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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전 세계 ‘여권 파워 지수’ 3위는 한국...1위는?

    2021년 전 세계 ‘여권 파워 지수’ 3위는 한국...1위는?

    각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나라의 수를 헤아린 ‘2021 헨리 여권지수’가 발표됐다. 사전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많을수록 여권 파워가 강한 나라로 평가된다. 영국 컨설팅회사 헨리앤파트너스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한 2021 헨리 여권지수에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집계됐다. 일본 여권 소지자는 무비자로 191개국을 방문할 수 있으며, 일본은 2019년, 2020년에 이어 3년 연속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가 190개국으로 2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무비자와 도착비자 등을 포함해 189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독일과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4위는 핀란드와 이탈리아, 스페인(188개국), 5위는 오스트리아와 덴마크(187개국) 등이 차지했다. 영국은 무비자로 185개국 입국이 가능해 벨기에와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위스와 함께 7위를 차지했다. 2015년 당시만 해도 158개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했던 덕분에 ‘여권 파워’ 1위에 올랐던 미국이지만, 이후 꾸준히 순위가 하락했고, 올해는 영국과 함께 7위에 그쳤다. 현지 언론은 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유럽연합 등의 조치로 순위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벨라루스, 카자흐스탄과 함께 70위에 그쳤다. 중국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75개국이다.해당 지수를 발표한 헨리앤파트너스는 “아시아 태평양 국가가 2021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새로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헨리 여권지수가 발표된 지난 16년간 최고 자리는 영국과 미국, 유럽연합 국가가 보유하고 있었으나,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먼저 회복되기 시작한 아시아 국가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통제 조치로 영국과 미국 여권 소지자는 현재 105개국 이상에서 입국이 금지돼 있다. 미국 여권 소지자가 현재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75개국 미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 헨리 여권지수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는 26개국에 불과하다. 이라크(28개국), 시리아(29개국), 파키스탄(32개국) 등지의 여권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200명 암 치료비 7억원 탕감해준 美 의사

    “코로나로 다들 힘든데” 200명 암 치료비 7억원 탕감해준 美 의사

    미국 아칸소주의 한 종양학자가 30년 동안 운영해 온 병원 문을 닫으면서 200명의 암 환자들이 갚지 못한 치료비 65만 달러(약 7억원)를 탕감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1년 파인 블러프에 아칸소 암클리닉을 설립하고 운영해 온 파키스탄 출신 의사 오마르 아티크. 그는 지난 성탄절 이후 환자나 가족들에게 성탄 카드를 보내며 더 이상 병원에 갚을 필요가 없다고 통보했다. 병원을 청산하는 과정에 환자들이 아직 병원에 갚지 않은 치료비가 얼마나 되는지 서류를 모아보고 이들이 지불 여력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많은 가정이 지불 능력이 없다고 판단됐다는 것이다. 리틀 록에 있는 아칸소대학 의과대학(UAMS) 교수이기도 한 그는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시간이 흐를수록 이 분들이 돈을 낼 형편이 아니란 점을 깨닫게 됐다”면서 “해서 아내와 나는 가족으로서 생각을 깊게 하게 됐고 모든 빚을 잊기로 했다. 우리는 그럴 만하다고 봤으며 그냥 앞만 보고 가기로 했다”고 담담히 말했다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앞서 일간 아칸소 데모크라트가제트 인터뷰를 통해선 “우리는 가정과 사람들의 삶이나 영업 등 온갖 것들을 송두리째 흔들어놓는 팬데믹 시기보다 (빚을 탕감하기에) 더 나은 시기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환자들에게 보낸 성탄 카드에는 “아칸소 암클리닉은 여러분을 환자로 모신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다양한 건강 보험들로 대다수 환자의 대부분 치료비는 충당됐지만 여전히 빚을 갚을 능력이 안 되는 분들 때문에 부담이 남아 있다. 불행히도 우리의 건강돌봄 체계는 이런 식으로 밖에 작동하지 않는다. 클리닉은 환자들이 진 빚을 모두 탕감하기로 결정했다. 즐거운 성탄을”이라고 적혀 있었다. 병원의 의뢰를 받아 빚을 청산하는 작업을 했던 회사 RMC 오브 아메리카의 비 치스먼 대표는 아티크 박사를 “남들을 돌보는 사람”이라면서 “환자를 편안히 대하는 의사였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진 암 치료비를 탕감해주기로 그와 가족이 결정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칸소 의료재단의 데이비드 우로텐 집행 부회장은 “아티크 박사를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먼저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똑똑한 의사 중 한 명이면서 내가 아는 한 가장 공감할줄 아는 의사 중의 한 명”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한 부모에게 태어난 12남매 나이 합치니 1042년…기네스 올라

    한 부모에게 태어난 12남매 나이 합치니 1042년…기네스 올라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12남매가 ‘세계에서 나이의 합이 가장 많은 남매’ 기네스 기록에 올랐다. CNN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뒤 캐나다와 런던, 스위스, 미국 등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디크러즈 남매 12명은 형제 3명, 자매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1923년생(97세), 가장 나이가 적은 사람은 1945년생(75세)이다. 세계기네스협회에 따르면 12남매의 나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1042년 315일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15일 기준, 형제의 나이를 모두 합쳐 ‘1000세’가 훌쩍 넘는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기록에서 ‘나이의 합이 가장 많은 남매’ 기록을 거머쥐었다. 12남매 중 나이가 가장 적은 지니아 카터는 런던프리프레스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 형제들은 여전히 끈끈한 우애를 자랑한다. 현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돼 만나기 어렵지만, 일 년에 최소 3번 이상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우리는 매일 오전 11시 단체 영상통화를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함께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12남매 중 넷째인 91세의 조이스는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르고 나니 우리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재는 결혼 후 각기 다른 성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디크러즈 가문’으로 불리는 이들의 기네스 기록 평가는 지난 3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디크러즈가(家) 12남매의 자녀들이 부모님의 출생증명서와 시민권이 포함된 신분증을 기네스 측에 제출했고, 기록관리팀이 문서를 검토하고 확인한 뒤 ‘합산 연령이 가장 높은 남매’ 부분에서 세계기록을 부여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파키스탄서 ‘늑대 얼굴 마스크’ 쓴 남성 체포…“의무 따랐을 뿐” 변명도

    새해 전날 밤, 파키스탄에서 오토바이를 탄 ‘늑대 인간’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한 거리에서 늑대 얼굴 마스크를 쓰고 갈색 망토를 걸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아사드 칸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날 오토바이를 탄 채 시끄러운 소음을 내며 거리의 사람들을 놀라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해 전날 밤이라 아이들도 많았던 이 거리에는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출현으로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고 급기야 “늑대 인간이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신고까지 접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따랐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을 겁주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이 남성은 체포 소식은 트위터 등 SNS에서 사진과 함께 공유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체포 당시 복장 그대로 늑대 얼굴 마스크와 갈색 망토를 착용하고 양손에는 쇠고랑을 찬 채 두 경찰관 사이에 서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는 단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늑대 얼굴 마스크라면 바이러스 차단력도 높을 것 같다”, “사람들은 이 늑대 인간이 무서워 외출하지 않게 돼 오히려 사람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겠냐”, “마스크라고 해도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역시 마스크라고 하면 확실히 그렇긴 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인구가 2억2000만 명에 달하는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 누적 확진자 수가 48만6634명, 사망자 수는 2272명로 확인되고 있다. 이 나라는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사겠다고 나선 이집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증가세 꺾인 게 아니었다…코로나19 신규확진 1020명(종합)

    새해 연휴 기간 검사 건수 감소로 잠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일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연휴 직전 평일보다는 2만건 가까이 줄었으나 서울 동부구치소와 광주 요양병원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방역당국의 판단과 달리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건수 평일 대비 2만건 적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어 누적 6만 42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가운데 환자 증가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이틀간 연휴 중 검사 건수 감소로 820명→657명으로 대폭 떨어졌지만 그 외 평소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00명대 안팎에서 의미 있는 감소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5770건으로, 직전일 3만 8040건보다 2270건 적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의 5만 5438건보다는 1만 9668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5%(3만 5770명 중 1020명)로, 직전일 1.73%(3만 8040명 중 657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7%(437만 6608명 중 6만 4264명)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2020년 12월 29일∼2021년 1월 4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41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985명, 해외 35명…지역발생 344명 늘어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1명)보다 34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24명, 경기 260명, 인천 101명 등 수도권이 685명이다. 비수도권은 광주 74명, 부산 34명, 경남 33명, 대구 29명, 강원 28명, 경북 25명, 충북 23명, 충남 22명, 전북·제주 각 9명, 대전 6명, 울산 5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30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 1084명이 됐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밖에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광주 효정요양병원(65명)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 19명 늘어 누적 981명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733명 늘어 누적 4만 5240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268명 늘어 1만 8043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16명)보다 19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8명), 서울(5명), 전북(4명), 부산(3명), 인천(2명), 충남·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7명, 캐나다 3명, 인도·러시아 각 2명, 미얀마·일본·파키스탄·그리스·독일·멕시코·브라질·탄자니아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2명, 외국인이 13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29명, 경기 268명, 인천 103명 등 수도권이 700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씨줄날줄] 백신 신냉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백신 신냉전/황성기 논설위원

    새해 초입부터 코로나19 백신 제3라운드가 뜨겁다. 코로나 발병 직후부터 시작된 백신 개발의 1라운드, 작년 하반기의 입도선매식 백신 확보 2라운드에 이어 누가 접종을 빨리, 그리고 많이 하느냐는 새로운 경쟁에 불이 붙었다. 백신 3라운드를 선두에서 견인하는 나라는 이스라엘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지난 1일 북부 도시에서 100만명째 접종을 자축했다. 백신 확보에도 전투를 치르듯 속전속결이었던 이스라엘은 인구 930만명에 벌써 100만명을 넘겨 인구 대비 접종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인구 100명당 접종이 11.55명으로 접종 목표 550만명까지 그리 멀지 않았다. 이스라엘 내 60세 이상 고령자의 40% 이상이 2회 접종분 가운데 1차를 맞았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40여개국이 백신 접종 레이스에 들어갔다. 양으로만 따지면 지난 1일 기준 중국이 450만회로 1위, 미국(317만회) 2위, 영국(94만회)이 3위를 차지했다. 백신을 개발하는 미국·영국 세와 중국·러시아 세의 각축이 두드러진다. 미영이 압도적인 백신 시장에서 중국이 뒤를 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중국은 지난 연말 자국의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을 터키에 1차로 300만회분을 공급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도 시노백 백신 1060만회분을 확보하는 등 중국산 백신을 계약한 국가는 파키스탄, 이집트 등 10여개국에 이른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나서 “코로나 백신을 공공재로서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백신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불신을 자초한 게 백신 시장 선점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을 내놓은 러시아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곧 접종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러시아는 3상 임상시험 전에 당국이 백신을 승인해 국제적인 신뢰가 떨어지는 데다 생산시설조차 모자라 해외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과 궤를 같이하는 백신의 신냉전은 올해 안으로 결판난다. 마지막 4라운드는 집단면역을 누가 빨리 달성하느냐의 경쟁이다. 이스라엘이 1등을 예약한 상태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미영의 백신을 인구 이상으로 챙긴 국가들이 집단면역이란 결승점에 차례로 들어올 것이다. 한국도 3라운드까진 뒤처지긴 했으나 5600만명분을 확보한 만큼 4라운드에선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극복은 최빈국이나 개발도상국도 선진국과 비슷한 시기에 집단면역을 이뤄야 의미가 있다. 자국 이기주의에 따른 무한경쟁이나 줄세우기가 아닌 국제 공조와 협력이 절실하다. marry04@seoul.co.kr
  • ‘서복’의 공유·박보검 vs ‘비상선언’의 송강호·이병헌… 흥행보증수표 이름값 누가 할까

    ‘서복’의 공유·박보검 vs ‘비상선언’의 송강호·이병헌… 흥행보증수표 이름값 누가 할까

    올해 영화계는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기대작들의 개봉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지난해 개봉을 연기했던 영화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소울’을 비롯해 ‘서복’, ‘모가디슈’, ‘영웅’, ‘한산: 용의 출현’, ‘탑건: 매버릭’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우선 이번 달 개봉이 예정된 기대작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지난해 11월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커넥트’다. 오는 20일쯤 개봉하는 소울은 제각각 성향을 가진 영혼이 ‘태어나기 전 세상’에 있다가 지구에서 인간으로 출생한다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그려 냈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을 연출한 피트 닥터 감독의 작품이다. 20일 개봉이 확정된 ‘커넥트’는 제이컵 체이스 감독의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디지털 기기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존재의 표적이 된 소년과 엄마가 살아남고자 모든 전자 기기로부터 도망을 쳐야 하는 상황을 그렸다. 하지만 올해를 기약한 기대작 대부분이 아직 개봉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CGV 관계자는 “설 대목 등을 주시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개봉하려다 미뤄진 SF 영화 ‘서복’은 ‘흥행 보증 수표’ 공유와 박보검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건축학개론’(2012)의 이용주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이 영화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마지막 임무로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여정을 담고 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듄’도 SF 열기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 ‘멜란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12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 개봉을 못 한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도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990년대 소말리아 내전 당시 고립된 남북한 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걸고 함께 탈출한 실화를 모티브로 삼았다. 역사물들도 잇달아 극장가를 찾아온다. 윤제균 감독의 뮤지컬 영화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사형선고를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의 생애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등이 출연한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한산: 용의 출현’은 170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2014)의 후속작으로, 임진왜란 개전 후 왜군과의 첫 번째 전면전을 다룬다. 재난 영화로는 김지훈 감독의 ‘싱크홀’,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 등이 있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1분 만에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현실 재난 영화로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가 주연을 맡았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관심이 뜨겁다. 이 밖에 톰 크루즈 주연의 기대작 ‘탑건: 매버릭’도 올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전투기 영화의 고전과도 같은 ‘탑건’(1986)의 후속편으로 35년 만에 톰 크루즈가 전투기 조종사를 연기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최소 33개국서 확인

    영국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최소 33개국서 확인

    전염성이 더욱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유럽은 물론 아프리카와 아시아, 중남미 등 전 세계 곳곳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최소 33개국에 이른다. 영국을 비롯해 미국, 터키, 호주,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칠레,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인도, 아일랜드,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요르단, 레바논, 몰타, 네덜란드, 노르웨이, 파키스탄, 포르투갈, 싱가포르, 한국,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대만 등이다. 공식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감염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NYT는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베트남에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NYT는 영국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것은 지난 12월8일로 발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며 현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여 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영국발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국가는 40개국을 넘어섰다. 필리핀의 경우 영국뿐 아니라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총 20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것을 금지했다. 변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상태다. 누적 확진자·사망자 세계 최대인 미국은 콜로라도주·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마틴카운티의 20대 남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가로 확인됐다. 이들 중 대부분은 최근 여행 이력이 없어 사실상 미국 내에는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상당히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신규확진 1029명·사망 17명…새해 첫날부터 1000명대(종합)

    신규확진 1029명·사망 17명…새해 첫날부터 1000명대(종합)

    2021년 새해 첫날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0명선을 넘겼다.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1029명으로 하루만에 다시 1000명선으로 올라섰다. 하루 사망자도 17명이 발생해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9명 늘어 누적 6만176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67명)보다 62명 많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5일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지역발생 일평균 976.4명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0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0명)보다 64명 늘었다. 최근 1주일(2020.12.26∼2021.1.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00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76.4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58명, 경기 271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55명, 대구·울산 각 43명, 경남 34명, 강원 29명, 경북 24명, 충북 22명, 광주 16명, 충남 15명, 대전 11명, 전북 8명, 전남 6명, 제주 5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31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126명이 전날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23명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까지 합치면 총 968명(수용자 929명·직원 39명)이다.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3명이 됐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의 한 피혁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 총 68명이 확진됐고, 울산 선교단체와 관련해선 확진자가 83명까지 불어났다. 해외유입 25명·사망자 17명 늘어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3명), 부산·대구(각 2명), 서울·광주·강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이 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우즈베키스탄 3명, 인도네시아·포르투갈·캐나다 각 2명, 중국·필리핀·헝가리·덴마크·영국·나이지리아·탄자니아·뉴질랜드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59명, 경기 284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0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35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82명 늘어 누적 4만2953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0명 늘어 1만7899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6만9318건으로, 이 가운데 403만62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7만6927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5438건으로, 직전일 5만4358건보다 1080건 많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6%(5만5438명 중 1029명)로, 직전일 1.78%(5만4358명 중 96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45%(426만9318명 중 6만1769명)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로나에 비행 일정 취소… 파키스탄인 창고서 지내다 화재로 참변

    코로나에 비행 일정 취소… 파키스탄인 창고서 지내다 화재로 참변

    29일 새벽 3시 50분쯤 경기 양주시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 숨진 파키스탄인은 당초 지난 9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행 일정이 바뀌면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창고에서 생활했다. 현장에서는 숨진 파키스탄인이 혹독한 한국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사용한 이불과 전기장판, 난로용 가스 장비 등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로나에 비행 일정 취소… 파키스탄인 창고서 지내다 화재로 참변

    코로나에 비행 일정 취소… 파키스탄인 창고서 지내다 화재로 참변

    29일 새벽 3시 50분쯤 경기 양주시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파키스탄인 1명이 숨졌다. 숨진 파키스탄인은 당초 지난 9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행 일정이 바뀌면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 창고에서 생활했다. 현장에서는 숨진 파키스탄인이 혹독한 한국의 추위를 견디기 위해 사용한 이불과 전기장판, 난로용 가스 장비 등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놀면뭐하니’ 국민 겨울송…미스터투, ‘하얀 겨울’로 추억소환

    지난 26일 가수 이민규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겨울노래 추억소환에 성공했다. ‘놀면 뭐하니’의 ‘겨울 노래 구출 작전’에 출연한 이민규는 명실상부 겨울을 대표하는 노래인 ‘하얀 겨울’을 부르며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했다. 이민규는 28년 동안 사랑받았던 데뷔곡 ‘하연 겨울’을 가창하며 귀에 꽂히는 발성과 성숙해진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그는 “오늘 하루라도 지금 이 방송을 함께하는 순간이라도 평화롭고 풍요로운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연말연시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좋은 일이 있으시기를,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방송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방송 이후 이민규는 소속사 씨투케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놀면뭐하니’를 통해 ‘하얀 겨울’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께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으면 한다”며 “겨울마다 잊지 않고 ‘하얀겨울’을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민규는 2010년까지 국내에서 음악활동을 하다가 우즈베키스탄에서 자리를 옮겨 활동하며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5년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정규 첫 방송에 미스터투 멤버 박선우와 동반 출연해 반가운 모습을 보였다. 겨울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복면가왕’ 등 음악방송에서 많은 후배 가수들을 통해 ‘하얀 겨울’이 가창되고 있다. 또한, 이민규는 지난 9월 발매한 ‘리버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싱글 ‘아가씨 2020’으로 ‘뉴트로’ 열풍에 합류해 젊은 세대의 SNS에 자주 등장하며, 온라인 방송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중이다. 한편 이민규는 내년 초 ‘리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불길에 갇힌 동물들 구하려 목숨 걸고 뛰어든 美 노숙인

    [월드피플+] 불길에 갇힌 동물들 구하려 목숨 걸고 뛰어든 美 노숙인

    미국의 한 노숙인이 불길에 갇힌 동물들을 구하려 목숨을 걸고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 27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노숙인이 동물보호소 화재 현장에서 개와 고양이 10여 마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밤, 애틀랜타 사우스사이드의 한 동물보호소에 불이 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보호소 건물을 집어삼켰다. 개와 고양이 10여 마리가 모두 그 자리에서 죽을 수도 있는 위급 상황이었다. 그때 노숙인 키스 워커(53)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워커는 보호소에서 반려견 ‘브라보’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하러 가던 길이었다. 그때 보호소에서 치솟은 화염을 목격했다. 자칫하면 본인 목숨도 위험할 수 있었지만 워커는 주저하지 않았다. 그리곤 개 6마리와 고양이 10마리 등 불길에 갇힌 동물 모두를 구조했다. 보호소 운영자는 “워커는 천사”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운영자는 “소방관들조차 개를 다루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불이 번지는데 동물통제센터를 불러 기다렸다. 하지만 워커는 달랐다. 벌써 건물 안으로 들어가 동물들이 안전할 때까지 지키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워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은 하지 않겠다. 정말 떨렸다. 거대한 연기 속으로 들어가자니 정말 무섭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물들이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그에게 동물, 특히 개는 매우 고마운 존재였다. 13살부터 거리를 헤맨 워커에게 유일한 친구는 바로 개였다. 워커는 “반려견 ‘브라보’가 제일 친한 친구다. 개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살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래서 다른 모든 개를 구했다”고 밝혔다. 보호소 운영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매일 밤 무료로 보호소에 머물 수 있게 해준 것에 대한 보답의 뜻도 있었다. 보호소 운영자는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모르겠다. 불이 났을 때 나도 그곳에 있었고 불길이 얼마나 빨리 번졌는지 알고 있다. 그는 나의 영웅”이라고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워커의 목숨을 건 구조 덕에 개와 고양이 16마리는 모두 별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보호소 건물은 못 쓰게 됐지만, 다행히 새로운 시설로 이사를 앞둔 상황이었기에 동물들은 별 무리 없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집콕 크리스마스’ 홈파티, 아무리 추워도 창문은 꼭 열어두세요 (영상)

    ‘집콕 크리스마스’ 홈파티, 아무리 추워도 창문은 꼭 열어두세요 (영상)

    거리두기 강화로 집에서 보내게 된 이번 크리스마스, 홈파티를 계획 중이라면 아무리 추워도 창문은 꼭 열어두어야겠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측정 및 제조 솔루션기업 헥사곤(Hexagon Manufacturing Intelligence) 실험 결과를 인용해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시 환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헥사곤 연구원들은 가로 4.9m 세로 3.7m 크기의 방 두 곳에 각각 6명이 들어가 함께 식사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방 한 쪽은 환기 없이 밀폐된 공간, 다른 한 쪽은 방문 하나와 창문 두 개가 열려있는 공간으로 설정했다. 실험은 10분간 진행했다.그 결과 환기 없이 밀페된 공간에서는 무증상자(시뮬레이션상 빨간색 참가자)의 비말이 사방으로 퍼져 나머지 5명 모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위로 향하던 무증상자의 비말은 빠져나갈 곳을 찾지 못하고 천장에 부딪힌 뒤 다시 테이블 모든 사람에게 떨어졌다. 비처럼 쏟아진 비말은 방 안을 빙빙 돌며 감염 위험을 높였다. 반면 방문 하나와 창문 두 개를 모두 열어놓고 식사한 테이블에서는 무증상자의 비말이 공기의 주요 흐름을 따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관찰됐다. 그만큼 감염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연구원들은 무증상자가 규칙적으로 호흡하고 말하는 사이 배출된 입자가 각각의 방에서 어떻게 퍼지는지 지도화했다.헥사곤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핵심은 환기"라고 설명했다. 헥사곤 연구소 책임자 키스 페린은 "이번 시뮬레이션은 밀폐된 공간에서 무증상자의 입자가 거리두기 최소 기준인 2m를 초과하여 이동하고 축적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기 순환에 따라 입자가 쌓이지 않도록 가능한 한 많은 문과 창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환기라는 단순한 노력이 상당한 통계적 변화를 이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단행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했으며, '파티룸'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식당 이외의 5인 이상 모임은 금지가 아닌 취소 권고 대상이기 때문에 위반 시 처벌이 따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부는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회식·파티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은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됐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됐다. 스키장·눈썰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과 전국의 해돋이 명소는 폐쇄됐다. 영화관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음·시식이 금지됐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그간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할 수 없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8년 전 WSJ 대니얼 펄 기자 참수한 무장단체 요원 풀려나

    18년 전 WSJ 대니얼 펄 기자 참수한 무장단체 요원 풀려나

    지난 2002년 1월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대니얼 펄(당시 38세) 기자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영국 태생 무장단체 요원이 마침내 풀려났다. 오마르 셰이크(47)는 연초에 살해 혐의에 대해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을 미뤄달라는 항소가 제기되자 대법원이 이를 인용해 계속 교도소에 머물러왔는데 드디어 석방됐다. 카라치의 신드 고등법원은 24일(현지시간) 셰이크를 임시 구금한 처분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변호인은 그가 24시간 안에 풀려날 것이라고 전했다. 펄 기자는 무장단체 요원들에 납치돼 참수 당하며 상당한 충격과 국제사회의 분노를 촉발했다. 셰이크는 며칠 뒤 체포돼 대테러 법정에서 살해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사형을 언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신드 고등법원은 셰이크의 납치 혐의만 인정하고 다른 세 남성을 무죄라고 판결했다. 펄의 유족과 파키스탄 정부는 이에 항소해 지금까지 절차가 진행됐다.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셰이크가 어떤 상태로 구금돼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펄은 납치될 당시 카라치의 이슬람 무장단체와 항공기 신발 테러를 시도했던 리처드 리드가 어떤 연관 관계를 갖고 있었는지 취재하고 있었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셰이크는 이슬람 성직자를 만나게 주선하겠다고 펄 기자를 유인했다. 두 사람은 임신 중인 아내들을 걱정하면서 가까워진 사이였다. 펄이 실종된 뒤 파키스탄 정부와 WSJ은 파키스탄 주권회복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명의의 이메일들을 받았다. 이 단체는 미국의 파키스탄 죄수들을 더 잘 대해주라는 요구 등을 나열했다. 한달쯤 뒤 펄 기자의 목을 베는 끔찍한 동영상이 카라치 주재 미국 영사관에 배달됐다. 셰이크는 1973년 런던에서 태어나 런던 스쿨 오브 이코노믹스에 진학했다. 졸업하지는 못했다. 1학년을 마친 뒤 보스니아로 건너가 운전 보조 일을 하느라 복학하지 못했다. 1994년 인도에서 징역형을 살았는데 3명의 영국인과 미국인 한 명을 납치하려는 일에 연루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99년 비행기를 공중납치한 무장단체가 요구하는 조건에 포함돼 풀려났다. 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한 미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01년 9·11 테러에 연루된 요원 중 한 명에게 송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규탄 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당장 풀려난 것은 아니란 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용기있는 언론인으로서 대니얼 펄의 유산을 계속 존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7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고한 민간인 17명을 학살한 경비용역 업체 블랙워터 소속 전직 군인 넷을 사면했다. 종신형과 징역 12~15년형이 확정됐는데도 6년 밖에 복역하지 않은 시점에서 사면권을 남용했다는 지적이다. 그런데 국무부는 모른 척하며 파키스탄이 자국민 살해범을 풀어줬다고 규탄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남편 관에 올라타 섹시댄스”…장례식서 무슨 일이?

    “남편 관에 올라타 섹시댄스”…장례식서 무슨 일이?

    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운구 중인 남편의 관에 올라타고 신나게 춤을 춰 논란이 됐다.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만타’라는 곳에 사는 마를론 메로(38)는 가게에 든 권총 강도의 총격에 큰 부상을 당했다. 무려 6발을 총을 맞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남편을 잃은 충격에 너무 슬픈 나머지 이성을 잃은 것일까?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데 2개로 나뉘어 있는 관의 뚜껑 중 상체 부분의 뚜껑을 연 채로 부인이 갑자기 남편의 관에 올라탔다. 갑자기 음악이 크게 울려 퍼졌고, 부인은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관 주변에서 운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부인을 말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부인을 쳐다볼 뿐이었다. 영상을 보면 부인이 (앞부분 관 뚜껑이 열려 노출돼 있는)죽은 남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논란은 슬픔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분석으로 이어졌다. 부인이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지만 진짜 슬퍼하고 있다며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남편이 죽었는데 춤을 추고 싶을까?”, “생전에 남편이 좋아하던 춤인가”, “관 위에서 섹시 댄스”, “무슨 장면을 본거지?”, “충격이다”, “애틋하다”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누군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로 소주 매출 급감했는데 (전) 사장이 회삿돈을?”…맥키스컴퍼니 난리

    “코로나로 소주 매출 급감했는데 (전) 사장이 회삿돈을?”…맥키스컴퍼니 난리

    “코로나19로 소주 판매가 30%나 줄었는데, 사장(현재 퇴사)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니…” 대전·충남·세종 소주업체인 맥키스컴퍼니(옛 선양)에 난리가 났다. 이 회사는 산하 두 관계사 사장이던 박모(64)씨가 회삿돈 50억원을 빼돌려 경영에 엄청 타격을 입히고 있다며 검찰에 고소하고 노조는 수사기관에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맥키스컴퍼니는 23일 박씨가 선양대야개발, 하나로 등 두 관계사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대여금 등으로 이같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두 관계사는 맥키스컴퍼니가 경기 시흥 땅을 아파트로 개발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올해 분양·입주를 마무리했다. 지역 일간지 전무 출신인 박씨는 2010년 말부터 맥키스컴퍼니로 옮겨 사장을 지냈고, 2012~2013년부터 두 관계사 사장까지 역임했다. 박씨는 주로 두 관계사 회삿돈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맥키스컴퍼니 사장직을 떠난 박씨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자 두 관계사 사장직도 사직했다. 맥키스컴퍼니는 아파트 개발사업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드러나자 박씨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 수사로 바쁜 대전지검은 이 사건을 경찰에 이첩해 대전 둔산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소주 판매가 30%나 크게 줄어든 마당에 사장이란 사람이 회삿돈을 빼돌려 200여명의 직원이 분노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키스컴퍼니 노조는 이날 수사기관에 “우리들이 8년 이상 사장으로 모셨던 사람이 직위를 악용해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파렴치한 행위를 했다”면서 “대기업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주류시장에서 코로나 확산으로 회사설립 후 최초로 공장가동까지 중단하고 임직원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피땀 흘려 가꿔온 회사에 사장이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히는 행위를 벌여 충격적”이라고 엄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냈다. 맥키스컴퍼니는 1973년 8월 설립된 대전·충남지역 소주제조 업체 ‘선양’으로 벤처기업 ‘5425’을 세워 돈을 번 조웅래 회장이 2004년 인수해 이름을 바꾼 회사다. 조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을 만드는 등 지역사회 사업도 했다. 박씨는 최근 지역 인터넷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가 뭣 때문에 피소 당했는지도 모른다”며 “대여금이 32억원쯤 되는데 회사에서 빌리고 갚고, 빌리고 갚고 한 것이다. 이 돈이 횡령이냐 아니냐는 수사와 법적 다툼으로 밝혀져야할 문제”라고 반박했다.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뉴욕 공항 이륙 직전에 두 승객, 비상구 열어 슬라이드로

    뉴욕 공항 이륙 직전에 두 승객, 비상구 열어 슬라이드로

    미국 뉴욕 라과르디아 공항에서 21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출발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던 델타항공 여객기 승객 둘이 비상구를 열고 비상 탈출 슬라이드를 작동시켜 내렸다. 그들은 덩치 큰 반려견 한 마리도 데리고 슬라이드로 내렸다. 두 승객의 신원은 물론 둘이 왜 비행기에서 내리려고 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다른 승객을 인용해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이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에 올라 출발 전부터 여러 차례 좌석을 옮겨 다녔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플러머란 승객은 비행기가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자 문제의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녔고, 승무원들이 앉으라고 하는데도 말을 듣지 않다가 비상구를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에어버스 기종의 A321 편은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온 뒤 탑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했다.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애틀랜타로 떠나 시간이 지연된 것 외에는 다른 피해가 없었다. 모건 듀런트 델타항공 대변인은 두 승객을 곧바로 체포했으며 이들이 기내에 놔둔 채 내린 덩치 큰 반려견 한 마리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객기는 정비사들이 다시 점검해 22일 저녁부터 다시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식 승인을 받지 않고 비상 슬라이드를 작동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 7일 영국 맨체스터 공항을 떠나 이슬라마바드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던 파키스탄 국제항공(PIA) 여객기 PK 702편에 탑승한 여성 고객이 화장실 문을 연다면서 비상구 문을 열어 이륙이 8시간 지연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나는 산타…아니 경찰이다!” 페루 경찰의 마약사범 검거작전

    12월은 역시 산타의 달인 것 같다. '제철'을 맞은 산타가 요정들을 대동하고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알고 보니 산타와 요정은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페루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하고 작전을 벌인 경찰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서 마약을 뿌리던 조직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작전을 벌이게 된 건 지역 주민들의 신고 때문이다.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선 언제부턴가 노상강도가 부쩍 늘어났다. 주민들은 치안이 불안해진 원인으로 마약을 지목했다. 주민들은 "마약중독자가 늘면서 범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한 주민은 "범죄가 늘어난 직접적인 원인은 마약이었다"며 "특히 청년들이 마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강도행각을 벌이곤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하면서 산타를 투입하기로 했다. 때마침 12월이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위장하는 데 산타만한 캐릭터는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의 매일 다양한 행사가 열려 의심 받지 않고 공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캐릭터로는 산타가 최고였다"고 말했다.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을 지역에 풀어 비야 엘살바도르 지역에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은 마약을 공급하는 조직을 파악했다. 지역에 마약을 퍼뜨리는 건 자칭 로스플라키스라는 조직이었다. 루이스 안토니오라는 남자가 조직의 우두머리라는 사실도 알아냈다. 조직의 실체를 확인한 경찰은 우두머리의 자택을 급습, 남자와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 작전에 투입된 경찰은 산타와 요정으로 변복한 경찰들이었다. 체포된 우두머리 남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그의 자택에서 경찰이 확보는 증거는 넘친다. 경찰은 남자의 자택에서 나온 코카인 1187팩과 마리화나 166팩, 총기 1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그런 그에게 "산타는 누구에게나 그에게 맞는 선물을 주신다. 마약을 팔았으니 산타가 경찰을 선물로 보내주신 거지..."라며 남자를 설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페루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취재하다 사랑에 빠졌다” 미국 기자, 범죄자와 로맨스 화제

    미국에서 범죄자를 취재하다가 사랑에 빠져 퇴사하고 그와 약혼까지 하게 된 기자의 사연이 알려져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21일(현지시간) 미 패션잡지 엘르는 전직 블룸버그통신 기자 크리스티 스마이드(37)와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그가 어떻게 사기로 복역 중인 마틴 쉬크렐리(37)와 사랑에 빠졌는지 전했다. 제약회사 튜링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쉬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약 가격을 한 알당 13.5달러에서 750달러로 무려 55배나 올려 폭리를 취하며 유명해졌다. 의회 청문회에서도 비꼬는 말투와 표정으로 일관해 ‘미국에서 가장 미움받는 남자’라는 악명을 얻었다. 그는 이 일과 별개로 증권사기 등 혐의로 2018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스마이드는 2015년 쉬크렐리의 체포 소식을 특종으로 보도한 후 줄곧 그를 취재했다. 엘르 인터뷰에서 그는 쉬크렐리와의 관계가 어느 순간 기자와 취재원 이상으로 발전했다고 고백했다. 쉬크렐리와 감옥 면회실에서 첫키스를 나눈 일도 공유했다. 키스 순간 면회실에는 치킨 냄새가 났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교도소 규칙에 따라 포옹이나 키스 이상의 스킨십도 허용되지 않았지만, 계속된 방문과 전화, 이메일을 통해 관계가 진전됐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마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그 역시 나를 사랑한다고 말하더라”고 회상했다. 결국 블룸버그통신에 사표를 제출하고, 남편과 이혼까지 한 그는 쉬크렐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됐다. 스마이드는 올해 초 쉬크렐리가 코로나19를 이유로 긴급 석방을 신청했을 때도 재판부에 서한을 보내 그를 지원했다. 서한에서 “2015년 마틴의 사건을 취재하러 법정에 처음 들어섰을 때부터, 그의 여자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사람으로서 서한을 제출하는 지금까지 긴 정서적 여행과도 같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스마이드는 둘의 관계를 다루는 엘르 인터뷰가 나간다는 사실을 안 이후 쉬크렐리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가장 마지막으로 그를 만난 것도 2월이고, 여름 이후엔 전화로도 연락하지 못했다고 한다. 스마이드는 쉬크렐리의 형이 끝나는 2023년까지 그를 기다릴 작정이다. 그는 트위터에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사연을 공개하게 돼서 다행”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속에만 담아두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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