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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최소 수십조 원 쏟아부었다

    트럼프,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최소 수십조 원 쏟아부었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때 사용한 벙커버스터 GBU-57 등 무기들의 천문학적 가격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인터내셔널 더뉴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의 제작비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지난 22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사용한 무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이 무기는 무게 13.6t, 길이 6.2m로,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요새화된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관통 폭탄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만 최소 576억 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벙커버스터 14발의 비용을 모두 합치면 672억 원에 달한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B-2 폭격기를 이용해야만 운반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를 운반한 B-2 폭격기는 대당 제조 가격 24억 달러(3조 2000억 원)로 미군이 소유한 전투기 중 가장 비싸다. 그뿐만 아니라 B-2 폭격기는 시간당 운용비만 해도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동원된 B-2 폭격기는 총 7대이므로, 가격을 합치면 2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7대가 이륙한 시점부터 이란 핵시설 타격까지 총 37시간 동안 비행하며 진행됐다. 실제 이란 내 핵시설(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타격 자체는 약 25분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미국이 시간 동안 쏟아부은 비용은 최소 23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는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 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이 투입됐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성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은 23일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알 우데이드 기지는 중동에서 미 공군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역 본부 역할을 한다. 병력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여러 방공 시설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미국 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번 보복 공격 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공격이 ‘약속 대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 공격이 있은 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추가 공격 대상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사의’까지 표하는 이례적인 입장을 냈다. 이는 이란이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준 덕분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단계적으로 공세를 완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치는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천조국’ 맞네…트럼프가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쓴 천문학적 비용 공개 [핫이슈]

    ‘천조국’ 맞네…트럼프가 ‘25분간’ 이란 때리는데 쓴 천문학적 비용 공개 [핫이슈]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할 때 사용한 벙커버스터 GBU-57 등 무기들의 천문학적 가격이 공개됐다. 파키스탄 인터내셔널 더뉴스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의 제작비용은 약 350만 달러(한화 약 48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지난 22일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 때 사용한 무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만 보유하고 있는 이 무기는 무게 13.6t, 길이 6.2m로, 지하 수백 미터 깊이의 요새화된 시설까지 파괴할 수 있는 초대형 관통 폭탄이다. 미국은 이번 작전에서 포르도에 12발, 나탄즈에 2발 등 총 14발의 벙커버스터를 투하했다. 포르도 핵시설 파괴에만 최소 576억 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벙커버스터 14발의 비용을 모두 합치면 672억 원에 달한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B-2 폭격기를 이용해야만 운반할 수 있다. 벙커버스터를 운반한 B-2 폭격기는 대당 제조 가격 24억 달러(3조 2000억 원)로 미군이 소유한 전투기 중 가장 비싸다. 그뿐만 아니라 B-2 폭격기는 시간당 운용비만 해도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동원된 B-2 폭격기는 총 7대이므로, 가격을 합치면 2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미드나잇 해머’ 작전은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에서 B-2 스텔스 폭격기 7대가 이륙한 시점부터 이란 핵시설 타격까지 총 37시간 동안 비행하며 진행됐다. 실제 이란 내 핵시설(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타격 자체는 약 25분간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미국이 시간 동안 쏟아부은 비용은 최소 23조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이번 이란 공습 작전에는 4·5세대 전투기, 공중급유기 수십 대, 정보·감시·정찰용 항공기 등 125대가 넘는 항공기 및 약 75발의 정밀유도탄이 투입됐다. 트럼프 “이스라엘-이란, 완전한 휴전 합의”미국의 ‘미드나잇 해머’ 작전의 성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란은 23일 카타르에 있는 미군기지 공습을 감행했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알 우데이드 기지는 중동에서 미 공군 작전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중동에서 가장 큰 미군 기지로, 중동·북아프리카·중앙아시아를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지역 본부 역할을 한다. 병력 약 1만 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여러 방공 시설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이란이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통보해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당국자도 “현재로서는 미국 측 사상자 보고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이 이번 보복 공격 전에 미국과 카타르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공격이 ‘약속 대련’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의 이란 핵시설 3곳에 대한 미군 공격이 있은 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더 큰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추가 공격 대상을 설정해 놓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에 ‘사의’까지 표하는 이례적인 입장을 냈다. 이는 이란이 미리 공격 계획을 알려준 덕분에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하는 메시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이 있은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에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을 하기로 하는 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단계적으로 공세를 완화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치는 약 6시간 후부터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전 세계는 ‘12일 전쟁’의 공식 종료를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찻잎인줄 알았는데”…유명 차 브랜드 제품서 나온 개구리 사체에 中 충격

    “찻잎인줄 알았는데”…유명 차 브랜드 제품서 나온 개구리 사체에 中 충격

    중국의 유명 차 브랜드 제품에서 말라붙은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다허 데일리 등 다수 중국 매체에 따르면 A씨는 프리미엄 차 브랜드 ‘나유키스 티(Nayuki’s Tea)’의 자스민 꽃차에서 개구리 한 마리가 통째로 발견됐다며 소셜미디어(SNS)에 영상을 공개했다. A씨는 차를 거의 다 마신 뒤 컵 바닥에서 꽃잎처럼 보이는 덩어리를 발견했고, 이상함을 느껴 불빛에 비춰본 결과 개구리 사체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필 색이 비슷해 처음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면서 “거의 입으로 들어갈 뻔해 구역질이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자 회사 측은 즉시 A씨에게 연락해 문제 제품과 이물질 샘플을 회수했다. 나유키스 티 측은 “식품안전법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재 생산·포장 전 공정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제보한 제품은 지난해 생산된 제품으로 한정판으로 생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꽃차가 아니라 개구리탕이네”, “입에 닿기라도 했으면 경악했을 듯”, “프리미엄 브랜드라 믿었는데 위생 관리 수준이 실망이다”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나유키스 티는 고급화를 내세웠으며, 꽃, 과일, 허브 등의 원재료를 저온 건조해 원물 그대로 담았다는 콘셉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21년 6월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세계 최초의 차 음료 기업’이라는 칭호도 얻을 만큼 중국에선 유명한 브랜드다. 한편 중국에선 지난 3월에는 밀가루에서 쥐 사체로 의심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는 영유아 식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더욱 논란이 됐다. 당시 업체 측은 “특별 조사팀을 꾸려 생산 라인을 전면 점검했으나, 이물질이 생산 라인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재계 27위로 수직 상승… ‘모빌리티 그룹’ 거듭난 한국앤컴퍼니[2025 재계 인맥 대탐구]

    첫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 출발효성그룹에 편입됐다가 계열분리글로벌 7위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남매 분쟁 겪은 뒤 ‘조현범 체제’로10년 공들여 한온시스템 인수 성과전기차 판매 둔화로 실적은 부진조 회장 구속돼 경영 공백 악재도 한국타이어가 더 친숙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지난해 세계 2위의 자동차 공조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재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받았다. 한온시스템 인수로 재계 순위 49위에서 27위로 상승한 것은 물론 타어어·배터리에 이어 열관리 시스템까지 모빌리티 핵심 산업군을 아우르는 ‘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기 때문이다. 창립 84주년을 맞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타이어 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으로 성장할지 주목된다. 공정 자산 총액 21조 5250억원에 달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이던 1941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타이어 회사 ‘조선다이야공업’에서 시작된다. 해방 후 정부에 귀속되면서 ‘한국다이야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62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파키스탄)에 타이어를 수출했다. 1967년 고 조홍제(1906~1984) 효성그룹 창업주가 인수하면서 효성그룹에 편입된다. 1968년 ‘한국타이어제조’로 이름을 바꿨고, 1977년에는 현재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 ES사업본부의 전신인 ‘한국전지’를 인수했다. ●2000년대 글로벌 자동차사에 OE 공급 한국타이어의 첫 분기점은 1978년 조 창업주가 경영에서 손을 떼고 효성의 주력 기업을 자식들에게 맡기면서부터였다. 장남인 고 조석래(1935~2024)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효성물산과 동양나이론·효성중공업 등을, 차남인 조양래(88) 한국앤컴퍼니그룹 명예회장은 한국타이어를, 삼남인 조욱래(76) 회장은 대전피혁(현 DSDL)을 물려받은 것이다. 조 창업주가 별세한 뒤 1985년 조양래 당시 한국타이어제조 사장은 효성으로부터 계열분리를 했고 2000년대 들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국내 1위 타이어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1년 멕시코에 첫 해외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시작했다. 1999년 2월에는 한국타이어제조에서 한국타이어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이후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아우디, BMW, 폭스바겐, 포드, GM, 크라이슬러, 혼다, 닛산, 피아트 등 유수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OE를 공급하게 됐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2019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이름을 바꿨고, 2020년 12월에는 지주회사였던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한국앤컴퍼니로 사명을 바꿔 현 체제가 완성됐다. 특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9조 4119억원으로 미쉐린, 브리지스톤, 굿이어, 콘티넨털, 피렐리, 스미토모에 이어 세계 7위의 타이어 회사로 발돋움했다. 현재는 한국, 중국,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5개 국가의 8개 생산기지에서 연간 1억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해 세계 160여개국에 공급하고 있다. ●차남 vs 장남·장녀 경영권 분쟁 하지만 경영권 분쟁은 피할 수 없었다. 조 명예회장은 2020년 6월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형태로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지분 23.59%를 차남 조현범(53) 당시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매각했다. 조 사장은 기존 지분 19.31%에 더해 총 42.90%를 보유해 경영권을 승계했다. 하지만 조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59)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같은 해 7월 서울가정법원에 지분 매각이 아버지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성년 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장남 조현식(55) 당시 부회장도 조 이사장 편을 들었지만 조 명예회장이 “조 사장에게 15년간 실질적 경영을 맡겼고 그동안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며 힘을 실어 줬고, 2021년 4월 조 부회장은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직에서 고문으로 물러나 ‘조현범 체제’가 안착했다. 서울가정법원은 2022년 4월 조 이사장의 한정후견 청구를 기각했고, 항고심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3년에도 MBK파트너스가 당시 조 고문과 연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한국앤컴퍼니의 지분은 조 회장 42.03%, 조 명예회장 4.41%, 장남인 조 전 고문 18.93%, 차녀 조희원씨 10.61%, 장녀 조 이사장이 0.81%이다. 조 회장은 1998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해 마케팅, 기획, 운영 등 전 분야를 거치며 5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이러한 경력으로 그는 ‘실행형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조 회장 체제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순항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매출은 2021년 7조 1411억원에서 지난해 9조 4119억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6421억원에서 1조 7622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8.9%이던 영업이익률은 18.7%로 뛰었다. ●‘Hankook’ 브랜드로 스포츠 마케팅 조 회장의 대표작 중 하나는 ‘한국’(Hankook) 브랜드를 중심에 둔 글로벌 전략이다. 타이어처럼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은 산업재는 브랜드 노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는 전방위 스포츠 마케팅을 직접 설계했다.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 포뮬러 E 자동차 경주 등에서 ‘HanKook’ 로고를 노출하고 이를 통해 유럽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자 했다. 한국타이어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인 WRC와 세계 최고 전기차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조 회장의 뚝심은 2022년 준공한 아시아 최대의 주행 테스트장 ‘한국테크노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한국테크노링은 설계부터 포르쉐의 요구 사항에 맞춰 거대한 고속 주회로를 구성했고 이를 포함해 총 13개의 코스에서 50대의 차량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이러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포르쉐, BMW M5, 벤츠 AMG, 아우디 RS 등 슈퍼카와 프리미엄 차량의 OE 공급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BMW M5 7세대 모델에는 한국타이어의 초고성능 타이어가 독점 장착됐다. 최근에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법인인 ES사업본부는 납축전지 생산 외에도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7위의 스마트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차전지 전극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차량용 고성능 AGM 프리미엄 배터리를 통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사업 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한온시스템 인수는 조 회장이 10년 넘게 준비해 온 모빌리티 비즈니스 구상의 결실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포드·벤츠·BMW 등 전 세계 60여개 완성차 브랜드에 부품을 공급한다. 일본 덴소와 함께 글로벌 공조 시장을 양분하는 핵심 기업으로, 특히 전기차 시대에 열관리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좌우하는 필수 기술로 부상했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인수 직후 전 직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전기차 시대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관세’로 수익성 악화 불가피 하지만 어렵게 인수한 한온시스템의 실적 부진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955억원으로 전년(2835억원) 대비 66.3% 감소했다. 이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열관리 솔루션 기업이라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글로벌 전기차 판매 둔화의 영향이 크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안해지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직 개편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중국, 미국, 유럽 4개 지역에 실행 중심의 지역 비즈니스클럽을 신설했다. 각 그룹에는 기존 글로벌 본부에서 맡고 있던 영업과 제품 기획, 생산, 품질 관리, 구매, 재무 등 사업 관련 주요 기능이 분할 이관됐다. 해외 실적 부진에 따라 전 세계 50여개 공장 중 상당수를 통폐합 추진 중이다. 다만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이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한온시스템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부품 25%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관세 폭탄에 대응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 연간 생산량을 내년 상반기까지 550만개에서 1200만개로 늘리고자 증설을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이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 판매 등을 직접 점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구속으로 꼼꼼히 챙기는 데 한계가 있고 신성장 동력 발굴도 당분간 어려워졌다. 여기에 조 회장 구속에 따른 경영 공백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남매들의 경영권 갈등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트럼프, 이번 생엔 글렀다…후보 추천 하루 만에 멀어진 노벨평화상

    트럼프, 이번 생엔 글렀다…후보 추천 하루 만에 멀어진 노벨평화상

    1979년 이란 이슬람 공화국 수립 이후 46년 만에 이란을 직접 공격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지 하루 만에 이란 폭격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측과의 활발한 외교적 접촉을 통해 전략적 통찰력과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생명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던 두 핵보유국 간의 광범위한 충돌을 막는 데 이바지했다”며 “그가 진정한 평화 중재자이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헌신하는 지도자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은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2일 이란을 폭격했고 파키스탄은 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은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폭격이 IAEA의 감시 아래 있는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올해 초부터 카슈미르를 사이에 두고 충돌해왔다. 테러와 보복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했으나 미국이 중재에 개입하면서 지난달 8일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과 관련해 인도는 합의 이행에 중점을 두었지만, 반면 파키스탄은 휴전에서 미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파키스탄은 미국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으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 중 하나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권에서 유일한 핵보유국이며 이란과 900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13일 ‘일어서는 사자’ 선제 공습을 가했을 당시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란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멀어져가는 트럼프의 노벨평화상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노벨평화상 수상을 꿈꿔 왔으며 이를 위해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부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취임 후 약 5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까지 노리며 노벨평화상을 욕심냈으나, 결국 미국을 또다시 중동 화약고로 밀어 넣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SNS에 “나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을 막았어도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문제에서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알고 있고,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전부”라고 썼다. 이는 자신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됐다.
  • 트럼프, 이번 생엔 글렀다…‘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했다가 난감해진 이 나라 [핫이슈]

    트럼프, 이번 생엔 글렀다…‘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했다가 난감해진 이 나라 [핫이슈]

    1979년 이란 이슬람 공화국 수립 이후 46년 만에 이란을 직접 공격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지 하루 만에 이란 폭격에 대한 비난의 메시지를 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지역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측과의 활발한 외교적 접촉을 통해 전략적 통찰력과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명의 생명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던 두 핵보유국 간의 광범위한 충돌을 막는 데 이바지했다”며 “그가 진정한 평화 중재자이자 대화를 통한 갈등 해결에 헌신하는 지도자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을 받은 지 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2일 이란을 폭격했고 파키스탄은 이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날 “이란에 대한 미국의 이번 공습은 국제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폭격이 IAEA의 감시 아래 있는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파키스탄과 인도는 올해 초부터 카슈미르를 사이에 두고 충돌해왔다. 테러와 보복이 이어지며 사상자가 속출했으나 미국이 중재에 개입하면서 지난달 8일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과 관련해 인도는 합의 이행에 중점을 두었지만, 반면 파키스탄은 휴전에서 미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해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파키스탄은 미국을 규탄하는 메시지를 내놓았으나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과 관련한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전통적으로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국가 중 하나다. 파키스탄은 이슬람권에서 유일한 핵보유국이며 이란과 900km에 달하는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란이 지난 13일 ‘일어서는 사자’ 선제 공습을 가했을 당시 파키스탄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규탄하며 이란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멀어져가는 트럼프의 노벨평화상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은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지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랫동안 노벨평화상 수상을 꿈꿔 왔으며 이를 위해 ‘세계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부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으나 취임 후 약 5개월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까지 노리며 노벨평화상을 욕심냈으나, 결국 미국을 또다시 중동 화약고로 밀어 넣었다는 비난을 받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기 이틀 전인 지난 20일 SNS에 “나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전쟁을 막았어도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문제에서 어떤 결과를 내더라도 나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국민은 알고 있고, 그것이 나에게 중요한 전부”라고 썼다. 이는 자신의 외교적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됐다.
  • 이란 핵시설 폭격 후 “평화 왔다”는 트럼프…‘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왜?

    이란 핵시설 폭격 후 “평화 왔다”는 트럼프…‘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왜?

    파키스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이 재발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성공했다는 이유에서다. 파키스탄 정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는 사유에 대해 인도와의 분쟁 상황에서 보여준 그의 외교적 노력을 꼽았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역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전개해 탁월한 전략적 통찰력과 정치적인 역량을 발휘했다”며 “이를 통해 급격히 악화하던 상황을 안정시키고 결국 휴전을 성사시켜, 핵무기 보유국인 두 나라 간 충돌로 인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 수백만 명이 겪을 수 있었던 재앙을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파키스탄은 또한 “이번 중재는 그가 진정한 평화 조정자임을 입증하는 사례이며, 대화를 바탕으로 한 분쟁 해결에 대한 그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파키스탄-인도 위기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은 실용적 외교와 효과적인 평화 구축이라는 그의 정치적 유산이 지속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 전쟁을 막은 것으로는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 전쟁을 막았을 때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 간 평화를 지켜냈을 때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의 이번 노벨평화상 추천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내용을 SNS에 게시한 이후 이뤄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직접 공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타격을 완료했다”며 “위대한 미국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어느 군대도 이같은 일을 해낼 수 없다”며 “이제 평화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 잘하고 있다…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준 것”

    트럼프 “이스라엘 잘하고 있다…이란에 정신차릴 시간 준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설정한 ‘2주’의 시한은 “최대치”라면서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뉴저지주 배드민스터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2주 후 대이란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들(이란)에게 시간을 주고 있다”며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주라는 시간은 “(이란)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진행할지 말지(공격에 나설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에 20일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주일을 넘긴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에 대해 “이스라엘이 잘하고 있고, 이란은 그보다 덜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목표하고 있는 대로,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고 밝힌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민간인일 때 미국의 이라크 전쟁 개전을 반대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라크는 당시 부시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대량살상무기(WMD)가 없는 ‘핵무장 전의 상태’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DNI)이 지난 3월 25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그녀는 틀렸다”며 “내 정보팀이 틀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이스라엘 분쟁에 개입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나토 회원국, GDP 5% 국방비로 써야…美는 예외”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국내총생산(GDP) 5% 수준의 국방비를 써야 한다면서 미국은 예외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뒤 “우리(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다.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주장하며 유럽 나토 회원국들이 ‘안보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GDP 5%의 국방비 지출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스페인에 대해 낮은 국방비 지출로 “악명이 높았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작년 기준으로 GDP의 약 3.4%에 달하는 국방비 지출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에 GDP 5% 수준의 국방비 지출 서약을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 때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 간의 국교 정상화를 이룬 ‘아브라함 협정’, 집권 2기 때의 인도-파키스탄 분쟁 중재 등과 관련해 노벨 평화상을 4∼5차례 받았어야 했다면서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 세계 불교사 손꼽히는 파키스탄 유물, 우리 기술로 재탄생

    세계 불교사 손꼽히는 파키스탄 유물, 우리 기술로 재탄생

    세계 불교사에서 손꼽히는 작품이자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불교 유물 ‘석가모니 고행상‘이 우리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했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불교 유물인 석가모니 고행상을 3D 디지털로 기록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석가모니 고행상은 파키스탄 라호르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6년 동안의 금식으로 갈비뼈가 드러난 싯다르타 왕자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유물을 보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라호르 박물관을 찾는다. 파키스탄은 고대 인더스 문명과 간다라 미술, 이슬람 건축 등 풍부한 국가유산을 보유한 나라이다. 이번 석가모니 고행상 3D 스캔 작업은 ‘파키스탄 간다라 문화 육성과 관광자원개발 정책 지원 사업(2021~2025)’의 일환으로, 라호르 박물관의 특별 허가를 받아 진행되었다. 이번 작업으로 구축한 디지털 자료는 유물의 영구 보존과 연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래 세대에게 간다라 불교 미술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이 자료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박물관 디지털 전시관의 실감 콘텐츠에 적용될 예정이다. 관람객은 마치 석가모니 고행상을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국가유산진흥원은 디지털 기록 작업과 함께, 라호르 박물관 소속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3D 스캔 기술 교육도 진행했다. 라호르 박물관은 정밀 3D 스캐너를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 이번 기술 교육은 라호르 박물관이 자력으로 유물의 디지털 기록화를 시작하는 발판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국가유산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유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파키스탄의 국가유산을 보존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 분야 발전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검열 강하면 강할수록, 책 향한 ‘독하디독한 사랑’

    검열 강하면 강할수록, 책 향한 ‘독하디독한 사랑’

    진시황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유학자들을 파묻고 책을 불태우는 ‘분서갱유’ 사건을 일으켰다.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나치 독일은 1933년 5월에 순수한 게르만인의 정신을 좀먹는다며 유대인이 쓴 책은 물론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유주의 내용을 포함하는 책들을 모조리 불태웠다. 나치 독일의 분서 사건이 있었던 그해 8월 식민지 조선에서도 책을 불태우는 일이 벌어졌다. 평양경찰서가 사상검열을 통과하지 못한 불온서적 3000권을 대동강 변에서 불태운 것이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후 독재적 통치 권력이 자신들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의 기록물을 불태워 없애는 행위는 유구한(?) 역사가 있는 셈이다. ●정부의 검열은 출판문화 죽일 수 없어 이 책은 1920년대부터 6·25전쟁이 있었던 1950년대 초까지 일본과 한국의 출판문화를 통해 일본의 출판자본이 어떤 식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다. 특히 불온서적들의 생존 방식에 주목했다. 저자는 일본에서 32년째 거주하고 있는 재일 한인 연구자 고영란 니혼대 국문학과(일어일문학과) 교수다. 고 교수는 2010년 무렵부터 관련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정부나 사회가 아무리 강력한 검열을 하더라도 출판문화를 죽일 수 없다는 점이다. 일제는 내무성 산하에 출판 경찰을 두고 있었고, 사상 검사까지 운용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다. “발매 금지 먹지 않은 책은 시시껄렁하다”는 말이 유행했을 정도로, 일제가 사회주의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면 할수록 사회주의 서적을 읽으려는 독자는 더 늘어났다. 또 일제는 1919년을 전후해 자신들의 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저항하는 조선인에게 ‘후테이센진’(不逞鮮人·불령선인)이라는 굴레를 씌워, 3·1운동 이후 저항하는 조선인은 모두 폭도로 간주하고 억압했다. 이는 1923년 간토 대지진 후 조선인 대학살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저자는 본다. ●일제 검열 법 회피한 기발한 방법도 눈길을 끄는 점은 일본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인 박열과 그의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는 일제의 ‘후테이센진’이라는 말을 되치기해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1922년 11월 발음은 같지만 표기와 뜻은 다른 ‘후테이센진’(太い鮮人)이라는 제목의 잡지를 만들었다. 발간사에서 “일본에서 많은 오해를 받는 불령선인이 과연 터무니없는 암살, 파괴, 음모를 꾸미는 자들인지, 아니면 어디까지나 자유의 염에 불타는 씩씩한 자들인지를 우리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일본의 많은 노동자에게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 일본 내지(본토)와 식민지인 조선에서 적용되는 법이 달랐다는 점을 알아차린 출판인들은 조선에서 내면 검열에 걸릴 책들을 일본에서 먼저 낸 다음에 이를 조선에서 유통하는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등 최근까지 통제 지속 사실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가지 않아도 검열과 통제의 사례는 우리에게도 멀지 않은 과거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2·3 비상계엄 때 포고문에서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노골적으로 밝히며 언로를 통제하려 했다. 다행히도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말이다. 참고로, 최근 출간된 ‘근대 조선 출판문화의 탄생’(소명출판)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일제강점기 우리 출판계 분위기를 개괄할 수 있어 좋을 듯싶다.
  •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트럼프, ‘최후통첩’ 이란 압박… 핵 포기 노린 듯 “협상 열려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도 “이란 공격 여부를 아직 최종 결정하지 않았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은 이날 각각 중수로 핵시설, 병원을 공격하며 공세를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취재진 문답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에 대해 “나는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들이 있다”면서도 “시한 도래 1초 전 최종 결정을 하고 싶다. 왜냐하면 상황은 변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군사 개입 직전까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며 압박해 이란에 항복을 얻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외교의 문을 닫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이란 측이 미국을 방문하길 원하고 미 측도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극적인 국면 탈출 가능성도 열어 놨다. 이란의 정권 교체 가능성에 대해선 “물론이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이란 공격에 대해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모호하게 말했다.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느냐’는 질문에는 “어쩌면 ‘최후의 최후통첩’이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백악관 워룸(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중동 상황을 주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길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의회에서 ‘국방부가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며 명령만 기다리는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을 백악관에서 면담한 것 역시 파키스탄의 이란 공습 가담 여부를 논의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미국의 최후통첩 속에 이스라엘군은 19일 이란 수도 테헤란과 아라크의 중수로 핵시설, 나탄즈 핵시설을 공습했다. 아라크에는 중수로 기반 풀루토늄 생산시설이 있으나 방사성물질 누출은 없었다. 이란 역시 30발 이상의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와 라마트간, 홀론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병원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외과병동이 파괴됐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핵문제는 무력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이스라엘과 이란의 조속한 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측은 또 푸틴 대통령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기념일에 맞춰 지난달 7~10일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 트럼프의 ‘종말의 날 비행기’ 날아 올랐다…암살 방지용?

    트럼프의 ‘종말의 날 비행기’ 날아 올랐다…암살 방지용?

    일명 ‘종말의 날 비행기’로 불리는 미 군용기가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비행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던 중 ‘종말의 날 비행기’가 예고 없이 워싱턴D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로,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고급 공중지휘통제다. 이 항공기는 보잉 747-20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핵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미군 통수권자(대통령, 국방장관 등)가 공중에서 군과 정부를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비행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에 따르면 E-4B 나이트워치는 전날 오후 6시쯤 루이지애나주(州)를 출발해 해안을 따라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를 돌다가 오후 10시쯤 백악관 등 미국 정부 주요 기관과 군사 시설이 밀집한 메릴랜드주(州)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평소 ‘ORDER6’라는 호출 부호를 사용해 왔는데, 이날 비행에서는 새로운 부호인 ‘ORDER01’을 사용해 항공기 식별에 혼돈을 주기도 했다. 이번 임무에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한 시간은 4시간 이상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핵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안 강화가 이번 임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 임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비한 비행?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노릴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법무부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치인 및 정부 관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인물이며,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나를 암살하려 하면 말살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현재 이란과 충돌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 미국 폭스뉴스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종말의 날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날아오른 이유는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 비행의 일환에 불과하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항공기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미군과 정부의 지휘를 책임지는 특수 항공기라는 점에서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종말의 날 비행기’ E-4B 나이트워치는 전 세계 미군 부대(핵잠수함, 위성 등)와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위성통신 장비 67대가 탑재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보다 더 강력한 통신 능력을 자랑한다. 또 재급유 없이 12시간 비행 가능하며 공중급유 시 최대 150시간(6일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핵폭발 시 발생하는 EMP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자장비가 특수 쉴드로 보호돼 있다. 실제로 종말과도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미국의 군사 지휘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말의 날 비행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 [포착] 트럼프의 핵전쟁용 ‘종말의 날 비행기’ 움직였다…중동 화약고, 대폭발할까

    [포착] 트럼프의 핵전쟁용 ‘종말의 날 비행기’ 움직였다…중동 화약고, 대폭발할까

    일명 ‘종말의 날 비행기’로 불리는 미 군용기가 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비행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던 중 ‘종말의 날 비행기’가 예고 없이 워싱턴D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항공기는 ‘E-4B 나이트워치’로,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고급 공중지휘통제다. 이 항공기는 보잉 747-20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핵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 발생 시 미군 통수권자(대통령, 국방장관 등)가 공중에서 군과 정부를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비행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E-4B 나이트워치는 전날 오후 6시쯤 루이지애나주(州)를 출발해 해안을 따라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경계를 돌다가 오후 10시쯤 백악관 등 미국 정부 주요 기관과 군사 시설이 밀집한 메릴랜드주(州)에 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평소 ‘ORDER6’라는 호출 부호를 사용해 왔는데, 이날 비행에서는 새로운 부호인 ‘ORDER01’을 사용해 항공기 식별에 혼돈을 주기도 했다. 이번 임무에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한 시간은 4시간 이상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중동에서 핵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보안 강화가 이번 임무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실제로 ‘종말의 날 비행기’가 비행 임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에 대비한 비행?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노릴 수 있다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법무부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치인 및 정부 관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남성을 기소했다. 미 검찰은 이 남성이 이란 정부와 연계된 인물이며, 사건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추측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나를 암살하려 하면 말살될 것”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또 현재 이란과 충돌 중인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5일 미국 폭스뉴스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지목하고 암살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종말의 날 비행기’가 갑작스럽게 날아오른 이유는 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 비행의 일환에 불과하다는 추측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 항공기가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미군과 정부의 지휘를 책임지는 특수 항공기라는 점에서 중동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종말의 날 비행기’ E-4B 나이트워치는 전 세계 미군 부대(핵잠수함, 위성 등)와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첨단 통신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위성통신 장비 67대가 탑재돼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보다 더 강력한 통신 능력을 자랑한다. 또 재급유 없이 12시간 비행 가능하며 공중급유 시 최대 150시간(6일 이상) 체공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핵폭발 시 발생하는 EMP에도 견딜 수 있도록 전자장비가 특수 쉴드로 보호돼 있다. 실제로 종말과도 같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미국의 군사 지휘 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종말의 날 비행기’라는 별칭이 붙었다.
  • 李대통령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이시바 “양국 공조, 세계 도움”

    李대통령 “앞마당 같이 쓰는 이웃” 이시바 “양국 공조, 세계 도움”

    과거사 언급 없이 미래 협력에 방점국교정상화 60년·무역 공조도 강조대통령실 “과거사 덮자는 게 아닌현재·미래 저해 않도록 잘 관리 뜻”셔틀외교 복원땐 李 일본 방문 차례새달 참의원 선거 이후 재개 가능성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등 민감한 현안 대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데다 관세전쟁 등 글로벌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일본과의 갈등을 부각하는 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으로 표현했다. 양국은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해 긴밀히 소통·협력해야만 한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신 과거사를 비롯한 갈등 요인에 대해선 ‘작은 차이’, ‘의견의 차이’라고만 표현하며 이를 넘어선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를 거론했다. 이시바 총리도 과거사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에 “어제 그리고 오늘 G7 정상회의에서 논의됐지만 국제 정세는 정말 대단히 엄중해지고 있다고 인식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비공개 회담에서도 ‘과거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자’는 수준의 발언이 오갔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그런 공감을 대체로 이어 갔다”고 설명했다. 과거사 문제를 덮어 두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 관계자는 “아니다. 과거 문제는 과거 문제대로 논의하되, 그 문제가 현재나 미래의 협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때도 대일 외교와 관련해 “제가 일본에 적대적일 거라는 선입견이 있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무역과 경제 협력을 증진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한다. 또 두 정상이 셔틀외교 재개를 강조하며 이 대통령이 언제쯤 일본을 방문할지도 주목된다. 전 정부에서 복원된 셔틀외교는 지난해 9월 기시다 후미오 당시 총리의 ‘고별 방한’ 이후 중단됐다. 셔틀외교가 복원되면 이 대통령이 일본을 찾을 차례다. 다만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가 있어 빠른 시일 내 재개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선 양국 정상이 앉은 자리 뒤편에 각각 상대국의 국기가 내걸려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의전 실수나 결례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실제 회담장에서 대기하던 이 대통령이 일본 국기 앞에 서 있자 뒤이어 도착한 이시바 총리가 이 대통령과 자리를 바꿨다. 일본 측 관계자가 ‘원래 자리가 맞다’고 하자 두 정상은 다시 위치를 바꾸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한국이 호스트 국가 역할을 맡았다. 의전상 나란히 앉은 두 정상이 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이 상석이라고 한다. 대다수 호스트 국가는 상석인 오른쪽 뒤편에 자국 국기를 배치한다. 하지만 호스트 국가 정상이 상대국 정상에게 상석을 양보하는 것이 관례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 확대 세션 두 차례 연단 선 李대통령 “에너지·광물 공급망 연대 적극 동참”

    확대 세션 두 차례 연단 선 李대통령 “에너지·광물 공급망 연대 적극 동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의 안정적 생태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G7 확대 세션에서 “AI 기술 발전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후 변동성과 지정학적 불안정성으로 에너지 공급망이 위협받고 있다”며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두 차례 연사로 나섰다. 첫 번째 발언에선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의 관건”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G7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비롯해 핵심광물 보유국들과 양자, 다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두 번째 발언에선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이야기하며 민간 역할 확대 등 국제사회가 준비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저전력 AI 반도체(NPU) 개발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인류가 AI의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AI 협력의 비전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주요국 정상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G7 핵심광물 행동 계획’과 ‘캐내내스키스 산불 헌장’ 등 2개 결과 문서에 초청국 자격으로 동참했다. 핵심광물 행동계획은 공급망의 다변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산불 헌장은 예방·대응·복구에 관한 전 사회적 접근의 필요성 등에 관한 내용이다.
  • “다친 팔, 몇 살 때냐”… 李·룰라, 소년공 시절 떠올리며 ‘어깨동무’

    “다친 팔, 몇 살 때냐”… 李·룰라, 소년공 시절 떠올리며 ‘어깨동무’

    브라질 대통령도 19살에 다쳐 ‘장애’‘정치적 압박 극복’ 등 공통점 언급캐나다에 안보·방산 협력 심화 제안英총리와 FTA 개선 협상 등 합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첫 외교 무대에서 각국 정상들과 적극적으로 스킨십하며 유대 관계를 구축했다. 이날 8건의 양자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정상들과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칭찬의 기술’을 구사하면서 순조로운 정상외교 데뷔전을 치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를 출국하며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브라질, 멕시코, 인도, 영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정상 및 유엔 사무총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 대통령은 10년 만에 개최된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려움과 정치적인 압박을 이겨 냈다는 두 사람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소년공 시절 프레스기에 눌려 팔을 다친 일화에 룰라 대통령도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몇 살 때 일이냐”며 관심을 보였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룰라 대통령도 19살에 금속공장에서 일하다가 새끼손가락을 잃었다. 이후 두 정상은 G7 정상 단체 기념촬영 뒤에 어깨동무를 하며 퇴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두 사람 모두 어려운 계층에서 태어나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감대를 이뤘다. 모디 총리는 25년 전 한국을 방문했던 기억을 전했고, 2000년 전 가야의 김수로왕과 혼인한 인도 아유타야 출신 허황옥 공주를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인도 영화를 매우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인도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한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멕시코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대통령에게 높은 지지율의 비결을 물으며 친근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셰인바움 대통령은 “일주일에 3~4일은 직접 시민을 찾아가 대화하고 야당과의 토론도 이어 간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셰인바움 대통령을 초청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은 특유의 친화력과 유머를 활용해 격의 없는 대화를 이끌어 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 줬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릴레이 회담에서 구체적인 경제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의견을 모았다. G7 의장국인 캐나다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 참여를 언급하며 안보·방산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SNS에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미래’ 손잡은 한일

    ‘미래’ 손잡은 한일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에서 한일 협력을 심화하고 한미일 공조를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한일 셔틀외교 재개 의지도 재확인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으로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양국은)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제통상 환경이나 국제 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 국교정상화 60년을 계기로 한 양국 교류를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 그리고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이어 가고 양국 협력도 심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두 정상은 공개 발언에선 과거사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비공개 회담에서) 과거의 문제는 잘 관리해 나가고 협력의 문제를 더 키워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꾸려 나가자는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까지 1박 3일의 G7 순방 강행군 일정을 마치고 19일 새벽 귀국했다.
  • ‘라팔 격추’에 힘 받은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 첫 해외 공개

    ‘라팔 격추’에 힘 받은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 첫 해외 공개

    중국이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35A가 해외에서 처음 전시됐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이번 주 프랑스에서 개막한 제55회 파리에어쇼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J-35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J-35A는 중국 선양항공기공업그룹(SAC)이 10년 넘게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난해 11월 광둥성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J-35A의 미니어처 버전으로, 중국 측이 자국 전투기의 우수성과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전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에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해 화제를 모은 J-10의 수출형 모델과 수송기, 헬리콥터. 드론 등 군용 항공 장비도 전시했다. SCMP는 “중국은 전투기를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미국 눈치 보느라 중국 군용기 구매를 배제했지만 중동과 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J-35A는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됐다. 중국 군사 매체들은 “J-35A가 주로 공중 전투 작전을 위해 설계됐으며 공대지 공격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 항공기가 실제로 가동되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J-35A는 전체적인 외형이 미국의 F-35와 비슷해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초음속 흡입구, 캐노피 및 기본 구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F-35에서 영감을 받았거나 모방한 요소가 분명히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J-35A가 F-35와 많은 부분이 유사해 중국이 미국의 데이터를 훔쳤거나 이를 모방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는 ‘복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F-35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로 그대로 복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 ‘라팔 격추’에 힘 받은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 첫 해외 공개 [핫이슈]

    ‘라팔 격추’에 힘 받은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35A 첫 해외 공개 [핫이슈]

    중국이 개발한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J)-35A가 해외에서 처음 전시됐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이번 주 프랑스에서 개막한 제55회 파리에어쇼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J-35A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J-35A는 중국 선양항공기공업그룹(SAC)이 10년 넘게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난해 11월 광둥성 주하이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J-35A의 미니어처 버전으로, 중국 측이 자국 전투기의 우수성과 해외 판매를 염두에 두고 전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에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격추해 화제를 모은 J-10의 수출형 모델과 수송기, 헬리콥터. 드론 등 군용 항공 장비도 전시했다. SCMP는 “중국은 전투기를 해외에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미국 눈치 보느라 중국 군용기 구매를 배제했지만 중동과 남아시아 개발도상국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J-35A는 2017년 실전 배치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에 이어 개발됐다. 중국 군사 매체들은 “J-35A가 주로 공중 전투 작전을 위해 설계됐으며 공대지 공격도 수행할 수 있다”면서 “이 항공기가 실제로 가동되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종류의 스텔스 전투기를 보유한 두 번째 국가가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J-35A는 전체적인 외형이 미국의 F-35와 비슷해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초음속 흡입구, 캐노피 및 기본 구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F-35에서 영감을 받았거나 모방한 요소가 분명히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J-35A가 F-35와 많은 부분이 유사해 중국이 미국의 데이터를 훔쳤거나 이를 모방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이는 ‘복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F-35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계로 그대로 복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 이정후, MLB 올스타 선정 불발 위기…팬 투표 20위권 밖

    이정후, MLB 올스타 선정 불발 위기…팬 투표 20위권 밖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선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7일(한국시간) MLB닷컴이 공개한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이정후는 내셔널리그(NL) 외야수 부문 득표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가 속한 NL 외야수 부문에는 45명이 후보로 올랐으며 1차 팬 투표에서 상위 6명 안에 들어야 2차 결선 투표에 나설 수 있다. 올스타로 최종 선발되는 인원은 3명이다. 중간 집계 결과 NL 외야수 부문 1위는 112만6119표를 받은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이 차지했다. 뒤이어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가 2, 3위에 올랐다. 양대 리그 전체 1위는 156만8527표를 얻은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저지는 현재 타율 0.377, OPS(출루율+장타율) 1.226에 26홈런을 기록하며 MLB 새역사를 쓰고 있다. 일본 최고의 스포츠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139만8771표를 받아 NL 득표 1위에 올랐다. 1차 팬 투표에서 AL, NL 전체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결선 투표를 치르지 않고 올스타전에 직행한다. 한국 선수로는 박찬호, 김병현, 추신수, 류현진 등 4명이 MLB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이들 중 베스트 멤버로 뽑혀 출전한 건 류현진뿐이다. 이번 올스타 후보 명단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유일하게 이정후만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가 오는 27일 오전 1시(한국시간)에 마감되는 1차 팬 투표에서 뒷심을 발휘해 올스타 선정 기회를 잡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는 현재 타율 0.265, OPS 0.758, 홈런 6개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이정후의 팬클럽 ‘후리건스(Hoo Lee Gans)’가 경기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들은 불꽃 모양의 가발을 착용하고 이정후가 활약할 때마다 단체 응원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2025 MLB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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