르소나’ 제작자 윤종신이 아이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페르소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지은(아이유)과 윤종신, 임필성 감독, 전고운 감독, 김종관 감독 등이 참석했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의 단편 영화를 묶어낸 작품이다. 배우 이지은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지은은 이날 ‘페르소나’에 대해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이 정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지 몰랐다. 그저 네 편의 단편 영화를 찍는다고 해서 좋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때는 심지어 넷플릭스 플랫폼도 아니었고, 이렇게 제작보고회까지 할 줄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 감독님 영화를 모두 봤었다.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인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나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벌써부터 합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네 감독이 저를 다각도로 분석하셔서 네 캐릭터를 주셨다. 저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페르소나’ 제작을 결심한 것에 대해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됐다. 평소 ‘노래는 이야기’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영화도 이야기고, 광고도 이야기도, 드라마도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독님들이 단편 영화를 찍었을 때 반짝반짝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여러 감독님과 한 배우를 쓰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누가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아이유가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만 해도 언감생심이었다. ‘아이유가 과연 이걸 할까?’라며 기대도 안했지만 그래도 말이나 해보자며 제안했다. 그런데 너무 과감하게 아이유가 출연을 허락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 네 명의 감독 모두 ‘정말이냐?’라며 좋아했다. 모험성도 따르지만 이런 시도에 답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는 보수적이고 견고하다. 그 방법으로 뚫고 들어가긴 쉽지 않다고 생각했고 안 해본 이야기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이경미 감독을 대신해 ‘러브세트’를 소개했다. 그는 ‘러브세트’에 대해 “이지은과 배두나의 숨 막히는 연기대결”이라고 전했다. 임필성 감독은 ‘썩지 않게 아주 오래’에 대해 “기이한 러브스토리”라며 “아이유의 ‘잼잼’이라는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운 감독은 ‘키스가 죄’에 대해 “학창시절 씩씩하고 재미있는 친구들이 그리웠다. 그 모습을 일찍 데뷔한 이지은은 못 느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려봤다”고 소개했다. 김종관 감독은 “‘밤을 걷다’는 연인의 이야기다. 하지만 연인들의 연애 감정에 방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서 “관계에 대한 부분,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페르소나’는 오는 4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현우 ‘슈퍼세이브’ 활약…“승규 형과 계속 좋은 경쟁할 것”

    조현우 ‘슈퍼세이브’ 활약…“승규 형과 계속 좋은 경쟁할 것”

    4개월 만에 대표팀 경기에 나선 조현우(대구)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2-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1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조현우는 4개월 만에 골문을 지키며 활약했다. 전반 36분 크리스티안 보르하(스포르팅 리스본)가 찬 슈팅을 몸을 날려 쳐냈고, 후반 3분 루이스 디아스(주니어)의 절묘한 슛에 타이밍을 뺏겨 한골을 실점했지만, 이어진 콜롬비아의 공을 잘 막아내며 한국의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콜롬비아의 간판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는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예리한 슈팅을 날렸으나 조현우의 펀칭에 막혔고, 31분의 슈팅도 막혔다. 라다멜 팔카오(모나코)는 후반 43분 팔카오는 회심의 헤딩 슛을 날렸지만 조현우에게 막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심판에게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서 엄청난 ‘슈퍼 세이브’를 선보였다. 소속팀 대구 FC에서도 팀의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지휘하에 대표팀이 치른 13경기 중 조현우는 2경기에서만 골키퍼 장갑을 꼈다. 2019 AFC 아시안컵에서도 김승규(빗셀 고베)가 경기에 나서는 동안 조현우는 벤치를 지켰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후방 공격 전개를 중요시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 때문에 상대적으로 ‘발기술’이 약한 조현우는 중용 받지 못했다. 지난 볼리비아전 이후 김승규가 장염 증세를 보이자 벤투 감독은 조현우를 선발 골키퍼로 기용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조현우는 “출전하지 못하는 동안 굉장히 뛰고 싶었지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것 같다”면서 “즐거웠고, 팀이 이겨서 자신감이 생겼다. 승규 형이 오늘 부상으로 안타깝게 뛰지 못했는데, 계속 좋은 경쟁을 이어나가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네타냐후 밀어주고 유대인 표심 잡는다

    트럼프, 네타냐후 밀어주고 유대인 표심 잡는다

    네타냐후와 뺨 맞대고 볼 키스도 나눠 이스라엘 총선 앞두고 브로맨스 과시 특검 무혐의 트럼프 “언론은 국민의 적” 민주 “법무장관 수사보고서 제출” 압박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보고서 공개 이후 민주당과 진보 언론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며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는 등 미국 내 유대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주류 언론이 집중포화를 받고 있으며, 부패하고 거짓된 행태로 전 세계의 경멸을 받고 있다”면서 “그들은 지난 2년간 러시아와 (내가) 유착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 같은 망상을 밀어붙였다. 그들은 정말 국민의 적”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뮬러 특검이 명예롭게 행동했느냐’는 질문에 “맞다. 100% 나왔어야 하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매우 매우 사악한 일, 매우 나쁜 일을 한 사람들이 저 밖에 있다. 우리나라에 대한 반역적인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 반대에도 시리아 골란고원의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면서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이어갔다. 특히 다음달 9일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 총리를 포옹하고 뺨을 맞대는 ‘볼키스’를 나누며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이는 미국 내 유대인 표를 의식한 행동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가정집을 타격해 7명이 다친 것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절대적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특검 보고서의 ‘면죄부’와 관련해 “민주당과 진보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맞대응에 나섰다. 민주당은 일단 뮬러 특검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혐의에 유무죄 판단을 유보했는데도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성급히 ‘범죄 불성립’ 결론을 내린 점을 공략하고 있다. 또 민주당 소속 6개 하원 상임위원장들은 바 장관에게 다음달 2일까지 수사보고서 전체를 의회에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시리아 등 중동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 골란고원 주권 인정을 일제히 비난했다. 시리아 외교부는 “시리아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내고 “골란고원 지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시리아 영토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터키·레바논·러시아 등도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고, 트럼프 정부와 밀착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국제기구 아랍연맹(AL)도 미국을 규탄했다. 일본 정부도 26일 “우리는 이스라엘에 의한 골란고원 병합을 인정하지 않았고 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추상미 “故김주혁 데뷔작서 부부 호흡..사망 후 우울증”

    추상미 “故김주혁 데뷔작서 부부 호흡..사망 후 우울증”

    배우 겸 감독 추상미가 ‘비디오스타’를 통해 오랜만에 토크쇼에 나선다. 26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배우 추상미가 영화 ‘접속’ 촬영 당시 한석규와 키스신을 30번 넘게 촬영한 사연을 고백한다. 평소 한석규의 팬이었던 추상미는 동경하는 대상과 키스신 촬영에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그녀의 계속된 NG에 짜증이 날 법도 했지만 오히려 한석규는 추상미를 다독여주며 긴장을 풀어주려 했다고 전해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추상미는 함께 연기했던 배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로 故김주혁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영화 ‘세이 예스’에서 부부로 만난 두 사람은 동갑내기이며 배우 2세 집안이었던 공통점으로 금세 친한 동료가 됐다. 추상미는 “영화 ‘세이 예스’는 故김주혁의 영화 데뷔작이었기에 서로 의지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토록 가까웠던 사이기에 추상미는 김주혁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그녀가 전한 故김주혁의 기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6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8일 한·우즈베크 2차 경제부총리회의

    기획재정부는 오는 28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제2차 경제부총리 회의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 간 경제 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로, 지난해 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처음 열린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우리 측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농림축산식품부·북방경제협력위원회 등 12개 부처·기관이 참석한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엘료르 가니예프 투자·대외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유아교육부·대외무역부·교통부 등 17개 부처·기관·기업이 자리한다. 양국은 회의에서 개발협력·교역·투자 확대, 우리 기업 수주 지원과 애로사항 해소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간 협력 사업을 포괄적으로 점검·발전시키고 전통적 우방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면서 “신북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미래 발전을 향한 동행 관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화석연료發 대기오염으로 年 550만명 추가 사망”

    “화석연료發 대기오염으로 年 550만명 추가 사망”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한 해 최대 55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사이프러스 국립연구소, 캐나다 보건부 인구통계국,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과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국제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65%는 화석연료 사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다고 밝혔다.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5년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182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대기오염이 기후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을 적용했다.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은 대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반응 과정을 분석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기법이다. 그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 물질은 다름 아닌 오존과 초미세먼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5년 기준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 탓에 사망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360만 8000명에 이르며, 지구 평균온도도 0.35도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15년 기준 화석연료 사용 탓에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인도, 미국, 파키스탄, 일본,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2015년 기준 화석연료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 1180명이었다. 그중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2765명으로 25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2050년이 되면 최대 55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연구진은 화석연료 배출시설을 완전 폐쇄한다면 매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 중남미 지역에서 강수량을 증가시켜 식량과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도는 10~70%, 중국 북부지역은 10~30%, 중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10~40% 정도의 비가 더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주도한 요스 레리펠트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속하게 중단시키는 것이 수 백만명을 살릴 수 있고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화석연료 대기오염 탓 年 550만명 추가 사망”

    “화석연료 대기오염 탓 年 550만명 추가 사망”

    추가 사망자 65% 석탄·석유 사용 때문 초미세먼지·오존이 사망률 증가 원인 2015년 한국 초미세먼지 사망 2765명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사용으로 발생하는 각종 오염물질, 특히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한 해 최대 550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사이프러스 국립연구소, 캐나다 보건부 인구통계국,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과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국제공동연구팀은 대기오염으로 인한 추가 사망자의 65%는 화석연료 사용이 원인이 돼 사망한다고 밝혔다. 화석연료 사용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의 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26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5년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182개국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이들은 대기오염이 기후와 공중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내기 위해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을 적용했다. 대기화학-일반순환 모델은 대기를 구성하는 다양한 물질과 외부에서 유입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반응 과정을 분석해 대기오염이 공중보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명하는 기법이다.그 결과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의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 물질은 다름 아닌 오존과 초미세먼지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5년 기준으로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대기오염 탓에 사망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360만 8000명에 이르며, 지구 평균온도도 0.35도 상승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2015년 기준 화석연료 사용 탓에 사망한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인도, 미국, 파키스탄, 일본, 러시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2015년 기준 화석연료로 인한 사망자 수는 3만 1180명이었다. 그중 초미세먼지 때문에 사망한 사람은 2765명으로 25위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현재와 같은 추세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2050년이 되면 최대 550만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연구진은 화석연료 배출시설을 완전 폐쇄한다면 매년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국, 인도, 중남미 지역에서 강수량을 증가시켜 식량과 수자원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인도는 10~70%, 중국 북부지역은 10~30%, 중남미와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10~40% 정도의 비가 더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를 주도한 요스 레리펠트 독일 막스플랑크 화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신속하게 중단시키는 것이 수 백만명을 살릴 수 있고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상이변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승리, 팬들 퇴출·지지철회 성명서 이해 가는 스타 1위

    승리, 팬들 퇴출·지지철회 성명서 이해 가는 스타 1위

    지지하던 스타의 퇴출 및 지지철회 성명서를 낸 팬들에 대해 충분히 공감이 된다는 사례로 승리와 그의 팬들이 꼽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와 취향 검색 기업 마이셀럽스가 운영 중인 익사이팅디시가 ‘팬들이 퇴출·지지철회 성명서 낸 게 이해 가는 스타’로 투표를 한 결과 승리가 1위에 올랐다. 이 투표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총 7일간 진행됐다. 승리는 총 6837표 중 2731표(39.9%)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 시작한 일명 ‘버닝썬 게이트’ 중심에 선 승리는 ‘성접대’ 의혹은 물론 탈세, 몰카 공유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디시인사이드 빅뱅 갤러리는 승리의 빅뱅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승리 역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2위는 650표(9.5%)로 그룹 씨엔블루의 이종현이 선정됐다. 이종현 역시 승리, 최종훈, 정준영 등이 함께 있던 단톡방에서 몰카를 공유한 사실이 알려져 자숙을 발표했다. 디시인사이드 씨엔블루 갤러리에서는 퇴출 성명서, 씨엔블루 보이콧 성명서를 발표하며 소속사의 미온적인 대처에도 반발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3위에는 636표(9.3%)로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꼽혔다. 그는 승리, 이종현 등과 함께 몰카를 공유한 단톡방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음주운전 적발 후 이를 돈으로 무마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는 퇴출 성명을 발표했고, 결국 그룹 탈퇴와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외에 슈퍼주니어 강인, H.O.T. 문희준, 젝스키스 강성훈, JYJ 박유천 등이 뒤를 이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나이트 불 나자 “키스타임!” 일제히 환호성

    [그때의 사회면] 나이트 불 나자 “키스타임!” 일제히 환호성

    1960년대 나이트클럽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1964년 서울에는 34개의 나이트클럽이 있었다. 그중 25~26곳은 카바레였다. 카바레는 ‘무도장 설비를 갖춘 고급 술집’이란 본뜻과는 달리 ‘나이 많은 성인이 출입하는 작은 나이트클럽’으로 아는 게 보통이다. 카바레 앞엔 “부부 동반이 아니면 안 받습니다”란 팻말이 붙어 있었다. 탈선을 막겠다는 일종의 ‘규칙’이었지만 ‘있으나 마나 한 잠꼬대’였다며 신문은 이렇게 썼다. “홀 가운데에서는 간혹 추잡한 광경이 눈길을 모은다. ‘패팅’과 ‘키싱’이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경향신문 1964년 11월 9일자) 옷차림은 H카바레의 경우 절반이 한복이었다. “남녀가 어울려서 춤을 너무 난잡스럽게 춘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속칭 아르바이트 홀(입장료를 받는 카바레) 4곳에 6개월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부시장 등이 직접 단속에 나섰는데 한참 들여다보아야 춤을 추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만큼 어두웠다. 유부녀와 가장들이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과 어울려 춤바람을 일으켜 악의 온상이 됐다고 했다(동아일보 1968년 12월 3일자). 나이트클럽은 통금 시간을 넘겨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는 게 보통이었다. 문제는 교통편이었는데 자정을 넘어 나오는 손님들을 태우려는 불법 차량들은 관용차 등 특권층의 차량이 많았다(동아일보 1967년 3월 30일자). 단속 나간 경찰이 도리어 폭행을 당하기도 했는데 호텔 ‘나이트’는 교통부 지정 관광업소로 상부가 뒤를 봐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누드쇼를 한 일부 나이트에 대해 경찰은 음란성을 조사했으며 이는 청와대 보고사항이었다. 연예인들의 폭력도 수사를 받았다. 1970년 8월 고 박노식씨는 C나이트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다 외상전표에 사인을 요구하는 종업원들을 폭행해 구속됐다. ‘고고춤’ 열풍으로 나이트 전성기에 들어서자 단속은 더 강화됐다. 이런 것도 단속 대상이었다. “부녀자 단독 입장, 접객부 이외의 여자와 춤을 추는 행위.”(경향신문 1971년 9월 24일자) 그러거나 말거나 고고장엔 젊은이들이 물 밀듯 밀려들었고 고고장은 밤샘영업을 하며 숨바꼭질하듯 경찰에 맞섰다. 경찰은 나이트 주변 해장국집과 다방을 덮쳐 밤새 춤을 춘 ‘고고족’ 77명을 연행하기에 이르렀다(동아일보 1974년 3월 30일자). 1974년 서울 대왕코너 화재로 72명이 새벽까지 고고장에서 춤을 추다 숨진 사고는 나이트가 더 강한 철퇴를 맞는 계기가 됐다. 종업원들이 술값 내고 가라며 출입문을 막아 피해가 컸다고 한다. 화재로 조명이 꺼지자 일부 고고족은 불이 난 줄도 모르고 “키스타임이다”라며 좋아했다고 한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한미 FTA 미 적자요인 아니며 오히려 미 소비자 후생 이익 돼”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한미 FTA 미 적자요인 아니며 오히려 미 소비자 후생 이익 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처럼 미국의 무역적자를 키운 ‘재앙’이 아니라 오히려 미국 소비자들의 후생에 도움이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구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수지 적자를 두고 한국과의 교역에 노출해온 비판적 태도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 분석이어서 주목된다. 캐서린 러스와 데버러 스웬슨 등 미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24일 미 비영리연구기관 전미경제연구소(NBER)를 통해 발간한 논문 ‘무역전환과 무역적자: 한미FTA의 사례’를 통해 “한미 FTA에 따라 미국이 한국 상품에 부여한 관세 특혜는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다른 국가들의 수출을 대체한 무역전환의 결과일 뿐이라는 것이다. 무역전환은 양자 FTA에 따라 무역장벽 등 교역 환경이 변하면서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상대가 바뀌는 현상을 뜻한다. 연구진은 한미 FTA 발효 1년 뒤인 2013년과 2년 뒤인 2014년 한미 교역실태를 분석한 결과 무역전환 효과와 한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 증가량이 비슷했다고 밝혔다. 한국이 2013년 다른 대미 수출국으로부터 끌어온 대미 수출액(무역전환 총액)은 131억 달러(약 14조 8500억원)로 산출됐다. 이런 상황에서 2013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는 한미 FTA 시행 전인 2011년보다 75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방식으로 한국의 2014년 무역전환 총액은 138억 달러로 산출됐는데, 2011년과 비교할 때 2014년 대미 상품수지 흑자 증가는 118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한국이 한미 FTA를 통해 미국의 산업을 침탈한 게 아니라 관세 특혜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다른 수출국을 대신했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무역전환에서 한국에 대미 수출을 내준 국가와 품목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한국이 수출품을 가장 많이 가로챈 국가는 중국이다. 한국이 이익을 본 무역전환 총액의 50%를 차지했다. 멕시코(14%)와 일본(6%), 방글라데시·캄보디아·파키스탄·스리랑카(6%), 베트남(5%), 인도(4%) 등이 뒤를 이었다. 무역전환 품목을 보면 의류와 섬유, 전자제품과 그 부품, 신발, 가죽제품과 장신구, 자동차와 그 부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연구진은 “한국이 한미 FTA로 관세인하 혜택을 보는 부문에서 무역전환이 발생했다”며 “무역전환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수입이 기존에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교역상대국에서 한국으로 넘어가는 쪽으로 이뤄졌다는 점은 더 괄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생(소비자가 같은 제품을 더 싸게 살 수 있는 유무형의 이익)의 관점으로 볼 때 이 같은 형태의 무역전환은 한국이 더 효율적 생산자로서 선택을 받았기 때문에 유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의 배경으로 한미 FTA가 2012년 3월 발효된 이후 한국이 대미 무역흑자 때문에 미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때문에 한국이 미국을 착취할 수 있게 됐다는 주장한 점도 검증이 필요한 배경으로 설명했다. 연구진은 “한미 FTA 때문에 미국의 수입 수요가 다른 교역상대국에서 한국으로 옮겨갔다는 점은 한미 FTA로 촉발된 한국의 새로운 수출이 미국의 전체 무역적자를 확대한 게 아니라는 점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품수지 적자를 일자리 침탈로 간주하는 태도를 보이며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미 FTA를 불공정 협정으로 비판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FTA는 자동차 부문, 투자자-국가분쟁 해결제도, 무역구제 등이 일부 보완돼 올해 1월 1일부터 계속 시행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이유와 네 명의 감독이 선보이는 色다른 이야기…‘페르소나’ 예고편

    아이유와 네 명의 감독이 선보이는 色다른 이야기…‘페르소나’ 예고편

    이지은(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예고편이 공개됐다. ‘페르소나’는 임필성, 이경미, 전고운, 김종관 4명의 감독이 이지은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총 4개의 단편 영화 묶음이다. 페르소나란 사전적으로는 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영화 ‘페르소나’에서는 네 명의 감독이 배우 이지은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해석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테니스 시합이 한창인 코트 위 아빠의 여자친구를 상대로 질투에 사로잡힌 소녀, 알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한 매력적인 여자, 친구의 복수를 위해 발 벗고 나선 씩씩한 여고생, 낭만적인 밤거리에서 아련한 이야기를 속삭이는 옛 연인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페르소나’에 등장하는 네 편의 작품은 오로지 이지은 한 사람에게 받은 영감을 기반으로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네 감독의 개성이 덧대어져 그녀를 전혀 다른 네 명의 인물로 완성했다. 이경미 감독의 ‘러브 세트’는 테니스 코트 위 두 여자의 불꽃 튀는 승부를 담은 작품이다. 아빠의 애인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딸 이지은과 호락호락하지 않은 아빠의 애인 배두나가 호흡을 맞췄다. ‘썩지 않게 아주 오래’는 임필성 감독의 작품으로 모든 걸 바칠 만큼 매혹적인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유분방한 여자 이지은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 때문에 애태우는 박해수의 모습이 담겼다. 전고운 감독의 ‘키스가 죄’는 키스마크 때문에 아빠한테 머리카락이 잘린 채 집에 갇힌 친구를 구출하는 엉뚱 발랄한 여고생 이지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체육복 차림의 이지은은 친구를 위해 친구 아빠에게 복수를 감행하는 씩씩한 여고생으로 변신했다. 김종관 감독의 ‘밤을 걷다’는 이별한 연인과의 슬프고 아름다운 밤 산책을 다룬 낭만적인 이야기이다. 이지은은 한 남자의 꿈에 나타난 옛 연인을 연기했다. ‘페르소나’는 ‘월간 윤종신’으로 창의적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는 문화 기획자 윤종신과 제작사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첫 영화다. 한 명의 페르소나와 네 명의 감독이 그린 영화 ‘페르소나’는 4월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에베레스트가 가장 위험한 봉우리? 넷 중 셋이 죽은 얄룽캉

    에베레스트가 가장 위험한 봉우리? 넷 중 셋이 죽은 얄룽캉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280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으니 이 세계 최고봉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산일까? 답부터 얘기하면 ‘절대 아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세상을 떠나는 이들은 계속 늘지만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 위로 등반을 시도한 사람 가운데 1%도 안되는 이들이 가혹한 운명에 직면한다. 2010년 이후 EBC 위로 올라간 7954명 가운데 72명이 목숨을 바쳤다. 에베레스트와 파키스탄 히말라야의 K2를 다 올라본 앨런 아르넷은 히말라야의 어떤 다른 곳보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게 더 안전하다고 얘기한다. 하도 많은 이들이 올라가 “잘 다듬어진 루트를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또 인프라가 잘 구축돼 찻집도 많고 헬리콥터도 잘 갖춰진 반면, 파키스탄 쪽은 군 헬기만 이용해야 해 그만큼 위험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최근 어머니가 숨진 K2에서 멀지 않은 ‘죽음의 산’ 낭가 파르밧에서 짧은 생을 마감한 영국 산악인 톰 발라드와 이탈리아인 파트너 다니엘레 나르디가 대표적 사례다. 두 산 모두 해발 고도 8000m 이상의 봉우리를 뜻하는 14좌 가운데 거칠고 험하기로 첫째와 둘째를 다툰다. 파키스탄의 고봉을 얼마나 많이 올랐고, 또 목숨을 바쳤는지 정확한 통계는 없다. 하지만 아넷과 다른 산악인들의 집계에 따르면 낭가 파르밧을 339명이 등정했고 6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통계가 맞다면 다섯 명이 성공하면 한 명은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K2는 355명이 올랐는데 사망자는 82명이나 되니 넷 중 한 명은 죽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히말리야 등반은 파키스탄보다 네팔 쪽에 치중돼 있다.히말라야에 관한 통계는 주로 영국 기자 출신인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 덕분에 가능했다. 그녀가 구축한 히말라얀 데이터베이스는 네팔의 450개 봉우리 이상 등정을 성공했건, 베이스캠프 위로 도전했다가 실패했건 모두 담고 있어 가장 공신력 있는 통계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따르면 베이스캠프 위로 올라갔던 이들의 사망률은 1950년대 3%에서 지난 몇십 년 동안 0.9%로 뚝 떨어졌다. 셰르파나 고용인들로 좁히면 사망률은 1.3%에서 0.8%로 더 낮다. 2010년 이후 네팔의 베이스캠프 위로 올라간 2만 1000명 가운데 183명이 숨졌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낳은 봉우리는 넷 중 셋은 목숨을 잃은 캉첸중가의 서쪽 위성봉인 얄룽캉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루트가 제대로 닦이지 않은 봉우리가 훨씬 위험하다는 방증인 셈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봄이 오나 봄’ 이종혁, 종영 소감 “봄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

    ‘봄이 오나 봄’ 이종혁, 종영 소감 “봄처럼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

    ‘봄이 오나 봄’ 이종혁이 이유리의 조력자 역할을 자청하는 하드캐리 활약과 더불어 러브라인의 여운까지 남기며 안방극장에 달달함을 선사했다. 이종혁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봄이 오나 봄’에서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한 달에 한 번 몸이 바뀌는 이봄(엄지원 분)과 보미(이유리 분)의 비밀을 유일하게 눈치 채고 이를 도와주는 형석(이종혁 분)의 모습을 유쾌하게 그리며 마지막까지 꿀잼을 선사했다. 극중 이종혁은 바르고 곧은 성격으로 겉보기에는 까칠해 보이나 알고 보면 마음 따듯한 MBS 방송국 보도국장 이형석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갔다. 초반 보미와 티격태격 앙숙케미를 담당하며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했던 형석은 둘의 보디체인지를 알게 된 이후 두 여자를 위해 팔 벗고 나서 도와주는 하드캐리 활약을 펼치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았다. 중반 이후 몸이 바뀐 봄이와 보미 사이, 누구와 붙어도 찰떡같이 어울리는 마성의 케미를 자랑해왔던 이종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의 기류를 유쾌하게 풀어내면서 ‘봄이 오나 봄’에 유일한 설렘지수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 이종혁은 정의감 넘치는 기자로서 멋짐과, 보미를 향한 형석의 진심을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약을 먹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온 이봄과 보미지만, 약의 부작용으로 인해 한 달에 한 번 보디체인지가 이뤄지게 됐다. 이봄과 보미의 감쪽같은 연기로 그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한 가운데, 이를 유일하게 알아차린 유일한 사람이 바로 형석이었다. 이봄은 보미보다 더욱 보미 같았던 자신의 완벽한 연기를 알아차린 형석에 놀라워했고, 형석은 “김보미에 대해서는 뭐든 다 아니까”라는 멘트로 보미에 대한 마음을 은연 중에 드러냈다. 이 뿐만이 아니라 봄이의 몸이 된 보미가 봄삼(안세하 분)과 키스신을 찍게 되자 촬영을 방해할 뿐 아니라, 보미를 향해 “네가 어떤 모습이건 내가 못 알아보겠냐. 김보미니까 알아보지”라며 마지막까지 이들의 비밀을 지켜주려 애를 쓰면서 웃음을 선사했다. 이종혁은 마지막 방송 후 “추운 겨울에 시작한 ‘봄이 오나 봄’이 진짜 제목처럼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점에서 끝을 맺어서 감회가 새롭다. ‘봄이 오나 봄’은 봄과 같이 따뜻하고 유쾌한 작품이었다”며 “좋은 추억을 안고 마치게 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어 “좋은 작품을 선물해준 작가님과 감독님, 처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보이든 보이지 않던 작품을 위해 고생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형석으로 사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봄이 오나 봄’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바른 뉴스보도를 철칙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멋진 기자의 모습에서부터 무심한 듯 보여도 알고 보면 제일 먼저 나서서 도와주는 다정함까지, 이종혁은 다채로운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이끌며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드라마 ‘최고의 이혼’부터 ‘봄이 오나 봄’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등을 통해 열연을 펼쳤던 이종혁은 예능 프로그램 ‘지붕위의 막걸리’ ‘정글의 법칙-북마리아나’ 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는 열일으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재결합 확인 키스 “설렘+뭉클”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 재결합 확인 키스 “설렘+뭉클”

    ‘진심이 닿다’ 이동욱-유인나가 애틋한 재결합 키스로 뭉클하면서도 심쿵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그동안 ‘좋아한다’고 말했던 이동욱이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유인나를 향해 더욱 깊어진 감정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떨리게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4화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며 그의 곁을 맴도는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수명 사건’ 항소심 변론을 맡게 된 권정록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됐고, 로펌으로는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에 권정록은 연준규(오정세 분)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권정록은 “제가 누군가의 인생을 망쳐 버린 것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든 되돌려 놔야죠”라며 의지를 드러냈고, 연준규는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짊어지려는 권정록의 모습에 분노했다. 이후 권정록과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게 된 연준규는 “나 너 더 이상 다치는 꼴 못보겠다”며 5년전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를 위반하고 공익 제보를 결심했던 권정록의 모습을 떠올렸다. 대형 로펌을 적으로 돌린 권정록을 구명한 것은 연준규였다. 연준규는 “그러니까 같이 걷자”라며 권정록의 무거운 짐을 나눠 짊어질 준비가 됐음을 전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권정록을 향한 거세지는 비난에 오진심 역시 걱정이 쌓여갔다. 오진심은 권정록의 얼굴을 보기 위해 올웨이즈 로펌을 찾아갔다. 권정록이 헤어진 사이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자 오진심은 이별한 사이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접을 수 없는 애틋한 마음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특히 “(변호사님이)싫어하면 어떡하지 곤란해 하면 어떡하지 걱정하면서도 왔어요.. 같이 밥 먹고 싶어서.. 변호사님이 밥도 안 먹고 일만 하다 쓰러질 까봐”라며 걱정을 전했다. 권정록은 애써 오진심의 마을을 외면하고 “제 걱정하지 말고 맡은 일들 잘 해내길 바랍니다 여기서 일들을 최대한 빨리 잊으시고”라고 말하며 차갑게 굴었고, 오진심은 러브레터와도 같았던 하트 메모지가 더 이상 권정록의 책상에 없음을 알게 된 후 씁쓸하고 슬픈 눈빛으로 돌아섰다. 괴로워하는 오진심에게 매니저 공혁준(오의식 분)은 권정록이 이별을 결심한 이유가 ‘오진심의 행복’을 위해서였음을 알려줬다. 이후 오진심은 다시 권정록을 향한 무한 직진 모드를 발동했다. 도시락을 싸서 집 앞으로 찾아가고 같이 저녁 먹자며 권정록의 앞에 불쑥불쑥 나타났다. 오진심은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변호사님 안 잊을 거고 그리워 할거고 걱정되면 찾아오고 보고 싶으면 보러 올거에요”라고 직진 의지를 드러냈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에 힘입어 권정록은 ‘박수명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희대의 악녀 임윤희(유연분)가 억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박수명(김대곤 분)의 순수한 마음을 이용했다는 것과 죽은 줄 알았던 전 남편이 임윤희의 공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눈물을 흘리던 임윤희가 박수명이 한 번 밖에 안 찔렀다고 재차 주장하자 목소리와 표정을 싹 바꾸고 본색을 드러내는 장면은 머리칼을 쭈뼛 서게 만드는 반전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결국 권정록의 추적 끝에 임윤희는 존속살해 및 살인교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짜릿함을 선사했다. 한편, ‘진심이 닿다’ 14화 엔딩에서는 권정록과 오진심이 애틋하고 절절한 그리움의 시간을 뒤로 하고 재결합해 시청자들의 환호와 뭉클한 감동을 이끌었다. 오진심은 권정록과 함께여서 강해질 수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스캔들 때문에 기회를 다시 놓치는 것 보다 변호사님이 내 곁에서 사라지는 게 더 두려워요 정말로 날 위한다면 내 옆에 있어줘요”라고 촉촉한 눈빛으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정말 이래도 나 안 잡을 거예요? 이대로 놓으면 정말 영영 못 보는데도?”라고 마지막 용기를 내 권정록을 붙잡았다. 이에 오진심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기겠다는 권정록의 다짐은 와르르 무너졌다. 그는 오진심에게 한 발짝 다가선 후 “오진심씨,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 동안의 애틋함을 모두 담은 두 사람의 ‘재결합 확인 키스’가 시청자들의 뭉클함을 자아내며 한 차례 이별을 겪고 더욱 더 단단해진 이들의 사랑을 기대하게 했다. ‘진심이 닿다’ 14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다음주 마지막회 실화입니까? ‘진심이 닿다’ 이렇게 보내기 너무 아쉬운데 평생 해주시면 안될까요..”, “임윤희 목소리랑 표정 싹 바뀌는데 와 소름 돋음”, “임윤희 너무 소름 진짜 임윤희랑 박수명 연기 둘 다 대박”, “예고 보고 담주는 아예 30분 전부터 대기 탈거임~우리 권알콩진달콩 기다리면서요!”, “너무 잘 어울린다 진짜 현실커플 소취”, “소파키스를 예고로 보냈다는 건 그 다음이 더 있다는 거죠?”, “연변 정말 좋은 사람 이런 대표님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싶어요, “모든 캐릭터가 다 사는 드라마! 더군다나 엔딩부터 예고까지는 설레 죽어요 정록진심 평생 가라”, “재결합 키스가 시작이죠? 이제 수 많은 키스신이 있겠죠?”, “이 드라마 뭐죠? 사람 애태우다가 쫄깃하게 만들었다가 짜릿해요. 그 다음 엔딩에 심멎! 우와 진짜 시청자랑 밀당하는 스킬이 보통이 아니라구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tvN ‘진심이 닿다’ 15화는 오는 27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고생 짝사랑 쟁취기 오글거리지만 설렌다

    여고생 짝사랑 쟁취기 오글거리지만 설렌다

    뻔하지만 설렌다.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대부분 그렇듯. 청춘 남녀의 마음을 한껏 간질이는 봄에 찾아온 영화 ‘장난스런 키스’(27일 개봉)는 일본 순정만화의 대표 작가 다다 가오루가 자신의 연애담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태국 등에서 드라마, 영화, 연극 등으로 제작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05년 제작된 대만 드라마 버전 ‘악작극지문’은 한국 등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일본 원작 만화 한국서도 인기 이번엔 영화 ‘나의 소녀시대’(20 16)에서 고등학생의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그린 프랭키 첸 감독이 소녀 감성을 녹여 영화로 재해석했다. 대만의 ‘국민 첫사랑’이자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배우 왕다루(28)가 ‘나의 소녀시대’에 이어 프랭키 첸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평범한 여고생 위안샹친(린윈)이 새 학기 첫날 준수한 외모와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공부 실력으로 전교생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학교 최고의 ‘남신’ 장즈수(왕다루)와 우연히 입맞춤을 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장즈수에게 첫눈에 반한 위안샹친은 자신의 마음을 용감하게 고백하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고 설상가상 전교생의 놀림거리가 된다. 장즈수에 대한 위안샹친의 마음이 쉬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부실공사로 집이 무너진 위안샹친이 장즈수의 집에 잠시 머물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흐른다. 포기를 모르는 ‘직진녀’의 거침없는 사랑 표현에 ‘철벽남’의 마음도 서서히 열린다. ●대만 청춘 로맨스 특유의 감성 그간 드라마와 영화에서 수없이 봐 온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적인 공식을 따르고 있지만 대만의 청춘 로맨스 영화 특유의 감성과 유쾌함이 돋보인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붙잡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소녀의 순수한 모습과 자신에게 돌진하는 소녀의 진심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소년의 모습은 새삼 연애 세포를 일깨운다. ‘대륙의 전지현’이라 불리는 배우 린윈(23)의 해맑고 사랑스러운 모습과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한 왕다루의 ‘케미’ 역시 한몫한다. 다만 만화가 원작인 만큼 우연이 반복되고 과장된 설정과 오글거리는 대사도 다수 등장한다. 개봉을 앞두고 프랭키 첸 감독과 배우 왕다루가 21~24일 내한해 팬들과 만나는 가운데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장난스런 키스’는 전체 예매율 5위를 기록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흑형·외노자… 친근함·재미로 둔갑한 인종차별

    흑형·외노자… 친근함·재미로 둔갑한 인종차별

    ‘파퀴벌레’(파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를 바퀴벌레에 빗대 비하하는 말), ‘흑형’(흑인 형), ‘외노자’(외국인 노동자를 줄인 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지칭할 때 무심코 내뱉는 표현들이다. 일부 표현은 ‘친근하고 재미있다’거나 ‘단순히 줄임말’이라는 명분으로 온라인 등에서 흔히 활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인종차별적 표현들”이라고 지적한다. 인종차별은 사소한 표현부터 시작되지만 심화되면 물리적 충돌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이상 한국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한국사회 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혐오를 극복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수는 지난해 기준 237만여명인데 10년째 증가하고 있다. 출신국, 피부색 등이 다른 외국인 이웃이 늘어나면서 인종차별이나 혐오 행태도 증가하고 있다고 인권위는 분석했다. 특히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일상적 차별이 많다. 예컨대 ‘흑형’, ‘외노자’ 등의 표현은 인종차별적 언어에 가깝다.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사회학)는 “단순 줄임말이라고 해도 활용될 때 맥락상 대상을 희화화 또는 비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 차별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중국 동포들도 ‘짱깨’ 등 노골적 혐오 표현에 시달린다.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장은 “한국에 정착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고 열심히 사는 동포도 많은데 일부의 일탈적인 범죄 행위들이 부각돼 혐오나 차별 표현이 더 만연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봄 예멘인 500여명의 제주도 입도 사건 이후 외국인을 겨냥한 차별과 편견이 더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공동대표는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오면서 세력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예멘인들 때문에 범죄가 늘어난다’는 등 근거가 부족한 소문이 퍼지면서 편견과 공포가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심코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자칫 물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경고한다. 이정복 대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혐오 표현의 다음 단계는 구체적 폭력”이라며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 표현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우리 곁에 사는 이주민이 최근 급증했기에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경태 교수는 “(혐오차별적 표현들은) 이주민 때문에 한국인이 피해를 본다는 의식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의 양극화 등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지 않고 인종차별을 없애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작게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부터 시작해 차별금지법과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 메이저리그 은퇴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 메이저리그 은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살아 있는 전설’ 스즈키 이치로(46·시애틀 매리너스) 선수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 21일 NHK와 교도통신, MLB닷컴 등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날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앞서 소속 구단 측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이치로는 지난해 5월 주전에서 제외된 뒤 10개월 만인 지난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출전했었다. 이치로는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은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로는 1992년 오릭스 블루웨이브(현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해 프로 이력을 시작했다. 데뷔 3년 차이던 1994년 한 시즌 안타 210개를 터뜨리며 타격 기계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까지 오릭스에서 뛴 9년간 이치로는 타격 1위 7차례, 최다 안타왕 5차례, 출루율 1위 5차례 등을 달성하고 2001년 시애틀과 계약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이치로는 미국 진출 첫 해인 2001년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으며 작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를 기록했다. 첫 해 안타 242개를 쳐 메이저리그에 당당히 입성한 이치로는 2010년까지 10년 연속 시즌 안타 200개 이상이라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2004년엔 안타 262개를 쳐 빅리그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치로는 2001년과 2004년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이래 10년 연속 빅리그 올스타와 골드 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2001년엔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독식했다. 이치로는 뉴욕 양키스(2012∼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2015∼2017년)를 거쳐 지난해 시애틀로 복귀했다.이치로도 40대를 바라보던 2012년부터 급격한 내리막을 걸었다. 안타 수는 2013년 이래 많이 감소했고, 타율은 2011년부터 2할대로 처졌다. 결국 이치로는 2018년 5월 말부터 현역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러다가 올해 일본 도쿄 개막전을 앞두고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그렇지만 시범경기에서 25타수 2안타, 타율 0.080으로 성적은 초라했다. 해외에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경기에선 로스터가 25명에서 28명으로 늘어나면서 이치로는 고국 팬들 앞에서 빅리그 은퇴 경기를 치를 기회를 얻었다. 이치로는 일본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20∼21일 경기에 연속 출전했다. 고별 무대인 이날 경기에서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이치로는 야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자취를 남기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흑형·외노자...친근함·재미로 둔갑한 인종차별

    흑형·외노자...친근함·재미로 둔갑한 인종차별

    오늘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날외국인 237만명 시대의 한국 사회단순 줄임말도 희화화 의도 땐 차별일상 속 차별·혐오 표현도 늘어나“사소한 표현이 물리적 충돌 부를 수도”‘파퀴벌레’(파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를 바퀴벌레에 빗대 비하하는 말), ‘흑형’(흑인 형), ‘외노자’(외국인 노동자를 줄인 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지칭할 때 무심코 내뱉는 표현들이다. 일부 표현은 ‘친근하고 재미있다’거나 “단순히 줄임말”이라는 명분으로 온라인 등에서 흔히 활용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모두 인종차별적 표현들”이라고 지적한다. 인종차별은 사소한 표현부터 시작되지만 심화되면 물리적 충돌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이상 한국사회도 예외가 아니다.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21일 유엔이 정한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한국사회 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혐오를 극복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수는 지난해 기준 237만여명인데 10년째 증가하고 있다. 출신국, 피부색 등이 다른 외국인 이웃이 늘어나면서 인종차별이나 혐오 행태도 증가하고 있다고 인권위는 분석했다. 특히 알게 모르게 저지르는 일상적 차별이 많다. 예컨대 ‘흑형’, ‘외노자’ 등의 표현은 인종차별적 언어에 가깝다. 박경태 성공회대 교수(사회학)는 “단순 줄임말이라고 해도 활용될 때 맥락상 대상을 희화화 또는 비하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면 차별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거주 중국 동포들도 ‘짱깨’ 등 노골적 혐오 표현에 시달린다. 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장은 “한국에 정착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고 열심히 사는 동포도 많은데 일부의 일탈적인 범죄 행위들이 부각돼 혐오나 차별 표현이 더 만연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봄 예멘인 500여명의 제주도 입도 사건 이후 외국인을 겨냥한 차별과 편견이 더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영섭 이주공동행동 공동대표는 “난민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광장으로 나오면서 세력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예멘인들 때문에 범죄가 늘어난다’는 등 근거가 부족한 소문이 퍼지면서 편견과 공포가 공고해졌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무심코 쓰는 인종차별적 언어가 자칫 물리적 충돌로 비화될 수 있다는 경고한다. 이정복 대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혐오 표현의 다음 단계는 구체적 폭력”이라며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 표현은 예전부터 있었지만 우리 곁에 사는 이주민이 최근 급증했기에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박경태 교수는 “(혐오차별적 표현들은) 이주민 때문에 한국인이 피해를 본다는 의식이 밑바탕이 된 것”이라면서 “한국 사회의 양극화 등 구조적 차별을 해소하지 않고 인종차별을 없애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작게는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부터 시작해 차별금지법과 인종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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