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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잘~ 던지기만…

    또 잘~ 던지기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美 ‘IT공룡 저승사자’ 된 32세 여교수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정보기술(IT) 공룡기업들의 독점적 지배력 해소에 팔을 걷어붙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에 32세의 여성 교수를 앉히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FTC 역사상 최연소 위원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마존 저격수’로 유명한 리나 칸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FT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지난 3월 FTC 위원에 지명됐던 칸이 이날 69대28로 상원 인준을 통과하자 곧바로 위원장 지명 권한을 행사했다. FTC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기능을 한다. 칸 신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와 노동자 및 정직한 기업들을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으로부터 보호한다는 FTC의 사명에 적극적으로 부응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봉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글 등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1세 때 미국으로 간 칸 위원장은 파키스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IT 공룡기업의 독점 문제에 천착한 그는 예일대 로스쿨 시절인 2017년 ‘아마존의 반(反)독점 역설’이라는 논문을 내면서 일약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논문에서 그는 “가격이 낮을수록 소비자는 이익이라는 반독점에 대한 일반적 사고는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며 “당장 낮은 가격만 좇아 소비자 편익을 위한다며 아마존과 같은 독점적 기업을 내버려 두면 시장이 왜곡돼 언젠가는 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IT 대기업들의 독점 폐해를 우려하는 정책 입안자들의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됐고, 관련 이슈 논의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됐다. 칸 위원장은 지난해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소위가 16개월간의 작업 끝에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독점적 관행을 고발하는 499쪽짜리 보고서를 낼 때도 선임 보좌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1일 반독점소위 주도로 하원에 제출된 IT 기업 독점 규제법안의 토대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에도 ‘망 중립성’ 개념의 창시자로 거대 IT 기업에 비판적인 팀 우 컬럼비아대 법대 교수를 국가경제위원회(NEC) 특별보좌관에 임명한 바 있다. 김태균 선임기자 windsea@seoul.co.kr
  • “백신 미접종자, 휴대전화 차단”…파키스탄 지방정부 ‘엄포’

    “백신 미접종자, 휴대전화 차단”…파키스탄 지방정부 ‘엄포’

    ‘백신음모론’ 팽배에 접종률 지지부진주력 중국산 백신에 대한 불신도 한몫당국 발표에 가짜 접종증명서 판쳐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두 주(州)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접종자의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시키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16일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의 시에드 나시르 후사인 샤 정보부 장관은 전날 “백신 미접종자의 휴대전화 심(SIM) 카드가 곧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심 카드 사용이 막히면 전화나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신드주에 앞서 북부 펀자브주도 최근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런 조치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두 주 모두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절차를 거쳐 심 카드를 정지시킬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펀자브주와 신드주의 인구는 각각 1억 1000만명과 480만명으로 두 주의 인구는 파키스탄 전체 인구 2억 1000만명의 74%를 차지한다. 앞서 신드주는 백신을 맞지 않은 공무원에 대해 월급 삭감과 승진 기회 박탈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파키스탄 지방정부들이 ‘심카드 정지’ 등의 초강력 카드를 꺼내든 것은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률 때문이다. 파키스탄 국민 상당수는 코로나19 백신뿐만 아니라 과거부터 백신 접종이 ‘미국의 음모’라는 소문을 믿으며 깊은 거부감을 드러내왔다. 이 때문에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등과 함께 소아마비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힌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2년 내 불임과 사망을 유발한다’는 등의 잘못된 정부가 파다하게 떠도는 상황이다.게다가 접종을 하려는 이들 사이에서도 파키스탄 정부가 시행하는 접종만큼은 꺼리는 분위기다. 파키스탄 정부가 가장 먼저 도입한 백신은 중국산 시노팜 백신이다. 이후 백신 확보가 여의치 않자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V 백신의 민간 판매를 허용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산 백신을 승인하지 않으면서 파키스탄 국민들 사이에서 자국 정부의 무료 접종에 대한 불신이 더욱 깊어졌다. 사우디는 파키스탄 출신 이주노동자가 많은 국가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최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화이자 백신 도입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2차 접종까지 마친 이의 수는 전체 인구의 1.4% 정도인 약 300만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종을 받은 이의 수 역시 전체 인구의 3.77%에 불과하다. 심 카드 사용을 막겠다는 당국의 발표가 나오자 현지에서는 백신 접종에 나서기보다 가짜 백신 접종증명서가 판을 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신드주의 카라치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센터 인근에서 위조된 접종증명서를 판매하던 이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이날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4만 4065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초 6000명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1000명 아래로 줄어든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0℃’ 펄펄 끓는 美 서부·중동…한국도 역대급 폭염 가능성

    ‘50℃’ 펄펄 끓는 美 서부·중동…한국도 역대급 폭염 가능성

    미국과 중동 일부 지역에서 역대 기록을 경신하는 최고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NBC 등 현지 언론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미국 서부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면서, 8개 주에 거주하는 5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폭염 주의보에 시달리고 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경우 이번 주 기온이 섭씨 4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고됐다. 전날인 14일에는 콜로라도 주 덴버를 포함한 수십 곳의 도시에서 6월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주와 몬태나 주, 와이오밍 주에서는 15일 낮 최고기온이 43℃를 기록해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전문가들은 폭염 주의보와 함께 화상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한 화상센터 의사인 케빈 포스터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뜨거운 아스팔트 도로나 인도에 피부가 닿으면 곧바로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보통 오후 2시 경 아스팔트 도로의 온도는 섭씨 72~82℃까지 치솟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8월 해당 지역에서 104명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 도로와 접촉해 화상을 입었고, 이중 7명이 사망하고 있다. 관련 환자 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뿐만 아니라 중동 일부 지역도 때 이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 스웨이한의 최고 기온은 51.8℃를 기록했다. 2017년 7월 2일의 51.27℃를 넘는 역대 최고 기온이었다. 이란과 쿠웨이트, 오만 등 다른 중동국가도 6월에 들어서면서 50℃를 훌쩍 넘기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오미디는 51℃, 쿠웨이트 자흐라는 50.8℃, 파키스탄 시비 지역는 50.1℃를 각각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이러한 폭염은 예년 보다 한 달 이나 일찍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때 이른 폭염의 원인으로 ‘열돔’(Heat Dome) 현상을 꼽았다. 열돔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하거나 아주 서서히 움직이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가둬 더위가 심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서부지역의 폭염 역시 이 열돔현상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올 여름, 지독한 폭염은 한국도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여름철 날씨 전망에 따르면, 여름 내내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폭염 일수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서울은 지난 9일 낮 최고 기온 31.6℃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을 알렸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동에 평년보다 빨리 더위가 찾아온 만큼, 같은 북반구 중위도 권에 위치한 한국 역시 열돔 현상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잘 버텼는데… 코리안 듀오 동반 승리 사냥 또 아쉽게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번 시즌 두 번째 동반 선발 등판에서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팀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토론토는 8회초 역전을 허용하며 5-6으로 패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2.60, 5월에 4승 ERA 2.64로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지만 6월 들어 2패 ERA 6.95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승리가 요원한 모습이다. 류현진은 체인지업 31개, 직구 30개, 커터 16개, 커브 12개, 싱커 3개를 던졌다. 빠른 공이 평균 시속 90.4마일(약 145.5㎞)로 시즌 평균 89.3마일(143.7㎞)보다 높았지만 체인지업이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체인지업의 헛스윙 유도와 스트라이크 판정이 각각 한 번뿐이었다. 이날 볼넷 4개는 올해 최다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커서 고전했다”며 “직구보다는 체인지업을 던질 때 제구가 흔들리는데 빨리 투구 밸런스를 잡겠다”고 밝혔다. 류현진보다 1시간 정도 늦게 경기를 시작한 김광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1로 뒤졌을 때 내려갔지만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적시타로 동점이 되면서 패전을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으로 2-1로 승리했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김광현은 최고 시속 92.4마일(약 148.7㎞)을 던졌다. 볼넷이 5개로 빅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지만 흐름을 잘 끊어내며 시즌 첫 6이닝을 소화했다. 김광현은 “볼넷을 많이 주고 볼을 많이 던져서 아쉽다”며 “그래도 강한 타구가 많이 안 나왔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줘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과 관련해서는 “경기 초반에는 허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면서 “이닝이 지날수록 허리 상태에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좌투수·우타자 기근’ 세대 교체 속 고민 드러난 야구대표팀

    ‘좌투수·우타자 기근’ 세대 교체 속 고민 드러난 야구대표팀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신인 이의리(19·KIA 타이거즈)와 다승 선두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 등이 포함되면서 세대교체 흐름을 가져가는 한편 한국야구의 아쉬운 현실도 함께 보여줬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이의리를 비롯한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13년 만에 다시 야구가 올림픽에 들어간 만큼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우리 목표를 꼭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발 기준은 성적이고 두 번째로 대표팀에 맞는 균형을 생각해 뽑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투수 10명, 야수 14명(포수 2명, 내야수 8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됐다.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삼성이 각각 4명, kt 위즈·두산 베어스가 각각 3명, NC 다이노스가 2명, KIA·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한화 이글스가 1명씩 뽑혔다.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는 추신수(39·SSG)는 강백호(22·kt)와 지명타자 자리가 겹치는 점에 더해 팔꿈치가 좋지 않아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대표팀 붙박이 마무리였던 오승환(39·삼성)도 탈락했다. 오승환의 자리는 리그 최강 마무리 계보를 잇는 고우석(23·LG)이 들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유일한 신인 이의리다. 김 감독은 “이의리가 이번 대회에서 어느 정도 할지 모르겠지만 차세대 대한민국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올림픽에서 잘해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의리를 포함해 원태인, 김민우(26·한화) 등 6명의 투수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야수 중엔 김혜성(22·키움), 오재일(35·삼성), 최주환(33·SSG)이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대표팀 명단은 좌완 기근을 여실히 보여줬다. 차우찬(34·LG)은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겨우 2경기를 치렀고 이의리 역시 올해 데뷔한 신인임에도 이들을 대신할 선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좌완을 3명 뽑고 싶었는데 구창모(24·NC)가 빠진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반면 타자는 우타자 기근 현상이 아픈 부분으로 남았다. 우타자는 포수 양의지(34·NC)와 강민호(36·삼성), 3루수 허경민(31·두산)과 황재균(34·kt), 외야수 박건우(31·두산) 5명으로 포지션 중복을 제외하면 선발로는 최대 3명밖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좋은 좌완 투수와 우타자 발굴이 한국야구의 숙제”라면서 “이번에 뽑히지 않더라도 젊은 선수들이 실망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국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도 이날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33·라쿠텐 골든이글스) 포함 투수 11명, 센트럴리그 홈런 1위 무라카미 무네타카(21·야쿠르트 스왈로스) 포함 야수 13명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돌아온 최지만… ‘눈야구’ 돋보인 2볼넷

    돌아온 최지만… ‘눈야구’ 돋보인 2볼넷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볼넷 2개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후 첫 복귀전에서 선구안을 자랑하며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292로 출루율은 0.448에서 0.452로 바뀌었다. 1회초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초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5회초에도 2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랜스 린을 괴롭혔다. 린은 이날 던진 103구 중 최지만에게만 18구를 던졌다. 최지만은 마지막 8회초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석을 마쳤다. 수비에서는 9회말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이 IL에 오른 다음 날 등 통증으로 IL에 올랐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복귀한다. 무패의 사나이였다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반등이 절실한 김광현으로서는 마이애미를 잡고 분위기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16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출격한다. 두 선수의 동반 등판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5일에도 나란히 등판했지만 류현진이 5와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점), 김광현이 3이닝 3실점으로 동반 패전을 떠안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시사회 30분전, 개에 얼굴 물린 배우 이완 맥그리거 딸

    시사회 30분전, 개에 얼굴 물린 배우 이완 맥그리거 딸

    영화 ‘트레인스포팅’ ‘스타워즈’ 등으로 유명한 배우 이완 맥그리거의 딸 클라라 맥그리거(25)가 레드 카펫 행사 30분 전에 개에게 얼굴을 물려 응급실을 다녀오는 사고를 당했다. 클라라 맥그리거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11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영화 ‘생일 케이크’ 시사회에 참석한 사진을 공개했다. 시사회에 참석한 그녀의 코와 뺨에는 붉은 상처가 선명하다. 펜디의 정장을 입고 시사회에 참여한 클라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드 카펫 30분 전에 개에게 물려 응급실을 다녀와야 했지만 시사회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적었다. 클라라는 자신의 아버지와 발 킬머 등이 함께 출연한 범죄 영화 제작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영화 ‘생일 케이크’의 줄거리는 아버지의 10주기를 맞아 생일 케이크를 삼촌에게 배달해야만 하는 남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얼굴의 상처를 당당히 드러낸 그녀의 사진에는 “터프해 보인다” “사고가 일어나서 안 됐다” 등 지인들의 응원 메시지가 달렸다. 클라라는 이완 맥그리거가 전 부인 이브 마브라키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네 딸 가운데 맏딸이다. 마브라키스 역시 딸 클라라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으며, 맥그리거와 2018년 이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선구안 살아있네’ 에이스 진 빼놓은 최지만 복귀전서 멀티 출루

    ‘선구안 살아있네’ 에이스 진 빼놓은 최지만 복귀전서 멀티 출루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볼넷 2개로 멀티 출루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쳤다. 최지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후 첫 복귀전에서 선구안을 자랑하며 팀의 5-2 승리에 일조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304에서 0.292로 출루율은 0.448에서 0.452로 바뀌었다. 1회초 7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초 2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5회초에도 2사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랜스 린을 괴롭혔다. 린은 이날 던진 103구 중 최지만에게만 18구를 던졌다. 최지만은 마지막 8회초 타석에선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타석을 마쳤다. 수비에서는 9회말 날카로운 땅볼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지만이 IL에 오른 다음 날 등 통증으로 IL에 올랐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복귀한다. 무패의 사나이였다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반등이 절실한 김광현으로서는 마이애미를 잡고 분위기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16일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 출격한다. 두 선수의 동반 등판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5일에도 나란히 등판했지만 류현진이 5와3분의2이닝 7실점(6자책점), 김광현이 3이닝 3실점으로 동반 패전을 떠안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햄버거 공짜로 안 줘?” 파키스탄 경찰, 패스트푸드점 종업원 19명 구금

    “햄버거 공짜로 안 줘?” 파키스탄 경찰, 패스트푸드점 종업원 19명 구금

    파키스탄 제2의 도시 라호르의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일하는 직원 19명이 구금됐다. 지난주 경찰관들이 떼로 몰려와 공짜로 햄버거를 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다는 황당한 이유에서였다. 이 나라 토종 햄버거 브랜드 자니 앤 주그누 체인점에 경관들이 몰려와 에워싼 것은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시쯤이었다. 밤새 직원들을 포위하고 퇴근하지 못하게 막았다. 체인점은 성명을 발표해 “우리 식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처음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선 이틀 전에 찾아온 경관들이 공짜 햄버거를 내놓는 것이 관행이라면서 못 살게 굴었고 거절하자 다음날도 찾아와 놀려대고 매니저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어떤 설명도 하지 않고 매니저를 붙들어 가더니 나중에는 다른 매니저들, 부서원 전부, 주방의 직원들까지 모두 데려가 가게 안이 텅 비어 있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주방을 폐쇄하게 하지는 않았다. 해서 프라이어 기구는 여전히 돌아가고, 고객들은 주문하겠다고 계속 줄을 서 있게 만들었다. 직원들은 7시간 동안 구금돼 있었는데 경관들은 희롱을 하고, 밀어대고 했는데 이 모든 게 공짜 햄버거를 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이 일에 연루된 9명의 경관을 정직시켰다. 이 지역 경찰 간부인 이남 가니는 트위터에 경관들의 정직 처분을 알리며 “누구도 법을 자기 멋대로 휘두를 수 없다. 정의롭지 못한 일에는 관용을 베풀지 못한다. 그들 경관들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일전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펀잡 지역의 경찰 개혁을 요청하며 지역 정치인들이 경찰서를 운영하는 “친구들”을 지명하니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찰서를 운영하는 것이 공권력이 아니라 지방 토호들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농가는 인력난·코로나·高품삯 ‘삼중고’… 시군 농활·국민 참여·軍 투입 ‘다중작전’

    농가는 인력난·코로나·高품삯 ‘삼중고’… 시군 농활·국민 참여·軍 투입 ‘다중작전’

    전국이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 영농철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하면서 노동자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고 품삯마저 천정부지로 치솟아 농민들이 삼중고를 겪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나라 마을·양파 대표 산지 경남 창녕에서 최근 마늘·양파 수확 현장에서 일하던 중앙아시아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경남지역의 외국인 노동자 파견이 중단됐다. 14일 경남도와 창녕군에 따르면 창녕군 한 외국인 전문식당 종업원(외국인)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를 매개로 이날까지 감염된 외국인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대부분 창녕지역 마늘·양파 재배 현장에서 일하는 러시아(53명)·우즈베키스탄(5명)·키르기스스탄(21명)·카자흐스탄(11명) 등 중앙아시아 노동자들이다. 이에 경남도는 지역 농가에 코로나19의 음성 확인서가 없는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음성 확인서가 있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이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경남지역 근무를 피하면서 품삯이 천정부지를 치솟고 있다. 수확 초기인 4월 10만원하던 하루 품삯이 지난달 14만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17만원까지 치솟았다. 도 관계자는 “상황이 어려운 지역 양파·마늘 농가를 돕기 위해 공공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전담 지원하는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와 군부대 등의 농촌일손돕기 운동 등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도 일손이 부족한 농가 돕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남도는 지난 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대학생 농촌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각 대학, 농협은 대학생 봉사활동 참여자를 모집해 일손 부족농가에 연결하고 봉사학점 인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국민 참여형 농촌일손 돕기를 한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를 원하는 국민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도내 23개 시·군에 46곳을 운영 중이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75명이 다음 달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 괴산지역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불법 체류 방지와 코로나19로 인한 이송비용 부담 등을 담은 귀국보증각서를 우즈베키스탄에서 받았다. 그래서 괴산군은 법무부에 이들의 입국 승인을 받았다. 창원 강원식·괴산 남인우 기자 kws@seoul.co.kr
  • “동시 임신할 것”…성형수술부터 남편까지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

    “동시 임신할 것”…성형수술부터 남편까지 공유하는 쌍둥이 자매

    남친 공유해 약혼까지 한 쌍둥이 자매호주, 약혼이 최선의 방법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4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는 오랜시간 함께 해 온 남자친구 벤과 약혼했다. 두 사람은 ‘동시 임신’도 계획 중이다. 과거에는 따로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현재 안나와 루시는 남자친구를 공유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쌍둥이는 “벤은 우리 둘 다 그에게 키스했다.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인다”며 “벤은 우리를 똑같이 대하고, 우리는 서로 질투를 하지 않느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쌍둥이다. 벤은 우리의 영웅이자 왕자님”이라고 말했다.남자친구 벤, 두 사람에게 똑같은 약혼반지 건네 남자친구 벤은 “안나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하고, 루시와 함께 내 인생을 보내고 싶다. 둘 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우리는 정말 이상하지 않다. 한 명의 남자친구가 있고 세 사람 모두 같은 침대를 쓴다”며 “남자라면 마음속에서 두 명의 여자친구를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세 사람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다. 벤은 “우리가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쌍둥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쌍둥이, 체외수정 통해 동시 임신까지 계획 쌍둥이는 체외수정(IVF)을 통해 동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둥이는 “우리는 모든 면에서 똑같은 취향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일한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며 “우리 몸은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임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안나는 “내가 임신하면 루시도 곧바로 임신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 몸은 똑같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닮은 일란성 쌍둥이’로 알려진 안나와 루시는 모든 것을 공유한다. 성형수술, 의상, 식사, 운동은 물론이고 한시도 떨어지는 것을 거부하며 모든 생활을 같이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북한, 핵탄두 최대 50개 보유…지난해보다 10개 증가

    북한, 핵탄두 최대 50개 보유…지난해보다 10개 증가

    북한이 올해 1월 기준으로 보유한 핵탄두는 최대 50개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4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해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9개 국가를 핵보유국으로 분류하면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 수는 40~50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SIPRI는 북한이 핵탄두 보유 관련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까닭에 ‘핵분열 물질 배출량’을 근거로 추산해 본 불확실한 자료라며 ‘추정치‘라는 단서를 달았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핵탄두 수에도 북한 보유량은 합산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북한의 핵개발이 지속되는 건 분명하다는 게 SIPRI의 분석이다. SIPRI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국가 안보 전략의 핵심 요소로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증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2020년의 경우 핵탄두 폭발 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은 하지 않았지만 핵물질 생산과 단거리·장거리 미사일의 개발은 계속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핵탄두 수(올해 1월 기준)는 지난해보다 320개 줄어든 1만 3080개로 파악됐다. 하지만 해체 예정 핵무기를 제외한 실제 핵탄두 수는 9620개로 전년(9380개)보다 소폭 늘어났다. 실전 배치된 핵무기도 3825개로 지난해(3720개)보다 100여개 증가했다. SIPRI는 “(실질적으로) 전체적인 핵탄두 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며 “1990년대 냉전 종식 이후 계속된 핵무기 축소 추세가 변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와함께 “세계적으로 핵무기 보유 국가들이 핵 프로그램을 현대화함에 따라, 방위 전략에서 핵이 차지하는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SIPRI는 이런 현상이 전 세계 핵무기의 90%를 보유 중인 미국과 러시아 양국 모두에서 확인된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와 차별화한 전략을 채택할지 장담하긴 힘들지만, 큰 틀의 기조는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영농철 코로나19로 인력난 가중...경남 농사일 외국 노동자 집단감염 비상

    농촌지역에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렸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 영농철 인력난이 만성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장기화 되면서 인력 수급이 원할하지 못한 때문이다.짧은 기간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농사철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쓰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입국제한 등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가 어려운데다 일삯도 급등해 농민들은 이중삼중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우리나라 마을·양파 대표 산지 경남 창녕에서 최근 마늘·양파 수확 현장에서 일하던 중앙아시아인 노동자들 사이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경남 농사 일터에 외국인 노동자 공급이 중단됐다. 14일 경남도와 창녕군 등에 따르면 창녕군 한 외국인 전문식당 종업원(외국인)이 지난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를 매개로 이날까지 감염된 외국인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는 대부분 창녕지역 마늘·양파 재배 현장에서 수확한 양파·마늘을 들어 옮기는 일을 하는 러시아(53명)·우즈베키스탄(5명)·키르기스스탄(21명)·카자흐스탄(11명) 등 중앙아시아 사람들이다. 중앙아시아 사람들은 체격이 튼튼하고 힘이 강해 농촌 일꾼으로 선호한다. 경남도와 창녕군은 마늘·양파 수확철을 맞아 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 노동자들 사이에 확진자가 집단 발생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주1회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특히 경남지역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자만 영농일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경남도는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군 지역을 중심으로 경남에 거주하며 수확기에 농사일을 하는 외국인 합법 체류 노동자는 3100여명으로 파악했다. 불법체류 노동자는 이보다 3배 많은 9000여명으로 추산했다. 마늘·양파 수확 현장 외국인 노동자 일삯은 수확 초기에 하루 10만원이던 것이 지난달 14만원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17만원까지 치솟았다. 경남도는 도내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창녕지역 집단 감염과 진단검사 의무화 조치 등으로 경남지역을 떠나거나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으로 이직할 가능성이 커 농업분야 인력난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인력중개센터와 농민 등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들은 국적별로 자체 네트워크 정보망을 통해 전국 곳곳을 다니며 농사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현재 마늘 수확은 78%, 양파 수확은 62%가 완료된 가운데 이달 중순까지 수확이 이어져 7만 7000여명의 일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는 외국인 노동자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농어촌공사, 농협, 도교육청, 군부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공공기관 농촌일손돕기 참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기관마다 1~2차례 추가로 일손돕기를 할 계획이다.특히 양파·마늘 주산지인 창녕·합천·함양 지역에는 공공인력을 지역별로 지정해 전담 지원하는 ‘지역 전담 일손돕기 지정제’도 실시한다. 시·군과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일손돕기 희망자와 일손부족 농가를 연결한다. 시·군별로 실시하는 공공근로사업도 농번기와 겹치지 않게 농작물 수확 시기 등을 고려해 이달말까지는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농촌 일손돕기 참여가 코로나와 인력부족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에 큰 힘이 된다”며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와 각 기관 등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 일손돕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일 광주전남지역 대학교총장협의회,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와 대학생 농촌봉사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도와 각 대학, 농협은 대학생 봉사활동 참여자를 모집해 일손 부족농가에 연결하고 봉사학점 인정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참여학생에게 교통과 간식, 상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해 농가 부담이 없도록 한다. 경북도는 국민 참여형 농촌일손 돕기를 한다. 농촌 일손돕기 봉사를 원하는 국민 누구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도내 23개 시·군에 46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경북도청 모든 부서와 향우회, 취미클럽 등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이달말까지 진행한다. 충북 괴산군은 지난 8일 우즈베키스탄 고용노동부 한국주재사무소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75명이 다음달 입국해 14일간 자가격리를 거쳐 괴산지역 영농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괴산군은 이번 협약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의 귀국 보증 각서를 받아냈다. 각서에는 코로나 감염 등 입국한 근로자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되면 이송비용을 자체 부담해 귀국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우즈베키스탄 당국은 국내에 들어온 뒤 행방을 감춰 불법 체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1인당 250만원의 담보금도 받아놨다. 이런 조건을 제시한 덕에 괴산군은 법무부로부터 이들의 입국을 승인받을 수 있었다. 작년에는 이런 각서를 써 준 국가가 없어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을 데려올 수 없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괴산군에 타 지자체들의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괴산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류현진·김광현 도쿄 못 간다...BA “빅리거, 올림픽 출전 불허”

    류현진·김광현 도쿄 못 간다...BA “빅리거, 올림픽 출전 불허”

    야구전문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가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고 재차 확인했다. BA는 11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에 도쿄올림픽 야구 선수 차출에 관해 질의했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뛸 수 없다’는 공식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적 선수들에게 적용된다. BA는 한국의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다르빗슈 유(35·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예로 들며 “한국은 류현진과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미 이러한 점을 인지한 김경문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발표한 도쿄올림픽 예비 선수 명단(154명)에서 류현진과 김광현은 제외했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26·샌디에이고), 박효준(25·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은 예비 명단에 들었는데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의 올림픽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MLB 사무국의 이같은 방침은 올림픽 기간 자국 리그를 중단하는 한국과 일본보다 미국 등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에 타격이 크다고 BA는 설명했다. MLB 사무국은 리그의 지속성과 스타 플레이어 부상 방지 등을 위해 빅리거의 올림픽 출전 불허를 고수해왔다. 현역 빅리거가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은 사례는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후변화 우려” 캐나다 송유관 연결 스톱

    캐나다와 미국을 잇는 송유관 추가 건설 사업 ‘키스톤 XL 프로젝트’의 사업자인 TC 에너지가 9일(현지시간) 사업 포기를 공식 선언했다. 캐나다 앨버타주~미국 네브래스카주 구간에 대형 송유관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앨버타주~미 텍사스주를 잇는 ‘키스톤 송유관’은 3단계 구간까지 건설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4단계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2005년 프로젝트 첫 발표 뒤 엄청난 논란을 낳았고 정치적 풍파를 겪었다. 2010년 미국 에너지위원회 승인을 거친 뒤 환경단체들은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로 기후변화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극렬히 반대했고 송유관이 지나는 몬태나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에서 원주민과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갈등이 생겨났다. 각종 소송과 시위가 뒤따랐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2015년 의회에서 통과된 4단계 사업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틀 만에 전임자의 결정을 무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사업을 되살렸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첫날 전임자의 사업승인을 다시 철회했다. 혼란은 진행형이다. 미국 내 23개주에서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공동 소송을 준비 중이다. 대통령과 중앙정부가 외국과 주 정부 간의 무역을 규제하거나 의회에서 통과된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할 권한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환경단체들이 다른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도 중단시킬 것을 요구하는 반면 “수천 개의 질 좋은 일자리가 날아갔다”는 비판도 거세다. CBC방송은 매몰 비용을 13억 달러(약 1조 4500억원)로 추산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1년 기다린 데릭 지터, 9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

    1년 기다린 데릭 지터, 9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현 마이애미 말린스 최고경영자)가 1년여의 기다림 끝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MLB 명예의 전당은 10일(한국시간) “9월 9일 뉴욕 쿠퍼스타운에서 입회식을 열 예정”이라고 했다. 지터는 지난해 1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에서 딱 1장 모자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명예의 전당의 일원이 됐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입회식이 취소되면서 늦어졌다. 명예의 전당 입회 행사가 열리지 않은 것은 입회자가 없었던 1960년 이후 60년 만이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어···교장은 수업부터 들어가라고”[이슈픽]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어···교장은 수업부터 들어가라고”[이슈픽]

    “60대 학생에 성추행 당했다”직업전문학교 교사, 청와대 국민청원술냄새 난 60대 교습생, 교사 성추행학교 “수사 중이라 말씀드릴 게 없다” 직업전문학교에서 신입 여교사가 60대 남성 교습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교장은 ‘고소는 둘이 알아서 하고 수업부터 들어가라’고 했다.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성추행을 당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억울함과 분통함에 글을 올립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전북 익산의 모 직업전문학교 신입 교사로 재직하는 여성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달 27일 낮 12시 45분쯤 학교 실습실에서 60대 남성 교습생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 당시 교실에 있던 교습생 5명도 이 모습을 목격했다는 게 청원인의 주장이다. 청원인은 “다른 학생들이 그 남자한테서 술 냄새가 난다고 해 주의를 주려고 다가가니 자신은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하며 갑자기 강제로 키스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듯 교실에 딸려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 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소에 술을 자주 마시며, 수업을 방해하고 학교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등 학교 내에서 다른 교습생이나 선생님들, 직원들에게 유명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아 며칠 전에도 해당 교습생을 퇴원 조치시켜 달라고 교장에게 요청한 적도 있다”고 했다.피해자 “학교에서 잘릴까 다시 수업 들어갔다” 이어 청원인은 “갑작스러운 끔찍한 성추행에 몸이 굳었고, 당황한 상태에서 교무실로 달려가 교무실에 있던 3명의 교사에게 해당 사실을 말씀드렸다”며 “점심시간이 끝날 때쯤 교장이 급하게 들어오면서 ‘대충 해당 성폭행(성추행)에 대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후 수업 시간이 돼가니 강의실로 들어가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추행범이 있는 교실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죽기보다 싫어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고 했지만, 교장은 “’둘이 고소를 하든 말든 둘이 알아서 하고 너는 교사이니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며 “’(강의실에) 안 들어가면 선생님 생활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며, 학교 또한 피해를 입는다‘, ’당신이 그러면(울면) 내가 나쁜 X이 되잖냐‘고 되레 화를 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또 청원인은 ”학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신입 선생으로 학교에서 잘릴까 (두려워) 떨면서 수업에 들어갔다“며 ”그러나 도저히 학생들과 눈을 마주칠 수 없었고, 구석에서 울다가 친언니에게 전화를 걸었고 언니가 112에 신고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2차 피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교장과 실장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어느 경찰서냐‘, ’담당 경찰관이 누구나‘, ’지금 밖에서 기다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 심리적으로 위축시켰다는 것이다. 청원인은 ”성추행을 당한 것도 분하고 억울한데 정작 최소한의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교장에 대해 경찰이 하는 말은 ’교장은 나쁜 짓을 했지만, 법적인 죄목이 없어 고소가 어렵다‘는 것“이라며 ”이곳은 지역 사회라 모든 것이 솜방망이 처분이 내려질까 두렵고, 오히려 피해자에게 n차 가해를 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한편 이 사건은 익산경찰서에서 조사 중이며, 청원인은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에 진정서를 낸 상태다. 직업전문학교 측은 ”교장 선생님은 현재 수사 중이어서 따로 말씀드릴 게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종학당, 올해 5개국에 새로 생겨...전 세계 234개소

    세종학당, 올해 5개국에 새로 생겨...전 세계 234개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현지에서 알리는 세종학당이 올해 26개소 추가된다. 세종학당은 이에 따라 전 세계 82개국 234개소로 늘었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새로 지정한 세종학당 지정 18개국 26개소를 발표했다. 모로코, 탄자니아, 볼리비아, 슬로베니아, 네팔 5개국에 처음으로 세종학당이 들어선다. 한국어를 제1외국어로 최근 공식 채택한 베트남과 장교 양성 군사학교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올해 5개소씩을 추가 운영한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43개국 85개 기관이 신청해 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다. 세종학당은 2007년 3개국 13개소로 처음 시작했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내년까지 전 세계 세종학당 270개소로 확대하고, 맞춤형 현지화 교원 파견을 확대하고 현지교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세종학당 문화강좌를 통한 문화교류 활성화,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국가별 특화 학습 콘텐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신규 지정 발표 이후 올해 새롭게 지정된 세종학당 운영기관인 인도 힌두스탄 과학기술대와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에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황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인들이 한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캐나다 무슬림 가족 덮친 ‘증오 트럭’

    캐나다에서 보행로로 돌진한 픽업트럭에 치여 무슬림 일가족 4명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경찰은 계획된 증오범죄를 염두에 두고 용의자에게 테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밤 8시 40분쯤 온타리오주 런던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74세 여성과 46세 남성, 44세 여성, 15세 여성이 숨졌다. 각각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 10대 딸로 3대가 함께 사고를 당했다. 가족 중 9세 소년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소년은 크게 다쳐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가족은 14년 전 파키스탄에서 캐나다로 이주했으며 런던에 있는 모스크에 다니는 신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도에 있던 트럭이 방향을 갑자기 틀어 인도로 돌진해 이들 가족을 친 후 빠른 속도로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의 진술을 전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방송에 “대혼돈이었다”며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뛰어다니고, 곳곳에서 비명 소리가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현장에서 6㎞가량 떨어진 쇼핑센터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0세 남성 너새니얼 벨트먼으로, 피해자들과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이슬람교를 믿었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사건이 사전에 계획된 고의적 행위고, 증오가 범행 동기임을 보여 주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벨트먼에겐 4건의 살인 혐의와 1건의 살인 미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테러 혐의도 추가할지 검토 중이다. 벨트먼에게 범죄 전과는 없고, 이번 사건에 공범이 있다는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가 특정 증오집단에 속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지에선 희생자를 추모하며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슬람 혐오는 캐나다 어디에서도 설 수 없다”며 “은밀하게 퍼지는 비열한 증오를 반드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에드 홀더 런던시장도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차마 말할 수 없는, 증오에 뿌리를 둔 집단 살해”라며 “3대가 사망한 가족의 희생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17년 퀘벡의 이슬람 사원에서 캐나다 무슬림들을 상대로 한 테러로 6명이 숨진 이후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런던시는 최근 다인종이 늘어난 곳으로 주민 5명 중 1명이 캐나다 밖에서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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