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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백상아리 6000㎞ 이상 헤엄쳤다…짝 찾아 나선 혹등고래 수준

    거대 백상아리 6000㎞ 이상 헤엄쳤다…짝 찾아 나선 혹등고래 수준

    커다란 백상아리 한 마리가 6000㎞가 넘는 먼 거리를 헤엄쳐 화제다. 이는 혹등고래가 짝을 찾기 위해 이동하는 거리와 맞먹는다. CNN 등에 따르면, ‘스콧’으로 불리는 백상아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앞바다에서 목격됐다. 지난해 9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앞바다에서 연구 목적으로 포획된 지 6개월 만이다.스콧은 길이 3.6m, 몸무게 700㎏이 넘는 수컷 백상아리다. 백상아리의 위치를 추적해 연구하는 비영리단체 ‘오서치’에 따르면 스콧의 지느러미에는 전자 태그가 달려 있다. 스콧이 해수면 위로 나올 때마다 위치를 알려준다.스콧은 관찰 119일 만에 무려 6290㎞ 이상을 남쪽으로 내려와 미 동해안 앞바다에 도착했다. 지난달 14일에는 플로리다 키스 제도와 멕시코만까지 내려와 주변을 헤엄쳤다. 상어는 보통 먹이나 짝을 찾아 봄과 여름에 걸쳐 해안으로 이동해 머무는데 4월부터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한다.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FWCC)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연안에는 13종 이상의 상어가 서식한다. 상어는 영화에서 위험한 동물로 묘사되지만, 상어가 많은 플로리다주에서도 실제 상어가 사람이 습격당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상어 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10명이 되지 않는다. 먹이사슬 정점에 선 백상아리는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백상아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발표하는 멸종위기종 등급표인 ‘레드리스트’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된다. 취약종은 자연 서식지에서 점점 멸종위기가 서서히 다가오는 상태를 의미한다. 취약종은 지구상에서 마지막 개체까지 죽어버린 절멸종(EX), 동물원 등을 제외한 자생지에선 모두 죽은 절멸종(EW), 심각한 위기종(CR) 다음으로 심각한 수준을 말한다. 사진=오서치
  • [씨줄날줄] 우크라이나 고려인의 귀환/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우크라이나 고려인의 귀환/임병선 논설위원

    우크라이나 침공이 두 달째로 접어드는데 우리와 피를 나눈 고려인 2만여명이 그곳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얼마 전 여행 다큐멘터리를 보고서야 청산리와 봉오동 승전을 이끈 홍범도 장군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극장 수위로 지내다 쓸쓸히 삶을 마감한 사실을 알고 부끄러웠던 기억도 있다. 홍범도도, 박헌영의 아내이기 전에 탁월한 여성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주세죽도 1937년 10월 서쪽으로 달리는 열차 화물칸에 몸을 실었다. 러시아 연해주와 시베리아에 흩어져 살던 우리 민족 17만 2000명이 스탈린의 강제 이주 명령을 받아든 것이었다. 열차가 멈춘 곳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각각 9만 5000여명과 7만 6000여명이 하차했다. 황무지를 개간하다 혹독한 추위에 목숨을 잃은 이만 2만 5000명에 이르렀다. 그곳에도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들은 파미르고원 깊숙이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멀리 동유럽의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우크라이나, 러시아 남부 볼가강 유역, 벨라루스까지 살 곳을 찾아 이동했다. 낯선 땅에서 얼마나 간난신고를 겪었을지 상상하기조차 두렵다. 그런데도 고려인은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았다. 현재 카자흐스탄 인구의 0.6%에 불과한 8만여 고려인이 이 나라 경제력의 22%를 담당한다니 놀랍다. 비옥하기로 이름난 우크라이나 평원에까지 뻗어 나갔는데 지금 그 평원에 포연이 가득하다. 폴란드, 루마니아 국경 일대로는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잃은 고려인 피란민들이 밀려온다고 한다. 조부모로부터 대물림하듯 유민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이들의 심경을 헤아리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고려인 3세와 4세 31명이 광주 지역사회의 도움을 얻어 오늘과 모레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13세 소년과 10세 소녀에 이어 개전 이후 첫 집단 이주다. 이들은 2000년대 초부터 5000명이 모여 살고 있는 광주 광산구 월곡동과 산정동 고려인 마을을 새로운 지붕으로 삼게 된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받아들일 때처럼 세기를 건너 할아버지의 나라에 돌아오는 이들을 따듯하게 보듬었으면 한다. 정부도 ‘입국 간소화’ 생색만 내는 데 그쳐선 안 된다.
  • DL, CO2 포집 기술로 ESG 경영 가속화

    DL, CO2 포집 기술로 ESG 경영 가속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는 DL그룹은 올해 계열사들의 친환경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선점한다.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과 저장(CCUS)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 이미 10여년 전부터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이 주도한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t(연간 10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또 보령화력발전소에 설치된 포집 설비의 운전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운영을 위한 추가 설계 개선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여러 파트너사와 함께 다양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면서 본격적인 착공을 앞두고 있다. DL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7개국에서 13개 발전 사업에 투자하고 이를 개발하면서 글로벌 민자발전회사로 자리매김했다. DL에너지는 한국, 칠레, 파키스탄, 요르단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7곳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태양광, 풍력 등 구성도 다양하다.
  •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결국 잔금 못 낸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다시 매각·청산 기로에

    “경영여건 개선… 새 주인 찾을 것”에디슨측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계약금 반환 놓고 소송전 가능성 산은 “채권단은 결정권 없어” 침묵공적자금 투입 등 尹정부 과제로쌍용자동차를 품고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27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해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함께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심사받을 관계인 집회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M&A 절차는 최종 무산됐다. 쌍용차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2020년 6월이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기버스 생산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를 10년 내 테슬라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채 7000억원을 안고 있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려면 약 1조 5000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연매출 900억원 남짓인 중소기업 수준의 에디슨모터스가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인수에 동참키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도 투자에서 손을 떼면서 ‘돈줄’이 꽉 막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납입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이미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만큼 인수인(에디슨모터스)은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찾을 기회까지 잃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신속하게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신차 ‘J100’ 출시 일정도 확정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매자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추가 지원 요구를 거부하고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 회수를 강조해 왔다. 다만 이날 산은 관계자는 “계약 주체가 아니라 채권단의 입장이라 매각 결정권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계약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에디슨모터스는 법원에 계약자 지위 보전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 쌍용차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8개월 만에 바뀌었다…셰플러 정상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8개월 만에 바뀌었다…셰플러 정상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가 8개월만에 바뀌었다. 스코티 셰플러(25·미국)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2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021년 7월부터 36주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욘 람(27·스페인)은 2위로 내려왔다. 셰플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38·미국)를 상대로 4홀차 승리를 거둬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플러는 올 시즌 2월 피닉스 오픈, 지난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43일만에 3승을 휩쓸었다. 2018년 데뷔해 지난해까지 한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셰플러는 첫 우승을 기록한 뒤 50일도 되지 않아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PGA 투어 3승을 기록한 것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10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아 총 상금 739만 8000달러로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5세 9개월 6일의 나이인 셰플러는 2015년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가 보유하고 있던 이 대회 최연소 우승기록(25세 11개월 29일)로 새로 썼다. 셰플러는 “골프와 경쟁을 좋아한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면서 아내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각 홀 마다 승부를 가린 뒤 18홀 중 더 많은 홀을 가져가는 선수가 승리를 가져가는 매치플레이방식의 이번 대회에서 셰플러는 결승에서 만난 키스너를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2, 4, 6번홀을 먼저 가져간 셰플러는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5번 홀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키스너는 셰플러로부터 한 홀도 가져오지 못했다. 셰플러의 완승이었다. 키스너는 “셰플러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세계 랭킹은 셰플러가 1위로 올라가면서 기존 1~4위는 한 계단씩 순위가 밀렸다. 3위 콜린 모리카와(25·미국), 4위 빅토르 호블란(25·노르웨이), 5위 패트릭 캔틀레이(30·미국)다. 우리나라의 임성재(24)와 김시우(27)는 각각 26위와 54위로 순위 변동이 없다.
  • 일장춘몽으로 끝난 강영권 회장의 꿈…쌍용차 “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해제”

    일장춘몽으로 끝난 강영권 회장의 꿈…쌍용차 “에디슨모터스와 M&A 계약해제”

    쌍용자동차를 품고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려던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의 꿈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쌍용차는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M&A) 계약을 공식적으로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2700억원 규모의 인수대금 잔금을 기한 내 마련하지 못해서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쌍용차와 함께 마련한 회생계획안을 심사받을 관계인 집회가 다음달 1일로 정해진 가운데 에디슨모터스는 5영업일 전인 지난 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마련해야 했다. 그러나 결국 기한을 지키지 못했고, M&A 절차는 최종 무산됐다. 쌍용차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은 2020년 6월이다. 회사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대주주였던 인도 마힌드라가 신규 투자를 거부하고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새 주인 찾기가 시작됐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최종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7월 전기버스 생산 전문업체 에디슨모터스가 혜성처럼 등장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방송사 프로듀서 출신으로 에디슨모터스를 이끌던 강 회장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쌍용차를 10년 내 테슬라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강한 인수 의지를 드러내곤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부채 7000억원을 안고 있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려면 약 1조 5000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예측이 나돌았다. 연매출 900억원 남짓인 중소기업 수준의 에디슨모터스가 품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얘기다.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자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인수에 동참키로 했던 사모펀드 키스톤PE와 KCGI도 투자에서 손을 떼면서 ‘돈줄’이 꽉 막혔다. 여기에 쌍용차 안팎에서 지속적인 마찰도 빚어졌다. 쌍용차 협력업체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과 노조가 M&A를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잔금 납입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쌍용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쌍용차는 “이 사안은 이미 공시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익히 알려졌던 만큼 인수인(에디슨모터스)은 이를 감안해 투자자 모집을 준비했어야 한다”면서 “향후 재매각 추진 등 새로운 회생 방안을 찾을 기회까지 잃어버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새 인수자를 찾아 신속하게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신차 ‘J100’ 출시 일정도 확정하는 등 경영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는 원매자가 시장에 없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새 주인 찾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에디슨모터스의 추가 지원 요구를 거부하고 빌려준 돈에 대한 원금 회수를 강조해 왔다. 다만 이날 산은 관계자는 “계약 주체가 아니라 채권단의 입장이라 매각 결정권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향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가 계약금 반환 등을 두고 소송전을 벌일 가능성도 나온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쌍용차가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업이 청산되는 쪽으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면서 “추가 공적자금 투입 여부 등 쌍용차 문제가 윤석열 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대형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 크리스틴 스튜어트, 동성연인과 아카데미 키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동성연인과 아카데미 키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동성 연인과 애정을 드러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이 열리기 직전 진행된 레드카펫에 참석했다. 이날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머리를 한쪽으로 넘긴 스타일에 재킷과 핫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미래를 약속한 동성 연인 딜런 메이어와 함께였다. 두 사람은 손을 잡고, 키스를 하며 플래시세례에 응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스펜서’에서 주연인 다이애나 스펜서 역을 맡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딜런 메이어는 지난 2019년 8월 뉴욕에서 사진이 찍히며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며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은 7년 전 한 영화 세트장에서 처음 만났고, 2019년 10월 딜런 메이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시하면서 연인 사이가 공식화됐다.
  • ‘시리아 테러단체’ 자금 댔다가 덜미...우즈벡 국적 20대 송치

    ‘시리아 테러단체’ 자금 댔다가 덜미...우즈벡 국적 20대 송치

    경찰, 우즈베키스탄 20대 구속 후 검찰에 넘겨4~5년 전 한국 들어온 뒤 비자 연장 신청 안해작년 12월 러시아인 1심서 징역 1년 6월 선고한국에 머물면서 시리아 테러단체에 자금을 보냈다가 덜미가 잡힌 불법 체류 외국인이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6대는 27일 ‘공중 등 협박 목적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위한 자금조달행위 금지법’(테러자금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지난 25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테러 자금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유엔 지정 테러단체는 아니지만 일부 국가에서 테러단체로 등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4~5년 전 한국에 들어온 뒤 비자 만료 후에도 연장하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금 지원 규모 등 구체적 사실 관계는 보안상 문제로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테러자금금지법은 국가·지방자치단체 또는 외국 정부 등의 권한 행사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 등으로 또는 공중에게 위해를 가하고자 하는 등 공중을 협박할 목적으로 자금 또는 재산을 제공하는 행위 등에 대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한국에 거주하면서 시리아 테러단체에 테러 자금을 보낸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인이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테러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러시아 국적 B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추징금 294만원을 명령했다. B씨는 시리아 테러단체 조직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연락하고 차명계좌 등을 통해 자금을 보낸 혐의를 받는다. 국가정보원 테러정보통합센터는 지난해 말 국내 주요 기관과 해외 진출 기업에 배포한 ‘테러 리포트’ 문서에서 한국 거주 외국인들의 테러 위협을 경고한 바 있다.
  • 우크라 국민 위해 힘 모은 K팝 스타들…“건강하기를”

    우크라 국민 위해 힘 모은 K팝 스타들…“건강하기를”

    국내 거주 우크라이나인으로 이뤄진 ‘우크라이나 국민 응원단’이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우크라이나 국가가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오른팔을 가슴에 올려 예를 갖췄다. 26일 오후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고자 열린 온라인 자선 콘서트 ‘위 올 아 원(WE ALL ARE ONE) 전쟁피해자돕기 K팝 콘서트’에서다. 이날 공연은 구세군 주최로 공연 플랫폼 쿠션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관람료 수익과 공연 중 진행된 모금액은 국제 구세군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는데 쓰인다. 이날 1·2부로 나눠 열린 공연에는 라붐·비아이·원호 등 K팝 스타들이 무대에 올랐다. 걸그룹 라붐은 ‘키스 키스’·‘아로 아로’ 등 밝은 노래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히트곡 ‘상상더하기’로 흥겨움을 더했다. 라붐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전쟁 소식을 듣고 가슴이 아팠다”며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한다는 것은 정말 아픈 일이다. 오늘 무대가 많은 분에게 사랑으로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우크라이나 대표 싱어송라이터 케이트 솔(Kate Soul)도 화상으로 온라인 출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지하실이나 방공호로 대피하고 있고 현재 음식과 뜨거운 차를 가지고 기차역으로 가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로 피난민을 돕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어 “K팝 팬 여러분,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리 도시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소풍 가자”며 용병 모은 푸틴…우크라 참전 거부자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속 준군사조직인 국가근위대(내무군) 소속 군인 12명이 우크라이나 참전을 거부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국가근위대의 경우 엄밀히는 사회 치안 유지, 주요 국가 시설 및 재산 방호, 영토 방어, 국경 수비, 대테러 작전 등 국가 내부의 적을 상대하는 데 치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인권단체 아고라의 말을 인용해, 국가근위대 소속인 파리드 치타프 대위와 그가 이끄는 병사 11명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튿날인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파견을 명령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사유로 들었지만 결국 해고됐다. 현재 불법 해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아고라의 치코프 회장은 SNS에 ”국가근위대의 공식 임무는 러시아 영토로 한정됐다. 누구도 여권을 소지하지 않았고, 러시아 영토를 떠날 생각이 없었다”라며 “누구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의 임무에 대한 통지를 받지 못했고, 이 작전에 관련된 임무에 대해서도 듣지 못했으므로 결국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파견을 거부한 군인들은 모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으로 지난달 6일부터 크림반도에 배치돼 훈련을 받아왔고, 국가근위대에는 모두 35만명의 병사가 복무하고 있다.러, 전과자·채무자까지 모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용병들을 모집하기 위해 자국에서 사회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접근했다. 러시아의 비밀 사병조직 ‘와그너 그룹’의 퇴역 용병 상당수가 SNS인 텔레그램의 특정 단체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고,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통요리인 ‘살로’(Salo)를 맛보자며 ‘우크라이나 소풍’에 초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이나 크림반도에서 온 사람들을 진심으로 초대한다는 말도 있었다. 침공 초기 며칠간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하리코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귀국했다고 밝힌 용병은 BBC에 “아무나 모집하고 있다”며 새로 들어오는 용병들의 전문성이 더 낮다고 말했다. 미국 안보 싱크탱크인 수판센터의 선임연구원인 제이슨 블레이자키스는 “용병들은 총알받이처럼 사용되기 때문에 러시아 정부에서 전사자 통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숙청설’ 푸틴 측근 국방장관러, 국영TV로 회의장면 공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초기에 점령하는 데 실패하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푸틴의 최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설이 돌았다. 푸틴의 또 다른 측근인 빅토르 졸로토프 러시아 국가근위대 대장 역시 비슷한 시점에 사라졌다. 미 전쟁연구소는 푸틴이 FSB 정보요원과 군 장교 등을 숙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국방장관의 행방을 놓고 서방 언론의 취재가 이어지자 국영 방송 ‘러시아24’에 푸틴과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모습을 내보냈다. 다만 해당 회의가 언제 진행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곁을 떠나려는 고위층에 대해 ‘배신자’라고 낙인찍으며 탄압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고위층의 이탈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최근 옛 소련 붕괴 후 러시아의 시장경제화 개혁을 이끈 설계사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 대통령 특별대표가 사임한 뒤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고,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이 반려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로 인해 쿠데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한 내부고발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실패하고 전쟁이 격화하면서 FSB 소속 정보요원들 사이에서 푸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열애 인정 ‘하루’ 만에 결혼 발표한 연예인 커플

    열애 인정 ‘하루’ 만에 결혼 발표한 연예인 커플

    열애 인정 하루 만에 깜짝 결혼 발표를 한 연예인 커플의 고충이 전해졌다. 배우 장광의 딸인 개그우먼 장윤희는 지난 4일, 6살 연상 개그맨 김태현과 열애를 인정한 후 하루 만에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13일 서울 중구에 있는 반얀트리 호텔에서 소규모로 결혼식을 올린다. 개그우먼 겸 유튜버 장윤희(미자)는 24일 열애 발표 뒷이야기를 말했다. 장윤희는 “(모친이) 남친이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아침까지 질문을 쏟아냈다”며 “그날 일단 밤을 샜다. 6시 좀 넘어서 너무 피곤하다고 하고 잤는데, 1시쯤 눈을 뜨자마자 또 시작됐다. ‘어디가 좋았니’, ‘뭐가 가장 큰 장점이니’, ‘최근에 재밌는 일 없었니’ 그렇게 저는 일주일을 시달렸다”고 말했다. 장윤희 어머니는 “네가 진짜 깍쟁이라고 생각했다. 어쩜 그렇게 엄마가 궁금해하는 얘길 하나도 안 하고 왜 이렇게 시크릿이냐”며 서운해했다. 장윤희는 “첫키스는 어디서 했냐는데 제가 어디까지 대답해야 되냐. 첫키스를 엄마가 왜 궁금해하냐”며 황당해했다. 이어 “그때 아빠가 엄청 화냈다. ‘물어볼 게 따로 있지 제정신이냐’고 하더라. 엄마가 이상한지 대답하기 꺼리는 딸이 이상한지 여러분이 댓글로 남겨달라”며 웃었다.
  •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디지털 공간,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OTT 언박싱]

    1995년 개봉한 영화 ‘네트’는 휴가를 떠난 한 여성이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적대 세력에 의해 디지털 공간에서 개인 정보가 완전히 지워진 여성은 휴대전화와 여권을 도둑맞은 순간 세상에 자신을 증명할 길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위험에 노출된다. 당시 큰 충격을 줬던 이 작품에 등장한 디지털 범죄는 27년이 지난 현재 더욱 교묘해지고 강력해졌다. 이를 잘 보여 주는 드라마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클릭베이트’(2021)다. ‘클릭베이트’는 클릭(Click)과 미끼(Bait)의 합성어로, 자극적인 제목과 이미지 등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콘텐츠의 클릭을 유도하는 행위를 말한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디지털 공간에 접속할 수 있는 요즘 클릭베이트는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 만약 이 행위가 범죄에 활용되면 어떻게 될까. 어느 날 온라인 공간에 건실한 가장 닉의 동영상이 올라온다. 누군가에게 납치당한 그는 자신이 성범죄자이며 동영상 조회수가 500만을 넘어가면 목숨을 잃는다고 말한다. 매스컴은 앞다퉈 이 사실을 보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진 닉의 영상은 조회수가 급상승하기 시작한다. 클릭을 멈춰 달라는 가족의 호소와 달리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진다. 이러한 모습은 SNS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범죄 양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SNS 범죄에는 특정한 가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불특정 다수가 어디에선가 흘러나온 허위 사실, 비방, 모욕에 가담한다. 이들은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거나 피해자가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한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발을 뺀다. 또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자정을 운운한다. 하지만 미끼와 자극이 가해지면 똑같은 현상이 반복된다. 닉은 온라인상에서 좋은 먹잇감이 된다. 네티즌들은 자신의 클릭 한 번으로 성범죄자를 처벌할 수 있다는 그릇된 정의감에 빠진다. 범인은 닉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온라인 범죄를 저지른 건 물론 그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네티즌에게 돌리는 일종의 게임을 설계한다. 게임 속에서 네티즌들은 살인을 유희처럼 즐긴다. 열심히 버튼을 누르면 퀘스트를 깨는 오락처럼 클릭을 반복해 한 개인을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다. 이는 범인이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코드이자 악플로 대표되는 온라인 인격 살인이 발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웨이브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영국 BBC의 6부작 드라마 ‘더 캡처’(2019)는 디지털 범죄의 새로운 형태로 떠오르는 딥페이크가 소재다. 딥페이크는 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영상에 합성한 편집물을 말한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이리시맨’(20 19)이 이 기술을 활용해 로버트 드니로와 알 파치노의 젊은 시절 모습을 담아내며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이처럼 딥페이크 기술은 영상 제작에 있어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 주지만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더 캡처’는 한 군인이 딥페이크로 인해 범죄자로 몰리는 과정을 그린다. 전쟁범죄로 재판을 받던 숀은 무죄를 선고받은 다음날 자신을 변론한 변호사 해나의 살인 용의자가 된다. 서로 키스만 나누고 헤어졌을 뿐인데 폐쇄회로(CC)TV에는 그가 해나를 폭행한 뒤 끌고 가는 장면이 찍혀서다. 기억과 영상이 배치될 때 우리는 영상을 믿는다. 기억은 변질될 수 있는 반면 영상은 진실을 복제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거짓과 진실의 영역은 점점 흐려진다. 소통을 위한 SNS와 환상을 실현시키는 딥페이크가 행복이 아닌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질돼 버렸다는 점은 이 두 작품이 현실에 보내는 경고다. 디지털 공간이 우리에게 더 많은 시간과 정보를 요구할수록 디지털 범죄의 공포는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다. 8부작으로 완결한 ‘클릭베이트’와 시즌2 소식이 들리는 ‘더 캡처’의 이야기는 다가올 미래가 아닌 이미 펼쳐진 현실이다. 각각 청소년 관람불가, 15세 이상 관람가.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꿀벌이 사라진다…밥상 위 먹거리와 함께

    “벌이 없었다면 꽃은 지금처럼 화사하지도, 향기롭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연과 인간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을 것이다.” 미국 보존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소어 핸슨 박사가 저서 ‘벌의 사생활’에서 한 말이다. 손가락 마디 하나보다도 작은 벌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의미다. 또 꿀벌이 사라지게 될 경우 인간도 최악의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경고와 다름없다.●식량 대다수 가루받이 의존도 높아 꿀벌과 인류의 관계를 이야기할 때 많이 인용되는 것은 “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도 4년 안에 지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라는 문장이다.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상대성이론을 만든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언론을 통해 알려져 있다. 꿀벌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생태학자와 생물학자들이 지적하듯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 ‘절대’ 아니다. 꿀벌 전문가인 제프 올레턴 영국 노샘프턴대 생태학과 교수나 키스 델라플란 미국 조지아대 곤충학과 교수에 따르면 이 말은 1941년 발행된 양봉 관련 잡지 ‘캐나다 꿀벌 저널’에 실린 캐나다 양봉가의 글이 최초 출처다. 1965년 프랑스 과학 잡지에서 아인슈타인이 한 말로 잘못 인용하면서 확대 재생산됐다. 어쨌든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수분(가루받이) 매개자 통계’에 따르면 수분을 하는 동물로는 꿀벌 외에 나비, 나방, 말벌, 딱정벌레, 새, 박쥐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과 나비다. 전 세계 야생 식물의 90%, 식용 작물의 75%가 동물의 가루받이에 의존한다. 꿀벌은 세계 주요 100대 농작물 중 71개 작물의 가루받이를 돕는다. 실제로 작물별 꿀벌의 가루받이 의존 정도를 보면 아몬드는 100%, 양파·호박 90~100%, 사과·망고 80~100%, 수박 70~100%, 식용유의 주 원료인 유채와 해바라기는 50~100%에 이른다. 유럽에서 꿀벌을 소, 돼지와 함께 세 번째로 중요한 가축으로 여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FAO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새, 박쥐 같은 척추동물 수분매개체의 16%가 심각한 멸종위기 상황에 있으며 무척추동물 수분매개체, 특히 꿀벌과 나비는 40%가 멸종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꿀벌과 나비의 급격한 감소에 대해서는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곤충 매개 작물, 전체 생산량의 35% IPBES는 생물다양성협약의 과학적 자문을 위해 2012년 설립된 기구로 기후변화협약 부속 과학자문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이들이 작성한 ‘수분매개체, 수분 및 작물생산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수분 매개 곤충에 의해 재배되는 작물 생산량은 전 세계 작물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농산물 생산액 중 5~8%에 이른다.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2350억 달러(약 285조원)에서 최대 5770억 달러(약 700조원) 수준이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뿐만 아니라 인간 생존 자체가 위험해진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꿀벌이 사라지면 매년 142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바 있다. 과일 생산량은 22.9%, 채소는 16.3%, 견과류는 22.3% 줄면서 특히 임산부와 아동,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비타민A, 비타민B, 엽산 등 영양소 공급이 급격히 줄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렇다면 꿀벌의 잇단 폐사나 실종의 원인은 뭘까. IPBES에 따르면 꿀벌의 감소 원인은 크게 ▲서식지 감소 ▲병해충 ▲기후변화 ▲농약사용 ▲외래종 유입 ▲환경오염 6가지이다. 도시개발로 인해 꿀벌이 서식하고 꽃가루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고, 농경지나 산지가 줄면서 집약적 환경에서 수확률을 높이기 위해 쓰는 농약이 해충뿐만 아니라 일반 곤충에게까지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꿀벌의 면역력이 떨어져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곤충 감염병이 쉽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는 설명이다.●꿀벌 폐사의 주범은 농약 이 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원인은 농약이다. 환경단체들은 ‘네오니코티노이드’라는 약제를 꿀벌 폐사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배 속 니코틴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기존 살충제보다 독성이 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농약이다. 독일 요하네스 구텐베르크 의대 연구팀은 네오니코티노이드는 극미량이라도 꿀벌에게는 치명적이며 꿀벌이 생산하는 꿀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하기도 했다. 스위스 베른대 연구진을 중심으로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20개국 37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꿀벌연구협회’(COLOSS)에서 활동하고 있는 앨리슨 그레이 영국 스트래스클라이드대 수학·통계학과 교수는 “꿀벌 폐사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로 특정 날씨 패턴이나 양봉환경에 따라 달라지고 여름철에 양봉 관리가 어떻게 됐는가에 따라 겨울철 폐사율이 달라진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의 천적인 각종 기생 진드기의 번식 기간이 길어지면서 꿀벌 폐사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벌 생태학자인 데이비드 굴슨 영국 서식스대 교수는 이달 초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한 분석 논문에서 “살충제 오염, 전자파 노출, 도시화, 온난화 등 꿀벌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대부분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 스롱 피아비, 동앗줄 같은 ‘경우의 수’ 잡고 16강 막차

    스롱 피아비, 동앗줄 같은 ‘경우의 수’ 잡고 16강 막차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조별리그 2패 뒤 최종전에서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스롱은 25일 경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LPBA 투어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임경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막차에 올라탔다. 조별리그 탈락의 벼랑 앞에는 썩은 동앗줄같은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었지만 스롱은 그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가닥, 나머지 둘보다 앞선 에버리지를 잡고 기사회생했다. 2승으로 16강을 확정한 깉은 A조의 백민주가 옆 테이블에서 정보라와 경기를 펼치는 동안 스롱은 임경진과 경우의 수를 치열하게 계산하며 3차전을 펼쳤다. 그러나 경우의 수가 적중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처럼 어려워 보였다. 스롱이 임경진을 2-0으로 이기고 백민주가 정보라를 2-0으로 잡으면 둘과 나란히 1승2패가 되지만 세트득실에서 앞서 더 이상 따질 것도 없이 16강행을 확정하게 될 상황.그러나 스롱이 임경진에게 역전패로 첫 세트를 내주면서 백민주가 정보라를 2-0으로 이겨주기만 바라는 상황이 됐다. 2-1승으로 임경진과 세트득실에서 나란히 -1이 되더라고 에버리지에서 앞선 자신이 16강 막차를 탈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최악의 경우 정보라가 백민주에게 한 세트를 따내고 지더라도 세 명이 승패(1승1패), 세트득실(-1)까지 같아지지만 여전히 에버리지에서 앞선 스롱이 유리했다. 경기 전까지 스롱의 에버리지는 1.119로 나머지 둘보다 앞섰다. 옆테이블에서 경기를 펼치던 백민주가 정보라를 2-1로 따돌리면서 3승으로 16강을 굳힌 그 시각, 0-1로 끌려가던 스롱도 한 세트를 따내 임경진과 1-1로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경우의 수를 놓고 16강 여부를 좌우할 운명의 세 번째 세트가 시작됐다. 스롱은 먼저 1점을 내준 뒤 두 차례의 옆돌리기로 2점을 얻었다. 이 세트를 이기기만 하면 2승1패로 16강을 밟게 될 임경진이 1점을 추가한 뒤에도 스롱은 뒤돌리기를 포함해 3연속 득점으로 여전히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 세트를 이기기만 하면 2승1패로 16강을 밟을 수 있는 임경진도 만만치 않았다. 원뱅크샷으로 한꺼번에 2점을 올리고 옆돌기로 점수를 추가해 6-5로 또 전세를 뒤집은 것.그러나 임경진은 회심의 빗겨치기가 말을 듣지 않고 다음 이닝에서 앞돌리기가 키스나는 바람에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스롱이 원뱅크샷으로 ‘멍군’을 불러 2점을 보탠 뒤 임경진도 앞돌리기로 또 한 점을 보태 일진일퇴의 상황.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7-7의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남은 점수는 단 두 점. 임경진이 한 차례의 공타 뒤 걸어치기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작심하고 친 앞돌리기와 횡단샷이 거푸 제2목적구에 적중하면서 스롱은 거짓말같은 16강 티켓을 움켜쥐었다. 스롱은 1승2패, 세트득실에서 -1로 임경진, 정보라와 같았지만 에버리지는 1.000으로, 임경진(0.819), 정보라(0.736)에 앞섰다.
  • 18세 힌두 소녀 살해범, 납치 후 강제 결혼·개종하려 했다… 파키스탄 사회 분노

    18세 힌두 소녀 살해범, 납치 후 강제 결혼·개종하려 했다… 파키스탄 사회 분노

    파키스탄에서 강제 결혼 및 개종을 목적으로 미성년자를 납치하려다 살해한 용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신드주 수쿠르시 경찰은 18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와히드 라샤리를 이날 지방 법원에 넘겼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라샤리는 최근 공범 2명과 함께 피해자 푸자 쿠마리 오드의 집에 침입해 그를 납치하려고 했다. 거리 한복판으로 끌려나온 오드가 이에 강하게 저항해 납치에 실패하자 리샤리는 총을 쏴 그를 살해했다. 리샤리는 경찰 조사에서 오드와 결혼할 목적이었고 결혼 전에 그를 이슬람교로 개종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신속하게 리샤리를 체포하고 열흘간 구금했다. 다만 공범 2명도 체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돈은 전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평균 1000명 이상의 강제 개종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범죄는 파키스탄 전역의 소수공동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사법당국이 리샤리에 대해 가장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사회는 이번 사건에 분노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아버지 지아우딘 유사프자이는 이번 사건을 “극악한 범죄”라고 부르며 “우리는 가장 용감했던 푸자를 위해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인권활동가이자 변호사인 지브란 나시르는 트위터를 통해 지방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파키스탄 인민당(PPP) 정부의 조혼법은 그것이 인쇄된 종이보다 가치가 없다”며 “부패하고 무지한 관료들이 조혼을 조장하기 때문에 미성년 소녀들에 대한 강제 개종의 문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정치인이자 시크교 지도자인 만진데르 싱 시르사도 트위터에 “파키스탄의 소수자 가정은 끔찍한 환경에 놓여 있다”며 “파키스탄 내 힌두·시크 가정의 안전 문제는 국제적 수준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40대 수배자, ‘키스방‘서 여성 불법 촬영하다 덜미

    40대 수배자, ‘키스방‘서 여성 불법 촬영하다 덜미

    준강간 혐의로 검찰의 수배를 받던 40대 남성이 ‘키스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4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부천시 상동 한 키스방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뒤 A씨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을 확인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의 조사과정에서 준강간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의 지명수배를 받는 상황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검찰로 A씨를 인계했다”고 말했다.
  • 물·음식 떨어진 상태로 갇혀…“러, 굶겨서 굴복시키려 한다”

    물·음식 떨어진 상태로 갇혀…“러, 굶겨서 굴복시키려 한다”

    러시아군, 마리우폴 포위한 채 공격시민 30만명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인도 지원 물자 보급 흐름도 차단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시민을 굶주리게 하는 수법으로 굴복시키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보낸 최후통첩을 거절했다. 드미트로 구린 마리우폴 시의원은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러시아가 인도주의 통로를 열지 않고 인도주의적 호송대가 도시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걸 보니 러시아가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도시를 굶주린 상태로 만들려는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지 않는다면 러시아가 사람들을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인도주의적 호송대를 못 들어오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고 식량과 의약품 등 지원 물품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조건으로 즉각 항복을 요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사항전 의사를 밝혔다. 전날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고 말했다.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이곳에선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붕괴한 데 이어 전날도 주민 400여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 40만명의 마리우폴은 현재 약 30만명이 물과 음식이 떨어진 상태로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도시에 인도 지원 물자를 보급하려는 흐름도 차단된 상태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주거지역 건물 80%가 피해를 보거나 파괴됐으며 그중 3분의 1은 보수조차 안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마리우폴 주민 최소 2500명이 숨진 것으로 마리우폴 시당국은 보고 있다.“내가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기를” 마리우폴에서 최근 철수한 그리스 외교관은 현지 참상에 대해 시리아 내전 당시 알레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 레닌그라드에 비견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외교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마리우폴을 떠난 그리스 총영사 마노리스 안드룰라키스는 전날 그리스 도착 후 공항에서 “마리우폴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명단에 들게 될 것”이라며 “내가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시민들이 어찌해볼 수도 없이 맹목적으로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이 ‘전쟁 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
  • [부고]

    ●김판영(전 경남 창원대산초 교장)씨 별세, 김병헌(더팩트 편집위원·전 서울신문애드컴 대표)·병일(서진ST 대표)·병욱(동진쎄미켐 부사장)·희주(남해군청)씨 부친상 = 21일 경남 김해 하늘재장례식장, 발인 23일. (055)343-8400 ●서병례씨 별세, 임영길(대전 명전사)·수길(SK이노베이션 부사장)·만길(전 맥키스컴퍼니)·영순씨 모친상, 최상기(군인)씨 빙모상, 신명희·정여원(서일초)·하영숙씨 시모상 = 21일 전북 무주보건의료원, 발인 24일. (063)320-8337 ●라근영씨 별세, 라호익(경기도청 복지과장)·호택(무한기획 대표)·호일(MBN 전 사회부장)씨 부친상, 라웅비(MBN 기자)씨 조부상 = 21일 수원 아주대병원, 발인 23일. (031)219-6654 ●김재복씨 별세, 김승호(법무법인 센트럴 전자기계부 부장)·문호(조선일보 LA 편집국장)·경옥·영미씨 부친상 = 20일 곤지암장례식장, 발인 25일. (031)766-5544
  • “마리우폴, 항복하라” 러시아 최후통첩…우크라 “거부”(종합)

    “마리우폴, 항복하라” 러시아 최후통첩…우크라 “거부”(종합)

    러, 요충지 마리우폴 집중 공격“전세 러시아 쪽으로 기울어” 분석‘항복 최후통첩’에 우크라는 거부“무기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포위한 채 집중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투항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마리우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마리우폴 동쪽과 서쪽 두 방향으로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인도주의 통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밝히며,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두 시간 동안 도시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이후 마리우폴에 남아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군사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호하게 거부 입장을 통보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무기를 버리고 항복할 수 없다. 우리는 이미 러시아에 이를 통보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시아 반군의 점령지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부터 무력으로 병합한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다. 이곳에선 지난 16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주민 1000명 이상이 대피해 있던 극장 건물이 붕괴한 데 이어 이날도 주민 400여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을 필사적으로 사수하고 있으나 전세가 이미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그리스 외교관 “맹목적 공격 받고 있어” 마리우폴에서 최근 철수한 그리스 외교관은 현지 참상에 대해 시리아 내전 당시 알레포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 레닌그라드에 비견된다고 전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외교관 중 가장 마지막으로 마리우폴을 떠난 그리스 총영사 마노리스 안드룰라키스는 이날 그리스 도착 후 공항에서 “마리우폴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도시 명단에 들게 될 것”이라며 알레포, 레닌그라드, 스탈린그라드와 함께 스페인 내전 당시의 게르니카,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그로즈니 등을 언급했다. 사상 최악의 포위전으로 꼽히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레닌그라드 전투에서, 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인 레닌그라드는 독일군에 900일 가까이 포위돼 100만명 이상이 기아와 질병, 포격으로 사망했다. 시리아 제2 도시였던 알레포도 2012년부터 정부군과 반군 등 사이서 벌어진 내전 중 포위 공격으로 폐허가 됐다. 그는 “내가 본 것을 누구도 보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 시민들이 어찌해볼 수도 없이 맹목적으로 공격받고 있다”고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화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 공격이 ‘전쟁 범죄’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면서 “이 평화로운 도시에 점령자들이 한 짓은 수 세기 동안 기억될 테러”라고 비판했다.젤렌스키 “협상 실패하면 3차대전”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실패할 경우 이번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푸틴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협상 없이는 이 전쟁을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을 멈추게 할 단지 1%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협상 시도들이 실패하면 이번 전쟁은 3차 세계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성공적인 협상을 거듭 강조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수일째 4차 평화회담을 이어가는 중이다.
  • 마리우폴 탈출한 그리스 외교관 “내가 본 것, 아무도 보지 않길”

    마리우폴 탈출한 그리스 외교관 “내가 본 것, 아무도 보지 않길”

    러시아군에 함락될 위기에 놓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그리스 외교관이 “내가 본 것은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마리우폴의 참상을 전했다. 마놀리스 안드룰라키스 마리우폴 주재 그리스 총영사는 20일(현지시간) 아테네 국제공항에 도착해 가족들과 만나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그리스인 수십 명을 데리고 지난 15일 마리우폴을 벗어나 몰도바, 루마니아를 거쳐 그리스로 돌아왔다. 그는 “(스페인)게르니카, (영국)코벤트리, (시리아)알레포, (체첸)그로즈니, (소련)레닌그라드”를 열거하며 “마리우폴은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이들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인구 43만명의 도시를 2주 넘게 포위했다. 식량과 수도, 난방 등이 끊긴 가운에 주민들은 눈을 녹여 물을 마시는 인도주의적 재난에 직면했다. 마리우폴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민간인 25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6일에는 주민 수백명이 대피한 극장 건물이 러시아군의 폭격을 받아 무너진 데 이어 이날도 주민 400여명이 대피한 예술학교 건물이 폭격을 받았다. 시신들은 집단 매장되고 있으며 계속되는 폭격으로 시신을 수습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무기를 내려놓고 무릎을 꿇는 이들은 안전하게 마리우폴을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21일 오전 5시(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오전 11시)까지 항복하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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