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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기후 위기와 ‘툰베리 세대’/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기후 위기와 ‘툰베리 세대’/이순녀 논설위원

    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위원회는 오는 7일부터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6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한다. 각 분야에서 누가 상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지만, 그중에서도 인류 평화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평화상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이 가장 크다. 올해 노벨평화상(11일 발표)에 각별히 주목할 이유가 있다.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역대 최연소 후보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가 수상한다면 2014년 17세의 나이로 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기록을 경신한다. 전 세계 청소년 환경운동의 아이콘이 된 툰베리는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무명의 학생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불과 1년 만에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를 수 있었을까. 시작은 2018년 8월 20일 스웨덴 국회의사당 앞 1인 시위였다. 3주간은 매일, 이후엔 금요일마다 등교를 거부한 채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피켓을 들고 정치권에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했다. 툰베리의 결석시위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으로 10대 학생들 사이에 급속도로 번졌다. 말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기성세대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청소년들이 국경과 대륙을 넘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툰베리는 지난해 12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올 1월 다보스포럼, 2월 유럽연합 연설을 통해 각국 정부에 기후변화 대비를 촉구했다. “지도자들이 희망에 차 있기를 바라지 않는다. 당장 행동하길 바란다”는 툰베리의 명쾌하고 단호한 주장은 큰 울림을 줬다. 툰베리 연설의 백미는 지난달 23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다. “여러분은 헛된 말로 저의 꿈과 어린 시절을 빼앗았다. 대멸종의 시작점에 와 있는데도 여러분은 돈과 끝없는 경제성장 신화 얘기만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여러분이 우리를 실망시키길 선택한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이 좋아하든 아니든 변화는 오고 있다.” 최근 번역 출간된 ‘그레타 툰베리의 금요일’에는 툰베리가 어떻게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게 됐는지 잘 기록돼 있다. 여덟살 때 학교 수업 시간에 해양 오염을 다룬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툰베리는 스스로 각종 자료를 찾아서 기후변화 문제를 공부했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삶의 방식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온 가족이 채식주의자가 됐고, 비행기 여행을 포기했다. 그러다 지난여름 스웨덴에 기록적인 폭염과 대규모 산불이 겹치자 세상 밖으로 나와 행동하기로 결심했다. 과학자들이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에 대한 경보음을 울린 지 벌써 40년이 됐다. 1992년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을 시작으로 각 나라의 정치인과 전문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에 머리를 맞대 왔지만 전망은 암울하다. 정부간기후협의체(IPCC)는 현재 속도로 온난화 추세가 지속되면 20~30년 사이에 지구온도 상승 마지노선인 1.5도가 무너진다고 내다봤다. 앞으로 2100년까지 1.5도를 유지하려면 2030년 이내에 온실가스 배출을 45% 줄이고, 2050년에는 0%를 달성해야 한다. 이번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프랑스, 독일 등 60개 나라의 정상들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앞다퉈 발표했지만 낙관은 성급하다. 온실가스 배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꿈쩍하지 않는다면 목표량 달성은 요원하다. 미국은 “기후변화는 사기”를 주장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보란 듯이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중국도 온실가스 감축을 내세우고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소를 새로 짓고 있다. 해수면 상승, 폭염과 태풍 등 기상이변, 생태계 파괴 등 기후 위기가 이미 눈앞에 닥쳤는데도 한가하기 짝이 없다.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맞춰 지난달 20~27일 세계 각국에서 진행된 기후시위를 주도한 세력은 10대 청소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금요일 500여명의 청소년이 광화문에 모여 피켓 시위를 했다. 이른바 ‘툰베리 세대’의 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후변화 문제를 어른들이 아닌 자신들의 문제로 여기는 세대다. 이들은 말한다. “당장 내일 우리 집에 불이 날 수 있다. 더는 기다릴 시간이 없다”고. 다가올 미래의 주인인 그들의 외침을 언제까지 외면할 건가. coral@seoul.co.kr
  • “기업·청년 ‘윈윈’하는 스위스 직업교육... 서울에도 영감 줘”

    “기업·청년 ‘윈윈’하는 스위스 직업교육... 서울에도 영감 줘”

    “빈터투어시가 첨단 기술의 도시로 성장한 것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온 직업교육 덕분입니다.” 1일 서울 종로구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경제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세미나’에서 스위스 취리히주 빈터투어시의 경험을 발표한 미하엘 도마이젠 ‘하우스 오브 빈터투어’ 대표는 스위스 직업교육의 역할과 성공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학생을 직접 교육하기 때문에 산업 환경과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 왔다”면서 “청년 실업률은 떨어지고 기업 이윤은 늘어나는 ‘윈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시와 취리히시 등이 공동 개최하는 ‘취리히, 서울을 만나다’ 행사의 일부로, 두 도시가 직업교육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처음 열었다. ●100년 이상 역사의 ‘직업교육 발상지’ 빈터투어는 인구 10만여명의 스위스 6대 도시로, 스위스 내에서도 ‘직업교육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기계·장비 생산 기업인 ‘줄처’사가 1870년 스위스 최초로 직업교육을 도입한 후, 1884년 관련 연방법이 통과되면서 전역으로 확산됐다. 질 높은 노동력을 구하려는 기업의 욕구가 제도의 출발점이었던 셈이다. 하우스 오브 빈터투어는 시에서 운영하는 경제·직업교육·관광 증진기관이다. 150년의 역사를 거치며 청년들에게는 진로를 미리 설계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잡았다. 스위스 고등학교 진학생의 65%가 대학 진학이 아닌 직업교육을 선택한다. 현재 빈터투어시에서는 16~20세 청소년 2만 5000명이 실습생 신분으로 2~4년간 일과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230여개의 직업군 중 원하는 분야를 고를 수 있다. 도마이젠 대표는 “철저한 실무 중심 교육으로 기업과 청년 모두 만족도가 높다. 노동 시장의 수요에 맞추는 것이 직업교육 성공의 열쇠”라며 “민간과 공공부문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도시 협력하면 선진 기술 교육 가능” 스위스 기업 한국지사에서 20년간 일한 알렉스 피로우나키스 부르카르트컴프레션 한국 대표는 “한국에서 직업교육이 정착되면 기업은 지금보다 더 능력 있는 인재를 뽑고, 청년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면서 “고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는 한국 현실도 교육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서울 기술교육원의 사례도 소개됐다. 백완기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장은 “서울과 스위스의 환경이 다르지만 스위스의 도제 교육을 AR, VR 기술과 접목한다면 효율적으로 선진 기술 교육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두 도시는 세미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토대로 협력을 이어 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업교육과 기술교육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인적 자원 지원에 활용할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직업교육 정착 땐 기업·청년 ‘윈윈’

    직업교육 정착 땐 기업·청년 ‘윈윈’

    “빈터투어시가 첨단 기술의 도시로 성장한 것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온 직업교육 덕분입니다” 1일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대사관에서 열린 ‘경제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세미나’에서 스위스 빈터투어시의 경험을 발표한 미하엘 도마이젠 ‘하우스 오브 빈터투어’ 대표는 스위스 직업교육의 역할과 성공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민간 기업들이 필요한 교육을 학생에게 직접 하기 때문에 산업 환경, 인구,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해왔다”면서 “청년 실업률은 떨어지고 기업 이윤은 늘어나는 효과를 모두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5일까지 서울시와 취리히가 개최하는 ‘취리히, 서울을 만나다’ 행사의 일부로, 스위스와 서울시의 직업교육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처음 열렸다. ●100년 이상 역사의 ‘직업교육 발상지’ 빈터투어는 인구 10만여명 규모의 스위스 6대 도시로 스위스 내에서도 ‘직업교육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기계·장비 생산 기업인 ‘줄처’사가 1870년 스위스 최초로 직업교육을 도입했고 1884년 직업교육과 관련된 연방법이 통과되면서 스위스 전역으로 확산됐다. 도마이젠 대표는 “좋은 인재를 찾으려는 기업의 필요성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100년 이상 기업과 실습생이 ‘윈윈’해왔다”면서 “결국 노동 시장이 필요한 교육을 하는 것이 직업교육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간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간에 수준 높은 인력을 공급하려면 민관 협력이 필수라는 것이다. 그는 “빈터투어에서 인공 고관절, 철도 인프라, 금융업 등 다양한 혁신이 나온 것은 기업들이 원하는 교육을 하기 때문”이라면서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양한 다국적 기업도 지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도시 협력하면 선진 기술 교육 가능”한국 내 스위스 기업에서 20년간 일한 알렉산드로 피로우나키스 부르카르트컴프레션 한국 대표는 “한국에서도 직업교육이 정착되면 기업은 능력 있는 인재를 고용하고, 청년은 안정적 일자리를 얻을 것”이라면서 “고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를 받는 한국의 현실도 이런 과정을 통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미나에서는 서울 내 기술교육원 4곳의 사례와 성과도 소개됐다. 박완기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장은 “서울과 스위스의 제도가 다르지만, 스위스의 도제 교육을 참고해 한국의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과 접목한다면 효율적으로 선진 기술 교육을 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했다. 두 도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토대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직업교육 강화, 기술교육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인적자원 지원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2년째 무역전쟁, 커지는 반중 정서… 위협받는 시진핑 ‘힘의 외교’

    中 급성장에 美와 통상·안보 전방위 마찰 ‘스트롱맨’ 시진핑·트럼프 갈등·휴전 반복 수출 주도형 中, 성장 둔화 등 피해 더 커 홍콩 반중 시위 격화·대만 일국양제 거부 파키스탄 ‘일대일로’ 관련 차관에 빚더미 국제사회 “빚으로 빈국 식민지화” 비판도1949년 10월 1일 중국 공산당 리더 마오쩌둥(1893~1976)이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을 선포한 지 70년이 지났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경제발전에 성공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고속성장으로 인한 여러 성장통도 함께 겪고 있다. 미국은 무역전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으로 중국 견제에 나섰다. 수십년간 신성불가침 원칙으로 여겨 온 ‘하나의 중국’도 홍콩과 대만에서 위협받고 있다. 이런 어려움은 ‘힘의 외교’를 추구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하면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최근 미국 월가의 베테랑 트레이더 아트 카신 UBS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는 영향이 없다. 모든 관심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중국중앙(CC)TV도 지난달 29일 중산 중국 상무부 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건국 70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1년여 넘게 지속되면서 중국 무역은 전례 없는 도전을 맞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의 최대 현안이 무역전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대목이다.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상대적으로 중국의 피해가 더 부각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무역전쟁이 시작됐다. 이에 중국도 지지 않고 반격하면서 양측은 분쟁을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휴전을 반복해 혼란을 키웠다. 수출 주도형 국가인 중국은 성장이 둔화돼 경기가 침체됐다. 2012년 시 주석이 집권하면서 중국은 ‘신형대국관계’라는 외교 개념을 제시했다. 세계 질서 재편을 주도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더이상 힘을 숨기지 않겠다는 오만함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자 미국이 이를 맞받아치듯 통상과 기술, 안보, 인권 등 전방위에 걸쳐 중국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의 팽창 전략과 미국의 억지 전략 사이에서 빚어지는 필연적 충돌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유명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은 저서 ‘불가피한 전쟁’(2017)에서 “미중 두 나라가 ‘투키디데스의 함정’에 빠져 서로 원치 않는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했다. 앨리슨은 펠로폰네소스전쟁(기원전 431~404)을 신흥강국 아테네와 이를 견제하려는 스파르타 간 구조적 갈등의 결과로 설명하며 이를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고 불렀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이 2400여년 전 스파르타와 아테네처럼 충돌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이다. 중국이 금과옥조로 여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도 위협받고 있다. 우선 중국이 1997년 영국으로부터 돌려받은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가 시험대에 올랐다. 홍콩에서는 지난 6월부터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철회를 위한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반중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거의 매주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불에 타거나 짓밟힌다. 홍콩에 대한 중국의 장악력이 커지면서 이에 비례해 홍콩 시민들의 반감도 높아진 탓이다. 대만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재선 도전에 나선 차이잉원 총통이나 친중 성향 야당인 국민당 후보 한궈위 가오슝시장 모두 일국양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올해 초 연설에서 “대만과의 평화통일을 지향하지만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옵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차이 총통은 ‘민주주의 수호자’ 이미지를 재조명받아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 홍콩의 반중 시위를 계기로 “중국의 일국양제는 실패했다”는 차이 총통의 주장에도 힘이 실렸다. 대만에서는 “차이 총통의 지지율 회복의 일등 공신은 시진핑”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밖에도 국제사회는 중국이 일대일로(육상·해상 신실크로드)를 명분 삼아 빚으로 저개발 국가들을 예속시키는 ‘식민주의’ 행보를 보인다고 비판한다. 파키스탄은 일대일로와 관련해 62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차관을 들여왔다가 빚더미에 올랐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는 처지가 됐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는 최근 몰디브에서 열린 ‘인도양 콘퍼런스(IOC) 2019’ 기조연설에서 “일대일로는 투명성을 지향하는 국제규범을 무시하고 다른 나라들을 빚의 함정에 빠뜨려 주권을 위협한다”고 힐난했다. 중국의 팽창 전략에 관한 미 조야의 우려를 그대로 보여 줬다. 미 외교의 거두이자 중국을 국제사회로 끌어낸 일등 공신인 헨리 키신저는 저서 ‘중국 이야기’에서 세력 확장 싸움인 동양의 바둑을 설명한 뒤 “중국 정치인은 힘의 대결보다는 (바둑에서처럼) 섬세한 전략으로 수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식을 선호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중국에도 이러한 섬세함이 요구되는 시기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고의 한방’ 윤정수 “1살 때 부모 이혼, 외삼촌이 키워” 가족사 최초 공개

    ‘최고의 한방’ 윤정수 “1살 때 부모 이혼, 외삼촌이 키워” 가족사 최초 공개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윤정수가 그간 밝히지 않았던 자신의 가족사를 최초 공개, 외삼촌과의 각별한 정을 드러낸다. 1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화요 예능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이하 ‘최고의 한방’) 12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국내 여행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일환으로 ‘수미네 가족’과 스페셜 가이드 윤정수가 함께 하는 강릉 여행 2탄이 그려진다. 이런 가운데 윤정수가 자신의 추억을 소환하는 ‘사심 투어’를 전격 가동하며, 숨겨진 가족사를 허심탄회하게 밝힌다. 전통시장에 가기 전 4인방을 마트 주차장으로 안내한 그는 해당 장소가 자신이 태어난 곳임을 공개하며, ‘윤정수 생가터’에서의 기념사진 촬영을 유도한다. 뜬금 없는 행동에 4인방은 “길바닥에서 태어났느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윤정수는 해당 장소의 소유주가 자신의 외삼촌이라는 사실과 함께, “한 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 어머니의 몸이 불편해 외갓집에서 외삼촌 가족과 함께 살았다”며 과거를 추억한다. 깜짝 등장한 외삼촌 부부 또한 “산파가 정수를 받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며 애정을 드러내는 터. 이야기를 듣던 김수미는 “훌륭한 방송인이 나왔으니 기념비라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윤정수를 주차장 바닥에 눕혀 현장보존 선을 그리기 시작해, ‘감동 파괴자’의 면모로 웃음을 안긴다. 나아가 윤정수는 분위기가 무르익은 여행의 말미, “서너 살 때 친아버지가 나를 데려가려고 외갓집을 찾아왔는데, 외삼촌이 나를 보내주기 싫어 집 안에 감췄다더라. 그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한다. 깜짝 발언에 윤정수와 친분이 있는 탁재훈조차 “몇 십 년 만에 처음 듣는 얘기”라며 놀라워한다. 마지막으로 윤정수는 “이제는 외삼촌의 바람처럼 새 가족을 이루고 싶다.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절실함이 있다”고 털어놓는다. 제작진은 “마트 주차장으로 변해버린 윤정수의 충격 ‘생가터 투어’에 이어, 경포호를 돌며 진행된 ‘로맨틱 투어’에서는 윤정수의 과거 첫 키스 장소가 공개되는 등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여행이 펼쳐진다”며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바닷가 앞 만찬 토크’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강릉 여행 2탄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MBN ‘최고의 한방’ 12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수미네 가족’이 열심히 달려온 ‘대학생 장학금 기부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인공이 전격 공개된다. ‘최고의 한방’ 음원을 발표하며 의기투합한 ‘킴스클럽’이 행사비 전액을 학생에게 기부하는 현장이 가슴 벅찬 감동을 안길 전망이다. 1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평양원정 가는 손흥민·이강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2·3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을 발표했다.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스리랑카와 2차전을 치른 뒤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에서 북한 대표팀과 맞붙는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지난 6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에 힘을 보탠 수비수 이재익(20·알라이얀)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이재익이 활약하는 걸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 도중 오른 무릎 전방 십자인대를 다쳤던 남태희(28·알사드)도 11개월 만에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막내 이강인(18·발렌시아 CF)도 이름을 올렸다. 황의조(27·지롱댕 보르도), 김민재(23·베이징 궈안), 김영권(29·감바 오사카), 이용(33·전북 현대), 이재성(27·홀슈타인 킬), 황인범(23·밴쿠버 화이트캡스) 등은 이번에도 벤투 감독의 신임을 재확인했다. 반면 지난달 명단에 들었던 선수 가운데 김태환(30·울산 현대)과 김보경(30·울산),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은 빠졌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굿모닝 파리” 제니, 아침 민낯 공개 ‘아기美 폭발’[EN스타]

    “굿모닝 파리” 제니, 아침 민낯 공개 ‘아기美 폭발’[EN스타]

    블랙핑크 제니가 민낯을 공개했다. 제니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ood morning Paris(굿모닝 파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 속 제니는 베레모를 착용하고 ‘파리지엔느’의 느낌을 완성했다. 화장기 없는 민낯에도 아기 같은 뽀얀 피부와 청순한 미모를 자랑했다. 메이크업을 했을 때의 섹시하고 화려한 얼굴과는 상반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제니는 하루 전인 29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했다. 그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니트에 블랙 스커트를 공항패션으로 선보이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비행기 안에서의 다양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좌석에 앉아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키스를 날리는 동영상으로 애교를 발산했다. 제니는 파리에서 열리는 한 명품 브랜드의 2020 봄/여름 레디 투 웨어 컬렉션 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생방송 중인 여성 리포터 성추행한 남성…사과편지 방송

    美 생방송 중인 여성 리포터 성추행한 남성…사과편지 방송

    미국 경찰이 생방송 중인 리포터를 성희롱하고 볼 키스를 날린 행인을 기소했다. CNN 등은 27일(현지시간) 켄터키 주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이 생방송을 하던 여성 리포터에게 신체적 접촉을 한 혐의로 40대 남성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NBC계열 방송사 ‘웨이브3’의 리포터 사라 리베스트는 20일 지역 축제 관련 뉴스를 전하던 중 지나가던 행인의 급작스러운 볼 키스를 받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남성은 방송 현장을 맴돌다가 돌연 카메라 앞으로 뛰어들어 그녀의 볼에 키스를 퍼부었다. 놀란 리베스트는 몸을 피했으나 카메라 밖을 벗어날 수는 없었다. 이 장면은 루이빌 지역 전체에 생중계됐다.당황한 리베스트는 “부적절한 일이 벌어졌다”며 상황을 정리했고, 리베스트와 멘트를 주고받던 스튜디오의 앵커는 그녀에게 “괜찮냐”라고 물었다. 생방송을 망칠 수 없었던 그녀는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라며 웃어넘긴 뒤 결국 방송을 이어갔다. 리베스트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카메라 기자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방송 이후 현지경찰은 수사에 돌입하고, 남성의 신원 파악에 주력했다. 그 사이 리베스트의 충격은 분노로 바뀌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자가 뒤에서 엉덩이를 때리는 시늉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된 것.남자의 '나쁜손'에 화가 난 리베스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나를 건드리지 않는 게 어때”라며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에게 경고를 날렸다. 며칠 뒤, 드디어 남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루이빌 메트로 경찰국은 리베스트의 뺨에 키스하고 성희롱한 사람은 에릭 굿맨(42)이라는 남성으로 드러났으며, 신체 접촉 및 경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굿맨은 깊은 반성의 뜻을 밝히고, 리베스트에게 사과의 편지를 전달했다.굿맨은 편지에서 “단지 재미를 위해 한 행동이었지만 끔찍한 결정이었다. 명백히 부적절하고 무례했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을 방해하고 무력감을 느끼도록 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이 편지를 방송에서 소개한 리베스트는 “굿맨의 사과가 진심이라고 믿는다.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뜻밖의 반응을 보였다. 그녀는 “굿맨은 이런 장난이 재밌다고 생각하는 남자 중 한 명일 뿐이었다. 그게 문제다”라며 사건의 본질은 인식의 차이에 있다고 꼬집었다.리베스트는 “많은 여성이 길거리 성희롱을 경험하지만, 남성은 그저 재미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런 문제를 공론화하고 조금이나마 변화를 끌어낼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또 “긍정적 반응들 사이에 내가 뚱뚱하고 못생겼으며, 굿맨이 기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면서 사람들의 이런 반응에 대처하는 것에는 아직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리베스트를 성추행한 굿맨은 오는 11월 6일 법정 출두를 앞두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 비행기테러 배후 문정희 찾아가..‘시청률은?’

    SBS 금토극 ‘배가본드’의 이승기와 배수지가 비행기테러의 배후인 문정희를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며 최고시청률 13.51%를 기록했다. 28일 방송된 ‘배가본드’ 4회 1, 2, 3부 시청률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7.6%(전국 6.8%)와 8.8%(전국 8.1%), 그리고 11.1%(전국 10.2%)를 기록했는데, 무엇보다도 극에 대한 점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최고시청률 13.51%까지 치고 올라갔다. 덕분에 드라마는 동시간대 각각 8.2%(전국 8.8%)와 8.8%(전국 9.3%)의 MBC ‘황금정원’, 그리고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해 2.5%에 머문 tvN ‘날 녹여주오’를 이기고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전체 1위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분은 한 호텔에서 국방부주최의 리셉션이 열리고 여기서 에드워드 박(이경영 분)이 국방부장관(최광일 분)과 인사를 나누려다 시니컬한 그의 태도에 일순간 당황하고, 이때 등장해 화를 돋군 제시카 리(문정희 분)와 마주하는 모습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이 바뀌고, 공항에서 괴한의 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던 차달건(이승기 분)은 고해리(배수지 분)의 동료인 공화숙(황보라 분)과 만나 식사자리로 옮기게 되었다. 그러다 자신을 조기자라고 소개하며 비행기테러건을 언급하는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난 달건은 그를 따라 한 호텔로 갔다가 그만 그가 호텔 방에서 살해당한 모습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에 달건은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던 방안을 보고는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시 국정원으로 복귀한 해리는 팀장 기태웅(신성록 분)을 마주하고는 오래전 회식 당시 술에 취해 그의 입술에 키스했던 게 떠오르는 바람에 민망해했다. 이후 비행기 B357기 테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던 그녀는 국장 민재식(정만식 분)으로 부터 “원장님 지시야. 덮어”라는 말에 그만 놀라고 말았다. 극의 후반부에 이르러 달건은 유가족모임에서 자신을 업어치기했던 걸 미안해하는 광덕(고재필 분)의 연락을 받고는 이내 그의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그 차는 갑자기 브레이크가 고장났고, 급기야 뒤집히면서 둘 다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내 킬러 릴리(박아인 분)가 자신들을 스쳐지나간 걸 지켜본 달건은 조기자가 전했던 USB안에서 비행기테러 사건의 배후에 제시카 리가 있었음을 떠올렸다. 이에 그는 분노에 가득찬 채 그녀를 찾아가면서 후속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아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방송분에서는 대통령 정국표(백윤식 분)가 태도가 바뀐 국방부 장관의 모습에 의아해 하다가 국무총리 홍순조(문성근 분)으로부터 건네받은 장관과 제시카 리의 스캔들 사진을 의미심장하게 보는 모습, 그리고 술을 마시던 태웅이 강주철(이기영 분)을 향해 “국정원장의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라며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사진 = SBS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오윤아, 끝 안 보이는 다리길이 “방울토마토 5개로 45kg 유지”

    오윤아, 끝 안 보이는 다리길이 “방울토마토 5개로 45kg 유지”

    배우 오윤아가 과거 다이어트 경험담을 털어놨다. 최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오윤아는 치열하게 몸매 관리했던 과거를 전했다. 오윤아는 “키가 크고 어깨가 넓기에 화면에서 너무 뚱뚱해 보이더라”라며 “다이어트에 완전히 꽂혀서 ‘무자식 상팔자’ 때 45kg 까지 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TV에 얼굴이 너무 안좋게 나오는데도 하루에 방울토마토 다섯 개로 버티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오윤아는 현재 51~52kg을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적당한 몸무게를 찾았다”며 “화면에 가장 잘 나오는 몸무게”라고 덧붙였다. 오윤아는 스무살 때까지 키가 자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생 때 167cm 정도였는데 스무살 넘어 보니 171cm 이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학생 때 아무도 저를 중학생으로 보지 않았다. 지나갈 때 ‘야타족’들이 많이 불렀다. 당연히 고등학생으로 생각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가 된 후에도 큰 키 때문에 “연기할 때 경사 포비아가 있었다. 키가 작은 선배님들이 계시지 않냐. 고급 주택가에서 촬영하는데 항상 경사진 곳에 촬영할 때가 있는데 다리 벌리고 포옹신, 키스신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양잿물 테러로 얼굴 전체 이식한 그녀의 근황

    2007년 별거 중인 남편이 양잿물을 끼얹었다. 얼굴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신체 85%에 화상을 입었다. 이식한 피부는 시간이 갈수록 팽팽해졌다. 몇년을 고통 속에 보내야 했다. 2013년 목과 얼굴 기증자를 찾았다. 힘든 이식 수술 뒤, 몸이 얼굴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거부반응 방지 약으로 감염은 멈췄지만 후유증이 없진 않았다. 남편에게 테러를 당해 얼굴을 잃은 뒤 역사적인 안면이식 수술을 받았던 카르멘 탈레튼(51)은 26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난 그냥 ‘더럽게 좋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미 시력을 잃었으며, 이식한 얼굴이 죽어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잇단 거부반응으로 약물 치료 이식한 얼굴 수명은 10~12년 머리, 눈썹 빠지고 콧구멍 막혀“벌써 7년 됐으니 더럽게 좋아”“전반적으로 건강하다” 초긍정 탈레튼은 여러 번의 거부 반응을 겪었다. 지난 11월 시력을 잃은 것은 후유증이 아니라 2007년 양잿물 테러 때문이다. 대부분 이식된 장기와 마찬가지로 그의 얼굴과 목도 수명이 제한돼 있다. 전문가들은 10년~12년 정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달 초부터 얼굴이 붓고 물집이 잡히고 있었다. 의사들은 그의 얼굴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이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혈류량이 부족해 조직이 죽어가고 있다. 탈레튼은 입술을 모을 수 없으며, 이식된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고 있다. 또 왼쪽 콧구멍 일부가 막혔다. 그럼에도 탈레튼은 “전문가들이 10~12년을 기대하고 있는데 나는 벌써 7년을 보냈다”면서 “이건 더럽게 잘 된 일”이라고 말했다. 새 얼굴 기증자가 나타나면 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할지 모른다. 물론 그는 자신의 현재 얼굴을 유지할 수 있길 바라고, 최소한 새 얼굴을 찾을 때까지라도 간직할 수 있길 희망한다. 탈레튼은 “무슨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한에서 내 희망일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6년 동안 탈레튼은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고 싶다는 소원을 성취했다. 책도 썼으며 강의도 한다. 반조를 연주하는 법을 배웠고, 바라던 대로 할머니도 됐다. 그는 “난 이런 일들을 위해 (당시 수술을) 하기로 했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며, 후회도 안한다”면서 “힘든 한 해를 보냈고 우울증에 걸렸지만 전반적으로 난 건강하다”고 말하며 웃음을 띄었다. 이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나는 궁극적인 낙천주의자”라면서 “나는 손주들이 있고 기타를 배우고 싶다. 활동하고 싶으며 포기할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SM 이수만, 5대륙 동시 개최 자선공연 亞총감독… 헤드라이너에 엑소 등

    SM 이수만, 5대륙 동시 개최 자선공연 亞총감독… 헤드라이너에 엑소 등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전 세계 빈곤 퇴치를 위한 프로젝트 ‘글로벌 시티즌’의 아시아 공연을 진두지휘한다. SM은 “빈곤 인식 개선 단체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가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년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동시에 여는 자선 공연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아시아 공연 총감독을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맡는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파버티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빈곤, 기후 변화, 인류 불평등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가 지도자와 정부, 자선가, 민간단체가 힘을 모은 장기 캠페인 ‘글로벌 시티즌’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2011~2017년 6년간 약 10조원을 모금했고, 6억 5000만여명의 사람들을 도왔다. 또 지난해에만 각 국가와 기업들이 약 4조원 규모의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은 내년에 미국 뉴욕과 나이지리아 라고스, 그리고 아직 개최지가 발표되지 않은 아시아, 유럽, 남미 대륙의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음악과 캠페인을 결합해 빈곤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인식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10시간에 걸쳐 글로벌 방송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대형 축제가 될 공연의 헤드라이너로는 SM 대표 아티스트 엑소를 비롯해 콜드플레이, 메탈리카, 뮤즈, 어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앨리샤 키스, 빌리 아일리시, 퍼렐 윌리엄스 등 유명 팝스타들이 대거 올랐다. 대륙별 참여 아티스트 라인업은 추후 공개된다. 앞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20 글로벌 골 라이브: 더 파서블 드림’ 론칭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글로벌 시티즌’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의 빈곤, 기후 변화 등 문제를 해결해가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 케이팝은 전 세계적으로 감동과 깊은 영감을 전하고 있다. SM 소속 아티스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SM의 특별한 플랫폼이 세계를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케이팝이 지닌 영향력을 설명했다. 한편 오는 28일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자선 페스티벌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는 SM 소속 그룹 NCT 127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학범號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이란·우즈베크와 붙는다

    김학범號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중국·이란·우즈베크와 붙는다

    김학범호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2020도쿄올림픽 티켓 경쟁을 저울질한다. 한국은 26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회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이들 세 나라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내년 1월 9일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이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는데, 각 조 1·2위팀이 8강에 오른 뒤 녹다운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도쿄올림픽에 걸린 아시아지역 출전권은 개최국 일본 몫을 포함해 총 4장이다. 대회 4강에 들어야 도쿄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일본이 변수다. 일본이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한국은 최소 3위를 해야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반면 일본이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한국은 준결승 진출만으로도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래저래 4강 진출이 필수다. C조 상대들은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 대회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2-1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8승1무1패로 크게 앞서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1승1패였다. 대표팀은 공교롭게도 우즈베키스탄과 10월 11일(화성), 14일(천안)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또 중국을 상대로도 10승3무1패로 앞서고 있고 이란에도 5승1무2패로 우위에 있다. 김학범 감독은 “상대팀들은 저마다 강점이 있어 얕볼 상대는 없다”면서 “남은 기간을 잘 활용해 우리 것을 가다듬고 준비하겠다”고 조 추첨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속한 C조 1위는 D조 2위와 8강에서 만나는데,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한국은 8강에서 베트남을 만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이어 2년 연속 김학범-박항서 감독의 두 번째 지략 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알론소 시즌 51호포…신인 신기록까지 -2

    알론소 시즌 51호포…신인 신기록까지 -2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안방경기에서 시즌 51호포를 날리며 신인 최다 홈런 신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날 3번 타자로 나선 알론소는 2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로버트 더거(24)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비거리는 133m, 타구 속도는 시속 169㎞로 기록됐다. 메츠는 알론소의 홈런 등에 힘입어 마이애미에 10-3 승리를 거뒀다.  알론소는 올 시즌 홈런 경쟁을 펼친 4대 천왕(코디 벨린저, 마이크 트라우트, 크리스티안 옐리치, 알론소) 중 가장 늦게 40홈런 고지에 올랐지만 경쟁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주춤한 사이 괴력을 과시하며 홈런 1위에 올랐다. 이제 알론소가 2개의 홈런만 더하면 2017년 애런 저지(27·뉴욕 양키스)가 세운 52홈런을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게 된다.  후반기 놀라운 홈런쇼를 펼치며 홈런 2위에 오른 에우제니오 수아레스(28·신시내티 레즈)도 이날 자신의 시즌 49호포를 날렸다. 올스타전 이후 이날까지 29홈런을 몰아치며 홈런왕 경쟁에 뛰어든 수아레스는 이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메츠와 신시내티 모두 잔여 4경기를 남겨 뒀다. 알론소가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는 가운데 후반기 추세로만 보면 수아레스의 기세가 더 무섭다. 두 선수가 끝날 때까지 끝을 알 수 없는 홈런 경쟁을 펼치면서 2019 메이저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핑크빛 목소리…“오빠” “사랑해” 1만명 관객 홀릭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핑크빛 목소리…“오빠” “사랑해” 1만명 관객 홀릭

    무대 위 꽃미남의 손 키스에 고음의 환호성이 사방에서 터졌다. 별로 길지 않은 머리칼을 쓸어넘길 때면 “아이 러브 유”라는 외침이 객석에서 무대로 쏟아졌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21)의 첫 내한공연 분위기는 여느 팝가수들의 내한공연과 국내 인기 아이돌 콘서트 중간쯤에 놓여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은 약 1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숀 멘데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이었다. 2013년 기타를 치면서 부른 커버곡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듬해 정식으로 음반을 냈고 2015년 첫 정규 앨범 ‘핸드리튼’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최연소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기 팝가수 카밀라 카베요와 열애설이 끊이지 않으며 톱스타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청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맨 숀 멘데스는 ‘로스트 인 재팬’으로 무대를 열었다.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찬 팔찌의 불빛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메인무대와 별도로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원형무대 위 거대한 장미 조형물 역시 은은한 핑크빛 조명을 밝혔다. ‘데어스 낫싱 홀딘 미 백’, ‘너버스’, ‘스티치’ 등 경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숀 멘데스의 움직임과 귀여운 미소로 가득 찬 대형스크린을 분주히 오갔다.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고마움을 느낀다”며 “공연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다. 노래를 멈추지 말고 따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무대 끝에서 허리를 굽히고 팬들과 눈을 맞출 때, 원형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팬들의 손을 잡아 줄 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아이 노 왓 유 디드 래스트 서머’, 무대 위에 앉아 부른 ‘와이’ 등 잔잔한 노래 중간에도 때때로 “오빠”, “사랑해” 등 환호가 이어졌다. 노래에 최대한 귀 기울이는 여타 싱어송라이터 공연과는 달리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팬들이 많았다. 관객 열에 아홉은 여성 팬들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띄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20여곡의 꽉 찬 무대를 선보인 그는 “다음에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에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를 제한하는 등 이번 공연을 유독 세심하게 살폈다. 1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도 물품보관 비용은 별도로 3000원이 청구됐고 현금 지불만 가능했다. 일행이 있어도 가방 1개당 비용을 따로 내야 했다. 일부 관객들은 인근 지하철역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양천, 우즈베크 칠란자르구와 교류·협력

    양천, 우즈베크 칠란자르구와 교류·협력

    서울 양천구가 지난 24일 중구 롯데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 칠란자르구 막사메토프 구청장과 ‘우호교류 및 협력관계 수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체결은 우즈베키스탄 지방정부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관광·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는 아르티호자에프 타슈켄트시장을 통해 칠란자르구를 교류 도시로 추천받았다. 칠란자르구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시 서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24만명, 면적 29.94㎢의 도시다. 두 자치구는 향후 신뢰와 우호를 토대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실질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번영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 막사메토프 구청장은 쿵쾅쿵쾅 꿈마루 놀이터와 실내 놀이터 ‘키지트’, 생활안전체험관, U-양천통합관제센터 등 양천구 대표 시설도 둘러봤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국가 간 협력과 더불어 지방정부 간 교류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야 하고, 특히 문화·교육·주민행정 등의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체결을 계기로 긴밀하고 진심 어린 상호협력을 이어 가 여러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월드 Zoom in] 10대 운동가들 보는 두 시선…도 넘는 비난 vs 열광적 지지

    [월드 Zoom in] 10대 운동가들 보는 두 시선…도 넘는 비난 vs 열광적 지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서 지도자들을 향해 일침을 날린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16)에게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자, 보수 진영 정치인들의 원색적인 비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10대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공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환경운동가 툰베리, 세계 지도자에게 쓴소리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툰베리에게 미 보수 정치인들이 내뱉는 발언들이 이미 수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유엔 연설 직후 ‘더 데일리 와이어’에 출연한 보수 논객 마이클 놀즈가 아스퍼거증후군을 가진 툰베리에 대해 “정신적으로 질환이 있다”고 발언했으며 폭스뉴스로부터 퇴출당한 후에도 진보 진영을 향해 “정신질환을 갖고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건 당신들의 정치 어젠다를 확장하기 위해 정신질환을 가진 아이를 착취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다른 보수 논객인 디네시 더수자는 툰베리를 독일 나치의 프로파간다에 이용되는 아이들에 비유하기도 했다. ●美 총격 사건 생존자 곤잘레스 ‘총기규제’ 일침 사실 툰베리의 1인 시위는 또 다른 10대로부터 촉발됐다. 지난해 2월 미 플로리다주 마저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생존 학생들이 바로 그들이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에마 곤잘레스(20)는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정치자금을 받는 정치인들을 향해 일갈하며 총기규제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곤잘레스도 레슬리 깁슨 미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자로부터 “스킨헤드 레즈비언”이라는 조롱을 받는 등 공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노벨평화상 받은 교육운동가 유사프자이 로즈 맥더모트 브라운대 정치학 교수는 기성세대의 공격이 한편으로는 10대들의 정치적인 영향력이 확대됐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파키스탄 출신 교육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22)가 2014년 당시 17세의 나이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후 10대들의 정치 참여가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도쿄올림픽 경기장 방사능 출입금지 수준”

    “도쿄올림픽 경기장 방사능 출입금지 수준”

    도쿄·사이타마 경기장도 자발적 대피구역 日정부 “원전 인근 방사선, 서울보다 낮다”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26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지도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 경기장인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은 출입금지가 필요한 ‘즉시대피구역’으로 분류됐다. 특위위원장인 최재성 의원은 이날 “국민 생명·안전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근거를 지도로 만들었다”며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문제는 올림픽 선수단뿐 아니라 방문객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이라도 아베 신조 정부는 한국에 대한 경제침략을 정상화, 원위치시켜 놓는 것이 일본의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도는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 정도를 측정하는 일본 시민단체 ‘모두의 데이터’가 공개한 자료로 제작됐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신국립경기장과 사이타마스타디움은 ‘자발적 대피지역’으로, 이바라키스타디움과 미야기스타디움은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나타났다. 이 분류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능 위험지역을 4단계로 구분한 것에 따랐다. 즉시대피구역은 출입금지 및 강제 이주가 필요하다. 바로 아래 등급인 임시대피구역은 주민의 평균수명이 8년 단축됐다. 자발적 대피지역은 아동의 절반 이상에서 초기 동맥경화가 발병했고, 방사선 관리구역은 18세 이하의 노동 및 취식이 금지됐다. 반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 24일부터 주한 일본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후쿠시마시와 이와키시 등 후쿠시마현 2곳, 도쿄 신주쿠 등 3개 지점과 서울의 방사선량을 비교해 게시했다. 25일 12시를 기준으로 후쿠시마시 0.133μSv/h, 이와키시 0.062μSv/h, 도쿄 0.036μSv/h, 서울 0.119μSv/h 등이었다. 폭발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동쪽으로 30㎞가량 떨어진 이와키시가 외려 서울보다 단위 시간당 방사선량이 낮았다. 일본대사관 측은 “일본 3개 도시의 공간선량률은 서울을 포함해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측정치는 일본 내 각 지자체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료를 활용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숀 멘데스… “오빠 사랑해” 1만 관객 홀릭

    [공연리뷰] 기타 맨 꽃미남 숀 멘데스… “오빠 사랑해” 1만 관객 홀릭

    무대 위 꽃미남의 손 키스에 고음의 환호성이 사방에서 터졌다. 별로 길지 않은 머리칼을 쓸어넘길 때면 “아이 러브 유”라는 외침이 객석에서 무대로 쏟아졌다. 캐나다 출신 싱어송라이터 숀 멘데스(21)의 첫 내한공연 분위기는 여느 팝가수들의 내한공연과 국내 인기 아이돌 콘서트 중간쯤에 놓여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은 약 1만 관객으로 가득 찼다.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숀 멘데스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이었다. 2013년 기타를 치면서 부른 커버곡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듬해 정식으로 음반을 냈고 2015년 첫 정규 앨범 ‘핸드리튼’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최연소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인기 팝가수 카밀라 카베요와 열애설이 끊이지 않으며 톱스타다운 관심을 받고 있다.청재킷을 걸치고 기타를 맨 숀 멘데스는 ‘로스트 인 재팬’으로 무대를 열었다. 노래에 맞춰 관객들이 찬 팔찌의 불빛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메인무대와 별도로 공연장 한가운데 설치된 원형무대 위 거대한 장미 조형물 역시 은은한 핑크빛 조명을 밝혔다. ‘데어스 낫싱 홀딘 미 백’, ‘너버스’, ‘스티치’ 등 경쾌한 무대가 이어졌다. 관객들의 시선은 무대 위를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숀 멘데스의 움직임과 귀여운 미소로 가득 찬 대형스크린을 분주히 오갔다. 그는 “한국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고마움을 느낀다”며 “공연을 훌륭하게 만드는 것은 여러분이다. 노래를 멈추지 말고 따라 불러 달라”고 부탁했다. 그가 무대 끝에서 허리를 굽히고 팬들과 눈을 맞출 때, 원형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팬들의 손을 잡아 줄 때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더욱 커졌다.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아이 노 왓 디드 유 래스트 서머’, 무대 위에 앉아 부른 ‘와이’ 등 잔잔한 노래 중간에도 때때로 “오빠”, “사랑해” 등 환호가 이어졌다. 노래에 최대한 귀 기울이는 여타 싱어송라이터 공연과는 달리 애정 표현에 적극적인 팬들이 많았다. 관객 열에 아홉은 여성 팬들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띄었다.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20여곡의 꽉 찬 무대를 선보인 그는 “다음에 또 봐요”라는 말을 남기고 작별을 고했다. 한편 공연 주최 측은 공연장에 반입 가능한 가방 크기를 제한하는 등 이번 공연을 유독 세심하게 살폈다. 1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도 물품보관 비용은 별도로 3000원이 청구됐고 현금 지불만 가능했다. 일행이 있어도 가방 1개당 비용을 따로 내야 했다. 일부 관객들은 인근 지하철역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퇴근 본능’ 최지만, 끝내기 홈런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PS 진출 희망“너무 피곤해 빨리 집에 가고 싶었다.”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싣는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18개로 늘렸다. 최지만은 2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 1-1로 맞선 연장 12회 말, 우월 끝내기 1점포를 쏘아 올렸다. 볼 카운트 2-2에서 바뀐 투수 코리 기어린의 시속 136㎞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걷어 올렸다.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홈런에 힘입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0-4로 끌려가던 4회 3점포를, 6회에는 쐐기 득점을 올려 승리를 견인했던 최지만은 이날 끝내기 홈런까지 때리며 탬파베이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최지만의 끝내기 홈런은 통산 두 번째로, 2018년 9월 11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1년 만이다. 최지만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꼭 이기고 싶었다.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노렸던 변화구가 잘 보여 홈런이 나왔다”면서 “우리가 무조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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