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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기적 같은 회복과 K방역”…文대통령, CPTPP 가입 검토(종합)

    “수출 기적 같은 회복과 K방역”…文대통령, CPTPP 가입 검토(종합)

    “수출 회복과 K방역, 경제 반등시켜”“RCEP 이어 FTA 넓혀야…”미중 무역전쟁 속 다변화 전략“탄소중립으로 무역 체질 개선” 문재인 대통령은 8일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코로나 이후 회복되는 시장 선점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보호무역의 바람도 거셀 것”이라며 “시장 다변화를 반드시 이뤄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수출의 내용이 더욱 희망적”이라며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 주력 품목들이 버팀목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문 대통령, CPTTP 가입 가능성 언급은 처음 앞서 미국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중국을 배제한 채 일본, 호주, 캐나다 등 핵심 동맹국과 우방을 주축으로 TPP를 만들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주의 기조 속에 여기서 탈퇴하자 일본 등 나머지 국가들이 수정해 만든 것이 CPTPP다. 특히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지난달 서명한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미국이 복귀를 검토 중인 CPTPP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 와중에 샌드위치 신세가 될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한국이 RCEP과 CPTPP 모두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가겠다. 세계최대규모 다자 FTA인 RCEP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인도네시아, 이스라엘과의 FTA를 마무리하고 인도, 필리핀,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과의 FTA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와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FTA 협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 수출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확대하겠다. 거대 중남미도 더 가까운 시장으로 만들겠다. 세계무역기구(WTO)와 주요 20개국(G20) 논의도 적극 참여하겠다”며 “무역의 체질을 환경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데 무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탄소 국경세 도입이 공론화되고 있다. 수출기업들도 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한다. 정부도 그린뉴딜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무역을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하지만 무역의 시작은 함께 잘 살고자 하는 마음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끈 것도 이런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무역으로 상대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역인들도 유례없는 상황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은 빠르게 수출을 플러스로 바꾸는 저력을 보였다. 이는 경제가 3분기부터 반등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녕? 자연] 2020년 11월 지구 기온, 최고 기록 경신…지구온난화의 현실

    [안녕? 자연] 2020년 11월 지구 기온, 최고 기록 경신…지구온난화의 현실

    지난 11월 지구의 평균기온이 관측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지구온난화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유럽연합(EU) 산하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에 따르면 2020년 11월 지구의 평균기온은 1891~2010년 11월 평균기온보다 약 0.8℃ 높았으며 특히 유럽지역은 2.2℃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가장 뜨거웠던 2016년과 2019년 11월 기록보다는 0.13℃ 높았다. 북유럽과 시베리아에서 특히 이상기온이 관측됐는데, 노르웨이는 1900년 이후 가장 더운 11월을 보냈고, 스웨덴과 핀란드도 기록을 갱신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측은 “이번 기록은 지구의 장기 온난화 추세와 일치한다”면서 “알프스를 포함한 북유럽의 많은 지역의 기온이 매우 높았다. 유럽의 2020년 11월은 기록상 두 번째로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와 알래스카에서 비정상적인 높은 기온이 기록됐고, 시베리아와 북극해의 많은 곳이 예외적으로 따뜻했다”면서 “남미 동부와 호주 지역에서도 폭염이 있었고, 말라위와 모잠비크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의 11월도 특히나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측은 2019년 12월~2020년 11월까지 12개월 동안 거의 모든 유럽에서 평균 이상의 기온이 기록됐으며, 특히 1979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지난 11월 북극 해빙의 범위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이전보다 천천히 얼고 늦봄과 여름에 더 많이 녹는 현상 때문이다.이에 반해 인도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및 남극 대륙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11월 기온은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지난 9월 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엘니뇨현상으로 태평양 동부 및 중부 열대의 해수면 온도가 정상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지구 평균기온이 1℃만 높아져도 산불과 열대성 폭풍 등의 극심한 기상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정체돼 있는 동안 탄소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이는 일시적일 현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국 정부가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 명시된 국제공약을 잘 준수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이러한 추세는 북극이 다른 지역보다 온난화의 영향을 더 빨리,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북극에 대한 포괄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법 “성폭행 후 괜찮다고 했다고 ‘동의’ 아니다”

    대법 “성폭행 후 괜찮다고 했다고 ‘동의’ 아니다”

    성폭행을 당한 뒤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해서 성관계에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호보에 관한 법률 위반(준강간)으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7월 여고생 B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해 화장실에 앉아있던 B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A씨는 B양이 성관계를 한 뒤 “괜찮다”고 여러 번 답한 점, B씨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집 앞에서 서로 키스를 한 점을 근거로 자발적인 성관계였다고 주장했다. 고등군사법원은 A씨 측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B양이 대부분 상황을 잘 기억하면서 성관계가 어떻게 시작됐는지에 대해서만 기억을 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진술에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B양이 성관계에 동의한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판결을 뒤집었다. 재판부는 B양이 성관계를 한 뒤 “괜찮다”고 말했다고 해서 성관계에 동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B양은 검찰에서 “강간 피해자가 되는 것이 무서웠고 피해 사실을 외면하고 싶어서 괜찮다고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B양의 고소 경위에도 특별히 의심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B양은 A씨로부터 페이스북 친구 신청을 받고 당시 일이 떠올라 우울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우울증 상담을 받은 뒤 A씨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해 A씨를 고소했다. 재판부는 “성폭행 피해자의 대처 양상은 피해자의 성격이나 가해자와의 관계,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윤곽 드러낸 한화 수베로 사단…케네디 수석·로사도 투수코치

    윤곽 드러낸 한화 수베로 사단…케네디 수석·로사도 투수코치

    한화 이글스는 4일 수석코치에 대럴 케네디(51), 투수코치에 호세 로사도(46)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코치 인선은 한화의 선진화된 코칭 시스템 정립을 위한 첫걸음이다. 신임 카를로스 수베로(48) 감독이 추천한 후보군을 두고 구단이 인선했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마이너리그 감독직을 맡아 1915경기를 치르며 살바도르 페레스, 윌 마이어스 등 많은 스타 선수를 배출했다. 케네디 수석코치의 젊은 선수들과 소통 능력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확립하려는 한화의 목표에 부합했다. 로사도 투수코치는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메이저리그 125경기(112선발)에 출전하며 2차례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냈던 투수였다. 부상으로 25세라는 젊은 나이에 은퇴했지만 2011년부터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맡아 유망주 투수 육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을 비롯해 케네디 수석코치, 로사도 투수코치 등 경험과 성과를 모두 갖춘 외국인 코칭스태프를 통해 향후 구단의 확고한 코칭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선진화된 시스템 속에서 육성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신임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의 시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외국인 코치진이 선수들의 동기 부여는 물론 국내 코치진과 협업을 통해 팀의 운영 및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5년 갇혀 살던 ‘세계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 처음 친구 만났다

    35년 갇혀 살던 ‘세계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 처음 친구 만났다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코끼리가 '자유의 땅'에서 처음으로 '친구'를 만났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캄보디아 동물보호구역에 안착 후 처음으로 친구를 사귄 카아반(Kaavan)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날 좁고 더러운 우리가 아닌 넓은 땅에서 자유를 만끽한 카아반은 이곳에 살고있는 다른 코끼리와 코를 서로 마주하며 동족 인사를 했다. 이렇게 카아반이 동족을 만난 것도 무려 8년 만의 일. 카아반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1살 무렵이었던 카아반은 스리랑카에서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우호의 선물로 보내졌다. 이때부터 카아반의 삶은 외로움과 고난 그 자체였다. 이후 카아반은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대부분 사슬에 묶인 채 동물원의 좁은 우리에 갇혀 살아야만 했다. 그나마 암컷 사헬리와 부부 생활을 시작하면서 삶의 위안을 얻었지만 지난 2012년 암컷이 죽으면서 다시 혼자가 됐다.특히 40도 무더위에 그늘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던 카아반은 8년 동안 아무런 친구 없이 외로이 지내면서 고개를 까딱거리는 등 정형행동이라는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 정형행동은 우리에 갇혀 사는 동물이 목적 없이 반복적으로 이상행동을 하는 일종의 정신질환이다.  이후 카아반의 딱한 상황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전세계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카아반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라고 명명하고, 수년 전부터 야생으로 풀어달라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였다. 결국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은 지난 5월 “동물원이 지난 30여 년 간 코끼리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며 “코끼리를 적합한 보호구역으로 보내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이슬라마바드 야생동물관리위원회는 캄보디아의 동물보호구역으로 이주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말 대형 수송기를 타고 이곳 캄보디아의 자연보호구역에 안착했다.결과적으로 제2의 생을 시작한 첫날 카아반이 첫 친구를 사귄 셈. 보도에 따르면 당분간 카아반은 통제된 환경에서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암컷 3마리가 있는 101㎢의 넓은 자연보호구역에서 살게될 예정이다.   카아반에게 새 삶을 찾아준 동물보호단체 포 포스 인터내셔널 마틴 바우어 대변인은 "사진 속에 담긴 코 인사는 카아반이 8년 만에야 얻은 엄청난 순간"이라면서 "카아반은 마침내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리얼돌과 ‘리얼’ 결혼식 올린 카자흐스탄 남성

    리얼돌과 ‘리얼’ 결혼식 올린 카자흐스탄 남성

    남성용 섹스 토이인 ‘리얼돌’과 2년 동안 교제한 끝에 실제 결혼식을 올린 카자흐스탄 남성이 화제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보디빌더로 활동하는 유리 톨로츠코가 2년간의 열애 끝에 여자친구 마고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마고는 톨로츠코가 자신의 리얼돌에게 붙인 이름이다. 톨로츠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 영상을 공개했다. 턱시도를 입은 톨로츠코는 드레스를 입은 마고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우고 키스했고 많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았다. 지난 3월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결혼식을 연기했던 톨로츠코는 “기다리던 일이 일어났다. 앞으로 계속 함께 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톨로츠코의 마고와 식사와 목욕, 수영까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해왔다. 지난해 5월 올린 커플사진을 올린 후 “마고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톨로츠코는 자신이 범성애자(汎性愛者)라고 설명했다. 범성애는 이성이나 동성, 양성 등의 성별 이분법에 상관없이 ‘사람’ 자체를 사랑하는 성적 지향성을 뜻한다. 현지 언론은 “톨로츠코가 현재 마고와 같이 살 집을 찾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남녀 모두 만 18세 이상이어야 부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톨로츠코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될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논텐더? 최지만은 텐더! 최지만 탬파베이 남는다

    논텐더? 최지만은 텐더! 최지만 탬파베이 남는다

    논텐더 후보로 거론되던 최지만이 탬파베이 레이스에 잔류한다. 탬파베이타임즈 마크 톱킨 기자는 3일(한국시간) 트위터에 7명의 잔류 명단을 소개했다. 최지만을 포함해 호세 알바라도, 요니 치리노스, 타일러 글래스노, 마누엘 마고, 조이 웬들, 라이언 야브로가 잔류 명단에 포함됐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구단으로부터 방금 전에 계약 확정소식을 들었다”며 “이제부터 연봉협상 시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최지만의 논텐더 가능성이 떠올랐지만 탬파베이는 최지만이 팀에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탬파베이가 계약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올해 연봉 85만 달러를 받던 최지만은 최소 1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예상 연봉은 160만 달러 정도가 거론된다. 최지만은 올해 42경기에서 타율 0.230에 3홈런 16타점 16득점 출루율 0.331 OPS 0.741 등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몸값이 비싼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치는 등 천적관계를 과시하며 화제가 됐다. 팀에서 필요한 가치를 인정받게 됐지만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가치가 높아진 최지만으로서는 이번 잔류가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한국의 방출과 달리 메이저리그의 논텐더는 선수로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 개념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지만도 논텐더로 풀릴 경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더 나은 대우를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최지만은 현재 국내에서 머물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인천동구청에 마스크 2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자금난 탬파베이, 몸값 오른 최지만 이별의 시간 오나

    자금난 탬파베이, 몸값 오른 최지만 이별의 시간 오나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팀과 결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논텐더 마감일(12월 3일)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논텐더 예상 선수를 거론하면서 최지만을 포함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최지만과의 결별이 거론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구단의 열악한 재정이다.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올해 85만 달러(약 9억 4000만원)의 약 두 배인 160만 달러(약 17억 700만원)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이미 외야수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 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찰리 모턴에게 1500만 달러의 합리적인 연봉을 줄 수 없어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내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좌완 블레이크 스넬 역시 트레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내년 연봉은 1050만 달러이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50만 달러, 1600만 달러다. 최지만이 동료와 팬 모두에게 인기가 있어 그를 방출하면 구단 인기가 떨어질 수 있지만 구단으로서는 금전적인 문제가 더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지만의 자리인 1루 자원으로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대체 선수가 있다는 점도 방출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CBS스포츠는 “쓰쓰고 요시토모와도 2021년까지 계약했다”며 최지만이 탬파베이를 떠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지난달 25일 MLB닷컴도 각 구단에서 곧 자유계약 신분이 될 선수 1명을 선정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최지만을 꼽았다. 최지만은 2019년과 2020년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부상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의 성적을 냈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주목받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최지만이 논텐더로 지명되면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거론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최원식 스포츠바이브 대표는 “최 선수도 관련 기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으며 미국 내 에이전트가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 선수는 관련 소식에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보아 “나훈아 선배님 무대 보며 반성… 20년은 ‘애기’더라구요”

    기념 앨범 ‘베터’, 보사노바·브릿팝 시도 무대서 20년째… 강약 조절·노련함 터득힘들 땐 자신의 과거 영상 보며 힘 내목표는 몸관리 잘 해 ‘30주년’ 맞는 것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음악·보아·무대에 대한 책임감… 세 가지 힘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열세 살 데뷔, 韓·日 차트 석권… 美 진출까지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높아진 케이팝 위상 덕… ‘선구자’ 칭송받아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사망사고 제로’ 목표… 리스크 막는 선제적 대응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 ‘사망사고 제로’ 목표… 리스크 막는 선제적 대응

    쌍용건설이 ‘제11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안전대상을 수상했다. 쌍용건설은 김석준 최고경영자(CEO)의 확고한 의지로 ‘안전 보건 경영 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사망사고 제로’를 목표로 건설현장에서의 기본 원칙을 준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스크 발생을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안전 보건 문화를 조성·정착했다. 쌍용건설은 전통적인 해외 건설 명가다. 1977년 창립 이후 아시아(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와 중동(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국, 일본, 아프리카(적도기니) 등 20개국에서 150건의 공사, 약 102억 달러를 수주한 바 있다. 세계적인 휴양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건축물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을 비롯해 두바이 그랜드하얏트호텔, 에미리트타워호텔 등 랜드마크 건축물 상당수가 쌍용건설의 작품이다. 지금도 세계 8개국에서 총 18개 프로젝트 약 30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쌍용건설은 1만 5000객실에 달하는 최고급 호텔과 1만 병상 이상의 병원 및 각종 첨단 건축물 시공을 통해 세계적 건설 전문지인 미국 ENR사 선정 호텔시공실적 세계 2위에 오른 이래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고급 건축공사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의 연구시설이 유치되고 있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넥센그룹의 새로운 연구개발(R&D)센터인 더 넥센 유니버시티를 건설했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넥센의 기업문화와 다음 세기로 이어지는 전통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연구시설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보아라는 이름에 대한 책임감, 20년 달려 온 힘”

    걸크러시 매력·다양한 장르 11곡 담아“열정과 이름에 대한 책임감으로 버텨”케이팝 선구자·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힘들 땐 20년 전 내 모습 보며 다잡아” “음악에 대한 사랑과 보아라는 이름, 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20년을 이어 온 힘입니다.” ‘케이팝의 개척자’, ‘아시아의 별’. 늘 가장 앞에 서서 케이팝의 세계시장 진출을 이끌어 온 가수 보아는 데뷔 20주년까지 달려온 원동력을 이렇게 꼽았다. 보아는 1일 20주년 기념 앨범 겸 정규 10집 ‘베터’(BETTER)를 발매하고 온라인으로 기자들을 만났다. 어쩌면 모범생 같은 답변이지만, 열정과 책임감은 보아의 20년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다. 간담회 내내 두 단어를 반복한 보아는 기념 앨범을 소개하며 “20년이 지나니 깨닫는 것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예전에는 막연히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최고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강약 조절과 노련함을 터득했어요.” 같은 안무도 다시 해보니 새로운 게 보인다는 그는 “20년이라고 해서 거창한 의미보다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음악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자작곡 3곡, 작사곡 1곡 등 총 11곡을 담은 이번 앨범은 R&B 외에 보사노바, 재즈, 브릿팝 등 다양한 장르를 시도했다. 특히 타이틀곡 ‘베터’는 20년 전 데뷔곡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를 만들 때처럼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유영진 이사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어제까지도 지지고 볶으면서 뮤직비디오 얘기를 했다”는 보아는 이제 이 총괄프로듀서와는 “자타공인 ‘톰과 제리’”라며 웃었다. 2000년 만 열세 살 ‘소녀 가수’로 등장한 이후 그는 작사, 작곡 등 싱어송라이터의 능력까지 키우며 한국을 대표하는 디바로 성장했다. 전곡 프로듀싱을 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2015)는 “늘 성실히 하는 가수였다”고 자평할 만큼 노력해 온 결과였다. 그는 “지금도 힘이 빠질 때면 20년 전 제 모습을 다시 본다”면서 “어떻게 저렇게 독하게, 꿋꿋하게 살아남았나 싶어서 스스로에게 고맙다”고 했다. 보아의 역사는 곧 케이팝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해외 진출의 선구적 역할도 멈추지 않았다. 일본에서 2002년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를 내놓은 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다. 한일 양국에서 정점을 찍고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08년 미국 진출 이후 낸 데뷔 앨범 ‘BoA’는 한국인 최초 빌보드 메인 차트 진입(127위)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많은 케이팝 스타가 보아를 롤모델로 꼽는 이유다. 최근 높아진 케이팝의 위상에 대해 보아는 “오히려 제가 ‘선구자’라고 불리며 덕을 보고 있어서 감사하다”며 조언보다 제안을 덧댔다. “후배들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성과를 이루고 있어요. 저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앞으로 케이팝 발전을 위해서 모두 고민하고 연구해서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백현, 레드벨벳, 갈란트 등 후배 가수들이 ‘아틀란티스 소녀’, ‘온리 원’, ‘밀키웨이’ 등을 부르며 보아의 20년을 기념했다. 그런 그는 ‘대선배’ 나훈아의 무대를 보면서 반성을 했단다. “20년은 ‘애기’더라”며 다음 목표로 ‘30주년’을 꼽은 그는 “몸 관리 잘해서 앞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꾸준히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포스트시즌 활약’ 최지만, 소속 탬파베이서 방출되나

    ‘포스트시즌 활약’ 최지만, 소속 탬파베이서 방출되나

    한국인 타자 중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밟은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 팀과 결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논텐더 마감일(12월 3일)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논텐더 예상 선수를 거론하면서 최지만을 포함했다. 논텐더란 구단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메이저리그 3~5년차 선수에 대해 다음 시즌 재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최지만과의 결별이 거론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구단의 열악한 재정이다. CBS스포츠는 최지만의 내년 연봉을 올해 85만 달러(약 9억 4000만원)의 약 두 배인 160만 달러(약 17억 700만원)로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탬파베이는 이미 외야수 헌터 렌프로를 방출해 400만 달러 가까이 지출을 줄였다. 다음은 최지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찰리 모턴에게 1500만 달러의 합리적인 연봉을 줄 수 없어 팀에서 내보냈다. 최지만을 내보내면 그에게 쓸 돈을 다른 선수에게 투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탬파베이는 월드시리즈에서 활약한 좌완 블레이크 스넬 역시 트레이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넬의 내년 연봉은 1050만 달러이고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1250만 달러, 1600만 달러다. 최지만이 동료와 팬 모두에게 인기가 있어 그를 방출하면 구단 인기가 떨어질 수 있지만 구단으로서는 금전적인 문제가 더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최지만의 자리인 1루 자원으로 얀디 디아스, 네이트 로 등 메이저리그 최소 연봉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대체 선수가 있다는 점도 방출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했다. CBS스포츠는 “쓰쓰고 요시토모와도 2021년까지 계약했다”며 최지만이 탬파베이를 떠날 가능성을 크게 봤다. 지난달 25일 MLB닷컴도 각 구단에서 곧 자유계약 신분이 될 선수 1명을 선정하면서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우 최지만을 꼽았다. 최지만은 2019년과 2020년 탬파베이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코로나19 여파와 부상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의 성적을 냈다. 최지만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12경기에서 타율 0.290(31타수 9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1차전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의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려 주목받았다. 일부에서는 오히려 최지만이 논텐더로 지명되면 다른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거론한다. 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은 최원식 스포츠바이브 대표는 “최 선수도 관련 기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으며 미국 내 에이전트가 문제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 선수는 관련 소식에 담담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그림 한장에 중국-호주 갈등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그림 한장에 중국-호주 갈등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그림때문에 중국과 호주 간의 갈등이 심각해졌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호주 군인이 현지 어린이를 살해하는 풍자만화를 올했다. 트위터사에서 민감한 내용이라며 다시 클릭을 해야만 볼 수 있도록 차단한 그림과 함께 자오 대변인은 “호주 군인들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과 포로를 살해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런 행위를 강력히 비난하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 2월 외교부 공동대변인이 된 자오 대변인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자오 대변인의 트위터에 호주 당국은 즉각 해당 글을 삭제할 것과 중국의 사과를 요구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중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해당 만화는 가짜이고, 중국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인은 사과를 거부하면서 “호주 군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매우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는 호주 매체가 직접 보도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화 대변인은 이어 “호주 군인은 14살짜리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둘을 살해한 뒤 강에 던지고, 신병에게 사격 연습을 하도록 했다”면서 “호주는 이 범죄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강한 비난을 받았다”고 비판했다. 해당 만화의 원작자는 중국 관영언론인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호주 모리슨 총리의 강한 반응에 놀랐다”면서 “이달 초 이 사건에 대한 외신 보도를 본 뒤 비인도적인 사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기 위해 사실에 근거해 이 터무니없는 만화를 그렸다”고 말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모리슨 총리의 사과 요구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어난 범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라며 “최근 호주군이 발표한 아프가니스탄 내 호주 군인의 전쟁 범죄 기록에도 포로와 무고한 민간인들이 살해된 사건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오 대변인은 파키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근무할 당시 중국에서는 접속조차 금지된 트위터를 통해 수차례 중국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혀 명성을 얻었다. 코로나19 발발 당시 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만들어졌다는 서방 측의 주장에 대해 트위터로 반박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롭고 살찐 코끼리 카아반 캄보디아 야생구역 이주, 팝스타 셰어 도와

    외롭고 살찐 코끼리 카아반 캄보디아 야생구역 이주, 팝스타 셰어 도와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로 불리며 파키스탄 동물원 우리에 35년이나 갇혀 지낸 수컷 아시아 코끼리 ‘카아반(Kaavan)’이 야생보호구역에서 조금은 더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캄보디아 시엠립 공항에 30일 도착했다. 미국의 1980년대 팝스타 셰어가 이주 비용의 일부를 댔는데 파키스탄에서부터 캄보디아까지 이주 과정을 지켜봤다. 셰어는 이날 공항에서 AFP 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그가 여기 오게 돼 아주 기쁘고 자랑스럽다. 그는 대단하고 대단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지난 석 달 카아반의 건강 상태 등을 돌본 수의사 아미르 칼릴은 여행 마니아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발이 묶여 있는 이 때 카아반은 마치 비행기를 많이 타 본 여행객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즐겼다고 했다. 먹고 자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카아반은 한 살 적인 1985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마자가르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스리랑카 정부가 파키스탄 대통령에게 코끼리를 선물한 것이었다. 동물원에서는 성격이 거칠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사슬에 묶인 채 생활해야 했다. 1990년 스리랑카에서 옮겨와 함께 지내던 암컷 코끼리가 2012년 먼저 세상을 떠나자 다시 혼자가 돼 홀아비가 돼 외롭게 지냈다. 섭씨 40도까지 올라가는 날씨를 피할 그늘도 별로 없는 좁고 낡은 시설에서 생활하던 카아반은 고개를 까딱거리는 이상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정형 활동을 보였다. 당분이 너무 높은 식단과 늘 사슬에 묶여 지내야 해 과체중을 겪고 있다. 동물보호 활동가들은 카아반을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라고 명명하고, 몇년 전부터 야생보호구역에 풀어놓자고 요구했다. 20만명이 탄원서에 서명했다. 결국 이슬라마바드 야생동물관리위원회도 카아반 이주에 적당한 야생 보호구역을 찾아 나서 캄보디아의 101㎢ 규모 보호구역으로 이주시키겠다고 법원에 계획을 제출했고, 재판부가 지난 7월 이를 최종 승인해 30일 마침내 카아반이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이곳 야생보호구역에서는 8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함께 재활 치료를 받아 카아반은 넓은 구역을 돌아다니며 죽을 때까지 비교적 자유롭게 지낼 수 있게 됐다. 셰어는 카이반의 이동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주말 파키스탄을 찾았고, 이날 역시 시엠립 공항으로 직접 나가 35년간의 ‘감금 생활’에서 풀려난 카아반의 새 삶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카아반이 이주할 캄보디아 야생보호구역에는 600마리 이상의 코끼리가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릴은 AP 통신에 “이곳에는 아시아 코끼리 암컷이 세 마리가 있다”면서 “카아반이 아마 새로운 짝을 만나 함께 새로운 삶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아반이 지내던 마가자르 동물원은 법원으로부터 폐쇄 명령을 받아 카아반 뿐만아니라 다른 동물도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있다. 현재는 두 마리의 히말라야 갈색 곰, 사슴과 원숭이 한 마리씩만 남아 있다고 AFP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트럼피즘 상징 된 성조기’ 갑론을박

    ‘트럼피즘 상징 된 성조기’ 갑론을박

    폴리티코 “트럼프, 성조기 마케팅 성공” 대선 후에도 트럼프 집회엔 성조기 물결반면 바이든 대선 승리 후 분위기 바뀌어“국기가 분열 아닌 통합의 상징돼야” 주장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각종 집회에 들고 나오는 성조기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한 나라의 국기는 보수집단의 전유물일 수 없고 분열이 아닌 통합의 상징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게 만든 것 자체가 정치적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를 끌어 안고 “사랑해”라고 말하며 연신 키스를 했다. 반대진영은 품위 없는 처신이라고 비판했지만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지난 5월부터 지속된 흑인시위 때 트럼프 진영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에 대응해 ‘경찰 목숨도 소중하다’(Blue Lives Matter)는 상징물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도 성조기가 등장한다. 트럼프 대선 유세장은 숫제 성조기의 물결이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선 이후 ‘부정선거’ 집회에도 성조기를 들고 자신들의 애국심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삼는다. 트럼프 캠프가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며 소송전을 벌이기 위해 지지 성금을 모금하는 메일에도 ‘성조기’는 ‘애국’을 상징하는 매개체로서 단골로 등장한다. 폴리티코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가 성조기를 완전히 당파적으로 바꾼 것은 어떤 의미에서 마케팅의 승리였다. 그리고 좋은 마케팅 캠페인은 되돌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폴리티코의 설명이다. 더 이상 성조기가 보수집단의 상징물처럼 여겨져서는 안되며, 통합의 국가를 대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선 이후 바이든의 승리를 축하하는 지지집회에서 성조기가 많아졌다. 반면 사회학자인 에반스는 폴리티코에 “성조기를 다시 통일의 상징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이후에도 미국에서 분열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서로 국가의 진정한 기준을 지키고 있다며 주장하며 대립하는 상황에서 결집은 힘들다는 의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마라도나 추모의 힘...옛 소속 클럽 대거 승전보

    마라도나 추모의 힘...옛 소속 클럽 대거 승전보

    세기의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주말 마라도나가 과거 몸 담았던 클럽들이 대거 승리를 거둬 눈길을 끈다. 마라도나가 프로 커리어에서 절정기를 보냈던 이탈리아 나폴리는 30일 새벽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세리에A 홈 경기에서 로렌초 인시녜, 파비안 루이스 페냐, 드리스 메르턴스, 마테오 폴리타노의 연속골을 앞세워 AS로마를 4-0으로 대파했다. 6승 3패를 기록한 나폴리는 5위에 자리했다. 이날 산 파올로에는 마라도나의 대형 그림과 사진이 내걸렸다. 나폴리 선수들은 경기 전 마라도나의 사진 앞에 헌화하기도 했다. 특히 인시녜는 선제골을 넣은 뒤 마라도나의 등번호 10번 나폴리 유니폼을 손에 들고 세리머리를 펼쳤다.나폴리는 1986년 6월부터 7년간 마라도나가 몸담았던 팀이다. 이 기간 마라도나는 세리에A 첫 우승 등 스쿠데토 2회, 코파 이탈리아 1회 UEFA컵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1회 우승을 나폴리에 안기며 이탈리아 북부에 견줘 상대적으로 빈곤했던 이탈리아 남부의 영웅으로 대접 받았다. 등번호 10번은 나폴리의 영구 결번이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4강에서 마라도나가 이끈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은 일이 빌미가 되어 이탈리아축구협회의 미움을 산 끝에 결국 이탈리아를 떠나게 됐지만 나폴리에서는 지금도 여전히 마라도나의 인기가 높다. 나폴리에 앞서 마라도나가 최초로 몸 담았던 유럽 클럽 FC바르셀로나(스페인)도 전날 밤 라리가 경기에서 오사수나를 4-0으로 격파했다.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앙투안 그리즈만, 필리페 쿠티뉴가 연속 골망을 흔들었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로 각광 받았던 리오넬 메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안에 받쳐 입은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유니폼(등번호 10번)을 드러내며 하늘을 향해 손 키스를 날렸다. 뉴웰스는 마라도나가 현역 말년을 보낸 팀이자 메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팀이다. 메시는 이 세리머니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나폴리를 떠난 마라도나가 한 시즌 머물렀던 마지막 유럽 팀 세비야도 전날 새벽 우에스카를 1-0으로 제압했다.한편, 마라도나가 숨지기 직전까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던 힘나시아는 마라도나를 기리기 위해 ‘코파 디에고 마라도나’로 명칭을 바꾼 리그 컵 대회 경기에서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를 1-0으로 물리쳤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뛰던 시절 몸 담았던 보카 주니어스와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맞대결에선 보카 주니어스가 2-0으로 완승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선 조작됐다는 음모론자들의 구호 ‘크라켄을 풀어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기이며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곧잘 드는 구호가 ‘크라켄을 풀어라(Release the Kraken)’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와 함께 선거 불복 소송을 벌이다 지금은 독자적으로 파헤치고 있는 연방검사 출신 시드니 파웰 변호사가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뒤 트위터에는 ‘크라켄’이란 단어가 10만회 이상 언급됐다. 28일 영국 BBC에 따르면 크라켄은 스칸디나비아 민담에 전해지는 거대한 바다괴물이다. 바다 밑바닥에서 솟구쳐 올라 적들을 단숨에 집어삼켜 버린다. 2010년 개봉한 영화 ‘타이탄의 멸망(Clash of the Titans)’에서 크라켄이 도시를 통째로 집어삼키는 엄청난 크기의 문어 모습으로 그려졌다. 해서 이 문구는 우파의 사기를 북돋고 좌파에게는 조롱을 던지는 용도로 사용됐다. 파웰은 인터뷰를 통해 대선에서 트럼프를 적대해 온 “실리콘 밸리 사람들, 거대 기술(빅테크) 기업들, 소셜미디어와 미디어 회사들” 무리를 갑판 위로 노출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그녀에게 크라켄은 범선 한 척을 손쉽게 뒤집을 바다의 위력이자, 배 밑바닥에 숨어 이번 대선을 조종한 세력들을 백일 하에 노출시킬 증거의 위력을 상징한다. 파웰은 텍사스주에서 10년간 연방검사로 재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미국 최연소 연방검사보, 미국 항소변호사 아카데미 최연소 정회원 기록을 세웠고 변호사 개업 후 텍사스에서는 항소분야의 ‘슈퍼 변호사’로 불렸다.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지금까지 연방 항소법원에서 500건 이상 항소사건에서 수석 변호사를 맡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한 심복 마이클 플린과도 가깝다. 음모론의 대표 격인 큐어넌 운동을 둘이 함께 주도했다.파웰 변호사는 지난 21일 “블록버스터급 사건들이 올 것”이라고 예고한 뒤 25일 조지아주를 상대로 선거 무효화 소송을 제기했다. 그날 그녀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라켄을 방금 조지아주에 풀었다”며 이번 선거 관련 소송 자료를 모은 웹페이지 주소를 링크했다. 아래 내용은 어디까지나 파웰과 제프리 프라더의 주장일 뿐으로 검증이 필요하다. 국내 에포크 타임스란 매체가 옮긴 내용을 요약했다. 법정에 전달된 진술서 중 하나는 미 육군 제111정보여단 휘하 ‘305군사정보대대’ 소속 전자정보 분석가(21)가 작성했다. 그는 자신이 네트워크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화이트 해커’이며, 세계 최고 선거 전문가들과 일했다고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디지털 포렌식’ 도구인 스파이터풋과 롭텍스로 전자투표시스템 업체 도미니언(dominion)의 본사 홈페이지(dominionvoting.com)를 해킹해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서버와 연결됐음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인맥 사이트인 ‘링크드인’을 뒤져 세르비아에 있는 도미니언 직원들의 존재도 찾아내 이를 캡처 화면으로 첨부했다. 진술서에는 ‘에디슨 리서치‘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이 회사는 이번 대선에서 CNN, NBC, 뉴욕 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사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벌였다. 에디슨 리서치는 이란에 서버를 두고 있었다. 회사 홈페이지(edisonresearch.com) 소유권은 파키스탄 금융회사 ‘BMA 캐피털’과 관련됐다. BMA는 이란에 자본시장 접근 방법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디비저블이란 조직도 진술서에 등장했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풀뿌리 조직으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버락 오바마 후보의 승리에 큰 역할을 아콘(ACORN)이 전신이다. 아콘은 당시 21개주에서 130만명의 신규 유권자 등록을 마치도록 지원했고, 민주당 지지 성향인 이들은 대선 경합주에서 민주당 후보에 몰표를 던진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대선에서 인디비저블은 민주당 지원 조직으로 활약했다. 진술서를 쓴 전문가는 인디비저블의 홈페이지(indivisible.org)를 조사해 스코어카드(scorecard)의 사용 흔적으로 보이는 단서를 찾아냈다고 했다. 스코어카드에 대해서는 미 공군참모차장을 지낸 토마스 매키니니 퇴역 중장이 “CIA가 개발한 투표 조작 프로그램”으로 이번 경선 때 민주당 측에서 사용했다고 폭로한 일이 있다. 도미니언과 중국의 관련을 시사하는 내용도 있었다. 인터넷 주소 ‘dominionvotingsystems.com’을 웹브라우저 주소 창에 입력하면 도미니언 본사 홈페이지로 연결되는데, 해당 주소를 등록한 기관의 주소가 중국 후난성이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도미니언의 계약서 하나를 ‘특별히 흥미롭다’며 제시했는데 도미니언이 판매한 여러 특허 가운데 하나의 구매 대리자가 중국계 은행인 HSBC 캐나다였다. 한 특허 개발자가 에릭 쿠머였는데, 도미니언 임원인 그는 극좌세력 ‘안티파(Antifa)’ 회원들과 전화 통화에서 대선 전 “트럼프가 못 이기도록 조치했다”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미 국방정보국(DIA) 정보장교 출신의 군사전문 분석가인 제프리 프라더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크라켄이 사이버전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창설한 우주사령부와 함께 각종 시스템을 추적해 그림자 정부(shadow government)의 사악한 행동에 관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림자 정부가 미국의 군대, 정부, 언론 등 곳곳에 침투해 있다”며 미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법무부, 공화당 내 친중(공)파를 모두 “조국을 배신한 늪 생명체”이며 글로벌리즘 세력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프라더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부정선거를 예견하고 이에 대처해 사이버전을 준비했다”며 크라켄은 단순한 은유가 아니라 그가 오래 전부터 추진하던 미국의 반역자들을 드러내고 몰아내기 위한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말이다. 영화 ‘타이탄의 멸망’에서 영웅 페르세우스는 크라켄을 메두사의 머리로 한순간에 돌로 만들어버린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원전기술 속도 내는 중국…‘부품 국산화’ 원전 가동 성공

    원전기술 속도 내는 중국…‘부품 국산화’ 원전 가동 성공

    푸칭 5호기, 3세대 원전기술 적용국영 원전기업 “외국 기술독점 깼다” 중국이 상당수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3세대 기술을 적용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 및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영 원자력발전 기업인 중국핵공업그룹(CNNC)은 27일 오전 0시 41분(현지시간) 동남부 푸젠성의 푸칭(福淸)시에서 ‘화룽(華龍) 1호’ 기술을 쓴 푸칭 원전 5호기를 전력망에 연결하고 전력생산을 시작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가 28일 보도했다. 화룽 1호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3세대 원전 기술로, 모든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등 국산화율이 85%를 넘는다. CNNC와 협력사들은 화룽 1호에 특허 700여개와 소프트웨어 저작권 120여개, 국제 원자력발전 표준 1세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의 설명이다. CNNC 측은 “이번 성공은 중국이 외국의 원자력발전 기술 독점을 깨고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면서 “중국이 원자력 발전 강국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성공은 중국 원자력발전 산업의 경쟁력 제고, 중국의 에너지 구조 최적화, 녹색 저탄소 발전 촉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푸칭 5호기는 2015년 5월부터 2000여일 동안 공사가 진행돼 건설됐으며, 일련의 시험을 거친 뒤 연내 상업적 운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CNNC는 중국과 파키스탄 등 국내외에서 화룽 1호 기술을 이용한 원전 6기를 추가 건설 중이다. AFP통신은 “2019년 중국 전력 수요에서 원자력의 비중은 5% 미만이었지만,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 중립화’를 추진함에 따라 그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또 “전력과 같은 핵심 첨단기술 분야에서 서방 의존을 줄이는 것은 ‘제조 2025’의 핵심 목표”라면서 “이러한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 회사들에 보조금 수십억 달러가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원자력 발전량이 많으며, 기존 원자력 발전소 47기에 더해 13곳을 신규 건설 중이라고 AFP는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병실 아래 남편의 아코디언 세레나데 들었던 이탈리아 할머니 끝내…

    병실 아래 남편의 아코디언 세레나데 들었던 이탈리아 할머니 끝내…

    남편이 병실 아래 길거리에서 아코디언으로 세레나데를 들려줘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던 이탈리아 할머니가 세상을 뜨고 말았다. 롬바르디아주 피아센차에 사는 카를라 사치 할머니가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테파노 보치니 할아버지의 애절한 기원에도 눈을 감았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암으로 투병하던 할머니는 며칠 전 퇴원 허가를 받아 집에서 지내다 눈을 감았다. 할머니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병원 규정에 따라 남편은 병문안을 할 수가 없어 회복을 바라는 애타는 마음을 아코디언 선율로 들려준 것이었다. 파트리시아 바르비에리 피아센차 시장은 질병이 결국 “그들의 포옹을 갈라 놓았다”며 보치니 할아버지의 “따사로운 제스처”를 높이 샀다. 그녀는 “세레나데 장면을 통해 우리 모두 사랑이 보편적 언어로 소박하고도 곧바로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카스텔 산 지오반니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병원 직원들은 이탈리아 산악연대 부대원이었던 보치니 할아버지가 부인의 병실 아래 뒷마당 의자에 앉아 부대 모자를 쓴 채 ‘스패니시 아이스’ 등의 선율을 계속 연주하는 것을 지켜봤다. 아들 마우리치오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병원에 “5분 만이라도 아내가 행복하게 노래 몇 곡을 연주할 수 있겠느냐”고 요청했다. 할아버지는 나중에 피아센차 리베르타 신문 인터뷰를 통해 “햇볕 가득한 날이었다. 난 하루 종일이라도 더 오래 연주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지난 8일 세상에 공개됐다. 부부는 47년을 해로했는데 남편은 창문으로 내려다보는 아내에게 손키스 인사를 날렸다. 할아버지는 마을 축제나 요양원 등을 찾아 아코디언을 정기적으로 연주해왔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또 자신의 결혼식 때도 모든 사람들이 아코디언 연주를 들려달라고 했는데 신부와 춤을 추고 싶어 손을 다친 척한 일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북부는 코로나19 두 번째 유행을 맞아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카스텔 산 지오반니가 속한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은 이웃 롬바르디아 만큼 피해가 극심하지 않다고 BBC는 전했다. 이탈리아는 전날에만 2만 800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고, 827명이 세상을 떠난 것으로 27일 집계됐다. 하루 전에는 2만 9000명에 822명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5만 3000여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축구의 신‘ 떠나는데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에 마라도나 추모 인파

    ‘축구의 신‘ 떠나는데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에 마라도나 추모 인파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일대가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려는 팬들로 가득 찼다. 조문 시간 마감을 앞두고 미처 작별 인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경찰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동원하며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26일(현지시간) 마라도나의 시신이 안치된 대통령궁 카사 로사다 주변에는 수만 명의 추모 인파가 3㎞ 넘게 줄을 늘어섰다. 아르헨티나인들은 전날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60세 나이에 세상을 뜬 마라도나와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도심의 카사 로사다로 몰려들었다. 오전 6시 조문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전날 밤부터 카사 로사다 앞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린 팬들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줄은 더욱 길어졌다.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의 생중계 영상엔 인근 도로에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린 조문객들이 커다란 검은 리본이 걸린 카사 로사다에 차례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겼다. 내부에는 아르헨티나 국기와 등번호 10번이 적힌 유니폼이 덮인 고인의 관이 놓여 있고, 추모객들이 그 앞을 지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성호를 긋거나 힘차게 손뼉을 치기도 하고, 유니폼이나 꽃을 던지면서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눈물을 흘리며 마라도나의 이름을 외치는 팬도 있었다. 목발을 짚은 채 일찌감치 빈소를 찾은 팬 나우엘 델리마(30)는 AP 통신에 “그(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를 세계에 알렸다”며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위대한 사람에게 작별 인사를 하러 왔다”고 말했다. 마라도나가 뛰던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보카 주니어스의 팬인 크리스티안 몬텔리(22)는 로이터에 “마라도나를 아버지만큼 사랑했기 때문에 마치 아버지를 잃은 것 같다”며 울먹였다. 이날 일반 조문객을 맞기에 앞서 가족과 지인들이 먼저 고인을 배웅했다. 전 부인과 자녀들, 그리고 아르헨티나가 우승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고인의 팀 동료를 비롯한 축구선수들이 함께 했다고 AP는 전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부인과 함께 관저에서 헬기를 타고 카사 로사다에 도착해 조문했다. 그는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고인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고맙다는 것뿐이다. 국민에게 이렇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또 얼마나 될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일간 라나시온은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안팎의 언론은 “신이 죽었다” “이제 신이 하늘로 갔다”는 등의 헤드라인으로 ‘축구의 신’을 추모했다. 마라도나는 ‘신’을 뜻하는 스페인어 ‘디오스’(Dios)에 등번호 10을 넣어 ‘D10S’로 불렸다. 국민 영웅을 배웅하려는 팬들의 열기는 코로나19 공포도 넘어섰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 국민 격리를 장기간 시행해 왔지만, 마라도나 추모 인파를 막지 않았다.이날 대통령궁 앞에 모여 고인을 추모한 팬 중엔 마스크 없이 노래하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국은 카사 로사다에 100만명의 추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팬들의 인사를 받은 후 마라도나는 먼저 세상을 뜬 부모가 잠들어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한편 마라도나가 전성기를 보낸 이탈리아 나폴리 축구경기장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 마라도나의 이름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나폴리 시장은 26일 라디오 ‘안키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경기장이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로 명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없다. 그는 나폴리 시와 나폴리 클럽의 영원한 연대를 나타내는 상징이다. 나폴리 시민들이 경기장을 그렇게 부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나폴리 구단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도 클럽 홈페이지에 공개한 추모 글을 통해 “파올로 경기장을 당신의 이름을 따 명명하는 게 옳다고 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팀이 걸어온 훌륭한 길의 목격자로서 당신을 계속 우리 곁에 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호응했다. 마라도나는 1984년부터 1991년까지 7년을 나폴리에서 뛰는데 1987년 창단 첫 리그 우승과 함께 1989~90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 구단은 물론 본인의 축구인생에서도 황금기로 꼽힌다. 해서 고인의 고국 아르헨티나 못지 않게 나폴리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뜨겁다. 이 경기장에 이틀째 애도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장 밖 한쪽은 수많은 촛불과 꽃다발, 사진, 유니폼 등으로 수놓였다. 경기장에는 마라도나 얼굴 이미지에 ‘더 킹’(The King)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대형 걸개그림도 등장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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